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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단위만 오일머니 아냐” 투자금 유치하는 방법은[오일 Drive]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아무래도 몇백억원에 달하는 투자가 이뤄지다 보니,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중동에서 자금을 직접 조달하기엔 부담이 크죠.”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진출을 노리는 기업이라면, 현지 투자사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방법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막상 오일머니를 조달하고자 하면 몇백억원에서 몇조원에 이르는 단위에 진입 장벽을 느끼게 된다. 다수 업계 관계자는 투자금 단위가 국내와 확연히 달라 현지 투자사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로부터 관심을 받더라도 투자 유치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토로한다.그렇다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현지 자금을 조달할 방법은 없는 걸까. 중동 현지 관계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이들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할 방법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한다.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거나, 정부 주도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식이다.사우디 OQAL 홈페이지 갈무리.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앤젤 인베스터스는 시드와 시리즈A 단계에 해당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이곳에 투자 신청서를 제출하면 검토 후 투자 위원회에 제출되고 과반수가 찬성하면 피치 나이트라는 투자 설명회에 초대된다. 매달 두 번째 화요일에 열리는 투자 설명회에는 투자 위원회 관계자들과 회원들이 참석해 스타트업을 평가한다. 투자 설명회에서 위원 3분의 2 이상이 투자를 찬성하면 실사 후 투자가 진행된다. 투자받는 기업은 우리나라 액셀러레이터(AC)가 제공하는 것과 유사하게 멘토링을 받고, 회사 운영 상황을 밀착 점검받게 된다.사우디는 2011년 자국 최초의 엔젤투자자 네트워크인 OQAL을 만들었다. OQAL은 젊은 사업가와 엔젤투자자들이 설립한 일종의 기금으로 사우디뿐 아니라 걸프협력회의(GCC) 전역에 200명 이상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MENA 전역의 스타트업을 투자한다. 또한 사우디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유망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현지에 유치하기 위해 사우디 투자부(MISA)와도 협력하고 있다.이외에도 현지 정부가 주도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해 투자를 유치하고 정부 프로젝트를 따는 자금 조달 방법도 있다. 정부의 지원 아래 스타트업이 현지에 자리를 잡으면 글로벌·현지 기업, 기관 투자사를 연결해주는 식이다. 예컨대 UAE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아부다비 정부 산하 스타트업 허브인 ‘허브(Hub)71’을 두고 있다. 허브71은 지난 2019년 설립돼 기후기술, 딥테크, 헬스케어, 블록체인 등 산업에 해당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선발해 투자하고 사무실, 법률, 금융 서비스, 디지털 마케팅, 채용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또한 투자부, 산업첨단기술부, 농업식품안전청, 기후변화환경부 등 각종 UAE 정부 산하 기관의 지원도 두드러진다. 이들이 개최한 각종 행사에서 스타트업은 현지 정부·기업 관계자에 선보여지고, 라운드 테이블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전문가·투자자 네트워크를 얻게 된다.이 밖에도 최근 사우디에서는 수도 리야드, 제다뿐 아니라 다양한 도시에서 개인 투자자와 패밀리 오피스 사이에 우리나라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움트고 있다. 일례로 법무법인 대륙아주 자회사이자 리스크 자문사인 D&A 어드바이저리(Advisory)는 사우디 메디나 상공회의소와 함께 양국의 투자 유치를 돕고 사우디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과 협력하기로 했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UAE가 최근 대사관을 중심으로 각종 정부기관을 한국에 초청해 각종 투자·비즈니스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중동 비즈니스에 관심 많은 국내 기업과 투자사를 사우디가 아닌 UAE에 유치시키기 위해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사우디는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비전 2030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요 도시뿐 아니라 다양한 도시에서도 함께 속도를 내는 모양”이라며 “최근에는 국부펀드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까지 나서서 유망 기술을 현지에 유치하기 위한 투자에 관심 갖고 있다”고 전했다.
- 美증시 주춤한 유가에 강세…尹, 日총리와 정상회담[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가 하락하며 인프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했다. 치솟던 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대신 군사시설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도움이 됐다.윤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라오스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지 9일 만으로 상견례 및 양국간 관계 개선을 이어가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라탄 타타 타타그룹 명예회장(사진=REUTERS)◇뉴욕 증시, 이틀째 강세 흐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63포인트(1.03%) 오른 4만2512.00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8.70포인트(0.60%) 상승한 1만8291.62에 장 마쳐-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모두 경신, S&P500지수는 7거래일,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모두 역대 최고가로 종가 형성-미국 국채금리는 이날도 상승했으나 기술주 또한 상승하며 증시 강세 이끌어◇이스라엘-이란 충돌 소강 흐름에 유가 안정세-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일시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유가도 하락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5%) 내린 배럴당 73.24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0달러(0.78%) 하락한 배럴당 76.58달러에 마감-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대신 군사 시설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유가 상승 동력에 약화◇바이든-네타냐후 통화…의견 교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 통화하며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전 확대와, 최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향후 보복 공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헤즈볼라 교전과 가자전쟁의 조기 휴전 필요성을 강조, 이란과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상황을 막을 필요성을 역설했을 것으로 관측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통화-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상대로 집중적이고 결단력 있는 작전들을 벌인 것을 축하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한국, 유엔인원이사국 6번째 선출-유엔총회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을 2025∼2027년 임기의 이사국으로 선출-올해 선거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국 5개 공석을 두고 한국을 포함해 키프로스, 마셜제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6개국이 신임 이사국에 지원했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5개국이 이사국에 선출-유엔 인권이사회는 2006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인권위원회가 유엔총회 산하 기구로 격상되면서 출범-국제사회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증진하고, 중대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에 대처하고 권고하는 역할◇노벨 화학상도 AI-올해 노벨 화학상은 ‘컴퓨터를 이용한 단백질 설계’에 기여한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인공지능(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존 점퍼에게 돌아가-AI관련 인사들이 전일 노벨물리학상에 이어 노벨화학상까지 받으며 과학계를 휩쓰는 분위기-허사비스는 알파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딥마인드의 최고 경영자, 점퍼는 딥마인드의 연구원◇인도 ‘타타그룹’ 라탄 타타 명예회장 별세-인도 굴지 재벌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명예회장이 향년 만 86세로 별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아-타타 회장은 1937년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타타그룹 창업자의 증손자로 태어났으며 2007년 유럽 철강업체, 2008년 영국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대형 인수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2004년 한국의 대우상용차를 인수해 타타대우상용차로 상호를 바꾸기도-모디 인도 총리는 “선견지명이 있는 비즈니스 리더이자 인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명성이 높은 기업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애도◇尹, 日총리와 라오스에서 정상회담-윤석열 대통령은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예정-지난 1일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지 9일 만, 윤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다음 날인 지난 2일 취임 축하 통화를 하면서 한일 양국과 한미일 삼국이 단합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일 정상은 첫 회담에서 구체적 현안을 논의하기보다 상견례를 겸해 상호 신뢰 구축의 장을 만드는 데 의의를 두고 개선된 한일 관계의 흐름을 이어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한동훈·이재명 보궐선거 지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인천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하는 거리 집중 유세-한 대표가 보선을 앞두고 강화군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달 27일 강화군을 찾아 박 후보 지지를 호소한 바 있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남 영광군을 이틀 연속 찾아 10·16 영광군수 재선거 지원-전남지체장애인협회 영광군지회, 영광군청 사거리 주변 상가 등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자당 장세일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민주당 장 후보와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접전
- 하이브, 1년새 플라스틱 배출 670톤 증가… 전년比 92%↑[2024국감]
-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플라스틱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파주시을)이 환경부를 통해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하이브는 작년 한 해 동안 1405톤(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92%에 달하는 670톤 가량 증가한 수치다.하이브는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기후변화 대응, 탄소 배출 감소 등을 목표로 하는 하이브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구성했다.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에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박정 의원은 지적했다. (사진=박정 의원실)이외에도 JYP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KQ엔터테인먼트는 한 해 동안 각각 29%, 21%, 111% 가량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이 증가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74톤에서 작년 72톤으로 약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위에화엔터테인먼트도 소폭 감소해 10톤 수준을 유지했다.박정 의원은 “최근 랜덤 포토카드와 각종 특전, 팬사인회 당첨권 등을 통해 과소비를 조장하는 기획사의 마케팅이 플라스틱 생산량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앨범 소재 전환뿐만 아니라 과소비를 유발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투명한 자세로 기후위기 대응 노력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평화·생태가치 공유, 'DMZ 걷기·마라톤 대회' 4200명 몰렸다
- [파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걷기와 달리기로 DMZ 일대 생태적 가치와 평화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올해 ‘DMZ 평화 걷기대회’와 ‘DMZ 평화 마라톤대회’에 42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렸다.지난 6일 DMZ 평화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통과하고 있다.(사진=경기도)7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나 5일과 6일 이틀간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진행된 두 행사에는 4271명이 참가해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공유했다.먼저 5일 열린 DMZ 평화 걷기에는 9개국의 주한 외국대사,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스위스·스웨덴 대표, 경기도의원 등 총 1703명이 참여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주한 외국대사들과 함께 걸으며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 한편 ‘평화 메시지 보드’에 DMZ의 평화적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탄소 저감을 주제로 한 ‘탄소 발자국 저감 캠페인’, AR 기술을 활용한 스탬프 투어 및 친환경 기념품(리유저블컵, 나무 메달) 제작 등을 통해 참가자들과 함께 생태 보호를 실천했다.지난 5일 5일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DMZ 평화걷기 환담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한 외국대사 등과 평화메시지 작성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어 6일 진행된 DMZ 평화 마라톤 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 국군 장병, 도민 등 2568명이 참가, DMZ 일원을 달리며 그 생태·평화·역사적 가치를 몸소 체감했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 15회째를 맞은 평화 마라톤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마라톤 축제로 자리 잡았다.이번 마라톤 대회는 10km 코스와 하프(약 21km) 코스로 나눠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출발, 통일대교를 건너 민간인 통제구역인 통일촌 사거리까지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경기도와 공사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요 구간에 안전 펜스와 통제 요원을 배치했으며, 참가자들을 위한 스포츠 테이핑·마사지 체험 부스 등 편의시설 및 의료 지원도 제공했다. 또 황영조 선수 팬 사인회, 기록 포토존, 가수 정동하의 축하공연 등 부대행사도 마련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아울러 DMZ 숙박관광 활성화를 위해 걷기,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행사장 인근 ‘평화누리 캠핑장’에서 할인가로 숙박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는 평소 가기 힘든 통일대교, 생태탐방로 등 민간인 통제구역을 직접 걷고, 달린다는 점에서 다른 행사와 차별화된다”며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관광자원인 DMZ의 가치를 국내외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쳐 세계적 생태·평화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DMZ OPEN 페스티벌’은 11월 16일까지 DMZ를 소재로 공연, 전시, 학술, 스포츠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DMZ OPEN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세계 AI 석학·기업가 서울에 모인다…'SK AI 서밋' 내달 개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그룹의 ‘SK AI 서밋’ 행사가 올해 대형 글로벌 콘퍼런스로 업그레이드됐다.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 라니 보카르 마이크로소프트(MS) 총괄 부사장 등 AI 전 분야의 글로벌 대가들이모여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공존법을 논의하고 생태계 강화 방안을 구상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SK텔레콤(017670)은 다음 달 4~5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AI 투게더, AI 투모로우(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 한 ‘SK AI 서밋 2024’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 최태원 SK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AI 가치 사슬을 만들기 위한 공존법과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사티아 나델라 MS CEO의 축하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다.이번 서밋은 SK와 국내외 파트너사들이 준비한 AI 기술 영역에 대한 100여개의 발표 세션과 50개의 전시, 체험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첫 날에는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은 직접 무대에 올라 ‘AI의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좌담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라니 보카르 MS 총괄 부사장과 리 카이푸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美 소형모듈원전 개발사인 ‘테라 파워’의 크리스 르베크 CEO가 각각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AI 서비스와 AI 데이터센터 및 관련 인프라의 미래와 기회 등에 대해 논의한다.또 SKT 유영상 CEO와 SK하이닉스 곽노정 CEO가 SK 그룹의 AI 전략과 제품 개발 현황을 공개하는 ‘AI 언팩(AI Unpack)’ 쇼케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AI 인프라, AI 반도체, AI 서비스별 주제발표와 패널토의가 이어진다.AI 인프라 영역에서는 美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주자인 SGH의 CEO마크 아담스, 美 AI클라우드 기업 람다의 CEO 스티븐 발라반이 주제발표를 하고, 이어 SKT 유영상 CEO와 함께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좌장은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맡는다.AI 반도체 영역과 서비스 영역에서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AMD의 전무 샘 나프치거의 주제발표와 더불어 여러 글로벌 AI 생태계 리더들과 패널토의도 진행된다.둘째 날에는 K-AI 얼라이언스 중심 패널토의 및 AI 에너지, 미래 AI 메모리,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AI 서비스 등 주제별로 AI가 촉발할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대담도 펼쳐진다. 전시관에는 SK AI 기술과 서비스뿐 아니라 AWS, M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전시관, 람다, SGH와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등 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다양한 AI 기술들이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전시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으로 평가받는 ‘액침 냉각’을 포함해 AI 에너지 솔루션, 보안 등 AI데이터센터(AIDC) 관련 주요 기술들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또 AI반도체와 텔코 엣지 AI, 텔코LLM 등 AI 인프라와 플랫폼을 비롯해 AI개인비서, AI 4 비전 셋톱박스, AI 기반 소재 품질 사전 예측 시스템 등 AI서비스도 대거 선보인다.이 외에도 AI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더욱 깊이 있게 파악하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 공간인 ‘Deep Dive Zone’도 전시간 한 쪽에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전시 아이템에 대한 각 담당자들의 발표와 함께 슈카, 궤도 등 인플루언서들의 특별 토크 콘서트도 진행된다.이번 행사에는 AI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등록은 10월 7일부터 관련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기조연설은 유튜브 생중계될 예정이다.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번 SK AI서밋에는 AI 반도체, AI 인프라, AI 서비스 등 AI 전 분야에 글로벌 대가들이 모두 모여 생태계 강화 방안을 도모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SK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만들어가는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구혜선 "아웃사이더인 나, 감독일 땐 세상 '인싸'…완전 다른 사람 돼"[BIFF](인터뷰)②
-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1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 참석해 진행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겸 영화감독 구혜선이 17년간 꾸준히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자신의 원동력과 영화 연출을 하며 발견한 자신의 새로운 면모들을 털어놨다. 구혜선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 지난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감독 자격으로 BIFF에 초청받은 구혜선은 지난 1일 영화제 전야제부터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 커뮤니티 비프 주요 행사 등에 참석하며 관객들과 열띤 소통 중이다. 그의 단편 영화 ‘스튜디오 구혜선’이 올해 커뮤니티 비프 부문 초청작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스튜디오 구혜선’은 뮤직 드라마 형태의 다큐멘터리다. 지난 2012년 구혜선이 제작, 감독한 장편영화 ‘복숭아나무’를 배경으로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낸 ‘복숭아나무’가 ‘그리고 봄’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작품이다. 또한 구혜선이 직접 작곡한 피아노 뉴에이지 음악을 기반으로 제작 중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축소한 형태로 러닝타임 15분의 단편영화다.구혜선을 첫 장편 영화 ‘복숭아나무’를 비롯해 지난 17년간 장편 3편, 단편 5편 등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구혜선은 애정을 갖고 만든 영화들이 기대만큼 대중에 선보여지고, 흥행하진 못했지만 일단은 지금까지 잘 버텨낸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연출의 매력을 묻자 “나도 이해할 수 없는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고 대답했다. 구혜선은 “저는 평소에 완전 아웃사이더다. 알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아도 실제 함께하는 친구가 없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내성적인데다 다른 연예인들처럼 끼가 많은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그런데 영화할 때 만큼은 세상 ‘인싸’(인사이더)가 된다. 내가 아닌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그래서 영화를 찍으며 만나신 분들은 제가 내향적이라고 말하면 놀란다”고 털어놨다. 함께 영화를 찍는 스태프들과도 10년 이상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고. 구혜선은 “스태프분들도 저와 오래 영화를 찍으셨다. 모든 스태프들이 저랑 기본 10년 이상 한팀으로 일해왔다”며 “평소엔 ‘인간들 진짜 싫어’ 생각하곤 하는데, 영화 찍을 때 스태프분들과는 진짜 소통이 잘 된다. 참 아이러니한 것 같다. 영화를 찍을 때 만큼은 그분들과 함께 내가 사람으로서 존재할 수 있어서, 그게 되게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내가 우두머리 기질이 있구나, 리더십이 좀 있구나를 영화 연출하면서 새롭게 깨달았다”고도 덧붙였다. 본업이 배우였던 만큼 연기에 대해 느끼는 갈증은 없을까. 구혜선은 “사실 내 작품엔 내가 출연도 한다”면서도, “연기에 대한 갈증은 많지만, 요즘은 산업이 완전 변했지 않나. (연기로서) 도대체 뭐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감을 못 찾고 있다. 다른 감독님과 작품 연기를 안 한지 10년 정도 됐다”고 고백했다. 과거 드라마를 여러 편 촬영하며 겪은 괴로움도 털어놨다. 구혜선은 “저는 당시 작품 들어오면 ‘죽었다’는 생각밖에 안 했다. 몇 개월을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는, 내가 ‘내가 아닌’ 상태로 일상을 포기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요즘은 안 그런다더라. 당시 드라마 연기했을 때의 기억은 늘 공포였다. 너무 힘드니까 고문처럼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현재 감독으로서 배우들을 대할 때도 자신은 늘 일찍 촬영을 끝내는 감독으로 통한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저는 감독으로 영화배우들과 작업할 땐 오히려 배우들이 ‘왜 이렇게 촬영이 일찍 끝나냐’고 묻는 편이다. 다른 영화하시는 분들도 저한테 ‘하루에 열 신을 어떻게 찍냐’ 하시더라”며 “영화를 드라마 찍는 속도로 빨리 찍으니까, 하루 한 두 신 끝내기도 어려운데 ‘이래서 영화가 돼?’라고들 물으시더라. 효율적인 면에선 장점이라 생각한다. 내가 자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 잠도 자게 하고, 저로선 한 테이크에 ‘OK’ 사인을 보내는데 오히려 배우들이 왜 ‘OK’냐고 묻더라. 배우들이 먼저 원해서 테이크를 몇 번 더 간 적은 있지만 거의 늘 첫 테이크에 끝난다. 실제 배우들의 연기도 첫 테이크의 느낌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펜실베이니아 놓치면, 전국 득표 이겨도 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펜실베이니아 놓치면, 전국 득표 이겨도 진다-[W페스타]“당신은 온리 원…나를, 너를 사랑하자”-최윤범 3.1조 실탄…MBK, 매수가 인상 검토-‘분사라도 해야 하나’ 답 못찾는 파운드리△종합-[사설]빅컷 훈풍에도 냉기만 가득한 한국 증시-[사설]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도 손질이 먼저다-“감독 선임 규정·절차 위반” 정당성 흔들리면 홍명보 위기△파운드리 변곡점, 기로에 선 삼성-“파운드리는 ‘서비스’ 산업…기술은 기본, 디자인까지 밀착지원해야”-연일 삼성 때리는 외국IB…국내 증권사 “우려 과도”△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이생망·금수저’는 가당치도 않은 말…나는 대체불가능한 특별한 존재-“바른 노래로 사람들 치유할 것…좋은 영향력이 세상을 바꿔”-“넘버원 아닌 온리원 돼야 나다운 삶”-“나다움은 ‘이름값’하며 사는 것”-키링 만들고, 북 사인회까지 나다움 찾아 찍은 쉼표 하나△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하루아침에 시력 잃었어도…‘망했어’ 아닌 ‘어떻게 살까’ 먼저 떠올렸죠-“자신에 대해선 무한한 욕심 가진 ‘착한 놀부’가 되자”-실패를 당연히 여겨라…세상이 만든 선입견의 ‘선’ 넘어야 도전할 힘 생겨-“각자도생 사회, 일에만 매달려 자신 잃어버리게 만들어”△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1%의 힘은 강해…산 옮기고 싶다면 호미질부터 시작하라”-김준수 열창에 새벽부터 줄섰던 팬들 환호 마술사 이준형 ‘관객폰 비번 해제’에 박수△한달 남은 美대선-트럼프 되면 배터리산업 타격 해리스 당선땐 대중사업 차질-초접전 대결…대선 결과 불복시 대혼란-“속도보다 정확성”…경합주 조지아, 수개표 선택△종합-“갈 데까지 간다” 벼랑끝 치닫는 고려아연·영풍…재계는 “중재” 주문-“휴대폰 할부금 낼 돈 없어”…연체 늘며 보증기관 손해율 껑충-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내년 상반기로 미룬다-이란 핵·석유생산 시설 타격할까 이스라엘 보복 수위…美에 달렸다△정치-韓, 尹 만찬 패싱에 대통령실 전 행정관 감찰 맞불…루비콘 강 건넜다-10·16 재보궐 선거운동 스타트…여야 ‘텃밭 사수’ 총력전-尹대통령, 내주 아세안 3국 순방…라오스서 이시바 총리와 첫 정상회담-국감장 달굴 ‘대왕고래’ 경제성 정부 자료제출 거부에 맹탕 우려△경제·금융-지방銀 건전성 악화일로…연체율 시중은행 2배-대출규제 쏟아냈지만…안 잡히는 가계빚-“플랫폼법 국내외 차별 없어…美와 통상마찰 없을 것”-“日이시바 총리, 금융정책 중립…당분간 금리인상 없을듯” △글로벌-길어지는 전기차 캐즘에…토요타도 美 공장 생산 늦춘다-오픈AI, 8.7조원 신규자금 조달 기업 가치 ‘우버’ 수준으로 껑충-허리케인·파업·중동…해리스, 안팎으로 악재-‘브렉시트 앙금 풀자’ 英·EU, 관계 회복 시동△산업-졸면 운전대가 부르르…게처럼 옆으로 주행도-‘인재양성→사회환원’ 선순환 이어갈 것-美 최대 가구업체와 첨단IT의 만남…스마트홈 고객경험 극대화-SK온 1조원 규모 유상증자 SK그룹 재무개선 속도낸다-HD현대重, 국내 첫 잠수함 안전기준 기본승인 획득△산업-KT “자체 LLM도 차기 버전 개발 중”-프라이버시 앞세운 애플AI…차별화 글쎄-“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獨베링거가 먼저 러브콜”-코아스템켐온, 루게릭병 신약 ‘뉴로나타 알’ 임상 3상 투약 완료△산업-농가도 맛도 살린다…‘로코노미’ 먹거리 열풍-초콜릿 안에 마시멜로 두바이 다음은 ‘스모어’-단군이래 최대 대목…가구업계 ‘둔촌 대전’-김장철 오는데…배춧값, 1년 전보다 38% 급등△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프랑스로 시집 온 14세 소녀 ‘코스 요리’로 미식혁명 활짝△증권-빅컷도 무용지물…가라앉는 네카오-스팩 빼고도 23곳 10월 IPO 큰장 선다-중동 분쟁 격화에 불뿜는 방산주-한온시스템 품는 한국 타이어…주가는 둘 다 약세-“당분간 박스피 계속 지수보다 종목 봐라”△부동산-“사업비 4.4% 증액”…서울 서부선 불씨 살리나-노후 임대주택, 고령자 맞춤형으로 변신-‘고성 리솜’ 설계 맡은 간삼건축…‘웰니스’ 파고든다-전세사기 피해자 1554명 추가 인정…수도권·30대 가장 많아△여행-이 바위서 시작됐네, 사명대사의 역사-김밥천국 아니냐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김밥축제-해설사가 들려주는 잠실·후암동 이야기-외향인도, 내향인도, 글래드호텔 SNS 주목△스포츠-‘0% 확률’ 깬 마법사…KT, 두산 꺾고 준PO 간다-김민규 “최경주 선배 조언대로…인내심 가졌더니 노보기 결실”-여자도 남자도 ‘러프와의 전쟁’…공 못 찾고 더블보기 진땀-‘우승 없는 신인왕’ 김민별 KLPGA 첫 우승 정조준 △오피니언-언격을 만드는 시작 ‘호칭’-자유·평화·번영 향한 아세안과의 동행-프로야구 ‘천만관중 시대’ 이어가려면△피플-내 음악 만들어준 가족·선생님·친구들이 상 받아야-캠코·수출입銀 “수출 기업 재기 도울 것”-메이플 광고판 찾아온 일본MZ “귀멸의 칼날 컬래버 기대돼요”-브런치스토리에서 작가의 꿈 이루세요-“나도 스마트 크리에이터” 안랩, 성남서초 코딩교육-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과학기술혁신특위원장-LG유플러스, 통신사 최초 스마트폰 드론 배송 서비스△사회-“대학 졸업후 방구석 10년”…백수에게도 사정은 있다-영부인이 명품백 받아도 처벌은 불가…한계 드러낸 청탁금지법-서울대發 휴학도미노 우려 교욱부, 고강도 감사 착수-‘신설’ 무전공학과, 71%는 수시경쟁률 평균 이하-교제·가정폭력 신고, 절반 이상 ‘현장종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