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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미 시인 '매계문학상' 본상 수상…향토문인상에 민경탁 시인
  • 김상미 시인 '매계문학상' 본상 수상…향토문인상에 민경탁 시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상미 시인과 민경탁 시인이 ‘제8회 매계문학상’을 수상했다. 16일 김천문화원 매계문학상 운영위원회는 매계문학상 본상에 김상미 시인, 향토문인상에 민경탁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 시집은 김상미 시인의 ‘갈수록 자연이 되어가는 여자’와 민경탁 시인의 ‘달의 아버지’이다. 상금은 각 700만원과 300만원이다.‘제8회 매계문학상’ 본상을 수상한 김상미(왼쪽) 시인과 향토문인상을 수상한 민경탁 시인(사진=매계문학상 운영위원회).매계문학상은 김천문화원이 조선 성종조에 ‘두시언해’(杜詩諺解) 간행을 주도하고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萬憤歌)를 집필하는 등 한국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매계 조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17년에 제정한 상이다. 그동안 12명(본상 7, 향토문인상 5)의 수상자를 배출했다.김상미 시인은 1990년 ‘작가세계’로 등단해 ‘모자는 인간을 만든다’ ‘검은, 소나기떼’ ‘잡히지 않는 나비’ ‘우린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 등의 시집을 간행했다. 박인환문학상, 지리산문학상, 전봉건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민경탁 시인은 1995년 ‘시세계’로 등단했다. ‘이팝꽃 곁에 두고’ ‘황악산 구름꽃’ 등을 간행했고 김천시문화상, 경상북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심사는 김종태 시인(호서대 교수)과 김영탁 시인(제2회 매계문학상 본상 수상자)이 맡았다. 심사위원회는 본상 수상 시집 ‘갈수록 자연이 되어가는 여자’에 대해 “운명에 대한 성찰을 통해서 아름답고 처연한 문학적 결기를 구현하고 있다”며 “시인의 슬픔과 연민이 자신을 넘어 마침내 이 세계의 상처와 고통에 대한 모성적 치유를 향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고 평했다. 향토문인상 수상 시집 ‘달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근원의 상상력을 근간으로 삼아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한 회귀의 지향성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고향의 서사에 대한 구체적인 형상화는 이러한 회귀의식을 연대와 합일의 시정신으로 나아가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6월 21일 김천시립문화회관 2층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06.16 I 이윤정 기자
모녀 사이에서 원수로…한채영·한보름 '스캔들'서 살벌한 재회
  • 모녀 사이에서 원수로…한채영·한보름 '스캔들'서 살벌한 재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과거 모녀 사이였던 한채영과 한보름이 제작사 대표와 드라마 작가로 재회한다.17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스캔들’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를 다룬 작품이다. 미스터리한 죽음과 치정 멜로가 더해진 전개로 파격적인 스토리를 선사할 ‘스캔들’이 첫 방송을 앞두고 문정인(한채영 분)과 백설아(한보름 분)의 심상치 않은 재회를 예고했다.16일 공개된 스틸에는 과거 모녀 사이였던 문정인과 그녀로 인해 어린 시절 불행을 겪은 백설아가 ‘포커페이스’ 종방연 현장에서 마주한 모습이 담겨 있다. 과거 정인의 만행으로 아버지를 잃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 설아는 그녀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성인이 된 설아는 드라마 ‘포커페이스’를 집필하고, 이후 두 사람은 제작사 대표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게 된다.한편 정인은 종방연 자리에서 의문의 편지를 받게 된다. 편지를 읽은 정인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편지 속 내용과 편지를 전달한 이가 누군지, ‘포커페이스’ 종방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KBS 2TV 새 일일드라마 ‘스캔들’(사진=일일드라마 ‘스캔들’).
2024.06.16 I 이윤정 기자
100만봉 돌풍 '서울라면' 이어 무신사와 '서울패션' 굿즈 발매
  • 100만봉 돌풍 '서울라면' 이어 무신사와 '서울패션' 굿즈 발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도시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로 무신사와 협업해 본격적인 패션굿즈 제작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서울라면’ 발매 이후 서울의 도시이미지와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의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의류 등 업계와 협업 사업을 기획해 왔다. 그 결과 모던 서울 패션 굿즈 반소매 티셔츠. (자료=서울시)베이직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와 ‘SEOUL MY SOUL 의류·굿즈’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무신사는 서울의 도시브랜드를 활용한 의류, 잡화 등 물품을 제작·판매하고, 서울시는 상표권 활용 및 홍보에 대한 협약으로 판매수익의 일부는 사회공헌사업에 투자한다. 무신사는 서울의 도시브랜드를 활용해, △반소매 티셔츠 △스트링백 △양말 △3단 우·양산 등 18종의 상품을 개발했다. 이들 제품은 오는 21일부터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에서 한정판으로 판매한다.반팔 티셔츠는 총 3종으로 △‘SEOUL MY SOUL’ 로고 라운드 티셔츠(검정색, 흰색) △‘SEOUL MY SOUL’ 로고와 해치를 활용한 피케 폴로 셔츠(검정색, 회색, 흰색, 흰색 여성) △경복궁 그래픽 라운드 티셔츠(검정색, 흰색) 등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은 외국인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의 패션을 경험하고, 서울의 추억을 기념하여 많은 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타 지점 및 온라인 판매까지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밖에 해치, 남산 등 서울의 캐릭터와 랜드마크가 들어간 티셔츠도 발매했다.서울관광재단에선 유명 아트작가 3인(홍원표, 이사라, 아트놈)과 협업해 반팔티셔츠 8종을 발매했으며, 서울디자인재단은 해치 캐릭터를 활용한 아동용 티셔츠를 발매하고 판매중이다.서울시는 의류 제작을 단순한 일회성 판매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향후 더 다양한 품목으로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의 도시브랜드를 활용한 의류와 굿즈가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서울을 기념할 수 있는 뜻깊은 기념품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을 대표하는 참신하고 다양한 굿즈를 개발할 수 있도록 활용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아동용 해치 화이트. (사진=서울시)
2024.06.16 I 양희동 기자
오비맥주 필굿, 최고심과 만났다…협업 굿즈 선봬
  • 오비맥주 필굿, 최고심과 만났다…협업 굿즈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비맥주는 발포주 브랜드 필굿(FiLGOOD)이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과 협업한 굿즈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오비맥주)최고심은 개성 있는 그림체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전하는 희망과 긍정 문구로 MZ세대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다. 필굿은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로 소소한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OB믿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 ‘반드시 필, 잘된다 굿’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세워 MZ세대를 향한 응원의 의미를 담았다.이번 협업으로 필굿은 최고심 작가의 캐릭터를 적용한 한정판 디자인의 굿즈 패키지 세트를 제작했다. 필굿에 타 먹는 티백인 ‘뀼백’에는 최고심의 인기 아이템인 행운, 사랑 등의 소망을 담은 부적 디자인을 적용해 티백을 우리면 원하는 일들이 이뤄진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즐거움(good)에 즐거움(good)을 더했다는 뜻의 뀼백은 필굿에 취향대로 고른 티백을 넣어 재미와 맛을 더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함께 선보이는 전용잔 내에는 필굿의 마스코트인 고래 ‘필구’를 형상화한 장식물을 추가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필굿 뀼백 X 최고심’ 굿즈 패키지에는 뀻백과 전용잔이 포함돼 있으며 전국 주요 마트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필굿 브랜드 매니저는 “이번 협업은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퀄리티의 제품을 제공하는 필굿이 한정판 굿즈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필굿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6 I 김경은 기자
'선재 업고 튀어' 허형규 "실제로는 수범이…김영수 아주 잘 죽었다"②
  • '선재 업고 튀어' 허형규 "실제로는 수범이…김영수 아주 잘 죽었다"[인터뷰]②
  • 허형규(사진=키이스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영수는 아주 잘 죽었어요.”배우 허형규가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연기한 김영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허형규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저도 수범이(‘선재 업고 튀어’ 애칭)었다”고 털어놨다.지난달 28일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첫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 드라마에서 허형규는 임솔과 류선재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김영수를 연기했다.‘선재 업고 튀어’가 큰 인기를 모은 만큼 김영수를 향한 비난도 쏟아졌다. 허형규는 “외국인들이 번역기를 돌려서 ‘왜 솔이한테 왜그랬느냐’고 물었다. 이유는 없다”며 “연쇄살인마, 사이코패스이지 않나. 그 전 피해자는 이유가 있어서 그런 악행을 저지른 게 아니지 않겠나. 악행을 저지르다 보니까 그 다음차례가 솔이였던 거고 그 범행을 이어갈 때 방해하는 사람이 선재였던 것”이라고 김영수를 설명했다.이어 15년의 시간 동안 솔이와 선재를 지독하게 쫓은 것에 대해서는 “선재 때문에 범행을 실패하게 됐다. 범행을 걸린 적이 없었고 성공을 했는데 유일하게 실패를 하니 꽂혔고 갈증 해소가 안되는 거다”며 “마무리 짓고 다음 범행을 가고 싶었을 것”이라고 전했다.허형규는 “이유도 없이 악행을 그냥 저지른 놈이고 머리가 망가진 놈이다. 악마라는 단어도 미화인 놈”이라며 “그 어떤 이유나 서사도 없다. 나쁜 놈이 나쁜 짓을 한거다. 솔이는 그 타이밍에 불쌍하게 걸린 거고 선재는 그 솔이를 지켜준 것 뿐이다. 서사를 줄 이유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고 사치다”고 강조했다.‘선재 업고 튀어’에서 김영수는 죽음을 맞는다. 이에 대해 허형규는 “엔딩이 나오기까지 의견이 분분했다. 영수가 잡힐 거라는 얘기도 있었다. 16부 대본을 봤는데 정말 처절하게 죽는다. 영수가 솔이를 차로 쳐서 날아가게 하고 선재는 물에 빠뜨려 가라앉게 한다. 그들의 운명에 있던 썩은 부분을 제가 가지고 퇴장하는 걸로 그려주셔서 너무나 좋았다”며 “작가님께 바로 연락해 너무 감사하다고, 조금이라도 미화가 안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털어놨다.허형규는 ‘선재 업고 튀어’를 시청할 땐 수범이로 드라마를 시청했다며 “제 인스타그램에 김영수 브이로그 버전, 영수 시선으로 현장을 바라본 것들이 담겨있다. 거기 마지막 해시태그가 김영수 극혐이다. 그게 제 마음”이라고 말했다.허형규(사진=키이스트)허형규는 대본을 보며 솔선의 러브스토리를 주목해서 보지 않았다며 “솔선재가 그렇게 예쁜 사랑을 하는지 대본으로는 잘 안봤다. 이들이 얼마큼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지 알게 되면 미안함이 생기는 순간 연기를 악하게 할 수 없을 거 같았다. 그래서 작가 감독님께 전체적인 줄거리 파악 용으로만 알고 대화 내용은 안 봐도 되겠느냐고 여쭤봤다. 작가, 감독님이 이해를 해주셔서 제가 나오는 부분만 반복해서 봤다”고 털어놨다.이어 “본방을 봤는데 제가 모르는 내용들인 거다. ‘시나리오가 이렇게 구현됐네?’가 아니라 정말 시청자로 보게 됐다”며 “솔이는 너무 귀엽고 선재는 너무 멋있고 두 사람이 너무 예쁘고 풋풋하다. 사랑하려고 하면 얘(김영수)가 나타나서 방해를 하니 얼마나 화가 났겠느냐. 정말 화가 많이 났다. 제가 연기한 역할인데 되돌릴 수도 없는 거고”라고 김영수와 본인을 분리해 바라봤다.허형규는 “유독 이 장면은 그렇게까지 해야 했나? 싶었던 장면은 12화다. 인혁이의 본가에 갔을 때 솔이를 찾아간 것”이라며 “어차피 서울을 올라올텐데 그냥 기다리면 안되나? 굳이 거기까지 가야 하나? 싶더라”고 몰입했다.허형규는 김혜윤, 변우석의 현장 사진을 여러컷 촬영해 SNS에 올려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허형규는 “제가 사진을 폴더별로 저장하는데 솔선재 사진이 840장이더라”며 “모니터링 영상도 있고 소속사 홍보팀에서 촬영하는 사진도 예쁘게 나오겠지만, 제가 필름카메라 어플을 받아서 찍어주는 것도 좋겠더라. 택시 안에서, 트럭 안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건 저만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이어 “배우에게도, 스태프들에게도 사진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사진 중 20% 지분이 스태프 사진이다. 촬영 스태프들은 자신이 일하는 모습을 잘 보지 못한다. 그런데 일할 때 보면 정말 멋있다. 그래서 촬영해서 보내드리고 싶었다”며 “다들 사진 찍어서 해주는 건 처음이라고 좋아하더라. 제가 기분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선재 업고 튀어’ 내내 솔선을 괴롭히며 시청자들에게 고통을 준 허형규는 대국민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 사회에 이런 악은 없어져야하는 이런 악인이 존재함을 연기한 저도 죄송하고 영수한텐 말할 기회도 안주겠다”며 “배우 허형규로서 그렇게 그려져서도 안되는 놈을 연기한 제가 모든 짐을 가지고 욕을 먹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이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많은 욕들을 해주신 분들. 배우 허형규에게 칭찬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솔선재에게 떨어지라고 했던 분들 감사하다. 저에겐 그게 최고의 칭찬이었다”고 말했다.
2024.06.16 I 김가영 기자
'우리 집' 김희선, 남편 불륜 상대 연우와 살벌한 대치
  • '우리 집' 김희선, 남편 불륜 상대 연우와 살벌한 대치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우리, 집’ 김희선이 연우를 향한 반격에 나선다.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지난 방송에서는 광적인 가스라이팅으로 최재진(김남희 분)을 조종하고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든 이세나(연우 분)를 향해 반격에 나서는 노영원(김희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노영원은 이세나가 24년 전 강릉 일가족 사망 사건과 관계있음을 알게 됐고, 이를 도발하며 노영원 집안을 감시하던 몰래카메라에서 얼굴을 드러냈다.15일 방송될 8회에서는 김희선과 연우의 맞대면이 그려진다. 극 중 이세나가 어느 장소로 노영원을 찾아가 만남이 이뤄진 장면. 매서운 반격을 선포했던 노영원은 차분함을 드러내며 서늘한 기운을 자아내는 반면 항상 비릿한 미소를 머금던 이세나는 당황한 듯 눈동자가 흔들린다.특히 노영원은 이세나를 멈추게 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이세나는 노영원을 향한 살기 어린 분노를 내비쳐 눈길을 끈다. 금방이라도 맞붙을 듯 가깝게 마주한 두 사람이 극렬한 대립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낸다.제작진은 “김희선과 연우는 서로의 숨통을 조이는 노영원과 이세나의 폭발적인 아우라를 눈빛은 물론 온몸을 통해 발산하며, 명장면을 완성했다”라며 “이세나의 실체를 알게 된 후 두 사람이 처음으로 대면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소름돋는 전율을 일으킬 전망이다. 15일(오늘 분) 방송될 8회를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우리, 집’ 8회는 15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6.15 I 최희재 기자
'나혼산' 기안84, 새 뮤즈는 뉴진스→건물주 일상 "사치 부릴 각오"
  • '나혼산' 기안84, 새 뮤즈는 뉴진스→건물주 일상 "사치 부릴 각오"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과천 프린스’의 동심 찾기를 보여줬다.지난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기안84의 일상이 그려졌다.1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의 최고의 1분은 최애 놀이공원 정복에 나선 ‘과천 프린스’ 기안84가 50m 상공에서 자유 낙하는 놀이기구에 도전하는 장면으로, 한껏 긴장한 그의 모습에 분당 시청률은 8.6%까지 치솟았다.오랫동안 빅뱅을 ‘최애 뮤즈’로 뒀던 기안84는 이날 뉴진스에 ‘입덕’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운동을 하면서도 뉴진스 직캠을 감상하며 뉴진스 멤버의 몸 상태까지 걱정하는 ‘삼촌 팬’ 기안84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사진=MBC)이어 기안84가 옥상에서 크로스핏 운동을 하는 모습과 외출을 준비하며 메이크업을 하고,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최근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구성환을 따라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해 웃음을 안겼다.과천살이 5년 차 기안84가 향한 곳은 자신의 최고 맛집이 있는 놀이공원이었다. 코끼리 열차까지 이용해 다다른 맛집에 대해 기안84는 “직원들이랑 회식을 하거나 사람들을 대접할 때 일부러 간다. 사치 부릴 각오를 하고 가야 한다. 프라이빗한 공간”이라고 밝혔다.놀이공원 입장료, 열차 티켓, 음식값을 합하면 무려 4만 원에 달하는 고급 국밥에 대해 기안84는 “서울 어디를 가도 이런 분위기가 없다. 밤에 날을 잘 잡으면 폭죽도 터트린다”라고 자랑했고, 그는 국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기안84는 급류타기, 활쏘기 등 본격적으로 최애 놀이기구를 즐기며 놀이공원 정복에 나섰고, 자신의 캐리커쳐 그림까지 받으며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최애 맛집을 찾은 기안84는 만찬을 즐겨 눈길을 끌었다.
2024.06.15 I 최희재 기자
정덕현을 움직인 45개 드라마 명대사…신간 에세이 30일 출간
  • 정덕현을 움직인 45개 드라마 명대사…신간 에세이 30일 출간
  • (사진=출판사 페이지2북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겸 칼럼니스트의 신간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페이지2북스)가 오는 30일 출간한다.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는 드라마 속 45개의 명대사들을 정 평론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낸 에세이북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대한민국에서 TV를 가장 많은 보는 사람으로 통한다. 대중과 배우, 감독, 작가들에게 신뢰받으며 TV 드라마와 예능, 영화 등 대중문화 전 영역에서 활발한 평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는 ‘우리들의 블루스’, ‘옷소매 붉은 끝동’, ‘나의 아저씨’, ‘연인’, ‘더 글로리’, ‘동백꽃 필 무렵’, ‘선재 업고 튀어’, ‘동백꽃 필 무렵’ 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 회자 되는 명작 드라마 45편 속 명대사들을 통해 삶을 따뜻한 시각으로 풀어냈다. 오늘 하루만큼은 해피엔딩을 만들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는 책으로,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를 곱씹으며 지친 삶에 위로를 전한다. 김은숙 작가는 “그가 내 드라마의 리뷰를 쓸 때마다 심장을 졸였다. 존잼. 노잼. 단 두 단어면 드라마가 평론되는 이때, 그의 글에 빚지지 않은 작가가 없다. 요즘 넷플 뭐 봄? 궁금하다면 냉큼 이 책을 집어들길.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쇼츠처럼 재밌다”라고 전했고, 박지은 작가는 “이 책의 글을 즐기다 보면 일상에서 마주치는 작고 빛나는 순간들이 결국 인생의 전부라는 걸 깨닫게 된다”고 추천사를 남겼다.‘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부터 ‘눈물의 여왕’ 박지은 작가, ‘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우정 작가,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 등의 추천사도 눈에 띈다. 정 평론가는 MBC 시청자 평가원, JTBC 시청자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백상예술대상 및 대한민국예술상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또 SBS ‘열린TV 시청자 세상’을 비롯해 KBS ‘연예가중계’, ‘비인칭 시점’, MBC ‘무한도전’ 등 다양한 방송 출연 경력을 자랑한다. 저서로는 ‘숨은 마흔 찾기’,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다큐처럼 일하고 예능처럼 신나게’ 등이 있다.
2024.06.14 I 김보영 기자
“정준영, 친구들 시켜 바지 벗긴 후 촬영”…절친 인터뷰 재조명
  • “정준영, 친구들 시켜 바지 벗긴 후 촬영”…절친 인터뷰 재조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버닝썬 게이트’가 재조명된 가운데 핵심 인물인 가수 정준영과 관련된 과거 인터뷰도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eNews’ 영상 캡처)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웹툰 작가 박태준이 과거 방송 인터뷰에서 정준영의 최측근으로 출연해 이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는 모습이 확산됐다.당시 박태준은 ‘정준영의 진짜 모습’이 어떤지 묻는 말에 “제가 방송 보면서 되게 화가 났던 게 방송에 나갈 수 있는 것만 편집하니까 그나마 그 정도지, 실제로 보면 말도 못 한다”며 “실제로 만나면 (4차원이 아닌) 100차원 같다”고 언급했다.이어 “제가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갑자기 (정준영의 친구) 4명이 달려들어 바지를 벗겼다. 그리고 (정준영은) 그 모습을 찍었다”며 “자는 친구한테 갑자기 양주를 먹이기도 했다. 재밌어서 그랬다더라. 어둠의 자식”이라고 했다.그는 또 “외국에서 살아서 그런지 개방적이고, 네것 내것이 없다”며 “다만 내 것이 적어서 남들 것도 다 자기 것처럼 쓴다. 조금만 안 친했어도 ‘도둑놈 같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준영의 여성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그는 “준영이가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는 건 아니다. 워낙 마인드 자체가 다 친구라고 생각하다 보니까 친한 애들이 많다”며 “그걸 다른 사람이 보면 카사노바처럼 비칠 수 있다”고 했다.제작진이 “정준영이 여자들한테 작업하는 걸 본 적도 있냐”고 묻자 박태준은 “못 봤다. 준영이는 작업을 잘 안 건다. 오히려 말이 없다. 그게 먹히나 보다”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준영아 앞으로 더 잘 돼서 나한테 빌려 간 돈도 갚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지내라”라고 인사를 남겼다.(사진=이데일리DB)한편 최근 BBC뉴스코리아는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해 버닝썬 게이트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를 취재했던 박효실, 강경윤 기자가 출연해 취재 과정 등을 자세하게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강 기자는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인 정준영과 승리의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그는 지난달 2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승리는 가수로 활동하는 건 아니고, 사업을 계속하려고 매우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정준영은 해외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2024.06.14 I 강소영 기자
여성주의·수원·국내외 우수작품 수집…수원시립미술관, 소장품 공모
  • 여성주의·수원·국내외 우수작품 수집…수원시립미술관, 소장품 공모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미술관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술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을 수집하기 위한 ‘2024년 소장품 수집’ 공모를 6월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올해 소장품 수집은 주제 공모로 진행된다. 수집 주제는 크게 ‘여성주의미술’ ‘수원미술’ ‘국내외 우수작품’ 등 세 가지이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주제를 모두 만족하는 작품이 구입 대상이다. 다만 기증의 경우에는 한 가지 주제만을 만족해도 신청 가능하다.김경태의 ‘서북공심돈’(사진=수원시립미술관).현재 소장품의 52% 이상을 구성하는 ‘회화(서양화)’의 수집을 잠시 쉬어가고 뉴미디어, 드로잉ㆍ판화, 한국화, 사진,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 집중하며 소장품 구성의 균형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각 주제별 특화된 소장품을 구성해 국내·외 여성주의 미술사와 수원 지역의 미술사를 조명하고자 한다”며 “미술관을 대표할 수 있는 소장품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의 우수 작품을 확보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매도·기증 신청은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미술관 작품수집심의위원회와 작품가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말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2024.06.14 I 이윤정 기자
스킨푸드, 초록우산과 자립준비청년 돕는 ‘당근’ 캠페인 진행
  • 스킨푸드, 초록우산과 자립준비청년 돕는 ‘당근’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스킨푸드(대표 구도곤)가 초록우산과 손잡고 자립준비청년을 돕는 ‘당근(‘당’당한 모습으로 ‘근’사한 내일을 맞이하도록)’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스킨푸드x초록우산 ‘당근’ 캠페인 제품 이미지. (사진=스킨푸드) 이번 협업 ‘당근’ 캠페인은 자립준비청년을 도울 수 있는 정기 후원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킨푸드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정기 후원을 시작하는 후원자 및 자립준비청년 시설을 대상으로 ‘당근 키트’를 증정한다. 캠페인은 초록우산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늘(14일) 공식 론칭하며 월 2만원 이상 정기 후원을 신청한 후원자에게 키트가 증정된다.‘당근 키트’는 스킨푸드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당근 라인으로 구성됐다. ‘당근 패드(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 ‘당근 앰플(캐롯 카로틴 모이스트 이펙터)’, ‘당근 크림(캐롯 카로틴 릴리프 크림), ‘당근 클렌징폼(캐롯 카로틴 밸런싱 폼)’까지 4종 구성에 휴대용 패드 케이스까지 포함됐다. 이번 키트는 자립준비청년 출신인 모유진 작가가 디자인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스킨푸드 관계자는 “초록우산과 함께 의미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스킨푸드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14 I 신수정 기자
니콘 헤리티지 라인 캠페인, 팝업스토어 '오래된 취미' 성수에 오픈
  • 니콘 헤리티지 라인 캠페인, 팝업스토어 '오래된 취미' 성수에 오픈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광학기기 전문기업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이번달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성수동 LES601성수에서 사진전 콘셉트 팝업스토어 ‘오래된 취미’를 운영한다니콘 헤리티지 라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오래된 취미’는 황선하, 김규형, 박현성, Simpson Kim 작가가 니콘의 인기 미러리스 Z f로 촬영한 사진들을 전시하고, 다양한 니콘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지난해 Z f 출시를 기념해 운영한 ‘기록공작소’에 이어 니콘의 철학과 역사가 담긴 헤리티지 라인 F3, FM2, Z fc, Z f 등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팝업스토어는 작가들의 사진전시 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이벤트 존, 니콘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해 볼 수 있는 브랜드 존,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아트숍 및 서적 큐레이팅 존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먼저, 1층 전시존에서는 니콘 Z f로 촬영된 작가들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작가들의 인터뷰가 담긴 매니페스토 필름도 감상할 수 있다.2층은 다채로운 테마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아트숍존에서는 작가들의 사진으로 제작된 니콘의 감각적인 굿즈와 함께 취미 테마의 다양한 서적과 추천 코멘트가 전시된 ‘북 큐레이팅’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브랜드존에서는 신제품 Z6lll를 비롯한 니콘의 다양한 카메라와 렌즈의 체험이 가능하다.니콘이미징코리아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우선, 네 작가가 일일 도슨트로 나서 전시 작품, 사진 촬영 비하인드에 대한 강의 및 미니 토크 클래스를 진행하는 ‘도슨트 투어’를 운영한다. 이어지는 ‘Achim X Nikon 출사 워크숍’에서는 Z f를 가지고 작가들과 함께 직접 성수 일대를 돌며 골목, 자연물, 인물, 풍경 등 야외 스냅 촬영 출사를 체험해볼 수 있다.이밖에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니콘 제품을 지참한 고객에게는 Z f핀뱃지를, 현장 구매 고객에게는 참 포켓을 증정한다. 또한, 현장 방명록을 남기거나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스토리를 통해 후기를 남긴 방문객에게도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니콘이미징코리아 정해환 대표는 “지난해 운영한 기록공작소 팝업스토어를 통해 니콘 헤리티지 라인에 대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감사하는 마음에 보답하고자 헤리티지 라인 캠페인을 이어가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일을 고민해보고 다양한 취미를 찾아볼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자리인만큼, 오셔서 스스로의 헤리티지를 쌓아갈 수 있는 즐겁고 보람찬 시간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6.14 I 한광범 기자
삶도 죽음도 결국엔 하나…더 처연해진 '햄릿'
  • 삶도 죽음도 결국엔 하나…더 처연해진 '햄릿'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더럽고 더럽고 더럽구나. 육신이여, 차라리 녹아내려 이슬이 되어라. 천하고 천하고 천하구다. 역겹다. 역겨워. 삶도, 이 세상도.”선왕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좌절에 빠져 있던 햄릿이 어머니 거트루드와 결혼한 삼촌 클로디어스를 바라보며 읊조린다. 삶에 대한 깊은 회한이 담겨 있다. 햄릿에게 삶은 죽음처럼 고통스럽다.연극 ‘햄릿’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의 연극 ‘햄릿’이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연극계 원로들과 젊은 배우들의 축제 같은 무대로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손진책 연출, 배삼식 작가, 정영두 안무가, 이태섭 무대 디자이너 등 공연계를 대표하는 창작진들이 참여한다.신시컴퍼니의 ‘햄릿’은 이번이 세 번째 무대다. 2016년 이해랑연극상 수상 배우 9명의 무대로 처음 선보였다. 2022년에는 연극계 원로 배우들이 조연과 단역, 젊은 배우들이 주역을 맡는 이색 신구 조합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13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 연출은 “2016년 공연은 9명 배우들에 대한 오마주였고, 2022년 공연은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원작을 재해석했다”며 “이번엔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연극 ‘햄릿’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공연은 등장인물이 의자를 들고 무대 바닥에 그려진 원 안에 들어오면서 펼쳐진다. 배우들이 바닥에 의자를 놓고 제의 같은 움직임을 펼치면, 극 중 유랑극단을 연기하는 4명의 배우들이 이들 사이를 오간다. 이 장면은 공연 말미에 다시 한 번 더 등장해 일종의 수미상관을 보여준다. 손 연출은 “유랑극단 역의 4명의 배우가 이승에서 죽음의 강을 건너가 사령(死靈)들이 공연하는 ‘햄릿’에 참여했다 다시 이승으로 건너온다는 설정”이라고 밝혔다. 등장인물 모두 죽음의 존재로 설정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것이다.지난 시즌과 가장 큰 차이점은 무대와 의상이다. 이태섭 무대 디자이너가 준비해온 10개 이상의 무대 시안 중 손 연출이 선택한 것은 투명한 유리 벽과 LED 스크린으로 단순하게 구성한 무대다. 의상 또한 무채색의 현대 복식으로 작품의 정서를 강조했다.이 디자이너는 “요즘 화두가 동시대성이라서 도시의 유리 건물, 전광판, 안개 등의 소재로 미니멀하게 구성했다”며 “우리의 삶도 연극에 불과하다는 의미로 무대도 다 노출시켰다”고 설명했다. 손 연출은 “본질만 갖고 최대한 단순하게 무대를 만들고 싶어서 둥근 원 안에 의자를 오브제로 삼았다”며 “배우들에게도 연기의 잔가지를 최대한 줄이고 본질에 초점을 맞추자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연극 ‘햄릿’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올해는 2022년 공연에 출연한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손봉숙, 길해연, 강필석, 김명기, 이호철이 다시 출연한다. 이호재, 김재건, 길용우, 남명렬, 박지일, 정경순, 전수경, 박윤희, 이항나, 이승주, 양승리, 이충주, 정환, 루나 등이 새로 합류한다.선배 배우들은 주인공 햄릿 역의 강필석, 이승주에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유랑극단의 ‘배우1’ 역을 맡은 손숙은 “필석이는 2022년 공연에 출연해서 긴장을 풀었던 것 같은데, 옆에서 승주가 예상 외로 잘 하니까 긴장한 것 같았다”며 “그런 모습을 옆에서 보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유랑극단의 ‘배우2’ 역의 박정자는 “햄릿 역 배우들을 볼 때마다 연기하다 다치면 어떻게 할지 염려가 크다”고 덧붙였다.이번 ‘햄릿’은 길어야 1개월 공연하는 기존 대극장 연극과 달리 3개월 장기공연이라는 대장정을 시도한다. 공연 수익 일부는 차범석연극재단,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해 창작희곡 발굴과 연극인들의 환경개선에 쓰일 예정이다.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는 “위험한 도전이지만, 대극장을 위해 애써 만든 작품을 장기 공연하는 것이 선도적인 공연 문화를 만드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대극장 연극이 활성화돼야 중장년층 관객 저변이 넓어진다’는 손진책 연출의 말처럼 신시컴퍼니 또한 대극장 연극을 꾸준히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9월 1일까지 이어진다.연극 ‘햄릿’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2024.06.14 I 장병호 기자
‘노희경이 픽한 그녀’ 설현, 영국 워크웨어룩 착장은
  • ‘노희경이 픽한 그녀’ 설현, 영국 워크웨어룩 착장은[누구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겸 가수 김설현(설현)이 노희경 작가와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평소 ‘사복장인’으로 불리는 그의 착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설현은 평소 캐주얼룩을 즐겨 입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렸다. 최근엔 영국을 방문한 사진을 올렸는데, 편안하면서도 화사한 워크웨어룩을 선보였다. 배우 설현이 최근 SNS게시물에 영국여행 사진을 올렸다. (사진=s2seolhyuns2)먼저 설현이 착장한 하늘색 모자는 스무드스무드의 Boy blue bold logo ball cap이다. 80년대의 미니멀한 감각을 베이스로 모던하게 완성된 로고 볼캡으로 모든 계절에 어울리는 소프트한 느낌의 베이스볼 캡이다. 깔끔한 코튼 패브릭을 사용하여 질감을 살렸다. 적당하게 잘 맞는 사이즈로 페이스라인이 작아보이며 모던하고 클래식하게 착용할 수 있는 유니섹스 볼캡이다. 앞면은 Smoothmood 볼드로고 자수로 모던하게 임팩트를 주었으며 핸드로 그려낸 사이드의 86 시그니처 넘버가 위치해 있다. 안쪽 마감에는 조절가능한 스트랩과 땀 흡수밴드가 더해졌다. 가격은 4만 9000원이다. 스무드스무드의 Boy blue bold logo ball cap. (사진=스무드스무드 홈페이지)가방은 발렌시아가의 르 시티 미디움 백 베이지(Le City Medium Bag Beige)다. 양가죽으로 제작돼 고급스러운 무드가 돋보이며 수납공간이 좋아 데일리백으로 인기가 있다. 탈부착 가능한 어깨 스트랩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 디테일과 전체적인 현대적인 감각을 포함하는 발렌시아가의 특유의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모터백이라고 불리며 2000년 대를 풍미했던 바로 그 가방이 20여 년만에 리뉴얼돼 돌아왔다. Y2K와 빈티지 트렌드에 제격인 아이템으로 평가받는다. 발렌시아가의 르 시티 미디움 백 베이지. (사진=발렌시아가)함께 매치한 신발은 살로몬의 Salomon XA Pro 3D V8 트레일 러닝화다. 살로몬 트레일 러닝화는 풀 고어텍스 부티의 높은 성능과 내구성을 갖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퀵 레이스가 있는 Sensifit은 모든 발에 빠르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 안정적인 그립을 만들어 발의 피로도를 덜어준다. 설현과 여행으로 장기간 걸을 때 안성맞춤이다. Salomon XA Pro 3D V8 트레일 러닝화. (사진=살로몬 홈페이지)
2024.06.14 I 신수정 기자
“20대 아냐?” 58세 싱가포르男, 비결 뭐기에…“‘OO’이 가장 중요”
  • “20대 아냐?” 58세 싱가포르男, 비결 뭐기에…“‘OO’이 가장 중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싱가포르의 한 사진작가가 5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로 화제를 모으면서 그가 밝힌 비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작가 추안도 탄. (사진=추안도 탄 인스타그램 캡처)13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66년생인 추안도 탄(58)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그는 1980년대에 모델로 데뷔해 약 10년 전부터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사진작가로 활동하며 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유했고, 그의 동안 외모는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어 수는 150만 명이다.그는 최근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58세라고는 믿기 힘든 동안 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직 30대로 보인다”, “어떻게 관리를 하면 동안 외모를 유지할 수 있나” 등의 반응과 함께 “성형을 한 건 아닌가”라는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그러자 탄은 댓글로 “내가 아예 늙지 않는다면 이는 거짓말이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최소한 건강하고 행복하게 늙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탄은 싱가포르의 신문사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건강 비결에 대해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의 외모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며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위해선 식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그의 평소 아침 식단은 완숙 달걀 6개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달걀의 노른자 2개는 버린다. 여기에 과일과 아보카도를 곁들이고 점심과 저녁 식사로 닭고기, 구운 채소, 생선 국물 등을 섭취한다. 또 그는 “커피와 차를 피하면서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신다”며 “좋아하는 음식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채소가 들어간 맑은 수프”라고 밝혔다.탄은 “운동 같은 경우에는 매일 수영을 하고 있다”며 “러닝머신에서 걷는 것도 좋아한다. 근력 운동도 필수”라고 자신의 비결을 전했다.
2024.06.14 I 강소영 기자
'하이재킹' 실화의 여운 더한 하정우의 새 얼굴…스릴·감동 꽉 채운 여객기 납치극
  • '하이재킹' 실화의 여운 더한 하정우의 새 얼굴…스릴·감동 꽉 채운 여객기 납치극[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손에 땀을 쥐는 긴장과 시원한 고공 액션, 뜨거운 휴머니즘을 충실히 담은 생생한 여객기 납치극이 탄생했다. 분단의 아픔을 담은 실화의 무게에 여운을 더한 연기파 배우들의 묵직한 앙상블까지.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이다.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의 시사회,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하정우를 비롯해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김성한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 1971년 1월 23일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발생한 납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다. ‘하이재킹’은 시간 여행을 한 듯, 1970년대 초 여객기의 외관 및 내부를 100% 고증해 실감나는 비행기 공간을 스크린에 펼친다. 특히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문유강 등 주요 출연진과 50여 명의 승객으로 분한 배우들이 비좁고 한정된 기내 공간 안에서 주고받는 앙상블이 압권이다.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이북으로 향하려는 납치범에 의해 여객기가 납치되며 벌어지는 극한 상황을 한정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 아래 등장인물들의 날선 대립, 표정 및 눈빛 변화로 생생히 표현해낸다. (사진=뉴스1)김성한 감독은 어떻게 해당 실화를 접해 영화로 기획하게 됐는지 묻는 질문에 “영화 ‘1987’ 조감독 시절 호흡을 맞췄던 작가님께서 ‘과거에 일어난 실화인데 테러범이 여객기를 납치해 북한을 가려고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여객기가 해변에 불시착하고 그 안에 있던 승객들이 모두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 알려주셨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듣고 왜 이걸 영화로 안 만들지 싶었다”며 “그래서 제가 작가님에게 대본을 쓰시라고 말씀드렸고, 이 작품의 감독도 하고 싶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말씀드렸다”고 전했다.실화의 무게가 준 먹먹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먹먹함 같은 경우는 사실 저도 기대를 하고 찍었다기보다는 찍으면서 알게 된 것 같다. 영화에 등장한 실화 속 분들이 모두의 안전을 위해 그런 행동을 했고 그분들 덕분에 승객들이 전원 생존이 가능했다. 특히 영화 속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1969년 앞서 발생한 대한항공 YS-11 여객기 납치 사건 실화 역시 당시 납북된 조종사 등 11명이 현재까지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계신다. 그런 점에서 이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고 행각했다”며 “그런 부분이 이 영화에 잘 담겨서 많은 분들께서 여러 감정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인 하정우의 연기 역시 이전 필모그래피들과 달라 눈길을 끈다. 하정우는 극 중, 여객기가 납치된 하이재킹 상황에서 납치범의 위협에 대응하면서도 최대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기장 태인 역으로 전작들과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하정우는 실화의 무게가 주는 힘과 진정성을 고려해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들과 다른, 최대한 웃음기와 능청을 뺀 진지하고 담백한 연기를 선보였다. 하정우는 이에 대해 “캐릭터와 상황에 따라 배우 차원에서 MSG를 넣을 수 있는 부분, 넣을 수 없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캐릭터들은 감독님과의 논의를 통해 그런 요소들을 넣을 수 있던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이번 작품 같은 경우에는 감독님이 최대한 캐릭터를 상황 그대로 충실히 연기하는 것을 원하셨다. 실화로 소재로 한 이야기가 주는 무게감과 힘이 있었기에 있는 그대로 주어진 상황에 충실히 연기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사진=뉴스1)그러면서 “제작발표회 때도 말씀드린 것이 모든 배우들이 기내 상황 안에서 각자의 역할과 연기 표현을 수행해나가자, 그게 촬영하기 전에 이야기했던 부분이기에 최대한 사실 그대로, 느낀 것 준비한 것 그대로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베테랑 기장 규식 역을 맡은 성동일 역시 이같은 점에 공감했다. 그는 “실제 일어났던 일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웃음기를 싹 빼고 하정우, 여진구, 채수빈 세 후배들과 연기 톤을 맞춰야 했다”며 “그래서 제가 아내에게도 지금까지 한 번도 안 해본 무난하고 노멀한 연기를 극장에서 보게 될 거라고 아내에게도 말했다. 어떤 더해진 것 없이 있는 그대로 다큐처럼 연기해보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연기 과정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늘 완성된 영화를 보니 그렇게 영화에 방해된 연기가 아니었던 거 같아서 재밌게 봤고, 즐거운 추억 많이 쌓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이재킹’이 유발하는 긴장감의 9할은 악역을 소화한 여진구의 성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진구는 북한에 있는 형을 만나러 태인이 있는 여객기의 납치를 시도한 납치범 용대 역으로 데뷔 이후 처음 강렬한 악역에 도전했다. 여진구는 “용대라는 캐릭터의 실존인물이 있지만 관련한 정보가 많이 없었기에 주로 감독님과 구상하며 역할을 만들었다”며 “감독님과 구체적인 것을 대화했다. 폭탄이 터지고나서, 폭탄이 터지기 전의 용대의 감정에 집중했고, 눈빛 연기도 그렇게 고민했다”고 떠올렸다.하정우는 “육체적으로 부딪히는 신이 많았는데 진구 배우가 눈이 돌아가서 엄청난 에너지를 뿜을 때가 있었다”며 “많은 부분을 ‘하이재킹’에서 여진구 배우가 용대를 연기하면서 채워주고 넘치게 해줬다”고 여진구의 연기에 극찬을 보내기도. (사진=뉴스1)(사진=뉴스1)채수빈 역시 납치된 여객기의 승객들을 챙기려는 책임감 넘치는 승무원 옥순 역을 맡아 톡톡한 활약을 펼쳤다. 채수빈은 “시작할 때부터 부담감이 적었다. 선배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실제로 촬영하면서도 쉽게 넘어가는 신이 한 장면도 없었다. 모두 논의하며 열정적으로 임했다. 현장에서 큰 공부가 됐다”고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실화 소재 영화들이 줄 수 있는 신파적 이미지에 대한 우려를 향한 솔직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성한 감독은 “실제 있었던 분들에 의해 벌어진 사건이라서 그 부분을 가장 충실하게 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요즘의 관객분들은 신파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사실 난 신파를 좋아한다. 극에 어울리는 신파라면 좋다고 느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 영화에선 그런 것들을 담백하게 봐주시면 좋겠다. 이를 통해 먹먹한 감동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도 부연했다.성동일 역시 “우리나라는 분단의 아픔이 있고, 객석에서 영화가 끝나고 1분 정도만 앉아서 여운을 느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며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장난이나 쓸데없는 신파를 넣을 수 없었다. 웃고 까불자는 영화가 아니라서 그 부분을 우리 후배분들이 선배가 부끄러울 정도로 열심히 해줬다. 누구 한 명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동생들한테 인사하고 싶다. 고생들 했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스1)하정우는 그간 수많은 재난물에 출연하며 다양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이재킹’ 역시 여객기에서 벌어지는 비상상황, 재난사고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바. 하정우는 이에 대해서도 “모든 작품에 임하면서 기대하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마찬가지로 하이재킹 역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았으면 하는 게 솔직한 마음”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매번 어떤 작품이 더 고생스럽고 재난 영화가 아니라서 덜 고생스러운 건 없는 것 같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뿐만 아니라 여기 나오신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 감독님 모두가 기본에 충실하면서 임한 것 외에 다른 건 없었다”며 “유난히 리허설도 많이 했던 작업이다. 우스갯소리로 성동일 형이 이렇게까지 피 분장을 한 게 태어나 처음이라 하셨는데 그만큼 디테일 하나하나에 모든 사람들이 헌신을 쏟았던 작품”이라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하이재킹’은 6월 21일(금) 개봉한다.
2024.06.13 I 김보영 기자
서점가 휩쓴 `리틀 라이프`·`선재 업고 튀어`…베스트셀러 1, 4위
  • 서점가 휩쓴 `리틀 라이프`·`선재 업고 튀어`…베스트셀러 1, 4위
  • 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한 장면(사진=tvN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6년 국내에 출간한 미국의 장편소설 ‘리틀 라이프’(시공사)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무삭제 대본집(북로그컴퍼니)이 서점가를 휩쓸고 있다.인터넷 서점 예스24는 6월 둘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 틱톡·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역주행 중인 화제작 ‘리틀 라이프’(총 2권)의 1편이 2주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총 2권짜리인 이 소설의 2편은 종합 3위다.교보문고에서도 단숨에 17계단 상승해 종합 1위에 등극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리틀 라이프’의 6월 둘째주 판매량을 보면 지난 주 대비 4.8배나 상승했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무삭제 대본집 세트(총 2권)도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해 지난달 28일 종영 이후에도 여전히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아시아계 미국인 소설가 한야 야나기하라의 장편소설 ‘리틀 라이프’아시아계 미국 소설가 한야 야나기하라가 쓴 장편소설 ‘리틀 라이프’는 숏폼(짧은 동영상) 앱 틱톡 등 SNS에 이 책을 읽고 눈물 흘리는 독자들의 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책 판매량도 늘고 있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책을 읽고 폭풍 오열하는 독자들의 모습이 담겼고, 책에 대한 궁금증도 덩달아 높아졌다.리틀 라이프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잘 나가는 변호사 주드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드는 꽤 멋진 삶을 살고 있지만 많은 것을 숨기고 있는 비밀스런 인물이다.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어린 시절 끔찍한 학대와 폭력을 당했던 그의 과거가 서서히 드러난다. 소재의 선정성으로 인해 뜨거운 논쟁작이기도 하다. 그해 영국 부커상과 미국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올해의 책으로 꼽는 등 호평을 받았다. 책 구매 연령층을 보면, 40대(39.2%) 비율이 가장 많았고, 20대부터 50대까지 비교적 고르게 분포해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1~2세트’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2024.06.13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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