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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불안`…카프카적인 오늘과 내일
  • 다시 읽는 `불안`…카프카적인 오늘과 내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가 바퀴벌레로 변하면 어떻게 할 거야?” 한동안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질문이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물은 뒤 이들의 반응을 온라인에 공유하는 일종의 놀이다. 사실 이 질문의 원조는 체코 작가 프란츠 카프카(1883~1924년)다. 자고 일어났더니 벌레로 변한 주인공을 그린 단편소설 ‘변신’은 그의 대표작이다. 소설의 강렬한 첫 문장은 여전히 회자된다. “그레고리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우울과 불안, 허무와 고독의 금언들은 도발적이면서도 ‘나’란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는 점에서 현재적이다.◇카프카스러운 세계…출판계 카프카 기념 중올해 카프카 서거 100주기를 맞아 출판계에서는 카프카 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나온 관련 서적만 해도 10여 권에 달한다. 카프카는 1924년 6월 3일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폐결핵. 당시 그의 나이 마흔이었다. 1883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 제국의 체코 프라하에서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중산층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난 카프카의 삶은 배척과 소외라는 큰 틀로 묶을 수 있다.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 밤에는 숨은 작가로 산 그는 부조리한 삶에 대한 통찰을 글로 남겼다. 극도로 혼란스럽고 모순적인 상황을 의미하는 ‘카프카적·카프카스러운·카프카다운(kafkaesque·카프카에스크)’이란 형용사가 영어 사전에 등재됐을 정도다. 3일 출간한 ‘카프카, 카프카’(나남출판)는 한국의 작가와 평론가들이 카프카를 기리며 쓴 글을 묶었다. 김혜순·최승호 시인이 자신의 시에서 카프카스러운 시 두 편을 꼽았다. 김행숙 시인과 이기호 소설가는 카프카 풍의 짧은 소설(각각 ‘카프카의 유령’ ‘심사’)을 썼다. 신형철 평론가는 ‘오직 나만을 위한 불가능’이라는 카프카론을 실었다.프란츠 카프카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우연한 불행’(위즈덤하우스)은 카프카의 단편과 초단편 55편 모음집이다. 카프카가 처음 출간한 소설집 ‘관찰’의 수록작을 비롯해 작가가 사후에 모두 불태워주기를 바랐던 유고 더미에서 발견된 단편과 초단편 등을 담아 카프카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독일 피셔출판사가 기획한 책으로 이 출판사 편집자 제바스티안 구골츠는 “카프카가 쓴 가장 짧은 글을 모은 이 책 비유담들에는 우리가 ‘카프카답다’고 부를 만큼 그에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농축돼 있다”고 했다.‘프란츠 카프카: 알려진 혹은 비밀스러운’(소전서가)은 ‘인간 카프카’를 탐구한 책이다. 프라하, 유대인, 가족, 친구, 연인 등 39개 장면으로 압축해 카프카의 삶을 돌아본다. 신문에 실린 부고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글은 적고 그림이 많아 누구든 쉽게 읽을 수 있는 카프카 안내서다.이밖에 단편·작품·편지 등을 모은 ‘디 에센셜: 프란츠 카프카’(민음사)와 카프카의 잠언과 일기를 실은 ‘너와 세상 사이의 싸움에서’(민음사)도 100주기에 맞춰 출간됐다. ‘우연한 불행’의 역자 박종대 번역가는 “카프카는 지상에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머물면서 현대인의 불안과 소외에 처절히 맞서 싸우고, 문학 속에서 부조리한 현실을 견디며 삶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며 “오늘날까지도 수수께끼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카프카의 작품들은 20세기 현대 문학이 인류에게 남긴 소중한 유산”이라고 썼다.◇‘작가들의 작가’ 카프카 카프카는 작가들의 작가다. 알베르 카뮈, 밀란 쿤데라, 무라카미 하루키 등 수많은 후대 작가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철학, 신학, 정신분석학 등 다양한 인문학 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되고 재해석되고 있다.무라카미 하루키의 유명 장편은 제목부터 ‘해변의 카프카’다. 국내 대표 문예지 ‘악스트’(AXT)의 제목은 카프카의 말에서 따왔다. 독일어로 ‘도끼’를 뜻한다. 시인 허수경은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잠 속에서 깨어나면/ 투명한 벌레 한 마리가 될 날씨’(시 ‘카프카 날씨1’)라고 썼다. 카프카가 세상을 떠나자, 체코 신문 ‘나로드니 리스트’에 이런 부고가 실렸다. ‘그의 작품은 인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몰이해, 죄없이 저지른 잘못 등으로 인해 야기된 끔찍한 전율을 묘사하고 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고, 그래서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믿는 곳에서조차 어떤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한 양심을 가진 예술가요 인간이었다.’
2024.06.05 I 김미경 기자
더채플, 일러스트 작가 드로우 주(Draw joo)와 아트 캠페인 진행
  • 더채플, 일러스트 작가 드로우 주(Draw joo)와 아트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더채플과 아펠가모, 루벨(이하 더채플)은 더채플 라운지에서 새로운 아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웨딩 업계 최초로 일러스트, 조형, 라이팅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웨딩과 예술의 결합을 시도한 더채플은 2018년 ‘로맨틱, 새로운 설-레-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3년에는 사진작가 최랄라의 ‘나누어 주는 사람’ 작품을 통해 두 번째 아트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세 번째 아트 캠페인은 유퀴즈 일러스트 작가로도 유명한 드로우 주 작가와 함께 ‘찬란한 인생의 가장 빛나는 행복, 더채플’ 을 주제로 6월 30일까지 디지털 페인팅 전시를 선보인다.더채플의 4개 웨딩홀을 배경으로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담아낸 ‘행복의 완성, 더채플’ 작품 4점과 △‘연애-결혼-신혼-노년’ △‘사계절의 설레임’ △‘함께하는 우리의 여생’ △‘마주보는 우리’를 주제로 한 평범한 일상 속에 행복한 순간을 그린 기존 작품 15점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더채플 라운지에서 드로우 주 작가 전시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커플 두 쌍을 선정하여 드로우 주 작가가 직접 커플 일러스트 작품을 그려주는 스페셜 이벤트도 진행한다.더채플 관계자는 “웨딩홀은 단순히 결혼식을 올리는 곳이 아니라, 축복과 행복, 기쁨과 설렘, 즐거움과 놀라움 등 다양한 감정이 꽃피는 곳이다. 예술 작품을 통해 이러한 감정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이고 웨딩 데이를 행복하고 잊지 못할 기억으로 선사하고자 한다”며 “더채플은 앞으로도 문화, 예술을 웨딩과 결합함으로써 프리미엄한 웨딩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5 I 이윤정 기자
젊은 사진가에게 출판 기회를…후지필름 '도킹 프로젝트' 참여
  • 젊은 사진가에게 출판 기회를…후지필름 '도킹 프로젝트' 참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젊은 사진가들에게 출판의 기회를 제공하는 ‘2024 도킹(docking!)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도킹 프로젝트’는 사진가들의 첫 책 출간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2018년부터 사진 전문 매거진 보스토크가 운영해 왔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올해 해당 프로젝트에 처음 참여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진가들을 선발하고 출판 과정을 함께하며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2024 도킹 프로젝트’에서는 신진 작가들이 사진책 발간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마련된다. 1차로 선발된 4팀(명)은 포트폴리오 리뷰를 통해 전문가 3인에게 1대1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다. 최우수 평가를 받은 1팀(명)에게는 더미북 워크샵의 기회가 제공된다. 포트폴리오 리뷰에는 정희승 작가, 김진영 이라선 대표, 이기원 사진 비평가, 김현호 보스토크 프레스 대표가 참여한다. 더미북 워크샵은 박지수 보스토크 매거진 편집장이 맡는다.도킹 프로젝트에는 국제표준도서번호(ISBN)가 발급된 서적을 단독 발행해 본 경험이 없는 사진가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이날부터 7월 1일까지 간단한 설문지 작성 후 목차·기획의도가 포함된 출간계획서(최대 5페이지), 이미지 또는 샘플 원고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최대 50페이지)를 제출하면 된다. 1차 결과는 7월 9일 보스토크 매거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05 I 이윤정 기자
막바지 접어든 與총선 백서…한동훈 면담 불발될 듯
  • 막바지 접어든 與총선 백서…한동훈 면담 불발될 듯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4·10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총선 백서’가 이달 중순 완성을 앞뒀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당초 백서를 전당대회 전후로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를 막아서며 충돌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7차 전체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백서 발표 시기와 관련해 “특위에선 제게 위임했다”면서도 “비유하자면 저는 작가고 편집자여서 출판 시기는 출판사(비대위)에서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훈(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앞서 국민의힘 비대위는 전날 회의에서 조 위원장이 ‘전당대회 이전 당 개혁 방향을, 전당대회 이후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종합적 총선 백서를 각각 발표하겠다’고 보고한 데 대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와 당 분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백서 발간 시기를 못 박진 않았지만 조 위원장에겐 “충분히 오랜 시간 구성원 목소리를 담아 백서를 만들어달라”는 의견을 전했다. 사실상 전당대회 이후 백서 발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조 위원장은 “오늘도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차 한 잔 나눴는데 시기에 대해 서로 검토해보고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며 “추후 한 번 더 미팅을 가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위는 비대위 방침과 별도로 다음주부터 각 소위원회에서의 백서 작성을 시작하고 이달 중순 실무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위는 △공천 △공약 △조직·홍보 △전략 △여의도연구원 △당정관계 및 현안 등 총 6개의 평가소위로 구성됐다. 백서 작성 시간표상 총선 관련자와의 면담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특위는 서울·대전에 이어 이날 부산 지역 출마자와 논의를 진행했고 경기 남·북부, 호남 지역 출마자와도 만날 예정이다. 대통령실 정무 관련 담당자와의 면담도 진행했다. 다만 총선에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면담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분(한동훈 전 위원장)이 ‘굳이 만날 필요 없고 장동혁 (당시) 사무총장이 내 얘길 다할 수 있다’고 회신 주면 장 사무총장의 발언을 비대위원장 입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 (한 전 위원장으로부터 회신은) 없다”고 말했다.
2024.06.04 I 경계영 기자
담임목사의 충격 설교…연극 '크리스천스' 25일 개막
  • 담임목사의 충격 설교…연극 '크리스천스' 25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마지막 공연 연극 ‘크리스천스’를 오는 25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진행한다.연극 ‘크리스천스’ 콘셉트 이미지. (사진=두산아트센터)‘크리스천스’는 미국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의 작품으로 오비 어워드 극작가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으로 종교적 믿음을 둘러싼 갈등을 소재로 한다. 현대 사회의 믿음과 공동체, 그 사이 균열을 일으키는 권리 간 충돌과 딜레마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작품은 미국의 한 대형 교회의 담임목사 폴이 공동체의 믿음을 근본부터 뒤흔들만한 설교를 한 뒤 교회 구성원을 혼란과 갈등 속에 빠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폴 목사 역은 배우 박지일, 부목사 조슈아 역은 배우 김상보, 신앙심 깊은 평신도 제니 역은 배우 박인춘이 맡는다. 2022년 연극 ‘웰킨’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안민영이 폴 목사의 아내 엘리자베스 역, 배우 김종철이 온건한 선임 장로 제이 역으로 출연한다.연극 ‘나무 위의 군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의 민새롬 연출이 2018년 국내 초연에 이어 다시 연출을 맡는다. 민 연출은 지난 3월 제작발표회에서 “‘공동체’의 여러 갈등과 분열이 벌어지는 양상을 다룬 희곡”이라며 “이번 재공연에서는 소극장 공간에서 관객의 감각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간 연출을 시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6.04 I 장병호 기자
남양주 퇴계원중학교 '그린스마트 갤러리 스쿨'로 재탄생
  • 남양주 퇴계원중학교 '그린스마트 갤러리 스쿨'로 재탄생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 퇴계원면의 유일한 중학교인 퇴계원중학교가 그린스마트 학교로 재탄생한다.4일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1969년 개교한 퇴계원중학교는 지난 3일 ‘그린스마트 갤러리 스쿨’ 준공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사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제공)개교 50년이 넘은 퇴계원중학교는 건물 노후화에 따라 지난 2021년 공간 재구조화 사업 승인을 받고 다양한 형태의 학교 탐방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학교를 ‘그린스마트 갤러리 스쿨’로 정했다.‘그린스마트 갤러리 스쿨’은 그린과 스마트, 갤러리를 통합한 의미다.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문화를 확산하고 전자칠판, 다중 미러링 시스템, 3D VR, 1인 1 스마트기기 등을 보유한 스마트스쿨의 모습을 갖춘다.또 작가들로부터 기증받은 예술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갤러리를 구축해 문화예술 감성교육을 실천한다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지를 담았다.이와 함께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전교생이 실내에서 모든 교육활동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지역 내 주차난 해결을 위해 학교시설 복합화의 일환으로 운동장 지하를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학부모·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해 축하했다.장인수 교장은 “세계 최고의 디지털 교육을 실현해 세계를 움직이는 인재를 육성하는 사명에 충실한 ‘그린스마트 갤러리 스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정재훈 기자
푸바오 관리 논란에 中 “돌보는 방식 달라…韓 송환 없어”
  • 푸바오 관리 논란에 中 “돌보는 방식 달라…韓 송환 없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상태를 두고 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 푸바오가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다시 한국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그러자 중국측은 부실 관리 의혹이 근거 없는 오해라며 해명에 나섰다.지난 4일 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시민들이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를 싣고 있는 무진동 특수 차량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4일 푸바오가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일부는 중국측에 푸바오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조명했다.중국이 판다 외교의 일환으로 한국으로 보낸 자이언트 판다 한쌍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국내서 공개된 후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4살이 되기 전에는 판다 소유권이 있는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는 규칙에 따라 올해 4월 중국으로 송환됐다.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푸바오의 근황이 전해지고 있는 국내에서는 푸바오의 활동이나 탈모 등 외형 상태를 두고 외부인 접근이나 부실 관리, 학대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푸바오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31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대구공원에 판다 한쌍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GT는 “많은 한국 네티즌들은 푸바오의 사진과 영상이 유출돼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유포되자 강한 불만과 우려를 표명했다”며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푸바오를 돌려달라며) ‘푸바오 구하기’ 청원을 시작했다”고 전했다.중국 청두의 판다보호연구센터는 논란이 커지자 최근 “푸바오 목 주위의 털이 빠져 직원들이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실시했다”며 “검사 결과 병원성 박테리아는 발견되지 않았고 알레르기, 딱지, 피부층의 두꺼워짐 또는 피부 부위에 다른 이상도 없었다”고 밝혔다.센터는 또 푸바오를 쓰다듬거나 먹이를 주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공원에 들어온 외부인은 없었으며 최신 사진은 사진작가가 허가 없이 찍은 것이며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푸바오 구하기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지만 다시 한국에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 청두에 위치한 자이언트 판다 보호 비정부기구(NGO) 위에웨이라이의 자오 송성 매니저는 GT에 “판다를 돌려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GT는 “한국 사람들이 중국에 푸바오를 반환하라고 요구한다는 말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주제가 되자 많은 중국인들은 ‘푸바오는 국보이며 중국의 소유’라고 댓글을 달았다”며 현지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자오 매니저는 “한국 네티즌들이 푸바오 상황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긍정적이고 그들이 판다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준다”면서도 “이는 사랑에서 비롯된 오해로 양국은 판다를 돌보는 방식이 다를 뿐”이라고 지적했다.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푸바오 접대논란과 학대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트럭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04 I 이명철 기자
강릉단오제서 만나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 강릉단오제서 만나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은 강원일보사, 강릉단오제위원회와 공동으로 6월 10일 단오날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공연동에서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마커 강릉말로 지거레(모두 강릉말로 말해요)’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의 연계 행사이다. 지역어의 중요성과 보전을 환기하고 지역축제를 찾은 국민들이 더욱 풍성한 한글문화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마련했다.글씨당 김소영 작가(사진=국립한글박물관).이날 행사에서는 강릉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순원이 들려주는 ‘문학으로 보는 강릉말의 매력’을 주제로 한 강연이 펼쳐진다. 글씨당 김소영 작가의 강릉말로 전하는 캘리그래피 공연, 국악아카펠라 토리스의 지역 사투리 민요 메들리도 만나볼 수 있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식재료인 감자를 소재로 강릉사투리 경연대회 역대 수상자 권정자·심명숙이 강릉말로 들려주는 음식 이야기도 이어진다. 강릉말(사투리) 보존회장, 뮤지컬 배우, 초등학생 등 강릉 토박이에게 강릉말이 어떤 의미인지 특별 인터뷰로 만나본다.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와 함께 강릉 사투리 관련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를 6월 6일부터 13일까지 강릉단오제 야외 행사장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강릉 사투리 문제를 풀고 선물을 받아가는 행운의 종이 뽑기, 강릉 사투리 열쇠고리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의 10월 행사는 제주에서 진행한다. 제주어는 유네스코 지정 소멸 위기 언어로, 제주탐라문화제 축제 기간(10월 5~9일) 동안 제주 사투리와 관련한 체험을 준비할 예정이다.
2024.06.04 I 이윤정 기자
소뿔·쌀로 만든 장신구…특권층 전유물 아닌 예술로
  • 소뿔·쌀로 만든 장신구…특권층 전유물 아닌 예술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얼핏 보면 그저 평범한 새 날개 모양의 목걸이 같지만, 재료를 알고 나면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된다. 전은미의 목걸이 장식은 동물의 내장을 사용해 만들었다. 내장은 작가의 손에서 여러 번의 압착 공정을 거치며 양피지(소 ·양 ·새끼염소의 가죽으로 만든 서사재료)로 거듭난다. 이렇게 탄생한 목걸이에 금으로 도금한 머리카락을 결합했다. 오스트리아 작가 미셸 크래머의 목걸이 ‘배짱이 있나요?’는 질병으로 인해 표면이 손상된 정맥류 등을 연상시킨다. 소재는 피부와 마찬가지로 노화 과정을 거치는 라텍스이다. 두 작가 모두 ‘장신구=아름다움’이란 일반적인 인식을 탈피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장신구를 제작했다.공새롬 ‘버들강아지’(사진=서울공예박물관).전통 장신구의 의미를 넘어 새로운 시각 언어로 등장한 현대장신구를 조명한 전시가 열린다. 7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개최하는 한국-오스트리아 현대장신구 교류전 ‘장식 너머 발언’이다. 1892년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후 열리는 첫 대규모 예술 교류전이다. 오스트리아 작가 57명과 한국 작가 54명 등 총 111명 작가의 작품 675점을 선보인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한국과 오스트리아에서 빚어진 현대장신구의 발생과 현상을 재조명하면서 미래의 움직임까지 살펴보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100여년 전 장신구는 권력의 상징이자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다. 장신구를 제작하는 장인들은 착용자의 그늘에 늘 가려져 있었다. 20세기 이후 현대장신구가 등장하면서 작가들은 새로운 재료와 디자인을 실험적으로 적용했고, 독자적인 예술 장르를 개척해 나갔다. 1970년대 오스트리아 1세대 장신구 작가들은 페미니즘과 같은 사회적·정치적 발언을 장신구에 직접적으로 담으며 활동했다. 동시대 한국의 1세대 작가들은 금속공예 기반의 현대장신구에 신체성과 자연의 심상을 담아 은유적인 방식으로 풀어냈다.미셸 크래머의 ‘배짱이 있나요’(사진=서울공예박물관).전시에서는 유럽 현대 장신구를 이끈 1세대 작가부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젊은 작가들의 작품까지 한자리에 모았다. 이정규 작가는 화각(소뿔) 같은 고전적 재료와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신구를 보여준다. 마치 CD를 연상시키는 화각으로 만든 장신구 등이 눈길을 끈다. 오스트리아 현대장신구계의 선구자인 엘리자베트 데프너는 ‘막대-곤충’ ‘되부리장다리물떼새 해골’ 목걸이 등 동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장신구를 선보인다.먹는 식자재를 장신구로 재탄생시킨 작품도 있다. 공새롬 작가는 쌀에 에나멜페인트 등을 입혀 정교한 브로치, 목걸이로 만들어냈다. 베른하르트 슈팀플 아벨레는 빵 반죽, 레몬, 사과, 감자 등과 같은 유기적 재료로 작업했다. 이렇게 탄생한 ‘과일 폭발’은 새카맣게 타버린 사과의 단면을 연상케 한다.슈테피 모라베츠의 작품(사진=서울공예박물관).장신구에 3D 제작, 플라스틱과 같은 산업 소재를 접목한 작품도 전시했다. 윤덕노 작가는 기계 장치와 움직임에 관한 관심을 키네틱 장신구로 표현했다. 키네틱 장신구란 착용자의 근육과 관절을 사용해 움직이는 것으로, 작품과의 상호작용을 특징으로 한다. 고대 전차에 새의 깃털을 결합한 듯한 ‘날개’ 시리즈는 움직이는 기어와 톱니의 원리에 몰두한 초기작업 중 하나다. 슈테피 모라베츠는 미래에 플라스틱 돌이 퇴적층에서 발견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 돌을 장신구에 활용했다. ‘통제된 카오스’ 등의 작품은 특이한 색감과 기하학적 모양이 함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한국-오스트리아 현대장신구 교류전 ‘장식 너머 발언’ 전경(사진=서울공예박물관).
2024.06.04 I 이윤정 기자
아버지의 시, 아들이 그림으로 화답…박제천 시인 추모전
  • 아버지의 시, 아들이 그림으로 화답…박제천 시인 추모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해 별세한 고(故)박제천 시인의 추모전 ‘심경心境 - 마음의 풍경’이 6월 8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인사동 코트(KOTE)에서 개최된다.박제천은 우리나라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특히 ‘장자시’ ‘노자시편’ 등을 통해 도가의 노장 사상의 진수를 현대시에 변용시켜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3년 지병으로 타계할 때까지 17권의 시집과 8권의 시선집, 그리고 다양한 시 창작에 관한 저서를 펴냈다.박제천 시인(사진=연합뉴스).박 시인은 2025년 시업 60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시집을 준비 중이었다. 미발간 시집 ‘장자시집’(가제)이 바로 그것이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아들 박진호 작가는 아버지의 컴퓨터 속에서 발견한 이 시집을 읽으며 마음에 떠오르는 풍경을 형상화해 동그라미가 일그러진 폐곡선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박진호 작가는 “이번 전시는 아버님이 남기신 것들을 추려 정리하는 일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이 전시를 통해 세상이 시인으로 넘치길 바라던 아버지의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진호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국립미술학교 및 국립고등장식예술학교에서 학위를 취득했으며,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을 개최한 바 있다.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박 작가의 전시회 준비를 위해 고인의 딸 박수진 씨(시인, 문학아카데미 대표)가 전시장을 답사하는 등 실무를 도맡았다.추모전 개막일인 6월 8일과 고인의 1주기 기일인 6월 10일에는 이두성 배우의 추모 공연도 진행된다. 이두성 배우는 박제천 시인이 살아생전 주관한 ‘시의 축제’ 행사에서 다수 공연한 인연이 있다. 전시회 기간 중 3층 갤러리에서는 ‘장자시집’을 모티브로 한 그림과 영상물이 전시된다. 지하 공간에서는 박제천 시인의 생전 인터뷰 영상이 상영된다.
2024.06.03 I 이윤정 기자
내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에 英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 내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에 英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시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총감독으로 영국 출신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을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3일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으로 토마스 헤더윅 건축가를 위촉하고 있다.(사진=서울시)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2017년 제1회 개최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린다. 준비 기간 1년과 개최 기간 1년을 포함해 대회를 치르는 데 2년이 들어 홀수년에 개최한다. 내년이면 횟수로 5회, 운영 햇수로 10년 차를 맞는다.헤더윅 총감독은 건축, 도시계획,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창조적인 작업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국 런던 출생으로 맨체스터 폴리테크닉에서 3D 디자인을 공부, 왕립미술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1994년 런던에 헤더윅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뉴욕 명물 베슬(2019년)과 실리콘밸리 구글 신사옥(2022년)이 그의 작품이다.그는 작년 여름 문화역서울284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에 전시된 다양한 헤더윅의 작품은 놀라운 흡인력으로 매일 1000여 명(80% 이상이 20~30대)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아 한국 건축계와 전시계를 뒤흔들었다. 아울러 ‘감성을 담은 건축물, 문화 콘텐츠와 어우러진 건축물’을 통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자 시도한다. 최근에는 서울시 주최의 ‘한강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 대시민 포럼’에 참석해 다양한 곡선으로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한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를 제안했다.헤더윅은 “관심 분야는 공공디자인이며, 특히 도시의 모습과 기능을 바꾸는데 관심이 많다”며 “건축물 외관으로부터 사람들이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도시에 있는 수백만 시민이 어떠한 감정을 느끼는지 등에 대해 탐구하고 탐색한다”고 말했다.내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전 세계와 서울의 미래비전을 공유, 공통의 도시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시도한다.직전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 일대에서 59일간(2023년 9월1~10월29일) 진행돼 온·오프라인을 통해 총 295만 명이 방문했다. 대회에는 전 세계 30개국, 65개 도시, 132개의 작가(팀), 30개 대학, 29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을 통해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시민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6.03 I 전재욱 기자
돈의문박물관마을 외벽, 미디어아트 장으로 변신
  • 돈의문박물관마을 외벽, 미디어아트 장으로 변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오는 8월 31일까지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돈의문 프리즘’ 전을 진행한다. 마을안내소 외벽 전면의 비정형 미디어파사드를 프리즘 삼아 신진 미디어 작가 14팀의 작품을 소개한다.‘돈의문 프리즘’ 전(사진=돈의문박물관마을).한국설화의 괴물과 비비 가면을 쓴 소녀를 주제로 개개인의 페르소나를 도트로 표현한 Hora작가의 ‘Monster Society’, 비정형 화면의 창문을 기둥으로 활용한 김온유 작가의 ‘HI!’, 잠에서 깨어난 호랑이와 태동하는 생명을 그린 이윤수의 ‘Myo Myo’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가 ‘서울시, 100년의 꽃으로 하나 되다’라는 주제로 제작한 ‘시화일률’과 더운여름을 식혀줄 여름 특별 작품 ‘바다가 들어오다’, ‘폭포가 쏟아지다’가 순서대로 2시간씩 상영된다.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박경리 토지 완간 30주년 기념전시 ‘토지를 쓰던 세월’과 호작·정우물 2인전 ‘사랑은 ♡모양이 아니다’, 80대 작가 정선늠·오화자·김동협 3인전 ‘버팔로80: 에브리바디, 플라워’, 2024 시민공모전 ‘기억전당포: 너와 나의 팬심’ 등의 기획전시와 시간여행골목 상설 전시가 진행된다.전시 외에도 한옥예술체험 ‘예술가의 시간’에서는 세시음식 만들기, 자개 공예, 칠보 공예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돈의문상회에서는 전통 공예 제품과 관광기념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돈의문 프리즘’ 전(사진=돈의문박물관마을).
2024.06.03 I 이윤정 기자
"'피겜'과 달라"…'하이라키' 노정의→이채민, 비주얼 맛집 드라마 온다
  • "'피겜'과 달라"…'하이라키' 노정의→이채민, 비주얼 맛집 드라마 온다[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피라미드 게임’과는 결이 많이 달라요. ‘피라미드 게임’은 폭력이 가한 힘듦이 있었는데 이건 다른 이유로 각자 캐릭터, 감정의 굴곡과 성장의 포인트로 보셔야할 것 같아요.”‘하이라키’ 배현진 감독이 티빙 ‘피라미드 게임’과의 비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라키’ 제작발표회에는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 배현진 감독이 참석했다.‘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한 후 견고했던 그들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빅마우스’, ‘스타트업’을 공동연출한 배현진 감독과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의 추혜미 작가가 철저히 계급(하이라키, hierarchy)이 나뉜 명문사학을 배경으로 색다른 하이틴물을 완성할 예정이다. 다양한 소재의 학원물을 꾸준히 선보이며 외연을 확장해 온 넷플릭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라는 점에서 기대가 더욱 뜨겁습니다. 여기에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 등 대세 청춘 배우들의 ‘핫’한 만남은 독보적 비주얼을 장착한 하이틴 스캔들을 기대하게 한다.이날 배현진 감독은 “‘하이라키’ 단어 자체가 생소하다. 계층과 계급, 그 안에서 벌어지는 것을 상상하게 만드는 것은 ‘하이라키’ 보다는 적합한 단어가 없었다”며 “견고한 계급 사회, 그걸 지키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고 부수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고 그들의 대립을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사진=뉴스1이어 여타 하이틴물과 차별점에 대해서 “‘하이라키’는 계급으로 나뉜 주신고 세계관이다. 그게 차별점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장학생을 제외하고 로열 패밀리가 만들어진 견고한 세상이 있다. 근데 그들은 학생들은 그걸 당연한 것처럼 누리고 살았다. 세상에서 자신들이 중심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떤 사건들로 인해서 그 생각에 대해 의심을 하고 고민을 하고 그 상황을 스스로 깨어나려고 하는 성장적인 포인트가 매력인 것 같다”고 짚었다.배 감독은 또한 “배우들은 너무 멋있어서 이 배우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이틴물이고 교복을 입어야 해서 20대 초반, 나이차가 적은 배우들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배우들을 발굴하고 싶었다. 보석이라는 워딩이 있었는데 보석에 비유하자면 진주, 바로크 진주 같은 느낌이다. 정형화된 보석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존중하는 한도에서 빛을 내는 배우들이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이어 배 감독은 배우 한명 한명을 짚어 설명했다. 그는 “노정의는 너무 만나고 싶었다. 너무 인형 같다. 이미지적으로는 완전 재이라고 생각을 했다. 웃고만 있어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친구가 꼭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대화를 해보니 굉장히 영리하고 배우로서 진지하고 경험에 의한 해석과 리딩을 많이 한다. 재이 캐릭터가 미세한 것들이 많았는데 섬세하게 그걸 다 살렸다”고 설명했다.‘환혼’ 이후 재회한 이채민에 대해서도 “‘환혼’에 같이 출연했던 배우들이 애드리브에서 엄청나게 텐션이 높은 분들이었는데 센스 있게 다 하더라. 나중에 작업을 같이 하자고 얘길 했다”고 말했다.김재원에 대해서는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주목을 하고 있었다. 순수하고 순박한 이미지가 좋았다. 세련된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모델 출신이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데 런웨이가 되더라. 너무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건 김재원이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지혜원에 대해서는 “혜원 씨를 처음 만났는데 생각이 나더라. 만나보니까 너무 해라 같더라. 얘기할수록 사랑스럽더라”고 이원정에 대해서는 “딱 만났는데 웃는게 괜찮더라. 양면성을 다 살릴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을 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사진=뉴스1이어 배우들은 ‘하이라키’에 대해 “열심히 뜨겁게 촬영을 했다”(이원정), “배우들과 감독님 케미가 좋다. 캐릭터로 케미스트리가 보여질 수 있는 드라마”(이채민), “고등학교 드라마다 보니까 관계성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재이의 관계성이 다양하고 오는 상황이 많은데 포인트를 두고 꾹 참고 끝까지 봐달라”(노정의), “절대 보지 못한 하이틴 스캔들이 오픈을 한다. 진심은 통한다. 틀면 못 끊을 것. 꼭 틀어달라”(김재원), “정말 다양하고 멋있는 볼거리가 많다”(지혜원)라고 시청을 당부했다.‘하이라키’는 6월 7일 공개된다.
2024.06.03 I 김가영 기자
동서식품,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멘토링 클래스’ 진행
  • 동서식품,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멘토링 클래스’ 진행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동서식품이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의 첫 번째 부대행사로 국내 유명 작가들의 온라인 문학 창작 강의, ‘멘토링 클래스’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동서식품,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멘토링 클래스’ 진행 (사진=동서식품)멘토링 클래스는 글쓰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이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창작 입문을 돕고자 마련한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이다. 이날부터 4주 동안 진행하는 이번 클래스는 국내 유명 작가들이 문학상의 4개 응모 분야별(시·소설·수필·아동문학)로 글쓰기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창작 노하우를 전달한다. 월요일은 시 부문의 천수호 시인, 화요일은 소설 부문의 정용준 작가, 수요일은 수필 부문의 전석순 작가, 목요일은 아동문학 부문의 정란희 작가의 강의 영상이 매일 1편씩 동서문학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오는 28일에는 온·오프라인 생방송으로 ‘멘토링 토크쇼’가 서울 한남동 맥심플랜트에서 진행된다. 동서문학상 운영위원장인 김홍신 작가와 제11회 동서문학상 은상 수상자인 윤정은 작가가 자신만의 창작 노하우와 문학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예비 작가들의 열의를 북돋을 예정이다.멘토링 클래스는 동서문학상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매일 오전 10시에 영상이 업로드될 예정이다. 멘토링 클래스를 비롯하여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동서식품은 “이번 멘토링 클래스 강의들이 등단을 꿈꾸는 예비 작가들에게 등단의 꿈에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동서문학상 응모 기간 동안 참가자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2024.06.03 I 한전진 기자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단장···"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단장···"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교보생명이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광화문글판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캐서린 맨스필드 작가의 시 ‘정반대(Opposites)’에서 가져왔다.(사진=교보생명)단편소설의 대가로 불리는 캐서린 맨스필드는 1900년대 활동한 영국 여성 작가다. 주로 단편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 그는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독특한 문체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행복’, ‘가든파티’, ‘비둘기의 둥지’ 등 단편뿐 아니라 시, 평론, 일기 등 주옥같은 작품을 써냈다.이번 문안은 작은 미소가 세상을 밝게 한다는 의미를 시적 표현으로 나타냈다. 누군가를 미소 짓게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꽃향기처럼 널리 퍼져 나갈 때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디자인은 한 아이가 두 팔을 벌린 채 푸른 잔디밭에 누워 햇살을 만끽하는 모습을 담았다. 싱그러운 녹음을 닮은 아이의 미소는 바람에 흩날리는 장미꽃잎처럼 멀리 퍼져 나간다.교보생명 관계자는 “미소는 하품처럼 주변에 퍼지는 전파력을 가진다”며 “감사, 공감, 친절 등과 같은 긍정적 습관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03 I 유은실 기자
유튜버 침착맨·침투부갓청자, 바보의나눔에 천만원 기부
  • 유튜버 침착맨·침투부갓청자, 바보의나눔에 천만원 기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튜버 침착맨과 침투부갓청자가 바보의나눔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5월 10일부터 2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된 ‘침착맨’ 팝업스토어 ‘갓청자 침투부 스튜디오 초대석’ 운영에 따른 수익금의 일부이다.유튜버 침착맨(사진=바보의나눔).침착맨은 유명 웹툰 작가 이말년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이자 활동명으로 구독자가 244만 명에 달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침착맨이 실제 유튜브 방송을 하는 스튜디오를 그대로 옮겨와 마치 촬영 현장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이 들도록 꾸며졌다. 팝업스토어 오픈 전부터 300명 이상이 대기하는 ‘오픈런’ 현상이 생길 만큼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에 침착맨은 팝업스토어 수익금을 침착맨 채널 구독자의 애칭인 ‘침투부갓청자’의 이름으로 기부를 진행했다. 침착맨과 침투부갓청자가 기부한 기금은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을 위해 사용된다. 바보의나눔은 보호시설을 퇴소한 자립준비청년, 장기 실업 또는 구직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청년 등 우리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을 지원하는 단체 또는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바보의나눔은 “침착맨과 침투부갓청자의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44만 명의 침투부갓청자 이름으로 기부가 된 만큼 침착맨의 선한 영향력이 전파되어 기부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며, 기부금은 청년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한편 바보의나눔은 고(故)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2010년 설립됐다. 사회복지활동의 지원에 필요한 재원을 모집, 배분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공익법인 중 전문모금기관이다.
2024.06.03 I 이윤정 기자
“믿는게 뭐가 중요?”…‘최태원 동거녀’ 옹호 논란 해명한 니키리
  • “믿는게 뭐가 중요?”…‘최태원 동거녀’ 옹호 논란 해명한 니키리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사진 작가이자 배우 유태오의 아내인 니키리(본명 이승희)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옹호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왼쪽)과 니키리. (사진=김 이사장 인스타그램)전날 니키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믿음에 대한 단상이 잠시 생각나서 올렸다가 생각지도 못한 비방 댓글들에 너무 어리둥절하고 놀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그는 “전혀 연관이 없는 글인데 추측을 그 방향으로 할 수 있다는 거에 놀랐는데 내가 하필 이런 시기에 그런 추측을 할 여지가 있는 글을 올린 거도 이유가 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을 떠올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글은 추측성 댓글의 사건과 전혀 연관이 없다. 글 속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댓글에서 지칭한 특정인이 포함 안 된 다른 사람들”이라고 선을 그으며 “앞으로 이런 오해와 추측성 댓글에 매사 살피며 글을 써야 하는 거 신경 쓰여서 이제 웬만하면 인스타 피드글은 쓰지 않기로 (했다). 아쉽다. 그동안 인스타 글 잘 읽어주신 분들 고맙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앞서 니키리는 지난 1일 “사랑하는 사람들 잘 안 믿는다. 믿는 게 뭐가 중요한가 싶다. 뭘 믿어야 되는지도 솔직히 모르겠다(날 배신하는 거? 그건 그냥 마음이 변하는 건데 그걸 믿고 안 믿고가 있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떤 나쁜 일을 했다고 해도 그걸 진짜 했나 안 했나? 믿거나 의심하는 거 제끼고 설령 나쁜 일을 하고 거짓말을 해도 아무 상관 없어 하며 그들 옆에 꾸준히 있어 주는 것”이라면서 “나에겐 그게 믿음보다 중요한 거 같다. 믿음은 깨지게 되면 실망하고 그러면 떠나기 십상이지. 나 믿음 싫어”라고 생각을 전했다.해당 글을 두고 일각에서는 니키리가 최 회장의 이혼 항소심 판결과 관련,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전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전날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니키리, 유 씨 부부와 최 회장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최태원 SK 그룹 회장(왼쪽)과 배우 유태오. (사진=최 회장 인스타그램)배우자인 유 씨는 최 회장의 인스타그램 초기에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두 사람 모두) 좀비영화 매니아’라며 게시물을 올렸다. 당시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유 씨의 아내 니키리와 김 이사장이 친밀한 사이라 두 사람도 가까워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최 회장이 올린 사진에는 니키리, 김 이사장이 ‘좋아요’를 눌렀다.한편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는 지난달 31일 최 회장이 노선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1조3808억원의 재산을 분할하고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1심이 인정한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 665억원에서 20배 넘게 늘어난 금액이다.
2024.06.03 I 이로원 기자
선재 때문에.. "살다 살다 '이것'까지 구매했다"
  • 선재 때문에.. "살다 살다 '이것'까지 구매했다"[위클리 핫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살다 살다 인생 처음으로 대본집까지 구매하네요.” 온라인 서점 누리집에 올라온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구매 독자들의 한줄평 댓글이다.지난달 28일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열풍이 서점가로 옮겨갔다. 예스24 5월 넷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무삭제 대본집 세트(총 2권)는 예약 판매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정식 출간은 7월 22일. 예약 판매 시작 당일부터 사흘 만에 2만부가 팔려나갔다.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세트20~40대 여성 독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면서 대본집이 이례적으로 올한해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른 것이다. 예스24 집계 결과,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구매자 가운데 30~40대 여성 비율이 58.7%로 절반을 넘었다. 30대는 34.1%로 1위, 20대가 29.7%로 2위였고, 40대(24.6%), 50대(7.0%)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드라마의 원작 소설 ‘내일의 으뜸’도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9위에 올라섰다. 소설·시·희곡 부문에선 1위다. 드라마 마지막회 방송 주차(5월22~28일) 판매율을 보면 전주 대비 2.1배(110%) 급증했다.예스24 관계자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종영으로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흐름”이라며 “지난 24일 예약판매 시작 이후 29일까지 6일간 판매만으로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7위에 등극했다”고 말했다.‘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세트’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명장면과 편집 및 미촬영 장면 등을 포함한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이다. 총 두 권의 시리즈로 구성됐다. 두 주인공 류선재와 임솔의 감정선이 선명하게 읽히는 섬세한 지문도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이지은 작가, 변우석, 김혜윤 배우 특별 인터뷰와 작가 및 4인 배우의 친필 사인본과 메시지 인쇄본까지 수록했다.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한 장면(사진=tvN 제공).
2024.06.03 I 김미경 기자
현대건설, 가락삼익 재건축 수주…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3조 돌파
  • 현대건설, 가락삼익 재건축 수주…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3조 돌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면서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 송파 가락삼익맨숀 조감도(사진=현대건설)송파구 가락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정비조합은 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은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일원을 대상으로 한다. 지상 12층 공동주택 936가구 규모의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30층의 공동주택 16개 동 1531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며 공사비는 약 6341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의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송파센터마크’를 제안했으며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의 사업관리를 총괄한 아카디스 영국의 유명 동화작가인 앤서니 브라운 등과 협업해 송파 최고의 주거 랜드마크로 만들겠단 계획이다.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 2조 8322억 원의 도시정비 수주고로 1위를 달성한데 이어 △2020년 4조 7383억 원 △2021년 5조 5499억 원 △2022년 9조 3395억 원 △2023년 4조 6122억 원의 수주고로 5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 변동 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등 총 5개 사업지에서 3조 3060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는 등 상반기에만 지난해 수주액의 70% 이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신반포2차와 한남4구역 미아9-2구역 부산 연산5구역 등 다수의 사업지를 추가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중심으로 랜드마크 사업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2024.06.02 I 박지애 기자
서촌 한옥에서 브랜드 체험관 ‘아뜰리에 연작’ 운영
  • 서촌 한옥에서 브랜드 체험관 ‘아뜰리에 연작’ 운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 브랜드 연작(YUNJAC)은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서촌에 위치한 한옥스테이 ‘한옥에세이 서촌’에서 브랜드 체험관 ‘아뜰리에 연작’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전통과 모던이 뒤섞인 이색적인 공간에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가치를 전달하는 연작의 철학과 제품 탄생 배경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뷰티 브랜드 연작이 서촌 한옥에 아뜰리에 콘셉트의 브랜드 체험관을 운영한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이번 전시의 모티브는 연작의 인기 제품 ‘스킨 퍼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 프렙(이하 베이스 프렙)’이다. 파운데이션의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여주고 피부의 광채를 살려주는 제품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수량이 2배 이상 증가했을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아뜰리에 연작’은 베이스 프렙을 연구 개발하는 가상의 작업실로 꾸며졌다. 방문객들은 베이스 프렙이 탄생하는 과정과 제품의 핵심원료, 다양한 미술작품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옥에서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100여년 전 제작된 고미술품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연작은 이번 전시를 위해 전통에 현대적 미감을 더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비주얼 디렉터 고취소관, 제주의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고 자연의 재료를 통해 생명과 역사를 작품화하는 박주애 작가, 자연의 모습과 질감을 탐구해 이를 조형물로 표현하는 플로리스트 1304와 함께 협업해 공간을 완성했다.연작은 ‘아뜰리에 연작’ 오픈을 기념해 이달 9일까지 연작이 입점된 모든 디지털 플랫폼에서 베이스 프렙 구매 시 20% 할인 혜택과 프렙 전용 퍼프를 제공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비롯해 연작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SSG닷컴, 롯데백화점몰, 카카오톡선물하기, 컬리, 무신사뷰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관계자는 “연작은 한국적인 요소들을 전세계가 공감할 수 있도록 독창적이고 모던하게 풀어낸 브랜드인 만큼 이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한옥을 배경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02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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