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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의 힘' 코스피, 2610선 되찾아…7만전자 회복
  • '개미의 힘' 코스피, 2610선 되찾아…7만전자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일 오전 상승세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오름세로 전환해 7만원대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5포인트(0.73%) 오른 2611.41에 거래되고 있다.2599.82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580선까지 내려갔지만 개인의 매수 확대에 상승세를 회복하고 2610선까지 올라섰다. 개인이 2462억원을 담고 있다. 9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051억원과 421억원씩을 내놓고 있다.특히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팔며 차익을 실현 중이다. 대형주가 0.49%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1.53%, 2.31%씩 상승하고 있다. 의료정밀과 의약, 섬유의복, 음식료, 서비스 등이 3~6%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과 금융, 보험, 건설 등도 오름세다. 반면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 유통, 종이목재는 내리고 있다.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300원(0.43%) 오르며 7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낸드 생산폭을 크게 조정하며 감산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SK하이닉스(000660) 역시 4.69% 상승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7.98% 오르고 있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9% 증가한 8862억원, 영업이익은 49.3% 늘어난 25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5% 증가한 1조5871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이 15.47% 오르며 11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9454억원의 매출액, 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는 크게 못 미쳤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이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도 나오며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는 각각 5.17%, 1.59%씩 하락세다. 포스코퓨처엠(003670)도 4.11% 내리고 있다.
2023.07.27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강보합 출발…개인, 9거래일 연속 '사자'
  • 코스피, 강보합 출발…개인, 9거래일 연속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일 강보합으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개인이 9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6포인트(0.03%) 오른 2593.22에 거래 중이다. 2599.82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외국인의 매도 압력에 눌리며 보합권을 오가고 있다.개인이 682억원을 담고 있다.9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기관도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서 189억원을 사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850억원의 물량을 내놓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5520.12를 기록했다.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987년 1월 이후 가장 오랜기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떨어진 4566.75를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12% 내린 1만4127.28로 마감했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25~26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25bp 인상했다. 이는 2001년 1월 이후 22여년 만의 최고치다.시장은 파월의 발언에 따라 방향성을 찾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은 중립적이었다. 그는 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긴축정책 필요할지에 대해서 아직 결정내리지 않았다”면서 “6월 소비자물가(CPI)는 예상보다 긍정적이지만, 한달치 데이터 뿐이다. 앞으로 더 봐야한다. 전체적인 그림을 살펴봐야 한다” 면서 “9월에 필요하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그렇지 않으면 금리를 동결할 것이다.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대형주가 0.32%, 중형주와 소형주가 0.95%, 0.26%씩 오르고 있다.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철강금속과 종이목재, 전기전자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300원(0.43%) 내리며 6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38% 하락하고 있다.반면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39%, 2.20%씩 오르고 있다.POSCO홀딩스(005490)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각각 2.22%, 3.93%씩 하락 중이다. 최근 급등한 만큼, 주가 숨고르기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7.27 I 김인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 1조5800억 돌파...역대 최대
  •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 1조5800억 돌파...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창립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매출 1조5800억원을 돌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871억원, 영업이익 445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9%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8662억원, 영업이익은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49% 증가했다. 3공장이 본격 가동된 2020년 이후 연결 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증가율(CAGR)은 각각 41%, 46%에 달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2282억원, 영업이익은 48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6372억원,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2541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40%에 달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장기 대규모 물량의 수주와 1~3공장 풀(Full) 가동을 통한 효율 극대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반기 매출 4693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2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19억원으로 28% 감소했다.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제품 판매량 증대로 매출은 지속 성장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창립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매출 1조5800억원을 돌파했다”며 “성공적인 수주 및 생산효율 극대화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2023.07.26 I 김새미 기자
한화투자증권, 델타랩 누적 판매액 5000억 돌파
  • 한화투자증권, 델타랩 누적 판매액 5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대표이사 한두희)은 ‘한화 델타랩’ 누적 판매액이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한화 델타랩은 금융공학 모델을 기반으로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운용자산의 변동성에 따라 편입비를 조절해 운영한다. 2022년 6월 누적 판매액 4000억 원 돌파 후 1년여만에 1000억 원이 증가할 정도로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한화 델타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를 대표하는 주식 중 한 종목만을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동일한 종목을 운용하더라도 모집 시점의 주가와 편입비율에 따라 별도로 구분해 운용한다. 특히 고객이 사전에 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현금성 자산으로 전환이 가능하고, 목표수익률 도달 전이라도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해지 할 수 있다.한화 델타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등 운용자산을 확대해 고객들의 다양한 투자자산 수요 증가에 발맞추고 있다. 가입금액도 운용자산의 주가를 고려해 1000만 원에서 5000만 원까지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 송요한 한화투자증권 상품전략실 상무는 “한화 델타랩은 2018년 4월 출시 이후 꾸준한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한화투자증권 대표 랩 서비스이자 베스트셀러”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투자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7.26 I 이정현 기자
다우지수 12일째 올랐다…현대차 실적 발표
  • 다우지수 12일째 올랐다…현대차 실적 발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목전에 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모두 장 마감 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했다. 직전 대비 0.2%포인트 올린 수치다. 다만 한국은 기존 대비 하향한 1.4%로 제시했다. 26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위인 SK하이닉스(000660)와 10위인 현대차(005380)가 나란히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다음은 26일 장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다우지수, 12거래일 연속 상승-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5438.07에 마감. 최근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오른 4567.46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1% 뛴 1만4144.56에 거래를 마쳐. -시장은 이날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주목하는 중. 이미 이번 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 -다만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신호를 줄지 여부. ◇뉴욕증시, 5곳 중 4곳이 호실적-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지수에 상장된 기업들 중 거의 130개가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9%는 시장 예상을 웃돌아. -특히 이날 제너럴일렉트릭(GE)은 매출액이 예상을 웃돌고 순이익 전환하면서 주가가 6.21% 상승.-제너럴모터스(GM)는 매출액(448억달러)과 주당순이익(1.91달러)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고 연간 가이던스는 기존 84억~99억달러에서 93억~107억달러로 상향 조정. 그러나 상반기 북미 전기차 생산량이 5만대로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3.51% 이례적으로 하락.-장 마감 직후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모두 호실적을 보여. MS는 2분기 2.69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시장 전망치(2.55달러)를 상회. 알파벳은 2분기 1.44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거뒀다. 예상치(1.34달러)를 웃돌아.◇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0%로 상향조정-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달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 직전 대비 0.2%포인트 올린 수치. -인플레이션이 점차 낮아지고 공급망이 정상화하면서 성장세가 살아날 것이라는 판단. -IMF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 타결, 미국과 스위스 은행의 혼란을 억제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 등으로 부정적인 리스크가 완화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긴축의 필요성이 줄고 내수가 다시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다만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종전 1.5%에서 1.4%로 0.1%포인트 하향.◇7월 기대 인플레 3.3%… 1년 2개월 만에 최저-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됨. 이는 6월(3.5%)보다 0.2%포인트(p) 내린 것으로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까지 내린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면서도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예상돼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 기대에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개선세.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6월(100.7)보다 2.5p 상승. 지난달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긴 이후 두 달째 100을 웃돌아.◇국토위, ‘양평 고속道’ 백지화 논란 현안질의-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논란과 관련한 현안질의를 실시.-더불어민주당은 국토교통부가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해당 고속도로의 종점을 변경하는 대안을 추진하려 했다고 보고 있어. 민주당은 이날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총공세를 벌일 전망.-국민의힘은 이 같은 주장을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 비판하며 민주당에 사업 백지화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여.-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두 달 만에 전체회의를 열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출석시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및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등과 관련한 현안 질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일명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 21일 14시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이영훈 기자)◇신림 흉기 난동 피의자 신상공개 여부 오늘 결정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대낮에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모(33)씨의 신상공개 여부가 26일 결정.-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의자가 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충분할 때, 알권리 보장과 재범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상가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로 지난 23일 구속.◇SK하이닉스·현대차 2분기 실적발표-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컨퍼런스콜을 열고 2분기 실적을 발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5.17% 줄어든 6조1920억원. 영업손실은 작년 2분기와 견주면 적자로 전환한 2조9004억원. -올해 2분기 상장사 중 가장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또 이날 오후 2시 현대차도 2분기 실적을 발표.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50% 늘어난 40조498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0.36% 늘어난 3조8844억원 수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 외에도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
2023.07.26 I 김인경 기자
지붕 뚫는 포스코그룹주, 퓨처엠도 코스피 시총 9위 안착
  • 지붕 뚫는 포스코그룹주, 퓨처엠도 코스피 시총 9위 안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포스코그룹 상장사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주가가 단기간에 과열된 만큼 ‘매도’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전 거래일보다 5만6000원(10.33%) 오른 5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 60만3000원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올해 포스코퓨처엠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이날 포스코퓨처엠의 시가총액은 46조3230억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9위(우선주 포함)로 뛰어올랐다. 대신 현대차(005380)가 시가총액 42조4120억원에 머무르며 시총 10위로 밀리고 말았다.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홀딩스) 역시 이날 1만6000원(2.49%) 오른 6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전날 16%대 강세를 보이며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4위로 뛰어오른 바 있다.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이날 12.73% 급등했다.포스코는 지난해부터는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자리를 매기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1일 열린 ‘2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완성 배터리만 제외하고 배터리 원료부터 핵심 소재까지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2분기 실적도 호재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날(24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0조1210억원, 영업이익 1조32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의 기대치(1조2161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동 정상화로 1년여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에코프로그룹에서 포스코그룹으로 옮겨붙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반기에도 2차전지가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포스코그룹의 안정성과 2차전지 밸류체인에 대한 평가가 다른 2차전지주보다 매력적이란 이유에서다증권가도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가장 높은 90만원으로 제시한 가운데 하나증권(52만→74만원), 키움증권(63만원→73만원), 삼성증권(47만→80만원), 현대차증권(47만→74만5천원) 등이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포스코퓨처엠에 대해서도 삼성증권(38만→60만원), SK증권(41만→67만원), 현대차증권(48만→67만원) 등이 목표가를 상향했다. 다만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는 24일(현지시간)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매도’ 의견 리포트를 내고 적정 주가를 24만원으로 제시했다. 니킬 반다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회사 측은 3분기 제품 조합 개선과 수율 상승이 출하량과 마진 개선을 모두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이 금속 가격 하락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상반기 양극재 마진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7.25 I 김인경 기자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 韓 투자 확대...왜?
  •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 韓 투자 확대...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한국 사업에 힘주고 있다. 한국 바이오 시장이 이제 성장 초입이기 때문에 장기적 전망을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아시아 바이오 강국 중 일본 바이오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싱가포르는 내수 시장이 폐쇄적이어서 진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한국은 바이오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25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열린 바이오플러스(BIX) 전시회에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참여가 전년 대비 20% 가량 늘었다. 론자(스위스), 우시 바이오로직스(중국), 후지필름(일본) 등 상위 CDMO(의약품 위탁 개발생산)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써모피셔, 사토리우스 등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도 대부분 단독 부스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후지필름 계열사는 일본 법인과 한국 법인(한국후지필름 라이프사이언스, 소부장 전문) 두 곳에서 각각 부스를 꾸려 전시회에 참여했다. 일본 본사에서 한국에 부스를 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처음 바이오플러스 참가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우시는 미국, 유럽, 아시아를 망라해 전 세계에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오는 2025년에 싱가포르 공장도 가동할 예정이다. ◇ 한국, 아시아 바이오 생산 허브로 급부상 한국에 공장을 짓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도 늘고 있다. 특히 인천 송도가 바이오 소부장 격전지로 떠올랐다. 바이오 원부자재·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인 독일 싸토리우스의 한국법인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도 3년 동안 송도에 약 3500억원을 투자해 백신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짓기로 했다.바이오플러스 전시회 전경 (사진=뉴시스)건립되는 시설에선 △일회용 세포배양백(세포·바이러스 등을 배양하기 위한 일회용 통) △세포배양배지(세포를 키우기 위해 배양체가 필요로 하는 액체 형태의 물질) △제약용 필터(의약품의 불순물과 유해균을 제거하는 필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바이오의약품을 제조 및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자재다. 바이오 원료 의약품 글로벌 1위인 미국 싸이티바도 620억원 가량을 투자해 송도에 공장을 짓고 있다. 싸이티바가 국내에서 생산하려는 주요 원부자재는 팬데믹 이후 극심한 수급난을 겪었던 일회용 세포배양백이다. 싸이티바는 지난 2021년 9월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한국 내 세포 배양백 생산시설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2024년부터 세포배양백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싸토리우스 코리아오퍼레이션스 송도국제도시 위치도. (사진=인천경제청)연 매출 26조원 규모인 미국 바이오 원부자재 회사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도 한국법인(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인천 영종도 부지에 ‘바이오프로세스 서플라이 센터’를 공식 개소했다.또한 국내 최다 과학 어플리케이션 수행이 가능한 고객 경험 센터도 서울 강남 수서에 열었다. 세포치료제, 특수진단, 환경 및 소재 산업 시장을 소개하기 위한 공간이다. 용인 기흥에 위치한 720평 규모의 나노포트 커스터머 이노베이션 센터는 국내 반도체 및 과학 산업 분야의 고객 생산성 극대화에 기여하고 있다. 싸이티바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아시아 지역에 공급할 물량은 아시아에서 생산하자’는 현지화 전략을 추구하기로 했다”며 “다양한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생산해 전 세계 수출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글로벌 기업이 인천 송도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은 미국과 유럽에 집중돼 있었다. 한국 시장의 경우 바이오 신약 창출력이 부족해 CMO(의약품 위탁생산) 수요가 적고 CDO(위탁 개발생산) 수요만 있던 상황이었고 그것만 보고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 투자를 확대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후지필름 바이오 생산 공정 모습 (사진=후지필름)하지만 최근 들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 속한 국가들이 바이오 신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원부자재 공급부족을 겪은 기업들이 생산시설 현지화 전략으로 선회하며 한국이 수혜를 받고 있다. 작년부터 한국은 바이오 생산 거점으로서의 입지가 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한국의 바이오 브랜드 품격을 높이는 데 일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해외 빅파마로부터 수주한 CDMO 사업에서 파생되는 바이오 원자재 수요를 보고 송도를 택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후지필름 라이프사이언스 관계자는 “향후 한국 바이오 원부자재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그룹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7.25 I 김승권 기자
삼정KPMG, 커지는 바이오시밀러 시장…"퍼스트 무버로 점유율 높여야"
  • 삼정KPMG, 커지는 바이오시밀러 시장…"퍼스트 무버로 점유율 높여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확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에 참여해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삼정KPMG)삼정KPMG는 25일 ‘바이오시밀러 시장 동향과 기업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며 바이오시밀러의 치료영역 확대로 향후 5년간 약 1800억 달러의 의료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다수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 등으로 2030년에는 740억 달러까지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을 갖는 의약품으로, 생물공정 특성상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광범위한 비교 평가를 통해 생물학적 동등성이 입증된 후 출시된다.삼정KPMG는 올해 1월 글로벌 누적 매출액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미국 특허 만료를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스텔라라, 옵디보, 키트루다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가 잇따르면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본격화될 내다봤다. 특히 암젠을 시작으로 올해 7월에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베링거인겔하임, 산도스 등의 제약회사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출시 예정을 알린 것으로 파악했다.또한,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공공의료보험기관(CMS)에 특정 처방의약품의 약가 협상권을 부여하고, 바이오시밀러 처방 이후 환급받는 인센티브를 인상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 삼정KPMG 측의 설명이다.이에 삼정KPMG 측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하는 만큼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며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자가면역 치료제 중 휴미라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스텔라라’의 경우 올해 9월 미국 특허부터 만료 예정이나,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받은 바이오시밀러가 없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동아ST가 임상 3상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키트루다’ 등의 면역항암제 바이오시밀러도 공략해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삼정KPMG는 강조했다. 회사 측은 “최근 인도의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비아트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확대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한 사례가 있다”며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제조, 판매 분야에서 경험을 보유한 미국 내 바이오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유통구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럽 시장은 이미 허가된 모든 바이오시밀러가 상호교체 가능한 반면에, 미국 시장은 바이오시밀러 상호교환성 임상 폐지 법안이 발의된 만큼 국가별 의약품 시장 특성과 의료 시스템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개선되면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약가는 지속적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고농도 제형이나 신제형 개발 등 가격 정책 이상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 박상훈 상무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부상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이라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도 국가별 의약품 시장 특성과 의료시스템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며, 국내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의사, 기업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7.25 I 이용성 기자
개별株 부담된다면…130% 치솟은 2차전지 ETF 주목
  • 개별株 부담된다면…130% 치솟은 2차전지 ETF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단편적인 2차전지 투자 시대는 끝났습니다.”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 이후 130% 상승한 상품도 등장했다. 근래엔 2차전지 소재주를 담은 ETF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별 종목 변동성이 우려된다면 세분화된 ETF 상품이 대안으로 관심이 쏠린다. 과열된 수급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올해 2차전지테마 130%↑ 한 달 새 ‘소재’ 부각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연초 이후 TIGER 2차전지테마는 130.84% 상승했다. 레버리지를 제외하고 전체 ETF 1위다. 이 상품은 소재 70%, 배터리 셀 25%, 부품장비주에 5% 가량 투자한다. KODEX 2차전지산업과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KBSTAR 2차전지액티브도 80~90%대 올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간을 좁혀 살펴보면 1개월 새엔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가 35.04% 상승하며 레버리지를 제외하고 전체 ETF 수익률 1위다. 해당 상품은 최근 양극재, 리튬, 실리콘음극재, 리사이클링, 2차전지 장비로 포트폴리오 비중 구성을 마쳤다. SOL 2차전지소부장Fn이 25.10%로 뒤를 이었다.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는 24일 하루에 10.68% 급등했다. 신고가를 재차 경신한 포스코그룹주 영향이 컸다. 해당 ETF가 담고 있는 POSCO홀딩스(005490)는 이날 16.52% 올라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등극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1년여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11일 배터리 원료, 핵심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며 소재 매출·생산 목표치를 올려 잡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4%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회사는 그룹 내 2차전지 소재·원료 조달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SOL 2차전지소부장Fn은 국내 2차전지 소재 내재화와 수직 계열화의 중심 축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홀딩스를 가장 큰 비중으로 담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더블유씨피(393890) 등 분리막 종목의 비중(7.6%)이 국내 2차전지 ETF 중 가장 높다. 대주전자재료(078600), 나노신소재(121600) 등 실리콘 음극재 비중은 4.3%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단편적인 2차전지 투자의 시대는 종료됐다고 보고 더 좋은 배터리를 위한 다양한 소재의 필요성을 반영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추가 수주 가능성, 기술적 한계 개선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 관심이 유효하다”고 말했다.◇“개별주 리스크 부담되면 ETF 대안…과열 수급 유의”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기술·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IRA 기대감이 커졌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자원 조달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겪었다. 하지만 자원 직접 조달, 리사이클링 등 수직계열화를 통해 내재화를 이뤄낸 소재주들이 최근 출현하면서 폭발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2차전지를 개별 종목별로 접근하기에 변동성이 부담된다면 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박 팀장은 “2차전지 전반이 많이 올라 업종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면, 현시점엔 소재, 수직계열화 스토리를 가진 기업이 헤게모니를 가져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응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팀장은 “개별 주식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지만 ETF는 분산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며 “단기적으로는 2차전지 기업들의 분기 매출이나 영업이익 발표 등에 따라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운용사들은 2차전지 소재에 집중한 ETF 상장에 나섰다. 이달 상장된 TIGER 2차전지소재Fn은 29.36% 상승했다. 지난 13일 상장 이후 4거래일 만에 개인 순매수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은 26.07% 올랐다. 과열된 수급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운용사 한 관계자는 “수주나 혁신적인 기술 발전에 의해서만이 아닌 수급 영향도 크게 받아 가격이 급격히 오를 때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업계에서도 고점에서 2차전지 신규 상품을 내기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지만, 장기 성장성은 의심할 여지는 없는 만큼 차별화를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3.07.25 I 이은정 기자
포스코홀딩스, 시총 4위로…68만원 신고가 돌파
  • [특징주]포스코홀딩스, 시총 4위로…68만원 신고가 돌파
  •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가 장중 68만원을 돌파해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하루 새 코스피 시가총액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라 움직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포스코 그룹주 전반이 강세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9만원(16.33%) 오른 6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3.77% 오른 68만2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직전 거래일 코스피 시가총액 7위에서 현재 4위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를 제친 데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2조원 격차로 넘어서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1210억원, 영업이익 1조32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38.1%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이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동 정상화로 1년여 만에 분기 1조원대를 회복했고, 전 분기보다 88.1% 늘었다. 포스코는 이날 2030년까지 저탄소제품 1050만톤(t) 생산 목표와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국내외 100만t 생산체제 확대를 발표하며 글로벌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같은 시각 포스코그룹주가 모두 강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포스코퓨처엠(003670)은 8%대, 포스코엠텍(009520)은 9%대 상승하고 있다. 이날부로 한국거래소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포스코DX(022100)도 10% 가까이 급등 중이다.
2023.07.24 I 이은정 기자
POSCO홀딩스, 10% 올라 또 신고가…단숨에 시총 5위
  • POSCO홀딩스, 10% 올라 또 신고가…단숨에 시총 5위
  •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POSCO홀딩스(005490)가 52주 신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을 단숨에 제치고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경 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5만5000원(9.98%) 상승한 6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4.88% 오른 63만3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시점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은 51조810억원 규모로 삼성전자(005930)(419조787억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137조5920억원), SK하이닉스(000660)(83조65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2조7399억원)에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위에 올라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지난 21일 종가) POSCO홀딩스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8위였지만, 이날 LG화학, 삼성전자우(005935), 삼성SDI를 모두 제쳐 움직이고 있다. LG화학과의 시총 격차는 약 9000억원 수준이다.포스코 그룹주도 일제히 상승세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전 거래일보다 2만8500원(5.81%) 오른 52만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엠텍(009520)은 8.51% 오른 3만635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6.50% 오른 5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3.07.24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주간 2560~2660P…FOMC·실적 관전 포인트는?"
  • "코스피, 주간 2560~2660P…FOMC·실적 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가 7월 들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와 빅테크 실적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키움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2560~2660포인트로 제시했다.키움증권은 24일 △7월 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실적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기(009150) 등 국내 주요 기업실적 △미국 7월 PCE,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주간 주요 이벤트로 꼽았다. 직전 거래일인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옵션 만기일 및 나스닥100 지수 리밸런싱 등 수급 이벤트 속 7월 FOMC 경계심리, 아메리칸익스프레스(-3.9%) 등 기업실적 부진 소식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7월 상당기간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것은 양호한 2분기 실적 시즌과 실적 저점 통과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팩트셋 데이터 기준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전체 기업 중 15%) 중 약 75%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며 “코스피 역시 삼성전자(005930) 잠정실적 발표 이후로 이익 전망 상향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점차 증시 상승 탄력이 약해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나 넷플릭스의 주가 조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실적 자체는 잘 나왔음에도 세부적인 실적 내용이 부진했거나 시장의 기대치 자체를 충족시킬지 못하는 사례도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번주 예정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증시 대장주인 빅테크주 실적이 어느 정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지가 전반적인 증시 방향성의 관건이 될 것으라고 판단했다. 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결과 및 이후의 영업이익 전망치 변화가 정보기술(IT), 바이오 포함 코스피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했다.7월 FOMC도 예정돼 있다. 지난 6월 FOMC 및 이후의 연준 인사들 발언들로 7월 0.25%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주가나 금리에도 0.25%포인트 인상은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한 연구원은 “7월 FOMC 관전 포인트는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금리 경로가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로 형성된 9월 동결 및 내년 3월 인하로 유지될지, 아니면 9월 혹은 11월 추가 인상 쪽으로 변화가 생길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이어 “7월 FOMC는 점도표를 제공하지 않는 만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단서를 찾아야 할 것”이라며 “7월 중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되긴 했지만, 8월 중 발표 예정인 7월 CPI가 재차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향후 1~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것은 헤드라인 CPI의 역기저효과 소멸 등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며 “향후 연준의 정책 금리 경로는 7월 FOMC 부로 긴축 사이클 종료를 기본 전제로 상정하고 증시 대응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3.07.24 I 이은정 기자
美 ‘마지막 금리인상’ 전망…반도체·2차전지 실적 주목
  • 美 ‘마지막 금리인상’ 전망…반도체·2차전지 실적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2600선 턱걸이를 이어가고 있다. 2차전지 랠리에 코스닥이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가 지속할지 주목된다. 반도체, 2차전지 대형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확실시된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금리 인하 시점에 쏠려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7월 FOMC ‘베이비스텝’…추가 금리 인상 주시”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7월 14~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71%(18.54포인트) 내린 2609.76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4.27%(38.30포인트) 오른 934.58에 마감하며,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가 이어졌다. 2차전지 소재주 랠리 속에 코스닥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을 비롯해 제조업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소수 종목으로 ‘쏠림’이 심화했다는 분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랠리는 퀄리티가 높다고 보기 어렵다”며 “실적시즌 펀더멘털과 개선의 가시성이 낮은 재료가 반영된 종목군은 ‘방망이를 짧게 잡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오는 27일(한국시간) 예정된 7월 FOMC는 0.25%포인트 인상이 거의 확실시된다. 관건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 혹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언급이다. FOMC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은 0.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03% 보합권이었고, 나스닥은 0.22% 하락했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경우 변동성도 예상된다. 금융시장은 연내 금리 동결, 내년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시장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리츠와 연초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는 고금리 신흥국 채권 등 주식 대체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미 증시가 지난주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급락 등에 투자심리가 흔들렸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제 금리 인상 중단 시점보다는 하반기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가 물가지표를 통해 확인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쉽게 꺾이지 않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기술주 급락에 따른 증시 흔들림은 이달 단기 상승에 대한 ‘숨 고르기’로 보인다”고 말했다.◇반도체·2차전지 대형주 실적 우르르국내 증시에선 2차전지와 반도체 기업 실적이 대거 예정돼 있다. 오는 24일 POSCO홀딩스(005490),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6일 SK하이닉스(000660), 27일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이다.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의 하반기 실적 눈높이가 소폭 하향 조정되면서 단기적 영향도 예상된다.‘7만전자’ 사수가 가능할지도 주목된다. 지난주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반도체가 출렁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전 거래일보다 1% 가까이 하락한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오는 4분기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고부가 신제품에 따른 D램 가격 상승과 낸드 가격 하락 둔화가 전망돼서다. 미국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시즌인 한국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 상관관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미국에선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 시즌이 예상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공급망 재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슈가 실적 전망치와 컨센서스 상향 조정을 주도했다.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보다 더딘 한국 기업의 이익개선 속도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며 “고금리 국면 업종별 쏠림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미국 중심의 AI 투자와 공급망 재편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공급망 재편으로 글로벌 밸류체인 참여도가 높아진 고도화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NH투자증권은 이번 주(7월 24~28일) 코스피 예상밴드를 2550~2670포인트로 제시했다. 주간 주요 경제지표는 △24일 미국·유로존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25일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27일 미국 2분기 GDP, 7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28일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3.07.23 I 이은정 기자
이복현은 왜 증권사 10곳 긴급 소집했나
  • 이복현은 왜 증권사 10곳 긴급 소집했나[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가 올 하반기에 가장 큰 걱정입니다.”금융당국에 ‘올해 가장 우려되는 금융리스크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보니, 부동산 PF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부실 위험이 실제 지표로도 드러나고 있는데요.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올해 1분기에 13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돈을 빌린 건설사 등이 제때 갚지 못하면서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고, 이 부실을 돈을 빌려준 증권사 등 금융사들이 떠안고 있습니다. 이 부실이 우려되자 금융감독원은 이번주 목요일에 증권사 10곳의 임원들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특히 증권사 부실이 우려됩니다. 수면 위로 문제가 스멀스멀 떠오르고 있는 형국인데요. 미래에셋증권(006800) 등 국내 금융기관들은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에 2800억원을 투자했다가 대부분 손실을 봤습니다. 관련 회의가 이번주 화요일에 있었는데, 우려대로 수천억원 손실이 났습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수년 전 저금리 상황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여겨졌던 부동산 PF가 지금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원인, 파장, 대책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오늘 뒷담화 키워드는 ‘부동산 PF 부실 공포와 하반기 뇌관’으로 준비하셨네요. △부동산 PF가 올해 하반기 시장의 뇌관이 될 우려가 커졌습니다. 우선 부동산 PF가 어떻게 부실이 됐는지부터 설명드릴게요.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란게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로부터 발생하는 미래 현금을 상환 재원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법이잖아요. 쉽게 말씀드리면 건설사가 담보 없이 부동산 개발사업의 수익성이라는 계획(프로젝트)만을 보고 금융사로부터 돈을 빌려서 땅 사고 건물 짓는 겁니다. 담보가 없다 보니 리스크가 큽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말처럼 리스크가 큰 만큼 금융사는 많은 이자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20년 코로나로 저금리가 오고 부동산 호황기가 오면서 건설사에 빌려주는 금융사 대출이 많아졌습니다. 해외 부동산 대출도 많았구요. 그런데 이후 고금리가 되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고 부동산 가격은 고꾸라지고 미분양이 많아지면서 건설사의 대출 상환이 어려워지고, 만기 때 연체가 느는 등 부실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빌려주는 금융사에 증권사들이 꽤 많이 뛰어들어 몸집을 불렸는데, 이게 감당이 힘들 정도가 돼서 증권사 부실 우려가 커졌습니다. -부동산 PF 금융사 대출 규모가 100조원을 넘을 정도로 크네요. △금감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가 이번 주에 공개됐는데요, 내용을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전체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이 잔액은 2020년 92조5000억원, 2021년 112조9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더 큰 문제는 PF 대출 연체율의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점입니다.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은 2020년 0.55%, 2021년 0.37%로 0%대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12월 말에는 1.19%가 되더니 올해 3월 말 기준으로는 2.01%로 올랐습니다. 불과 2년여 만에 4배 가량 연체율이 증가한 것입니다.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전체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1조6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자료=금융감독원, 그래픽=이데일리TV)-이런 상황에서 해외 부동산 부실이 본격적으로 나타났네요. △그렇습니다. 미래에셋 등 국내 금융사들이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에 투자했다가 2000억원 넘게 손실을 본 것도 같은 맥락인데요.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직접 투자금 300억원을 제외한 2500억원어치의 펀드를 조성해 국내 기관들에 판매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자체 자금으로 200억~400억원씩 투자했구요. 한국은행 노동조합이 투쟁기금을 넣고 우리은행 초고액 자산가들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부실이 커지면서 지난 18일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멀티에셋자산운용은 2019년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대출을 위해 조성한 펀드 자산을 90% 수준에서 상각 처리하기로 하고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렸습니다. 손실 규모가 아직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자산 가치가 하락했을 것으로 간주하고 회계상 손실로 처리한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새마을금고 사태도 이같은 연체율 증가와 맞물려 있지요. △최근 새마을금고 사태가 일어난 이유도 부동산 PF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동산 활황일 때 진행한 PF가 경기가 침체되면서 시행사와 시공사가 대출 상환을 할 수 없게 됐구요. 새마을금고는 연체율이 계속해서 올라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경기 남양주의 동부 새마을금고 최근 600억 원의 규모의 PF 부실 대출로 폐업하게 됐습니다. 대전과 대구 지역 금고들도 대출을 해준 사업장의 오피스텔 분양이 실패해 위기를 맞았구요. 그래서 새마을금고 고객들이 자금을 빼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는데, 정부가 새마을금고 파산 없고 고객 예금 보장을 하면서 일단 큰 위기는 넘겼습니다. -증권사들의 부동산 PF로 인한 대출 연체율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PF 대출 관련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국내 증권사의 대출 잔액은 5조3000억원, 연체율은 15.88%로 집계됐습니다. 증권사의 연체율이 전 업권 중에 가장 높았습니다. 은행은 0%, 상호금융은 0.1%, 보험은 0.66%, 저축은행은 4.07%, 여신전문금융사는 4.20%였는데, 증권사의 연체율이 농협 등 상호금융보다 158배나 높은 셈입니다. 증권사의 PF 대출 연체율이 불어나는 속도도 상당히 빠른데요. 부동산 경기가 호조세를 보였던 2019년 말에는 1.3%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한 2020년 말에는 3.37%, 2021년 말에는 3.71%였다가 작년 말에는 10.38%로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고금리가 이어지고 있는 올해 1분기 말에 15%대로 급등한 것입니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전 업권 중에 가장 높았다. 올해 3월말 기준, 단위=%. (자료=금융감독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어디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이 높은 건가요. △금감원과 윤창현 의원실에 문의를 했는데요, 증권사별 부동산 PF 연체율은 비공개라고 합니다. 증권사 연체율이 평균으로 15.88%니까, 증권사 이름은 아니더라도 범위(레인지)를 알려달라고 했는데요, 그것도 개별 업체 관련된 거라 비공개라고 하네요. 그래서 ‘고정이하 자산 비율’ 지표는 공개가 돼 있어서요, 이를 통해서 리스크 수준을 가늠해 봤는데요. ‘고정이하 자산비율’은 이익이 나지 않는 자산인 ‘고정자산’, 손실 가능성이 높은 자산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고정이하 자산이 부실 자산과 똑같이 볼 순 없으나, 고정이하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악화하는 건 사실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으로 20대 주요 증권사 중 하이투자증권이 7.13%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유진투자증권(001200) 6.17%, 신한투자증권 3.59%, 현대차증권(001500)(001500) 2.96%, BNK투자증권 2.66%순이었습니다.-금감원은 20일 증권사와의 간담회에서 어떤 대책을 논의했습니까. △금감원은 20일 황선오 부원장보 주재로 10개 국내 증권사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등 담당 임직원들과 ‘증권사 부동산 익스포져(위험 노출) 리스크 관리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금감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각 증권사에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의 안정적 관리, 부동산 익스포져 추가 부실 대비를 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투자자 피해 발생 가능성 최소화 등을 제시했는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증권사들이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라는 뜻입니다. 부실채권에 대해서는 조속히 상각해 털어버리고, 사업성 저하로 부실이 우려되는 PF대출도 외부 매각 등으로 신속히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앞으로 금감원은 만기연장 등 특이 동향에 대해서 일일 모니터링을 하고, 충당금 설정과 부동산 익스포져 평가의 적정성 등을 수시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증권사에 대해서는 별도 관리방안을 제출하도록 해 점검하고, CEO 개별 면담까지 실시할 예정이구요.특히 이번 간담회를 주재한 황선오 부원장보는 자본시장감독국장을 맡는 등 자본시장을 잘 아는 금감원 임원입니다. 그는 ‘금감원 야근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신속하게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스타일이구요. 그러다 보니 이복현 금감원장이 이번에 부원장보로 승진 인사를 내고 계속 중책을 맡기고 있습니다. 여의도 증권가가 뿌연 구름으로 휩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하반기 증권사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보이네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용평가사들도 증권업 전망이 흐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일제히 증권업종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증권사의 일회성 손실 규모도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28.1% 밑돌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PF 부담이 커지면서 한국거래소의 증시 지표인 ‘KRX 증권업 지수’도 최근 한 달(6월12일~7월10일)간 6.57%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4.24%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증권업 지수가 더 크게 빠진 셈입니다. -이러다가 하반기에 더 큰 문제로 확산되는 것 아닌가요. △리스크가 커질 우려 때문에 현재 금융위, 금감원에서는 부동산 PF 파장을 1순위 리스크로 챙기고 있습니다. 여당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구요.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부동산 PF 부실 우려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일부 시공사나 건설사가 어려움에 직면하겠지만,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그렇게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에서 지난 4월부터 부동산 PF 대주단 협약을 재가동하는 등 안정화에 나서는 만큼 우려가 과도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리스크가 높은 딜에 참여하는 구조지만, 증권업계는 상대적으로 선순위 또는 높은 내부 통제로 결정된 딜에 참여하고 있어 증권사 부실이 파국 상태로 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12월 결산 국내 증권사 22곳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2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 등기임원(사외이사 제외) 50명은 지난해 평균 11억200만원, 증권사 미등기임원 911명은 지난해 평균 5억8100만원 연봉을 받았다. 증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5200만원을 기록했다.-금융위원회에서는 PF 관련 대책으로 증권사 임직원 성과급 제도개편을 준비 중이죠. △이윤수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은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때인 지난달 8일 ‘금융투자업계의 체질개선과 내부역량 강화’ 세미나에서 부동산 PF 원인을 증권사의 성과급과 연결지어 발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 국장은 “증권사들이 리스크가 큰 부동산 PF에 너도나도 뛰어든 것은 단기 수익이 크게 나기 때문이다.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증권사) CEO 입장에서는 단기적 수익이 나는 부분을 좇아서 가게 된다. 그리고 증권사에서 일 잘하는 선수들도 부동산 PF쪽으로 옮겨다니면서 연봉을 올리게 된다. 따라서 부동산 PF 문제는 증권사들이 단기적 수익, 성과급을 좇다 시스템 리스크로 번진 측면이 있다. 자본주가 발달하려면 성과주의 문화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단기 성과주의가 금융회사에 리스크를 주고 시스템 리스크로 가기 때문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앞으로 증권사 성과급을 단기 수익이 아니라 장기적인 성과와 연계하는 쪽으로 강화하는 것에 공감한다. 증권사 성과급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향후 구체적인 성과보수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금융위가 장기성과와 연동된 성과보수 제도 강화, 성과급 조정·환수 효과 제고, 보수체계 투명성 강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어서요, 향후 어떤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결국 하반기에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네요. △그렇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한국의 PF 대출은 자금 구조가 취약하고 만기 불일치도 상당하다”며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역풍이 계속되고 있어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 7월에 미국 금리가 한 번 더 오르고 기준금리가 더 오르지는 않지만, 이대로 계속 갈 가능성도 있거든요. SK증권은 ‘2023년 수정 전망’ 리포트(윤원태·안영진·강재현·조준기)에서 “현재 한국 경제에서 부동산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내년까지 예정돼 있는 공급 물량과 저조한 분양률, 높은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부동산 시장은 최소 내년에도 보수적 관점을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구요. 새마을금고의 인출사태에서 보듯 시장은 정부의 대책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일부 증권사의 부실 규모는 임계치를 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선제적 채무조정에 돌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료=한화투자증권)-끝으로 다음주 주목할 만한 국내외 경제일정 소개해주시지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예정입니다. 0.25%포인트 인상이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27일 오전 3시에 예상대로 결과가 나올지, 어떤 언급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27일에는 미국의 2분기 GDP도 발표됩니다.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 한미 간 금리 격차는 상단에서 2.0%포인트로 벌어집니다. 한미 금리 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지는 것입니다. 외국인 자금 유출이나 원·달러 환율 급등 등이 없도록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한국은행이 내달 24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됩니다.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도 발표됩니다. 24일 POSCO홀딩스(005490),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6일 SK하이닉스(000660), 27일 삼성전자(005930)·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입니다. 실적에 따라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에 시행할 ‘2023년 세법 개정안’을 다음 주에 공개합니다. 통계청은 28일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합니다. 산업생산, 소비, 투자 지표 모두 증가한 것이 6월에도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한은은 오는 25일 ‘2023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발표합니다. 시장에서는 올 2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0.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25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 등을 포함한 ‘2023년 7월호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합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1.4%)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0년 성장률(-0.7%) 이후 3년 만에 최저치인데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글로벌 경기 흐름과 하반기 경제정책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3.07.22 I 최훈길 기자
2600선 지지에 상승…개인 5일 연속 ‘사자’
  • [코스피 마감]2600선 지지에 상승…개인 5일 연속 ‘사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스닥 급락여파에도 2600선 지지선을 재확인하며 상승 마감했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9.53포인트) 오른 2609.7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2600선이 무너지며 2570.58까지 밀렸으나 이후 매수세가 들어서며 지수를 회복했다.수급별로 개인 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3667억 원어치 순매수 하며 지난 17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은 3276억 원어치 내다 팔았으며 기관은 313억 원어치 순매도 했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팔자’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 갔으나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주가 폭락 영향으로 나스닥 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3만5225.18에 거래를 마치며 9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이후 거의 6년 만에 최장 기간 오름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8% 내린 4534.87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5% 떨어진 1만4063.31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9% 하락한 1967.16을 기록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기관 순매도세에도 코스피 지수는 2600선을 지켰다”며 “전일 미국 증시 부진과 동조화되며 하락 출발했으나 2차전지 관련주 강세가 전개되며 반도체 약세 영향을 상쇄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전자제품 및 자동차 소비 촉진 관련 조치를 발표하며 그 동안 예고했던 부양책들의 가시화 기대감에 중화권 증시도 상승반전한 영향에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고 말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철강금속이 6.42% 올랐으며 의약품도 2.01% 강세를 보였다. 통신업과 보험업이 1%대 상승했으며 화학, 유통업, 음식료업, 금융업, 제조업, 건설업이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운수창고는 2.31% 하락했으며 기계와 전기가스도 1%대 낙폭을 보였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증권,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수장비, 서비스업은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0.99%, SK하이닉스가 1.54% 하락하며 대형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으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3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49%, LG화학(051910)이 1.31%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POSCO홀딩스(005490)는 10.75%, 포스코퓨처엠(003670)은 5.60% 올랐다.종목별로 다중 수용체항체 융합체을 개발했다고 밝힌 에이프로젠(00746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아센디오(012170)가 13.70%, 금양(001570)이 12.81% 상승했다. 그동안 부진하던 CJ CGV(079160)는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모처럼 11.91% 올랐다. 반면 이엔플러스(074610)는 13.19% 하락했으며 씨아이테크(004920)는 8.62%, 남선알미우(008355)는 6.57%, 동양우(001525)는 6.29% 주가가 빠졌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9177만7300주, 거래대금은 12조195억8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외 35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10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07.21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개인 ‘사자’에 2600선 회복…철강금속 6%↑
  • 코스피, 개인 ‘사자’에 2600선 회복…철강금속 6%↑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나스닥 급락 여파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개인 매수세 덕에 2600선을 회복하며 상승 전환했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4.44포인트) 오른 2604.67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2600선이 무너지며 2570.58까지 밀렸으나 이후 매수세가 들어서며 지수를 회복했다.수급별로 개인 매수세가 증시 반전을 이끌었다. 개인은 4515억 원어치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2988, 기관은 1478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 갔으나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주가 폭락 영향으로 나스닥 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3만5225.18에 거래를 마치며 9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이후 거의 6년 만에 최장 기간 오름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8% 내린 4534.87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5% 떨어진 1만4063.31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9% 하락한 1967.16을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실적 발표를 기반으로 다우지수는 상승했으나,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나스닥이 2%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미국 경기 선행지수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어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도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용의 타이트함 등을 감안 매파적인 FOMC 가능성이 높아진 점 또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업종별 혼조세인 가운데 철강금속이 6%대 급등하고 있다. 의약품이 2%대, 통신업이 1%대 상승 중이다. 보험업, 화학, 음식료업, 유통업, 금융업 등은 강보합권이다. 반면 운수창고는 2%대 하락 중이며 섬유의복과 기계도 1%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SK하이닉스(000660)가 2%대 하락 중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POSCO홀딩스(005490)는 1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 다중 수용체항체 융합체을 개발했다고 밝힌 에이프로젠(00746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금양(001570)이 15%대, 아센디오(012170)가 12%, CJ CGV(079160)가 12%대 오름세다. 반면 이엔플러느는 10%대 약세이며 HMM(011200)과 씨에스윈드(112610) 등은 5%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2023.07.21 I 이정현 기자
빅파마 사로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성 무궁무진
  • 빅파마 사로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성 무궁무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글로벌 빅파마를 사로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실적 성장 가능성이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본업인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도 승승장구하고 있는데다 치매 신약 등장,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장 등 다양한 호재가 대기하고 있어서다.◇본업인 CMO 수주 누적 2.3조원…생산능력 높이는 선순환 구조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본업인 CMO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생산능력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세계 최대 수준인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지난 4월 5공장 착공에 들어선 상태다. 계획대로 2025년 4월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ℓ에서에서 78만4000ℓ로 늘어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들어 화이자, 노바티스와 연이어 초대형 수주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 4일 화이자와 8억9700만달러(1조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발표한 데 이어 10일에는 노바티스와 3억9000만달러(5111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것이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2조3387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냈다. 이는 지난 역대 최대 기록인 2020년 16억6000달러(약 1조9000억원)를 경신한 수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계약 상대방이 주로 글로벌 주요 빅파마라는 점이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이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물량의 장기 수주 계약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예를 들어 노바티스는 지난해 6월 1000억원 규모의 LOI 이후 1년 만에 규모를 5배로 키워 이번 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품질을 신뢰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해리 김(Harry Kim) CLSA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을 위한 최고의 선택(Big pharmas’ top choice)”이라며 “2025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의 선두 지위를 견고히 하며 30%의 글로벌 CMO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글로벌 수요 폭증할 치매 신약…“안정적 생산 가능한 삼바 주목”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 확대는 글로벌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위탁생산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미충족 수요가 많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타깃으로 5공장 수주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알츠하이머병 신약에 따른 수혜도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두카누맙(제품명 아두헬름)이 약효와 부작용 논란에 시달리고 있지만 ‘레케네맙(lecanemab, 제품명 레켐비)’, ‘도나네맙(donanemab)’이 있기 때문이다.레켐비는 지난 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정식으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도나네맙의 FDA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치매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대량 생산이 가능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에자이는 레켐비가 시장에 출시될 경우 3년 내 10만여 명이 해당 치료제를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내년까지 ADC 생산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삼성물산(028260)과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ADC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한데 이어 최근 ADC 생산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해당 TF를 이끌 구영한 상무는 삼성엔지니어링 산업환경 총괄 사업관리(PMO) 팀장과 상무를 거친 공정 전문가로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했다.◇자회사 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앞으로 3년간 성장 기대지난해부터 연결 대상 자회사로 전환되면서 실적이 반영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올해부터 3년간 성장할 전망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부터 만료되는 수많은 특허에 따른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만 해도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됐거나 만료될 예정인 의약품은 애브비의 ‘휴미라’, 존슨앤존슨의 ‘스텔라라’, 다케다제약의 ‘바이반스’, 사노피의 ‘오바지오’, 로슈의 ‘악템라’, 재즈 파마슈티컬스의 ‘자이렘’, 아스트라제네카의 ‘심비코트’, 아스텔라스의 ‘렉시스캔’, 다케다의 ‘가텍스’, 수퍼너스 파마슈티컬스의 ‘트로켄디XR’ 등이 있다. 이 중 조 단위 매출을 거두는 제품은 6개에 이른다.김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시장이 큰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 건수가 적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는 몇 가지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므로 향후 몇년간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가 관건이다. 휴미라는 지난해 매출 212억3700만달러(약 27조5662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는 지난 1일 저농도(50mg/mL)와 고농도(100mg/mL)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했다. 미국 휴미라 시장 수요의 85%는 고농도 제품에서 나오기 때문에 고농도 제형 보유 여부도 미국 시장 공략에 중요한 포인트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일단 시장에선 하드리마가 의약품급여관리업체(PBM)의 급여 의약품 목록에 얼마나 등재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에선 PBM에 등재되지 않으면 사실상 약국 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PBM의 급여목록에 등재돼야 한다. 미국 3대 PBM은 CVS 헬스케어(시장점유율 33%), 익스프레스 스크립츠(24%), 옵텀Rx(22%)로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휴마나 솔루션(8%), 프라임테라퓨틱스(5%), 메드임펙트(4%)등이 있다.하드리마는 최근 미국 3대 보험사인 시그나의 처방집에 등재된 데 이어 첫 의약품급여관리업체(PBM)의 급여 의약품 목록에도 등재됐다. 미국 중소 PBM인 프라임테라퓨틱스가 지난 12일 하드리마를 처방 권고(formulary recommendations) 의약품 목록에 등재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프라임테라퓨틱스의 미국 PBM 시장점유율은 5%다.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드리마의 PBM 등재로 시장 우려가 해소됐다”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PBM 급여 등재가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뿐 아니라 미국 중소규모 보험사 등재 추가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간 매출은 4공장 가동률이 본격적으로 올라오면서 15~20%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21 I 김새미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600선 붕괴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600선 붕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2600선이 무너졌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1%(18.43포인트) 하락한 2589.81에 거래 중이다.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4거래일 연속 이어지며 증시를 눌렀다. 외국인이 144억, 기관이 167억 원어치 내다 파는 가운데 개인만 301억 원 나홀로 매수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연이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상태) 기대감을 키웠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3만5061.21에 마감하며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이후 최장 기간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4% 오른 4565.72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3% 뛴 1만4358.02에 거래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0.45% 상승한 1984.89에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들의 수급 변동성에이 영향을 받는 장세가 될 전망”이라며 “테슬라가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시간외에서 하락해 국내 2차전지 관련주에 부담이 될 수 있으며 넷플릭스 역시 부진한 매출 및 보수적인 가이던스 제시로 시간외 주가가 하락한 것도 경계요인”이라 말했다.업종별로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철강금속이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전기전자, 의약품, 제조업, 기계, 음식료업, 운수장비, 건설업, 유통업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증권, 섬유의복 등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대 내림세다. 최근 상승률이 가팔랐던 포스코퓨처엠(003670)은 5%대 하락하고 있다.종목별로 NPC(004250)가 17%대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동홀딩스(000230)가 9%대, 아이에스동서(010780)와 사조동아원(008040)이 6%대 오르고 있다. 반면 애경케미칼(161000)은 6%대 하락 중이며 동원금속(018500)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등은 5%대 약세다.
2023.07.20 I 이정현 기자
산업부 “2030년 바이오경제 생산·수출 3배 확대”
  • 산업부 “2030년 바이오경제 생산·수출 3배 확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15조7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에 호응한 종합 정책 지원방안을 내놨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바이오경제 생산액과 수출액을 지금보다 세 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19일 서울바이오허브(홍릉바이오클러스터)에서 열린 바이오경제 2.0 원탁회의에서‘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바이오허브(홍릉바이오클러스터)에서 바이오경제 2.0 원탁회의를 열고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유헌영 셀트리온홀딩스 대표이사, 김바른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황윤일 CJ제일제당 최고기술책임자(CTO), 유필동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등 주요 기업 관계자와 관련 협회·학계·기관 관계자가 함께 했다.바이오경제 2.0이란 지금까지의 바이오 분야 경제정책이 의약품 중심의 1.0 버전이었다면 앞으론 신소재와 에너지, 디지털 등 신산업을 아우르는 2.0 정책이라는 취지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 2023년 산업부 업무보고를 통해 바이오경제 2.0 추진을 발표했고 LG화학을 비롯한 바이오 기업과 정책 수립을 준비해 왔다.바이오경제 2.0은 2030년까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국으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바이오신소재 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 바이오에너지를 상용화하고 디지털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네 가지 목표를 담았다. 이를 통해 2030년엔 바이오경제 생산액수를 100조원, 관련 제품·서비스 수출액을 500억달러(약 63조원)까지 늘린다는 비전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 생산액이 32조6000억원(의약품 25조4000억원), 바이오헬스 수출액이 163억2000만달러라는 걸 고려하면 앞으로 7년 내 산업 규모를 세 배 이상 키우겠다는 것이다.민간 바이오 산업계는 이 목표를 위해 총 15조7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바이오납사 국내 생산량을 20만톤(t)으로 늘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수요 연 5만톤을 충당키로 했다. 정부는 바이오의약품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민간의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지원하고, 세계 굴지의 바이오기업 유치를 통해 원부자재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1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바이오에너지 활성화를 돕고자 현재 5%로 계획된 2030년 신·재생에너지연료 혼합의무(RFS) 비율을 8%로 상향하고, 바이오를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와 융합한 신산업을 키우고자 디지털헬스 서비스도 50건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산업부는 이 같은 목표와 세부 이행계획 추진을 위해 올 5월 주요국과 세계 최초의 바이오 경제동반자 협정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또 올 8월부턴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와 함께 바이오연료를 넣은 항공기·선박 시범운항을 시작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관련 정책 추진을 위한 소통 창구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이날 행사에 참석한 5개 유관 협회와 2개 유관 학회, 4개 산업지원기관과 함께 바이오경제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미래 먹거리”라며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이 바이오경제 선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이정표가 돼 바이오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19 I 김형욱 기자
2600선 지지력 재확인…개인 사자에 강보합
  • [코스피 마감]2600선 지지력 재확인…개인 사자에 강보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6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0.62포인트) 오른 2608.24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2622.54까지 올랐다가 매도 물량에 밀렸다. 장중 한때 2598.52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다 마감을 앞두고 반등에 성공했다.수급별로 개인의 나홀로 사자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은 3683억 원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은 619억, 기관은 3264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간밤 뉴욕 3대 증시는 강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3만4951.93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긴 기간 상승세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오른 4554.98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뛴 1만4353.64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7% 상승한 1976.07에 거래를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다시 2600선 지지력 테스트를 전개했으며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 차익실현 압박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섬유의복이 5.05% 하락하며 낙폭이 큰 가운데 서비스업, 음식료업, 통신업, 유통업, 건설업, 증권, 기계,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수창고, 보험업 등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의약품은 1.27% 올랐으며 철강금속, 운수장비, 종이목재, 제조업, 전지가스, 전기전자는 강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는 약보합 마감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23%, LG화학(051910)이 1.18% 올랐다. POSCO홀딩스(005490)는 2.36%, 포스코퓨처엠(003670)은 4.80% 오르며 전일에 이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종목별로 일동홀딩스(000230)가 15.13% 올랐으며 에쓰씨엔지니어가 14.11% 상승했다. STX(011810)와 SK바이오팜(326030), 케이비아이동국은 8%대 올랐다. 반면 F&F(383220)는 8.12% 하락했으며 이수페타시스(007660)는 7.82%, 삼화전자(011230)는 7.29% 내렸다. 현대코퍼레이션(011760), 미래산업(025560), 화인베스틸(133820) 등도 6%대 내리며 약세를 보였다.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3389만5000주, 거래대금은 11조254억4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27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02개 종목이 하락했다. 5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07.19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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