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외인·기관 '사자'에 2600선 회복…2차전지주 수급쏠림 완화
  • 외인·기관 '사자'에 2600선 회복…2차전지주 수급쏠림 완화[코스피 마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거래일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2차전지에서 차익실현으로 출회된 매물이 반도체주로 유입되면서 2차전지주 수급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됐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5포인트(0.44%) 오른 2603.8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590선에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2600선을 회복했다. 기관은 4379억원, 외국인은 789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506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미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14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2차전지에서 출회된 물량이 반도체주에 유입되며 지수 회복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D램과 낸드 재고 모두 5월 정점 기록 후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으며 추가 생산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게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이전부터 기정사실화 되었던 만큼 시장 영향력은 부재했다”면서 “시장 이목이 집중되었던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주들에 대해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 영향에 급락세 전개되고, 2차전지에서 출회된 매물은 반도체로 유입되어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는 의약품, 의료정밀이 각각 6.17%, 5,68% 상승했다. 서비스업, 섬유와 의복도 각각 4.10%, 3.87% 올랐다. 음식료품, 증권도 3%대 상승했고 금융업, 통신업, 보험 등도 2%대 뛰었다.반면 화학은 4.47% 하락했다. 철강및금속도 3.82% 빠졌고, 유통업도 2.31%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한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005930)는 2.72% 오른 7만1700원을, SK하이닉스(000660)는 9.73% 뛴 12만4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각각 6.90%, 5.71% 하락했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도 각각 9.62%, 5.83% 빠졌고, 포스코퓨처엠(003670)은 무려 13.21% 급락했다.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KB금융(105560)과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4%대, 신한지주(055550)는 5%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8577만1000주, 거래대금은 23조797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5개 포함 개 7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77개 종목이 하락했다. 2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전날에는 875개 종목이 하락, 거래종목 중 93.8%가 내린 바 있다.
2023.07.27 I 양지윤 기자
글로벌 최저한세 완전 시행 1년 미룬다…주요국 추세 발맞춰
  • 글로벌 최저한세 완전 시행 1년 미룬다…주요국 추세 발맞춰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의 시행 시기를 조정한다. 소득산입규칙은 현행대로 내년 도입하되, 소득산입보완규칙은 주요국의 시행 시기에 맞춰 1년 유예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6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기획재정부는 27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제56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세법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우선 글로벌 최저한세의 소득산입보완규칙 시행은 2024년 1월1일에서 2025년 1월1일로 미뤄진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일본 등 제도를 도입하기로 예정된 모든 국가가 내후년 또는 그 이후로 시행 시기를 계획하고 있기 떄문이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기업의 조세회피를 방지하고 국가 간 법인세율 인하 과열 경쟁을 막는 취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0개국(G20) 포괄적이행체계(IF)에서 합의한 사항이다. 연결매출액이 7억5000만유로(약 1조원)이상인 다국적 기업 그룹이 적용 대상이다. 구글, 애플 등 여러 국가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로 적용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제도는 기본적으로 소득산입규칙에 따라 운영된다. 이는 다국적 기업 그룹의 해외 자회사가 특정 국가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최저한세율(15%)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경우 모회사 소재지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 추가 과세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즉 저세율 국가에 위치한 해외 자회사의 실효세율 부담이 10%라면 미달 세액인 5%만큼을 본사(최종 모회사)가 있는 자국에서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어느 나라에 법인을 세우더라도 최저 15%의 세율이 적용된다는 의미다. 소득산입보완규칙은 최종 모기업이 저율과세되거나 모기업 소재국이 소득산입규칙을 도입하지 않은 경우 적용한다. 본사 소재국이 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경우엔 자회사 소재지 국가 중 소득산입보완규칙을 도입한 다른 나라들이 추가 세액을 과세할 수 있다. 추가 세액은 각 국가의 종업원 수와 유형자산 순장부가액의 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기재부에 따르면 다른 나라보다 먼저 소득산입보완규칙을 적용하면 국내 외투 기업에 대해 과세해 국내 투자환경에 대한 불안정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소득산입보완규칙의 시행 시기를 1년 유예하게된 배경이다. 다만 소득산입규칙의 경우 시행을 늦추면 해외진출 국내기업에 대한 과세권을 상실해 국내기업이 한국에 납부할 세액을 이 규칙을 도입한 다른 나라에 납부하게 된다는 판단 아래 현행대로 2024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글로벌 최저한세를 외국에 비해 빨리 시행하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다”면서 “외국의 사례를 면밀히 조사를 하고 실질적인 효과를 따져본 결과 소득산입규칙은 대부분의 국가들도 내년 도입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당초대로 시행하고, 소득산입보완규칙에 대해서는 여러 면을 고려해 유예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23.07.27 I 이지은 기자
‘바이오의약품’ 국가전략기술 포함…최대 35% 세액공제
  • ‘바이오의약품’ 국가전략기술 포함…최대 35% 세액공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앞으로 바이오의약품 관련 기술과 생산 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은 최대 35%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6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기획재정부는 27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제56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세법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개정안은 투자세액 공제 대상이 되는 ‘국가전략기술·사업화시설’에 바이오의약품 분야 8개 기술과 4개 시설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지난달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과 이달 초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된 방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7월 투자분부터 적용시킨다는 방침이다.현재 국가전략기술의 생산 시설 투자분에 대한 세액 공제율은 대·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다. 여기에 직전 3년간 연평균 투자 금액 대비 투자 증가분에 대해 올해만 10%의 추가 공제(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대·중견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에 달하는 투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앞서 정부는 올초 국가전략기술에 바이오 분야를 추가했으나 범위를 백신 부문에 한정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지원 분야를 바이오의약품까지 확대하고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발굴·제조기술, 임상 1~3상기술 등으로 기준을 구체화했다. 세부적으로는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제조기술 △바이오시밀러 제조 및 개량기술 △임상약리시험 평가기술(임상1상 시험) △치료적 탐색 임상평가기술(임상2상 시험) △치료적 확증 임상평가기술(임상3상 시험) △바이오의약품 원료·소재 제조기술 △바이오의약품 부품·장비 설계·제조기술 △바이오 신약 비임상 시험 기술 등과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제조시설 △바이오시밀러를 제조하는 시설 △바이오의약품 원료·소재 제조시설 △바이오의약품 부품·장비 설계·제조시설 등이 포함됐다.최근 전 세계 바이오 업계의 격전지로 떠오른 바이오시밀러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면서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복제약을 일컫는 바이오시밀러는 올해 미국에서만 10개 이상의 의약품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300억달러 규모 이상의 신규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11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두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기업도 뛰어들었다.특히 개발부터 임상, 승인까지 드는 막대한 비용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진입 장벽으로 꼽혔던 만큼 국가전략기술으로 지정되면 업계가 체감하는 부담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투입한 비용은 각각 4123억원, 2682억원에 달한다. 당초 정부는 올 2월 총 5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해 마중물을 대려 했으나, 업계 투자 한파로 출자자를 모으지 못하면서 내달 출범 규모는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태다.한편 정부는 에너지 효율 향상 핵심기술, 핵심광물 등 정·제련 등 공급망 관련 필수 기술 등과 관련한 신성장·원천기술의 범위도 확대한다. 구체적인 기술 범위는 내년 2월 시행령 개정 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되면 대기업은 관련 R&D 비용의 최대 30%, 중소기업은 40%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시설 투자에 대해서는 대기업에 6%, 중소기업에 18%의 세액공제를 제공한다.추 부총리는 “우리 기업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의 제고를 과감하게 지원하겠다”이라며 “민간·기장 중심의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투자·일자리 창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7 I 이지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2분기 영업익 두배 증가
  • 삼성엔지니어링 2분기 영업익 두배 증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27일 올해 2분기 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859억원과 영업이익 3445억원, 순이익 2514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7%, 영업익은 124.5%, 순익은 80.1%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5조3193억원, 영업익 5698억원, 순이익 4273억원이다.실적은 멕시코, 말레이시아, 중동 지역의 주요 화공 현장 이익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모듈화, 자동화 등 EPC 수행혁신 적용과 수익성 중심 원가 관리가 뒷받침한 덕이다. 여기에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간 것이 견조한 실적 흐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수주는 2분기 1조7164억원, 상반기 누적으로 3조 8191억원을 기록해 수주 잔고는 약 17조3000억원이다. 회사는 안정적 수익 확보를 위해 기본설계(FEED) to 설계 조달 공사(EPC)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중동·동남아 등 해외 화공 입찰에 지속 참여해 수주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지속가능 에너지(Sustainable Energy) 시장에도 참여해 사업을 계획 확대해갈 방침이다.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 경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전사 혁신활동을 지속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수소·탄소중립 등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7 I 전재욱 기자
얼굴 키운 '플립5' 삼성 반등 '핵심'…해외도 "폴더블 리더십" 호평
  • 얼굴 키운 '플립5' 삼성 반등 '핵심'…해외도 "폴더블 리더십" 호평
  •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에서 관람객이 ‘갤럭시Z 플립5’의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로 셀피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디자인과 빌드, 비주얼 측면서 최고의 클램쉘(조개껍데기 형태)폰. 더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는 시리즈를 한단계 더 발전시켰다.”(영국 IT매체 T3)올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3’의 주인공은 ‘갤럭시Z 플립5’(이하 플립5)였다. 무게를 9g이나 줄인 ‘갤럭시Z 폴드5’도 호평을 받았지만 2배 이상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을 앞세운 ‘플립5’는 전 세계 스마트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플립5’는 올 상반기 실적 부진에 빠진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반등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 하반기 ‘플립5’의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삼성은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도 ‘플립5’를 가장 처음으로 내세우며 힘을 실었다. 실제 언팩 행사장에서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미국 배우 시드니 스위니 등 국내외 유명 셀럽들을 통해 ‘플립5’의 장점을 강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플립5’는 이번 5세대 폴더블폰 중 가장 외형적 변화가 많은 시리즈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3.4인치로, 전작(플립4)의 1.9인치보다 약 2배가 커졌다. 실제로 보면 화면 크기가 더 체감될 정도로 큰 변화다. 더불어 물방울 형태의 힌지(경첩)로 전환, 주름과 틈을 최소화하며 완전히 ‘평평한’ 형태를 구현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폴더블폰만의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삼성의 전략이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도 “플립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로서 스타일리시하고 과감한 디자인을 통해 개성을 표출하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한다”며 “작은 디테일까지 끝없이 완벽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에서 글로벌 미디어들이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 등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플립5’는 올 하반기 삼성의 실적 반등을 위한 핵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 6700억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삼성에겐 ‘믿을맨’ 스마트폰 사업의 성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당초 8월 둘째 주에 해왔던 하반기 언팩을 2주 가량 앞당겨 개최한 것도 삼성의 절박함이 반영된 결과다. 다행히 ‘플립5’에 대한 외부 평가는 긍정적이다. 전날 언팩 행사장에서 만난 인도 IT매체 ‘나인투파이브’ 기자는 “이미 삼성은 폴더블폰의 원조이고, 경쟁을 하는 수준이 아니라 폴더블폰 시장을 완전히 이끌고 있다”며 “슬림해진 폼팩터(형태)도 미친(crazy) 수준인 것 같다. 스크린 부분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매체 ‘테크스포넨셜’ 기자도 “삼성이 폴더블폰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얼마나 힘을 쏟고 있는 지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외신들이 보도를 통해 쏟아낸 리뷰도 대다수 호평이다. ‘테크크런치’는 “폴더블의 가장 아쉬웠던 문제를 마침내 해결했다”며 “플립이 덮개를 벗어 던지고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전면 패널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스터프’도 “이미 성공한 공식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한 단계 더 올라섰다”고 강조했다.전작의 경우 ‘플립’과 ‘폴드’의 판매 비중은 약 6대4 수준이었다.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플립’이 이번 5세대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간 만큼, 올 하반기 어떤 파급력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특히 오는 9월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까지 얼마나 집중력 있게 판매량을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부품업계 관계자는 “이번 언팩 행사 전반을 보면 누가 봐도 ‘플립5’에 초점을 맞춘 콘셉트다. 삼성이 ‘플립5’에 거는 기대감이 엿보인다”며 “큰 변화 대신 점진적으로 기능적 완성도를 갖춰가고 있어 그간 구매를 주저했던 신규 고객들에게 어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유명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갤럭시 Z 플립5’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3.07.27 I 김정유 기자
에코프로, 100만원선 아슬…포스코株도 급락
  • 에코프로, 100만원선 아슬…포스코株도 급락[특징주]
  • 에코프로 본사 전경.(사진=에코프로)[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에코프로(086520)가 장중 18%대 폭락하며 100만원 부근까지 근접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포스코그룹주도 하락세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이날 오후 2시경 전 거래일보다 18만8000원(15.31%) 하락한 10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전일 52주 신고가(153만9000원)를 기록했지만, 장중 18.49% 하락한 100만1000원까지 내려오기도 했다.에코프로비엠은 같은 시각 6만원(13.08%) 하락한 39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5.49% 하락한 38만45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신고가(58만4000원)을 기록하며 58만원대를 기록했지만, 하루 새 30만원선까지 내려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4위인 엘앤에프(066970)도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6.46%) 하락한 2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주도 약세다. POSCO홀딩스(005490)는 3%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17%대, 포스코엠텍(009520)은 10%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8%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이 시각 6%대, LG화학(051910)은 7%대, 삼성SDI(006400)는 4%대 내리고 있다.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다수 종목이 상승하면서 시총 비중이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을 제외하고 2% 수준 반등했다”며 “수급 이슈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익 하향 정정과 폭스바겐의 나트륨 배터리 채용 가능성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2023.07.27 I 이은정 기자
삼성 반도체, 상반기 적자 9조 육박…"낸드 추가감산·HBM 공급집중"
  • 삼성 반도체, 상반기 적자 9조 육박…"낸드 추가감산·HBM 공급집중"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내며 상반기에만 8조9400억원 상당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에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낸드플래시 추가 감산과 DDR5와 HBM3 등 고부가제품 판매에 집중함으로써 하반기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또 경쟁업체들이 지속하는 실적악화에 투자를 줄이는 것과 달리 역대급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를 결정함으로써 차세대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도 ‘1등 업체’의 여유로 해석된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5월 재고 피크아웃…낸드 추가감산 통해 하반기 회복”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올해 2분기 연결기준 60조55억원, 영업이익 66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28%, 95.26% 감소한 수치로, 지난 1분기(영업익 6402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1조원 미만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속하는 메모리반도체 불황에 스마트폰 출하 감소 등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반도체 적자 폭이 줄고 TV와 생활가전 수익성이 개선돼 전분기보다 영업익이 소폭 증가했다.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DS)부문은 14조7300억원 매출에 4조36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 부진으로 당사 재고는 높은 수준으로 마감됐다”면서도 “긍정적인 점은 생산량 하향 조정으로 5월에 (재고가)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에 진입한 이후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과 PC에서 주요 고객사 세트 재고 수준이 정상화하고 있으며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인해 수요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시황은 점차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또 1분기에 결정한 D램과 낸드플래시 감산은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낸드의 경우 감산 폭을 늘려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전날 SK하이닉스(000660)가 낸드 생산량을 5~10% 줄이겠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낸드는 D램보다 경쟁이 치열해 시장 상황이 더 좋지 않다”며 “감산은 스스로 비용을 줄이거나 재고를 줄이는 방법으로, 적자 폭을 줄이거나 수익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0조2100억원, 영업이익 3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사업의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와 중저가 시장 회복 지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 그러나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 대비 견조한 판매를 이어갔고 A시리즈 상위모델 등의 판매 호조로 두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도 전 세계적인 수요감소에도 프리미엄 제품 위주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켰다.(자료=삼성전자)◇‘올인원 서비스 제공’ HBM 선두업체 강조…불황에 역대급 투자지속DS부문은 하반기 메모리 업황 회복과 함께 AI 수요 확대 예상에 맞춰 DDR5, LPDDR5x, HBM3 등 고부가 제품 판매와 신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인프라 및 R&D, 패키징에 투자를 지속하고 GAA(Gate-All-Around) 공정 완성도 향상 등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AI 관련 서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PC와 스마트폰은 예상보다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반면 AI용 데이터센터 매출이 잘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서버 등 데이터센터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자사 HBM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재차 강조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당사는 HBM 시장 내 메이저 공급업체로 지속 투자를 바탕으로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전년 대비 2배 수준의 고객 수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첨단 NCF(Non conductive film) 소재를 개발해 현재 양산 중인 HBM3에 적용 중이라고 밝혔으며 ‘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올인원 서비스’를 갖춘 HBM 선두업체라고 강조했다.DX부문은 폴더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주요 신제품 출시·판매에 집중하고 TV·가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프리미엄 전략이 유리하다”며 “삼성은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삼성전자는 주력사업인 반도체 사업 등 부품사업 중심으로 오는 하반기 전사 실적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리겠다고도 밝혔다. 2분기 연구개발비는 7조20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시설투자도 14조5000억원으로 2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쟁업체들이 지속하는 실적악화에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과 상반된 행보로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실적 악화에 설비투자를 50% 줄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업체들의 경우에도 TSMC와 마이크론, 인텔도 각각 12%, 42%, 19% 상당 투자를 줄였다.
2023.07.27 I 최영지 기자
삼성SDI “초격차 기술경쟁력으로 질적 성장 지속…美 진출 속도”(종합)
  • 삼성SDI “초격차 기술경쟁력으로 질적 성장 지속…美 진출 속도”(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SDI가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관련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간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해외 수주와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통해 올해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전고체·46파이 배터리 등 기술경쟁력으로 시장 선도”삼성SDI(006400)는 27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6월 전고체 배터리 개발 시제품을 생산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엔 고객형 시제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의 데모 차량에 탑재할 계획을 협의 중”이라며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복수의 완성차 업체들과 전고체 배터리 탑재 계획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생산에 시동을 건다. 삼성SDI의 46파이 배터리는 테슬라가 채택한 4680(지름 46㎜·높이 80㎜)과 같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지만, 높이가 80㎜로 정형화된 4680과 달리 지름만 46㎜로 정하고 높이는 고객사 요구에 맞추는 제품이다. 삼성SDI는 이 같은 기술경쟁력으로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북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삼성SDI는 앞서 지난 24일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의 미국 내 2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삼성SDI는 스타플러스 에너지 1·2공장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미국 내 연산 약 100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김윤태 삼성SDI 경영지원실 상무는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충족을 위해 올해와 내년엔 핵심 광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리튬을 중심으로 호주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의 광물을 사용할 예정이고, 외국 우려 집단의 광물 사용이 전면 배제되는 2025년 이후엔 그 외 지역으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 파트너사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부품 조건과 관련해선 “삼성SDI가 미국 내 생산을 시작하는 2025년엔 북미산 비중 60% 이상을 충족해야 하고 그 비중을 매년 10%씩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급한 셀·모듈 공정의 현지화는 물론, 셀·모듈 부품, 분리막, 전해액 등 주요 부품에 대한 파트너사들과의 현지 진출 일정을 세워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동·서남아시아 전기 스쿠터 등 폭넓은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 하반기 전력용 ESS 시장 내 고품질·고성능을 요구하는 수요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동·서남아시아에선 전기 스쿠터 시장 확대 전망에 따라 현지 영업 거점과 조직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배터리 사업 호조…“하반기에도 성장세 이어질 것”이날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2% 늘어난 5조8406억원, 당기순이익은 18.7% 증가한 4858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다. 네 개 분기 연속 매출액 5조원을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포함된 전지 부문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2분기 전지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어난 5조270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5% 증가한 388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P5를 탑재한 주요 고객 프리미엄 차량 인기 효과에 이어 전력·UPS용 ESS 판매도 증가한 덕분이다. 삼성SDI는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와 ESS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배터리는 헝가리 신규 설비 가동과 P5의 꾸준한 판매로, ESS 배터리는 신규 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확대를 전망했다. 소형 배터리는 전기차와 모빌리티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리라고 관측했다. 전자재료 부문 역시 하반기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김상균 삼성SDI 전자재료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편광필름은 주요 고객의 재고 정상화와 더불어 북미·서유럽·중국 중심의 대면적 TV 수요 회복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소재는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용 그린 호스트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는 동시에 4분기 연속 매출액 5조원을 돌파했다”며 “삼성SDI는 꾸준한 성장을 위해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7.27 I 박순엽 기자
AT&T, 본업은 안정적…납케이블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
  • AT&T, 본업은 안정적…납케이블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유무선 통신업체 AT&T(T)에 대해 본업인 통신은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불거진 납 케이블 이슈 등 잠재 리스크가 해소돼야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7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AT&T에 대해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63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무선 서비스 매출 성장과 운영 비용 축소 등 비용 절감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AT&T는 26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증가한 299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했고 EPS는 3.1% 감소한 0.63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잉여현금흐름(FCF)이 42억달러에 달해 예상치 36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매장 폐쇄, 사무실 축소 등을 통해 운영 비용을 절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후불 무선 전화 순증 가입자 수는 32만6000명, 후불 무선 전화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55.63달러로 전년대비 1.5% 상승했다.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AT&T는 연간 비용절감 목표로 제시했던 60억달러를 예정보다 일찍 달성했으며 새로운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가동해 향후 3년간 연평균 20억달러 이상 추가 절감 계획을 밝혔다”며 “132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순부채 상환과 지속적인 배당을 위해서는 재무 개선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잉여현금흐름 목표치로 160억달러를 유지했는데, 이는 하반기 가이던스로 110억달러를 제시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AT&T가 통신부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하며 비용 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문제는 최근 불거진 납 케이블 이슈다.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 주 AT&T를 비롯한 미국 통신사들은 납 케이블 이슈로 동반 급락한 바 있다”며 “납 케이블은 유선 네트워크의 작은 부분만을 구성하고 있다고 해명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완화됐지만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잠재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7.27 I 유재희 기자
환자정보 제약사에 빼돌린 대형병원 무더기 제재…보안대책도 없었다
  • 환자정보 제약사에 빼돌린 대형병원 무더기 제재…보안대책도 없었다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대형병원들이 무더기 제재를 받게 됐다. 제약회사에 환자정보를 직접 넘긴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약회사 직원이 USB 등 별도 저장장치에 환자정보를 다운로드 받는 행위도 묵인했다. 별다른 점검이나 보안조치가 없었던 점도 문제다.2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17개 종합병원 중 16개 병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인정보 처리실태에 대한 개선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총 과태료는 6480만원이다. △가톨릭학원(서울·여의도·은평·의정부·부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각 360만원 △건국대학교(충주병원) 420만원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안암·구로·안산병원 각 360만 원) 1080만원 △학교법인 동은학원(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420만원 △학교법인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 720만 원 △학교법인 일송학원(성심·동탄성심·강남성심·한강성심병원 각 420만 원) 1680만원 등이다.이번 조사는 경찰의 의약품 판매질서 위반 관련 수사를 위한 제약사 압수수색 과정에서 환자정보 유출이 확인된 17개 종합병원 유출 신고에 따라 이뤄졌다.조사 결과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 사이 각 병원에서는 병원 직원 또는 제약사 직원이 시스템에서 해당 제약사 제품을 처방받은 환자정보를 촬영·다운로드한 후 전자우편, 보조저장매체(USB) 등을 통해 외부로 반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제약사 직원이 불법적으로 시스템에 직접 접근해 환자정보를 입수하는 등 방법으로 민감정보가 포함된 총 18만5271명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개인정보위는 환자정보 유출에 가담한 병원 직원과 제약사 직원들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각 병원 개인정보처리시스템상 안전성 확보조치 의무 위반을 중심으로 조사했다.조사 결과, 환자 민감정보를 처리하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운영과정에서 안전조치의무를 소홀히 하는 등 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대부분의 병원(16개 병원, 강북삼성병원 제외)에서 개인정보취급자가 처리시스템에 접속한 기록을 2년 이상 보관하지 않거나, 다운로드 사유 등 확인과 접속기록을 월 1회 이상 점검을 하지 않았다.4개 병원(성심·동탄성심·강남성심·한강성심병원)에서는 인사이동으로 개인정보취급자가 변경됐음에도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접근권한 부여·변경·말소 내역을 3년 이상 보관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6개 병원(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성심·동탄성심·강남성심·한강성심병원)에서는 USB 등 보조저장매체 반출과 반입 통제를 위한 보안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끝으로 2개 병원(강북삼성병원, 고려대 구로병원)에서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접속이 가능한 기기에 권한 없는 자의 물리적 접근이 가능한 취약점이 존재했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처분을 통해 의료데이터로서 사생활 침해 위험이 큰 민감정보를 대량으로 처리하는 종합병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제고될 것”이라며 “개인정보처리자 유출 사고 예방을 위해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상시적 점검·확인과 함께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주기적 교육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점이 중요하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7 I 김가은 기자
'개미의 힘' 코스피, 2610선 되찾아…7만전자 회복
  • '개미의 힘' 코스피, 2610선 되찾아…7만전자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일 오전 상승세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오름세로 전환해 7만원대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5포인트(0.73%) 오른 2611.41에 거래되고 있다.2599.82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580선까지 내려갔지만 개인의 매수 확대에 상승세를 회복하고 2610선까지 올라섰다. 개인이 2462억원을 담고 있다. 9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051억원과 421억원씩을 내놓고 있다.특히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팔며 차익을 실현 중이다. 대형주가 0.49%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1.53%, 2.31%씩 상승하고 있다. 의료정밀과 의약, 섬유의복, 음식료, 서비스 등이 3~6%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과 금융, 보험, 건설 등도 오름세다. 반면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 유통, 종이목재는 내리고 있다.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300원(0.43%) 오르며 7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낸드 생산폭을 크게 조정하며 감산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SK하이닉스(000660) 역시 4.69% 상승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7.98% 오르고 있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9% 증가한 8862억원, 영업이익은 49.3% 늘어난 25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5% 증가한 1조5871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이 15.47% 오르며 11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9454억원의 매출액, 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는 크게 못 미쳤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이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도 나오며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는 각각 5.17%, 1.59%씩 하락세다. 포스코퓨처엠(003670)도 4.11% 내리고 있다.
2023.07.27 I 김인경 기자
삼성SDS, 2분기 영업익 2064억원…물류 부진으로 전년비 23.6%↓
  • 삼성SDS, 2분기 영업익 2064억원…물류 부진으로 전년비 23.6%↓
  • (사진=삼성SDS)[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삼성SDS가 물류사업 부진 여파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전사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이 꾸준히 성장 중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27일 삼성SDS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2907억6500만원, 영업이익 2063억62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4%, 영업이익은 23.6% 각각 감소했다.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운임하락과 물동량 감소로 인해 물류 사업 매출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 2분기 삼성SDS 물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한 1조7801억원이다. 항공과 해상, 내륙 운송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반면 IT서비스 부문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선방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02% 감소한 1조 5107억 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며, 역대 분기 최고 매출액인 4445억원을 기록한 덕분이다.각 사업별로 살펴보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 사업은 해외 서비스 확대와 고성능 컴퓨팅(HPC)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또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은 금융, 서비스 업종 대외 매출 증가와 관세청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를 위해 유통·서비스, 금융, 공공 업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애플리케이션(앱) 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뿐만 아니라 삼성SDS는 기업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 데이터 유출을 우려하는 기업 고객을 위해 축적된 AI 기술과 업종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면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07.27 I 김가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