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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 "정종연 PD의 '미스터리 수사단', 봉준호 작품을 어떻게 안해"
  • 이용진 "정종연 PD의 '미스터리 수사단', 봉준호 작품을 어떻게 안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이용진이 정종연 PD를 봉준호 감독에 비유했다.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미스터리 수사단’ 제작발표회에는 정종연 PD, 이용진, 존박, 이은지, 혜리, 김도훈, 카리나가 참석했다.이날 이용진은 “‘대탈출’부터 PD님의 추리 예능을 좋아했다. 투입되고 싶었다”며 “연기하는 혜리 씨도 있지만, 봉준호 감독님의 작품을 어떻게 안하느냐. 마다할 이유가 없다. 안할 이유가 없다”고 비유했다.이어 “시나리오를 계속 기다리고 있다. 워낙에 이 쪽 장르에 독보적”이라고 말했다.존박도 “저도 비슷하다. PD님과 팀의 팬이었다. 방송도 자주 보고 좋아했다”며 “제가 출연을 하는 방송은 무조건 제가 즐거워야 하는 게 있다. 이 예능에 시놉을 봤을 때 이것은 내가 즐겁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미스터리 게임, 추리 소설을 좋아했다. 출연료가 없어도 경험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설렜다. 기대 이상으로 즐거웠다”고 밝혔다.정종연 PD는 “미스터리 어드벤처라고 할 수 있다. 제가 제일 열심히 했던 장르 중에 하나가 어드벤처 장르인데 저희가 열심히 꾸며놓은 프로그램에 출연자가 특별한 디렉션 없이 들어가서 모험을 경험하고 그걸 전달하는 장르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미스터리 수사단’은 이용진, 존박, 이은지, 혜리, 김도훈, 카리나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 두뇌 서바이벌 게임 ‘데블스 플랜’과 ‘대탈출’, ‘여고추리반’을 성공시킨 정종연 PD가 넷플릭스와 다시 만나 새롭게 선보이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이다. 여기에 ‘수사단의 리더’ 이용진을 필두로 ‘브레인’ 존박, ‘수사단 자존감 지킴이’ 이은지 그리고 ‘만능 에이스’ 혜리, ‘든든한 액션맨’ 김도훈과 ‘보부상’ 카리나까지 기묘한 사건만을 전담하는 수사단원 6인의 활약과 케미스트리가 다채로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미스터리 수사단’은 6월 18일 공개된다.
2024.06.18 I 김가영 기자
"국가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억합니다"
  • "국가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억합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생한방병원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자 현충원을 찾았다.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지난 17일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묘역정화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날 봉사활동은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봉사단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20번 묘역의 묘석을 닦고 주변 쓰레기, 잡초 등을 수거하며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30도에 육박하는 더위임에도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정성을 다해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자생의료재단은 현충원 묘역정화 봉사활동을 2017년부터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아울러 국가유공자와 6·25전쟁 참전유공자 및 그 가족들을 위한 의료·주거지원, 장학사업 등 다양한 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는 중이다. 지난 4월에는 베트남전쟁 참전유공자 및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3억원 상당의 의료지원과 1억원 상당의 생활물품 지원 협약을 국가보훈부와 체결한 바 있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억하고 그 희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며 “자생의료재단과 자생한방병원은 앞으로도 국가를 지킨 영웅들과 가족들이 예우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이순용 기자
尹 “의대생·전공의, 학업·수련 이어가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종합)
  • 尹 “의대생·전공의, 학업·수련 이어가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수련과 진료를 거부하고 있는 전공의, 의대생들에 대해 “정부는 여러분이 학업과 수련을 제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제라도 복귀해서 의견을 내면 그 목소리를 경청하고 길을 찾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미래 의료를 책임질 주역”이라며 “여러분의 존재 이유인 환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저버리는 집단행동은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다만 집단 진료 거부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는데도 일부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이 있었고, 오늘은 의사협회의 불법적인 진료 거부가 진행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책무가 있는 만큼 환자를 저버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또한 “진정한 의료 개혁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의료 현장의 의견이 중요하고 의료계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국민이 동의하지 않고, 실현도 불가능한 주장을 고집하면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극단적인 방식이 아니라,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의견을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국민과 미래를 위한 의료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보건복지부에 “비상 진료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의료계의 협력을 이끌어낼 방안을 고민해 의료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또 집단휴진에 참여하지 않고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사들에 대해서는 “환자의 손을 놓지 않고 계신 의료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생명을 살리는 사명과 책임을 다하는 여러분이 바로 우리나라 의료의 주춧돌”이라고 격려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서는 “이제 우리나라 어느 곳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전국적인 단층 조사를 포함해 다각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해 피해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해달라”고 밝혔다.아울러 여름철 장마·폭염을 앞두고 “지난 몇 년간 기상이변으로 인해 수해, 폭염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더욱 선제적으로 철저하게 대비 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며 “산사태 취약 지역 등을 사전 점검하고, 반지하주택 등 취약 시설에 예방조치를 하며, 풍수해 발생 시 위험지역 사전 통제와 선제적 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이행해달라”고 지시했다.이어 “폭염은 어르신, 어린이, 저소득층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한 재난”이라며 “취약 시설과 취약 가구에 대한 냉방비·용품 지원을 확대하고 농어업인, 건설·택배 노동자 등 야외 활동이 많은 분들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지난주 5박 7일간의 중앙아시아 국빈 방문과 관련,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 정부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핵심 3개국과 광물자원, 에너지, 인프라 중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구축하고, 구체적인 성과들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중앙아시아 3개국으로부터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도 이끌어낸 점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최대 안보 위협인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아 비핵지대 조약’을 성실히 이행하면서 역내 평화와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모범적으로 선도해 온 중앙아시아 3국 정상들은 한결같이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을 규탄했으며, 이를 막기 위해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를 계속해서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2024.06.18 I 박태진 기자
"손자 열 펄펄 끓는데"…문 닫힌 동네병원 앞 주저앉은 환자들
  • "손자 열 펄펄 끓는데"…문 닫힌 동네병원 앞 주저앉은 환자들[르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세연 박동현 수습기자] “이비인후과, 소아과 다 들렀는데 열린 곳이 한 군데도 없어요. 의사들 해도 해도 너무하네요”의료계가 집단 휴진에 나선 18일 오전 강원 춘천시 우두동 한 병원 입구에 휴진을 안내하는 문구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지하철 이수역 인근에 위치한 ‘ㄱ’ 소아청소년과의원. 손자 이모(11)군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모(75)씨는 문 앞에 붙은 휴진 안내문을 보자마자 “나쁜 놈들”이라며 역정을 냈다. 김씨는 손자가 몸살 기운이 있어 급하게 동네 병원을 찾았지만 벌써 세 번째 헛걸음하게 됐기 때문이다. 동네 의원인 1차 의료기관은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을 규탄하기 위해 이날 하루 집단 휴진에 돌입했다. 집단 휴진을 주도한 대한의사협회는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개별 의원으로부터 사전 공지를 받지 못한 환자들은 의원에 도착한 뒤에야 휴진 사실을 깨닫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또 대다수 의원들은 문 앞에 ‘휴진합니다’라는 안내문만 붙여 놓았을 뿐 휴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의원은 ‘인테리어 공사’, ‘네트워크 공사’를 이유로 휴진한다고 붙여 놓기도 했다. 밤사이 열이 39도까지 오른 손자 한모(6)군과 함께 급히 ‘ㄱ’ 의원을 방문한 강모(65)씨도 휴진 공지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씨는 “의사 선생님들은 우리 사회에서 상류층인데 사람의 생명을 갖고 이러시면 안 된다”며 “다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신 것 아니냐. 그런 정신보다는 본인 수입이 먼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 내방역 쪽에 다른 소아과는 문을 열렸다고 하니 그쪽으로 가봐야겠다”면서도 “거긴 또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라고 한숨을 내쉬며 발걸음을 돌렸다.감기에 걸린 딸(11)과 함께 ‘ㄱ’ 의원을 찾은 이모(45)씨도 “갑자기 이렇게 휴진할 줄 몰랐다”고 반응했다. 이씨는 “2교시 수업 시작하기 전에 아이 학교도 빨리 보내야 하고, 저도 출근해야 한다”며 우왕좌왕 시간에 쫓기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서울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의 문이 닫혀 있다. 벽에는 ‘휴진’ 공지가 붙었다.(사진=박동현 수습기자)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영등포역 인근의 ‘ㄴ’ 소아청소년과의원도 상황은 비슷했다. 유모차에 영아를 태운 채 의원을 방문한 양모(30)씨는 “대형병원 파업은 뉴스에서 많이 나와서 알고 있었는데 동네 병원까지 안 하는 줄은 몰랐다”며 “휴진 안내를 받은 것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남아 2명과 함께 온 한모(35)씨도 “휴진 사실을 알지 못했고, 쉬는 이유조차 몰랐다”며 “아이를 등원시켜야 해서 다른 병원은 못 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일부 맘카페나 지역 카페에서는 휴진에 동참하는 동네 의원을 대상으로 불매 운동에 나서자는 여론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네이버 카페에는 “휴진하는 동네 병원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영원히 이용하지 말자”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휴진병원 리스트를 공유하자”, “이참에 쭈우욱 휴진하게 만들자”, “자주 가던 병원이었는데 실망스럽다”는 댓글과 반응이 이어졌다.
2024.06.18 I 사건팀 기자
서울 54개 대학에 6500억원 투자…미래인재 3200명 양성(종합)
  • 서울 54개 대학에 6500억원 투자…미래인재 3200명 양성(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지역 내 54개 대학에 내년부터 5년간 6500억원 이상을 투자,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 혁신 전초기지 육성에 나선다. 또 이공계 석·박사급 인력과 외국인 고급 인재 유치하는 등 미래 핵심 인재 3200여 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대학에 대한 각종 건축 규제도 완화해 ‘혁신캠퍼스’ 조성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서울의 글로벌 ‘톱(TOP)5’ 도시 도약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오세훈 시장이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대학 성장동력 혁신’과 ‘대학 도시계획 혁신’ 등 두 개축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산학협력 연구개발(R&D) 혁신 △미래산업 인재 양성 △대학창업 활성화 △지역사회 동반성장 등에 2025년부터 연간 약 1300억원 이상, 5년간 총 65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재원은 연간 시비 300억원과 국비(교육부)인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비로 1000억원 이상 충당할 예정이다.오세훈 시장은 “중앙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는 것이 첫번째 관건인데, 서울시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야할 일이 많은 곳”이라며 “정부와 (RISE 사업)자원 배분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론에 대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이번 계획에 따라 기술혁신 전초기지 역할을 할 선도대학 42개를 육성, 현재 양재와 홍릉 중심의 AI·바이오산업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산학 협력 선도대학 12개교를 선정해 600억원을 투입한다. 또 미래산업 분야 이공계 석·박사급 1000명과 외국인 고급 인재 1000명을 유치하고, ‘K-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창조 산업 분야 400명, 고숙련 전문인력 800명 등 미래 핵심인재 3200여명을 양성한다.대학 창업 활성화를 위해선 2029년까지 ‘서울캠퍼스타운’에서 1300개 이상 대학창업기업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자금투자와 기술 실증, 해외 진출 등 단계적 창업지원을 통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성장을 돕는다.대학과 자치구, 산업체 등의 연계를 통해 지역 상생과 균형발전도 앞당긴다. 서울시는 대학이 보유한 교육자원을 활용해 학점인증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성인 학습자 친화대학’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20개교에서 3만명 이상의 서울시민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매년 1만명 이상 중장년 시민에게 현장 중심 직업 재교육과 향상 교육도 지원한다.서울시는 대학 도시계획 혁신을 위한 대학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을 기존 200㎡당 1대에서 250㎡당 1대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주차장 조례 개정안을 내년 1월 공포·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학의 한정된 부지 내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과도한 지하층 공사를 줄일 계획이다. 또 미래 인재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용도지역 상향 등 기숙사 확충에도 나선다.오 시장은 “54개 대학이 고르게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숙사 확대에 정부 지원이 최우선적으로 배분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숙사를 만들면 인재 양성을 위한 주거비를 줄일 수 있고, 서울의 대학들이 외국 대학과의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시민과 공유하는 ‘오픈캠퍼스’도 실현한다. 강당과 도서관, 연구장비 등 대학 내 시설을 기업과 시민에게 최대한 개방하고, 미술관, 공연장, 아트센터 등 다양한 지역기여시설을 혁신성장구역 등에 새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학 도시계획 혁신엔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성서대, 홍익대 등 총 10개 대학이 참여했다.오 시장은 “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가치자원을 서울의 성장판 확대 기반으로 삼아, 미래혁신성장 거점인 대학과 함께 글로벌 톱5 도시 목표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
2024.06.18 I 양희동 기자
4년간 남학생 11명 성추행한 男 교사 징역 10년
  • 4년간 남학생 11명 성추행한 男 교사 징역 10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남자 중학교 학생들을 4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자 교사 안모(33)씨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 마포구의 서부지방법원 전경(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권성수)는 18일 오전 10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유사성행위) 등 혐의를 받는 안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 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피고인에 대한 정보를 3년간 공개 및 고지,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 및 아동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 제한, 휴대폰 한 대 몰수를 명했다. 재판부는 “중학교 11명에 대해서 위력으로 유사성행위 등을 해 범행 경위와 내용 등에 비춰 죄의 질이 좋지 않다”면서 “중학교 교사로서 피해자들이 올바른 가치를 가진 성인으로 성장하게 지도할 책임이 있지만, 성적 학대를 했다는 점은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이어 “피해자들이 교사 범행으로 상당한 혼란과 정신적인 충격이 있다”면서 “신뢰했던 부모들도 범행으로 배신감을 느끼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있어 엄한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고 일부 학생이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하며 탄원하는 점 등을 참작해서 형을 선고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안씨 측이 재판 과정에서 위력으로 범행한 것이 아니고 일부 학대 혐의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안씨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남학생 11명을 대상으로 유사 성행위, 강제추행, 신체적·정신적·성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교사가 남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한 뒤 조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등을 한 경찰은 같은 해 12월 5일 안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같은 달 21일 안씨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2024.06.18 I 황병서 기자
서울시,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20일 동시개장…바가지 장사 '철퇴'
  • 서울시,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20일 동시개장…바가지 장사 '철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여름철을 맞아 시민들이 가까운 한강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오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60일간 뚝섬·여의도·잠원한강공원 수영장과 잠실·양화·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뚝섬 수영장 전경 (사진=서울시)올해는 총 2만8000㎡ 규모로 한강 수영장 중 가장 크고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재탄생한 ‘잠실 물놀이장’이 정식 개장한다. 아울러 수영장과 물놀이장 현장에 대장균, 소독제, 탁도 등 수질의 상태를 실시간 알려주는 ‘LED 전광판’도 새로 설치한다. 시민들은 안전하고 깨끗한 수질을 직접 확인한 후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또한 서울시는 매점·휴게음식점의 바가지 가격을 차단하기로 했다. 사전에 한강공원 편의점 등 시중가 수준인지 확인한 후 영업을 승인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승인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 위약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위약금액은 지난해 대비 10배로 대폭 상향(1회 기준 10만원→100만 원) 조정했다. 3회 이상 적발 시 부정당 업자 지정, 입찰 참가 제한 등 제재 규정도 마련한다.수영장 이용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고,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 원, 청소년 2000원, 성인3000천 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다.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카드에 등재된 가족 포함),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및 보호자 1명(1~3급 해당), 국가유공자에 대해서는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경우 입장료의 50%를 할인받는다.수영장·물놀이장은 60일 동안 휴무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새로 개장하는 잠실 물놀이장은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서울시는 깨끗한 수질을 위해 노후한 여과기 8대를 신규로 교체했다. 시설 운영 기간 동안에는 점검반을 통해 매일 탁도, 소독제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주 1회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대장균 수치를 확인한다.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 안전요원 총 62명을 배치하고, 의무실에는 간호조무사가 상주한다. 이 밖에도 감시탑, 구명환, 자동심장충격기, 구급함 등을 갖추고 있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여름도 한강에서 무더위를 피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시민들이 한강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8 I 이배운 기자
오세훈 시장, 집중호우 대비해 빗물저류 준비현장 직접 살핀다
  • 오세훈 시장, 집중호우 대비해 빗물저류 준비현장 직접 살핀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당역·도림천 일대 침수 예방을 위한 방재시설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사당IC 저류조 현장 전경 (사진=서울시)18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집중호우 시 빗물 저류를 준비 중인 사당IC 저류조 증설 현장과 관악산 호수공원을 찾아 공정과 수방 대비 태세를 점검한다.이번 점검에서는 가용부지에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유출량을 줄여 저지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이른바 ‘10cm 빗물 담기’ 현장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이날 1번째 점검 지역으로 오 시장은 사당천 상류에 위치한 사당IC 저류조 증설 현장(서초구 방배동)을 찾아 저류 준비 상태를 확인한다. 폭우 시 우면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가둬 사당천 하류부인 사당·이수역 일대의 침수 피해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당IC 빗물저류조 증설 현장은 기존 저류조 바닥을 5m 추가로 굴착해 저류량을 기존 1만8000 톤에서 3만 톤까지 확대하는 공사로, 지난달 공사를 완료하고 이번 여름부터 빗물을 저류하게 된다. 이어 관악구 도림천 상류에 위치한 관악산 호수공원으로 이동해 호수에 빗물을 저류하는 방안과 실행계획에 대해 점검한다.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호숫물을 미리 빼내 수위를 낮추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계곡물이 한꺼번에 저지대로 몰리지 않도록 호수에 저류한다.관악산 호수공원의 최대 저류 계획량은 2500톤으로, 현재 공사 중이나 올해 임시 가동하는 신림공영차고지 저류조(3만5000톤)와 함께 하류인 도림천으로 흘러드는 빗물 유입량을 줄여 하천 범람 위험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이 밖에 서울시는 사당역 일대 침수를 막기 위해 수도방위사령부 건물 옥상 및 연병장(6000톤)과 강남역 일대 공공·민간 건물 옥상을 빗물 담기 부지로 활용하고, 양재천 일대는 청계저수지(42만톤), 서울대공원 주차장(2300톤)을 활용해 유출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2024.06.18 I 이배운 기자
5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3.5p↑…5개월 연속 상승
  • 5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3.5p↑…5개월 연속 상승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5월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상승 국면에 접어든 지역이 늘어나는 모습이다.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공표한 ‘2024년 5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3으로 전월(107.3)보다 2포인트(p) 상승해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수도권은 지난 4월 대비 2.5p 오른 115.3, 비수도권은 1.6p 오른 102.5를 기록했다. 서울은 121.5로 전월에서 3.5p 올랐다. 인천(113.4→112.1)은 지수가 내려갔다. 서울의 경우 1월(104.3), 2월(111.4), 3월(112.7), 4월(118)에 이어 올해 들어 5개월 째 주택 매매 소비심리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특히 4월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에서 상승 국면을 기록했던 지역은 서울 마포구, 용산구, 영등포구, 동작구 등 4개 였는데 5월 들어 인천 서구, 서울 강서구·마포구·중구·성동구·강남구·강북구·노원구, 경기도 과천시·하남시 등 10개로 늘어났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의 경우 4월에는 서울만 상승국면 이었지만 5월 들어 서울, 수도권, 충청남도(117.8)가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 한편 5월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99.9로 전월에서 2.5p 올랐다. 수도권은 104.0으로 4월 100.8 보다 3.2p 상승했고, 비수도권은 1.6p 오른 95.0이었다.
2024.06.18 I 김아름 기자
XG, 인기 대단하네… 첫 월드투어 서울 공연도 전석 매진
  • XG, 인기 대단하네… 첫 월드투어 서울 공연도 전석 매진
  • XG(사진=XGALX)[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XG(엑스지)의 데뷔 첫 월드투어 서울 공연이 전석 매진됐다.XG(주린·치사·히나타·하비·쥬리아·마야·코코나)가 지난 5월 30일 월드투어 ‘더 퍼스트 하울’(The first HOWL) 서울 공연 티켓을 오픈한 가운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막강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중 VIP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다.XG는 오는 7월 11일 오후 8시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월드투어 ‘더 퍼스트 하울’ 서울 공연을 개최한다. 현재 국내외 팬들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오직 이날만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 투어는 전부 갈 예정”, “XG 공연 보러 서울 간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전 세계 팬들에게 폭발적인 기대를 받고 있는 ‘더 퍼스트 하울’은 XG의 데뷔 첫 월드투어로, 전 세계로 뻗어나갈 XG 표 ‘하울링’의 첫 시작이다. XG는 지난 5월 일본 오사카와 요코하마 공연에서 약 5만 5000 관객을 동원하며 월드투어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앞서 일본 공연 현장에는 일본 현지 팬들뿐 아니라, XG를 보기 위해 수많은 글로벌 팬이 몰렸다. 관객들은 이날 XG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독보적인 그룹 아이덴티티가 묻어난 무대들에 반해 지금까지도 그 여운을 잊지 못했다는 반응이다.XG는 이 여운을 서울,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마닐라, 방콕 등 아시아에서 잇는다. 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북미 지역을 비롯해 런던, 베를린, 파리 등 유럽을 순회할 예정이다.XG는 최근 신곡 ‘워크 업’(WOKE UP)으로 컴백했다. ‘워크 업’은 미국 유튜브 급상승 차트 1위는 물론,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캐나다 등 총 16개 국가의 유튜브 급상승 차트에서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등 막강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다.
2024.06.18 I 윤기백 기자
SH공사 '영등포 쪽방촌' 건축설계공모…273세대 주상복합
  • SH공사 '영등포 쪽방촌' 건축설계공모…273세대 주상복합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이른바 ‘영등포 쪽방촌’을 정비하기 위한 건축설계안을 공모한다.서울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S-1블록 전경 (사진=SH공사)18일 SH공사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423-44 일원의 ‘서울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S-1블록’에 대한 건축 설계공모를 ‘프로젝트서울’ 누리집에 공고하고, 설계안을 접수받는다고 밝혔다.서울영등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고 방치돼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낙후된 ‘영등포 쪽방촌’을 재정비하고 거주민과 서울시민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SH공사, LH공사, 영등포구가 협약을 체결해 공동 시행하는 최초의 공공주도 쪽방촌 정비 사업이다.공공주택지구는 3개 블록으로 △ S-1블록은 SH공사가 △ A-1블록은 LH공사가 개발하며 △ M-1블록은 매각 부지로 향후 민간 건설사가 개발해 주택 총 782호(통합임대 461호, 공공분양 182호, 민간분양 139호)가 들어설 전망이다. SH공사가 이번에 공모하는 S-1블록은 부지면적 3627㎡의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 최대 800%를 적용해 공동주택 273세대, 업무시설 및 근린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주상복합 건축물이다.이번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21일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공식 누리집 ‘프로젝트서울’을 통해 참가 등록 할 수 있다.설계공모안 접수 마감일은 내달 31일이며, 이날 공모 심사위원 명단 7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심사위원회는 8월 13일이며, 심사결과는 다음날 발표한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쪽방촌 주민들이 하루빨리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나 새 보금자리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서울시민에게 영등포역세권에 위치한 ‘고품질 백년주택’을 공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이배운 기자
집값 오르니 주택연금 가입자 '뚝'·해지 '증가'
  • 집값 오르니 주택연금 가입자 '뚝'·해지 '증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면서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폭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택연금 가입을 해지하는 건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주택가격이 연금지급액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부동산 시장 상황이 주택연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4월 3일 서울 중구 주택금융공사 서울 중부지사를 방문해 고령층의 노후생활 보장 강화를 위한 주택연금 정책방향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보건사회연구원 및 주택연금 이용자 등 관련 기관·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1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1258명으로 지난달보다 22%(348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1430명)과 비교하면 10% 이상 감소했다. 반면 4월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341건으로 전월과 지난해보다 각각 15%, 33% 늘었다.주택연금은 소유자가 국가에 집을 담보로 제공하면 계속 집에 살면서 연금처럼 매달 일정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공적연금 제도다.정부는 안전한 노후 생활을 위해 주택연금 가입문턱을 완화하며 적극적인 가입을 유도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주택연금 가입 조건을 공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이달부터는 실버타운에 이주해도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실거주 조건도 일부 완화했다.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입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이탈자가 발생하고 있다. 주택연금이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던 지난해 초 주택연금 가입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에는 2225명이 신규로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택연금 가입을 고려하던 고령층이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실수요 중심의 시장이 강화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가격 상승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전망지수(93.3)는 ‘하락 전망’이 우세했으나, 서울(102.1)은 유일하게 100을 웃돌며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상승 전망’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은행 재원으로 상당 부분 공급되고 있는 점 역시 가계대출 증가 요인 중 하나다.이에 은행권의 가계대출도 증가했다.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 705조3759억원으로 지난달 말(703조2308억원)보다 2조1451억원 늘었다.
2024.06.18 I 송주오 기자
‘339억 먹튀’ 마포 고깃집 사장 징역 13년
  • ‘339억 먹튀’ 마포 고깃집 사장 징역 13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마포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며 이웃의 신뢰를 쌓은 뒤 약 339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안모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전경(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권성수)는 10일 오전 10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안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자산가 행세를 하면서 합계 338억원을 편취했다는 것으로 범행 경위와 수법,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범행이 12년 이상 이어져 오면서 피해가 확대되며 피해자들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 대부분을 인정한다고 하지만, 피해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피해회복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죄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책임에 대한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앞서 안씨는 지난 2008년부터 15년간 식당을 운영하며 이웃 소상공인, 자신이 고용한 식당 종업원 등 피해자 16명으로부터 약 339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수백억대 자산가 행세를 한 안씨는 자신에게 투자하면 부자로 만들어주겠다며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십억원을 빌렸다. 안씨는 원금과 월 2% 이자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피해자들의 노후 자금, 친지로부터 빌린 돈을 지속적으로 빼돌렸다. 범행 과정에서 안씨는 고급 식당으로 데려가거나 월 10%의 높은 이자를 주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2024.06.18 I 황병서 기자
한중일 협력 25주년…TCS, 3국협력 국제포럼 개최
  • 한중일 협력 25주년…TCS, 3국협력 국제포럼 개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일중3국협력사무국(TCS)이 한중일 협력 25주년을 맞아 2024 한중일 3국협력 국제포럼(IFTC)을 18일 개최했다. 왕판 중국외교학원 원장이 18일 2024 한중일 3국협력 국제포럼(IFT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TCS)TCS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3국 협력 25주년 기념: 협력의 제도화와 교류 증진을 통해 더 밝은 미래로’를 주제로 IFTC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5월 27일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3국 협력 활성화와 제도화를 위한 길을 닦은 의미 있는 시기다. TCS 관계자는 “올해 개최되는 IFTC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시의적절했으며 현장 200여명과 온라인 수백 여명의 참석자들이 함께했다”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3국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추가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3국간 협력을 증진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는 TCS의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희섭 TCS 사무총장은 개회식에서 한중일 3국이 직면한 글로벌 복합 위기와 도전 과제들을 언급하며 “지난 25년간 3국 협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공동 발전해왔고, 도전을 기회로 바꾸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 총장은 “실질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검토가 필요하다”며 “3국이 상호 존중과 호혜를 토대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협력과 상생의 조화를 추구해 나가는 자세로 인내심을 갖고 협력의 공통 분모를 꾸준히 넓혀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이어지는 2개 세션에서는 정부 고위 인사, 외교관, 저명한 학자, 전문가 등이 상호 신뢰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한중일 3국간의 협력의 과거를 짚어본 후 현상을 진단하고 미래의 방향과 함께 디지털 시대 상호 이해 증진 방안에 관해 견해를 나눴다.
2024.06.18 I 조민정 기자
"김호중, 징역 30년형 수준 '중범죄' 저질러..복귀 어려울 것"
  • "김호중, 징역 30년형 수준 '중범죄' 저질러..복귀 어려울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가 징역 30년형까지도 나올 수 있는 중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박주희 변호사는 지난 17일 ‘YTN 뉴스퀘어 2PM’에 출연해 “김씨 사건을 접한 변호사들이 다들 안타까워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김씨는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께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후 달아났다. 그는 또 음주운전 뺑소니 후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며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이후 3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김씨 사건에 대해 박 변호사는 “이 사건이 이렇게까지 구속될 사안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하는데 만약에 그 자리에서 합의가 잘 되었다고 하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로 끝났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박 변호사는 “지금 김씨에게 적용된 혐의 중에서 가장 무거운 범죄는 도주치상이다”며 “사고를 내고 제대로 조치하지 않고 도주한 것에 대한 처벌이 ‘1년 이상’의 징역이라서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징역 30년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형이다. 굉장히 무거운 형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지난 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김씨의 구속 기간을 오는 19일까지로 열흘 연장했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 구속기간은 열흘이지만, 법원 허가를 받아 1차례(최장 열흘) 늘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박 변호사는 “검찰의 결단이 남은 것 같다”며 “구속기간이 이틀 남았기 때문에 이 이틀 안에 과연 구속 기소를 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석방한 다음에 불구속으로 기소를 해서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할 것인지 이 부분이 밝혀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이어 박 변호사는 “제가 봤을 때는 이미 한 차례 연장을 했다는 건 검찰 입장에서는 증거 조사라든지 아니면 참고인 조사라든지 이런 걸 충분히 볼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불구속 기소가 되어서 불구속 재판을 받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다른 범죄에 비해서도 굉장히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무겁게 바라보는 시각이 있고, 더구나 김호중 같은 경우는 단순히 음주운전을 해서 사고를 낸 것뿐만 아니라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면서 “민적 정서상 괘씸죄가 추가되는 부분이 있어서 사실상 복귀까지는 시일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된다”고 바라봤다.한편 김씨는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택시 운전기사 A씨와 사고 발생 후 35일만인 지난 13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지상파 3사에서 모두 퇴출당했다. KBS는 지난달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 뺑소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김씨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결정했다.SBS는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중 김씨가 최근 출연한 회차(378회, 383회)를 편집한 채 내보냈다. 4년 전 출연한 회차(193~195회, 200회, 202회)의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됐다.
2024.06.18 I 김민정 기자
기온 ‘훅’ 모기 활개…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 기온 ‘훅’ 모기 활개…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18일자로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년 대비 1주 이르다. 질병청은 올해부터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4개 시도(서울·인천·경기·강원) 내 53개 시군구로 확대해 위험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및 인식도 제고를 위해 ‘말라리아 주의보-경보체계’를 도입했다. ‘2024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에 따르면 23주차(2~8일)에 말라리아 위험지역(서울, 인천, 경기, 강원)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3개 시·군 이상에서 증가했다. 하룻밤에 한 대의 채집기에 채집된 모기의 평균수를 ‘하루 평균 모기지수’라고 하는데 기준이 0.5다. 이 기준을 웃도는 지역은 강화(0.8), 파주(0.8), 철원(0.6) 등 3곳이다. 얼룩날개모기 암컷 성충. 전체적으로 검은색의 중형(中形)모기로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음. 휴식 시 복부를 40∼50°의 각도로 들고 있고, 촉수가 주둥이만큼 긴 것이 특징이다.(질병청 제공)올해 주의보 발령은 전년 대비 1주 이르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23주차 최고 기온(27.3도)이 평년 및 전년 대비 약 2도 높아져 모기의 활동이 다소 빨라진 것으로 질병청은 분석했다.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3주(1월1~6월8일)까지 총 101명으로 전년 동기간(137명) 대비 26.3% 감소 추세다. 지역별 환자 발생 현황은 △경기(60.4%) △인천(14.9%) △서울(12.9%) 순이었다. 역학조사 결과 주요 추정 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고양시 일산서구), 인천(강화군) 등이다.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원충은 간을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 적혈구에 침입, 증식을 반복한다. 공기감염이나 감염자의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나 드물게 장기이식, 수혈 등의 특수한 경우에 혈액으로 전파되기도 한다.말라리아의 전형적인 임상증상은 몇 분 또는 1~2시간 동안 오한, 두통, 구역 등을 보이는 오한 전율기를 거쳐 따뜻하고 건조한 피부,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진다. 삼일열말라리아의 발열 주기는 격일 간격인 48시간이다. 사일열말라리아 3일 간격(72시간),열대열말라리아 36~48시간으로 다소 불규칙하다.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용법 및 용량에 맞게 치료제를 모두 복용해야 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말라리아 위험지역 주민은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에는 “말라리아 증상은 일반적으로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위험지역 내 의료기관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환자(37.5도 이상)가 방문 시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신속진단검사(RDT)와 확인진단검사(현미경 검사 또는 유전자 검출검사(PCR))를 실시하며, 신속진단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임상·역학적으로 필요시 유전자 검출검사(PCR)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4.06.18 I 이지현 기자
한경협, '한부모 가장' 위한 멘토링데이…경제적 자립 지원
  • 한경협, '한부모 가장' 위한 멘토링데이…경제적 자립 지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한부모 가장의 성공적인 자립과 육아를 응원하는 “스.맘.파 멘토링데이(Successful Moms’ Parenting)”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한나 서울시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회장, 이영호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센터장, 김선순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실 실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강영실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사진=한경협)한경협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스맘파 멘토링 데이’를 열고 한부모들의 성공적인 자립을 돕고 한부모가정 자녀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양육환경 조성을 지원했다. 서울시와 한경협이 지난달 27일 위기임산부 등 「약자가구와의 동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이은 행사다. 이날 멘토링 데이는 국민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의 ‘한부모 엄마의 자존감 찾기 및 자녀와의 건강한 소통법’ 힐링토크 콘서트로 시작을 알렸다. 멘토링 교육 세션은 자산관리와 재테크 노하우를 비롯해 취업 면접 노하우와 셀프스타일링, 스마트스토어 창업 및 정리수납전문가 등 한부모들의 자립에 유용한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한 어머니가 백 명의 스승보다 낫다는 말처럼 자녀들에겐 어머니가 최고의 스승”이라며 “양육과 생계를 모두 책임지는 고된 길을 한부모들이 홀로 걷지 않도록 한경협과 서울시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앞으로 서울시는 한부모 가족을 비롯한 약자가구의 안정적인 생활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정책을 더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한부모 가족의 성공적인 육아와 자립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전행사로 진행된 정책간담회에서 류진 회장은 김선숙 서울시 여성정책실장, 강영실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장, 이영호 한부모가족지원센터장, 김한나 서울시 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장과 다양한 한부모 자립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스맘파 멘토링 데이, 한부모 자립지원 교육과정’은 한경협이 서울시와 롯데, 삼양그룹, 코오롱, 풍산, 한화, 효성, KB금융 등 7개 기업과 함께 추진하는 사회공헌 중점 사업 ‘아이가 행복한 세상(아·행·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KB금융공익재단은 하반기부터 서울시 25개 복지시설에 금융 전문강사단을 파견하는 등 현장에서 한부모가장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4.06.18 I 조민정 기자
이상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오산 면적 1.5배 활용 가능"
  • 이상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오산 면적 1.5배 활용 가능"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상수원보호구역이 내년 초 해제되면 오산시 전체 면적의 1.5배나 되는 토지에 기업 입주와 주거·문화예술·체육공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7일 YTN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시정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용인시)17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한 이 시장은 지난 4월 용인시와 평택시, 경기도, 국토교통부, 환경부, 삼성전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맺은 상생협약으로 해제가 결정된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그간 배경과 기대효과를 설명했다.이 시장은 “지난해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용인 이동·남사읍에 유치했는데, 국가산단 일부가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에 포함돼 규제를 계속 받아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했다“며 ”그 일이 잘 진행돼서 용인 입장에선 45년 간 묶였던 규제를 해제하는 시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고 설명했다.송탄 상수원보호구역 면적은 3.859㎢에 불과하지만 이에 따른 공장설립 제한 지역 18.41㎢, 공장설립 승인 지역 76.33㎢ 등 총 98.599㎢가 개발 제한 등의 규제를 받는다. 특히 용인시의 경우 상수원보호구역 1.572㎢, 공장설립 제한지역 9.41㎢, 공장설립 승인지역 53.45㎢ 등 64.432㎢가 규제에 묶여 있다. 하지만 지난 상생협약으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결정되면서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초 완전 해제될 예정이다.내년 초 해제될 송탄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대상지역.(자료=용인시)이날 이 시장은 용인시에 들어설 각종 교통망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그는 “처인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지하철 경강선을 경기 광주역에서 연장하고,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역~수서역에서 용인 수지구를 거쳐 화성까지 가는 지하철인 경기남부 광역철도 사업을 내년에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 2월 광주시와 함께 경강선 연장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며 “비용대비 편익(B/C)이 0.92로 나와 사업의 타당성은 확인되었고, 대통령도 지난 3월 용인특례시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경강선 연장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경기남부 광역철도에 대해서는 “용인을 비롯해 수원, 성남, 화성 등 4개 도시 시장들이 경기남부권 광역철도망 구축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혜를 모은 결과, 투자비용과 운영비용이 훨씬 절감되는 최적의 노선안을 찾았다”며 “서울 지하철 3호선을 수서역에서 화성까지 연장하는 기존 구상에 비해 사업비와 운영비가 훨씬 덜 드는 이 노선의 비용대비 편익(B/C)값은 1.2로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반도체 마이스터고와 과학고 유치 등 교육인프라 확대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 후 반도체산업 인재 양성 차원에서 설립을 추진해 온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 2026년 3월 수도권 지역에서 처음으로 용인에 설립될 것”이라며 “지난 3월 1일 폐교된 남사읍 남곡초 분교 부지에 약 455억원을 들여 2개 학과, 24학급, 384명 규모로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고등학교와 예술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과학고 설립을 위해 용인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옛 경찰대 부지 개발도 협의가 마무리돼 인근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LH가 민간주택 공급 목적으로 2016년 사업 추진을 결정했지만 세대수가 너무 많고 교통대책이 미흡하다는 반대 의견으로 사업이 표류했다”며 “민선8기 들어 LH와 지속 협의해 세대수를 20%가량 줄이고, 당초 0%였던 지원시설 용지는 19.8%가 되게 했다. 사업지 중앙의 약 9만㎡를 LH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이곳에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육시설을 세울 방침이다”라고 소개했다. 옛 경찰대부지에는 주거·문화·예술·생활체육 공간과 공원, 그 밖의 지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이 시장은 이어 “국내 최대 연극축제인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이 6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용인시 전역에서 열린다”며 “각 시도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본선에 오르는 만큼 연극의 향연을 많이 즐기시기 바란다”고 했다.끝으로 “전통과 권위의 대한민국 연극제와 함께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용인에서 열리는데 연극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기 위한 대회로, 앞으로 매년 용인에서 전국 대학생 연극제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번에 12개 대학팀이 무대에 오르는데 참가신청을 한 대학연극팀은 무려 48개”라고 밝혔다.
2024.06.18 I 황영민 기자
유기동물 포획해 죽이면 최대 징역 3년…대법 양형 기준 마련
  • 유기동물 포획해 죽이면 최대 징역 3년…대법 양형 기준 마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을 신설했다. 이상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월 2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양형위원회 제13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8일 양형위원회는 전날 제132차 전체회의를 열고 △동물학대범죄 양형기준 설정안 △성범죄 양형기준 수정안 심의를 진행했다. 양형위는 동물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범죄,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범죄 및 위 각 행위의 상습범을 동물보호법위반범죄 양형기준을 설정, 범위에 포함했다. 양형위는 동물학대 등 범죄 중 행위 유형, 피해정도, 법정형과 죄질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인정되고, 발생빈도가 높은 다음의 범죄를 설정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범죄의 경우의 법정형은 징역 3년 이하 벌금 3000만원 이하 △동물에게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범죄의 경우 징역 2년 이하 벌금 2000만원 이하로 정했다. 동물의 목을 매다는 식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동물을 다른 동물의 먹이로 이용하는 행위, 유기동물을 포획해 죽이는 행위 등 모두 이번 양형 기준에 포함됐다. 양형위가 동물학대 범죄 양형기준 마련에 나선 것은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의 생명권 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경찰 접수 건수 기준으로 동물학대 범죄는 지난 2010년에 약 69건이었으나, 2021년에 약 1072건, 2022년에 약 1237건으로 늘었다. 양형위는 성범죄의 경우 기존 설정범죄에 더해 통일적이고 예측가능한 양형을 위해 실무례가 충분히 축적된 다음의 범죄를 새로이 성범죄 양형기준의 설정 범위에 추가했다. 세부적으로 △공중밀집장소에서 추행의 경우 법정형은 징역 3년 이하 3000만원 이하 벌금 △피보호·피감독자 추행 범죄는 징역 3년 이하 1500만원 이하 벌금 △업무에 의한 위력에 따른 간음 등 범죄는 징역 7년 이하 3000만원 이하 벌금 등으로 정했다. 양형기준 설정 및 수정 작업은 △양형기준 설정 범위 결정 △유형 분류 결정 △권고 형량범위 설정 △양형인자 설정 △집행유예 기준 설정의 순서로 이뤄진다.양형위는 동물보호법위반범죄는 오는 11월, 성범죄는 내년 1월 양형기준 설정안 심의 및 설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논의한 사기범죄 양형기준 수정안 심의 및 설정안 확정은 오는 8월 12일 제133차 회의에서 진행한다.
2024.06.18 I 백주아 기자
서울 54개 대학에 6500억원 투자…서울시 '미래 혁신성장 계획' 발표
  • 서울 54개 대학에 6500억원 투자…서울시 '미래 혁신성장 계획' 발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지역 내 54개 대학에 내년부터 5년간 6500억원 이상을 투자,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 혁신 전초기지 육성에 나선다. 또 이공계 석·박사급 인력을 1000명 키우고, 외국인 고급 인재 1000명을 유치하는 등 총 30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대학에 대한 각종 건축 규제도 완화해 ‘혁신캠퍼스’ 조성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서울의 글로벌 ‘톱(TOP)5’ 도시 도약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자료=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대학 성장동력 혁신’과 ‘대학 도시계획 혁신’ 등 두 개축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산학협력 연구개발(R&D) 혁신 △미래산업 인재 양성 △대학창업 활성화 △지역사회 동반성장 등 대학 성장동력 혁신에 2025년부터 연간 약 1300억원 이상, 5년간 총 65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서울시는 기술혁신 전초기지 역할을 할 선도대학 42개를 육성한다. 또 현재 양재와 홍릉 중심의 AI·바이오산업지도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 여기에 글로벌 기술이전과 지식재산권 등 고도화된 성과를 창출할 협력대학 12개교를 선정해 6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본 글로벌 창업기업’도 60개 이상 배출 계획이다. 이밖에 산학 공동연구와 기술개발 및 사업화, 기업협력센터 브랜드화 등을 위해 30개교를 선발, 서울시 경제·산업 전략과 연계한다.서울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 3200여 명도 양성한다. 미래산업 분야 이공계 석·박사급 1000명을 키우고, 외국인 고급 인재 1000명을 유치한다. ‘K-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창조 산업 분야 400명, 고숙련 전문인력 800명 등도 육성한다. 이를 위해 ‘미래산업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20개교를 키워, 신기술 분야 석사급 이상 핵심 인력 100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서울시는 대학 창업 활성화를 위해 2029년까지 ‘서울캠퍼스타운’에서 1300개 이상 대학창업기업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자금투자와 기술 실증, 해외 진출 등 단계적 창업지원을 통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성장을 돕는다. 특히 2030년까지 1000여개 스타트업을 양성할 수 있는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도 조성한다.대학과 자치구, 산업체 등의 연계를 통해 지역 상생과 균형발전도 앞당긴다. 서울시는 대학이 보유한 교육자원을 활용해 학점인증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성인 학습자 친화대학’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20개교에서 3만명 이상의 서울시민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매년 1만명 이상 중장년 시민에게 현장 중심 직업 재교육과 향상 교육도 지원한다.서울시는 대학 도시계획 혁신을 위해 지난 2022년 발표한 ‘도시계획 지원방안’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추가적인 규제 철폐로 다양한 융복합 연구공간을 확보·활용할 수 있는 제도·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래 인재 육성과 산·학·연 협력, 창업 공간 등을 충분하고 신속히 공급해 ‘혁신캠퍼스’ 조성에 본격 나선다.서울시는 대학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을 기존 200㎡당 1대에서 250㎡당 1대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주차장 조례 개정안을 내년 1월 공포·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정된 부지 내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과도한 지하층 공사를 줄일 계획이다. 또 미래 인재를 위한 기숙사 확충을 위해 대학·공공은 물론 민간도 기숙사 공급이 가능토록 해 공급량을 늘리고,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기숙사와 지역주민시설 복합화를 통한 정주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이밖에 시는 중앙부처 및 타 기관들과 협의해 폐교 및 미개설 학교 용지 등 국·공유지를 활용한 ‘행복기숙사’ 건립 추진안도 마련 중이다.서울시는 대학의 물리적·지적 자산을 시민과 공유하는 ‘오픈캠퍼스’도 실현한다. 강당과 도서관, 연구장비 등 대학 내 시설을 기업과 시민에게 최대한 개방하고, 미술관, 공연장, 아트센터 등 다양한 지역기여시설을 혁신성장구역 등에 새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여름철 집중 호우시 ‘10㎝ 빗물 담기 프로젝트’에 대학이 참여해 기후 위기 등 지역 재난에 공동 대응하는 그린캠퍼스 조성도 추진한다. 대학 부지 내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도입해 탄소 중립 실현에도 앞장선다.대학 도시계획 혁신엔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성서대, 홍익대 등 총 10개 대학이 참여했다. 도시계획 결정이 완료된 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어 나머지 8개 대학도 연내에 도시계획 결정을 마무리 할 전망이다.오세훈 시장은 “대학의 경쟁력은 서울의 경쟁력이자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가치자원을 서울의 성장판 확대 기반으로 삼고 미래혁신성장 거점인 대학과 함께 글로벌 톱5 도시 목표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2024.06.18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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