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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주식시장 이명박에 베팅..관련주 급등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20일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에서는 이른바 `이명박 테마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 공약인 `대운하 건설` 수혜주로 꼽히는 전문 토목건설업체들의 주가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이 전 시장의 경선 승리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특수건설(026150)은 14.84% 오른 2만2050원, 이화공영(001840)은 14.83% 오른 6350원에 각각 마감했다. 홈센타(060560)도 14.88% 오른 4015원에 장을 마쳤다. 이들 종목은 이날 일제히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이밖에 동신건설(025950)은 14.81% 오른 1만5500원을 기록했고, 삼목정공(018310)과 삼호개발(010960)도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4770원과 1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이 전 시장의 대학 동문인 구천서 전 국회의원이 대주주인 신천개발(032040)도 14.94% 오른 4655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반면 이 전 시장의 경선 라이벌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관련주는 보합권 등락에 그쳐 대조적인 모습이었다.박 전 대표의 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037370)는 0.58% 내린 1만7200원에 장을 마쳤고, 회장의 부인이 박 후보의 사촌인 동양물산(002900)은 9020원을 기록해 0.78% 상승하는 데 그쳤다.한편 한나라당은 대통령 후보 경선 최종 투표율이 70.8%로 집계된 가운데 이날 오후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특징주)이명박 관련株 일제히 상한가
2007.08.20 I 피용익 기자
  • (특징주)이명박 관련株 일제히 상한가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20일 오전 이명박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 공약인 `대운하 건설` 수혜주로 꼽히는 전문 토목건설업체들의 주가는 이날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이 전 시장의 경선 승리에 베팅하는 모습이다.오전 10시38분 현재 특수건설(026150)은 14.84% 오른 2만2050원, 이화공영(001840)은 14.83% 오른 6350원을 기록중이다. 홈센타(060560)도 14.88% 오른 40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이날 일제히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이밖에 동신건설(025950)은 14.81% 오른 1만5500원을 기록중이고, 삼목정공과 삼호개발도 각각 14.94%, 14.75% 오른 4770원과 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 전 시장의 강력한 라이벌인 박근혜 전 대표 관련주도 오르고 있지만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이다.박 전 대표의 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037370)의 주가는 4.62% 오른 1만8100원을 기록중이고, 사돈 기업인 동양물산(002900)은 4.80% 오른 9380원에 거래되고 있다.한편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최종 투표율이 70.8%로 집계된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30분쯤 투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특징주)경선결과 발표 앞두고 이명박 관련株 급등
2007.08.20 I 피용익 기자
스테이크, 너 어떻게 구워야 하니?
  • 스테이크, 너 어떻게 구워야 하니?
  • [조선일보 제공] 두툼한 고기를 칼로 썰면 드러나는 선홍빛 속살. 고기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배어나와 입안을 흥건하게 적신다. 스테이크. 고기를 이만큼 관능적이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 스테이크는 사실 단순한 요리이다. 큼직하게 자른 고기 덩어리를 불에 굽기만 하면 그걸로 끝. 하지만 스테이크를 직접 구워보면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단순하기 때문에 오히려 제대로 맛 내기가 힘들다. 그래서 최근 갈비, 불고기, 돼지갈비, 닭갈비 등 ‘코리안 바비큐’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은 제이미 퍼바이언스(Jamie Purviance·44)씨에게 ‘완벽한 스테이크 굽는 법’을 물었다. 퍼바이언스씨는 미국 바비큐 용품 제조기업 웨버(Weber)에서 발간하는 바비큐 요리책 4권을 쓴 ‘바비큐의 달인’이자 스테이크 전문가. 보나페티(Bon Appetit)·타운 & 컨트리(Town & Country)·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등 미국 유명 잡지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며, ‘오프라 윈프리 쇼’·NBC ‘투데이’ 쇼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 서울 르네상스호텔 "맨하탈그릴" 안심 스테이크.어떤 고기가 스테이크용으로 딱인가 퍼바이언스씨는 “한국 쇠고기는 육질이 부드러운데, 마블링이 특히 환상적”이라며 놀라워했다. 퍼바이언스씨는 “한국은 고기를 얇게 잘라서 구워먹지만, 스테이크용으로는 두툼한 고기가 좋다”면서 “1인치(약 2.5㎝) 정도면 육즙이 쉽게 빠지지 않아 부드럽고 촉촉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구이 부위는 등심. 등심은 등뼈를 감싸고 있는 부위로 근육이 적고 살코기 사이 지방이 축적돼 풍미가 뛰어나다. 서양 사람들이 선호하는 안심은 등심 안쪽 부위로, 결이 고와 부드럽고 지방이 없어 담백하다. 스테이크 전문점 맛의 비밀, 숙성 고기는 사다가 바로 먹기보다 숙성시켜 먹으면 맛이 훨씬 좋아진다. 고기 맛을 좌우하는 올레인산 성분이 증가한다. 퍼바이언스씨는 “미국 유명 스테이크식당에서는 심지어 3주까지 숙성시키기도 한다”면서 “일반 가정에서는 일주일 정도 냉장고 가장 차가운 칸에 두면 된다”고 했다. 굽기 최소 30분 전 냉장고에서 꺼내세요 고기를 숙성했으면 이제 양념할 차례. 입맛에 따라 허브나 향신료를 뿌려도 되지만, 역시 기본은 소금이다. 소금은 천일염이 가장 좋다. 퍼바이언스씨는 “소금은 굽기 30분 전 뿌리는 게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소금을 너무 일찍 뿌리면 육즙이 빠져 고기가 퍽퍽해져요. 너무 나중에 뿌리면 소금이 충분히 배어들지 않아 고기가 싱거워요.” 늦어도 30분 전에는 냉장고에서 꺼내둔다. “고기가 차가우면 익는 속도가 느리고 속까지 열기가 충분히 스며들지 않아 맛이 떨어져요.” 프라이팬은 두툼할수록 뜨거울수록 좋다 ▲ 스테이크 전문가 제이미 퍼바이언스씨.퍼바이언스씨는 “스테이크는 숯불에 구워야 가장 맛있다”고 했다. ‘숯은 또 하나의 양념’이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아파트 주거가 대부분인 이 나라에서 윗집, 옆집 눈치 보지 않고 연기와 냄새를 맘껏 풍길 만큼 대담한 사람은 드물다”고 하자 퍼바이언스씨는 상당히 안타까워하다가 “가능한 두툼한 프라이팬을, 가능한 뜨겁게 달궈서 사용하라”고 했다. 바닥에 그릴 자국이 볼록하게 솟은 프라이팬이 더 좋다. 고기에서 흘러나온 기름과 육즙에 고기가 잠기면 ‘고기구이’가 아니라 ‘고기찜’이 될 수 있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고기를 놓았으면 가능한 건드리지 않는다. 건드릴수록 맛이 빠진다. 2~3분 뒤 고기를 집게로 들어 90도 돌린다. 고기 표면에 ‘#’ 모양 그릴자국이 생겨 더욱 먹음직스럽다. 다시 2~3분쯤 둔다. 고기를 뒤집어 2~3분 익힌다. 퍼바이언스씨는 “2.5㎝ 두께 쇠고기 기준 총 6~8분이면 미디엄레어 상태로 익는다”고 말했다. 고기 맛 떨어져요, 너무 익히지 마세요 고기는 구운 정도에 따라 ‘레어(rare)’ ‘미디엄 레어(medium rare)’ ‘미디엄(medium)’ ‘미디엄 웰(medium well)’ ‘웰 던(well done)’으로 나눈다. 서양 사람들은 미디엄 레어에서 미디엄 정도를 선호하는 편. 서울 르네상스호텔 스테이크전문점 ‘맨하탄 그릴’ 전문영 부주방장은 “한국 손님들은 대부분 미디엄에서 미디엄 웰로 주문한다”고 말했다. 퍼바이언스씨는 “지방이 많고 부드러운 고기를 얇게 저며 구워먹는 한국 음식문화 때문이겠지만, 스테이크는 너무 익히지 않아야 부드러운 육질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하긴 유럽에서는 ‘블루(blue)’라고 해서, 겉만 살짝 익고 속은 전혀 익지 않은 스테이크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고기가 얼마나 익었는지 알아보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온도 측정. 요리용 온도계 끝을 스테이크 정중앙 가장 두툼한 부분에 찔러넣고 온도를 잰다. 미디엄은 섭씨 57~63도쯤 된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 참조〉 퍼바이언스씨는 이보다 훨씬 쉽고 간편한 ‘터치 테스트(touch test)’를 알려줬다.〈아래 기사 참조〉 접시 바닥에 깔릴 면에 칼집을 살짝 넣어 색깔을 살펴보는 방법도 있다. 고기도 힘들다, 서빙 전에 ‘레스팅’ 고기를 구웠으면 바로 내지 말고 일단 2~3분 ‘쉬도록’ 한다. 젖은 행주에 프라이팬을 올려놓거나, 고기를 접시에 덜어 놓아도 된다. 이를 ‘레스팅(resting)’이라 한다. “열을 가해 고기를 구우면 수분이 가운데로 몰려요. 이 상태의 고기를 바로 내면 육즙이 흘러나와요. 고기는 퍽퍽하죠. 고기를 레스팅하면 몰렸던 육즙이 다시 고기 전체로 고루 퍼져서 부드럽고 촉촉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어요.” (요리=서울 르네상스호텔 맨하탄그릴)▶ 관련기사 ◀☞엄지·검지 맞대고 눌렀을때 느껴지는 촉감이 ‘레어’
  • 맨유-첼시 양강 구도 무너질까...프리미어리그 감상 포인트
  • [이데일리 김삼우기자] ‘도박사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걸겠지만 안전한 베팅은 없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뤄진 변화 탓이다. 분명한 것은 ’빅 4‘ 가운데 한 팀이 우승한다는 것뿐이다.“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최근 로이터 통신이 내놓은 시즌 전망이다. 어떻게 보면 보통 사람들도 할 수 있는 평범한 예상이다. 하지만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로이터 통신의 전망을 토대로 오는 11일 9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2007~200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맨유, 첼시 양강 체제 불변-맨유 기선 제압 맨유와 첼시가 이번 시즌 또한 정상을 다툴 것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특히 여름 이적 시장에서 7500만 달러를 투입해 나니, 안데르손, 오언 하그리브스 등 걸출한 미드필더 자원을 보강한 데 이어 아르헨티나 출신의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스까지 영입한 맨유의 2연패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박지성은 내년 1월께 힘을 보탤 예정이다. 첼시는 이적 시장에선 2000만 달러 정도를 썼다. 그들 기준으로 볼 때 크지 않은 금액이다. 하지만 첼시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다. 특별한 전력 누수없이 프랑스 대표 출신의 플로랑 말루다를 비롯, 페루 출신 골게터 클라우디오 피사로, 레딩의 에이스 스티브 시드웰 등 알찬 선수들을 데려왔다.맨유와 겨루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맨유와 첼시는 각각 프리미어리그 챔피언과 FA(축구협회)컵 우승팀 자격으로 6일 벌어진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격돌, 맨유가 전후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첼시를 제치고 기선을 잡았다. FA 커뮤니티 실드는 정규 리그 개막 직전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로 새 시즌 전력 판도를 점칠 수 있다. ▲리버풀, 양강 구도에 도전 맨유와 첼시의 양강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력한 도전자는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2005년 우승, 2007년 준우승 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좋은 성과를 올렸지만 지난 1990년 이후 프리미어리그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 시즌 라파 베니테즈 리버풀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투자도 많이 했다. 맨유에 못지 않은 거금을 들여 스페인 출신의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 우크라이나 출신의 안드리 포로린 등을 영입,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정도로는 계속 수준을 높여가는 맨유와 첼시를 따라잡기에 부족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역시 빅 4의 일원인 아스널의 올 시즌 전망은 불투명하다. 골게터 티에리 앙리와 프레디 융베리가 팀을 떠났다. 아르센 웽거 감독은 이들의 공백을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신예들과 부상에서 돌아온 로빈 반 페르시 등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아스널이 2004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데바요르, 투레 등 무명의 외국 선수들을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시킨 명장 웽거 감독의 힘이 변수다. ▲토트넘 빅 4 아성 도전, 에릭손의 맨 시티, 로이 킨의 선덜랜드 돌풍 예고 2시즌 연속 5위를 차지한 토트넘이 빅 4의 아성을 무너뜨릴지도 관심사다. 마틴 욜 감독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빅 4에 진입하기 위해 구단 사상 최고인 1650만 파운드를 투자, 스트라이커 다렌 벤트를 영입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막강한 공격력에 비해 이들을 받쳐 줄 창조적인 미드필드 라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맨체스터 시티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가 구단을 인수한 뒤 5000만 파운드(약 940억원)를  풀어 지난 해 이탈리아 세리에 A 득점 4위(18골) 롤란도 비안키(이탈리아)를 비롯, 마르틴 페트로프(불가리아), 엘라누(브라질), 베드란 코를루카(크로아티아) 등을 보강했다. 14위(11승9무18패)에 그친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특히 라치오를 98년 이탈리아컵과 UEFA컵, 2000년 이탈리아 리그 정상에 끌어 올린 에릭손 감독의 지도력이 만만찮은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여기에 ‘맨유의 레전드’ 로이 킨 감독이 지휘하는 선덜랜드 돌풍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역에서 은퇴한지 3개월 만인 지난해 8월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은 로이 킨 감독은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난파직전의 팀을 2부리그 정상에 올려 프리미어리그에 승격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맨유에서 리차드슨을 영입하는 등 준비를 단단히 하면서 옛 스승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동국의 미들즈브러, 설기현의 레딩은 답보 전망. 이동국과 설기현이 뛰는 미들즈브러와 레딩의 시즌 전망은 밝지 않다. 미들즈브러는 아스널에서 제레미 알리아디에르,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툰카이를 데려와 뉴캐슬로 떠난 마크 비두카의 공백을 메웠으나 지난 시즌 성적(12위)을 유지하는데 급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시드웰을 첼시로 보낸 레딩은 8위에 올랐던 지난 시즌 돌풍을 이어가기 힘들 다는 평가다. ▶ 관련기사 ◀☞[맨유 친선 경기]프리미어리그 챔프, 차원이 달랐다...FC 서울 4-0 대파☞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특별하게 하는 것들
2007.08.06 I 김삼우 기자
맨유- 첼시 양강 체제 무너질까...2007~2008 프리미어리그 감상포인트
  • 맨유- 첼시 양강 체제 무너질까...2007~2008 프리미어리그 감상포인트
  • ▲ 맨유 공격의 중심, 루니-호날두[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도박사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걸겠지만 안전한 베팅은 없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뤄진 변화 탓이다. 분명한 것은 ’빅 4‘ 가운데 한 팀이 우승한다는 것뿐이다.“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최근 로이터 통신이 내놓은 시즌 전망이다. 어떻게 보면 보통 사람들도 할 수 있는 평범한 예상이다. 하지만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로이터 통신의 전망을 토대로 오는 11일 9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2007~200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맨유, 첼시 양강 체제 불변-맨유 기선 제압 맨유와 첼시가 이번 시즌 또한 정상을 다툴 것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특히 여름 이적 시장에서 7500만 달러를 투입해 나니, 안데르손, 오언 하그리브스 등 걸출한 미드필더 자원을 보강한 데 이어 아르헨티나 출신의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스까지 영입한 맨유의 2연패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박지성은 내년 1월께 힘을 보탤 예정이다. 첼시는 이적 시장에선 2000만 달러 정도를 썼다. 그들 기준으로 볼 때 크지 않은 금액이다. 하지만 첼시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다. 특별한 전력 누수없이 프랑스 대표 출신의 플로랑 말루다를 비롯, 페루 출신 골게터 클라우디오 피사로, 레딩의 에이스 스티브 시드웰 등 알찬 선수들을 데려왔다.맨유와 겨루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맨유와 첼시는 각각 프리미어리그 챔피언과 FA(축구협회)컵 우승팀 자격으로 6일 벌어진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격돌, 맨유가 전후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첼시를 제치고 기선을 잡았다. FA 커뮤니티 실드는 정규 리그 개막 직전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로 새 시즌 전력 판도를 점칠 수 있다. ▲리버풀, 양강 체제 도전 맨유와 첼시의 양강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력한 도전자는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2005년 우승, 2007년 준우승 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좋은 성과를 올렸지만 지난 1990년 이후 프리미어리그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 시즌 라파 베니테즈 리버풀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투자도 많이 했다. 맨유에 못지 않은 거금을 들여 스페인 출신의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 우크라이나 출신의 안드리 포로린 등을 영입,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정도로는 계속 수준을 높여가는 맨유와 첼시를 따라잡기에 부족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역시 빅 4의 일원인 아스널의 올 시즌 전망은 불투명하다. 골게터 티에리 앙리와 프레디 융베리가 팀을 떠났다. 아르센 웽거 감독은 이들의 공백을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신예들과 부상에서 돌아온 로빈 반 페르시 등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아스널이 2004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데바요르, 투레 등 무명의 외국 선수들을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시킨 명장 웽거 감독의 힘이 변수다. ▲토트넘 빅 4 아성 도전, 에릭손의 맨 시티, 로이 킨의 선덜랜드 돌풍 예고 2시즌 연속 5위를 차지한 토트넘이 빅 4의 아성을 무너뜨릴지도 관심사다. 마틴 욜 감독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빅 4에 진입하기 위해 구단 사상 최고인 1650만 파운드를 투자, 스트라이커 다렌 벤트를 영입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막강한 공격력에 비해 이들을 받쳐 줄 창조적인 미드필드 라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맨체스터 시티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가 구단을 인수한 뒤 5000만 파운드(약 940억원)를  풀어 지난 해 이탈리아 세리에 A 득점 4위(18골) 롤란도 비안키(이탈리아)를 비롯, 마르틴 페트로프(불가리아), 엘라누(브라질), 베드란 코를루카(크로아티아) 등을 보강했다. 14위(11승9무18패)에 그친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특히 라치오를 98년 이탈리아컵과 UEFA컵, 2000년 이탈리아 리그 정상에 끌어 올린 에릭손 감독의 지도력이 만만찮은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여기에 ‘맨유의 레전드’ 로이 킨 감독이 지휘하는 선덜랜드 돌풍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역에서 은퇴한지 3개월 만인 지난해 8월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은 로이 킨 감독은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난파직전의 팀을 2부리그 정상에 올려 프리미어리그에 승격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맨유에서 리차드슨을 영입하는 등 준비를 단단히 하면서 옛 스승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동국의 미들즈브러, 설기현의 레딩은 답보 전망. 이동국과 설기현이 뛰는 미들즈브러와 레딩의 시즌 전망은 밝지 않다. 미들즈브러는 아스널에서 제레미 알리아디에르,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툰카이를 데려와 뉴캐슬로 떠난 마크 비두카의 공백을 메웠으나 지난 시즌 성적(12위)을 유지하는데 급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시드웰을 첼시로 보낸 레딩은 8위에 올랐던 지난 시즌 돌풍을 이어가기 힘들 다는 평가다. ▶ 관련기사 ◀☞[맨유 친선 경기]프리미어리그 챔프, 차원이 달랐다...FC 서울 4-0 대파☞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특별하게 하는 것들
2007.08.06 I 김삼우 기자
  • [명예기자석]‘이것이 진짜 축구다''...레딩-리옹전
  • [이데일리 SPN 이호진 명예기자]2007 피스컵에 참가한 팀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각 리그 스타일을 대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리버 플레이트는 화려한 개인기, 잉글랜드의 레딩은 빠른 공수전환, 프랑스의 리옹은 섬세한 축구를 구사한다. 16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자에서 열린 B조 2라운드 레딩과 리옹전은 이같은 팀 컬러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 ▲ Big match 레딩-리옹전은 대회 전부터 ‘BIG 경기’ 로 많은 관심을 모으던 경기라, 팬들의 기대가 컸다. 그리고 그런 기대는 경기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2만 8000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경기를 즐기는 관중들, 그런 것들이 거추장스러운지 빗속에 몸을 맡기며 서포팅을 하는 팬들도 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날씨 탓이 컸던 것일까, 적극적인 서포팅을 하는 관중들을 많이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장맛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3만 명에 가까운 관중이 왔다는 것 자체가 대단했다. 그 만큼 경기를 가졌던 두 팀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England Premier League vs Le Championnat 경기는 예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vs 르 샹피오나’ 의 스타일을 드러내며 진행됐다. 수준 높은 경기력에 비해 골이 적게 나왔다는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90분 내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박진감을 선사했다. 레딩은 프리미어 리그의 특징인 빠른 공수전환을 이용, 리옹의 골문을 노렸고, 리옹도 르 샹피오나 특유의 섬세한 패싱 게임을 선보이며 뒤처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고수해 나가며 90분 경기를 소화해낸 결과는 레딩의 1-0 승리였다. 경기 내내 대등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단 한번의 역습 찬스에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뽑았다. 사실 이날 사정이 급했던 쪽은 레딩이었다. 리버 플레이트와의 첫 경기에서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패해 리옹전에서 승리해야만 결승 진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리옹은 한수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일본 시미즈 S 펄스를 가볍게 꺾어 ‘역시 프랑스 리그 6연패의 저력!!’ 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상황이었다. 레딩전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결과는 반대였다. ▲ 결과 < 내용 “ 리옹을 응원 했는데, 경기를 패하고 나서도 기분이 나쁘지 않네요. 제가 보기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비록 패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지면서도 재미있는 게임을 했으니 충분히 즐겼다고 생각합니다. ”리옹 팬 - 최성수 (23세, 일산)“ 레딩을 응원하면서 ‘프리미어 리그 돌풍이 운이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공중볼 경합과 드리블 상황에서 벌어지는 몸싸움 등 프리미어 리그의 거친 축구를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오늘 응원한 보람이 있네요. ”레딩 팬 - 박재상 (27세, 서울) 양 팀을 응원했던 관중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 ‘결과’ 를 떠나서 ‘내용’ 이 좋았던 한 판 승부였다. 이처럼 팬들이 인정하는 ‘재밌는 축구’ 가 진정한 축구가 아닐까.
2007.07.17 I 이호진 기자
  • NH선물 이진우 "다시 910원대 바닥확인 작업 중"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이진우 NH선물 조사기획 부장은 12일 "달러/원 환율이 917원에서의 기술적 반등이후 다시 바닥확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917원 이후 반등의 한계는 지난 5일 장 중 찍은 924원이었으며 이래저래 쌓인 매물 무게에 밀리며 다시 한번 910원대에서 바닥을 찾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금통위에서의 콜금리 결정과 관련, 이진우 부장은 "그 동안 한국은행이 워낙 7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베팅하게끔 분위기를 끌고 왔기에 오늘 25bp 인상은 그다지 뉴스거리가 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그는 "동결하면 시장의 비난을 감수해야 하고 50bp 인상이라는 다소 과격한 스탠스를 내비친다면 한 번쯤 시장이 요동할 수는 있겠지만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지는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또 "콜금리 인상이 곧 환율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논리는 적어도 서울 환시에서느 아직까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실증적 흐름이 그러하며 아직 서울의 환율이 금리에 그토록 민감하기에는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자본 비중이 적고 환시 내의 업체수급 요인이 너무 절대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단기외화차입 규제에 대해서 그는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시장에 노출된 외은 지점들의 자본금 3배까지만 차입금 이자를 손비로 인정한다는 수준의 규제라면 그 또한 별 일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차라리 현선물 동시매도로 돌아서며 어제 현물 순매도 규모를 갑자기 키운 증시의 외국인 매매동향을 살피는 것이 더 낫겠다"면서 "초반 흐름은 하락시도가 먼저있겠으지만 여기에서의 무리한 숏도 돈이 안 될 것임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달러/원 환율 예상범위는 917~921.5원
2007.07.12 I 정태선 기자
  • 權 부총리 "국내 은행, 글로벌 IB 변신이 살 길"(상보)
  • [이데일리 좌동욱 백종훈기자]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국내 은행경영자들과 만나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의 변신을 재촉했다. 또 리딩 투자은행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국내 대형 증권사와 은행에 대해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유전 개발사업 지분 인수와 국영기업 IPO(기업공개) 참여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권 부총리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제정되고 국내 금융산업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제고되는 한편 국내의 부가 증가함에 따라 자본시장 발전의 모멘텀이 마련됐다"며 "은행, 증권, 정부가 공동으로 금융 산업을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들이 죄다 쉬운 영업에만 매달린 결과 주택담보대출, 중소기업 대출 등 금융시장에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따랐다. 권 부총리는 "은행산업은 레드오션에 치중한 영업모델을 갖고 있다"며 "획일적 외형확대 전략은 금융시스템 불안을 초래할 수 있고, 머지않아 은행산업 동력이 소진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은행 발전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투자은행 시장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창조적 리딩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며 "금융기관 및 정부 차원의 전략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재경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8개 국내 은행 전체 자산과 순이익이 각각 1394조원과 13조6000억원으로 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자산 800조, 순이익 9조5000억원과 큰 차이가 없다. 권 부총리는 또 "대형 증권사와 지주회사형 투자은행은 내부유보, 유상증자 등 자체 성장(Organic Growth)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M&A를 통한 대형화와 해외진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형 증권사는 중소기업이나 벤처캐피탈 등 틈새시장쪽으로 특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경우 "M&A 등 금융자문, 유가증권투자, 파생상품 거래와 리스크 관리 등 고부가가치 영업을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상품선택과 평가인력 양성 등 금융투자회사와의 연계하는 영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진출 확대방안에 대해서는 "교포 중심의 소매영업에서 유전개발사업 지분인수, 국영기업 IPO 참여, 메이저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세계 투자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덜 진출해 있는 중국 성 단위 지역, 인도, 동남아, CIS 등 우리에게 익숙한 지역을 타게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7.06.27 I 좌동욱 기자
  • 달러/원 하루만에 하락..엔/원 직전저점 `노크`(마감)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달러/원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하루씩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박스권 하단에서 좁은 등락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론스타의 지분 매각과 주식시장 조정이 상승 재료로 작용할 법 했지만, 중공업체의 월말 네고 압력이 만만치 않았다. 반면, 엔/원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당국 개입 우려에 따른 하방경직성도 지속되면서 이날도 전반적인 환율 흐름은 박스권에 갇혔다는 평가다. 25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40원 내린 926.60원에서 장을 마쳤다. 엔/원도 하락세를 타며 한때 748원을 하회하며 직전저점을 위협받기도 했다. ◇달러 매도 다소 우위..926원선은 지지 개장전 론스타의 외환은행 등 지분 매각 재료로 상승 쪽에 무게가 실렸지만 달러/원 환율은 초반부터 아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주가 조정 등과 맞물리며 전반적인 심리는 롱 마인드가 우세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역외를 따라 달러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이후 달러/원은 926원을 위협받았지만, 개입 우려가 지속되면서&nbsp;추가 하락세는 제한됐고, 장마감까지 926원선에서 꾸준히 등락했다. 오후들어 927원선 진입을 다시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엔/원 환율도 내림세가 이어졌지만 일정부분 하락 후에는 정체 흐름을 탔다. 지난 주말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췄지만, 글로벌 환시 영향력은 제한됐고, 오히려 `캐리 트레이드 증가`가 전망되며 엔화가 유로대비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nbsp;달러/엔 상승에 달러/원 하락세가 더해지면서 엔/원은 한때 직전저점인 97년10월8일 기록한 747.9원선을 밑돌기도 했다. 한편, 이날 주목받았던 론스타 물량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미 일부 물량에 대해&nbsp;선헷지가 이뤄진데다 추가적으로 나온 물량도 달러/원을 끌어올리기보다는 하락세를 제한하는 역할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날도 환율&nbsp;저점에서 론스타 물량관련 매수세가 감지됐고, 내일도&nbsp;이어질 여지는&nbsp;있어 보인다"며 "그러나 론스타 재료 자체가 환율 흐름을 이끌기보다는 매도 영향을 제한하는 정도의 역할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박스권 흐름 유효..글로벌 달러·FOMC 등 주시 크고 작은 상승·하락 재료들의&nbsp;충돌은 내일도 이어질 전망이다. 환율이 추가하락할 경우 당국 개입이 불가피한 레벨인데다, 월말을 맞아 중공업체 네고 물량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어느 한쪽에 베팅하기 쉽지 않은 장세다. 글로벌&nbsp;시장 흐름 상으로도 달러 약세와 강세 요인이 엇갈리고 있어, 주중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양상이다. 앞서 은행 관계자는 "지난주 이후 상승 쪽 수급 재료가 지속됐지만&nbsp;월말 매물이나 6월 들어 조선업체 수주가 상당히&nbsp;많아 환율이 반등하면 팔려는 세력도 만만치 않다"며 "단기적으로는 재료가 혼재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근 인플레 압력이나 주가 상승으로 긴축 우려가&nbsp;불거졌던 상황에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우려로 오히려 FOMC 회의에서 유화적인 스탠스가 나올&nbsp;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회의 결과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래 쪽으로 쏠렸지만 언제든 중앙은행이 개입할 수 있는 구간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박스권 흐름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 개입이 하락세를 지연시키는 효과에 불과하겠지만 그렇다고 먼저 매도에 나서거나 앞서갈 상황"이라며 "론스타 관련 물량도 어느정도 소멸되긴 했지만 아직&nbsp;완전히 다 소진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판단했다. ◇주요지표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해 64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평균기준 환율은 926.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시마감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226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3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오후 4시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23.8엔선을 기록 중이며, 엔/원 환율은 748.2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2007.06.25 I 양미영 기자
  • 코스피 방향전환 역부족..증권주 시세 분출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3일 코스피가 폐장을 한 시간여 앞두고 1730선에서 공방을 벌쳤으나, 상승세로의 반전에는 역부족이다.&nbsp; 간밤 뉴욕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nbsp;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꾸준히 상승세를,&nbsp;일본 닛케이는&nbsp;보합권 공방, 대만과 홍콩 지수는 하락세다.&nbsp; 이날 오후 2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포인트(0.11%) 하락한 1728.35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의 사자주문이 이어지면서 낙폭은 다소 줄어들고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외국인이 홀로 3262억원을 순매도 하는 중이다. 외국인은 최근 6일간 1조4000억원 가량을 순매도 하면서 약세장에 베팅하는 모습이었다.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는 시들줄 모르고 있다. 투신이 1380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 전체로는 1623억원의 매수우위가 기록되고 있다. 개인 역시 13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기관 매수세의 증가는 선물로 잡혀있던 인덱스 펀드 물량이 일부 청산되면서 현물로 교체된 것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현재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93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다만 비차익거래로 1236억원의 매물이 나오면서 프로그램 전체 거래는 302억원의 매도우위다. 업황개선과 M&A 이슈가 부각되는 증권업종이 6.2%의 상승세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화를 선언한 NH투자증권과 서울증권이 상한가인 것을 비롯, M&A대상으로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 SK증권과 교보증권 등도 상승폭이 크다. 이밖에 브릿지증권, 한화증권, 동양종금증권, 메리츠증권 등도 10%대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이밖에 보헙과 비금속광물, 의약품, 금융업종 등도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와 기계, 건설 등 기존 주도주들은 약세다. 시총상위주들은 다소 부진하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하이닉스 등 대표적 IT주들은 내리고 있다. 기존 주도주인 조선도 오늘은 조정의 대상이 됐다. 현대중공업(009540)은 2.4%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통신업종은 상승세지만 SK텔레콤(017670)은 약보합권이다.
2007.06.13 I 손희동 기자
'천마는 죽지 않는다’  성남 서포터스 박성남 회장 인터뷰(상)
  • '천마는 죽지 않는다’ 성남 서포터스 박성남 회장 인터뷰(상)
  • 성남 서포터스의 서포팅 장면[이데일리 SPN 이호진 명예기자] 올 시즌 K 리그 14개 구단 중 가장 바쁜 구단은 어디일까? 답은 쉽다. 무려 6개 대회 (K리그, 컵대회, FA 컵, A3챔피언스컵, AFC 챔피언스리그, 피스컵 )를 소화해야 하는 성남 일화다. 아쉽게도 현재 “컵 대회”는 탈락한 상태다. 지난달 수원에 일격을 맞아 탈락의 쓴맛을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다른 팀들이 휴식을 취하는 7월에도 성남의 승부는 계속된다. 이 많은 경기들을 소화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감독의 전략? 선수의 컨디션? 구단의 지원?’ 이들 모두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이것들이 적절한 조화를 이룰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요소만 더한다면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름아닌 “팬들의 힘!” 이다. 특히 90분 내내 선수들과 슬픔과 기쁨을 함께 하면서 열정을 토해내는 ‘서포터스’다. 항상 ‘팀 성적과 관중수가 반비례 한다’라는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그들의 팀을 위해 꿋꿋하게 응원하는 서포터스가 있기에 성남의 진군은 이어지고 있다. 서포터스는 축구에 대한 애정이 어지간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축구사랑이 몸에 배어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축구사랑의 마음이 제대로 배어있는 성남 서포터스 ‘천마불사’의 박성남 회장을 만나 그의 고충과 보람, 그리고 희망을 들어 보았다. 박성남 회장▲자신을 소개한다면 -올해 34세이고, 직업은 공무원이다. 회장직은 두 번째로 맡고 있다. 축구가 너무 좋아 성남과 함께 하고 있고, 더욱 열정적인 응원을 하기 위해 서포터스에 합류했다. ▲천마불사를 소개해 달라. -지난 2000년 성남의 연고 이전과 함께 탄생한 서포터스다. 성남 서포터스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성남을 대표하는 공식 서포터스로 자부심이 크다. 규모는 온라인 회원이 2000~3000 명 정도이고, 오프라인 회원은 100~200명 수준이다. ▲성남의 타 서포터스와 차별화 되는 점은? (성남 서포터스는 현재 천마불사를 비롯, GWS, YRU, 엘로우리즘 등 4개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의 연령층과 성향에 따라 나눠져 있다) -특별히 차별화 되는 점은 없다. 모든 서포터스가 성남을 응원한다는 하나의 목적으로 결성되었기 때문이다. 굳이 다른 점을 이야기한다면 가장 오래된 서포터스이기 때문에 정통성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회원들의 체계와 관리가 다른 서포터스에 비해 잘 이뤄져 있는 편이다. ▲천마불사에 가입한 이유는. -무엇보다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경기를 관전하는데 집중했지만, 같이 응원하면서 보는 것이 더욱 즐거울 것이라는 생각에 가입하게 됐다. 2002년 초에 가입했으니 6년째다. 서포터스 활동 때문에 개인적으로 빼앗기는 시간이 많지만, 성남에 대한 사랑 하나로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 타 팀의 서포터스와 충돌하기도 하는가. -서포터스간의 충돌은 조금만 커져도 폭력사건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서로가 주의한다. 만약 충돌하게 되면 신속하게 사태를 진정 시킨 후, 상대 서포터스 대표와 진상을 밝혀 규제를 가하게 된다. 심할 경우에는 프로축구연맹에 제소하기도 하지만, 이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서로 조심하고 있다. ▲지난 서울과 수원 경기에서 성남 서포터스가 물병을 던지는 등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는게 보였다. -수원전은 직접 가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서울전에서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서울전 때 휴지폭탄을 던진 것이 풀리지 않고 그냥 날아가 물병으로 오해를 받는 것 같다. 사실 우리도 사람이기 때문에 가끔 과격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심판 판정이나 상대의 거친 플레이로 인한 격한 마음에 그런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우리 서포터스와 성남의 이미지, 그리고 축구발전에 절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과격한 행동은 축구문화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할 부분이다. 우리가 먼저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포터스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는? (선수가 아니어도 감독 및 구단관계자라도...) -누구를 좋아한다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 다만, 천마불사는 한 선수가 좋아서 서포팅을 하는 게 아니다. 특정 선수를 응원하는 서포터스가 있기도 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서포터스가 아닌 팬클럽에 가까운 형태라고 생각한다. 천마불사는 성남의 공격적이고 짜임새 있는 플레이에 매료돼 서포팅을 하고 있다. 그래서 모두를 아끼고 좋아한다. ▲서포팅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아쉬운 부분부터 먼저 이야기 한다면, 성남 서포터스는 인원이 적다. 장거리 원정 경기때는 더욱 그렇다. 2~3명 만 가는 경기도 있다.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몇 해전 포항 원정 경기였던 것 같다. 10명도 안되는 인원이 갔지만 경기도 재미있었고, 승리까지 챙겼다. 인원이 적어 응원을 더욱 크게 해야 했기 때문에 목소리가 쉴 정도로 열심히 응원했다. 경기가 끝난 후 포항 서포터스가 축하를 하며 우리에게 “대단하다!!” 는 이야기를 했다. 그때 인정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서포터스 운영에 있어 어려운 점은? -어느 집단도 인원이 많아지면 통제하는 게 쉽지 않다. 서포터스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 회장이 원만하게 조율해서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잘 안 될 때가 있다. 아무리 좋은 취지로 결정을 한다 해도 반대 여론은 항상 생기기 마련이니까....
2007.06.07 I 이호진 기자
  • 유망창업아이템 설명회 안내
  • [이데일리 강동완기자] 유망창업아이템 및 기술형 창업아이템에 대한 설명회 일정을 소개한다. ▲프랜차이즈업체 홍콩진출 투자환경세미나 프랜차이즈시스템연구소와 삼성세리포럼 외식업창업마케팅연구회가 공동주관으로 오는 7일 오후3시부터 대학로 인근에 위치한 시스템연구소 세미나실에서 ‘한국기업(개인) 홍콩진출 투자환경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선 홍콩투자청 관계자가 직접나와 대안과 방법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문의) 02-763-8444 ▲소자본무점포&8228;기술형 창업설명회 개최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가 오는 6월 8일 본사 비즈홀에서 소자본&8228;무점포 기술형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자체기술로 특허를 획득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붙임머리, 실내환경개선업, 알리지환경관리업 등의 기술형 유망 창업 아이템들이 소개된다. 무점포창업 성공전략과 수익성 극대화전략 강의도 함께 진행된다. 02-959-5555 ▲제9회 유망창업아이템 사업설명회 창업경영신문(www.sbiznews.com)은 오는 6월 13일 오후2시부터 신당동 충무아트홀에서 ‘유망창업아이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에선 프로스텝컨설팅 민유식대표가 ‘실패하지 않는 창업전략’ 과 오병묵 대표의 ‘성공창업 길라잡이’ 주제강의가 펼쳐지며, 화평동왕냉면, 비세븐아이스크림, 와인하우 꼬레뱅, 오리전문 쿵덕스가 참여해 아이템을 소개한다. (문의) 02-714-1614 ▲제6기 체험창업스쿨 한국창업진흥협회(www.changup.tv)는 오는 6월15일 오후1시부터 서울 종로구청 구민회관 대회의실에서 유망창업아이템 사업설명회를 겸한 ‘제6기 체험창업스쿨’을 개최한다. 이번설명회에는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 특강과 에듀씽크(화상영어교육), 소뚜레 등이 아이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의) 02-350-7788
2007.06.01 I 강동완 기자
 비교됐던 성남과 산둥 루넝의 서포터석
  • [명예기자석] 비교됐던 성남과 산둥 루넝의 서포터석
  • [이데일리 SPN 이호진 명예기자] 성남 일화가 중국의 산둥 루넝을 3-0으로 완파하고 극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확정한 지난 23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성남 구단은 화려한 ‘불꽃 놀이’를 펼치며 승리를 자축했지만 경기장에서는 K리그의 씁쓸한 단면도 볼 수 있었다. 400여명이 시종 ‘짜요’((加油·힘내라)’를 외치던 산둥 루넝의 서포터석과 비교되던, 황량하기까지한 성남 서포터석의 모습이 그것이었다. 성남이 여러 가지 이유로&nbsp;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하는 현실은 축구팬들이면 대부분 알지만 이렇게 중국 원정팀의 응원석과 비교될 정도라는 사실을 확인할 때는 안타깝기만 했다. 이날 경기장 풍경과 중국 서포터, 그리고 한국 응원단의 생각 등을 스케치했다. ▲ 경기장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는 산둥 서포터성남-산둥 루넝의 AFC 챔피언스 리그 G조 최종전이 열린 지난 23일. 경기 시작 1시간 반 전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 도착하니 산둥 루넝 유니폼으로 차려 입은 중국 서포터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nbsp;중국의 가장 큰 무기가 “인해전술” 이라고 했던가? 중국에서 온 것인지, 아니면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인지 알 수 없었지만 수십명, 또는 100명에 가까운 중국 서포터스들이 곳곳에 모여 있었다. 서쪽 경기장 입구 근처에 있던 이들은 들뜬 모습으로 기념 촬영을 하거나, 응원도구를 이용, 미리 응원연습을 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었다. 지나칠 수 없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이들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전혀 거리낌없이 ‘OK'였다. 표정도 밝았다. (기자): 어떻게 이곳까지 오게 됐나? (중국 서포터): 우리는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대학생들이다. 다들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산둥 루넝 팀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유학하는 친구들끼리 왔다. (기자): 경기는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중국 서포터): 2골 차로 지지만 않는다면 산둥 루넝이 8강에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산둥은 중국 최고의 팀이다. 성남을 이기고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 올라갈 것이다. (기자): 중국 서포터스가 많이 왔는데. (중국 서포터): 다른 나라에서 중국인들을 볼 수 있다는 게 반갑다. 중국에서도 서포터스가 많이 왔다고 들었다.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주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기자): 성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중국 서포터) : K리그는 본적이 없지만, 성남은 굉장히 강한 팀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산둥이 이길 것이다. 2-0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무조건 승리하고, 8강 진출에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선수들이 잘 싸워주길 바란다. 열심히 응원하겠다. (그러나 이들은 결국 산둥의 완패를 지켜보고 허탈하게 돌아갔다) ▲ 센터서클에 그려진 태극 문양인터뷰에 응한 이들을 관중석에서 또 발견할 수 있었다. 워밍업을 하기 위해서 운동장에 나온 산둥 루넝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본부석 앞 스탠드로 가 선수들을 향해 소리 지르는 모습도 보였다. 이때 그라운드 한 가운데 장식된 태극 문양이 눈길을 끌었다. 성남 구단이 센터 서클의 잔디를 이렇게 다듬어 놓은 것이었다. 태극의 힘을 얻어&nbsp;반드시 이기겠다는&nbsp;성남구단의 의지였다. 중국 서포터들도 이런 사실을 알까 싶어 본부석 왼쪽 스탠드에 자리잡고 있는 중국 응원석을 보니 계속 숫자가 늘어나고 있었다. 경기 시작할 즈음에는 약 400여명이 모여 ‘짜요’를 외치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반대쪽의 홈팀 서포팅석으로 고개를 돌렸다. 혹시나 했던 생각이, ‘역시나...’ 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경기 시작이 10분여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100명도 채 되지 않을 것 같은 서포터스가 모여 있었다. 성남이 중국 원정 경기를 온게 아닌지 하는 안타까움이 밀려들었다.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부분은 서포팅석을 제외한 나머지 관중석이 상당히 채워졌다는 것이었다. 경기 후 발표된 관중수는 1만3,000여명이었다. 성남 서포팅석 근처에서 한국 대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도 빈 자리를 보며 아쉬워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기자: 성남 서포터인가? 그들 : 아니다. 서포터는 아니고 성남 일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8강 티켓이 걸린 중요한 경기이기에 친구들끼리 응원 차 오게 됐다. 기자 : 말대로 중요한 경기인데, 서포팅석은 아직도 많이 비었다. 그들 : 우리도 놀랐다. 조금 있으면 바로 경기 시작인데, 서포터스가 얼마 없어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안되면 우리라도 서포팅을 해야겠다. 기자 : 오늘 경기 예상은? 그들 : 분명히 4골 차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할 것이다. 상대가 중국팀 아닌가?&nbsp; 공한증이 있어서 쩔쩔 매는 경기를 할 것이다. 기자 : 마지막으로 한마디? 그들 : 많이 비어있는 서포팅석을 보니 ‘나부터 축구사랑을 실천해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경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었으면 한다. 더불어 오늘 8강에 반드시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 성남 일화 파이팅!!&nbsp;▲ 선수들 보기 위해 본부석 스탠드로 찾아온 산둥 서포터결과는 좋았지만, 역시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는&nbsp;성남이 대승, AFC 챔피언스 리그 8강 본선에 합류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선수단과 그들을 지지해준 팬들의 힘이 합쳐진 결과였다. 다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역시 ‘서포터’였다. 평일에 1만3.000 여명의 관중이 입장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었지만 중요한 경기임에도 불구, 선수들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는 서포터들의 자리가 많이 비는 현실에는 씁쓸한 마음이 앞섰다. 상대적으로 원정지까지 찾아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산둥 루넝 서포터스의 열정이 부러울 수 밖에 없었다. 성남은 앞으로도 갈 길이 많이 남았다. K리그, FA컵, 그리고 AFC 챔피언스 리그, A3 챔피언스컵, 피스컵 등이 기다리고 있다. 이 험난한 여정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힘은 ‘‘팬들의 성원’ 이다.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선수들과&nbsp;90분 동안 호흡을 같이 할때 성남의 힘도 극대화된다. 진정한 ‘명문구단’ 으로 거듭나는 길이기도 하다.
2007.05.25 I 이호진 기자
작년 1월과 똑같네..증시 곳곳 `과열조정 신호`
  • 작년 1월과 똑같네..증시 곳곳 `과열조정 신호`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4일 주식시장에 속도조절론이 대두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쉼없이 오르면서 1600선은 물론, 이날 장중 1610선과 1620선까지&nbsp;돌파하는 등&nbsp;단기간에 너무 달아오른 것 아니냐는 것이다.&nbsp;&nbsp;코스피지수는 지난주까지 이미 10주 연속 상승하며&nbsp;작년말 대비 12% 올라 있다. 이는 지난해 1월까지 11주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의&nbsp;상승랠리다. &nbsp;이처럼 현재 증시의 각종 온도계들은 100포인트 이상의 큰 조정을 수반했던 지난해 1월 당시와 똑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한 번쯤 숨고르기 과정을 통해 체력을 보충한 뒤, 재상승을 노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천대중 대신증권 연구위원은&nbsp;"단기적으로 기술적 조정이 동반되는 것이 중기적인 상승추세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약 조정이 발생한다면 조정의 모양은 지난해 1월에 보였던 급격한 조정이후 빠른 회복모양을 띌 것"이라고 전망했다. ◇ 투자심리도 2주 연속 100%시장이 과열됐다는 징후는 여러 지표에서 감지된다. 75% 이상이면 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하는 투자심리도는 현재 2주연속 100%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역사상&nbsp;2주 연속 100% 기록한 적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4차례에 불과하다. 지기호 서울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1986년 4월과 1999년 5월, 그리고&nbsp;지난해 1월에도 같은 사례가 있었다"며 "당시 모두 단기조정이 뒤따랐다"고 지적했다.&nbsp; 만약 이번주에도&nbsp;3주연속 투자심리도 100%를 기록한다면 우리 증시 사상 최초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nbsp;&nbsp;◇ 주가, 자산가치 대비 1.6배..작년 1월 조정때와 쏙 빼닮아&nbsp;밸류에이션 지표로 삼을 수 있는 주가순자산배율(PBR)도 마찬가지다. &nbsp;코스피 1610선은 PBR 1.6배에 해당한다. 현재 주가가 상장기업들의 자산가치보다 1.6배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 &nbsp;PBR 1.6배는 과거부터 전형적인 조정신호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nbsp;투자심리도가 100%에 달하고, 주가가 10주이상 연속 상승세를 타고, 이로 인해 PBR이 1.6배로 높아졌던 점은 모두 지난해 1월과 똑같다. 지난해 1월의 경우 불과 나흘만에&nbsp;140포인트 가량의 급락 조정이 뒤따랐다. &nbsp;◇ 비관론 자취 감춰..풋옵션, 콜옵션의 83%에 불과&nbsp;선물옵션 시장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는 감지된다. 100%을 중립으로 보는 풋/콜 레이쇼의 경우 지난 11일 기준으로 83%까지 내려온 상태다.&nbsp;&nbsp;강세장에 베팅하는 콜옵션이 불어나고, 약세장을 노리는 풋옵션은 줄었다는 의미다. 200포인트 넘는 조정기가 시작됐던 지난해&nbsp;5월 만기일의 풋/콜 레이쇼(86%)보다도 낮은 상태다.&nbsp; 신용융자잔고가 사상 최고 수준인 3조5000억원대까지 급증한 것도 부담이다.&nbsp;개인투자자들이 그만큼 빚을 내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 "중국이 조정 신호탄 쏠 가능성"이처럼 지표상으로는 과열의 단상들이 드러나고 있지만 정작 조정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게 시장의 고민이다. 글로벌 증시는 엔캐리 자금의 청산 우려나 미국의 경기위축 등의 악재에&nbsp;이미&nbsp;내성이 길러진 상태다. 여기에 1분기 나라안팎의 기업실적이 기대이상으로 나타나면서&nbsp;시장에는 펀더멘털 낙관론이 팽배해 있다.&nbsp; 임정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침없는 상승으로 지금 시장은 기술적 부담이 누적돼 있는 상태"라며 "향후 조정이 현실화된다면 펀더멘털보다는 `쏠림`과 `과열`이 해소되는 양태로&nbsp;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시장은 중국의 향후 긴축정책에 눈을 돌리고 있다. 과열 부담이 우리보다 더한 중국에서&nbsp;속도조절 신호탄이 터질 수 있다는 것.&nbsp;&nbsp;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고점의 징후가 발생하는 지를 살펴야 할 곳은 우리 시장보다는 중국시장"이라면서 "중국의 상승속도는 80년대 말의 일본이나 90년말의 나스닥 버블보다 가파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중국 증시의 단기급등 부담 해소과정은 필연적"이라면서도&nbsp;"중국증시의 강세는 버블의 종착점이 아닌 장기 진행형"이라고&nbsp;덧붙였다.&nbsp;&nbsp;
2007.05.14 I 손희동 기자
  • 코스닥 엿새만에 조정..700선 하회(마감)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8일 코스닥 시장이 엿새만에 조정받았다. 전날 1년여만에 700선을 돌파했던 지수는 하루만에 다시 690선 후반으로 내려섰다.쉼없이 오른데 따른 경계감이 컸다. 국내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글로벌 증시가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정책을 전후해 조정받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이날 코스닥은 전날 보다 4.51포인트, 0.64% 내린 698.25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전날 보다 줄었고 거래대금은 조금 늘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업종의 낙폭이 컸다. LG텔레콤(032640)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에다가, 마켓팅 비용의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이틀째 내렸다. 마감가는 2.33% 내린 9230원. 하나로텔레콤도 2.92% 하락했다.GS홈쇼핑(028150)과 CJ홈쇼핑 등 대형 홈쇼핑주도 내림세를 지속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 하순 실적을 발표한 이후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한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NHN(035420)과 아시아나항공 등 성장성과 실적을 재료로 그간 많이 올랐던 대형주들도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1%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들 시가총액 4위권내 대형주들이 동반 하락한데 비해 서울반도체와 다음 하나투어 등은 오르며 지수낙폭을 제한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에도 양호한 실적 펀더멘털이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최근 10거래일중 이틀을 제외하고 오름세를 지속중이다.매수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사고 기관은 팔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35개다. 581개 종목은 내렸다. 나머지 53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2007.05.08 I 오상용 기자
  • 위기의 ''농구대통령'' 허재 "주성아 와라!"
  • [스포츠한국 제공] ‘FA 최대어’ 김주성(28ㆍ동부)이 내년에는 어느 유니폼을 입을까.KCC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4일 “올시즌 꼴찌로 추락한 KCC가 명가 재건을 위해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김주성 영입방침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KCC가 김주성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김주성이 올 FA 중 가장 젊은 데다 ‘용병급 토종’으로 통할 만큼 골밑 플레이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KCC 최형길 단장, 허재 감독이 동부 출신이라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서울 삼성 서장훈(33ㆍ207㎝)에 이어 국내 선수 중 두 번째 최장신(205㎝)인 김주성은 지난 2002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동부 유니폼을 입었다. 김주성은 5년 동안 243경기에 나와 평균 17.14점 7.37리바운드 2.33어시스트 2.07블록슛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김주성의 KCC행이 예상되는 것은 이번 시즌 한국농구연맹(KBL)이 발표한 FA 포지션별 랭킹과도 관계가 깊다. KBL 규정에 따르면 FA는 가드와 포워드 랭킹 1~5위, 센터 1~3위에 해당하는 선수를 보유한 팀으로는 이적할 수 없다.따라서 포워드 랭킹 5위인 김주성은 1~4위가 있는 KT&G(양희승), LG(조상현), SK(방성윤), KTF(송영진)로는 이적 자체가 불가능하다. 김주성으로서는 동부에 남거나 삼성, 모비스, 오리온스, 전자랜드, KCC로만 갈 수 있다. 올시즌 부상에 따른 결장으로 랭킹에서는 5위로 밀렸지만 김주성이 FA 최대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따라서 몸값도 역대 최고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 구단 관계자는 “김주성을 보유했던 5년 동안 동부는 정규시즌에서 두 차례나 우승했다. 나이도 한창인 만큼 역대 최고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올 연봉은 4억7,000만원으로 서장훈과 공동 1위에 오른 김주성을 영입하려면 ‘순수 몸값’으로만 30억원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관례적으로 대어급 FA의 경우 5년 계약이 일반적인 만큼 김주성은 최소 30억원 이상은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FA 최고 대우는 서장훈의 5년 21억100만원.그러나 잔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김주성을 데려가는 구단은 최대 김주성 올 연봉의 300%인 14억1,000만원을 동부에 지급해야 한다. 여기에 선수 1명의 연봉이 샐러리캡(17억원)의 40%(6억8,000만원)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이 바뀐 것도 김주성의 이동을 쉽지 않게 하는 부분이다. 만일 동부가 김주성에게 6억8,000만원을 베팅한다면 KCC로서는 구경밖에 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동부 성인완 단장은 “김주성은 무조건 동부 선수다. 차분하게 협상을 진행해서 반드시 재계약을 이룰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올 FA시장은 다음달 1일부터 열린다. FA들은 15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한 뒤 여기서 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하면 21일부터 27일까지는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여기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28일부터 31일까지 다시 원 소속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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