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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제명` 개딸 청원 5만 넘었다…"尹이 바라는 일" 우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 내홍이 이낙연 전 대표의 영구 제명 여론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 이른바 개딸들을 중심으로 한 청원에 5만명 이상이 동의하면서 당 지도부가 이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비명계를 중심으로 오히려 당 분열을 부추기는 행위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3일 민주당 청원게시판인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올라온 ‘이번엔 이낙연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제명해 해야 한다’는 청원에 이날 오전 11시 40분 현재 5만7000여명의 당원이 동의했다. 동의 인원이 5만명을 넘으면 이와 관련해 지도부가 답해야 한다. 연일 격화하고 있다. 특히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비명계’(비이재명계) 색출 작업에 나선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 이른바 개딸들은 이낙연 전 대표를 ‘반란의 씨앗’이라고 규정하며 영구 제명 서명까지 나섰다. 청원자는 “지난 대선 때 대장동 건을 터뜨려서 지금 이 대표가 고통을 받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이낙연 전 대표”라며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의 이탈표의 진원지를 이 전 대표라고 지목했다. 그는 “체포동의안(표결)에서, 그것도 민주당 내에서 반란표가 나오게 만든 것도 이 전 대표가 꾸몄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라며 “민주당을 검사독재정권에 갖다 바친 것 또한 이 전 대표고, 민주당에서 반드시 강제출당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당 의원들이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의 총의와 달리 투표를 했다.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무기명 투표라는 가면 뒤에 숨었는데, 이는 정당 민주주의가 아니다. 독립 헌법기관으로서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체포동의안 이탈표로 추정되는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크다. 대표적 비명계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자기가 좋아하는 정치인에게 도움을 안 주는 사람들에 대한 서운함 또 뭐 분노를 갖는 건 충분히 이해를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도가 지나치면 그것은 오히려 폐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주고 집단적인 린치, 집단적인 괴롭힘을 주게 되면 결국 그거는 도를 넘어서는 것이다. 의견 차이를 좁혀가는 것도 당원으로서의 덕목인데, 다른 사람을 가해하고 폭력하는 건 오남용이고 나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영구 제명론의 경우 납득이 안 된다. 그분은 지금 미국에 있고 이번 사태에 직접적으로 관련됐다고 볼 그런 것도 없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적절한”라며 “같은 당의 당원들이라고 한다면 자기가 좋아하는 어느 정치인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에 대한 입장 차가 다른 그룹이나 사람들에 대해서도 똑같이 존중하고 최소한 인정하는 그런 자세는 필요하다”고 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나도 ‘개딸’들이 엄청나게 비난한다. ‘당신도 수박이냐?’ (고 한다) 나 수박 잘 먹는다.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수박이다. 도대체 왜 이런 논쟁이 나오느냐”며 “진짜 ‘개딸’들이 민주당을 사랑하고 이재명 대표를 위하는 길은 그런 것을 하지 말고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진보 세력이 얼마나 많은 위정자들로부터 빨갱이 취급받았나. 까딱하면 ‘빨갱이’ 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도 용공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지금 현재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나 이낙연 전 대표를 출당시키자 하는 서명운동에 5만 명? 이런 것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바라는 일을 우리 민주당원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원현준·김민재·김윤성·박세진·손여은, '대외비' 빛낸 명품 신스틸러
-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범죄드라마로 돌아온 이원태 감독의 신작 ‘대외비’가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연 배우인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은 물론 명품 조연들의 맛깔나는 연기력이 앙상블을 이뤄 특히 화제를 불러모은다.박스오피스 차트를 바꾸며 판을 뒤집은 범죄드라마 ‘대외비’가 원현준, 김민재, 김윤성, 박세진, 손여은 등 특급 조연들의 열연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 분)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먼저 영화 ‘암수살인’,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법쩐’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은 원현준이 대외비 문서를 두고 해웅, 필도와 손을 잡은 한모로 분해 눈길을 끈다. 원현준은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목소리에서 뿜어지는 아우라를 선보이며 반전 스토리의 긴장감을 더한다. 이어 영화 ‘한산: 용의 출현’, ‘반도’, ‘베테랑’ 등 굵직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김민재가 대외비를 해웅에게 넘긴 장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민재는 친구 해웅에게 은밀히 대외비 문서를 전달하는 핵심 인물로서 대외비를 둘러싼 치열한 쟁탈전의 단초를 제공해 이야기의 흥미를 높인다.이원태 감독의 전작인 ‘악인전’과 영화 ‘신세계’ 등 대한민국 대표 흥행작에 얼굴을 비춰 대중들에게 연기력을 증명하고 있는 김윤성은 선거를 뒤집을 수 있는 히든 카드를 손에 쥔 박과장으로 분했다. 김윤성은 해웅의 정치 인생의 예상치 못한 변수로 활약해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영화의 매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영화 ‘미성년’으로 스크린 데뷔를 치르고 드라마 ‘하이에나’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박세진이 열혈 기자 단아 역을 맡았다. 박세진은 감춰진 대외비를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젊은 에너지를 담당하며 영화의 박진감을 배가한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각시탈’, 영화 ‘보안관’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손여은이 해웅의 아내 상미로 완벽 변신했다. 손여은은 만년 국회의원 후보인 해웅의 곁에서 끝까지 그를 지지하는 모습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이처럼 캐릭터 소화력 100%를 자랑하는 조연 군단의 연기 앙상블을 자랑하는 ‘대외비’는 풍성한 재미로 극장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명품 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폭발적인 시너지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범죄드라마 ‘대외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차기 대통령감은?…이재명 20% `하락세`, 한동훈 11% `상승세`[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이후 큰 폭으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고, 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오름세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뉴스1)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 대표가 2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이 대표 선호도는 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에 3%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9월(27%) 이후 우하향 하는 모양새다. 한 장관에 대한 선호도는 11%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해당 조사에 이름을 올린 한 장관의 선호도는 4%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어 홍준표(5%) 대구시장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해 6월(10%)이후 계속해서 떨어져 3%를 기록했다. 안철수(4%) 국민의힘 의원, 이낙연(3%) 전 민주당 대표, 이준석(2%)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은 비슷한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자료= 한국갤럽)이번 조사에 응답한 국민의힘 지지층(386명)에서는 한 장관 24%, 홍 시장 10%, 오 시장 7%, 안 의원 6% 등 여러 인물로 분산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91명)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58%를 차지해, 이낙연 전 대표(6%)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4인에 대한 개별 호감도도 조사됐다. 전체 유권자의 27%가 천하람 후보에 호감이 간다고 응답했다. 안철수 후보는 26%, 김기현 후보 18%, 황교안 후보 15%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자로 한정 지으면 김기현 후보의 호감도가 40%로 가장 높았고, 안 후보는 33%, 황 후보는 25%, 천 후보는 19%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2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2% 포인트 오르고 민주당은 5% 포인트 하락하면서 양당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양당 격차가 두 자릿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0%를 밑돌기는 작년 6월 말 이후 8개월 만이다. 최근의 양대 정당 구도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화제성 견인,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전후 더불어민주당 내 난기류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게 한국갤럽의 해석이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자료= 한국갤럽)
- '정순신 사태'에 尹 지지율 소폭 하락한 36%[한국갤럽]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전주보다 소폭 하락한 3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자료=한국갤럽)한국갤럽이 지난 달 28일과 이달 2일에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해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5%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 모두 전주와 비교해 1%포인트 빠졌다.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1%), ‘공정/정의/원칙’(11%), ‘부정부패·비리 척결’, ‘경제/민생’, ‘국방/안보’(이상 6%), ‘외교’(5%), ‘전반적으로 잘한다’, ‘변화/쇄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4%), ‘인사(人事)’(10%), ‘외교’(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검찰 개혁 안 됨/검찰 권력 과도’, ‘독단적/일방적’,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6%), ‘소통 미흡’(5%), ‘공정하지 않음’(4%) 등이 언급됐다.한국갤럽 측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2주째 ‘노조 대응’ 관련 내용 비중이 가장 크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설 이후 ‘경제/민생/물가’가 계속 1순위에 올라 있다”며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 급증은 정순신 국수본부장 임명·취소 영향”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김건희 여사에 꽃길 깔아준 검찰"...들끓는 野, 이재명은 '침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뇌물성 협찬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예정된 면죄부 처분”이라고 비판했다.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제대로 수사했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임 대변인은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배우자가 개최한 전시회였고 각종 범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거나 재판 중이던 기업들이 대거 후원했다”며 “그런데 증거가 없어 무혐의라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말했다.이어 “공소시효가 끝날 때까지 뭉개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비판에 한술 더 떠 득달같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행태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검찰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 압수수색 한번 없이 얌전한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이라는 꽃길을 깔아주었다”면서 “여권무죄 야권유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입증해 준 것”이라고 했다.임 대변인은 “불송치 결정이 난 사건까지 재수사로 탈탈 털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초유의 영장 청구까지 망설이지 않던 검찰이 왜 김건희 여사 앞에만 서면 순한 양이 되나?”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역시 검찰은 김건희 여사 근처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결국 답은 특검뿐”이라며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관여 의혹을 파헤치고 살아 있는 권력도 법 앞에서는 평등하다는 헌법의 원칙을 굳게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김건희 여사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맹학교 입학식에 참석, 신입생들에게 격려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첫 재판 출석을 하루 앞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김 여사 무혐의 처분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다.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게 증거도 없는 사건을 혐의로 200여 차례의 부당한 압수수색을 강행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은커녕 소환조사조차 하지 않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정말 공정함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김 의원도 “이제는 공정과는 거리가 먼 검찰을 배제하고 특검을 통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많은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같은 당의 박주민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도 없었으면서, 어떻게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느냐”며 김 여사 뇌물성 협찬 의혹 관련 보도를 언급했다.박 의원은 “그럼에도 검찰은 김건희 여사 조사도 없이 해당 사건을 무혐의로 결론 내버린 것이다”며 “검찰은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김건희 여사의 혐의를 하나씩 청소해주고 있다. 특검이 답”이라고 덧붙였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2부(부장검사 김영철)은 이날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전시회 협찬과 관련해 뇌물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지난 2017년 12월 ‘알베르토 자코메티전’, 2019년 6월 ‘야수파 걸작전’ 등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에 대기업 여러 곳이 협찬했는데, 당시 김 여사의 남편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 검찰총장을 차례로 역임한 시기와 겹친다.이를 두고 당시 대기업들이 윤 대통령 직무 관련 코바나컨텐츠에 대거 협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고,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고발이 이어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검찰은 김 여사와 코바나 컨텐츠 직원과 관련 대기업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협찬의 대가성 등이 확인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특히 검찰은 핵심 당사자인 김 여사에 대한 강제 수사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여사 소환조사나 휴대전화 포렌식 없이 2차례 서면조사만 했으며, 제기된 의혹이 모두 규명됐다고 판단해 강제수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2021년 12월 코바나 컨텐츠가 2016년 12월 진행하고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전’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검찰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에 대해선 계속 수사하고 있다.
- 경기도민 10명 중 6명 "한국 경제상황은 구조적 장기불황"
- 경기도의회 전경.(사진=경기도의회)[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구조적 장기불황’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적 경기침체’로 인식하는 비중도 30%를 차지하면 도민 대부분이 경제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의회가 최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할 분야로는 ‘일자리 창출 및 고용 불안정 해소’가 꼽혔다.2일 경기도의회는 이같은 내용의 ‘2022년 5차 경기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경기도민 경제·일자리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내용은 도민의 △경제상황 인식 △고용 및 일자리 △경기도일자리재단 인지도 △경제정책방향 등 4개 분야의 15개 문항이다.먼저 ‘경제상황 인식’에 대해 살펴보면 ‘구조적 장기불황이다’(66.9%)와 ‘일시적 경기침체다’(30.5%)라는 부정적 의견이 97.4%로 ‘경기침체가 아니다’(2.6%)라는 응답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경기침체의 원인에 대해 ‘러-우 전쟁, 미-중 갈등, 에너지 가격 등 글로벌 경제상황’ 탓이라는 인식이 42.8%로 가장 높았다.이어 ‘정부 및 지자체 신속한 위기 대응 미흡’(20.2%),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14.5%),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8.9%), ‘신성장 동력 미비 등 경쟁력 약화’(6.9%), ‘민간소비 감소로 인한 내수 침체’(5.4%), ‘기타’(1.3%) 순으로 분석됐다.올해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도민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54.6%가 ‘나빠질 것’으로 예측했고 34.1%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봤으며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경기도 경제위기 대응에 대한 여론은 긍정평가 39.7%, 부정평가 60.3%로 부정평가율이 높았다.2022년 5차 경기도 지역경제 회복 위한 도민 경제.일자리 인식조사 그래프.(사진=경기도의회)경기도 경제정책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도민의 75.3%가 ‘지역화폐’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배달특급’, ‘소상공인 손실보상, 긴급 저금리대출’ 등에 대한 인지도는 각각 44.7%, 45.3%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노력해야 할 분야로 도민의 39.2%가 ‘일자리 창출 및 고용 불안정 해소’(39.2%)라고 답했다. 이 밖에 ‘경기지역화폐, 청년기본소득 등 생활비 감면’(19.5%), ‘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경제취약계층 지원’(12.9%), ‘영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 강화’(11.1%),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7.7%), ‘기업인 운영자금 등 융자지원’(4.8%), ‘창업 지원 및 창업공간 조성’(3.0%) 순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경기도민에게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경기도일자리재단’에 대해 10명 중 3명 정도만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방위적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일자리재단 비인지율은 66.5%로 인지율 33.5%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경기도가 실업자를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을 조사한 결과 ‘재취업을 위한 직업알선, 소개 등 정보제공’이라는 응답이 33.8%였고, ‘재취업을 위한 기술교육’이 20.8%, ‘실업구제를 위한 취로사업 등 지역개발사업’이 20.3%로 재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실업대책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마지막으로 경기도 경제정책의 주요 정책방향으로 도민 과반수 이상이 ‘민생경제 회복’(52.9%)을 들었다. 이어 16.6%가 ‘차세대 성장동력 보강’, 13.7%가 ‘사회안전망 등 포용성 강화’, 9.7%가 ‘미래 과제 선제대응’, 5.4%가 ‘대내외 리스크 관리 강화’를 제안했다.경기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도민인식조사 결과는 도민의 구체적 의견과 바람이 반영된 중요 지표가 될 것”이라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집행부, 공공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글로벌알앤씨㈜’에 의뢰해 지난 2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 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및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3.1%p다.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주사위는 던져졌다”…최대승부처 수도권서 격돌한 與당권주자
- [고양(경기)=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유림 기자]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체육관. 이날 전국 7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열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에는 다소 쌀쌀한 봄 날씨에도 5000여명의 당원들이 대거 몰리며 체육관 주변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날 행사 시작 1시간여 전부터 체육관 내외부에는 수도권 각지에서 모인 당원들이 북과 꽹과리를 쾅쾅치며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각 지지 후보자들의 이름을 목소리를 높여 외치는 등 유명 가수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했다. 다만 오는 4일부터 모바일투표를 시작으로 당원 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마지막 합동 현장유세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이날 각 후보들은 정책 비전은 쏙 사라진 채 땅투기 의혹, 밀실 공천 등 서로를 향한 흠집내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설명회 고양체육관 내부에 당원들이 움집해 있다.(사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땅투기 의혹”·“밀실 공천”…흠집내기 몰두한 당권주자이날 마지막 합동설명회에는 각 후보들은 서로를 향한 비방을 쏟아내는데 또다시 몰두했다. 특히 당대표 후보 중 친윤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동시에 선두를 달리는 김기현 후보를 향해 울산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하자, “가짜 뉴스”, “사퇴하라” 등 김 후보 지지측의 항의와 상대 방 후보의 지지층 연호가 뒤섞이며 장내는 소란스럽다 못해 떠나갈 듯 했다. 선공은 당대표 후보 첫 연설자로 나선 안철수 후보가 날렸다. 안 후보는 “학교폭력, 불공정 입시, 부동산 투기는 국민의 3대 역린으로 총선에서 이런 일이 터지면 곧바로 패배한다”며 “우리도 이런 비리 의혹이 있는 후보를 뽑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이어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뒷감당을 어떻게 할 수 있냐, 내년 총선 전날까지 민주당의 공격으로 만신창이가 돼 윤석열 정부가 식물정부가 되는 꼴을 보시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처럼 친윤, 비윤, 네 편, 내 편 갈라서 당원들을 줄 세우고 공천 나눠먹기, 공천파동 일으키면, 중도층과 청년층은 모두 떠나고 총선은 필패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후보도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권력형 토건 비리, 땅투기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공격 폭탄을 할 것”이라며 “당장 사퇴하는 것이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안철수(왼쪽부터),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같은 비판에 김 후보는 경쟁 후보들의 과거 행태를 조목조목 따지며 비판했다. 김 후보는 “3년 전 우리 당이 총선에서 참패했는데 이 원인이 누군지 말씀 드리지 않아도 잘 알 것”이라며 당시 미래통합당 대표를 맡았던 황 후보를 저격했다. 또 “그동안 당대표를 독식하며 측근 공천, 밀실 공천, 낙하산 공천으로 당을 망친 분이 시스템 공천을 할 수 있겠냐”며 안 후보를 공격했다. 이날 천 후보는 차기 총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도권 젊은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천 후보는 “우리 당이 패배한 지난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서 항상 종북좌파 타령과 읍소전략 말고는 지도부가 한 일이 없다”며 “다시는 계파정치하고, 동원된 인원 앞에서 당대표 혼자 폼 잡던 과거의 당으로 절대 퇴행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ARS 투표 진행…8일 과반득표자 없을시 12일 발표 최고위원들도 친윤과 비윤으로 갈라져 서로를 향한 날선 공격을 날렸다. 특히 이준석계로 분류된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와 윤 대통령 1호 청년 참모로 불리는 장예찬 후보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이기인 후보의 이날 연설에서 장 후보를 향해 “개혁을 말했던 걸출한 청년 보수 논객은 정권의 눈과 귀를 가리는 자들에게 입을 닫고 개혁을 부르짖는 이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며 호통이나 치는 정치인으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장 후보도 반격했다. 그는 이날 “시기를 막론하고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상습범은 지도부와 주요 당직 진출을 원천 봉쇄하는 당헌당규를 만들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이 수준 낮은 SNS 활동과 당 동지들을 향해 비야냥과 조롱을 일삼는 언행을 막아 품격있는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는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오는 3일 당대표 후보자들은 4차 방송토론을 마친 뒤, 4~5일 이틀간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다. 모바일 투표 미참여자에 한해 6~7일 이틀간 ARS 투표를 실시한다. 누적된 투표 결과는 오는 8일 일산 킨텍스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다만 전당대회 당일 당대표 후보자 중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해 12일 최종 당선인을 가린다.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당 지도부와 당 대표 후보, 최고위원 후보,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맞잡아 들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영상)안철수 "한일관계 文정부서 파탄…우호적 제스처 필요"[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한국과 일본 양국 관계가 문재인 정부에서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런 걸 벗어날 필요가 있기에 우선 경제, 안보 부문에선 같이 가자는 메시지를 주는 등 우호적 제스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내용 적정성에 대해 “한 번에 여러 메시지를 내면 전달이 잘 안 될 수도 있다”며 “윤 대통령이 이런 측면을 고려해 발언한 것이고, 영토나 역사 문제는 향후 순서대로 언급할 것 같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3·1절 기념식에서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협력파트너가 됐다”는 기념사로 논란이 일었다.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점을 비판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경제와 역사부문에 대한 분리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가 ‘친윤 대 반윤’ 구도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당이라고 하면 다 친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당선 시 대통령실과의 엇박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시기까지 (윤 대통령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난 여전히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말한 ‘윤심은 없다’는 이야기를 믿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소위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사람이 권력을 독점하고 싶고 개인적인 것에 이용하려 해 전대가 시작되면서 꼬인 측면이 있었다”고 전했다.안 후보는 당대표 선거 본선에서 과반을 득표하는 후보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으며, 본인이 결선에 진출하는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내가 결선투표에 갈 확률은 99%”라며 “응답률 높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또 김기현 후보가 자신에게 맹공을 펼치는 황교안 후보는 제외하고 나만 공격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선투표에서 경쟁할 당사자가 나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안 후보는 결선 진출 시 천하람, 황교안 후보 지지층의 표가 본인에게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 후보는 “내가 개혁성을 지녀 당의 개혁을 바라는 천 후보를 지지하던 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정직한 황 후보의 지지자분들도 나를 도와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이날 총선 승리·당 개혁 방안,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해 언급했다.안철수 후보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3일(금) 오후 1시30분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몇 시부터 하루 일정 시작하세요?▶안철수: 저는 기본적으로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몇 번 해보니 5시에 일어나 글 쓰면 저녁 쓰는 것의 4배 정도 분량을 쓸 수 있습니다. 굉장히 좋은 글 쓸 수 있고요. 그때부터 습관이 돼서 5시 정도면 일어나게 됐습니다. ▷이혜라: 부지런한 모습으로 또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주실 것 같네요.▶안철수: 대신에 일찍 잡니다.▷이혜라: 전당대회 관련 여쭤볼게요. 전대가 친윤, 반윤 구도로 가고있다는 데에 동의하십니까?▶안철수: 그렇진 않습니다. 오히려 여당이라고 하면 다 친윤이라고 생각합니다. 친윤이라는 게 정부가 성공해야 국민, 국가가 성공한다는 뜻에서 모인 게 여당 아니겠습니까. 차이 나는 건 이겁니다. 여당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두 가지입니다. 근데 어떤 사람은 1가지만 하고 어떤 사람은 여당 할 수 있는 2가지를 다 해서 여기서 차이 난다고 말씀드릴게요.첫 번째로 여당이라고 하면 대통령실에서 하는 정책적 부분을 국회에서 제도로 반영하는 일을 합니다. 그건 공통적인 겁니다.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두 번째는, 용산이 민심에 직접 접촉할 통로가 제한적이지 않습니까. 국회는 지역구 의원이 대부분이어서 지역 민심을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용산에서 민심과 다른 판단이나 정책 냈을 때 정확하게 전달하고, 비판만 하면 야당이겠지만 좀 더 민심에 맞는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 그게 여당의 역할이라고 보는데요. 그래서 1번만 하는 그룹과 2번까지 다 해야지 진짜 여당이다, 그런 사람으로 나눌 수는 있을 겁니다. 저는 후자입니다.▷신율: 여당이 모두 친윤이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이준석 대표도 친윤에 속한다고 보시나요?▶안철수: 길게 보면 그렇게 봅니다.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도 사실 국민의힘의 오래된 당원아닙니까. 그 사람 나름대로 정치인이니 나중에 대통령의 꿈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이 당에서 자리 잡아 대통령 되겠다고 하니 이 당이 잘되길 바랄 것입니다다. 개인 정치 성향이나 노선 다른 점에 대해선 목소리 높여 싸우고. 전 그런 것들이 건강한 정당의 모습 아닌가 생각합니다. 군대가 아니지 않습니까. ▷신율: 이 전 대표도 후자에 속한다는 얘기겠네요.▶안철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윤 정부가 성공해야지, 우리가 정권 재창출 기회가 있고, 아마 자기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혜라: 후보께서 당대표가 된다면 윤 대통령과 어떤 관계를 가져갈지 궁금해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당대표가 되면 안 후보께서는 대선 의식한 자기 정치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어떠신가요.▶안철수: 저는 이미 증명한 게 있습니다. 제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했잖습니까. 그 중 개인 인터뷰를 안한 유일한 인수위원장입니다. 왜냐면 인수위원회 주인은 당선인이다. 그러니 위원장은 뒤로 빠진다. 대신 국정과제 잘 정리해서 이대로만 하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될 수 있게 최대한 좋은 정책을 만든다. 그것에만 집중했습니다. 그 기간 아무런 문제 없이 그대로 국민과 약속한 날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과 업무 관계, 조율, 합의에 있어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증거가 다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혜라: 그럼 전대 과정 전반이 공정했다고 보시나요?▶안철수: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신율: 다른 말로 윤 대통령도 안 후보를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보세요?▶안철수: 저는 사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모르지 않습니까. 어떤 한 후보는 윤심을 열심히 합니다. 누구라고 말씀 안 드려도 다 아실 겁니다.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윤심은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통령 말씀이기 때문에 믿었습니다다. 저는 윤심을 파는 후보가 아니고 오히려 대통령에게 힘되는 윤힘 후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정체돼 있는데요. 이대론 내년 총선에서 못 이기거든요. 극복할 유일 방안이 용산에서의 지지율에, 당에서 유능한 정책정당으로서 정책 어젠다를 주도하면서 국민의 삶을 더 좋게 만들면 그것에서 지지율을 높여서 합해 50%를 넘고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율: 대통령의 안 후보를 향한 시각은 어떻다고 보세요. 예전과 바뀌었다고 보세요?▶안철수: 글쎄요. 일단 인수위원장 때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 왔을 때 저를 상석, 바이든과 마주보는 제일 좋은 자리에 놔두고 일어나서 직접 소개했습니다. 저 사람 때문에 당선됐다고 말씀했고 이미 기사도 많이 났습니다. 그런 과정 중에서 문제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전대가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로 꼬이는 측면이 좀 있었죠. 그러나 여전히 대통령의 말씀을 믿고 대신 대통령의 소위 측근이라는 사람이 이 권력을 자기가 독점하고 싶고 개인적인 것에 이용하고 싶고 이런 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율: 그런 건 일시적이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원래 대통령의 시각은 그렇지 않았는데 대통령실에서 나왔던 그런 내용들은 그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나왔다고 이해해도 될까요.▶안철수: 그래서 어제 사실 페이스북에 안철수의 진심이라고 해서 올렸는데요. 이제 제 속마음을 하루 한 편씩 털어놓고 있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건 당시 저는 윤 대통령과 함께 후보 단일화 사진을 한 번 쓴 적 있습니다. 당시 역사적 기록물이고 윤안연대라고 그 밑에 표시를 했습니다. 근데 거기에 대해 이의제기를 한 겁니다. 거기에 대해 사실 저는 항의할 수도 있고, 해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참았습니다. 왜냐, 사실 참지 말란 사람도 많았거든요. 이제와 설명드릴 순 있는 건, 저는 어떤 선거에 나갈 때 특히 당대표 선거에 나가면 제가 당대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라면 어떻게 할까. 첫 번째로 당원이 전임 대표와 대통령 갈등에서 상처가 많습니다. 그런 일 반복하는 건 당대표의 도리가 아니다. 두 번째는,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공세하고 있습니다. 대선 불복, 사법 불복. 이런 것들 와중에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건 당대표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했고요. 한 가지 더 보태면,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근데 어떤 선수가 쓰러졌어요. 그렇지만 그 선수의 실력 때문에 쓰러진 것인지, 불공정한 판때문에 쓰러진 것인지 현명한 당원이 다 판단하고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원들을 믿고 가고 있습니다.▷이혜라: 타 후보 대비 본인의 경쟁력 무엇이라고 판단하세요?▶안철수: 열 개 정도 말해도 됩니까. 세 가지만 꼽아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수도권 후보라는 것입니다. 수도권에서 정말 민심과 수도권의 선거 특성을 여러 번 치렀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전쟁사를 보면 항상 전투 사령관은 최전선에서 지휘해야만 이길 수 있었습니다. 울산에서 지휘하면 그걸 어떻게 이깁니까. 두 번째로는, 항상 중도층 무당층 고정표 20%가 있습니다. 그 증거는 제 선거 성적표 보면, 제가 3선인데요. 어려운 노원 강북 쪽에서 민주당에서 출마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최소 20~30%를 이겼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물어봤죠. 왜 나를 지지하냐. 보통 정치인이 말만 하지 행동 안 옮기는데 저는 코로나 때 목숨 걸고 대구에 고치려 내려갔고. 제 재산 절반인 1500억원 기부해서 문재인 정부에서 끊은 원자력 발전 연구비, 계속 댔습니다. 그래서 5년 동안 원자력 연구 계속 지속될 수 있었거든요. 이런 것 때문에 지지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세 번째, 저는 빚진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가 왜 계속 망했냐, 그건 공천 파동 때문입니다. 신세진 사람 많아지면, 그러니까 자기 혼자 도저히 지지율 못 올리다가 신세진 사람이 많으면 그 사람들 공천하면서 공천 파동으로 당이 망해갑니다.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 되면 공천 파동 불보듯 뻔합니다. ▷신율: 결선투표 갈 확률은 현재 몇 퍼센트라고 보십니까?▶안철수: 아마도 99%. 100%까진 말 못 하겠고요. ▷신율: 사람 사는 세상에 100%는 없죠. 근거는요?▶안철수: 여러 가지입니다. 우선 여론조사입니다. 여론조사 보면 응답률 높은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응답률 높은 결과 보면, 김기현 30%대, 저 20%대, 3, 4위 합쳐 저보다 못합니다. 그래서 그걸 보면 두 사람이 결선투표 갈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두 번째 증거는 김 후보가 저만 공격합니다. 황 전 대표가 땅 문제 꺼내 공격해도 일체 대응 않고 저만 공격하는 이유는 둘이서 유일하게 결선투표 당사자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죠. ▷신율: 그 정도 분위기라면 다른 후보도 결선투표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고. 합종연횡, 연대도 생각할 텐데 결선 가면 안 후보님은 누구의 연대라든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안철수: 아마도 천하람 후보 지지층이 굉장히 개혁적이고 당이 바뀌길 바라는데 저만큼 개혁적인 사람이 어딨습니까. 실제로도 보여주고. 아마 그 표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제가 본 황 대표, 바로 옆자리 많이 앉아서 여러 얘기 나눴는데 정직하고 바르고 곧은 분입니다. 굉장한 신앙인이시고. 이런 불공정한 땅투기 문제에 대해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겁니다. 그분에게. 그래서 그분의 지지자분도 저를 도와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선 가면 김기현 후보 같은 경우 시너지가 날 데가 없고 저는 시너지 충분히 발휘될 거라고 봅니다. ▷신율: 근데 일반적인 시각으로 천하람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와 상당히 가깝다,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님과 이준석 전 대표의 관계가 원활한 관계는 아니라고 보잖아요. 근데 천하람 후보 표가 본인에게 올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안철수: 천하람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다릅니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사안에 대한 판단과 생각도 다릅니다. 사실 저는 여의도 와서 놀란 게 너무나 몸 사리는 정치인 많은 겁니다. 중소기업 사장님들은 매일 자기 목숨 내놓고 기업을 경영 하는데 더 중요한 국가 운영하는 국회의원들이 몸을 사립니다. 저는 천 후보 존중하는 게, 자기가 원해 험지로 나갔잖습니까. 그런 점은 존중하고 그런 면에서 여러 면에서 얘기를 나눠보면 완전히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이혜라: 당대표가 되시면 가장 큰 책무이자 임무가 총선 승리이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선 수도권 민심 잡아야 할 텐데. 현재 수도권에서 민심은 어떻다고 보세요?▶안철수: 별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경기도는 더 좋지 않습니다. 이걸 바꾸는 게 큰 숙제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당 개혁이 꼭 필요합니다. 공천개혁은 공천 시즌에 하는 것이고, 제가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당 3대 개혁을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당이 유능한 정책정당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나라를 운영하라고 책임 맡겨 여당 만들어주셨으니 좋은 정책으로 어젠다를 주도하는 게 여당 역할 아니겠습니까. 두 번째로는 여의도연구원을 제대로 개혁해야 합니다. 지금은 굉장히 실력이 떨어져 있는데요. 여론조사 기능을 다시 회복하고 선거전략기구도 다시 만들고 사람들 영입할 겁니다. 세 번째로는 교육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일반 젊은 정치인 키우는 교육기능. 장기적으로. 그런 청년 리더십 스쿨을 만들고 두 번째로는 좀 더 넓은 연수원을 만들어 각 지역에 흩어진 100만 가까운 당원들 1년에 한두번이라도 만나 교육 받도록 할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돈을 국민세금으로부터 당이 받습니까. 그러면 서비스를 해야 하거든요. 제일 중요한게 대국민 무료 정치 강좌라고 봐. 그런 것을 전 도시에 걸쳐 하도록 하겠습니다.▷이혜라: 어제 말씀하신 것이요. 일본과의 관계에서 역사와 경제를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면에서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발언 적절했다고 보십니까?▶안철수: 저는 그걸 하나로만 보지 않습니다. 연속된 것 중 하나로 봅니다. 어떤 의미냐면요. 사실 3.1절을 맞이해 그 전 문재인 정부에서 거의 파탄 지경에 이르렀지 않습니까. 죽창가 이야기까지 나오고. 그런 것들을 우선 벗어나야 합니다. 일단은 우호적 제스처를 취하고. 경제나 안보 부문에 대해선 같이 가자는 메시지를 우선을 낼 필요가 있고요. 한 번에 여러 메시지를 내면 섞여서 잘 안 되거든요. 아마 그 다음에 영토나 역사 문제에 대한 것들은 말씀을 하실 겁니다. 이렇게 순서대로 하는 게 맞고 여러 시리즈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신율: 전대 당선되면 어떻게 할 것이겠다는 말씀하셨고요. 만약 당선이 불발됐다고 하면 그 이후는 어떤 행보 걷고 싶으세요?▶안철수: 우선 이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도 우리 당에 뼈를 묻겠습니다. ▷신율: 뼈 묻는 건 계속 국민의힘을 위해, 보수를 위해서겠죠. 그럼 안 후보님이 생각하실 때 보수는 무엇입니까?▶안철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그리고 자유통일을 정말 믿는 사람. 그런 분들은 모두 다 건강하고 건전한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