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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력 전문지, ‘디앤디파마텍-우시앱텍’ 성공적 파트너십 사례 선정
  • 美 유력 전문지, ‘디앤디파마텍-우시앱텍’ 성공적 파트너십 사례 선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디앤디파마텍은 미국화학학회 ACS(American Chemical Society)가 발행하는 권위있는 전문지 C&EN(Chemical & Engineering News)의 1월 첫째 주 발행호에 자회사 뉴랄리와 우시앱텍의 파트너십이 ‘바이오텍-CDMO 간의 성공적인 파트너십 사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두 기업은 현재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DD01을 개발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이 자체 개발한 ‘DD01’은 지속형 GLP-1/Glucagon 수용체 이중작용제다. 비만과 NASH 동물 모델에서 체중 감소와 혈당 개선은 물론 인슐린 저항성 개선, 지질 및 지방 대사 작용 촉진을 통해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개선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특히 전임상 직접 비교 실험에서 노보 노디스크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대비 체중 감소는 4.3배, NASH 개선은 4.5배 이상 우월한 약효가 확인돼 차세대 Best-in-Class 대사성 질환 치료제 탄생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차별성에 힘입어 지난 9월 중국 상위 제약사인 선전 살루브리스 제약과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계약금 400만 달러(약 47억원)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디앤디파마텍은 임상개발에 특화되어 있는 100% 자회사 뉴랄리(Neuraly)를 통해 DD01의 미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Top10 위탁개발생산업체(CDMO)인 우시앱텍과 지난 2020년 1월 손을 맞잡았다옌 후이 린(Yen-Huei Lin) 디앤디파마텍 CMC 책임자는 “10개월이라는 매우 짧은 기간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요구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성공적으로 제출하고 승인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다양한 임상개발 경험을 보유한 30여명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뉴랄리 자체 임상개발팀의 뛰어난 맨파워와 우시앱텍의 기술력, 양사간의 긴밀한 협업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2023년까지 임상 2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디앤디파마텍은 DD01을 주 1회 또는 월 1회 투약이 가능한 지속형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NAFLD 및 NASH까지 적응증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01.06 I 송영두 기자
KLPGA 통산 4승 유해란, KTB금융그룹과 후원 계약
  • KLPGA 통산 4승 유해란, KTB금융그룹과 후원 계약
  • 유해란(오른쪽)과 이병철 KTB금융그룹 회장이 후원 계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21)이 KTB금융그룹과 메인 스폰서 후원 계약했다고 세마스포츠마케팅이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유해란은 올 시즌부터 KTB금융그룹 및 계열사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계약금 및 기간 등 자세한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2019년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추천 선수로 참가해 우승한 유해란은 2020년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고 올해는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와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두며 통산 4승을 올렸다. 새 후원사와 계약한 유해란은 “저의 미래를 높게 평가해 후원을 결정해 주신만큼 꾸준하게 열심히 경기해 글로벌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철 KTB금융그룹 회장은 “젊고 기량이 뛰어난 유해란 선수는 KTB금융그룹이 지향하는 미래 성장목표와 결은 같이 한다”며 “유해란 선수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TB금융그룹은 KTB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저축은행, 자산운용 등 13개 계열사를 보유한 금융그룹이다. 프로골퍼 후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01.04 I 주영로 기자
한양 ‘오산세교 한양수자인’ 이달 분양 예정
  • 한양 ‘오산세교 한양수자인’ 이달 분양 예정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양이 이달 중 경기도 오산시 서동에 ‘오산세교 한양수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오산세교 한양수자인 투시도.(사진=한양)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45~84㎡ 786가구 규모이며 이중 12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오산세교 한양수자인은 오산세교2지구와 맞닿아 있는 오산 서동 39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며 이 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오산 세교지구와 동탄2신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필봉터널이 이달 개통될 예정이며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의 진출입이 용이하고 단지에서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1호선 오산역이 있어 서울, 판교, 광교 등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과 출퇴근이 편리하다. 개발호재도 갖추고 있다. 단지 앞에 위치한 서동저수지 일대가 2035 오산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약 80만㎡ 규모의 중앙공원으로 개발된다. 중앙공원은 서동저수지를 활용해 호수공원 형태로 조성돼 일부세대에서는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공원 내에 스포츠파크, 잔디광장, 야외수변무대 등도 마련될 예정이므로 입주민들의 여가생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이 단지는 직주근접성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 및 기흥캠퍼스, 동탄일반산업단지, 세마일반산업단지 등이 있으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송탄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도 가깝다.국내 대표 건설사 한양이 리뉴얼한 주택 브랜드 ‘수자인(SUJAIN)’의 상품성과 경쟁력 또한 이 단지의 특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한양은 한양수자인 브랜드를 적용해 지난 해 전국 각지에서 분양한 현장들 약 9000여 가구의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산세교 한양수자인은 한양과 동일토건이 함께 시공을 맡으며 최근 1~2인 세대가 늘어나는 가운데 실거주에 용이하면서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중소형 평형으로만 공급되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분양 관계자는 “오산시는 주거전반에 걸친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인 곳으로 단지는 그 중에서도 핵심 지역인 세교2지구와 맞닿은 입지에 조성돼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며, 전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오산세교 한양수자인의 모델하우스는 오산시 가장산업서로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2.01.04 I 강신우 기자
올해도 뜨거웠던 한국 골퍼들..고진영은 상금왕 3연패, 신지애는 60승 금자탑
  • 올해도 뜨거웠던 한국 골퍼들..고진영은 상금왕 3연패, 신지애는 60승 금자탑
  • 고진영이 LPGA 투어 2021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의 남녀 프로골퍼는 2021년에도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위상을 높였다. 고진영(25)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 3연패에 이어 2년 만에 올해의 선수를 탈환하며 일인자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김시우(26)와 이경훈(39), 임성재(23)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기록제조기’ 신지애(33)는 올해도 행진을 멈추지 않으며 한국 여자골퍼 최초로 전 세계 투어에서 통산 60승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에선 박민지(23)가 시즌 6승을 거두며 상금 15억원 벽을 허물며 K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으로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올해도 고진영 천하…LPGA 3년 연속 상금왕지난 6월, 2년여 만에 세계랭킹 1위를 내준 고진영은 8월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경쟁자 넬리 코다(미국)의 상승세에 밀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고진영은 9월부터 질주를 시작해 코다의 추격을 따돌리고 LPGA 투어 가장 높은 곳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고진영은 도쿄올림픽을 끝낸 뒤 1개월 가까이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를 마친 뒤 미국으로 날아가 투어로 복귀했다. 이때까지 시즌 1승에 머물렀던 고진영은 9월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2승째를 따내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어 10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2개 대회 연속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더니 11월에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하며 코다를 제치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모두 석권했다. 상금왕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올해의 선수는 2019년 이후 2년 만에 탈환하며 다시 한번 ‘고진영 천하’를 이뤘다. 김시우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째를 올린 뒤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김시우·이경훈·임성재..PGA 투어 3승 합작PGA 투어에선 처음으로 한 해 한국 선수 3명이 우승을 차지했다.김시우는 1월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나흘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쳐 우승했다. 2013년 PGA 투어에 진출해 2016년 윈덤 챔피언십과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개인 통산 3승째를 따내며 최경주(8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3승 고지를 밟았다. 특히 올해 우승은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352일 만으로 길어질 것 같았던 우승 갈증을 씻어냈다.이경훈은 5월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AT&T 바이런넬슨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에 이어 8번째 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 2018~2019시즌 데뷔해 통산 80번째 대회에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10월에는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임성재가 우승 대열에 합류했다. 9월 새로 시작한 2021~2022시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3타 차 열세를 뒤집으며 대역전으로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타 차 6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이날만 무려 9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인 끝에 2위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3월 PGA 투어 출전 50번째 대회였던 혼다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던 임성재는 이날 대회가 100번째 참가였다. 신지애가 20일 끝난 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리더보드 앞에서 포즈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신지애 제공)◇끝나지 않은 신기록 행진…신지애, 최초 통산 60승 돌파 ‘기록제조기’ 신지애의 행진은 올해도 멈추지 않았다. 6월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올해 첫 승을 올리며 프로 통산 6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2005년 고교생 신분으로 KLPGA 투어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프로 첫 승을 달성한 신지애는 이후 KLPGA 투어 20승, 미국에서 11승, 일본 25승 그리고 유럽과 아시아, 대만 등에서 4승을 추가하며 60승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 가운데 프로 통산 50승 이상을 거둔 건 신지애가 유일하다. 2018년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캔버라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50승을 달성한 이후 약 3년 만에 통산 60승 달성했다. 이어 신지애는 61승째를 거두며 70승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60승 달성 1개월 만인 7월에 다이토겐타쿠 이헤야넷 레이디스에서 통산 61승을 이루며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안나린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RTJ하이랜드 오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뒤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모형 투어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안나린, 최혜진, 홍예은…LPGA 진출로 새 활력 기대 2022년 LPGA 투어에선 새 얼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안나린과 최혜진, 홍예은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하며 미국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LPGA 투어에선 최근 KLPGA 투어의 활성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등으로 최근 2년 동안 새로운 한국 선수의 진출이 거의 없었다. 2019년 이정은, 2020년 김아림이 전부였다. 새 얼굴의 합류가 뜸했던 LPGA 투어에선 5년 동안 이어온 한국 선수의 신인상 수상이 무산되는 등 동남아시아 골퍼들의 견제가 심해졌다. 올시즌 LPGA 투어 신인상은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이 받았다. 안나린과 최혜진, 홍예은의 합류로 LPGA 투어엔 새로운 활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안나린과 최혜진은 국내 무대에서 우승을 경험한 만큼 LPGA 투어에서도 적응을 마치면 당장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2021.12.28 I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줄잇는 억대 계약..김수지 재계약, 안나린·김지현 새 둥지로
  • 여자골프 줄잇는 억대 계약..김수지 재계약, 안나린·김지현 새 둥지로
  • 김수지.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수지(25)와 안나린(25), 김지현(30) 등이 속속 후원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여자골프 스토브리그에서 웃었다.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 강자로 떠오른 김수지는 최근 기존 후원사인 동부건설과 재계약에 사인했다. 2019년 동부건설에 둥지를 튼 김수지는 2년 만에 몸값을 3배 넘게 끌어올리면서 새해를 기분 좋게 맞이하게 됐다.정확한 계약금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김수지는 올해 뛰어난 활약에 걸맞은 특급대우를 받으며 국내 여자골프 무대 정상급 선수 수준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의 평균 계약금은 성적 등의 활약과 인기,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평가한다. 가장 높은 수준의 선수는 연간 5억~6억원으로 상금왕이나 대상 또는 그에 버금가는 성적과 수상한 경력의 선수가 받는다. 그다음은 해마다 1승 이상씩 기록하거나 상금랭킹 톱10~20위 안팎의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수로 3억~4억원대를 받는다.지난해 상금랭킹 84위에 그쳤던 김수지는 올해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쏘아올린 데 이어 10월에는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상금은 2020년 4829만원에서 올해 7억4512만원으로 약 15배 더 벌었다.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수지는 스토브리그에 앞서 유해란(21)과 함께 올해 대박 계약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인상 요인이 많았던 만큼 계약금을 얼마나 올려받을지에 관심이 쏠렸다.시즌 종료 후 동부건설과 재계약에서 새로운 계약금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양측이 한발씩 물러서 속전속결로 재계약했다.내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안나린은 문영건설에서 메디힐로 모자를 바꿔 쓴다.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안나린은 올해 우승은 없었으나 24개 대회에 참가해 22차례 컷을 통과하고 상금랭킹 9위에 올랐다.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만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영입을 원했던 기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힐이 LPGA 투어 진출까지 성공하면서 몸값을 더 높인 안나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메디힐은 그동안 미국에서 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해왔고 내년에는 KLPGA 투어 대회도 열기로 예정하면서 국내에서의 골프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지난해 2승에 이어 올해도 정상급 활약을 펼쳐온 안나린의 계약금은 연간 4억원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2016년부터 한화의 모자를 쓰고 활약해온 김지현은 내년 대보건설의 골프단 창단 원년 멤버로 합류한다. 대보건설은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을 운영하고 올해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을 개최했다. 하반기부터 골프단 창단을 준비하며 선수 영입에 나선 대보건설은 김지현에 이어 드림투어 상금랭킹 2위로 내년 KLPGA 정규투어로 복귀하는 장은수(23)까지 계약을 추진 중이다.오지현(25)도 새해부터는 대방건설의 모자로 바꿔 쓴다. 2014년부터 8년 동안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온 오지현은 처음으로 모자를 바꿔 쓰게 됐다.여자골프 스토브리그에서 연이어 계약 소식이 들려오면서 아직 협의 중인 유해란, 김지영(25) 등의 계약도 조만간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2019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으로 KLPGA 투어 직행에 성공한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 2연패에 이어 올해 엘크루 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서 우승, 해마다 1승씩을 거두고 있다. SK네트웍스와 재계약을 진행 중이다. 김지영도 유해란과 같은 후원사 모자를 쓰고 뛰었다.안나린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RTJ하이랜드 오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뒤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모형 투어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2021.12.27 I 주영로 기자
"어려운 처지의 환자들을 위해 써주세요"
  • "어려운 처지의 환자들을 위해 써주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박성현 프로골퍼로부터 자선기금 1,000만 원을 전달받았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7일 안암병원 신관 2층 라운지에서 김영훈 의무부총장, 함병주 의학연구처장, 김신곤 기금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자와 박성현 프로,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기부식을 가졌다.미국 LPGA 신인 3관왕 및 US오픈을 차지한 세계적인 골퍼이자 여자골프계의 ‘아이돌’로 불리고 있는 박성현 프로(29, 솔레어)는 실력만큼이나 남다른 기부와 선행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평소 고려대 안암병원을 내원해오던 박 프로는 의료원 관계자로부터 어려운 형편으로 치료를 미루는 환자가 적지 않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전달된 자선기금 전액은 저소득층 환자 지원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기부식에서 박성현 프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더욱 많아지신 것 같아 늘 마음이 무거웠다. 작은 정성이지만 필요한 분들께 소중히 사용되었으면 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이에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세계적인 골퍼로 활약하며 국위선양에 여념이 없으신 박 프로님께서 이렇게 귀한 나눔을 실천해 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팬데믹으로 지친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연말선물이 될 거 같다”라고 화답했다. 자선기금 기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환 세마스포츠 대표, 김영훈 의무부총장, 박성현 프로, 김신곤 기금사업본부장, 함병주 의학연구처장
2021.12.21 I 이순용 기자
  • 아이큐어 계열사 '원큐어젠', 시리즈A 투자유치 성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아이큐어(175250)의 계열사인 원큐어젠은 창업 후 약 1년 6개월 만에 시리즈 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패스파인더에이치, 한국투자파트너스, 세마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하랑기술지주, 벤처캐피탈타운 등의 기관에서 참여했으며, 투자유치후 기업가치는 약 240억을 기록했다. 원큐어젠은 신규치료타겟 VGLL1 기반의 펩타이드항암제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번 투자금은 펩타이드 항암제 개발 플랫폼 기술 구축 및 비임상 시험에 활용될 계획이다. 원큐어젠은 2020년 7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약물 타겟 발굴 및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기술과 아이큐어비앤피의 약물전달 기술이 융합되어 설립된 연구소기업으로 2020년 9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1000호 연구소 기업으로 승인받은 신생 바이오 벤처이다. 원큐어젠은 암치료 타겟 발굴 기술을 이용해 새롭게 규명된 항암타겟 VGLL1 및 SYT11에 대한 치료제 뿐만 아니라 최근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등으로 널리 알려진 HIF-1 타겟 저분자 항암제 후보물질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암환자를 기반으로 발굴된 신규 항암 타겟인 VGLL1의 작용기전 및 동반 진단과 예후 등을 판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등을 도출하였고 이를 근거로 VGLL1을 저해시킬 수 있는 항암 펩타이드를 확보, 위암, 대장암, 폐암뿐만 아니라 해결되지 않는 질병 영역인 난치성 암 등에 작용하는 항암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난치암에 대해서는 임상 2상 후 미국 FDA 승인 및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어 사업성 및 성장성이 매우 높다.원큐어젠은 회사설립에서부터 철저히 기획전략형 연구소기업으로 설립된 회사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미선 박사의 항암펩타이드에 아이큐어비앤피의 약물전달기술 융합이 이루어졌고, 초기부터 한국과학기술지주의 초기 투자 유치 및 엑셀러레이터인 에스와이피가 참여하여 전략 및 시장 분석을 통해 BD 성장트랙을 처음부터 만들고 진행한 기획전략형 연구소기업으로 탄생하였다. 한편, 원큐어젠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지난 10월 기업부설연구소 인증과 12월 1일 혁신성장형 트랙으로 벤처기업인증을 받았다. 원큐어젠은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항암제 신약개발에서 신규치료 타겟 및 바이오마커를 활용할 경우 임상 성공률이 높아 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아이큐어와 아이큐어비앤피의 약물전달기술이 결합되기엔 빠른 시기에 안정성 및 효능이 개선된 글로벌 혁신 항암 약물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원큐어젠의 기술 및 사업화 역량은 암치료타겟 발굴 및 약리기전,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사업화 및 신약개발 등 영역에 다수의 R&D 전문가가 포진돼 있으며, 연대 세브란스병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동국대 등 병원, 국가기관, 학교의 전문가들과 협력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혁신 펩타이드 항암제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2021.12.20 I 김인경 기자
30년전 발송된 "메리 크리스마스" 문자에…경매시장 '들썩'
  • 30년전 발송된 "메리 크리스마스" 문자에…경매시장 '들썩'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MERRY CHRISTMAS(메리 크리스마스)”30년 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보낸 세계 최초의 문자 메시지가 오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사진=보다폰 트위터 캡처)지난 15일 영국의 이동통신사 보다폰은 트위터를 통해 ‘MERRY CHRISTMAS’라는 짧은 메시지를 NFT로 발행해 경매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경매는 프랑스 파리 최초의 독립 경매소인 ‘아귀트(Aguttes)’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온라인으로 참여가 가능하다.NFT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디지털자산으로, 사진, 영상, 음원 등 디지털 예술품에 고유 인식값을 부여해 소유권 등의 정보가 담겨있어 원본증명이 가능하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이번 문자메세지의 낙찰가가 15만~17만 파운드(한화 약 2억2635만원~2억6787만원)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해당 메시지는 1992년 12월 3일 영국의 프로그래머 닐 팹워스가 컴퓨터로 작성해 보다폰의 이사 리츠드 자비스에게 시험 목적으로 발송한 것이다. 당시 팹워스는 세마그룹텔레콤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보다폰의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개발 중이었다. 이 메시지는 세계 최초의 문자메시지로 공인됐다.팹워스는 훗날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문자 메시지가 이렇게 대중적인 서비스가 될 줄 몰랐다”며 “지나고 보니 내가 보낸 크리스마스 메시지가 모바일 역사의 전환점이 됐다”고 회고했다.보다폰이 전 세계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이 메시지를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NFT로 발행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경매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보다폰 측은 “블록체인과 NFT의 발명은 문자메시지가 이룬 엄청난 진보에 비견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또 “세계 최초의 문자메시지를 NFT로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라고 공언했다.보다폰은 이번 경매 수익 전액을 유엔난민기구(UNHCR)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2021.12.20 I 이선영 기자
오웰헬스·젠센·에드믹바이오 등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오웰헬스·젠센·에드믹바이오 등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12월 13일~17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도 여겨진다.◇오웰헬스, 시드 투자 유치멘탈헬스케어 서비스 ‘인사이드’를 제공하는 오웰헬스가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오웰헬스는 멘탈헬스케어 서비스 ‘인사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인사이드는 감정기록 및 자가진단을 시작으로 정신과 의사 찾기 서비스, 비대면 심리상담, 고민상담 커뮤니티 등 정신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한다. ◇젠센, 시리즈A 투자 유치젠센이 이에스인베스터와 케이앤투자파트너스에게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젠센은 펩타이드 기반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다수의 펩타이드 신약후보물질군(GSP series)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 시리즈A 투자 유치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가 스닉픽인베스트먼트와 세마인베스트먼트, 경남벤처투자로부터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에드믹바이오, 프리A 투자 유치에드믹바이오가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에드믹바이오는 생체모사형 3D 장기칩과 의료기기 제작업체다.
2021.12.18 I 이광수 기자
롯데건설,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 완판
  • 롯데건설,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 완판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제이에스파트너가 시행·분양한 경기도 오산시 세교동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이 완판됐다.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 투시도(사진=롯데건설)롯데건설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 기간을 거쳐 일부 남은 물량을 선착순 계약한 끝에 지난 12일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에 대한 모든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고 14일 밝혔다.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은 지하 5층~지상 28층, 3개 동, 전용면적 69㎡, 79㎡, 84㎡ 총 546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69㎡ 52실 △79㎡ 127실 △84㎡ 367실이다.롯데건설 관계자는 “1호선 세마역 초역세권 위치에 중소형 아파트 구조와 흡사한 평면 설계, 수영장 등 하이엔드 커뮤니티 등 차별화된 상품성이 수요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 단지는 546실 모집에 1만932건의 청약 접수가 이뤄지면서 평균 20.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펜트 타입은 36.8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달성했으며, 84㎡ 타입이 평균 24.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 단지는 중소형 아파트 구조와 흡사한 평면 설계와 롯데캐슬 브랜드의 차별화된 특화 설계가 적용되는 게 특징이다. 먼저 커뮤니티 시설로는 비즈니스센터, 수영장과 쿠킹스튜디오, VIP라운지, 북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또 펜트리 공간이나 드레스룸, 세대 창고 등 넉넉한 수납 공간이 제공되고, 2면 오픈 평면 설계가 적용돼 조망권과 채광 및 통풍을 높인다. 삼성전자의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가 기본 제공되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한 스마트홈 시스템과 첨단 보안시스템 등이 구축된다.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수도권 1호선 세마역 바로 앞에 위치하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 IC, 경부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에는 롯데백화점과 CGV, 홈플러스, 동탄 한림대성심병원 등 생활 인프라와 자율형 공립 세마고등학교, 세마중학교, 광성초등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죽미령평화공원과 죽미공원 등도 주변에 있으며 직선거리 3.5km 이내에 동탄 일반산업단지, 세마 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다.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
2021.12.14 I 김나리 기자
안나린에 최혜진, 홍예은까지..내년 LPGA 한국선수 더 강해진다
  • 안나린에 최혜진, 홍예은까지..내년 LPGA 한국선수 더 강해진다
  • 안나린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RTJ하이랜드 오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뒤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모형 투어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안나린(25)과 최혜진(22), 그리고 신예 홍예은(19)까지.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의 전력이 한층 강화된다. 안나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RTJ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이하 Q시리즈) 파이널 8라운드에서 최종합계 33언더파 541타를 기록하며 수석으로 통과했다. 전날까지 선두 폴린 루샹 부샤르(프랑스)에 5타 뒤져 있어 수석 통과가 쉽지 않아 보였으나 이날만 6언더파 66타를 치며 이븐파에 그친 부샤르를 제치고 1위로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받았다. LPGA 투어 Q시리즈에서 한국 선수가 수석합격한 것은 2018년 이정은(25) 이후 3년 만이다. 안나린은 수석 합격으로 1만5000달러(약 1770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최혜진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557타를 적어내 공동 8위로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받았고, 올해 LPGA 시메트라(2부) 투어에서 뛴 홍예은은 공동 12위(13언더파 561타)로 Q시리즈를 통과했다. 총 8라운드로 진행된 Q시리즈는 상위 45위까지 LPGA 투어에서 뛸 수 있는 출전권을 준다. 순위가 높을수록 더 많은 대회에 나갈 수 있어 1위와 8위, 12위를 기록한 안나린과 최혜진, 홍예은은 메이저 대회와 일부 초청 대회 등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대회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 안나린과 최혜진, 홍예은의 합류로 내년 LPGA 투어에서 뛸 한국 선수의 전력은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안나린은 2017년부터 KLPGA 투어에서 뛰면서 통산 2승을 올렸다. 올해는 대상 포인트 7위와 상금랭킹 9위에 오르며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최혜진은 K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시절 2승을 포함해 통산 10승을 거뒀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대상 3연패를 달성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7년 US여자오픈에 참가해 준우승했다. 홍예은은 올해 시메트라 투어에서 뛰어 상금랭킹 16위에 올랐다. 10위까지 주는 LPGA 투어 출전권을 받지 못했으나 Q시리즈 통과로 내년 첫 시즌을 맞게 됐다. 한국은 안나린과 최혜진, 홍예은의 합류로 내년 신인상 탈환의 기대도 부풀렸다. 한국은 2015년 김세영을 시작으로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2019년 이정은이 5년 연속 신인상 계보를 이었다. 2020년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시즌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신인상 시상을 하지 않았다. 올해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이 신인상을 가져가면서 한국의 연속 수상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안나린과 최혜진은 이미 KLPGA 투어에서 4시즌 이상 뛰었고 우승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만큼 내년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는다. 다만, 올해 Q시리즈 참가 선수 가운데는 유독 대형 선수가 많아 신인상 경쟁은 더 치열할 전망이다. 세계랭킹 15위로 이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2019년 브리티시 여자 오픈(현 AIG여자오픈)을 제패했던 시부노 히나코(미국), 여자골프 아마추어 랭킹 1위 출신으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신인상과 함께 대상 격인 ‘레이스 투 코스타 델 솔’ 1위를 차지한 아타야 티티쿨(태국) 등이 Q시리즈를 통과해 한국 선수들과 신인상을 다툴 전망이다.수석 통과의 기쁨을 안은 안나린은 “굉장히 기쁘다”면서 “내년 루키 시즌을 보내게 될 텐데 열심히 하겠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최혜진은 “(출전권을 받았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열심히 훈련해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1.12.14 I 주영로 기자
새 후원사 확정하고 홀가분하게 떠났던 안나린, LPGA 수석 합격 겹경사
  • 새 후원사 확정하고 홀가분하게 떠났던 안나린, LPGA 수석 합격 겹경사
  • 안나린. (사진=LPGA/Ben Harpring)[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안나린(25)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이하 Q시리즈) 수석합격 뒤엔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안나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RTJ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이하 Q시리즈) 파이널 8라운드에서 최종합계 33언더파 541타를 기록하며 수석으로 통과했다. Q시리즈에서 한국선수가 수석 합격한 건 2018년 이정은(25) 이후 3년 만이다.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쥔 안나린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홀가분한 마음으로 장도에 올랐다. 2017년 프로로 데뷔한 안나린은 올해까지 문영건설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했다. 올해 계약이 끝나면서 시즌 종료 뒤 새로운 후원사를 찾았다. 미국행을 기대하는 안나린으로서는 새로운 후원사를 빨리 정해 마음 편히 Q시리즈에 참가하길 원했다. 여러 기업의 제안을 받아온 안나린은 바람대로 Q시리즈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 새로운 후원사와 계약에 합의했다. 안나린의 모자를 접수한 기업은 LPGA 투어 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는 A기업이다. 연간 계약금도 이전 후원사에서 받는 금액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식은 안나린이 귀국해 자가격리를 마친 뒤 12월 말 또는 내년 초 진행할 예정이다.프로골퍼에게 메인 스폰서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어떤 기업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느냐에 따라 선수의 자존심이 올라가고 계약조건에 따라서는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미국으로 떠나면서 가장 큰 부담을 덜어낸 셈이다. 여기에 용품 등 서브 스폰서까지 모두 미국행에 앞서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온전하게 Q시리즈에 전념할 수 있는 조건이 됐다.현지 도착 후 준비도 착착 맞아떨어졌다. 지난 11월 23일 미국으로 떠난 안나린은 사전에 1차전이 열리는 코스를 예약해 연습라운드를 시작했다. 공식 연습일 이전부터 코스를 돌며 철저하게 준비했다. 또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새로운 매니지먼트인 세마스포츠는 전담 직원을 파견해 안나린이 경기장 안팎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했다.2017년부터 KLPGA 투어에서 뛰는 안나린은 아직 미국 무대가 낯설다. 지난해 12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처음 LPGA 투어를 경험했다. 지난해 12월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내 선수들의 해외 투어 참가가 많지 않았다. 중학교 시절부터 해외 투어 진출을 목표로 해온 안나린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고민 끝에 참가를 결정했다.미국에서의 대회 경험이 많지 않았던 탓에 Q시리즈를 위해 현지 상황과 Q시리즈 참가 경험이 있는 베테랑 캐디를 섭외했다. 이번에 함께 한 캐디는 브리타니 알토마레와 파자리 아난나루칸 등의 백을 멨던 찰리 라이언이 함께 했다.새로운 메인 스폰서 계약과 철저한 사전 준비 그리고 베테랑 캐디 영입까지 모든 게 일사천리로 풀린 안나린은 수석 합격이라는 영광으로 꿈에 그리던 미국행을 확정했다.
2021.12.14 I 주영로 기자
LPGA 수석 합격 안나린, 세마스포츠와 계약..고진영·박성현 한솥밥
  • LPGA 수석 합격 안나린, 세마스포츠와 계약..고진영·박성현 한솥밥
  • 안나린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RTJ하이랜드 오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뒤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모형 투어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1위에 올라 내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하게 될 안나린(25)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13일 밝혔다.세마스포츠마케팅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LPGA투어 상금왕을 차지하고 올해 올해의 선수가 된 고진영(26),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유해란(20)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세마스포츠는 안나린이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에 참가하는 동안 현지에 전담 직원을 파견해 숙소 예약부터 사전 코스 답사를 위한 골프장 예약, 캐디 섭외 등 현지 지원에 나섰다. 세마스포츠는 안나린의 LPGA투어 진출에 전담 매니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안나린은 “2022년은 저에게 있어 모든 것이 새롭게 변하는 해가 될 것 같다.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새로운 투어에서 ‘안나린’이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2021.12.13 I 주영로 기자
펩진, 큐라티스와 MOU 체결 통해 바이오시밀러 생산 시설 확보
  • 펩진, 큐라티스와 MOU 체결 통해 바이오시밀러 생산 시설 확보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바이오시밀러 전문 개발 기업 펩진은 큐라티스와 펩진의 재조합 펩타이드 의약품의 기술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업무의 사업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노창석 펩진 대표,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 (사진=펩진)펩진은 펩타이드 PG-TAG(펩타이드 생산용 융합 파트너), HYPER(고수율 펩타이드 생산기술) 등 펩타이드 재조합생산에 필요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비만, 당뇨병 치료제인 리라글루타이드, 세마글루타이드, 그리고 희귀병인 단장증후군 치료제인 테두글루타이드 성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골다공증치료제인 포스테오의 바이오시밀러(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도 생산 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최근 비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은 고부가가치영역으로 시장규모는 글로벌 3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펩진이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당뇨, 비만치료제는 세계적으로 4조원이 넘는 시장이며, 골다공증치료제는 2조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저렴하나 아직도 높은 가격으로 인해 사용이 제약을 받고 있다. 반면 펩진의 PG-TAG과 HYPER 플랫폼 기술 적용하면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바이오시밀러의 제약 요소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PG-TAG과 HYPER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는 펩진의 펩타이드 생산 기술력은 세계 유수의 펩타이드 제약회사에 비해 월등한 수준이다.또 펩진은 펩타이드 비만치료제와 골다공증치료제 바이오시밀러는 반려동물의약품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 반려동물 고령화에 따라 골다공증 및 비만동물의 의약 수요가 상당한 상황이다. 노창석 펩진 대표는 “펩진은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낮은 생산원가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졌고, 큐라티스는 국내외 기업들과 공동개발, 위탁생산 등의 계약을 체결해 온 백신 개발, 생산 전문기업이다”며 “이번 MOU체결을 통해 개발부터 생산까지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확립해 사업성공의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큐라티스는 펩진이 개발 중인 펩타이드 의약품 바이오시밀러의 원료 생산부터 최종 완제품 생산까지 일괄 공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GMP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펩진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과 백신생산에 필요한 항원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대량생산 및 분석에 대한 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인정받았다. 이 기술력을 토대로, 산업용 단백질 효소 및 백신 생산에 필요한 항원 단백질의 대량생산도 큐라티스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1.12.08 I 김유림 기자
골프연습장에 수영장까지...오피스텔도 커뮤니티 경쟁
  • 골프연습장에 수영장까지...오피스텔도 커뮤니티 경쟁
  •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 조감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오피스텔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이른바 ‘집콕’ 시간이 늘어나면서 오피스텔의 커뮤니티 경쟁도 한층 치열해진 분위기다. 예컨대 올해 11월 서울 동대문구에 분양한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 오피스텔은 단지 내에서 차와 커피를 마시며 힐링할 수 있는 무인 카페와 운동 공간인 공용짐, 옥상정원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며 청약 결과 144실 모집에 5783건이 접수, 평균 40.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도 오산시에 분양한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 오피스텔은 비즈니스센터, 수영장과 쿠킹스튜디오, VIP라운지, 북카페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청약 결과 546실 모집에 1만932건이 접수돼 평균 20.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오피스텔은 매매가 상승세도 가파르다. 경기도 수원시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전용면적 84㎡는 올해 10월 8억9500만원에 거래돼 전년동월 같은 평형이 6억6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2억3000만원 이상 올랐다. 단지는 피트니스 센터·GX룸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북카페, 탁구장, 멀티미팅룸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됐다.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천안불당 시티프라디움 3차’ 전용면적 84㎡는 올해 11월 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평형이 2억9000만원~3억98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 역시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등 대규모 커뮤니티가 들어섰으며, 불당 지역 최초로 실내 수영장이 설치됐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은 입지나 상품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구성 또한 꼼꼼히 확인하며 전체적인 주거 환경을 고려하는 추세”라며 “특히 커뮤니티가 조성된 오피스텔 단지는 희소성이 큰 만큼 추후 높은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도 커뮤니티가 조성된 오피스텔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신규 오피스텔이 공급돼 주목할 만하다. DL이앤씨는 12월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4층, 1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35~43㎡ 420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이뤄진다. 오피스텔 입주민을 위한 세대 창고와 무인택배 보관함이 조성되며, 2층에는 피트니스와 스크린골프룸 등 주변에서 보기 드문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에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4층, 4개 동, 전용면적 84㎡의 단일 면적으로 총 460호실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 내에는 실내골프연습장과 키즈카페, 피트니스센터, GX룸, 북카페, 실내놀이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이밖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5개동, 전용면적 84㎡ 총 377실 규모고 단지 곳곳에는 다양한 조경공간과 입주민들을 위한 피트니스, GX룸, 작은 도서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2021.12.02 I 하지나 기자
탄소중립 혁신기술 발목 잡는 규제…"도태는 시간 문제"
  • 탄소중립 혁신기술 발목 잡는 규제…"도태는 시간 문제"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규제 타파를 외치지만 너무나도 보수적입니다. 말로만 혁신을 외치다가는 탄소중립 시대에 도태하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3회 에너지혁신기업 연대·협력 포럼’을 개최했다.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에너지와 산업 부문 대부분이 전기화되면서 전력 수요공급이 2배 이상 늘 것”이라며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에 적용하는 데 있어 혁신기업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기술은 핵심 수단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올해 2500개 수준인 에너지혁신기업을 2030년에는 5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기간 6대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3조5000억원 이상의 R&D 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3회 에너지혁신기업 연대·협력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시장 변하는데…“이해 턱없이 낮아“최근 에너지 분야에서 과거 정보기술(IT)이나 바이오 영역에서 이뤄진 구조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구조적인 변화에 대한 이해가 미흡하고 이를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정세홍 세마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에너지가 공급자에서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지만 신산업 모델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현재의 에너지 시장 구조를 유지하면 한 번에 도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당근마켓과 쿠팡에서 보듯이 공유 플랫폼, 공유경제를 통해 파괴적인 혁신 일어날 수 있다”며 “기존의 패러다임으로 전기 에너지기술 시장을 바라보는 것엔 한계가 극명하다”고 단언했다.이런 상황에서도 기술혁신 기업들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을 추진 중이다. 현장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규제다. 지멘스, 베스타스, GE 등 해외 유수의 기업이 사용하는 기술인데도 국내에서는 규제 때문에 사업에 제약을 받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해외에서 문제없이 사용되는 드론인데 국내에서는 해외 하드웨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도입이 제한됐다”며 “국내에서 먼저 도입한 후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도 “기술표준원 규격에 따라 모듈의 안전성과 성능을 평가하면 316일이나 걸린다”며 “전기차가 배터리를 부착해 운행하는 동안 고장이 있었는지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아 보니 근거데이터가 0인 상태로 평가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배터리 팩 안의 모듈은 동일한 성능으로 노화가 돼서 팩 단위로 평가를 하면 평가 시간이 몇십분의 일로 준다”며 “정부 기관이 내세우는 안전이 기업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안 속 신기술 창출할 방법 찾아야”보안과 신기술을 상충 관계로 보는 보수적인 시각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3회 에너지혁신기업 연대·협력 포럼’ 현장 (사진=산업부)최재혁 대표는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서 다양한 환경 데이터 만들 수 있는 여건인데도 데이터와 보안 정책 때문에 장벽이 많다”며 “정부가 새로운 보안 규약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지 않으면 큰 변화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 대표는 그러면서 “보안을 지키면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를 열어주면 스타트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술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규제 변화와 인센티브 부여 확대가 필요한 이유다. 함일한 대표는 “정부의 연구 과제와 실증사업은 예산을 누구에게 얼마나 지원할까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국가 예산보다 전 세계 벤처자금이 투입되면 더 큰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세홍 상무도 “에너지는 다른 팩터에 비해 민간에서의 투자가 저조하고, R&D 기술 과제가 사업화되는 비율이 30% 안팎으로 40~50%인 IT에 비해 낮다”며 “실제 사업화하는 시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구축하거나 집중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방법, 또 데스밸리를 지나 안정 단계로 성장한 기업과의 연계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재홍 대표는 “혁신기업은 초기 특정시점까진 구조적으로 적자일 수밖에 없다”며 “먼저 시장을 연 부분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더불어 탄소배출권 부여가 가능한지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날 현실을 반영한 업계 중심의 규제 개선을 위해 에너지혁신기업 27개사 대표는 ‘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가칭)’ 설립 추진협의체를 발족했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는 “탄소중립으로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혁신기업 협의체나 상생 모델이 없다”며 “중소혁신기업을 중심으로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11.30 I 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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