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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애, 세계 3위 하락..`눈 때문이야?`
- ▲ 신지애[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지존` 신지애(23, 미래에셋)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세계 랭킹 3위로 떨어졌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신지애는 24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세계 랭킹에서 평균 9.80점을 얻어 지난주 2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3위에 랭크됐다. 신지애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오른 선수는 지난주 대회 우승자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10.53점)이다. 지난해 11월 첫째주부터 15주간 1위를 지켰던 신지애는 올 2월 청야니(대만, 11.98점)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줬다. 올 시즌 투어 성적도 `지존`의 명성에 한참 모자르다. 신지애는 올해 미국, 유럽, 일본 무대에서 각각 한 차례씩 준우승에 올랐을 뿐 아직까지 우승 소식은 없다. 신지애의 부진 이유를 지난해 12월 라식수술 후 생긴 `후유증`으로 보는 관계자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5월 초에는 안구 건조증과 눈부심 등의 후유증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라`는 의료진의 권고를 받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살롱파스컵에 결장하기도 했다. 당시 신지애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세마스포츠 측은 "샷을 한 후 공의 위치를 살피거나 그린의 기울기를 읽는 데에 집중하는 등 보통사람보다 눈에 피로가 많이 쌓이는 골프 선수 특성상 눈 건강이 중요해 의사의 권고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롤렉스 세계 랭킹 4위에는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한 크리스티 커(미국, 9.52)가 올랐고, 최나연(24, SK텔레콤)과 김인경(23, 하나금융그룹)이 각각 지난주와 같은 5위(9.11점)와 6위(7.55점)를 지켰다.
- LH, 오산 세교 1023가구 분양..3.3㎡당 785만원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산 세교 택지개발지구 내 보금자리주택 B-1블록 1023가구를 분양한다고 3일 밝혔다. 전용면적 74㎡ 240가구, 84㎡ 783가구로 구성되는데, 다자녀·신혼부부·생애최초·노부모부양 등 특별공급 대상이 674가구, 일반공급이 349가구다. 입주는 2013년 7월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전세대 기금융자(7500만원)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785만원 수준으로 74㎡ 2억3580만원(기준층), 84㎡ 2억6770만원 가량이다. 마이너스 옵션(바닥재, 벽지, 조명, 위생기기, 타일, 창호 등)이 적용돼 입주자가 직접 선택 시공할 품목군의 가격을 제외한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세교지구는 325만㎡에 달하며 세교2택지개발지구와 통합해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와 가깝고 수도권 남부의 `전원형 최첨단 신도시`를 지향한다. 그에 걸맞게 주변에 물향기수목원과 팔봉산, 근린공원 및 하천 등 자연 경관이 우수하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지구를 통과하는 서수원~오산~평택 민자고속도로가 지난해 개통돼 경부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또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진출입이 쉽다. 지하철 1호선 세마역과 오산대역이 지구를 관통하고, 세교2지구 동측에 오산역이 개통됐다. 지난달부터는 세교~강남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다. 광성초등학교가 단지 내에, 세마중학교와 자립형공립고인 세마고등학교가 한 개 블록 건너편에 있다. 오산대, 한신대, 수원대, 경희대가 가깝고 인근 동탄 국제고도 올해 개교했다. 분양접수는 오는 6일 기관추천 등 특별공급대상 방문접수를 시작으로 9일 다자녀·신혼부부·생애최초·노부모부양 등 특별공급대상 청약이 실시된다. 일반 청약은 11일에 1순위(청약저축 2년 이상 가입자), 12일 2순위(청약저축 6개월 이상 2년 미만 가입자), 13일 3순위(1,2순위 이외) 순으로 실시한다. 기관추천 등 방문접수를 제외하고는 LH 홈페이지(http://www.lh.or.kr)에서 인터넷 청약 신청이 원칙이다. 단 노약자 및 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는 해당 신청일에 분양사무실을 직접 방문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7일 예정이며 계약체결은 다음달 21~23일까지다. 문의는 LH콜센터(1600-7100)나 LH오산사업본부(031-831-5353)로 하면 된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인터넷 주소창에 `오산휴먼시아.kr` 또는 `http://www.osanhumansia.co.kr`를 입력하면 된다. ▲ 오산 세교 지구 위치도▲ 세교 B-1 블록 조감도
- [美 스푸트니크 모멘트]③불꽃만 태우다 추락하진 않을 듯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 후 미국 내 논의가 `스푸터(Sputter: 엔진 등이 펑펑하며 불꽃을 내다) 니크`해졌다고 꼬집었다. 불꽃만 내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스푸트니크 모멘트`를 국가재건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누구든 이 자체를 원론적으로 반대하기 어렵다. 국민들도 취지에는 공감한다. 공화당은 재정적자를 이유로 외면하지만, 공화당 주지사들과 지역구 의원들은 각론에서 차이가 있을뿐 연방예산 투자를 끌어들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오바마, 혁신 전도사로 변신..특유의 리더십 드러낸다오바마 대통령은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 29일 인터넷·라디오 주례연설에서 그는 "새로운 제품, 기술 개발을 통해 미국을 좀 더 경쟁력 있게 만들기 위해 미국의 혁신가들의 마음에 불꽃을 일으키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어린이가 좋은 교육을 받고, 모든 미국인이 대학에 가거나 직업 훈련을 받도록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며 교육 투자의 당위성도 설명했다. 또 "경쟁자들보다 더 혁신하고, 더 교육하고, 더 창조하는 것은 미국이 미래에 승리하는 방법"이라며 국정연설의 기조를 이어갔다. 1일 기술분야 기업 지도자들을 만나 혁신 문제를 논의했고, 2일에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축물에 대한 연구를 하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를 방문한다. 혁신과 5대 투자방향에 대해 여론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의도다. ▲지난달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새해 국정연설 모습 ◇ 정치권은 예산 신경전..공화당 주지사들은 `비상한 관심` 오바마의 국정연설을 맞받아줘야 할 정치권의 관심은 그러나 다른 데 있다. 정부 예산과 관련한 민주-공화당 간 신경전이 3월 결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3조 8000억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 예산안이 의회에 제출돼 내달 4일까지 의회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화당은 연방정부 예산적자가 1조 3000억달러(GDP 대비 10%)에 이르는 만큼 대폭 삭감을 다짐하고 있다. 그리고 몇 주 뒤에는 연방정부의 채무 한도 상향을 놓고 다시 불꽃이 튈 전망이다. 현재 정부 채무 한도인 14조 3000억달러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상원에서도 공화당 7,8명 의원가 민주당에 협조하지 않으면 법안통과가 어렵다. 하지만 주정부 예산적자에 허덕이는 공화당 주지사는 은근히 오바마 대통령의 투자계획을 기대하고 있다. 플로리다의 릭 스콧 주지사(공화당)는 오바마 행정부의 고속철도 계획에 대해 2조4000억달러의 연방예산이 투하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또 하원의 존 미카 교통인프라위원회 의장(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고속철도 계획과는 달리, 수익성을 갖추고 민간 투자를 끌어들여 `진짜` 초고속철도를 놓자는 수정안을 내놓고 있다. 관심은 이처럼 여러 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 "80년대 일본 공습 대응 경험 되살리자"…3월 이후 본격화 예상 정치권과는 달리, 기업규제 완화와 혁신 지원을 통해 실제적인 논의를 진행해 나가는 또 다른 미국의 모습도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지난 1980년대 일본의 공습에 맞섰던 경험을 바탕으로 `차이나 쇼크`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행정부는 산업 정책에 대해서는 과감한 조치를 잇달아 취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해 일본이 자율적으로 수출을 자제하는 협상을 관철했다. 몰락 위기를 맞았던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도, 정부가 먼저 반도체 업체들을 단합시켰다. 정부와 업체 합작으로 `세마테크`라는 회사를 설립, 반도체 기술 개발의 비용을 공통분담하도록 했다. 또 IBM은 자신의 핵심 칩 공급업체인 인텔에 투자를 단행했다. 일본업체가 반도체 칩 생산을 장악하는 사태를 우려했다. 인텔은 마이크로프로세서(CPU)를 개발함으로써 개인 PC 시대를 화려하게 열었다. 윌리엄 라인쉬 미-중 경제안보위원회 회장은 "당시 반도체 산업에서는 정부와 민간기업 간에 끈끈한 협력관계가 형성됐다"며 "컴퓨터 칩 기술의 군사적 활용이라는 이유를 넘어, 너무 중요한 산업이라 포기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해서도 미 정부는 국내 기업 간 협력과 중국시장 공략에 쉽도록 공장 합작설립 등을 유도하고 있다.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의 에드워드 링컨 교수는 "1980년대 당시 IBM이 했던 것처럼, 오늘날 제너럴일렉트릭(GE)와 보잉이 앞서 가고, 중국 합작사들보다 더 빠르게 혁신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능숙한 정부 정책, 장기적인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교육시스템의 개선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차이나 쇼크`라는 경제적 스푸트니크에 대응하는 긴급 대책도 있어야 한다는 게 산업계 입장이다. 그래서 정치권이 예산문제의 갈등을 넘어서는 3월 이후, 투자재원 마련 방안 등 `스푸트니크 모멘트`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미 정계, 경제계에 확대될 가능성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Jump 2020)(그린! APT)대림산업 "에코하우스로 스윗홈 만든다"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3중 창호, 고성능 단열재 등 구조체 보강만으로도 냉난방 에너지를 40% 줄인 아파트가 등장했다. 내년 말 입주하는 서울 신당e편한세상이 주인공. 수요자들도 에너지 절감아파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작년 7월 분양 당시 3.3㎡당 평균 1800만원의 분양가에도 11.4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아파트에 적용된 3중 창호의 열관율(열이 새나가는 구멍 크기비율)은 0.9w/m²k로 현행 법기준(3.0w/m²k)보다 크게 앞선다. 이는 기존 창호를 사용했을 때보다 60~70% 정도 열손실을 줄인다. 고성능 단열재도 기존 단열재와 같은 두께일 때 20% 정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 에너지자립 `에코하우스` 현실화 대림산업(000210)의 `에코하우스`가 빛을 발하고 있다. 에코하우스는 대림산업이 자체개발한 1m²당 연간 3리터의 연료(등유)만으로 냉난방이 가능한 에너지자립형 주택을 말한다. 2005년 첫 연구가 시작됐다. 에코하우스는 에너지절감(패시브) 기술로 전체 ▲ 진공복층유리 이미지냉난방에너지를 80% 줄이고 나머지 20%는 신재생에너지(액티브)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대림산업은 2008년 냉난방 에너지 30%절감 아파트(울산 유곡e편한세상)를 공급한데 이어 이듬해에는 40%절감 아파트(서울 신당e편한세상)를 선보였다. 올해는 광교e편한세상에 50% 절감 아파트를 짓고 2012년 냉난방에너지 소비 제로(0)인 에코하우스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이미 3중창 유리, 고성능 단열재, 폐열회수형 환기시스템, 건물일체형 지열시스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물론 진공복층유리, 건식외장단열 판넬시스템 등 패시브 신기술을 실제 아파트 건설 현장에 상용화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런 녹색기술을 적용하면 건축물의 보온·보냉성을 현재보다 7배 향상시켜 냉난방에너지 소비량을 7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고양원당e편한세상 동 벽면에 설치된 태양전지판대림산업이 2007년 분양한 경북 경산 중방, 광주 광천, 울산 유곡, 포항 양덕 e편한세상에는 신소재 단열재와 콘덴싱 보일러, 3중 유리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또 오산 세마e편한세상의 커뮤니티센터에는 업계 최초로 수직형 냉난방 지열시스템이 적용됐다. 수직형 지열시스템은 연중 균일하고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지하 150m의 지중열을 이용한다. 여름에는 지상보다 상대적으로 시원한 지중열의 온도를 이용해 냉방을 하고 겨울에는 지상보다 따뜻한 지중열을 흡수해 난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열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냉난방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오는 2012년까지 경제적이면서도 실제 활용이 가능한 국산 녹색건축 기술로 에코하우스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액티브 에코하우스` 2012년부터 개발 박차 대림산업은 2012년부터는 액티브 에코하우스 개발에 집중키로 했다. 태양열·태양광·지열·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가 포함된다. ▲ 고양원당e편한세상 에너지 놀이터 모습액티브 에코하우스는 현재 단지 전체에 상용화하기에 앞서 일부 구역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입주가 시작된 남양주 양지, 서울 정릉2차, 인천 신현, 고양 원당 e편한세상 등에는 태양광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첫 적용됐다. 정릉2차를 예로 들면 정문, 동 측벽, 옥상 등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을 통해 월 평균 550kwh 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된 전기는 단지내 공용부의 전력으로 사용된다. 지난해 12월 입주가 시작된 원당e편한세상은 단지 외부 4곳에 20.8KW급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했다. 풍력 발전시스템과 함께 연간 2만6800Kw의 전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지하주차장 형광등 730개를 밝힐 수 있는 용량이며 이를 통해 연간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11톤을 저감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11톤은 30년생 소나무 2200그루가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양과 동일한 수준이다. 하현호 신당e편한세상 공무과장은 "액티브 에코하우스가 상용화 되기까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경제성과 효율성이 있는 기술개발은 물론 각 기술들을 어떤 비율로 조합해 건축물에 적용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음향설계도 도입, 가전제품이나 생활소음 등도 제어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의 옆집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수퍼3중 세대간 벽체를 도입하고 바닥충격음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수퍼완충재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대림산업은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건설 혼합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착수 전에 `100% 폐기물 분리수거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등 환경친화적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병찬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 본부장은 "공사과정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소음, 분진, 건설 폐기물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e편한세상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 대림산업 `에코하우스` 개념도
- 현대·기아차, 북미오토쇼에 31종 출품..`공략 가속`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현대·기아차가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총 31종의 양산차를 전시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현대차(005380)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0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고성능의 새 엔진을 탑재한 '싼타페' 개조차(국내명:싼타페 더 스타일)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블루윌(HND-4)'을 선보였다. ▲ 스콧 마거슨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상품담당이사가 새롭게 출시한 싼타페 개조차를 소개하고 있다.현대차는 지난 LA 모터쇼에서 신형 '쏘나타'와 신형 '투싼'(국내명 투싼ix)을 미국 시장에 최초 공개한 데 이어 이번 모터쇼에서는 대표 SUV인 '싼타페' 개조차를 공개,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싼타페' 개조차는 현대차가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출시한 '싼타페 더 스타일'의 북미형 모델로 2.4 세타 Ⅱ 엔진 및 3.5 람다 Ⅱ 엔진을 장착했다. 2.4세타 Ⅱ 엔진을 적용한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75hp(173ps), 최대토크 169lb.ft(23.4 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3.5 람다 Ⅱ 엔진을 적용한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76hp(272ps), 최대토크 248lb.ft(34.3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안전성도 대폭 향상시켜 전모델에 'ESC(차체자세제어장치)'를 기본 장착했고 차량 전복시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롤오버 센서(Rollover Sensor)'를 새롭게 적용했다. ▲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공개된 현대차 '블루윌'의 모습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콘셉트카 '블루윌(Blue-Will, HND-4)'도 소개했다. 지난해 4월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블루윌'은 준중형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콘셉트카다. 1회 충전시 모터만으로 최대 약 6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전력 소모 후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시에는 리터 당 21.3km~23.4 km의 연비로 주행이 가능하다. '블루윌'은 최고출력 154마력(ps)의 1600cc의 감마 GDI HEV 엔진과 100kw 모터,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고 무단변속기를 적용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친환경존인 '블루드라이브 존'을 설치, '블루윌'과 함께 연비개선 모델인 '엑센트 블루'(베르나 블루), '엘란트라 블루'(아반떼 블루)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총 1665m²(352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쏘나타, 투싼ix,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그랜저(아제라), i30cw(엘란트라 투어링), 에쿠스, 베라크루즈 등 총 16개의 다양한 차종을 선보였다. ▲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전시된 포르테 쿱 레이싱 카의 모습.기아차(000270)는 현대차보다 1시간 빠른 11일 오후 2시 10분부터 언론행사를 갖고 지난해 세마(SEMA)쇼에 처음 선보였던 '포르테쿱 레이싱카'와 '쏘렌토R', '쏘울' 등 총 15대의 완성차를 전시했다. 특히 조지아공장(KMMG)에서 생산 중인 북미시장용 '쏘렌토R' 모델엔 V6 람다(λ) Ⅱ 3.5 엔진 및 I4 쎄타(θ)Ⅱ 2.4 엔진을 탑재됐다. 또 지난 10일 개최한 국제전자제품 박람회서 전시한 음성제어 시스템 '유보(UVO)'를 이번 모터쇼에도 전시했다. '유보(UVO)'는 'Your Voice(당신의 목소리)'의 줄임말로 지난 2008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으로 개발됐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최근 전문 레이싱팀인 '키네틱 모터스포츠'와 전속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Grand-AM대회 스트리트 튜너 부문에 출전할 예정이다아울러 올해 2월 초에 개최하는 슈퍼볼 경기에도 기아차 최초로 쏘렌토R 광고를 시작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뛰어든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뉴욕의 관광 명소인 타임스 스퀘어에서 쏘렌토R 옥외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 관련기사 ◀☞(특징주)현대차그룹주 동반상승..`저가매수세 유입`☞현대차, 4Q실적 예상보다 좋을 것..단기 모멘텀-씨티☞(특징주)현대차그룹주 동반부진..`원화 강세 우려`
- 신성장동력 장비 국산화율 50%로 높인다
- [이데일리 김재은기자] 정부가 현재 30%수준인 신성장동력 장비 국산화율을 2013년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디스플레이와 LED 등 신성장동력장비 제조업체에 대해 세무조사를 일정기간 유예하고, 신성장동력 제품 제조업체들이 국산 장비를 사용하면 금융 혜택도 주기로 했다. 신성장동력산업 발전과 함께 관련 장비시장도 성장함에 따라 국산화율을 높여 장비산업강국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신성장동력 장비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예산 편성이나 지원규모조차 확정되지 않아 단지 '구호'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6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신성장동력 장비산업 육성전략'을 통해 처음으로 8대 신성장동력 장비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8대 신성장동력장비는 ▲반도체장비 ▲디스플레이장비 ▲LED장비 ▲태양광장비 ▲바이오의료장비 ▲산업용장비 ▲방송장비 ▲네트워크장비 등이다. 신성장동력 장비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5.9%씩 성장하면서 그 규모가 2018년 574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세계 시장은 원천기술을 주도한 소수 다국적 기업이 지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핵심장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신성장동력 장비 수출은 40억4000만달러, 수입은 121억달러로 약 80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관련 무역적자가 152억8000만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신성장동력 관련 부품소재, 장비, 제품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연구개발(R&D)지원과 함께 경쟁력 있는 장비기업을 육성키로 했다.정부는 우선 향후 10년간 2조원 규모의 107개 신성장동력 장비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자 연계형 R&D사업에 대해 정부지원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톱 수준의 장비기업 육성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맞춤형 자금지원, 핵심인력 양성, 수출시장 개척 등을 추진한다. 현재 국세청이 마련 중인 '신성장동력 표준산업분류'에 장비 부문을 반영해 신성장동력 장비 업체의 경우 사업 초기 세무조사를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며 이달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성장 단계의 기업에 대해 개발된 국내장비의 상용화와 보급·확산을 위해 국산장비를 사용할 경우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의 세마테크(SEMATECH), 독일의 프라운호프 등 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선진 외국업체 인수합병(M&A)에도 나선다. 정부는 올해 65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신성장동력펀드를 활용하고,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지역선도산업과의 연계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정부·연구기관·장비업체·수요업체의 공동 네트워크(정책협의회)를 운영하고 개발장비에 대한 신뢰성, 인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정부는 2013년 신성장동력 부문의 국산장비 채택률을 50%로 높이고, 선진국대비 75%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는 세웠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목표 달성시 관련 장비 수입규모가 절반수준으로 줄어드는 반면 세계시장 점유율은 현재 3.4%에서 7%로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 상황을 가정할 때 2018년 내수시장 300억달러중 202억달러를 수입하게 되지만 육성전략이 성공하게 되면 수입규모를 90억달러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112억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도 예상된다.지경부는 8대 장비산업에서 향후 10년간 약 2조원가량의 R&D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장비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정부 지원규모나 관련 예산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 내년도 8대 장비 R&D관련 정부 예산은 300억~400억원에 그치고 있다"며 "추가로 관련 예산을 신청하고 재정부와 협의중이지만, 아직 8대 장비산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정부 지원규모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스타 파워' 뒤엔 '파워 에이전트' 있다
- [조선일보 제공] 김연아(19·고려대)가 얼마 전 출연했던 아이스 쇼는 대성공이었다. 올림픽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의 1만 좌석이 공연 사흘 내리 만원을 이뤘다. 입장권 가격(4만4000~19만8000원)도 유명 배우나 가수가 등장하는 뮤지컬이나 콘서트를 떠올리게 했다. 아마추어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김연아를 특급 흥행 상품으로 만든 '보이지 않는 손'이 바로 스포츠 매니지먼트다. 선수의 가치를 높이는 매니지먼트에는 연봉 계약이나 이적협상, 스폰서 섭외, 초상권 관리 등이 포함된다. 선수를 대신해 이 일을 하고 일정 수수료(5~10%)를 받는 사람이 바로 스포츠 에이전트다. 스포츠 시장이 발달한 미국, 유럽 등에선 스캇 보라스(야구)·드루 로젠하우스(풋볼)·피니 자하비(축구) 등 천문학적인 액수의 연봉과 이적료를 구단측으로부터 받아내 수백억원대의 커미션을 주무르는 '파워 에이전트'가 적지않다. 할리우드 영화 '제리 맥과이어(1996년)'가 나온 뒤, 한국에서도 스포츠 에이전트가 매력적인 유망직종이라는 인식이 퍼져갔다. 영화에서 톰 크루즈가 연기한 맥과이어는 거대 매니지먼트사에서 해고당한 에이전트. 유일한 고객으로 남은 NFL(미 프로풋볼) 선수로부터는 "Show me the money(돈을 보여줘)"라는 요구를 받는다. 맥과이어가 '1인 기업'의 어려움을 딛고 결국 선수에게 인간적인 믿음과 거액의 돈을 안기며 멋지게 재기하는 스토리다. 국내에도 맥과이어를 꿈꾸는 스포츠 에이전트 또는 마케팅 회사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세마 스포츠 마케팅의 이성환(44) 대표는 LPGA 프로골퍼 박세리를 잡기까지 3년 이상 공을 들였다. 연예 기획사를 운영했던 그는 1998년 박세리와 처음 만나 신뢰를 쌓았고, 2002년 초 박세리가 후원사였던 삼성을 떠난 뒤 에이전트를 맡았다. 세마는 박세리·신지애·최나연(골프) 등 선수들로부터 받는 커미션보다는 골프 대회 운영, 유명선수 초청, 이벤트 대행 같은 '파생 비즈니스'에 수익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4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불러 박세리, 콜린 몽고메리, 최경주와의 스킨스 대회를 성사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 스포츠도 4~5명의 전담 직원을 붙여 적극적으로 '피겨 퀸 마케팅'을 하고 있다. 각종 광고와 스폰서, 라이선스 계약, 아이스 쇼 등의 이벤트로 잡은 올해 매출액이 70억원이다. 작년 총매출액(544억원) 중 가장 큰 부분은 스포츠 TV 중계권 판매 등 판권 사업이었지만 선수 매니지먼트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10여년간 박세리(골프), 박찬호(메이저리그 야구), 박지성(잉글랜드 프로축구), 김연아(피겨 스케이팅) 등 한국 출신의 스포츠 수퍼스타들이 늘면서 '한국판 제리 맥과이어'에 대한 환상도 커지고 있다. 맨주먹으로 이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도 적지않다. 하지만 국내의 실상은 아직은 환상과는 거리가 멀다. 국내 프로 단체 종목 중 축구 외에 야구·농구·배구는 선수를 대신해 계약하는 에이전트 제도 자체가 허가되지 않고 있다. 축구도 다수의 유명 선수를 확보한 회사가 아니면 수익모델이 되기는 어렵다. 고객 선수의 경기 모니터링, 일정관리, 구단과 협상도 해야 하고 국내외의 법률, 세금, 회계 지식도 필요하다. 천하의 제리 맥과이어라도 한국에선 두 손을 들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