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201건

'완벽한 데뷔전' 16세 유망주 크리스 김, 더CJ컵 첫날 3언더파 "너무 재밌어요"
  • '완벽한 데뷔전' 16세 유망주 크리스 김, 더CJ컵 첫날 3언더파 "너무 재밌어요"
  • 16세 골프 유망주 크리스 김이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크레이그랜치에서 열린 더CJ컵 바이런넬슨 1라운드 9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는 결국 공을 치는 것일 뿐.”프로 데뷔전을 앞둔 16세 크리스 김(한국이름 김동환)은 경기에 나가기 전 프로골퍼 출신 어머니의 조언을 마음에 새겼다. 크리스 김의 어머니 서지현 씨는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과 미국 등에서 활동했던 프로골퍼 출신이다. 그는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아들에게 “골프란 결국 공을 치는 것이며 결과가 어떻든 그냥 치는 거야”라고 가장 단순한 조언으로 긴장을 풀어줬다.크리스 김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랜치(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넬슨(총상금 950만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쳐 성공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크리스 김이 컷을 통과하면, PGA 투어 역대 5번째 최연소 컷 통과이자 2013년 뉴올리언스 마스터스와 취리히 클래식에서 14세 나이로 컷을 통과한 관텐량 이후 최연소 선수가 된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크리스 김은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으나 12번(파4)과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16번홀(파4)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그 뒤 18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면서 전반 9개홀을 1언더파로 마쳤다.조금씩 안정을 찾은 크리스 김은 후반에는 11번홀(파4)와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14번(파5)과 15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낸 뒤 칩인 이글에 성공해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이날만 이글 1개에 버디 5개 그리고 보기 4개를 적어낸 크리스 김은 프로 데뷔전에서 3언더파 68타라는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경기 뒤 크리스 김은 “18번홀에서 남은 거리는 약 30야드였고 완벽한 샷이 나왔다”라고 이글 상황을 돌아보며 “오늘은 버디도 많이 나오고 보기도 몇 개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꽤 재미있었고 잘했다”라고 데뷔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첫 3개 홀에서는 긴장하기도 했으나 캐디와 농담을 주고받은 게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됐다”라며 “어느 정도 흐름이 잡히고 나서 경기가 잘 풀렸다”라고 말했다.잉글랜드 국적의 크리스 김은 지난해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 유럽 보이스 챔피언십 개인전, 주니어 골프 최고 권위의 맥그리거 트로피 우승 등을 석권하며 골프 종주국인 영국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CJ그룹의 후원을 받는 그는 이번 주 스폰서 추천으로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했다. 현재는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 중이다.16세 골프 유망주 크리스 김이 더CJ컵 바이런넬슨에서 첫날 3언더파 68타를 친 뒤 플래시존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더CJ컵 바이런넬슨)
2024.05.03 I 주영로 기자
'쉰한 살의 청춘' 최호성 "지금의 행복을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해"
  • '쉰한 살의 청춘' 최호성 "지금의 행복을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해"
  • 최호성.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몸은 힘들어도 즐겁게 경기해야죠.”지난 4월 24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 투어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호성은 곧장 경기도 여주의 페럼 클럽으로 차를 몰았다. 그리고 하루 뒤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했다.2024년 최호성은 한국 남자 골프 선수 가운데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3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콜로가드 클래식에 초청 출전했고, 4월 들어선 KPGA 챔피언스 투어 민서건설 시니어 오픈에 이어 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다시 챔피언스 투어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과 우리금융 챔피언십까지 매주 대회에 참가했다.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 이상 선수가 참가하는 시니어 무대다. 최호성은 지난해 50세가 됐고 올해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그는 즐겁다. 최호성은 이데일리와 만나 “힘들다고 생각하면 마냥 힘들 뿐이다”라며 “몸은 힘들지만 즐겁게 경기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행복한 강행군은 5월에도 이어진다. 오는 23일부터 미국 미시간주 벤턴 하버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3월 대회는 초청으로 참가했으나 이번엔 만 45세 이상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우승자 자격으로 정식 출전권을 받았다. 최호성은 2018년 카시오월드 오픈과 2019년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그는 “이렇게 뛸 수 있는 대회가 많다는 것도 제 복인 거 같다”라며 “KPGA 투어에 나오면 최연장자로 후배들과 경쟁하고 멀리 치는 걸 보면서 대리만족도 느낀다. 반대로 챔피언스 투어에 가면 가장 어린 선수로 선배들과 경기하는 또 다른 멋이 있다”라고 만족해했다.최호성의 골프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안양 컨트리클럽에 취직해 일하다 20대의 나이로 골프를 배웠다. 뒤늦게 시작해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으나 한 계단씩 성장하며 대기만성의 꿈을 이뤘다. 성공했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마흔의 나이로 JGTO에 진출했고, 쉰이 돼서는 미국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했다. 시니어 무대라고 해서 만만한 것은 아니다. 여전히 300야드 이상 때리며 노익장을 보이는 쟁쟁한 선수가 많다. 최호성은 “PGA 챔피언스 투어에 가보니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장타를 치는 선수가 많다”라며 “지난 대회 때는 페어웨이가 단단해서 임팩트를 강하게 하지 못하면 디봇을 내기 어려운 조건이었음에도 챔피언스 투어 선수들은 큼지막한 디봇을 만들며 샷을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힘이 다르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 등에서 외국 선수와 비교해 부족함도 있지만, 챔피언스투어에 가면 제일 젊은 선수이니 패기로 도전하겠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최호성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낚시꾼 스윙’을 하게 된 것도 줄어드는 거리를 조금이라도 늘려보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다.그는 “멀리 치려고 조금씩 몸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돌아가게 됐고 그러면서 몸이 더 돌리게 됐고 그게 지금의 스윙이 됐다”라며 “아마추어 골퍼도 마찬가지다. 세게 치고 멀리 보내려다 보면 오히려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억지로 몸을 쓰는 것보다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팁을 줬다.쉰한 살의 나이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최호성은 언제까지 투어 활동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단정 짓지 않겠다”라면서 “살다 보니 장담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더라. 상황은 매번 바뀌고 새로운 길이 열리기도 하니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면서 즐기고 지금의 행복을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 여기서 멈추면 내려오는 것뿐 아니겠느냐”라고 힘줘 말했다.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콜로가드 클래식에 출전한 최호성이 연습라운드 도중 코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미국 현지 매니저 대니오 제공)
2024.05.03 I 주영로 기자
고운세상, ‘닥터지 RTX’ 론칭…세럼 3종 출시
  • 고운세상, ‘닥터지 RTX’ 론칭…세럼 3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자사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가 하이엔드 라인 ‘닥터지 RTX’를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닥터지 RTX는 핵심 유효 성분 전달 기술을 통해 강력한 피부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하이엔드 더마코스메틱 라인이다. 이번에 출시한 닥터지 RTX 인투 세럼 3종에는 유효성분이 코팅된 에어로 스피큘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스피큘은 얇고 긴 미세 입자로 잠들어 있는 피부 세포를 자극해 유효 성분의 빠른 흡수와 피부 변화를 돕는다. 닥터지 RTX 인투 세럼에 함유된 에어로 스피큘은 에어로 채널이라고 불리는 미세한 통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피부 각질층보다 3배 긴 길이로 산소뿐만 아니라 스피큘에 코팅된 유효 성분이 관을 통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단숨에 침투해 바르자마자 즉각적인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준다.이외에도 에어로 스피큘은 15번의 정제 과정을 통해 순수한 입자만을 모은 순도 100% 스피큘로 불순물로 인해 발생하는 불필요한 피부 자극 및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과하지 않은 미세한 자극으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준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세럼 3종에 대한 민감성 피부 사용 적합 인체적용시험 및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다.이번에 출시하는 제품 3종은 △RTX 인투 세럼 비타민 샷 △RTX 인투 세럼 히알 샷 △RTX 인투 세럼 펩티 샷 등 3종이다. 해당 제품들은 닥터지 브랜드 스토어와 올리브영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닥터지 RTX 라인 론칭을 기념해 올리브영에서 론칭 할인 프로모션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오용화 고운세상코스메틱 BM1팀 매니저는 “미백, 수분, 탄력 등 본인의 피부 고민에 따라 즉각적이고 강력한 효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으니 닥터지 RTX 인투 세럼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5.02 I 김정유 기자
'17세 한국계' 크리스 김 PGA 투어 출전…BBC "영국 최고 유망주"
  • '17세 한국계' 크리스 김 PGA 투어 출전…BBC "영국 최고 유망주"
  •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하는 크리스 김(사진=CJ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7세 아마추어 골프선수 크리스 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을 통해 PGA 투어에 데뷔하자, BBC와 텔레그레프 등 영국 언론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크리스 김은 내달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크레이크 랜치 TPC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크리스 김은 지난해 주니어 라이더컵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유럽의 우승을 이끌어 주목받았다. 특히 일대일 싱글 매치에서 미국의 에이스 마일스 러셀을 5&4(4홀 남기고 5홀 차)로 제압했다. 러셀은 최근 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16세의 나이에 최연소 컷 통과를 한 미국이 주목하는 유망주다.또 지난해 가장 권위 있는 주니어 골프 대회 중 하나인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유럽 주니어 선수권대회, 맥그리거 트로피 등에서 우승했다. 현재 영국 남자 골프에서 가장 뛰어난 10대 유망주로 꼽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한 계약 규정이 완화되면서 CJ그룹의 메인 후원을 받는 크리스 김은 CJ그룹이 주최사로 나서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스폰서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크리스 김에게는 첫 PGA 투어 대회다.29일 BBC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크리스 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엄마 서지현 씨에게 조언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는 내 코치다. 내가 어떻게 긴장하지 않을지, 어떻게 샷을 할지, 나쁜 샷이 나왔을 때 어떻게 생각을 비울지, 어떻게 코스 전략을 짤지 등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밝혔다.그는 “첫 번째 목표는 컷 통과를 하는 것이다. 나는 156명의 경쟁자 중 한 명이고 모두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이어 크리스 김은 “많은 경험을 쌓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이번 PGA 투어 출전이 나의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아직 어리고 매주 배우는 게 많은데, 이번 주는 배우는 게 훨씬 많을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BBC는 “크리스 김과 최근 오거스타 여자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로티 워드는 잉글랜드 골프의 주요 유망주”라고 소개했다.크리스 김(사진=CJ그룹 제공)
2024.04.30 I 주미희 기자
80년 역사·K컬처 담았다…더 CJ컵 바이런 넬슨, 내달 2일 개막
  • 80년 역사·K컬처 담았다…더 CJ컵 바이런 넬슨, 내달 2일 개막
  • 더 CJ컵 바이런 넬슨 우승 트로피. 역대 우승자들의 이름이 한글로 새겨져있다.(사진=CJ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열어온 CJ그룹이 한 시즌 18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전설 바이런 넬슨(1912~2006·미국)과 손을 잡고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을 개최한다.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1944년 시작된 미국 댈러스 지역의 대표 대회로, 1968년부터 PGA 투어 최초로 골프 전설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사용해 개최됐다. CJ그룹은 2033년까지 10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지역 비영리 단체인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과 함께 대회를 운영한다. 2017년 제주도에서 개최한 더 CJ컵을 시작으로 PGA 투어 대회를 열어온 CJ그룹은 바이런 넬슨 대회의 80년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게 됐다. 내달 2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TPC 크레이크 랜치에서 열린다.◇ PGA투어 156명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 놓고 경쟁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PGA 투어를 대표하는 156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풀필드 대회다. 우승자에게는 171만 달러(약 23억5000만원)의 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 향후 2년간 시드가 주어진다.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17년부터 더 CJ컵에 매년 참가한 ‘친한파’로 통산 13승에 빛나는 베테랑이다. 1968년 이후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 (1970~1971년), 톰 왓슨 (1978~1980년), 이경훈 (2021~2022년) 단 3명뿐이다. 데이가 우승할 경우 타이틀 방어와 동시에 대회 통산 3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PGA 투어 간판스타로 댈러스 지역 주민인 조던 스피스(미국)도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스피스는 아마추어 선수였던 2010년 17세의 나이에 생애 처음 출전한 PGA 투어가 바이런 넬슨 대회여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당시 스피스는 공동 16위에 올라 주목받았다.더 CJ컵 바이런 넬슨 로고(사진=CJ그룹 제공)CJ 소속 선수인 이경훈(33), 임성재(26), 안병훈(33), 김시우(29)도 타이틀 스폰서 대회에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간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CJ소속 선수 및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준 대회이기도 하다. 이경훈은 2021년 PGA투어 첫 우승을 더 CJ컵 바이런 넬슨으로 장식한 이후 다음해에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했으며, 강성훈과 배상문도 우승한 바 있다.새롭게 CJ그룹의 후원을 받는 크리스 킴의 출전도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2007년생인 크리스 킴은 지난해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성숙한 태도와 마인드, 그리고 침착함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CJ그룹은 “크리스 킴이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통해 큰 무대 경험을 쌓고 한 단계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더불어 더 CJ컵에는 바이런 넬슨 대회와 인연이 깊은 쌍둥이 선수가 동반 출전해 눈길을 끈다. 2000년생인 피어슨 쿠디와 파커 쿠디 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의 할아버지인 찰스 쿠디는 1971년 마스터스 챔피언으로서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그 중 첫 승이 바이런 넬슨으로 대회명이 변경되기 전인 댈러스오픈 인비테이셔널이다. 또한 두 선수는 더 CJ컵이 열리는 TPC 크레이크 랜치와 불과 10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서 태어났다. ◇TPC 크레이크 랜치, 정교한 샷이 승부 가른다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열리는 TPC 크레이크 랜치는 전장 7414야드, 파71로 구성됐다. 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출신 설계가인 톰 와이스코프가 디자인한 코스로, 벙커가 83개나 도사리고 있고, 13개 홀에 호수가 있다. 텍사스의 강한 바람과 변화 무쌍한 날씨 또한 승부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코스의 시그니처인 17번 홀은 갤러리들이 넓은 데크에서 가까이서 선수들을 지켜보며 에너지를 분출하는 관전 문화로 유명하다. 또한 이 홀은 파3이면서 전장이 147야드에 불과해 선수들은 경기 막판 선수들의 승부수가 볼만할 전망이다.이경훈이 2022년 우승 직후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 측과 진행한 기념 촬영 사진(사진=CJ그룹 제공)◇더 CJ컵의 DNA 잇는 우승 트로피·브릿지 키즈대한민국 유일의 PGA 투어 정규대회로 출발한 더 CJ컵의 유산은 바이런 넬슨과 함께 새로운 대회로 변모한 올해에도 이어진다.우승 트로피는 직지심체요절을 모티브로 했다. 사각형 트로피에 우승자의 이름을 한글로 각인하고 도금까지 해줘, PGA 투어에서 가장 독특한 디자인의 트로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역대 바이런 넬슨 우승자인 타이거 우즈,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어니 엘스 등 PGA 투어 전설들의 이름도 한글로 새겨진다. 이경훈, 배상문, 강성훈까지 우승 경험이 있는 한국 선수들의 이름도 트로피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진행해온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도 그대로 진행된다. 브릿지 키즈는 PGA투어 선수들이 골프 꿈나무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원포인트 레슨을 하며 유망주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더 CJ컵 만의 CSR 프로그램이다. 신청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골프 꿈나무들은 내달 1일 대회장에서 안병훈, 라이언 파머와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더불어 CJ그룹은 브릿지 키즈에 참가하는 꿈나무들에게 더 CJ컵 바이런 넬슨의 모든 라운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와 대회 유니폼 및 모자 등 기념품을 제공해 골프 꿈나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비비고,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도 ‘한식 알리미’CJ그룹은 지난 2017년 초대 대회부터 PGA 투어 선수들과 골프를 통한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 왔다. 올해 새롭게 태어난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도 비비고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수행한다.비비고는 플레이어스 다이닝을 통해 출전 선수들에게 불고기, 만두, 볶음밥, 닭강정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여 왔으며, ‘더 CJ컵은 식사가 남다르다’는 평을 이끌었다. 실제로 비비고 브랜드는 더 CJ컵에 참가하는 PGA 투어 주요 선수들의 입소문을 더하며 더 많은 홍보 효과를 거뒀다.비비고는 올해 국내 골프 팬 약 1100명과 함께 페어링을 주제로 신메뉴 개발 이벤트를 진행, 만두 강정을 새롭게 개발했다. 만두 강정은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더불어 CJ그룹은 대회장을 방문하는 팬들과 관계자들에게도 비비고 컨세션을 통해 K-푸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선수와 팬들이 K-푸드를 경험하고 전 세계에 비비고 브랜드를 알리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사진=CJ그룹 제공)
2024.04.29 I 주미희 기자
8언더파 몰아친 임진희, LA 챔피언십 3R 1타 차 공동 3위 ‘점프’
  • 8언더파 몰아친 임진희, LA 챔피언십 3R 1타 차 공동 3위 ‘점프’
  • 임진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임진희(26)가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8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다.임진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8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63타는 윌셔 컨트리클럽의 새로운 코스레코드다.3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공동 선두 해나 그린, 그레이스 김(이상 호주)를 1타 차로 추격하는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61위에서 58계단이나 순위가 점프했다.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던 임진희는 그해 퀄리파잉시리즈에서 공동 17위를 기록해 올해 LPGA 투어 시드를 얻었다. 올해 첫 3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 한 번을 기록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선두권 경쟁을 펼치다가 8위로 마무리하며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다.상승세가 이번 대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임진희는 1, 2라운드에서 각각 1타 씩을 잃어 컷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3라운드에서는 샷과 퍼트 모두 안정감을 뽐내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임진희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88.89%(16/18)로 샷 정확도를 자랑했고 퍼트 수도 27개에 그쳤다.임진희는 “1, 2라운드보다 세팅이 수월했고 짧은 아이언으로 공략할 기회가 많았다”며 “페어웨이에 공을 얼리면 버디 잡을 기회가 많다. 페어웨이를 잘 유지하고 퍼트도 잘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임진희는 “지난주부터 자신감이 생겼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곧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23)은 이븐파를 기록해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를 유지했다.2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질주했던 그레이스 김이 이날 5타를 잃고 부진하면서 디펜딩 챔피언 그린과 공동 선두(7언더파 206타)가 됐다.
2024.04.28 I 주미희 기자
이정환·장동규, 우리금융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임성재 3위
  • 이정환·장동규, 우리금융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임성재 3위
  • 이정환이 27일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정환(33), 장동규(36), 임성재(26), 박상현(41) 등 한국남자골프 스타들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이정환, 장동규는 27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올랐다.이정환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고, 장동규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았다.지난해 우승 없이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랐던 이정환은 올해 2개 대회에서 모두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PGA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8년 11월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 이후 무려 5년 5개월 만에 통산 3승을 기록하게 된다.특히 올해부터 우리금융그룹의 모자를 쓰고 있는 만큼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하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린다.이정환은 이날 동반 플레이한 임예택(26)과 6번홀에서 연달아 샷 이글을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그는 “어려운 코스이고 핀 위치도 까다롭게 꽂혀 있었지만, 샷 이글이 나온 뒤 좋은 흐름을 탔다”며 “생애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 나섰다. 정말 의미 있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다. 3라운드까지는 잘했다고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이정환은 “최종 라운드에는 핀 위치가 더 어려워질 걸로 예상한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야 하고 이후 그린 공략을 잘해야 한다. 철저히 계산하는 플레이를 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장동규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사흘 연속 공동 선두를 유지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는 장동규는 2015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약 9년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장동규는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르는 스포츠”라며 “현재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샷이나 퍼트 타이밍만 잘 맞으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티샷이 정확해야 하고 퍼트가 관건이다. 5m 거리의 퍼트가 잘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공동 선두를 쫓는 공동 3위 그룹이 만만치 않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와 베테랑 박상현이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선두 그룹을 2타 차로 추격한다.전날 공동 선두였던 임성재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임성재는 “샷 거리감이 떨어져 전반부터 많은 버디 찬스를 못 살렸다. 후반에는 티샷이 흔들려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고 아쉬워했다.그러나 지난해 마지막 날 5타 격차를 뒤집으면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자신감도 있다. 그는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하기 때문에 티샷에 신경 쓸 것이다. 그럼 많은 버디를 잡아낼 것”이라며 “팬들이 너무나 많이 대회장을 찾아주셔서 즐겁게 경기하고 있다”고 밝혔다.임성재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5언더파를 치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낸 박상현은 “이 코스에서 2~3타 정도는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며 “어려운 코스지만 내가 생각하는 플레이만 잘 구현한다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정환, 장동규, 박상현이 28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챔피언 조 플레이를 펼치고, 그 앞 조에서 공동 3위 임성재와 임예택, 이태희(40)가 동반 플레이한다.이태희와 조우영(23), 문도엽(33), 최진호(40) 등 정상급 선수들이 공동 6위(7언더파 209타)에 포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박상현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
2024.04.27 I 주미희 기자
우리금융 출전 임성재 "PGA 진출, 모든걸 걸고 두려움도 극복해야"
  • 우리금융 출전 임성재 "PGA 진출, 모든걸 걸고 두려움도 극복해야"
  • 임성재가 2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모든 걸 다 잃어도 된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던진 메시지다.임성재는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공식 기자회견에서 “2017년 PGA 투어에 도전할 당시 19세였고 ‘되든 안 되든’ 도전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PGA 투어의 문을 두드렸다”라며 “일본과 한국에서 우승도 없었고 시드도 1년씩 받고 있을 때여서 PGA 투어에 도전하는 것이 걱정되기도 했으나 그 정도 모험과 도전 없이는 꿈을 이룰 수 없는 것 같다. 다른 투어에서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하지 말고 오로지 PGA 투어만 바라보고 도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2015년 프로가 된 임성재는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2년 동안 활동한 뒤 PGA 투어 도전에 나섰다. 프로 데뷔 후 2년차까지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고 경험도 많지 않았기에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웠으나 ‘올인’하겠다는 각오로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018년 콘페리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며 1년도 되지않아 PGA 입성에 성공했다. 데뷔 첫해 페덱스컵 19위에 오르며 정착에 성공한 임성재는 지난 2022~2023시즌까지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5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한국 선수 최초의 기록이다.PGA 투어에 진출한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국내 선수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도전 후 실패했을 때 갈 곳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한 신분이다.임성재는 “나 역시 1년짜리 시드를 받아 투어 활동을 하던 시기였기에 그런 걱정을 했었다”라며 “하지만, 그런 모험과 도전 없이 이뤄지기 어렵다. 그 정도 두려움은 극복해야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 PGA 투어에 도전했을 때는 콘페리 투어에서 3시즌 정도 뛸 각오를 했다”라며 “어떡하다 보니 첫해 우승도 하면서 PGA 투어에 직행했는데 아마도 미국에 와보면 알겠지만, 골프를 하기엔 모든 게 좋고 옆에서 톱랭커 선수들이 연습하고 그들과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실력이 늘게 되더라”라고 더 큰 무대에서 경쟁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방법을 추천했다.성공을 위해선 끊임없는 노력과 모든 클럽을 다 잘 다루는 기술 등을 꼽았다. 그는 “티샷부터 아이언 특히 쇼트게임과 퍼트까지 모두 골고루 잘해야 한다”라며 “아무리 아이언을 잘 치는 선수로 그린을 놓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얼마나 리커버리를 잘하고 세이브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렇기에 4박자 호흡이 다 좋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PGA 투어를 평정한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독주가 더 막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임성재는 셰플러에 대해 흠이 없는 무결점 선수라면서 “셰플러는 정말 말도 안 되게 열심히 한다”라며 “특히 쇼트게임장에서 살다시피 한다. 자도 열심히 하는 편이지만, 더 열심히 한다. 샷은 물론 정신력까지 모든 걸 갖춘 선수다”라고 말했다.올 시즌 페덱스컵 43위에 자리해 예년보다 출발이 더딘 임성재는 남은 시즌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임성재는 “플레이가 그렇게 안 된 것은 아닌데, 개막전 이후 두 달 가까이 원하는 성적이 안 나왔다”라며 “나의 장점은 스코어 관리를 잘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쇼트게임과 퍼트마저 잘 안되면서 실수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남은 시즌엔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임성재는 올해 타이틀 방어와 함께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전날 오후 귀국해 이날 코스에 나와 국가대표 후배 그리고 친구 장희빈과 라운드하며 개막을 준비한 임성재는 “이번 주에는 경기 중에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커피라도 한 잔 마시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올해도 우승 경쟁을 하면 좋겠으나 이번 주는 즐기면서 경기하고 싶다. 작년 대회에 많은 팬들이 오셔서 큰 힘이 됐는데, 올해도 팬들에게 좋은 경기과 즐거움을 많이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성재.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4.24 I 주영로 기자
“사케 매출 600% 상승” 이젠 YES재팬...일본 맥주·위스키 ‘돌풍’
  • “사케 매출 600% 상승” 이젠 YES재팬...일본 맥주·위스키 ‘돌풍’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일본 주류가 국내 주류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9년 일본 불매운동으로 종적을 감췄던 일본 맥주가 다시 수입 맥주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사케, 위스키 등 주류의 수입량도 늘고 있다. 과거 국내 시장에서 소멸할 뻔했던 일본 주류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아사히 등 기회를 잡은 일본 주류업체들은 올해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불매운동 당시의 포스터 (사진=연합뉴스)◇NO재팬 끝나고 일본 주류 영향력 파죽지세 22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의 수앱액은 5551만6000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448만4000 달러) 대비 283.3% 상승한 수치로 2018년(7830만 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사실상 불매운동 여파는 이제 사라졌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맥주 일본 수출입 그래프 (사진=관세청)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하면서 ‘노재팬’ 운동이 본격화하며 급감했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지난 2019년 3976만 달러로 떨어졌다가 2020년 567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당시 롯데아사히주류는 그 영향으로 8년 만에 적자 전환하는 등 치명타를 입었다. 이후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21년부터 688만 달러로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했다. 일본 맥주가 다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롯데아사히주류가 지난해 7월 출시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아사히 생맥주캔)의 효과가 컸다. 왕뚜껑처럼 윗면 뚜껑을 완전히 열어젖히면 거품이 차오르는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기존에 없던 개봉방식으로 국내 2030세대의 관심을 받았다. 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아사히 맥주의 매출은 전년대비 411.79% 급증했다. ◇하이볼 인기에 편의점 ‘사케’ 판매량 껑충맥주뿐 아니라 일본식 청주인 사케의 수입도 급증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케 수입량은 4298t으로 전년(3881t) 대비 11% 늘었다. 2021년 2459t 대비 75% 급증했다. 지난해 사케 수입액도 2138만3000 달러로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아사히 생맥주캔 (사진=한전진 기자)현재 편의점에서 사케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고급주에 탄산수와 토닉워터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의 인기가 영향을 미친 결과다. 편의점 GS25을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8.2% 늘었다. 같은 기간 CU에서도 사케 제품의 매출이 75.8%가 증가했다. 이런 인기에 편의점은 사케의 상품 품목을 대거 늘리고 있는 추세다.A편의점 관계자는 “최근 주류 트렌드 다변화로 와인, 위스키에 이어 사케까지 판매가 확대하고 있다”며 “고도주보다 저도주를 찾는 2030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당분간 사케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B편의점 관계자 역시 “사케나 위스키 등 일본 주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업계에서도 관련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위스키 수입도 역대 최고…“수요 더 늘 것” 맥주와 사케 뿐 아니라 위스키 수입도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일본 위스키 수입액은 799만 달러로 전년(415만달러) 대비 92.5% 증가했다. 2018년 처음 100만달러를 돌파한 후 5년 만에 8배에 까까운 성장이다. 같은 기간 수입량 역시 897t으로 2022년 533t과 비교해 68.3% 늘었다.반등을 맞은 일본 주류는 올해 한국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 아사히 맥주가 대표적이다. 지난 3월 롯데아사히주류를 통해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의 후속 제품인 ‘아사히 쇼쿠사이’를 국내 출시했다. 기존과 똑같은 개봉방식이지만 프랑스산 홉 등을 사용해 깊고 풍부한 맛을 강화했다는 것이 아사히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샷포로, 기린 등도 국내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 등 비성수기에 다른 수입 맥주의 매출은 감소세였지만 오히려 일본 맥주의 수입은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황”이라며 “곧 맥주 수요가 높아지는 여름이 오는 만큼 관련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사케 등 수요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4.22 I 한전진 기자
안병훈, 특급 RBC 헤리티지 2R 공동 10위…김주형·임성재 12위 ‘선전’
  • 안병훈, 특급 RBC 헤리티지 2R 공동 10위…김주형·임성재 12위 ‘선전’
  • 안병훈의 벙커 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 김주형(22), 임성재(26) 등 K-브라더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선전을 펼쳤다.안병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10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공동 선두 콜린 모리카와(미국), 톰 호기(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J.T. 포스턴과 3타 차다.안병훈은 1번홀(파4)부터 샷 이글이 될 뻔한 두 번째 샷을 앞세워 탭인 버디를 잡았고, 5번홀(파5)에서는 5m 이글 퍼트를 낚았다.이후 10개 홀 연속 파 행진만 이어가던 안병훈은 16번홀(파4) 버디와 18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이날 안병훈은 페어웨이 안착률 71.43%(10/14)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은 무려 94.44%(17/18)로 출전 선수 중 아이언 및 웨지 샷을 가장 정확하게 쳤다. 총 퍼트 수는 31개였다.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한 번을 포함, 톱10 세 번을 기록한 안병훈은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16위로 선전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8위를 기록하고 있는 그는 올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에 도전한다.퍼트 라인 읽는 김주형(사진=AFPBBNews)이외에 김주형이 5타를, 임성재가 4타를 줄여 나란히 공동 12위(7언더파 135타)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샷과 퍼트가 전반적으로 모두 흔들리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 샷 정확도, 아이언 샷 정확도, 퍼트가 모두 향상한 분위기다.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75%(21/28), 그린 적중률 66.67%(24/36), 퍼트 수 26.5개를 기록하고 있다.임성재는 시즌 초반 장기인 아이언 샷과 퍼트가 무뎌져 올해 11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 드는 데 그쳤다. 지난주 마스터스는 물론 2주 연속 컷 탈락으로 분위기가 처져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감을 되찾으며 활약하고 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퍼트 수를 평균 25.5개만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7위에 올랐다.김시우(29)는 2타를 줄여 공동 23위(5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임성재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은 모리카와는 호기, 슈트라카, 포스턴과 함께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하고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모리카와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통산 7승에 도전한다.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2년 차 신예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는 1타 차 공동 5위(10언더파 132타)에 올라,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마스터스를 제패하며 올 시즌 3승째를 올린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안병훈과 함께 공동 10위(8언더파 134타)에 올랐다. 선두와 3타 차로 언제든 역전 우승이 가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콜린 모리카와(사진=AFPBBNews)
2024.04.20 I 주미희 기자
'버디왕' 임성재, RBC 헤리티지 첫날 퍼트감 회복중..버디 6개 수확
  • '버디왕' 임성재, RBC 헤리티지 첫날 퍼트감 회복중..버디 6개 수확
  • 임성재가 18번홀에서 퍼트를 준비하며 그린의 경사를 읽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마스터스 컷 탈락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시즌 두 번째 톱10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스크(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7위에 올랐다.지난주 마스터스에서 1타 차로 컷 탈락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던 임성재는 아쉬운 마음을 접고 코스에 남아 구슬땀을 흘리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사흘째 컷 통과 선수들이 경기에 나간 뒤 오후부터 드라이빙 레인지로 나온 임성재는 흐트러진 샷을 가다듬으며 4시간 가까이 훈련했다.1월 개막전으로 열린 더센트리 공동 5위 이후 이번 시즌 톱10이 없는 임성재는 마스터스를 반전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다른 결과로 상실감이 컸으나 마음을 다잡으며 다시 훈련에 돌입, 시그니처 대회인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첫날 경기에선 임성재의 경쟁력인 버디가 평균 수준으로 올라왔다. 임성재는 루키 시즌이던 2019시즌에 총 480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2위를 무려 83개 차로 따돌리고 ‘버디왕’을 차지했다. 올해도 개막전에서 나흘 동안 34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PGA 투어 한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 최근 버디 수확률이 떨어졌다. 퍼트의 감이 떨어진게 원인이었다. 이번 시즌 홀당 평균 퍼트 수가 1.770개로 전체 100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면서 라운드 당 평균 버디는 4.03개로 낮아져 63위에 그치고 있다.이날 경기에선 임성재의 특기가 다시 살아났다. 평균보다 많은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만들었다.안병훈(33)과 김시우(29)도 첫날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때려 임성재와 함께 공동 17위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마스터스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샷은 아직 식지 않았다. 이날 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오기는 했으나 버디 4개를 뽑아내며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김주형(22) 등과 함께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3번홀에선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고, 벙커에서 친 공이 그린을 벗어났다. 칩샷으로 홀을 노렸으나 지나쳤고 2퍼트를 하면서 4온 2퍼트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실수가 있었으나 그래도 언더파 경기를 펼친 셰플러는 이번 시즌 36라운드 동안 한 번도 오버파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J.T 포스턴(미국)이 8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고, 마스터스에서 셰플러와 마지막 챔피언조로 나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콜린 모리카와(미국)과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가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0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은 2타를 줄여 셰플러, 김주형 등과 함께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PGA 투어의 시즌 5번째 시그니처 대회인 이번 대회는 69명이 참가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스코티 셰플러가 3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4.19 I 주영로 기자
'셰플러 시대 개막' 우즈 기록 넘었다..5개 대회 만에 2승
  • [마스터스]'셰플러 시대 개막' 우즈 기록 넘었다..5개 대회 만에 2승
  •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존 람(오른쪽)이 2년 만에 우승을 탈환한 스코티 셰플러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남자 골프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는 1949년부터 우승자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년 만에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탈환하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셰플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나흘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신예 루드빅 오베리(스웨덴)의 추격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에 이어 두번째 마스터스 우승이자, 올 시즌 세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360만달러(약 49억8000만원)이다. 특히 이번 마스터스 제패는 ‘새로운 골프황제의 탄생’, ‘셰플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5개 대회 만에 2승..우즈보다 2개 대회 빨라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2차 세계 대전 이후 마스터스 출전 5개 대회 만에 2승을 거둔 최초의 선수가 됐다. 셰플러 이전에는 마스터스 초대 우승자 호튼 스미스(미국)가 3개 대회에 출전해 2승(1934, 1936년)을 거둔 바 있다.우즈를 넘어선 기록이다. 마스터스 통산 5승의 우즈는 1995년과 1996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스터에 참가했고 1997년 첫 승, 그 뒤 7번째 대회인 2001년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셰플러는 2020년 처음 나와 공동 19위, 2021년 공동 18위에 이어 2022년 처음으로 그린재킷을 입어 평생 출전권을 받았다. 지난해엔 공동 10위에 만족했으나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또 이날로 만 27세 9개월 24일이 된 셰플러는 잭 니클라우스(25세 2개월 21일), 우즈(25세 3개월 9일) 그리고 세베 바예스테로스(26세 2일)에 이어 역대 4번째 최연소 마스터스 다승에 성공했다.4주 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 셰플러는 2001년 우즈 이후 23년 만에 한 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를 동시에 제패한 기록도 추가했다.마스터스 우승 이외에도 셰플러의 올해 성적을 보면 ‘새로운 골프황제’로 불릴 만하다. 2019~2020시즌 데뷔해 2년 차까지 우승이 없었던 셰플러는 2021~2022시즌 4승에 이어 2022~2023시즌 2승 그리고 올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마스터스를 제패해 3승을 추가했다.우승의 순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우승한 3개 대회 중 2개는 시그니처, 1개는 메이저 대회다.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셰플러는 마스터스 우승상금 360만달러를 추가해 시즌 총상금을 1509만3235달러로 늘려 2시즌 연속 총상금 2000만달러 돌파의 기대도 부풀렸다. 셰플러는 2022~2023시즌 2101만4342달러의 상금을 벌어 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2000만달러 시대를 개막했다.◇셰플러 천하..독주 막을 경쟁자는 부진당분간 셰플러를 견제할 뚜렷한 경쟁자가 안 보인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3위 잰더 쇼플리, 5위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 6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은 올해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셰플러의 독주를 막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PGA 투어의 간판급 스타로 활동했던 존 람과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캐머런 스미스 등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셰플러의 독주를 돕고 있다.셰플러의 올해 성적과 경기력은 압도적이다. 경기력 지표를 따지는 종합 스트로크게인(이득타수)은 전체 선수와 비교해 2.812타를 이득 봐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티-투-그린(롱게임 이득타수) 2.798(1위), 어프로치-투-그린(아이언샷 이득타수) 1.347(1위), 어라운드-더-그린(쇼트게임 이득타수) 0.547(5위)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상위권이다. 절정의 샷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셰플러는 이번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7위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톱10(3승 포함)에 들었고 올해만 35라운드를 치르면서 단 한 번도 오버파를 적어내지 않았다.셰플러는 이날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13.9912를 획득, 굳건한 1위를 지켰다. 2위 매킬로이(7.6539)와 격차는 거의 두 배로 벌어졌다.2022년 3월 28일자 발표에서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세플러는 그 뒤 2위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지난해 시즌 초반까지는 1,2위를 오르내리다 5월 21일자 발표에서 1위를 탈환한 뒤 48주 연속 왕좌를 지키고 있다. 최근 107주 동안엔 셰플러가 83주나 1위를 지키고 있다.셰플러는 “오늘 침착하려고 노력했고 코스에서 인내심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중요한 샷과 퍼트를 모두 성공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좋은 출발을 했고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모든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고 준비한 모든 것을 잘 발휘하도록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최대한 자유롭게 경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우승과 상승세의 비결을 꼽았다.마스터스에 처음 나온 루드빅 오베리가 셰플러에 이어 준우승했고,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콜린 모리카와, 맥스 호마(이상 미국)은 나란히 4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4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한 안병훈은 공동 16위(2오버파 290타), 7년 연속 마스터스 컷 통과에 성공한 김시우는 김주형과 함께 공동 30위(5오버파 293타)로 대회를 마쳤다.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에 나섰던 매킬로이는 공동 22위(4오버파 292타)에 그치면서 기록 달성을 내년으로 미뤘다.이번 대회에서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달성한 우즈는 최종합계 16오버파 304타를 적어내 최하위인 60위로 대회를 마쳤다.스코티 셰플러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마지막 날 4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파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4.15 I 주영로 기자
‘76전 77기’ 윤상필,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서 첫 우승
  • ‘76전 77기’ 윤상필,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서 첫 우승
  • 윤상필이 14일 열린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KPGA 제공)[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버디 쇼를 펼친 윤상필(26)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윤상필은 14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그는 2위 박상현(41)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2019년 KPGA 투어에 첫 발을 들인 윤상필은 데뷔 6년 차, 77개 대회 만에 첫 우승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을 받았고, 오는 2027년까지 KPGA 투어 3년 시드도 보장받았다.윤상필은 185cm에 78kg으로 마른 체형을 갖고 있음에도 평균 300야드 가까이 때려내는 장타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다만 몰아치기 능력은 있으나 꾸준함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이 때문에 종전 윤상필의 최고 성적은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의 공동 2위. 이후에는 특출난 성적 없이 순위가 들쭉날쭉했다.이번 대회에서 윤상필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의 코스레코드를 적어냈지만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도 17번홀까지 1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극적으로 샷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 경쟁의 끈을 잡았다.최종 라운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라비에벨의 남자’라고 불리는 베테랑 박상현이 단독 선두로 나섰기 때문이다. 박상현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준우승을 기록할 정도로 라비에벨 골프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베테랑이다. 올해 투어 20년 차로 K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약 51억6881만원)를 달리는 간판스타이기도 하다.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박상현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윤상필은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발목 부상을 안고 출전을 강행한 박상현은 샷 감각이 좋지 못했다. 3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고 보기를 범하며 윤상필에게 흐름을 넘겼다.윤상필은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6번홀(파4)에서 4.2m 버디 퍼트를 잡아냈고,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9번홀(파4)고 13번홀(파4)에서 80cm 버디를 추가했다. 15번홀(파5)에서는 공을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린 뒤 11m의 까다로운 이글 퍼트를 핀에 가깝게 붙여 버디를 더했다. 4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예감하는 순간이었다.남은 3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우승을 확정한 윤상필은 “3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샷 이글을 하면서 안 좋은 흐름이 바뀐 것 같다”며 “올해 우승 뿐만 아니라 3승 목표로 잡았다. 첫 대회부터 우승을 만들어냈으니 이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초 2회 우승을 노렸던 박상현은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2타를 줄였지만, 2년 연속 준우승(14언더파 270타)에 만족해야 했다.윤상필의 두번째 샷(사진=KPGA 제공)
2024.04.14 I 주미희 기자
3D 아이언이 뭐야? 디섐보, 요상한 클럽 들고 나와 선두 질주
  • [생생 마스터스]3D 아이언이 뭐야? 디섐보, 요상한 클럽 들고 나와 선두 질주
  • 브라이슨 디섐보가 13일(한국시간)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3D 프린트로 제작한 아이언을 사용해 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친 과학자가 다시 등장했다.”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마스터스 둘째 날까지 공동 선두로 나서자 이렇게 표현했다.디섐보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제88회 마스터스 첫날 7언더파 65타를 때려내며 공동 선두로 출발했고, 둘째 날 2라운드까지 6언더파 138타를 쳐 스코티 셰플러, 맥스 호마(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PGA 투어 통산 8승의 디섐보는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했다. PGA 투어 활동 당시 그에겐 ‘필드의 물리학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디섐보는 미국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클럽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골프계의 판을 흔들어 보겠다며 과학을 적용하고 17세때부터 자신이 직접 고안한 클럽을 사용했다. 스윙 스피드와 클럽 헤드의 무게, 로프트 등을 분석하고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아이언의 길이를 통일해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아이언은 거리와 탄도 조절을 위해 쇼트 아이언부터 롱 아이언까지 길이를 다르게 제작한다. 그러나 디섐보가 쓰는 아이언은 모두 7번 아이언 길이인 37.5인치에 무게는 280g으로 같다.경기 중 사용하는 야디지북은 마치 수학책 같다. 제도용 컴퍼스를 이용해 선을 그어 더욱 정교하게 분석한 데이터로 가득하다. 스윙도 독특해 양팔을 쭉 편 채 스윙하고 퍼트할 때는 팔꿈치를 몸에 딱 붙이는 독특한 자세를 고수한다.스윙은 우스꽝스럽고 클럽은 일반적인 선수들이 사용하는 것과 다르지만, 디섐보는 PGA 투어에서만 무려 8승이나 거두는 대성공을 이루면서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렸다.디섐보가 마스터스에서 또 한 번의 새로운 실험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는 3D 클럽이라는 생소한 아이언과 드라이버를 들고 나왔다. 미국 클럽 제조업체 아보다(Avoda)가 만든 이 클럽은 3D 프린트 기술로 제작됐다. 이 회사는 디섐보가 코브라 클럽을 사용할 때 아이언을 만들어 준 인연이 있다.새로 나온 이 클럽은 미국골프협회(USGA)의 승인을 받지 못하다 마스터스 개막 사흘 전에 겨우 사용 승인을 받았다. 프로 골프대회에서 사용하는 클럽과 골프공 등의 장비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정한 기준에 충족한 제품만 쓸 수 있다. 새로 나온 클럽이나 장비 등을 사용하기 위해선 USG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디섐보가 들고 나온 아이언이 어떤 방식으로 제조됐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디섐보가 원래 사용해온 아이언처럼 모든 클럽의 길이가 같은 ‘원렝스’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또 헤드 모양은 백페이스 쪽이 볼록하게 나왔고, 페이스의 그루브가 촘촘한 게 특징이라고 골프위크는 분석했다.마스터스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로 나선 디섐보는 “이번 주 새 아이언을 들고 나왔고 큰 변화다”라면서 “ 드라이버부터 아이언까지 모두 새 클럽으로 바꿨고 유일하게 퍼터만 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필드의 물리학자’ 디섐보의 새로운 시도가 마스터스에서 성공적인 실험으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린다.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로 나선 디섐보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3시 45분부터 맥스 호마(미국)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브라이슨 디섐보가 골프백에서 아이언을 꺼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4.14 I 주영로 기자
복귀 두 번째 대회에서 9언더 몰아친 윤이나…“덜 긴장해서”
  • 복귀 두 번째 대회에서 9언더 몰아친 윤이나…“덜 긴장해서”
  • 윤이나가 11일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퍼터를 건네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 두 번째 대회 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윤이나는 11일 인천광역시의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비, 이슬 등으로 인해 공을 칠 장소가 젖어서 샷을 하기 어려울 때 샷을 하기 좋은 장소로 공을 옮기는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된 탓에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그러나 개인 최소타 타이기록을 작성한 윤이나는 “경기한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스코어도 잘 나와서 더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윤이나는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것인 줄 알고 쳐낸 공이 남의 공인 사실을 알고도 플레이를 이어갔다가 한 달이 지난 후에야 실토해, 오구 플레이 및 늦장 신고로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그러나 대한골프협회와 KLPGA가 윤이나가 충분히 반성했다는 이유로 차례로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줄였다.3월 20일자로 징계가 해제된 윤이나는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KLPGA 투어에 복귀했다. 이번주가 불과 두 번째 대회다. 앞서 1년 9개월의 공백이 있었지만 빠르게 경기력을 되찾았다.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가 특기인 윤이나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44야드에 불과했다. 대신 정확도를 높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85.71%(12/14)였고 그린 적중률도 94.44%(17/18)나 됐다. 퍼트 수도 26개에 불과했다.윤이나는 “전반적으로 운이 좋았고 위기 상황도 있었는데 잘 해결했다. 그나마 잘 된 걸 꼽자면 쇼트 퍼트다”라고 밝혔다.그는 “첫 대회에서는 긴장이 많이 됐는데, 이번 대회는 두 번째 대회이기도 해서 긴장감이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며 “덜 긴장한 점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지난주에는 긴장감이 너무 심해 몸도 굳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는데, 이번 주는 조금 낫다”고 설명했다.또 퍼트 역시 “거리감은 아직 부족하지만 지난 대회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감이 올라왔다”고 덧붙였다.보기 없이 9언더파를 쳤음에도 “(경기가 잘 풀려) 중간에 살짝 흥분하기도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며 “마인드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준비한 것을 거의 100% 발휘했다는 윤이나는 “2라운드는 오후 조여서 바람이 조금 셀 듯하다. 낮게 치는 연습을 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경기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윤이나는 12일 오전 11시 40분에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윤이나의 미소(사진=KLPGA 제공)
2024.04.12 I 주미희 기자
‘눈도장 쾅’ 박혜준 “우승 놓쳤지만 27개 대회 남았다…올해 2승 목표”
  • ‘눈도장 쾅’ 박혜준 “우승 놓쳤지만 27개 대회 남았다…올해 2승 목표”[주목 이선수]
  • 박혜준이 7일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7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황유민(21)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황유민 못지않은 수혜자가 있다. 준우승을 기록한 박혜준(21)이다. 박혜준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황유민과 매치플레이 같은 우승 경쟁을 벌이다가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박혜준은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며 “처음 챔피언 조 경기를 한 것이어서 ‘무너지지 말자’, ‘파로 잘 막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박혜준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준우승은 KL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축하 문자를 많이 받아서 ‘확실히 준우승을 하긴 했구나’, ‘많은 관심을 받았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박혜준은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당시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상금랭킹 71위에 그쳤고 시드순위전 성적도 부진해 드림투어(2부)로 떨어지고 말았다.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한 번 차지하고 상금랭킹 8위 자격으로 다시 KLPGA 투어에 복귀한 그는 올 시즌 두 번째 대회부터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초등학교 6학년인 2017년에 호주로 건너가 2021년 3월 한국에 들어온 박혜준은 그해 시드순위전에서 3위로 선전해 2022년 초고속으로 KLPGA 투어에 입성했다. 그러나 적응 기간이 너무 짧았던 탓에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박혜준은 “2022년에는 저의 모습을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던 게 가장 크고 저답지 않게 긴장도 너무 많이 했다”며 “드림투어에 가게 된 걸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저에게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받아들였다. 더 단단해지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올해는 다르다. 박혜준은 “두 달 동안 태국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을 만족스럽게 마치고 돌아왔기 때문에 ‘내가 연습한대로만 하면 잘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국가대표 출신 한창원 코치와 함께 2개월 동안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에 매진했다고 했다. 주 5일은 무조건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습했고, 주말 이틀은 오전·오후로 나눠서 샷을 날렸다.박혜준은 “그냥 훈련이 너무 재밌어서 거의 매일 연습했다”며 “비거리 욕심을 버리고 정확도를 키우려고 노력했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 등 쇼트게임 연습에도 시간을 투자했다. 시즌 초반부터 전지훈련의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미소 짓는 박혜준(사진=KLPGA 제공)인터뷰 내내 박혜준은 밝은 목소리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1번홀로 향하는 박혜준의 모습도 밝았다. 갤러리가 많이 몰리는 마지막 조(챔피언 조) 경기는 처음인데 긴장한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루틴도 거의 없다. 목표물을 바라본 뒤 거침없이 샷을 했다.박혜준은 “평소에도 별로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챔피언 조로 처음 경기하게 돼 오히려 설레는 마음이 컸다”며 “약간 ‘관종끼(관심받는 걸 좋아하는 사람)’라고 해야 할까? 사람들이 봐주는 걸 좋아해서 갤러리가 많아 좋았다”고 말하며 꺄르르 웃었다.그러면서 “전지훈련에서 준비를 잘해왔고 드디어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던 거니까, 우승 경쟁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았고 연습한 대로만 플레이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연습 스윙도 거의 하지 않고 바로바로 샷을 하는 것 같다’고 묻자 “맞다. 경기 때 하프 스윙 정도만 해본 뒤 목표 방향을 보고 바로 쳐버린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골프 선수는 루틴이 길어서 좋을 게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빨리빨리 플레이하다 보니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최종 라운드에서 선두 황유민을 1타 차로 쫓던 박혜준은 후반 홀에서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을 빗겨가면서 좀처럼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헤준은 “사실 퍼트가 다 내리막에 옆으로 휘는 라인이었고, 그린 스피드가 3.6으로 굉장히 빠른 편이어서 공격적으로 버디를 노릴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가장 아쉬웠던 홀은 15번홀(파5). 황유민은 티샷이 오른쪽 깊은 러프로 들어가는 바람에 공을 페어웨이로 꺼내기 급급했고,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와 3.5m 파 퍼트를 남겨놨다. 반면 박혜준은 이보다 짧은 2.5m 버디 기회를 맞은 상황. 여기서 황유민은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박혜준이 이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1타 차의 스코어가 마지막까지 유지됐다.박혜준은 “그 홀에서 차이를 좁혔다면 좀 더 재미있게 경기를 이끌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아쉬워했다.박혜준(사진=KLPGA 제공)박혜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민주(22)와 함께 명문 골프단 한화큐셀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박혜준과 지난달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김민주는 새로운 후원사 모자를 쓰자마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이와 관련해 박혜준은 “선수 지원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게 한화큐셀의 장점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 한화 측은 소유한 골프장에서 선수들이 편하게 연습하도록 하고, 시즌 중에는 한화큐셀 측에서 대회장과 가까운 숙소를 제공한다. 세심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다. 골프백, 우산, 모자 등을 선수 전용으로 따로 제작한다.박혜준은 “그중 우산은 지금까지 써봤던 것 중 가장 가볍고 UV 차단도 잘 된다”고 자랑했다. 또 “선수용 사원증과 명함도 제작했다. 대기업 직원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가장 좋은 건 선수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올 시즌 처음 우승하는 한화큐셀 선수가 골프단의 통산 50번째 우승자가 된다고 들었다. 그 주인공이 제가 됐으면 좋겠다”며 “올해 최소 2승을 하는 게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한화큐셀 측이 신입사원들에게 선물하는 웰컴팩과 사원증, 명함.(사진=박혜준 제공)
2024.04.09 I 주미희 기자
KLPGA 간판에 신지애까지…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4일 ‘팡파레’
  • KLPGA 간판에 신지애까지…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4일 ‘팡파레’
  • 이예원(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이자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이예원(21)을 비롯한 간판스타들이 총출동하고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신지애(36)까지 ‘초호화’ 선수 라인업이 꾸려졌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오는 4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다.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이예원(21)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예원은 대상·상금왕·최소 타수상 등 2023시즌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데 이어 지난달 2024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맹활약을 예고했다.타이틀 방어와 함께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예원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첫 대회다 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2023시즌에도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는데, 기록이나 타이틀을 생각하기보단 지난해의 좋았던 기억들만 가지고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코스에 대해서는 “테디벨리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주변 플레이가 어려워 아이언 샷에 더 집중해야 하고, 쇼트게임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며 “2024시즌 처음으로 국내에서 팬들을 만나는 대회인 만큼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재희(23)는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김재희는 “항상 시드 걱정을 하며 플레이했었는데, 첫 우승을 하면서 마음이 정말 편해졌다”면서 “이제는 더욱 과감하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김재희(사진=KLPGA 제공)KLPGA투어 통산 20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64승을 거두고 있는 신지애(35)의 출전도 화제다. 신지애가 국내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참가하는 건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장에서 열렸던 2008년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신지애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서 기대가 크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일본, 미국에 이어 한국 대회까지 출전하며 광폭 행보를 펼치는 신지애는 ”여러 투어에 출전하고 있지만, 환경이 변하더라도 스스로의 루틴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다”면서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선수뿐만 아니라 갤러리 분들과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대회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올 시즌 2개 대회에서 준우승-공동 4위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펼쳤던 방신실(20)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방신실은 초반 상승세에 대해 “전지훈련 때 정교함을 위해 정확도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면서 “티샷도 비거리에 신경 쓰기보다 부드럽게 치려고 해서 큰 실수가 안 나오고 있다”고 비결을 전했다.이어 “작년에 티샷 실수가 많이 나와 컷탈락을 해서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 정교함도 갖췄으니, 예선 통과를 목표로 플레이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2023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상금순위 및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박지영(28), 김수지(28), 김민별(20), 마다솜(25), 황유민(21) 등 톱 랭커들도 시즌 초반 타이틀 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샷 대결을 펼친다.오구 플레이 및 늦장 신고에 대한 징계가 해제된 뒤 1년 9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윤이나(21)의 장타 쇼도 기대할 만하다.신지애(사진=KLPGA 제공)대회 주최사인 두산건설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도 총출동했다. 두산건설 위브(We‘ve) 골프단의 대표 선수인 임희정(24)을 필두로 박결(28), 유효주(27), 유현주(30)가 출전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국가대표 김민솔(18)도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국내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플레이를 선보이는 루키들의 활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 기대주 유현조(19)와 임지유(19), 이동은(20) 등이 출전한다.주최사 두산건설은 대표 브랜드 We’ve의 5가지 에센셜(Have, Live, Love, Save, Solve)을 담아 선수와 골프 팬들에게 최고의 골프 대회를 선사하고, 환경 보호와 사회 공헌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아이를 키우며 투어 생활을 병행하는 엄마골퍼 안선주(37)와 박주영(34)에게 가족과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골프장 내 호텔 객실을 지원하기로 했다. 안선주는 “엄마 골퍼에 대한 지원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감동”이라면서 “엄마들이 KLPGA 투어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감사를 전했다.방신실(사진=KLPGA 제공)
2024.04.03 I 주미희 기자
두 경기 만에 시즌 첫 우승…“올해도 ‘이예원 천하’ 만들었으면”
  • 두 경기 만에 시즌 첫 우승…“올해도 ‘이예원 천하’ 만들었으면”[인터뷰]
  •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도 이예원 천하를 만들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수줍게 답한 이예원(21)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로운 대세로 거듭났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1승을 포함해 3승을 거뒀고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르며 주요 타이틀을 휩쓸었다.이예원은 지난달 17일 태국에서 끝난 KLPGA 투어 2024시즌 두 번째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두며 ‘이예원 천하’를 예고했다. 정작 본인은 “아직 국내 개막전도 시작하지 않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작년처럼 우승에 연연하지 않고 한 대회 한 대회 열심히 치르면 좋은 해를 보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이예원이 왜 KLPGA 투어의 새로운 일인자가 됐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극찬했다는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은 전장은 짧지만 까다롭다. 최종 라운드는 바람까지 많이 불어 핀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어려웠다. 36도가 넘는 무더위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하기도 힘들었다.이예원은 선두와 3타 차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경기 초반 날카로운 웨지 샷으로 계속해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또 경쟁자들이 더블보기를 할 때 보기로 틀어막는 탁월한 세이브 능력을 선보여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하이라이트는 이 골프장의 시그니처 홀인 14번홀(파3)이었다. 전장은 143야드로 길지 않지만 ‘ㄱ’자 모양의 그린이 물에 둘러싸인 아일랜드 홀이다. 그린 경사가 중앙에서 바깥으로 흘러 조금이라도 샷에 오차가 있으면 공이 물에 풍덩 빠지기 일쑤였다.이예원은 이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렸지만 3m 거리의 보기 퍼트를 놓치지 않고 막아냈다. 당시 선두를 달렸던 박민지는 이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린 뒤 더블보기를 범하고 선두에서 물러났고, 선두 경쟁을 하던 방신실도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가 끊겼기 때문에 이예원의 세이브 능력이 더 빛났다.그는 14번홀을 기점으로 15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잡고 흐름을 넘겨받았다.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과 10m 이상 떨어진 그린 끝자락으로 보냈지만 퍼터로 공을 핀에 바짝 붙여 파로 잘 마무리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1m 옆에 바짝 붙여 우승을 확정했다.이예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실수를 저지르면 더 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게 저의 비결이라면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수가 나오면 정신력이 갑자기 흔들리고 상황 판단이 흐려진다. 그럼 더 큰 실수가 나오기 때문에 절대 당황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조급해지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기에 실수했을 때 더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소개했다.경기 중 표정에 크게 변화가 없는 이예원은 ‘돌부처’라는 별명을 가진 박인비(36)의 뒤를 잇는 ‘리틀 돌부처’라고 불릴 정도로 포커 페이스에 강하다. 그는 “속으로는 엄청 당황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돌부처 같은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라고 덧붙였다.이예원의 돌부처 마인드는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았던 2년 전부터 시작됐다. 그는 “신인 시절에는 상반기 때는 우승 욕심이 전혀 없었는데, 시즌이 끝나갈 때도 우승이 나오지 않아서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신인상도 받고 세부 성적은 좋았는데 우승 욕심이 커서인지 긴장을 많이 했고 결국 마지막까지 우승을 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이어 “반면 2년 차였던 작년에는 국내 개막전에서 첫 우승이 빨리 나와서 편안한 마음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다 보니 2승, 3승이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초반에 첫 우승을 한 만큼 모든 대회에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올해로 KLPGA 투어 3년 차를 맞은 이예원은 해보고 싶은 게 많다. 메이저 다승과 지난해 3관왕을 차지하고도 거머쥐지 못한 다승왕에 오르는 게 목표다. 또 오는 4일 시작되는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처음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만큼, 타이틀 방어 욕심도 크다.이예원은 “올해 저도 제가 어떤 경기를 할지 모르겠지만 기대는 된다. 하지만 작년에 잘했으니까 올해도 작년만큼 해야 한다는 부담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31 I 주미희 기자
초반부터 더블보기로 고전한 임성재, 발스파 챔피언십 첫날 공동 92위
  • 초반부터 더블보기로 고전한 임성재, 발스파 챔피언십 첫날 공동 92위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6)의 무뎌진 샷이 좀처럼 빨리 달아오르지 못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달러) 첫날 언더파를 적어내지 못하면서 주춤했다.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는 데 만족하고 더블보기와 보기 1개씩 적어내 1오버파 72타를 쳤다. 공동 92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컷 통과의 부담을 안고 2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이날 경기에선 7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케빈 스트릴먼(미국)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임성재는 이날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높이지 못하면서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티샷의 페어웨이 적중률 69.23%를 기록해 전체 16위로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그린적중률이 55.56%에 그치면서 고전했고 벙커에도 3차례나 빠졌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위기를 맞았다.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왼쪽 숲으로 들어갔고 이후 그린 공략에 실패한 임성재는 벌타까지 받아 더블보기로 홀아웃해 초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16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1타를 더 잃어 순위 경쟁에서 뒤로 더 밀려났으나 다행히 그 뒤 안정을 찾아 최악은 면했다. 18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고 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다. 아쉽게 남은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첫날을 1오버파로 마무리했다.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임성재는 이번 시즌도 산뜻하게 출발했다. 1월 개막전으로 열린 더센트리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력이 조금 무뎌졌다.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8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개막전 이후 최고 성적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18위다. 이날 경기처럼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꾸준하게 언더파를 치는 경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임성재가 올해 4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기록한 경기는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유일하다.한국 선수들은 첫날 모두 예상 컷오프 기준 아래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이븐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72위, 김성현은 임성재와 함께 공동 92위에 이름을 올렸다.저스틴 토머스와 잰더 쇼플리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024.03.22 I 주영로 기자
‘파마리서치 리쥬란 골프단’ 신인 유망주 '희망구단' 자리매김
  • ‘파마리서치 리쥬란 골프단’ 신인 유망주 '희망구단' 자리매김
  • (죄로부터)KLPGA 이주연, 조혜림, 정지민, 김보미 프로 (제공=파마리서치)[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는 파마리서치(214450) 골프단이 KLPGA 투어에서 잠재력을 뽐내고 있는 선수들을 추가 영입하며, 지난 19일 입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파마리서치 리쥬란은 지난해 육성 중심의 골프단 창단에 이어, 정규투어 진출의 최대 관문인 드림투어 왕중왕전을 개최하며, 유망주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줬다.이번에 파마리서치 골프단에 합류, 정규투어에서 활약할 선수는 2020년 드림투어 왕중왕전 우승과 지난해 정규투어에서 2번의 톱텐을 기록하며, 기량이 만개하고 있는 정지민 프로.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두 번의 드림투어 우승을 비롯해 2023년 정규투어에서 3번의 톱텐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조혜림 프로다.마지막으로 올해 부분 시드 확보로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가며 활약할 예정인 김보미 프로는 정교한 샷과 오차 없는 숏 게임 능력을 겸비한 유망주다. 올해 파마리서치 리쥬란은 앞서 LPGA에 루키로 도전하는 대반건설 이소미, 한화큐셀 성유진 선수도 후원하며, 기존 이주연, 강채연, 마서영, 윤수아, 김태희 프로를 비롯해 올해 합류한 정지민, 조혜림, 김보미 선수까지 총 10명의 국내외 여자 프로와 동행한다.파마리서치 정상수 회장은 “지난해 파마리서치는 골프단을 창단, 재능 있는 선수들의 희망과 성장을 지원하며 스포츠를 통해 리쥬란의 건강한 아름다움과 정신을 널리 알렸다” 며 “파마리서치는 올해도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선수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정지민 프로는 “KLPGA 선수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리쥬란 모자를 쓰게 돼 행복하면서 무거운 책임감 또한 느낀다” 며 “프로는 결과로 말하는 만큼 파마리서치 골프단의 맏언니로서 멋진 활약과 좋은 성적으로 리쥬란을 더욱 빛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 물질인 DOT™ PDRN 및 DOT™ PN을 중심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재생의학 기반의 제약 바이오 기업이다. 대표 품목으로 리쥬란®,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리안® 점안액, 리쥬더마® 등이 있으며, 특히 리쥬란 uv프로텍션밤, uv프로텍션 크림, 스킨프로텍션 마스크는 프로 골퍼들도 사랑하는 선케어 제품이다.
2024.03.20 I 김지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