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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청선수 돌풍 성유진 “한국 여자골프 강인함 알린 게 큰 수확”(인터뷰)
- 롯데 챔피언십에서의 성유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리더보드의 제 이름 옆에 태극기가 달려 있었잖아요. 한국에도 이런 선수가 있다는 걸 알린 게 가장 큰 수확입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10년 만에 초청 선수 우승 신화를 쓸 뻔했던 성유진(23)이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성유진은 아쉬움보다는 “한국 여자 골프가 강하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준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여자 골프가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왔는데, 한국에서 온 선수가 대회 내내 선두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펼쳤기 때문이다.성유진은 지난 16일 끝난 롯데 챔피언십에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그레이스 김(호주)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두 번째 우드 샷이 그린 주위 러프로 갔는데, 공이 러프에 잠겨 있어 정상적인 샷을 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파를 지키지 못해 우승을 놓쳤지만 그래도 성유진은 환하게 웃었다.성유진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드라이버 샷이 평소보다 덜 나가서 233m를 남기고 우드로 두 번째 샷을 해야 했던 게 화근이었다. 연습 라운드를 포함해 5일간 그 거리에서 우드 샷을 한 게 연장전이 처음이었다”고 돌아봤다. 극적으로 3m짜리 버디를 잡고 연장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정규 라운드 18번홀에서는 드라이버 샷을 잘 보내 195m를 남겨놨었다. 연장전에서는 티 샷이 턱을 맞고 구르지 않아 약 30m 거리 손해를 봤다. 성유진이 “티 샷 후 생각이 많아졌다”며 칩 샷보다 드라이버 샷에 더 아쉬워한 이유다.설상가상 우드 샷이 그린 뒤 러프에 떨어졌는데, 공 절반이 잔디에 잠겨 있었다. 낮게 쳐서 굴리는 칩 샷을 시도하려 했지만 공이 잠긴 탓에 56도 웨지 페이스가 공 중간 부분을 맞았다. 공은 로켓처럼 세게 날아갔고 결국 반대편 그린으로 넘어가고 말았다.성유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권에 오르더니 2, 3라운드에서는 선두로 나섰다. 자연스레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성유진은 “챔피언 조에 들어가면 우승 기대를 안 하는 편”이라며 “현실적인 성격이어서 ‘김칫국 마시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오히려 성유진은 마지막 날 무너지지 않는 데 집중한다. 그는 “선수로서는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오버파를 치는 게 가장 힘들다.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 경기가 되기 때문”이라면서 “저는 최종 라운드에서 압박감을 이겨내고 제 골프를 했기 때문에 그게 가장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끄는 버디를 잡고 세리머니하는 성유진(사진=AFPBBNews)미국으로 날아가 대회를 치른 건 이번이 두 번째. 그는 현지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매료됐다. 성유진은 “해외 대회에서는 현지 캐디와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이번에도 하와이 현지인이 캐디를 해줬고 바람 방향, 마인드 등에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LPGA 투어는 선수들을 위한 대회라는 느낌을 받았고, 연습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세계 랭킹 75위 안에 들면 연말에 열리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파이널에 응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세계 75위까지 파이널에 직행하는 면제권을 주기 때문이다. 롯데 챔피언십에서의 활약 덕분에 세계 랭킹 10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성유진은 “갈 길이 멀다. 한국에서도 선수들이 다들 잘해 우승하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성유진은 당시 임희정, 박현경, 조아연 등 동갑내기 친구들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였다. 그러나 지난해 롯데 오픈에서 첫 우승을 따내더니 이번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냈다.성유진은 “친구들이 너무 잘해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고, 경쟁자라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 친구들과 비교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그저 ‘어떻게 하면 전년도보다 나은 골프를 할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면서 “‘매해 한 단계씩 나아지자’는 목표를 잘 달성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목 통증 때문에 이번 주 열리는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 불참하는 성유진은 일주일간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그는 “올해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또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유진은 지난해 KLPGA 투어 첫 우승 상금 중 2000만원을 골프 꿈나무 육성에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주니어 선수들이 줄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후배들이 더 열심히 해서 한국 골프가 계속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바랐다.성유진의 벙커 샷(사진=AFPBBNews)
- 기세 좋은 박현경·전예성, 구름 갤러리 앞에서 시즌 첫 우승 도전
- 박현경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연속 톱 10 행진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박현경(23)과 전예성(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2023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는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경상남도 김해시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부산과 경남 지역 최고의 골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대회로 치러진 2021년을 제외하면 매해 2만 명의 구름 갤러리가 운집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끈다. 지난해에도 2만3000여 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디펜딩 챔피언 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고, 2021년 우승자인 박민지(25)도 불참하지만, 이달 국내 개막전 이후 내리 톱 10 행진을 펼치는 박현경과 전예성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특히 박현경은 지난 2021시즌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부터 지난주 끝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까지 무려 51개 대회 연속으로 컷을 통과하고 있다. 박현경은 “원래 기복이 많이 없는 스타일이라 컷통과를 연속으로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샷과 퍼트가 모두 좋은 편이고 시즌 초반이라 체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기록에 신경쓰기 보다는 샷과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현경은 국내 개막전이었던 이달 초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6위에 올랐고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네 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를 기록하며 쾌조의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그는 ”전장이 길어 쉽지 않지만, 짧은 홀에서 확실하게 기회를 만들어 잡고, 긴 홀은 안정적으로 플레이 해 타수를 잃지 않는 전략으로 플레이하겠다”라고 전략을 밝혔다.아울러 “경상도 지역에도 팬클럽 회원들이 많이 계셔서 이번 대회에 많이 와주실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팬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미를 더했다.KLPGA 투어 통산 3승의 박현경은 2021년 4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만에 통산 4승에 도전한다.전예성의 웨지 샷(사진=KLPGA 제공)시즌 초반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예성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최근 두 개 대회에서 3위-준우승을 기록하며 우승만을 남겨놨다. 전예성은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유일한 정규투어 우승을 따냈다.전예성은 “샷 감도 많이 올라왔고, 무엇보다 집중력이 정말 좋아졌다. 지금처럼만 한다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전장은 길지만 안전하게 티 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보내 놓고, 파온률을 높여 쉽게 풀어나가겠다”고 전략을 밝혔다.지난주 148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이주미(28)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주미는 “고향인 부산에 내려와 많은 분의 축하를 받으니 우승이 실감난다”며 “우승 후 참가하는 첫 대회라 기대도 되고 고향 근처라 부담도 된다. 최대한 들뜬 마음을 붙잡아야 할 것 같아서 목표는 일단 컷 통과로 잡았다”고 말했다.올 시즌 상금, 대상, 평균타수 모두 1위를 달리는 박지영(27)과 우승 트로피를 한 차례씩 들어올린 이정민(31), 이예원(20) 등도 우승 후보다.시즌 초반부터 눈에 띄는 신예들도 첫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김민별(19)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6위-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위를 기록하며 신인상 랭킹 1위를 달린다.김민별은 “지난 대회 마지막 홀에서의 짧은 파 퍼트를 놓친 것은 마음 아픈 실수였지만,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 이번 대회부터 장갑을 벗기 전까지는 집중력을 절대 잃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한편 파3 세 개 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하는 선수에게도 다양한 부상이 주어진다. 2번홀에는 경남 자동차에서 제공하는 75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EQB300 4Matic이 걸렸고, 6번홀에는 명품 시계 브랜드인 프레드릭 콘스탄트에서 제공하는 3300만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트 매뉴팩처 투르비용이 제공된다. 13번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2000만원 상당의 세인트나인 어패럴 의류 상품권을 받는다.김민별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 김효주, 롯데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 시동…1R 2타 차 공동 3위(종합)
- 김효주가 13일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대홍기획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효주(28)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부터 선두권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에 시동을 걸었다.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에와비치의 오하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공동 선두 나타끄리타 웡타위랍(태국), 프리다 킨훌트(스웨덴)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린 김효주는 이 대회 2연패와 L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바다로 둘러싸인 하와이 섬 특성 상 많은 바람이 불었지만, 김효주는 페어웨이 안착률 71.43%(10/14), 그린 적중률 72.22%(13/18)로 안정된 샷을 자랑했다. 퍼트 수도 26개로 적당했다. 올 시즌 세 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톱 10 행진을 벌이고 있는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김효주는 전반 10번홀(파4)부터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14번홀(파4)과 15번홀(파3)에서 연속해 중거리 퍼트를 떨어뜨리는 등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순항했다. 16번홀(파4) 보기 이후에는 17번홀(파4), 18번홀(파5)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반등했다.후반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바람이 강해진 4번홀(파3)과 5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해 후반부에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한 김효주는 2라운드를 기약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김효주는 LPGA를 통해 “첫 홀인 10번홀부터 보기로 시작해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퍼트를 정말 잘해 낮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다. 사실 실수가 많이 나와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은 버디를 잡으려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아울러 “바람이 불 때의 전략은 최대한 낮게 치는 것”이라며 “후반 9개 홀에서 바람이 강해져 뒷바람을 신경쓰면서 경기해야 했다”고도 덧붙였다.2라운드 오후 조에 편성돼 강한 바람 속에서 플레이해야 하는 김효주는 “클럽을 선택하는 데 더 신중해야 한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좋은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성유진의 벙커 샷(사진=대홍기획 제공)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온 성유진(23)과 황유민(20)도 활약했다. 성유진은 지난해 6월 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김효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올 시즌 KLPGA 투어 슈퍼 루키로 주목받는 황유민은 스폰서 추천 자격으로 출전해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고 2언더파 70타를 쳤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22), 박금강(22)과 나란히 공동 11위를 기록했다.박성현(30)이 1언더파 71타, 최혜진(24)이 이븐파 72타로 뒤를 이었고, 전인지(29)는 아직 부상 여파가 가시지 않은 듯 4오버파 76타로 부진한 기록을 적어냈다.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300야드 장타를 때려내며 선두 경쟁을 펼치다가 준우승을 기록한 기대주 웡타위랍은 돌풍 속에서도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솎아내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황유민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대홍기획 제공)
- 에이피알, 역대 최대 실적..."조단위 기업가치 목표"
-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에이피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지난해 4000억에 육박하는 매출과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뛰어오른 영업이익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앞으로 에이피알은 조 단위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 매출 3977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3.5%, 영업이익은 174.8% 이상 증가한 역대 최고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무려 174.8% 성장했다. 지난해 3개 분기 만에 전년도 영업이익을 40억이상 넘어섰으며, 4분기 역시 호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3분기 대비 64.8% 뛰었으며, 이는 분기 영업이익률 16.2%에 달한다.지난해 호실적의 가장 큰 원동력은 뷰티 사업이다. 그 중에서도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에이지알(AGE-R)의 성공이 주효했다. 에이지알은 지난 2021년 3월 첫 제품 ‘더마EMS’를 공개를 시작으로 작년 3월 ‘유쎄라 딥샷’, ‘ATS에어샷’을, 7월 피부 흡수율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 ‘부스터힐러’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작년 에이지알은 국내 외에서 약 60만대의 판매와 1100억의 매출을 올렸다.뷰티 사업도 성장했다.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은 지난해 일제히 실적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에이피알 전체 실적에서 해당 뷰티 브랜드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5%에 달한다.해외 시장 역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했다. 지난해 에이피알의 전체 해외 실적은 1437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36.1%에 달했으며 지난 2021년 대비 36.2% 증가했다. 에이지알이 국내에 이어 해외, 특히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에서 약 9만대를 판매하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에이지알은 전체 판매 대수와 매출의 30%가량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트릿 패션브랜드 널디(NERDY)역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베트남 진출에 성공한 널디는 리오프닝이 시작되는 중국과 새로 개척한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바탕으로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올해 에이피알은 R&D 및 생산 시설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를 위해 에이피알은 연구 전문 자회사 ‘ADC’(APR Device Center)를 설립하는 한편, 다방면의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투자에 따른 성과가 궤도에 오르면 에이피알은 뷰티 제품, 특히 디바이스의 기획부터 개발, 생산, 유통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내재화한 ‘수직적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된다. 에이피알은 조 단위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실적 공개 전 이미 프리IPO를 통해 기업가치 7000억원을 인정받았던 만큼, 에이피알의 조 단위 이상 가치 산정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기술력이 집합된 뷰티 디바이스와 새로 개척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보인 것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에이피알의 미래 가치를 바탕으로 조 단위 이상 기업가치 산정과 성공적 상장, 해외 시장 개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리슈먼, LIV 골프 리그 2차 대회 첫날 단독 선두
- 마크 리슈먼이 18일 열린 LIV 골프 리그 2차 대회-투손 1라운드를 마친 뒤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크 리슈먼(40·호주)이 리브(LIV) 골프 리그 2차 대회-투손(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2억3000만원)를 손에 넣을 기회를 마련했다.리슈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갤러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리슈먼은 압도적인 퍼팅 감각을 앞세워 공동 2위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매슈 울프(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LIV 골프는 전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샷 건 방식으로 치러짐에 따라 리슈먼은 이날 5번홀에서 첫 홀을 시작했다. 그는 14번홀(파3)과 16번홀(파3)에서 6m 버디, 3번홀(파3)에서 12m 버디, 4번홀(파4)에서 3.5m 파 퍼트를 차례로 성공시키는 등 뜨거운 퍼팅 감을 자랑했다.리슈먼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했고 DP 월드투어에서도 1승을 올린 바 있다.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BS 지산 리조트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한국 팬들에도 친숙한 인물이다. 리슈먼은 지난해 8월 LIV 골프에 합류했지만, 아직 LIV 골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은 없다.호아킨 니만(칠레)과 피터 율라인(미국), 다비드 푸이그(스페인)가 4언더파 67타, 2타 차 공동 5위로 뒤를 이었다.3주 전 치른 LIV 골프 개막전 정상에 오른 찰스 하월 3세는 보기와 더블보기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후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5개를 더해 공동 14위(2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LIV 골프 선수들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캐머런 스미스(호주·5위)는 티 샷으로 고전해,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공동 31위(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이 골프장에서 열렸던 2007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로 공동 36위에 머물렀다.지난 시즌 LIV 골프 상금 1위를 차지한 더스틴 존슨(미국)도 더블보기 2개를 범한 끝에 1타를 잃고 공동 36위로 뒤처졌다.반바지 입고 아이언 티 샷하는 더스틴 존슨(사진=AFPBBNews)
- 에이피알, 7000억원 기업가치로 프리IPO 유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7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8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프리IPO)를 유치하는 한편, 투자를 바탕으로 한 뷰티 디바이스 사업 역량 강화 계획을 밝혔다.에이피알은 80억 원 규모 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13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에는 NH-수인베스트먼트 혁신성장 M&A 투자조합을 비롯, 혁신 기업 투자를 이어온 SJ 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포맨트 △에이프릴스킨 △널디 △글램디바이오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다. 여러 브랜드 가운데서도 특히 지난 2021년 선보인 홈 뷰티 케어 디바이스 ‘에이지알’(AGE-R)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더마EMS △유쎄라딥샷 △ATS에어샷 △부스터힐러 등으로 구성된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는 2023년 2월 기준 출시 약 2년 여 만에 70만 대 누적판매와 매출 1500억 원 돌파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에 투자 유치 성공의 배경에는 에이피알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미래 사업 전망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알은 현재 한국 외에 미국, 일본,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연간 약 20만 대 규모로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추후 남미와 유럽의 판로가 개척되면 글로벌 시장의 연간 기대 판매량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회사의 혁신 기술 개발 역량도 에이피알의 기업가치를 키운 요인으로 평가된다. 에이피알은 지난 1월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 시설 ‘ADC’를 개소하고 약 30여 개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꾸준하게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디바이스와 함께 판매 시너지 효과를 내는 화장품의 제형 연구 및 임상센터 운용, 모바일 앱 개발 등 연구개발(R&D) 기술력을 감안하면 에이피알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평가다.에이피알은 이번에 유치된 프리IPO 자금을 통해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대한 투자와 역량 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의 혁신과 제품 공급 역량에 있어 독보적인 기업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7000억 원을 넘어서 조 단위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에이피알은 3분기 예비심사 제출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에 있으며,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지난해 11월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 트랜스베버리지, 봄 맞이 ‘엑스레이티드 체리 블러썸 에디션’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를 수입 유통하는 트랜스베버리지는 새 봄 벚꽃 시즌을 맞아 프리미엄 핑크 리큐르(혼성주) ‘엑스레이티드 체리 블러썸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트랜스베버리지)엑스레이티드는 프랑스 상파뉴 지역의 최고급 증류주를 베이스로 시칠리아 블러드 오렌지, 망고, 패션 프루츠를 인퓨징하여 만들어낸 리큐르로 전 세계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행을 이끄는 트렌드 세터들이 가장 사랑하는 제품으로 열대과일향의 맛과 부드럽고 세련된 질감, 그리고 달콤한 여운이 남는 깊은 피니시를 자랑한다.이번에 출시되는 엑스레이티드 체리 블러썸 에디션은 분홍색 벚꽃과 어울리는 엑스레이티드 1ℓ가 들어 있는 벚꽃 패키징 제품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10개 지점에서 한정판으로 판매되어 조기 품절이 예상된다. 판매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송림점, 월평점, 비산점, 안산점, 천안점, 수원점, 스타필드 하남점, 김포점, 월계점, 스타필드 안성점이다.세계적인 주류회사 캄파리 그룹에서 생산하는 퓨전 리큐르의 선두 브랜드 엑스레이티드는 알코올 도수 17도의 비교적 낮은 도수로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부담 없고,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볼 등 취향에 맞게 다양한 음용법으로도 즐길 수 있다.엑스레이티드와 스파클링 와인을 1:1 비율로 믹스한 ‘엑스 스파클링’과 차갑게 칠링한 엑스레이티드를 샷으로 마시는 ‘엑스샷’ 등이 유명하다.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최근 고급 주류 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프리미엄 리큐르에 대한 관심 또한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욕구에 걸맞는 품격 있는 주류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무적’ 람, 아널드 파머 대회 1R 또 선두…한국 선수들 무난한 출발(종합)
- 존 람이 3일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존 람(29·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또 선두에 올랐다. 이경훈(32)과 임성재(25), 김시우(28)도 무난하게 첫날 라운드를 시작했다.람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1개를 범해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2위 크리스 커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오른 람은 최근 그야말로 ‘천하무적’이다.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3승을 쓸어 담았으며 7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2주 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올라 세계 랭킹 1위로도 복귀했다. DP 월드투어 등으로 범위를 넓히면 최근 9개 대회에서 5번이나 정상에 올랐다.이번 대회가 열리는 베이힐 골프장은 선수들의 종합적인 실력과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난도 높은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람의 상승세에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그는 1~3번홀을 3연속 버디로 시작했다. 이후 파 행진이 이어지다가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16~18번홀에서 이글을 포함해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람은 16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 주위의 프린지에 공을 올려 보낸 뒤, 7m 거리에서 퍼터로 공을 굴려 이글을 잡아냈다. 17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핀 1m도 되지 않는 거리에 완벽하게 붙여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가깝게 보내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람은 15번홀에서의 파 세이브 덕분에 후반부에 탄력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15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두 번째 샷은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올리는 데 집중했고,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기는 했으나 홀까지는 거의 10m 가량의 거리가 남아 있었다. 긴 거리의 파 퍼트에 성공한 람은 경기 막판에 기세를 올리는 승부처를 만들었다.캐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람.(사진=AFPBBNews)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부문에서는 57.14%(8/14)로 출전 선수들 중 중위권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이 72.22%(13/18)로 높은 편이었다. 그린이 다소 까다로워진 오후 조에서 플레이한 람은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의 퍼트 수 1.3개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 120명 중 3위에 해당하는 높은 순위를 작성했다.람은 “오늘 경기는 위기가 왔을 때도 실수를 최소화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며 “첫 날 경기를 끝냈을 뿐이지만, 최종 라운드까지 이런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그렇지만 베이힐 골프장은 코스 자체가 단단하고 그린도 매우 빠른 데다가, 남은 라운드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선수 다수가 고전을 겪을 전망이다.람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크리스 커크(미국)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8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상승 곡선이 이번주에도 이어지고 있다. 2021~22시즌 신인상 캐머런 영과 커트 키타야마(이상 미국)도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람과 세계 랭킹 1위를 다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고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조던 스피스,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 간판스타들도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한국 선수들도 1라운드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이경훈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3위를 기록했고, 임성재와 김시우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21)과 김성현(25)이 이븐파 공동 50위로 뒤를 이었다. 안병훈(32)은 3오버파 공동 93위로 부진해 2라운드에서 분전이 필요하다.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해야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공동 68위에 머물렀다.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 나선 이경훈.(사진=AFPBBNews)
- 낯익은 태국 신예 웡타위랍·분짠, 혼다 LPGA 타일랜드서 ‘선전’
-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짜라위 분짠(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어디서 봤는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활약하고 있는 나타끄리타 웡타위랍(21), 짜라위 분짠(24·이상 태국)을 본 한국 골프 팬들의 반응이다. 웡타위랍과 분짠은 한국 기업의 후원을 받고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한국 팬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에는 고국인 태국에서 열린 LPGA 투어에서 선두권을 달린다.웡타위랍은 24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분짠은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를 달렸고 2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10언더파 134타)에 자리하고 있다.이번 대회의 활약 덕에 중계 화면에 내내 얼굴을 비춘 이들의 모자에는 한국 기업의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웡타위랍은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분짠은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다. 태국 국가대표였던 지난해 대한골프협회의 추천을 받아 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눈도장을 찍었다. 큰 키에 평균 드라이버 샷 270야드를 날리는 장타력을 갖춘 그는 2년 전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아마추어 대회 아시아 퍼시픽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크고 작은 대회에서 200번 이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12세 때부터 한국인 스윙 코치 김진섭 씨에게 레슨을 받은 점이 특이하다.이날 웡타위랍은 평균 드라이버 샷을 무려 292야드나 날렸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77.78%(14/18), 퍼트 수 27개로 샷, 퍼팅 모두 나무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웡타위랍은 “티 샷이 모두 똑바로 가서 플레이가 정말 잘 됐다. 덕분에 두 번째 샷이 쉬웠고 핀 3.5~5.5m 내에 공을 떨어뜨리는 샷이 많이 나왔다”며 크게 만족스러워했다.드라이버 샷을 300야드까지 펑펑 치는 덕에 별명이 ‘심 300’이라는 그는 이번 대회에 스폰서 측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올해 L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고, 이미 올 시즌 태국 투어 2개 대회를 포함,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지난해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했던 나타끄리타 웡타위랍(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지난해 10월 스폰서 대회인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른 분짠은 미국 듀크대에서 4년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과 골프를 병행했고, 네 차례나 듀크대 MVP로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LPGA 2부투어인 엡손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했다.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 주특기이고 260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날린다.과거 끊임없이 신예를 배출했던 한국처럼 최근 태국이 세계 여자 골프계에서 화수분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고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분짠은 “고국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줘서 그들의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매우 좋다”며 “나의 경험을 최대한 즐기고 계획을 고수하려 노력할 것이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이고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