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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개막전 우승? 바람만이 아는 대답
  • LPGA 개막전 우승? 바람만이 아는 대답
  • [조선일보 제공] "17번 홀은 누구에게 미소를 지을 것인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09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총상금 120만달러)이 13일(한국 시각) 하와이 카후쿠 터틀베이골프장 아놀드 파머코스(파72·658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오전 8시30분부터 'SBS골프'가 생중계한다. 이 대회 수퍼 루키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셸 위와 신지애, 2007년 우승자 폴라 크리머(미국) 등 출전 선수 상당수가 17번 홀(파4·406야드)을 최대 승부처로 꼽았다. 실제 2007년 크리머, 2008년 애니카 소렌스탐 모두 승부가 팽팽하게 진행되던 마지막 라운드 이곳 17번 홀에서 버디를 따내며 우승 향방을 결정지었다. 이 홀에서 보기를 하거나 간신히 파 세이브를 한 패배자들은 아쉬움의 탄식을 해야 했다. 터틀베이골프장은 세계적 서핑 명소인 하와이 오아후섬 북쪽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다.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집채만한 파도가 서퍼들에겐 천국이지만 그 파도를 만드는 바람은 골퍼들에겐 지옥을 가져온다. 17번 홀은 무역풍이 끊임없이 불어오는 파머코스를 상징하는 '시그너처 홀'이다. 그만큼 버디가 어렵다. SBS오픈 프로암 대회가 열린 12일 이 코스를 찾았을 때 일본 골프의 상징인 미야자토 아이가 아마추어 4명과 라운드를 하고 있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바라본 17번 홀은 한마디로 답답했다. 약 200야드 지점에는 벙커들이 입을 떡 벌리고 있었고, 왼쪽으로는 나올 길 없는 깊은 숲이 버티고 있었다. 오른쪽도 벙커와 숲이다. 풍속을 가늠하기 힘든 뒷바람까지 불었다. 코스 관리인은 "이 한 홀에만 약 20개 벙커가 곳곳에 숨어있다"고 했다. 미야자토의 샷은 간신히 벙커를 넘겼다. 첫 관문을 돌파하자 열 배는 더 어려운 둘째 샷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린은 거북 등처럼 생겨서 정교한 샷만 안착을 허용했다. 문제는 세컨 샷 지점에선 전혀 바람이 없어 보이는데, 시원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그린 쪽으로 올라가자 엄청난 바람이 느껴졌다. 예측불허였다. 반면 신지애는 연습 라운드 17번 홀에서 행운을 예감하는 이글을 잡았다. 260야드 드라이브 샷을 날린 뒤 146야드를 남겨 놓고 친 8번 아이언 샷이 그대로 홀 컵으로 쑥 빨려 들어갔다. 장타자 미셸 위는 3번 우드로 티샷을 할 예정이다. 천상의 아름다움과 날카로운 발톱을 함께 가진 17번 홀은 누구 손을 들어줄까.
위성미, LPGA투어 개막전 'SBS오픈' 우승 도전
  • 위성미, LPGA투어 개막전 'SBS오픈' 우승 도전
  • [노컷뉴스 제공] 지난해 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복귀한 '1천만달러 소녀' 위성미(20.미셸위)가 올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LPGA투어 'SBS오픈' 대회조직위는 오는 2월 21일부터 사흘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에 위성미가 출전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SBS오픈'은 하와이 출신인 위성미에게는 기회의 땅으로 다가오고 있다. 위성미는 대회가 열리는 파머코스에서 15세였던 2005년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공동 2위를 차지했었고,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US오픈 지역예선을 여성 선수로는 최초로 통과한 전력이 있어 자신감에 차 있다. 지난해 말 Q스쿨을 통과해 LPGA투어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뒤 스스로 '새로운 시작'이라고 선언했던 위성미는 고향에서 성공적인 투어 복귀전을 치르기 위해 샷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LPGA 무대에 공식 데뷔하는 '지존' 신지애(21)가 출전해 위성미와 우승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이와함께 폴라 크리머와 크리스티, 모건 프레셀, 커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총 출동해 겨울철동안 준비한 비장의 샷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나상욱, ''소니오픈'' 3R 공동10위...최종일 생애 첫 승 도전
  • [노컷뉴스 제공]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3일째 경기에서 안정된 퍼팅 감각으로 타수를 줄이며 공동 10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나상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천6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203타로 제프 오길비, 아담 스콧(이상 호주)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10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잭 존슨(미국)과는 불과 3타 차이에 불과해 마지막 라운드 선전 여부에 따라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전날 최경주와 함께 공동 16위였던 나상욱은 비교적 화창한 날씨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300야드에 육박하는 드라이버샷과 78%의 그린 적중률을 보이며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를 5개나 잡는 빼어난 퍼팅 실력으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나상욱은 사흘 동안 평균퍼트수 27.3개,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 1.67개를 기록하는 안정된 퍼팅 감각을 선보였다.나상욱은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터 모든 샷이 생각했던 만큼 잘 맞았다"면서 "우승이 쉽지는 않겠지만 마지막 날 더 잘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퍼팅 난조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31위로 밀려났다.최경주는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으나 후반 들어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를 무려 3개나 범하는 바람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최경주는 "퍼팅 난조로 흔들렸지만 이븐파에 만족하면다"면서 "최종 라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 '탱크' 최경주, '소니오픈' 첫날 무난한 출발
  • [노컷뉴스 제공]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타이틀 방어 나선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13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디펜딩 챔피언 최경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천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쳐 2언더파 6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마루야마 시게키(일본)가 5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PGA투어 2009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벤트 챔피언십' 우승자 제프 오길비(호주)가 4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최고의 샷 감각을 선보인 최경주는 후반에 퍼팅이 흔들리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최경주는 11번(파3) 홀에서 티 샷한 볼이 홀 90㎝에 붙으면서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퍼팅한 볼이 홀컵을 비커나가 파 세이브에 그친 것이 뼈 아팠다.최경주는 이 영향으로 이어진 12번(파4)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흔들렸으나 15번(파4) 홀 버디로 잃었던 1타를 만회하며 안정을 찾았다. 17번 홀까지 공동 6위로 선두권 그룹 진입이 예상됐던 최경주는 그러나 마지막 551야드 18번(파5)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순위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갔다.한국 선수 중에는 나상욱(26)이 2오버파 72타로 최경주와 함께 같은 조에서 출발했던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공동 78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PGA투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재미교포 제임스 오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98위에 머물렀다.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2008년 KPGA 투어 '상금왕' 배상문(23.캘러웨이)은 4오버파 74타로 공동 121위로 최하위 그룹으로 쳐졌다.
이지영·배경은·조아람·이혜인 등 '뚝심 샷' 위해 맹훈련 중
  • 이지영·배경은·조아람·이혜인 등 '뚝심 샷' 위해 맹훈련 중
  • ▲ 이지영[노컷뉴스 제공] '소'는 느리지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참을성이 대단하며, 고집은 세지만 좀체 화를 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소'하면 연상되는 뚝심이 골프와 무관하지 않다. 소띠 여자프로골퍼들은 지난해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해서 뚝심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다. 소띠 골퍼 가운데 선두 주자인 이지영(24)은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해 벌써부터 달콤한 휴식을 뒤로 하고 올랜도에서 샷을 가다듬고 시즌이 개막하기를 벼르고 있다. 이지영은 2006년에 미국에 진출한 이후 매년 12월에 국내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했지만 올해는 2주만 머물다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지영은 "지난해 우승할 수 있었던 기회를 몇 차례 놓친 것이 아쉽다. 아직 실력이 부족함을 실감했다. 부족한 실력은 연습이 해답이다"이라고 올 시즌에 임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2006년 미국 진출 전까지 KLPGA투어 통산 3승을 거두고 2005년 상금왕에 오른 배경은(24)은 지난해 USLPGA에서 한 차례만 톱10에 오르는 등 상금랭킹 74위에 오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후원사와 재계약에 실패한 배경은이 보내는 올시즌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KLPGA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2008'을 이후로 1달 동안 국내에 머물며 체력훈련에 매진한 배경은 "아직 미국에서 우승 경험이 없다.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 소식을 들려주겠다"면서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5개의 KLPGA투어에 참가했던 배경은은 "전반기에는 미국투어에 집중하고 하반기부터는 지난해 보다 많이 국내투어에 참가하고 싶다"는 올시즌 전반적인 투어 계획을 설명했다. 이밖에 73년생 소띠로 '2009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11위를 기록하며 사실상 풀시드권을 획득한 김현령이 있고, 85년생 소띠로는 최우리, 조아람(ADT캡스), 이혜인(푸마), 한민지 등이 와신상담(臥薪嘗膽) 하며 올시즌을 벼르고 있다.
  • 굿바이! 소렌스탐...美LPGA 통산 72승·메이저 10승 대기록
  • [조선일보 제공] 가벼운 백 스윙에 이어 머리와 몸을 함께 휙 돌리는 듯한 특유의 샷.공은 퍼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핀 근처에 날아가 꽂혔다. 13번 홀(파5·554야드)부터 14번 홀(파3·171야드), 15번 홀(파5·470야드)까지 3 연속 버디. 그리고 16번 홀(파4·408야드)에서 파 컨시드를 받은 애니카 소렌스탐은 박세리에게 싱글 매치플레이 승리(3&2·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거둔 뒤 박세리와 뜨겁게 포옹했다. '골프 여제'가 마지막으로 선사한 미 LPGA투어 라운드를 지켜본 팬들은 환호성과 아쉬움 섞인 탄성을 질렀다.미 LPGA투어 대륙 대항전인 제4회 렉서스컵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가 열린 30일(이하 한국시각) 싱가포르 아일랜드 골프장. 38세의 소렌스탐은 마지막 순간까지 '소렌스탐다운 모습'을 잃지 않으며 15년간 군림했던 미 LPGA투어를 떠났다.동료 선수들은 꽃다발을 목에 두른 채 작별하는 '언니'를 아쉬워했다. 박세리는 "언제라도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고,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는 "소렌스탐을 통해 미 LPGA투어가 마케팅 면에서도 한 단계 도약했다"고 했고, 폴라 크리머(미국)는 "모든 선수들의 위대한 역할 모델로 남게 될 것"이라고 칭송했다.소렌스탐은 지난 5월 14일 이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공식 발표를 했지만, 미 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4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청야니(대만)에 이어 3위를 달리며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싱가포르에서 만난 소렌스탐에게 "여전히 정상급인데, 은퇴를 번복할 생각은 없느냐"고 묻자, 그녀는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은 소렌스탐에게 제2의 인생이 시작되는 해다. 그녀는 내년 1월 네 살 연하인 애인 마이크 맥기와 결혼한 뒤, 골프 코스 디자인과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 아카데미, 의류 사업, 자선 재단 운영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녀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2007년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 직후였다. 아이언 샷에 거리감이 없어 병원에 갔다가, 목 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은 것. "마음보다 몸이 먼저 나의 변화를 알게 된 것이고, 이제는 다른 분야에서 정상을 향해 도전할 때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소렌스탐은 미 LPGA투어의 살아 있는 전설이었다.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인 소렌스탐은 12세 때 골프채를 처음 잡은 뒤, 1994년 미 LPGA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대회 10승 포함, 통산 72승을 올렸다. 다른 투어 대회까지 합하면 통산 90승을 기록했다. 그녀는 데뷔 이후 매 홀 버디를 잡는 '비전 54'란 목표를 세운 뒤 하루 8시간씩 훈련했다. 2001년부터는 혹독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가냘프던 체격을 근육질로 바꾸어 놓았다.소렌스탐은 2001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 2라운드에서 59타를 쳐 여성골퍼로는 유일하게 60타 벽을 깼고, 2003년 남자대회인 PGA투어 메모리얼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했지만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LPGA투어 상금만 역대 최다인 2257만3192달러(330억2400만원)를 기록했다. 그녀는 "선수로서 골프 게임은 떠나지만 내 사랑인 골프 자체를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유러피언 투어인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11일 개막)를 끝으로 현역 선수 일정을 마감한다.
  • 송보배, 리코컵 1R 단독 선두…태극낭자 잔치
  • [노컷뉴스 제공] '태극낭자'들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고 무대에서 상쾌한 첫 발을 내딛었다.송보배(22 · 슈페리어)는 27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골프장(파72 · 6,442야드)에서 열린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송보배가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지존' 신지애(20 · 하이마트)와 JLPGA 상금랭킹 1위 이지희(29), 전미정(26 · 이상 진로)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는 등 그야말로 한국 선수들의 잔치였다.'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은 JLPGA 투어 메이저대회로 '왕중왕'을 가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 '태극낭자'들이 상위권을 점령한 반면 일본 골퍼들은 후도 유리가 이븐파 공동 6위, 고가 미호와 요코미네 사쿠라가 1오버파 공동 12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지존' 신지애의 샷도 매서웠지만 1라운드 선두는 송보배의 몫이었다. 3월 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키 오키드 레이디스' 우승을 거머쥔 송보배는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선두 자리를 꿰차며 시즌 2승 전망을 밝혔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DT챔피언십' 우승으로 100만 달러를 안고 돌아온 신지애의 상승세도 여전했다. 렉서스컵 출전을 포기하면서까지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에 욕심을 낸 신지애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때리며 공동 2위 그룹에 포진했다. 신지애가 우승할 경우 한미일 3개국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이지희와 전미정도 나란히 2언더파를 기록, 신지애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이지희는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에만 들어도 JLPGA 투어 상금왕을 확정하게 된다. 상금랭킹 6위를 달리고 있는 전미정도 시즌 3승째에 도전한다.
  • '탱크' 최경주 · '장타왕' 배상문 샷 대결 관심 집중
  • [노컷뉴스 제공] 미국프로골프(PGA) 7승에 빛나는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와 지난주 '한국오픈'에서 앤서니 김 등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토종 '장타왕' 배상문(22.신한은행)의 샷 대결에 골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빅매치 시리즈의 완결판'인 총상금 7억원의 '제24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가 오는 9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남코스(파72.7천544야드)에서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는 지난 6일 귀국하자마자 "타이틀을 방어하러 왔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대회 2연패에 대한 강한 자심감을 내비쳤다. 세계랭킹 16위인 최경주는 그동안 국내 대회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에서 한번도 같은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체중 감량에 따른 스윙 교정도 어느 정도 마무리한 최경주는 자신있는 페이드샷에다 드로 구질까지 장착한 상태여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토종 '장타왕' 배상문이 최경주의 대회 2연패를 저지하겠다고 나섰다. 배상문은 지난 주 '한국오픈'에서 세계 랭킹 6위인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과의 맞대결에서 우승, 상금 3억원을 획득해 순식간에 시즌 상금 랭킹 1위로 뛰어올라 자심감이 넘치고 있다. '신한동해오픈'을 차지한 뒤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인 배상문은 이변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5천만원을 보태 아예 상금왕을 굳히겠다는 각오다. ◈김형성 · 황인춘 · 김대섭 · 허석호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 상반기에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 랭킹 1위, 2위를 달리다 배상문에게 일격을 당한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도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하반기 부진을 만회하고 상금 랭킹 1위를 탈환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KEB인비테이셔널' 우승 등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5'로 상승세를 타며 단숨에 상금 랭킹 4위까지 도약한 김대섭(27,삼화저축은행)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2002년 이 대회 챔피언인 허석호(34,크리스탈밸리)와 김경태(22,신한은행) 등도 우승 경쟁에 가세할 태세다. 일본프로골프 투어 통산 7승을 올리고 있는 허석호는 '한국오픈'에서 공동 9위로 컨디션을 조율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와함께 2주 전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한 강욱순(42.삼성전자)과 최광수(48.동아제약) 등 40대 노장들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KBS-2TV가 대회 전 라운드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 앤서니 김, 최악의 샷...티오프 갤러리 강타 사고
  • [조선일보 제공] 재미교포 앤서니 김(23)의 들쭉 날쭉 티샷에 갤러리가 맞았다.앤서니 김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최악의 샷 컨디션을 보이며 2타 차 단독선두에서 3타 차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앤서니 김은 2타를 잃어 합계 5언더파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ㆍ합계 8언더파)에 선두를 내줬다.이 모든 것이 어이없는 티타임(출발시간) 착각 때문이었다. 앤서니 김은 3라운드 챔피언조 티타임을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55분으로 알고 있었다. 사실은 오전 11시25분이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허겁지겁 1번홀 티잉그라운드로 향했다. 평소 30분 정도 연습장에서 여유있게 몸을 풀었는데 루틴이 깨지자 리듬이 무너졌다.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29%, 그린 적중률은 56%에 불과했다. 9번홀에서는 급기야 사고를 냈다. 티샷한 볼이 오른쪽으로 밀려 관전하던 48세 남성 갤러리의 이마를 맞혔다. 이 남성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5cm 가량이 찢어졌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CT(컴퓨터단층) 촬영까지 받았다.앤서니 김은 "갤러리가 맞는 순간 '사람을 죽였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남성의 이마에 골프볼만한 상처가 나 있는 것을 보고 기겁했다. 내가 본 최악의 타구사고"라고 말했다.라이더컵 싱글매치에서 앤서니 김에게 5홀 차 완패를 당했던 가르시아마저 짜릿한 복수극을 마친 뒤 "오늘 앤서니의 샷은 내가 봐도 엉망이었다"고 말했다.앤서니 김은 "말도 안되는 스윙이었다. 연습장에 1시간이 아니라 8시간을 있어도 마찬가지 였을 것"이라며 '핑계'를 대진 않았다.필 미켈슨(미국)이 합계 5언더파로 앤서니 김과 함께 공동 2위, '코리안 탱크' 최경주(38)는 합계 1언더파 7위에 랭크됐다.
  • 앤서니 김, ''PGA투어챔피언십'' 우승 도전
  • [노컷뉴스 제공]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선전을 펼치며 미국팀 승리에 기여한 앤서니 김(23,나이키)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조지아주 애틀란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에서 열리는 'PGA투어 챔피언십'에서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투어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시즌을 마감하는 마지막 대회이지만 지난해부터 플레이오프가 도입되면서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앞서 열린 플에이오프 대회 1,2,3차전을 통해 선발된 세계 최고의 골퍼 30명만이 이 대회에 출전한다. 이에따라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챔피언급 선수들이 대결하는 이 대회에 전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PGA 투어는 이 대회 이후에도 '가을 시리즈'로 통하는 7개 대회가 추가 열리지만 내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중위권 이하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대회여서 관례적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스타들은 출전하지 않는다. 올해 '투어챔피언십'은 타이거 우즈(미국)이 무릎수술로 결장한 가운데 비제이 싱(피지)이 플레이오프 1,2차전 연속 우승으로 일찌감치 1천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린 플레이오프 우승을 확정된 상태여서 다소 맥이 빠졌다. 하지만 미국이 9년만에 유럽연합팀을 누르고 라이더컵에서 우승하면서 골프 열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이 대회 우승으로 한껏 고무된 미국 선수들과 유럽의 강호들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들의 샷대결에 다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을 비롯해 짐 퓨릭과 케니 페리, 스티브 스트리커, 채드 캠벨, 스튜어트 싱크, 벤 커티스, 저스틴 레너드, 헌터 메이헌 등 미국 선수들은 동료들을 제물로 타이거 우즈가 빠진 사이 강호의 주인이 되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라이더컵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누르며 전세계 골프팬들의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실력으로 우승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시즌 중반 슬럼프 기미를 보이다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한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도 이 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와함께 라이더컵에서 망신을 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으며, 어니 엘스(남아공),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도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 신지애·서희경·김하늘 상금왕 맞대결
  • [노컷뉴스 제공] 오는 24일부터 경기도 여주 자유컨트리클럽(파72, 6,507야드)에서 열리는 '신세계배 제30회 KLPGA 선수권대회'에서 상금 랭킹 1위 신지애(20,하이마트)와 추격자 김하늘(20,코오롱엘로드), 서희경(22.하이트)의 대결에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지애는 현재 여유있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 투어를 참가하느라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서희경(22.하이트)과 김하늘(20.코오롱)이 나란히 시즌 3승을 챙기며 1위 신지애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존' 신지애에 김하늘, 서희경 거센 도전 전망 현재 상금 랭킹 2, 3위인 서희경과 김하늘은 각각 9천400만원, 1억3천만원 차이로 신지애를 따라붙었다. 신지애는 후반기 첫 메이저 대회인 ' KLPGA 선수권대회' 우승컵을 이들에게 내줄 경우 3년 연속 상금왕 달성에 치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왕을 굳힌 뒤 곧바로 미국 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겠다는 각오다. 서희경과 김하늘도 이번 대회 우승과 함깨 시즌 4승을 달성해 신지애의 3년 연속 상금왕을 저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유독 메이저대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김하늘은 "지금껏 메이저대회에서 10위권 이상을 한번도 한적이 없다"면서 "요즘 컨디션이 괜찮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지난주 'SK에너지인비테이셜'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3주 연속 우승했던 당시의 샷 감을 되살려 시즌 4승을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선주 부활도 관심사 지난주 KLPGA투어 못지않게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선수는 안선주(21,하이마트)였다. 상반기 동안 번번히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안선주는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USLPGA 퀄리화잉스쿨 예선전에서 미쉘 위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통과하며 기량을 점차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안선주는 입회 이래 KLPGA 선수권대회에서 2위(2007년)와 3위(2006년)를 기록하는 등 대회코스에 익숙해 있어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즌 3승을 노리는 홍란(22.먼싱웨어)은 2006년 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역전패를 당해 2위에 그친 한풀이에 나선다. ◈신인왕 타이틀 3파전도 볼거리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소연(18,하이마트), 최혜용(18.LIG), 김혜윤(19,하이마트)의 경쟁도 관심사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까지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2파전 양산을 보였던 유소연, 최혜용에 이어 손목부상을 회복한 김혜윤이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이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아직 우승의 경험이 없는 김혜윤이지만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후반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이번 대회에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Xports와 J골프를 통해 전라운드를 생중계된다.
  • [스포츠토토] 골프토토, KLPGA 지존을 주목하라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 골프토토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 올 해 새롭게 선보인 골프토토 승무패를 비롯해 스페셜 게임이 인기리에 발매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회의 경우 다자간 경쟁구도가 형성돼 큰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종합 스포츠 매거진 '스포츠온' 9월호에서 "KLPGA 지존을 주목하라"라는 제목으로 적중확률을 높일 수 있는 골프토토 베팅 노하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KLPGA 지존을 주목하라 지난 시즌 9승과 함께 한 시즌 최다 상금인 10억원을 챙겼던 신지애가 올해 후반기 대회에서 자신의 성적을 뛰어넘기 위해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다. 신지애는 지난해부터 아니카 소렌스탐이 LPGA투어에서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승인 11승을 넘어서는 게 목표였다. 신지애가 꾸준하게 국내 대회에만 집중한다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신지애는 각종 기록에서도 타 선수들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현재 기록을 살피면 상금(455,184,500원), 평균타수(70.41타), 평균퍼팅수(26.41) 등 대부분 기록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9월 21일 기준). 장타에 정확성, 쇼트게임 등 약점이 거의 없다는 증거다. 시즌 초반 퍼팅 감각을 잃어 고생하기도 했지만, 신지애는 지난해 보였던 신들린 듯한 샷 감각과 퍼팅 감각을 회복해 그린을 점령하고 있다. 그러나 김하늘, 홍란 등과 신예 유소연, 최혜용 등의 도전도 거세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홍란과 지난 해 신인왕 출신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김하늘이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들의 도전장을 뿌리치고 신지애가 한 시즌 최다승, 최다 상금 기록 등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8.09.22 I 김상화 기자
  • ''아쉬운!'' 최나연·안젤라 박 "긴장감이 패인"
  • [노컷뉴스 제공] 경험 부족에서 오는 긴장감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얼짱 골퍼' 최나연(21 · SK텔레콤)과 브라질 동포 안젤라 박(20 · LG전자)이 28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8년 동안 이어진 '알프스 징크스'를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연장 접전 끝에 43세 노장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준 것. 최나연과 안젤라 박 모두 무서운 기세로 우승을 눈 앞에 뒀으나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공동 5위로 시작한 최나연은 신들린 버디 행진을 이으며 한 때 4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3차 연장에서 패해 아쉬움이 더했다. 안젤라 박 역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1차 연장에서 주저 앉았다. 경기 후 최나연은 "평소에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너무 긴장을 해 조금 실망스러웠다"면서 "(신인왕 레이스보다는) 경기에 초점을 맞췄는데 많은 관중 때문에 긴장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계속 '침착하자'고 속으로 외쳤는데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최나연은 14번홀까지 알프레드손에 4타차로 앞섰으나 15, 16번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결국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연장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3차 연장에서 버디 퍼트에 실패, 생애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마음도 편안했고 샷과 퍼트 모두 좋았으나 15,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더 긴장하기 시작했다"는 최나연은 "앞으로 우승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최나연은 지난 5월 사이베이스클래식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 레이스에서 945점을 획득, 대만의 청야니(936점)를 2위로 밀어내고 선두에 복귀했다. 긴장한 것은 안젤라 박 역시 마찬가지였다. 2007년 LPGA 투어 신인왕의 자리에 올랐지만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상태.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에 합류했지만 1차 연장에서 날린 회심의 버디 퍼트가 홀 속에 들어갔다가 튕겨져 나와 3위에 머물러야 했다. "첫 승을 희망했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환하게 웃은 안젤라 박은 "조금 긴장했다. 다음 대회에서는 더 나아질 것이며 더 침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페더러 VS 나달
  • [베이징 올림픽 라이벌 열전④]페더러 VS 나달
  • ▲ 로저 페더러 (로이터/뉴시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황제' 로저 페더러(27.스위스)와 '천제' 라파엘 나달(22.스페인)의 맞대결. 2008년 8월의 베이징 하늘을 더욱 뜨겁게 달굴 세계 최고 스타들의 한바탕 대결이다. 페더러와 나달은 세계랭킹에선 1위와 2위로 순위가 가려져 있다. 그러나 둘의 승부에서 숫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그 승패가 가려질 확률이 높다. 그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뜻이다. 최근 상승세만 놓고 보면 나달이 한 걸음 앞서 있다. 나달은 올 시즌 페더러와 맞대결(4번)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최근 5년간 왕좌를 독식했던 페더러를 꺾고 생애 첫 윔블던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테니스는 코트의 성격에 따라 성적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나달은 '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불린다. 강한 스핀이 걸리는 공격과 빼어난 체력은 클레이 코트에서 더욱 위력을 보인다. 페더러는 미끄러운 클레이 코트에서는 위력이 줄어든다는 평가다. 강한 서브에 이은 네트 플레이가 주무기인 만큼 공 스피드가 줄어드는 클레이 코트는 약점이 될 수 있다. 베이징 올림픽은 딱딱한 하드 코트에서 치러진다. 운동장 환경만 놓고 보면 페더러에게 보다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 나달 (로이터/뉴시스)그러나 나달은 잔디 코트인 윔블던 대회에서 페더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성급한 전문가들은 "나달의 진화가 이제 장소를 불문하고 페더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페더러는 천재성에선 둘째가라면 서럽다. 페더러는 강점인 서비스는 물론 스트로크, 발리, 슬라이스 등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정확하고 강력한 샷을 날릴 수 있는 선수다. 그만큼 기본에 충실해 기복이 적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이미 3차례의 올림픽 경험은 그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이라는 또 다른 의미의 국제대회 분위기는 첫 경험인 나달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페더러의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은 '언제든 냉정함을 잃지 않는 것'.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나달의 패기냐, 아니면 안정된 페더러의 경험이냐. 팬들의 마음은 그저 설레일 뿐이다.▶ 관련기사 ◀☞[베이징 라이벌 열전③]파괴력의 유승민vs 기술의 왕하오 '핑퐁 빅뱅'☞[베이징 라이벌 열전②] 볼트vs파월vs가이...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간은?☞[베이징 라이벌 열전①] 순간 파워 박태환 VS 지구력 헤켓☞[베이징 올림픽 D-30]"주제가는 실패작, 비장의 카드는 개막식이다!"☞[베이징 올림픽 D-30]베이징 하늘 밝힐 ★ ★ ★...
2008.07.22 I 정철우 기자
  • 아일랜드해(海) 강풍을 이긴 남자…해링턴
  • [조선일보 제공] '꾸준함(steadiness)이 감상(sentiment)을 누르다'(뉴욕 타임스) '타이거 우즈가 없었다는 꼬리표는 달지 말자'(PGA투어닷컴)'해링턴은 우리의 셀틱 타이거'(아일랜드 인디펜던트)아일랜드 출신 골퍼 파드리그 해링턴(37)이 21일(한국 시각) 영국 사우스포트 로얄 버크데일 골프장에서 열린 제137회 브리티시오픈 4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3오버파 283타로 이안 폴터(잉글랜드)를 4타 차로 제치고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해링턴은 유럽 선수로는 1906년 제임스 브레이드(잉글랜드) 이후 102년 만에 브리티시 오픈 2연패를 차지했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한 해링턴은 PGA 투어 통산 4승(유럽투어 13승)을 기록했다. 아일랜드해에서 불어오는 강풍을 뚫고 우승 트로피 '클라렛 저그'를 품에 안은 것은 해링턴이었지만, 노장 투혼을 발휘한 53세의 그레그 노먼(호주)과 출전하지도 않은 타이거 우즈도 대회를 빛낸 공동 주연이었다. 해링턴은 노먼과 4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매치 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접전을 펼쳤다. 노먼이 첫 3개 홀에서 연속보기를 하는 등 7타를 잃어버렸지만, 해링턴은 승부에 쐐기를 박은 17번홀 이글을 포함해 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보였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했던 노먼은 결국 합계 9오버파 공동 3위로 마감했다. 해링턴은 "노먼에게는 미안했지만, 나는 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전 노장 노먼은 "실망스럽지 않다고 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아쉬워했다.우즈는 없었지만 그는 바람과 함께 대회장을 떠돌았다. 선수들의 샷이 강풍에 떠밀려 우왕좌왕할 때마다 우즈가 2005년과 2006년 연속 우승 당시 보여 주던 저탄도 '스팅어 샷'이 화제가 됐다. 해링턴은 우승과 함께 '아일랜드의 타이거'가 됐다. 우승 기회를 잡아채는 집중력과 부상 투혼을 공통점으로 엮은 것이다. 해링턴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오른 손목을 다쳐, "대회를 끝까지 마칠 가능성이 50%"라고 했다. 하지만 다리 수술을 받은 우즈가 '다리 하나'로 US 오픈을 우승했듯이, 해링턴은 '팔 하나'로 브리티시 오픈 2연패를 이루며 세계 정상급 골퍼 반열에 올라섰다. 해링턴은 "클라렛 저그와 함께 한 지난 1년은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1년 더 이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150만 달러를 받은 해링턴은 세계랭킹도 우즈와 필 미켈슨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 최경주, ''브리티시오픈'' 단독 선두로 점프!
  • [노컷뉴스 제공] '탱크'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GC(파70ㆍ7,180야드)에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난코스에다 악천후까지 겹친 상황에서 신들린 샷을 선보인 최경주는 유일하게 중간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1언더파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븐파 단독 2위 그렉 노먼(호주)에 1타 앞선 선두.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은 보인 최경주는 3번홀에서 바로 버디로 응수했고 13번홀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노먼을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53세 노장 노먼은 이날도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이븐파 단독 2위에 올라 갤러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노먼은 불과 20일전 전 테니스선수 크리스 에버트(미국)과 결혼하며 전 아내에게 1,000억원에 이르는 위자료를 지불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공동 4위에서 선두 최경주에 1타차 2위로 올라선 노먼은 1986년, 1993년에 이어 세 번째 브리티시오픈 우승이자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두 가지 타이틀에 도전하게 됐다.전날 최경주와 2오버파 공동 15위에 올랐던 재미동포 앤서니 김(23 · 나이키골프)은 4타를 잃으며 6오버파 공동 27위로 내려앉았고 9오버파로 출발했던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은 2언더파를 치며 7오버파 공동 38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 앤서니 김, ''브리티시오픈'' 우승 후보 지목
  • [노컷뉴스 제공]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총상금 860만달러)을 앞두고 앤서니 김(23,한국명 김하진)이 우승 후보로 거론되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148년 역사의 가전통을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일명 디 오픈)이 17일(한국시간) 오후부터 영국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 골프장(파71)에서 나흘간 진행된다.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선수을 비롯한 전세계 골퍼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15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는 한국산 탱크 최경주(38)와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도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7일 타이거 우즈 주최로 열린 AT&T내셔널을 재패하면서 시즌 2승을 챙긴 앤서니 김은 이번에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면서 전문가들로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3세의 나이로 올시즌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단숨에 세계랭킹 13위까지 치고올라간 앤서니 김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2승을 달성한 앤서니에게 있어 브리티시오픈의 링크스 코스는 낯설겠지만, 마크 오메라(51)는 앤서니 김을 우승후보로 꼽았다고 전했다. 10년전인 1998년 로열버크데일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던 오메라 "앤서니가 올해 2승을 거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는 메이저대회에서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고 이번 대회에서도 눈여겨봐야 할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오메라는 "타이거 우즈 이래 같이 경기해본 선수 가운데 가장 우수한 기량과 자질을 겸비한 최고의 젊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8위를 하면서 메이저대회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던 최경주도 "벙커가 많은 브리티시 오픈을 좋아한다"며 내심 우승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 우승했던 최경주는 이후 체중조절 후유증으로 네 차례 컷 탈락 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클럽 피팅과 그에 맞는 샷 감각 조율을 거듭하고 있어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는 추세다. 한편, 최경주는 17일 오후 3시58분에, 앤서니 김은 오후 8시53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SBS골프채널이 1~3라운드는 오후 6시부터, 4라운드는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 ''역전 우승 노린다'' 지은희, 4타 뒤진 단독 2위
  • [노컷뉴스 제공] 지은희(22 · 휠라코리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주 연속 '태극낭자' 우승에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지은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GC(파71 · 6,428야드)에서 열린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14언더파 단독 2위 자리를 유지했다.사흘 연속 2위지만 단독 선두 폴라 크리머(미국)과 차이를 6타에서 4타로 조금 줄이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날까지 17언더파를 날리며 무서운 기량을 선보였던 크리머는 이날 1타를 줄이며 잠시 주춤, 지은희에게 추격을 허용했다.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지은희는 4, 6번홀과 11,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크리머 추격에 나섰다. 상승세를 타던 지은희는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뒷걸음쳤으나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4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3라운드를 공동 15위로 시작한 오지영(20 · 에머슨퍼시픽)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친 최혜정(24 · 카스코)과 함께 8언더파 공동 9위로 점프했다. 단일 대회 최다 우승에 도전했던 박세리(31)는 1타를 잃어 4언더파 공동 29위로 내려앉았다.한편 전날까지 1언더파 공동 50위에 그쳤던 캐리 웹(호주)은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신들린 샷으로 10언더파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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