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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의맥]성장株 제약바이오에, 가치株 車·에너지에 주목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NH투자증권은 내년 성장주에서는 제약 바이오와 화장품을, 가치주 중에서는 자동차와 에너지업종에 주목했다. 김재은·김병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성장주 중에서는 제약·바이오와 화장품 업종이, 가치주 중에서는 자동차, 에너지 업종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되며 내년에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가적으로 구조조정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성장주와 가치주 중 실적도 괜찮은 기업으로는 셀트리온(068270), LG생활건강(051900), 현대차(005380), 한라홀딩스(06098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을 꼽았다.김 연구원은 “미국 대선 후보인 힐러리는 공약으로 약가 규제안을 내놓아 바이오시밀러는 의료비 절감의 정책적 수혜주가 될 것”이라면서 셀트리온을, 또 “한국의 화장품은 신규 면세점, 중국 내 채널 확대 등을 계기로 성장 모멘텀 이어가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유지 예상된다”면서 LG생활건강을 추천했다.현대차는 2010년 이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확대됐지만 내년에는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예상했다. 낮아진 유가로 인해 석유 수요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며 타이트한 수급 밸런스로 복합정제마진의 견조한 흐름이 예상되는 SK이노베이션도 추천했다.이어 NH투자증권은 내년에는 구조조정이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된다면 빚이 없는 기업들의 펀더멘털이나 주가는 빚이 많은 기업에 비해 더욱 양호해질 것이라 판단된다”면서 “역발상으로 구조조정이 주가 모멘텀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4일만에 소폭 하락…기관 '팔자'☞셀트리온, 미국 바이오시밀러 성장 수혜-NH☞[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사자' 행렬에 680선 굳히기
2015.11.25 I 이유미 기자
  • 국내 상장제약사 올해 직원 1인당 매출액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상장제약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직원 1인당 2억65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0대 기업 중에는 유한양행이 5억2100만원으로 생산성이 가장 높았다.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 72곳의 직원 1인당 매출액(단일법인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9조1292억원) 대비 10.8% 증가한 10조1149억원이었다. 72개 상장제약사의 직원 수는 전년 동기(3만6216명) 대비 5.2% 증가한 3만8112명으로 1인당 평균 2억6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매출액 상위 10대 기업 중 생산성 1위는 유한양행이었다.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까지 157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직원 1인당 매출액이 5억2100만원에 달했다. 영업사원들의 질적·양적 수준이 중요한 제약업계에서 유한양행의 영업력은 업계 최고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광동제약(4억7700만원), 대웅제약(4억3000만원), 제일약품(4억1400만원), 녹십자(3억7800만원), 셀트리온(3억5900만원), 한미약품(2억8600만원), 동아ST(2억6600만원), 일동제약(2억3900만원), 종근당(2억3500만원) 순으로 1인당 생산성이 높았다.직원 1인당 매출액 증가율은 한미약품(28.9%)이 가장 높았다. 반면 동아ST(2.0%), 녹십자(1.0%), 광동제약(0.1%) 등은 직원 1인당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2015.11.24 I 이순용 기자
  • [마감]코스닥, 파리 테러 여파… 외인·기관 매도에 650대 추락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도 ‘파리 테러’ 대형 악재를 피할 수 없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불안정한 증시에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3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리면서 대부분 업체들이 이날 약세를 면치 못했다.1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32포인트, 1.69%하락한 659.20에 마감했다. 전거래일인 13일에 이어 2거래일째 약세로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장이 시작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10일 이후 4거래일만에 다시 650대로 추락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발생한 총기·폭탄 테러 등으로 1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니케이지수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아시아 증시 전체가 주춤한 양상이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억원, 45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일 이후 5거래일, 기관은 12일 이후 3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증권과 투신이 각각 166억원을 128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지난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던 개인은 567억원어치를 사들여 순매수로 전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전체 지수가 떨어지면서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섬유·의류는 이날 하루에만 5.80% 내려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디지털콘텐츠도 4% 이상 하락했다.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IT SW & SYC, 인터넷 업종도 하룻새 3% 이상 내렸다. 제약업종만이 이날 0.41% 오르며 유일하게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특히 이날 3분기 보고서 제출이 마무리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업체들은 더 큰 낙폭을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이날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0.85% 내린 8만21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035720)는 3.60% 떨어지며 시가총액 2위를 유지했다.파라다이스(034230)를 비롯해 로엔(016170), 컴투스(078340), 더블유게임즈(192080), 에스엠(041510) 등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친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와 웹젠(069080)은 각각 % 이상 급락했다.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등 쇼핑 업종도 약세였다.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코미팜(041960)을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메디포스트(078160), 바이넥스(053030) 등 일부 바이오·제약업체는 ‘가뭄에 콩 나듯’ 상승세였다. 한미약품(128940) 이후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종목별로는 부산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형지그룹의 계열사 형지I&C(011080)가 24% 가까이 내리며 이날 가장 많이 떨어졌다.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에스맥(097780)도 낙폭이 컸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4% 가량 줄어든 경동제약(011040)과 주식분할을 결정한 셀루메드(049180), 종속회사에 81억원을 출자하는 엠씨넥스(097520) 등도 10% 이상 하락했다.반면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야(058450)·씨씨에스(066790)를 비롯해 파리 테러 여파로 안전성이 부각된 폐쇄회로(CC)TV 관련 업체 ITX시큐리티(099520) 등 총 7개 종목은 상한가에 도달했다. 자회사가 공인인증서 관련 기술을 개발한 유니셈(036200), 시내면세점에 선정된 두산(000150)이 지분을 가진 오리콤(010470), 건물 매각에 나선 스타플렉스(115570), 3분기 영업이익이 급등한 재영솔루텍(049630) 등도 이날 주가가 크게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6억2652만4000주, 거래대금 2조9629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220개에 그쳤다. 하락한 종목은 854개로 하한가는 없었다. 3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마켓포인트]코스닥 주간 기관 순매도 1위 'CJ E&M'☞ [마켓포인트]코스닥 주간 개인 순매도 1위 '셀트리온'☞ [마켓포인트]코스닥 주간 개인 순매수 1위 'CJ E&M'
2015.11.16 I 이명철 기자
국산신약 1세대 '절반의 성공'..'제2의 한미약품' 곳곳에 포진
  • 국산신약 1세대 '절반의 성공'..'제2의 한미약품' 곳곳에 포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달 동아에스티(170900)의 당뇨치료제 ‘슈가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제약사들은 총 26개의 신약을 배출했다. 118년의 국내 제약역사를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제약사들이 지난 19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신약 개발에 착수한 현실을 감안하면 양적으로는 풍족한 편이다.다만 국산신약들의 상업성을 들여다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국산신약의 작년 생산실적을 모두 합쳐도 1092억원에 불과하다. 한미약품이 지난 5일 사노피와의 당뇨신약 기술수출로 확보한 계약금 5000억원에 훨씬 못 미친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제품은 LG생명과학(068870)의 ‘팩티브’와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 2개 뿐이다. 그나마 이들 제품이 글로벌 신약에 근접했다고 평가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부진한 글로벌 성적표는 국내 제약산업의 높은 수입의약품 의존도로 귀결된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 실적은 24억 달러(약 2조7744억원)로 수입 규모 52억 달러(약 6조112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국산신약 개발 현황 및 생산실적(단위: 억원,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국내제약사들이 향후 글로벌 신약을 내놓을 수 있는 기본기를 닦았다고 평가한다. 국내제약사 한 연구소장은 “상위제약사들은 대부분 1개 이상의 신약을 내놓은 경험을 쌓았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성과다. 두 번째, 세 번째 신약을 내놓으면서 노하우는 축적되기 마련이다”고 진단했다.국내제약사들은 실제로 왕성한 연구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8월 발간한 ‘2015 한국제약산업 연구개발 백서’를 보면 주요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 40곳이 개발 중인 신약은 255건에 달한다. 이중 상업화가 임박한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인 신약은 22개에 이른다. 국내제약사들이 개발중인 개량신약은 188건에 이르고 바이오베터와 바이오시밀러는 각각 9건, 22건으로 집계됐다. 업체당 평균 10건 이상의 차세대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셈이다. 업체별로는 녹십자(006280)가 가장 많은 24개의 신약을 개발 중이고 종근당, SK케미칼,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이 10개 이상의 신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해외시장에서 주목받는 제품들도 많다.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는 러시아, 브라질, 중국 등 30여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LG생명과학의 당뇨신약 ‘제미글로’는 105개국에 수출이 예약됐다. 동아에스티는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미국 입성을 앞두고 있고 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당뇨치료제 ‘슈가논’의 수출 계약을 맺은 상태다. 종근당(185750)(비만치료제), 일양약품(007570)(백혈병치료제), CJ헬스케어(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등도 신약 기술 수출 대열에 합류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2건에 불과했던 국내제약사들의 기술수출 건수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29건, 16건으로 커졌다.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부문에서 셀트리온이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과감한 투자를 발판으로 맹추격 중이다. 제약사들의 R&D 투자 비용이 늘면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추게 된 셈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4년 제약산업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상장 제약사의 R&D 비용은 8101억원으로 2009년 41126억원보다 2배 가량 늘었다.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현재 국내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신약이나 개량신약을 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많다”고 말했다. 연도별 국내제약 기술수출 현황(단위: 건, 자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관련기사 ◀☞ 한미약품이 보여준 신약 개발 모범답안☞ 국산신약 해외진출 잔혹사☞ '연구 실패하면 반성문'..신약개발 가로막는 경직된 조직문화☞ '수출 대박' 한미약품, '복제왕국'에 성공DNA 제시하다
2015.11.13 I 천승현 기자
  • 셀트리온,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신청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유럽의약품청(EMA)에 ‘리툭시맙’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CT-P10’의 허가신청 서류를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국내에서 로슈가 ‘맙테라’라는 상품명으로 판매 중인 리툭시맙은 혈액암, 류마티스관절염, 장기이식 후 면역반응억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항체의약품이다.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약 9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툭시맙 성분 바이오시밀러는 세계적으로 셀트리온이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리툭시맙은 치료용도가 다양하고 물질특허가 상대적으로 조기에 만료되는 항체의약품이기 때문에 많은 제약사들이 개발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선진국기준의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에 성공하거나 선진국 규제기관에 허가를 신청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리툭시맙은 베링거인겔하임, 테바 등 다국적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도전했다가 프로젝트를 중단했을 만큼 개발이 까다로운 제품으로 평가된다.셀트리온은 CT-P10에 대해 첫 유럽 진출 제품인 램시마와 동일하게 유럽통합허가절차(EMA Centralized procedure)에 따라 제품허가를 접수, 이번 허가절차를 통과하면 유럽 31개국에서 일괄 제품승인을 받는 효과를 얻게 된다.리툭시맙은 유럽에서의 제품특허는 2013년 12월에 이미 만료됐고 미국특허는 2016년 9월 만료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리툭시맙의 물질특허는 2013년 10월에 만료됐지만 5개의 제형특허, 용도특허 등 후발 특허가 아직 유효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우선적으로 허가절차를 진행하면서 부수적인 후발 특허의 유효성에 대해 법률적 확인을 받는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류마티스관절염과 비호지킨스성 림프종에 관한 용도특허에 대해 4월과 7월 각각 무효심판을 제기했고, 나머지 3건에 대해서도 품목허가 신청 전에 순차적으로 무효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에 이어 가장 어렵게 평가되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도 가장 앞서나감으로써 항체바이오시밀러 영역에서 셀트리온의 우수한 기술력을 또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이틀 새 5% 추락…650선까지 밀려☞셀트리온, 3Q 영업익 731억..전년비 103%↑☞[특징주]셀트리온, 사흘째 강세…'램시마 성장 기대감'
2015.11.11 I 천승현 기자
'13년 한우물'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 사업 본 궤도
  • [IR클럽]'13년 한우물'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 사업 본 궤도
  • 셀트리온 본사 전경[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이 탄생 13년 만에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며 글로벌 무대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의약품 산업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호평이 쏟아진다.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 성공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2년 국내 허가를 받은 램시마는 존슨앤드존슨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의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레미케이드는 세계에서 약 1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제품이다.램시마는 지난 2013년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금까지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는 램시마가 유일하다. 산술적으로 램시마가 레미케이드 시장의 10%만 잠식해도 셀트리온의 지난해 매출 4046억원의 2배가 넘는 1조원 매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램시마는 지난해 캐나다, 일본 등에서 허가 받은데 이어 올해 들어 브라질, 러시아, 호주 등에도 진입하며 62개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추가로 22개국에서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은 내년 초쯤 허가가 예상된다.램시마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 점유율이 12.3%를 차지했다. 노르웨이와 폴란드는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보다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국내 시장에서도 올 상반기에만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레미케이드를 거세게 추격했다.셀트리온은 지난해 1월 식약처로부터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유방암치료제)의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두 개의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을 확보했다. 허쥬마는 해외시장에서도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셀트리온은 현재 세번째 바이오시밀러 ‘CT-P10’(비호지킨스림프종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3상을 준비 중이다. 현재 총 8개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연도별 셀트리온 손익 현황(단위: 억원, %, 자료: 금융감독원)셀트리온 측은 “2002년 단 두 명의 인력으로 시장했지만 발상의 전환과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을 통해 13년만에 1000여명의 고급인력이 일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이 설립된 2000년대 초반 세계 항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다국적제약사들이 특허를 바탕으로 독점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 셀트리온은 신약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일반적인 제약사들의 비즈니스 접근법과는 달리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통한 사업기반 구축(CMO사업)→자체제품 개발’이라는 역발상 전략을 추진했다. 다른 회사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면서 초기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설비 운영 노하우, 품질관리 기술 등을 축적했다. 셀트리온은 CMO 사업을 통해 2007년부터 3년 동안 29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수입은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신약 등 자체 개발 개발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셀트리온은 미래 먹거리는 바이오 시밀러에만 그치지 않는다. 바이오 시밀러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4~5년 후를 대비해 현재 다양한 바이오베터 제품을 개발 중이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용법·용량 및 효능 등을 개선한 제품을 말한다.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 공장셀트리온은 바이오 시밀러, 바이오베터를 넘어 자체 바이오신약 연구와 개발역량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획기적인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 중인 종합독감치료제가 막바지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며, 간염 및 광견병과 같은 각종 감염성질환에 대한 치료제와 백신 등 다양한 신약을 연구하고 있다.종합독감치료제(CT-P27)의 경우 글로벌 임상1상과 2a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상업화를 위해 2b 임상과 3상을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은 조류독감은 물론 각종 유행성, 계절성 독감에도 효과 있는 제품이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서 24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확인한 결과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 연구 결과를 게재하며 해외 학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항체 바이오베터, 항체 신약으로 이어지는 향후 항체의약품 산업의 흐름에 따른 단계별 선점 전략을 통해 다국적제약사 중심이었던 항체 의약품 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용어설명항체의약품: 유전자공학 기술을 활용해 만든 항체를 활용해 질병의 원인물질만을 표적으로 치료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질병의 원인물질에만 특이적으로 반응,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바이오시밀러: 유전자재조합기술 및 세포배양기술 등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해 개발·판매중인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과 품질, 효능 및 안전성 측면에서 동등성이 입증된 복제약으로 공식명칭은 동등생물의약품이다. 셀트리온 항체 바이오시밀러·신약 제품 및 파이프라인▶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기관 '팔자'에 사흘째 약세☞[마감]코스닥, 이틀째 약세…외국인·기관 동반 매도☞[마감]코스닥, 외국인 '팔자'에 약세…시총 상위주 부진
2015.11.03 I 천승현 기자
'인천상륙작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물심양면 지원하겠다"
  • '인천상륙작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물심양면 지원하겠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제작에 제약회사가 뛰어들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투자 배경을 밝혔다.서 회장은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고 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인천에 있다. 맥아더 동상이 있던 곳은 학창시절 놀이터나 다름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천상륙작전은 친숙하면서도 별다른 감응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서 회장이 영화 제작에 착수한 계기는 인천 지역 주민으로부터 직접 당시 사건에 대해 얘기를 들으면서다. 그는 “우연히 정태원 대표가 영화를 한다고 들었고, 기획에 참여해 직접 인천에서 지금까지 산 사람들을 통해 광범위한 고증을 했는데 그러면서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그는 “낙동강 전선이 얼마나 긴박했는지, 왜 조수간만의 차가 큰 인천으로 상륙했어야 했는지, 그것을 감행하려 한 맥아더 장군의 고심과, 우리 선배들의 희생과, 인천 시민들의 희생을 생각하면서 묻혀 있던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을 우리 국민에게 드러내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서 회장은 “(셀트리온은) 제약회사기 때문에 영화가 본업은 아니다. 하지만 숨어 있던 이야기를 들으며 작업하는 것이 의미 있겠다 생각했다. 감독, 작가, 배우들 노력해서 즐겁고 보람찬 작업이 됐으면 좋겠다. 볼거리, 이야깃거리 겸비해 많은 국민에게 감동과 의미를 줄 수 있는 역사 현장으로의 초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이 작품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셀트리온이 투자하는 ‘인천상륙작전’은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이 됐던 X-RAY 첩보작전과 팔미도 작전을 아우르는 전쟁 실화로 맥아더 UN 연합사령관과 숨겨진 부대원 8명의 이야기를 그린다. 내년 개봉 예정이다.
2015.10.30 I 박미애 기자
  • [마감]코스닥, ‘팔자’ 돌아선 외인·기관…690선 밑으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닥시장이 외국인·기관의 매도세 전환으로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하루 유지했던 690선도 다시 무너졌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 등 제약업종과 출판·의류업종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음식료·반도체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41포인트, 0.35% 하락한 688.32에 마감했다. 지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에는 상승 출발하며 690선을 유지했지만 이내 내림세로 전환, 680대로 주저앉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1일 이후 4거래일만에 약세를 나타낸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5억원, 21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다가 매도로 전환했다. 기관은 전날 하루 반짝 매수 우위를 나타낸 후 곧바로 매도세로 돌아섰다. 증권이 85억원, 투신 61억원, 기금 53억원 등 골고루 팔았다. 개인은 482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루만에 매수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가 하루새 3.37% 떨어지며 전체 하락세를 이끌었다. 제약 업종도 2% 가까이 내렸다. 이어 기타 제조, 운송, 종이·목재 등도 평균 하락폭을 웃돌았다.반면 음식료·담배는 2% 이상 올라 하락 저지선을 형성했다. 반도체도 1.03%의 상승폭을 기록했고 유통·통신장비 등도 하락장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상승한 곳과 내린 곳이 혼재한 양상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2.81%나 내려 하락세를 주도했다. 제약·바이오업체인 코미팜(041960), 씨젠(09653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메디포스트(078160), 바디텍메드(206640) 등의 낙폭도 컸다. 파아다이스, 로엔(016170), 위메이드(112040) 등 엔터테인먼트 업체들도 약세였다. 반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서울반도체(046890)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OCI머티리얼즈(036490) 등 우수한 3분기 실적을 낸 업체들도 강세였다. 중국 기업 인수설이 돈 산성앨엔에스(016100)와 신작 기대감이 반영된 게임빌(063080), 유럽 수출이 예상되는 바텍(043150) 등도 이날 상승폭이 높았다.세부 종목 중에서는 중국에 피부재생센터를 열기로 했다는 소식에 네이처셀(00739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규모 자금 조달을 결정한 티브이로직(121800),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로체시스템즈(071280),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사업 확대 기대감을 나타낸 젠트로(083660) 등도 이날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68억원 규모 자금 대여를 결정한 국일제지(078130)는 이날 16% 넘게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보아타이오, 신후(066430) 등 최근 강세를 나타낸 업체들도 급락세로 전환했다.이날 거래량은 6억4272만1000주, 거래대금 3조5317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476개다. 하락한 종목은 549개로 하한가는 없었다. 7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 [마감]코스닥, 나흘 만에 690선 탈환…외인·기관 '사자'☞ [마켓포인트]코스닥 주간 개인 순매수 1위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마켓포인트]코스닥 주간 개인 순매도 1위 '셀트리온'
2015.10.27 I 이명철 기자
  • [목멱칼럼]"호주, 한국과 손잡고 혁신리더 되겠다"
  • [윌리엄 패터슨 주한 호주대사] 한국과 호주 두 나라는 장기간에 걸쳐 경제성장을 일궈낸 공통점이 있다. 호주는 지난 25년여간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한국도 수 십년 간 경이로운 경제성장을 성취했다. 그러나 양국은 서로 다른 기반 위에 성장해 왔다. 호주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농업을 기반으로 한 반면 한국은 제조업과 양질의 인력을 바탕으로 발전했다. 오늘날 호주와 한국은 중대 기로에 서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양국은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두 나라는 스마트 팜(smart farm), 핀테크, 자율주행차량, 바이오 제약,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기술을 수용하고 개발하는 능력에 따라 향후 국가 명운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말콤 턴불 호주 신임총리는 최근 산업혁신과학 장관, 혁신 부(副)장관, 과학 부장관 등을 임명했다. 신임 각료들은 호주 정부의 산업혁신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담당한다. 이들은 특히 호주의 ‘5대 경쟁우위 산업’으로 불리는 식품·농업관련 산업, 광산 장비·기술, 석유·가스 등 에너지자원, 의료기술·제약, 첨단 제조업 등을 집중 육성하는 산업성장센터(IGC)에 투자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한국도 혁신이 미래 경제번영의 핵심 동력임에는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 이니셔티브와 창조경제혁신센터 18곳을 설립한 것은 기업가 정신과 혁신이 한국의 우선순위임을 보여주는 예다. 실제로 2014년 11월 당시 통신장관으로서 방한한 턴불 총리는 한국의 최첨단 기술을 호주에 응용하는 방안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한국과 호주가 혁신을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양국은 상호혜익을 누릴 수 있는 협력의 기회가 충분히 있다. 특히 호주는 연구개발(R&D)에, 한국은 기술 상업화에 강해 양국이 파트너십을 맺으면 상호보완이 가능하다. 나아가 2014년 12월 발효된 ‘한·호 자유무역협정(FTA)’은 서비스 및 투자 부문에서 양국간 교역을 촉진해 혁신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했다. 한 예로 한호FTA에 따라 올해 5월 체결한 ‘기술사 상호인정 협정’에 힘입어 한국과 호주 엔지니어들 간의 협력도 가능해졌다. 이처럼 한호FTA 체계에서 혁신을 위한 양국 기업 간 공조는 과거에 비해 활성화되고 있다. 한 예로 한국 바이오테크 기업 셀트리온은 제약사 호스피라(Hospira) 호주 지사와 바이오제네릭 약품 개발 및 마케팅 업무 제휴를 맺었다. 또한 한국석유공사는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와 손잡고 3차원(3D) 분지 모델링 등 혁신 기술을 이용해 동해안에서 석유 및 가스를 공동 탐사중이다. 양국간 혁신을 강화하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10월 15일에는 서울에서 제5회 한호혁신워크숍이 개최되고 10월 하순에는 캐런 앤드류스 호주 과학 부장관이 방한한다. 양국은 또 10월 말 대전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급 회담 및 세계과학기술포럼 등 다자간 협력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특히 두 나라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회원국으로 에너지, 물, 토지 이용, 녹색도시 개발 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과 호주의 혁신 파트너십 전망은 밝다. 양국이 혁신 강화방안을 토대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고 이에 따른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015.10.16 I 김민구 기자
세상밖으로 나오지 못한 의약품 이름들..왜?
  • [천기자의 천일藥화]세상밖으로 나오지 못한 의약품 이름들..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의약품 제품명 선점을 위해 치열한 눈치 작전을 펼치고 있다. 경쟁업체 견제 목적으로 사용하지도 않는 제품명을 미리 등록하는 전략까지 확산 추세다. 다국적제약사와 상표명 분쟁을 피해기 위한 치밀한 물밑작전도 전개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발매 제품은 1개..상표 등록은 30여개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첫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명을 ‘브렌시스’로 결정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브렐’과 ‘바이오시밀러’를 연상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명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실 브렌시스는 당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검토했던 제품명은 아니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 30여종의 상표를 등록했다. ‘엔비벡스’, ‘에네벡스’, ‘엔벨로체’, ‘에티빈크’, ‘에톨로체’ 등 엔브렐의 제품명이나 성분명 ‘에타너셉트’가 떠올려지는 상표명이 5~6개 등록됐지만 결국 ‘브랜시스’라는 상표명이 낙점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명으로 엔벨로체, 에네벡스, 엔베벡스 등을 검토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해외 판매 제휴사와 검토 끝에 브랜시스로 첫 바이오시밀러 상품명을 결정했다. 조만간 브랜시스의 상표명도 등록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상표명 후보군도 대거 등록한 상태다. ‘트렉시민’, ‘트렉셀라’, ‘트렉시로체’ 등은 ‘트라스투주맙’ 성분의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제품명 후보군으로 보인다. ‘인플릭시맵’ 성분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제품명으로 보이는 ‘인폴로체’, ‘레마로체’ 등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선점했다. 바이오시밀러 선두 주자로 꼽히는 셀트리온(068270)이 이미 허가받은 ‘램시마’, ‘허쥬마’ 등의 상표만 등록한 것과 비교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인상깊은 제품명으로 국내외 의료진과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발매 이전에 가능한 다양한 제품명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한 다국적제약사와의 상표명 분쟁을 회피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셀트리온이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해외 공략을 본격화하자 존슨앤존슨은 지난 2013년 국내와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인도 등 5개국에서 ‘램시마’ 상표가 ‘레미케이드’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제품명에 대한 이의신청을 했다. 셀트리온의 승소로 일단락됐지만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불필요한 소송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사전에 상표명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복제약 업체들, ‘그래123’·‘오늘도’·‘칠칠’ 등 독특한 제품명 선점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신약이나 개량신약이 아닌 복제약(제네릭)의 제품명 선점 움직임도 눈에 띈다. 이달부터 제네릭 시장이 개방된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가 대표적이다. 60여개 업체가 제네릭 시장에 무더기로 진출하면서 제약사들은 독특한 제품명 선점 역점을 두는 분위기다.국내제약사들이 상표명을 출원했지만 제품명으로 낙점받지 못한 의약품 이름들안국약품(001540)은 최근 내놓은 시알리스 제네릭 ‘그래서’와 유사한 ‘그래123’, ‘그래365’ 등의 상표를 출원했다. 안국약품은 시알리스 제품명 선정 과정에서 ‘그래’라는 단어가 들어간 다양한 상표를 고민하다 ‘그래서’로 최종 낙점했다. 종근당(185750)은 시알리스 제네릭을 ‘센돔’으로 작명했지만 지난 4월 ‘오늘도’, ‘내일도’라는 제품명을 발기부전치료제 상표로 출원했다. 일동제약(000230)은 지난 7월부터 ‘일동기립’, ‘일동삼삼’, ‘나이야가라’, ‘나이야가’ 등 발기부전치료제 이름을 연상시키는 상표를 대거 출원했다. 일동제약의 시알리스 제네릭은 ‘토네이드’로 최종 결정됐다. 제약사들이 검토했던 상당수 제품명은 의약품 이름으로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낙점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에서 ‘팔팔’로 성공을 거둔 한미약품(128940)이 지난 5월 ‘칠칠’이라는 상표명을 출원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한미약품은 시알리스 제네릭 제품명을 ‘구구’로 낙점하며 ‘99세까지 88하게’라는 슬로건을 완성했다. 경쟁업체가 팔팔과 유사한 칠칠이라는 제품명을 발매할 것에 대비해 미리 상표명을 출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팔팔과 유사한 ‘이팔’, ‘탄탄’이라는 시알리스 제네릭이 출시된 상태다.업계 한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은 의사가 처방하기 때문에 이름에 대한 고민은 거의 하지 않았지만 최근 경쟁 과열로 제품명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된데다 다른 업체와의 상표권 분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제품명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추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셀트리온, 美 정책 기대감에 상승…코스닥 시총 1위 '탈환'☞"美 고가약 논쟁,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에 긍정적"-유진
2015.10.03 I 천승현 기자
  • "美 고가약 논쟁,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에 긍정적"-유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30일 바이오산업에 대해 미국의 고가약에 대한 논쟁이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미국 대선주자 힐러리가 비상식적인 약가 인상에 대해 비판하고, 관련 대책들을 발표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심장병 관련 약가를 인상한 발리언트제약 경영진을 소위에 불러 해명을 듣기로 하면서 제약 관련 주식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힐러리의 약가 관련 정책은 △만성질환자의 약 처방액 한도 월 250달러 제한 △소비자에 대한 약광고비 세금감면 제도 철폐 △안전규제 확실한 국가로부터의 저가약 수입 확대 등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약가지출 증가 문제는 누가 정권을 답던 필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도 등장했다”며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대한 신센티브 확대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등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미국의 상황은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 긍정적일 것”이라며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물산(028260), 이수앱지스(086890)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미국의 약가 인하 논쟁은 궁극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를 통해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 셀트리온의 ‘램시마’ 미국 시장 진출과 성공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삼성물산도 현재 개발 중이 바이오시밀러 유럽시장 출시가 201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풀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 장악력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수앱지스는 희귀질환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로, 고셔병 치료제와 파브리병 치료제 등의 해외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5.09.30 I 박기주 기자
베일 벗은 서정진의 복제약 전략..시장성은?
  • 베일 벗은 서정진의 복제약 전략..시장성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동시다발로 복제약(제네릭)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 3월 국내 최대 규모의 합성의약품 공장을 세우며 서정진 회장이 공언한 ‘세계 제네릭 시장 공략’의 첫 발을 뗀 셈이다. 다만 셀트리온제약이 발매를 예고한 제네릭 의약품 모두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경쟁력 확보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연 매출 600억원대 규모의 중소업체다. 지난 2009년 셀트리온이 한서제약을 인수하면서 셀트리온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했다.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지난 8월 한달 동안 총 11개 품목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생동성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서정진 셀트리온제약 회장생동성시험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성을 입증하는 임상시험이다. 셀트리온제약이 지난달에만 제네릭 11개의 개발을 시작했다는 의미다. 8월 한달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생동성시험 계획 총 33건 중 셀트리온제약이 33%를 차지할 정도로 제네릭 개발 움직임이 활발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2013~2014년에는 한 건의 제네릭 개발도 시도하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서만 총 14개의 제네릭 개발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지난 3월 충북 오창에 대규모 공장을 준공한 이후 제네릭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한다. 셀트리온제약은 총 1500억원을 투입해 연간 100억정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합성의약품 공장을 건설했다.셀트리온제약의 오창공장은 서 회장의 새로운 카드다. 서 회장은 자신이 회장으로 몸 담고 있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을 두 축으로 바이오의약품·합성의약품 모두 세계 복제약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다양한 항체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셀트리온제약 생동성시험 승인 현황(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램시마’는 유럽, 일본 등 주요국에 진출한 데 이어 연내 미국 승인도 앞둔 상태다.서 회장은 “전 세계 800조원 규모의 합성의약품 제네릭 시장이 이미 열려있다”면서 “우수 품질의 제네릭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서 회장은 제네릭 개발에 총 2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셀트리온제약은 향후 충북 진천공장에서 생산한 제네릭 제품도 오창공장으로 생산기지를 옮길 계획이다.다만 셀트리온제약이 개발 중인 제네릭이 국내제약사의 판매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셀트리온제약은 제네릭 총 60개 품목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개발 제품은 함구해왔다. 고혈압치료제 ‘암로디핀베실산염’과 ‘로사르탄칼륨’, ‘올메사르탄‘ 등 셀트리온제약이 뛰어든 제네릭 시장 모두 오래 전부터 국내업체들이 집중적으로 뛰어든 시장이다. 셀트리온제약의 새로운 제네릭 제품들이 빠른 시일내 경쟁력을 확보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이유다. .한독의 ‘아마릴’이 오리지널 의약품인 ‘글리메피리드’ 성분의 경우 이미 104개 업체가 경합 중이다.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치료제, ‘세레콕시브’ 성분의 소염진통제 역시 셀트리온제약 이외에도 90여곳의 제약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이 개발하는 제네릭 모두 이미 과당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제네릭 시장에서 끼어들 빈틈이 크지 않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제약은 향후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도 두드리겠다는 복안이다. 아직까지 국산 제네릭 의약품이 해외에서도 성공한 경험은 없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지난 3월 오창공장을 준공할 당시부터 세웠던 제네릭 개발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개발 및 허가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내년 오창공장 가동을 목표로 제반 절차를 진행하고 수출도 추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셀트리온제약 오창공장 전경▶ 관련기사 ◀☞ 서정진의 자신감 "한국 제약인 꿈 실현시키겠다"(종합)
2015.09.07 I 천승현 기자
  • [마감]코스닥, 670선 안착...기관·개인 이틀째 매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째 오르며 670선에 안착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27포인트(0.94%) 오른 673.71에 장을 마쳤다. 677.89로 1.57%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670.24까지 떨어졌지만 전날 대비 하락 반전 없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간밤 나스닥 종합지수가 4%대로 상승 전환하고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6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코스닥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개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원, 204억원 순매수하면서 이틀째 ‘사자’를 외쳤다. 투신이 325억원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400억원 순매도했지만 전날보다 절반보다 순매도폭을 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 섬유 의류가 4% 넘게 올랐다. 의료정밀기기, 금속, 오락문화는 2% 상승했다. 이 밖에 코스닥벤처기업, 코스닥기술성장기업, 음식료 담배, IT부품 등도 전날보다 올랐다. 인터넷, 유통,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는 약보합세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보합 마감했으며, 로엔(016170), 파라다이스(034230), 이오테크닉스(039030), GS홈쇼핑(028150)이 올랐다. 반면 다음카카오(035720) 동서(026960)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는 약세였다. 세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5와 화웨이 신형 모델 등에 광학필터를 공급키로 한 옵트론텍(082210)이 사흘째 오름세였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관리 사업을 운영하던 한국전자금융(063570)은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민앤지(214180)는 휴대폰 번호도용 방지 등 개인정보 보안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에 4% 올랐다.한편 SK컴즈(066270)는 IHQ(003560) 피인수 소식에 15% 급락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6460만주, 거래대금은 2조95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7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없이 305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관련기사 ◀☞실적 무장한 제약·바이오株, 코스닥 반등 이끌었다☞손실 본 개미들을 위한 공짜 추천주! 긴급진단 SOS !☞[마감]코스닥, 5%대 폭등…셀트리온 시총 1위 탈환
2015.08.27 I 정병묵 기자
  • 이번주 재테크 캘린더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8월 3일(월) △경제일정-미국 7월 ISM 제조업지수-유럽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주주총회-시노플렉스△추가상장-아이비케이투자증권(유상증자, 2000만주, 5000원) -삼성제약(001360)(국내BW행사, 6만 7847주, 500원)-제놀루션(통일교체, 247만 2500주, 500원) -케이디씨(029480)(국내CB행사, 80만 3858주, 500원)-한미글로벌(053690)건축사사무소(해외BW행사, 5만 2043주, 500원)-현대엘리베이터(017800)(유상증자, 500만주, 5000원)-SKC(011790)(국내BW행사, 1만 7985주, 5000원)◇8월 4일(화) △경제일정-미국 6월 공장주문-한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호주 8월 호주중앙은행 목표금리 △주주총회-글로벌에스엠테크리미티드△추가상장-루트로닉(085370)(스톡옵션행사 , 1400주, 500원)-지엔코(065060)(국내CB행사, 86만 3557주, 500원)◇8월 5일(수) △경제일정-미국 7월 ADP 민간고용-미국 7월 ISM 비제조업지수-유럽 6월 소매판매 -유럽 7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중국 차이신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 △주주총회-레드로버-SK건설△추가상장-대원미디어(048910)(국내BW행사, 15만 4990주, 500원)-셀트리온제약(068760)(국내CB행사, 84만 2459주, 500원)-큐로홀딩스(051780)(국내BW행사, 4만주, 500원) ◇8월 6일(목) △경제일정-영국 영국중앙은행 기준금리△주주총회-케이티텔레캅◇8월 7일(금) △경제일정-독일 6월 산업생산-미국 7월 비농업고용-미국 7월 실업률△신규상장-흥국에프엔비△주주총회-에너지솔루션즈-엔지스테크널러지-플레넷-태진인터내셔날-씨피에스테크놀러지-씨피에스텔레콤-휴바이론
2015.08.02 I 신상건 기자
'신약 수출 대박' 한미약품, 지주사와 실적 희비 왜?
  • '신약 수출 대박' 한미약품, 지주사와 실적 희비 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 수출 계약을 맺은 한미약품(128940)과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가 2분기에 상반된 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이 받은 계약금의 일부를 한미사이언스가 특허 사용료 명목으로 가져가고, 국내 의약품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은 24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2%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71.4% 감소했다. 한미사이언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34.4% 늘었고, 영업이익은 782.9% 증가했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모두 매출은 큰 폭으로 뛰었지만 수익성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2분기 실적(자료: 금융감독원)다국적제약사로부터 받은 기술수출 계약금을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나눠 가져가면서 셈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3월 일라이릴리와 총 6억9000만달러(약 8020억원) 규모의 면역치료제 기술 수출 계약을 맺고 지난 2분기에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지급받았다. 전년대비 매출 증가분 581억원의 대부분을 계약금이 차지한다는 의미다. 이 회사가 최근 노바티스, 레오파마, 셀트리온제약 등이 개발한 제품의 공동판매에 나서며 외형을 늘리고 있음에도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는 고전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2분기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의 여파로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전문약 실적이 동반 침체를 겪었다. 한미약품은 계약금 550억원 중 세금(약 15%), 한미사이언스에 지불한 특허 사용료를 제외한 약 300억원 가량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이 24억원에 불과한 것은 사실상 국내 영업활동이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한미약품의 영업이익 감소는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이 컸다. 한미약품은 2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481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입했다. 지난해 2분기 365억원보다 투자금을 116억원 늘렸다. 다만 지난 28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은 기술수출 계약에 따른 계약금 5000만달러가 3분기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수익성 개선이 유력하다.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일라이릴리로부터 받은 계약금의 약 30% 가량을 특허사용료로 챙기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옛 한미약품’은 지난 2010년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으로 분할했는데 한미사이언스는 ‘옛 한미약품’의 존속 법인이다. 2010년 이전에 ‘옛 한미약품’이 등록한 특허는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어 해당 특허권의 사용료는 한미사이언스가 가져가는 구조다. 지난 3월 한미약품이 일라이릴리와 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일부 특허를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계약금의 일부를 넘겨받았다. 한미사이언스는 100억원대의 계약금을 한미약품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도매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온라인팜의 실적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10년 한미약품이 분할되면서 특허 소유권이 분산됐다”면서 “외부평가기관의 평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한미사이언스가 일정 비율의 특허사용료를 가져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2Q 영업익 71%↓..'R&D 투자 481억'(상보)☞[마감]코스피, 하루만에 약세 전환…제약株 8% 급락 쇼크☞한미약품, 2Q 영업익 24억..전년비 71%↓
2015.07.30 I 천승현 기자
  • [마감]코스닥, 소폭 하락…보합권 맴맴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다. 개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9%(0.73포인트) 내린 776.26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상승세로 시작한 이후 냉탕과 온탕을 오가던 코스닥 지수는 결국 하락 마감했다.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이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이 됐다. 이날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33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억원, 406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의 매도물량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이었다.업종별로는 비금속업종이 5% 넘게 떨어졌고, 건설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금융 인터넷 운송 금속 업종이 약세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복 제약 기타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이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1.61% 오른 8만1800원에 마감했고,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바이로메드(08499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인 상승했다. 반면 다음카카오(035720) 로엔(016170) 파라다이스(034230) 씨젠(096530) 산성앨엔에스(016100) 등은 내렸다.개별종목으로는 펩트론(087010)이 상장 후 사흘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고 다나와(119860)는 광고수입 증가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상장한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는 장 초반 9.09%까지 오르며 공모가의 2.2배에 달하는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높은 시초가의 부담감에 상승폭을 줄였다. 바텍(043150)은 현저하게 저평가 됐다는 분석에 5.14%올랐고, 윈스(136540)는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소식에 19% 넘게 올랐다. 코나아이(052400)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67% 올렀다.이날 거래량은 6억3823만주, 거래대금은 4조3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11개 종목이 올랐다. 5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609개 종목이 내렸다.▶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부족한 분들은 부자네스탁론과 함께 한종목100%집중투자☞주식자금이 부족한 분들은 부자네스탁론과 함께 한종목100%집중투자☞셀트리온제약, 84만주 전환청구권 행사
2015.07.24 I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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