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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석열과 단일화는 이미 지났다"
  • 안철수 "윤석열과 단일화는 이미 지났다"
  • [이데일리 송주오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4일 “단일화의 시간은 지났다”고 강조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결렬 선언했을 때는 이미 시간 다 지났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계획이 없음을 전했다.더불어민주당이 다당제를 보장하는 선거제도 개혁 추진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그렇게 소신이 있으면 그렇게 실행하면 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선거 막바지로 가면서 거대 양당 후보로 표가 집결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데 대해선 “국민의 판단을 믿는다. 거대 양당 간에 적폐교대가 계속 이뤄지면서 우리나라가 계속 뒤쳐지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번 선거에서 이걸 바꿔야겠다는 국민 열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걸 현장에서 느낀다”고 바라봤다.한편 안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며 “임기 중 민간에서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매년 10개 이상씩 만들어지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전용 대체거래소’ 설립해 자금조달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후보는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누구나 빠르고 쉽게 상장할 수 있는 ‘한국형 AIM’인 중소기업전용 대체거래소를 만들면 우리 강소기업들이 쉽게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실효적인 제도적 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지역균형 성장 산업지도도 공약했다. 안 후보는 “50년 된 노후 산업단지의 인프라를 활용한 전면적인 재구조화를 통해 노후 지방산업단지를 재생시키고 부흥시키겠다”며 군산-목포-여수-진주-남해-창원-부산-울산-포항-동해를 잇는 ‘지역균형 성장 U-벨트’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1200여 개의 산업단지를 5개의 광역 산업단지로 통합 관리하고, 낙후된 중소 자영업 생산설비를 현대화시키겠다”며 “도로와 철도 건설뿐만 아니라, 산업 간 융합·신산업 접목·M&A(연구개발) 활성화 등 산업구조 고도화가 진행되도록 전폭 지원하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는 파격적 세제 혜택과 규제 특별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제시했다.
2022.02.24 I 송주오 기자
이준석 "安 주변에 배신자 있어"vs안철수 측 "누군지 밝혀라"
  • 이준석 "安 주변에 배신자 있어"vs안철수 측 "누군지 밝혀라"
  • [이데일리 송주오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대선 후보 단일화 결렬이 안철수 후보의 배신자 논란으로 불똥이 튀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진영 내부에 배신자가 있더라”라고 하자 국민의당이 “배신자가 누군지 밝혀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이에 이 대표는 “협박하느냐”며 반박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강원 춘천시 명동거리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당 관계자 언행을 조심하셔야 되는 것이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철수 대표 의사와 관계없이 우리 측 관계자에게 안철수 대표를 접게 만들겠다 라는 등의 제안을 해온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완전 안면몰수하고 안철수 대표가 저렇게 나오니까 당황한 듯 우리 쪽에 책임을 떠넘기려고 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안 대표는 아는지 모르겠지만 삼국지를 보면 미방과 부사인 범강과 장달 이런 분들이 있다”고 했다. 세 인물 모두 관우(미방)와 장비(범강, 장달)를 배신한 이들이다. 자신의 주군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아군이 패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민의당은 즉각 반발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준석 대표는 해당 인사가 누군지 즉각 밝혀라”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대표를 프로이드의 정신분석 이론의 성격발달 단계 중 ‘항문기(생후 9개월~4세)’에 비유하며 “‘박근혜 키즈’로 출발해 정치권에 입문한 지 10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배설로 쾌감을 느끼고 있으니 언제쯤 ‘키즈’라는 꼬리표를 뗄지 참으로 딱하다”고 일침을 가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 대변인은 이 대표의 배신자 발언을 언급한 뒤 “자신은 협박은 안 하고 조롱만 한다더니 하룻밤 사이에 입장이 또 바뀐 모양이다. 늘 패턴화된 이 대표의 습성이니 딱히 놀랍지도 않다”고 비꼬았다.홍 대변인은 거듭 이 대표가 언급한 인물이 누구인지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만약 밝히지 못한다면 이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과 정치공작에 해당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얼마 전 성상납 의혹에 대한 국민의당의 입장 표명 요구에도 꿀 먹은 벙어리처럼 무응답으로 일관했는데 이번에도 입을 닫고 연기만 피워댄다면 ‘양치기 소년’의 꼬리표가 이준석 대표의 ‘아호’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다시 받아쳤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11일이면 단일화 이야기 없을 거라는 이야기 괜히 했는지 아십니까”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국민의당쪽 거간꾼들 색출 작업에 제가 도움 드릴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명예훼손 운운 협박하실 생각 말고 국민의당 내부 인사들에게 확인이나 하시고 다시 이야기 하십시오”라며 “그리고 꿀 먹은 벙어리라니 장애에 대한 비하가 일상화되어 있네요. 사과 좋아하시는데 논평 수정하시고 사과하시길”라고 했다.
2022.02.23 I 송주오 기자
여야, 우여곡절 끝 극적 합의…16.9조 추경 국회 통과
  • 여야, 우여곡절 끝 극적 합의…16.9조 추경 국회 통과
  • [이데일리 송주오 이상원 기자] 여야는 2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했다. 여야는 이날 진통 끝에 본회의에서 추경안 처리에 합의해 의결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월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2년 1차 추경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는 이날 오후 8시 30분 본회의를 열어 추경 수정안을 처리했다. 수정 예산안은 총 16조9000억원 규모다. 정부안(14조원)보다 3조3000억원 늘어난 셈이다. 일부는 예비비를 활용키로 했다. 증액된 3조3000억원은 사각지대 보완과 손실보상 강화 등에 쓰인다. 수정예산안은 손실보상 피해인정률을 현행 80%에서 90%로 상향하는 1조3000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에는 4000억원(68만명 대상)이 추가 투입되며, 법인택시 기사 등 운수종사자, 전세노선 버스 기사에 최대 100만원씩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2000억원이 반영됐다. 이외에도 취약계층 600만 명에 대한 자가진단키트 한시 지원에 1조3000억원을 배정했다.이날 추경 합의처리는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여야는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 처리에 합의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 합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짝퉁 추경’이라며 “선거용 매표행위에만 몰두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회동 이후 국민의힘이 수정안에 합의하기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한편, 여야는 3월 임시국회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의 대상과 폭을 확대하기 위해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2.02.21 I 송주오 기자
국회 추경 합의 불발…與 "16.9조 추경안 본회의서 처리할 것"
  • 국회 추경 합의 불발…與 "16.9조 추경안 본회의서 처리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이상원 기자] 여야가 21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합의를 시도했지만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추경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지원 강화 방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여당 책임을 강조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부터)와 박병석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추경안 처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성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윤 원내대표는 “박 의장은 오늘 본회의를 오후 7시에 열겠다고 말했다”며 수정안 처리 강행 의지를 거듭 밝혔다.그러면서 “예결위에서 통과된 추경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것”이라며 “정부원안이고 민주당이 수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당이)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의지가 없다”며 “선거용 매표행위에만 몰두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충분한 지원을 하기 위해 끝까지 우리 요구를 관철시키려 노력했지만 지금 정부여당은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며 “짬짜미로 여당정부가 해놓은 짝퉁 추경은 안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소상공인 손실 보상과 의료방역 지원금 등을 담은 약 17조5000억원 규모의 추경안 처리에 합의했다. 하지만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 처리는 불발됐다.이에 민주당은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 수정안을 이날 국회 본회의에 제출해 처리할 방침이다. 수정안에는 방역지원금 300만원 외에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 요양보호사, 법인택시 종사자 등 약 140만명에게 100만원 안팎의 코로나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 등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은 정부안 보다 3조3000억원 증액해 소상공인에 1조 3000억원, 사각지대에 2조원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취약계층에 2개월간 자가진단키트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손실보상률도 80%에서 90%로 확대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4조원 규모의 정부안 보다 3조3000억원을 증액한 총액이 16조9000억원 것과 관련 “일부는 예비비를 끌어다 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02.21 I 송주오 기자
이재명·윤석열 ‘수도권대첩’…‘도둑 vs 히틀러’ 고강도 난타전
  • 이재명·윤석열 ‘수도권대첩’…‘도둑 vs 히틀러’ 고강도 난타전
  • [이데일리 박기주 송주오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7일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해 각각 서울과 경기권을 돌며 유세에 나섰다. 이날 두 후보의 메시지는 수도권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부동산’에 집중됐다. 특히 양측은 서로를 향해 “도둑”, “히틀러”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네거티브 난타전을 벌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李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尹,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노후 아파트가 밀집된 노원구를 택했다. 그는 상계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진행된 거리 유세에서 “두꺼비도 새집이 필요하다는데 사람은 오죽하겠나.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해서 여러분이 좋은 주택에서 행복하게 살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전래 동요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의 가사를 인용해 부동산 규제 완화를 약속한 것이다. 노원구는 4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재개발·재건축 수요가 높다. 앞서 지난달에도 이 지역을 찾아 주민들과 재건축 기준 완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 후보는 “집값이 갑자기 오르고 세금이 확 오르니까 솔직히 화나지 않나. 저도 화가 난다. 정책이 국민에 고통을 주면 안 된다”며 “세금이란 국가가 필요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공평하게 부담하는 것이지 누가 재수 없어서 내는 게 아니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과도하게 올라간 것은 차츰차츰 조정해야 한다”고 세제 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세 자리를 광화문으로 옮긴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누구처럼 마스크를 벗고 (유세 연설을) 할 수 있는데, 국민과 합의한 것이니 지켜야 한다. 불편해도 합의한 것은 지켜야 나라가 굴러간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가 지역 순회현장에서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던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관련된 논란도 꺼내들었다. 이 후보는 “단 5년 만에 그들(보수정권)이 복귀하고 있다. 그런데 내용이 더 심각하다. 최모(최순실)씨는 점은 좀 쳤는데 주술을 하진 않았던 것 같다”며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면 되겠나. 정치보복을 대놓고 후보가 말하는 상황을 겪어 보셨나”라고 비꼬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 수지구 테이스티 애비뉴 옆 공터에서 열린 ‘역동적 혁신성장 대한민국 만들기’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尹 “부동산 정책 28번 말이 되나…정치보복? 히틀러처럼 선동”윤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수지구 거점유세에서 “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보라. 도대체 28번을 한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건국 이후 70∼80년 동안 당대에 집값이 이렇게 뛰는 것을 봤나. 집값을 올려서 운이 좋아 집을 갖게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고 집이 없는 사람은 민주당을 찍게 하려고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 측의 ‘정치보복’ 주장에 대해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베타니 무솔리니를 언급하며 공격적으로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첫 유세인 안성 일정에서부터 작심한 듯 “자기 진 죄는 남에게 덮어씌우고, 자기 진 죄는 덮고, 남에게는 짓지도 않은 죄 만들어 선동하고 이게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용인 유세에서도 “이 사람들은 공작 전문가다. 국민들을 상대로 또 평소에 잘하는 기만 공작을 한다”며 “독일의 나치, 이탈리아의 파시즘, 소련 공산주의자들이 늘 하던 짓”이라며 “자기 과오를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를 향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언급하며 “3억 5000만원을 들고 온 사람에게 도시 개발해 8500억원을 받아 가게 만든 대단히 유능한 사람인 건 맞는 것 같다”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이 후보의 정치 고향인 성남에서는 의혹 제기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윤 후보는 대장동, 백현동, 정자동 등 개발특혜 의혹은 물론 성남FC 후원금 등 이 후보와 연관된 의혹을 모두 거론하며 “이게 행정이고 지방정치냐”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인구 100만의 성남을 이렇게 운영했는데 5000만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라지(꼴)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외쳤다. 이어 “부정부패로 나라가 멍들면 우리 다음 세대는 3류국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2.02.17 I 박기주 기자
윤석열, 안철수 운동원 장례식장 찾는다
  • [단독]윤석열, 안철수 운동원 장례식장 찾는다
  • [이데일리 송주오 권오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운동원의 천안 장례식장을 찾을 전망이다. 윤 후보는 장례식장에서 안 후보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청년이 함께하는 공정과 상식의 시대!’ 거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윤 후보가 안 후보 운동원의 장례식장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며 “장례식장을 방문한다면 오늘 일정을 소화한 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 캠프의 핵심 관계자도 “오늘 윤 후보가 안 후보 운동원의 장례식장을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이날 호남·충청·강원을 돌며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첫 일정은 오전 9시50분 광주 송정매밀시장이다. 이후 전주, 청주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윤 후보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강원도 원주 유세를 마친 뒤 천안으로 향할 예정이다. 장례식장은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에 마련돼 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만남은 공식선거운동 개시 이후 처음이다. 단일화 논쟁이 오갔던 만큼 이들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장례식장에서 단일화 논의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관계자는 “인간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안 후보를 위로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며 “단일화 등 정치적 얘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안 후보는 지난 13일 후보 등록 후 윤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공식제안하면서 ‘국민경선 여론조사’를 제안했다. 이에 윤 후보 측은 이를 사실상 거절했다. 윤 후보 측은 안 후보를 설득하기 위해 2027년 대선 로드맵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정부의 실권을 주는 등의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안 대표도 결국 정치를 계속 해야 하는 입장이고 그렇다면 지금 단일화나 이런 걸 모색하는 이유도 결국에는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닌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꼭 어떤 경쟁적 단일화보다는 더 나은 어떤 명분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예우가 있지 않겠느냐 이런 차원의 메시지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김재원 최고위원도 전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 후보께서 정치적으로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단순히 책임총리, 각료 배분 그런 세세한 것으로 결정하는 분은 아니다”라며 담판을 위해 정치적 제안을 할 것을 시사했다.한편, 안 후보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 45분까지 사망자 2명의 빈소가 차려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연이어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그는 이날 새벽 순천향대 천안병원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일단 선거운동을 오늘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앞서 전날 오후 충남 천안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의 유세버스를 운전하던 운전 기사와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안 후보의 강원 지역 유세차량 안에서도 운전기사가 원주 지역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입원한 차량 기사는 맥박은 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밀폐된 버스 안에서의 가스 질식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2.02.16 I 송주오 기자
국민의당 유세차 사망사고로 선거운동 중단…민주당·국힘 '애도'(종합)
  • 국민의당 유세차 사망사고로 선거운동 중단…민주당·국힘 '애도'(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권오석 기자] 국민의당은 15일 유세버스를 운전하던 운전 기사와 지역선대위원장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고인에 명복을 빌며 유가족을 위로했다.최진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과 이태규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안철수 국민의당 캠프에서 유세버스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SNS에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보냅니다. 또 다른 희생이 없도록 모든 분들이 안전을 최우선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도 애도를 표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유세차 사고로 두 분이 유명을 달리하시고, 한 분이 입원 치료 중”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치료 중이신 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유가족과 안철수 후보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한편,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세 차량 관련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돌아가신 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런 마음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발표했다.사망한 2명 중 1명은 충남 천안 지역 유세차량 기사이며 다른 1명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응급실에 입원한 1명은 강원지역 유세차량을 운전하는 차량 기사다. 입원한 차량 기사는 맥박은 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최 위원장은 “코로나 시대에 맞는 유세차 운영 방안 중 하나로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랩핑 유세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업체는 버스에서 발전기를 통해 LED를 틀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문을 열고 운전,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고가 난 유세 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면서 “현재 안 후보는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있는 천안 지역 병원으로 이동 중”이라고 부연했다.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난 만큼, 당 선대위는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 운동원의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당은 총 18대 버스에 대해 즉각 운행을 중단시켰다.최 위원장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선거 운동의 부담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돌아가신 분과 입원해 계신 분을 애도하고 쾌유를 기원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안 후보는 오는 16일 수도권 지역 아침 출근인사를 비롯해 경제 비전 공약 발표 등이 계획돼 있었으나 사고 수습을 위해 당분간 모든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브리핑에 동석한 이태규 선거대책본부장은 “선거운동 재개는 상황을 보고 최종적으로 선대위를 열어서 판단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2022.02.15 I 송주오 기자
추경안 처리 진통 거듭…김기현 "이재명, 35조원 결국 거짓말인가"(종합)
  • 추경안 처리 진통 거듭…김기현 "이재명, 35조원 결국 거짓말인가"(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이성기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짝퉁 추경`이 아닌 `진짜 추경`을 위해 이재명 후보와 정부·여당은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는 35조원 수준의 추경안을 처리하자고 말하는데, 정부·여당은 완전 딴판이다. 정부·여당은 겨우 16조원 수준의 추경안만 처리하자고 하고 있으니 이 후보의 말은 결국 거짓말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 원내대표는 “신속한 지원과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처음부터 일관되게 해 왔다.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면서 “민주당과 정부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피해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왜 찔끔찔끔 지원하는 `짝퉁 지원` 추경안을 처리하자는 것인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상공인 지원금 1000만원으로 인상(현행 100만원), 손실보상률 100%로 상향 조정(현행 80%), 손실보상 하한액 100만원으로 인상(현행 50만원), 손실보상 소급 적용, 현재 지원대상에 빠져있는 문화·체육·관광·숙박업에 대한 지원 등 총 46조원 수준의 추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신속하고 충분한 `진짜 추경`이 하루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은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말씀만 하실 게 아니라, 정부·여당에게 증액된 추경안이 처리되도록 지시하고 행동해 주시길 바란다”며 “ 그러지 않으면 결국 탈모 치료 지원 공약처럼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려 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일이라도 정부·여당이 동의하기만 하면 바로 처리할 수 있다”며 “추경안 처리가 만약 계속 지체된다면 이는 전적으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와 정부는 이날 추경안 증액을 둘러싸고 논의를 거듭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규모를 놓고 정부는 기존 안인 인당 300만원을 고수한 반면, 민주당은 500만원을 수정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기존 합의대로 최대 1000만원까지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다. 오후 양당 원내대표와 수석 부대표, 예결위 간사가 참여한 `3+3 회동`을 통해 담판 협상을 시도했지만, 방역지원금 이견을 풀지 못한 채 결국 합의는 불발됐다. 이에 따라 14일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2022.02.13 I 이성기 기자
여야, 추경안 처리 진통 거듭…"정부 증액안 부족하다"
  • 여야, 추경안 처리 진통 거듭…"정부 증액안 부족하다"
  • [이데일리 송주오 이상원 기자] 여야와 정부가 13일 코로나19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증액을 둘러싸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5일 전 추경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규모를 둘러싼 이견 탓에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기존 안인 인당 300만원을 고수하는 한편, 민주당은 500만원을 제안했고 국민의힘 측은 기존 합의대로 최대 1000만원까지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가 열리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 간 `3+3`(원내대표·수석부대표·예결위 간사) 회동 이후 취재진과 만나 “여야 간 추경안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동의할 수 있다는 증액 규모에 대해 여야 모두 불만이 있어서 내일 처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윤 원내대표는 “우선 여야와 정부가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서라도 추경안을 처리하고 대선이 끝나고 나서 2차 추경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지원해 가자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14일 오후 3시 본회의 개최를 예고하며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열리게 되는데 추경안도 함께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16조원 내외 정도의 추경편성안을 갖고 왔다”며 “생존 벼랑 끝에 몰린 분들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다”고 혹평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에게 피해지원금을 쥐꼬리 100만원 주고 땜질하려고 하는데 한결같이 주장하기를 1000만원은 돼야 한다고 한다”며 “단 한 푼도 증액을 안 해오겠다고 하다가 100만원 플러스 300만원 해서 400만원을 하겠다는 건데, 단 한 푼도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손실보상을 하려면 100% 해야 한다”며 “(손실보상)최소 금액이 현재 50만원인데 작년 연말에 예산 처리할 때 100만원으로 맞춰야 한다고 했는데 끝까지 정부·여당은 안 맞추고 50만원으로 강행처리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눈앞에 닥친 생존 위기에 있는 국민들에게 지원이 되겠냐”며 “정부가 다시 편성해오도록 계속 요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14일 본회의 처리와 관련 “처리가 문제가 아니라 내용이 문제”라며 거듭 정부의 추경안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35조원이 필요하다고 하는 마당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50조원으로 충분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저희가 요구하는 46조원 재원의 추경 규모는 마련해서 당연히 처리하는 것이 정부·여당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와 관련 윤 원내대표는 “16조원이 아니라 20조원 정도 됐다”며 “16조원 플러스 알파”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2.02.13 I 송주오 기자
선관위 후보 등록…이재명 "정치 보복 없어야" vs 윤석열 "공정 가치 회복"
  • 선관위 후보 등록…이재명 "정치 보복 없어야" vs 윤석열 "공정 가치 회복"
  • [이데일리 이성기 송주오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 여야 주요 후보들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자 등록 첫 날인 1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각자의 색깔을 강조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민생과 청년, 윤 후보는 안보에 방점을 찍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구(舊)체제 종식·국민 통합을 위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불평등 해결, 기후 정의, 차별 금지`(불·기·차)를 내세웠다. 김동연 새로운 물결 후보 역시 아내 정우영 씨와 함께 직접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쳐 완주 의사를 내비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정치 보복 다시는 없어야” vs 윤석열 “정의로운 대한민국 재건”이 후보는 국제 보건·팬데믹 전문가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남진희 광주 공동선대위원장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후보 등록을 했다. 차 교수는 팬데믹 국제특별위원장으로 선대위에 영입됐으며, 남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 18세 생애 최초 투표자`다. 민주당 선대위는 “코로나19 방역과 민생 개선의 필요성과 청소년·청년과의 소통 강화 등에 대한 이 후보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이 후보는 기본소득 정책 시범 실시와 재생 에너지 100% 전환,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제주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제주 4·3 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한 뒤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겨냥, “다시는 이 나라에서 정치적 욕망 때문에, 사적 이익 때문에 누군가가 죽어가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 정치 보복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면서 “정치는 살리자고 하는 것이다. 죽이는 정치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위령탑 방명록에는 `보복의 낡은 시대를 넘어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적었다.윤 후보 측은 이철규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이 대리 등록했다. 전략을 책임지는 측근들을 대리인으로 내세운 셈이다.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책임 있는 변화는 저의 초심이자 소명”이라며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살리고,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회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재건하겠다”고 썼다. 오후에는 `한반도 평화 서밋` 참석차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비공개로 만났다. 펜스 전 부통령이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상황을 의식, 보수층의 결집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윤 후보는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우리 안보와 한미 협력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 “개인적 얘기도 했다. 펜 전 부통령 부친이 6·25 참전 용사이고 청동 훈장까지 받은 분”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그니엘서울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안철수, 야권 단일화 전격 제안…심상정 “일하는 시민 대통령”직접 등록 예정이었던 안 후보는 배우자 김미경 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대리 등록했다. 대신 유튜브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경선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안 후보는 “100석이 겨우 넘는 야권 의석을 갖고는 대통령이 개혁과 정치 안정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압도적 승리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 등록에는 `불·기·차`를 상징하는 라이더 배달 청년 노동자, 태안화력발전소 청년 노동자, 정신보건 청년 노동자 3명이 나섰다. 노동이 사라지고, 여성이 공격 받고, 기후 위기가 외면 받고 있는 대선에서 `지워진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지게 하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담았다. 심 후보는 “오직 후보와 후보 가족들의 비리가 난무하고 포퓰리즘 경쟁으로 역주행하는 선거가 되고 있다”고 꼬집은 뒤, “경제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녹색 복지 대통령 나올 때가 됐다. 주 4일제 복지국가, 일하는 시민의 대통령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2.02.13 I 이성기 기자
안철수 '단일화 제안' 승부수…윤석열 "고맙지만 글쎄"(종합)
  • 안철수 '단일화 제안' 승부수…윤석열 "고맙지만 글쎄"(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김유성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야권 후보 단일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안 후보는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양측이 야권 단일화의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내달 대선을 앞두고 최대 변수로 급부상할 전망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특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고 있다.(사진=안철수 유튜브 캡처)◇후보 등록 첫날 ‘단일화’ 요구한 安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은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접수를 완료했다. 오는 15일부터 22일간 진행하는 공식선거운동의 준비를 마친 것이다. 이날 관심 대상은 안 후보로 쏠렸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철수TV’를 통해 윤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완주’ 의사를 외치던 그동안의 입장에서 단일화로 급선회했다.그는 회견에서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혁신 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양당이 합의했던 기존 방식을 존중하면 윤 후보님 말씀대로 짧은 시간 안에 매듭지을 수 있다”고 했다.안 후보는 “제가 완주한다고 그렇게 계속 얘기해도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한다”며 단일화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양당은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적합하다(경쟁력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그니엘서울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尹, 여론조사 일축…安에게 용퇴 촉구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윤 후보는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여론조사 방식은 거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그니엘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제안을 하신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여론조사 얘기를 들었다. 고민해보겠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후보 간 담판’을 고수 입장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안 후보가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며 안 후보에게 용퇴를 사실상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는 열린 마음으로 안 후보와 야권통합을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尹·安, 기싸움 돌입…여론조사vs담판양측의 기 싸움은 벌써 시작됐다. 여론조사를 두고 양측은 분명히 드러냈다. 서로 상대방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지지율 열세인 안 후보 측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안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 “이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제안”이라며 “확실한 것은 저는 이제 더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역선택’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안 후보는 “오히려 제가 역선택 당할 우려가 크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일대일로 싸우면 저는 거의 더블로 격차를 벌리는데 역선택은 오히려 윤 후보에게 유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용퇴’ 요구에 “중간에 포기하라는 말을 어떻게 공당 후보에게 할 수 있나”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한편, 이 후보는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에서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 후보 제안에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의 과제”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심 후보는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며 “양당 간 정권교체는 기득권 교대일 뿐이라던 공언은 어디로 갔습니까”라고 꼬집었다.
2022.02.13 I 송주오 기자
'이제는 김혜경의 시간'…총공세 나선 국민의힘
  • '이제는 김혜경의 시간'…총공세 나선 국민의힘
  • [이데일리 송주오 김유성 기자] ‘배우자 리스크’로 홍역을 치렀던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의전 논란에 십자포화를 가하고 있다. 대선 30여일을 앞두고 터진 김씨의 과잉의전과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 등에 총공세에 나선 것이다.유상범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과 이두아 부단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민원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모 씨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위반죄 등 고발장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은 3일 ‘김혜경 방지법’ 제정을 검토하고 김씨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 혐의로 형사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김씨가 경기도 비서실 공무원에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과 관련 “문진표 대리작성부터 대리처방, 음식배달, 속옷 정리, 아들 퇴원 수속 등 심부름까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할 공무원에게 몸종 부리듯 갑질을 했다니 ‘김혜경 방지법’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 후보 측이 ‘꼬리자르기’로 의혹을 덮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과잉의전 제보자의 상관이 갑자기 입장문을 발표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김씨가 사과문을 배포했다는 것이다.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는 지적이다.권 본부장은 “갑질을 폭로한 공무원은 신변의 불안을 느껴 매일 거처에 숨어 있다고 한다. 우리 국민의힘 청년본부는 용기 있고 소신 있는 제보자 신변보호와 직장 내 갑질문화개선을 위해 오늘 김혜경 황제갑질 진상규명센터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김씨의 행위를 “비선실세는 이렇게 탄생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과거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발표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올렸다. 이 대표는 “사적으로 공금 유용을 한 게 확인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도 적용해보는 게 좋을 듯하다”며 이 후보 측을 몰아세웠다.국민의힘은 법적 조치도 단행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이날 이 후보와 김씨, 과잉의전 당사자인 배모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 민원실에 고발장을 제출했다.한편 국민의당도 이 후보의 가족 리스크에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신나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후보자 본인부터 아들, 부인까지 어느 하나 상식적 사고를 지닌 가족 구성원도 갖추지 못한 대선후보가 과연 국정을 상식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나”라며 “부인의 혈세 낭비 사실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하고 미련없이 후보직을 내려 놓으라”고 압박했다.
2022.02.03 I 송주오 기자
설 밥상머리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안보 위기 속 `네 탓 공방`만(종합)
  • 설 밥상머리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안보 위기 속 `네 탓 공방`만(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이성기 기자] 31일 열기로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 토론이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전날 오후까지 사흘째 실무협상을 이어갔지만 토론 시 `자료 지참` 여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국민의힘이 실무협상 데드라인으로 제시했던 0시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은 입장문을 내고 “결국 민주당 협상단은 오지 않았다. 박주민 협상단장의 연락도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토론 시간이 이날 오후 7시로 잠정 예정된 만큼, 추가 협상 여지를 남겨뒀다. 하지만 어느 한 쪽의 막판 `결단`을 통한 극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설 밥상머리에 양자 토론이 올라가는 일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박주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등 양당 TV토론 협상단이 지난 19일 오전 국회 성일종 의원실에서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의 TV토론 날짜 등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설 밥상머리 양자 토론 사실상 무산 양측은 지난 28일 오후 양자 토론 일정을 극적으로 합의한 뒤 전날까지 실무협상을 이어갔으나, 번번이 의견 충돌을 겪었다. 전날 오전 시작한 협상에서 민주당은 민생 경제·외교 안보·도덕성 검증을 주제로 토론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주제 제한 없는 자유 토론을 하자고 요구하면서 협의가 중단됐다.오전 협상 결렬 소식에 이 후보가 페이스북에 “원하는 대로 주제 없이, 자료 없이 토론하자”며 한발 물러섰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관련 자료는 지참해야 한다고 고수하자, 민주당이 이에 응하지 반발하면서 협상은 다시 공전했다.박주민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처음에는 무자료 토론을 주장하다, 자유 토론을 수용하니 자료 없이는 토론을 못하겠다며 책임을 떠 넘기고 있다”며 “윤 후보가 원하던 자유 토론을 수용한 만큼, 이제는 윤 후보가 결정을 해야 한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가 있다는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쏘아붙였다.국민의힘은 “범죄 혐의 자료를 왜 지참 못 하느냐. 대장동 관련 질문을 했을 때 이 후보가 교묘한 말솜씨와 괴변으로 일관할 경우 자료나 증거 없이 반박할 수 있겠느냐”면서 “증거없이 재판하는 판사 보셨나. 토론의 재판관은 국민이시고, 토론 자료는 국민들이 판단하는데 중요한 증거 자료”라고 맞받았다.양측이 `네 탓 공방`을 벌이며 종일 신경전을 펼친 데에는 양자 토론에 나서는 각자의 셈법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은 특수통 검사 출신답게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이미지에 타격을 주겠다는 속셈인 반면, 이 후보 측은 국정 전반을 논하면서 정책과 역량 면에서 우위를 부각하겠다는 구상이기 때문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양당 담합 토론 규탄 철야농성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당 유튜브 갈무리)◇한반도 안보 위기 고조 속 볼썽사나운 모습 연출 협상 결렬을 둘러싸고 치열한 장외 공방도 벌어졌다. 최강욱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자료 놓고 토론할 수 있게 받아주면, 프롬프터 쓰게 해달라고 생떼를 쓸까”라고 비판했고,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런 식으로 어이없고 기상천외한 조건을 내걸 심산이면, 왜 작년 11월부터 양자 토론 하자고 그토록 허세를 부렸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은 합니다`가 아니라 `이재명은 왔다갔다 합니다`이다”고 지적했다. 양측이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하지 않음에 따라 이날 오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하지만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거대 양당이 볼썽사나운 모습만 연출하고 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여영국 대표, 의원, 당직자들이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제2의 위성정당 사태’ 양당 기득권 담합 토론 규탄 철야농성 돌입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국회 철야 농성에 돌입하며 양자 토론에 강력 반발했다. 안 후보는 “두 당의 편법 양자 담합 토론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 나라가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걱정하시는 국민의 뜻을 모아 저항의 농성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고, 심 후보 역시 “오로지 양당의 기득권 지키기에 담합하는 제 2의 위성정당 사태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2.01.31 I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무공천'…"책임정치 실현"
  •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무공천'…"책임정치 실현"
  • [이데일리 송주오 김보겸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3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후보의 정치 공약 발표가 끝난 뒤 국민의힘 이종성 힘 의원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발송된 더불어민주당의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전환특보단 특보’ 임명장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권영세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는 대구 중·남구 지역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와 서초갑, 경기 안성과 충북 청주상당은 공천을 하기로 했다.권 위원장은 대구 중·남구 무공천과 관련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설계한 건국 이래 최대 부동산 부정부패 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국민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당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끼며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말했다.대구 중·남구 지역구는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다. 곽 전 의원은 아들이 대장동 개발 특혜 대상으로 지목된 것과 화천대유에서 일하다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이 알려진 후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최근 검찰은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곽 전 의원의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도 했다.권 위원장은 탈당 후 출마를 막을 수 없지 않냐는 지적에 “현실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당원이신 분들인 취지를 받아들여 주시고 대선 선거운동에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서초갑에 대해서는 공천을 진행하기로 했다. 권 위원장은 “원칙에 따라 공천하기로 했다”며 “서초갑은 범죄적 행위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공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앞서 서초갑 지역구는 윤희숙 전 의원이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사퇴한 지역구다. 경찰은 윤 전 의원 부친에 대해서는 농지법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지만, 윤 전 의원은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전략공천으로 거론된 서울 종로구 선거구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4곳을 공천하는 방식은 공천심사위에서 고민하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1.28 I 송주오 기자
집토끼 사수 vs 산토끼 공략…광주 찾은 여야의 동상이몽
  • 집토끼 사수 vs 산토끼 공략…광주 찾은 여야의 동상이몽
  • [이데일리 송주오 이상원 기자] 여야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호남을 찾았다. 지지율 정체에 돌파구를 모색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집토끼’ 사수를 위해, 상승세의 국민의힘은 ‘취약 지지층’ 공략을 위해 호남행 열차를 탔다. 여야는 대선 레이스의 분수령이 될 설 연휴를 앞두고 앞다퉈 호남을 방문해 밥상머리 민심 확보 경쟁을 벌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를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6일 광주를 찾았다. 그는 이날 광주시당에서 열린 제9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광주·전남이 여러 방면으로 대선 정국을 지켜보고 있다”며 “특정 개인의 지지를 떠나 광주시민이 모여서 제4기 민주정부 설립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송 대표의 읍소는 민주당의 위기의식을 드러낸 대목이다. 호남은 민주당의 표밭이지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60% 안팎에 머물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호남의 차가운 민심은 송 대표의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 방문에서 확인됐다. 송 대표는 이날 실종자 가족을 만나기 위해 사고 현장 앞에 설치된 천막을 찾았지만, 실종자 가족의 거센 반발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후 송 대표가 중수본 회의실에서 수색 현황을 보고를 받을 때 피해자 가족이 찾아와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25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광주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실종자 가족들은 전날 이 대표를 차분한 분위기에서 맞이했다. 피해자 가족 대표는 현장에 도착한 이 대표에게 “사고 건물을 먼저 보고 오시라”고 했고 간담회도 별문제 없이 진행했다. 고성이나 언쟁, 별다른 마찰도 없었다. 이 대표는 윤 후보를 대신해 호남 민심을 챙겼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전북도당 앞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의 성을 따 이름을 붙인 정책홍보버스 ‘윤이버스’ 출범식도 진행했다. 그는 “열심히 노력해 지금까지 보수정당이 호남에서 얻지 못했던 새로운 신뢰를 얻어보고 싶은 생각”이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이 대표는 호남에서 20% 득표를 목표로 밝히기도 했다.아울러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육필이 담긴 손편지 200만송을 호남에 발송하며 밥상머리 민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2022.01.26 I 송주오 기자
윤석열, 김건희 '홍준표·유승민 굿' 발언에 "죄송하게 생각"
  • 윤석열, 김건희 '홍준표·유승민 굿' 발언에 "죄송하게 생각"
  • [이데일리 송주오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4일 부인 김건희씨의 녹취록 중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굿 발언과 관련해 “녹취록에 의해 마음이 불편하시거나 상처받으신 분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 발표를 마친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불쾌감을 표했는데 직접 만나거나 대화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분들과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녹취록 문제는 법원에서 공개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까지 또 공개 안 하겠다고 해놓고 또 뉴스를 통해 막 공개했다”며 “공영방송으로서 저희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씨가 최근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등판이 임박했다는 해석에는 “남편이지만 그런 사진을 찍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TV토론 준비는 “지금 준비하고 있는 모양인데 (토론)준비팀에서 자료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해서 (자료를) 받으면 며칠 더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MBC는 최근 김씨가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 중 자신을 둘러싼 무속 굿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보도를 했다.
2022.01.24 I 송주오 기자
'휠체어 투혼' 송영길vs'비단주머니' 이준석…지원 사격도 '후끈'
  • '휠체어 투혼' 송영길vs'비단주머니' 이준석…지원 사격도 '후끈'
  • [이데일리 송주오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접전 양상을 벌이면서 양당 대표의 지원경쟁도 후끈 달아올랐다. 후보 못지않은 광폭 행보로 당선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불편함 몸을 이끌고 지방일정까지 소화하는 강행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열차를 빌려 선거운동에 쓰는 등 본격적으로 비단주머니를 쏟아내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부산 동래구 충렬사를 참배한 뒤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시스)송 대표는 19일 부산 충렬사를 찾아 참배했다. 그는 이날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다. 송 대표는 지난해 발목 힘줄파열 수술 이후 휠체어를 타고 당무와 선거운동을 소화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7일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송 위원장님의 발목 투혼을 응원한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재활 대신 선거지원 전면에 나설 정도로 절박하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접전을 펼치면서 ‘예측불가’의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당대표로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지원 일정을 소화하는 배경이다. 특히 이번 PK방문은 이 후보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송 대표에게 ‘지역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직접 챙기고 최대한 많은 시민을 만나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후 송 대표는 지난 15일 비공개 일정으로 경남 합천 해인사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부울경 지역 곳곳을 찾고 있다. 20일부터는 울산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챙길 예정이다.PK는 민주당의 전략지로 꼽힌다. PK가 보수의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최대 40%의 지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후보의 PK 지지율은 30% 안팎이다. 경쟁자인 윤 후보와는 10%포인트 이상 벌어져 있다. 송 대표의 임무는 벌어진 격차를 좁히는 데 있다. 송 대표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 17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저 송영길이 부산에서 득표율 50% 달성과 경남에서 40% 득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 노블홀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국민의힘 한양캠퍼스 개강 총회’에서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 대표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윤 후보와 화해 후 ‘59초 쇼츠’ 공약, AI 윤석열 등을 선보인 이 대표는 200만 편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대표는 200만 편지를 호남에만 보낸다. 편지에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호남 유권자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짐과 설 인사가 담길 예정이다.공직선거법상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사흘 전(2월 12일)까지 전국 가구(2419만 개·2020년 기준) 중 10%에 예비 홍보물을 보낼 수 있다. 공교롭게도 2020년 기준 호남 가구 수는 211만여 개다. 즉, 법 테두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비홍보물 물량을 호남에 ‘올인’한 셈이다. 여당의 동진전략에 맞선 ‘서진전략’의 성격이기도 하다. 형식은 윤 후보의 ‘손편지’로, 지역별 맞춤형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윤 후보가 펜으로 직접 눌러 쓰는 것은 아니고, 윤 후보의 손 글씨체로 다양한 버전의 편지를 출력해 보낼 예정이다.이 대표는 ‘윤석열차’도 준비했다. 윤석열차는 무궁화호를 빌려 전국의 중소도시까지 방문하기 위한 정책홍보열차다. 이 후보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의 국민의힘 버전이다. 국민의힘은 국민들의 불편함을 고려해 설 이후 전세열차로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국민의힘은 최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사용해도 괜찮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무궁화호를 선택한 이유는 후보가 겸손한 자세로 지방의 중소도시들을 방문하기 위해”라며 “비전철화 구간도 달릴 계획”이라고 했다.
2022.01.19 I 송주오 기자
이재명vs윤석열, TV토론 임박…신경전 속 '상반된 전략'
  • 이재명vs윤석열, TV토론 임박…신경전 속 '상반된 전략'
  • [이데일리 송주오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지율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첫 양자 TV토론을 개최한다. 설 명절 전에 열리는 만큼 민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탓에 양측은 토론 개최일, 시간대, 진행자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토론 전략에서도 양측은 차이점을 선명하게 드러낼 전망이다. 이 후보 측은 ‘정책’을 부각해 ‘능력’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반면 윤 후보 측은 ‘진심’을 코드로 진정성에 기댄 토론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윤석열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이데일리DB)◇與野, 토론 합의 문구 두고 엇갈린 해석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토론 일정을 두고 혼선을 빚었다. 박주민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1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는 27일 밤 10시부터 120분간 지상파 방송 3사 주관으로 양자 토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협의해야 할 내용’이라며 31일 개최를 주장했다. 이런 혼선은 양측이 지난 13일 합의문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어서다. 당시 합의사항 중 ‘방식은 지상파 방송사에 지상파 합동 초청 토론을 주관해 줄 것을 요청하여 진행한다’란 문구를 두고 양측의 해석은 엇갈렸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정치권에서 방송사에 (TV토론을)요청하고 방송사가 주관하겠다고 수용하면 방송 편성에 대한 권한은 주관사가 갖는 게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TV토론 협상팀인 전주혜 의원은 민주당의 검토 요청서에 관한 방송사의 답변일 뿐이라며 “시간과 날짜, 진행방식, 진행자 등은 당연히 양당 협의에 따라 해야 한다”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의 신경전은 거듭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지율 경쟁 때문이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대선 판세 분석과 관련해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자료를 취합해 보면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1% 박빙 구도로 조성돼 있다”며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엎치락뒤치락 하며 1, 2위 자리를 오가고 있다. 즉 ‘예측불가’의 대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강의 TV토론이 개최되는 만큼 양측 실무진들의 신경이 곤두섰다.◇李 ‘정책 능력’vs尹 ‘진정성’…토론 효과엔 ‘의견 분분’신경전 만큼이나 양측의 토론 전략도 상반된다. 이 후보 측은 정책 능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강 전략본부장은 “토론 자체보다는 정책에 무게를 두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접근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5년은 밝은 미래를 선사하는 후보가 가져갈 수 있다. 네거티브만 하는 후보에게 국민들이 미래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진 선대위 총무본부장은 “네거티브는 1등을 안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부연했다.반면 윤 후보 측은 진정성으로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겠다는 전략이다. 황상무 국민의힘 선대본부 언론기획전략단장은 “제일 중요한 게 후보의 진심과 진정성을 보여주면 국민들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후보의 (TV토론)자신감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은 것도 국민들이 궁금한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양측은 토론 주제와 관련해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부터 윤 후보의 무속 논란까지 양 후보의 의혹 모두가 토론 테이블에 ‘메뉴’로 올라올 수 있는 환경이다.전문가들은 양자토론의 효과를 두고 엇갈린 분석을 내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앞선 토론 실력을 뽐낸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선거에서 졌다며 “토론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는 “양자토론은 사실상 처음인 것 같다. 유권자 판단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설 직전에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토론 결과가 아직까지 판단하지 못한 중도층에게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1.18 I 송주오 기자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에 정의당·국민의당 "反민주적 폭거"(종합)
  •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에 정의당·국민의당 "反민주적 폭거"(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양자토론에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며 규탄했다.윤석열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이데일리DB)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8일 지상파 방송3사 주관으로 오는 27일 첫 양자 TV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지지율 10%대를 넘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또다른 원내 후보인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토론회 참석 대상에서 배제됐다. 이에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반발하고 있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기득권 양당의 반민주적 폭거”라며 “법률적 대응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꼐 양당의 요구를 수용한 지상파 3사에도 유감을 표명했다.배 원내대표는 “끝내 소수당이 대변할 수많은 우리 동료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닫겠다는 양당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배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관계를 ‘적대적 공생관계’로 규정하며 “기득권, 부자들만 대변하는 양당은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에 눈 돌리지도 않고, 대장동 게이트와 고발사주 의혹 등 시민들의 정작 궁금한 사안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4자 토론 개최를 강력 요구했다.국민의당도 양자토론 개최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을 이날 성명서를 통해 “거대 양당의 기득권 논리로 국민의 알권리를 강탈한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일갈했다.이들은 “자유로운 다자토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질 대통령 후보를 비교 검증할 기회의 장을 박탈한 최악의 결정”이라고 지적했다.안철수 대선 후보를 제외한 배경에 “안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정치적 거래”라며 야합이라고 규정했다.국민의당은 “그 나물에 그 밥 토론회가 될 것”이라며 “공중파를 자신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전파 공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받으라는 쌍특검은 깔아뭉갠 채 쌍토론의 야합으로 선거판을 인위적인 양강 구도로 만들려는 획책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아울러 방송의 공영성과 선거중립성을 위해서 토론을 주관하게 될 방송사는 거절 의사를 표명해 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당은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양자토론을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2022.01.18 I 송주오 기자
이재명, 추가 상승 ‘절실’…윤석열, 커지는 단일화 압박
  • 이재명, 추가 상승 ‘절실’…윤석열, 커지는 단일화 압박[대선 D-50]
  • [이데일리 송주오 이성기 기자] 3%포인트 이내의 박빙 승부, 최소 2~3차례의 지지율 변동 발생, 역대 어느 선거 보다 변동성이 큰 선거. 차기 대선 D-50을 하루 앞둔 17일 전문가들이 내다 본 전망을 종합하면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예측 불허`인 셈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더라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다. 상승세가 뚜렷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다소 주춤하지만 두 자릿수 지지율을 확보한 모양새다. 일종의 `조정 국면`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열린 청년 간호사들과 간담회에서 주임 간호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실점도 득점도 없는 李, 30%대 `박스권` 돌파구 절실 지지율 30%대 `박스권`에 갇힌 이 후보의 경우 추가 상승 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 초만 해도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를 앞서는 결과들이 잇달았지만, 불과 1~2주 만에 반전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3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는 전주 대비 3.4%포인트 떨어진 36.7%를 기록했다. 진보층(3.2%포인트↓)과 중도층(1.6%포인트↓) 모두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경제와 각종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 했지만 대북 이슈와 대장동 재판,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자 사망 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텃밭인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정”이라면서 “여성층 표심도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 최대 실책인 부동산 정책에서 거듭 차별화를 꾀했지만, 수도권 민심도 아직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이런 탓에 `실점`은 없었지만 별다른 `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설 연휴까지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선대위 내부 기대와는 다른 전개 양상이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지금은 중도층을 상대하기 위한 여러 다양한 전략 전술을 계속 축적시키는 과정”이라면서 “설 연휴를 기점으로 중도층이 `결심하자`라고 할 때 4, 5%가 상승하게 돼 있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청년 간호사와의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박빙 승부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역량과 실적, 미래 비전을 열심히 국민들께 설명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합장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尹, 반등 성공 불구 `정권 교체` 민심 흡수 부족…커지는 단일화 압박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한 뒤 `이대남`(20대 남성) 등 이탈했던 표심이 윤 후보에게 돌아오는 양상이다. 특히 60대 이상과 TK(대구·경북)는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윤 후보의 전략적 핵심 지지층이다. 이 대표가 주장해 온 `세대 포위론` 전략의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세대 포위론은 자식 세대(이대남)가 부모 세대(60세 이상)에게 윤 후보 지지를 설득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 선거의 압도적 승리의 배경으로 세대 포위론을 언급했을 정도다. 실제 이대남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하락세였던 윤 후보의 지지율은 반등세로 전환했다. 최대 약점은 여전히 우세한 `정권 심판론`에도 30%대에 머물고 있는 지지율이다. 중도층 등 부동층에게 확실한 `정권교체 주자`라는 이미지와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다. 이런 탓에 국민의힘 일부에선 야권 단일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미 몇몇 의원들이 안 후보 측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지상 최대 과제인 `정권 교체`를 위해 그만큼 절실하지만,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윤 후보는 “유권자인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한발 물러섰지만, 안 후보는 “기득권 양당이 어떻게든 저를 없애려고 하는 술수”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안 후보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예를 들어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인 만큼, 유권자들이 제3지대 후보인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판세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선 완주를 공언하고 있는 안 후보는 최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 `3월 8일까지 절대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나`는 거듭된 질문에도 단일화 가능성에 쐐기를 박았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후보 단일화 압박이 점점 더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월 15일과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월 말,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3월 4일 직전이 단일화 시점으로 거론된다. 두 후보가 테이블에 마주 앉더라도, 단일화 룰을 둘러싼 치열한 수싸움이 불가피하다. 향후 50일, 대선판을 흔들 변수는 결과만큼이나 예측 불가다.
2022.01.18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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