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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무시간에 안마 받고 피로 싹~"…호텔 같은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에이피알 사내 마사지룸. (사진=에이피알)[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6층. 석촌호수 전망의 객실에 1인용 마사지 침대가 놓여 있다. 고급 스파 같은 환경을 갖춘 이곳은 다름 아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278470)’의 사무실이다. 에이피알은 사내 마사지룸을 두고 임직원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근무시간에 30분 짬을 내서 마사지를 받고 오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는 게 직원들의 전언이다.마사지는 ‘헬스 키퍼’라는 이름의 시각 장애인 안마사가 맡는다. 에이피알은 시각 장애인 안마사 5명을 고용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직원 복지 향상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헬스 키퍼 외에도 △환경미화 △물류 △렌털 △바리스타 등 총 27명의 장애인 직원이 에이피알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내 카페 ‘피크 커피’에서는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 5명이 근무 중이다. 이들을 배려해 주문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뤄지도록 했다. 이곳에선 커피나 차는 물론 시즌 음료와 깜짝 간식까지 전부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무알코올 뱅쇼, 오레오 셰이크, 토피넛 라떼, 녹차 크림 라떼 등의 메뉴를 마련했다. 깜짝 간식으로는 도시락, 마카롱 세트, 츄러스, 핫도그 등을 제공한다.에이피알 사내 카페 ‘피크 커피’. (사진=에이피알)에이피알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에이피알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해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이들의 원활한 환경 적응을 위해 직무지도교사 2명도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해 장애인 근로자에게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지원한다. 지난 2020년 2월 설립한 에이피알커뮤니케이션즈에는 현재 총 67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중 장애인 근로자 비중은 43%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제시하는 상시 고용 근로자 비율 30%를 초과하는 수치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중증장애인의 지속 고용과 다양한 직무 배치를 통해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장애인 고용을 위한 편의시설과 복리후생시설 등도 잘 조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장애인 고용 기업을 넘어 젊은 장애인 청년들의 꿈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이피알은 사내 카페 외에도 스낵바를 운영하며 직원들의 식사와 간식을 책임진다. 사내 라운지 한 벽면에는 냉장고 여러 대가 진열돼 있어 흡사 편의점을 연상케 한다. 냉장고에는 닭가슴살, 만두, 계란 등 각종 냉장·냉동 식품을 가득 채웠다. 간식바에는 컵라면, 컵밥, 과자 등을 배치했다.에이피알 직원이 사내 라운지에 마련된 스낵바에서 간식을 고르고 있다. (사진=에이피알)에이피알은 임직원들이 회사 밖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근처 식당에서 사용 가능한 전자 식권도 지원한다. 식대 외에 △연간 100만원 상당의 복지몰 포인트 △매월 3만원 상당의 도서 구매비 △입사 시 10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 웰컴 기프트 △온라인 직무 교육 무료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한다. 봄맞이 피크닉 이벤트, 크리스마스 이벤트 등을 열고 사진 콘테스트에 참여해 최다 반응을 얻은 팀에 회식비를 제공한다. 지난해 4월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는 깜짝 이벤트로 아이폰 14프로 맥스 5대를 추첨해 지급했다. 같은 해 12월 송년회 행사에서는 추첨 이벤트로 △아이패드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호텔 숙박권 △백화점 상품권 △스타벅스 상품권 등을 지급했다. 직원 생일에는 선물과 함께 2시간 조기퇴근을 지원한다. 직원 본인 및 배우자 출산 시에는 과일 바구니와 30만원 상품권을 전달한다. 출산이 아닌 유·사산 시에도 위로금 30만원과 유급휴가 5일을 지원한다. 장기 근속자에게는 3, 6, 9년 근속 시점마다 3, 6, 9일의 안식휴가를 제공하며 월간 시상 수상자에게도 1일 포상휴가를 부여한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널디 △포토그레이 등 6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5238억원, 영업이익 104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누적 매출액 3044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달성해 최대 반기 매출을 달성했다. 에이피알 사내 라운지 전경. (사진=에이피알)
- "폐타이어, 순환자원으로 재활용"…한국타이어, 관계기관과 업무협약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해양환경공단, ㈜엘디카본, ㈜드림스타와 폐타이어 순환이용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왼쪽부터)신영섭 드림스타 대표이사, 오상현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장, 김강식 해양환경공단 해양산업본부장, 황용경 엘디카본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송파구 해양환경공단 본사에서 ‘폐타이어 순환이용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와 해양환경공단, 엘디카본, 드림스타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해양환경공단 본사에서 오상현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장, 김강식 해양환경공단 해양산업본부장, 황용경 엘디카본 대표이사, 신영섭 드림스타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해양오염 저감 및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폐타이어 순환 이용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현재 많은 선박들이 이안과 접안 시 충격을 완화해 주는 방충재로 폐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예방선 23척에서만 약 1000개를 방충재로 활용하고 있다.이번 협약은 활용가치가 높은 폐타이어를 순환자원으로 재활용하고, 방충재로서의 기능을 다한 후 폐기하여 재생 원료화하는 과정까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다.협력체계가 구축되면 타이어 제조·판매사인 한국타이어는 방충재로 활용 가능한 폐타이어를 선별해 공급하고, 종합재활용업체인 드림스타가 타이어를 수거·운반해 타공 등의 처리를 진행한다. 해양환경공단은 이 가공품을 수령해 선박에 활용하고, 방충재로 수명을 다한 폐타이어는 엘디카본이 수거해 열분해를 거쳐 재생 카본으로 재탄생시키게 된다.또한 해당 순환이용 모델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해 폐타이어 방충재의 해양유실을 방지할 수 있도록 실명제로 관리하고, 이용 선박을 민간선박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기관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 "교회 제척 없이 관리처분?" 불광5구역 재개발 '소송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장에서 은광교회와 불광제5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은광교회 부지를 재개발구역에서 제척(정비구역에서 제외시키는 것)하기로 조합이 약속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채 관리처분 총회로 안건을 처리해서다. 은광교회는 이같은 관리처분 총회가 효력 없다며 법정 대응에 나섰다. ◇ 조합 ‘교회 제척’ 없이 관리처분총회서 안건 처리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은광교회는 불광5구역 재개발 조합이 지난 5월 관리처분 총회에서 교회를 제척하지 않은 사업시행계획 기준 안건을 처리했다는 이유로, 이 총회를 무효화할 것을 요구하는 ‘관리처분 총회 무효 본안소송’을 제기했다.(자료=은평구청, 불광5구역 재개발 조합)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238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2425가구(임대주택 37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GS건설로 ‘북한산 자이 더 프레스티지’가 단지명으로 제안됐다. 불광5구역 내 교회 부지는 △은평구 불광동 264-4번지 1081㎡ 본당 및 봉사관 △불광동 264-16번지 426㎡ 교육관 △불광동 264-18번지 561㎡ 주차장 △불광동 264-17번지 417㎡ 파쳄으로 구성돼 있다.법에 의한 은광교회 제척이 완성되려면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선 △조합 총회를 열어 조합원 3분의 2 동의(신청요건)를 받아야 하고 △조합이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안 신청을 은평구청에 제출하고 △구청이 입안한 변경안을 서울시에 심의 요청해서 △서울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변경안 확정고시’를 받아야 한다.그러나 이렇게 진행하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조합은 두 가지(정비계획 변경,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은평구청에 따르면 조합은 기존 사업시행계획을 기준으로 하는 관리처분 총회를 실시했으며, 지난 5월 정기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안) 및 공람(안) 승인의 건’을 결의했다. 이 관리처분계획에는 은광교회가 제척되지 않았고, 신축으로 돼 있다. 또한 은광교회가 불광5구역 내 소유하고 있는 불광동 244-122번지 및 그 지상 연립주택, 불광동 259-67번지 및 그 지상 다세대주택에 대해서는 분양신청을 했지만, 정비계획상 획지3으로 배정된 종교용지에 대해서는 분양신청을 하지 않았다. 즉 획지3에 대한 분양가 및 분담금이 관리처분계획안에 전혀 기재돼 있지 않다. 조합은 이같은 관리처분계획을 은평구청에 인가 신청한 상태다.또한 조합은 이와 별개로 지난 1월 조합원 동의를 받아서 은광교회를 제척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은평구청에 접수했다. 구청은 관련 부서 의견을 거친 후 서울시에 정비계획 변경(안)을 입안했고, 현재 서울시가 이 변경(안)을 검토 중이다. ◇ 교회, 제척 없이 관리처분인가시 ‘현금청산’ 우려다만 은광교회는 조합이 신청한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를 받으면 교회가 현금청산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조합이 은광교회를 제척하는 안으로 서울시에 정비계획 변경(안)을 올렸지만, 서울시 행정관청이 이 안을 반려할 가능성도 있어서다.특히 조합이 재개발 사업의 마지막 인가 단계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면 토지, 건물의 강제수용권과 현금청산권을 갖게 돼서 교회가 강제 해체될 수도 있다. 현금청산은 입주권·분양권을 포기하는 대신 주택·토지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 받고 소유권을 넘기는 것을 말한다.은광교회가 불광5구역 재개발조합에 보낸 소장 일부 캡처 (자료=은광교회)은광교회가 현금청산될 위험을 제거하려면 조합이 교회를 제척하는 것으로 정비계획을 변경해서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를 받고, 이에 따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는 순으로 진행해야 한다.실제로 은광교회가 조합에 보낸 소장을 보면 “관리처분계획은 정비계획 및 사업시행계획 등 선행된 계획의 범위 내에서 수립되는 것”이라며 “선행된 계획의 범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선행된 계획을 먼저 변경한 후 그에 적합한 범위 내에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적혀있다.다만 이 경우 사업 속도가 늦춰진다는 문제가 있다.은평구청 관계자는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이 너무 지연된 현장이다 보니 위험 시설물이 많고,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야 거주민들이 이주할 수 있다”며 “조합의 방식이 법적으로 틀리지 않다면 조합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다만 은광교회는 교회가 소유한 종교용지에 대해 조합이 개략적 부담금 내역을 통지하지 않은 채 분양신청 절차를 신청했다는 것이 위법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이를 근거로 수립된 관리처분계획안 역시 위법이라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은광교회는 조합이 총회에서 결의한 안건 ‘관리처분계획(안) 및 공람(안) 승인의 건’ 중 은광교회에 대한 결의가 무효라는 청구취지의 소송을 지난 7월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사건번호 서울행정법원 2024구합76096)실제로 서울 송파구 거암교회는 거여2재정비촉진구역1지구(거여2-1구역) 조합이 종교시설 부지에 대한 보상의 규모 및 절차에 대한 협의 없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자 해당 조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그 결과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2017년 4월 “종교시설에 대한 이전대책을 마련함이 없이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할 경우 헌법이 정한 정당한 보상 원칙에 반할 우려가 크다”며 교회에 승소 판결했다.이 판결은 종교시설인 교회가 제기한 행정소송 중에서 관리처분계획 전부를 취소한 사례였다.(사건번호 서울고등법원 2016누46856)이와 더불어 불광5구역 재개발 조합장을 기소한 형사소송도 지난 6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접수됐다. 조합장이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고발된 것. 지난달 11일이 공판기일이었고, 다음 공판기일이 다음달 6일로 예정됐다.공판기일이란 형사소송 진행과정 중 하나의 절차로, 신문 및 진술을 위해 재판장, 검사, 피고인, 변호인과 보조인이 법정에 출석하는 날을 말한다.조합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조합장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 창고서 사라진 68억, 도둑은 '관리자'…경찰 "돈 출처 수사 검토"(종합)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인근 임대형 창고에서 현금 68억원을 훔친 일당이 검거됐다. 이 범행의 주범은 다름 아닌 창고의 관리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일당의 범행에 대해 집중 수사하는 한편, 창고에 보관됐던 현금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이 현금 40억1700만원을 압수해 보관하고 있다. (사진=송파경찰서 제공)◇창고에 쌓여있던 수십억 돈다발, 관리자가 훔쳤다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야간방실침입절도,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 등을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구속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 사건 공범으로 의심되는 30대 여성 B씨와 60대 여성 C씨도 각각 절도 및 장물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7시 4분쯤부터 이튿날인 13일 오전 1시 21분까지 6시간 17분에 걸쳐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 있는 임대형 창고에서 현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같은 달 27일 69억원 상당의 현금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뒤, 지난 2일 경기 수원시의 한 거리에서 A씨를 체포했다. 이후 다음날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 숨겨놓은 현금 40억 170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5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구속수사해왔다.조사 결과 A씨는 범행을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대형 창고를 운영하는 업체의 팀장급으로 근무하던 A씨는 자신이 관리하던 창고 중 2평짜리 개인 창고에 현금이 든 것을 확인하고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우연히 돈이 든 창고를 알게 돼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사전 답사를 하는 등 철저히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현금이 들어있던 캐리어에 피해자를 향해 “내가 누군지 알아도 모른 척 하라”는 내용이 담긴 프린트물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A씨는 자신이 쓰는 창고에 돈을 옮기기 위해 캐리어 4개를 따로 준비했다. A씨가 약 6시간에 걸쳐 돈을 자신의 창고로 옮긴 뒤, 차에 보관을 하고 있다가 모친인 C씨의 도움으로 원미구 건물의 화장실로 돈을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은폐를 위해 폐쇄회로(CC)TV가 작동하지 않도록 전선을 뽑고, 이후 CCTV 파일이 저장된 하드디스크를 파손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B씨는 돈이 사라진 것을 최초로 발견한 인물이다. 피해자의 지시를 받고 해당 창고를 드나들었던 B씨는 사건 발생 약 보름 후인 지난달 26일에도 피해자의 부탁에 해당 창고를 방문했다가 돈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됐고 신고로 이어졌다. 경찰은 B씨가 이번 범행의 공범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이 창고관리자인 40대 남성 A씨가 현금을 빼돌려 보관하던 창고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송파경찰서 제공)◇어디서 나온 돈일까…경찰, 자금 출처 수사 확대 검토경찰은 계속해서 최초 도난 신고 금액이었던 68억원 전체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을 부인하다 40억 1700만원을 압수당하자 40억 여원에 대해서만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5000~6000만원은 빚을 갚는 데 쓰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쓰려고 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지인에게 빚을 갚을 목적으로 92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찰은 B씨와 C씨의 구체적인 범행 가담 정황이나 공모 계획 정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아울러 창고에 보관됐던 현금 다발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피해자는 본인이 자영업을 하는 사업가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돈이 출처가 분명하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은 압수한 현금을 피해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조사를 진행한 뒤 출처가 확실하다고 판단되면 이를 돌려줄 계획이다. 피해자는 지난 2022년 창고를 임대한 후 본인이 직접 현금을 넣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송치한 후 B씨와 C씨의 구체적인 범행 가담 정황, 공모 계획 정황 등도 열어놓고 수사할 계획”이라며 “절도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피해자의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수사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대출 부담에”…‘숨고르기’ 들어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유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대출 문턱을 높이며 올해 들어 ‘파죽지세’로 오르던 서울 부동산 시장 움직임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29주째 올랐지만 4주째 둔화된 상승폭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 등으로 매수 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섰단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대출 규제까지 본격화하면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연일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던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도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주(10월 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0% 오르며 29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와 같은 0.10%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 특히 지난달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3% 상승한 뒤, 셋째주 0.16%, 넷째주 0.12%, 다섯째주 0.10%로 계단식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는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연일 빠르게 급등한 것과 비교되는 상황으로 전반적으로 매수 흐름이 꺾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8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가격 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심리가 견고해지며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신축·학군 수요 등에 따른 국지적 상승거래가 관측되면서 그나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내 주요 구별 움직임을 살펴보면 둔화된 상승폭 안에서도 평균 이상의 상승세를 지속 유지하는 곳은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이 있으며 이 밖에 서대문구(0.13%), 중구(0.13%), 광진구(0.12%) 등이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노도강의 경우 각각 노원구·강북구(0.06%), 도봉구(0.04%) 상승하며 서울 평균 상승률을 하회했다. 실제 노도강과 강남3구의 올해 주간 누계상승률을 살펴보면 노원구(1.28%), 도봉구(0.19%), 강북구(1.23%)인 반면 송파구(6.92%), 강남구(5.55%), 서초구(7.41%)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과 같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도 0.01%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히려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수도권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5대광역시와 세종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주요 권역별로 수도권(0.06%→0.06%)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2%)은 하락폭 유지됐다.또 5대광역시(-0.03%→-0.05%)와 세종(-0.06%→-0.07%)은 하락폭이 커졌으며 8개도(-0.01%→0.00%)는 보합세로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06%), 경기(0.04%), 충북(0.03%), 인천(0.02%)등은 상승, 전남(0.00%)은 보합, 대구(-0.11%), 경북(-0.05%), 광주(-0.04%), 강원(-0.03%), 부산(-0.03%) 등은 하락했다.전셋값은 서울과 수도권 지방 등 대부분의 지역이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서울의 전세가격지수는 0.10% 오르며 7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국도 전주와 같은 0.05% 상승했다.이 밖에 수도권도 0.10%로 상승폭 유지한 가운데 지방과 5대광역시는 보합이 유지됐다. 반면 세종(-0.08%→-0.03%)은 하락폭이 줄었으며 8개도(-0.01%→0.01%)는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셋값은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 꾸준하고 거래 희망가격 상향 조정되나, 일부 단지에서 전세가격 상승 부담 등으로 거래 주춤하며 전기 상승세 유지했다”고 말했다.
- 벤츠 공식딜러 HS효성 더클래스, ‘정의철 카레이서’ 앰버서더 발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HS효성 더클래스는 국내 정상급 카레이서 정의철 선수(서한GP)를 새로운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후원 차량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의철 선수는 HS효성 더클래스가 주최하는 고객 초청 행사에서 인스트럭터로 활약한다.[사진자료] HS효성 더클래스 신규 앰배서더 카레이서 정의철 선수.정의철 선수는 국내 모터스포츠 역사상 단 9명 만이 달성한 100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드라이버다. 한국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 ‘오네(O-NE) 슈퍼 레이스 챔피언십’의 ‘슈퍼 6000’ 클래스에서 통산 6승을 차지한 바 있다. 탁월한 실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터스포츠계를 선도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HS효성 더클래스는 정의철 선수와 함께 혁신적인 드라이빙 기술과 탁월한 차량 성능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한층 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시승 행사와 고객 맞춤형 드라이빙 클래스를 통해 고객들은 정의철 선수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기술력,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주행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정의철 선수는 “자동차 딜러사와의 협업 기회가 흔치 않은 만큼 귀중한 기회를 얻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HS효성 더클래스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의 뛰어난 성능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HS효성 더클래스 관계자는 “한국 모터스포츠의 상징적 인물인 정의철 선수와 손잡고 고객들에게 독보적인 주행 경험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HS효성 더클래스만의 차원이 다른 최상의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이한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딜러 HS효성 더클래스는 강남대로, 송파, 분당 정자, 구리, 안양 평촌, 용인 수지, 동탄, 청주, 천안, 스타필드 하남 등 10개의 전시장과 죽전, 천안, 하남 등 3개의 인증 중고차 전시장, 강남대로, 서초, 도곡, 신사, 송파, 안양 평촌, 죽전, 용인 수지, 구리, 동탄, 천안, 청주, 하남 등 13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민사고·상산고 등 전국단위 자사고 신입생 58%가 수도권 출신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전국단위 자사고의 신입생 10명 중 6명은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사고·북일고·상산고·외대부고 등 4곳은 신입생 10명 중 7명을 수도권 출신이 차지했다. 전북 전부시 상산고등학교 앞.(사진=뉴시스)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3·2024학년도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생의 출신 학교’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쏠림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단위 자사고 9곳(용인외대부고·김천고·민사고·포항제철고·하늘고·광양제철고·상산고·북일고·현대청운고)은 시·도를 벗어나 전국에서 산입생 선발 가능한 학교로 광역 단위 자사고보다 학생·학부모 선호도가 높다. 올해 이들 학교의 입학생은 총 2404명으로 이 가운데 57.8%(1389명)가 서울·경기·인천 출신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교의 수도권 출신 비율은 전년(2023학년)도 50.1%에서 1년 사이 7.7%포인트 증가했다. 정을호 의원은 “같은 기간 수도권 고1 학생 비율이 전체에서 각각 48.1%, 48.4%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10%가량 높은 수치”라고 했다. 전국단위 자사고 중에서도 선호도가 특히 높은 민사고·외대부고·상산고·북일고 등 4곳은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 심했다. 이들 학교의 2023학년도 신입생 1211명 중 73.8%(894명)이 수도권 출신이어서다. 2024학년도에는 신입생 1219명 중 수도권 출신이 71.3%(869명)로 집계됐다. 2023?2024학년도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생 수도권 출신 비율(자료: 정을호 의원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학교별로는 2024학년도 기준으로 외대부고의 경우 수도권 출신 비율이 87.2%이었며 민사고 81.9%, 상산고 64.1%, 북일고 57.8% 순이다. 정을호 의원실은 “인천하늘고의 경우 수도권 출신이 99.6%로 높았지만 인천공항공사 임직원 자녀와 인천 거주 학생을 70% 가까이 선발하는 전형 특성상 수도권 출신이 가장 많은 4곳의 자사고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국단위 자사고 9곳 중 외대부고를 제외한 8곳의 입학생 중 서울 출신을 따로 떼어내 분석한 결과 10명 중 6명 이상이 사교육 과열 지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 기준 8개교 합격생 중 서울 출신은 238명이었으며 이 중 강남구(55명, 23.1%), 서초구(14명, 5.9%), 송파구(26명 10.9%), 노원구(17명 7.1%), 양천구(43명, 18.1%) 출신이 65.1%(155명)를 차지했다. 정을호 의원은 “전국단위 자사고에서 사교육 과열 지구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고교 입시컨설팅과 선행학습 상품 인프라가 해당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자사고에 입학하더라도 소위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내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기에 자사고 지망 학생들은 초등학생, 늦어도 중1이면 고교 선행교육을 받는 게 일반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의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서는 자사고 희망 중학생의 경우 월 74만8000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었다. 이는 일반고(월 44만7000원)보다 약 1.8배 많은 액수다. 정 의원은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 과정에서도 부모의 경제력과 거주지역에 따라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모든 학생이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단위 자사고 9곳 중 8곳(외대부고·김천고·민사고·포항제철고·하늘고·광양제철고·상산고·북일고)에서 지역인재전형을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청운고는 지역인재전형을 따로 운영하진 않으면서도 2024학년도 기준 49.7%를 소재 지역에서 선발했다.
- 현대카드, 프리미엄 레스토랑 50%·프리미엄 호텔 40% 할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카드가 ‘현대카드 고메위크 26’와 ‘현대카드 호텔위크 08’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연회비 15만원 이상의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를 보유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현대카드 고메위크는 엄선된 프리미엄 레스토랑을 50% 할인한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미식 페스티벌로 지난 2006년 시작돼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현대카드 호텔위크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휴식의 경험을 선사하는 호텔 페스티벌로 지난 2018년부터 국내 프리미엄 호텔 패키지 상품을 40% 할인가에 제공해왔다.올해 현대카드 고메위크는 다양한 퀴진(cuisine) 트렌드를 반영해 레스토랑을 선정한 것은 물론, 미식가들의 인정을 받는 파인 다이닝(fine dining) 라인업을 선보인다.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총 50곳의 레스토랑이 참여한다.서울에서는 한중일 퓨전 음식으로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코자차’, 계절이 느껴지는 식재료로 일식·이탈리안·프렌치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오’, 프랑스 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노진성 셰프의 신규 레스토랑 ‘꼴라쥬’ 등이 고메위크에 처음 합류한다. 4년 연속 미쉐린 1스타에 선정된 손종원 셰프의 ‘라망 시크레’, 원시구이 전문점 ‘로바타 라이브라 카운터’, 모던 시츄안 타파스 바 ‘레드문’ 등 최신 미식 트렌드를 아우르는 레스토랑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특히, 이번 현대카드 고메위크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성수·건대입구’와 ‘송파·강동’의 레스토랑들도 선보인다. 주요 레스토랑으로는 제철음식 기반 보양 오마카세를 선보이는 ‘기후’, 다채로운 메뉴의 모던 아시안 레스토랑 ‘플레이버 타운’, 세스코(Cesco)에서 운영하는 클래식 프렌치 다이닝 ‘더 화이트’, 생면 파스타를 활용한 파스타 오마카세 ‘미유키’ 등이 있다.부산에서는 사퀴테리 코스를 선보이는 ‘델리봉’, 로컬 식재료와 해산물을 사용한 이탈리안 다이닝 ‘오스테리아 어부’, 재철 재료와 발효로 숙성된 맛을 선보이는 프렌치 레스토랑 ‘레썽스’가 고메위크에 처음 참여한다.현대카드 고메위크 26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현대카드 앱에서 레스토랑과 인원 수, 방문 시간을 선택하고 예약보증금을 결제하면 예약이 확정된다. 예약 기간은 16일 오전 9시부터 30일 밤 11시 59분까지다. 회원 1인당 하루 1회, 행사기간 중 최대 7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오는 11월 한 달간 진행되는 현대카드 호텔위크에는 서울·부산·제주·인천에 위치한 국내 프리미엄 호텔 총 23곳이 참여한다. 서울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등 13개 호텔이, 부산에서는 ‘그랜드 조선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등 4개 호텔이 참여한다. 제주에서는 ‘신라호텔 제주’ ‘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 등 4개 호텔이, 인천에서는 ‘파라다이스시티’ ‘아트파라디소’ 등 2개 호텔이 참여한다. ‘아트파라디소’의 경우 전 객실이 스위트 룸으로 구성됐다.‘현대카드 호텔위크 08’은 현대카드 앱에서 호텔별 예약 방식 및 혜택 확인 후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전화나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방식은 호텔 별로 상이하다. 서울·인천 지역의 경우 호텔별로 1박을 이용할 있고, 다른 지역의 경우 2박까지 가능하다. 예약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다.한편, 현대카드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현대카드 고메위크 26’ 및 ‘현대카드 호텔위크 08’ 방문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당첨된 회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현대카드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된다. ‘현대카드 고메위크 26’와 ‘현대카드 호텔위크 08’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예약 관련 문의사항은 현대카드 앱과 홈페이지, 현대카드 DIVE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완판되는 이유있네” 경쟁 치열한 숲세권 아파트 가보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분양시장에서 자연과 녹지를 가깝게 누리는 ‘숲세권’ 아파트의 흥행이 계속되고 있다. 주거문화에서 ‘친환경’ 키워드가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역대급 열기를 보인 지난 8~9월 분양시장에서는 숲이나 공원 주변에 위치해 숲세권 입지를 갖춘 새 아파트가 연일 치열한 청약 경쟁과 완판 소식을 이어갔다. 대표적으로 9월 청약을 받은 서울시 강남구 ‘청담 르엘’은 단지 인근에 청담근린공원, 봉은사 등 녹지와 공원이 풍부하고 한강이 가깝다는 점에서, 7만여 명이 1순위 청약에 몰려 평균 667.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8월에는 경기 고양시 ‘고양장항아테라’가 일산호수공원이 인접한 새 아파트로 주목 받으며 평균 30.7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고, 경기 김포시에서 청약을 받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역시 대형공원인 북변공원이 맞닿은 입지가 부각되면서 1만 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지방에서도 녹지공간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대전시에서는 8월 공급된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이 도안근린공원 등이 가까운 입지로 인기를 끌며 2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려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또 같은 달 충남 아산시에서 공급된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도 숲세권 입지를 바탕으로 100% 완판을 알렸다. 업계는 이와 같은 숲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탄소중립시대가 본격화되는 요즘, 주거환경에서 공원이나 숲이 주는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미래 주거 트렌드’에 따르면 미래 주거 선택 요인에서 ‘쾌적성’이 3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분양하는 수도권 숲세권 단지로는 유승종합건설이 경기 광명시에서 분양하는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투시도)’,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서울시 송파구에서 선보이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우미건설이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 근린공원 앞에 공급하는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한신공영이 경기 양주시 도락산, 불곡산 자락에 내놓는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등이 있다.이 밖에 지방에서는 부산 연제구 ‘센텀 파크SK뷰’, 대전 서구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 충남 아산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 등이 주변에 녹지환경을 갖춘 숲세권 입지의 새 아파트로 분양을 앞두고 있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이에 최근 숲세권 아파트는 실거주는 물론 향후 시세 차익 등을 누리려는 수요자들 관심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이달 분양시장에도 숲세권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