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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미디언 초청한 프란치스코 교황..."웃음 전파" 당부
  • 세계 코미디언 초청한 프란치스코 교황..."웃음 전파" 당부
  • 프란치스코 교황.(제공=이데일리)[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정상급 코미디언 100여 명을 바티칸으로 초청해 ‘웃음의 중요성’을 전파했다.14일(현지시간)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는 “이날 교황이 바티칸 사도궁에서 영화 ‘시스터 액트’ 시리즈의 주인공인 배우 ‘우피 골드버그’를 비롯해 미국 TV 토크쇼 진행자 지미 팰런, 코난 오브라이언 등 15개국에서 온 세계 정상급 코미디언 107명과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우울한 뉴스가 넘쳐난다”며 “사회 및 개인적 위기 속에서 여러분은 평온과 미소를 전파할 수 있다. 세대와 문화적 배경이 다른 다양한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웃음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 장벽을 허물고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다”고 덧붙였다. 참석한 코미디언 들과 악수를 나눈 다음 프란티스코 교황은 “우리가 미소를 지으며 현실의 모순을 직시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특유의 위트와 유머러스한 언행으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부터 유머의 힘을 예찬해왔다. 이날 그는 “‘주여, 내게 좋은 유머 감각을 주소서’라고 40년 동안 기도해왔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세계 코미디언들과 만남을 가진 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주로 향했다. 역대 교황 중 처음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 그는 이날 오후 인공지능(AI) 관련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2024.06.14 I 김진호 기자
중학생이 학교 복도서 비틀비틀…‘다이어트 약’ 먹었다는데
  • 중학생이 학교 복도서 비틀비틀…‘다이어트 약’ 먹었다는데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근 10대 마약사범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내에서 청소년 마약 실태를 직접 목도했다는 현직 교사의 증언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익명을 요구한 19년차 중학교 교사 A씨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최근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한 학생이 마약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이 학교에서 비틀거리는 모습을 다른 학생들이 목격했다. 아이들 사이에서는 해당 학생이 술을 마시고 학교에 왔다는 소문이 퍼졌다. 다음날에도 해당 학생이 복도를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면서 걸어가는 모습이 아이들과 교사들에게 목격됐다”고 말했다.그러나 해당 학생에게서는 술냄새가 나지 않았고, 담임교사는 학생의 건강이 우려돼 상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이 최근 한 ‘다이어트약’을 먹었으며, 텔레그램을 통해 모르는 사람에게 구해서 이 약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뿐 아니라 본인이 구매한 약을 옆반 친구와 같이 먹었다고도 말했다고 한다.이 학생이 구매해 먹었다는 ‘다이어트약’은 다름아닌 마약이었다. 학생도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게 A씨 설명이다.A씨는 “아이들은 절대 마약이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은어를 사용한다. 실제로 SNS 다이렉트메시지로 접근해 값싼 중국산 합성 마약을 ‘다이어트약’이라고 홍보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학생 본인도 환각성 있는 마약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혼날 테니까 끝까지 ‘다이어트약’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또 제자들에게 물어 확인한 결과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 마약은 “흔하게 있는 일”이며 “특히 고등학교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텔레그램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소위 노는 학생들이 음주나 흡연이었다고 하면 지금은 도박, 마약에 손을 댔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이후 지역 경찰서에서 학교를 방문해서 학생에게 약을 어디서 구입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를 하고 갔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최근 법무부의 통계를 보면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9년 기준 239명에서 작년 1477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특히 A씨는 마약 경험이 있는 학생을 중심으로 일종의 커뮤니티가 형성이 되고, 학생들이 지역 총책과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흔하다고도 전했다. 이어 “예전에는 가격이 비쌌다고 하는데 지금은 펜타닐이 몇천원 단위까지 내려갔다”며 “대량으로 구매한 뒤 가격을 덧붙여서 주변 친구들한테 되파는 아이들이 있다더라”고 했다.끝으로 A씨는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는 예방 교육에만 의존하고 있다. 약물 오남용 교육 시간은 더 느는 추세지만 실제 교육이 필요한 친구들은 학교 밖 청소년”이라며 “학교 밖에서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최근 법무부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10대 청소년 마약 사범은 1477명으로 2019년 239명에서 6배 이상 증가했다. 청소년 마약 사범이 늘어난 배경에는 정부 차원의 단속이 강화된 측면도 있지만, 엑스(X·옛 트위터)와 텔레그램 등 각종 SNS상에서 마약에 대한 접근이 쉬워진 탓도 있다는 분석이다.
2024.06.13 I 이로원 기자
與, 민주당 상임위원장 단독선출에 “이재명 구하기 위한 스케줄대로”
  • 與, 민주당 상임위원장 단독선출에 “이재명 구하기 위한 스케줄대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구하기 위한 스케줄대로 갔다”고 평가했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민주당은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다”며 “오로지 이재명 1인을 위한 정당, 이재명 방탄 도구로 전락한 국회”라고 비판했다.전날 국민의힘의 반발 속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선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운영위·과방위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법사위를 달라고 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거절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이 급하게 초강경파 측근(정청래 의원)을 법사위원장에 앉히려는 이유는 뻔하다”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 송금 사건으로 징역 9년 6월을 선고받아,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이 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법사위를 이용하겠다는 선언”이라고 꼬집었다.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야당의 모습을 보면 협치의 문을 1도 열어주지 않은 것”이라며 “민주당은 처음부터 11개 상임위를 가져갈 생각이었고, 협상이나 양보할 생각은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장 대변인은 이어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실형이 선고되면서 이 대표를 구하기 위해선 민주당이 1시간도 지체할 수 없었다고 판단된다”며 “민주당은 (재협상) 의사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선출 길을 터준 우원식 국회의장의 사퇴도 촉구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의 태도가 상당히 아쉽다”며 “국회의장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100석이 넘은 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야권이 모여서 국회의장을 뽑았다”며 “국회의장직을 수행하려면 합의 정신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느낌이 없는 인물이 국회의장을 한다는 것 자체가 21대 국회보다 더 최악”이라고 규탄했다.지난 10일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실 앞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 강행 시도를 규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6.11 I 이도영 기자
`원조` 친명 김영진 "왜 굳이 일을 만들어 논쟁하나?"…당헌 변경 비판
  • `원조` 친명 김영진 "왜 굳이 일을 만들어 논쟁하나?"…당헌 변경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단히 긴급한 사안이 많은데, 굳이 일을 만들어 논쟁할 필요가 있나? 전혀 필요없는 일을 하고 있다.” ‘원조’ 친명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학 동문이면서 2017년 대선부터 그를 도왔던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전날(11일) 통과된 ‘고무줄 당대표’ 당헌 변경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친명그룹에서도 직언을 많이 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김 의원은 지난주부터 당헌·당규 개정에 대한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김영진(사진 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김 의원은 대선에 나서는 당대표의 임기를 당무위 결정에 따라 연장할 수 있는 안에 대한 비판을 했다. 그전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대선에 나가려는 당대표는 대통령선거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 김 의원은 “당권을 가진 사람이 대권에 나오려면 1년 전에 사퇴해라, 이건 공정한 대선을 위해서 누구에게나 기회의 균등을 주겠다고 하는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민주당은 지난 십수년간 한번도 고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참외밭에서는 신발을 바꿔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 고쳐 쓰지 마라, 이런 말이 있는 것처럼 굳이 오해를 살 일을 왜 햐느냐”라면서 “‘상당하고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는 그 시기가 오면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문제가 왔을 때 최고위와 당무위에서 의결을 정한다면 다 따르고 의결에 대해 반대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면서 “굳이 왜 이런 조항을 만들었을까,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또 “지금 이 시기가 원 구성을 중심으로 여야 간에 협상을 진행하고 또 윤석열 정부가 민생, 외교, 안보, 대단히 긴급한 사안들이 많은데 굳이 내무반에서 일을 가지고 논쟁을 하면서 갈등을 키워갈 상황이냐, 전혀 필요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지방선거를 지휘해야 유리하다’라는 관점에 대해서 김 의원은 “제가 보기에 공정하지 않다”라면서 “당권과 대권 분리, 1년 전 사퇴조항은 대단히 중요한 정치적 합의와 함의가 있는 조항이라서 임의에 있는 위임된 권력인 최고위원회 한 두 명의 강한 의견으로 수정할 수 있는 의견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당의 헌법인 당헌당규를 임의적으로 개정하는 것 자체가 달콤한 사탕이라서 그렇게 주장하는 강성 당원들에게 좋을 것 같지만, 그 강성 당원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전체적으로 멍들게 할 수 있다”면서 “그래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의장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것 자체가 타당하지 않다 이런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2024.06.11 I 김유성 기자
與장동혁 “한동훈 전대 출마, 가장 적극적으로 정치적 책임지는 모습”
  • 與장동혁 “한동훈 전대 출마, 가장 적극적으로 정치적 책임지는 모습”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친한(親한동훈)계로 불리는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에 대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하게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장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지금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 ‘내 동생이라면’ 하는 것은 그만큼 애정을 갖고 말하는 것”이라며 “정치인 한동훈에게 출마하는 선택이 큰 위험이 있다고 말씀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앞서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이) 내 동생 같으면 (전당대회에) 못 나오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장 의원은 여권 인사들의 조언에 “이걸 뒤집어서 얘기하면 이 상황에서 당원이 원하고, 당을 위해 출마해야 한다는 많은 분의 뜻에 따라 출마하는 것도 가장 적극적이고, 한 전 위원장에게는 가장 위험 부담이 큰 행태의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장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교류하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한 전 위원장이) 총선 과정에서, 비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제가) 사무총장으로서 실무적으로 보좌해 왔기에 총선 이후에도 만나고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한 전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 송금 의혹’ 실형 선고 이후 연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그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범들이 관련 재판들에서 줄줄이 무거운 실형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있으니, 자기도 무죄 못 받을 것을 잘 알 것”이라며 “그러니 대통령 당선을 감옥 가지 않을 유일한 탈출구로 여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6.11 I 이도영 기자
이준석 "한동훈, 친윤·반윤 답해야…尹 몽둥이 안 들 후보는 윤상현·원희룡"
  • 이준석 "한동훈, 친윤·반윤 답해야…尹 몽둥이 안 들 후보는 윤상현·원희룡"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6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경선에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준석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5등짜리를 당대표 만드는 스킬을 보여줬다”며 “보통 은연중에 ‘이 사람이 나의 지지 후보’라고 밝히는 방식이 보통인데 1~4등 다리 부러뜨리는 방식으로 선거에 임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고 왠지 또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DB)그는 “분명히 (윤 대통령이) 지금 누가 나오면 앞 순번에 있는 사람들 또 다리 부러뜨리려고 몽둥이 들고 나타날 것”이라며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까진 몰라도 적어도 다리 부러뜨리러 나오지 않을 후보로는 윤상현 의원이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같은 분이 나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만약에 정권 바뀌면 전당대회에서 그거 한 것 100% 더불어민주당이 수사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당무 개입한 것 때문에 문제 됐는데 이건 대놓고 했다. 정무수석 불러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왜 했냐고 하면 본인이 책임지든지 ‘누가 시켰어요’ 하든지 어려운 수사 아니다”라고 봤다. 유력한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이 의원은 “나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윤상현 의원은 당을 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성과가 날 수 있지만 한동훈 (전) 위원장은 다음 단계의 지도자로 인정받기 위해선 성과를 내야 하는 입장”이라며 “첫 번째가 친윤이오, 반윤이오를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거기에 대한 답을) 못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직구 얘기하고 입을 열려나 싶어 채해병 특검 입장을 밝히나 했는데 묵묵부답”이라며 “특검에 찬성할 거면 (전당대회) 나와도 된다”고 직격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꺼내든 ‘2인 지도체제’에 대해 “전무후무한 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표-최고위원 선거를 분할해 운영할 때 한 후보가 독주할 경우 대표 후보로 아무도 입후보 안 하는 경우가 생기는 상황이면 집단지도체제로 가는 것이 맞는데 꼭 누가 들어올 거니까 그건 싫은 것”이라며 “이 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유승민 (전) 의원”이라고 판단했다.
2024.06.06 I 경계영 기자
“포항에 가스·석유있다” 판단한 美전문가 5일 방한
  • “포항에 가스·석유있다” 판단한 美전문가 5일 방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북 포항 석유·가스전 매장량을 분석한 미국 휴스턴의 지질 탐사 전문 컨설팅 기업 ‘액트지오’사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5일 방한한다.액트지오사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사진=액트지오사 홈페이지)4일 관가와 석유업계 등에 따르면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매장의 기초탐사를 진행한 지질학 전문가인 아브레우 고문이 이르면 내일 한국을 찾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브라질 출신인 아브레우 고문은 미국 라이스대에서 지질학·지구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와 미국의 메이저 석유 회사인 엑슨 모빌에서 25년 가까이 일한 전문가다. 액트지오사는 지난해 말 포항 일원 동해 심해유망 구조에서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부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결과를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액트지오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교차 검증을 거친 후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발표했다. 다만 윤 대통령 발표 직후 액트지오의 본사 주소가 미국의 다소 허름한 주택가인 점과 직원이 10명 안팎인 점 등으로 분석력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네티즌 사이에서 형성됐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체적인 규모는 굉장히 작지만 심해에 관련된 지질 자료 분석에 있어서는 전문가 보유 숫자가 제일 많다”며 “그 회사를 창립한 분이 비토르 아브레우라는 사람인데 그분이 엑슨모빌에서 그룹장도 했고, 미국의 퇴적학회장도 지내 자료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고 본다”고 소개했다.석유공사도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사의 소유주이며 대외적으로는 액트지오사의 고문 또는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며 “액슨모빌 재직시 가이아나 유전 탐사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 했다”고 했다. 이번 아브레우 고문의 방한은 검증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부의 고민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04 I 강신우 기자
12사단 훈련병 母 “근육 다 녹는 건 고문…중대장 죄 물어야”
  • 12사단 훈련병 母 “근육 다 녹는 건 고문…중대장 죄 물어야”
  • 강원도 인제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 중 쓰러져 사망한 훈련병의 영결식.(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훈련병 사망사고 발생한 육군 12사단에 소속된 한 훈련병 부모가 군기훈련(얼차려)을 지시한 중대장에 대해 사실상 고문을 한 것이라며 엄벌을 촉구했다. 육군 12사단에 소속된 한 훈련병의 어머니 A씨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훈련병 사망사건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그건 훈련이 아니라 가혹행위다. 중대장에게 적어도 상해치사 정도의 죄는 물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당시 상황도 전했다. 그는 “제 아들 표현으로는 (사망한 훈련병이) 훈련하다 기절했다고 한다. 기합을 받다가 그 친구가 기절해서 의무실로 옮겼는데, 이후 상태가 더 안 좋아져서 민간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고 당일 밖에서 전투 부상자 처치 훈련을 받았는데, 날씨가 되게 더웠고 계속 서 있었다고 아들이 얘기했다. 부상자 처치를 하다 보니 누워 있는 친구들을 끌어서 옮기기도 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훈련이라 했다”고 부연했다. 또 “단적으로 봤을 때 그 훈련이 힘들지 않았다고 얘기할 수 있다”며 “9일밖에 안 된 훈련병들이잖냐. 그 상황에서 충분히 힘들었을 거로 생각한다. 만약 계속 그렇게 군장을 메고 서 있었다면, 그것 자체로 군기훈련 전에 이미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고 보탰다. A씨는 “제일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군장을 하고 그런 행위들을 받을 당시 다른 간부들은 대체 뭘 했느냐라는 것”이라며 “분명 군장을 한 모습을 봤을 거고, 가혹행위를 당하는 것을 봤을 텐데 그동안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A씨는 당시 숨진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5명 중 한 분의 아버님이라는 분이 글을 올리셨다. 그 친구는 떠든 것도 아니고 화장실에 가겠다고 뒤척이다가 걸려서 훈련을 받았다고 쓰셨다”고 말했다. 또 ‘정말 크나큰 이유로 기합을 받았다면 이해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너희가 뭔데 믿고 맡겨놨던 아들들을 이렇게 대우하느냐’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군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사망했다.
2024.06.04 I 김형일 기자
성일종, 尹지지율 하락에 "인기영합주의 일절 안해…엄격한 아버지 모습"
  • 성일종, 尹지지율 하락에 "인기영합주의 일절 안해…엄격한 아버지 모습"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3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20% 초반대까지 떨어진 데 대해 “원칙적 국가운영 기조를 가다보니까 인기 없는 엄격한 아버지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성일종 총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과 관련해 “인기영합주의를 일절 안 하고 돈을 푸는 것도 아니다. 어떤 경우에도 건강한 국가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이데일리DB)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등으로 많이 문제를 해놨고 400조원을 풀어 고금리·고물가 현상이 왔던 것을 치유하는 과정이었다”며 “이제 수출이 상승세로 가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 상위 레벨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고용도 증가하는 지표를 보여줘 시간이 지나면서 더 좋아지지 않겠냐”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을 언급하며 “일시적으로 채상병 같은 사건과 거부권(재의요구권)과 연결돼있어 야당의 정쟁이 일부분 통했다”고도 덧붙였다. 성 총장은 윤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통화를 두고 “국군 통수권자가 국방부 장관과 여러 문제로 통화할 수 있다”며 “통화한 것을 마치 의혹 있는 것처럼 얘기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의 원인인데 그에 대해선 일절 얘길 안 한다”며 “군엔 조사 기능만 있지, 수사 기능이 없어 군에서 기소 의견으로 수사를 해 이것을 경찰로 이첩하는 과정에 중지하라고 한 것 아닌가. 무리한 작전에 대해 대통령이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단장을 보호하려 수사 외압을 넣었다는 야당의 논리에 대해 “대통령이 사단장 일면식도 없을 것이고 사단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2스타까지 단 분”이라며 “대통령께서 군 통수권자인데 질서를 바로잡고 지적하는 데 대해 정당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탄을 위해 정략적 의도가 숨어있단 것을 민주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2024.06.03 I 경계영 기자
퇴임하는 김진표 "선거제 개혁 못 이뤄 안타깝다"
  • 퇴임하는 김진표 "선거제 개혁 못 이뤄 안타깝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50년 공직 생활을 마치고 29일 퇴임하는 김진표 국회의장은 “협치를 제도화할 수 있는 선거제 개혁을 못 이룬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연금개혁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 의장은 “21대 국회에서 모수 개혁을 하고 22대 국회에서 구조개혁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의장은 이 같이 밝히며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전원위원회도 해보고 여론조사도 하고 공론화까지 해서 정말 물가까지 다 끌고 갔는데 마지막 ‘물을 먹이는 데 실패해서 못 이뤘다”고 아쉬워했다. 승자독식 구조의 소선거구제가 여야 간 극한 대립을 불러왔다라는 의견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동의하면서 “이번만 해도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71석을 더 많이 당선시켰는데 실제 득표율에서는 5.4%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늘 사표가 40% 이상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선거제 그리고 선거가 결국은 무엇을 만드는가 하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 표만 이기면 된다. 그러니까 자꾸 진영정치, 팬덤정치와 결합을 해서 나쁜 방향으로 작용을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5년 단임제하고 또 결합을 해서 5년만 견디면 된다 하고 여야가 극한적인 대립을 해서 자기 진영만 결집시켜 한 표만 이기면 당선된다”면서 “그런 정치를 하면 안된다. 이제는 국민 눈높에에 맞는 정치를 하려면 여야가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또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법안이든 예산안이든 문제를 심의하는 성숙한 정치를 해야 되는데 우리 경제나 모든 문화나 예술이나 다 성숙도가 높아지는데 정치는 아직도 옛날 독재정권, 군사정권 때 대결, 갈등, 정치가 계속 남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국민연금 모수개혁안을 끝내 통과시키지 못했던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언급됐다. 김 의장은 “연금 개혁이 시급한데 왜 못했는가 하면 모수개혁 때문”이라면서 “사용자 단체 또는 노동단체가 다 부담 늘어나는 것을 싫어하니까 합의가 안됐는데, 이번에 국회 예산 20억원 가까이 쓰면서 공론화 작업을 했고 그러면서 9% 부담률을 13%까지 올리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구조개혁을 모수개혁과 함께 하자는 전문가들의 주장은 없었다”면서 “제가 보기에는 22대 4년 내내 해도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의장은 이번 모수개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제가 보기에는 채 상병 특검 때문에 야당과 협력할 수 없다는 식의 ‘올 오어 나싱(all or nothing)’의 옛날 독재 정권 때 쓰던 행태로 밖에 얘기할 수가 없다”고 추정했다. 그는 “(여당이) 국정을 운영하는 책임이 있는데 채상병 특검법이 뭐 그렇게 중요하나, 그건 그대로 하면 되고 서로 또 타협해서 하면 된다”고 말하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2024.05.29 I 김유성 기자
野 박주민,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채해병 특검법 예상
  • 野 박주민,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채해병 특검법 예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대 국회 개원 시 민주당의 1호 법안으로 채해병 특검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오는 30일 있을 의원총회에서 각론을 모아야 하고 여러 법안이 1호 후보로 있지만 채해병 특검법이 더 시급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박주민(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박 의원은 “어제 잠깐 원내 지도부가 얘기한 것을 들어보니까, 상황이 이렇게 된 만큼, 5월 30일 의총을 해서 ‘이 법안을 좀 1호 법안으로 좀 하자’는 얘기기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내일 의총에서 논의가 돼야 되겠지만 (채해병 특검법이 1호법안이 될)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전날(28일)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재의결은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 4표로 부결됐다. 박주민 의원 등이 편지와 개인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설득했지만 여권 내 이탈표는 최소로 그쳤다. 야권 내 이탈표 존재 가능성마저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우리 당에서 이탈표가 나왔다 시나리오도 있긴 하지만 그건 알 수 없다”면서 “이 상황에서 이번 표결을 경험 삼아 22대 때 지금 빨리 하자는 입장이고 좀 더 여당을 설득하고 그런 것들을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22대 국회는 지금하고 상황이 많이 다를 것”이라면서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도 상당히 많은 멤버가 바뀌게 돼서 새로운 상황과 판에서 추진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5.29 I 김유성 기자
얼차려 받고 숨진 훈련병 ‘횡문근융해증’ 유사 증상
  • 얼차려 받고 숨진 훈련병 ‘횡문근융해증’ 유사 증상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 쓰러진 뒤 숨진 육군 훈련병이 ‘횡문근융해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의 한 소식통은 숨진 훈련병을 부검한 결과 횡문근융해증과 관련된 유사한 증상이 일부 나타난 것으로 안다며 “추가 검사를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 사인을 명확하게 하기 어려워 추가로 혈액 조직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 또는 체온의 과도한 상승으로 근육이 괴사하면서 세포 안에 있는 근육 성분이 혈액으로 방출돼 나타나는 증후군이다. 급성 신장 손상과 전해질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게는 중증 질환으로 이어져 사망할 수도 있다. 육군에서는 2012년 야간행군 중 숨진 훈련병의 사인에도 횡문근융해증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의료진은 극심한 운동으로 파괴된 근육조직이 혈관과 요도를 막아 신부전증으로 이어져 사망했다는 소견을 낸 바 있다.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숨진 훈련병의 사인이 ‘패혈성 쇼크’로 추정되는 것을 믿을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며 “열사병에 노출된 상태에서 수분 공급 등 회복 과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횡문근융해증 등이 합병증으로 나타나게 된다. (숨진 훈련병의 경우 결과적으로) 패혈성 쇼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숨진 훈련병은 병원 후송 시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으며 상급 병원으로 이송할 당시에도 열이 40.5도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의 한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해당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 뒤인 25일 오후 숨졌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표본감사 결과표에는 23일 인제군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수와 환자 수는 각각 1명씩 집계돼 있다. 사망한 훈련병은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돈 것으로 파악됐다. 군기훈련 규정상 완전군장 상태에서는 걷기만 할 수 있지만 숨진 훈련병은 구보까지 하고 팔굽혀펴기를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병들이 연병장에서 완전 군장 구보를 하던 현장에는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대위)이 다른 감독 간부와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육군은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민간 경찰과 함께 협조해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과정에서 군기훈련 간에 규정과 절차에서 문제점이 식별됐다”며 “식별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경찰의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늘 이첩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4.05.28 I 이재은 기자
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강형욱 4만 ‘증가’…왜?
  • 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강형욱 4만 ‘증가’…왜?
  •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과 사과를 하는 모습.(사진=보듬TV)[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개그맨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과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출연하는 ‘보듬TV’의 구독자 수가 추이가 상반되는 모습이다. 두 채널 모두 논란에 휩싸였지만, 대처 방식의 차이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오전 피식대학의 구독자 수는 299만명을 가리키고 있다. 지역 비하·노인 혐오 논란 이전 318만명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17일 만에 20만명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반면 보듬TV는 구독자 수 210만명을 나타내고 있다. 갑질 논란 이전보다 3만명 늘어났다.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경북 영양지역을 찾은 출연진이 특산물인 재래식 블루베리 젤리 맛을 본 후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하천을 둘러보며 “똥물 같다” 등 무례한 발언으로 질타를 받았다.이후 피식대학은 영상 게시 일주일 만인 지난 18일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유튜브 커뮤니티에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일주일 동안 무시하다가 뉴스 나오니까 사과한 거 아니냐”, “예의가 없다”, “우리 부모님이 이런 꼴 당한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등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피식대학은 지난 5일 게재한 썸네일 사진이 문제가 됐다. 피식쇼 출연한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사진을 올리면서 ‘PSICK(피식)’ 문구 중 일부를 장원영의 얼굴로 가려 ‘FXXK’를 연상케 했다. 네티즌들은 “지금도 로고 문구가 출연자 뒤로 넘어가 있다”, “다른 피식쇼 영상은 문구를 가리지 않고 있다”, “의도적인 것 아니냐”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코미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사진=피식대학)갑질 의혹을 받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유튜브 채널 보듬TV는 상반된 분위기다. 한 구직사이트에서 적은 월급,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 직원들에 대한 괴롭힘이 폭로됐지만, 의혹 해명 영상이 게재되면서 구독자 수 증가와 함께 응원 글이 올라오고 있다.보듬TV 콘텐츠 댓글을 살펴보면 네티즌들은 “힘내세요”, “믿고 있었습니다”, “인생에 한 번쯤은 정말 힘든 일들이 지나갑니다”, “설득력 있는 입장 표명이다”, “진실은 언젠간 밝혀진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다. 강형욱은 지난 24일 아내와 함께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사실 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 드려 죄송하다”며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해명하고 섭섭한 부분이 있었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다만, 강형욱의 경우 전 직원들의 반박과 폭로가 이어지고 있고, 의혹 규명은 진행 중이다. 전 직원들은 법적 대응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05.28 I 김형일 기자
군인권센터 “얼차려 후 숨진 9일차 훈련병, 후송 시 40도 고열”
  • 군인권센터 “얼차려 후 숨진 9일차 훈련병, 후송 시 40도 고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입대 9일 차였던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얼차려)을 받은 뒤 숨진 가운데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인은) 패혈성 쇼크”라며 “(훈련병이) 병원 도착했을 무렵 열이 40.5도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강원도 인제에서 ‘얼차려’를 받던 중 숨진 훈련병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화면 갈무리)임 소장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훈련병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후송됐다”며 “외진을 가더라도 119 앰뷸런스가 온 상태에서 가지 않았기 때문에 긴급 후송 체계로 가지 않았을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신병교육대 의무실로 이동한 시간이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으로 추정되는데 이 시간대는 군의관이 없을 확률이 높다”며 “이미 (훈련병이) 민간 병원에 들어왔을 때는 의식은 있지만 ‘나이가 몇이냐’, ‘이름은 뭐냐’는 등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숨진 훈련병에게 열사병이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통상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면 다시 회복되는데 이 과정 없이 패혈증에 걸려 결국은 신장 투석을 한 가운데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했다. 또 “속초의료원에서 2~3시간 치료할 당시 열이 내려가지 않아 강릉 아산병원으로 (훈련병을) 이송했는데 이때도 열이 약 40도였다”고 덧붙였다. 임 소장은 얼차려 전 문진을 하도록 나와있는 규정을 언급한 뒤 “군기 교육은 고문이나 가혹행위도 아니고 규정에 따라 규율을 지키라는 일종의 각성 효과를 주는 것인데 이를 넘어선 사실상 고문에 이르는 범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 사망 사건 당시에도 국방부가 변사사건 수사가 아니라 조사라고 우기며 혐의 대상자에서 사단장 등을 제외하라고 한 것을 기억하시느냐”며 “육군이 (사실상) 똑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임 소장은 숨진 훈련병과 함께 얼차려를 받던 동료가 건강 이상 사실을 말했었는데 묵살됐다며 “입대한 지 9일 차밖에 되지 않는 (훈련병에 대해) 그렇게까지 기합을 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종의 (건강 상태 이상 보고를)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으로 보기 때문에 규정을 지키지 않으며 가혹행위 수준으로 얼차려를 하는 것”이라며 그 배경에는 사단장이나 육군 측에서 신병교육대를 잘 점검하지 않는, 통제되지 않는 지휘 체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의 한 부대에서 떠든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 뒤인 25일 오후 숨졌다. 군인권센터는 군기훈련의 명령·집행·감독이 육군규정 120 병영생활규정에 맞게 이뤄졌는지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며 얼차려 전 대상자의 신체 상태에 대한 문진 등 점검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5.28 I 이재은 기자
진성준 "종부세 폐지론? 개인 의견"…개선·보완이 우선
  • 진성준 "종부세 폐지론? 개인 의견"…개선·보완이 우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다시 불 붙은 민주당 내 종부세 폐지 논쟁에 대해 “당 내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진 정책위의장 본인은 종부세 폐지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4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진 정책위의장은 종부세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달 초 개인 의견을 전제로 종부세 조건부 폐지에 대한 의견을 밝힌 후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종부세에 대한 재논의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진 의원은 “당 내에서 논의했기 때문에 나온 말은 아니고 본인들이 평소에 느꼈던 문제를 개인적 견해로 말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원내대표께서도, 또 최고위원도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니 당내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본인들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과 달리 종부세가 도입된 취지와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차원에서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세금이라고 하는 게 다 저마다 목적과 이유가 있는 것이고 합당한 근거들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의 이유 때문에 폐지하자거나 이럴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그것까지 포함해서 검토해야겠지만 종부세 도입 목적과 취지가 분명하게 있고 그렇기 때문에 불합리한 점을 개선해 보완해 나가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 본인 개인 의견으로 “(종부세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지켜야할 성역은 어디 있겠는가, 그 어떤 정책도 얼마든지 시대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것이 갖고 있는 가치와 지향까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지금 상황에서 당장 폐지할 단계는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종부세는 물론 중도, 중산층 등에서 일부 납부를 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대부분은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이 내는, 그야말로 초부자 세금 아니겠는가”라고 단호히 말했다.
2024.05.27 I 김유성 기자
JTBC 오대영 앵커, 정치 뉴스쇼 컴백…27일 첫 방송
  • JTBC 오대영 앵커, 정치 뉴스쇼 컴백…27일 첫 방송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JTBC가 정통 정치 뉴스쇼 ‘오대영 라이브’로 시청자를 찾아온다.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JTBC ‘오대영 라이브’의 진행은 뉴스룸 메인 앵커 출신 오대영 기자가 맡는다. 또한 앵커가 CP(총괄PD)를 겸해 프로그램을 이끈다.‘오대영 라이브’의 슬로건은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이다. 그날그날 제일 뜨거운 이슈를 3개로 추려 브리핑하고, 패널들과 함께 심층적으로 분석한다.패널 구성은 22대 총선 결과로 달라진 정치 지형을 그대로 반영한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에 몸담은 4명의 정치인이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방식을 최초로 시도한다. 시청자들이 이슈를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목표다.인터뷰 코너인 ‘단도직입’을 통해 뉴스의 한가운데 선 인물과 스튜디오에서 심층 대담도 진행한다, 방송 첫날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연할 예정이다.오 앵커는 정치와 사회 분야 등을 취재해왔고 2021년~2022년 JTBC 뉴스룸 앵커, 2016년~2019년 뉴스룸 코너인 ‘팩트체크’를 맡은 바 있다.2018년 JTBC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기자로 전직해 활약해온 이수진 앵커도 ‘이슈 브리핑’을 함께 진행한다. 제작진은 “사내 오디션에서 두 차례나 1위에 올랐던 준비된 앵커”라고 설명했다.오 앵커는 “질문이 곧 뉴스가 된다는 믿음으로 시청자를 대신해 속 시원하게 물어보겠다”며 “제 이름을 걸고 하는 방송인 만큼 각오가 더욱 비장하다”고 밝혔다.‘오대영 라이브’는 본 방송과 동시에 JTBC 뉴스 유튜브 채널 등에서도 생방송된다.
2024.05.23 I 최희재 기자
유상범 "한동훈, 대권 노린다면 전당대회 출마 신중해야"
  • 유상범 "한동훈, 대권 노린다면 전당대회 출마 신중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당 비상대책위원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대권을 노린다면 좀더 신중한 것이 맞지 않겠나”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상범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190석의 야당의 일방적 의회 폭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로서 보여줄 역할이라는 것이 많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최근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의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 없는 해외 제품의 직접구매(직구) 금지 방침을 비판하는 등 활동을 재개한 데 대해 “‘목격담 정치’를 통해 본인에 대한 여론 향방과 대중적 인기를 확인한 것 같고 그래서 어느 정도 정치인으로서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책에 대한 의견 쓴 것은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는 신호탄으로 판단하지만 차기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로 바로 연결 짓기엔 무리가 있다”며 “이번 당대표는 다음 대선 1년 6개월 전까지만 당대표를 하게 돼있어 대권을 목표로 한다면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토크쇼, 북콘서트, 일반적 정치 활동을 진행하면서 스스로 정치적 내공을 기르고 본인 지지그룹을 형성하는 과정 속에서 대권에 도전하는 방법이 낫지 않을까”라고 조언했다. 친윤(親윤석열)계가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선출을 싫어했다는 일각의 보도를 두고 유 의원은 “그 부분은 오버하는 것 같다. 우리 의원들, 친윤계 의원들, 제가 같이 얘기하는 의원들 중에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와야 된다, 나오지 말아야 된다는 식의 논의를 해본 적 없다”고 맞받았다. ‘황우여 비대위’가 해외 직구 등 정부 정책에 쓴소리를 낸 것와 관련해 유 의원은 “정책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동안 당이 정부를 향해 상당히 비판적 목소리를 냈지만 불협화음으로 비치는 문제점을 생각해 비공개적으로 진행돼왔다”며 “(추경호) 원내대표가 그렇게까지 말한 것은 이제 건강한 당정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판단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부도 정책 변화를 바로 이어 응답했고 사과도 했다”며 “앞으로 건강한 당정관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통해 정부가 민생 관련, 안전이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선택권 또 국내 기업의 보호, 국제관계에 다양하게 얽혀있는 문제에선 사전 당정 협의를 좀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1 I 경계영 기자
`음주 뺑소니` 김호중 처벌, `음주량 입증`에 달렸다 (종합)
  • `음주 뺑소니` 김호중 처벌, `음주량 입증`에 달렸다 (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에 대한 음주량 입증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고 당일 의도적으로 음주측정을 피해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알 수 없는 경찰은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이용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를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찰 “위드마크 통해 입증” 자신…법조계 ‘글쎄’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에 대한 음주운전 혐의 적용에 대해 “음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음주대사체를 통해 (음주 사실을) 확인했지만, 음주와 운전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야 한다”며 “음주량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파악, 위드마크 (공식을 통한) 계산을 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드마크란 음주운전 사고 시 술의 종류, 음주량,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 농도를 유추하는 공식이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씨는 사고 직후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 소재의 한 숙박업소에 머물러 경찰의 소환 요구를 피해 사고 후 약 17시간 뒤 출석해 음주측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실제로 이같은 경찰의 주장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음주운전 혐의가 인정되기 위해선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입증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17년 4월 음주운전 혐의를 받던 방송인 이창명씨는 교통사고 이후 9시간여 만에 경찰 수사를 받아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단속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0.05%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교통사고를 전문으로 하는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앤엘)는 “나중에 있을 재판을 고려한다면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입증을 해야 하는데 위드마크 공식을 통한 혈중알코올농도는 피고인에 유리하게 감소시킬 수 밖에 없다”며 “이례적으로 많이 마셨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주장에도 경찰은 음주운전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조 청장은 “위드마크 공식이 적용돼 인정되는 판례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며 “이번 사건은 적용되지 않는 사례에 가깝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적용될 상황이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가수 김호중(33)의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가 18일, 19일 이틀간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논란 속에 진행된 가운데 지난 19일 콘서트장 인근 상인들이 김호중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고강도 수사 이어져…김호중 “수일내 자진 출석”경찰은 김씨 등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하는 등 고강도의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대리 자수한 매니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한 본부장 등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해 법무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김씨 측은 전날 경남 창원에서의 콘서트를 마친 뒤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씨 측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 17일 김씨가 소속사를 통해 심경변화를 알리는 입장을 먼저 전해왔다”며 “수일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께 사과하고 싶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씨는 너무 힘들고 괴롭다. 사회적 공인으로서 그동안의 행동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는 내용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이같이 뒤늦은 사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콘서트 취소에 대한 금전적 손해를 방지하고 나아가 구속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씨가 전날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한 것에 대해 “계속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는 것은 구속 수사를 앞당기는 길이라고 자체 판단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금전적 이익을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는 미시적 전략, 생각도 작동됐다”고 주장했다.
2024.05.20 I 김형환 기자
조정훈 “총선 백서 논란 만들어 송구…당 대표 불출마”
  • 조정훈 “총선 백서 논란 만들어 송구…당 대표 불출마”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백서 특위) 위원장은 20일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를 시사한 상황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을 부각한 데 대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자 불출마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조 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저는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확실히 밝히지 않으면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이 커질 것이 염려돼 이 말씀부터 드린다”고 알렸다.황우여(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며 조정훈 총선백서특별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이어 “이번 총선 백서와 관련해 의도치 않게 여러 논란이 있다”며 “백서는 절대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을 공격하지 않고 국민의힘만 생각하며 만들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논란을 만들게 된 점 국민과 우리 당원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조 위원장은 그러면서 “총선 백서의 의도와 목적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는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그 마음 그대로 이 역할을 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부연했다.앞서 조 위원장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권 도전 질문을 받고 “개인적으로 여기(백서 특위)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자기 역할을 마다할 수 없다”며 “제가 한 전 위원장에게 마다하지 말고 (전당대회에) 나오라고 했는데, 저는 마다하겠다고 하면 안 된다”고 당 대표 출마를 시사했다.당 내부에선 조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책임론’을 앞세워 몸집을 키우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국민의힘 3040세대 모임 첫목회 소속 박상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조 위원장이) 백서에 전당대회 경쟁자(한 전 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을 강하게 써놓고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는 것은 마치 심판과 선수를 겸하는 것”이라며 “선수로 뛸 거면 심판을 내려놔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국회의원 당선인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백서 특위가 잘 안 굴러가고 있다”며 “백서는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데 ‘백서 특위의 백서’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현재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단일 지도체제로 당 대표 불출마 견해를 밝힌 조 위원장은 최고위원 도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
2024.05.20 I 이도영 기자
“선수하려면 심판 내려놔야”…與 내부서 조정훈 사퇴 촉구
  • “선수하려면 심판 내려놔야”…與 내부서 조정훈 사퇴 촉구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의 총선 패배 ‘반성문’을 쓰는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백서 특위)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면서 당내에서 조정훈 특위 위원장의 사퇴 요구까지 나왔다. 당권 도전을 시사한 조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 발판을 위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을 부각한다는 이유에서다.당 일각에서는 정치적으로 오염된 백서 특위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다며 ‘컨설팅 그룹’ 등 외부 기관에 국민의힘 총선 패인 진단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황우여(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며 조정훈 총선백서특별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의힘 3040세대 모임 첫목회 소속 박상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백서 특위가 총선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엄정하게 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조 위원장이 마치 결론이 정해진 것처럼 여기저기서 얘기하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조 위원장이 ‘한 전 위원장 책임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데 그에 대해 당원과 우리 정당 지지층 여론조사를 보면 한 전 위원장 (지지율이) 거의 60%에 달한다”며 “당원들이 그렇게(조 위원장처럼) 생각을 안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위원장은 조 위원장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백서 특위 위원장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조 위원장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권 도전 질문을 받고 “개인적으로 여기(백서 특위)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자기 역할을 마다할 수 없다”며 “제가 한 전 위원장에게 마다하지 말고 (전당대회에) 나오라고 했는데, 저는 마다하겠다고 하면 안 된다”고 당 대표 출마를 시사했다.이에 박 위원장은 “(조 위원장이) 백서에 전당대회 경쟁자(한 전 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을 강하게 써놓고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는 것은 마치 심판과 선수를 겸하는 것”이라며 “선수로 뛸 거면 심판을 내려놔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국회의원 당선인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백서 특위가 잘 안 굴러가고 있다”며 “백서는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데 ‘백서 특위의 백서’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조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특위가 얼룩지고 있다”며 “‘당 대표 출마 안 한다’고 말하거나 ‘백서 특위는 끝까지 외풍이 없다’는 입장 정리가 벌써 나왔어야 하는데 많은 분이 우려를 전달했음에도 입장 표명이 없다는 것은 오해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조해진 국민의힘 의원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백서는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해 이기는 선거로 나가자는 건데 진단부터 정치적으로 오염되면 백서가 아니라 ‘탁서’”라며 “제대로 된 백서가 나오는 데 걸림돌이 제거돼야 한다”고 조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당 일각에선 총선 백서를 외부 기관에 맡기자는 주장이 나왔다.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총선 백서는 햇빛을 보기도 전에 권위와 신뢰를 상실하고 말았다”며 “기업경영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컨설팅 그룹’에 총선 백서를 맡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백서 특위 공정성 논란으로 인한 당 내홍에 별다른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곽규택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조 위원장 사퇴 요구’에 관해 “비대위에서 나온 말은 없었다”며 “백서 특위가 활동 중이니, 활동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0 I 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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