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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아스템켐온 “시신경척수염 치료제 임상 1상 식약처 승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아스템켐온(16648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동종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시신경척수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CE211NS21’ 에 대한 1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공개된 임상시험계획에 따르면, 이번 1상 임상은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NMOSD) 환자들을 대상으로 CE211NS21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및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설계 연구다.목표 임상 대상자 수는 최대 12명으로 투여 첫 시점 이후 4주 그리고 16주 시점에 맞춰 총 세 번의 투여가 진행되며, 투약 진행 이후에는 12주, 24주 시점에 유효성 평가를 함께 진행한다. 회사는 임상 시작을 연내 ‘뉴로나타-알’의 임상 3상 마지막 투여가 끝나는 시점인 오는 10월 이후 연이어 시작 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임상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및 경희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CS211NS2의 비임상시험에서 중간엽줄기세포가 나타내는 다양한 표면 마커를 확인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신경 보호 및 항염증인자를 발현함에 따라 신경회복 및 보행 장애회복 치료 효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모든 치료제는 재발 방지 약물이며, 신경 회복 및 장애 회복을 위한 치료제는 시장에 없어 이번 임상 연구를 시작으로 해당 질환 내 최초의 재생의료치료제 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신경척수염은 중추 신경계의 염증성 탈수초성 질환으로 주로 시신경과 척수를 침범하며, 자가면역 항체인 항아쿠아포린 4항체(anti-aquaporin 4 autoantibody, AQP4-Ab)에 의한 수초의 파괴와 이로인한 이차적인 축삭 손상이 나타난다. 병이 한번 이환되면 평생을 재발(1년 내 2~3회)과 호전을 반복하게 되며 신경계 손상이 반복되면 점차 신체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다년간의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오랜 기간 축적된 데이터가 있는 상황에서 ‘CE211NS2’의 임상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외 향후 파이프 라인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바이오 맥짚기]강스템바이오텍·압타바이오·에스티팜, 주가 급등 이유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7일 강스템바이오텍(217730)과 압타바이오(293780), 에스티팜(237690)의 주가가 급등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종목 가운데 관심을 집중시켰다. 강스템바이오텍의 경우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기사가 무료로 풀리자 곧바로 주가가 급등하는 흐름세를 보였다. 압타바이오는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수출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에스티팜은 고객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 소식에 주가가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자료=이데일리 엠피닥터)◇강스템바이오텍, 아토피약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임박 소식에 ‘상한가’7일 이데일리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강스템바이오텍의 주가는 3565원으로 상한가(전일 대비 29.87% 상승)를 기록했다. 줄기세포 기반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 톱라인 결과가 이달 중 공개될 전망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퓨어스템-에이디주는 매년 1회 투약하는 줄기세포 신약으로 316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진행됐다. 현재 막바지 결과 분석 작업 중이다.특히 강스템바이오텍의 거래량은 이날 오전 10시 이후에 급증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팜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콘텐츠였던 ‘강스템바이오텍, ‘퓨어스템-에이디주’ 3상 결론 임박, ‘듀피젠트’ 뛰어넘을까’가 무료 공개로 풀린 시점과도 일치한다. 강스템바이오텍 주가는 오전 10시 32분 전일 대비 785원(28.6%) 오른 353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오르내리던 주가는 오후 2시 이후 상한가에 도달했다.해당 기사는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공개가 임박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집계한 결과 퓨어스템-에이디주의 투약자 중 1년 경과 시점에서 상태를 추적해 확인한 98명 중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50 달성률은 65%, EASI-75 달성률은 44%로 나타났다. EASI-50과 EASI-75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습진 부위의 심각도가 약물 사용 전보다 각각 50%와 75%씩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투약 후 2년이 지난 후 퓨어스템-에이디주 투약자(22명)의 상태를 분석한 결과 EASI-50와 EASI-75 달성률은 각각 73%와 59%로 분석됐다.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예고했던 대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3상 결과에 대한 발표가 이달 중하순경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치료제의 기술수출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이 날 강스템바이오텍과 관련된 공시나 기사는 특별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팜이데일리 기사 외에 특별히 새로운 이슈는 없었다”며 “팜이데일리 기사와 바이오USA에서 좋은 소식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압타바이오, 빅파마 7곳과 기술수출 논의 소식에 급등이날 압타바이오의 주가는 7330원으로 전일 대비 27.7% 급등했다.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빅파마 7곳과 기술수출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압타바이오는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총 25개 제약사와 미팅을 진행했으며, 여기에는 글로벌 빅파마 9개사도 포함됐다. 압타바이오는 이 중 7개사의 빅파마와 기술수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회사 측은 지난달 28일 아사히 카세이가 스웨덴 제약회사 칼리디타스테라퓨틱스(이하 칼리디타스)를 11억 660만달러(한화 약 1조 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도 압타바이오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칼리디타스의 주요 신약후보물질 ‘세타낙시브’는 압타바이오의 APX-115와 같은 NOX 저해제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APX-115가 세타낙시브보다 높은 유효성을 입증했기 때문에 빅파마들의 눈길을 끌었을 것이라고 봤다.압타바이오는 2009년 설립된 이래 아직까지 실질적인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가 없는 업체이다. 압타바이오는 2016년 미국 호프바이오사이언스(Hope Bioscience)에 췌장암 치료제 ‘Apta-12’를 기술이전한 적이 있지만 2022년 1월 권리반환됐다. 기술이전 계약 규모도 비공개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치를 인정받았는지 확인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압타바이오가 빅파마와 기술수출을 논의했다는 소식은 가뭄에 단비로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칼리디타스 인수 시기에 빅파마들한테 갑자기 연락이 와서 미팅이 성사된 게 여러 건 있다”면서 “(빅파마들이 기술수출 논의에 나선 것에 대해) 칼리디타스 인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스티팜, 美 고객사 ‘제론’ FDA 신약허가 소식에 ‘미소’이날 에스티팜은 전일 대비 15.17% 급등한 10만 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바이오 기업 제론(Geron)이 개발 중인 혈액암 치료제 ‘라이텔로’(RYTELO, 이메텔스타트(Imetelstat))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치솟은 것으로 풀이된다.에스티팜은 계약 상대방 이름을 공개하진 않고 있지만 바이오업계에선 제론이 에스티팜의 오랜 고객사라고 알려져 있다. 에스티팜은 라이텔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시험용 물량을 생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RNA 치료제의 주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핵산)의 임상시험수탁(CRO)부터 대량으로 위탁개발생산(CDMO)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가진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라이텔로는 텔로미어를 만드는 효소인 텔로머라아제를 제압, 비정상적인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춘 세계 첫 텔로머라아제 억제제이다. 라이텔로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을 적응증으로 하는 첫 리보핵산(RNA) 항암제이다. 라이텔로는 임상을 통해 8주차에 환자 10명 중 4명의 빈혈·출혈 등의 증상을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러한 개선 효과는 1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에서는 라이텔로가 연간 4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에스티팜이 라이텔로의 단독 원료 공급자로서 출시 첫 해에만 600억원의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고객사 품목 상업화에 대응해 생산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연간 생산능력을 연간 14mol(최대 7t)로 2배 이상 확대하기 위해 증설을 진행 중이다.
- 빅파마급 진단기업 성장 자신하는 이유는[HLB파나진 대해부③]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HLB파나진은 로슈와 같은 글로벌 빅파마급 진단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혼자’가 아니라 개별 회사들이 협력해 연합군 형태로 함께 가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회사는 글로벌 진단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회사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젠큐릭스(229000), 바이오스퀘어와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사진= 석지헌 기자)HLB파나진은 올해 1월 젠큐릭스(229000)와 지분 스왑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HLB파나진은 PNA를 소재로 한 분자진단 제품과 핵산추출 장비들을 갖고 있고, 젠큐릭스는 디지털PCR, 올인원 장비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HLB파나진은 PNA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암과 감염병에 대해 빠르게 검출하는 ‘리얼 타임 PCR’(real-time PCR) 진단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젠큐릭스는 디지털 PCR 기술을 적용한 폐암, 대장암, 갑상선암, 자궁내막암 등의 동반진단키트인 ‘드롭플렉스’ 제품군들을 상용화했다. 자회사인 지노바이오를 통해 자체 개발한 체액 내 암 세포 분리 장비가 국내외의 승인을 받는 등 분석 장비 개발에서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최근에도 HLB파나진은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이정표를 마련했다. 차세대 면역진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스퀘어를 인수하면서 체외진단의 양대 사업부문을 모두 갖추게 된 것이다. HLB파나진은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바이오스퀘어가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취득 주식수는 약 39억원이며, 유증이 완료되면 HLB파나진은 바이오스퀘어 지분 92.84%를 확보하게 된다. 바이오스퀘어는 반도체 소재인 ‘퀀텀팩’을 기반으로 한 인플루엔자, 코로나 진단키트 와 전용 분석 장비 플랫폼 ‘QDITS’의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3분기 안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진단키트도 허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스퀘어 매출은 올해부터 HLB파나진에 반영된다. 장 대표는 “분자와 면역이라는 상반된 진단 사업을 붙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두 회사 모두 원천소재를 보유하고 있고, 각각 정밀과 현장에 특화된 기술로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선 공통점을 갖는다”고 말했다.실제 HLB파나진은 PNA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한 ‘Bts 모노머’ 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유일한 곳이며, 바이오스퀘어도 퀀텀닷 구조체를 국내 최초로 고정, 코팅시켜 상용화시키는 기술을 보유했다. 두 기업 모두 원천기술에 기반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연합군 형태로 글로벌 진출”HLB파나진이 이처럼 다른 진단기업들과 협업을 적극 모색하는 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큰 그림으로 해석된다. 혼자 가지 않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과 함께 연합군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단 전략적 판단인 것이다. 장 대표는 “우리나라에 진단 회사들은 500여 개 정도 되는데 이들 중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가 없는 건 임상시험이나 인허가 부분에서 장벽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규모의 경제 싸움에서도 우리 진단기업이 밀릴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서로 필요한 부분을 메꿔줄 수 있는 기업끼리 협력해서 연합군 형태로 같이 나가자는 생각이다”라고 했다.이어 그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투자자들과 주주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며 “지금의 HLB파나진은 암 진단과 감염 진단 포트폴리오만 구축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뇌질환과 치매 관련 진단기술도 개발해 궁극적으로는 진단의 모든 것을 공급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2Q 실적시즌 한 달 앞…어닝서프라이즈 주인공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분기도 3주를 남겨둔 가운데 증권가는 실적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지난해 바닥을 다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달러 가치의 상승에 따른 수출 기업 호재가 이어지리라는 전망에서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와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실적은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재료가 되는 만큼 이익 개선이 큰 기업에 미리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증권가는 최근 한 달 사이 2분기 영업이익 눈높이가 오르고 있는 운송과 증권, 보험주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항공도 해운도…운송주 2Q 기대감 커진다9일 퀀트와이즈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2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63조 9946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0.7% 늘어났다. 예상대로 나온다면 전년 동기보다 67.0%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가파르게 상향되는 업종은 운송업종이다. 운송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사이 10.9% 상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전히 끝난데다,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운송업종이 성수기와 비성수기를 가리지 않고 호황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00349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만 해도 3676억원이었지만 현재는 20.8% 증가한 4442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08959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한 달 사이 28.7% 증가한 295억원 수준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시장에선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운송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합병 절차도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는 마무리 국면”이라며 “미국 법무부 승인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절차를 지나며 주가는 어렵지 않게 상방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비용 항공사(LCC)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유럽 노선 진출 기회를 확보했고 제주항공은 저비용 항공사 가운데 중국 노선 노출액이 높아 중국의 해외 단체관광 수요 상승과 함께 실적 수혜가 전망된다는 평가다. 해상운송 역시 기대감이 확대하고 있다. 현재 유럽향 항로는 수에즈 운하가 막혀 희망봉을 우회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으로 중국이 수출 물량을 쏟아내는 상황이어서다. 최근 미국은 8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와 반도체, 태양광 패널 등에 대한 관세를 100% 부과키로 한 바 있다. 이에 HMM(01120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사이 27.4% 증가해 553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증권·보험, 전망치는 오르지만….증권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 달 사이 6.8% 증가했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시장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를 타고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매매는 가파르게 이어졌기 때문이다.특히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19.5% 증가해 2198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 한국금융지주 역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사이 12.3% 증가했다.보험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한 달 사이 4.8% 늘어났다. 다만 증권과 보험업종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증권업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추가 적립 가능성이 남아 있어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보험업종의 경우, 당국이 보험계약의 잔여보장단위 산정에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만큼, 이익 감소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종도 주목할 만하다. 반도체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사이 2.7% 상향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8조1912억원으로 한 달 사이 0.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SK하이닉스(000660)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4.0% 늘어난 4조5434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피에스케이(319660)나 코미코(183300) 등 반도체 부품 및 장비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익에 대한 기대는 2분기에도 유지되는 가운데, 경기사이클도 아직 견조하며 수출도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조정을 걱정하기보다 국내 증시의 매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릴리 '제이피르카', BTK 억제제 시장 흔드나[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경구용 희귀 혈액암 치료제 ‘제이피르카’(혹은 제이피르카·성분명 퍼토브루티닙).(제공=일라이릴리)[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경구용 희귀 혈액암 치료제 ‘제이피르카’(혹은 제이피르카·성분명 퍼토브루티닙)가 지난해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처음 가속승인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적응증 확장에도 성공했다. 앞으로 해당 약물의 성장성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최초 가속승인 당시 제이피르카는 미국 기준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와 ‘칼퀜스’(성분명 아카라브루티닙), ‘브루킨사’(성분명 자누브루티닙) 등에 이어 네 번째로 허가된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TK) 억제 기전의 약물이 됐다. BTK는 B세포 및 골수 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제이피카는 이 효소의 반응을 가역적으로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피르카의 첫 적응증은 앞선 3종의 BTK 억제제와 마찬가지로 재발 및 불응성 ‘외투세포 림프종’(MCL) 환자 대상 3차 치료제였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사실상 MCL 적응증 관련 제이피르카의 매출이 6100만 달러(한화 약 816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FDA는 제이피르카에 대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SLL) 등 성인 환자 대상 3차 치료 적응증을 확대하도록 가속승인했다. 제이피르카의 적용 범위가 사실상 3종의 혈액암으로 확장되면서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BTX 저해 기전 약물을 통한 혈액암 치료 시장은 미국과 일본, 유럽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7개국에서 약 6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라이릴리는 제이피르카가 이 같은 BTK 시장의 선도 물질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회사 측은 2032년경 제이피르카가 약 30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올해 초에 내놓은 바 있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소포성 림프종, 변연부 B세포 림프종 등 제이피르카의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 에이비온, ‘ABN401’ 경쟁약물보다 안전성 3배 높아…FDA 가속승인 기대↑[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IV리서치는 지난 4일 에이비온(203400)에 대해 경쟁약물 대비 약 3배 이상의 압도적인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에이비온, ASCO에서 발표한 바바메킵 안전성데이터 추가 발표 자료. (제공=에이비온, IV리서치)에이비온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저해제 ‘바바메킵(ABN401)’의 임상 2상 컷오프 데이터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발표한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은 환자수 13명 중 8%였는데,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환자수가 30명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0%에 불과했다.IV리서치는 “FDA 승인을 받은 경쟁약물인 캡마티닙, 테포티닙의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은 각각 38%, 28%로 바바메킵과는 약 3~4배 차이”라며 “특히 c-MET 저해제의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인 부종(Peripheral Edema) 비율이 6.6%에 불과해 압도적으로 높은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리서치 측은 이어 “테포티닙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바바메킵의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은 FDA 가속승인 가능성을 높이고, 이후 의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약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연내 기술이전(LO)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최고신약(Best In Class)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바바메킵의 유효성 데이터는 무치료 환자(Treatment Naive) 객관적 반응률(ORR) 75%, 전체 ORR 54%를 기록했는데, 이는 경쟁약물들 중 가장 높은 수치다. ORR 40% 이상 유지 시 임상 성공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IV리서치는 설명했다. 올해 4분기에는 레이저티닙 병용 요법의 코호트 2 첫 환자 투약이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 혁신의약품지정(BTD)과 가속승인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