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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템켐온 “시신경척수염 치료제 임상 1상 식약처 승인”
  • 코아스템켐온 “시신경척수염 치료제 임상 1상 식약처 승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아스템켐온(16648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동종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시신경척수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CE211NS21’ 에 대한 1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공개된 임상시험계획에 따르면, 이번 1상 임상은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NMOSD) 환자들을 대상으로 CE211NS21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및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설계 연구다.목표 임상 대상자 수는 최대 12명으로 투여 첫 시점 이후 4주 그리고 16주 시점에 맞춰 총 세 번의 투여가 진행되며, 투약 진행 이후에는 12주, 24주 시점에 유효성 평가를 함께 진행한다. 회사는 임상 시작을 연내 ‘뉴로나타-알’의 임상 3상 마지막 투여가 끝나는 시점인 오는 10월 이후 연이어 시작 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임상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및 경희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CS211NS2의 비임상시험에서 중간엽줄기세포가 나타내는 다양한 표면 마커를 확인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신경 보호 및 항염증인자를 발현함에 따라 신경회복 및 보행 장애회복 치료 효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모든 치료제는 재발 방지 약물이며, 신경 회복 및 장애 회복을 위한 치료제는 시장에 없어 이번 임상 연구를 시작으로 해당 질환 내 최초의 재생의료치료제 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신경척수염은 중추 신경계의 염증성 탈수초성 질환으로 주로 시신경과 척수를 침범하며, 자가면역 항체인 항아쿠아포린 4항체(anti-aquaporin 4 autoantibody, AQP4-Ab)에 의한 수초의 파괴와 이로인한 이차적인 축삭 손상이 나타난다. 병이 한번 이환되면 평생을 재발(1년 내 2~3회)과 호전을 반복하게 되며 신경계 손상이 반복되면 점차 신체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다년간의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오랜 기간 축적된 데이터가 있는 상황에서 ‘CE211NS2’의 임상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외 향후 파이프 라인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0 I 나은경 기자
에이치이엠파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IPO 추진"
  • 에이치이엠파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IPO 추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치이엠파마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7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 심의, 결정을 거쳐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독자 특허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뮬레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 생균치료제)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PMAS는 개인의 분변 시료를 이용해 장내 환경과 유사한 시스템을 구현해 생체 외에서 임상시험 없이 마이크로바이옴 반응 및 기능성 물질 전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에이치이엠파마는 2020년부터 글로벌 암웨이와 연구 및 사업 협력 계약 체결하고 2022년 한국암웨이와 특허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마이랩(my LAB)’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위해 암웨이의 식물영양소(파이토케미컬) 연구와 제품 개발 협력을 진행중이며, 신규 미생물 소재 개발과 사업 전개로 수익화 실현을 이뤄내고 있다.회사는 개인 특성별 마이크로바이옴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3세대 컬처로믹스 기술 PMAS를 활용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우울증 치료제와 저위전방절제증후군(LARS)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다. 또한 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했으며 약 1400여종 균주 확보와 400여종에 달하는 대사체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독자적 PMAS 기술에 기반해 LBP 치료제 후보 미생물 균주 선발과 생산, 임상 및 CMC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LBP 치료제 위탁개발을 진행함에 있어 비용과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6.10 I 석지헌 기자
강스템바이오텍·압타바이오·에스티팜, 주가 급등 이유는
  • [바이오 맥짚기]강스템바이오텍·압타바이오·에스티팜, 주가 급등 이유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7일 강스템바이오텍(217730)과 압타바이오(293780), 에스티팜(237690)의 주가가 급등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종목 가운데 관심을 집중시켰다. 강스템바이오텍의 경우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기사가 무료로 풀리자 곧바로 주가가 급등하는 흐름세를 보였다. 압타바이오는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수출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에스티팜은 고객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 소식에 주가가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자료=이데일리 엠피닥터)◇강스템바이오텍, 아토피약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임박 소식에 ‘상한가’7일 이데일리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강스템바이오텍의 주가는 3565원으로 상한가(전일 대비 29.87% 상승)를 기록했다. 줄기세포 기반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 톱라인 결과가 이달 중 공개될 전망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퓨어스템-에이디주는 매년 1회 투약하는 줄기세포 신약으로 316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진행됐다. 현재 막바지 결과 분석 작업 중이다.특히 강스템바이오텍의 거래량은 이날 오전 10시 이후에 급증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팜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콘텐츠였던 ‘강스템바이오텍, ‘퓨어스템-에이디주’ 3상 결론 임박, ‘듀피젠트’ 뛰어넘을까’가 무료 공개로 풀린 시점과도 일치한다. 강스템바이오텍 주가는 오전 10시 32분 전일 대비 785원(28.6%) 오른 353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오르내리던 주가는 오후 2시 이후 상한가에 도달했다.해당 기사는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공개가 임박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집계한 결과 퓨어스템-에이디주의 투약자 중 1년 경과 시점에서 상태를 추적해 확인한 98명 중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50 달성률은 65%, EASI-75 달성률은 44%로 나타났다. EASI-50과 EASI-75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습진 부위의 심각도가 약물 사용 전보다 각각 50%와 75%씩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투약 후 2년이 지난 후 퓨어스템-에이디주 투약자(22명)의 상태를 분석한 결과 EASI-50와 EASI-75 달성률은 각각 73%와 59%로 분석됐다.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예고했던 대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3상 결과에 대한 발표가 이달 중하순경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치료제의 기술수출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이 날 강스템바이오텍과 관련된 공시나 기사는 특별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팜이데일리 기사 외에 특별히 새로운 이슈는 없었다”며 “팜이데일리 기사와 바이오USA에서 좋은 소식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압타바이오, 빅파마 7곳과 기술수출 논의 소식에 급등이날 압타바이오의 주가는 7330원으로 전일 대비 27.7% 급등했다.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빅파마 7곳과 기술수출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압타바이오는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총 25개 제약사와 미팅을 진행했으며, 여기에는 글로벌 빅파마 9개사도 포함됐다. 압타바이오는 이 중 7개사의 빅파마와 기술수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회사 측은 지난달 28일 아사히 카세이가 스웨덴 제약회사 칼리디타스테라퓨틱스(이하 칼리디타스)를 11억 660만달러(한화 약 1조 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도 압타바이오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칼리디타스의 주요 신약후보물질 ‘세타낙시브’는 압타바이오의 APX-115와 같은 NOX 저해제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APX-115가 세타낙시브보다 높은 유효성을 입증했기 때문에 빅파마들의 눈길을 끌었을 것이라고 봤다.압타바이오는 2009년 설립된 이래 아직까지 실질적인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가 없는 업체이다. 압타바이오는 2016년 미국 호프바이오사이언스(Hope Bioscience)에 췌장암 치료제 ‘Apta-12’를 기술이전한 적이 있지만 2022년 1월 권리반환됐다. 기술이전 계약 규모도 비공개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치를 인정받았는지 확인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압타바이오가 빅파마와 기술수출을 논의했다는 소식은 가뭄에 단비로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칼리디타스 인수 시기에 빅파마들한테 갑자기 연락이 와서 미팅이 성사된 게 여러 건 있다”면서 “(빅파마들이 기술수출 논의에 나선 것에 대해) 칼리디타스 인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스티팜, 美 고객사 ‘제론’ FDA 신약허가 소식에 ‘미소’이날 에스티팜은 전일 대비 15.17% 급등한 10만 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바이오 기업 제론(Geron)이 개발 중인 혈액암 치료제 ‘라이텔로’(RYTELO, 이메텔스타트(Imetelstat))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치솟은 것으로 풀이된다.에스티팜은 계약 상대방 이름을 공개하진 않고 있지만 바이오업계에선 제론이 에스티팜의 오랜 고객사라고 알려져 있다. 에스티팜은 라이텔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시험용 물량을 생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RNA 치료제의 주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핵산)의 임상시험수탁(CRO)부터 대량으로 위탁개발생산(CDMO)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가진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라이텔로는 텔로미어를 만드는 효소인 텔로머라아제를 제압, 비정상적인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춘 세계 첫 텔로머라아제 억제제이다. 라이텔로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을 적응증으로 하는 첫 리보핵산(RNA) 항암제이다. 라이텔로는 임상을 통해 8주차에 환자 10명 중 4명의 빈혈·출혈 등의 증상을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러한 개선 효과는 1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에서는 라이텔로가 연간 4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에스티팜이 라이텔로의 단독 원료 공급자로서 출시 첫 해에만 600억원의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고객사 품목 상업화에 대응해 생산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연간 생산능력을 연간 14mol(최대 7t)로 2배 이상 확대하기 위해 증설을 진행 중이다.
2024.06.10 I 김새미 기자
교육부, 이주 '의대생 수업복귀책' 발표…휴학승인은 '불가'
  • 교육부, 이주 '의대생 수업복귀책' 발표…휴학승인은 '불가'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육부가 이르면 이번 주 의대생 수업 복귀 대책을 발표한다. 5일 대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이 비대면 수업으로 텅 비어있다. (사진=뉴시스)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현재 계획상으로는 의대생 복귀 대책을 이번 주까지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의과대학 정상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은 지난7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만나 의대생 복귀 방안·교육 여건 개선을 논의했다. 의총협은 의대를 운영 중인 40개 대학 총장들이 꾸린 협의체다. 이날 간담회에는 회장단인 홍원화 경북대 총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이해우 동아대 총장, 박성태 원광대 총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과 최기주 아주대 총장 등 6명이 참석했다.일부 총장은 의대생 복귀를 위해 수업 참여 방해 혐의를 받는 의대생에 대한 수사 의뢰 철회, 불가피한 경우 승인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구 대변인은 “협의체가 교육부와 함께 의대생 복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협의했다”며 “대학 측 요청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다만 휴학 승인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구 대변인은 “동맹휴학은 정당한 휴학 사유가 아니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의사면허 국가시험 연기 계획을 두고서는 “복지부에 연기 검토를 요청한 이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국시 관련은 복지부 소관이기 때문에 강하게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해당 부서에서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구 대변인은 의대생들의 유급 마지노선에 대해 “법령상 마지노선은 8월 초 정도로 보고 있다”면서도 “가급적 6월 안으로 학생들이 복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급 시점은 아직 남아있지만 동영상 강의 이수와 같은 요건만 채우는 게 아니다. 의대 교육이 쉬운 교육은 아니라서 지금 정도는 6월 안으로는 학생들이 돌아와야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오후 이 부총리는 의대교육 선진화 방안 관련 함께차담회를 진행한다. 구 대변인은 “앞으로 진행될 의대교육 선진화 방안 관련 차담회 주제, 방식을 논의하는 차원의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주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가급적 방안을 만들기 전까지 자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0 I 김윤정 기자
에이치이엠파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에이치이엠파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에이치이엠파마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독자 특허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뮬레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생균치료제(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PMAS는 개인의 분변 시료를 이용해 장내 환경과 유사한 시스템을 구현해 생체 외에서 임상실험 없이 마이크로바이옴 반응 및 기능성 물질 전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다양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에이치이엠파마는 2020년부터 글로벌 암웨이와 연구 및 사업 협력 계약 체결하고, 2022년 한국암웨이와 특허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마이랩(my LAB)’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위해 암웨이의 식물영양소(파이토케미컬) 연구와 제품 개발 협력을 진행 중이며, 신규 미생물 소재 개발과 사업 전개로 수익화도 이뤄내고 있다.개인 특성별 마이크로바이옴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3세대 컬처로믹스 기술 PMAS를 활용하여 에이치이엠파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우울증 치료제와 저위전방절제증후군(LARS)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다. 또한 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했으며 약 1400여종 균주 확보와 400여종에 달하는 대사체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에이치이엠파마 지요셉 대표는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6.10 I 김소연 기자
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美 FDA 패스트트랙 지정
  • 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美 FDA 패스트트랙 지정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GC녹십자는 노벨파마와 공동 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MPS IIIA) ‘GC1130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으로 지정(Fast Track Designation) 받았다고 10일 밝혔다.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FDA는 중대하거나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패스트트랙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개발 단계에서부터 임상 및 허가 전반에 이르기까지 FDA와 수시로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 받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지난달 FDA로부터 이 약물에 대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 받은데 이어, 이번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음으로써 ‘GC1130A’ 신약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산필리포증후군(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Heparan sulfate)이 축적돼 점진적인 손상을 유발, 대부분의 환자가 심각한 뇌손상으로 15세를 전후해 사망에 이르게 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GC1130A는 GC녹십자의 고농축 단백질 제제 기술이 적용된 바이오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치료제를 뇌실 안에 직접 투여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 방식(ICV, Intracerebroventricular injection)은 이 회사의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에 세계 최초로 적용해 일본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GC1130A는 주요 해외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산필리포증후군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 신약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23년 미국(FDA)에서 희귀의약품(ODD) 및 소아희귀의약품(RPDD)으로 지정됐다. 올해 들어 유럽(EMA)에서도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GC녹십자는 현재 ‘GC1130A’의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GC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산필리포증후군을 위한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GC1130A가 FDA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기쁘다”며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산필리포증후군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신약 개발에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4.06.10 I 김진수 기자
딥큐어 ‘하이퍼큐어’ 美 FDA IDE 승인…PMA 임상 진행
  • 딥큐어 ‘하이퍼큐어’ 美 FDA IDE 승인…PMA 임상 진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딥큐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yperQure(하이퍼큐어)’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DE)를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하이퍼큐어는 저항성 고혈압 치료를 위한 세계 최초의 복강경 RDN 의료기기다.이번 승인으로 회사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하이퍼큐어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에 나선다. 임상시험은 미국 주요 대학병원으로 스탠포드대, 메이요 클리닉, 에모리대,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애리조나대 등 5개 기관에서 전향적, 다기관, 단일군, 오픈라벨(Open-label) 형태로 진행한다.하이퍼큐어는 FDA 의료기기 3등급(Class III)에 속한다. FDA는 품목허가 시 시판 전 승인(PMA) 절차를 따라야 하는 고위험 의료기기에 Class III을 부여한다.PMA는 시판 전 신고 형식의 인증인 510(k)와 달리 생명유지 보조장치와 같은 고위험 의료기기에 적용되는 승인 절차다. FDA의 매우 엄격한 심사와 평가를 통해 의료기기 승인 절차가 이뤄진다. IDE 승인만으로도 높은 수준의 과학적 근거와 비임상 실험자료의 완결성을 인정받는 것으로 여겨진다.현재까지 국내 의료기기 가운데 하이퍼큐어가 유일하게 PMA 절차를 통해 미국 임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MA 절차를 통해 의료기기의 최종 승인을 받을 경우 6년간 임상 데이터에 대한 독점권이 부여돼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할 수 있다.딥큐어 관계자는 “하이퍼큐어는 국내에서 개발한 의료기기 최초로 FDA의 가장 까다로운 의료기기 승인 방식인 PMA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며 “이번 IDE 승인을 계기로 글로벌 임상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4.06.10 I 이정현 기자
휴젤, 유럽 조지아 의료전문가 대상 ‘보툴렉스 워크숍’ 성료
  • 휴젤, 유럽 조지아 의료전문가 대상 ‘보툴렉스 워크숍’ 성료
  • 휴젤이 최근 조지아 의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보툴렉스 워크숍’을 성료했다.(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145020)이 최근 유럽 조지아에서 현지 미용·성형 의료전문가들(HCPs)을 대상으로 ‘보툴렉스 워크숍’을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조지아 내 피부과 및 성형외과 전문의를 포함해 의료전문가 총 350명이 참여한 가운데, ‘보툴렉스와 함께하는 자연스러운 웰에이징(Well-Aging)’을 주제로 진행됐다.연자로 나선 독일 모리 클리닉스(MoryClinics GmbH) 소속 성형외과 전문의 베잔 술타니(Dr. Bejan Sultani)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보툴렉스의 특장점 및 안전성을 소개했으며, 미간·눈가 주름 등 얼굴 부위별 시술 노하우에 대해 공유했다.이론 강의 후에는 보툴렉스와 휴젤의 HA필러 리볼렉스(국내명 더채움)를 활용한 풀페이스 시술법에 대한 라이브 데모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연자의 시술을 참관하며 시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이어 직접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핸즈온 세미나 시간도 제공됐다. 참석자들은 직접 보툴렉스를 사용해 미간?눈가 주름 개선 시술을 진행하며 시술법과 사용 노하우를 익혔으며, 연자로부터 직접적인 피드백도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휴젤 관계자는 “조지아 의료전문가들에게 FDA 승인을 통해 안전성과 제품력을 인정받고, 8년 연속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보툴렉스’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이번 워크숍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유럽 시장에서의 보툴렉스 입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의료진과 환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학술 콘텐츠 제공에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4.06.10 I 송영두 기자
빅파마급 진단기업 성장 자신하는 이유는
  • 빅파마급 진단기업 성장 자신하는 이유는[HLB파나진 대해부③]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HLB파나진은 로슈와 같은 글로벌 빅파마급 진단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혼자’가 아니라 개별 회사들이 협력해 연합군 형태로 함께 가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회사는 글로벌 진단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회사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젠큐릭스(229000), 바이오스퀘어와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사진= 석지헌 기자)HLB파나진은 올해 1월 젠큐릭스(229000)와 지분 스왑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HLB파나진은 PNA를 소재로 한 분자진단 제품과 핵산추출 장비들을 갖고 있고, 젠큐릭스는 디지털PCR, 올인원 장비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HLB파나진은 PNA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암과 감염병에 대해 빠르게 검출하는 ‘리얼 타임 PCR’(real-time PCR) 진단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젠큐릭스는 디지털 PCR 기술을 적용한 폐암, 대장암, 갑상선암, 자궁내막암 등의 동반진단키트인 ‘드롭플렉스’ 제품군들을 상용화했다. 자회사인 지노바이오를 통해 자체 개발한 체액 내 암 세포 분리 장비가 국내외의 승인을 받는 등 분석 장비 개발에서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최근에도 HLB파나진은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이정표를 마련했다. 차세대 면역진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스퀘어를 인수하면서 체외진단의 양대 사업부문을 모두 갖추게 된 것이다. HLB파나진은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바이오스퀘어가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취득 주식수는 약 39억원이며, 유증이 완료되면 HLB파나진은 바이오스퀘어 지분 92.84%를 확보하게 된다. 바이오스퀘어는 반도체 소재인 ‘퀀텀팩’을 기반으로 한 인플루엔자, 코로나 진단키트 와 전용 분석 장비 플랫폼 ‘QDITS’의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3분기 안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진단키트도 허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스퀘어 매출은 올해부터 HLB파나진에 반영된다. 장 대표는 “분자와 면역이라는 상반된 진단 사업을 붙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두 회사 모두 원천소재를 보유하고 있고, 각각 정밀과 현장에 특화된 기술로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선 공통점을 갖는다”고 말했다.실제 HLB파나진은 PNA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한 ‘Bts 모노머’ 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유일한 곳이며, 바이오스퀘어도 퀀텀닷 구조체를 국내 최초로 고정, 코팅시켜 상용화시키는 기술을 보유했다. 두 기업 모두 원천기술에 기반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연합군 형태로 글로벌 진출”HLB파나진이 이처럼 다른 진단기업들과 협업을 적극 모색하는 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큰 그림으로 해석된다. 혼자 가지 않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과 함께 연합군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단 전략적 판단인 것이다. 장 대표는 “우리나라에 진단 회사들은 500여 개 정도 되는데 이들 중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가 없는 건 임상시험이나 인허가 부분에서 장벽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규모의 경제 싸움에서도 우리 진단기업이 밀릴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서로 필요한 부분을 메꿔줄 수 있는 기업끼리 협력해서 연합군 형태로 같이 나가자는 생각이다”라고 했다.이어 그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투자자들과 주주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며 “지금의 HLB파나진은 암 진단과 감염 진단 포트폴리오만 구축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뇌질환과 치매 관련 진단기술도 개발해 궁극적으로는 진단의 모든 것을 공급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6.10 I 석지헌 기자
"이사보수 한도 주총 승인 무효"…티플랙스, 피소
  • "이사보수 한도 주총 승인 무효"…티플랙스, 피소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티플랙스(081150)가 주주총회 안건 승인 무효 소송을 당했다.티플랙스 주주인 에이원자산관리는 “티플랙스가 주총에서 통과시킨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상법을 무시한 방식으로 결의됐다”며 “법원에 무효소송 소장을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이원자산관리는 소장에서 “지난 3월 열린 주총에서 중임된 김영국 대표이사와 신규선임된 김영남 사내이사의 경우 ‘특별이해관계인’에 해당해 의결권이 제한돼야 함에도 의결권 수에 포함시켜 해당 안건이 통과됐다”고 주장했다. 상법에 따르면 주총 결의시 특별이해관계가 있는 주주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들의 보유주식은 발행주식 총수에는 산입되지만 주주의 의결권 수에는 산입되지 않는다. 특히 이사인 주주들은 임원보수한도 내에서 보수를 받는 지위로 이사인 모든 주주들이 ‘특별이해관계인’에 해당한다. 하지만 티플랙스는 제 3호 안건인 ‘이사의 보수의 한도 승인의 건’을 결의할 당시 김 대표의 의결권을 제한하지 않았다. 당시 총 70여명의 주주가 출석했으며 의결권 있는 주식 수는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29.81%로 ‘이사의 보수한도 40억원’ 안건을 통과시켰다. 에이원자산관리측 법무법인 위온은 “제 2안에서 신규로 선임된 김영남 사내이사의 경우 결의와 동시에 사내이사가 돼 특별이해관계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의 의결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31일 주총 기준일 기준 김영국 대표이사와 김영남 사내이사의 의결권 17.58%를 제외하면 찬성주식은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불과해 해당안건은 부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최근 남양유업 감사의 이사보수 한도 책정의 셀프 보수 한도 결정에 제동을 건 판결이 나오면서 티플렉스 소송전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06.10 I 권소현 기자
KG모빌리언스, '분할결제서비스' 특허 출원 완료
  • KG모빌리언스, '분할결제서비스' 특허 출원 완료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종합결제서비스 기업 KG모빌리언스(046440)가 신규 결제서비스 ‘분할결제’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0일 전했다.KG모빌리언스는 URL을 통해 자유롭게 결제창을 공유할 수 있는 분할결제 솔루션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분할결제는 KG모빌리언스가 자체 개발한 URL 결제 기능을 적용시켜 고도화한 결제 솔루션이다. 하나의 결제 건에 대해 다수 결제 승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기존 URL결제는 발행자가 결제 금액을 설정해 청구하는 방식으로 결제 청구 금액 조정이나 다중 결제 승인이 제공되지 않았다.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KG모빌리언스는 자유롭게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URL결제 방식을 도입해 여러 사람이 동시 결제할 수 있는 분할결제 솔루션을 개발했다.분할결제는 펀딩, 더치페이, 복합결제(다중결제수단)에 특화된 결제 기술로 다양한 목적의 온라인 결제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카드할부 및 분할정산과 같은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돼 더욱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KG모빌리언스 분할결제서비스는 지난 5월 삼성전자에 첫 도입됐다. 현재 삼성닷컴에 ‘기프트 펀딩’ 캠페인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특허 출원된 분할결제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 정식 특허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자사가 개발한 분할결제서비스는 기존 상용화된 더치페이 결제방식과 달리 최초 주문자가 URL을 통해 여러 사람에게 공유하고 원하는 금액만큼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공동구매, 선물하기, 기부 및 모금활동 등 동시결제나 다중결제 수단이 필요한 경우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전했다.
2024.06.10 I 이지은 기자
유한양행, 美 ASCO서 '렉라자' 인정…높아진 몸값-대신
  • 유한양행, 美 ASCO서 '렉라자' 인정…높아진 몸값-대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렉라자(레이저타닙)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몸값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1800원이다. (사진=대신증권)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 학회인 ‘2024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얀센은 이전 치료 이력이 있는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SC(피하주사)’와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IV(정맥주사)’ 제형의 비교 임상 3상 ‘PALOMA-3’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유한양행에 따르면 정맥주사 제형 대비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 시 ORR 비열등성이 확인됐고, 투약시간 감소와 주입반응(IRR) 부작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맥혈전색전증 부작용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기존 정맥주사 제형 대비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2024년 ‘Best of ASCO’로 선정됐다. 얀센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 유럽의약품청(EMA)에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SC 승인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추후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도 승인 신청서 제출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영업가치는 4조3000억원으로 산정했고, 비영업가치는 레이저티닙, ‘YH35324’ 신약가치에 보유지분 가치를 더하여 4조4000억원 추정했다”며 “총 기업가치는 영업 가치에 비영업가치를 더하여 8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2024.06.10 I 이용성 기자
2Q 실적시즌 한 달 앞…어닝서프라이즈 주인공은?
  • 2Q 실적시즌 한 달 앞…어닝서프라이즈 주인공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분기도 3주를 남겨둔 가운데 증권가는 실적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지난해 바닥을 다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달러 가치의 상승에 따른 수출 기업 호재가 이어지리라는 전망에서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와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실적은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재료가 되는 만큼 이익 개선이 큰 기업에 미리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증권가는 최근 한 달 사이 2분기 영업이익 눈높이가 오르고 있는 운송과 증권, 보험주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항공도 해운도…운송주 2Q 기대감 커진다9일 퀀트와이즈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2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63조 9946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0.7% 늘어났다. 예상대로 나온다면 전년 동기보다 67.0%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가파르게 상향되는 업종은 운송업종이다. 운송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사이 10.9% 상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전히 끝난데다,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운송업종이 성수기와 비성수기를 가리지 않고 호황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00349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만 해도 3676억원이었지만 현재는 20.8% 증가한 4442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08959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한 달 사이 28.7% 증가한 295억원 수준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시장에선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운송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합병 절차도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는 마무리 국면”이라며 “미국 법무부 승인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절차를 지나며 주가는 어렵지 않게 상방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비용 항공사(LCC)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유럽 노선 진출 기회를 확보했고 제주항공은 저비용 항공사 가운데 중국 노선 노출액이 높아 중국의 해외 단체관광 수요 상승과 함께 실적 수혜가 전망된다는 평가다. 해상운송 역시 기대감이 확대하고 있다. 현재 유럽향 항로는 수에즈 운하가 막혀 희망봉을 우회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으로 중국이 수출 물량을 쏟아내는 상황이어서다. 최근 미국은 8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와 반도체, 태양광 패널 등에 대한 관세를 100% 부과키로 한 바 있다. 이에 HMM(01120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사이 27.4% 증가해 553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증권·보험, 전망치는 오르지만….증권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 달 사이 6.8% 증가했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시장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를 타고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매매는 가파르게 이어졌기 때문이다.특히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19.5% 증가해 2198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 한국금융지주 역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사이 12.3% 증가했다.보험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한 달 사이 4.8% 늘어났다. 다만 증권과 보험업종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증권업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추가 적립 가능성이 남아 있어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보험업종의 경우, 당국이 보험계약의 잔여보장단위 산정에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만큼, 이익 감소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종도 주목할 만하다. 반도체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사이 2.7% 상향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8조1912억원으로 한 달 사이 0.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SK하이닉스(000660)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4.0% 늘어난 4조5434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피에스케이(319660)나 코미코(183300) 등 반도체 부품 및 장비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익에 대한 기대는 2분기에도 유지되는 가운데, 경기사이클도 아직 견조하며 수출도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조정을 걱정하기보다 국내 증시의 매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6.10 I 김인경 기자
릴리 '제이피르카',  BTK 억제제 시장 흔드나
  • 릴리 '제이피르카', BTK 억제제 시장 흔드나[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경구용 희귀 혈액암 치료제 ‘제이피르카’(혹은 제이피르카·성분명 퍼토브루티닙).(제공=일라이릴리)[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경구용 희귀 혈액암 치료제 ‘제이피르카’(혹은 제이피르카·성분명 퍼토브루티닙)가 지난해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처음 가속승인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적응증 확장에도 성공했다. 앞으로 해당 약물의 성장성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최초 가속승인 당시 제이피르카는 미국 기준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와 ‘칼퀜스’(성분명 아카라브루티닙), ‘브루킨사’(성분명 자누브루티닙) 등에 이어 네 번째로 허가된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TK) 억제 기전의 약물이 됐다. BTK는 B세포 및 골수 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제이피카는 이 효소의 반응을 가역적으로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피르카의 첫 적응증은 앞선 3종의 BTK 억제제와 마찬가지로 재발 및 불응성 ‘외투세포 림프종’(MCL) 환자 대상 3차 치료제였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사실상 MCL 적응증 관련 제이피르카의 매출이 6100만 달러(한화 약 816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FDA는 제이피르카에 대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SLL) 등 성인 환자 대상 3차 치료 적응증을 확대하도록 가속승인했다. 제이피르카의 적용 범위가 사실상 3종의 혈액암으로 확장되면서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BTX 저해 기전 약물을 통한 혈액암 치료 시장은 미국과 일본, 유럽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7개국에서 약 6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라이릴리는 제이피르카가 이 같은 BTK 시장의 선도 물질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회사 측은 2032년경 제이피르카가 약 30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올해 초에 내놓은 바 있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소포성 림프종, 변연부 B세포 림프종 등 제이피르카의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2024.06.09 I 김진호 기자
제주와 손잡은 치매광역센터, “노인 4명 중 1명은 치매... 더는 불치병 아냐”
  • 제주와 손잡은 치매광역센터, “노인 4명 중 1명은 치매... 더는 불치병 아냐”
  • 사진=제주유나이티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와 함께 ‘이름 없는 유니폼’ 캠페인을 펼친 제주치매광역센터(박준혁 센터장)가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바람을 전했다.제주는 지난달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수원FC와의 14라운드 안방 경기 후반전에 이름 없는 유니폼을 선보였다. 선수를 구분할 수 있는 이름 표기를 없애면서 소중한 기억과 좋아하는 선수 이름까지 잊어버리는 치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K리그 마케팅 규정상 유니폼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승인하고 지정한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 제주는 K리그에서 처음 시도되는 캠페인을 위해 연맹의 사전 문의와 승인을 거쳤다. 이외에도 치매 인식 개선 영상, 치매 환자와 가족, 관련 종사자 초청, 선수단 기념 촬영, 국가치매관리사업 홍보 전광판 광고와 부스 등을 운영했다.사진=제주유나이티드제주유나이티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광역치매센터가 2024년 제주형 특화사업의 목적으로 전개하는 ‘치매 세대공감 프로젝트’에 힘을 보탠다. ‘치매 It’s Okay’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로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제주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사회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제주 유일의 프로스포츠 구단이자 일원으로 선한 영향력 확산에 힘을 보태고자 했다”라며 “평소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치매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었고 제주광역치매센터와 함께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기에 어려운 부분도 있었으나 축구 팬을 넘어 많은 분에게 닿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사진=제주유나이티드제주와 함께 한 박준혁 제주광역치매센터장은 최근 ‘이데일리’를 통해 “치매 환자가 늘어나면서 전 세대가 치매에 대해 쉽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돕고자 한다”라며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공감할 수 있는 스포츠를 통해 치매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했다”라고 ‘이름 없는 유니폼’의 탄생 배경을 밝혔다.그는 “‘이름 없는 유니폼’ 퍼포먼스 외에도 선수단이 참여한 치매 인식 개선 홍보영상과 중계방송을 통해 행사 취지가 전해졌다”라며 “제주도민을 넘어 전 국민에게 치매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전달하게 돼 상당히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특히 이날 경기에 초청된 치매 환자와 가족, 관련 종사자들도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박 센터장은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께서 숨기고 싶기만 했던 치매를 긍정적이고 에너지 있는 스포츠로 풀어낸 것에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반응을 전했다.사진=제주유나이티드제주광역치매센터에 따르면 저출생과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치매 환자 또한 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8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다. 박 센터장은 “치매도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인식개선을 통해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사회가 될 수 있음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라며 “치매 환자가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것이 아니라 거주하는 지역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치매 친화적인 환경 조성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박 센터장은 “치매는 개인이 아닌 가족, 사회, 국가가 공동으로 대처해야 하는 질환으로 한국은 2008년부터 치매 국가책임제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최근 치매 치료제 분야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치료제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치매는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닌 희망을 품고 도전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더 많은 관심과 인식 개선을 바랐다.
2024.06.09 I 허윤수 기자
에이비온, ‘ABN401’ 경쟁약물보다 안전성 3배 높아…FDA 가속승인 기대↑
  • 에이비온, ‘ABN401’ 경쟁약물보다 안전성 3배 높아…FDA 가속승인 기대↑[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IV리서치는 지난 4일 에이비온(203400)에 대해 경쟁약물 대비 약 3배 이상의 압도적인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에이비온, ASCO에서 발표한 바바메킵 안전성데이터 추가 발표 자료. (제공=에이비온, IV리서치)에이비온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저해제 ‘바바메킵(ABN401)’의 임상 2상 컷오프 데이터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발표한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은 환자수 13명 중 8%였는데,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환자수가 30명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0%에 불과했다.IV리서치는 “FDA 승인을 받은 경쟁약물인 캡마티닙, 테포티닙의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은 각각 38%, 28%로 바바메킵과는 약 3~4배 차이”라며 “특히 c-MET 저해제의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인 부종(Peripheral Edema) 비율이 6.6%에 불과해 압도적으로 높은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리서치 측은 이어 “테포티닙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바바메킵의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은 FDA 가속승인 가능성을 높이고, 이후 의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약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연내 기술이전(LO)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최고신약(Best In Class)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바바메킵의 유효성 데이터는 무치료 환자(Treatment Naive) 객관적 반응률(ORR) 75%, 전체 ORR 54%를 기록했는데, 이는 경쟁약물들 중 가장 높은 수치다. ORR 40% 이상 유지 시 임상 성공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IV리서치는 설명했다. 올해 4분기에는 레이저티닙 병용 요법의 코호트 2 첫 환자 투약이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 혁신의약품지정(BTD)과 가속승인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6.09 I 김지완 기자
노르웨이 국부펀드 “머스크 560억달러 급여 보상에 반대”
  • 노르웨이 국부펀드 “머스크 560억달러 급여 보상에 반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560억달러(약 77조 3360억원)의 급여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한 테슬라의 결정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머스크에 대한 테슬라의 560억달러 급여 보상 패키지는 그 규모와 구조가 ‘키맨 리스크’를 완화하지 못하는 방식이라며, 오는 13일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1조 7000억달러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로 전 세계 상장사 주식의 1.5%를 소유하고 있다. 테슬라와 관련해선 지분 약 1%(2023년 말 기준 약 80억달러 규모)를 보유한 8대 주주다. 머스크에 대한 급여 보상 패키지는 테슬라가 대규모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18년에 승인됐다. 머스크가 테슬라로부터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회사 매출과 시가총액 등 12개의 ‘영업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1억100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즉 대규모 양산에 성공하고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면 대규모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560억달러어치다. 당시에도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반대 입장을 표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노르웨이 은행투자관리(NBIM)는 이날 성명에서도 “2018년 급여 보상 패키지가 시작된 이후 머스크의 리더십 아래 창출된 상당한 가치에 대해선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총 보상금 규모, 성과 조건, 지분 희석, 핵심적 인물의 리스크 관리 부족에 대해 여전히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 주제를 비롯한 다양한 사안과 관련해 테슬라 측과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외에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인스티튜셔널 쉐어홀더 서비시즈(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주주들에게 머스크에 대한 급여 보상 패키지를 거부할 것을 권고했다. 머스크는 2021년 12개 영업목표 중 6개를 달성하는 등 테슬라의 실적을 기반으로 상당 부분의 스톡옵션을 취득했다. 다만 아직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한 적은 없다. 한편 이번 소식은 올해 초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서 머스크에 대한 급여 보상 패키지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린 뒤 전해져 주목된다. 테슬라의 주식 9주를 보유한 소액주주 리처드 토네타는 2020년 10월 “테슬라 이사회가 2018년 승인한 머스크의 급여 보상 패키지는 무효”라며 델라웨어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토네타는 2018년 당시 테슬라 지분 22%를 보유한 머스크가 이사회에 압력을 행사해 급여 보상 패키지 승인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델라웨어주 법원은 올해 1월 “머스크가 테슬라를 지배했고, 이사회가 보상을 승인하기까지의 과정은 결함이 있다”며 “원고는 (이사회 승인) 취소를 요구할 권리가 있으며 머스크에게 기록적인 금액을 제공하기로 한 테슬라의 계약은 무효가 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560억달러 보상에 대해선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규모”라고 지적했다.
2024.06.09 I 방성훈 기자
"의대생 동맹휴학, 실익無…떼쓰기 멈추고 복귀해야"
  • "의대생 동맹휴학, 실익無…떼쓰기 멈추고 복귀해야"[교육in]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정원은 이미 확정됐다.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할 명분과 실익이 전부 없어진 셈이다.”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 (사진 제공=정형선 교수)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는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을 멈추고 학교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특히나 증원분을 반영한 학칙 개정안이 의대 증원 대상 대학 32곳을 통과했고, 내년도 신입생 모집요강도 발표되는 등 사실상 정원이 확정된 만큼, 집단행동을 이어갈 실익은 더 이상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지난 2월20일부터 이날까지 110일 동안 수업 거부, 동맹 휴학계 제출 등 집단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4월20일까지 전국 의대생 중 55.6%(1만8793명 중 1만626명)가 ‘유효’ 휴학계를 제출했다고 최종 집계했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표자들이 모인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휴학계 제출·수업거부 등 집단행동에 동참한 의대생이 전체 97.26%(1만8837명)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학칙상 휴학이 불가능한 1학년1학기 신입생들이 수업을 거부하며 휴학에 준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정 교수는 학생들이 특정 직역의 교육생 신분인 의대생들이 증원을 이유로 교육현장을 떠나는 일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의대생들은 교육받는 학생”이라며 “교육생 숫자가 늘어남을 이유로 교육 현장을 이탈한다는 것은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의사 되는 길에 들어섰다고 남들이 의사 되는 것을 제한하는 ‘사다리 걷어차기’”라고 덧붙였다. 전공 인력 배출과 이를 위한 학과 증원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다는 것은 유례가 없을뿐더러,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내년도 의대 증원도 확정돼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을 지속했을 때 얻을 실익도 없게 됐다”며 “그럼에도 수업을 거부하는 건 ‘떼쓰기’, ‘어린아이 밥투정’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앞서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30일 의대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확정하고 각 대학에 승인 통보했다. 대학들은 이를 토대로 2025학년도 모집요강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사실상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절차가 마무리됐지만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는 요원하다. 교육부는 의대생 수업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의대협과 5개 의대 학생회에 대화를 제의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의대협은 “의대 증원(백지화)은 대정부 요구안의 1개 항목 중 일부에 불과하지만 교육부는 (증원 백지화가) 학생들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가 보이는 대화 의지를 진실되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발표한 8대 요구안에 대한 최소한의 수용도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대화를 요구하는 정부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의대협이 발표한 8대 대정부 요구안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대 증원 정책 전면 백지화 △정부의 대국민 사과 △휴학계에 대한 공권력 남용 철회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중대 의료정책 논의를 위한 의정 합의체 구성 △합리적인 수가 체계 개선 등을 담고 있다.정 교수는 결국 수업 미복귀로 인한 내년도 의대교육 현장의 과부하가 의대생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이참에 쉬어가자는 분위기도 있을 것”이라며 “올해 신입생들은 내년도 증원된 인원과 같이 수업을 들어야 해 교육 현장 혼란이 예상된다”며 “이같은 교육 현장의 혼란·불편은 의대생들 스스로와 (집단행동을) 부추기고 있는 의료계가 감당해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그는 의대생들이 학업에 임하며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정 교수는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은) 해결책을 찾기 위함이 아닌 명분 없는 떼쓰기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당근책을 내놓았음에도 대화에 임하지 않은 것은 의대생들이다. 공은 그들에게 가 있기 때문에 이제는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09 I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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