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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계, 겨울철 비상절전경영 돌입한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산업계가 겨울철 전력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절전 경영체제에 돌입한다.대한상공회의소와 지식경제부는 포스코, SK에너지, 삼성전기, KT 등 주요 대기업들과 공동으로 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절전경영 보고대회’를 갖고 비상절전 경영을 통해 동계 전력위기 극복에 앞장서기로 했다.산업계는 이날 동계 전력난 극복을 위한 ‘50대 절전 행동요령’을 철저히 이행하고, 범경제계 에너지절약본부를 중심으로 업종별 협회, 71개 지역 상의 등과 연계해 전력수급 위기대응체계를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50대 절전행동요령은 생산설비·난방설비·조업관리·사무관리 등 8개 분야에 걸친 절전 매뉴얼이다.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전력난 극복을 위해서는 전력의 50% 이상을 사용하는 산업계의 절전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절전을 상시적인 기업문화로 정착해달라”고 당부했다. 범경제계 에너지절약운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절전경영은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뒷받침돼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포스코(005490), SK에너지(096770), 삼성전기(009150), SK하이닉스(000660), KT(030200), STX조선해양(067250), 효성(004800), 유한킴벌리,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009830), KC코트렐(119650), LG이노텍(011070), 동희오토, 한국하니소 등 14개사 관계자와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대한상의는 절전경영 우수사례를 담은 사례집을 무료 배포했다. 지속가능경영원(02-6050-3805)이나 홈페이지(www.bisd.or.kr)로 문의하면 된다.대한상공회의소와 지식경제부는 포스코, SK에너지, 삼성전기, KT 등 주요 대기업들과 공동으로 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절전경영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김상근 SK하이닉스 상무, 신승국 SK에너지 상무, 김우성 삼성전기 상무, 성기웅 포스코 상무, 김혜숙 유한킴벌리 상무,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종웅 대한석유협회장, 이승철 전경련 전무, 김창로 한국석유화학협회 상근부회장, 오일환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 박태진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 이석우 한국하니소 사장, 배근호 동희오토 사장, 김지묵 LG이노텍 담당, 윤영수 KC코트렐 상무, 임호상 한화케미칼 상무, 김연섭 롯데케미칼 이사, 김용광 효성 상무, 정종민 STX조선해양 상무, 윤영식 KT 상무, 송유종 에너지절약추진단장. 대한상의 제공.
- LG 체력테스트로 첫 출발..정현욱도 "힘들어요"
- 7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 체력테스트에서 LG 봉중근과 정현욱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LG트윈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아이고, 사람 죽네. 사람 죽어.”여기저기서 선수들의 통곡이 터져 나온다. LG가 체력테스트를 시작으로 2013시즌 첫 걸음을 뗐다. 체력테스트를 치른 선수들은 기진맥진, 힘겨운 표정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처음’은 늘 설레기 마련. 선수들의 표정이 유독 밝았던 이유였다.7일 잠실구장 보조경기장에서는 LG 선수들의 체력테스트가 있었다. 비활동 기간 선수들의 몸만들기의 결과를 체크하는 과정이다.윗몸일으키기와 50m 단거리 달리기가 빠진 4km 달리기로만 체력을 점검했다. 지난 해 전체적으로 이 부분은 성적이 우수했고 추운 날씨에 부상 우려도 있어 김기태 LG 감독은 두 종목을 제외시켰다. 선수들의 공통된 특징은 완주 후 모두 녹다운 됐다는 점. 고참들이나 신인들 너나할것없이 모두 숨을 헐떡이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대(大)자로 누워버린 선수도 많았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선수들은 땀으로 범벅이 됐다. 먼저 테스트에 임한 조는 고참들이 다수 포함된 C조였다. 최동수, 류택현 등 최고참 선수들과 함께 봉중근, 이진영, 이병규, 박용택, 정성훈, 정현욱, 현재윤 등이 이 조에 속했다. 7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 체력테스트에서 봉중근이 테스트를 마치고 거친 숨을 내쉬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제공1등은 삼성에서 유니폼을 바꿔 입은 현재윤. 17.40초라는 우수한 기록으로 가장 먼저 도착했다. 현재윤은 시종일관 페이스를 잃지 않고 1위를 지켰다.노장들은 기록보다는 완주를 목표로 달렸다. 노장들에게는 ‘7바퀴만 뛰면 된다’는 특혜(?)가 주어졌지만 최고참 류택현, 최동수는 이를 악물고 더 뛰었다. 류택현은 가뿐한 얼굴로 “10초 빨리 가려다 10개월 먼저 갈까 조심해서 뛰었다. 허리가 올라올 것 같아서 걱정이 됐지만 완주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체력테스트 결과를 스프링캠프 명단 작성에 반영한다. 여기서 떨어지면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선수들이 더욱 이를 악물고 달린 이유기도 하다.이진영은 “작년보다 더 긴장이 되서 그런지 잘 뛸 수 있었다. 합격한 듯하다. 기록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의 기록은 19.55초. 그는 지친 표정으로 “감독님, 두 번 다시 안하면 안 되나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테스트를 마친 박용택은 “작년보다는 몇 초 늦은 것 같은데 그래도 가뿐하게 합격한 것 같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준비를 많이 한 듯 가볍게 뛰더라. 개인적으로 전자시계를 구입해 준비했다. 그래서 작년보다 몸 상태가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체력테스를 받은 정현욱도 예상보다 힘들었던 체력테스트에 지치기는 마찬가지였다. 다행이도 이적 후 첫 번째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그는 “정말 힘들다.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단체로 뛰니까 더 힘들다. 이렇게 뛰는 것 자체가 정말 오랜만이다. 체력테스트에서 떨어지면 전지훈련도 못 간다고 들었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서 이렇게 긴장을 한 것은 처음이다”고 소감을 말했다.중고참급 선수들 위주로 편성된 2조에서는 김용의가 15.42초로 가장 빨랐다. 신인급 선수들로 이뤄졌던 3조도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돼서인지 더 빨랐다. 이를 지켜본 김기태 감독은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모든 체력테스트를 마친 후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선수들이 몸을 모두 잘 만들어온 것 같아서 흡족하다. 시즌 준비 잘해서 기억에 남을 수 있는 2013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테스트에선 투수 이동현과 우규민이 탈락해 일단 사이판 전지훈련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이들은 추가 테스트를 거쳐 추후 합류 여부가 결정된다. 7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 2013년 신년 하례식에서 LG 김기태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 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제공
- 예지원·강혜정·고수희·고은아도 합류…'배우들' 준비 끝!
- 심혜진 황신혜 예지원 고은아 강혜정 송선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심혜진, 황신혜, 송선미, 예지원, 강혜정, 고수희, 고은아가 ‘놀러와’ 후속 MBC 새 예능프로그램 ‘토크클럽 배우들’ 출연을 확정지었다.관계자에 따르면 ‘배우들’은 1960년대 생 황신혜, 심혜진과 1970년대 생 예지원, 송선미, 고수희, 1980년대 생 강혜정, 고은아 외에 20대 여배우 신소율, 민지를 포함, 총 9명으로 MC진을 꾸렸다. 오는 6일 첫 녹화에 들어간다.‘토크클럽 배우들’은 여배우들이 한가지 주제를 놓고 자신들의 삶,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토크쇼 프로그램이다.심혜진은 SBS 라디오 ‘심혜진의 씨네타운’ DJ와 케이블채널 QTV ‘이브의 선택’ MC, 황신혜는 케이블채널 tvN ‘더 퀸’과 스토리온 ‘렛 미 인’ 시즌1, 2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지상파 MC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선미, 예지원, 강혜정 역시 예능프로그램 MC에 처음 발탁됐다.고수희는 영화 ‘써니’로 주목받았으며 드라마 ‘빅’, ‘패션왕’, ‘무신’ 등에 출연했지만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신예다.이들이 첫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MC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토크클럽 배우들’은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 소녀시대 '차트 줄세우기' 속 살아남은 가수는?
-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소녀시대, 소울스타, 이승기, 제아, 글램[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소녀시대의 정규 4집 앨범이 3일째 각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살아남은 가수는 누굴까.명실공히 ‘국민 걸그룹’로 인정받고 있는 소녀시대의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다. 음원 차트 ‘올 킬’은 물론 1위부터 10위까지 상위권에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올려놓는 이른바 ‘줄세우기’가 가능한 국내 몇 안 되는 최정상급 아이돌이다.차트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주목받기 어려운 현 가요 시장에서 소녀시대의 컴백은 곧 다른 가수들에게 신곡 발표를 피해야 할 시기로 인식된다. 반면 정면 승부를 택해 더욱 빛을 발하는 때도 있다. 신예 걸그룹 ‘글램(GLAM)’과 보컬그룹 소울스타(이창근·이승우·이규훈)가 좋은 예다. 소녀시대의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는 3일(오전 9시 기준)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벅스와 올레뮤직에서는 ‘아이 갓 어 보이’ 외에도 앨범 수록곡 대부분이 10위권 안에 포진했다.이 가운데 지난 2일 발매된 글램의 신곡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이 각 음원차트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녀시대의 신곡으로 도배된 벅스 음원 차트에서 당일 3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현재 6위를 기록 중이다. ‘아이 라이크 댓’은 1990년대 큰 인기를 끈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를 샘플링한 곡이다. ‘너는 왜’의 익숙한 멜로디에 현대적인 힙합 사운드가 결합 돼 글램 고유의 색깔로 거듭났다. 과거와 현재 트렌드를 아우르는 만큼 폭넓은 연령층에서 사랑받을 만한 곡이라는 평가다.같은 날 소리소문없이 발표된 소울스타의 ’300원짜리 커피‘는 해당 차트서 2위까지 치솟아 소녀시대를 위협했다. 소울스타는 멜론, 엠넷, 올레뮤직 등 다른 음원 차트에서도 10위 안에 들며 이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300원짜리 커피‘는 비록 가진 게 없어서 자판기 커피밖에 줄 수 없는 남자와 그러한 그를 이해하며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 심플한 멜로디와 담백한 사운드가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해 대중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그 밖에 솔로 활동에 나선 비스트 양요섭의 ‘카페인’,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의 ‘안아보자’도 선전 중이다. 앞서 약 5주간 정상을 지켜온 이승기의 ’되돌리다‘ 역시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캐스팅 제대로네..'은밀하게 위대하게'
- 방송 3사 연기대상 시상식을 빛낸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주역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우 손현주, 김수현, 이현우, 박기웅.[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김수현, 박기웅, 이현우에 손현주까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캐스팅이 화제다. 이 영화의 주연 배우들이 지난해 방송 3사 연기대상에서 모두 상을 받아서다. ‘슈퍼캐스팅’이라는 수식어까지 등장했다. KBS, MBC, SBS 연기대상을 두루 석권했다. 손현주는 드라마 ‘추적자’로 SBS ‘연기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받으며 2012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김수현 역시 ‘해를 품은 달’로 MBC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박기웅은 ‘각시탈’로 K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받았으며, 이현우는 ‘아름다운 그대에게’로 SBS ‘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 샛별로 인정 받았다. 시상식 이후 이들에 대한 관심은 영화로 옮겨붙고 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만화가 최종훈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영화는 바보, 아이돌 가수 지망생, 고교생으로 각각 위장해 서울 달동네에 숨어든 북한 꽃미남 간첩 셋의 이야기를 다룬다.김수현, 박기웅, 이현우가 남파 간첩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 ‘추적자’의 성공으로 대세가 된 손현주는 남파 간첩을 양성하는 특수부대 수석교관 역할을 맡아 북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남파 간첩들의 뒤를 쫓는다. 영화에는 이 밖에 이채영, 고창석, 김성균, 장광 등이 출연한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올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이다. ▶ 관련기사 ◀☞김수현-박기웅-이현우, ‘은밀하게 위대하게’ 꽃미남 3인방☞'최우수상' 김수현 "무섭다"·한가인 "무겁다"☞설경구 "될성부른 후배? '해품달' 김수현"(인터뷰②)
- 신세계, 추위 덕에 매출 9.5% 신장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추위와 연말 가족행사 등으로 겨울 의류와 식품 판매가 늘면서 지난달 매출이 9.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품목별로 보면 겨울 한파로 거위털, 오리털 재킷 판매가 치솟으며 아웃도어가 40.3%, 베이직스포츠가 15.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특히 실속형 겨울 의류가 각광을 받으며 지오다노, 폴햄 등 중저가의 이지캐주얼 장르가 15.8%, 르샵 등 여성 캐주얼 장르가 11.9% 신장했다. 부츠와 같은 구두장르가 12.1%, 장갑, 목도리 등 방한용 패션 소품 매출도 7.9% 각각 증가했다.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추위에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하는 고객들도 크게 늘었다. 델리, 스위트 등 포장음식 매출은 29.5%, 육류와 과일 등 신선식품 매출도 21.9% 신장했다. 이밖에 겨울 혼수 준비로 TV, 냉장고 등 대형가전이 11.6%, 쥬얼리와 시계는 9.6% 증가했다.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혹한의 날씨가 계속되며 거위털, 오리털 패딩 중심의 아웃도어와 스포츠 장르, 부츠·? 목도리·장갑 등 시즌 잡화 장르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며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새해 첫 세일로 이달에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신세계百, 설 선물 예약판매 실시☞신세계百, 4일부터 신년세일 돌입☞신세계, 화장품브랜드 '비디비치'에 38억 추가 투입
- [신년사]김석동 금융위원장 "대내외 불확실 지속…자본주의 패러다임 전환기"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31일 “대내외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가면서 새로운 자본주의 패러다임에 맞춰 정책운용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양적 성장만을 지원하는 금융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시장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신봉하는 신자유주의는 경제양극화와 같은 구조적 문제를 낳았다”며 “정부와 시장의 역할에서 새로운 균형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김 위원장은 국내외 실물경제와 금융여건은 새해에도 어려우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과 유로존에 이어 일본까지 가세한 제한 없는 양적 완화정책은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의 또 다른 불확실성으로 국내 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가계부채 연착륙과 사회양극화 완화 등 앞으로 풀어야 할 구조적 과제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대외 불확실성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면서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신년사 전문Ⅰ. 인사 말씀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 희망과 기대 속에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에는 직원 여러분 모두 소원성취하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하길 기원합니다.우리 금융위원회는 지난 한 해, 증폭되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맞서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안정을 수호하고 금융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대한민국 경제와 금융의 미래를 위해 많은 어려움과 개인적 희생을 감내하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Ⅱ. 최근 대내외 여건금융위원회 가족 여러분!오늘만큼은 새해를 맞는 설렘 속에서 여러분과 함께 소망과 덕담을 나누는 여유를 즐기고 싶습니다. 그러나 새해에도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은 많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비록 위험요인 각각의 향방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큰 흐름을 꿰뚫고 있다면 효과적인 대응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런 점에서 오늘은 새해 우리가 항시 주목하고 있어야 할 두 가지 흐름을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첫째, 국내외 실물경제와 금융여건은 새해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점입니다.유로존 재정위기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근본적인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미국 경제는 정책 여력의 약화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세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그동안 어려운 세계경제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해오던 신흥시장국 경제도 장기간 지속된 불확실성에 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미국과 유로존에 이어 일본까지 가세한 제한 없는 양적 완화정책은 통화전쟁의 가능성까지 초래하면서,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의 또 다른 불확실성이 되고 있습니다.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은 이 같은 대외 여건의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여기에다 가계부채 연착륙, 사회양극화 완화,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구축 등 앞으로 풀어야 할 구조적 과제들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에는 선제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는 장기적인 시계에서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정책운용이 요구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이 시점은 자본주의 역사의 흐름 속에서 기존의 운용패러다임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넘어가는 전환기라는 점입니다. 지난 40여 년간 자본주의 경제는 시장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신봉하는 신자유주의에 따라 운영되면서 절대빈곤의 탈피, 자유시장경제의 확산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어 왔습니다.그러나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그동안 높은 성장세에 가려져 있었던 경제위기의 반복, 경제양극화의 확대와 같은 구조적 문제점들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그 결과 주요국을 휩쓴 Occupy 시위에서 보았듯이 계층 간 갈등이 심화하고 사회시스템의 안정성이 약화되는 현상이 초래되었습니다. 이제 자본주의 경제는 ‘시장원리’와 ‘양적 성장’을 중시해 온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성과 개혁의 움직임이 더욱 확산되면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앞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새로운 자본주의 패러다임 하에서는 정부와 시장의 역할에서 새로운 균형을 찾아 나가게 될 것입니다. 또한 경제시스템의 안정을 중시하고 성장의 과실을 모두가 누리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새로운 자본주의 패러다임 하에서는 기존의 정책수단과 정책운용방식의 유효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이에 따라 새해 우리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면서, 한편으로는 새로운 자본주의 패러다임에 맞추어 정책운용 패러다임도 새롭게 정립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Ⅲ. 새해 금융정책 방향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이 같은 대내외 여건과 흐름을 고려하여새해 우리 금융위원회가 추진해 나가야 할 정책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첫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 금융위원회의 존재가치와 명예를 걸고 금융시장의 안정과 금융산업의 건전성을 수호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글로벌 금융위기, 유로존 재정위기가 연이어 금융시장을 위협했지만, 대한민국 금융시스템은 그동안 단단히 다져놓은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이를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분의 사명감과 열정, 능력은 정말 돋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초심을 유지하지 않고 긴장을 늦춘다면 지금까지 힘들게 이루어 온 성과가 허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경계해야 합니다. 항상 전투태세를 갖추고 아침을 기다린다는옛 성현들의 자세(枕戈待旦; 침과대단)로 금융시장의 안정 유지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금융산업이 그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은 물론, 미래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많은 기업과 국민이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이럴 때일수록 국민경제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경제 혈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실물경제가 어려움을 이기고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금융산업을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결코 멈춤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우수한 인프라와 인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 금융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떠받칠 산업으로서의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발전된 금융산업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실력과 패기를 갖춘 이들이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경쟁할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또한 해외 곳곳에서 대한민국 브랜드를 심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셋째, 경제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합니다.파이의 크기만을 중요시하는 양적 성장만을 지원하는 금융은 더 유효하지 않습니다.이제는 금융이 앞장서서 ‘따뜻한 금융, 나눔 금융’을 실천함으로써, 성장의 혜택을 같이 누리는 ‘다 함께 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있어서도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 서민층의 금융애로 해소와 금융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은 올해도 일관되게 추진되어야 합니다. 또한 금융의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활성화하고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확고히 구축해나가야 할 것입니다.Ⅳ. 금융위원회 직원의 자세금융위원회 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여러분은 금융시장의 최전선에서 대외 불확실성에 맞서며 헌신적으로 우리 경제를 지켜왔습니다.올 한해도 여러분에게 부여된 책무들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할지도 모릅니다.대한민국 금융시장의 안정과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땀과 열정을 바쳐 나갈 여러분에게 두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먼저, 여러분에 대한 국가와 국민의 기대를 항상 명심하기를 부탁드립니다.임무의 막중함, 긴장된 일과는 여러분에게 많은 개인적 희생과 노력을 요구할 것입니다.그러나 비록 힘들고 때로는 지치더라도 군인의 본분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듯 여러분의 본분은 대한민국 금융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백 년 후, 이백 년 후 이 땅을 살아갈 이들에게 더욱 멋지고 강한 국가를 물려주기 위해 서로 격려하고 이끌며 나가주시길 바랍니다.둘째, 변화와 개혁의 시대를 선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지금 우리는 다시 경험하지 못할 수도 있는 커다란 변화의 물결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의 흐름을 수동적으로만 따라간다면 우리가 원하지 않은 곳에서 내일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변화의 배경과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변화의 시대를 기회의 시대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여러분이 지닌 역량과 애국심,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주도해나가는 추진력이 더해진다면, 대한민국은 금융부문에서도 또 한 번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DNA 코리아'', 함께 하는 공공미술의 가능성 제시
- 배우 김영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가수 솔비, 그룹 라니아의 멤버가 강원도 철원군에서 공공미술에 나선 모습.(사진=씨에이치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30일 방송된 KBS1 ‘DNA 코리아: 미술, 세상을 바꾸다’(이하 DNA코리아)가 공공미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미술 프로그램은 정적이고, 딱딱하며, 대중성을 띄기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예술가와 일반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형식으로 꾸며졌다는 평을 받았다. 공공미술을 주제로 야외에서 촬영됐고, 인기 연예인들을 출연시켜 대중성까지 가미됐다.‘DNA코리아’ 방영 직후 강원도와 강원도 동해시, 평창군, 철원군의 주민 참여 게시판에도 관심을 담은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번 참여 지역 중 한 곳인 철원군 이길리 마을의 김종화 새마을지도자는 “얼마 전 마을에 수학여행단이 약 100여명이 왔다가 마을에 설치된 버스정류장과 진입로 작업현장에 있는 라니아의 사인을 보고 진짜 여기에 와서 촬영을 하고 직접 작업한 게 맞냐고 신기해하면서 물어와 방송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프로그램을 기획한 (주)씨에이치이엔티측은 “공공성 있는 기획이라는 의미에만 집중한 결과 시청자의 반응이 좋아서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기획사 측은 이번 방송을 계기로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쳐 내년 봄 정규프로그램으로의 도전을 위해 벌써부터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