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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송강호에게 연기 지도를…엄청 긴장했다"
  • 최우식 "송강호에게 연기 지도를…엄청 긴장했다"
  • 최우식(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엄청나게 부담됐죠.” 최우식이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경험을 했다.최우식은 28일 서울 CGV용산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시사회에 참석해 극중에서 송강호에게 연기를 가르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최우식은 극중 송강호의 아들로 나온다. 극중 상황 때문에 본의 아니게 대선배, 그것도 송강호에게 연기를 지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최우식은 “아무리 연기라고 하지만 감히 제가 송강호 선배에게 연기지도를 한다는 게 말이 안 돼서 머리 속으로는 엄청 긴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그렇지만 즐기지 않았냐’는 봉준호 감독의 얘기에 “다른 배우들도 이런 기회는 없을 텐데 저한테는 소중한 추억”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송강호는 “그 장면을 찍을 때 저도 재미있었고 스태프도 재미있어 했다”며 “사실은 더 재미있는 상황이 많았는데 편집하다 보니 일부분만 들어간 것이다. 최우식이 잘했다”고 칭찬했다.최우식은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우식은 폐막 전 다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과 먼저 귀국했다. 그는 국내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시상식을 지켜봤다. 최우식은 “어떤 기자분이 라이브 방송하는 것을 봤는데 상을 받으니까 울더라”며 “감독님이 제스처로 기쁨을 표시했을 때 마치 영화의 클라이막스 같아서 소름이 돋았다”고 좋아했다.‘기생충’은 백수가족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두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 등이 출연하며 오는 30일 개봉한다.
2019.05.28 I 박미애 기자
전교조 결성 30주년…"전교조 투쟁은 한국의 교육史"
  • 전교조 결성 30주년…"전교조 투쟁은 한국의 교육史"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원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전교조 결성 30주년 전국교사대회를 열고 법외노조 취소,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법외노조 철회를 촉구하며 대정부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28일 결성 30돌을 맞았다. 전교조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결성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김승환 전북도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등 현직 교육감들을 비롯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곽노현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이사장, 강혜승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부회장, 김주업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전교조는 지난 30년간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웠다”면서 “권력이 교육을 수단화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도모할 때 저항의 깃발을 든 것 역시 전교조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교조의 투쟁과 전진은 그 자체로 한국의 교육사(史)가 됐다”고 덧붙였다.권 위원장은 또 “결성 서른 돌을 맞는 전교조는 그 어떤 권력의 지배와 간섭에도 굴하지 않겠다”며 “참교육·참세상을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법외노조의 굴레를 넘어 새로운 교육의 미래, 숨을 쉬는 학교, 쉼이 있는 배움, 삶을 위한 교육을 향해 전교조 6만 조합원이 하나의 대오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행사는 창립부터 현재까지 전교조를 지켰던 조합원들에 대한 추모제와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가수 정태춘씨와 옛 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원회 농성장 오월어머니들이 ‘제28회 참교육상’을 받았다. 이 밖에 전교조 25년 이상 상근자를 대상으로 근속 25주년 시상식도 열렸다. 한편 전교조는 이날까지 정부가 법외노조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으나 정부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전교조는 29일부터 현재 농성 중인 광화문에서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다음 달 12일에는 법외노조 직권 취소를 거부하는 현 정부 규탄을 위해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또 결의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교 단위의 전국 1만 분회 비상총회를 열어 앞으로의 투쟁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지난 2013년 고용노동부는 노동조합법 및 교원노조법상 해직자는 노조에 가입할 수 없음에도 해고 교원이 노조원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교조에 법외노조 통보를 했다. 이에 불복한 전교조는 같은 해 정부를 상대로 법외노조 통보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1·2심에서 모두 패한 뒤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2019.05.28 I 신중섭 기자
  • '주.도.권’ 캠페인 등 아태 스티비어상서 16개 부문 수상
  • [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언론진흥재단은 30일 정부 광고가 ‘제 6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에서 금상 3개, 은상 12개 등 총 16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29개국의 기업·단체·개인이 비즈니스 분야에서 이룬 혁신 성과를 평가하는 국제 시상식이다.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사업추진위원회’의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홍보탑 이벤트’는 올해의 가장 영예로운 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라이브 이벤트 부문에서 금상 2개와 마케팅부문에서 은상 1개를 수상했다.‘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홍보탑 이벤트’는 작년 12월 20일부터 지난달 40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이벤트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소망을 적은 태극볼을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관을 본뜬 홍보탑에 넣거나 각자 독립투사가 되어 독립선언문을 작성했다.주택도시보증공사의 ‘주.도.권’ 캠페인은 공기업 혁신우수상 금상을 수상했다.‘주.도.권’은 ‘주택과 도시에서 행복한 권리’를 줄인 것으로 캠페인 핵심 메시지를 담은 용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주.도.권’을 통해 집주인 동의 없이 보증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비롯해 도시재생금융, 주택분양보증 등 공공정책을 두 편의 방송 캠페인으로 알리며 국민 친화적 기업 이미지를 전달했다.이밖에 △고용노동부의 ‘청년점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터미널 개항 안내 캠페인’ △질병관리본부의 ‘결핵예방을 위한 시리즈 광고’ 등 총 12편이 은상을 수상했다.시상식은 다음달 31일 싱가포르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9.05.28 I 김은비 기자
휴비스 박성윤 연구소장, 발명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상
  • 휴비스 박성윤 연구소장, 발명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상
  • 박성윤(오른쪽) 휴비스 R&D센터 연구소장이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휴비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휴비스(079980)는 박성윤 휴비스 R&D(연구개발)센터 연구소장(상무)가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를 포상한다. 범국민적인 발명 분위기를 확산하고 발명가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성윤 상무는 1994년 삼양사 연구소로 입사했다. 2000년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통합법인인 휴비스 출범 이후에도 줄곧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했으며 2017년부터 휴비스 R&D센터를 이끌고 있다.지난해 말 ‘접착강도가 강화된 고성능 LMF(저융점 섬유)’가 섬유업계 최초로 특허기술상 최고상(세종대왕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PET 식품용기 소재 ‘에코펫’이 국내뿐만 아니라 각종 해외 시상식에서도 수상하는 등 업적이 높이 평가됐다. 또 생분해 PET, 라사이클 PET 섬유를 개발해 친환경 섬유 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했으며 메타 아라미드를 국내 최초로 특수방화복에 적용해 소재 국산화를 이루었다.박 상무는 “과학 기술의 정점에 있는 제품들도 소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발전을 이루기 어렵다”며 “끊임없는 신소재 개발로 삶의 질을 높이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한편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발명으로 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수상식에는 임용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청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총 79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겹경사, 충무김밥 먹고싶어"…봉준호·송강호 금의환향
  • "겹경사, 충무김밥 먹고싶어"…봉준호·송강호 금의환향
  •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글·사진=박미애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충무 김밥 먹고 싶어요.”봉준호 감독이 한국에 도착해 한 말이다. 한국영화 100년사에 빛나는 첫 황금종려상 수상자 봉준호 감독이 금의환향했다.봉 감독과 송강호는 27일 오후 3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오전 11시부터 취재진이 모이기 시작해 총 200여개의 매체가 공항에 몰렸다.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봉 감독은 취재진에 “한국영화 100년에 겹경사를 얻은 것 같다”며 “개봉을 며칠 앞두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관객과의 만남이 남아 있다. 재미있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께서 20년간 노력해온 결과물이 드디어 이렇게 정점을 찍는 느낌”이라며 “자긍심이 크고 보람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강호는 “제가 대표로 남았지만 저뿐만 아니라 정말 훌륭한 배우들이 많이 나온 작품”이라며 “그 배우들의 연기 또한 여러분들께서 사랑해주시리라 생각한다”며 ‘기생충’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송강호는 “거리도 멀고 8일간 나가 있다 와서 많이 지쳤다”며 “일단 집에 빨리 가고 싶다”고 말했다.봉 감독은 25일 프랑스 칸에서 폐막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봉 감독은 수상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에 큰 선물을 준 칸국제영화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기생충’은 백수가족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보러 박사장네 발을 들이면서 두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0일 개봉한다.인천국제공항(글·사진=박미애 기자)
2019.05.27 I 박미애 기자
'국제대회 꽃' 광주세계수영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 개최
  • '국제대회 꽃' 광주세계수영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 개최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전 세계에 광주를 알릴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발대식을 갖고 있다. 사진=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광주세계수영대회에서 전 세계에 광주를 알릴 자원봉사자들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7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이용섭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장휘국 교육감, 송갑석, 천정배 국회의원 등 내빈 30여 명과 자원봉사자 1800여 명이 모여 ‘수영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발대식은 자원봉사자들의 선서와 유니폼 패션쇼, 유명가수의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스토리가 있는 수영대회 긴급 심폐소생술 연극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격려 영상을 통해 “자원봉사자분들과 시도민들이 이번 수영선수권대회를 빛내주실 것을 확신한다”며 “이번대회를 통해 광주가 지향해온 민주·인권의 가치와 봉사의 미덕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선서를 통해 대회 기간 친절하고 성실하게 봉사할 것을 다짐하고,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조직위는 그동안 광주와 전국 7개 권역을 순회하며 자원봉사자 면접을 실시했다. 지난 4월 30일 선수권대회에 참여할 자원봉사자 3126명을 최종 선발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대회로 불리는 중요한 국제경기인 만큼,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총 832명의 통역 자원봉사자를 선발했다. 통역 자원봉사자 선발 외에도 조선대 외국어대학과 (사)글로벌교육선교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통역 인력을 제공받기로 했다.대회기간 중 자원봉사자들은 통역, 의전, 시상 등 31개 직종을 맡게 되며, 각 경기장과 선수촌, 공항, 역 등에 배치돼 현장 곳곳에서 행사진행, 수송운전, 통역 등 크고 작은 역할을 도맡아 수행하게 된다.조직위는 대회 개막전까지 자원봉사자들에게 각 부서별 직무교육과 장소별 현장교육을 완벽히 실시해 대규모 국제행사 자원봉사자들로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자원봉사자는 대회기간 중 광주를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매우 중요한 대회의 얼굴이다”며 “자원봉사자 개개인이 민간외교관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광주의 도시 브랜드와 국가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9.05.27 I 이석무 기자
 봉준호 감독의 턱시도
  • [Fashion&English] 봉준호 감독의 턱시도
  •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수상하고 웃고 있다.(AFP=연합뉴스)[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2012-2013년경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가수 싸이 (Psy)의 ‘강남 스타일’은 그야말로 전 세계 열풍을 불러왔다. 전 세계인들이 한국의 지명인 ‘강남’을 떼창하며 말춤을 추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강남 스타일’의 빌보드 차트 상위 진입에 이어 방탄 소년단이 전 세계 3대 음악 차트를 휩쓸고 있는 것을 보며 ‘기록은 깨지게 마련이다“이란 말도 실감해 본다. 음악, 영화의 분야에서 한국인의 정서와 창의성이 전 세계인을 매료 시킨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parasite)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Palm e d’ Or)’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주말 내내 우리를 기쁘게 했다. 역사상 한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도전이나 성공이었음을 뜻한다. 동시에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 수상이라는 물고를 튼 만큼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두 번째, 세 번째를 이어 가게 될 길을 터준 것으로도 평가된다. 개인적 욕심으로는 ”시상자가 영화 명까지 ‘parasite’라고 하지 않고 프랑스 발음에 많은 [잉~] 많아 힘들지 않았을 거 같은데 ‘기~생~충~’이라고 발표 했다면 어땠을까?“란 생각도 해본다.사진출처=픽사베이프랑스어와 은근히 친숙한 성을 가진 봉준호 감독과 주연 배우 송강호씨가 시상식에서 입은 ‘턱시도 (tuxedo)’를 살펴보자. 턱시도라는 명칭은 뉴욕 (New York) 주 오렌지 카운티 (Orange County)에 있는 마을 이름이기도 하다. 1886년에 켄트 담배를 생산하는 기업의 소유주가 각계 분야에 지위가 높은 인사들을 모시고자 만든 사교 클럽의 이름이 ‘턱시도’ 였다. 턱시도 라고 불리는 공원 (Tuxedo Park) 에서 모임이 시작되면서 남성들이 입고 등장한 연미복이 공원이름과 같은 ‘턱시도’가 된 것이다.턱시도는 자켓, 셔츠, 펼쳐진 나비의 날개 모양을 한 보우 타이 (bow tie) 이렇게 세가지가 일반 양복과 다소 다른 점이다. 우선 턱시도 자켓의 가슴 부위를 덮는 부분을 라펠 (lapel) 이라고 부른다. 주로 피크 라펠 (peak lapel) (V자를 거꾸로 놓은 것과 같은 뽀족한 라펠), 숄 라펠 (shawl lapel) (여자들이 두르는 숄처럼 둥근 라펠), 남성 양복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가장 평범함 노치 라펠 (notch lapel) 등 세 가지로 크게 나뉜다.‘기생충’ 봉준호 감독(사진 왼쪽)과 출연 배우들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셔츠로는 일반적인 칼라 (collar)를 한 레귤러 셔츠를 입기도 하지만 영화 타이타닉 (Titanic) 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Leonardo Dicaprio)가 입은 칼라의 끝부분이 날개처럼 뾰족한 윙 칼라 (wing collar) 셔츠는 턱시도의 멋을 더해 주기도 한다. 윙 칼라 셔츠는 앞 부분을 아주 좁게 잡아서 박았다고 하여 핀턱 (pin tuck)이라고 불리는 가는 주름을 특징으로 한 디자인도 있다.자켓의 포켓 또한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주머니를 덮는 부분이 밖으로 보이는 패치 (patch) 포켓과 여민 부분이 안으로 들어간 제티드 (jetted) 포켓으로 나뉜다.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은 패치 포켓의 피크 라펠 자켓과 레귤러 한 셔츠에 보우 타이를 메고 등장했고, 배우 송강호씨는 제티드 포켓의 피크 라펠 자켓과 윙 칼라 셔츠에 역시 나비 넥타이를 메고 등장했다.강남 스타일 같은 세련된 턱시도는 일반인 남성들에게는 아마도 결혼식에서 한번 입을 정도로 흔하게 입는 옷은 아닐 것이다. 칸 영화제에 멋진 턱시도와 이름 다운 이브닝 드레스 보며 결혼식은 여러 번 할 수도 없으니 사교 모임, 시상식, 클럽 행사 등에 참여 하는 멋진 삶을 설계하며 턱시도나 이브닝 드레스를 일년에 두 세 번 정도 꺼내 입는 날이 많이 지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문뜩 해본다.조수진 소장.글: 조수진 소재: ‘조수진의 영어 연구소’ 조수진 소장-조수진의 Fashion & English-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영어 교육학 석사-조수진 영어 (토익) 연구소-중국 청도 대원 학교 (국제부 영어 교사)
2019.05.27 I 문정원 기자
  • 한독·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남녀고용 우수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완제 의약품 제조 대기업인 한독과 전기회로개폐보호·접속장치를 제조하는 중소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용노동부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남녀 고용 평등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와 우수 기업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독과 슈나이더엘릭트릭코리아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국무총리 표창에는 △한국리서치 △코레일관광개발 △굿모닝병원 등 3개사가 받았다. 고용부 장관 표창에는 △세일종합기술공사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씨알푸드 △창원파티마병원 △코닝정밀소재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롯데캐피탈 △피에스앤마케팅 △교부 핫트랙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11개사가 수상했다.대통령 표창을 받은 한독은 여성 고용에 중점을 두고 채용·인사평가·직책임용 등에서 여성을 차별하지 않아 여성 관리자 비율이 40% 가까이 된다. 유리천장 깨기에 앞장선 결과다. 임신 중인 여성도 채용하고, 육아휴직 중에도 승진한 사례를 만들었다. 임신·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으로 여성 고용을 유지하고 시차 출퇴근제·재택근무제 등 다양한 유연 근무 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 다른 대통령 표창 수상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여성기술자가 적은 업종 특성에도 매년 여성 채용 50%를 목표로 여성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출산 전후 휴가 90일 전체 기간에 임금 100%를 주고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 2주 △가족 간호 휴가 1주 △입양 휴가 12주 등 가족을 위한 다양한 휴가제도를 두고 있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외에도 남녀 고용 평등과 일·생활 균형 실현에 앞장 선 유공자 12명도 상을 받았다. 유공자 부문에서 훈장을 받은 정안의료재단 박태관 행정부원장은 육아휴직과 배우자 출산휴가 활성화에 노력했으며, 임산부에게는 임부복을 지급하고 출산하면 꽃바구니와 출산 축하금 주는 등 특별한 방법으로 노동자의 임신과 출산을 축하했다.또 출산휴가를 사용한 노동자가 육아휴직도 사용하도록 적극 장려하는 한편, 고용상 기회 균등에도 관심을 갖고 힘을 써 남녀의 차별이 없는 채용 심사와 승진 심사를 도입하고 여성 관리자 비율 50%와 여성 승진자 비율 70%를 이뤘다. 포장을 받은 시지바이오의 유현승 대표이사는 노동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고민해 업무량에 따른 근무 시간 조정하도록 했다. 2017년 늦은 출근 또는 조기 퇴근, 재택근무 등 다양한 유연 근무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지난해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시했다.시상식에 앞서 1부 순서로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도 열렸다. ‘너와 나의 삶이 나아지는 남녀 고용 평등 일터, 일·생활 균형 일터’라는 표어로 열린다. 우수 기업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한독과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가 사례 발표를 한다. 손아람 작가와 송홍석 통합고용정책국장도 참석해 남녀 고용 평등 및 일·생활 균형과 관련해 기업과 노동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운 점과 극복 방안 등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남녀고용평등과 일·생활 균형에는 남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며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날 때 남녀 모두 일할 맛 나는 일터와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5.27 I 김소연 기자
임용택 과기원 교수, 발명분야 최고 영예 청조근정훈장 수상
  • 임용택 과기원 교수, 발명분야 최고 영예 청조근정훈장 수상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임용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발명 분야에서 최고 영예인 청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54회 발명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발명의 날은 발명인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의 발명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1957년 5월 19일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발명으로 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발명·특허 유관단체장, 발명가 및 학생 등 총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 유공자에 대해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 79점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최고 영예인 청조근정훈장은 국내 기계공학 분야의 대표적 인물로 연구와 후학양성, 특허기술을 활용한 연구기관 운영 등으로 발명 진흥 장려 및 국가 산업경쟁력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은 한국과학기술원 임용택 교수가 수상한다.은탑산업훈장은 세계 최고의 경피약물전달 기술을 확보하고 약물 상업화에 성공해 지식재산 기반 국내 창업의 성공 롤모델이 된 아이큐어㈜ 최영권 대표이사와 세계 최초 접착강도가 향상된 친환경적 바인더용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발명 및 상업화에 성공한 ㈜휴비스 박성윤 상무에게 수여된다.또 전 세계 최초 부유식 가습기 및 세척이 가능한 가습기를 발명해 스타트업 성공 롤모델 역할을 한 ㈜미로 서동진 대표이사, 센서 네트워크 및 사이버전 M&S분야 기술 선도를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한 국방과학연구소 김용현 책임연구원이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이번 기념식에는 신기술 연구개발 및 창의적 혁신으로 한해 동안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고, 과학기술계에 귀감이 된 발명가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발명왕’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올해의 발명왕에는 LG전자㈜ 김동원 연구위원이 선정됐다.김 위원은 신개념 의류 관리기기인 스타일러와 대용량 분리·동시 세탁이 가능한 트윈워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기존에 없던 의류가전시장을 개척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박원주 특허청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발명의 날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며 “발명인이 존중받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 갈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정부혁신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9.05.27 I 박진환 기자
  • 구강보건의 날, 다채로운 행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서 열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시치과의사회와 함께하는 제74회 구강보건의 날’ 행사가 오는 6월 8일 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DDP)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서울시치과의사회(이상복 회장)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박원순 시장)와 서울특별시교육청(조희연 교육감)이 후원한다.첫 영구치가 나오는 6세의 ‘6’자와 구치(어금니)의 ‘구’를 딴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은 지난 2016년 구강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구강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올해 구강보건의 날 기념 행사를 통해 1천만 서울시민들에게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서울시치과의사회는 구강보건의 날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치아사랑 온라인 퀴즈대잔치를 진행한다. 매년 333명에게 행운의 선물이 주어졌던 퀴즈대잔치는 올해 칫솔살균기 22개를 추가해 더 많은 행운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퀴즈대단치는 법정기념일인 구강보건의 날과 관련한 4문항 정답자 중 333명을 추첨해 커피상품권(1만원)을, 22명을 추첨해 칫솔살균기를 증정한다. 올해 6월 9일까지 구강보건의 날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치주질환과 치아우식증 등 각종 구강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습관과 정기적인 구강검진 및 스케일링이 필수다. 올바른 양치습관을 위한 ‘333 법칙’은 하루 3번, 음식 섭취 후 3분 내에, 3분 동안 양치질을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 제거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연 1회 건강보험 적용으로 경제적인 진료비로 구강건강을 지킬 수 있으므로, 매년 구강보건의 날을 즈음해 가까운 동네 치과병의원을 찾아 진료받길 권장한다.기대수명이 100세를 향해가고 건강한 치아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만큼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시민들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구강보건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 및 건치아동 시상식을 포함해 구강카메라를 이용한 구강검진 및 상담부스, 치아뱃지 만들기 등 각종 홍보 및 체험부스를 설치, 시민들이 직접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구강보건의 날의 기념해 건치아동선발대회도 개최된다. 올해 74회를 맞은 건치아동 선발대회는 5월 30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진행한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아동기 치아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초등학생과 학부형들에게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매년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해 건치아동을 선발하고 있다. 건치아동 선발대회는 초등학생 구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 25개구치과의사회에서 1차 검진을 마친 건치아동 구 대표 50명(각 구 대표 남·녀 각 1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면접을 실시, 최종 수상자를 선발한다. 수상자에게는 6월 8일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서울시 건치아동을 시상한다.이상복 회장은 “이번 구강보건의 날 기념 행사가 1천만 서울시민들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치과의사회 4,700여 회원과 함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서울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19.05.27 I 이순용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한국정부 단독 을지태극연습 시작…민·관·군 참여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사라지면서 한국 정부 단독으로 민·관·군이 참여하는 을지태극연습이 27일부터 30일까지 시작된다.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및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약 48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을지태극연습은 정부의 을지연습과 한국군의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한 새로운 정부 연습으로, UFG연습과 달리 이번에는 국가위기대응연습이 처음 실시된다. 전시대비 등 군사적 요인 외에도 대형 재난·테러 등 비군사적 요인도 국가 안보 위협으로 보고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음은 이날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14:00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현 정부 공정거래정책 2년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대한상의)15:00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한 일본대사 면담(비공개)-기획재정부, 제1회 통계 빅데이터 분석 활용대회 개최-기획재정부, 2019년 상반기 민간투자사업 권역별 순회교육 실시-한국은행, ‘2018년 단기금융시장 리뷰’ 책자 발간-금융위원회, 금융투자업 영업행위 규제 개선방안-금융위원회, 핀테크기업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현황-금융감독원, DART의 기업공시정보 제공서비스 확대◇산업09:30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을지연습 지진상황 판단회의(세종)10:15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을지태극연습 대형복합재난 도상연습(정부과천청사)11:00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을지연습 회의(세종)14:00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조선해양 발전협의회 발족식(엘타워)14:00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공공기관 R&R 성과 공유회의(정보통신산업진흥원)15:20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강소성 개방혁신협력 교류회(신라호텔)-산업부, 산업부-국토부 맞손, 노후산단 지역성장 거점으로 키운다-산업부, 전기자동차 충전기 부과요금, 믿을 수 있다-농심품부, 한국농수산대학 2019년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에서 도약기관(A등급)으로 선정-농식품부, 청년 혁신 푸드 비즈니스 사업화 교육 시행-해양수산부, 국내 최초로 갑오징어 전 주기적 양식기술 개발 성공-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범국민 구명조끼 입기 실천운동 추진-과기정통부, 한-캐나다 상호인정협정(MRA) 2단계 시행 설명회 개최◇정치·사회09:20 조명래 환경부 장관, 간부회의(정부세종청사)09:30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점검회의(정부세종청사)15:00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남녀고용평등 유공자 및 우수기업 시상식 (대한상공회의소)15:00 조명래 환경부 장관, 국가위기관리상황판단회의-고용부, 지자체 최초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 체결-보건복지부, 영양플러스사업 임신부 영유아 영양상태 대폭 개선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캐릭터 ‘푸르미·맑음이’ 이모티콘 공모전 개최-환경부, 불법폐기물 근절 방안 논의, 국회 공개토론회 개최
2019.05.27 I 이후섭 기자
영화에 미쳤던 열두살 소년, 세계영화의 거장 되다
  • 영화에 미쳤던 열두살 소년, 세계영화의 거장 되다
  •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영화 ‘기생충’으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칸=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소년은 소심하고 어리숙했지만 영화에 관해선 뜨겁고 진지했다. 소년은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보다 혼자서 영화를 보는 것이 훨씬 더 좋았다. 소년은 열두 살이 됐을 때에 감독이 되기로 했다. 그로부터 40여년 뒤, 그 소년은 뤼미에르 극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호명될 줄 예상이나 했을까. “열두 살의 나이에 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은 영화광에게, 이 트로피를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봉준호 감독이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세계 3대 영화제,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칸국제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년전 칸에 초청을 받아서 왔는데 넷플릭스 논란으로 영화제의 푸대접을 받았다. 2년만에 황금종려상으로 완벽하게 설욕했다. 봉준호 감독은 “올해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인데 칸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계에 의미 있는 큰 선물을 준 것 같다”며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이 놀랍고 실감이 안 난다”고 기뻐하면서 얼떨떨해했다.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 ‘도쿄!’(2008) ‘마더’(2009) ‘옥자’(2017) ‘기생충’(2019)으로 다섯 번 만에, ‘옥자’ ‘기생충’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한지 두 번만에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는 2002년 ‘취화선’(감독 임권택)의 감독상을 시작으로 2004년 ‘올드보이’(감독 박찬욱) 심사위원대상, 2007년 ‘밀양’(감독 이창동) 여우주연상, 2009년 ‘박쥐’(감독 박찬욱) 심사위원상, 2010년 ‘시’(감독 이창동) 각본상 등 본상을 수상했다. 황금종려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해여서 의미를 더한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칸국제영화제와 베니스국제영화제, 2곳의 최고상을 획득했다.‘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다. ‘기생충’은 반지하에 사는 빈민층 가족과 고급주택에 사는 부유층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영화는 극과 극의 삶의 조건을 가진 두 계층이 맞닥뜨리는 순간들을 포착한다. 봉준호 감독은 전작에서 사회와 그것을 움직이는 시스템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는데 ‘기생충’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기생충’은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가족의 이야기를 그리지만 이들을 통해서 다루는 계급문제는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기생충’은 두 가족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심화되는 빈부격차와 계급갈등, 개인주의, 공동체 붕괴 등의 문제를 짚는다.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빈부격차와 양극화 현상은 한국만의 상황이 아닌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조나 세트는 한국적이지만 메시지는 보편적”이라며 “글로벌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야기에 해외 평단과 언론의 호감을 얻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와 장르의 변주는 영화적 재미를 갖췄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봉준호 감독이 그간의 영화를 통해서 증명을 했듯이 ‘기생충’ 역시 예술성과 대중성의 균형이 잘 맞춰진 영화”라며 “한국 관객뿐 아니라 전 세계 관객들에게 즐거운 영화적 경험과 메시지를 폭넓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봉준호 감독이 켄 로치·테런스 맬릭·페드로 알모도바로·다르덴 형제·쿠엔틴 타란티노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과 경쟁해 결실을 이룬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윤 평론가는 “세계적 거장들이 자신들의 전작을 넘어서지 못하 반면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을 통해서 그가 정점에 있고 앞으로도 걸작들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송강호의 말처럼 봉준호 감독은 계속 진화할 것이다”고 언급했다.봉준호 감독은 1969년 출생으로 1993년 단편 ‘백색인’ 1994년 단편 ‘지리멸렬’ 등을 연출했다. 2000년 첫 장편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홍콩국제영화제 비평가상을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토리노영화제각본상, 도쿄영화제 아시아영화상,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신인감독상 등을 받으며 국내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2003년 ‘괴물’은 109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취를 이뤘다. 봉준호 감독은 2009년 ‘마더’ 이후 글로벌 무대로 옮겼다. 그는 2013년 ‘설국열차’로 할리우드에 진출했으며 2017년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은 ‘옥자’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갔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10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영화다.
2019.05.27 I 박미애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한국정부 단독 을지태극연습 시작…민·관·군 참여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사라지면서 한국 정부 단독으로 민·관·군이 참여하는 을지태극연습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시작된다.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및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약 48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을지태극연습은 정부의 을지연습과 한국군의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한 새로운 정부 연습으로, UFG연습과 달리 이번에는 국가위기대응연습이 처음 실시된다. 전시대비 등 군사적 요인 외에도 대형 재난·테러 등 비군사적 요인도 국가 안보 위협으로 보고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음은 이날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14:00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현 정부 공정거래정책 2년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대한상의)15:00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한 일본대사 면담(비공개)-기획재정부, 제1회 통계 빅데이터 분석 활용대회 개최-기획재정부, 2019년 상반기 민간투자사업 권역별 순회교육 실시-한국은행, `2018년 단기금융시장 리뷰` 책자 발간-금융위원회, 금융투자업 영업행위 규제 개선방안-금융위원회, 핀테크기업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현황-금융감독원, DART의 기업공시정보 제공서비스 확대◇산업09:30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을지연습 지진상황 판단회의(세종)10:15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을지태극연습 대형복합재난 도상연습(정부과천청사)11:00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을지연습 회의(세종)14:00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조선해양 발전협의회 발족식(엘타워)14:00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공공기관 R&R 성과 공유회의(정보통신산업진흥원)15:20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강소성 개방혁신협력 교류회(신라호텔)-산업부, 산업부-국토부 맞손, 노후산단 지역성장 거점으로 키운다-산업부, 전기자동차 충전기 부과요금, 믿을 수 있다-농심품부, 한국농수산대학 2019년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에서 도약기관(A등급)으로 선정-농식품부, 청년 혁신 푸드 비즈니스 사업화 교육 시행-해양수산부, 국내 최초로 갑오징어 전 주기적 양식기술 개발 성공-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범국민 구명조끼 입기 실천운동 추진-과기정통부, 한-캐나다 상호인정협정(MRA) 2단계 시행 설명회 개최◇정치·사회09:20 조명래 환경부 장관, 간부회의(정부세종청사)09:30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점검회의(정부세종청사)15:00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남녀고용평등 유공자 및 우수기업 시상식 (대한상공회의소)15:00 조명래 환경부 장관, 국가위기관리상황판단회의-고용부, 지자체 최초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 체결-보건복지부, 영양플러스사업 임신부 영유아 영양상태 대폭 개선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캐릭터 `푸르미·맑음이` 이모티콘 공모전 개최-환경부, 불법폐기물 근절 방안 논의, 국회 공개토론회 개최
2019.05.26 I 이후섭 기자
애플, 가수 딘과 협업한 '미모티콘' 영상 공개
  • 애플, 가수 딘과 협업한 '미모티콘' 영상 공개
  • 애플과 가수 딘이 콜라보한 미모티콘 영상을 소개하는 아이튠즈 내 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애플이 국내 가수 딘(DEAN)과 콜라보(협업)한 ‘미모티콘’을 서울재즈페스티벌(SJF)2019에서 처음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처음 공식 공개한 미모티콘 영상은 R&B 아티스트 딘 만의 독특한 사운드스케이프를 몽환적인 모습으로 담아냈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미모티콘 영상으로 선보인 딘의 새로운 싱글은 대한민국 외에도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베트남 등지의 애플뮤직 서비스에서도 볼 수 있다.미모티콘은 자신의 모습을 닮은 움직이는 이모티콘. 눈동자 색, 피부톤, 헤어스타일 및 액세서리 등 자신을 표현하는 요소를 고르고, 자신의 표정과 소리를 입혀 표현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아이폰XS, 아이폰XR 등에서 전면 입체인식(TrueDepth) 카메라와 최신 프로세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얼굴 표정과 움직임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점이 특징이다.애플은 올해 초 그래미 시상식에 맞춰 칼리드, 아리아나 그란데 등과 미모티콘 협업을 진행했으며, 앞서 국내에서 혁오밴드와도 애니모니콘 협업을 진행한 바 있었다.
2019.05.26 I 이재운 기자
봉준호 “황금종려상 수상…판타지 영화 같아”
  • [칸리포트]봉준호 “황금종려상 수상…판타지 영화 같아”
  • 봉준호 감독(왼쪽)과 송강호(사진=박미애 기자)[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이런 일은 월드컵에서 벌어지는 현상인 줄 알았는데 쑥스럽다.”한국영화 최초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한국의 국민도 잠을 자지 않고 기쁜 소식을 기다렸다”는 얘기에 이 같이 말하며 기쁨의 웃음을 지었다.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25일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끝난 뒤 프레스룸을 찾아 국내 기자들과 만나 못다 한 소감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프레스룸에 도착하자마자 국내 기자들을 향해 불끈 쥔 주먹을 들어 올려 승리의 기쁨을 표하는가 하면 송강호와 함께 든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보여줬다.봉준호 감독은 “지금 이 순간을 17년간 같이 작업한 송강호 선배와 같이 해서 기쁘다”며 “여기까지 와준 기자들도 취재라기보다 응원해준 느낌, 같이 상을 받은 기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저희들이 잘해서 받는다기보다는 한국영화 팬들이 지금까지 성원하고 격려해준 덕분에 오늘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우리 영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봉준호 감독은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 일곱 번째 장편영화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 최초의 쾌거다. 다음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국내 기자들과 만나 나눈 일문일답-오늘 이 순간을 영화로 만든다면?△봉준호)솔직히 아직은 수습과 정리가 안 되고 있다. 빨리 가서 술 한 잔 해야 정리가 될 것 같다. 초현실적으로 멍한 상태다. 약간 판타지 영화 비슷한 느낌이다. 평소 사실적인 영화를 찍으려고 했는데 현재는 약간 판타지 상태인 것 같다.-수상을 예상했나?△봉준호)전혀 아니다. 차례대로 발표할 때 허들을 넘는 느낌이 들었다. 뒤로 갈수록 마음은 흥분되는데 현실감은 점점 없어지더라. 우리만 남았을 때는 ‘어 뭐야’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송강호)위대한 감독들과 위대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점점 기분이 좋아졌다. 긴장하고 끝까지 바들바들 떨면서 봤다.(웃음)-남으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기분은 어땠나?△봉준호)안도의 한숨 같은 게 나왔다. 고국에 돌아가서 돌팔매 맞지는 않겠다는 안도감을 느낀 것 같다.(웃음) 그러나 이런 상황까지 오리라곤 전혀 예상을 못했다.△송강호)12시41분께 연락을 받았다. 12시부터 1시 사이에 연락을 온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40분이 피를 말리더라. 참 힘들었다.-수상 직후 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은△봉준호)송강호 선배가 함께 계셔서 기쁘지만 먼저 서울에 간 같이 고생한 배우들이 있다. 그 배우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송강호)저도 그랬다. 고생한 스태프, 배우들, 후배들이 주마등처럼 고맙고 감사하다.
2019.05.26 I 김윤지 기자
봉준호, 韓영화 탄생 100주년에 새역사…황금종려상 첫 수상(종합)
  • 봉준호, 韓영화 탄생 100주년에 새역사…황금종려상 첫 수상(종합)
  • 봉준호 감독(사진=칸국제영화제 공식SNS)[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봉준호 감독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봉준호 감독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7번째 장편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 결과다.봉준호 감독은 호명된 뒤 무대 위에 올라 “열두 살의 나이에 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은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이 트로피를 손에 들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감격해했다. 그는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기생충’을 언급하면서 “아티스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배우들을 비롯한 스태프들,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와 투자배급사 CJENM 관계자들 그리고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강호도 시상식에 함께했다. 봉준호 감독에게서 ‘위대한 배우이자 그의 동반자’로 소개받은 송강호는 “인내심과 슬리기로움과 열정을 가르쳐준 존경하는 모든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고 말했다.‘기생충’의 황금종려상은 한국영화 첫 수상으로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해여서 의미를 더한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 ‘도쿄!’(2008) ‘마더’(2009) ‘옥자’(2017) ‘기생충’(2019)으로 다섯 번 만에, ‘옥자’ ‘기생충’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한지 두 번만에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켄 로치·테런스 맬릭·페드로 알모도바로·다르덴 형제·쿠엔틴 타란티노 등 세계적 거장들의 대거 포진 속에서 일군 쾌거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올해 역시 많은 거장 감독들이 초대됐으나 그들의 전작을 넘어서는 평가를 받기는 어렵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한편 봉준호 감독은 여러 외신들을 통해 그가 정점에 있고 앞으로도 걸작들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송강호의 말처럼 봉준호 감독은 계속 진화할 것이다”고 언급했다.‘기생충’ 공식 상영 레드카펫(사진=CJ엔터테인먼트)칸국제영화제는 베니스,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며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한국영화는 2002년 ‘취화선’(감독 임권택)의 감독상을 시작으로 2004년 ‘올드보이’(감독 박찬욱) 심사위원대상, 2007년 ‘밀양’(감독 이창동) 여우주연상, 2009년 ‘박쥐’(감독 박찬욱) 심사위원상, 2010년 ‘시’(감독 이창동) 각본상 등 본상 수상 경력이 있으나 황금종려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영화는 이로써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칸국제영화제와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을 석권했다. 김기덕 감독이 2012년 ‘피에타’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 1999년 ‘소풍’(감독 송일곤) 단편 경쟁부문 심사위원상, 2005년 ‘주먹이 운다’(감독 류승완) 감독주간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2005년 ‘망종’(감독 장률)이 비평가주간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상, 2007년 ‘만남’(감독 홍성훈)이 시네파운데이션 3등, 2008년 ‘스탑’(감독 박재옥)이 시네파운데이션 3등, 2009년 ‘남매의 집’(감독 조성희) 시네파운데이션 3등, 2010년 ‘하하하’(감독 홍상수)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 2011년 ‘아리랑’(감독 김기덕)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 2011년 ‘야간비행’(감독 손태겸)이 시네파운데이션 3등, 2013년 ‘세이프’(감독 문병곤) 단편 경쟁부문 황금종려상, 2016년 ‘아가씨’(감독 박찬욱) 경쟁부문 벌칸상, 2018년 ‘버닝’(감독 이창동) 경쟁부문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벌칸상 등을 수상했다.봉준호 감독은 1969년 출생으로 1993년 단편 ‘백색인’ 1994년 단편 ‘지리멸렬’ 등을 연출했다. 2000년 첫 장편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홍콩국제영화제 비평가상을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토리노영화제각본상, 도쿄영화제 아시아영화상,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신인감독상 등을 받으며 국내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2003년 ‘괴물’은 109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취를 이뤘다. 봉준호 감독은 2009년 ‘마더’ 이후 글로벌 무대로 옮겼다. 그는 2013년 ‘설국열차’로 할리우드에 진출했으며 2017년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은 ‘옥자’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갔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10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영화다.제72회 칸국제영화제 본상 수상자(작)△황금종려상=봉준호 ‘기생충’△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마티 디옵 ‘아틀란티크’△심사위원상=라쥐 리 ‘레미제라블’ 클레버 멘돈사 필로, 줄리아노 도르넬레스 ‘바쿠라우’△감독상=장 피에르&뤽 다르덴 ‘영 아메드’△남우주연상=안토니오 반데라스 ‘페인 앤 글로리’△여우주연상=에밀리 비샴-‘리틀 조’△각본상=셀린 시암마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특별언급상=엘리아 술래이만 ‘잇 머스트 비 헤븐’‘기생충’
2019.05.26 I 박미애 기자
  • 고용노동부 주간계획(5월27~31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다음주(5월27~31일) 고용노동부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일정△27일(월)9:30 정책점검회의(장·차관, 정부세종청사)15:00 남녀고용평등 유공자 및 우수기업 시상식 (장관, 대한상공회의소)△29일(수)- 국무회의(장관, 정부세종청사)15:30 중소기업인 간담회(장관, 중기중앙회)△30일(목)8:30 국정현안조정회의(장관)10:30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위촉장 전수식(장관, 정부세종청사)10:30 차관회의(차관, 정부서울청사)△31일(금)9:40 글로벌 일자리대전(차관, 코엑스)10:00 인천고용복지센터 현장방문(장관,인천고용복지센터)◇보도계획△26일(일)12:00 사망사고 다발 대우건설 시공현장 감독결과 발표△27일(월)14:00 제19회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 개최15:00 지자체 최초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 체결△28일(화)10:00 4차 산업혁명 체험관 운영12:00 건설사업주 대상 합동교육 실시△29일(수)12:00 2019년 건설기능인의 날 정부포상 추천 접수15:30 중소기업인 간담회 개최△30일(목)10:00 고용차별예방 심화교육 개최10:30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위촉장 전수식12:00 2019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결과 발표12:00 2019년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 개최△31일(금)10:00 고용노동부 장관 인처고용복지센터 현장방문10:00 실업부조 연구포럼 개최10:00 2019년 상반기 글로벌 일자리 대전 개최
2019.05.25 I 김소연 기자
문지인 "영화 '뷰티풀 보이스' 일주일 꼬박 촬영"
  • 문지인 "영화 '뷰티풀 보이스' 일주일 꼬박 촬영"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영화 ’뷰티풀 보이스’로 스크린 복귀와 동시에 올해로 10년 차에 접어든 배우 문지인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화보 첫 번째 콘셉트에서 베이지색 니트에 초록 가디건을 걸쳐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두 번째 콘셉트에서 청청패션으로 골목을 활보하며 본인의 끼를 여지없이 드러냈다.끝으로 모던하고 시크한 상반된 느낌의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일사천리로 촬영이 진행됐다. 그중 야외에서 촬영을 진행한 두 번째 콘셉트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던 문지인. 평소에 워낙 내숭 없고 활발한 성격이라 다소곳이 앉아서 촬영하기보단 나가서 걷고 움직이는 게 훨씬 자연스럽고 좋았다고 전했다. 최근 근황을 묻자 “드라마가 끝나고 난 후 계속 바쁘게 지낸 것 같다. ‘우먼톡톡’ 촬영을 비롯해 내일모레는 영화 시사회도 예정돼있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 시상식’에서 ‘방송 연기자 부문’ 수상을 했다. 계속 이렇게 틈틈이 일이 있는 것 같다”라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을 전했다.가장 최근 작품 중 화제를 모았던 tvN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그는 “어느 정도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던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전후로 꽤 차이가 난다. 드라마 자체가 젊은 층이 많이 봤을 뿐더러, 화제성 부분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곧 개봉을 앞둔 영화 ‘뷰티풀 보이스’는 어떤 영화며 극중 어떤 캐릭터를 담당하는지 질문하자 “영화 ‘완벽한 타인’과 같이 국한된 장소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성우들이 단 하루 동안 애니메이션 더빙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어떻게든 녹화를 끝내려 고군분투한다. 나 역시 그중 한 명의 성우 역할이다. 극중 캐릭터가 16차원이라 말할 정도로 특이한데, 사실 그냥 이상한 애다”라며 유쾌하게 답했다.이어 영화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를 묻자 “우선 저예산 영화라 배우, 스텝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고작 일주일이란 시간 동안 매일같이 밤을 새가며 전투적으로 촬영에 임했을 정도. 우리가 진짜 성우들이고 단 하루 만에 더빙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 매일 각성 상태였다”라고 말하며 노고를 밝혔다. 고생한 만큼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며 홍보 역시 잊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SNS에 ‘어벤저스의 계절에 핀 한 떨기 작은 꽃 같은 영화’라며 재치 있는 글귀와 함께 영화 포스터 사진을 기재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새로운 MC로 활약 중인 그에게 본인만의 방송 철학을 묻자 ”성격상 연기보단 예능이 더 임하기 어려운 것 같다. ‘우먼톡톡’ 같은 경우 정말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그만큼 정확한 평가와 장단점을 캐치하려고 노력한다. 무턱대고 좋다고만 한다면 관심과 신뢰가 떨어지게 될 테니까. 촬영 날이면 일찍 만나서 써보고 그 자리에서 같이 공부한다”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함께하는 MC들 역시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살가워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들처럼 편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작 10년이란 시간을 배우로 활동하며 그 긴 시간을 무엇으로 버텨왔을지 궁금했다. “뭐든 10년을 버티면 그 분야에 장인이 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 힘들 때 ‘내가 10년을 버텼구나, 많은 우여곡절도 있고 힘들었지만 내가 결국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앞으로의 10년도 더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이만큼 했으니 앞으로도 이만큼 더 할 수 있겠지. 다시 돌아갈 수도 없지 않나. 어느 때보다 뜻깊고 감회가 새롭다”라며 깊은 속내를 비췄다. 더불어 배우로서 자신의 장점을 묻자 “국한되어 있지 않은 이미지가 장점이자 단점이다. 연기할 때 캐릭터가 너무 강하고 화려한 이미지가 아닌 얼굴이 오히려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어서 좋다”라며 롱런하는 비결을 전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쿵짝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길 원한다. 나이가 들수록 조심스럽게 결혼도 생각하게 된다. 이상형은 없고 가치관이 잘 맞으면 좋겠다. 인성, 품격 내적인 면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낀다”라며 성숙한 연애관을 밝혔다. 여배우로서 자기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묻자 “항상 신경을 많이 쓴다. 힘들다고 해서 놔버릴 수 없는 직업이기에 늘 신경을 쓴다. 한시도 놓지 않고 관리하는 것이 비결이다”라며 부지런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다음 작품에 대한 질문에 “시트콤이나 로맨틱 코미디가 욕심 난다. 밝은 이미지를 가지고 악역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라고 전했으며 “공로상을 받는 것이 내 10년째 목표다. 배우로서 이순재 선배님처럼 말이다. 가늘고 긴 배우 인생을 살며 언젠가 이 염원과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라며 일관된 목표도 함께 전했다.
2019.05.25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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