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안개 속 숨겨진 ‘황금알 낳는 거위’
  • [날씨경영 스토리] 안개 속 숨겨진 ‘황금알 낳는 거위’
  • 지금이 가을이라는 사실을 언제 느끼시나요? 맑은 하늘, 외출하고 싶은 날씨, 차분해지는 마음, 여름에 비해 큰 일교차 등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을 텐데요. 많은 분들이 꼽는 가을의 특성 중 하나는 아침저녁으로 안개가 자주 낀다는 사실입니다. ‘가을 안개는 쌀안개 봄 안개는 죽안개’ 라는 속담을 봐도 가을과 안개는 연관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뜻을 살펴보면 가을에 벼가 패서 영글 때 안개가 끼면 날씨가 따뜻해 벼가 익는 것을 촉진시켜 결실을 좋게 하므로 수확량이 증가한다는 것을 가리킨다는 데요. 이에 비해 보리 발육기에 끼는 봄 안개는 기온차가 심한 가운데 높은 습도로 인해 햇볕을 차단하기 때문에 식물의 발육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또한 보리에 흰가루병과 녹병 등의 병해를 줘 수확량을 감소시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는군요. 이렇듯 가을과 안개에 관한 좋은 어귀도 있지만, 안개는 교통사고나 그 외 사건들에 범인으로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지난 2006년 안개때문에 26중 연쇄추돌이 일어난 서해대교 사건으로 많은 희생자를 내기도 했으며 인천공항이 개항한 이래 안개로 인해 결항한 비행기는 매년 평균 100대 정도 된다고 하네요. 이로 인해 발생하는 항공사 피해액만도 매년 1000억 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고 대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지금보다 안개 발생 빈도는 증가할 것이고, 특히 짙은 안개는 더 자주 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개예보에 대한 기술력과 대책이 미흡하다보니 당분간은 안개예보에 의존하는 고속도로 운행이나 항공기 운항은 힘들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끼어 있는 안개를 소산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는 군요. 기후변화시대에 안개 소산 산업이 가져다주는 경제적 이익은 무척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안개를 없애는 기술은 이미 세계 많은 나라에서 연구돼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1930년 네덜란드 왕립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안개를 흩어지게 하는 실험을 했고, 이후 스웨덴과 독일에서 드라이아이스를 공기 중에 뿌려주면 안개 속 입자들이 빙정이 돼 땅으로 떨어진 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증명했다고 하네요. 또한 미국 MIT의 기상연구소도 옷장 속에 넣어두는 습기제거제의 성분인 염화칼슘을 이용해 안개를 제거하는 실험을 했었습니다. 그 외에도 헬리콥터나 제트엔진으로 바람을 일으켜 안개를 날아가게 하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다는데요. 이것은 활주로에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물을 뿌려 숨은 열을 통해 안개를 소산시키는 방법이라고 합니다.이렇듯 각 방면의 연구를 통해 실용화를 위한 실험이 계속되고 있지만 결과는 시원치 않다고 합니다. 만약 비용도 싸고 효과도 좋은 안개 소산 기술이 개발되면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국내 공항이나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놀라운 기술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3.10.23 I e뉴스팀 기자
멸종위기 바다 동물, 中서 8만~87만원에 거래 '파문'
  • 멸종위기 바다 동물, 中서 8만~87만원에 거래 '파문'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멸종위기에 놓인 바다 동물들이 중국에서 현금으로 거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중앙TV(CCTV)는 “광둥성 광저우시의 웨허 화조 시장에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종 국제무역규약에 의해 1급 바다보호동물로 지정된 마다가스카르 거북이 5000위안(약 87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중남미 도마뱀인 녹색 이구아나 등도 공공연히 매매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멸종위기에 놓인 바다 동물들이 중국에서 직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멸종위기 바다 동물 중 하나인 마다가스카르 거북의 모습.멸종위기 바다동물인 마다가스카르 거북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는 4종의 희귀거북 가운데 가장 유명한 종이라고 할 수 있다. 높이 솟은 돔 형태의 등갑, 검은색 등갑과 대비되는 뚜렷하고 가는 노란색 방사상 무늬가 특징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북으로도 꼽히고 있다.갓머리 카멜레온, 7색 카멜레온 등도 유리 항아리에 담겨 판매대에 나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 마리당 가격은 500위원(약 8만7000원)으로 이들 역시 2급 보호동물로 지정돼 있다. 카멜레온은 형형색색의 몸빛깔로 세계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의 몸빛깔은 빛의 강약과 온도, 감정의 변화 등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한편 이들 외에 멸종위기 동물 1급으로는 늑대, 반달가슴곰, 사향노루, 산양 등이 있으며 2급으로는 담비, 삵, 물개, 하늘다람쥐 등이 있다. 1급은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이며 2급은 가까운 미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동식물을 뜻한다.▶ 관련기사 ◀☞ 中 광둥서 세계적 멸종위기 동물 버젓이 판매☞ 백령도 점박이물범, 中 불법 포획 등으로 멸종위기☞ 인형 같은 아기 코뿔소, 5000마리 멸종위기종 美서 출생☞ 기형 맹꽁이, 환경오염 지역과 멸종위기종의 위험한 동거☞ 설악산서 멸종위기 '산양' 새끼 6마리 출산
2013.10.22 I 박종민 기자
  • 금성테크, 화장품 신약개발 위한 포괄협약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금성테크(058370)가 HNH바이온, 이그린글로벌 등과 함께 화장품 천연물-바이오 신약기술 개발에 나선다.22일 금성테크 천연물 신약 및 신소재 개발업체인 HNH바이온과 농식물 종자업체인 이그린글로벌 등과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3사는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 개발, 식물세포배양 기술을 응용한 천연물-바이오 신약기술 개발 등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합의했다.기존 비철금속 스크랩사업을 영위하던 금성테크는 올 들어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화장품 공장을 준공하는 등 화장품 제조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글로벌 코스메틱 연구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한방화장품 기술개발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기업로 선정되기도 했다.HNH바이온은 제주도에 천연물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천연물 신약 및 화장품 원료, 신소재 개발 및 메디컬 연계사업을 운영하는 토털 메디컬 기업이다. 지경부와 농림부 주관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포괄협약에 따르면 3사는 이그린글로벌의 식물세포배양기술과 HNH바이온 천연물연구소의 천연물 원료추출 기술 접목을 통해 희귀식물과 천연식물로부터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고 이를 응용해 금성테크가 화장품 제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또 이를 신약개발 기술에 활용해 HNH바이온의 천연물연구소를 주축으로 신약개발사업에 적극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홍유찬 HNH바이온 대표는 “이를 위해 몇몇 유명 제약회사와 추가적인 전략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13.10.22 I 김대웅 기자
  • 美실리콘밸리 기업가 '설국열차'서 사업 아이디어 얻었나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집산지 실리콘밸리가 첨단기술이 아닌 ‘음식’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실리콘밸리의 기술 벤처 사업가들이 최근 식품산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후 40년이면 지구의 식량 자원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식품산업이야 말로 혁신이 필요한 분야라고 NYT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첩팜스(Chirp Farms), 햄톤크릭푸드(Hampton Creek Foods) 등 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신생기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첩팜스는 귀뚜라미와 바퀴벌레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원료로 에너지바를 개발한 회사다. 영화 ‘설국열차’의 단백질 블록이 현실화 된 것이다. 개당 가격은 2달러50센트(약 2650원)으로 내년에 오프라인 매장을 낼 계획이다. 한때 실리콘밸리에서 디지털 제품을 개발했던 메간 밀러 첩팜스 창립자는 “실리콘밸리의 많은 창업가와 투자자들이 식품산업에서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물을 이용해 달걀과 유사한 식품을 만들어내는 햄톤크릭푸즈 역시 실리콘밸리 출신이 차린 회사다. 뉴욕타임스는 “모조 달걀이 열리는 나무 ‘마요’를 개발한 햄톤크릭푸즈에서는 직원들이 식품에 대해 얘기할 때 마치 애플의 아이팟을 말하듯 한다”고 설명했다. 죠쉬 테트릭 햄톤크릭푸즈 창립자는 “우리는 식품을 제품 개발하듯이 한다”며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마요가 버전1.0이라면 다음에 개발할 제품은 업그레이드 된 버전2.0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NYT는 이같은 실리콘밸리의 새내기들이 전통적인 식품산업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는 있지만 기존 거대 식품업체를 이길만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저염 소금을 만들어내는 누-텍 푸드 사이언스의 토마스 마누엘은 “기존 거대 식품 기업들은 관련업계에 탄탄한 토대를 마련해 이들을 제치고 두각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다”며 “오히려 거대 식품업체들이 우리를 밀어내거나 유사한 제품을 만들어 대량 유통시키면 우리가 사업을 접어야 할 판”이라고 경고했다.
2013.10.21 I 염지현 기자
  • 中 광둥서 세계적 멸종위기 동물 버젓이 판매
  • (상하이=연합뉴스)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등 보호동물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광둥성 광저우(廣州)시의 웨허(越和) 화조(花鳥)시장에서 중남미 도마뱀인 녹색 이구아나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중앙TV(CCTV)가 21일 전했다.광둥요리의 재료가 다양하다는 점을 강조할 때 쓰이곤 하는 ‘나는 것 가운데는 비행기, 다리가 있는 것 중에는 책상, 바다 속에 있는 것으로는 잠수함 빼고는 다 먹는다’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갓머리 카멜레온과 7색 카멜레온이 유리 항아리에 담겨 판매대에 나와 있었었으며 판매상은 1마리 가격을 500위안(약 8만7천원)으로 불렀다. 이들 2종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종 국제무역규약’에 2급 보호동물로 지정돼 있는 동물이다.심지어 다른 판매점에서는 1급 보호동물인 마다가스카르 거북도 나와 5천 위안(약 87만원)가량에 호가되고 있었다.한 판매상은 지난 7월에 이런 동물 200여 마리를 들여와 판매하고 현재는 40여 마리만 남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시장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이처럼 공공연히 보호동물이 거래되고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전문지식이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 눈감아 주고 있다.광저우시 야생동식물 보호관리실의 리천양(李仁養) 부주임은 “삼림(森林)경찰과 함께 상시 순찰을 하고 있다”면서도 지난달 적발된 사례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단속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상인들이 단속을 교묘하게 피해나가면서 불법적인 거래를 근절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이 매체는 단속이 시작되면 상인들은 동물을 즉각 숨기거나 아예 문을 닫았다가 이튿날 다시 장사를 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미술관 사진작가 권부문 '성좌'전
  • 대구미술관 사진작가 권부문 '성좌'전
  • 권부문 ‘별보기’(사진=대구미술관)권부문 ‘무제’(사진=대구미술관)[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대구미술관이 사진작가 권부문의 ‘성좌’전을 선보인다.대구 출신의 권부문은 ‘블링크: 100 사진가, 10 큐레이터, 10 평론가’(2002)와 현대예술사진을 총정리한 ‘현대미술로의 사진’(2004)에 소개돼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다. 1970년대에는 도시와 시골풍경 그리고 그 안의 사람들을 담담하게 찍었고, 1980년대 말부터는 인간을 배제한 광활한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며 사진작가로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냉정한 시선을 바탕으로한 대자연의 풍경을 대형 화면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장소와 시간에 대한 세밀한 기록들을 그린 풍경 연작들을 보여준다. ‘별보기’ ‘숲에서’ ‘산수’ ‘구름위에서’ ‘낙산’ ‘병산’ ‘북풍경’ ‘돌에게’ 등 사진과 영상 작품 66점이다.‘별보기’는 별의 움직임을 촬영한 사진들을 동영상화한 작업이다. 전세계 32곳에서 촬영한 별의 움직임을 32개의 대형 모니터에 담았다. 작가가 재구성한 별을 통해 자연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숲에서’는 식물들이 뒤엉켜 땅 위와 나무로 기어오르는 이미지를 선보이고, ‘산수’는 설악산·홍천·평창 등 강원도 산야의 설경을 그린다. ‘구름위에서’는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하늘 풍경이다.대구미술관 변수정 큐레이터는 “대구미술관이라는 건축적인 공간에서 재구성되는 권부문의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새로운 미적 경험을 제공하고 사진작가로서의 진면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전시는 10월 24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계속된다. 부대행사로 11월 30일에 작가와 관람객들의 만남과 대화의 시간이 예정돼 있다. 053-790-3000
2013.10.21 I 김인구 기자
 과자에 음악을 들려주면 맛있어진다고?
  • [몰라도 되는 식품이야기] 과자에 음악을 들려주면 맛있어진다고?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젖소에서 젖을 짤 때 음악을 들려주면 착유량이 늘어난다거나, 식물 재배시 음악을 들려주니 비료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하는 사례는 익히 알려진 것들이다. 음악이 동식물의 생체 활성에 도움을 줘 생산량이 증가하거나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을 강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제조과정에서 음악으로 맛을 더 좋게 하는 해태제과 ‘아이비’그런데 과자를 만들 때도 음악을 들려주면 더 맛있는 과자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동식물이야 살아있는 생물이니까 그렇다고 해도 과자가 음악을 듣고 맛있어진다니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음악을 듣는 과자의 주인공은 해태제과가 판매하는 비스킷 ‘아이비’다. 해태제과에서는 아이비를 만들 때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어떤 원리가 숨어 있을까?아이비는 이스트 발효법을 이용해 만드는 비스킷이다. 아이비의 독특한 풍미와 뛰어난 조직감은 바로 이스트들이 발효되면서 만들어 내는 결과물이다. 따라서 이스트들이 얼마나 빨리, 잘 발효가 됐는지가 과자의 맛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알아챘겠지만 음악을 듣는 주체는 바로 이스트, 즉 미생물들이다. 동물과 달리 대뇌·청각 기능이 없는 미생물들에게 음악 신호는 진동신호처럼 작용한다. 진동이 자극을 줘 이스트와 유산균의 증식을 기존보다 2.5~8배까지 증가하게 하는 것이다. 또 음악을 들려주면 유기산 양이 증가해 최종 ph(산도)가 낮아져 발효과정이 가속화된다. 특히 유기산 중 제품의 맛과 향을 좌우하는 젖산과 초산의 형성이 증가됐고 좋지 않은 신맛을 내는 프로피온산 형성이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아이비가 듣는 음악은 태교와 사람의 생체리듬을 활성화시켜주는 클래식 음악들이다. 대표적으로 비발디 사계 중 봄과 가을, 멘델스존의 봄노래, 모차르트 마술피리, 헨델의 라르고 등이 있다. 정명교 해태제과 연구소장은 “아이비를 통해 입증된 음악이 미생물에 미치는 생체 활성 효과는 기대이상이었다”라며 “음악을 통한 미생물 발효 기술이 차세대 제과 및 식품 산업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원리로 와인을 보관할 때 음악을 들려주면 와인의 품질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돼 있다.
2013.10.21 I 이승현 기자
  • 약속 지킨 朴대통령..첫 호남 방문서 순천정원박람회 참관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호남 지역을 방문,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찾았다. 휴일임에도 불구,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 정원박람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켰다는 점이 주목된다.박 대통령은 이날 조충훈 순천시장으로부터 정원박람회 현안 보고를 듣고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진행한 점을 치하했다. 이 과정에서 한 순천시 관계자가 “동천에서 큰 홍수가 나서 수십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지난 1962년 8월27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방문, 신속한 복구를 지시해 오늘날의 동천이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이 “혹시 사진이 있는지”라고 물었고, 조 시장이 사진첩이 있다며 이를 보여줬다. 이에 박 대통령은 사진을 한장 한장 넘기며 “50년전 일이네요”라며 반가움을 표시했고, 조 시장은 이 사진첩을 기념품으로 박 대통령에게 선물했다.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 4월20일 개회부터 이날 폐회까지 4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지방 중소도시의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을 14일 앞둔 12월5일 순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원박람회를 언급하며 “이 박람회를 범정부적으로 지원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그러나 지난 4월20일 개회식에는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고, 이후 방문 일정을 조율해 왔다. 지난 7월19일 기독교 지도자 2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자리에서는 “(정원박람회) 개회식 때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아직 있으니까 기회를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외국에 나가서 정원이나 식물원이 있으면 일부러 찾거나 멈춰서 들어갈 정도로 좋아한다”며 거듭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박 대통령이 일요일에 외부 일정을 잡은 것은 이례적이다. 박 대통령은 해외순방 때를 제외하면 일요일에는 주로 청와대에 머물면서 지난 주 국정운영을 정리하고 다음 주 현안을 챙기는 데 할애했다. 박 대통령이 그 동안 일요일에 공식 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 5월5일 청와대에서 연 어린이날 초청 행사와 9월29일 부산에서 있었던 영화인과의 간담회가 전부다.청와대는 “이번 방문은 정원박람회 방문을 요청한 전남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박 대통령은 정원박람회 참관에 이어 순천에서 열린 ‘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앞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살려서 국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를 또다시 마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새마을운동은 우리 현대사를 바꿔놓은 정신혁명이었고, 그 국민운동은 우리 국민의식을 변화시키며 나라를 새롭게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미래지향적 시민의식 개혁운동으로 발전시키고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13.10.20 I 피용익 기자
날씨경영 스토리 (73) 배추와 무·고추 그리고 감 얘기
  • 날씨경영 스토리 (73) 배추와 무·고추 그리고 감 얘기
  • 지난 화요일(15일) 전국에 가을비가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찬바람이 싸늘하게 옷깃을 스치면서 아침 공기가 사뭇 달라짐을 느끼죠. 살인적인 폭염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운 겨울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어김없이 월동채비를 위한 ‘김장담그기’가 주요 관심사입니다. 특히 지난 2010년 배추파동을 겪은 이후 해마다 배추와 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몸값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 올 겨울 김장김치의 포기 수가 결정되기 때문이죠.올해는 배추와 무가 ‘대풍’이라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보통 배추나 무와 같은 원자재가 풍년이면 고추 값이 오르는 게 다반사였는데 올해는 고추 등의 양념류의 작황도 좋아 예년보다 김장을 담그는 포기수가 늘지 않을까 전망되고 있습니다. 올 여름, 채소들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 태풍이 없었던 게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이례적으로 5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악몽때문에 올해는 김장관련 채소들을 많이 심었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특히 김장배추는 그야말로 대풍년입니다. 태풍 등 크나큰 풍수피해가 없어 생산량이 20%나 늘었다고 합니다.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배추는 50%, 무는 40% 정도 값이 떨어질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김장김치의 별미인 굴은 원전공포로 가격이 20%나 내려갔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올해는 김치를 밖에서 사먹지 않고 집에서 직접 담그겠다는 사람이 77%로 작년보다 10%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반면 날씨 때문에 울상인 곳도 있습니다. 바로 충북 영동지역의 ‘감’인데요. 이곳은 국내 최대 곶감 산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난 겨울 동해(凍害)와 병충해로 올해 최악의 흉작을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혹독했던 겨울 한파에 상당수의 감나무가 얼어 죽었으며 개화기 꽃샘추위까지 겹쳤습니다. 여기에 지난달부터는 둥근무늬낙엽병까지 확산되면서 감나무에 열매가 제대로 맺지 못했습니다. 충북 영동군 심천면의 한 농부는 “보통 10월 중순 무렵엔 감을 따야 하는데 수확할 감이 없다. 20년 가까이 감 농사를 지어왔지만 올해 같은 최악의 작황은 처음이다. 현재 상태로는 곶감 200~300접이라도 생산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지역 농가에서는 한해 5000여t의 감을 생산하는데요. 흉작으로 올해는 감 수확량이 예년의 10~25%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내년 설 명절엔 곶감 하나 제대로 먹을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농업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기상에 민감합니다. 토양, 영농기술 그리고 날씨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농업의 생산성은 흔히 ‘리비히의 최소율 법칙’이 적용되곤 합니다. 이 법칙은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여러 가지 요소 중 필수 요소가 빠지거나 부족할 경우 그 요소에 의해 성장이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식량의 생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면 그중 가장 취약한 한 가지에 의해 전체 생산량이 결정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농업 생산에 있어 가장 취약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예상하기 힘든 존재인 ‘날씨’입니다. 그동안 많은 발전으로 산업전반의 과학화와 정보화를 이뤄냈지만 농업분야만큼은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따라서 서리, 우박, 폭우, 한파, 가뭄, 홍수 등의 기상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클 때는 소비자 물가도 덩달아 상승합니다. 특히 과일, 채소류의 값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기후변화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기후변화는 강수량, 기온, 토양수분 등의 장기적인 변화를 통해 농작물의 수확량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흉년이 들면 농산물 생산량의 절대 부족으로 가격이 폭등합니다. 풍년이면 이와 반대로 가격이 폭락해 농가 부채가 늘어납니다. 우산장수와 소금장수를 아들로 둔 어머니는 비가 오나 안 오나 늘 날씨만 걱정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날씨의 양면성과 그 영향력을 절실히 보여줍니다. 이렇듯 농업분야에서는 날씨로 인해 생산량이 급증하기도, 갑작스런 이상기후로 인해 수확량이 확 줄어들기도 합니다. 날씨는 인간의 힘으로 정복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날씨를 최대한 잘 이용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2013.10.17 I e뉴스팀 기자
신진 김은령 작가 '앓이, 두번째 이야기'전 개최
  • 신진 김은령 작가 '앓이, 두번째 이야기'전 개최
  • 김은령 ‘식물이 지닌 기억’(사진=노암갤러리)[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가슴앓이, 사랑앓이 등 인간의 ‘앓이’에 대한 다양한 상념이 작품으로 탄생한다.신진 미술가 김은령이 두번째 개인전 ‘앓이, 두번째 이야기’를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노암갤러리에서 개최한다.‘앓이’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지독한 감정이다. 꿈이 있고 추구하는 목적이 있는 동안 인간은 행복하다고 느끼지만 그 이면에는 이를 위한 끊임없는 괴로움과 노력, 아픔도 공존한다. 김 작가가 표현하려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인간 양면의 ‘앓이’다.김 작가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종이를 찢는다. 글과 낙서가 담긴 종이, 이국적인 그림이 들어있는 종이도 있다. 그러나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한국의 역사와 정서를 담은 한지다. 김 작가는 ‘찢는’ 작업으로 고통·파괴·해체를 표현하고 찢겨진 조각들을 캔버스에 붙임으로써 다시 완벽한 존재로 탄생하는 순환·창조를 그린다. 여기엔 ‘우로보로스(Ouroboros, 꼬리를 삼키는자)’란 서양철학이 숨어있다. 커다란 뱀이나 용이 자신의 꼬리를 물어 삼키는 모습이라는 뜻의 우로보로스는 고대 신화에서 나오는 상징적 형상이다. 윤회·순환·영원·무한·완벽 등의 인식이 깔려 있다.김 작가는 “삶은 탄생과 죽음의 연속이다. 내 삶도 그러하다. 내 작업은 내 생의 무거움을 비상케하고 싶은 내 앓이의 표현이다”고 설명했다.김은령 ‘나비’(사진=노암갤러리)
2013.10.16 I 김인구 기자
흉터제거 연고 `벤트락스겔`,  부작용 없고 효과 좋다
  • 흉터제거 연고 `벤트락스겔`, 부작용 없고 효과 좋다
  • [온라인총괄부] 크고 작은 흉터나 화상 상처 부위 등 다양한 피부 질환 치료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연고다. 피부에 직접 닿는 연고는 빠른 시간에 환부에 침투해 치료 부위를 소독하고 새 피를 돌게 하는 작용을 한다.파스나 먹는 약에 비해 판매량이 높은 연고는 약국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이다. 때문에 효능과 효과는 기본, 부작용 발현이 적고 많은 이들에게 널리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그래서인지 약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고들은 출시일이 몇 십 년 된 전통 있는 제품이 많다. 오랜 기간 소비자에게 사랑받아 온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그중에서도 흉터 제거 연고로 널리 알려진 ‘벤트락스겔’은 많은 소비자가 찾는 것 중 하나다.㈜태극제약(대표 이창구)의 벤트락스겔은 수술, 상처 등의 흉터 치료제로 흉터의 크기를 줄여주고 흉터 색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헤파린나트륨, 양파연조엑스, 알란토린 등 식물성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부작용 걱정이 적어 어린아이도 사용할 수 있다.주로 수술 흉터를 제거하고 피부를 재생하기 위해 사용되는 이 연고는 최근 성형, 피부과 시술이 늘어감에 따라 점차 그 수요가 늘고 있다. 한편 ㈜태극제약은 벤트락스겔 외에 약 300여개의 의약품 및 의약외품, 식품을 생산 중이다. 태극제약에서 승인받은 연고제 허가품목은 100여종, 생산 출시된 연고제는 일반 피부질환제부터 상처치료제, 화상치료제, 여드름치료제까지 총 30여종에 달한다.대표제품인 벤트락스겔은 일반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관련 성분은 홈페이지(www.taiguk.co.kr)를 참조하면 된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