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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퓨쳐켐, 치매국가 책임제 수혜…국내 최초 허가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대표적인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전문업체 퓨쳐켐(220100)이 강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매진단 방사성의약품 ‘알자뷰’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5일 오전 9시4분 퓨쳐켐은 전 거래일 대비 12.5% 오른 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알자뷰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한 알츠하이머 진단 방사성의약품이다. 환자의 뇌 속에 치매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유ㆍ무를 영상화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에 도움을 준다.퓨쳐켐은 지난 2008년부터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전구체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약 8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2016년 임상 3상을 마치며 알자뷰를 개발했다. 퓨쳐켐은 지난 2016년 9월 알자뷰의 식약처 신약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지난 2일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회사 관계자는 “외국에 로얄티를 지불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기존 알츠하이머 진단 방사성의약품 대비 알자뷰는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의 치매국가 책임제 정책을 실현시키는 의약품으로 성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대윤 대표이사는 “알자뷰와 피디뷰 등 방사성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퓨쳐켐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으로 치매환자의 진료비 본인 부담률을 10% 수준으로 대폭 낮추고 치매 진단 비용도 건강보험으로 지원하기로 발표해 치매 진단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2018.02.05 I 박형수 기자
  • 퓨쳐켐,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식약처 허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대표적인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전문업체 퓨쳐켐(22010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매진단 방사성의약품 ‘알자뷰’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알자뷰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한 알츠하이머 진단 방사성의약품이다. 환자의 뇌 속에 치매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유ㆍ무를 영상화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에 도움을 준다.퓨쳐켐은 지난 2008년부터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전구체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약 8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2016년 임상 3상을 마치며 알자뷰를 개발했다. 퓨쳐켐은 지난 2016년 9월 알자뷰의 식약처 신약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지난 2일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회사 관계자는 “외국에 로얄티를 지불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기존 알츠하이머 진단 방사성의약품 대비 알자뷰는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의 치매국가 책임제 정책을 실현시키는 의약품으로 성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대윤 대표이사는 “알자뷰와 피디뷰 등 방사성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퓨쳐켐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으로 치매환자의 진료비 본인 부담률을 10% 수준으로 대폭 낮추고 치매 진단 비용도 건강보험으로 지원하기로 발표해 치매 진단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2018.02.05 I 박형수 기자
신약후보물질 개발, AI 빅데이터 활용 5년→1년으로 단축
  • 신약후보물질 개발, AI 빅데이터 활용 5년→1년으로 단축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 활용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발굴 → 전임상시험 → 임상시험 → 시판 등 4단계로 구분된다. 후보물질 발굴 및 전임상시험 단계에서는 실험결과 또는 논문자료 등의 연구데이터가 주로 활용된다. 정부는 연구데이터를 학습한 AI를 활용, 단기간에 최적의 후보물질의 찾아내 탐색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후보물질 발굴에 사용되는 연구데이터는 그간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약 50여만 건이 축적돼 있다”며 “ 평균 5년이 소요되는 후보물질 개발 기간을 최대 1년까지 단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2월 사업공고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로 화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문기업·연구소, 신약개발 연구자가 참여하는 사업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이후 AI 학습 및 연구자를 통한 검증 작업을 거쳐 연구자·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 중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후보물질 발굴 단계 뿐 아니라 신약개발의 모든 단계에서 인공지능·빅데이터를 활용한 국가적 플랫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제약산업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관계부처와 협업해 국가적 신약개발 역량 제고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04 I 조용석 기자
김성훈 단장 “바이오산업 여전히 저평가…장기적 관점서 투자해야”
  • 김성훈 단장 “바이오산업 여전히 저평가…장기적 관점서 투자해야”
  • 김성훈 서울대학교 의약바이오컨버젼스 연구단장(사진=윤필호 기자)[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바이오산업 열풍은 유행이 아니고 올 것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바이오 연구는 실제 실력에 비해 저평가 상태입니다. 앞으로 20년 후에는 바이오 강국으로 전 세계를 이끌 것이라고 확신합니다.”김성훈 서울대학교 의약바이오컨버전스 연구단장은 지난달 30일 ‘2018 바이콘테크’가 열린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은 전망을 밝혔다. 그는 “국내 과학계가 생명과학 분야에서 메이저 논문과 디스커버리(Discovery)를 리딩한 것이 10년 넘어간다”면서 “학계와 산업의 웨이브(Wave) 주기는 10년 정도 차이가 있는데, 최근 학계 연구 성과가 응용분야로 이어지면서 산업에서 실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의약바이오컨버전스는 지난 2010년 정부의 글로벌프런티어 사업 일환으로 시작했다. 단순 기초연구와 달리 제품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임했고 실제 산업분야로 이어지는 실적 창출 효과를 극대화했다. 처음에는 자유로운 연구에 익숙했던 연구원들의 불만이 높았지만, 실제 제품으로 상용화되고 성과가 가시화되는 과정을 거치자 흥미를 느끼면서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고 김 단장은 소개했다.그는 연구결과가 실제 산업에서 실적으로 이어지도록 공을 들였다. 역점 사업도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신약 개발을 위해 새로운 타겟 발굴에 두고 있다. 김 단장은 “창업이나 라이센스 계약 등 방식으로 기술을 이전한다”며 “개발자나 전문경영인이 창업하고 투자자를 끌어모아 상용화한다”고 설명했다. 라이센스 계약이 창업보다 간편하고 정부의 평가도 높지만 과제 성공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속적 협력이 가능한 창업을 선호한다. 지분 참여 등의 방식으로 꾸준히 개발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개발한 항섬유화치료제는 임상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고 JW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연구한 신규폐혈증진단기술도 임상에 들어간다.연구 성과가 꾸준히 신뢰를 쌓으면서 창업과 투자 의뢰가 늘어났다. 김 단장은 “애로사항이 있을 경우 40여명의 연구원이 소위 AS까지 해준다”며 “라이센스 계약의 경우에는 기업이 의심할 경우 ‘다시 바이백하겠다’고 했고 실제 사례도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노바티스나 파이자 등 해외 유명 제약사에게 어떻게 성공했냐고 물어보면 ‘제품이 쓰레기통 세 번쯤 들어갔다 나온 것’이라고 답한다”면서 신약개발이 끊임없이 실패와 도전을 반복하는 지리한 작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김 단장은 국내 바이오업계의 미래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 바이오산업의 포텐셜은 굉장히 높다”면서 “20년 전 바이오산업 초기에는 선언적인 내용이었지만 지금은 실력을 바탕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 구조나 역량도 바이오산업 발전에 필연성을 부여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그는 바이오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바이오는 호흡이 긴데 투자자가 너무 단기적 이익에 매달릴 경우 잘 안 맞을 수 있다”면서 “현재 회사가 개발 등을 선언하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그들의 트랙레코드(track record)를 살피는 등 스스로 분석하는 노력을 통해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8.02.03 I 윤필호 기자
  • 국내 개발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첫 승인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자회사인 이뮨온시아가 식약처로부터 면역항암제 IMC-001에 대한 임상1상시험 승인을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PD-1 및 PD-L1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국산 신약으로는 첫 승인이다. 이 승인으로 신약개발 첫 출발을 하는 이뮨온시아는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IMC-001의 안전성 및 약동학 등을 평가하기 위한 1상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IMC-001은 PD-L1을 표적으로 하는 완전 인간 단일 클론 항체이며 전임상 시험에서 뛰어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PD-1 및 PD-L1 표적은 최근 항암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 받는 표적으로 최근 암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약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항암제가 암세포를 직접 겨냥했다면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시스템을 강화시켜 스스로 암을 제거하기 때문이다.2020년에는 전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이 약 4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항암제와 달리 면역항암제는 다양한 암에 적용이 가능하고 효능을 보이는 환자들은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BMS의 옵디보와 MSD의 키트루다는 2014년 첫 출시 이후 2년 만에 블록버스터로 이름을 올렸다.이렇게 수요는 늘고 있지만 국내 자체 개발품은 없는 실정이다. 1년에 1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 국민건강보험이 지원하고 있지만 특정 암만 혜택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IMC-001은 혁신신약이지만 국내 현실을 감안해 적정한 가격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이뮨온시아는 임상1상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되면 순차적으로 다음 단계임상을 통해 약효를 증명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방침이다.한편 2016년 9월 설립한 이뮨온시아는 미국 임상 전문사인 소렌토 테라퓨틱스와 유한양행의 합작 벤처회사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면역 항암제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합작투자회사인 이뮨온시아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항암제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면역치료제 연구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2.02 I 강경훈 기자
  • 지난해 코스닥 신규 상장사 99개…앱클론, 수익률 557.0%로 최대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99개 기업이 신규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상장사들 가운데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바이오였고 이 가운데 앱클론(174900)은 가장 높은 557.0% 수익률을 기록했다.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기업이 전년대비 20.7% 증가한 99개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직전 5개년도 평균 상장사수인 68개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라고 2일 밝혔다.신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28일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평균 8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일 당일 종가 기준으로도 23.8% 올랐다. 거래소 관계자는 “바이오 업종의 신시장 진출, 신약개발 등 실적 개선 기대감과 정보기술(IT) 및 반도체 업종의 4차 산업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업종별로 바이오 주가 상승률이 159.7%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102.0%), IT(92.6%) 순으로 이어졌다. 바이오 업종 가운데 앱클론은 수익률 557.0%를 기록하며 신규 상장사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4.9%)와 아스타(246720)(147.5%) 피씨엘(241820)(116.9%) 등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이 밖에 반도체 업종에서는 하나머티리얼즈(166090)(208.3%)와 코미코(183300)(97.3%)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IT 업종에서는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이 320.0% 상승했고 자동차전장 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도 164.9% 올랐다. 디스플레이 및 자동차 업종에서는 2차전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브이원텍(251630)(168.1%)과 영화테크(265560)(42.4%)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반면 화장품 업종은 지난해 5개사가 상장했지만 사드 등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수익률이 약세를 보이며 평균 9.5% 떨어졌다.전체 공모규모 3조5000억원으로 코스닥시장 개설 이후 최대 공모실적을 달성했다. 기업별로 최대 공모규모를 기록한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와 차상위 공모규모인 제일홀딩스(003380)(4219억원) 두개사가 한꺼번에 상장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2018.02.02 I 윤필호 기자
종근당,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서 이중항체항암제 개발 지원
  • 종근당,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서 이중항체항암제 개발 지원
  • 문승기(왼쪽) 종근당 바이오의약실장과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종근당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종근당(185750)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의 연구개발 협약을 1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종근당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CKD-702의 전임상 연구지원을 받게 된다.CKD-702는 고형암 성장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이중항체이다. 각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수용체의 수를 감소시켜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의 바이오신약이다. CKD-702는 표적항암에제 내성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항암효과를 냈다. 회사 측은 두 개의 수용체를 통해 발현하는 다양한 암세포에도 항암효과가 나타나 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종근당 관계자는 “CKD-702는 종근당 최초의 바이오신약으로 기존 항암제의 내성 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부처간 R&D 경계를 넘어 공동으로 지원하는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을 10개 이상 개발할 수 있는 사업 추진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2018.02.02 I 강경훈 기자
  • 싼 바이오株 어디 없나요?…"순환매장세, 옥석가려야"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업종 내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 많이 오른 셀트리온과 바이로메드 등에서 빠져나온 자금 가운데 일부가 덜 오른 바이오 관련주(株)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됐다. 신규 바이오 주식을 찾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게 나타나면서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에 나서는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바이오株 온기, 싼 종목 찾기로 확산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이날 1만64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썼다. 올해 들어서만 215%가량 상승했다. 국내 염모제 1위 업체인 동성제약은 최근 광역학 치료(PDT)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역학 치료는 정상 건강 세포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광과민성 물질을 이용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 가운데 하나다. 광과민성 물질을 정맥 주사한 후 암세포에 적색파를 비춰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광역학 치료에 대한 임상결과 보고서는 올해 5~6월께 마무리할 것”이라며 “임상 결과가 좋으면 올해 하반기 관련 매출이 일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동성제약은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췌장암 환자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식품의약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췌장암과 담도암 이외에 다수의 암에도 치료법을 확대 적용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 상장사가 신규로 바이오 사업을 하면 주가가 오른다는 공식이 통용되면서 국내 상장사의 바이오 시장 진출 시도도 잇따르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이젠텍은 지난달 8일 비상장사인 에이치바이오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바이오주로 분류됐다. 에이치바이오홀딩스는 주식 410만 여주를 150억원에 장외 매수했다. 이젠텍은 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총 500억원을 조달하고 400억원은 타법인 지분을 사는 데 쓸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젠텍 주가는 올해 들어 146% 급등했다.타이어 금형업체 세화아이엠씨는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바이오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얼라이컴퍼니와 파인투자조합 등 2곳은 이전 세화아이엠씨 최대주주 지분을 취득한 뒤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다. 의약품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 또는 연구용역, 생물학적 제재 제조 및 판매 또는 연구 용역 등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400억원을 조달하고 이 가운데 150억원 가량은 타법인 지분 인수에 쓸 계획이다.◇비상장사의 바이오 상장사 인수사례도…옥석가리기 필요반대로 비상장 바이오 업체가 상장사를 인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에이프로젠 최대주주인 지베이스는 지난해 11월 나라케이아이씨를 인수했다. 나라케이아이씨는 상호를 ‘에이프로젠케이아이씨’로 변경했다. 에이프로젠은 에이프로젠케이아이씨와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해 자금을 조달해 바이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증시 전문가들은 셀트리온과 신라젠 등 바이오주가 급등하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한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신약 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며 “최근 일부 바이오 관련주는 이제 물질을 발견한 단계이기 때문에 최종 상업화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8.02.01 I 박형수 기자
  • 파멥신, MSD와 타니비루맵·키투루다 병용요법 공동연구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파멥신은 미국 제약회사 머크(MSD)와 재발성 뇌종양과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타니비루맵(TTAC-0001)·키투루다 병용요법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파멥신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타니비루맵’은 재발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강력한 효과를 확인했다.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anti-VEGFR2) 항체다.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는 위암, 간암, 비소세포성폐암, 난소암, 뇌암, 대장암, 유방암 등 대부분의 악성 종양에 과다하게 나타난다.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를 매개로 한 신호전달은 종양 신생혈관형성 기전에 주요한 조절자(regulator)로 알려졌다. 파멥신 대표이사인 유진산 박사는 “임상연구에서 타니비루맵과 키투루다의 병용요법을 통해 단일요법으로 항체치료제가 보여준 반응을 보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상호 보완적인 작용은 항암 활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병용요법은 충분히 생물학적 근거가 있다”고 강조했다.공동연구 협약에 따라 파멥신은 타니비루맵과 키투루다의 병용요법을 통해 잠재적인 임상적 시너지를 평가하기 위한 해외 임상 1/2를 진행한다. 파멥신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글로벌항체신약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임상연구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확보했다.
2018.02.01 I 박형수 기자
임상시험 지원앱 '올리브C', 다운로드 1만건 돌파
  • 임상시험 지원앱 '올리브C', 다운로드 1만건 돌파
  • 올리브C 메인화면.(사진=HBA 한국스마트임상센터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HBA 한국스마트임상센터는 임상시험 지원 어플리케이션(앱) ‘올리브C’가 누적 다운로드 1만건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올리브C는 국내 최초 임상시험 지원과 모집을 원스톱 디지털로 구현한 스마트폰 앱이다. 지난 9월 출시해 다운로드 1만건 돌파까지 4개월이 걸린 셈. 회원자입자 수 또한 다운로드 건수의 50%가 넘는 5000명이 넘었다.임상시험에서 성공의 핵심요소 중 하나는 대상자를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다. 올리브C는 식약처에서 승인된 제약사와 병원의 임상시험 정보를 한데 모아 임상시험에 필요한 환자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게 되면 제약사의 신약개발기간을 줄일 수 있고 환자의 치료기회를 넓힐 수 있다.이병일 HBA 한국스마트임상센터 대표는 “국내 최초 스마트폰 임상시험 정보 앱인 올리브C는 식약처에 게시된 신빙성 있는 정보와 다수의 임상시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가입자 수가 늘어났다”며 “생동성 시험을 비롯해 의료기기 분야까지 모든 임상시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회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올리브C는 안드로이드 및 iOS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2018.02.01 I 강경훈 기자
LG화학,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올렸다…영업익 3兆 넘봐(상보)
  • LG화학,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올렸다…영업익 3兆 넘봐(상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LG화학(051910)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은 3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매출 25조6980억원, 영업이익 2조9285억원의 2017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24.4%, 영업이익 47.0% 대폭 증가한 수치다.LG화학 CFO 정호영 사장은 2017년 경영실적에 대해 “기초소재부문의 고른 수익 호조 및 전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4322억원, 영업이익 6150억원, 순이익 338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16.7%, 33.2%, 25.2% 증가한 수치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기초소재사업의 성과 지속과 전지부문의 전기차 판매 호조, ESS전지 매출 확대에 따른 성과라는 게 LG화학 측의 설명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4.7% 늘어난 26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시설투자(CAPEX)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 등에 따라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조8000억원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주요 투자 내역을 보면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사업 및 관련 원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 투자 확대 △소형 및 ESS전지 중심의 투자 확대 등이다.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기초유분 확보를 위한 투자를 통해 시장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지부문은 △소형전지 신시장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자동차전지 수주 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수익성 중심의 수주 활동을 지속 전개하는 등 ESS전지도 투자와 사업도 적극 확대한다.정보전자소재부문은 △기존사업의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혁신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OLED, 에너지, 자동차 등 유망 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생명과학부문은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 또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기존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함께 해외 사업 기반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호영 사장은 올해 연간 사업 전망과 관련해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 사업 기반 양호한 수익 창출 및 전지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01.31 I 김미경 기자
  • [특징주]세화아이엠씨, 400억 조달…바이오 추진 기대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타이어 금형업체 세화아이엠씨(145210)가 급등하고 있다. 최대주주 지분과 경영권을 금융투자업체에 넘긴 뒤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31일 오전 9시4분 세화아이엠씨는 전날보다 29.93% 오른 5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50억원 규모로 뛰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화아이엠씨는 세화아이엠씨는 3자 배정 유상증자와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400억원을 조달한다. 세화아이엠씨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약 4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KCNI 스타바이오 1 PEF’가 보통주 135만1351주의 신주를 주당 2960원에 배정받는다.세화아이엠씨는 2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메인넷코리아, 랜드스톤에이엠씨, 한솔트러스트, 비에스애프앤디가 50억원씩 투자한다. 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사채는 1주당 3410원에 세화아이엠씨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세화아이엠씨는 또 KCNI 스타바이오 1 PEF와 얼라이컴퍼니, 에이와이인베스트먼트 등을 대상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해 160억원을 조달한다. 운영자금과 타법인 취득자금으로 각각 50억원, 11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세화아이엠씨는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의 타이어금형 제작을 맡고 있다.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50여개 국가에 타이어금형과 제조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은 2000억원 안팎으로 8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앞서 세화아이엠씨 최대주주는 지난 3일 금융투자기업인 ㈜얼라이컴퍼니, 파인투자조합 등 2곳과 최대주주의 주식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세화아이엠씨 최대주주인 유동환 부회장, 특수관계인인 채해성씨, 유 부회장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메자닌캐피탈, 연곡인터내셔날 등이 보유 중인 주식 382만주(무상증자 후 916만8000주)를 매각하는 계약이다. 매각대금은 249억원이며, 매각 주식 수는 총 발행 주식 수의 32.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후 회사의 경영권은 얼라이컴퍼니가 갖게 된다. 잔금은 임시 주총일인 다음달 19일 치른다.세화아이엠씨는 임시 주총을 열고 김용재씨와 윤호식씨, 유석우씨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한다. 아울러 △의약품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 또는 연구용역 △생물학적 제재 제조 및 판매 또는 연구 용역 등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다.세화아이엠씨가 의약품 개발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정부가 신약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분위기도 영향이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을 발표했다.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 100개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향후 10년간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조 단위 ‘신약 메가펀드’도 조성한다. 현재 1.7%(생산액 27조 원)에 불과한 바이오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25년까지 5%(생산액 152조 원)로 높인다는 목표다. 금융투자업계는 세화아이엠씨의 최근 움직임이 나노메딕스 에이프로젠KIC 등과 유사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주가는 최대주주가 바뀐다는 공시 이후 두배가량 올랐다. 외국인이 보유한 지분이 전혀 없던 세화아이엠씨는 최근 2.66%까지 상승했다. 외국인이 지분을 추가한 날에는 주가가 상승하곤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공시에 나온 내용까지만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1.31 I 박형수 기자
  • [마감]코스피 1%대 하락..사흘만에 2560선대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하며 사흘만에 2560선대로 밀려났다. 전일까지 26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닷새 연속 상승하다 하락세로 반전한 것이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45포인트, 1.17% 하락한 2567.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증시의 하락 분위기에 따라 2590선에서 하락 개장한 후 계속해서 약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1% 넘게 급락하며 2570선에서도 밀리더니 결국 2560선대에서 마감했다. 수급적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1200억원, 기관은 1400억원 가량 내다팔았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기관들은 엿새만에 순매도로 전환된 것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2.7%까지 치솟은 데 이어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오전 2.318%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원 가량 상승하면서 외국인의 투자 환경엔 우호적이지 않았다. 장 초반 기관들은 매수세를 유지했으나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오후 들어 기관들도 매도세로 전환됐다. 개인투자자만 25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2%대 중후반대 하락했고 POSCO(005490)도 3%대 하락했다. LG화학(051910),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KB금융(10556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한국전력(015760), SK(034730) 등도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만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 운수창고, 통신업, 건설업, 비금속광물 등이 오르고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하락했다. 유통업, 섬유의복, 철강금속, 의료정밀, 증권, 보험 등은 1%대씩 떨어졌다. 기계,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화학 등도 하락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동성제약(002210)은 광역학치료(PDT) 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단 증권사 분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양홀딩스(000070)는 외과수술 없이 정맥주사로 암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단 소식에 18%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9016만3000주, 거래대금은 7조7184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5개 종목이 하락했다. 7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18.01.30 I 최정희 기자
  • [특징주]삼양홀딩스, 면역력 높여 주는 정맥주사로 암 치료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양홀딩스(000070)가 강세다. 국내 연구진이 외과수술 없이 정맥주사로 암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30일 오후 3시 삼양홀딩스는 전날보다 15.04% 오른 1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인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테라그노시스연구단 책임연구원 팀은 경북대와 공동으로 체내 면역세포 활성을 높여 주는 나노입자 ‘FHSIRPα-dox‘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정맥주사제의 암 치료 효과를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전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16일자에 게재됐다.연구진이 인체에서 유래한 ‘페리틴 나노소포체’를 이용해 만든 나노입자는 암 세포를 직접 공격하지는 않는다. 대신 체내의 자연적인 면역반응을 초기 단계부터 암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증폭시켜 항암 효과를 낸다. 나노소포체 표면에 암세포의 방어기제를 차단하는 단백질(SIRPα)을 발현시킨 결과다.몸에 암세포가 자라고 있는 쥐에게 정맥주사로 나노입자를 투여한 결과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ST는 국내 제약기업 삼양바이오팜에 관련 기술을 16일 이전하고 항암 나노입자의 상용화 연구에 착수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삼양홀딩스 자회사다.
2018.01.30 I 박형수 기자
9년전 입법 활동 탓? 제약협회장 사임 배경은
  • [기자수첩]9년전 입법 활동 탓? 제약협회장 사임 배경은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제약바이오협회 존재의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친정권적인 인물을 찾아 보라는 의미로밖에 해석이 되질 않네요.”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29일 오후 늦게 돌연 사임을 표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원 회장의 제약바이오협회장 취임이 ‘취업제한 사유’라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원 회장이 2008년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입법활동이 협회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원 회장은 지난해 3월 협회장에 취임했다. 취임하자마자 ‘제약산업은 국민산업’이라는 명제를 만들고 업계에서 리베이트를 없애는 한편, R&D(연구개발)을 통한 신약 개발이라는 제약업 존재 의미를 되살리는데 주력했다.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국회를 상대로 로비스트 성격이 강했던 역대 회장들과는 전혀 다른 행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원 회장을 “제약업이 R&D를 통해 신약을 개발해 국민 건강에 도움을 주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본질적인 체질 개선에 주력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원 회장은 정부를 상대로 제약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반대로 제약업계에는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자율 윤리 규정인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CP)보다 더 강력한 글로벌 윤리경영 표준인 ‘ISO37001’(반부패경영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취업제한 사유로 지적된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원 회장이 대표발의한 후 3년간 논의를 거쳐 2011년부터 시행됐다. 시행 7년째를 맞은 이 법은 그동안 제약산업 육성 발전의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원 회장의 사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안타깝다’는 평가를 내린다. 새누리당 출신인 원 회장이 현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제약업 성장을 위해 짧은 기간 많은 기여를 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결국 ‘전문성’보다 ‘연줄’인 듯해 씁쓸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의 한숨이 귓가에 맴돈다.
2018.01.30 I 강경훈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자진 사임
  •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자진 사임
  •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제한 결정을 수용해 자진 사임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제한 결정을 수용해 자진 사임했다.원 회장은 29일 오후 개최된 긴급 이사장단회의에서 윤리위원회의 협회장 취업제한 결정과 관련, 그간의 경과 등을 설명한 후 사임의사를 밝혔다. 원 회장은 “18대 국회의원 시절인 2008년 제약산업육성지원특별법을 대표발의하는 등의 입법활동이 9년이 지나 제약바이오협회와 밀접한 업무관련성이 있어 회장 취임이 안된다는 취지의 윤리위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고 그 판단에 법리적 다툼의 여지도 많이 있다”며 “하지만 사업자 단체의 수장이 정부 결정에 불복해 다툼을 벌이는 것은 어떤 경우에서건 단체에 이롭지 않아 이유가 어떻든 조직에 누를 끼치면서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협회 이사장단은 회의에서 원회장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다음은 원 회장의 취업제한 결정 수용문 전문이다.2017년 3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에 취임한 지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취임하자마자 “제약산업은 국민산업이다”는 명제를 개발하고, 이 명제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제약산업이 국민산업으로 부응하기 위해서는 리베이트를 없애고, R&D를 통한 신약개발이라는 제약·바이오산업의 본령으로 돌아가, 글로벌 진출의 미래를 개척해야만 합니다. 취임 첫 해인 지난 한 해를, 국민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내외 체제를 정비하는 준비기로 삼았습니다. 취임 2년차인 올해부터는 가시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뜀박질을 시작하려고 신발끈을 조이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저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취임에 대하여 취업제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2008년 국회의원 시절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당시의 입법활동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밀접한 업무관련성이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그 이후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추가 소명하여 취업 승인을 신청하였으나 다르게 결정이 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제가 제18대 국회의원으로서의 임기 첫 해인 2008년 대표 발의하여 3년여 노력 끝에 2011년 3월에 제정되고, 1년 뒤인 2012년 3월부터 시행됐습니다. 특별법의 발의 배경 또한 “제약산업은 국민산업이다”는 명제와 같습니다. 리베이트를 없애고, R&D를 통한 신약개발로 글로벌 경쟁에 당당히 나설 때, 대한민국의 제약산업은 살아남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입니다. 이 문제의식을 법에 담았습니다. 특별법은 올해로 시행 7년차로 접어들고, 제2차 ‘제약산업육성발전 5개년 계획’이 시행에 들어가고, 네번째 ‘혁신형제약기업 인증’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별법은 이제 제약산업 육성발전의 제도적 틀로 확고히 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는 특별법의 발의와 제정을 주도했다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취임에도 특별법의 발의와 제정이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법 발의 이후 제정까지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대한민국 제약산업에 대한 많은 고민과 깊은 이해를 가지게 되었고, 그 고민과 이해의 경험이 대내외적으로 제약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협회 회장의 직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저를 부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특별법이 취업제한 결정의 주된 이유가 되었습니다. 회장 취임일(2017.3)로부터 9년 전(2008년)에 발의하였고, 6년 전(2011년)에 제정된 법이 취업제한의 이유가 되는지 납득하기 어렵지만,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는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법리적 다툼의 여지가 많이 있습니다. 행정심판과 행정소송 등 다툼의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의 법리적 다툼은 정부 기관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사업자 단체입니다. 사업자 단체는 항상 정부를 상대로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사업자 단체의 수장이 정부 결정에 불복해 다툼을 벌이는 것은 어떤 경우에서건 그 단체에 이롭지 않습니다. 이유가 어떻든 조직에 누를 끼쳐가면서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제한 결정을 수용하는 지금 이 순간 이후 저는 협회를 떠나게 됩니다. 협회를 떠난 뒤 제가 어디에 머물든 그 자리 또한 제약·바이오의 어느 한 자락일 것입니다. 협회 회장에 취임하기 전에도, 취임 이후에도, 그리고 그만둔 뒤에도 저는 약업인이기 때문입니다. 약업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신약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떠오르고, 대한민국의 제네릭의약품이 전세계 병원에서 처방되는 영광의 순간이 멀지 않았습니다. 한 바가지의 물이 땅 속 깊은 샘물을 끌어올리듯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제약·바이오산업을 영광의 길로 이끌 것입니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저를 회장으로 선임하여 주신 이사장님을 비롯한 임원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부여해준 임기를 완수하지 못하고 중간에 물러나서 죄송합니다. 저를 믿고 변화와 혁신의 길에 함께 했던 사무국 임직원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년간 회장으로서 인연을 맺었던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018.01.30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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