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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올렸다…영업익 3兆 넘봐(상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LG화학(051910)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은 3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매출 25조6980억원, 영업이익 2조9285억원의 2017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24.4%, 영업이익 47.0% 대폭 증가한 수치다.LG화학 CFO 정호영 사장은 2017년 경영실적에 대해 “기초소재부문의 고른 수익 호조 및 전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4322억원, 영업이익 6150억원, 순이익 338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16.7%, 33.2%, 25.2% 증가한 수치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기초소재사업의 성과 지속과 전지부문의 전기차 판매 호조, ESS전지 매출 확대에 따른 성과라는 게 LG화학 측의 설명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4.7% 늘어난 26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시설투자(CAPEX)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 등에 따라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조8000억원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주요 투자 내역을 보면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사업 및 관련 원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 투자 확대 △소형 및 ESS전지 중심의 투자 확대 등이다.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기초유분 확보를 위한 투자를 통해 시장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지부문은 △소형전지 신시장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자동차전지 수주 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수익성 중심의 수주 활동을 지속 전개하는 등 ESS전지도 투자와 사업도 적극 확대한다.정보전자소재부문은 △기존사업의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혁신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OLED, 에너지, 자동차 등 유망 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생명과학부문은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 또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기존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함께 해외 사업 기반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호영 사장은 올해 연간 사업 전망과 관련해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 사업 기반 양호한 수익 창출 및 전지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크리스탈지노믹스, 진통제 '아셀렉스' 상표권 국제 출원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는 자체 개발한 진통제 ‘아셀렉스’(Acelex) 상표권을 35개국에 출원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상표권 출원은 다자간 조약에 의해 하나의 상표출원으로 복수국가에 출원한 효과를 주는 해외상표출원제도인 마드리드 국제출원제도를 통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크리스탈은 중국, 남미, 중동, 아프리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35개국에서 아셀렉스 상표에 대한 모든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상표권 출원은 혁신신약인 아셀렉스 상표에 대한 독점 및 배타적인 권리를 획득하고 상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시작되고 있는 아셀렉스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만큼 아셀렉스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셀렉스는 차세대 골관절염 치료제로 2015년 국산신약 22호, 바이오벤처 개발 신약 1호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지난 2016년 터키 TR팜과 터키 및 중동 북아프리카 19개국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동남아, 중국, 러시아, 남미 등으로의 수출 협상이 진행 중이다.
- [특징주]세화아이엠씨, 400억 조달…바이오 추진 기대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타이어 금형업체 세화아이엠씨(145210)가 급등하고 있다. 최대주주 지분과 경영권을 금융투자업체에 넘긴 뒤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31일 오전 9시4분 세화아이엠씨는 전날보다 29.93% 오른 5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50억원 규모로 뛰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화아이엠씨는 세화아이엠씨는 3자 배정 유상증자와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400억원을 조달한다. 세화아이엠씨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약 4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KCNI 스타바이오 1 PEF’가 보통주 135만1351주의 신주를 주당 2960원에 배정받는다.세화아이엠씨는 2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메인넷코리아, 랜드스톤에이엠씨, 한솔트러스트, 비에스애프앤디가 50억원씩 투자한다. 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사채는 1주당 3410원에 세화아이엠씨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세화아이엠씨는 또 KCNI 스타바이오 1 PEF와 얼라이컴퍼니, 에이와이인베스트먼트 등을 대상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해 160억원을 조달한다. 운영자금과 타법인 취득자금으로 각각 50억원, 11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세화아이엠씨는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의 타이어금형 제작을 맡고 있다.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50여개 국가에 타이어금형과 제조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은 2000억원 안팎으로 8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앞서 세화아이엠씨 최대주주는 지난 3일 금융투자기업인 ㈜얼라이컴퍼니, 파인투자조합 등 2곳과 최대주주의 주식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세화아이엠씨 최대주주인 유동환 부회장, 특수관계인인 채해성씨, 유 부회장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메자닌캐피탈, 연곡인터내셔날 등이 보유 중인 주식 382만주(무상증자 후 916만8000주)를 매각하는 계약이다. 매각대금은 249억원이며, 매각 주식 수는 총 발행 주식 수의 32.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후 회사의 경영권은 얼라이컴퍼니가 갖게 된다. 잔금은 임시 주총일인 다음달 19일 치른다.세화아이엠씨는 임시 주총을 열고 김용재씨와 윤호식씨, 유석우씨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한다. 아울러 △의약품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 또는 연구용역 △생물학적 제재 제조 및 판매 또는 연구 용역 등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다.세화아이엠씨가 의약품 개발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정부가 신약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분위기도 영향이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을 발표했다.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 100개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향후 10년간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조 단위 ‘신약 메가펀드’도 조성한다. 현재 1.7%(생산액 27조 원)에 불과한 바이오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25년까지 5%(생산액 152조 원)로 높인다는 목표다. 금융투자업계는 세화아이엠씨의 최근 움직임이 나노메딕스 에이프로젠KIC 등과 유사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주가는 최대주주가 바뀐다는 공시 이후 두배가량 올랐다. 외국인이 보유한 지분이 전혀 없던 세화아이엠씨는 최근 2.66%까지 상승했다. 외국인이 지분을 추가한 날에는 주가가 상승하곤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공시에 나온 내용까지만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마감]코스피 1%대 하락..사흘만에 2560선대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하며 사흘만에 2560선대로 밀려났다. 전일까지 26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닷새 연속 상승하다 하락세로 반전한 것이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45포인트, 1.17% 하락한 2567.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증시의 하락 분위기에 따라 2590선에서 하락 개장한 후 계속해서 약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1% 넘게 급락하며 2570선에서도 밀리더니 결국 2560선대에서 마감했다. 수급적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1200억원, 기관은 1400억원 가량 내다팔았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기관들은 엿새만에 순매도로 전환된 것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2.7%까지 치솟은 데 이어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오전 2.318%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원 가량 상승하면서 외국인의 투자 환경엔 우호적이지 않았다. 장 초반 기관들은 매수세를 유지했으나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오후 들어 기관들도 매도세로 전환됐다. 개인투자자만 25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2%대 중후반대 하락했고 POSCO(005490)도 3%대 하락했다. LG화학(051910),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KB금융(10556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한국전력(015760), SK(034730) 등도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만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 운수창고, 통신업, 건설업, 비금속광물 등이 오르고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하락했다. 유통업, 섬유의복, 철강금속, 의료정밀, 증권, 보험 등은 1%대씩 떨어졌다. 기계,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화학 등도 하락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동성제약(002210)은 광역학치료(PDT) 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단 증권사 분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양홀딩스(000070)는 외과수술 없이 정맥주사로 암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단 소식에 18%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9016만3000주, 거래대금은 7조7184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5개 종목이 하락했다. 7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자진 사임
-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제한 결정을 수용해 자진 사임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제한 결정을 수용해 자진 사임했다.원 회장은 29일 오후 개최된 긴급 이사장단회의에서 윤리위원회의 협회장 취업제한 결정과 관련, 그간의 경과 등을 설명한 후 사임의사를 밝혔다. 원 회장은 “18대 국회의원 시절인 2008년 제약산업육성지원특별법을 대표발의하는 등의 입법활동이 9년이 지나 제약바이오협회와 밀접한 업무관련성이 있어 회장 취임이 안된다는 취지의 윤리위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고 그 판단에 법리적 다툼의 여지도 많이 있다”며 “하지만 사업자 단체의 수장이 정부 결정에 불복해 다툼을 벌이는 것은 어떤 경우에서건 단체에 이롭지 않아 이유가 어떻든 조직에 누를 끼치면서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협회 이사장단은 회의에서 원회장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다음은 원 회장의 취업제한 결정 수용문 전문이다.2017년 3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에 취임한 지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취임하자마자 “제약산업은 국민산업이다”는 명제를 개발하고, 이 명제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제약산업이 국민산업으로 부응하기 위해서는 리베이트를 없애고, R&D를 통한 신약개발이라는 제약·바이오산업의 본령으로 돌아가, 글로벌 진출의 미래를 개척해야만 합니다. 취임 첫 해인 지난 한 해를, 국민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내외 체제를 정비하는 준비기로 삼았습니다. 취임 2년차인 올해부터는 가시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뜀박질을 시작하려고 신발끈을 조이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저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취임에 대하여 취업제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2008년 국회의원 시절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당시의 입법활동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밀접한 업무관련성이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그 이후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추가 소명하여 취업 승인을 신청하였으나 다르게 결정이 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제가 제18대 국회의원으로서의 임기 첫 해인 2008년 대표 발의하여 3년여 노력 끝에 2011년 3월에 제정되고, 1년 뒤인 2012년 3월부터 시행됐습니다. 특별법의 발의 배경 또한 “제약산업은 국민산업이다”는 명제와 같습니다. 리베이트를 없애고, R&D를 통한 신약개발로 글로벌 경쟁에 당당히 나설 때, 대한민국의 제약산업은 살아남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입니다. 이 문제의식을 법에 담았습니다. 특별법은 올해로 시행 7년차로 접어들고, 제2차 ‘제약산업육성발전 5개년 계획’이 시행에 들어가고, 네번째 ‘혁신형제약기업 인증’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별법은 이제 제약산업 육성발전의 제도적 틀로 확고히 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는 특별법의 발의와 제정을 주도했다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취임에도 특별법의 발의와 제정이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법 발의 이후 제정까지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대한민국 제약산업에 대한 많은 고민과 깊은 이해를 가지게 되었고, 그 고민과 이해의 경험이 대내외적으로 제약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협회 회장의 직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저를 부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특별법이 취업제한 결정의 주된 이유가 되었습니다. 회장 취임일(2017.3)로부터 9년 전(2008년)에 발의하였고, 6년 전(2011년)에 제정된 법이 취업제한의 이유가 되는지 납득하기 어렵지만,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는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법리적 다툼의 여지가 많이 있습니다. 행정심판과 행정소송 등 다툼의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의 법리적 다툼은 정부 기관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사업자 단체입니다. 사업자 단체는 항상 정부를 상대로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사업자 단체의 수장이 정부 결정에 불복해 다툼을 벌이는 것은 어떤 경우에서건 그 단체에 이롭지 않습니다. 이유가 어떻든 조직에 누를 끼쳐가면서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제한 결정을 수용하는 지금 이 순간 이후 저는 협회를 떠나게 됩니다. 협회를 떠난 뒤 제가 어디에 머물든 그 자리 또한 제약·바이오의 어느 한 자락일 것입니다. 협회 회장에 취임하기 전에도, 취임 이후에도, 그리고 그만둔 뒤에도 저는 약업인이기 때문입니다. 약업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신약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떠오르고, 대한민국의 제네릭의약품이 전세계 병원에서 처방되는 영광의 순간이 멀지 않았습니다. 한 바가지의 물이 땅 속 깊은 샘물을 끌어올리듯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제약·바이오산업을 영광의 길로 이끌 것입니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저를 회장으로 선임하여 주신 이사장님을 비롯한 임원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부여해준 임기를 완수하지 못하고 중간에 물러나서 죄송합니다. 저를 믿고 변화와 혁신의 길에 함께 했던 사무국 임직원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년간 회장으로서 인연을 맺었던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