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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치료제 K허브 도약…개발에도 탄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을 맡으면서 치료제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한편, K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경구용 치료제 생산 기지로 떠오를 발판을 마련했다.미국 머크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AP=뉴시스)2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128940)과 셀트리온(068270), 동방에프티엘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의 생산을 맡아 105개 저개발 국가에 공급한다. 각 기업들은 국제의약품특허풀(MPP)과 생산계약을 맺고 생산을 공식화했다. MPP는 국제연합(UN)이 지원하는 비영리 의료 단체로 지난해 10월 머크와 라게브리오 특허사용권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한미약품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이 몰누피라비르의 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경기도 팔탄에 위치한 한미약품 스마트플랜트로 보내 완제의약품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한미약품은 머크로부터 제조 노하우를 공유받을 예정이다. 또 특허 사용료는 WHO가 팬데믹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 면제된다.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공급하고 있는 셀트리온 역시 라게브리오 완제의약품을 생산해 투트랙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에서 생산한 라게브리오 복제약 완제품은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하고 렉키로나는 유럽 등 선진국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한편으로는 코로나19 국내 치료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샤페론, 신풍제약(019170), 현대바이오(048410) 등이 임상시험 신청 및 승인에 돌입했고 임상을 진행 중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 일동제약(249420) 등은 순조롭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신풍제약은 지난 18일 글로벌 임상 3상의 해외 첫 국가로 영국을 선정, 영국의약품규제청에 임상시험 계획서 승인을 신청했다. 국내를 비롯해 유럽(영국, 폴란드, 러시아), 남미(아르헨티나, 칠레), 동남아시아(필리핀) 등 7개국에서 총 1420명의 시험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현대바이오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CP-COV03’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고 샤페론은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다국가 임상 2b/3상의 국내 시험 승인을 받았다. 샤페론은 유럽에서 임상 2상을 마친 바 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코로나19 흡입형 치료제의 임상 2상 환자 모집에 나서는 상황이고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 ‘S-217622’의 한국 내 2/3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 MSCI 정기변경…“SK스퀘어 비중 증가 모멘텀 주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2월 MSCI 정기변경과 관련해 SK스퀘어(402340) 비중 증가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SK텔레콤(017670)으로부터 인적분할 후 비통신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외국인 지분제한 관련 편입비중 적용이 해제됐다”면서 “MSCI는 이를 2월 정기변경에 반영할 것을 발표했고, 반영 수개월 전의 확정 발표는 흔치 않은 이벤트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편출입 종목 전망보다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소재”라고 판단했다. 리밸런싱 수요로 3478억원을 예상했다.SK스퀘어는 분할 후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 고 연구원은 △배당주로서의 분할 전 SK텔레콤 대비 2021년 배당이 미지급되는 SK스퀘어 매도유인이 높았고, △SK텔레콤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추종자금 수준도 낮지 않은 가운데, 분할신설법인을 미편입하는 주요 ESG 지수 룰에 입각한 패시브 매도가 ESG 자금에도 영향을 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기존 외국인 지분제한 관련 비중변경 케이스에서 발표 전후 외국인 수급이 크게 전환된 점과 주가 저점은 발표 전월 하순 시점이었던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DL(000210)이엔씨도 분할 신설 종목이었지만, 외국인 수급전환 시점이 SK스퀘어의 상장기간과 유사한 점도 참고할 부분”이라면서 “보수적으로 작년 12월 초 블럭딜 투자자의 손익구간을 저항으로 가정해도 9조원 수준으로,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의 7.4% 수준의 업사이드와 MSCI 비중증가 모멘텀에서 적극적인 비중확대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공매도 리스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차거래 체결이 12월초 블럭딜 이후 급감했다는 점에서 최근의 외국인 매도둔화가 유지된다면 안정적으로 접근할 여건이라고 판단했다. 편출입 종목과 관련해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메리츠화재(000060), 현대중공업(329180)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들의 리밸런싱 수요는 총 3500억원으로 예상했다. 위메이드(112040), 카카오페이(377300)는 각각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기준에서 편출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편입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나 메리츠화재의 경우 수급을 견인하고 있는 요체는 그룹 차원의 자사주 매입으로, 동 과정에서 거래가능한 유통물량은 과거 대비 감소해 있어 유동성 부족 문제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의 대차잔고 상승에 유의를 요한다”고 강조했다. 신풍제약(019170)과 더존비즈온(012510) 편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녹십자(006280)와 롯데쇼핑(023530) 중 시가총액 하위종목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 [단독]국내 제약사들, 동물실험 실패에도 코로나 치료제 임상 강행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정에서 동물실험을 생략하거나, 부실한 결과에도 임상시험을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KMPC)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개발 중인 총 37종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확인된 것은 단 5종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신규 후보물질 22종 가운데 4종, 약물재창출 후보물질 15종 가운데 1종에서만 코로나 치료제로 유효성이 확인됐다.국내 제약사들은 현재까지 19종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이중 약물재창출은 10종이다. 동물실험 허들을 넘은 치료제는 5종에 불과했으나 임상 숫자는 이를 크게 웃돈 것이다. 특히, 약물재창출 치료제 10종 가운데 9종은 실패가 예견된 상황이었다. 성제경 KMPC 단장 겸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코로나 발병 후 과기부에서 코로나 마우스 모델을 지난 2020년 3월에 확보해 보급했다”며 “국내 연구소·대학 등 7곳과 함께 국내 대부분의 코로나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KMPC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동물실험 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이 동물실험은 마우스와 햄스터를 이용해 실시됐다. KMP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서울대에 있다. 정부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동물실험을 무상 지원해주고 있다. KMPC 측에 제약사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의 동물실험을 신청한 제약사에 한해, 검토·선정을 거쳐 지원된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동물실험 결과는 분석까지 6~7주가 소요된다.부광약품(003000)은 레보비르에 대해 세포실험 후 동물실험을 생략한 채 곧장 임상시험에 착수했다.부광약품 관계자는 “레보비르는 약물재창출로 안전성·유효성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전임상을 면제받았다”면서 “이에 세포 실험 결과를 확인 후 바로 임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KMPC 기준이 절대적이지 않다”면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설계에 따라 입원율, 사망률, 바이러스 감소율 등으로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세포실험 후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부광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를 식약처로부터 두 차례 임상 2상을 승인받고 진행했다. 첫 번째 임상 2상은 중증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 4월 14일에 승인받았다. 두 번째 임상 2상은 중등증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 7일에 승인받았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5월과 9월 모두 ‘음성 전환율’과 ‘바이러스 양’ 등의 1차 평가지표를 미충족했다고 발표했다. 부광약품은 이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신풍제약(019170)의 피라맥스(성분명:피로나리딘, 알테수네이트)는 KMPC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확인된 5종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엔 효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자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신풍제약처럼 약물 유효성이 일부 확인된 경우는 그나마 나은 경우다. 일부 제약사는 후보물질이 KMPC 동물실험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KMPC 한 관계자는 “일부 제약사는 KMPC에 동물실험 의뢰요청한 사실만으로 기사를 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동물실험 의뢰 전 상호합의 하에 보도하는 규정을 들어 이를 저지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일부 제약사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으나,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네가티브한(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선 보도를 안 하니, 주주들이 우리에게 직접 연락이 오기도 했다”고 밝혔다.KMPC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 검사 대행해주는 정부 기관으로,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가 없다. 이 때문에 후보물질 검사 결과를 공개할 수 없다.서동철 중앙대 약대 교수는 “임상 성공확률과 치료제 후보물질을 임상할 수 있냐, 없냐는 별개”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하겠다고 하면 주가가 크게 뛰었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임상을 강행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시 고려사항’에 따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관 내 효력시험 결과, 바이러스 감염 동물모델에서의 효력시험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상시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 [단독]신풍제약, 정부기관 자문 무시하고 코로나 치료제 임상착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신풍제약이 정부기관의 자문을 무시하고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피라맥스. (제공=신풍제약)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 2020년 5월 13일 식약처로부터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시험승인을 받았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7월 5일 피라맥스 국내 2상 결과, 1차 평가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신풍제약은 지난해 8월 임상 3상 시험승인을 받고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신풍제약(019170)의 피라맥스(성분명:피로나리딘, 알테수네이트)는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KMPC)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확인된 5종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엔 효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자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신풍제약 관계자는 “피라맥스 동물실험 결과, KMPC로부터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부하량이 유의적으로 감소되고, 염증세포 침윤이 유의적으로 억제됨이 관찰됐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KMPC 결과는 처음 공개하는 ‘대외비’라고 귀띔했다.하지만 해당 실험에 참여했던 관계자 얘기는 완전히 다르다. 익명을 요청한 해당 관계자는 “신풍제약 파라맥스에서 효능이 확인된 건 맞지만, 바이러스 감소량이 많지 않았다”면서 “이 정도 바이러스 감소는 자연상태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피라맥스가 코로나 약이 되려면 조금 더 개발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풍 측에서도 ‘알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으나 추가 개발 없이 그대로 임상에 돌입했다”고 지적했다.서동철 중앙대 약대 교수는 “신풍제약 피라맥스의 경우 말리리아약으로 전문가들 대부분 효과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결국 임상에서 주평가지표에 미달하지 않았냐”며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착수에 주가는 수백% 뛰어 오른다”며 “이후 임상에 실패해도 주가는 조금만 떨어진다. 결국 주주 입장에선 남는 장사”라고 일침했다.장원준 신풍제약 오너 2세, 오정자(장원준 모친), 민영관(장원준 사돈), 김도영(장원준 장인), 이미숙(장원준 친인척), 김문선(장원준 아내).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슈로 신풍제약 오너일가는 주가부양으로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 신풍제약의 최대주주인 송암사와 신풍제약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회에 걸친 자사주 매각으로 3830억원에 달하는 현금유동성을 확보했다. 신풍제약 일가는 신풍제약 주식을 2020년 9월 최고가를 기록한 다음날 1차 처분했고 지난해 4월 임상2상 종료 직후 2차 처분했다.신풍제약 주가는 2020년 초 7330원으로 출발해 같은해 9월 21만4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오너일가 차익물량과 임상 실패 논란이 겹치며 현재 주가는 2만8650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송암사는 지난 2016년 신풍제약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최초로 보유 지분 현황 보고를 하면서 1488만여주의 주당 취득 단가를 4932원이라고 밝혔다.송암사는 현재 신풍제약 지분율 24.20%를 보유 중이다. 오너일가가 포함된 특수관계인의 신풍제약 지분율은 31.62%에 달한다. 송암사 지분율은 오너 2세인 장원준씨 72.91%를 비롯, 오너일가가 100%를 보유 중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李·尹 누가 돼도 서울 재건축 빨라진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李·尹 누가 돼도 서울 재건축 빨라진다-“올해 안에 1.5%까지 오를 것” 내후면 2% 인상 예상도-[사진]‘오징어게임’ 오영수, 韓배우 첫 골든글로브 수상-결국 쌍용차 품은 에디슨모터스...경영 정상화 시동-‘소비자 퍼스트’ 금융사를 찾습니다-[사설]‘발등의 불’ 미국발 긴축 충격, 한국에 ‘강 건너 불’인가-[사설] 집값 전망에 눈감은 부동산원, 시장이 이유 납득할까△줌인&-AI 안면인식서 착안한 ‘개코 인식’...‘유기견 없는 세상’에 일조하고파-‘주식 매각 논란’ 류영준 카카오 대표 내정자 사퇴-‘깐부 할아버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재건축 안전진단 족쇄 풀리나-李·尹 “안전진단 50→25~30%, 용적률도 완화”...서울 도심공급 늘린다-정권따라 고무줄 잣대...재건축 속도조절 악용-안전진단 넘어도 ‘재초환·분상제’가 턱...“차라리 포기” 아우성△종합-대선·한은총재 교체, 경기둔화 속 물가상승에...금리, 2~3차례 올릴수도-쌍용차 매각 ‘9부 능선’ 넘었지만 ‘회생계획 통과’ 마지막 관문 남아-기관들 LG엔솔 편식...멀어지는 ‘삼천피 꿈’-김만배 “대장동, 이재명 사업 지침 따른 것”△펜데믹에 흔들리는 중앙은행-저물가에 취해있다 코로나發 인플레에 오락가락...중앙은행 신뢰 위기-‘큰 칼’ 하나론 역부족...한은, 정책공조 강화해야-“한은에 고용안정 역할 요구하려면...연준처럼 권한 더 줘야”△정치-병사 월급 200만원...그럼 재원은?-단일화 불씨 살리는 국민의힘, 완주의사 거듭밝힌 국민의당-유튜브 활용, 셀프디스...MZ 취향저격 나선 대선 후보들-尹, 오늘 신년회견서 집권시 국정방향 비전 밝힌다-40% 박스원 탈출 고군분투...이재명 ‘여·부·서’로 승부수△경제-尹이 불붙인 여가부 존폐론...부처 없애도 수십조 재원 안 생깁니다-“작년 중대재해법 시행했다면 190곳 수사받았을 것”-“한국형 재정준칙, 경제위기 대응 역부족”-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295억弗 ‘사상 최고’△금융-치솟는 대출 금리...빚투 줄고 원금상환 늘었다-“큰손 잡아라” 금융지주 해외 IR총력-대출 우대 추진에...상호금융 조합원 ‘好好’-윤종규 회장 “ESG 취약한 중기에 더 많은 지원”△글로벌-美·러 “양보 못해”...우크라 협상도 전에 기싸움-中, 올림픽 앞두고 코로나 비상 “베이징으로 출근하지 마세요”-“에너지 전환정책, 인플레 더 높일수도”-‘타도 삼성’ 3兆 쏟아붓고 칩도 못만든 中△신년인터뷰-대학 구조조정 불가피...사학 설립자 퇴로 열어줘야-“AI 빅데이터 등 미래기술 선점...미·중, 우리에게 서로 손 내밀 것”△다시 뛰는 2022-멈춰버린 공항엔 외국인만 띄엄 띄엄...“‘방역 프리패스’ 하는 날 곧 오겠죠”-대한항공, UMS 개발속도...아시아나, 화물매출 극대화-‘코로나 비상’ 1분기까지 지속 전망...상품·시스템 개편 올인△산업-권영수의 자신감 “CATL 곧 추월한다”-ASML 화재, 삼성·SK하이닉스 ‘EUV 수급’에 불똥 튀나-‘기업 벌주기식’ 국민연금 대표소송 재검토해야-“현대차 로보틱스랩은 미래 사업 씨앗”-효성, 부회장에 김규영...총 39명 승진 인사△제약·바이오-‘K신약’ 美 FDA 허들 넘나...유한·한미 주목-삼성바이오로직스만 메인트랙 발표-주가로 괴로워했던 셀트리온, 올해 반등 전망...왜-신풍제약 “코로나 치료제 ‘피라맥스’ 글로벌 임상 3상 승인 신청할 것”△증권-중국 의존이 발목 잡았나...LG생건 4년여 만에 100만원 붕괴-오스템 불똥에 제약·바이오 투자 멈칫...“개별 모멘텀따라 대응해야”△증권2-“올 한해 농사 달렸다”…운용사 ‘4조 정책형 뉴딜펀드’ 총력전-한국자산에셋운용, 美 지방 검찰청 본사 건물 매입-해외주식 ‘소수점투자’ 이벤트...신한금융투자, 3월7일까지-외국인 국내주식 4.3조 순매수...두 달 연속 “사자”△부동산-한달새 1억 ‘뚝’...전셋값 하락 ‘집값 하락’에 불붙이나-고분양가·대출한파에 ‘울며 계약포기’ 속출-‘큰 장’ 서는 1월 분양시장, 3.6만가구...전년비 189%↑-분양권 시장도 거래 반토막...하락 매매 크게 늘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보사노바·탱고처럼...‘조선팝’으로 세계에 큰 울림 줄래요-‘풍류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스포츠-‘역시 버디왕’ 임성재...새해 첫 대회부터 톱10-19세 새내기 이예원 “프로 첫 우승과 신인상 타는 게 목표”-고진영, KTB금융그룹과 후원 계약...후원사만 12곳-[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대주 정재원]메달은 잊고, 후회없이 달리고 싶다△피플-“압박감 있지만...감사한 기회, 가치있는 도전될 것”-정준호 롯데百 대표 ‘연공서열 파괴’ 파격행보-중기사랑나눔재단, 부산 소외계층 돕기-한국프로스포츠협회 회장에 조원태 배구연맹 총재 선출-‘어머나’ 작곡가 윤명선, 아태작가연맹 의장 선출△오피니언-[목멱칼럼]강자만을 위한 노조...노동이사제 의미 없다-[생생확대경]수출 7000억달러 시대 열려면-[e갤러리]윤필현 ‘월컴! 옐로우타운’-[기자수첩]경제석학 ‘돈풀기 경고’...대선주자들 명심해야△전국-“대선 공약에 지역 숙원사업 꼭 넣어달라”-65년 된 강원도 청사 이전 ‘잡음’-충청·강원에 지방은행 생길까...지자체·금융권, 여야 대선주자에 건의-불법 사금융부터 짝퉁 비아그라까지...수사 보폭 넓히는 지자체 특사경△사회“저녁거리 사러 왔는데 복잡해서 원”...마트 입구서 한숨 쉰 어르신들-“설연휴, 오미크론 대응 골든타임”...거리두기 연장하나-마포 교제 살인, 예상보다 낮은 형량 왜-김기현 “警수사 선거영향”...황운하 “비리 놔두나”-원격수업 부실에...인기 치솟은 사립초
- 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3상 승인 신청..‘개발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풍제약(019170)이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아 국내 16번째 신약 ‘피라맥스’를 바탕으로 재도약에 발판을 마련한다. 연내 말라아치료제 피라맥스에 코로나19 적응증을 추가해 실적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이달 내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3상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에서 피라맥스의 임상 3상에 속도를 낸다. 피라맥스는 신풍제약이 2011년 개발을 완료한 4세대 말라리아치료제다. 피로나리딘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가 3대 1의 비율로 복합돼 있다. 이 중 알테수네이트는 바이러스 억제 효과 및 폐 세포 보호 작용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국내에서 사재기 현상까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신풍제약은 알테수네이트 성분을 코로나19 경구 치료제로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감염증 환자 성인을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임상 3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일 1회, 3일간 피라맥스를 투약하는 임상으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평행, 위약대조 등의 유효성 및 안전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1420명의 임상시험 목표에 현재 절반도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풍제약이 해외에서도 피라맥스에 대한 임상을 빠르게 확대하기로 한 배경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임상시험할 수 있는 공간과 대상이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며 “해외에서 임상을 빠르게 확대해 피라맥스 임상 3상의 조기 완료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풍제약은 연내 피라맥스의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신속하게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실제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올해 초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2022년 시무식’에서 “피라맥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비임상 및 임상 2상 결과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 최우선 목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임상 3상에 신풍제약 재도약의 성패 여부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라맥스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지난해 초 20만원에 육박하던 신풍제약의 주가는 최근 3만원대 아래로 뚝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10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치료제로 피라맥스의 국내 처방실적은 2016년 59건, 2017년 78건, 2018년 80건, 2019년 3건이었다. 피라맥스 존속을 위해서도 추가 적응증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당초 올해 8월까지 피라맥스의 임상 3상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오미크론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도 “이달 해외에서 임상이 본격화되면 적어도 연내에는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올해초 수준 회복 못하고 마무리한 낙폭과대株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 신풍제약(019170)이 연초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가장 많이 내린 종목으로 집계됐다. 이어 부광약품(003000), 종근당(185750), 녹십자(006280) 순이었다. 연초 주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올해를 마무리한 낙폭 과대주엔 제약·바이오 업종이 대거 포함됐다. 반면 코스피200 중 올해 가장 성적이 좋았던 종목은 한전기술(052690)로, 주가는 4배 이상 올랐다.◇ 코스피200 중 42.5% 연초대비 하락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에서 이날 기준 올해 초(1월4일) 대비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신풍제약으로 나타났다. 신풍제약은 올해 1월4일 12만4000원이었던 주가가 3만1950원으로 74.23% 폭락했다. 신풍제약 주가는 올해 1월8일 13만원대까지 올랐으나 현재 주가는 3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주가는 절반 이상 떨어져 최악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부광약품 역시 연초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연초 2만81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1만2900원으로 54.1% 떨어졌다. 종근당은 48.6%, 녹십자는 46.3%, 한올바이오파마(009420)와 셀트리온(068270)이 모두 43.8% 하락했다. 코스피200 종목 중 올해 초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40% 이상 떨어진 종목에 바이오·제약 종목이 대거 포함됐다.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올해 초 35만원대에서 19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올해 연간 KRX 헬스케어 등락률은 -32.5%로 부진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1년 연초대비 헬스케어 수익률은 -30%로 타 섹터대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4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시현했던 2020년과는 반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시작되면서 진단키트 매출의 추가 성장이 나오기 어렵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었다. 백신과 치료제의 경우 글로벌 기업에서 선두권을 잡으면서 후속 개발기업의 매출 불확실성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 올해 바이오 약세…원전·2차전지는 주가 상승내년 바이오 업종에 대해서는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되며 신약개발 임상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항암제 파이프라인 다시보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특히 올해 주가 수준이 낮아졌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은 커진 상황이다.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제약·바이오섹터는 시장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를 통해 현금을 확보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투자여력이 높아졌고, 국내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 성과를 확인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새로 상장·재상장한 종목을 제외한 코스피 200 지수에 포함된 188개 종목 중 80개(42.5%)가 하락했다. 나머지 108개 종목은 주가가 연초보다 올랐다. 연초 대비 주가가 크게 오른 코스피 200 종목은 한전기술(052690)(376.1%), 메리츠금융지주(138040)(348.5%), 효성첨단소재(298050)(300%), 일진머티리얼즈(020150)(165.3%), 효성티앤씨(298020)(146.9%), 두산(125.1%), LIG넥스원(079550)(124.9%) 순이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200 기업 중 연간 수익률이 50% 이상 오른 종목은 원전, 배터리, 방산, 엔터 순으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며 “한전기술, 두산 등 원전주는 성장 가능성때문에 주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2차전지 역시 원전과 동일하게 전기차 시장 확대가 주가 상승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 [2021년 결산]코로나 치료제부터 스푸트니크V까지 연이은 불발탄에 바이오株 '우수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는 코로나 여파에 따른 임상중단과 지연에 따른 모멘텀 상실로 주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 기대했던 국산 2호 코로나 치료제 개발과 러시아 백신 위탁생산(CMO) 본계약 기대치 소멸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18.37%, 코스닥 제약 지수는 20.28% 각각 하락했다. 이는 올해 코스피 지수 4.59%, 코스닥 지수 5.48% 각각 상승한 것에 비춰보면 부진한 결과다.◇ 국산 2호 코로나 치료제 + ‘스푸트니크 V’ 계약 ‘감감무소식’우선, 셀트리온 이후 국산 2호 코로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것도 투심을 악화시켰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로 코로나 관련 기업은 물론 국내 비코로나 제약·바이오 기업 또한 크게 흔들렸다”고 진단했다.크리스탈노믹스, 대웅제약(069620), 제넥신(095700), 동화약품(000020), 이뮨메드, 녹십자웰빙(234690), 종근당(185750),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 진원생명과학(011000), 대원제약(003220), 일동제약(249420), 신풍제약(019170), 현대바이오사이언스(048410), 부광약품(003000) 등이 국산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도전했다. 하지만 줄줄이 임상에 실패 또는 1차 평가지표를 미충족했다. 설상가상으로 사망률과 입원율을 크게 낮추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등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주에 대형 악재로 작용했다.아르헨티나 도착한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제공-= AFP)러시아 코로나백신 ‘스푸트니크 V’(Sputnik V)가 투자자 변죽만 울린 채 CMO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점도 바이오주 투심을 위축시켰다. 러시아 백신 CMO 컨소시엄은 한국코러스와 휴온스 등 2개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해당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올 상반기에 러시아 측으로부터 밸리데이션 생산, 기술이전 소식 등을 전하며 CMO 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끝내 본계약 체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러시아 백신 컨소시엄 참여기업은 한국코러스, 이수앱지스(086890), 바이넥스(053030), 제테마(216080), 휴온스(243070),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등이다.한국코러스 컨소시엄에 참여한 제테마의 한 관계자는 “한국코러스에서 아직 스푸트니크V 권리를 가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며 “현재 우리가 자체적으로 러시아와 진행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휴온스 컨소시엄 소속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측은 “스푸트니크V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며 “우리도 기다리는 중이다. 자세한 상황은 휴온스에 문의해봐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무더기 임상 지연에 실패까지...바이오株 ‘찬물’코로나19 여파로 상당수 치료제의 임상시험 일정이 줄줄이 중단된 것도 주가 부진의 원인이었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전반적으로 국내 바이오텍의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진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올해 제약바이오주 주가 부진은 코로나에 매몰된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주기적인 병원 방문이 필요한 임상 시험 환자 모집과 진행은 어려워졌다”며 “최근 모집 재개에도 불구 기존 대비 환자 모집 속도, 임상시험 개시가 둔화된 모습”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지난해 중단된 글로벌 임상시험 수는 2000여 건을 넘었다. 이는 2019년 552건의 약 4배 수준이다. 이 여파로 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 비용은 1878억달러(223조원)로 전년 대비 0.9% 성장에 그쳤다. 앞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글로벌 제약바이오 연구개발비 지출은 연평균 4.6%씩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임상중단 및 지연이 올해 전반적인 파이프라인 개발일정을 늦추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연초부터 국내 바이오텍의 임상 실패 사례가 이어진 것도 주가 부진의 원인이 됐다. 오스코텍(039200)은 지난 1월 7일 류마티스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SKI-0-703’ 임상 2a상 탑라인 데이터 분석 결과,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한올바이오파마(009420)의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지난 2월 2일 ‘IMBT-1401’ 투약 후 환자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모뉴반트는 임상 2상을 즉각 중단했다. 올리패스(244460)는 지난 3월 8일 고관절·슬관절염 환자 대상으로 비마약성진통제인 ‘OLP-1002’ 호주 임상을 실시했으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내년 상반기까지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승규 부회장은 “현재까지 팬데믹으로 임상과 해외 비즈니스 등 블록(막힌)된 부분이 많다”며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바이오주가 이전 모습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하락장에 베팅…대차거래 잔고 80조원 육박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들어 공매도 대기자금 성격인 대차잔고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한때 80조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8년 수준으로 당시 코스피는 한 해 동안 무려 17.28% 하락, 2008년 40.7% 하락률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출현으로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대차잔고, 코스피 지수 17% 넘게 떨어진 지난 2018년도 수준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대차거래잔고는 76조689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코스피가 60조2995억원, 코스닥이 16조3990억원을 기록했다. 대차잔고란 기관투자자 등에게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남은 금액을 뜻한다. 보통 대차잔고가 늘어난다는 것은 공매도 대기성 자금이란 측면에서 향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나 지난달 15일에는 3년 6개월 만에 80조2628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08년 집계 이래 최고치인 지난 2018년 5월21일 기준 83조1619억원과 불과 3조원 남짓 차에 불과한 수치다.대차잔고를 최고치로부터 내림차순으로 정리하면 70조~80조원 대는 대부분 2018년도에 몰려 있다. 지난 2018년 당시 한 해 동안 코스피는 무려 2467.49에서 2041.04까지 17.28% 급락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40.7% 하락한 이래 최대 낙폭이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차잔고를 전부 공매도 거래로 볼 수는 없지만 공매도가 대차잔고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대차잔고가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6조95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3조3731억원), LG화학(051910)(2조9283억원), 셀트리온(068270)(2조3595억원), NAVER(035420)(1조6881억원), 삼성SDI(006400)(1조6378억원), 카카오(035720)(1조4258억원), SK(034730)(1조3820억원), 카카오뱅크(323410)(1조3283억원), 현대차(005380)(1조2984억원) 순이었다. 이들 합계는 코스피 전체 대차잔고금액 대비 40.42%에 달한다.자료=한국거래소◇ 공매도 거래대금, 지난 6월 저점 찍고 서서히 올라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대금 비중 역시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대금 비중은 지난 6월 1.71% 저점을 찍은 이래 등락을 거듭하며 서서히 오르는 추세를 보이며 지난달 30일 기준 4.14%로 집계됐다.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빌린 주식을 현금화한 뒤 가격이 하락한 주식을 사서 되갚는 차익을 노린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거래대금이 전체 거래대금서 비중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 하락장에 베팅한 투자자가 늘었단 얘기다.이에 지난달 25일 기준 공매도 잔고가 시가총액 대비 가장 높은 코스피 종목은 롯데관광개발(032350)로 7%로 나타났다. 이어 LG디스플레이(034220)(6.74%)와 △호텔신라(008770)(6.37%)△금호석유(011780)(4.78%)△HMM(011200)(3.97%)△두산퓨얼셀(336260)(3.79%)△현대로템(064350)(3.74%)△셀트리온(068270)(3.42%)△휴켐스(069260)(3.38%)△신풍제약(019170)(3.26%) 순이다.이렇듯 하락장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아진 배경에는 녹록지 않은 투자 환경을 꼽을 수 있다. 한국 증시는 최근 들어 미국 증시와의 디커플링에 이어 아시아 신흥국 시장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나아가 예탁금 잔고 역시 올해 들어 정체기다. 지난 5월 77조원까지 치솟았던 예탁금은 올 초 수준인 60조원 후반에서 횡보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예탁금은 67조108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잔존했던 노이즈가 오미크론과 결합되면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다보니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2%(70.31포인트) 하락한 2839.0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올해 최저점을 갈아치우며 지난해 말 수준으로 회귀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