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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K허브 도약…개발에도 탄력
  • 코로나 치료제 K허브 도약…개발에도 탄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을 맡으면서 치료제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한편, K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경구용 치료제 생산 기지로 떠오를 발판을 마련했다.미국 머크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AP=뉴시스)2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128940)과 셀트리온(068270), 동방에프티엘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의 생산을 맡아 105개 저개발 국가에 공급한다. 각 기업들은 국제의약품특허풀(MPP)과 생산계약을 맺고 생산을 공식화했다. MPP는 국제연합(UN)이 지원하는 비영리 의료 단체로 지난해 10월 머크와 라게브리오 특허사용권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한미약품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이 몰누피라비르의 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경기도 팔탄에 위치한 한미약품 스마트플랜트로 보내 완제의약품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한미약품은 머크로부터 제조 노하우를 공유받을 예정이다. 또 특허 사용료는 WHO가 팬데믹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 면제된다.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공급하고 있는 셀트리온 역시 라게브리오 완제의약품을 생산해 투트랙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에서 생산한 라게브리오 복제약 완제품은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하고 렉키로나는 유럽 등 선진국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한편으로는 코로나19 국내 치료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샤페론, 신풍제약(019170), 현대바이오(048410) 등이 임상시험 신청 및 승인에 돌입했고 임상을 진행 중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 일동제약(249420) 등은 순조롭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신풍제약은 지난 18일 글로벌 임상 3상의 해외 첫 국가로 영국을 선정, 영국의약품규제청에 임상시험 계획서 승인을 신청했다. 국내를 비롯해 유럽(영국, 폴란드, 러시아), 남미(아르헨티나, 칠레), 동남아시아(필리핀) 등 7개국에서 총 1420명의 시험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현대바이오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CP-COV03’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고 샤페론은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다국가 임상 2b/3상의 국내 시험 승인을 받았다. 샤페론은 유럽에서 임상 2상을 마친 바 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코로나19 흡입형 치료제의 임상 2상 환자 모집에 나서는 상황이고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 ‘S-217622’의 한국 내 2/3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2.01.25 I 김영환 기자
  • [재송]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신라젠(215600)=한국거래소가 18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동사 주권의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심의·의결한 결과 ‘상장폐지’로 심의됐다고 공시.△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비산모빌리티리테일센터 신축 공사에 461억6548만원 가량을 투자한다고 공시.△동아에스티(170900)=한국 식약처(MFDS)로부터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의 제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 임상시험은 595명을 대상으로 2022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진행.△신풍제약(019170)=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코로나19 치료제인 피라맥스정의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 임상시험은 2022년 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영국 등 글로벌에서 1420명 규모로 시행. 신풍제약은 영국 외 4개국에 추가로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할 예정. 폴란드와 러시아엔 오는 25일, 아르헨티나엔 오는 28일, 칠레엔 2월 10일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할 계획.△큐로(015590)=지난해 연간 개별기준 1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05억2898만원으로 전년보다 35.5% 감소. 당기순손실은 121억원으로 역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AJ네트웍스(095570)=보통주 1주당 270원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5%, 배당금 총액은 121억원 규모.△롯데제과(280360)=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식 7만1852주(지분율 1.12%)를 매도했다고 공시. 신 회장은 14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주당 11만4080원에 매도해 총 81억9688만원 규모를 확보.△AJ네트웍스(095570)=자회사인 에이제이아이씨티에 대해 15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 자본의 5.21%에 해당하는 규모. 채무보증기간은 2022년 2월 11일부터 2022년 5월 11일까지.△남해화학(025860)=농협경제지주와 5888억1865만원 규모의 무기질비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연도말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인 1조98억4524만원의 58.3%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고영(098460)=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98억5100만원으로 전년비 22.4%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억9200만원으로 전년비 125.9% 증가.△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상해녹화브랜드관리유한공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
2022.01.19 I 서대웅 기자
  •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신라젠(215600)=한국거래소가 18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동사 주권의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심의·의결한 결과 ‘상장폐지’로 심의됐다고 공시.△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비산모빌리티리테일센터 신축 공사에 461억6548만원 가량을 투자한다고 공시.△동아에스티(170900)=한국 식약처(MFDS)로부터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의 제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 임상시험은 595명을 대상으로 2022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진행.△신풍제약(019170)=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코로나19 치료제인 피라맥스정의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 임상시험은 2022년 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영국 등 글로벌에서 1420명 규모로 시행. 신풍제약은 영국 외 4개국에 추가로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할 예정. 폴란드와 러시아엔 오는 25일, 아르헨티나엔 오는 28일, 칠레엔 2월 10일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할 계획.△큐로(015590)=지난해 연간 개별기준 1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05억2898만원으로 전년보다 35.5% 감소. 당기순손실은 121억원으로 역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AJ네트웍스(095570)=보통주 1주당 270원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5%, 배당금 총액은 121억원 규모.△롯데제과(280360)=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식 7만1852주(지분율 1.12%)를 매도했다고 공시. 신 회장은 14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주당 11만4080원에 매도해 총 81억9688만원 규모를 확보.△AJ네트웍스(095570)=자회사인 에이제이아이씨티에 대해 15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 자본의 5.21%에 해당하는 규모. 채무보증기간은 2022년 2월 11일부터 2022년 5월 11일까지.△남해화학(025860)=농협경제지주와 5888억1865만원 규모의 무기질비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연도말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인 1조98억4524만원의 58.3%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고영(098460)=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98억5100만원으로 전년비 22.4%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억9200만원으로 전년비 125.9% 증가.△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상해녹화브랜드관리유한공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
2022.01.18 I 서대웅 기자
MSCI 정기변경…“SK스퀘어 비중 증가 모멘텀 주목”
  • MSCI 정기변경…“SK스퀘어 비중 증가 모멘텀 주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2월 MSCI 정기변경과 관련해 SK스퀘어(402340) 비중 증가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SK텔레콤(017670)으로부터 인적분할 후 비통신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외국인 지분제한 관련 편입비중 적용이 해제됐다”면서 “MSCI는 이를 2월 정기변경에 반영할 것을 발표했고, 반영 수개월 전의 확정 발표는 흔치 않은 이벤트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편출입 종목 전망보다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소재”라고 판단했다. 리밸런싱 수요로 3478억원을 예상했다.SK스퀘어는 분할 후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 고 연구원은 △배당주로서의 분할 전 SK텔레콤 대비 2021년 배당이 미지급되는 SK스퀘어 매도유인이 높았고, △SK텔레콤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추종자금 수준도 낮지 않은 가운데, 분할신설법인을 미편입하는 주요 ESG 지수 룰에 입각한 패시브 매도가 ESG 자금에도 영향을 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기존 외국인 지분제한 관련 비중변경 케이스에서 발표 전후 외국인 수급이 크게 전환된 점과 주가 저점은 발표 전월 하순 시점이었던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DL(000210)이엔씨도 분할 신설 종목이었지만, 외국인 수급전환 시점이 SK스퀘어의 상장기간과 유사한 점도 참고할 부분”이라면서 “보수적으로 작년 12월 초 블럭딜 투자자의 손익구간을 저항으로 가정해도 9조원 수준으로,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의 7.4% 수준의 업사이드와 MSCI 비중증가 모멘텀에서 적극적인 비중확대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공매도 리스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차거래 체결이 12월초 블럭딜 이후 급감했다는 점에서 최근의 외국인 매도둔화가 유지된다면 안정적으로 접근할 여건이라고 판단했다. 편출입 종목과 관련해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메리츠화재(000060), 현대중공업(329180)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들의 리밸런싱 수요는 총 3500억원으로 예상했다. 위메이드(112040), 카카오페이(377300)는 각각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기준에서 편출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편입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나 메리츠화재의 경우 수급을 견인하고 있는 요체는 그룹 차원의 자사주 매입으로, 동 과정에서 거래가능한 유통물량은 과거 대비 감소해 있어 유동성 부족 문제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의 대차잔고 상승에 유의를 요한다”고 강조했다. 신풍제약(019170)과 더존비즈온(012510) 편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녹십자(006280)와 롯데쇼핑(023530) 중 시가총액 하위종목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022.01.18 I 김윤지 기자
국내 제약사들, 동물실험 실패에도 코로나 치료제 임상 강행
  • [단독]국내 제약사들, 동물실험 실패에도 코로나 치료제 임상 강행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정에서 동물실험을 생략하거나, 부실한 결과에도 임상시험을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KMPC)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개발 중인 총 37종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확인된 것은 단 5종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신규 후보물질 22종 가운데 4종, 약물재창출 후보물질 15종 가운데 1종에서만 코로나 치료제로 유효성이 확인됐다.국내 제약사들은 현재까지 19종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이중 약물재창출은 10종이다. 동물실험 허들을 넘은 치료제는 5종에 불과했으나 임상 숫자는 이를 크게 웃돈 것이다. 특히, 약물재창출 치료제 10종 가운데 9종은 실패가 예견된 상황이었다. 성제경 KMPC 단장 겸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코로나 발병 후 과기부에서 코로나 마우스 모델을 지난 2020년 3월에 확보해 보급했다”며 “국내 연구소·대학 등 7곳과 함께 국내 대부분의 코로나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KMPC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동물실험 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이 동물실험은 마우스와 햄스터를 이용해 실시됐다. KMP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서울대에 있다. 정부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동물실험을 무상 지원해주고 있다. KMPC 측에 제약사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의 동물실험을 신청한 제약사에 한해, 검토·선정을 거쳐 지원된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동물실험 결과는 분석까지 6~7주가 소요된다.부광약품(003000)은 레보비르에 대해 세포실험 후 동물실험을 생략한 채 곧장 임상시험에 착수했다.부광약품 관계자는 “레보비르는 약물재창출로 안전성·유효성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전임상을 면제받았다”면서 “이에 세포 실험 결과를 확인 후 바로 임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KMPC 기준이 절대적이지 않다”면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설계에 따라 입원율, 사망률, 바이러스 감소율 등으로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세포실험 후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부광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를 식약처로부터 두 차례 임상 2상을 승인받고 진행했다. 첫 번째 임상 2상은 중증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 4월 14일에 승인받았다. 두 번째 임상 2상은 중등증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 7일에 승인받았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5월과 9월 모두 ‘음성 전환율’과 ‘바이러스 양’ 등의 1차 평가지표를 미충족했다고 발표했다. 부광약품은 이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신풍제약(019170)의 피라맥스(성분명:피로나리딘, 알테수네이트)는 KMPC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확인된 5종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엔 효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자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신풍제약처럼 약물 유효성이 일부 확인된 경우는 그나마 나은 경우다. 일부 제약사는 후보물질이 KMPC 동물실험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KMPC 한 관계자는 “일부 제약사는 KMPC에 동물실험 의뢰요청한 사실만으로 기사를 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동물실험 의뢰 전 상호합의 하에 보도하는 규정을 들어 이를 저지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일부 제약사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으나,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네가티브한(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선 보도를 안 하니, 주주들이 우리에게 직접 연락이 오기도 했다”고 밝혔다.KMPC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 검사 대행해주는 정부 기관으로,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가 없다. 이 때문에 후보물질 검사 결과를 공개할 수 없다.서동철 중앙대 약대 교수는 “임상 성공확률과 치료제 후보물질을 임상할 수 있냐, 없냐는 별개”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하겠다고 하면 주가가 크게 뛰었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임상을 강행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시 고려사항’에 따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관 내 효력시험 결과, 바이러스 감염 동물모델에서의 효력시험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상시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2022.01.14 I 김지완 기자
신풍제약, 정부기관 자문 무시하고 코로나 치료제 임상착수
  • [단독]신풍제약, 정부기관 자문 무시하고 코로나 치료제 임상착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신풍제약이 정부기관의 자문을 무시하고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피라맥스. (제공=신풍제약)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 2020년 5월 13일 식약처로부터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시험승인을 받았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7월 5일 피라맥스 국내 2상 결과, 1차 평가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신풍제약은 지난해 8월 임상 3상 시험승인을 받고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신풍제약(019170)의 피라맥스(성분명:피로나리딘, 알테수네이트)는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KMPC)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확인된 5종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엔 효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자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신풍제약 관계자는 “피라맥스 동물실험 결과, KMPC로부터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부하량이 유의적으로 감소되고, 염증세포 침윤이 유의적으로 억제됨이 관찰됐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KMPC 결과는 처음 공개하는 ‘대외비’라고 귀띔했다.하지만 해당 실험에 참여했던 관계자 얘기는 완전히 다르다. 익명을 요청한 해당 관계자는 “신풍제약 파라맥스에서 효능이 확인된 건 맞지만, 바이러스 감소량이 많지 않았다”면서 “이 정도 바이러스 감소는 자연상태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피라맥스가 코로나 약이 되려면 조금 더 개발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풍 측에서도 ‘알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으나 추가 개발 없이 그대로 임상에 돌입했다”고 지적했다.서동철 중앙대 약대 교수는 “신풍제약 피라맥스의 경우 말리리아약으로 전문가들 대부분 효과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결국 임상에서 주평가지표에 미달하지 않았냐”며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착수에 주가는 수백% 뛰어 오른다”며 “이후 임상에 실패해도 주가는 조금만 떨어진다. 결국 주주 입장에선 남는 장사”라고 일침했다.장원준 신풍제약 오너 2세, 오정자(장원준 모친), 민영관(장원준 사돈), 김도영(장원준 장인), 이미숙(장원준 친인척), 김문선(장원준 아내).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슈로 신풍제약 오너일가는 주가부양으로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 신풍제약의 최대주주인 송암사와 신풍제약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회에 걸친 자사주 매각으로 3830억원에 달하는 현금유동성을 확보했다. 신풍제약 일가는 신풍제약 주식을 2020년 9월 최고가를 기록한 다음날 1차 처분했고 지난해 4월 임상2상 종료 직후 2차 처분했다.신풍제약 주가는 2020년 초 7330원으로 출발해 같은해 9월 21만4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오너일가 차익물량과 임상 실패 논란이 겹치며 현재 주가는 2만8650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송암사는 지난 2016년 신풍제약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최초로 보유 지분 현황 보고를 하면서 1488만여주의 주당 취득 단가를 4932원이라고 밝혔다.송암사는 현재 신풍제약 지분율 24.20%를 보유 중이다. 오너일가가 포함된 특수관계인의 신풍제약 지분율은 31.62%에 달한다. 송암사 지분율은 오너 2세인 장원준씨 72.91%를 비롯, 오너일가가 100%를 보유 중이다.
2022.01.14 I 김지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李·尹 누가 돼도 서울 재건축 빨라진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李·尹 누가 돼도 서울 재건축 빨라진다-“올해 안에 1.5%까지 오를 것” 내후면 2% 인상 예상도-[사진]‘오징어게임’ 오영수, 韓배우 첫 골든글로브 수상-결국 쌍용차 품은 에디슨모터스...경영 정상화 시동-‘소비자 퍼스트’ 금융사를 찾습니다-[사설]‘발등의 불’ 미국발 긴축 충격, 한국에 ‘강 건너 불’인가-[사설] 집값 전망에 눈감은 부동산원, 시장이 이유 납득할까△줌인&-AI 안면인식서 착안한 ‘개코 인식’...‘유기견 없는 세상’에 일조하고파-‘주식 매각 논란’ 류영준 카카오 대표 내정자 사퇴-‘깐부 할아버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재건축 안전진단 족쇄 풀리나-李·尹 “안전진단 50→25~30%, 용적률도 완화”...서울 도심공급 늘린다-정권따라 고무줄 잣대...재건축 속도조절 악용-안전진단 넘어도 ‘재초환·분상제’가 턱...“차라리 포기” 아우성△종합-대선·한은총재 교체, 경기둔화 속 물가상승에...금리, 2~3차례 올릴수도-쌍용차 매각 ‘9부 능선’ 넘었지만 ‘회생계획 통과’ 마지막 관문 남아-기관들 LG엔솔 편식...멀어지는 ‘삼천피 꿈’-김만배 “대장동, 이재명 사업 지침 따른 것”△펜데믹에 흔들리는 중앙은행-저물가에 취해있다 코로나發 인플레에 오락가락...중앙은행 신뢰 위기-‘큰 칼’ 하나론 역부족...한은, 정책공조 강화해야-“한은에 고용안정 역할 요구하려면...연준처럼 권한 더 줘야”△정치-병사 월급 200만원...그럼 재원은?-단일화 불씨 살리는 국민의힘, 완주의사 거듭밝힌 국민의당-유튜브 활용, 셀프디스...MZ 취향저격 나선 대선 후보들-尹, 오늘 신년회견서 집권시 국정방향 비전 밝힌다-40% 박스원 탈출 고군분투...이재명 ‘여·부·서’로 승부수△경제-尹이 불붙인 여가부 존폐론...부처 없애도 수십조 재원 안 생깁니다-“작년 중대재해법 시행했다면 190곳 수사받았을 것”-“한국형 재정준칙, 경제위기 대응 역부족”-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295억弗 ‘사상 최고’△금융-치솟는 대출 금리...빚투 줄고 원금상환 늘었다-“큰손 잡아라” 금융지주 해외 IR총력-대출 우대 추진에...상호금융 조합원 ‘好好’-윤종규 회장 “ESG 취약한 중기에 더 많은 지원”△글로벌-美·러 “양보 못해”...우크라 협상도 전에 기싸움-中, 올림픽 앞두고 코로나 비상 “베이징으로 출근하지 마세요”-“에너지 전환정책, 인플레 더 높일수도”-‘타도 삼성’ 3兆 쏟아붓고 칩도 못만든 中△신년인터뷰-대학 구조조정 불가피...사학 설립자 퇴로 열어줘야-“AI 빅데이터 등 미래기술 선점...미·중, 우리에게 서로 손 내밀 것”△다시 뛰는 2022-멈춰버린 공항엔 외국인만 띄엄 띄엄...“‘방역 프리패스’ 하는 날 곧 오겠죠”-대한항공, UMS 개발속도...아시아나, 화물매출 극대화-‘코로나 비상’ 1분기까지 지속 전망...상품·시스템 개편 올인△산업-권영수의 자신감 “CATL 곧 추월한다”-ASML 화재, 삼성·SK하이닉스 ‘EUV 수급’에 불똥 튀나-‘기업 벌주기식’ 국민연금 대표소송 재검토해야-“현대차 로보틱스랩은 미래 사업 씨앗”-효성, 부회장에 김규영...총 39명 승진 인사△제약·바이오-‘K신약’ 美 FDA 허들 넘나...유한·한미 주목-삼성바이오로직스만 메인트랙 발표-주가로 괴로워했던 셀트리온, 올해 반등 전망...왜-신풍제약 “코로나 치료제 ‘피라맥스’ 글로벌 임상 3상 승인 신청할 것”△증권-중국 의존이 발목 잡았나...LG생건 4년여 만에 100만원 붕괴-오스템 불똥에 제약·바이오 투자 멈칫...“개별 모멘텀따라 대응해야”△증권2-“올 한해 농사 달렸다”…운용사 ‘4조 정책형 뉴딜펀드’ 총력전-한국자산에셋운용, 美 지방 검찰청 본사 건물 매입-해외주식 ‘소수점투자’ 이벤트...신한금융투자, 3월7일까지-외국인 국내주식 4.3조 순매수...두 달 연속 “사자”△부동산-한달새 1억 ‘뚝’...전셋값 하락 ‘집값 하락’에 불붙이나-고분양가·대출한파에 ‘울며 계약포기’ 속출-‘큰 장’ 서는 1월 분양시장, 3.6만가구...전년비 189%↑-분양권 시장도 거래 반토막...하락 매매 크게 늘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보사노바·탱고처럼...‘조선팝’으로 세계에 큰 울림 줄래요-‘풍류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스포츠-‘역시 버디왕’ 임성재...새해 첫 대회부터 톱10-19세 새내기 이예원 “프로 첫 우승과 신인상 타는 게 목표”-고진영, KTB금융그룹과 후원 계약...후원사만 12곳-[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대주 정재원]메달은 잊고, 후회없이 달리고 싶다△피플-“압박감 있지만...감사한 기회, 가치있는 도전될 것”-정준호 롯데百 대표 ‘연공서열 파괴’ 파격행보-중기사랑나눔재단, 부산 소외계층 돕기-한국프로스포츠협회 회장에 조원태 배구연맹 총재 선출-‘어머나’ 작곡가 윤명선, 아태작가연맹 의장 선출△오피니언-[목멱칼럼]강자만을 위한 노조...노동이사제 의미 없다-[생생확대경]수출 7000억달러 시대 열려면-[e갤러리]윤필현 ‘월컴! 옐로우타운’-[기자수첩]경제석학 ‘돈풀기 경고’...대선주자들 명심해야△전국-“대선 공약에 지역 숙원사업 꼭 넣어달라”-65년 된 강원도 청사 이전 ‘잡음’-충청·강원에 지방은행 생길까...지자체·금융권, 여야 대선주자에 건의-불법 사금융부터 짝퉁 비아그라까지...수사 보폭 넓히는 지자체 특사경△사회“저녁거리 사러 왔는데 복잡해서 원”...마트 입구서 한숨 쉰 어르신들-“설연휴, 오미크론 대응 골든타임”...거리두기 연장하나-마포 교제 살인, 예상보다 낮은 형량 왜-김기현 “警수사 선거영향”...황운하 “비리 놔두나”-원격수업 부실에...인기 치솟은 사립초
2022.01.10 I 최영지 기자
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3상 승인 신청..‘개발 속도’
  • 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3상 승인 신청..‘개발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풍제약(019170)이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아 국내 16번째 신약 ‘피라맥스’를 바탕으로 재도약에 발판을 마련한다. 연내 말라아치료제 피라맥스에 코로나19 적응증을 추가해 실적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이달 내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3상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에서 피라맥스의 임상 3상에 속도를 낸다. 피라맥스는 신풍제약이 2011년 개발을 완료한 4세대 말라리아치료제다. 피로나리딘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가 3대 1의 비율로 복합돼 있다. 이 중 알테수네이트는 바이러스 억제 효과 및 폐 세포 보호 작용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국내에서 사재기 현상까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신풍제약은 알테수네이트 성분을 코로나19 경구 치료제로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감염증 환자 성인을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임상 3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일 1회, 3일간 피라맥스를 투약하는 임상으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평행, 위약대조 등의 유효성 및 안전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1420명의 임상시험 목표에 현재 절반도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풍제약이 해외에서도 피라맥스에 대한 임상을 빠르게 확대하기로 한 배경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임상시험할 수 있는 공간과 대상이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며 “해외에서 임상을 빠르게 확대해 피라맥스 임상 3상의 조기 완료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풍제약은 연내 피라맥스의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신속하게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실제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올해 초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2022년 시무식’에서 “피라맥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비임상 및 임상 2상 결과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 최우선 목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임상 3상에 신풍제약 재도약의 성패 여부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라맥스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지난해 초 20만원에 육박하던 신풍제약의 주가는 최근 3만원대 아래로 뚝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10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치료제로 피라맥스의 국내 처방실적은 2016년 59건, 2017년 78건, 2018년 80건, 2019년 3건이었다. 피라맥스 존속을 위해서도 추가 적응증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당초 올해 8월까지 피라맥스의 임상 3상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오미크론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도 “이달 해외에서 임상이 본격화되면 적어도 연내에는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2.01.10 I 유진희 기자
 비운의 신약 신풍 ‘피라맥스’..코로나 치료제로 반전 주목
  • [바이오, 유레카] 비운의 신약 신풍 ‘피라맥스’..코로나 치료제로 반전 주목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제품 개발은 어느 업계나 쉽지 않은 일이다.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까지는 말 그대로 ‘천운(天運)’이 따라야 한다. 특히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제품 개발은 평균 10년가량이 걸린다고 할 정도로 쉽지 않다. 그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서 제약·바이오 강국에 대한 희망을 찾아본다. [편집자]국내 16번째 신약 ‘피라맥스’가 새해 비운(悲運)이라는 수식어를 뗄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신풍제약(019170)이 2012년 세상에 내놓은 피라맥스는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차세대 말라리아치료제다. 하지만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며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운명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내비치며, 올해 본격적인 임상 3상이 진행된다.9일 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연내 피라맥스의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신속하게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실제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2022년 시무식’에서 “피라맥스에 기반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비임상 및 임상 2상 결과에서 코로나 환자의 증상 악화를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 최우선 목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이를 바탕해 현재 중등증 코로나19 감염증 환자 성인 1420명에게 피라맥스를 투약하는 방식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임상 3상에 신풍제약 재도약의 성패 여부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라맥스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피라맥스의 말라리아치료제로서 존재감은 ‘제로(0)’에 가깝다. 한때 ‘1일 1회 3일 연속 복용으로 삼일열·열대열에 동시 처방 가능한 세계 최초 ACT제제’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신풍제약은 출시 당시 적어도 연간 2억명 분의 피라맥스를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말라리아치료제 시장의 30% 확보라는 목표도 있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19개국 약 3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99% 이상의 치료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피라맥스의 국내 처방실적은 2016년 59건, 2017년 78건, 2018년 80건, 2019년 3건이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대부분 기존 약물인 ‘클로로퀸’과 ‘프리마퀸’을 먼저 처방받은 탓이다. 피라맥스는 해외에서도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에 인도적 차원에서 공급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능과 효능이 더 뛰어난 말라리아치료제 ‘타페노킨’ 등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말라리아치료제 시장에서 피라맥스의 설 자리가 더욱 줄고 있다는 뜻이다. 신풍제약이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변신에 사활을 건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풍토병화로 향후 수년간은 이에 대한 치료제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신풍제약이 피라맥스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코로나19 치료제를 내놓을 수 있다면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신풍제약 연구원이 신약 시험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신풍제약)
2022.01.09 I 유진희 기자
올해초 수준 회복 못하고 마무리한 낙폭과대株는?
  • 올해초 수준 회복 못하고 마무리한 낙폭과대株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 신풍제약(019170)이 연초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가장 많이 내린 종목으로 집계됐다. 이어 부광약품(003000), 종근당(185750), 녹십자(006280) 순이었다. 연초 주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올해를 마무리한 낙폭 과대주엔 제약·바이오 업종이 대거 포함됐다. 반면 코스피200 중 올해 가장 성적이 좋았던 종목은 한전기술(052690)로, 주가는 4배 이상 올랐다.◇ 코스피200 중 42.5% 연초대비 하락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에서 이날 기준 올해 초(1월4일) 대비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신풍제약으로 나타났다. 신풍제약은 올해 1월4일 12만4000원이었던 주가가 3만1950원으로 74.23% 폭락했다. 신풍제약 주가는 올해 1월8일 13만원대까지 올랐으나 현재 주가는 3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주가는 절반 이상 떨어져 최악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부광약품 역시 연초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연초 2만81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1만2900원으로 54.1% 떨어졌다. 종근당은 48.6%, 녹십자는 46.3%, 한올바이오파마(009420)와 셀트리온(068270)이 모두 43.8% 하락했다. 코스피200 종목 중 올해 초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40% 이상 떨어진 종목에 바이오·제약 종목이 대거 포함됐다.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올해 초 35만원대에서 19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올해 연간 KRX 헬스케어 등락률은 -32.5%로 부진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1년 연초대비 헬스케어 수익률은 -30%로 타 섹터대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4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시현했던 2020년과는 반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시작되면서 진단키트 매출의 추가 성장이 나오기 어렵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었다. 백신과 치료제의 경우 글로벌 기업에서 선두권을 잡으면서 후속 개발기업의 매출 불확실성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 올해 바이오 약세…원전·2차전지는 주가 상승내년 바이오 업종에 대해서는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되며 신약개발 임상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항암제 파이프라인 다시보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특히 올해 주가 수준이 낮아졌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은 커진 상황이다.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제약·바이오섹터는 시장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를 통해 현금을 확보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투자여력이 높아졌고, 국내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 성과를 확인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새로 상장·재상장한 종목을 제외한 코스피 200 지수에 포함된 188개 종목 중 80개(42.5%)가 하락했다. 나머지 108개 종목은 주가가 연초보다 올랐다. 연초 대비 주가가 크게 오른 코스피 200 종목은 한전기술(052690)(376.1%), 메리츠금융지주(138040)(348.5%), 효성첨단소재(298050)(300%), 일진머티리얼즈(020150)(165.3%), 효성티앤씨(298020)(146.9%), 두산(125.1%), LIG넥스원(079550)(124.9%) 순이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200 기업 중 연간 수익률이 50% 이상 오른 종목은 원전, 배터리, 방산, 엔터 순으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며 “한전기술, 두산 등 원전주는 성장 가능성때문에 주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2차전지 역시 원전과 동일하게 전기차 시장 확대가 주가 상승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2021.12.31 I 김소연 기자
코로나 치료제부터 스푸트니크V까지 연이은 불발탄에 바이오株 '우수수'
  • [2021년 결산]코로나 치료제부터 스푸트니크V까지 연이은 불발탄에 바이오株 '우수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는 코로나 여파에 따른 임상중단과 지연에 따른 모멘텀 상실로 주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 기대했던 국산 2호 코로나 치료제 개발과 러시아 백신 위탁생산(CMO) 본계약 기대치 소멸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18.37%, 코스닥 제약 지수는 20.28% 각각 하락했다. 이는 올해 코스피 지수 4.59%, 코스닥 지수 5.48% 각각 상승한 것에 비춰보면 부진한 결과다.◇ 국산 2호 코로나 치료제 + ‘스푸트니크 V’ 계약 ‘감감무소식’우선, 셀트리온 이후 국산 2호 코로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것도 투심을 악화시켰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로 코로나 관련 기업은 물론 국내 비코로나 제약·바이오 기업 또한 크게 흔들렸다”고 진단했다.크리스탈노믹스, 대웅제약(069620), 제넥신(095700), 동화약품(000020), 이뮨메드, 녹십자웰빙(234690), 종근당(185750),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 진원생명과학(011000), 대원제약(003220), 일동제약(249420), 신풍제약(019170), 현대바이오사이언스(048410), 부광약품(003000) 등이 국산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도전했다. 하지만 줄줄이 임상에 실패 또는 1차 평가지표를 미충족했다. 설상가상으로 사망률과 입원율을 크게 낮추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등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주에 대형 악재로 작용했다.아르헨티나 도착한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제공-= AFP)러시아 코로나백신 ‘스푸트니크 V’(Sputnik V)가 투자자 변죽만 울린 채 CMO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점도 바이오주 투심을 위축시켰다. 러시아 백신 CMO 컨소시엄은 한국코러스와 휴온스 등 2개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해당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올 상반기에 러시아 측으로부터 밸리데이션 생산, 기술이전 소식 등을 전하며 CMO 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끝내 본계약 체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러시아 백신 컨소시엄 참여기업은 한국코러스, 이수앱지스(086890), 바이넥스(053030), 제테마(216080), 휴온스(243070),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등이다.한국코러스 컨소시엄에 참여한 제테마의 한 관계자는 “한국코러스에서 아직 스푸트니크V 권리를 가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며 “현재 우리가 자체적으로 러시아와 진행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휴온스 컨소시엄 소속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측은 “스푸트니크V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며 “우리도 기다리는 중이다. 자세한 상황은 휴온스에 문의해봐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무더기 임상 지연에 실패까지...바이오株 ‘찬물’코로나19 여파로 상당수 치료제의 임상시험 일정이 줄줄이 중단된 것도 주가 부진의 원인이었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전반적으로 국내 바이오텍의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진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올해 제약바이오주 주가 부진은 코로나에 매몰된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주기적인 병원 방문이 필요한 임상 시험 환자 모집과 진행은 어려워졌다”며 “최근 모집 재개에도 불구 기존 대비 환자 모집 속도, 임상시험 개시가 둔화된 모습”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지난해 중단된 글로벌 임상시험 수는 2000여 건을 넘었다. 이는 2019년 552건의 약 4배 수준이다. 이 여파로 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 비용은 1878억달러(223조원)로 전년 대비 0.9% 성장에 그쳤다. 앞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글로벌 제약바이오 연구개발비 지출은 연평균 4.6%씩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임상중단 및 지연이 올해 전반적인 파이프라인 개발일정을 늦추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연초부터 국내 바이오텍의 임상 실패 사례가 이어진 것도 주가 부진의 원인이 됐다. 오스코텍(039200)은 지난 1월 7일 류마티스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SKI-0-703’ 임상 2a상 탑라인 데이터 분석 결과,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한올바이오파마(009420)의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지난 2월 2일 ‘IMBT-1401’ 투약 후 환자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모뉴반트는 임상 2상을 즉각 중단했다. 올리패스(244460)는 지난 3월 8일 고관절·슬관절염 환자 대상으로 비마약성진통제인 ‘OLP-1002’ 호주 임상을 실시했으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내년 상반기까지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승규 부회장은 “현재까지 팬데믹으로 임상과 해외 비즈니스 등 블록(막힌)된 부분이 많다”며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바이오주가 이전 모습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12.29 I 김지완 기자
머크에 화이자까지…울고싶은데 뺨맞은 제약주
  • 머크에 화이자까지…울고싶은데 뺨맞은 제약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 승인을 받으면서 가뜩이나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주가 울상을 짓고 있다. 이번 팍스로비드 승인으로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치료제까지 국내 업체들이 ‘한발 뒤졌다’는 확인사살을 받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됐기 때문이다.◇일동제약·한국비엔씨등 동반 약세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일동제약(249420)은 전 거래일 대비 3.83%(1150원) 하락한 2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비엔씨(256840) 역시 5.1%(1450원) 내린 2만6750원을 기록했고, 현대바이오(048410)도 9.12%(2500원) 빠진 2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신풍제약(019170) 4.105%, 진원생명과학(011000) 3.85%, 동화약품(000020) 1.68% 등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제약·바이오주가 동반으로 하락하면서 이날 코스피 의약품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19% 밀렸다.미국 FDA는 22일(현지시간) 12세 이상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고위험군의 입원·사망 위험을 최대 89% 예방하는 효과를 보인다.머크사에 이어 화이자까지 코로나19 경구용치료제를 승인받으면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은 조급한 상황이 됐다. 이미 미국 MSD(머크)가 개발한 ‘몰루피라비르’에 대해 영국이 처음 긴급사용을 승인한 데 이어 이번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까지 승인을 받으면서 시장을 선점하게 되면 후발주자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시험을 진행중인 품목은 총 17개다. 한국화이자제약을 비롯해 신풍제약과 대웅제약(069620), 제넨셀, 일동제약 등이 3상 혹은 2·3상에 돌입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대원제약(003220)도 지난달 새롭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을 승인받았다. 상용화까지는 빨라야 내년 상반기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제약·바이오주 부진했지만…“중요한 것은 펀더멘털”제약·바이오주는 지난해 명실상부 시장을 끌어올린 주도주였다. 2020년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91.14%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30.7%를 세 배 이상 뛰어넘는 수익률이다. 하지만 올해는 정 반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의약품 지수는 약 17.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3% 오른 것과 비교해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건강관리 섹터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체 기업의 증가율을 하회하며 이익 모멘텀이 꺾이기 시작했다”면서 “높아지는 백신 접종률에 따라 국내 코로나 치료제, 백신 연구개발(R&D) 업체들이 후발 주자로서 기대할 수 있는 이익 수준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다만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국내 제약사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늦었다는 것은 이미 제약과 바이오주 주가에 반영된 사실인 만큼 하락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 코로나19 관련주 조정은 어느 정도 있었다”면서 “영향이 아주 없을 수는 없겠지만 국내 제약업체의 펀더멘털 자체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소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정부에서 여전히 국내 제약업체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정부는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국산 코로나19 백신 1000만 회분을 연내 선구매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치료제 개발, 방역물품, 기초연구 등에 내년에 올해 보다 2830억 원 늘어난 5457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여기에 셀트리온(068270) 렉키로나주 외의 후속 치료제 개발도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임상시험 개선방안도 마련했다. 이 소식에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이날 제약·바이오주 약세 흐름 속에서 1.42% 상승했다.오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중증도와 치명율 등 오미크론에 대한 정확한 정보”라면서 “단순히 치료제 도입이 늦어지게 됐다는 사실보다 오미크론의 정확한 영향력, 이에 대한 각국 정부의 정책적 대응 방향 등이 앞으로 제약주 주가 흐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만큼 이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1.12.24 I 안혜신 기자
"오미크론과 싸울 새 도구"…화이자 치료제, 국내시판은?
  • "오미크론과 싸울 새 도구"…화이자 치료제, 국내시판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화이자(PFE)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의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다. FDA는 “오미크론이 출현한 중대한 시기에 코로나19에 맞서 싸울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FDA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팍스로비드는 우점종으로 떠오른 오미크론에 대응이 가능한 것은 물론 환자가 집에서 투약이 가능할 정도로 간편하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앞으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단백질 분해효소 억제…바이러스 복제 막아성인이면 연령층 구분없이 팍스로비드를 투약할 수 있다. 아동은 12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다만 의료진의 처방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시점부터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해야 한다는 게 FDA 측 설명이다.지난달 16일 이탈리아 아스콜리 화이자 생산 시설에서 팍스로비드가 제조되는 모습 (사진=AP/뉴시스)팍스로비드는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니르마트렐비르’와 이미 시중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리트로나비르’를 함께 복용하는 방식이다.니르마트렐비르는 코로나 바이러스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는 기능을 한다. 리트로나비르는 니르마트렐비르의 체내 분해를 늦춰 효능을 높인다. 화이자 측은 “팍스로비드는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다. 팍스로비드가 표적으로 하는 단백질 분해효소는 오미크론에서도 변이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하루에 6정씩 5일간 복용…비용은 62만원팍스로비드는 △프로테아제 저해제 △니르마트렐비르 △리트로나비르로 구성돼 있다. 총 3정을 하루 2회 5일간 복용해야 한다. 12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데, 5일간 총 30정을 먹어야 한다. 30정 기준 가격은 530달러(약 62만원)다. 한국의 경우 경구용 치료제 비용은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는 방침이다.팍스로비드는 임상시험에서 코로나 증상 발현 3일 이내에 복용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쟁사 머크(MSD) 치료제(입원 및 사망위험 감소율 30%)보다 수치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앞선다.다만 부작용 우려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팍스로비드 승인 소식을 전하며 “여러 약물을 함께 복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수 있다”고 보도했다. FDA 측은 “팍스로비드를 암과 불규칙한 심장 박동,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특정 약물과 함께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국내는 내년 시판 전망…22일 긴급사용승인 검토 착수국내에서 팍스로비드를 시판하려면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이 있어야 한다.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달 식약처에 ‘사전검토’를 신청했다. 지난 22일에는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식약처는 검토에 착수했다.각국 규제기관 심사는 통상 6개월 이상이 걸린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관련 의약품은 예외적으로 나라마다 허가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FDA는 팍스로비드 심사에 한 달 정도 걸렸다. 식약처 역시 코로나19 의약품은 영업일 기준으로 40일 이내에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심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식약처 관계자는 “팍스로비드가 안전성과 효과성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승인 시기는 화이자 자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식약처 승인을 받을 경우 미국 화이자 본사에서 생산한 것을 국내로 들여오는 수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화이자 관계자는 “의료진 교육과 서플라이 체인과 관련된 부분도 질병청과 식약처와 논의해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유럽 생산 시설에서 팍스로비드 생산에 착수한 만큼, 식약처 승인을 전제로 내년 1분기 중엔 국내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국내 개발사 고민은 커져…팍스로비드 대비 우월성 입증해야팍스로비드가 국내 진출에도 속도를 내면서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들은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국내 기업들은 후발주자인만큼 개발중인 코로나 치료제가 팍스로비드에 비해서 안전성은 물론 효과 측면에서 뛰어다나는 것을 입증해야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는 셀트리온(068270)의 렉키로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임상단계에 머물러 있다.특히 △대웅제약(069620) △신풍제약(019170) △제넨셀 △일동제약(249420) △현대바이오(048410) △대원제약(003220) 등 팍스로비드와 마찬가지로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은 팍스로비드와 1대 1 경쟁을 해야 한다. 화이자가 저소득국가와 중진국을 대상으로는 기술특허사용료를 받지 않고 팍스로비드 제네릭(복제약)을 허용했기 때문이다.이미 머크(MSD)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는 팍스로비드에 밀려 계약을 취소당하기도 했다.프랑스는 22일 몰누피라비르 5만회분에 대한 사전 주문을 취소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이날 프랑스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머크 치료제 주문을 취소하고 화이자의 치료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 취소 이유는 머크의 최근 임상 데이터가 좋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다.몰누피라비르는 팍스로비드와 동시에 FDA로부터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승인이 지연된 상황이다. 머크는 지난 달 말 몰누피라비르의 고위험군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50%라는 임상시험 결과를 FDA에 제출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효과가 30%에 그치는 것으로 수정했다. 팍스로비드(89%)와 비교해 크게 뒤처지는 효능이다.
2021.12.23 I 이광수 기자
오미크론 변이에…치료제 가능성 엿보는 제약업계
  • 오미크론 변이에…치료제 가능성 엿보는 제약업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강한 전파력을 보이면서 다시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으로 시선이 옮아간다. 앞서 개발된 백신들이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치료제가 다시 주목받는 상황이다. 이미 화이자나 모더나가 선점한 백신에 비해 치료제 시장은 여전히 개발 각축전이 벌이지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전세계에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델타 변이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세계 각국에 퍼지면서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대체하는 지배종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뒤따른다. 기개발된 백신의 효과가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에 따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들도 치료제 개발에 보다 주안을 두게 됐다. 언제든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치료제를 통해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줄이는 치료제 개발이 새롭게 ‘게임체인저’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백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도 치료제 개발이 새로운 동인이 됐다는 평가다. 국내 제품으로는 셀트리온(068270)의 렉키로나가 다시금 관심받고 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는 지난 9월 국내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유럽 승인까지도 받아냈다. 이후 유럽 9개국에 초도물량 15만 바이알을 공급하는 등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다만 국내 2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보다 시일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도 적용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야 하는 새로운 미션을 받게 된 만큼 변이에 상관없이 효과를 낼 수 있는 약물을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높아졌다.코로나19 치료제 임상승인 품목(자료=식약처)현재 식약처에 임상 승인을 받고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시험을 진행중인 품목은 총 17개다. 화이자를 비롯해 신풍제약(019170)과 대웅제약(069620), 제넨셀, 일동제약(249420) 등이 3상 혹은 2·3상에 돌입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에만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일동제약, 대원제약이 새롭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을 승인받는 등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치료제 시장 역시 글로벌 제약사가 국내 업체에 비해 앞서가는 모양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은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통해 코로나19 게임 체인저로 단번에 등극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허가를 받은 경구치료제는 미국 MSD(머크)가 개발한 ‘몰루피라비르’로 영국이 처음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도 치료제 후보물질 ‘팍스로비드’의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긴급사용을 요청한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델타나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백신의 예방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라며 “코로나에 확진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할 확률을 낮춰주는 치료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12.16 I 김영환 기자
로슈와 결별한 아테아, 경구용 치료제 개발 다시 시작
  • 로슈와 결별한 아테아, 경구용 치료제 개발 다시 시작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로슈(Roche)와 함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했던 바이오 벤처 아테아 파마슈티컬스(AVIR)가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재개한다. 아테아는 지난 10월 임상2상을 실패하고, 지난달 로슈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종료하면서 독자 개발로 방향을 바꿔 다시 임상 시험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15일 아테아 파마슈티컬스는 새롭게 등장한 변이에 대응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AT-527’의 개발 전략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모닝스카이(MORNINGSKY)’로 명명된 임상3상을 중단하고, 오미크론 등 변이되는 코로나19를 고려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 환자 등록을 확대해 임상을 진행하겠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보다 구체적인 계획은 내년에 발표될 예정이다.(자료=아테아 홈페이지 갈무리)‘AT-527’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복제하는데 필요한 바이러스 리보핵산(RNA) 중합효소를 차단해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억제한다. 길리어드사이언스(GILD)의 ‘렘데시비르’와 머크(MSD)의 ‘몰누피라비르’와 유사한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장 피에르 소마도시 아테아 최고경영자(CEO)는 “새 전략은 변종의 출현과 다른 치료법에 대한 내성을 포함할 수 있도록 ‘AT-527’의 고유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테아는 작년 10월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AT-527’의 개발과 제조, 공급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한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당시 아테아는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의 선급금을 받았다. 다만 지난 10월 임상2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제휴 관계는 끊어졌다. 아테아는 지난 10월 ‘문송(MOONSONG)’으로 명명된 임상2상이 경증이나 중등도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양 감소에 대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테아의 주가는 주당 8달러로 임상 기대감이 높았던 시절 주가 40달러선에서 5분의 1토막이 난 상황이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는 머크가 영국에서 승인을 받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로부터 승인 권고를 받았다. 다만 프랑스로부터는 승인 거부를 받았다. 화이자(PFE)도 상용화를 앞둔 상태다. 국내에서는 일동제약(249420) 코미팜(041960) 진원생명과학(011000) 신풍제약(019170) 등이 개발중이다.
2021.12.15 I 이광수 기자
바이오社지만 화장품도 팝니다…활로 찾는 제약·바이오
  • 바이오社지만 화장품도 팝니다…활로 찾는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최근 상장을 목표로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를 출범했다.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는 뷰티사업분야와 생활건강, 물티슈 등 세 개 분야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자체 브랜드를 내건 화장품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한다. JW중외제약(001060) 계열사인 JW생활건강은 지난 10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링셀을 런칭했고, ‘방탄 미스트’로 유명세를 탔던 화장품 브랜드 엘리샤코이는 제약바이오업체 에이치엘비(028300)(HLB)의 그룹사인 넥스트사이언스(003580) 자회사가 내놓은 브랜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바이오업체들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부업’으로 사업 확장에 한창이다. 상대적으로 진입이 쉬운 영역인데다 신약 개발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최근 제약바이오주는 심한 부침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매달리던 올해 상반기까지만해도 바이오주는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덕분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머크앤드컴퍼니(머크) 등에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는 곧 그동안 상승했던 제약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졌다.실제 JW중외제약 주가는 올 초 대비 약 61% 빠졌다. 에이치엘비 역시 올해 초 9만원대였지만 현재 3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반토막이 났고, 셀리버리도 올 초 19만원대로 출발했던 주가가 4만원대에서 맴돌고 있다.한 제약바이오업체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업의 특성상 신약 개발 단계에서 계속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비용을 메꿔줄 다른 사업이 필요한데 화장품 사업의 경우 원가가 낮고,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실적 악화 돌파구로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높으면서도 진입이 쉬운 편인 화장품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의약품 성분과 기술을 접목한 화장품인 더마 코스메틱 시장의 성장성도 매력적이다. 지난 2017년 5000억원 규모였지만 지난해 1조2000억원까지 4년 사이 두 배 이상 커졌다. 이미 동국제약(086450), 종근당(185750) 등 굴지의 제약업체들은 먼저 화장품 사업에 진출해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엘리샤코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환경오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더마 코스메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화장품과 의약품 영어단어 합성어)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보다 시들해지긴했지만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밖에 건기식 역시 제약업체가 활로로 선택한 업종 중 하나다. ‘건강’이라는 키워드가 제약바이오업체와의 시너지를 높여줄 수 있다는 인식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신풍제약(019170)은 건기식 브랜드 애드마일스를 론칭해 제품 출시에 나섰고, 유전체분석 기업인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도 캐나다 건기식 업체인 내츄럴라이프 뉴트리션을 인수하면서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2021.12.07 I 안혜신 기자
하락장에 베팅…대차거래 잔고 80조원 육박
  • 하락장에 베팅…대차거래 잔고 80조원 육박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들어 공매도 대기자금 성격인 대차잔고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한때 80조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8년 수준으로 당시 코스피는 한 해 동안 무려 17.28% 하락, 2008년 40.7% 하락률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출현으로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대차잔고, 코스피 지수 17% 넘게 떨어진 지난 2018년도 수준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대차거래잔고는 76조689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코스피가 60조2995억원, 코스닥이 16조3990억원을 기록했다. 대차잔고란 기관투자자 등에게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남은 금액을 뜻한다. 보통 대차잔고가 늘어난다는 것은 공매도 대기성 자금이란 측면에서 향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나 지난달 15일에는 3년 6개월 만에 80조2628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08년 집계 이래 최고치인 지난 2018년 5월21일 기준 83조1619억원과 불과 3조원 남짓 차에 불과한 수치다.대차잔고를 최고치로부터 내림차순으로 정리하면 70조~80조원 대는 대부분 2018년도에 몰려 있다. 지난 2018년 당시 한 해 동안 코스피는 무려 2467.49에서 2041.04까지 17.28% 급락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40.7% 하락한 이래 최대 낙폭이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차잔고를 전부 공매도 거래로 볼 수는 없지만 공매도가 대차잔고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대차잔고가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6조95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3조3731억원), LG화학(051910)(2조9283억원), 셀트리온(068270)(2조3595억원), NAVER(035420)(1조6881억원), 삼성SDI(006400)(1조6378억원), 카카오(035720)(1조4258억원), SK(034730)(1조3820억원), 카카오뱅크(323410)(1조3283억원), 현대차(005380)(1조2984억원) 순이었다. 이들 합계는 코스피 전체 대차잔고금액 대비 40.42%에 달한다.자료=한국거래소◇ 공매도 거래대금, 지난 6월 저점 찍고 서서히 올라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대금 비중 역시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대금 비중은 지난 6월 1.71% 저점을 찍은 이래 등락을 거듭하며 서서히 오르는 추세를 보이며 지난달 30일 기준 4.14%로 집계됐다.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빌린 주식을 현금화한 뒤 가격이 하락한 주식을 사서 되갚는 차익을 노린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거래대금이 전체 거래대금서 비중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 하락장에 베팅한 투자자가 늘었단 얘기다.이에 지난달 25일 기준 공매도 잔고가 시가총액 대비 가장 높은 코스피 종목은 롯데관광개발(032350)로 7%로 나타났다. 이어 LG디스플레이(034220)(6.74%)와 △호텔신라(008770)(6.37%)△금호석유(011780)(4.78%)△HMM(011200)(3.97%)△두산퓨얼셀(336260)(3.79%)△현대로템(064350)(3.74%)△셀트리온(068270)(3.42%)△휴켐스(069260)(3.38%)△신풍제약(019170)(3.26%) 순이다.이렇듯 하락장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아진 배경에는 녹록지 않은 투자 환경을 꼽을 수 있다. 한국 증시는 최근 들어 미국 증시와의 디커플링에 이어 아시아 신흥국 시장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나아가 예탁금 잔고 역시 올해 들어 정체기다. 지난 5월 77조원까지 치솟았던 예탁금은 올 초 수준인 60조원 후반에서 횡보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예탁금은 67조108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잔존했던 노이즈가 오미크론과 결합되면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다보니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2%(70.31포인트) 하락한 2839.0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올해 최저점을 갈아치우며 지난해 말 수준으로 회귀한 셈이다.
2021.12.01 I 유준하 기자
신풍제약, 250억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 당해
  • [한주의 제약바이오]신풍제약, 250억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 당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11월22일~11월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신풍제약(019170)이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았다. 휴젤(145020)은 서울행정법원에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관련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받아 당분간 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신풍제약, 250억원 횡령 혐의신풍제약은 약품 원료업체와 짜고 거래 내역을 조작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아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신풍제약이 200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에 걸쳐 의약품 원료 회사와 허위로 거래를 하고 원료 단가 부풀리기 등 거래 내역을 바꿔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보고 있다.경찰은 올 초 신풍제약의 이 같은 불법 혐의를 포착하고 내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할 구체적인 수사 대상자를 가릴 계획이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피라맥스’를 개발 중이다. ◇휴젤, 보톡스 판매 재개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판매를 당분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보툴렉스는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와 판매중지 처분을 받았다.휴젤이 식약처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낸 ‘잠정 제조판매 중지명령 및 회수폐기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이 26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인용됐다. 식약처가 휴젤에 내린 행정 처분은 본안 소송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된다.앞서 지난 10일 식약처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 판매가 이뤄진다는 이유로 휴젤의 보툴렉스 4종 및 파마리서치(214450) ‘리엔톡스’ 2종 제품에 대한 품목 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및 회수·폐기 절차에 착수했다.◇일동제약, 코로나19 경구치료제 임상 승인일동제약이 참여한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후보 물질 S-217622가 국내 임상시험 2·3상 승인을 받았다. 일동제약은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일동제약은 무증상 환자 및 경증·중등증 환자 200명 이상 등록을 목표로 한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오노기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동시에 S-217622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S-217622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감염원 SARS-CoV-2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서 개발된 물질이다. SARS-CoV-2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는 기전을 보였다.
2021.11.27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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