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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바람 피하세요"…한파 녹이는 버스 정류장 온기텐트
- 서울 은평구 불광역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따스안’ 에서 시민들이 추위를 피하고 있다. 은평구청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김보영 권오석 기자] 새해에도 한파는 여전했다.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간 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수색로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중앙 버스정류장. 시민들은 노란색 지붕에 ‘따스안’이라는 문구가 적혀진 비닐텐트 안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전 문제 때문에 내부에 별다른 온열 시설은 없지만 칼바람을 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갈월동 주민 남영진(37)씨는 “이전에는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추위에 떨어야 했는데 텐트 덕분에 추위를 피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울 자치구들이 서울 곳곳의 버스정류장에 비닐로 만들어진 ‘온기텐트’가 등장했다.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지난달 중순부터 눈에 띄더니 점차 수를 늘려가고 있다. 투명 비닐로 제작된 단순한 구조물이지만 지난 여름 시민들이 땡볕을 피할 수 있도록 설치해 인기를 끌었던 그늘막에 이어 생활밀착행정의 모범사례로 꼽힌다.◇칼바람 막는 온기텐트 서울 전역으로 확산 온기텐트의 이름은 각 지자체마다 다양하다. 은평구의 온기텐트 이름은 ‘따스안’이다. 가로 1m 50cm, 세로 1m, 높이 3m 규모의 비닐텐트다. 노란 지붕엔 ‘따스안’, ‘은평구’, ‘골목까지 따뜻한 지방분권’ 문구가 새겨져 있고 아래 부분에는 ‘추위를 잠시 피해가세요’, ‘마음을 잠시 녹이고 가세요’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따스안’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따스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작은 쉼터로 마련한 것”이라며 “통일로와 수색로 버스정류장에 10개소 우선 설치했고 주민이 필요로 한다면 추가로 더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곳에 온기텐트를 설치한 곳은 성동구다. 왕십리광장, 한양대, 서울숲 부근 등 38곳에 ‘온기누리소’를 설치했다. 온기누리소는 ‘온기’와 세상이라는 ‘누리’를 합한 말로, 성동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파손을 막기 위해 하루 세번 각 동에서 반장들을 선정해 관리하고 구청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대기하며 앉을 수 있는 간이 의자도 들여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시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온기텐트를 설치한 곳은 관악구다. 대부분 자치구들이 지난 여름 그늘막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온기텐트를 도입했지만 관악구는 이미 2014년부터 ‘동장군 대피소’를 운영했다. 동장군 대피소는 2013년 청림동 직원이 제안한 것으로, 버스정류장 간이도서관을 설치해 화제가 됐던 청림동에서 겨울철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 한 곳에 3면이 차단된 추위가림막을 설치한 것이 시작이다. 버스가 오는 것을 잘 볼 수 있도록 투명한 비닐 재질로 만든 온기텐트 구조도 관악구 동장군 대피소가 처음 선보였다. ◇흡연·쓰레기 투기 등 시민의식 부재 옥의 티 관악구와 성동구의 온기텐트 운영을 벤치마킹한 지지체들이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도봉구는 ‘추위 녹이소’를 쌍문역, 창동력 등 승객이 많은 15개 버스정류소에 설치한데 이어 20개를 더 늘려 35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온기충전소’라는 이름으로 10곳에 온기텐트를 운영 중이다, 중구 역시 ‘온기통’을 명동 롯데백화점 인근 버스정류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16곳에 설치했다. 이밖에도 성북구(4개), 서대문구(6개), 광진구(23개), 중랑구(14개) 등에서 온기텐트를 설치했으며 대부분 3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각 지자체들은 주민들의 수요가 있다면 더 많은 온기텐트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김종성(46)씨는 “연휴에 버스 배차간격이 길어 한참을 길에서 서 있어야 했는데 천막 덕에 추위를 피할 수 있었다”며 “구청에서 오랜만에 피부에 와 닿는 행정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대부분 온기텐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아쉬움도 일부 있었다. 성동구의 온기누리소에서 만난 직장인 박모(29)씨는 “13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구조물이라고 했는데 겨울엔 옷이 두꺼워서 몇명 들어갈 수가 없다”며 “더 많이 설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진구에 거주하는 최모씨는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텐트안에서 담배를 피운 탓에 냄새가 나서 짜증이 났다”며 “간혹 테이크아웃 커피 컵 등 쓰레기를 방치하는 사람도 있다.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 [인사]Sh수협은행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Sh수협은행이 지난 20일 총 41명에 대해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Sh수협은행은 성과주의 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조직에 대한 기여도, 업무역량 및 리더십을 기준으로 별급 5명, 1급 6명, 2급 10명, 3급 20명 등 총 41명을 승진시켰다. 사업목표 달성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전보 인사는 최소화하되, 순환근무기준에 부합한 직원을 중심으로 56명에 대해 전보조치를 내렸다. 다음은 Sh수협은행 인사. ◇승진<부장>△준법감시인 손재기 △압구정역지점 이원주 △여신사업부 이정재 △인사총무부 서제호 △여신정책실 장문호 <팀장 및 지점장>△수산금융부 심재홍 △국제금융실 이성수 △IT개발실 김명주 △기업금융센터 안종흠 △미아역지점 윤효심 △의정부지점 조동호◇전보<부서장>△카드사업실장 김갑석 △고객만족단장 박수식 <팀장·파트장>△전략기획부 종합기획팀장 이요섭 △자금부 자금관리팀장 한재권 △WM사업부 방카펀드사업팀장 신민호 △여신사업부 상품개발파트장 이동우 △여신관리부 특수관리팀장 김용우 △정보보호팀장 고병규 △보안운영파트장 서봉교 △법무팀장 임덕순 △감사실 일반감사팀장 이태욱 △해양투자금융센터 해양선박금융팀장 임기태 △인사총무부 자산관리팀장 송영석 △인사총무부 비서팀장 이규정 △감사실 여신점검팀장 박광일 △감사실 상시감사팀장 배용순 <지점장>△역삼동지점장 정수철 △쌍문동지점장 정기호 △을지로지점장 김명수 △광교신도시지점장 김혜곤 △성남지점장 배용진 △신사역지점장 서영창 △판교역지점장 강나리 △대림동지점장 신동수 △방화동지점장 서은탁 △역촌동지점장 송병길 △화곡역지점장 전성택 △중동지점장 임연숙 △청라지점장 변철미 △대전지점장 하채용 △청주지점장 김창용 △상무역지점장 류수중 △순천지점장 김문형 △대구지점장 오대주 △반월당지점장 최병용 △포항지점장 김경배 △울산지점장 김완석 △영도지점장 강석두 △기업금융센터 RM지점장 김도경, 윤대선 △본점금융센터 부센터장 장욱 △여의도증권타운지점 부지점장 허진 △서울중앙지점 부지점장 조한백 △여의도지점 부지점장 이명규 △연희로지점 부지점장 김재현 △경인지역금융본부 부본부장 류성호 △전남지역금융본부 부본부장 송명환 △경북지역금융본부 부본부장 심용수 △부산지역금융본부 부본부장 정병술 △기업금융센터 JRM 김민석 △금융연수원 교육 조광래, 강병로, 정의철, 신중기, 김재우, 이문재
- 그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년, ‘응팔’ F4의 2016년
-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지난해 이맘때 시청자는 둘로 나뉘었다. ‘어남류’와 ‘어남택’으로 말이다. 그 시절 소년들의 순수한 첫사랑을 시청자들은 응원했다. 바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연출 신원호·극본 이우정·이하 ‘응팔’)이다. 마지막회 최고 시청률 21.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면서 tvN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종영한 지 약 1년이 지난 지금 ‘쌍문동 F4’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청춘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운빨로맨스’ 스틸컷◇류준열, 충무로의 밑짐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무뚝뚝한 소년 ‘김정팔’ 류준열은 2016년을 바쁘게 보냈다. ‘응팔’ 종영 후 MBC ‘운빨로맨스’로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인공 역을 꿰찼다. 극중 황정음과 호흡을 통해 ‘응팔’에서 보여주지 못한 로맨스 연기를 마음껏 펼쳤다. 그를 찾는 충무로의 러브콜이 뜨겁다. ‘운빨로맨스’ 이후 영화 ‘더킹’, ‘택시 운전사’에 합류했다. 현재 정지우 감독의 ‘침묵’(가제)을 촬영 중이다. ‘침묵’이 마무리되면 영화 ‘리틀 포레스트’로 활동을 이어간다. 내달 개봉하는 영화 ‘더킹’에서 조인성의 친구로 등장하는 그를 만날 수 있다.‘구르미 그린 달빛’ 포스터◇박보검, 모두가 ‘보검홀릭’바둑 밖에 모르던 소년 ‘최택’ 박보검은 아시아가 주목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주연작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 덕분이다. 다작 대신 ‘구르미’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사랑에 빠진 왕세자 이영은 다시 한 번 여심에 불을 지폈다. ‘스타’ 박보검의 영향력은 ‘구르미’의 성공 요인 중 하나였다.최근에는 ‘2016-2017 아시아 투어 팬미팅’을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시작으로 홍콩, 자카르타, 타이베이, 도쿄, 방콕, 싱가포르, 서울 등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질투의 화신’ 포스터◇고경표, ‘고가든’의 등장나이에 비해 어른스럽던 소년 ‘선우’ 고경표 역시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성장했다. SBS ‘질투의 화신’이다. ‘응팔’에서 18세 소년을 연기한 그는 ‘질투의 화신’에서 30대 재벌 역을 맡았다. 실제 20대 후반인 그에게 ‘세월’을 연기하는 것은 일종의 도전이었지만, 목소리·표정·몸짓 등 섬세한 연기로 다정한 고정원 캐릭터를 완성해 호평 받았다.최근 팬미팅까지 마친 그를 다시 만날 작품은 추창민 감독의 영화 ‘7년의 밤’이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7년의 밤’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변신의 귀재’ 고경표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안재홍(사진=씨엘엔컴퍼니)◇안재홍, 자신의 길을 찾아 천진난만한 장수생 ‘정봉이’ 안재홍은 ‘응팔’ 이후 스크린으로 돌아갔다.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촬영했다. 안재홍은 비상한 기억력을 지닌 사관으로 분해 예종 역과 이선균과 호흡을 맞췄다. 그 사이 영화 ‘굿바이 싱글’, ‘걷기왕’ 등에 깜짝 출연했다. TV서도 종종 그를 볼 수 있었다. SBS 수목미니시리즈 ‘푸른바다의 전설’에 사기꾼 토마스로 카메오 출연하는가 하면, tvN 예능프로그램 ‘내 귀의 캔디’에 얼굴을 비쳤다. 독특한 점은 차기작으로 연극을 택했다는 것. 안재홍은 지난 8일부터 연극 ‘청춘예찬’ 무대에 올랐다. ‘청춘예찬’은 1999년 초연 당시 백상예술대상, 동아연극상 등 다수 상을 휩쓸며 호평 받은 연극으로, 4년째 졸업을 고민 중인 22세 고등학교 2학년생 ‘청년’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다. 안재홍은 ‘청년’ 역을 맡았다.▶ 관련기사 ◀☞ 최유솔, '2016 슈퍼모델 선발대회' 대상… 이경실 딸 입상 실패☞ [2016 K팝 결산]①'치얼업' 트와이스 2016 최고 가수 '우뚝'☞ 김보성 “파키아오에 감사…양국 이웃돕기 제안할 것”(인터뷰)☞ 김지우, 기내난동 사건에 “분리수거 안되는 쓰레기”☞ 장기용·최우식, 웹드라마 ‘썸남’ 주인공 발탁
- 내년까지 서울지하철 테마역사 11개로 확대
- 지난 1일 개관한 서울지하철 테마역사 1호 ‘쌍문 둘리역사’.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는 내년까지 지하철 테마역사를 총 11곳으로 확대한다.서울시는 하루 평균 8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역사를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반영한 테마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서울시는 올해 쌍문역과 상월곡역을 둘리와 과학 테마역사로 조성했다. 지난 1일 개관한 지하철 4호선 쌍문 둘리테마역에는 아기공룡 둘리를 탄생시킨 김수정 작가와 도봉구·서울메트로 등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합실에 만남의 광장인 쉼터를 조성하고 기둥과 계단, 화장실에 둘리캐릭터를 부착했다. 출입구에 기타치는 둘리와 친구들 조형물을 설치했다.6호선 상월곡역은 과학테마역사 ‘사이언스 스테이션’으로 연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KIST, 창의과학재단 등 5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했고 홍릉일대 과학문화 창조의 거리조성사업과 연계해 시설 설계를 끝냈다. 서울시는 내년 혜화역(연극), 가산디지털단지역(IT허브 G밸리)등을 테마역사로 추가 조성하고 성수역 등 기존 테마역사는 수준을 개선해 내년 총 11개 테마역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 지하철 테마역사는 쌍문(둘리), 상월곡(과학), 혜화(연극), 가산디지털단지(G밸리), 경복궁(미술관), 녹사평(예술), 성수(수제화), 광화문(독서), 잠실나루(자전거), 어린이대공원(어린이), 삼각지(대중가요) 등 11곳으로 늘어난다.서울시는 테마역사가 일회성 사업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운영주체를 해당 역사의 테마와 밀접한 단체, 기업, 개인 등으로 설정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문화 콘텐츠를 보완·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와 시민 호응 등을 분석한 후 기존 조성된 테마역사를 4~5개씩 연계한 테마역 벨트를 조성해 테마역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하철에 승하차하기 위해 스쳐지나가는 공간에 불과했던 지하철 역사를 지역 문화와 역사를 반영한 테마역사로 조성해 문화향유의 공간, 지역활성화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연내 조성될 예정인 상월곡역 과학테마역사 디자인. 서울시 제공▶ 관련기사 ◀☞ '지하철 출입구 10m 내 금연' 시행…흡연자 86% 급감☞ 서울메트로, 지하철 '의인' 3명에게 포상금 전달☞ 서울 지하철 100만km 무사고 운전 기관사 탄생☞ 6차 촛불집회 광화문 인근 지하철 이용 147만명☞ 서울시, 내일 촛불집회 총력 지원…지하철 비상편성☞ 서울지하철 통합공사 새 이름 '서울교통공사'☞ 최판술 시의원 "지하철공사 통합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지하철 승객 수로 추산한 5차 촛불집회 참가자는 166만명"☞ 서울시, 내일 150만 촛불집회 총력 지원…지하철 비상편성 확대(종합)☞ 서울시 "지하철 양공사 통합으로 안전강화…수송객 세계 1위"☞ 서울지하철 양공사 통합 본격화..노조 투표 가결(상보)☞ 서울 지하철 양공사 통합된다…노조 투표 통과☞ [포토]양대 지하철 공사 통합 찬반투표 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