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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무원, 이유식 시장 진출.. `2013년 매출 300억`
-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풀무원이 이유식 시장에 진출한다.19일 풀무원건강생활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풀무원 베이비밀`을 출시하고 이유식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이유식 진출 첫 해 목표 매출을 44억원으로 잡았다. 현재 국내 이유식 시장은 275억원 규모다. 특히 오는 2013년에는 매출 300억원을 목표하고 맞춤형 건강식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된 `풀무원 베이비밀`은 1주 단위로 베이비밀 홈페이지(www.babymeal.co.kr)에 이유식 식단을 제시하며, 온라인 상에서 구입 가능하다. 아기의 연령대에 따라 제품은 생후 만 5~6개월, 7~8개월, 9~10개월, 10~11개월 등 네 단계로 세분화됐다. 또 주문을 받고 나서 원료를 수급해 만드는 `선주문-후생산` 방식으로 제조돼 각 가정으로 일일 배송해준다. 유기농 인증검사를 거친 곡류만을 사용하며, 소고기와 닭고기는 무(無)항생제 인증을 받은 국내산만 사용할 계획이다. MSG나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정제염 당을 넣지 않았다. 이규석 풀무원건강생활 사장은 "향후 노인식, 환자식, 다이어트식 등 특별식이 필요한 대상에게 맞춤 식단을 설계해주는 `맞춤형 건강식` 사업을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김윤진 "솔로보다는 합창, '하모니'잖아요"
- ▲ 김윤진[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아무리 해도 노래를 잘 부르는 건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음치였다가 노래를 어느 정도 부르는 걸로 설정을 바꿔달라고 했죠.” 배우 김윤진에게서는 솔직함이 묻어났다. 잘할 수 있는 것에는 자신감을 가져도 그렇지 않은 것에는 쓸데없는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는다고 했다. 오는 28일 개봉될 영화 ‘하모니’(감독 강대규, 제작 JK필름)는 김윤진의 그런 솔직함을 토대로 출연진이 하모니를 이룬 영화다. 이 영화에서 김윤진이 연기한 홍정혜는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으로부터 뱃속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대항하다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다. 교도소에서 출산을 하고 18개월이 지나면 아기를 입양보내야 한다는 법 때문에 아기와 처음이자 마지막 외출을 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교도소 내 재소자들로 구성된 합창단 결성에 나선다. 그런데 홍정혜는 음치다. 자장가를 부르면 아기는 잠이 드는 게 아니라 자지러질 정도로 울음을 터뜨린다. 그러나 홍정혜는 합창단이 결성되면서 노래 부르는 법을 배워 갈수록 나아지는 실력을 보여준다. 김윤진은 사실 이 역할이 노래를 잘 부르는 설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나중에는 천상의 목소리가 되는 캐릭터였다. “저에게는 아무리 해도 안되는 설정이었으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바꿔야 한다고 했어요. 또 맨 마지막에는 제가 솔로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돼 있었는데 합창으로 바꾸자고 제안했어요. 제목이 ‘하모니’ 아니냐면서요. 사실 이 영화는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했던 정수영, 박준면이 빛을 봐야 하는 영화죠.” 진정 ‘하모니’가 뭔 줄 아는 배우다. ▲ 김윤진◇ '죽이는 영화'라는 설경구의 추천 '거대한 칭찬' 김윤진, 영화 ‘쉬리’와 ‘세븐데이즈’, 인기 미국드라마 ‘로스트’까지 여전사 같은 강한 이미지로 친숙한 배우다. 그런데 ‘하모니’에서는 아기를 위해 독한 마음을 먹기도 하지만 돌아서면 울음을 터뜨리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역할이다. 김윤진이 선배인 설경구의 추천을 받아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설경구 선배가 영화 ‘해운대’ 특수촬영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다가 전화를 했어요. 당시 출연계약을 하려던 영화가 있었는데 ‘죽이는 영화가 있다’며 기다리라고 하더라고요. 원래는 대본을 먼저 보고 감독, 제작자를 만나는 게 그동안 지켜온 규칙이었는데 이번에는 제작자부터 만났어요. 대본이 아직 완성되기 전이었거든요.” 그럼에도 김윤진이 ‘하모니’를 선택한 것은 존경하는 선배의 적극 추천이 거대한 칭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윤진은 이어 “오랫동안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기회가 없었어요”라며 홍정혜가 기존과 다른 캐릭터라는 점도 영화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결과물이다. 도전, 변신은 배우의 욕심일 수도 있다. 관객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하고 영화의 상업적 흥행으로 이어져야 한다. 김윤진은 “영화의 흥행은 꼭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책임질 수 없지만 의무감은 항상 있죠”라며 “과정이 좋아도 결과가 나쁘면 서로 다시 보기 힘들잖아요. 최소한 손해는 보게 하지 말자는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김윤진이 미국 드라마 ‘로스트’ 촬영 스케줄로 바쁜 가운데서도 한국에서 ‘하모니’ 홍보활동에 적극 나선 이유도 그래서다. ▲ 김윤진◇ '하모니' 김윤진에게 '모성'을 안겼다! ‘하모니’의 한 축은 모성애다. 홍정혜는 이 영화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들 민우의 엄마다. 아직 결혼도 안한 김윤진이 아기와 연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았던 듯했다. “제가 잘해도 아기와 연기가 맞지 않으면 다시 하고, 다시 하고, 또 다시 하는 반복의 연속이었죠.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면서도 김윤진은 “아기가 워낙 예뻐서 영화의 많은 빈틈을 채워줬어요”라며 “한동안 공들여서 친해진 뒤에 아기가 제게 안기니 너무 좋더라고요”라고 촬영 당시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윤진은 또 영화 후반부에 아들의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촬영하며 지휘를 맡은 나문희와 눈이 마주친 뒤 “컷” 소리가 나자마자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고 했다. 김윤진은 “나문희 선생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더라고요. 그걸 보고 순간적으로 울컥했죠”라고 변명(?)을 했다. 나문희의 연기를 보고 자신도 눈물이 났다는 것이다. 과연 그게 전부였을까? 아들과 헤어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운명에 놓인 엄마라는 상황도 김윤진의 눈물샘을 자극했을 것이다. 아직 미혼이지만 김윤진은 ‘하모니’를 통해 어느새 ‘모성’과 친숙한 배우가 된 느낌이다.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하모니' 김윤진 "여성 인권 위해 배심원 제도 정착돼야"☞'하모니' 김윤진, "음치 연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김윤진 "다음엔 美 영화 '될뻔' 아닌 '됐다'는 소식 전할게요"
- (새로 나왔어요) 소망, ‘에코퓨어 알로에 베이비’ 외
- [이데일리 EFN 성은경 기자]소망화장품은 유기농 알로에와 내추럴 쉐어버터가 함유돼 있어 아기 피부를 자극 없이 건강하고 촉촉하게 가꿔주는 ‘에코퓨어 알로에 베이비’ 라인을 출시했다. 에코퓨어 알로에 베이비 라인은 유기농 인증기관인 에코서트에서 인증받은 유기농 알로에와 내추럴 쉐어버터 성분을 함유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특히, 무색소, 무에탄올, 무라파벤, 무인공향의 4무 처방에 에코서트 인증 천연 방부제를 사용한 저자극 자연주의 제품이다. 이 라인은 전국 350여개의 멀티샵 뷰티크레딧과 화장품 전문점, 대형마트와 온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미니골드, 호랑이 캐릭터 ‘호야’ 출시 미니골드가 경인년 백호의 해를 맞이해 호랑이를 캐릭터로 한 베이비 주얼리 브랜드 ‘호야’를 출시한다. 골드 소재의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 팬던트는 뒷면에 레이저 각인으로 전화번호를 넣을 수 있는 미아방지용 큐티호야 팬던트와 별 모티브 안에 호랑이 캐릭터를 넣은 스타호야 팬던트가 대표 제품이다. 실버를 소재로 해 아기 이름과 호야 캐릭터를 감각적으로 디자인한 네임플레이트 목걸이와 팔찌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눈길을 끈다. 한글, 영어 등으로 이름을 적을 수 있으며, 뒷면에 전화번호도 새겨 넣을 수 있다. ◇ 아로와지, 유기농 토너 출시 프랑스 유기농 안티에이징 브랜드 이로와지는 희귀 해초 성분과 유기농 재배된 인삼추출물 등의 순수 식물성 성분이 결합된 포뮬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한 ‘오가닉 토닉 로션’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클린징의 잔여물이나 유분을 제거하고 각질층에 보습 성분과 활성 성분을 공급해 건조하고 생기 잃은 피부에 즉각적인 활력을 선사하는 토너 겸용 마스크 팩이다. 독특한 해조류 콤플렉스 성분이 피부속 깊숙이 활력을 불어 넣으면서 피부를 한층 맑고 투명하게 관리해 주며 유기농 인삼추출물 성분은 영양분 공급과 미세혈액순환을 촉진 시켜 피부 세포 재생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 송윤아 "적당한 시기, 자연스런 변화들에 감사"(인터뷰①)
- ▲ 송윤아[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송윤아(37)는 '때'와 '변화'를 이야기했다. 적당한 시기, 자연스런 변화들에 감사하다며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 우여곡절 끝에 짝을 만나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시기에 아기를 가졌다. 그리고 오는 8월이면 그토록 바라던 엄마가 된다. 여자의 일생은 복잡한 듯 하면서도 의외로 단순해 누구나 엇비슷한 시기, 같은 크기의 성장통을 겪는다. 초경을 할 때, 결혼해서, 그리고 아기를 낳은 직후가 그렇다. 여자는 그 시기 훌쩍 키가 큰다. 송윤아는 그런 점에서 지난 2009년에 큰 의미를 뒀다. 배우로서도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 지금은 남편이 된 설경구와 비밀연애를 하며 원제가 '세이빙 마이 와이프(Saving My Wife)'였던 영화 '시크릿'을 촬영했고, 지난 해 5월 결혼 이후에는 엄마와 딸의 사랑을 그린 영화 '웨딩드레스'를 첫 작품으로 택했다. 지난해 12월 선보여진 '시크릿'이 아내와 엄마 사이 배우 송윤아의 변신을 담은 예고편이라면 오는 14일 개봉하는 '웨딩드레스'는 송윤아가 데뷔 후 처음으로 엄마 역에 도전하는 본편이다. '웨딩드레스'는 제작비 10억 원 남짓의 작은 영화. 톱스타 송윤아에겐 그것 또한 첫 경험이었다. 하지만 가진 것이 많다고 꼭 행복한 것은 아니듯 송윤아는 부족한 가운데서도 무한한 행복을 느끼는 묘한 경험을 했다. 영화 '웨딩드레스'의 메이킹필름 마지막 부분에는 송윤아가 감정에 복받쳐 흐느껴 우는 장면이 나온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엄마와 딸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별 여행. 영화의 마지막 촬영이 있던 날, 감독의 '오케이' 사인과 함께 송윤아는 굵은 눈물을 뚝뚝 떨궜다. 그리고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흐느껴 울었다. "'웨딩드레스'처럼 작은 영화는 처음이었어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영화를 위해 땀을 흘리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예쁘던 지요. 스태프들 한 사람, 한 사람을 꼭 안아주고 싶은 심정이었죠." 올해로 데뷔 16년차에 접어든 송윤아는 '웨딩드레스'를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새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주연배우들이 성적표처럼 받게 되는 영화 리뷰도 호평 일색이다. 송윤아는 "기자들의 리뷰가 이렇게 좋았던 적이 없다"면서도 "보다 많은 분들이 영화의 진가를 알아줘야 할 텐데 말이죠"라며 우려했다. ▲ 송윤아영화는 죽음을 앞두고 있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고운(송윤아 분)이 홀로 세상에 남겨질 어린 딸 소라(김양기 분)와 이별을 준비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세상에 '모성' 그리고 '죽음' 보다 분명한 사랑과 이별은 단언컨대 없다. 영화는 그 진한 사랑과 가슴 아픈 이별 사이를 오가며 눈물샘을 자극한다. 배우도 울고, 관객도 운다. 울 수밖에 없는 영화다. 하지만 적어도 억지 눈물을 강요하진 않는다. 바로 여기에 '웨딩드레스'의 다름이 숨어있다. 송윤아가 더없이 초라한 규모의 영화 '웨딩드레스'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착을 갖는 건 바로 그래서다. "시나리오 상엔 우는 장면이 단 한 신도 없었어요. 울지 않아야 했는데 촬영 전부터 자신이 없더니 결국 눈물을 쏟았죠. 지금도 내 연기가 옳았는지는 판단이 어려워요. 그냥 본능에서 우러나는 감정 그대로를 담자 했죠. 영화에 대한 평이 좋은 건 그러한 진정성이 통했기 때문 아닐까요? 신파지만 더없이 밝고 사랑스러운 영화, '웨딩드레스'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것 같아요." 영화에서 엄마 송윤아의 모습은 다소 낯설다. 앞서 SBS 드라마 '온에어'에서도 엄마였지만 당시는 무늬만 같았을 뿐 엄마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여인이었다. 그런 그녀가 본격적으로 모성을 연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변화에 대해 송윤아는 가족들의 악평과 호평을 곁들이며 "실제 나이에 맞는 캐릭터의 변화가 감사하다"고 했다. "예고편을 본 아버지가 그러시데요. '우리 윤아가 아직 엄마를 하기엔 이르구나'라구요. 가슴이 싸했죠. 그런데 어머니는 또 다르셨나봐요. 이건 처음 밝히는 얘긴데요. 영화 VIP 시사가 끝나고 배우 최지우씨에게 전화를 해 '영화 어땠냐'고 물으니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들 얘기를 하더라구요. 영화 상영 내내 큰소리로 계속 울어 영화에 집중을 못했다면서요. 그런데 그 분들이 바로 제 어머니 일행이셨거든요. (최)지우는 지금도 몰라요. 제가 얘기를 안했거든요(웃음)" 영화 '스크릿' 개봉 전 취재차 만난 후 불과 한 달여 만에도 그녀는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임신 초기 거친 피부하며 보기 좋게 오른 살 등이 변화를 대신 말해주고 있었다. 선물로 건넨 태교 CD에는 "사야지 하면서 일이 바빠 못 샀는데…. 어떻게, 너무 좋아. 감사해요"라며 다분히 아줌마스럽게 좋은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16년 전 뜻하지 않게 '대학생 송윤아'로 연예계에 입문한 얘기부터 곧 태어날 아기, 그리고 자신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까지 인터뷰라기 보단 수다에 가까운 대화가 한참을 이어졌다. 그 모습에서 '웨딩드레스' 이후 '진짜 엄마'가 되어 돌아올 송윤아의 원숙한 변신을 직감했다면 성급한 예단일까? (사진=한대욱기자) ▶ 관련기사 ◀☞'예비맘' 송윤아, "임신 아니었음 큰일 날 뻔"(인터뷰②)☞'16년차 배우' 송윤아가 꼽은 '내 인생의 대표작'(인터뷰③)☞[SPN 리뷰]담백한 눈물이 주는 따스함 '웨딩드레스'☞송윤아 "설경구와 한작품 출연? 앞으론 없을 것"(인터뷰②)☞송윤아 "아내에서 엄마로…본능적인 끌림이랄까?"(인터뷰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