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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숏폼 '좋아요'가 K뷰티·한국여행 소비로…"틱톡發 경제효과 40.6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숏폼(짧은 영상)에서 우연히 본 한국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고, 먹방에서 접한 한식을 찾아 먹고, 결국 한국 여행까지 계획한다. 틱톡은 이처럼 콘텐츠에서 시작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면서 2030년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40조원을 넘어설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틱톡은 26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K-컬처 온 틱톡: 틱톡이 연결하는 문화와 산업, 한국과 세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컨설팅 기업 커니와 공동 연구한 ‘K-컬처 온 틱톡: 글로벌 경제효과를 견인하다’ 보고서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틱톡이 기여한 K컬처 소비액은 올해 10조7500억원으로 추산됐다. 2030년에는 13조9200억원으로 29% 늘어날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한국 산업에서 발생하는 생산유발효과 26조7200억원을 합치면 2030년 경제적 파급효과는 40조6400억원에 달한다. 관련 소비가 뒷받침하는 국내 일자리도 11만8865개로 추정했다.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한국 문화가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면 그것이 실제 한국 경제에 어떤 가치로 돌아오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며 “단순한 인기나 화제성이 아니라 소비, 생산 고용이라는 경제의 언어로 확인하기 위해 이번 보고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26일 엘리에나 호텔 서울강남에서 열린 'K-컬처 온 틱톡' 기자간담회에 앞서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틱톡)◇‘보는 한류’에서 ‘사는 한류’로…K컬처 4.0커니는 한류 확산이 ‘K컬처 4.0’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드라마가 아시아 지역 방송을 통해 확산한 ‘1.0’, 2000년대 중반 이후 소셜미디어와 팬덤이 세계 확산을 이끈 ‘2.0’,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대중화된 ‘3.0’을 넘어 이제는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 확산에 참여하고 이를 실제 소비로 연결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정태환 커니코리아 어소시에이트 파트너는 “관심의 대상이 더 이상 콘텐츠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 결정적인 변화”라며 “K팝 아이돌의 안무 챌린지가 K뷰티 스킨케어 루틴으로 이어지고, 한식 먹방과 레시피 재현, 한국 편의점 음식 탐방에서 더 나아가 한국 여행 계획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실제 조사에서도 ‘발견→선호→참여→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88.7%가 틱톡이 K컬처 발견을 돕는다고 답했으며 69.5%는 틱톡이 K컬처에 대한 관심과 선호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봤다. 64.4%는 공유와 챌린지 등을 통해 K컬처 확산을 증폭한다고 답했다. 61.4%는 틱톡에서 K컬처 콘텐츠에 참여한 경험이 소비 의향을 높였다고 했고, 55.7%는 콘텐츠를 본 뒤 실제 K컬처 관련 지출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커니는 틱톡의 관심사 기반 추천 구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틱톡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접하는 경로 가운데 추천 피드 비중은 56%로 가장 높았고, 팔로우 계정을 통한 유입은 13% 수준이었다. 틱톡 이용자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도 95분으로 비교 대상 플랫폼보다 최대 2.9배 길었다.조형진 커니코리아 전략그룹 대표는 틱톡을 ‘대세 플랫폼’, ‘게이트웨이’, ‘선순환’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며 “틱톡을 통한 소비가 고용을 창출하고 다시 선순환을 그리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26일 엘리에나 호텔 서울강남에서 열린 'K-컬처 온 틱톡' 기자간담회에서 커니의 조형진 대표가 'K-컬처 온 틱톡: 글로벌 경제효과를 견인하다' 리포트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틱톡)◇K뷰티 3.27조 최대…관광은 44% 성장2030년 직접 경제효과가 가장 큰 분야는 K뷰티로 3조2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직접 경제효과의 23.4%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K관광이다. 올해 약 1조8000억원에서 2030년 약 2조5000억원으로 44.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국내 산업 파급효과는 분야별로 차이가 났다. 생산유발효과는 K푸드가 6조2800억원으로 가장 컸고, 고용유발효과는 K관광이 3만384개로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는 26조7200억원의 국내 생산과 11만8865개의 일자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국가별로는 미국의 시장 규모가 가장 컸다. 미국에서 틱톡이 기여한 K컬처 직접 경제효과는 올해 1조8400억원으로 조사 대상 10개국(미국·영국·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브라질·프랑스·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 전체의 17.1%를 차지했다. 2030년에는 2조16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브라질이었다. 2026~2030년 직접 경제효과가 62.9%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절대 증가액으로는 인도네시아가 약 3275억원으로 가장 컸다.26일 엘리에나 호텔 서울강남에서 열린 'K-컬처 온 틱톡' 기자간담회에서 커니의 정태환 파트너가 'K-컬처 온 틱톡: 글로벌 경제효과를 견인하다' 리포트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틱톡)◇韓 콘텐츠 투자 늘리는 틱톡…틱톡샵 출시는 미정틱톡은 K컬처의 글로벌 소비를 늘리기 위해 한국의 크리에이터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한국 콘텐츠 생태계에 5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정 총괄은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를 만들어내는 ‘웨이브 메이커’와 만들어진 파도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방송·미디어 제작사 등 ‘앰플리파이어’를 모두 세계적 수준으로 갖춘 시장은 한국이 유일하다”며 “단순히 시장 규모를 키우기보다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틱톡은 전 세계 8개국에서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CRP)의 한국 지원 규모를 지난 4월부터 기존의 2배로 확대했다.지원을 늘린 결과 하루에 게시되는 1분 이상 콘텐츠는 7만5000개에서 14만3000개로 90% 넘게 늘었다. 팔로워 1만명 이상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1분 이상 한국어 콘텐츠는 62% 증가했고 월간 활동 크리에이터는 140만명에서 148만명으로 늘었다. 다른 플랫폼에서 50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박막례·허팝·잇섭 등 크리에이터 75명도 틱톡에 새로 합류했다. 이들이 다른 플랫폼에서 보유한 구독자를 합치면 2억2000만명에 달한다.앞으로 콘텐츠에서 실제 구매까지 이어가기 위해선 ‘틱톡샵’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게 틱톡의 판단이다. 다만 한국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틱톡 측은 “틱톡샵은 올해 국내에 오픈하지 않으며 구체적인 국내 출시 시점 역시 현재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 “의정부고 졸업사진 저리 가라”…반가사유상부터 청동방울까지 ‘분장 대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기상천외한 분장으로 매년 화제를 모으는 ‘의정부고 졸업사진’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이 있다. 이번엔 교복 대신 우리 문화유산이다.‘국보급사자들’ 팀이 구현한 국보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두 사람이 직접 사자 두 마리로 변신해 석등을 떠받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목과 어깨에는 풍성한 갈기까지 둘러 영락없는 한 쌍의 사자다. 국립광주박물관이 소장한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통일신라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두 마리 사자가 가슴을 맞댄 채 앞발로 석등을 떠받치는 독특한 모습으로 유명하다.박물관 유리장 안에 얌전히 있던 유물들이 사람의 몸을 빌려 깨어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처음 전국으로 확대한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이야기다. 문화유산을 분장과 의상, 퍼포먼스로 새롭게 해석하는 행사로, 지난해 83팀의 3배가 넘는 275팀·643명이 참가했다. 전국 14개 국립박물관 직원들의 투표 등을 거쳐 이 가운데 50팀이 본선에 올랐다.‘청동 방울’은 아예 두 사람이 하나의 유물이 됐다. 팀 ‘무연모’는 몸 전체를 검푸른 청동색으로 칠하고 커다란 천으로 서로의 몸을 연결했다. 둥글게 펼쳐진 몸통 가장자리에는 방울을 주렁주렁 매달았다. 얼굴까지 청동빛으로 칠한 두 사람은 방울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청동 방울은 여러 개의 방울이 달린 독특한 형태의 청동기시대 의례용 유물이다.유물에 ‘아이돌 세계관’을 입힌 참가자도 있다. 청동 공양탑을 선택한 ‘방탑 고려단’이다. 고려시대 불교 의식에서 공양을 위해 사용했던 청동탑의 여러 층 구조를 사람 키보다 훨씬 높게 쌓아 올리고, 그 아래에 참가자들이 자리 잡았다. 청동빛 갑옷을 두른 인물들이 탑을 에워싸고 중앙에는 검은 옷을 입은 인물이 앉았다. 이름은 방탄소년단(BTS)을 비튼 ‘방탑 고려단’. 오래된 청동탑 하나가 순식간에 고려시대 아이돌 그룹으로 변신했다.국중박 '분장 놀이' 본선 진출작인 '청동방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얼굴무늬 수막새', '청동 공양탑', '금동신발'(사진=국립중앙박물관).신라시대 금동신발은 사람이 들어갈 만큼 거대해졌다.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팀은 두 사람이 각각 금빛 신발 한 짝 속으로 들어갔다. 얼굴만 신발 위로 쏙 내민 채 표면에는 금빛 장식을 빼곡하게 붙였다. 삼국시대 무덤에서 출토되는 금동신발은 실제 걸어 다니기 위한 신발이라기보다 죽은 이를 위해 만든 장례용품으로 여겨진다. 참가자들은 화려한 금속 장식이 촘촘히 붙은 유물을 거대한 ‘인간 신발’로 바꿔 놓았다.직장인들의 변신도 만만찮다. 팀 이름부터 ‘직장가입자들’이다. 이들이 고른 유물은 ‘신라의 미소’로 친숙한 얼굴무늬 수막새. 지붕 끝을 장식했던 둥근 기와에 사람 얼굴을 새긴 유물이다. 세 사람은 잔디밭에 납작 엎드린 채 검은 기와지붕 사이로 은빛 얼굴만 쏙 내밀었다. 몸에는 둥근 수막새를 줄줄이 달았다.아이들에게 문화유산은 더 거침없는 놀잇감이 됐다. ‘천의 얼굴, 나한 패밀리’로 참가한 어린이 네 명은 커다란 회색 바위 같은 가사 속에 몸을 쏙 집어넣고 얼굴만 내밀었다. 모티브는 국립춘천박물관의 ‘가사를 덮어쓴 나한상’. 저마다 눈을 감거나 인상을 찌푸리고, 고개를 갸웃하며 서로 다른 표정을 지어 보인다. ‘말탄사람둥이’로 참가한 어린이는 회색 분장을 한 채 ‘기마 인물형 토기’ 속 말 위에 올라탔다.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사람이 입는 지도로 변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팀은 한반도 모양의 거대한 판을 통째로 몸에 둘렀다. 지도 위에는 산줄기와 물길을 그리고 곳곳에 작은 산과 꽃을 붙였다. 가운데 뚫린 구멍으로 참가자의 얼굴이 불쑥 등장한다. 조선 후기 전국의 산줄기와 하천, 도로 등을 체계적으로 담아낸 대동여지도를 ‘입는 지도’로 바꾼 것이다.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스타 반가사유상도 빠지지 않았다. ‘캡스파&톱’ 참가자는 온몸을 금동빛으로 칠하고 한쪽 다리를 다른 무릎 위에 올린 채 손가락을 뺨에 살짝 댔다. 깊은 생각에 잠긴 반가사유상의 자세부터 은은한 표정까지 몸으로 따라 했다. 불꽃처럼 뻗어나가는 거대한 광배를 등에 세우고 부처로 변신한 ‘금동율이입상’도 등장했다. 단순히 비슷한 옷을 입는 데서 그치지 않고 유물의 자세와 표정, 색깔까지 관찰해야 가능한 분장들이다.본선에 오른 50팀은 9월 5일 국립춘천박물관을 시작으로 6일 국립공주박물관, 12일 국립대구박물관, 13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퍼포먼스 대결을 벌인다. 이어 9월 1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결선을 통해 최종 수상작을 가린다.국중박 '분장 놀이' 본선 진출작인 '반가사유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부처', '가사를 덮어쓴 나한상', '대동여지도', '기마 인물형 토기'(사진=국립중앙박물관).
- 알파드라이브원 "치열한 연습 거쳐 컴백…또 1등 하고 싶어요"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데뷔 후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앨범으로 또 한 번 1위에 오르고 싶습니다.”(사진=웨이크원)보이그룹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에서 새 앨범 ‘언브레이커블 : 소년비스트’(UNBREAKABLE : 少年BEAST)로 컴백 활동에 나서는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알파드라이브원은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 데뷔조다. 지난 1월 첫 번째 미니앨범 ‘유포리아’(EUPHORIA)를 내고 정식 데뷔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전작으로 141만 장(써클차트 기준)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새로운 ‘밀리언셀러’ 아이돌 그룹의 탄생을 알렸다.‘언브레이커블 : 소년비스트’는 2번째 미니앨범에 해당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본 다이어’(BORN DIRE)를 비롯해 ‘다이아몬드 아워’(Diamond Hour),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토크 투 미’(Talk to me), ‘오엠지!(OMG!), ’굿 라이프‘(Good Life), ’웰컴 홈‘(WELCOME home) 등 총 7곡을 수록했다.준서는 이날 새 앨범을 “편견과 낙인 속에서도 흔들리며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앨범명으로 내세운 ’언브레이커블‘에 대해선 “숙소 벽에 붙여둔, 팀의 첫 시작부터 함께한 뜻깊은 단어”라며 “어떤 두려움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계속해서 달려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준서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멤버들이 하나의 팀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이번 앨범에 아직 완성형이 아닌 성장해가는 과정에 있는 알파드라이브원의 이야기가 잘 담겨 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앨범을 듣는 분들이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멋지게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사진=웨이크원)(사진=웨이크원)타이틀곡 ’본 다이어‘는 ’혼돈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질주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브리티시 레이브(British Rave)와 펑크(Punk) 사운드의 거친 질감으로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였다.준서는 “강렬한 사운드와 ’시네마틱 퍼포먼스‘로 혼돈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알파드라이브원의 의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안신은 “’본 다이어‘로 활동하며 알파드라이브원의 강렬한 에너지를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르노는 “심장이 거칠게 뛰는 동작을 표현한 구간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씬롱은 “처음부터 끝까지 퍼포먼스의 폭발력이 줄어들지 않도록 치열하게 연습했다. 호흡과 체력을 안배하면서 한계를 깨는 과정을 거치면서 ’퍼포먼스로 확실히 인정받는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을 보탰다.(사진=웨이크원)앨범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빅뱅, NCT 127, 스트레이 키즈 등 먼저 데뷔한 K팝 톱 보이그룹들과 동시기 신보를 낸다는 점도 주목 포인트다.이상원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컴백 시기가 겹친다. 선배님들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 사이에서 한 번이라도 1등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영광일 것 같다”고 밝혔다.안신은 “선배님들과 함께 활동하게 돼 영광이다. 마주치면 꼭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리오는 “컴백 활동을 통해 이전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쇼케이스 말미에 이상원은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롤라팔루자‘, ’코첼라‘ 같은 해외 대형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도 서보고 싶다”고 밝혔다.
- 성별 허무니 재미 무한대…새로운 '무대 성공방정식'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는 주인공 살로메 공주가 의붓아버지 헤로데 왕 앞에서 예언자 요한의 목을 요구하며 요염하게 추는 ‘일곱 베일의 춤’이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꼽힌다. 지난 21~23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창극 ‘살로메’에서는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소리꾼 김준수가 살로메 공주로 분해 3분 남짓 이 춤을 춘다. 김준수의 관능적인 춤이 마무리되자, 객석에선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헤로데 왕의 부인 헤로디아 왕비 역을 연기한 남자 명창 서의철의 활약도 무척 인상적이다. 성공적인 ‘젠더프리 캐스팅’이라 할 만하다.22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창극 '살로메'에서 살로메 역의 소리꾼 김준수(왼쪽)와 헤로디아 왕비 역의 서의철(오른쪽)이 연기하고 있다. (사진=마포문화재단)◇남장 여자부터 여성 혁명단까지…무대 위 고정관념 탈피‘젠더프리 캐스팅’은 배역을 정할 때 배우의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방식을 뜻한다. ‘젠더프리 캐스팅’은 연극에서 뮤지컬로 계속 확장하며 공연계 전반의 익숙한 문법이 됐다.올해에도 ‘젠더프리 캐스팅’을 내세운 작품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다. 장진 연출의 연극 ‘꽃의 비밀’(9월 12일~11월 29일,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은 이번 시즌 남자 배우들이 ‘남장 여자’를 연기하는 색다른 시도를 선보인다. 기존 젠더프리 캐스팅이 여성 배우가 남성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정웅인과 성지루가 남편인 척 변장하는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며 새로운 웃음 코드를 만들어낸다. 이탈리아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남편들의 보험금을 받기 위해 하루 동안 남장을 해야 하는 네 주부의 소동극이라는 원작 설정 자체가, 남성 배우의 남장 연기라는 이중적 장치와 만나 새로운 재미를 낳는 셈이다.장진 연출은 “작품을 쓸 당시부터 남자 배우들이 여장한 채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계획했는데, 이번에 용기를 내봤다”며 “남자 배우가 여장을 하고 남장 여자를 연기한다면, 관객은 완벽한 ‘남자’가 돼 있는 배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무대적 환영이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재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아나키스트’(9월 15일~12월 6일, 서울 종로구 예스24아트원 1관)도 젠더프리 캐스팅을 전면에 내세웠다. 일제강점기 베이징과 상하이를 배경으로 혁명단을 결성한 세 청년의 우정과 신념을 그린 이 작품은 기존 남성 배역이었던 ‘덕형’, ‘자경’, ‘무혁’을 여성 배우들이 새롭게 연기한다. 작품은 지난해 초연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선 캐스팅 확장을 통해 인물 간 관계와 감정선에 새로운 결을 더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연극 ‘오펀스’도 젠더프리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중년 갱스터와 고아 형제의 교감을 그린 이 작품은 배역마다 4명씩 캐스팅해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12명의 배우가 참여했다. 김태형 연출은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남녀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배우 문근영의 9년 만의 연극 복귀작으로도 주목받았다. 문근영은 2017년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처음 오른 무대에서 남성 배역인 ‘트릿’ 역을 선택했다.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NOL 서경스퀘어에서 열린 연극 '꽃의 비밀' 기자간담회에서 장진(왼쪽) 감독과 정경순, 성지루 등 출연배우들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미투 이후 가속화된 흐름…사회 분위기 변화·전략적 활용‘젠더프리 캐스팅’을 내세운 대표 작품으로는 연극 ‘아마데우스’·‘보도지침’·‘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뮤지컬 ‘광화문 연가’·‘해적’ 등이 꼽힌다. 처음엔 단발성 실험에서 출발했지만 2018년 ‘미투 운동’ 이후 가속화했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는 “미투 운동 이전에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헌신적인 어머니처럼 정형화된 구도가 흔했다”면서 “미투를 기점으로 그런 구도가 과감하게 깨지기 시작했다”고 해석했다.초기 젠더프리가 남성 중심 무대에 대한 반발로 여성 배우의 기회를 넓히려는 성격이 강했다면, 지금은 배역의 본질을 탐구하며 남녀가 서로의 역할을 교차 연기하는 쌍방향적 방식도 보이고 있다.특히 코미디부터 서사극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출 문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사회적 성평등 인식의 확산, 여성 작가의 증가, 스타 마케팅 전략이 맞물리며 만들어낸 흐름이라는 분석이다.김 교수는 “희곡을 읽어보면 요즘은 남자와 여자를 뚜렷하게 구분 짓지 않고 관객들도 특정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 없이 극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여러 배우가 한 배역을 나눠 맡는 멀티 캐스팅 구조는 관객이 조합을 바꿔가며 같은 작품을 다시 찾는 ‘회전문 관객’을 만들어내며 흥행 전략으로도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뮤지컬 '해적' 공연 장면 (사진=콘텐츠플래닝)‘젠더프리 캐스팅’은 해외에서도 종종 시도되지만, 국내에서는 유독 활발하게 자리 잡는 경향을 보인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는 성이나 성역할의 금기를 깨뜨리기보다는 피부색을 둘러싼 편견을 깨는 ‘컬러블라인드 캐스팅’이 더 일반적”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성 역할을 둘러싼 편견을 깨뜨리는 방식이 대중적 공감을 얻으며 왕성하게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생물학적 성별에 대한 편견을 허무는 것에 가까워 퀴어 등 더 많은 의미를 내포한 ‘젠더’보다는, ‘섹스프리’로 봐야 한다”면서 “사회가 더 성숙해지면 지금의 섹스프리 흐름이 진짜 ‘젠더프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프듀 출신' 김민규, BH엔터 전속계약…이병헌 한솥밥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민규가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배우 활동의 제 2막을 예고했다.BH엔터테인먼트는 21일 김민규와 전속계약 체결을 알리며 “김민규는 어떤 역할을 맡겨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힘이 있는 배우고, 가능성과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BH엔터테인먼트에서는 그가 가진 크고 작은 가능성들을 하나씩 꺼내고,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며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김민규는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설레고 무척 든든하고 기쁘다. 앞으로 한 작품, 한 작품 진심을 다해 임하며 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오래도록 믿고 응원해주실 수 있는, 단단하고 깊이 있는 배우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좋은 작품과 좋은 모습으로 빠르게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앞으로의 행보도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민규는 2019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해 방송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은 이후 아이돌이 아닌 배우의 길을 선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0년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만찢남녀’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배우로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왔다.김민규는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도성대군 역을 맡아 첫 사극에 도전, 안정적인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영화 ‘자기만의 방’에서는 청춘의 현실과 고민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김민규는 작년 공개된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에서 베일에 싸인 전학생 차진욱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는 청년 농부 류보현 역으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한편 김민규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BH엔터테인먼트는 고수, 금새록, 길은성, 김고은, 박보영, 박서경, 박성훈, 박유림, 박지후, 박진영, 박해수, 션리차드, 안소희, 우효광, 이병헌, 이지아, 이진욱, 이희준, 장동윤, 전소영, 정채연, 정호연, 조범규, 조혜정, 주종혁, 추자현, 카라타 에리카, 한가인, 한지민, 한효주, 홍화연이 소속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다.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김민규가 배우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 엔하이픈, 에반 탈퇴 후 첫 컴백…6인조 체제 안착할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엔하이픈(정원,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6인조로 재편된 이후 처음으로 신보를 내놓는다. 멤버 에반(기존 활동명 희승)의 갑작스러운 탈퇴로 뒤숭숭해진 팬심을 달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엔하이픈(사진=빌리프랩)◇‘죄악’ 모티브 ‘더 신’ 시리즈 신작엔하이픈은 21일 8번째 미니앨범 ‘더 신 : 블리스’(THE SIN : BLISS)를 발매한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1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더 신 : 블리스’는 ‘죄악’을 모티브로 한 ‘더 신’ 시리즈의 두 번째 앨범이다. 앞서 엔하이픈은 지난 1월 발매한 7번째 미니앨범 ‘더 신 : 배니시’(THE SIN : VANISH)로 해당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이번 앨범으로는 인간과 뱀파이어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금기를 깨고 도피를 택한 연인이 마주하는 여정의 결말을 다뤘다. 거듭되는 위협과 갈등 속에서도 함께하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는 사실을 깨달아가는 두 사람의 감정선을 앨범 전반에 녹였다.타이틀곡으로는 브라질리언 펑크 장르 곡인 ‘블러디 파라다이스’(Bloody Paradise)를 내세웠다. 절박한 상황과 대비되는 연인의 내면을 ‘핏빛 낙원’이라는 역설적인 표현으로 풀어낸 곡이다. 라틴 팝스타 배드 버니의 ‘그래미 어워즈’ 수상 앨범에 수록된 곡을 프로듀싱한 줄리아 루이스(JULiA LEWiS)가 곡 작업에 참여했고, 다이나믹 듀오 개코가 작사에 힘을 보탰다.엔하이픈(사진=빌리프랩)엔하이픈은 역동적이고 절도 있는 안무로 오직 상대만을 향하는 뱀파이어의 사랑을 표현한다. 앞서 이들은 지난 8~9일 개최한 월드투어 ‘블러드 사가’(BLOOD SAGA) 부산 공연에서 신곡 퍼포먼스를 먼저 선보여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앨범에는 총 10개 트랙을 수록했다. 각 트랙의 서사와 가사, 사운드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한 콘셉트 앨범으로, 4개의 내레이션 트랙을 포함했다. 전작에 이어 배우 박정민과 일본 배우 겸 성우 쓰다 겐지로, 중국 가수 황쯔훙판 등이 내레이션에 참여했다.◇4연속 밀리언셀러…상승세 이어갈까엔하이픈은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를 거쳐 2020년 11월 데뷔했다. 이들은 전작까지 4개 앨범을 연속으로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려놓으며 톱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더 신 : 블리스’는 에반의 탈퇴 이후 엔하이픈이 6인 체제로 선보이는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끈다. 에반은 지난 3월 갑작스럽게 팀을 탈퇴했다. 이로 인한 후폭풍은 거셌다. 햇수로 활동 7년 차를 맞은 아이돌 그룹 멤버가 팀을 탈퇴해 솔로 가수로 전향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당시 일부 팬들은 각 언론사에 하루에만 수천 통의 메일을 보내 “엔하이픈은 7인조로 유지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타 그룹의 사례처럼 팀 소속을 유지한 채로도 솔로 활동 병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에반의 탈퇴 번복을 요구했다.에반(사진=빌리프랩)엔하이픈(사진=빌리프랩)하지만 끝내 에반은 엔하이픈과 같은 빌리프랩 소속을 유지한 가운데 솔로 가수로 전향해 지난 6일 첫 싱글 ‘라이드 오어 다이’(RIDE OR DIE)를 냈다. 내달 7일에는 컴백작인 미니앨범 ‘데스 오브 미’(DEATH OF ME)를 선보인다.탈퇴 후폭풍은 다소 잦아들었으나 현재도 일부 팬들은 엔하이픈의 7인 체제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엔하이픈이 이번 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치며 6인조 체제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고 팬들의 우려를 불식할지가 주목 포인트다. 더불어 스트레이 키즈, 빅뱅, NCT 127 등 동시기 출격하는 톱 보이그룹들과의 음반·음원 성적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엔하이픈은 전날 진행한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신보를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만족하는 앨범”이라고 소개하며 “가장 빛날 앨범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