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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데헌' OST 만든 빈스 "인생 최고의 한 해 보내고 있어요"[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악 프로듀서 겸 가수 빈스(Vince)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 K팝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새겼다. 지난 6월 나란히 발매된 신인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데뷔곡 ‘페이머스’(FAMOUS), 그리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 ‘소다 팝’(Soda Pop)과 ‘유어 아이돌’(Your Idol)이 모두 히트곡 반열에 오른 덕분이다.빈스(사진=더블랙레이블)“올해는 평생 기억에 남을 한 해가 될 것 같아요.”최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빈스는 연속해서 히트곡을 탄생시킨 소감을 묻자 이 같이 답하며 활짝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빈스는 “더블랙레이블에 함께 속해 있는 신인 그룹인 올데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데뷔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곡인 ‘페이머스’가 좋은 반응을 얻어 기뻐하고 있던 가운데, 지난해 작업을 끝낸 뒤 한동안 잊고 지냈던 ‘케데헌’ OST까지 큰 인기를 얻어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올데이 프로젝트가 부른 곡인 ‘페이머스’는 혼성 그룹의 곡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주요 음원차트 멜론에서 일간차트 정상에 올라 화제가 됐다. 빈스는 “흥행을 떠나 멤버들이 최대한 멋지게 보일 수 있는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좋은 성과가 따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멤버들을 매일 같이 지켜봐 온 내가 봐도 멋져 보이면 대중도 분명히 비슷하게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빈스(사진=더블랙레이블)‘케데헌’에 등장하는 가상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의 곡인 ‘소다 팝’과 ‘유어 아이돌’은 작품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멜론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 송 차트 핫100에서도 최상위권을 달구고 있다. 빈스는 “‘케데헌’ OST는 약 2년에 걸쳐 작업했다”며 “작업 초반에는 흑백 스케치 버전의 그림과 ‘대중의 사랑으로 먹고사는 악마들’이라는 대략적인 설명 정도만 전달받은 채 음악을 반들었다”고 돌아봤다. 댄스 챌린지 열풍까지 일으키고 있는 곡인 ‘소다 팝’에 관해 언급하면서는 “제작사로부터 ‘발랄한 곡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아 만든 곡”이라면서 “나름 발랄하게 만들었다고 느낀 초안을 보내자 ‘더 발랄해야 한다’는 피드백이 왔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생소하지만 재미있는 작업이었다”며 “만약 ‘케데헌’ 속편이 제작된다면 또 한 번 음악 작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케데헌’ OST와 관련한 성적에 관한 소식을 접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요. 음악 프로듀서라는 직업 특성상 미디어에 노출되기 쉽지 않은데, 요즘은 ‘케데헌’을 통해 종종 제가 뉴스에서도 소개되고 있어서 부모님들이 저를 자랑스러워하고 계세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해외 작곡가들에게 협업 제안도 많이 받고 있고요. (미소).”빈스(사진=더블랙레이블)◇지드래곤 참여곡까지…가수로도 히트곡 탄생 도전빈스는 지난 18일 발표한 자신의 신곡 ‘차차차’로도 K팝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차차차’는 빅뱅 지드래곤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해 랩을 더한 곡이라는 점에서 발매 전부터 화제가 됐다. 더블랙레이블이 YG엔터테인먼트와 관계사인 터라 지드래곤과는 꽤 오래 전부터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앞서 빈스는 지드래곤의 ‘슈퍼 스타’(SUPER STAR)와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 곡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빈스는 “지드래곤 형이 전역 후 음악 작업을 위해 더블랙레이블을 자주 찾아왔을 때 피처링 참여가 성사됐다. 저에게 ‘너 스타가 되고 싶니’라고 말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지드래곤 형이 본인 파트 녹음을 끝낸 뒤 되려 저에게 ‘이 파트는 이렇게 부르는 게 어때’ 하는 식으로 디렉팅까지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아울러 빈스는 “지드래곤 형이 도와준 이상 잘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빅 아티스트’가 피처링한 곡인 만큼, 어떻게 해서든 곡이 잘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삼바 춤도 연구하고 있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빈스(사진=더블랙레이블)‘차차차’는 부드러운 멜로디 위에 경쾌한 라틴 차차(Cha-cha) 리듬을 더한 힙합 R&B 곡이다. 빈스는 “누구나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노래”라며 “어르신들과 아이들까지 즐기는 음악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가 떠오른다는 반응에는 “실제로 그 곡의 원곡자 분들에게 샘플 클리어링을 받았다”면서 “설운도 선배가 뮤직비디오에 카메오로 출연해주겠다고도 하셨는데, 중간에 콘셉트가 애니메이션으로 바뀌면서 아쉽게도 출연은 성사되지 않았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빈스는 뉴욕대학교에서 경제학을 배우다가 어릴 때부터 품고 있던 음악에 대한 꿈을 펼치기 위해 뮤직 비즈니스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이후 음악 공유 플랫폼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린 곡들을 통해 더블랙레이블 수장 테디의 눈에 띄면서 본격적으로 음악 프로듀서의 길을 걷게 됐다. 그간 빈스는 빅뱅과 올데이 프로젝트뿐 아니라 블랙핑크, 선미, 전소미, 위너, 아이콘, 미야오, 이즈나 등 여러 인기 가수들의 곡을 썼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신곡을 선보인 것은 약 2년 만이다.빈스는 “여태껏 주로 진지한 음악을 발표해왔는데, 이번 신곡으로는 밝은 면을 보여주고 싶다. 대중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롤모델로 퍼렐 윌리엄스를 꼽으면서는 “프로듀서로서도, 아티스트로서도 진가를 보여준 사람이라 어릴 적부터 동경했다. 퍼렐 윌리엄스처럼 이름만 봐도 ‘이 음악은 좋을 것 같다’는 신용을 줄 수 있는 음악인이 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 빌 게이츠→'케데헌' 메기 강, '유퀴즈' 출연…유재석 "꿈인가 생시인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글로벌 특집으로 시청자들을 찾아나선다. 27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308회에는 대한민국 육상 계주 역사상 첫 금메달의 주역들과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강민지·Maggie Kang)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Bill Gates)가 출연한다. 대한민국 육상 계주 종목 역사상 첫 세계대회 금메달의 주역들이 ‘유 퀴즈’를 찾는다. 서민준, 나마디 조엘 진, 이재성, 김정윤 선수는 금메달의 생생한 비하인드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조엘 진 선수의 남다른 이력과 대회 5일 전 급히 합류한 김정윤 선수의 극적인 사연도 흥미를 더할 예정. “유재석 한 번 만나야지”라며 선수들을 다독인 하경수 감독의 특별한 동기부여법과 유쾌한 입담 또한 웃음을 자아낸다. 오랜 시간 불모지로 불리던 한국 육상계에서 이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원동력과 1,000분의 1초로 승부가 갈리는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의 뒷이야기 그리고 구토가 나올 만큼 혹독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하루 일과도 만나볼 수 있다. 선수들이 꼽은 선수촌 식당의 ‘최애 메뉴’와 함께 금빛 질주 청년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도 공개된다.전 세계를 열광시킨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강민지, 매기 강 감독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K-POP 아이돌을 소재로 한 ‘케데헌’은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애니메이션이라는 신기록은 물론, 43개국 1위, 2억 6천만 뷰를 달성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강 감독은 ‘케데헌’의 탄생 비화를 비롯해 7년에 걸친 제작 과정과 작품에 담긴 진심 어린 소회를 전할 예정. 유재석은 “공개 전부터 딸 나은이가 꼭 보고 싶어 했다”며 자신 역시 시청 후 심상치 않은 소재에 무릎을 탁 쳤던 열성 팬임을 인증하고, 조세호는 매기 강 감독 앞에서 직접 화제의 ‘소다팝’ 챌린지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달군다. 5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강 감독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한국 문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 ‘케데헌’ 속에 녹아든 전통문화와 한국적 디테일에 얽힌 흥미로운 비하인드도 공개된다. 정체성과 내면의 혼란을 겪는 헌트릭스 루미와 사자 보이즈의 진우, 호랑이 더피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영감의 원천과 유재석도 감탄한 디테일의 숨은 설정, ‘골든(Golden)’을 부른 작곡가 겸 가수 이재에게 초고음 음역대를 요청하게 된 비화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또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시즌2에 대한 힌트는 물론, 최근 ‘유 퀴즈’ 녹화를 마친 귀마 역 이병헌이 직접 밝히는 특별한 비하인드까지 공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더한다. “케이팝 영화를 만들며 우리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제작기를 전하던 중 눈시울을 붉힌 강 감독의 진솔한 이야기를 본 방송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의 이야기도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3세에 컴퓨터와 운명적 첫 만남을 가진 빌 게이츠는 20세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하며 최연소 억만장자가 됐고, 2000년대부터 자선 사업에 전념하며 ‘부자의 대명사’에서 ‘자선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70년 인생을 돌아보는 빌 게이츠의 진솔한 인생 철학과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국내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빌 게이츠의 집무실을 재현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만남에서 유재석과 조세호는 “꿈인가 생시인가”, “가문의 영광”이라며 연신 감탄을 드러냈고, 빌 게이츠는 유쾌한 입담과 인간적인 면모로 분위기를 주도한다.개인용 컴퓨터의 미래를 일찍이 내다본 빌 게이츠는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원동력부터 전 재산 99% 기부를 결심한 이유까지 진솔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성공 비결을 언급하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 같다”라는 겸손한 고백과 함께, 햄버거와 콜라를 즐기는 소탈한 일상, 매년 두 차례 사색에 몰입하는 ‘생각 주간’ 그리고 그가 추천하는 인생 도서 TOP3도 소개된다. 또한 ‘유 퀴즈’ 출연 자기님들의 질문을 통해 AI 시대의 교육 철학, 하루 지출 내역 등 현실적이고도 다채로운 주제들이 오가며 더욱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특히 예상 밖의 인간적인 고민을 털어놓은 빌 게이츠의 모습에 유재석이 “이사장님과 가까워졌다”며 격한 친밀감을 드러낸다고 해 기대감을 더한다. 과연 그가 퀴즈에서 1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을지 여부도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 BTS 멤버도 오른 홍대 공연 성지…"30돌 맞아 페스티벌 엽니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는 ‘인디음악 공연 성지’로 통하는 라이브 클럽이 있다. YB, 크라잉넛, 노브레인 등 인디계 대표 밴드부터 밴드 음악 열풍 중심에 있는 데이식스,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RM까지.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빛낸 곳.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은 롤링홀 얘기다.김천성 롤링홀 대표(사진=롤링홀)◇“음악이 좋아서 시작…이젠 사명감 생겨”좌석 기준으로 약 200명, 스탠딩 공연 기준으로 약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인 롤링홀을 ‘공연 성지’로 통하는 곳으로 거듭나게 한 주인공은 개관 때부터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김천성 대표다.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김 대표는 “청춘을 바친 장소가 30주년을 맞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롤링홀을 거쳐 간 수많은 아티스트와 관객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인디밴드 멤버로 활동한 친형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록키즈’가 됐다는 김 대표는 30년 전인 1995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인근에서 공연장 대관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롤링스톤즈’라는 이름으로 운영했던 곳이 롤링홀의 전신이다. 이후 김 대표는 2004년 지금의 자리로 터를 옮기고 홍대 일대에 라이브 공연 문화가 뿌리내리는 데 큰 몫을 했다.김 대표는 “음악을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었기에 초창기엔 자기만족이 동력이었다. 그러다가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아티스트들이 라이브 무대를 펼칠 공간을 지켜나가는 데 대한 사명감이 커졌다”고 돌아봤다. 홍대 롤링홀(사진=롤링홀)YB 롤링홀 공연(사진=롤링홀)김천성 롤링홀 대표(사진=롤링홀)롤링홀은 대관으로만 운영되는 공연장이 아니다. 1년에 100회 이상 자체 기획 공연을 진행하며 공연 기회가 절실한 아티스트들이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롤링홀이 아티스트들도 ‘리스펙’(Respect)하는 공간인 이유다.김 대표는 “수익성만을 쫓았다면 결코 30년간 소규모 공연장을 운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12월 열린 방탄소년단 RM의 공연을 언급하면서는 “어릴 때부터 관객으로 이곳을 자주 찾았다고 하더라. 롤링홀을 ‘꿈의 무대’라고 표현해줘서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음악 페스티벌 개최 새 도전…“롤링홀 철학 담아 차별화”김 대표는 오는 9월 13~14일 양일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롤링홀 3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록 장르 중심 음악 페스티벌인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YB, 크라잉넛, 체리필터, 넬, 김재중, 볼빨간사춘기, 이승윤, 우즈, 루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한로로 등 70여 팀이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이다. △사운드 플래닛 △사운드 캠프 △사운드 브리즈 △크로마 △버스킹 등 총 5개의 스테이지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사운드플래닛 페스티벌 최종 라인업(사진=롤링홀)롤링홀이 음악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더 많은 관객, 아티스트와 함께 롤링홀의 30년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무대를 넓혔고, 출연진의 절반가량을 롤링홀을 거친 아티스트로 채워 30주년에 걸맞은 무대가 만들어지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페스티벌 개최를 기획했을 때 가장 처음 떠올린 YB와 크라잉넛을 비롯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흔쾌히 섭외 제안에 응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롤링홀은 최근 인천관광공사, 인천시 중구와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을 2027년까지 3년 연속으로 함께 진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올해로 첫발을 떼는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을 매년 열리는 정기 음악 페스티벌로 발전시키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며 “롤링홀의 철학을 담아 홍대 공연 문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페스티벌로 만들어 확실한 차별점을 지닐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물론 여전히 1순위로 두고 있는 지향점이자 목표는 롤링홀을 앞으로도 ‘음악이 멈추지 않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김 대표는 “언젠가 서울뿐 아니라 부산, 대구, 대전 등지에서도 롤링홀을 운영하는 꿈도 오래전부터 꾸고 있다”며 “롤링홀을 통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 美, 때아닌 ‘청바지 광고 전쟁’…트럼프·K팝 아이돌도 가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청바지 시장이 때아닌 ‘광고 전쟁’으로 들썩이고 있다. 아메리칸 이글이 백인 우월주의·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광고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개 지지를 표한 가운데, 경쟁사인 갭(GAP)이 최근 K팝 아이돌 ‘캣츠아이’를 앞세워 다양성·포용성을 강조한 광고로 반격에 나서면서다. 단순 브랜드 경쟁을 넘어 정치·이념 갈등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캣츠 아이’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게펜 레코드와 함께 오디션을 통해 선발·제작한 걸그룹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활동할 계획이다. 미국 여배우 시드니 스위니의 금발·푸른눈을 부각하며 유전자 우월을 연상시키는 문구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아메리칸 이글의 청바지 광고. (사진=아메리칸 이글)2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과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에선 아메리칸 이글과 갭의 광고를 놓고 미국 내 소비자들 간 설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달 말 아메리칸 이글이 공개한 ‘시드니 스위니는 훌륭한 진(jeans·청바지)을 가졌다’는 광고 문구였다. 광고 영상에서 스위니의 금발, 푸른 눈을 강조하며 ‘진’과 발음이 같은 ‘유전자’(genes) 의미를 이중적으로 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부 소비자들과 전문가들은 인종적 우월감을 표현한 것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스위니가 공화당원이라는 사실에 기뻐하며, 이 광고는 정말 멋지다”며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도 “평범한 미국 소녀가 청바지 광고를 한 것일 뿐”이라며 옹호했고, 보수 진영 일각에서도 “정치적 올바름 때문에 예쁜 백인 금발 모델마저 공격을 받는다”고 거들었다. 이후 아메리칸 이글의 주가가 장중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1997년생인 스위니는 미국 2030 여성들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백인 배우로, 2018년부터 다양한 TV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활동했다. 섬세한 연기력과 다양한 캐릭터 소화 능력, 성공적인 제작자 데뷔 등으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논란이 심화한 건 경쟁사인 갭이 ‘더 나은 청바지’(Better in Denim)라는 슬로건과 함께 아메리칸 이글에 반박하는 새 광고를 지난 19일 공개하면서부터다.갭은 광고에서 하이브 소속 글로벌 K팝 걸그룹 캣츠아이를 앰배서더로 내세워 다양한 인종·체형의 모델, 댄서들이 음악에 맞춰 함께 춤추는 장면을 부각했다. 광고 음악 역시 흑인 아티스트 켈리스의 2003년 히트곡이자 흑인·여성·젠더 다양성을 상징하는 ‘밀크셰이크’(Milkshake)가 채택됐다. 갭은 공식 보도자료에서 “회사가 추구하는 자유, 다양성, 포용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광고”라며 인종·젠더 구분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K팝 걸그룹 캣츠아이를 모델로 기용해 다양성을 강조한 갭 청바지 광고. (사진=GAP)이후 SNS에서는 아메리칸 이글 광고와 비교하며 갭 광고에 대한 호평이나 지지하는 게시물이 폭증했고, 여전히 아메리칸 이글을 지지하는 소비자들과 매일같이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광고 전쟁이 단순한 브랜드 경쟁을 넘어, 미국 내 정치·이념 갈등으로까지 번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미 언론들은 반(反)이민 정책을 강행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 개입이 마중물이 됐다며, 진영 간 논쟁 격화로 미국 사회 내 갈등이 더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일각에선 두 회사 모두 대형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뱅가드가 6~16% 수준으로 지분을 대량 보유해 ‘집안싸움’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 '20주년' 슈퍼주니어, 세월 앞에 장사 있다 [리뷰]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우리는 슈퍼주니~어!에요”평균 나이 마흔 살, 멤버들 나이만 합쳐 360세를 훌쩍 넘긴 그룹이지만, 무대 위 슈퍼주니어는 여전히 데뷔 첫해의 청춘처럼 날카롭고 뜨거웠다. 20주년을 기념한 ‘슈퍼쇼 10’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라, 팬덤 엘프(E.L.F.)와 함께 걸어온 20년의 역사를 3시간 반 동안 압축해 쏟아낸 대서사시였다.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슈퍼쇼 10’이 22~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3일간 3만 명의 관객과 뜨겁게 호흡한 슈퍼주니어는 3시간 30분의 러닝타임 동안 30곡이 넘는 무대를 라이브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슈퍼주니어는 나이를 잊은 듯한 비주얼과 열정으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그 시절을 풍미했던 슈퍼주니어의 히트곡 퍼레이드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자 객석은 떼창과 환호로 응답했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20년 전 못지않은 에너지로 무대를 채웠다. 슈퍼주니어(사진=SM엔터테인먼트)◇초반부터 폭발한 함성… “20년 전 그 시절로”첫 곡은 ‘트윈스’였다. 메인 무대가 갈라진 뒤 레이저와 조명 사이로 등장한 슈퍼주니어의 박력 있는 퍼포먼스가 시작되자 케이스포돔은 단숨에 함성으로 가득 찼다. 힘 있는 보컬과 랩, 그리고 데뷔 초와 다름없는 칼군무는 ‘20년 차’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였다. 이어진 ‘U’는 팬들을 단숨에 2000년대로 소환했다. 박자에 맞춰 딱딱 떨어지는 군무와 함께 관객석은 일제히 일어나 떼창으로 화답했다.‘너라고’에선 슈주 특유의 감성 보컬이 관객들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고, ‘블랙 수트’ 무대에서는 려욱의 샤우팅 후 갑작스러운 암전 연출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뒤, 강렬한 군무로 폭죽처럼 터지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어진 ‘마마시타’(야야야)에서는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팬들을 자연스럽게 조련하며 공연장을 장악했다.과거 활동 영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뒤 블랙 의상으로 갈아입은 멤버들이 등장했다. ‘슈퍼맨’ 무대는 의자에 앉은 채 묵직한 랩으로 시작해 무게감을 더했다. X자 돌출무대를 가로지르며 객석과 가까이 호흡하는 연출은 팬들과의 거리를 단숨에 좁혔다. 이어진 ‘슈퍼 걸’, ‘헤어컷’, ‘세이 레스’는 슈퍼주니어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드러냈다. 레이저 쇼, 리프트 무대, 검은 천을 활용한 퍼포먼스까지 입체적 연출은 콘서트를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게 했다.슈퍼주니어(사진=SM엔터테인먼트)◇20년의 무게 담긴 멘트… “멤버 나이 합치면 360세”토크 시간은 한 편의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듯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지난 20년의 시간과 추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특은 “멤버 수 나이만 합쳐도 360세, 평균 나이 40세가 넘는 현존하는 아이돌 최고령 그룹”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이어 “많은 사람들이 ‘쟤네 이제 안 될 거야’라고 했지만, 오늘 이 무대를 보고선 제발 그만하라고 말릴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우린 앞으로도 20년, 30년 더 간다”고 선언해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희철은 “그동안 속 썩인 일이 많았지만, 멤버들과 팬들 덕분에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말했고, 은혁은 “내년 3월까지 24회 이상 투어를 돌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글로벌 활동을 예고했다. 멤버들이 교통사고를 떠올리며 서로를 다독였던 장면에서는 객석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히트곡 퍼레이드… 규현 갑작스러운 부상에도 투혼후반부는 말 그대로 히트곡 퍼레이드였다. 동물 옷을 입고 등장해 ‘미라클’, ‘파자마 파티’, ‘미’, ‘로꾸꺼!!!’ 등 유쾌한 무대를 펼쳤다. 특히 ‘로꾸꺼’에선 팬들의 떼창이 케이스포돔을 가득 메우며, 20년 차 아이돌다운 여유와 팬과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스터 심플’, ‘미인아’, ‘쏘리쏘리’, ‘돈 돈!’까지 이어지는 슈퍼주니어의 시그니처 넘버들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희철은 ‘쏘리쏘리’ 무대에서 드럼을 직접 연주하며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특은 ‘돈 돈!’ 무대에서 상의를 벗어던지며 온몸을 무대에 내던졌다. 객석은 폭발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고, 멤버들과 팬들은 함께 소리를 지르며 하나가 됐다.슈퍼주니어(사진=SM엔터테인먼트)공연 도중 발목을 접질려 부상을 당한 규현은 의자에 앉아서 무대를 이어갔다. 갑작스러운 부상에도 공연 완주 의지가 강했던 규현은 앙코르 무대엔 우산을 목밟처럼 짚고 무대를 소화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슈퍼주니어를 향한 의리, 무대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고스란히 느껴졌다.앙코르 무대에서는 ‘메리 유’, ‘행복’ 등을 열창하며 슈퍼주니어와 팬덤 엘프가 서로를 향해 감사와 사랑을 전하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슈퍼주니어(사진=SM엔터테인먼트)◇“슈주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30~40주년도 함께”3시간 30분 동안 30여 곡을 라이브로 선보인 슈퍼주니어는 세월과 체력의 한계를 초월한 듯했다. “슈퍼주니어의 20년은 과거도, 끝도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앞으로도 슈주는 계속된다”는 이특의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관객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쌓아올린 ‘슈퍼쇼 10’은 슈퍼주니어가 왜 여전히 ‘아이돌계 현재진행형 레전드’라 불리는지를 증명한 자리였다.공연 말미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각자 마음 속에 있는 진심을 꺼내 들면서 월드투어를 잘 마치고 들어오겠다고 다짐했다.“3일간의 사랑 덕분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 건강하게 해외투어까지 잘 마치겠다.”(신동)“20년 동안 변하지 않은 건 우리의 마음과 팬들의 사랑이다. ‘슈퍼쇼11’도 함께하고 싶다.”(려욱)“부담도 많았지만 여러분 덕에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자.”(동해)“‘슈퍼쇼10’은 나에겐 특별한 생일 같은 순간이었다. 태어난 건 여러분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었다.”(예성)“20주년이 믿기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대와 기도뿐, 사랑에 감사드린다.”(최시원)슈퍼주니어(사진=SM엔터테인먼트)“춤과 무대를 제대로 못 보여줘 죄송하다. 하지만 30주년까지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규현)“멤버들과 팬들은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 슈퍼주니어 우정은 영원하다.”(희철)“40세가 된 지금도 팬들이 곁에 있어줘 고맙다. 50세, 그 이상도 함께하길 바란다.”(은혁)“20주년까지 왔듯 30주년, 40주년도 가고 싶다. 팬들이 힘들면 언제나 우산이 되어드리겠다.”(이특)서울 공연을 마친 슈퍼주니어는 9월 홍콩과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11월 타이페이, 12월 나고야 등 전 세계 16개 지역 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