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이렇게 센 뮤지컬은 처음” 솔직, 화끈한 여자들 <쿠거> 개막
- 개막 "/>“단지 연하의 남성을 좋아하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양한 상처를 가진 여자들의 이야기이고, 여자들의 숨겨진 속마음을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이다.” 금일(10일) 개막하는 뮤지컬 <쿠거>에 출연하는 배우 박해미가 지난 9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쿠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내가 실제로 지금 중년이다 보니 작품의 내용에 너무나 공감하며 편안하게 하고 있다.”는 그녀는 오랜만에 오른 소극장 무대에 대해서도 “관객과 눈을 마주치며 가족처럼 연기할 수 있는 공연이라 굉장히 따뜻하고 행복하다.”며 만족을 표했다. 뮤지컬 <쿠거>는 중년 여성들이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드러내며 자기만의 진짜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2012년 뉴욕 소극장 무대에 올라 300회 이상 매진되며 여성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이 뮤지컬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박해미와 김선경이 상처 입은 여성 릴리로, 최혁주와 김혜원이 자신의 욕망을 숨기는 여성 클래리티로, 김희원이 유머 넘치는 ‘쿠거 바’의 사장 메리로 분하고, 이주광과 조태일이 1인 다역을 맡았다. 이날 배우들은 약 한 시간에 걸쳐 공연의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이야기는 이혼 후 새 삶을 꿈꾸는 릴리와 완고한 겉모습 뒤에 자신의 욕망을 숨긴 클래리티가 메리가 운영하는 쿠거 바를 찾으며 시작된다. ‘쿠거(Cougar)’는 먹이를 찾으며 어슬렁거리는 고양이과 동물이라는 뜻으로, 최근에는 연하남을 선호하는 중년 여성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확대됐다. 주인공 세 여자는 중년 여성과 젊은 남성을 이어주는 쿠거 바에서 그동안 잊고 살아온, 혹은 숨겨온 자신의 욕망을 깨달으며 점차 자기만의 인생을 꾸려나간다. 배우들의 섹시한 안무와 직설적인 가사가 화려한 조명 아래서 라이브 밴드의 음악과 함께 펼쳐졌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노우성 연출이 함께 참석했다. 그간 <셜록홈즈> 등을 연출해온 노우성은 이번에 처음으로 라이선스 공연을 맡게 됐다. “여성 캐릭터가 잘 이해가 안 된 적이 많아 여자에 대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는 그는 이 작품을 위해 30~40대 여성들을 만나 많은 인터뷰를 했다고 전했다. “여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두 가지를 느꼈다. 하나는 여자들끼리 모여서 서로 하는 이야기가 다가 아니라는 것, 또 하나는 속 깊이 들어가보면 여자도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뭔지 모른다는 것이다.”라고 말한 노우성 연출은 “이 작품에 나오는 세 여자는 그런 의미에서 환자다. 그들이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여러분도 용기를 얻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해미와 함께 릴리로 분한 김선경은 3년 전부터 한국에서 이 작품을 공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랬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기획에도 참여했다는 김선경은 “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원하는데 그 마음을 분출할 수 없는 것이 한국사회의 현실이고, 그래서 우울증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우리 공연을 보면 우울증이 사라질 것이다. 꼭 이성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어떤 대상을 향해서든 사랑을 품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삶이 의미 있게 느껴질 것”이라며 “관객들께 치유받으러 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광과 조태일은 극중 잘생긴 ‘근육남’, 힙합 아이돌, 네일샵의 여주인 이브 등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이주광은 “느끼한 대사를 하고 허세를 부리는 장면이 있는데 손발이 오글거려서 민망했다. 하지만 그만큼 여러 명의 다양한 인물들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공연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쿠거>에는 “내 삶은 나만의 것, 내 삶의 여왕은 나”처럼 여성의 주체성을 당당히 드러내는 가사와 함께 '46번 체위' 등 성적 욕망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대사들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박해미 등 배우들은 “이렇게 센 뮤지컬은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움츠러들었던 여자들의 몸과 마음을 솔직하게 열어 보이는 <쿠거>는 4월 10일부터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 넥센 11일 그룹 하이포 시구자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넥센히어로즈는 11일(토) 오후 5시 목동구장에서 펼쳐지는 ktwiz와의 경기에 남성 아이돌그룹 ‘하이포’의 알렉스와 임영준을 시구 및 시타자로 선정했다. 이날 4인조 아이돌그룹 ‘하이포’의 알렉스(25)가 마운드에 오르고, 임영준(20)이 시타를 맡으며, 김성구(23)가 애국가를 부를 예정이다.클리닝타임에는 넥센히어로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축하공연도 있을 예정이다.‘봄 사랑 벚꽃 말고’, ‘뱅뱅뱅’ 등을 히트시키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아이돌그룹 ‘하이포’는 올해 초 발표한 힙합 알앤비 장르의 신곡 ‘비슷해’로 해외 활동을 시작했으며, 특히 일본에서의 마지막 공연은 1,000명 이상의 관객이 모여 큰사랑을 받았고, 일본차트 주간, 월간 앨범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한편, 경기 전 3루 1번 게이트에 마련된 온라인 유통채널 ‘11번가’ 홍보 부스에서는 입장하는 관중들을 대상으로 ‘데시벨 이벤트’를 진행하여 ‘11번가’ 상품권을 경품으로 증정하며, 이날 목동구장에 초청된 ‘11번가’ 고객 1,100명에게 ‘넥센히어로즈 응원 머플러’ 증정과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3루 2번 게이트에서는 오리온에서 제공하는 ‘오감자’ 3천개를, 3루 1번 게이트에서는 넥센타이어에서 제공하는 응원막대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 '마약 투약' 김성민, 첫 공판서 혐의 인정
- 김성민(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김성민이 첫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김성민은 10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김성민 측 변호인은 변론 자료 제출을 위해 다음 재판 날짜를 최대한 미뤄줄 것으로 판사에게 요청했다. 다음 공판일은 5월1일 오전 10시15분으로 예쩡됐다.김성민은 지난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업자와 접촉, 필로핀을 구매하고 지난해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거리에서 퀵서비스로 이를 받아 서울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1회 투약한 혐의다. 김성민은 앞서 지난 2008년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마약을 밀반입 및 투약하고 대마초도 피운 혐의로 기소돼 2011년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 2년간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한번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 관련기사 ◀☞ ''8인 체제'' 소녀시대, 강렬한 변신 예고…10일 신곡·뮤비 공개☞ 엑소 2집 ''엑소더스'', 판매량 45만장 육박…월간차트 1위☞ 복면가왕, 마녀와 야수... 예능, 얼굴을 숨기다.☞ ''착한 병풍보다 튀는 일진'' 아이돌 안방 격돌 新 풍속도☞ [단독] 에로계 대부 한지일, "7년여 만의 귀국, 봉사는 남은 삶의 희망"(인터뷰)
- 씨스타 보라, '언프리티 랩스타' 키썸-릴샴-제이스와 콜래보
- 씨스타 보라와 ‘언프리티 랩스타’ 스타들(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씨스타 보라가 언프리티랩스타 멤버들과 만났다.10일 씨스타 공식 트위터와 보라 인스타그램에는 ‘보라가 키썸 + 릴샴 + 제이스언니와 만난 이유는?’이라는 글과 함께 보라와 언프리티랩스타의 주역인 키썸, 릴샴, 제이스가 함께한 인증샷이 게재됐다. 사진 속 보라와 언프리티 랩스타 멤버들은 엣지있는 사복패션으로 깜찍하면서도 발랄한 카리스마를 과시해 눈길을 끈다.키썸, 릴샴, 제이스은 Mnet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스타로 도약한 여성 래퍼들이다. 이들은 방송과 가요계에서 활발한 활동에 나서며 국내 힙합씬의 대세로 우뚝 떠올랐다.씨스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씨스타 보라와 언프리티랩스타 멤버인 키썸, 릴샴, 제이스가 특별한 콜래보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청일점으로 스페셜한 래퍼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보라는 지난 5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어 스타일 포 유(A Style For You)’에서 MC로도 활약 중이다. ▶ 관련기사 ◀☞ 달샤벳 수빈, B컷 화보 공개 ''막내의 도도한 반란''☞ 엑소 2집 ''엑소더스'', 판매량 45만장 육박…월간차트 1위☞ [단독] 에로계 대부 한지일, "7년여 만의 귀국, 봉사는 남은 삶의 희망"(인터뷰)☞ 복면가왕, 마녀와 야수... 예능, 얼굴을 숨기다.☞ ''착한 병풍보다 튀는 일진'' 아이돌 안방 격돌 新 풍속도
- 달샤벳 수빈, B컷 화보 공개 '막내의 도도한 반란'
- 달샤벳 수빈(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달샤벳 수빈의 새 앨범 재킷 B컷 화보가 공개됐다.10일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오는 15일 발매될 달샤벳 8번째 미니앨범 ‘조커 이즈 얼라이브’(JOKER IS ALIVE)의 B컷 재킷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수빈은 블랙 이너룩에 가죽 재킷을 걸친 채 화이트 치마와 매치해 ‘자이언트 베이비’ 특유의 긴 ‘기럭지’를 뽐내며 강렬한 섹시미를 발산했다. 장난스럽고 귀여운 막내 수빈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한눈에 시선을 끄는 젖은 듯한 느낌의 헤어스타일과 도도한 표정, 뇌쇄적인 눈빛은 영락없는 모델이다.수빈은 15일 공개되는 달샤벳의 새 미니앨범에서 프로듀서를 맡아 걸그룹 최초로 앨범에 실린 5곡을 작사, 작곡, 편곡까지 참여하는 등 숨겨둔 음악성을 뽐냈다.이번 앨범 타이틀곡 ‘조커’(JOKER)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쉽게 마음을 주지 않고 ‘밀당’을 하는 남자를 ‘조커’라는 캐릭터로 표현한 스윙재즈 댄스곡이다. 지난 9일 뮤직비디오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 관련기사 ◀☞ [단독] 에로계 대부 한지일, "7년여 만의 귀국, 봉사는 남은 삶의 희망"(인터뷰)☞ 엑소 2집 ''엑소더스'', 판매량 45만장 육박…월간차트 1위☞ 복면가왕, 마녀와 야수... 예능, 얼굴을 숨기다.☞ ''착한 병풍보다 튀는 일진'' 아이돌 안방 격돌 新 풍속도☞ ''8인 체제'' 소녀시대, 강렬한 변신 예고…10일 신곡·뮤비 공개
- [단독] 에로계 대부 한지일, "7년여 만의 귀국, 봉사는 남은 삶의 희망"(인터뷰)
- 한지일이 미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사진=한지일)[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한지일이 빠르면 5월께 귀국한다.미국에 머문 지 7년 9개월 여만이다. 한지일은 귀국과 함께 “에로영화의 대부라는 말 대신 봉사의 삶을 사는 배우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한지일은 이데일리 스타in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그동안 미국 생활에서의 겪은 어려움과 희망, 그리고 귀국을 하면서 품게 된 또 다른 계획을 털어놨다. 한지일은 “귀국해 주변 선후배 친구를 만나려 하지만 망설여지기도 한다. 에로계의 대부라고, 댓글 벌거벗는 영화를 찍는 사람이라고 악성 댓글 때문에 힘들었던 지난날도 떠오른다. 하지만 손가락질이 있어도 정정당당히 모든 분을 맞이하고, 작은 역할이나마 출연 기회가 생긴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한지일은 1969년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했고 1978년 ‘경찰관 이두용’으로 대종상 남우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받는 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늦게 만난 여자’ ‘금남의 집’ ‘형사 2시’ 등 드라마에도 출연하면서 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한지일은 유명세를 탄 때는 1990년대 16mm 에로 비디오의 톱 제작사인 한시네마를 맡으면서부터다. ‘젖소부인 바람났네’ 등 당시 화제를 일으킨 드라마를 연이어 제작하면서 한국 영화계의 풍운아로 불리게 됐다.한지일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유통 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2000년 대 중반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삶을 꿈꿨다. 한지일은 미국 생활 동안 마트 종업원으로 일할만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으나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재능 기부 형식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는 노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했다. 시카고, L.A를 거점으로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미시간, 미주리, 뉴욕, 애틀랜타 등에 도시를 다니며 고추장, 된장, 초콜릿, 빵, 쿠키, 미역, 다시마, 김 등을 어르신들에게 나눠드리는 봉사에도 나섰다.한지일이 미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사진=한지일)한지일은 “1969년 모델을 시작하면서 불우이웃돕기를 시작한 이후로 1971년 영화배우로 데뷔한 이후에도 불우이웃돕기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당시 주간지 후원으로 열리는 정기 불우이웃돕기 모금 행사에도 꾸준하게 참가했다”고 말했다. 한지일은 이어 “제가 잘나갔던 시절에도 거여동 청암양로원, 제주도 제주양로원, 이씨돌 양로원, 강원도 원주 상해원 양로원, 부산 천사고아원, 인천 행복원 등 돌아다니며 연탄과 김장배추를 용달차에 실어 전달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한지일은 귀국과 함께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미국 생활 과정 등도 전할 계획이다. 한지일은 “미국에서 평범하게 살려고 하는데, 다시 방송 생활을 해서 유명세를 타면 미국 생활에 취직이 힘들어지는 상황에 처하는 어려움도 있다”면서 “거의 9개월 정도 직장 없이 아르바이트 형태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일은 자신의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2014년 9월 조지아 한인 노인을 찾아 초콜릿을 전달하게 미국 한인 신문에 소개될 때 그나마 삶의 희망과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한지일은 “별다른 벌이가 없어 옛날의 화려한 생활을 이어갈 수는 없지만 이웃과 함께하는 삶에서 작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일은 귀국하면 자신의 은인과 같은 임권택 감독, 이두용 감독 등을 만날 계획이다.▶ 관련기사 ◀☞ 한국 남성 모델 1호 도신우, 성추행 혐의.."이탈리아식 인사" 반박☞ ''착한 병풍보다 튀는 일진'' 아이돌 안방 격돌 新 풍속도☞ 복면가왕, 마녀와 야수... 예능, 얼굴을 숨기다.☞ ''8인 체제'' 소녀시대, 강렬한 변신 예고…10일 신곡·뮤비 공개☞ 채리나, "룰라 시절 많이 울었다" 왜?
- '착한 병풍보다 튀는 일진' 아이돌 안방 격돌 新 풍속도
- 애프터스쿨 리지, B1A4 바로(이상 사진=MBC), 헬로비너스 유영(사진=판타지오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일진끼리 한판 붙자!’아이돌 가수들이 안방극장에서 ‘고교 일진’ 역에 연이어 도전하고 있다. 애프터스쿨 리지와 B1A4 바로는 현재 방송 중인 MBC 수목 미니시리즈 ‘앵그리맘’에서 일진 역으로 출연 중이다. 리지는 ‘여짱’ 왕정희 역, 바로는 모범생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만 사학재벌 회장인 아버지의 권력을 등에 업고 일진도 움직이는 교실 권력의 정점 홍상태 역을 각각 맡았다. 헬로비너스 유영은 오는 27일 첫 방송될 KBS2 새 월화 미니시리즈 ‘후아유-학교 2015’에 여고생 일진 조해나 역으로 캐스팅됐다. 피프티앤드 박지민은 올 초 웹드라마 ‘드림나이트’에 일진 역으로 카메오 출연을 했다.아이돌 가수들이 노래와 댄스로 활약하는 무대를 넘어 연기로 드라마와 영화까지 활동영역을 넓힌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진’이라는 공통된 명칭으로 불리는 캐릭터에 경쟁하듯 몰리고 있는 게 이례적이다. 시기적인 요인과 아이돌 가수들이 소속된 기획사들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다.학교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편성하기 적합한 시즌으로 겨울방학과 새 학년을 맞는 봄 시즌이 꼽힌다. 주요 시청 타깃이 학부모와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상급학교와 상급학년 진학 시즌을 맞아 새로운 학생들과 어울리고 생활에 잘 적응할지에 대한 불안감, 그 해법을 찾으려는 욕구가 드라마 시청으로 이어진다.드라마 제작진 입장에서 학생들이 주요 등장인물인 드라마에 청소년들을 환호하게 만드는 아이돌 가수 캐스팅은 필수적이다.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기획사들도 멤버들의 활동 다각화를 위해 드라마 출연은 권장할 일이다.과거에는 기획사들이 소속 가수들에게 일진 역할이 주어지는 것을 꺼렸다. 학교 폭력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교내 폭력서클 멤버를 가리키는 ‘일진’이 아이돌 가수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최근 시청자들이 드라마와 현실을 혼돈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커졌고 주인공이 아니라면 뚜렷한 개성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역할이 낫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일진’ 역에 대한 거리낌도 사라진 분위기다.유영 소속사의 우영승 판타지오뮤직 대표는 “유영이 그 동안 몇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경험을 쌓았지만 주로 조연을 맡아 당장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이미지가 좋은 역할도 있지만 드라마 역할로 강한 임팩트를 주기 위해서는 일진 역할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영승 대표는 이어 “드라마 속 이미지보다는 유영이 연기로 쌓은 인지도가 헬로비너스 활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바로는 tvN ‘응답하라 1994’, SBS ‘신의 선물-14일’에 이어 ‘앵그리맘’이 세 번째 드라마다. ‘응답하라 1994’에서 의대생, ‘신의 선물-14일’에서 지적장애인에 이어 이번 홍상태 역까지 매번 색다른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리지는 시트콤 ‘몽땅 내 사랑’을 시작으로 이번이 5번째 연기 도전이다. ‘앵그리맘’에서는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캐릭터로 드라마에 활력을 넣으며 연기자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리지 소속사의 심재현 플레디스 이사는 “리지가 시놉시스를 받아보고 너무 맡고 싶어했던 캐릭터”라며 “이미지 관리보다 연기를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만큼의 성과를 이뤄가고 있다”고 평했다.▶ 관련기사 ◀☞ 달샤벳 수빈, B컷 화보 공개 '막내의 도도한 반란'☞ 엑소 2집 '엑소더스', 판매량 45만장 육박…월간차트 1위☞ [단독] 에로계 대부 한지일, "7년여 만의 귀국, 봉사는 남은 삶의 희망"(인터뷰)☞ '8인 체제' 소녀시대, 강렬한 변신 예고…10일 신곡·뮤비 공개☞ 복면가왕, 마녀와 야수... 예능, 얼굴을 숨기다.
- 복면가왕, 마녀와 야수... 예능, 얼굴을 숨기다.
- MBC ‘복면가왕’(위)과 KBS2 ‘마녀와 야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출연자의 얼굴을 가렸다. 5일 정규 편성 첫 회를 방송한 MBC ‘일밤’의 ‘복면가왕’ 코너와 지난 2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KBS2 ‘마녀와 야수’는 이 같은 공통점이 있다.‘복면가왕’은 출연자가 노래로 승부를 겨루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마녀와 야수’는 미혼 남녀의 만남이 소재다. 전혀 다른 내용의 두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에게 가면을 씌웠다. 이를 통해 두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흥행공식에 정 반대의 방법으로 도전장을 냈다.출연자는 영상매체인 TV에서 그 동안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혀왔다. 출연자가 누구냐에 따라 시청률이 바뀐다는 게 프로그램 제작진을 넘어 방송사 관계자들의 고정관념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예능, 드라마 등 장르를 막론하고 시청률을 보장할 만한 스타들을 출연시키기 위한 제작진 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스타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일반인 남녀의 만남을 소재로 하는 소위 ‘맞선 예능’에서는 출연자의 외모와 직업, 학력 등 ‘스펙’이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높이는 요소였다. 스타가 출연하지 않기에 출연진의 스펙 유지는 시청자들에게 매회 기대감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처럼 인식됐다.반면 ‘복면가왕’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려면 방청객과 연예인 패널들의 평가가 끝나고 탈락이 확정돼야 한다. 경쟁자들끼리도 서로의 정체를 모른다. ‘복면가왕’ 첫회에서는 강균성과 김지우, 정철규, 박광현이 탈락자로 결정돼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이 중 강균성은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보컬그룹 노을의 멤버이다. 김지우는 뮤지컬 배우로 오랜 기간 이력을 쌓아왔다. 박광현도 앨범을 내고 가수 활동을 한 경험이 있으며 정철규도 개그맨들 사이에서 노래 실력이 정평이 나 있다. 이들의 정체가 드러날 때마다 연예인 패널들과 방청객들의 감탄이 터져나왔다.‘마녀와 야수’ 는 한술 더 떠 ‘기괴하다’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특수 분장을 한 남녀가 만난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영화 ‘배트맨’의 조커 분장을 한 남자가 인디언 소녀, 슈렉의 연인 피오나, 미니마우스로 각각 분장한 세 명의 여성과 데이트를 한 뒤 마음에 드는 여성을 선택했다. 두 남녀가 서로의 얼굴과 직업 등을 확인한 것은 그 이후였다.두 프로그램이 당장 기대할 수 있는 성과는 출연자에 대한 궁금증을 높여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지속적으로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복면가왕’의 경우 가면을 쓴 출연자가 누구인지 유추해 보는 것도 시청자들에게 재미 요소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가 쌓여 방송 시작 시점부터 시청률을 담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그럼에도 이들의 도전이 의미가 있는 것은 외모, 이름값, 스펙 등 ‘간판’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까지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외모와 인지도, 그동안 쌓아온 이력이 실력보다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비단 연예계에서의 문제만은 아니다. 취업난 속에서 구직자의 능력은 실무보다 스펙으로 평가받기 일쑤고 첫 만남을 가진 남녀도 외모와 학력, 직업 등으로 선입견을 갖는 게 다반사다.‘복면가왕’의 연출자인 민철기 MBC PD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의 이름값에 관계없이 다양한 목소리의 노래를 편견 없이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진행을 맡은 김성주는 “아인슈타인은 ‘편견을 깨는 게 원자핵을 쪼개는 것보다 어렵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이 사회적 편견을 깨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바람이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기사 ◀☞ 달샤벳 수빈, B컷 화보 공개 '막내의 도도한 반란'☞ 엑소 2집 '엑소더스', 판매량 45만장 육박…월간차트 1위☞ [단독] 에로계 대부 한지일, "7년여 만의 귀국, 봉사는 남은 삶의 희망"(인터뷰)☞ '8인 체제' 소녀시대, 강렬한 변신 예고…10일 신곡·뮤비 공개☞ '착한 병풍보다 튀는 일진' 아이돌 안방 격돌 新 풍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