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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듀2’ 안준영PD “서바이벌, 일종의 감정 노동”(인터뷰)
- 안준영 PD(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서바이벌 프로그램, 매력 있죠. 만드는 사람도 심리적 압박을 같이 느껴요.”지난달 종방한 케이블채널 Mnet 남자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를 연출한 안준영 PD의 이야기다. 안 PD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 PD다. ‘슈퍼스타K’를 비롯해 ‘댄싱9’, 지난 ‘프로듀스101 시즌1’ 등 Mnet의 다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실력 있는 PD”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안 PD를 서울 상암동 CJ E&M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만났다. ◇여자판VS 남자판, 차이는 ‘표현’시즌2는 다소 불안한 출발이었다. 시즌1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남자 아이돌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남녀노소 폭넓게 사랑 받는 걸그룹과 특정 세대 위주로 인기가 있는 보이그룹의 차이 때문이었다. 연습생의 수도 차이가 있어 출연자 모집부터 쉽지 않았다.안 PD는 “부담감은 딱 하나였다”면서 “‘프듀2’가 프로그램으로 끝나지 않길 바랐다. 11명의 데뷔조가, 즉 워너원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로 이어지길 희망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프듀2’는 대성공을 거뒀다. 1위를 차지한 센터 강다니엘을 주축으로 한 워너원은 하반기 최고 기대주로 꼽힌다. 시즌2의 성공 비결을 묻자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시즌1이랑 똑같이 만들었다. 그걸 알면 다음에도 써먹고 싶다”고 웃었다. “‘프듀2’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감사하죠.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별도로 그만큼 열정과 에너지를 쓸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어쨌든 그 힘을 ‘프듀2’를 위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여자 연습생과 남자 연습생의 가장 큰 차이는 표현이었다. 안 PD는 “여자 연습생은 기본적으로 리액션이 크다. 남자 연습생은 정적이다. 100명 중 10명 정도로, 표정의 변화가 큰 사람은 정해져 있었다”고 말했다. 정해진 조건 내에 더 많은 연습생을 소개하고 싶은 제작진으로선 답답한 부분이었다고.“남자 연습생은 속마음을 솔직히 말하는 것이 서툴러요. ‘센터를 하고 싶으냐’고 물으면 ‘다 하고 싶지 않느냐’고 답해요. 그렇다고 굳이 나서진 않죠. 어필이 소극적이에요. 하지만 무대에서 에너지는 확실히 달랐어요. 여자 연습생 보다 춤이 역동적이고 힘이 있었죠. ‘직캠’을 많이 좋아해주신 이유 같아요.” 사진=Mnet◇“다양한 온라인 영상, ‘입덕 포인트’ 됐으면”‘프듀’는 본방송이 전부가 아니다. ‘직캠’, 히든박스, 마보이 등 온라인용 각종 서비스 영상이 존재한다. 영상의 홍수를 허우적거리다 보면 어느새 ‘국민 프로듀서’가 된다. 그것이 ‘프듀’의 즐거움이다. “아이돌은 실력이 다가 아니잖아요. 노래와 춤은 기본이고 멤버별로 예능, 비주얼 등 각기 다른 매력과 담당이 있어요. 다양한 ‘입덕 포인트’가 있으면 했어요.”제작진으로선 ‘티 나지 않는’ 업무였다. 그럼에도 안 PD는 온라인용 영상까지 일일이 챙겼다. 안 PD는 “출연자가 연예인이 아니다 보니 말이나 행동에서 실수를 할 때가 있다”면서 “아이돌의 인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혹여 논란거리가 생기지 않았으면 했다. 꼼꼼히 검토하느라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긴 했다”고 말했다. 스포일러, 1인2PICK 등 일부 잡음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았다. 제작진은 바쁜 와중에 폐쇄회로 TV(CCTV) 화면을 입수해 ‘범인들’을 찾아냈다. 그는 “스포일러 때문에 ‘견제픽’이 나온 것이 아닐까 싶다”고 아쉬워했다. 순위 급변동의 원인으로 지목된 2PICK은 ‘최애와 차애’에서 비롯됐다. 팬덤에선 가장 좋아하는 멤버를 ‘최애’, 두 번째로 좋아하는 멤버를 ‘차애’라 부른다. 그는 “시청자들이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말했다. 그는 ‘국프’ 대표를 맡은 보아와 트레이너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동기 부여를 해준 가희 선생님, 100일 동안 ‘프듀’만 매달린 권재승 선생님, 형처럼 연습생을 대해준 이석훈 선생님” 등 트레이너 한 명 한 명을 떠올렸다. “보아 씨는 카리스마 있게 중심을 잘 잡아줬어요. 방송 외적으론 따뜻한 선배에요. 98명의 이름을 단기간에 외웠어요. 애정이 없으면 힘든 일이죠. 현장에선 아이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켄타랑은 일본어로, (라이)관린이랑은 영어로요. 그러면서도 꼭 편집을 부탁했어요. 자신보단 연습생들이 더 많이 주목 받았으면 좋겠다고요.”◇“리얼리티 기대해주시길”안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시즌2 연출을 하고 싶지 않아 6개월 동안 도망다녔다”고 말했다. 그럴 만했다. 안 PD는 지난해 4월 시즌1이 끝난 다음날 최종화 재방송을 보며 펑펑 울었다. 시즌1은 시즌2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논란이 많았다. 힘들었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이번엔 최종회 재방송을 보지 않았다”, “‘PD픽’이란 오해를 받을까봐 연습생들과 가깝게 지내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인터뷰가 끝난 후 로비에서 우연히 마주친 장문복과 포옹을 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살기 힘든 세상이잖아요. 사는 것 자체가 서바이벌이에요. 모두 치열하게 살아가니까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 감정이입 하는 것 같아요. 출연자를 지켜보는 제작진도 그만큼 심리적 압박을 느끼죠. 이젠 연예인이랑 사람 냄새 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고 싶어요.(웃음) ‘프듀2’에 모든 것을 다 쏟았으니 우선 충전하고 돌아오겠습니다.”워너원(사진=YMC)
- TV조선 '음악의 전당' 오랜만의 고급 음악프로그램 '찬사'
- TV조선 ''음악의 전당''(사진=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오랜만에 고급진 음악프로그램이 등장했다.”1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음악의 전당’에 한 시청자는 이 같은 찬사를 남겼다.‘음악의 전당은 첫회에 김수희가 ‘애모’,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로 무대에 섰다. 김혜연 ‘최고다 당신’, 최성수 ‘다시 오는 봄’, 설운도 ‘보고 싶다 내 사랑’, 진미령 ‘미운 사랑’, 오승근 ‘내 나이가 어때서’, 조항조 ‘사랑찾아 인생찾아’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여기에 설하윤이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 금잔디는 혜은이 ‘당신은 모르실거야’, 김선주는 김수철 ‘못다핀 꽃한송이’, 임영웅은 김용임 ‘부초같은 인생’, 신유는 나훈아 ‘사랑’, 조정민은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각각 재해석해 무대를 선보였다.출연진의 면면을 보면 KBS1 ‘가요무대’를 연상케 했다. 여기에 설하윤, 금잔디, 김선주, 조정민 등의 무대는 KBS2 ‘불후의 명곡’, MBC ‘나는 가수다’ 스타일이 더해졌음을 느끼게 했다.눈길을 끄는 점은 성인가요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지상파 3사 중 요즘은 ‘가요무대’에서나 볼 만한 가수들이 무대를 꾸몄다. 특히 ‘선배’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한 가수들은 대부분 30~40년 전 가요계, TV에서 톱스타로 이름을 날렸으나 요즘은 TV에서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기 힘든 사람들이었다.지상파 3사와 케이블채널에서 ‘가요무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음악 프로그램들이 아이돌 그룹을 비롯한 젊은 가수들에게 편중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의 재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만큼 공익성, 사회적 의무에 책임이 따르는 지상파에서 선보여야 할 프로그램을 종편채널에서 내놓은 셈이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도 있었다. 시청자 이모씨는 "어머니께서 좋아하신다"며 "예고 광고 보셨다면서 ''딱 중년 공략, 이건 뜬다''시며 TV조선 트시길래 같이 봤는데 괜찮았다. 무대와 출연진 화려하고 카메라 구도도 세련됐고 무엇보다 손범수 아나운서의 진행이 좋았다. 가수 간 협업 무대, 선배 명곡 재구성 등 프로그램 구성도 알찼다.  준비 많이 했다는 느낌이 들고 앞으로도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적었다.특히 ‘음악의 전당’은 가수들을 번갈아 무대에 세우는 것에만 그치지 않았다. 출연자마다 다른 조명에 LED전광판으로 만든 배경으로 각 무대의 특색을 살렸다. 출연자 한명 한명에게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를 엿보이게 했다. ‘가요무대’보다 낫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종합편성채널 예능프로그램들은 허술해 보이는 것들이 꽤 있는데 ‘음악의 전당’은 돈을 많이 들였다는 게 눈으로 보였다”며 “듣기로는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음악 프로그램과 비슷한 제작비가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실 성인가요 가수들은 방송 출연 기회를 잡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러다 보니 성인가요 가수들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 방송사 관여 행사 관계자들의 고민이 많았다”며 “‘음악의 전당’은 그런 부분을 해소해줄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지역 방송사에서도 행사에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가수들이 섭외되길 원한다. 유명한 가수가 와야 그 만큼 현장 분위기도 좋다. 유명세의 척도는 TV 출연이다.또 다른 가요계 관계자는 “‘음악의 전당’이 성인가요 가수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프로그램이었다”며 “그 역할을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 K쇼핑 2기 쇼핑호스트 지원자 작년 대비 2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H(036030)는 자사 운영 쇼핑몰 K쇼핑이 제2기 쇼핑호스트 공개모집을 한 결과 지난해 대비 2배 지원자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원자 수는 825명으로 KTH는 지원자 전원 대상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 K쇼핑은 지난 6월 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제2기 쇼핑호스트 공개모집 지원 현황을 확인한 결과 484명이 지원한 작년 대비 1.7배 증가한 총 825명이 지원했다. 전체 지원자의 남녀 비율은 2대8이다. 남성 지원자 수는 작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159명이었다. 지원자 나이는 18세(1998년생) 10대 지원자부터 55세(1961년생)까지 다양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지원자 중에는 아이돌 그룹, 배우, 가수, 발레리나, 성우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지원자들은 물론, 의학 기자, 간호사, 변호사, 공인중개사, 요리사,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KTH는 지난해 1기 쇼핑호스트 모집 당시 업계 최초로 지원자 전원에게 카메라 테스트 기회를 부여했다. K쇼핑은 올해에도 동일하게 총 825명 전원을 대상으로 6월 29일과 30일 이틀 간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KTH 안재한 영상제작팀장은 “지난해 1기 모집 규모 대비 2배 많은 지원자가 K쇼핑에 지원했다는 것은 T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를 방증하는 사례”라면서 “많은 수의 다양한 지망생들이 지원한 만큼 짧은 시간 안에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뛰어난 쇼핑호스트의 또 다른 탄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7월 5일 진행 예정인 2차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준비한 상품 소개 및 당일 주어지는 미션 등 일대일 형식으로 진행된다. 2차 면접 합격자들은 3차 임원면접 및 신입의 경우 약 3개월 가량의 인턴십 활동 후 최종 선발을 거쳐 K쇼핑 쇼핑호스트로 활약할 예정이다.
- KT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 5개월만에 10만 달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모델들이 KT 광화문 사옥에 위치한 전시 부스에서 기가지니 10만 가입자 달성 기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TV와 음악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에서 가장 많이 요청한 메시지는 ‘TV 켜줘’, ‘음악 틀어줘’ 다음으로 ‘오늘 날씨 어때?’로 나타났다. ‘사랑해’, ‘우울해’와 같은 감성 메시지도 높은 비중을 차지해 소통의 대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출시 5개월 만에 10만 가입자 달성… 최근 1주일 1만 가입자 기록KT(030200)(회장 황창규, www.kt.com)는 지난 1월 말 출시한 인공지능 TV ‘기가지니’가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10만 가입자 달성을 발판으로 인공지능(AI)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개발자 소스를 공개하는 등 국내 AI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기가지니는 국내외에서 출시된 AI 스피커가 음성 위주의 ‘청각’으로만 구현됐던 것에 비해 TV와 연동을 통해 ‘시청각’ 기반의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1주일에 1만 가입자를 기록하는 등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어 KT는 연내 50만 가입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하만카돈 오디오 관심특히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하만카돈과 제휴를 통해 음악 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TV, 음악 등 미디어 서비스와 함께 날씨, 교통, 일정관리 등 홈 비서 기능과 홈 IoT 제어, 영상·음성 통화 기능을 갖췄다.회사 측은 기가지니는 원거리 음성인식 기술과 함께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TV대화 기술과 함께 자연어처리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기가지니와 지능형 대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딥러닝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가지니의 음성인식과 대화기술이 점차 진화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10만 가입자 이용행태… 감성채팅 30%, TV 24%, 음악 22% 순KT가 10만 가입자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감성채팅이 30%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TV 관련 24%, 음악 관련 22%, 기타 생활비서 13% 순으로 나타났다.기가지니에 가장 많이 요청한 메시지는 ‘TV 켜’, ‘TV 틀어줘’ 등 TV관련 지시였다. 이어 ‘음악 틀어줘’, ‘다음곡’ 등 음악 듣기 관련 메시지가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TV와 음악 관련 메시지에 이어 ‘오늘 날씨 어때?’, ‘미세먼지 어때?’ 등 날씨를 묻는 질문이 많았다.또한 ‘지니야, 사랑해’, ‘지니야, 우울해’ 등 자신의 감정상태를 표현하는 메시지도 사용 비중이 높았다.기가지니는 10~20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을 포함해 모든 연령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니뮤직의 경우 모바일 앱에서는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돌 그룹 엑소, 트와이스 등의 최신곡이 인기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기가지니와 연동된 지니뮤직에서는 40~50대에서 많은 사랑 받는 이승철의 노래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상어가족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음악, 웹툰 등 모바일 플랫폼에서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10~30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하지만 기가지니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플랫폼인 만큼 콘텐츠 소비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KT는 기가지니에 인기 웹툰 서비스인 ‘케이툰’과 지난 5월 출시해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하이퍼 VR 서비스 ‘TV쏙’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제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미래에셋대우 협업 AI 금융서비스 준비KT는 30일부터 음성인식을 이용한 주가 및 지수 조회, 차트 조회, 국내외 시황정보 등 AI 금융서비스를 기가지니를 통해 제공한다. 지난 4월 국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도 손쉽게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오늘 주식시장 어땠어?”라고 말하면, “코스피 지수는 달러화 약세 전망과 한국증시 저평가론 확산으로 전일 대비 0.99% 상승한 2,178.38포인트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라는 답을 들을 수 있다. 향후 KT와 미래에셋대우는 비대면계좌 개설 및 주식 실거래 등과 같은 추가적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와도 서비스 연동을 추진 중이다. 기가지니를 통해 케이뱅크 소개 및 모바일앱 다운로드 팝업 호출 등을 30일 먼저 제공하고, 9월 중으로 퀵송금, 계좌조회 등을 집에서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카우치 뱅킹’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기가지니 소스 공개 및 국내 최대 규모 AI 서비스 개발 환경 개방KT는 기가지니를 바탕으로 한 AI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30일 개발자 포털과 함께 기가지니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SDK는 기가지니에 탑재한 음성인식, 대화처리, 텍스트 음성변환 기술(TTS, Text to Speech) 등 KT의 축적된 음성인식 기술과 함께 음성·영상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앱 프로그래밍 환경(API)도 포함한다.파트너 사업자들은 기가지니의 음성, 통화, 데이터 관리 등 기능을 기반으로 한 응용 서비스를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향후 음성결제, 영상인식, IoT 등의 API를 추가해 기가지니를 AI 융합 플랫폼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KT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AI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기가지니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것에 이어 5월에는 AI 생태계 조성을 담당하는 기기자니사업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또한 중소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과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우면연구센터에 위치한 AI테크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AI 기술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딥러닝 개발환경을 갖춘 AI테크센터는 기가지니 SDK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협력 개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KT 기가지니사업단장 이필재 전무는 “기가지니 10만 가입자 달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파트너사들과 기가지니 관련 기술과 연구 공간을 공유한 것이 국내 AI 생태계가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