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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약 다이어트, 정말 안전할까?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우리나라 여성 중 75% 는 최소한 한 번 이상 다이어트를 해 본 경험이 있다는 설문결과처럼 대부분의 여성이 한번쯤은 날씬한 몸매를 꿈꾸며 다이어트를 시도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이어트 방법도 여러 가지로 운동을 기본으로 하는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약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통한 다이어트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 중 근래에 화두에 많이 오르내리는 것은 단연 한방 다이어트라고 할 수 있다. 그 예로 얼마 전 MBC ‘불만제로’ 프로그램을 통해 한약다이어트의 제조과정에서 몸에 해로운 약제인 ‘마황’을 다량 첨가하여 조제해 탈모 등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를 집중 방영한 것만으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약다이어트를 통해 건강하게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례도 많이 볼 수 있는데 과연 어떤 것이 다이어트한약의 진실일까? ● 과연 한약다이어트는 정말 안전한 것일까? 건강하고 효과적으로 살을 빼고 싶은 것은 다이어트를 하는 모든 여성들이 원하는 것으로 갑작스럽게 살이 쪄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한의원을 찾은 P양의 경우도 한약이기 때문에 요요현상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로 한약 다이어트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처럼 한약다이어트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억지로 굶지 않고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일부 마황이 다량 조제된 한약의 경우 탈모나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탓에 다이어트한약에 대한 의견은 아직도 분분하다. 하지만 이는 약재 자체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용도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 ‘마황’ 에 대한 진실 다이어트 한약에 거의 대부분 처방되는 ‘마황’이라는 약재에 대해서 그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 ‘마황’ 에는 ‘에페드린’ 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것은 주로 기관지 천식에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막거나, 이뇨제, 해열제로 감기약에 주로 쓰이는 성분이다. 한방에서는 식욕억제와 체지방 분해의 효과를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 한약에 쓰이는 약재로 이를 다량으로 장기간 복용할 경우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처럼 ‘마황’ 은 알맞은 처방으로 사용될 경우 아주 좋은 약재가 되지만, 잘못된 처방을 하게 될 경우 독이 될 수도 있는 약재이다. 다이어트한약에 들어가는 마황은 성질이 따뜻하여 체내의 과도한 수분을 없애주고 폐의 기운을 돌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기가 있는 비만환자에게는 효과적이며, 약성이 강한 편으로 올바른 처방이 된 경우에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제나한의원 이상흔 원장은“마황은 누구에게나 맞는 한약재는 아니기 때문에 체질, 건강상태, 다이어트 경력, 체중을 고려하여 정확한 양을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마황을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이 약재로 초래될 수 있는 어지러움, 두근거림, 변비, 소화불량, 불면, 생리불순 등 여러 가지 증상을 완화시키는 당귀, 황금, 산조인, 맥문동, 원육 등의 약재를 함께 배합함으로써 체지방을 분해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여주는 동시에 노폐물과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고 조언한다. ● 명약이 될 수 있는 조제를 하는 것이 다이어트한약의 관건. 한약다이어트는 몸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습담을 제거해 주어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과 함께 포만감을 주어 식욕억제에 도움을 주며 체지방을 줄여주는 효과를 함께 볼 수 있는 다이어트이다. 하지만 더욱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서 하루 복용 수치를 훨씬 넘게 약을 조제하거나 체질과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조제를 한다면 몸을 해치는 약이 될 수 밖에 없다.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의 정확한 상담과 진단을 통해 제대로 된 약 처방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도움말 : 제나한의원 이상흔 원장)
- 강남 재건축 규제완화 신호탄 쐈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이 완화된다. 국토해양부는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적은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조치를 조만간 완화해 줄 계획이다. 이번 규제완화는 재건축 규제완화의 신호탄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제도는 2003년 9.5대책을 통해 도입된 것으로,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은 2003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조합설립인가 전 단지는 1회에 한해 양도할 수 있고,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의 경우 지분을 양도하면 현금 청산하도록 하고 있다. 이 제도는 그동안 재건축 조합원의 사유재산권 침해 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새 정부 출범 초에도 규제완화 측면에서 완화 문제가 거론됐었다. 하지만 국토부는 완화 가능성이 제기될 때마다 "집값이 안정될 때까지 규제 완화는 없다"며 불가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에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완화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재건축을 옭죄고 있던 10여가지 규제도 순차적으로 풀릴 것으로 보인다. 도태호 정책관은 "임대주택의무제, 소형주택의무비율, 재건축개발부담금 등은 주택가격동향이나 시장동향 등을 보면서 완화하는 시기나 폭을 결정하겠다"고 말해, 규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토해양부가 재건축 규제 완화를 검토한 데는 최근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기활성화를 위해선 부동산가격 회복, 주택경기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규제 완화는 자칫 집값 상승으로 이어져 또 다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번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완화는 새 정부가 강남 재건축 규제에서 완화로 입장을 선회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하지만 개발이익환수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규제 완화는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휘발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재건축아파트 대표적 규제 재건축아파트 후분양제 도입,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5.23대책, 2003년) 재건축 소형평형의무비율 도입,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금지(9.5대책, 2003년)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10.29대책, 2003년) 강남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및 초고층 재건축 불허(2.17대책, 2005년) 기반시설부담금제 도입(5.4대책, 2005년) 재건축 입주권 세대수 포함(8.31대책 후속) 등이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쇠고기 고시발효.."이젠 경제"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은 6월27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입니다.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1면-폐광의 화려한 부활..원자재값 폭등에 전국 10여곳 재개발-한국판 모노라인 허용..금융위 연내 구체안 마련-이 대통령 "이젠 경제 살려야"..쇠고기 고시 발효-경제단체 "정부 제역할 못한다"..법-원칙 관철 주문▲트렌드-미국금리 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기준금리 2%로 동결-워렌버핏 경고 "美 스테그플레이션 우려..내년 경기회복 못할수도"-네티즌 `PD수첩` 퇴출 공방-비행기 최고 안전석은..비상구 주변 1~5열 복도석-컴퓨터 장착 車 나온다▲종합-내달 1일 비정규직법 확대..중기 "인건비 부담 크다" 2년 안돼 해고 불보듯-비정규직 내달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 적용-금융규제 개선..어떤 금융상품이든 한곳서 판다-힘받는 경제부총리論..당정 "컨트롤타워 없어 정책혼선 가중"-이윤호 지경부 장관 "내년 전기료 10% 인상 각오해야"-긴장감 도는 쇠고기 창고 민노총-경찰 대치-MB 국민과 대화 추진..불법시위 엄단 재확인▲국제-석탄의 반란..상반기 122% 올라 원자재 상승률 1위-쌀로 만든 에탄올?..일본 농업조합 개발 한창-항공기 생산주문 취소 및 연기 잇따라-정국 불안에 발목잡힌 태국경제..27일 총리 불신임 투표-일본 사법연수생 취업난 극심-중국유입 핫머니 외환보유액 추월..3월말 1조7500억달러 추산▲금융 재테크-증시 조정받는데 적금 들어볼까..고정금리 매력 다시 부각-은행 대출금리 올리고 예금금리 내리고-청와대 입점은행 우리-농협 2파전-이종휘 행장 취임 "우리금융 시너지 높여 1등 하겠다"-퇴직연금 자산운용규제 줄여야..금융산업발전협의회▲기업과 증권-전략기획실 해체이후 `뉴삼성`..돈되는 새사업 찾아 M&A 모색-김순권 박사, 닥터 콘이 한화 찾은 까닭은-두바이 간 LG전자 노조 "글로벌경영 밑거름 될 것"-포스코 "베트남 제철소 내년 착공"-에릭슨-알카텔-SKT 손잡고 통신연합 출범-협상중인데 파업투표라니..현대차 노노 갈등-현대제철 열연가격 인상..톤당 10만원 올려 102만원-외국인 매도 언제까지 이어질까..불확실성 해소가 관건-잘 나갔던 중소형주-중국펀드 수익률, 올해 하락장선 맥 못췄다▲유통-갤러리아 "서울역점 어찌 하오리까"-서울시, 쇠고기 원산지 표시 전담기구 설치▲부동산-수도권 공공택지 마저 분양신청 저조-쌍용건설 몸값 높아지나..쿠르드유전 등 잇따라 수주-서울 강동구 한강르네상스 덕 볼까-서울 한옥 밀집지 아파트 건설 제동-가리봉에 고층아파트 선다◇ 서울경제신문▲1면-핵 프로그램 신고서 중국에 제출..北 국제사회 진입 첫발-모든 금융상품 한 곳서 든다..금융위 이르면 2010년 전문판매업 도입키로-이윤호 지경 "전기-가스료 조정 시점"..하반기 인상 시사-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환경부 기준도입 추진-이혜민 FTA 교섭대표 "캐나다 쇠고기 미국과 조건 달라"-미국쇠고기 검역 오늘로 연기..민노총 시민단체 실력저지▲종합-이수영 경총회장 "정부, 자기 역할 못하고 있다"-공정위-법무부 `동의명령제` 합의-이 대통령, 다케나카교수 접견 "개혁하는 과정서 환영 못받아 애로"-남북경협 활성화되나 기대감..재계 대북사업 잰걸음-칸막이 없애고 신규업종 진입문턱 낮춰..금융사 불꽃경쟁 예고-국민연금-특수직연금 합산가입기간 20년 넘으면 둘다 탄다-경제부총리 부활 힘 실리나-주요 국책은행장도 1년 평가후 연임 결정-美쇠고기 원가보다 20% 싸게 팔 듯-美쇠고기 오늘 검역..법시한 맞추려면 더이상 연기못해-모든 수입쇠고기에 월령표시-美 금리 9개월만에 동결..인플레 우려로 긴축정책 시사-"중국 핫머니규모, 외환보유액 앞질러"-강북 집값 2년만에 신도시 추월..분당 제외 68만원 높아-보험사, 별도 인허가 없이 전자금융업 가능-`포스트 교토의정서` 의견 접근..온실가스 중기 삭감목표에 美 수용방침▲금융-은행 `방카` 판매인력 제한 없앤다-이종휘 우리은행장 취임 "균형성장으로 1등 은행 도약"-은행권 "이젠 글로벌보드 시장으로"-새누리저축은행 230억 유증..부산저축은행 제일화재 참여▲국제-영국은행도 중동 아시아서 손 벌려-`화물 파생상품` 쑥쑥 큰다-"러시아 연내 WTO 가입할수도"..세버스탈 회장-일본 기관투자자 "거수기 역할 그만"-일본 "쌀로 바이오에탄올 만들자"..연구 박차▲산업-베트남 국영기업 비나신제철소 투자철회..포스코 "실보다 득 많을 것"-SK에너지 CMS부문 전격 해제..10월께 조직개편-삼성 브랜드관리위 맡은 이순동 사장 "제일기획 경영엔 관여 안해"-삼성전자 LCD 매출 37개월 연속 세계 1위-현대제철도 열연강판값 내달 톤당 10만원 인상-`KT-KTF 결합상품` 내달 순차 출시-"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예정대로 시행을"..10개 사업자 건의-잘 나가던 백화점도 "매출 저조"..브랜드세일 3~5%신장 그쳐▲증권-자산운용사 위상 쑥쑥..5%이상 보유 상장사 늘어-금융공학-시스템펀드 인기몰이..`안정적 수익`-삼성증권 "하반기엔 중국보다 일본 증시가 더 매력"▲부동산-서울 부동산시장 중심 `서남권으로`-상반기 공공주택 분양실적, 지난해보다 20% 증가-서울 준공업지역 "산업기반 유지한채 개발"-포스코, 터키서 603억원 플랜트공사 수주◇ 한국경제신문▲1면-"두달간 도심시위 한국 밖에 없다"..이 대통령 "피해는 결국 서민"-미국 기준금리 2%로 동결-北 핵신고서 제출..美 테러지원국 해제 착수-삼성+야후+구글 `컨텐츠TV` 만든다-한국형 모노라인 생긴다..금융위 `금융상품 전문판매업`도 허용▲종합-CEO 공백..구멍 뚫린 공기업-전경련, 연접개발 제한 등 완화건의 "공장옆에 물류창고도 못 짓다니..."-건국 60주년 기념주화 발행..내달 3일부터 사전 예약-공정위-법무부 동의명령제 도입 합의..담합 명백한 위법은 제외-국민연금-특수직연금 연계..합산 20년 넘으면 연금 혜택-황영기 전회장, KB금융지주 CEO 경쟁참여 선언-국책은행장 임기 사실상 1년으로..매년 경영평가 실시-강만수 재정 `喪中 경제살리기`..예정된 간담회 등 진행▲종합 해설-美 기준금리 동결.."인플레 압력 강화", 통화정책 긴축 시사-이윤호 지경부 장관, 산업용 전기-가스요금 인상 시사▲美쇠고기 수입고시-민노총 곳곳서 쇠고기 출하 불법 봉쇄-현대차 노조 `소통 부재`..지도부 `내달 2일 파업` 정해진 수순-이 대통령 "이젠 마무리짓고 경제 살리기 힘 모아야"-美쇠고기 유통경로 실시간 추적..쇠파라치에 3000만원 포상-5개업체 쇠고기 검역 신청..동네 정육점 식당 중심 판매할 듯▲국제-온실가스 식량 에너지..G8 글로벌 난제 풀까-중국 핫머니 외환보유액 추월-바클레이즈 88억달러 조달-소니 "2년내 브릭스 매출 2배로 확대"-조지소로스 세계경제 진단 "25년간 커 온 슈퍼거품 붕괴중"▲산업-현대-기아차 보이스시스템..고객불만 통계화 신차 개발에 활용-포스코 베트남 제철소 10월께 건설 허가날 듯-"하드웨어만 파는 TV시대 지났다"..네이버 유투브 이어 야후 구글까지 품는 삼성 `콘텐츠 TV`-현대제철 철강값 톤당 10만원 인상-기아차 "자동차값 인상 본격 검토"-인터넷 전화업계, 번호이동 연기 반발-동원, 미국 스타키스트 인수 체결식 돌연 취소▲중기 과학-이수그룹, 중견 제약사 인수 추진-에이치시티, 미세먼지 갯수까지 센다-MB가 지은 중기회관 `쌍둥이 빌딩` 된다▲부동산-"행정복합도시, 클린시티로 조성"-태영건설, 리조트사업 진출-가리봉 역세권 고밀도로 시범개발..국토부, 용적률 층고 높여 소형주택 공급 확대▲금융-잠자는 카드 좀 깨워줘!..1년 사용 안하면 자동해지 규정 생겨-태아보험, 제왕절개 보장 안돼-토종은행 청와대 입성 경쟁..우리-농협 2파전 압축-이종휘 행장 "우리은행, 수익기반 넓혀 1등 되겠다"-車 살 때도 카드 긁는다..신한 삼성 등 할부 속속 도입
- ''매도'' 일관하는 외국인..언제쯤 돌아올까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다시 발을 빼고 있다. 지난 5월 12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언제 그랬냐는 듯 안면을 바꾸고 매물 공세를 퍼붓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6월 한달 동안 전날(18일)까지 2조686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지속중이고, 12거래일 가운데 10일 동안 매도우위를 나타내는 응집력을 보이고 있다. 선물과 코스닥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선물시장에서는 5월19일 이후 3만1300계약을 순매도했다. 만기일(12일) 이후에는 4414계약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3월물 가운데 매도 롤오버(이월)된 포지션의 환매수 물량이 대부분이라는 평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단 하루만 빼고 매도우위로 일관하며 2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9일도 오전 11시 현재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현·선물·코스닥 시장에서 전방위적인 매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본격화된 6월 한달 동안 코스피 지수는 100포인트 가량 하락하며 1700대 중반으로 후퇴했다. ◇ "금리인상으로 유동성 축소 우려" 외국인의 `셀 코리아`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2005년 이후 꾸준히 매도기조를 이어왔으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24조원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2004년 4월 44.13%에 이르던 외국인 시총 비중도 30%대 초반으로 줄었다. 과거의 외국인 매도는 다른 아시아권 국가들에 비해 지나치게 높았던 보유 비중을 낮추고, 적정수준을 찾아가는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와 올초의 경우는 서브프라임 신용 위기에 따른 현금 확보가 주된 원인이었다. 반면 최근의 외국인 매도는 국제유가의 상승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이라는 연쇄고리가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신흥시장의 성장 스토리에 대한 의구심도 기저에 깔려있다는 평가다. (신영증권)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성향이 확대되고 있고, 요구수익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져 할인률이 상승한 점, 그리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는 대만이나 태국,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이머징마켓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증시의 개별적 요인에 따른 자금 이탈이라기 보다는 달러화 강세반전과 연계되는 맥락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인 요인으로는 미국 금융업종의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미국 금융업종이 실적발표를 했던 구간을 살펴보면, 미국 금융업종 실적 발표 이전 6일간 외국인투자가는 대부분 순매도 우위 기조를 유지하며 일 평균 3100억을 순매도했다"고 판단했다. ◇ "IT는 덜고, 경기방어주는 담고" 최근 한달 동안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많이 올랐던 IT업종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음식료, 종이목재, 섬유의복, 유통 등 경기방어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탔났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이익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IT업종에 집중되는 것은 IT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때문이라기보다는 단순히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절하는 차원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판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지난 3월 중순 이후 IT 업종의 상대적 강세와 조선주의 약세로 인해 포트폴리오 내에서의 비중이 크게 차이가 나게 됐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비중이 높아진 IT업종은 차익실현의 1순위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5월19일 이후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인 업종은 경기방어주로 불리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민감주보다는 경기방어주 위주의 대응을 통해 인플레이션 강화 국면 진입에 따른 국내외 경기모멘텀의 위축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풀이했다. ◇ "미국 금융주 실적발표+FOMC까지 지켜봐야"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매물 규모는 다소 줄어들 수 있더라도 당분간 매도기조가 바뀌기 힘들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특히 미국 금융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국 투자은행의 실적에 따라 매도 금액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지만 문제는 오는 7월 중순에서 말 경에 있을 메릴린치, 씨티그룹, JP모건, BOA(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2분기 실적 발표 구간에서 외국인 매도를 또 한번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우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물량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 할 수 있겠지만 상황은 여전히 안갯속"이라며 "물가 상승 압력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여전히 크고 다음주 미국의 FOMC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강성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 기조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은 미국 투자은행 주가의 반등"이라며 "이는 신용경색 해소와 미국 경기회복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어 안전자산으로 쏠렸던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 5월19일~6월18일 투자주체별 매매강도
- "코스피 올 하반기에 2200포인트 간다"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NH투자증권이 올 하반기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2200포인트로 제시하면서 "주식비중을 늘리라"고 주문했다. 목표치는 지금보다 약 450포인트(26%) 높은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이 안정을 되찾고, 기업이익은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이란 예상에서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국제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 새로운 충격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하반기 기업이익 모멘텀 둔화가 확연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올해 기업이익 흐름의 특징을 고려하면 하반기 기업이익 하향 조정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원자재가격 상승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소재, 산업재, 비경기관련 소비재섹터의 기업이익 컨센서스는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고, 올해 기업이익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IT섹터와 경기관련 소비재섹터의 기업이익은 추세적인 확장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 팀장은 "올해 기업이익은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라는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선진국과 이머징국가 대비 차별적인 기업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도 하반기에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환경들이 하나씩 약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임정석 팀장은 "국제유가 상승원인은 수급보다는 저금리, 달러화 약세, 안전자산 선호, 헤지 및 투기적 수요 등 비수급적 영향이 컸다"면서 "물가상승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를 인하 가능성이 크게 줄어 투기적 수요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시아 이머징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는 중국과 인도 주식시장의 부진에 대해서는 `균형으로의 회귀 과정`이라고 단언했다. 펀더멘털의 이상(異常)이 아니라 `과열`과 `쏠림`의 해소 과정이라는 판단이다. 임 팀장은 "급격한 조정으로 이들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게 완화됐고, 주가 측면에서는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머징국가의 추세적인 성장에 대한 컨센서스가 확고하다고 본다면, `균형`의 회복은 하반기 주식시장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NH투자증권은 2008년 종합주가지수 목표치를 기존 2300P에서 100P 하향한 200P로 제시했다. 2분기 중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향후에도 기존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할인률`이 높아진 것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 FRB, 부도 `도미노` 막아낼까..다음은 누구?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미국 5위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사실상 부도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은 `신용경색`이라 아니라 `부도위기`임이 확인됐다. 기준금리 인하로 위기를 타개하려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결국 구제금융(bail-out)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를 위해 대공황 이후 거의 사장되다시피한 제도까지 끄집어냈다. FRB가 다시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전격인하하고 베어스턴스에 300억달러의 유동성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이것으로 사태가 진화될 것으로 보는 이는 거의 없다. 월가는 직면한 위기의 실체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것임이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 또한 극에 달한 상황이다. 월가 일각에서는 베어스턴스 사태를 미국 금융권 연쇄 부도의 시작으로 규정하고 다음번 쓰러지는 도미노가 누구일 지를 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의 제프리 로젠버그 신용전략 담당 대표는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다음이냐`가 투자자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융권의 연쇄 부도 전망이 횡행하는 것은 월가 투자은행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이번주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날 베어스턴스를 시작으로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러더스, 모간스탠리가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다. ◇상반기 추가상각 규모 500억弗..골드만삭스 35억弗·리먼5억弗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올 상반기 월가 투자은행들이 500억달러를 추가 상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국제 신용위기로 인해 투자은행들이 상각 처리하는 금액은 2000억달러에 도달하게 된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서브프라임 상각 사태가 전환점을 돌았다`며 전망한 전체 손실 예상치 2850억달러의 턱밑까지 차는 액수다. 국제 신용위기에 가장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는 골드만삭스도 예외가 아니다. 도이체방크는 골드만삭스가 1분기 35억달러를 상각 처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리먼브러더스가 5억달러를 추가 상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간스탠리와 리먼 브러더스도 거대한 손실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S&P 500 금융 업종지수가 올들어 20% 가량 폭락한 상황에서 금융권의 추가 상각 발표는 `도미노 부도` 공포를 더욱 짙게 만들 것이라고 FT는 진단했다. ◇다음 도미노는 누구?..리먼브러더스·손버그 등 거론`베어스턴스 다음으로 쓰러질 도미노`로 최초 지목된 투자은행은 리먼 브러더스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5일 일부 채권 투자자들이 특히 리먼브러더스 홀딩스에 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먼브러더스도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곧바로 은행 40개사로부터 20억달러 상당의 3년 만기 신용공여한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은 아니지만 미국 2위 모기지 업체인 손버그 모기지도 `부도 위기 예상 피해자 명단`에 올라있다. 서브프라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무너진 경쟁사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과 아메리퀘스트와 달리 손버그는 `닌자 대출(No Income, No Job, No assets)`에 뛰어들지 않아 안전한 회사로 간주됐다. 그러나 손버그가 주로 다루고 있는 알트-에이 모기지(서브프라임 모기지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대출자를 상대로한 모기지) 시장마저 신용위기에 감염되면서 손버그의 앞날도 위태롭게 됐다. 지난달 주당 10달러, 1년전 30달러였던 손버그의 주가는 지난주 한때 1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래리 A. 골드스톤 손버그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경력 25년 만에 이같은 일은 처음본다"며 "믿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할 정도다. 브루예트 앤 우즈의 보스 조지 애널리스트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5000억~1조달러로 추산되는 알트-에이 시장이 월가의 다음 근심거리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큰손` 베어스턴스 무너진 CDS시장도 위기..`헤어컷 감염`을 막아라베어스턴스의 위기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DS) 시장에도 충격을 던져줄 전망이다. 베어스턴스가 CDS의 큰손으로 군림해왔기 때문이다. 클라이만 인터내셔널의 개리 클라이만 신용파생상품 컨설팅 전문가는 FT와 가진 인터뷰에서 "베어스턴스는 CDS시장의 창시자(market maker)이자 주 거래업체"라면서 "베어스턴스가 파산할 경우 CDS시장에서 이같은 역할을 하는 업체는 이름도 생소한 센트럴 아메리칸과 캐리비언 CDS 정도가 남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5대 투자은행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헤지펀드들이 처해 있는 마진콜(증거금 부족분 상환요구) 또한 근심거리다. 현재의 위기가 `신용경색`이 아닌` 부도위기`임이 확인된 만큼 마진콜 요구에 직면한 투자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금융권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헤어컷(haircut)감염`이다. 머리카락을 정리하기 위해 일부분을 조금 자른다는 것이 자르고자르다 보니 전체를 다 깎게 된 것처럼 마진콜이 자산 가치 하락을 부르고, 이는 또다른 마진콜을 초래하는 악순환을 창출하는 구조를 말한다. FT는 지난 11일 중앙은행이 `헤어컷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결국 이번 신용위기는 중소형 금융업체의 줄도산과 규제 완화, 구제 금융, 국유화 등으로 이어지는 길고긴 고통의 과정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