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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찰총국이 테슬라보다 많이 가진 것
  • 북한 정찰총국이 테슬라보다 많이 가진 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북한 해킹 그룹이 탈취해 보유중인 비트코인이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보유한 양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정보업체 아컴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자료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아컴 인텔리전스 자료. 이더리움도 13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그룹 라자루스는 23일 기준 11억4000만달러(약 1조 7000억원)어치의 비트코인 1만3441개를 보유 중이다. 이는 테슬라가 보유 중인 1만1509개보다 16%나 더 많은 양이다. 상장회사 중 4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테슬라는 암호화폐로 공격적인 자산 운용을 해 이 회사의 코인 보유량 자체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거래소 공격으로 코인 탈취를 주로 하는 라자루스는 정보 탈취를 주로 하는 김수키(Kimsuky)와 함께 정찰총국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해킹 그룹이다. 2007년부터 집중 육성됐으며, 전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해킹 그룹 가운데 가장 큰 코인 탈취 기록을 가진 그룹으로도 유명하다.라자루스에서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그래머 박진혁은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기소됐고 현재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배명단에 올라있다. 박진혁 외에도 김일, 전창혁 등이 2021년 미국 법무부에 기소돼 역시 수배 명단에 올라있다.지난달 라자루스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 거래소 바이비트를 공격해 14억달러어치의 이더리움 40만개를 탈취하기도 했다. 이 중 일부를 세탁해 비트코인으로 바꾼 것으로 추정되며, 이 공격은 거래소 공격 탈취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탈취 수법과 규모 때문에 라자루스 소행이 유력한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 정부도 라자루스의 범행으로 보고있다.북한은 대외적으로는 이같은 해킹그룹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으나 외화 벌이, 대외 공작 등의 목적으로 해킹 그룹을 집중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23년 기준 북한 GDP가 한국의 50분의1인 356억달러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해킹 그룹 운용으로 얻을 수 있는 예산 충당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2025.03.24 I 장영락 기자
비트코인 20만달러 간다?…코인베이스 반등 시동
  • 비트코인 20만달러 간다?…코인베이스 반등 시동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모처럼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가상자산 산업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대장주 비트코인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기조까지 더해지며 긍정적 신호가 포착되고 있어서다.AI 생성 이미지.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가상자산 콘퍼런스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가상자산 산업에 대해 “폭발적인 경제 성장을 끌어내고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대선 때부터 친(親)가상자산 기조를 분명히 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집권 2기 출범 이후 가상자산 전략 비축 행정명령 서명, 정부 규제 완화 입법 요청, 백악관 디지털 자산 서밋 개최 등 자신의 가상자산 진흥 정책을 소개했다. 또 이를 위해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것임을 강조했다.친가상자산 기조가 강화될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해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최근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 20만달러(한화 약 2억 9000만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 바 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를 자극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 말까지 20만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정책 ,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의 진전 , 증권거래소(SEC)의 코인베이스 조사 중단 등을 가상자산 규제 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꼽았다.상장지수펀드(ETF) 유입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ETF는 2억 74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 비트코인이 9만 8600달러선에서 움직이던 지난 2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유입액을 기록했다.이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가상자산 거래소 종목인 코인베이스가 덩달아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내 6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가는 통상 비트코인 가격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7% 내린 8만 4483달러에 거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지난 1월 10만 900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20% 가량 조정받으며 8만달러 중반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코인베이스 주가 역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기대감이 반영되며 300달러에 육박한 수준으로 상승했으나, 이후 모멘텀이 소진되면서 올해 들어 20% 넘게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투자업계에서는 코인베이스의 추가 반등 여지를 주목하고 있다. 상반기 중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통과 가능성이 있고, 하반기에는 디지털 자산 증권 및 시장 구조에 대한 법안 논의가 예정돼 있어 제도권 진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글로벌 투자기업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31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약 64%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번스타인의 글로벌 디지털 자산 매니징 디렉터인 가우탐 추가니는 코인베이스의 비거래 수익이 연평균 약 3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코인베이스는 거래 외에도 △스테이블코인(USD 기반) 시장 점유율 △스테이킹과 같은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분야 등에서 시장 선도적 지위를 잘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2025.03.22 I 신하연 기자
美 SEC 리플 항소 취하, 가격급등? "선반영, 영향크지 않아"
  • 美 SEC 리플 항소 취하, 가격급등? "선반영, 영향크지 않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에 대한 항소를 취하하면서 ‘증권성 여부’에 내한 논쟁이 일단락됐다. 지난 2020년 12월 SEC가 리플이 미등록증권인 XRP를 판매해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한지 4년 3개월만이다.이를 놓고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과도한 규제와 공권력 남용에 대해 장기적으로 맞서 싸워 이긴 중요한 이정표라고 보고 있다. 다만 시장에는 가격이 선반영됐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리플의 스테이블코인(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로 활용 가치에 대해서도 신뢰성을 더하진 않는다는 지적이다.(자료=SEC 홈페이지 갈무리)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SEC가 리플에 대한 항소를 취하하면서 당사자인 리플은 반색하고 있다. 리플뿐만 아니라 전체 가상자산 업계의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는 엑스(옛트위터)에 올린 영상과 글을 통해 “SEC의 항소 철회는 우리가 기다려왔던 순간으로 리플, 가상화폐 등 모든면에서 압도적인 승리”라며 “미래는 밝고,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밝혔다. 스튜 알데로티 최고법률책임자도 마찬가지로 게시글을 통해 “이 획기적인 사건으로 국내 암호화폐 산업에 선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국내 전문가들도 SEC의 공권력 남용과 과도한 규제 행보에 맞서 싸웠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SEC는 그간 가상자산에 대한 관할권이 명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관할권을 주장하며 많은 비용을 들여 주요 업체들을 기소했다. 이후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서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에 이어 리플까지 소송 사례를 취하하고 있다.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게리 겐슬러 전 SEC 의장의 법리에 근거하지 않은 공권력 남용을 다시 원상복구 시키는 과정”이라며 “리플이 많은 비용을 들여 (규제당국과) 잘 싸워준 것은 사실이며 업계에 큰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다만, 이같은 승리에도 리플 가격이 급등하거나, 완전히 시장의 신뢰를 주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이번 결과가 신뢰성을 주진 않는다고 분석했다.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는 “리플 자체가 스테이블코인이 아닌데다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때 필요한 달러 등의 담보물이 명확하지 않다”며 “리플이 비트코인처럼 발행 총량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리플 자체가 고정 가치로 연동되지 못해 앞으로 시장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리플이 바이든 정부의 반(反)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대항하는 대표 주자 이미지가 강했던 것과 달리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라 관련 이미지도 점차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리플이 이러한 한계를 딛고 스테이블코인 결제에서 시장 신뢰성을 확보할지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2025.03.21 I 강민구 기자
美, 3대지수 동반 강세…연내 2회 금리인하 기대감↑
  • 美, 3대지수 동반 강세…연내 2회 금리인하 기대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심화 조짐과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하지만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도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뉴욕 3대지수 동반 강세-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3.32포인트(0.92%) 오른 4만1964.63에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60.63포인트(1.08%) 높은 5675.29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46.67포인트(1.41%) 오른 1만7750.79에 거래 마쳐.◇연준, 2회 연속 금리동결…“연내 2차례 인하” 시사-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 지난 1월 29일 올해 처음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던 FOMC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준은 올해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9%로 예측함으로써 연말까지 0.25% 포인트씩 2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 이는 작년 12월의 예측치를 유지한 것.-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했으며 노동 시장 상황은 여전히 견고하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상승한 상태”라고 진단.◇파월 “관세 정책 물가 충격, 일시적일 수 있어”-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현재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관세에 대한 반응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또 “올해 중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여.-다만 관세 정책의 물가 충격이 일시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 그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조치 없이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때론 그런 인플레이션을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며 “관세 인플레이션의 경우에도 그럴 수 있다”고 말해.-파월 의장은 “복수의 경제 전망가들이 침체 확률을 다소 올렸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완만한 수준”이라면서 “(침체 확률이) 올라가긴 했지만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우리는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근접한 4.1%를 유지하는 동안에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2%에 가깝게 둔화하는 상황에 있다”며 “우리가 (1970년대의) 그런 상황과 비교할 만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M7 일제히 반등…테슬라 4.7%↑-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은 이날 모두 반등에 성공. 테슬라가 4.7% 급등하며 M7 상승 흐름을 주도. 이 외에도 엔비디아(1.8%), 마이크로소프트(1.1%), 애플(1.2%), 알파벳(2%), 아마존(1.4%), 메타(0.3%) 등 올라.-한편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암호화폐 추가 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주 5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7% 넘게 상승.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5% 가까이 올라-최근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 인텔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6.9% 내려. 인텔 주가는 올 들어 현재까지 19.3% 상승한 상태.◇트럼프-정유사 CEO 회동 소식에 에너지株 강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정유사 10여곳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에너지 패권 회복 및 전력 수요 급증 대책을 논의할 것이란 보도 후 미국의 대형 정유업체 엑슨모빌·셰브론·마라톤 주가가 모두 1~2% 이상 상승.-경제매체 CNBC는 익명의 정부 고위 관리 제보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정유사 CEO들의 회동 소식을 전하며 “더그 버검 내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도 회의에 참석한다”고 보도.-버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출범시 백악관 직속으로 신설한 ‘국가 에너지 패권 강화 위원회’(NEDC) 위원장, 라이트 장관은 부위원장을 맡고 있어.-보도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회의에 참석하는 15명의 CEO는 업계 로비단체 ‘미국 석유 협회’(API)에 소속돼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패권’ 어젠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센터, 미국내 에너지 수요 증가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미국에서 두 번째 큰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벤처 글로벌은 LNG 수출을 승인을 받은 소식이 알려져 주가가 3% 가까이 뛰어.◇젤렌스키 “트럼프와 부분 휴전 실무회담 준비 합의”-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양국이 전쟁 휴전안을 이행할 실무 회담을 곧 준비하기로 했다고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혀.-그는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부분 휴전을 구현하고 이를 확장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대표단)에 지시를 내리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가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방안에 합의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도 미·러 정상의 통화 직후 이 방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긍정적이고 매우 실질적이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양국이 협력해 전쟁을 끝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뤄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미국의 지도 아래 올해 안에 이런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젠슨황 “美 관세, 단기적으로 영향 크지 않을 것”-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엔비디아는 최첨단 AI 칩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의 TSMC로부터 생산해오고 있다.-황 CEO는 “우리는 미국 내 제조를 누구보다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TSMC와 협력해 왔다”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도 제조를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함께하고 있다”고 말해.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미국 내 제조는 충분히 가능하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국제유가, 금리 동결에도 소폭 상승-국제유가는 연준의 금리 동결에도 불구 소폭 상승.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영향.-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2센트(0.31%) 올라 배럴당 70.7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6센트(0.39%) 상승한 67.16달러에 마감.-미국의 연료 수요 증가 소식도 유가를 지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증가했으나 디젤과 난방유를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280만배럴 감소하며 예상치였던 30만배럴 감소보다 훨씬 큰 폭으로 줄어.
2025.03.20 I 신하연 기자
  • [사설]불붙은 여야 감세 경쟁, 세수 펑크에는 왜 말이 없나
  • 여야가 감세 경쟁에 나섰다. 조기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통상 감세는 보수정당이 주도한다. 그런데 한국 정치에선 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 감세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나라 살림을 생각하면 이럴 때가 아니다. 세수는 2023~2024년 2년 연속 대규모 펑크를 냈다. 게다가 여야는 수십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내놓으라고 정부를 닦달하고 있다. 이러다 재정건전성이 다시 허물어질까 걱정이다. 감세 경쟁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작년 12월 여야는 국회 본회의에서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주식 등 금융투자 소득에 매기는 금투세는 폐지됐고, 가상자산(암호화폐) 차익에 대한 과세는 2027년으로 2년 미뤄졌다. 올 들어서도 여야는 상속세, 근로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취득세 등을 놓고 ‘누가 더 많이 깎아주나’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상속세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일괄공제와 배우자 공제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배우자 상속세를 아예 없애자고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이 근로소득세 기본공제 한도를 높이려 하자 국민의힘은 다주택자 중과세 완화 카드를 꺼냈다.선심성 감세의 목표는 단 하나, 표심을 잡는 데 있다. 만약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리면 정국은 곧바로 대선 체제로 전환한다. 대선 유력주자인 이재명 대표는 중도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금투세를 폐지하고 상속세 공제 한도를 높이고 월급쟁이들의 근소세 부담을 덜어주는 게 다 선거전략에서 나왔다. 표에 민감하기는 집권 국민의힘도 오십보백보다. 정치권이 표에 목을 맬수록 나라 곳간은 텅 비어간다. 세수 펑크는 2023년 56조 4000억원, 2024년 30조 8000억원에 달했다. 올해도 세수 결손 우려가 나온다. 이 마당에 민주당은 지난달 35조원 규모의 자체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여야는 18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정부에 이달 중 추경안을 제출하라고 재촉했다. 곳간이 비면 적자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다. 적자가 쌓이면 국가 재정은 엉망이 된다. 누울 자리 보고 발을 뻗으라 했다. 감세도 좋지만 새로운 세수 확보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옳다.
2025.03.20 I 양승득 기자
  • 로빈후드, 암호화폐 신규 매출 기회 주목…‘매수’ - 컴퍼스포인트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컴퍼스포인트는 로빈후드(HOOD)의 긍정적인 전망을 주목하라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목표주가를 61달러로 설정했다. 19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컴퍼스포인트는 로빈후드가 1200만명에 달하는 암호화폐 사용자들의 평균 사용자당 매출(ARPU)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특히 향후 미국의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약 6억6500만달러의 신규 매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현재 로빈후드는 매출 성장률 58%,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4억3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컴퍼스포인트는 2026년 로빈후드의 EBITDA가 시장 예상치보다 16% 높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현재 시장은 올해 1분기 이후 산업 성장세를 다소 보수적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외에도 컴퍼스포인트는 빈후드의 구조적인 트렌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택 및 자산 인플레이션으로 전통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된 젊은 세대들에게 로빈후드는 매력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로빈후드 주식은 지난 1년간 13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2025.03.19 I 장예진 기자
韓, 美수입산 관세율 0.79%인데…‘더티 15’에 포함될까
  • 韓, 美수입산 관세율 0.79%인데…‘더티 15’에 포함될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이 4월2일 발표하는 상호관세 대상에 한국이 해당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더티 15’를 지목하면서도 해당하는 나라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미 무역흑자국들이 주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5대 무역국 대상 관세율(그래픽=김일환 기자)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콕 집어 대표적 무역 적자국으로 지목해왔기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557억 달러(약 81조원)로, 미국의 8위 무역 적자국이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며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아주 많은 다른 방식으로 아주 많이 도와주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지난 17일 CNBC와 인터뷰에서 “유럽과 중국,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수년째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을 무역 적자국 중 하나로 언급해 비관세 장벽 등의 철폐를 촉구했다.한국을 표적으로 거론한 만큼 향후 상호관세 협상에서 비관세 장벽과 관련한 상당한 압박이 우려된다. 대표적으로 소고기와 고율 관세 부과를 통해 보호하고 있는 쌀에 대한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업계에선 한국의 30개월 이상 된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조치와 각종 농산물에 대한 검역 제도 등을 불공정 무역 관행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이 미국 에너지부(DOE)의 민감 국가 명단에 올라가 있다는 점도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향후 협상과정에서 핵심 분야에 대한 양보를 요구하기 위한 빌미가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한국도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적용되는 관세율을 낮추는 등 충격파를 최소화하는 데 대응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백악관 암호화폐 서밋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AFP)다만 베센트 장관이 이날 언급한 ‘더티15’는 미국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한국의 미국 수입 상품에 대한 실효 관세율(관세 수입을 전체 수입액으로 나눈 값)은 2023년 기준 0.79%에 불과하다. 2012년 3월 발표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양국간 대부분의 상품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산품의 경우 관세율은 0%며, 쌀과 오렌지 등 일부 농산물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품이 무관세다. 미국이 한국에 수입하는 상품도 대부분 무관세로, 실효 관세율은 0%에 가깝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각국은 사전 협상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 영국에선 조나단 레이놀즈 무역장관이 방미해 이번 상호관세율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직접 만나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양자 무역 협정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방미 이후 인도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움직임에 앞서 조처를 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관세기구(WCO) 186개 회원국이 각각 다른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비관세 장벽의 영향을 반영하려는 의도를 밝힌 만큼 이를 고려한 계산이 복잡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5.03.19 I 이소현 기자
  • 코인베이스, 트럼프 정부의 암호화폐 지지 수혜주 ‘시장수익률 상회’-번스타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번스타인은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목표가는 310달러로, 이는 현재 주가 대비 64%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CNBC 보도에 따르면 가우탐 추가니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 아래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대표 플랫폼으로서 강력한 추세에 올라탈 준비가 돼있다”고 분석했다.코인베이스 주가는 미 대선 이후 모멘텀 약화로 올해들어 24% 하락했지만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곧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의 전략 비축을 지시하고 유명 투자자인 데이비드 색스를 암호화폐 정책 수장으로 임명한 점이 투자 모멘텀을 강화할 것으로 평가했다.또한 올해 상반기 중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하반기에는 디지털 자산 증권과 시장 구조에 대한 법안 통과 가능성도 주요 촉매로 지목됐다.추가니 애널리스트는 “규제가 구체화되면서 핀테크, 브로커리지, 은행 등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이 예상되지만 강세장과 미국 내 시장 주도권 강화는 이로 인한 점유율·가격 압박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2.36% 하락한 184.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5.03.18 I 정지나 기자
  • [美특징주]로빈후드, 예측 시장 서비스 강화…주가 5%↑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온라인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는 예측 시장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고 3월 대학농구 토너먼트 시즌에 맞춰 스포츠 이벤트 계약 상품을 다시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17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새롭게 도입하는 예측 시장 허브를 통해 사용자가 두 가지 유형의 이벤트 계약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는 오는 5월 연방기금금리(Fed Funds Rate) 목표치에 대한 예측이며 다른 하나는 남녀 대학 농구 토너먼트의 우승팀을 맞추는 스포츠 관련 계약이다.로빈후드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결과를 기반으로 한 이벤트 계약에서 수억 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스포츠 관련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 시도다. 로빈후드는 앞서 2월 슈퍼볼 관련 이벤트 계약을 출시했지만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요청에 따라 즉각 철회한 전례가 있다.이번에는 CFTC의 승인을 받은 거래소인 칼시를 통해 미국 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로빈후드는 “CFTC와 수 주간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파생상품 및 암호화폐 시장의 혁신을 위해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로빈후드는 “예측 시장은 뉴스, 경제, 정치, 스포츠, 문화가 교차하는 중요한 지점에 있으며 고객에게 새로운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2시 5분 기준 로빈후드 주가는 5.05% 상승한 41.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5.03.18 I 정지나 기자
SBI홀딩스, ‘수수료 제로 선언’ 이후 기대되는 행보에 주목
  • SBI홀딩스, ‘수수료 제로 선언’ 이후 기대되는 행보에 주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 금융그룹 SBI홀딩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리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조정을 겪긴 했지만, 자회사인 SBI증권이 국내 주식 거래 관련 무료 수수료를 선언하며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어서다. 이에 따른 계열사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SBI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73엔(1.78%) 오른 4181엔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주가가 출렁이긴 했지만, 현재 주가는 지난해 말 주가(3982엔)와 비교하면 5% 가까이 상승한 상황이다. (표=키움증권)SBI홀딩스는 1999년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아 설립됐으며, 자회사로 증권·은행·손해보험·생명보험·카드 등을 보유한 종합 금융서비스 기업이다. 주 자회사는 SBI증권으로, 일본 내에서 노무라·다이와에 이어 시가총액 3위에 해당하며 가장 많은 거래 계좌를 확보한 증권사다. 증권가에선 SBI증권이 2023년 9월 주식 투자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명목으로 ‘제로 혁명’(Zero Revolution)을 시행한 데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거래 고객을 대거 유입하고 있어서다. SBI증권은 현재 신용 거래를 포함한 국내 주식 거래에 대한 완전 수수료 무료를 선언했으며, 다음 단계로는 미국 주식과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달러·엔 환율 등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 수수료 무료화에 따른 실적 영향은 2024년 9월 누적 285억엔의 순영업수익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전체 순영업수익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SBI홀딩스는 제로 혁명으로 확보한 고객들을 은행, 자산관리 등 비즈니스를 통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며, 특히 SBI증권은 FX거래에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등 신사업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안 연구원은 “자회사인 BITPOINT 는 일본 내 3대 암호화폐 거래소이며, 2016년부터 XRP(리플)에 투자해 약 9%의 XRP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성 금융사 중 암호화폐에 대해 가장 기민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16 I 박순엽 기자
루트스탁, 대규모 업그레이드 진행… 수수료 60% 절감
  • 루트스탁, 대규모 업그레이드 진행… 수수료 60% 절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비트코인 1호 사이드체인 루트스탁(Rootstock)은 3가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다니엘 포그 루트스탁 CEO이번 업그레이드는 △비용 절감 △탈중앙화 △속도 개선이 골자다. 특히 60% 절감된 수수료를 주목할 만하다. 이는 병합 채굴 파트너들의 최적화 덕분이며, 이미 적용된 상태다.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 및 유지 관리 비용이 절감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루트스탁 측은 “이용자들은 dApp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상호작용하는데 더 적은 비용이 들게 될 것이다. 또 개발자들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또 다른 업그레이드인 러벨(Lovell) 업그레이드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성과 보안성 강화와 탈중앙화 등이 핵심이다. 네이티브 비트코인 브릿지 파워펙(PowPeg) 기능이 향상되며, 파워펙 서명자 수가 9명에서 60명에서 늘리는 기반을 마련해 탈중앙성이 강화된다. 러벨 업그레이드는 14일 오전 1시(한국시각)부터 적용된다. 이외에도 현재 개발 중인 패스터(Faster) 프로토콜도 도입될 예정이다. 트랜잭션 속도는 6배 향상되며, 블록 생성 시간은 30초에서 5초로 단축된다. 다니엘 포그 루트스탁 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요 업그레이드를 통해 루트스탁 생태계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Messar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루트스탁의 지난해 4분기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총 예치금(TVL)이 2억 5490만 달러(한화 약 3652억 원) 상당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2025.03.14 I 이윤정 기자
"밈코인 급격한 시세 변동, 블록체인 기술 왜곡시킬 수도"
  • "밈코인 급격한 시세 변동, 블록체인 기술 왜곡시킬 수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박용범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밈코인(인터넷 밈이나 유머에서 유래한 암호화폐)의 시세 흐름에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밈코인과 같은 코인들이 사회적 수용성이 불안정하며, 사람들이 해당 코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 투자를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가상자산을 통한 투기나 인기투표식 시세 변동으로 왜곡될 가능성에 대해 두려움을 표현했다.박 회장은 일론 머스크의 ‘도지코인’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피셜트럼프코인’까지 다양한 밈코인이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지만, 이들 코인은 해당 인물들과 기술적으로 연결이 부족하고 책임감이 결여돼 있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를 마치 보증이 없는 자기앞수표처럼 비유하며, 시장이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큰 비용을 치를 수 있는 사건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용범 한국블록학회장박 회장은 “기술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기술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투자를 하는 경우도 많다”며 “밈코인으로 투기하다가 시세가 하락하고 인식이 나빠지면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이 교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법제도를 통해 건전한 가상자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평생교육원에서 커피를 가르치고 어르신들이 키오스크 사용법을 배우듯, 가상자산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 구성원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교육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배움의 수단으로 가상자산과 그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자립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강조하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현재 거래소는 자생적으로 만들어졌지만, 그 구조나 규정을 잘 살펴보지 못했다”며 “미국이나 유럽의 규정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우리 실정에 맞는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균형 잡힌 제도가 없다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거래소들이 성장할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한 정부가 법제도를 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사회에서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관련 업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현재 재취업을 위한 교양 교육은 있지만,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에 대한 교육은 별도로 시간과 지원을 통해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평생교육원이나 교육 바우처 사업을 통해 교육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블록체인학회의 입장에서도 블록체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회 산하의 웹3.0 포럼을 통해 미래 기술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며 준비할 계획이다.박 회장은 “비트코인이 활성화되기 이전인 2016년에 학회가 출범했고, 블록체인 산업 초창기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역할을 할 계획”이라면서 “결국 가상자산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므로,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업계 의견을 모으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4 I 강민구 기자
  • 코인베이스, 최근 주가 하락세 과도 ‘중립’-미즈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 주가가 최근 몇 주간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미즈호는 11일(현지시간) 최근의 하락세는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댄 돌레브 미즈호 애널리스트팀은 지난 2월 20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약 9만8000달러에서 7만9000달러로 하락하는 동안 코인베이스 주가는 약 30% 급락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9% 하락했다. 미즈호는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어느 정도의 주가 조정은 정당화될 수 있지만 코인베이스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전했다.2월 20일 이후 코인베이스 플랫폼의 하루 평균 현물 거래 규모는 50억달러로, 그 전 30일 평균이었던 46억달러보다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즈호는 분기 매출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다만 미즈호는 시장 전반적으로 낮아진 밸류에이션 수준을 반영해 목표가는 기존 280달러에서 217달러로 낮췄다. 제시된 목표가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6%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미즈호는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거래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압박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인베이스 주가는 6.31% 상승한 190.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5.03.11 I 정지나 기자
‘취임 50일’ 트럼프, 지지율 꺾였다…경제정책 반발 여론
  • ‘취임 50일’ 트럼프, 지지율 꺾였다…경제정책 반발 여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취임 5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직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에머슨대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50일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47%로 취임 직후 49%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45%로 취임 초기의 41%에 비해 올랐다. 사진=AFP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등의 여파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등 경제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8%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37%에 그쳤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53%가 관세가 경제 성장을 해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6%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악화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더 나아지게 만들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28%에 불과했다.긍정적으로 평가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이민정책이다. 응답자의 48%가 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경제와 보건, 암호화폐 분야에 대해서는 부정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50일째였던 지난 10일까지 미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3%포인트다.
2025.03.11 I 이정현 기자
  • [美특징주]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약세에 주가 급락…‘월요일 효과’ 반복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비트코인 약세가 이어지면서 10일(현지시간) 대표적인 암호화폐 관련주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가 급락했다. 최근 회사명을 스트래티지로 변경한 이 기업은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로, 가상자산 가격 변동에 주가가 크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만달러선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미 백악관의 사상 첫 암호화폐 정상회의를 앞두고 9만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회의 후 기대와 달리 시장의 실망감이 컸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정부 차원의 추가 매입 계획이 즉각 발표되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이날 오전 11시 32분 기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는 10.93% 하락한 255.78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암호화폐 관련 종목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COIN)는 9.32%, 마라 홀딩스(MARA)는 10.77% 하락중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7일에도 5.6% 하락했으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단 두 번을 제외하고 매일 5% 이상 급등락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월요일마다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현상은 최근 4주 연속 반복되고 있다. 이는 주말에도 쉬지 않고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이 월요일 주가에 반영되는 구조 때문이다.또한 월요일은 통상적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자사 비트코인 매입 여부를 공개하는 날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2주 연속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기준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410억 달러에 달한다.
2025.03.11 I 정지나 기자
“가상자산 2조원 탈취 北해커 조직, 최소 4000억원 현금화”
  • “가상자산 2조원 탈취 北해커 조직, 최소 4000억원 현금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북한 연계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최소 3억달러(약 4365억원)를 성공적으로 현금화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BCC 방송이 보도했다.FBI 수배명단에 올라있는 라자루스 소속 해커 박진혁.(출처=FBI)라자루스 그룹으로 알려진 해커 조직은 지난달 21일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비트를 해킹해 사상 최대 규모인 15억달러(약 2조 1825억원) 규모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 이후 바이비트는 현상금을 걸고 이들이 탈취한 이더리움을 현금화 하는 것을 차단하고자 했다. 현재까지 바이비트는 4000만달러(약 582억원)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찾아내 거래를 동결했으나 자금의 약 20%인 3억달러는 현재 추적이 중단됐다. 이는 회수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한다고 BBC는 짚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해킹과 자금세탁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나머지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사이버 보안 회사인 체크포인트의 도릿 도르은 “북한은 매우 폐쇄적인 체제와 폐쇄적인 경제를 가지고 있어서 해킹과 자금 세탁을 위한 성공적인 산업을 만들어냈다”면서 “사이버 범죄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에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조사 기관 엘립틱의 톰 로빈슨 공동 창립자는 북한 해커 조직이 하루 24시간 가까이 일하면서 현금화된 자금을 군사 개발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자금 흐름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해커들에게는 1분 1초가 중요하며, 그들이 하는 일은 매우 정교하다”면서 가상자산에 연루된 모든 범죄자들 중에서 북한이 ‘가상자산 세탁’에 가장 능숙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자동화된 도구와 수년간의 경험을 사용하여 이 작업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의 활동을 보면 그들이 매일 몇 시간만 휴식을 취하고, 아마도 교대로 일하여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바꾸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북한은 자신들이 라자루스 그룹의 배후라는 점을 직접 인정한 적은 없다. 다만 국제사회는 북한이 가상자산 해킹을 통해 금전적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19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이더리움 탈취 사건, 2022년 로닌 네트워크 탈취 사건, 2023년 아토믹 월렛에서의 가상자산 탈취 사건 등도 모두 북한 연계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2025.03.10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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