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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20만달러 간다?…코인베이스 반등 시동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모처럼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가상자산 산업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대장주 비트코인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기조까지 더해지며 긍정적 신호가 포착되고 있어서다.AI 생성 이미지.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가상자산 콘퍼런스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가상자산 산업에 대해 “폭발적인 경제 성장을 끌어내고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대선 때부터 친(親)가상자산 기조를 분명히 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집권 2기 출범 이후 가상자산 전략 비축 행정명령 서명, 정부 규제 완화 입법 요청, 백악관 디지털 자산 서밋 개최 등 자신의 가상자산 진흥 정책을 소개했다. 또 이를 위해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것임을 강조했다.친가상자산 기조가 강화될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해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최근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 20만달러(한화 약 2억 9000만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 바 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를 자극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 말까지 20만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정책 ,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의 진전 , 증권거래소(SEC)의 코인베이스 조사 중단 등을 가상자산 규제 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꼽았다.상장지수펀드(ETF) 유입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ETF는 2억 74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 비트코인이 9만 8600달러선에서 움직이던 지난 2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유입액을 기록했다.이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가상자산 거래소 종목인 코인베이스가 덩달아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내 6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가는 통상 비트코인 가격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7% 내린 8만 4483달러에 거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지난 1월 10만 900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20% 가량 조정받으며 8만달러 중반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코인베이스 주가 역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기대감이 반영되며 300달러에 육박한 수준으로 상승했으나, 이후 모멘텀이 소진되면서 올해 들어 20% 넘게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투자업계에서는 코인베이스의 추가 반등 여지를 주목하고 있다. 상반기 중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통과 가능성이 있고, 하반기에는 디지털 자산 증권 및 시장 구조에 대한 법안 논의가 예정돼 있어 제도권 진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글로벌 투자기업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31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약 64%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번스타인의 글로벌 디지털 자산 매니징 디렉터인 가우탐 추가니는 코인베이스의 비거래 수익이 연평균 약 3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코인베이스는 거래 외에도 △스테이블코인(USD 기반) 시장 점유율 △스테이킹과 같은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분야 등에서 시장 선도적 지위를 잘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 美 SEC 리플 항소 취하, 가격급등? "선반영, 영향크지 않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에 대한 항소를 취하하면서 ‘증권성 여부’에 내한 논쟁이 일단락됐다. 지난 2020년 12월 SEC가 리플이 미등록증권인 XRP를 판매해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한지 4년 3개월만이다.이를 놓고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과도한 규제와 공권력 남용에 대해 장기적으로 맞서 싸워 이긴 중요한 이정표라고 보고 있다. 다만 시장에는 가격이 선반영됐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리플의 스테이블코인(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로 활용 가치에 대해서도 신뢰성을 더하진 않는다는 지적이다.(자료=SEC 홈페이지 갈무리)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SEC가 리플에 대한 항소를 취하하면서 당사자인 리플은 반색하고 있다. 리플뿐만 아니라 전체 가상자산 업계의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는 엑스(옛트위터)에 올린 영상과 글을 통해 “SEC의 항소 철회는 우리가 기다려왔던 순간으로 리플, 가상화폐 등 모든면에서 압도적인 승리”라며 “미래는 밝고,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밝혔다. 스튜 알데로티 최고법률책임자도 마찬가지로 게시글을 통해 “이 획기적인 사건으로 국내 암호화폐 산업에 선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국내 전문가들도 SEC의 공권력 남용과 과도한 규제 행보에 맞서 싸웠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SEC는 그간 가상자산에 대한 관할권이 명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관할권을 주장하며 많은 비용을 들여 주요 업체들을 기소했다. 이후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서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에 이어 리플까지 소송 사례를 취하하고 있다.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게리 겐슬러 전 SEC 의장의 법리에 근거하지 않은 공권력 남용을 다시 원상복구 시키는 과정”이라며 “리플이 많은 비용을 들여 (규제당국과) 잘 싸워준 것은 사실이며 업계에 큰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다만, 이같은 승리에도 리플 가격이 급등하거나, 완전히 시장의 신뢰를 주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이번 결과가 신뢰성을 주진 않는다고 분석했다.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는 “리플 자체가 스테이블코인이 아닌데다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때 필요한 달러 등의 담보물이 명확하지 않다”며 “리플이 비트코인처럼 발행 총량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리플 자체가 고정 가치로 연동되지 못해 앞으로 시장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리플이 바이든 정부의 반(反)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대항하는 대표 주자 이미지가 강했던 것과 달리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라 관련 이미지도 점차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리플이 이러한 한계를 딛고 스테이블코인 결제에서 시장 신뢰성을 확보할지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 美, 3대지수 동반 강세…연내 2회 금리인하 기대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심화 조짐과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하지만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도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뉴욕 3대지수 동반 강세-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3.32포인트(0.92%) 오른 4만1964.63에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60.63포인트(1.08%) 높은 5675.29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46.67포인트(1.41%) 오른 1만7750.79에 거래 마쳐.◇연준, 2회 연속 금리동결…“연내 2차례 인하” 시사-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 지난 1월 29일 올해 처음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던 FOMC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준은 올해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9%로 예측함으로써 연말까지 0.25% 포인트씩 2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 이는 작년 12월의 예측치를 유지한 것.-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했으며 노동 시장 상황은 여전히 견고하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상승한 상태”라고 진단.◇파월 “관세 정책 물가 충격, 일시적일 수 있어”-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현재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관세에 대한 반응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또 “올해 중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여.-다만 관세 정책의 물가 충격이 일시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 그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조치 없이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때론 그런 인플레이션을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며 “관세 인플레이션의 경우에도 그럴 수 있다”고 말해.-파월 의장은 “복수의 경제 전망가들이 침체 확률을 다소 올렸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완만한 수준”이라면서 “(침체 확률이) 올라가긴 했지만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우리는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근접한 4.1%를 유지하는 동안에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2%에 가깝게 둔화하는 상황에 있다”며 “우리가 (1970년대의) 그런 상황과 비교할 만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M7 일제히 반등…테슬라 4.7%↑-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은 이날 모두 반등에 성공. 테슬라가 4.7% 급등하며 M7 상승 흐름을 주도. 이 외에도 엔비디아(1.8%), 마이크로소프트(1.1%), 애플(1.2%), 알파벳(2%), 아마존(1.4%), 메타(0.3%) 등 올라.-한편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암호화폐 추가 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주 5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7% 넘게 상승.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5% 가까이 올라-최근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 인텔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6.9% 내려. 인텔 주가는 올 들어 현재까지 19.3% 상승한 상태.◇트럼프-정유사 CEO 회동 소식에 에너지株 강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정유사 10여곳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에너지 패권 회복 및 전력 수요 급증 대책을 논의할 것이란 보도 후 미국의 대형 정유업체 엑슨모빌·셰브론·마라톤 주가가 모두 1~2% 이상 상승.-경제매체 CNBC는 익명의 정부 고위 관리 제보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정유사 CEO들의 회동 소식을 전하며 “더그 버검 내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도 회의에 참석한다”고 보도.-버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출범시 백악관 직속으로 신설한 ‘국가 에너지 패권 강화 위원회’(NEDC) 위원장, 라이트 장관은 부위원장을 맡고 있어.-보도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회의에 참석하는 15명의 CEO는 업계 로비단체 ‘미국 석유 협회’(API)에 소속돼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패권’ 어젠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센터, 미국내 에너지 수요 증가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미국에서 두 번째 큰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벤처 글로벌은 LNG 수출을 승인을 받은 소식이 알려져 주가가 3% 가까이 뛰어.◇젤렌스키 “트럼프와 부분 휴전 실무회담 준비 합의”-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양국이 전쟁 휴전안을 이행할 실무 회담을 곧 준비하기로 했다고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혀.-그는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부분 휴전을 구현하고 이를 확장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대표단)에 지시를 내리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가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방안에 합의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도 미·러 정상의 통화 직후 이 방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긍정적이고 매우 실질적이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양국이 협력해 전쟁을 끝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뤄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미국의 지도 아래 올해 안에 이런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젠슨황 “美 관세, 단기적으로 영향 크지 않을 것”-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엔비디아는 최첨단 AI 칩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의 TSMC로부터 생산해오고 있다.-황 CEO는 “우리는 미국 내 제조를 누구보다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TSMC와 협력해 왔다”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도 제조를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함께하고 있다”고 말해.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미국 내 제조는 충분히 가능하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국제유가, 금리 동결에도 소폭 상승-국제유가는 연준의 금리 동결에도 불구 소폭 상승.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영향.-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2센트(0.31%) 올라 배럴당 70.7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6센트(0.39%) 상승한 67.16달러에 마감.-미국의 연료 수요 증가 소식도 유가를 지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증가했으나 디젤과 난방유를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280만배럴 감소하며 예상치였던 30만배럴 감소보다 훨씬 큰 폭으로 줄어.
- SBI홀딩스, ‘수수료 제로 선언’ 이후 기대되는 행보에 주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 금융그룹 SBI홀딩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리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조정을 겪긴 했지만, 자회사인 SBI증권이 국내 주식 거래 관련 무료 수수료를 선언하며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어서다. 이에 따른 계열사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SBI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73엔(1.78%) 오른 4181엔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주가가 출렁이긴 했지만, 현재 주가는 지난해 말 주가(3982엔)와 비교하면 5% 가까이 상승한 상황이다. (표=키움증권)SBI홀딩스는 1999년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아 설립됐으며, 자회사로 증권·은행·손해보험·생명보험·카드 등을 보유한 종합 금융서비스 기업이다. 주 자회사는 SBI증권으로, 일본 내에서 노무라·다이와에 이어 시가총액 3위에 해당하며 가장 많은 거래 계좌를 확보한 증권사다. 증권가에선 SBI증권이 2023년 9월 주식 투자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명목으로 ‘제로 혁명’(Zero Revolution)을 시행한 데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거래 고객을 대거 유입하고 있어서다. SBI증권은 현재 신용 거래를 포함한 국내 주식 거래에 대한 완전 수수료 무료를 선언했으며, 다음 단계로는 미국 주식과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달러·엔 환율 등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 수수료 무료화에 따른 실적 영향은 2024년 9월 누적 285억엔의 순영업수익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전체 순영업수익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SBI홀딩스는 제로 혁명으로 확보한 고객들을 은행, 자산관리 등 비즈니스를 통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며, 특히 SBI증권은 FX거래에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등 신사업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안 연구원은 “자회사인 BITPOINT 는 일본 내 3대 암호화폐 거래소이며, 2016년부터 XRP(리플)에 투자해 약 9%의 XRP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성 금융사 중 암호화폐에 대해 가장 기민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 "밈코인 급격한 시세 변동, 블록체인 기술 왜곡시킬 수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박용범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밈코인(인터넷 밈이나 유머에서 유래한 암호화폐)의 시세 흐름에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밈코인과 같은 코인들이 사회적 수용성이 불안정하며, 사람들이 해당 코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 투자를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가상자산을 통한 투기나 인기투표식 시세 변동으로 왜곡될 가능성에 대해 두려움을 표현했다.박 회장은 일론 머스크의 ‘도지코인’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피셜트럼프코인’까지 다양한 밈코인이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지만, 이들 코인은 해당 인물들과 기술적으로 연결이 부족하고 책임감이 결여돼 있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를 마치 보증이 없는 자기앞수표처럼 비유하며, 시장이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큰 비용을 치를 수 있는 사건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용범 한국블록학회장박 회장은 “기술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기술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투자를 하는 경우도 많다”며 “밈코인으로 투기하다가 시세가 하락하고 인식이 나빠지면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이 교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법제도를 통해 건전한 가상자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평생교육원에서 커피를 가르치고 어르신들이 키오스크 사용법을 배우듯, 가상자산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 구성원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교육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배움의 수단으로 가상자산과 그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자립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강조하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현재 거래소는 자생적으로 만들어졌지만, 그 구조나 규정을 잘 살펴보지 못했다”며 “미국이나 유럽의 규정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우리 실정에 맞는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균형 잡힌 제도가 없다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거래소들이 성장할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한 정부가 법제도를 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사회에서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관련 업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현재 재취업을 위한 교양 교육은 있지만,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에 대한 교육은 별도로 시간과 지원을 통해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평생교육원이나 교육 바우처 사업을 통해 교육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블록체인학회의 입장에서도 블록체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회 산하의 웹3.0 포럼을 통해 미래 기술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며 준비할 계획이다.박 회장은 “비트코인이 활성화되기 이전인 2016년에 학회가 출범했고, 블록체인 산업 초창기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역할을 할 계획”이라면서 “결국 가상자산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므로,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업계 의견을 모으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