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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100大 명산 즐길거리·먹거리, 공공데이터로 공개한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는 전국 100대 명산의 즐길거리·볼거리 등 숲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공공 기초자료로 구축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100대 명산에 산재해 있는 산림휴양·치유·레포츠시설, 민박·야영장, 산촌마을 축제·체험활동, 특산품, 먹거리, 천연기념물, 노거수, 야생화 군락지, 화전민터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가능한 장소를 위치 확인 시스템(GPS) 좌표 기반으로 조사하고, 전자파일로 분류를 마쳤다.이에 앞서 정부는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해 100대 명산을 선정했지만 그간 여행 콘텐츠 부족으로 정상 등반, 종주 등 단조로운 산행으로 관광객 유인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이 사업은 100대 명산의 다양한 숲관광 콘텐츠를 발굴, 산림과 지역 관광자원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하고 체류 여행을 유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산림청은 100대 명산 숲관광 콘텐츠 발굴사업을 올해 비대면·디지털 정부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사업기간을 고려하여 등산문화·숲길 등에 전문성을 가진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에서 위탁사업을 수행했다.이를 위해 200명의 현장조사원을 선발하고, GPS 활용 등 체계적인 직무교육 및 사업 관리를 통해 위탁사업을 완수했다.이번에 발굴된 100대 명산의 숲관광 공공데이터는 내년 3월부터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과 산림빅데이터 거래소를 통해 민간에 공개할 예정이다.정철호 산림청 산림복지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위험도가 낮은 국내 자연친화적인 숲관광이 웰니스 관광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림청이 제공하는 숲관광 기초자료를 기반으로 새로운 여행길과 관광상품이 개발, 여행업 및 산촌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송도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 완공…내년 1월 개방
- 인천 송도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 전경. (사진 = 인천경제청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내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이 완공됐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연수구 송도에서 진행한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 건립 공사를 마치고 시설점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공원은 14만9000㎡ 규모이고 야구장, 축구장, 풋살장, 다목적 구장 등 체육시설과 청정의숲, 초화류와 야생화 등이 심어진 정원(그라스원), 바람길숲, 조망쉼터, 전망의숲 등이 들어섰다. 잔디광장, 워터월드(야외 물놀이장), 피크닉장, 치유의숲, 놀이마당 등도 있다. 전체 사업비는 213억원이 투입됐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달빛축제공원 북측수로와 접하고 인천대교 사이에 있는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이 완공돼 송도를 관통하는 인천대교 하부공간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 6·8공구 주민들이 송도 해안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스포츠·문화 활동을 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도 내년 예산 28조 8724억원 확정···배달특급·농촌기본소득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 사업인 배달특급, 농촌기본소득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제348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2021년 경기도 예산으로 28조 8724억원을 확정 의결했다. 이는 당초 경기도가 편성한 28조 7925억원 대비 799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주요 예산을 살펴보면 먼저 산후조리비, 무상교복, 청년기본소득 등 민선 7기 3대 기본복지 실현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에 7조 231억원 투입이 확정돼 내년에도 사업을 계속한다. 올해 1회 추경에 반영해 저소득·저신용자의 경제적 자립에 기여한 ‘극저신용자 대상 소액금융 지원사업’에 500억원을, 농민의 생존권 보장과 소득불평등 해소를 위한 농민기본소득 지원에 176억원이 투입된다.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서는 3905억원이 확정됐다. 재난기본소득으로 그 효과가 입증된 지역화폐 관련 예산 1953억원이 확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12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돌입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에는 107억원의 예산이 확정됐다. 또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춰 경기도형 뉴딜사업에 총 8494억원을 투자해 경기도가 국가경제를 살리는 데 선봉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135억원)과 G마크 우수축산물 학교급식 지원(105억원), 경기도 공공조달시스템 구축(2억원) 등도 예산이 확정돼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삭감된 예산은 경기도체육회 사무처 운영 40억원, 지방세 체납자 실태조사 지원 12억원, 신청사 이전 비용 29억원, 플레이엑스포 개최 7억원, 야생멧돼지 포획 포상금 3억원 등 총 792억원이다.증액된 사업으로는 경기도 방역버스 지원 116억원, 녹물 없는 우리집 수도관 개량사업 24억원, 농업용관리기 등 소형농기계 지원 13억원, 심야공항버스 지원 13억원, 경기도 전세버스 영상기록장치 장착지원 12억원,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11억원 등 1,591억원이 증액됐다. 경기도의회는 예산안을 의결하면서 경기도형 공공버스 임산부 배려좌석 조성을 위해 노선입찰시 버스업체와의 협상조건에 각종 편의시설과 안전설비의 설치를 포함해 추진할 것이라는 부대의견을 달았다.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예산안 동의 인사말을 통해 “2021년 예산은 민선7기 3년 차를 맞아 도정 핵심가치인 공정?평화?복지를 도내 곳곳에 뿌리내리는 데 꼭 필요한 동력”으로 “경기도의회가 의결해주신 예산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변화를 만들고, 도민께서 더 질 높은 삶을 누리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7차례 발생…400만마리 살처분(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닭·오리·메추리 등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야생조류에서도 22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는 등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한 만큼 철저한 가금농장 차단 방역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살처분한 가금은 400만마리가 넘었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남 나주시 육용오리 농장에서 지난 9일 예방적 살처분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10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9일 경기도 여주시 메추리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8형)가 확진됐다.이로써 가금농장에서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경북 상주 산란계농장, 전남 영암 육용오리농장, 경기 여주 산란계농장, 충북 음성 메추리농장, 전남 나주시 육용오리 농장에 이어 7차례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이번 발생농장은 4차 발생농장인 여주 산란계농장 반경 10km 내 농가에 대한 일제 전화예찰 과정 중 의심 증상을 확인한 바 있다. 8일 간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출입 통제, 역학 관련 농장·시설 이동제한 등 선제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방역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은 예방적 살처분한다.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을 제한하고 AI 일제 검사를 실시한다. 발생지역인 경기 여주시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 제한한다.또 지난 9일 6차 발생농장인 나주 육용오리농장에 대한 도축장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 정밀 검사를 진행 중으로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해당 도축장에서 도축한 오리는 모두 발생농장 한 곳에서 출하한 것으로 외부 반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긴급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농장과 도축장, 역학 관련 농장·시설·차량 이동을 제한했다. 해당 도축장 내 도축 물량은 전량 폐기 조치했다.야생조류에서는 지난 10월 21일 천안 봉강천부터 이달 2일 논산 노성천, 경주 형산강, 서천 덕암저수지까지 22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현재 11건이 검사 중으로 추가 확진은 지속 늘어날 전망이다.9일 기준 살처분 농가는 발생농장과 반경 3km 가금농장 등 총 51호다. 오리는 57만2000마리(22호), 닭 242만6000마리(25호), 메추리 101만6000마리(4호) 등 총 401만4000마리를 살처분했다.계란이가 닭고기(육계) 등 가격은 하향 안정세다. 9일 기준 육계 소비자가격은 kg당 4967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내렸다. 계란(특란 10개) 소비자가격은 1851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올랐지만 평년대비 소폭(0.6%) 오른 수준이다. 오리가격은 전년동기대비 16.8% 오른 kg당 1582원이다. 평년보다는 13.1% 낮다.중수본은 역학조사에서 확인한 발생농가 방역 취약점을 전파·보완하고 미등록 축산차량 일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5차 발생농장인 음성 메추리농장과 관련해 전국 메추리농장 97개소 AI 일제 검사를 추진한다.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가금농장에서 특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축사 출입 최소화, 장화 갈아신기, 방문 축산차량의 소독필증 확인 등 기본 방역조치를 반드시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문가영x차은우x황인엽 '여신강림' 오늘 첫방…본방 사수 관전 포인트는?
- (사진=tvN ‘여신강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연출 김상협/ 극본 이시은/ 기획 tvN,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N)이 오늘(9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의 포문을 연다.‘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차은우 분)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다. 역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협 감독이 연출을 맡아 열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이 가운데 ‘여신강림’ 측이 첫 방송에 앞서 본방사수 욕구에 불을 지필 관전 포인트를 밝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싱크로율 200%! 원작 웹툰 캐릭터 현실 소환!‘여신강림’은 원작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웹툰 속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세 사람의 출연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가영은 민낯을 죽어도 들키고 싶지 않은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을 연기한다. 문가영은 외모 콤플렉스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해 나가는 긍정적이고 해맑은 매력과 사랑스러운 모습들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차세대 연기돌 차은우는 비주얼부터 학업 성적, 농구실력까지 모두 탑클래스를 자랑하는 완벽남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1초의 눈길도 주지 않는 철벽남 ‘이수호’로 분한다. 시크한 냉미남 포스와 순둥한 멍뭉미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자아낸다. 이와 함께 첫 주연을 맡은 황인엽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인엽은 완벽한 피지컬을 지닌 거친 야생마 ‘한서준’ 역을 맡아 터프한 남성미가 느껴지는 외모와는 달리 스윗함과 허당미 가득한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설레게 만들 예정이다. 무엇보다 대세 배우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의 만남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감이 증폭된다. 특히 극 중 차은우와 황인엽은 문가영을 사이에 두고 매력 격돌을 예고한 바. 두 눈을 환하게 밝히는 세 사람의 설레고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수직 상승시킬 것이다. ◇인기 원작 웹툰 실사화! 기대 UP‘여신강림’은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정평난 김상협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자아낸다. 김상협 감독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김상협 감독은 역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동명의 원작 웹툰을 영상으로 실사화 해 달콤한 설렘과 코믹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의 로맨스를 풋풋한 감성이 녹아 있는 통통 튀는 연출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구현해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 무엇보다 김상협 감독은 “‘여신강림’은 여고생인 주경이 세상과 마주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주경이 성장하고 변화해가는 과정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주경이 세상을 마주하며 다양한 편견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봐 줄 것을 전해 ‘여신강림’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탄탄한 배우진+루키 군단! 하드캐리 활약 예고‘여신강림’에는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을 비롯해 연기력과 매력을 두루 갖춘 하드캐리 배우 군단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특히 매 작품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구축해온 장혜진(홍현숙 역), 박호산(임재필 역), 임세미(임희경 역), 김민기(임주영 역)는 문가영의 가족으로 분해 유쾌하고 독특한 가족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웃음 저격에 나선다. 이와 함께 새봄고에는 박유나를 필두로 신선한 매력을 지닌 루키 군단이 가세해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박유나는 차은우의 유일한 여사친이자 문가영의 절친인 원조 새봄고 여신 ‘강수진’으로 분해 매력 발산을 예고한다. 이에 더해 강민아(최수아 역)가 문가영, 박유나와 함께 새봄고 삼총사 ‘새봄걸즈’를 결성해 워맨스를 뿜어낼 예정. 이처럼 입체적인 캐릭터를 입은 배우 군단의 활약이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로망 충족 로맨스+공감 자극 성장+웃음 저격 코미디까지! ‘여신강림’은 로맨스와 성장기, 코미디를 모두 담은 스토리로 핵꿀잼 로코의 탄생을 예고한다.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다는 흥미롭고 유니크한 소재를 바탕으로 하는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여고생 임주경이 메이크업이라는 수단을 만나 자존감을 회복해 나가는 성장 과정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동시에 주경의 메이크오버로 인해 펼쳐지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웃음을 더할 것이다. 무엇보다 수호와 서준으로부터 민낯을 사수하기 위한 주경의 고군분투가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그런 주경에게 호기심을 품고 다가서는 수호와 서준의 사이에 피어나는 썸 포텐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콩닥거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 겨울 설렘과 공감, 웃음을 선사할 로맨틱 코미디 ‘여신강림’에 기대감이 더욱 고조된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오늘(9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AI 농장 확산에 차단방역 강화…살처분 보상금 70억 소요(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전국 각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달아 발생하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가금농장 차단 방역과 농장간 수평 전파 방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산정한 살처분 보상금은 약 70억원으로 내년 예산까지 활용해 농가 피해 보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닭·오리고기와 계란 등은 공급 여력이 충분해 아직까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충북 음성군이 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나온 금왕읍 소재 메추리 농장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철새 유입 다음달까지 증가세…농장 전파 우려8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경북 상주 산란계농장, 전남 영암 육용오리농장, 경기 여주 산란계농장 등 4개 시도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지난 7일에는 충북 음성군 메추리농장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돼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이들 5개 가금농장 역학조사 결과 농장간 수평 전파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1·2차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농장과 역학관계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현재까지 발생 농장 사이 뚜렷한 역학적 연관 고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며 “철새를 통해 국내 유입된 AI 바이러스가 사람·차량 등을 통해 농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야생조류에서는 지난 10월 21일부터 현재까지 49건의 H5·H7 항원이 검출됐으며 이중 19건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18건은 검사 중이다. 중수본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초기 중부지방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고 전남·경남 등 남부지방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도 10월 21일 충남 천안에서 항원이 처음 검출됐고 이후 전남·북, 경남·북, 제주 등 퍼지고 있다.AI 바이러스 매개체인 철새 유입은 내년 1월까지 증가가 예상되고 철새도래지·야생조류 서식지 등이 전국에 분포해 가금농장의 위험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3차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남 영암농장까지 살처분 보상금 소요는 약 70억원으로 추정했다. 발생농장 지역별 보상금 추정액은 1차 정읍(48만7000마리 살처분)이 24억8000만원, 2차 상주(55만9000마리) 25억4300만원, 3차 영압(50만2000마리) 20억원이다.올해 살처분 보상금은 관련 예산 632억원을 소진해 예산 이·전용을 통해 일부 확보해 지급한다. 추가 소요 비용은 내년도 예산 600억원을 활용해 보상금 추정액의 최대 50% 까지 선지급할 예정이다.박 실장은 “발생농장 역학조사 결과 기본 농장 차단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점검과정에서 법령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행정처분과 살처분 보상금 삭감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가금농장 전담관제 도입, 법령위반사항 엄정 조치중수본은 올해 전국 철새도래지 103개소의 예찰과 축산차량, 산책·낚시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철새도래지부터 가금농장까지 경로와 작은 하천·저수지를 집중 소독 중이다. 농장 대상으로는 4단계 소독 요령을 홍보하고 있다.이달 5일에는 전국 가금농장 6697호에 대한 전담관제를 도입했으며 오는 9~10일 개별 농장 차단 방역 실시 여부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농장별 담당 시군 공무원은 현장 점검 후 미흡 농장을 지도하고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 확인서 징구,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할 계획이다.농장간의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전국 모든 가금류에 대해서는 출하 전 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 방역대 내 농장과 역학관계 농장은 매일 전화 예찰을 하고 있다.계열화사업자에 대한 방역시설 점검 후 가금을 입식하고 발생농장이 속한 경우 소속 도축장 검사를 강화했다.축산차량은 농장·시설 방문 전 거점소독시설 소독을 의무화했다.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시·군의 전통시장은 운영을 중단한다.방역에 취약한 오리농가는 내년 2월까지 사육을 제한하고 가금의 방사 사육과 살아있는 닭(70일령 미만)·오리 유통을 행정명령으로 금지했다.계란이나 닭·오리고기 가격 변동은 크지 않은 편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1~7일 계란(특란 10개)의 산지 가격은 112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낮다. 닭고기(육계) 가격은 kg당 1296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내렸다. 오리고기 가격은 kg당 1446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높지만 평년보다는 20% 가량 낮은 수준이다.농식품부는 산란계·육계·오리 사육마릿수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많고 닭·오리고기 냉동 재고 물량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7일 기준 살처분한 산란계와 육계는 각각 50만마리, 70만마리로 전체 사육마릿수의 0.7%, 0.8% 수준에 그친다. 오리 살처분 규모는 35만마리로 전체 3.7% 수준이다.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수급·가격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농협·생산자단체, 유통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산으로 바다로 발품…사계절 삶의 기쁨 캔버스에 담아
- ‘매화-공적화개’(Maehwa Blossoms), 캔버스에 유화 112.1x162.2cm(사진=김창한)[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현장에서의 감동을 캔버스에 담아온 서양화가 김창한(57)의 46번째 개인전이 열린다.김 작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갤러리 두에서 개인전 ‘생명의 환희-순환’을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현장에서 직접 작업을 하는 김 작가의 필체는 강력하면서도 리듬감이 넘친다. 그는 추운 겨울 피어나는 매화를 시작으로 꽃피는 봄이면 산으로 들로 생명의 숨결과 꽃을 찾았다. 파도와 일출을 찾아 바다로 갔고, 풋풋하고 풍요로운 야생의 사과를 찾았다. 호주, 미국,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로도 눈길을 돌려 그림의 폭을 확장시켜 왔다.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사계절의 순환과 함께하는 삶의 기쁨을 담은 작품 24점을 선보인다. 겨울의 끝을 알리는 매화를 시작으로 라일락이 만발한 서울 풍경, 들판에 피어난 배꽃의 풍경에서는 봄의 설렘을 느낄 수 있다. 봉선화 꽃 그림에서는 한여름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다. 사과과수원에 주렁주렁 널린 사과는 가을에 맛보는 수확의 기쁨을 전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서울 거리 풍경도 담긴다. 마스크를 쓰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서울역을 바쁘게 오가는 거리의 사람들 등 바뀐 일상을 고스란히 전한다. 마스크를 쓰고 숭례문을 지키는 수문장의 이색적인 모습도 포착했다. 김 작가는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동적 모습이 특별하게 와닿았다”고 작품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김창한 작가의 ‘숭례문’(Sungnyemun Gate in Seoul), 캔버스에 유화 60.6x72.7cm (사진=김창한)이번 전시는 김 작가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김 작가는 그동안 국내뿐 아니라 해외 10여개 국가에서도 꾸준히 작품 교류를 해 왔다. 올해도 그는 중국, 러시아, 호주, 미얀마 등에서 개인전·워크숍을 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모두 취소됐다. 그는 “안타까움이 크면서도 그동안 작품활동에 전념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1년 동안의 작품 일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과 현장에서 만나 공감하고 이를 그림에 담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암울했던 코로나19가 끝나길 복잡하고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씨는 홍익대 서양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국내외에서 개인전 45회, 단체전 200여 차례를 치렀다. 2010년에는 작품집 ‘영혼의 여행을 그리는 화가’(도서출판 BMK)를 발간하기도 했다.
- [200자 책꽂이]사악한 책, 모비딕 외
- △사악한 책 모비딕(너세니얼 필브릭│160쪽│교유서가)오늘날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허먼 멜빈의 소설 ‘모비 딕’을 짧게 돌아본다. ‘모비 딕’ 책 내용뿐 아니라 멜빈의 드라마틱한 생애와 그가 책을 써나가는 과정도 함께 보여줘 흥미를 돋운다. 특히 15살 연상으로 멜빈이 인간적·문학적으로 의지했던 나타니엘 호손과의 관계와 영향, 일화 등에 대해 소개하고, 멜빈이 소설 속 인물을 창조하는 과정까지 담겨 있다.△도시 인문학(노은주·임형남│308쪽│인물과 사상사)도시는 인류가 만들어낸 수많은 발명품 중에서도 인간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 도시는 단순히 물리적 환경, 체계화된 시스템에 따라 돌아가는 공간이 아니다. 오랜 세월, 여러 세대를 거쳐 켜켜이 쌓인 요소들이 영향을 미친다. 책은 전 세계 13개 국가의 21개 도시를 역사·예술·미래를 주제로 엮었다. 도시를 둘러싼 이야기, 인생 주기, 흥망성쇠 등을 엿볼 수 있다. △후배 하나 잘 키웠을 뿐인데(실비아 앤 휴렛│296쪽│부키)2004년 글로벌 싱크탱크 ‘인재혁신센터’(CTI)를 설립한 실비아 앤 휴렛 박사가 미국의 글로벌 기업 30곳의 인재 개발 과정을 분석해 빠른 승진법을 전한다. 휴렛 박사는 조직 내에서 후배를 키우고, 그들을 통해 부가가치를 얻는 스폰서십 관계를 맺을 때 승진 확률이 53%, 핵심업무가 주어질 확률이 167% 높아진다며 그 방법을 4가지로 설명한다.△누가 내 이름을 이렇게 지었어?(오스카르 아란다│317쪽│동녘)바다거북 보호 활동가로 널리 알려진 멕시코 생물학자가 책장 깊숙한 곳에 사는 좀벌레부터 잔혹한 ‘킬러’로 오해받는 범고래까지 야생의 동식물을 관찰하고 쓴 에세이다. 특히 저자는 바다거북 구호 프로젝트의 뒷 이야기를 전한다. 바다거북 알과 고기에 대한 인간의 집착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이들을 돕고, 각국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이끌기까지 과정이 있다.△실험실의 진화(홍성욱│260쪽│김영사)우리 일상은 실험실에서 태어난 것들로 점철돼 있다.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진단 키트와 마스크 필터부터 스마트폰 등 주변 모든 것이 실험실에서 탄생했다. 그럼에도 실험실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실험실에 대한 역사적·철학적·사회학적 해석을 전한다. 연금술사의 부엌에서 최근 과학의 리빙랩까지 과학 지식의 무대와 배경을 설명한다.△가락국왕 김수로 0048(김행수│320쪽│도서출판 말벗)1985년 영화 ‘단’으로 감독 데뷔한 김행수가 가락국 왕 김수로를 주제로 쓴 소설이다. 그는 가야를 빼놓고는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를 논할 수 없다며 가야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가야 역사가 고구려, 신라, 백제, 조선 등 다른 국가들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갖고 책을 집필했다. 김수로왕의 탄생과 6가야의 성립 과정을 설화를 바탕으로 각색했다.
- 문가영·차은우·황인엽 '여신강림', 웹찢 라인업X감각적 연출의 만남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2020년 tvN의 마지막 로맨틱 코미디 ‘여신강림’이 올 겨울,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높일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여신강림’(사진=tvN)오는 12월 9일 수요일 오후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연출 김상협, 극본 이시은, 기획 tvN,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N)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 역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협 감독이 연출을 맡아 열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여신강림’은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과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 중 문가영은 민낯을 죽어도 들키고 싶지 않은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으로, 차은우는 이기적인 유전자를 탑재한 냉미남 ‘이수호’으로, 황인엽은 완벽한 피지컬을 지닌 거친 야생마 ‘한서준’으로 분해 보는 이들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청량한 케미스트리를 뿜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다는 흥미롭고 유니크한 소재로 관심을 높인다.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여고생 임주경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주경은 외모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소외되고, 자존감이 바닥을 친 순간 화장이라는 수단을 만나 변화하게 되는 인물. 이에 화장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해가고, 외롭고 힘든 상황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해나가는 주경의 변화 과정이 유쾌하게 담겨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또한 주경의 긍정적이고 해맑은 면모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할 것이다.특히 이 과정에서 주경의 메이크오버 전후인 ‘민낯 주경’과 ‘여신 주경’의 간극과,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펼쳐지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수호와 서준으로부터 민낯을 사수하기 위한 주경의 고군분투와, 그 속에 피어 오르는 썸 포텐이 광대를 절로 들썩이게 만들 것으로 기대감이 고조된다.이에 더해 ‘여신강림’에는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의 이야기를 더욱 매력적으로 담아낼 김상협 감독이 있다. 김상협 감독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통 튀는 신선한 연출과 10대만의 풋풋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영상미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기에, 웹툰을 영상으로 실사화 해 달콤한 설렘과 코믹한 재미를 안길 ‘여신강림’에 기대감이 더욱 증폭된다. 이처럼 ‘여신강림’은 유니크한 소재를 기반으로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비주얼과 호연,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감각적인 연출로 2020년 겨울을 초콜릿처럼 달콤하게 만들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오는 12월 9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