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선거시기 해외댓글 입법시 합리적 검토 필요”…입법조사처
  • “선거시기 해외댓글 입법시 합리적 검토 필요”…입법조사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는 경제가 정치에 휩쓸려 가는 이른바 ‘폴리코노미(Policonomy)’가 극에 달할 전망이다. 대만 대선에서 ‘친미·독립’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이런 가운데 홍석준 의원(국민의힘)이 주최한 ‘선거 개입 해외 댓글 공작 대책 방안 세미나’가 열렸는데, 입법조사처는 포털의 자율규제를 강조하면서도 해외 댓글을 표시하는 법안을 입법한다면 합리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최진응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 매크로를 활용한 댓글 순위 조작이나 개인이 아닌 사회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 현행법으로 규율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이러한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해외의 국내정치 개입의 여지가 발생하는 만큼 표현의 자유를 고려하면서 합리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하지만 그는 “댓글 국적 표기제는 우회 가능성 등 여러 한계가 있지만 해외로부터의 댓글조작 시도를 억제하는 효과는 있을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입법시에는 규제대상 사업자를 보다 명확히 하고 규제기간을 선거기간에 집중하는 등 합리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포털도 자율규제 차원에서 선거에 대비해 댓글 조작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집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입법시 고려할 부분이 상당하다는 걸 시사했다.과기정통부와 방통위 언급 온도 차자율규제에 대한 언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마찬가지였다.심주섭 과기정통부 팀장은 “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론을 왜곡하는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다 ”면서 “매크로 등 정보통신 서비스의 정상적 이용을 저해하는 부정한 기술적 이슈에 대해 정부는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 조성을 위해 주요 포털사와 자율규제 방안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댓글 국적 표시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천지현 방송통신위원회 과장은 토론을 통해 , “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 조작과 같이 부당한 여론 왜곡행위에 대해선 법률적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댓글 국적 표시제의 경우 댓글을 접하는 이용자에게 해당 댓글이 어느 나라에서 작성됐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줌에 따라 댓글에 대한 필터링 효과가 있는 만큼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도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인 추정 계정, 비난 댓글 많아 윤민우 가천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 EU 등 해외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계정식별 기준을 적용해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댓글 중 한국인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 50개를 식별하였으며, 이들에 대해 소셜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중 중국인으로 추정 가능성이 높은 3명을 특정하여 크롤링을 통해 이들의 댓글을 확보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윤 교수는 “이러한 분석 결과, 특정 아이디를 허브로 한 조직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었는데, 허브 역할을 하는 계정이 특정 글을 작성하면 다른 행위자들이 비슷한 맥락의 댓글을 올리는 패턴이 나타났다”며 “특히, 중국인 추정 가능성이 매우 높은 3개의 계정은 2021년과 2022년 선거가 있는 시기에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댓글이 증가하는 등 유사한 패턴을 보였고, 출근길에 댓글을 보는 사람들이 많은 점을 노린 것처럼 매일 오전 5시부터 집중적으로 댓글 수가 증가하는 규칙적인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들 계정들은 한국에서 잘 쓰지 않는 용어를 사용하며, 댓글 내용에서도 한국을 비방하거나 중국과 북한을 찬양하는 등 편향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이한 점으로는 최근 국내 언론보도 이후 이들 계정들이 댓글을 삭제하거나 닉네임을 삭제 또는 변경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윤민우 교수는 “댓글 공작에 대응하기 위해 댓글 국적 표시제 도입 등의 입법이 필요하지만, 미국 포털사들이 자체적으로 팀을 운영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관련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는 것처럼 국내 포털사도 최소한 미국이나 EU 수준의 자율적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콘텐츠에 현혹되지 않도록 국민들의 디지털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홍석준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법 개정은 총선을 앞두고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선진국가들처럼 포털사들이 자율적으로 정보유통 관리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24.01.14 I 김현아 기자
"이선균 협박女, 스무 살부터 76명에 사기 치고 감옥행"
  • "이선균 협박女, 스무 살부터 76명에 사기 치고 감옥행"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고(故)이선균을 협박하고 수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과거에도 수십 명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A씨(왼쪽)와 2015년 당시 SNS로 게시한 짝퉁 판매글. (사진=유튜브, 서초경찰서)A씨의 신상을 공개했던 유튜브 ‘카라큘라 범죄연구소’는 12일 “주변인들을 상대로 알아본 결과 박씨는 스무 살이던 2015년 가짜 명품 판매 사기로 교도소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당시 사기 사건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뤄져 여러 언론사에서도 보도된 바 있는데, 이 사건의 범인이 바로 A씨라는 주장이다.지난 2015년 10월 서울 서초경찰서는 인스타그램에서 고가의 ‘짝퉁 가방’을 판매한다고 속이고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을 구속한 바 있다. 만 20세인 이 여성은 2015년 8월7일부터 9월18일까지 인스타그램에 모조품 가방, 구두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하고 약 76명을 상대로 6500만원을 챙긴 뒤 잠적했다.이 여성은 당시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여러 개 만들어 구매자가 댓글을 다는 것처럼 가장해 “제품이 마음에 든다”는 글을 올리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물건이 오지 않는다고 항의하는 이들에게는 “해외 배송으로 통관 절차가 복잡하다”는 말로 안심시켰다.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동일한 수법으로 지난 4월 구속돼 7월말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출소 후 불과 3일만에 같은 수법의 범행을 또다시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렇게 얻은 범죄 수익금은 그의 호화 생활에 사용됐다. 이 여성은 강남구에 위치한 월세 480만원의 고급 아파트에서 가사도우미를 고용해 생활하고, 명품 가방과 지갑 등을 사용하며 고급 호텔의 스위트룸 등을 이용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 왔다.이에 대해 카라큘라는 “2015년 4월에 구속돼 7월 말에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나와서 8월부터 9월까지 사기를 친 거다. 이 정도면 정말 부지런한 사기꾼”이라며 “(이후) 재판부가 집행유예로 안 된다고 보고 실형을 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4 I 김혜선 기자
KBS "故 이선균 사망 배경과 연결 무리"…기사 삭제 요구 반박
  • KBS "故 이선균 사망 배경과 연결 무리"…기사 삭제 요구 반박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봉준호 영화감독 및 문화예술 단체 회원들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김의성, 봉준호 영화감독, 가수 윤종신, 이원태 영화감독 및 29개 문화예술 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문화예술연대회의는 고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수사 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언론의 자정 노력,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한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봉준호 감독,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장항준 감독 등 대중문화예술인들이 배우 고(故) 이선균의 급작스러운 죽음이 경찰의 수사 누출 및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 행태와 무관하지 않다며 KBS의 보도를 비판하자, KBS가 입장을 냈다. KBS는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사망 배경과 (보도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반박했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료였던 이선균의 죽음이 경찰과 황색언론, 유튜버들에 의한 가혹한 인격살인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 과정에 보안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언론의 자정 노력, 제2, 제3의 희생을 막기 위한 이선균방지법 제정을 정부 및 국회에 촉구했다. 특히 연대회의는 일부 황색언론 및 유튜버들이 고인의 사건을 이슈화하는데 급급했다며, 고인이 사망 전 수사를 받던 당시, 이선균의 사생활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KBS의 보도를 예시로 들었다. 이들은 KBS의 보도를 거론하며 “혐의 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를 보도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 KBS는 이들의 주장에 지난 12일 늦은 저녁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11월 24일 이선균 씨 마약 투약 혐의 보도는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다각적인 취재와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관련 내용은 최대한 절제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보도에 사용된 녹취는 혐의 사실과 동 떨어진 것이 아니라 관련 주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이었기에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됐다”며 “KBS의 보도 시점은 고인이 사망하기 한 달 여 전으로 이를 사망 배경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연대회의가 성명서에 마치 KBS가 이씨 사망 전날(지난해 12월 26일)에도 관련 보도를 한 것처럼 언급했지만, KBS 9시 뉴스에서 해당 일자에 관련 보도를 한 바가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한편, 이선균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던 중 12월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의 3차 소환 조사가 끝난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였다. 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으며 사망 전날까지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의뢰하기도 했다.고인의 사망에 따라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결됐다. 고인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영화배우 A씨(28·여)와 유흥업소 실장 B씨(29·여)씨는 지난 5일 검찰에 송치됐다.
2024.01.13 I 김보영 기자
"인격 살인 당한 고인 기리며"...'이선균 방지법' 발의 예고
  • "인격 살인 당한 고인 기리며"...'이선균 방지법' 발의 예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언론과 유튜버의 과도한 인격 살인 보도 경쟁 막는 ‘이선균 방지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하 의원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앞서 같은 날 오전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을 언급했다.문화예술인연대회의는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이선균 씨 사건을 경찰과 언론에 의한 ‘인격 살인’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29곳을 비롯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배우 송강호 씨 등 영화계 종사자 2000여 명이 뜻을 모았다.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 발표에서 봉준호 감독, 장항준 감독, 이원태 감독, 가수 윤종신 씨, 배우 김의성 씨, 최덕문 씨 등 대중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가운데 배우 김의성 씨는 성명 발표 배경에 대해 “고인은 지난해 10월 23일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됐다”면서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 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정부와 국회에 형사 사건 공개 금지와 인권 보호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제·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를 ‘이선균 방지법’으로 명명하고 향후 구체적인 법안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하 의원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선균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죄 혐의보다는 그의 사생활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춘 보도가 개인 인격을 심각하게 침해했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관련 분야 전문가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의견을 고루 청취해 이 문제를 심도이게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언론과 유튜버들 사이의 과도한 취재와 보도 경쟁으로 유명인의 사생활 침해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타인의 인격을 침해하는 자유는 어디에도 허용돼선 안 되며, 이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현행 법 제도에서는 이를 충분히 다루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선균 방지법’을 통해 우리 사회의 건강하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 이선균 씨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2024.01.12 I 박지혜 기자
"쓰레기 더미서 찾았다"...'구멍 뚫린 이재명 셔츠'로 언플?
  • "쓰레기 더미서 찾았다"...'구멍 뚫린 이재명 셔츠'로 언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찰이 지난 2일 피습 당시 아찔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와이셔츠 사진을 공개했다.그러자 이 대표의 경기지사 당시 비서관으로 일했던 김지호 씨는 “언론플레이보다 수사에 집중해달라”고 비판했다.12일 공개된 피습 당시 이 대표의 셔츠 옷깃과 목 부분 옷감 두 군데에 구멍이 뚫려 있다. 피의자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가 이 대표가 입고 있던 셔츠 옷깃을 관통해 목에 자상을 낸 것이다. 당시 흘린 피로 옷깃 주변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이 대표가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당시 입었던 셔츠 옷깃에 흉기가 관통한 흔적. 혈흔 노출로 인해 흑백 처리 (사진=연합뉴스)그런데 경찰은 이 대표의 셔츠를 의료용 쓰레기봉투에서 발견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 대표가 피습 당시 입고 있던 셔츠를 찾아 나섰다.경찰은 수소문 끝에 이 대표의 셔츠가 병원에서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경남 진주의 한 의료 폐기물 처리업체로 옮겨져 폐기 직전인 의료용 쓰레기봉투 더미 안에서 셔츠를 발견했다.하지만 업체 측은 감염 등의 우려로 의료용 쓰레기를 함부로 가져가면 안 된다며 난색을 보였고, 결국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끝에 셔츠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경찰은 김 씨의 흉기가 셔츠 옷깃이 아닌 목을 그대로 찔렀다면 이 대표가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사진=연합뉴스그러나 경찰의 이 같은 설명에 김 씨는 이날 SNS에 “사건 다음 날 부산대병원과 의료폐기물업체, 환경부 등에 제가 직접 전화를 걸어 셔츠, 속옷 등 증거물이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폐기물업체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하고 업체 측에 전화해 전후 사정을 설명 후 폐기를 중단시키고 직접 증거물을 수거해서 경찰에 제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법률상 한 번 밀봉된 의료폐기물은 개봉할 수 없다는 환경부의 공식 답변을 듣고 수사 경찰에게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폐기물업체명과 전화번호를 알려 수거할 수 있도록 협조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마치 경찰이 샅샅이 탐문해 증거물을 확보했고 민주당의 부실 초동수사 의혹 제기가 허위라는 가짜뉴스가 생성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씨는 “경찰은 언론플레이보다 초동수사에 허점을 성찰하고 범죄 동기와 공범 여부 등 여죄 수사에 최선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2024.01.12 I 박지혜 기자
봉준호, 경찰에 호소…"故이선균 수사 2개월, 보안 문제 없었나"
  • 봉준호, 경찰에 호소…"故이선균 수사 2개월, 보안 문제 없었나"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봉준호 영화감독 및 문화예술 단체 회원들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김의성, 봉준호 영화감독, 가수 윤종신, 이원태 영화감독 및 29개 문화예술 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문화예술연대회의는 고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수사 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언론의 자정 노력,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한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고(故)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 과정이 내사 단계부터 유출된 과정에 실제 문제가 없었는지, 이와 관련해 진상 규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며 수사 당국을 규탄했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29개 문화예술인 단체 소속 대중예술인들이 수십 명 넘게 참석한 가운데 취재진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봉준호 감독은 수사당국을 향해 “고인의 수사에 관한 내부 정보가 최초 누출된 시점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2개월여에 걸친 기간 동안 경찰의 수사보안에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보책임자의 부적법한 언론 대응은 없었는지, 공보책임자가 아닌 수사업무 종사자가 개별적으로 언론과 접촉하거나 기자 등으로부터 수사사건 등의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은 경우 부적법한 답변을 한 사실은 없는지 한치의 의구심도 없이 조사하여 그 결과를 공개하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 음성판정이 난 지난 11월 24일 KBS 단독보도에는 다수의 수사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어떤 경위와 목적으로 제공된 것인지 면밀히 밝혀져야 할 것이며, 3번째 소환조사에서 고인이 19시간의 밤샘 수사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한 후인 12월 26일에 보도된 내용 역시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관계자의 취재 협조는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3차례에 걸친 소환절차 모두 고인이 출석 정보를 공개로 한 점, 당일 고인의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이 과연 적법한 범위 내의 행위인지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청한다”며 “수사당국은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했다는 한 문장으로 이 모든 책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만이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고 제2, 제3의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은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개정 등을 요구했다. 20분의 짧은 시간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성명 발표 후 향후 계획들을 밝히며 마무리됐다. 취재진의 질의응답은 따로 받지 않았다. 포토타임도 가지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회를 맡은 최덕문을 비롯해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봉준호 감독과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외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가 참석했다. 또 배우 김의성과 영화수입배급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이주연 대표, 여성영화인모임 김선아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민규동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명수 본부장,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 한국영화감독조합 장항준 감독, 여성영화인모임 소속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가 추가 참석자로 합류를 결정해 힘을 보탰다. 이번 기자회견의 취지에 조용히 동참하는 의미로 기자회견과 시간이 겹친 일부 콘텐츠 관련 행사들은 행사 시간을 뒤로 미뤘다. 같은 날 오전 11시 예정돼있던 넷플릭스 ‘선산’ 제작발표회는 행사 시간을 오후 1시로 이동했고, 오후 1시 예정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배우 수현의 인터뷰 또한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한편 고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중, 지난 2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가족들,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지난 29일 발인해 영면에 들었다.
2024.01.12 I 김보영 기자
문화예술인들 "故이선균 가혹한 인격살인, 수사 유출 진상규명 해야"
  • 문화예술인들 "故이선균 가혹한 인격살인, 수사 유출 진상규명 해야"[종합]
  • 배우 김의성,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등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이선균의 죽음을 마주한 문화예술계 동료들이 고인의 수사에 관한 기밀 정보 누출 과정부터 그의 사망에 이르기까지 경찰의 수사보안에 문제가 없었는지 수사 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또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을 부각해 선정적으로 보도한 일부 언론 및 미디어의 보도 관행을 지탄했다. 아울러 정부 및 국회가 이번 사망 사건에 침묵하지 않고, 수사 과정에 법령상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법령의 개정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도 호소했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29개 문화예술인 단체 소속 대중예술인들이 수십 명 넘게 참석한 가운데 취재진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배우 김의성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들은 지난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은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개정 등을 요구했다. 20분의 짧은 시간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성명 발표 후 향후 계획들을 밝히며 마무리됐다. 취재진의 질의응답은 따로 받지 않았다. 포토타임도 가지지 않았다. 현장에 참석한 배우 김의성은 “지난 12월 27일 한 명의 배우가 너무나 안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10월 19일 한 일간지의 ‘배우 L씨의 마약과 관련한 정보를 토대로 내사 중이다’라는 인천시경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최초 보도 이후 10월 23일 그가 정식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그는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을 위한 시약 채취부터 음성 판정까지의 전 과정이, 3차례에 걸친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하는 모습이 모두 언론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사건 관련성과 증거능력 유무조차 판단이 어려운 녹음파일이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다”며 “결국 그는 19시간의 수사가 진행된 3번째 소환조사에서 거짓말 탐지기로 진술의 진위를 가려달라는 요청을 남기고 스스로 삶의 마침표를 찍는 참혹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봉준호 감독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고인과 생전 영화 ‘기생충’을 함께 작업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장항준 감독, 정상진 한국수입배급사협회 대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단상에 오른 참석자들은 성명 발표 내내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정상진 대표는 발언 도중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들은 고인의 혐의와 관련한 수사 과정이 언론에 어떤 방식으로 누출됐는지 상세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단체를 대신해 발언에 나선 봉준호 감독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보책임자의 부적법한 언론 대응은 없었는지, 공보책임자가 아닌 수사업무 종사자가 개별적으로 언론과 접촉하거나 기자 등으로부터 수사사건 등의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은 경우 부적법한 답변을 한 사실은 없는지 한치의 의구심도 없이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개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3차례에 걸친 소환절차 모두 고인이 출석 정보를 공개로 한 점, 당일 고인의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이 과연 적법한 범위 내의 행위인지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청한다”고도 덧붙였다. 가수 윤종신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가수 윤종신은 “고인에 대한 내사 단계의 수사 보도가 과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을 부각하여 선정적인 보도를 한 것은 아닌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고인을 포토라인에 세울 것을 경찰 측에 무리하게 요청한 사실은 없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원태 감독은 “특히 혐의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에 관한 고인의 음성을 보도에 포함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KBS를 포함한 모든 언론 및 미디어는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내용을 조속히 삭제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각 문화예술단체 협회 대표들도 발언을 통해 뜻에 동참할 것을 밝혔다. 정부와 국회를 향한 요구도 이어졌다. 이들은 “설령 수사당국의 수사절차가 적법했다고 하더라도 정부 및 국회는 이번 사망사건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형사사건 공개금지와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에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법령의 제개정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며 “피의자 인권과 국민의 알 권리 사이에서 원칙과 예외가 뒤바뀌는 일이 없도록, 수사당국이 법의 취지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적용하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향후 어떤 사안과 관련해 문화예술단체가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연대체를 구체화시켜나가겠다”며 “구체화에 대한 방법과 향후 활동 논의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예술인들의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피의사실 공표 및 누출로 인해 대중예술인들이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성명 및 제안서를 국회에 전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관련 성명을 KBS 등 공영방송사들에도 전달할 뜻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회를 맡은 최덕문을 비롯해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봉준호 감독과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외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가 참석했다. 또 배우 김의성과 영화수입배급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이주연 대표, 여성영화인모임 김선아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민규동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명수 본부장,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 한국영화감독조합 장항준 감독, 여성영화인모임 소속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가 추가 참석자로 합류를 결정해 힘을 보탰다. 이번 기자회견의 취지에 조용히 동참하는 의미로 기자회견과 시간이 겹친 일부 콘텐츠 관련 행사들은 행사 시간을 뒤로 미뤘다. 같은 날 오전 11시 예정돼있던 넷플릭스 ‘선산’ 제작발표회는 행사 시간을 오후 1시로 이동했고, 오후 1시 예정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배우 수현의 인터뷰 또한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한편 고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중, 지난 2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가족들,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지난 29일 발인해 영면에 들었다. ◇문화예술인 연대 회의 성명서 전문.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 지난 12월 27일 한 명의 배우가 너무나 안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지난 10월 19일 한 일간지의 “배우 L씨의 마약과 관련한 정보를 토대로 내사 중이다”라는 인천시경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최초 보도 이후 10월 23일 그가 정식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그는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되었다. 간이 시약 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을 위한 시약 채취부터 음성 판정까지의 전과정이, 3차례에 걸친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하는 모습이 모두 언론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사건 관련성과 증거능력 유무조차 판단이 어려운 녹음파일이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결국 그는 19시간의 수사가 진행된 3번째 소환조사에서 거짓말 탐지기로 진술의 진위를 가려달라는 요청을 남기고 스스로 삶의 마침표를 찍는 참혹한 선택을 하게 되었다.이에 지난 2개월여 동안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여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힌다. 1. 수사당국에 요구한다.고인의 수사에 관한 내부 정보가 최초 누출된 시점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2개월여에 걸친 기간 동안 경찰의 수사보안에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보책임자의 부적법한 언론 대응은 없었는지, 공보책임자가 아닌 수사업무 종사자가 개별적으로 언론과 접촉하거나 기자 등으로부터 수사사건 등의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은 경우 부적법한 답변을 한 사실은 없는지 한치의 의구심도 없이 조사하여 그 결과를 공개하기를 요청한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 음성판정이 난 지난 11월 24일 KBS 단독보도에는 다수의 수사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어떤 경위와 목적으로 제공된 것인지 면밀히 밝혀져야 할 것이며, 3번째 소환조사에서 고인이 19시간의 밤샘 수사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한 후인 12월 26일에 보도된 내용 역시 그러하다. 언론관계자의 취재 협조는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3차례에 걸친 소환절차 모두 고인이 출석 정보를 공개로 한 점, 당일 고인의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이 과연 적법한 범위 내의 행위인지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청한다.수사당국은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했다는 한 문장으로 이 모든 책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만이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고 제2, 제3의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 2. 언론 및 미디어에 묻는다.고인에 대한 내사 단계의 수사 보도가 과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을 부각하여 선정적인 보도를 한 것은 아닌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고인을 포토라인에 세울 것을 경찰측에 무리하게 요청한 사실은 없었는가? 특히 혐의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에 관한 고인의 음성을 보도에 포함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KBS를 포함한 모든 언론 및 미디어는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내용을 조속히 삭제하기 바란다.대중문화예술인이 대중의 인기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하여 악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소스를 흘리거나 충분한 취재나 확인절차 없이 이슈화에만 급급한 일부 유튜버를 포함한 황색언론들,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병폐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는가? 정녕 자정의 방법은 없는 것인가? 3. 정부 및 국회에 요구한다.설령 수사당국의 수사절차가 적법했다고 하더라도 정부 및 국회는 이번 사망사건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형사사건 공개금지와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에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법령의 제개정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피의자 인권과 국민의 알 권리 사이에서 원칙과 예외가 뒤바뀌는 일이 없도록, 수사당국이 법의 취지를 자의적으로 해석?적용하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는 위 요구와 질문에 대하여 납득할만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고 이선균 배우의 명복을 빕니다.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 부산국제영화제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서울국제여성영화제 / 여성영화인모임 / 예술영화관협회 / 영화수입배급사협회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 전주국제영화제 / 한국녹음감독협회 / 한국독립영화협회한국독립PD협회 /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 한국매니지먼트연합 /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한국방송작가협회 /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 한국연예매니지먼트연합회 / 한국연예제작자협회한국영화감독조합 /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 한국영화미술감독조합 / 한국영화제작가협회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나다 순)
2024.01.12 I 김보영 기자
한총리, 2024 다보스포럼 참석…글로벌 신뢰 회복 논의
  • 한총리, 2024 다보스포럼 참석…글로벌 신뢰 회복 논의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024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총리의 다보스 포럼 참석은 2009년 한승수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해 국회에서 이송된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일명 ‘다보스 포럼’으로 알려진 세계경제포럼 1971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출범한 글로벌 민간포럼이다. 각국의 정계·재계·학계·언론계 리더들이 한데 모여 주요 세계 현안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한다.이번 포럼의 주제는 ‘신뢰 재건’ 으로, △신(新)경제 정책 △기후변화·에너지 △인공지능 △경쟁과 협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총 380여 개의 공개·비공개 세션 등을 통해 진행되며 약 28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한 총리는 글로벌 체제의 신뢰 회복과 원자력 발전, 인공지능(AI), 태평양 지역 협력 등 주요 글로벌 현안 관련된 여러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의 비전을 공유하고 정책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급 인사와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 또 기업 대표, WEF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고 상호 관심분야에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4.01.12 I 이지은 기자
알에스엔, CES 참가…AI기반 글로벌마켓 동향분석 플랫폼 '글로벌MI' 선봬
  • 알에스엔, CES 참가…AI기반 글로벌마켓 동향분석 플랫폼 '글로벌MI' 선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알에스엔(RSN)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AI 기반의 글로벌 마켓 동향 분석 플랫폼 ‘글로벌 MI(Market Intelligence)’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CES 2024 알에스엔(RSN)참가 모습. (사진=알에스엔)글로벌 MI는 경영전략과 애자일(Agile) 의사결정에 필요한 온라인 비정형 빅데이터에서 실시간 AI 기반의 글로벌 마켓 동향 분석이 가능하다. 주요 기능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의 온라인상 방대한 빅데이터를 실시간 AI 분석하고 개별기업에 특화된 GPT 기반의 자동 리포트 및 지능형 시각화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주요 이슈를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글로벌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이슈에 대한 대응 및 미래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온라인 데이터 커버리지는 글로벌 웹사이트, 해외 각국 정부의 오픈소스(정책기관, 태풍·지진·화재 등 자연재해 기상센터), 전문가 포럼, IR 사이트, 오픈 금융 채널, 협의된 해외 주요 언론사 등으로 실시간 정보를 수집한다. 분석 및 요약정리 항목은 기업이슈(제품/기술, 투자/전략, 제휴/협약, 증시), 정책이슈(생산/수급, 규제/정책), 사건사고(소송/분쟁, 무역규제, 천재지변, 전염/질병, 정전/화재, 국제분쟁) 등으로 글로벌 기업 동향과 거의 모든 국제 정세를 파악할 수 있다.이영수 알에스엔 부사장은 “해외 바이어와 AI 비즈니스 채널 전문가들이 현장 부스를 방문하고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CES를 계기로 혁신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기능이 탑재된 ‘글로벌 MI’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알에스엔은 AI 기반의 ‘구어체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20년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다. 작년에 국내 대표 투자사로부터 Pre IPO 100억 원을 투자 유치했으며, 투자금은 인프라(GPU H100 등) 구축과 연구개발(R&D) 인력을 충원하는데 투입해 성장 동력을 확충했다. 2025년 중 기업공개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4.01.12 I 한광범 기자
故 이선균 관련 문화예술인 기자회견, 장항준·김의성 추가 참석
  • 故 이선균 관련 문화예술인 기자회견, 장항준·김의성 추가 참석
  •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이선균의 죽음과 관련해 오는 12일 열릴 문화예술인들의 성명 발표 기자회견에 사실상 문화예술계 전반이 힘을 모아 뜻을 함께하는 모양새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연대회의 측은 참석자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날 2차적으로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항준 감독과 김의성 배우, 문화예술단체 간부 및 회원들이 대거 추가로 합류했다. 당초 해당 자리에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사회를 맡고 봉준호 감독과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외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공개된 수정 명단에 따르면, 최덕문이 진행을 맡고 장원석 대표는 참석자로 함께한다. 여기에 김의성 배우와 영화수입배급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이주연 대표, 여성영화인모임 김선아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민규동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명수 본부장,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 한국영화감독조합 장항준 감독, 여성영화인모임 소속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가 추가 참석자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앞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측은 이번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취지에 대해 “27일 작고한 고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자회견의 취지에 조용히 동참하는 의미로 기자회견과 시간이 겹친 일부 콘텐츠 관련 행사들은 행사 시간을 뒤로 미뤘다. 같은 날 오전 11시 예정돼있던 넷플릭스 ‘선산’ 제작발표회는 행사 시간을 오후 1시로 이동했고, 오후 1시 예정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배우 수현의 인터뷰 또한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한편 고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중, 지난 2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가족들,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지난 29일 발인해 영면에 들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1.11 I 김보영 기자
건설공제조합, 강형구 화백 초대전 열어
  • 건설공제조합, 강형구 화백 초대전 열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아트테인먼트컴퍼니 레이빌리지와 함께 준비한 초상화의 거장 강형구 화백의 ‘시대의 초상 전(展)’이 오프닝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8일 오프닝 행사에서 강형구 화백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건설공제조합)지난 8일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오프닝 리셉션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소속 단체장과 건설회관 입주사 대표를 비롯, 미술 관계자 및 동료 아티스트, 언론 및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이번 전시회는 조합이 건설회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첫 프로젝트다. 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건설회관(강남구 언주로 711) 1~2층에 마련된 오픈갤러리에서 3개월간 무료로 진행된다.강형구 화백은 시대상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초상을 캔버스,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로 선보이며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게 해준다.특히 이번 특별전에서는 하나의 브랜드가 된 강형구의 7미터 대형 자화상이 공개됐고, 1층에는 강 화백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정나연 레이빌리지 대표는 “하이퍼리얼리즘의 대가인 강형구 화백은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전시”라면서 “해외 뮤지엄 등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어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01.11 I 박경훈 기자
'시민덕희' 사이다 추적극→1월 극장 다크호스…관람포인트 공개
  • '시민덕희' 사이다 추적극→1월 극장 다크호스…관람포인트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4년을 여는 통쾌한 사이다 추적극 ‘시민덕희’(감독 박영주)가 바로 오(11일) 언론 배급 시사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가운데, 1월 극장가 다크호스의 등장을 알리는 핵심 관람 포인트를 전격 공개했다. 2024년 1월 극장가 다크호스를 예고하는 통쾌한 추적극 ‘시민덕희’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기존 범죄극들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사건의 독특한 시작이다. ‘시민덕희’는 운영하던 세탁소 화재로 인해 곤경에 빠진 ‘덕희’(라미란 분)에게 주거래 은행 ‘손대리’(공명 분)가 대출상품을 제안하는 전화를 하며 시작된다. 때마침 대출이 필요했던 ‘덕희’는 8번에 걸쳐 수수료를 입금하게 되고, 마지막 송금이 완료되고 나서야 이 모든 것이 보이스피싱임을 알게 된다. 수천만 원의 막대한 피해를 입은 ‘덕희’는 지능팀 형사 ‘박형사’(박병은 분)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대규모 사건들에 파묻혀 있던 그는 당장의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러던 도중 ‘덕희’에게 다시 한번 전화 한 통이 걸려 오고, 그건 바로 보이스피싱에 대해 아는 것은 다 알려줄 테니 제발 조직에서 꺼내 달라는 ‘손대리’의 예상 못한 SOS 전화다. 이같이 사기 피해자와 발신자가 특별한 동 맹을 맺게 된다는 기발한 시작의 영화 ‘시민덕희’는 기존 범죄극들과 차별점을 두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시민덕희’의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바로 대한민국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다.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까지 이름만으로도 높은 호감도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한데 모여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완성했다. 먼저 전화 한 통으로 전 재산을 잃은 평범한 시민 ‘덕희’ 역의 라미란 배우를 필두로 염혜란, 장윤주, 안은진 배우가 각각 ‘봉림’, ‘숙자’, ‘애림’로 분하여 다 함께 통쾌한 ‘내돈내찾’ 추적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공명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손대리’로 활동하며 ‘덕희’를 곤경에 몰아넣었다가 예상 밖 공조를 하게 되는 ‘재민’ 역으로 그간 작품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박병은은 사건 담당 경찰 ‘박형사’로 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사건을 조망하는 인물의 모습을, 이무생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역으로 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시민덕희’를 기대하게 만드는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바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통쾌한 일망타진 수사극이라는 점이다. 이번 작품은 금융 정보 취약층, 경제 취약층은 물론이고 10대부터 노인까지 연령대와 무관하게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다루고 있다. 특히 실화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인 만큼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이자 통쾌함을 나눌 수 있는 영화로 완성되었다. 무엇보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절대로 스스로를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감독과 배우들이 의기투합하게 만들었으며, 이렇게 탄생된 ‘덕희’의 추적은 관객들에게 때로 공감과 위로를, 때로는 속 시원한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한편 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으로, 오는 1월 24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24.01.11 I 김보영 기자
한선엔지니어링, 현대차 CES서 수소 발표...세계 최초 초소형 밸브 부각 ‘강세’
  • [특징주]한선엔지니어링, 현대차 CES서 수소 발표...세계 최초 초소형 밸브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한선엔지니어링(452280)의 주가가 강세다. 현대차그룹의 수소비전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1일 9시 17분 한선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보다 5.53% 오른 1만110원에 거래 중이다.현대자동차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이즈 에브리 웨이’를 주제로 CES 2024 언론 공개행사를 열었다.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의 활용으로 이동의 자유도를 높이고 수소 솔루션을 통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의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이 같은 소식에 계장용 피팅·밸브 제조 전문기업 한선엔지니어링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비전 발표에 수소 산업 확대의 간접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한 수소산업 분야에서 주요 파트너로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기업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SK에코플랜트의 합작사 블룸SK퓨얼셀을 두고 있다.회사는 블룸SK퓨얼셀의 국내 최초 1차 벤더로 선정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용 배관 모듈을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24.01.11 I 최은경 기자
이재명 퇴원 날, 수사결과 발표한 경찰…"정치신념으로 범행" (종합)
  • 이재명 퇴원 날, 수사결과 발표한 경찰…"정치신념으로 범행" (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 김모(67)씨의 당적은 끝내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을 김씨의 범행 동기로 판단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가 대통령 되는 것을 막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이 대표는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10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찰은 “습격범 김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총선에서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줘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오후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는 이 대표에 대한 재판이 연기되는 등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불만을 품었다. 곧 있을 총선에서 피해자가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줘 다수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살해를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변명문(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범행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작성한 8면 분량 메모장에도 유사한 취지의 내용이 반복적으로 기재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김씨의 범행 동기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 자료와 참고인 진술, 프로파일러의 진술 분석 등을 종합하면 결국 피의자의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된다”고 설명했다.김씨의 범행은 정치적 신념으로 인한 것으로, 김씨의 당적이 범행 동기 파악에 중요한 요소였다. 하지만 경찰은 현행 정당법에 따라 김씨의 당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경찰은 “김씨가 주로 보수성향으로 평가되는 (유튜브) 채널을 시청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김씨는 지난해 4월부터 범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인터넷으로 구입한 흉기를 범행에 용이하게 개조했으며, 이 대표를 쫓아다니는 동안 흉기를 소지했다. ‘남기는 말’도 흉기를 구입한 시점인 지난해 4월 초안을 작성해 몇 차례 수정작업을 거쳐 완성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현장 일정을 다섯 번 따라갔으며, 여섯 번째였던 부산 현장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이 대표 외 범행대상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의 사이코패스 검사는 정상이었고, 정신질환으로 볼 만한 이상징후도 없었다.경찰은 김씨의 범행에 공범과 배후가 있는지 중점적으로 조사해왔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범이나 범행을 교사한 배후세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김씨는 범행을 혼자 계획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과 통화 내역, 거래, 계좌, 행적 수사 등을 통해 수집한 증거물을 분석한 결과 조력자 70대 남성 1명을 방조범으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은 피의자로부터 범행을 사전에 들어 알고 있었고, 범행 이후 메모를 가족과 언론 매체 등에 전달할 것을 약속하고 실제 일부 행동에 옮겼다”고 부연했다.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 전망대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지지자인 것처럼 사인을 요청하고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후 부산경찰청은 68명으로 수사본부를 차려 사건을 수사해왔다.경찰은 지난 9일 열린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김씨의 신상정보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에서 여러 의견이 나왔으나 공공이익성과 범죄 중대성이 공개 요건에 미치지 못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김씨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한편 이 대표는 피습 8일 만에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그는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길 소망한다”며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나 역시 다시 한번 성찰하고 희망을 만드는 정치로 되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0 I 손의연 기자
골든글로브 2관왕 '바튼 아카데미' 2월 21일 국내 개봉 확정
  • 골든글로브 2관왕 '바튼 아카데미' 2월 21일 국내 개봉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골든 글로브 및 아카데미 수상작 ‘사이드웨이’의 알렉산더 페인 감독과 폴 지아마티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바튼 아카데미’가 제81회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및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오는 2월 21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골든 글로브 작품상, 아카데미 각색상 수상작인 ‘사이드웨이’의 알렉산더 페인 감독과 폴 지아마티가 ‘바튼 아카데미’로 다시 만났다. ‘바튼 아카데미’는 1970년 바튼 아카데미, 겨울 방학을 맞아 모두가 떠나고 학교에 남게 된 역사 선생님 ‘폴’과 문제아 ‘털리’, 주방장 ‘메리’가 특별한 방학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가슴 따뜻한 위로와 감동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바튼 아카데미’는 지난 7일(현지 시간 기준) 미국에서 열린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폴 허넘’을 연기한 폴 지아마티가 남우주연상을, ‘메리’를 연기한 더바인 조이 랜돌프가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어내며 2024년 아카데미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미리 보는 아카데미’로 불리는 AFI(미국영화연구소)에서 ‘올해의 영화’로 선정,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을 포함한 다수의 해외 시상식에서 총 72개 부문 수상, 14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웰메이드 작품으로서의 저력을 뽐냈다. 여기에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CNN), “올해 최고의 영화”(CBC News), “날카롭고 신선하고 영리하다!”(The New York Times), “올해 가장 따뜻한 영화적 경험”(New York Post) 등 북미 개봉 이후 쏟아진 해외 유력 언론 매체들의 호평 세례까지 더해져 작품에 대한 기대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이러한 가운데, ‘바튼 아카데미’가 2월 21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겨울 방학을 맞아 모두가 떠난 텅 빈 학교 식당을 배경으로 세 주인공의 개성 넘치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고집스러운 역사 선생님 ‘폴’(폴 지아마티 분)은 할 말이 많아 보이는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며 그와 함께하는 겨울 방학이 쉽지 않을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그와 사사건건 부딪히는 문제아 ‘털리’(도미닉 세사 분)는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듯한 미묘한 표정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독특한 매력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또한, 도전적인 눈빛의 ‘메리’(더바인 조이 랜돌프 분)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아 보이는 아우라를 풍기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함께 있지만 그들은 언제나 혼자였다” 라는 카피는 각자의 사연을 지닌 이들이 벌일 파란만장한 겨울 방학에 대한 궁금증을 높여낸다. 기울어져 가는 트리처럼 달라도 너무 다른 세 사람이 동고동락하며 만들어갈 예측불가 스토리는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자극한다.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영화 ‘바튼 아카데미’는 오는 2월 21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2024.01.10 I 김보영 기자
경찰 "이재명 '대통령'되는 것 막으려 범행…현재까지 배후 없어"(상보)
  • 경찰 "이재명 '대통령'되는 것 막으려 범행…현재까지 배후 없어"(상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 김모(67)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김모씨가 10일 오전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사진=연합뉴스)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오후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인 피해자에 대한 재판이 연기되는 등 피해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불만을 품고 더 나아가 곧 있을 총선에서 피해자가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줘 다수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살해를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변명문(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범행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작성한 8면 분량 메모장에도 유사한 취지의 내용이 반복적으로 기재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김씨의 범행 동기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 자료와 참고인 진술, 프로파일러의 진술 분석 등을 종합하면 결국 피의자의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된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김씨의 범행에 공범과 배후가 있는지 수사력을 모아왔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범이나 범행을 교사한 배후세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만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혼자 계획하고 범행하였다고 진술했으나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과 통화 내역, 거래, 계좌, 행적 수사 등을 통해 수집한 증거물을 분석한 결과 조력자 70대 남성 1명을 방조범으로 검거한 바 있다”며 “이 남성은 피의자로부터 범행을 사전에 들어 알고 있었고, 범행 이후 메모를 가족과 언론 매체 등에 전달할 것을 약속하고 실제 일부 행동에 옮겼다”고 부연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 전망대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지지자인 것처럼 사인을 요청하고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이후 부산경찰청은 68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차려 사건을 수사해왔다.경찰은 9일 김씨의 신상정보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하고 당적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김씨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
2024.01.10 I 손의연 기자
'반도체 메카' 용인에 몰려드는 소부장, 29곳 입주협약
  • '반도체 메카' 용인에 몰려드는 소부장, 29곳 입주협약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메카로 부상한 용인특례시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몰려오고 있다.10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기흥ICT밸리에서 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지난 연말까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 분양 대상 37개 필지의 83.8%인 31개 필지에 29개 기업이 입주하겠다며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반도체 국가산단·클러스터와 함께 소부장 생태계 구축SK하이닉스가 반도체Fab을 설립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에 입주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원익IPS와 솔브레인, 주성엔지니어링, 엘케이엔지니어링, 큐알티, 보부하이테크, 넥스틴, 램테크놀러지, 에이치제이피엔에이, 피티씨, 파크시스템스, 세아그린텍, 에이피티씨, 와이씨켐, 펨트론, 세오 등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이란 대형 프로젝트들이 용인에서 진행된다는 빅뉴스가 나와 ‘용인 르네상스’의 동력은 한창 커졌고, 좋은 기업들의 용인 입주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0일 기흥ICT밸리에서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입주협약 내용을 공개했다.(사진=용인시)삼성전자가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는 150여 개 반도체 소부장과 설계기업이,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50여 개 소부장 기업이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산단 인근지역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용인시의 설명이다.이상일 시장은 이날 “지난해 시와 신산업(반도체)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도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입주할 예정”이라며 “이곳 임대 대상 18개 필지의 신청을 받으면 다른 기업들도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사업 주시행자인 LH가 오는 2월 중 국토교통부에 산단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토부에서 산단계획이 승인되면 본격적으로 토지·지장물 보상과 이주가 시작되고, 2026년 산단 조성이 시작된다. 용인플랫폼시티 또한 토지 보상이 마무리되고 있어 올해 단지 조성공사가 시작된다. 이곳에는 반도체 설계 등 다수의 팹리스들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L자형 반도체 생태계 구축과 관련해 “반도체 산업의 세계적 앵커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을 대대적으로 집적시킨, 세계 최고의 반도체 혁신 클러스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용인플랫폼시티를 연결하는 L자형 벨트에 수많은 첨단기업이 모여들어 거대한 반도체 혁신 클러스터를 형성할 것이란 설명이다. 용인에 기업들이 들어오는 또 하나의 사례로 반도체 핵심 소재인 EUV 블랭크 마스크와 펠리클 부문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에스앤에스텍의 용인테크노밸리 신규공장 건설을 들었다.◇철도 연장·저출산 고령화·청년정책도 빈틈 없이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 등 철도망 확충 계획도 소개했다.그는 “국가철도인 경강선 연장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신규사업으로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동·남사읍 226만 평 규모(이주자택지 11만 평 포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1만6000세대 규모 이동읍 신도시 건설 등으로 사업 타당성이 대거 향상된 데다 시가 특별한 노선계획을 검토 중인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용인시 내 철도사업을 보면 인덕원~동탄선의 용인 구간 공사가 올해 시작되고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노선과 동백~신봉 노선은 경기도 도시철도망계획에 반영됐다. 분당선 연장 노선 시행과 신분당선 대안노선의 계획 반영을 추진 중이다.저출산 고령화시대에 대응하는 정책과 경제가 어려울 때 더욱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계획 등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 최초로 난임 시술을 지원받는 부부에게 본인 부담금의 10%를 시에서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며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가 의학적 사유로 시술을 중단해 지원받지 못하더라도 공단 부담금을 제외하고 시술 비용 중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고 했다.국공립 어린이집은 기존 58개소에 더해 올해 7곳, 내년에 7곳을 새로 설치한다. 기존 18개소가 운영 중인 ‘다함께돌봄센터’는 올해 3곳, 내년에 3곳을 추가로 개소한다. 청년 주거정책과 관련해서도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의 1%를 지원하는데, 저소득 청년 200명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청년 생애 첫 주택 구입 대출이자 지원, 청년 임대주택 공급 등으로 정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이 시장은 도시가치를 높이기 위해 불합리한 규제 해제와 도시재생 및 재건축·리모델링 지원, 생활문화공간 확충 등에 박차를 가하는 계획도 밝혔다. 이 시장은 “포곡읍 일대 3.79㎢에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중첩 지정된 수변구역 해제를 요청했고 한강유역환경청이 본격적으로 해제 절차에 들어갔다. 규제가 풀리면 낙후된 이 지역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생활문화 공간 확충 등 원도심 개발도 ‘착착’용인중앙시장 도시재생사업과 관련 주차장 확대, 청년문화공간 조성 등에 2027년까지 국·도비 186억원을 포함해 652억원을 투입한다. 또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특성화하도록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로 확보한 국비 4억원을 포함 8억4000만원을 투입해 야시장 상시 운영, 브랜드 특화상품 개발 등을 추진한다.이밖에도 올해 6월에 신축 보훈회관을 비롯해 증축이 마무리 되는 구갈다목적복지회관이 문을 연다. 옛 기흥중학교 부지에 다목적체육시설, 백암초 복합문화센터, 용천초 수영장, 포곡읍의 용인종합환경교육센터의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시는 지난 연말 시의 19번째 도서관인 영덕도서관을 연데 이어 올해 9월엔 20번째 도서관인 수지구 용인창의·과학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또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신봉동 도서관과 보정동 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시민들의 도서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2024.01.10 I 황영민 기자
'이재명 피습범' 신상 공개 없다…당적·변명문 공개 논란 여전(종합)
  • '이재명 피습범' 신상 공개 없다…당적·변명문 공개 논란 여전(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신상공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피의자의 당적이나 ‘변명문(남기는 말)’ 등 수사 사항에 대한 공개 여부에 대해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뉴시스)부산경찰청은 9일 오후 2시 열린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에서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김모(67)씨의 얼굴, 이름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선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18㎝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김씨의 혐의가 신상정보 공개 검토 대상에 해당해 신상정보 공개위원회 개최를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잔인성·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 알 권리·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 얼굴,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또한 김씨의 당적과 김씨가 작성한 변명문(남기는 말) 공개 여부를 두고서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경찰은 우선 김씨의 당적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하지만 여론과 정치권에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경찰이 당적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 경찰은 김씨가 작성한 변명문도 압수했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변명문은 김씨의 범행 동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 자료로 언급되고 있다. 경찰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김씨의 범행동기를 설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정도 수위로 변명문 내용을 공개할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적은 범행 동기와 관계가 있는 사안이고, 언론에 보도된 것도 있어 변명문(남기는 말)과 당적도 공개 못할 이유가 없다”며 “제1야당 살인미수 테러 사건에서 범행 동기, 공범 여부, 범인의 이동 동선, 살해 계획 행위, 주변의 지인 관계 등이 오리무중으로 경찰은 앞서 지적한 모든 사안을 철저히 수사해 한 점 의혹 없이 밝히기 바란다”고 경찰을 압박했다. 한편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신상공개 여부와 상관 없이 김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해 10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4월 흉기를 구입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의 범행 전 행적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척됐다. 김씨는 지난 1일부터 범행 당일인 2일까지 천안 아산역에서 부산, 김해 봉하마을, 평산마을, 울산역, 부산역을 거쳐 범행장소인 가덕도에 도착했다. 경찰은 김씨가 흉기를 지닌 상태로 이 대표가 방문한 현장에 있던 것으로 확인했다.경찰은 김씨에게 조력자나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조사해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김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지난 7일 70대 남성 1명을 긴급체포했다가 지난 8일 밤 풀어줬다. 이 남성은 김씨가 작성한 ‘남기는 말(변명문)’을 우편으로 발송하기로 약속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단순 방조자, 조력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1.09 I 손의연 기자
D-1 '길위에 김대중', 해외 15개국 30개 도시 동시 상영 시작
  • D-1 '길위에 김대중', 해외 15개국 30개 도시 동시 상영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1월 10일 국내 개봉에 맞춰 해외 15개국 30개 도시에서 동시 상영을 시작했다. 다큐멘터리 장르로는 이례적인 사례다. 이에 세계 각국에 있는 해외 동포들의 감동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개봉 하루를 앞두고 예매 순위 4위에 올라 조용한 흥행돌풍을 기대케 한다. 먼저 김대중 대통령 100주년 탄생일인 1월 6일을 기념해 현지 시간으로 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Johannesburg Wits 대학교 상영관에서 해외 첫 상영회가 열렸다. 6일에는 미국 시애틀, 필라델피아, 휴스턴l, 뉴욕, 오렌지카운티, 캐나다 토론토, 중국 대련, 상하이, 칭다오에서 상영회를 마치고 7일 미국 워싱턴 상영을 진행했다. ‘길위에 김대중’의 해외 상영은 1월 30일까지 15개국 30개 도시의 영화관과 문화센터 등에서 일만 여명의 재외동포와 현지인들에게 영어와 일어 자막본으로 공개된다.12일 일본 도쿄, 13일 일본 오사카, 독일 프랑크푸르트, 캐나다 밴쿠버, 볼리비아 코차밤바, 16일 칠레 산티아고, 18일 중국 베이징, 20일 일본 센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브라질 상파울루, 30일 호주 시드니까지 23개 도시에서 상영한다.중국 호치민,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페인 마드리드, 미국 애틀랜타,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필리핀 마닐라 등 7개 지역은 상영 일정을 조정 중이다.이번 해외 상영을 위해 결성된 30개 해외 상영위원회는 2023년 12월초부터 상영 도시별 포스터 제작과 배포, 언론 홍보, 광고 등의 활동을 통해 재외 동포와 현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행사를 알렸다. 특히 국내 개봉에 맞춰 동시에 아프리카, 남미,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대륙 30개 도시의 재외 동포들이 자발적으로 영화 상영회를 진행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각 상영회에서는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고 끝나고 자리에서 선뜻 일어나지 못했고, 10대부터 70대까지 모든 분들이 감동적으로 보았다고 상영회 스케치를 전했다. 열렬한 환호와 국내는 물론 해외 동포와 차세대들도 그의 행적을 영화를 통해 알고 배우며 민주적 소양과 의지를 키워나갔으면 한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또,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목숨을 걸고 평생을 사신 모습과 늘 자신보다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고 먼저 행동하는 리더십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조국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또 ‘길위에 김대중’은 개봉 하루를 앞두고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순위 4위에 올라 놀라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개봉 전 전국 27개 특별 시사회로 영화를 본 관객들의 극찬과 호평이 이어지면서 자발적인 추천 열기가 대단해, 또 한 편의 입소문 흥행 다큐멘터리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길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신, 광주민주화운동 등 한국 현대사의 변곡점과 특히 ‘서울의 봄’이 다룬 12·12 군사반란 사태의 앞과 뒤를 연결해 마치 프리퀄과 같이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그 자체가 한국 정치사이자 현대사인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를 향한 필사의 발걸음과 삶의 궤적을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와 최초 공개 자료, 역사적 순간을 함께 이들의 인터뷰를 담았다.‘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영화 상영위원회’를 조직해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 확보와 새로운 상영공간 개척해 1월 10일 전국에서 개봉한다.
2024.01.09 I 김보영 기자
‘경찰 못 믿겠다’는 민주당, ‘이재명 피습 사건’ 특검·국조 가능성도
  • ‘경찰 못 믿겠다’는 민주당, ‘이재명 피습 사건’ 특검·국조 가능성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경찰에서 정보가 이 대표에게 불리한 쪽으로 유출된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런 식으로 수사하면 이것도 저희가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정치적 테러 사건과 관련해 이런 형태의 테러 사건이나 살인 미수 사건 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와 배후를 밝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수사당국이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그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는) 수사당국을 통해서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이어 “그런데 이제 와서 수사 당국이 수사 과정에서 그 내용을 밝히지 않는 것은 매우 비겁하거나 사건을 은폐, 축소하는 것”이라며 “그래놓고 소위 ‘지라시’ 형태로 기자들에게 이런 저런 내용을 다 흘리고 있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홍 원내대표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씨도 언급했다. 그는 “이선균씨 사망 사건이 있고 난 후에도 수사당국이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잘못된 수사 관행, 언론에 수사 정보를 유출하는 행태가 매우 부적절한데 이선균 씨 사망 사건이 일어난 이에도 똑같이 이재명 대표 테러 사건에 대해 유사한 방식으로 흘리고, 자기들에게 필요한 것은 철저히 흘리고 진짜 중요한 것은 공개하지 않고 숨기는 것이 뭐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홍 원내대표는 끝으로 “윤희근 경찰청장은 분명하게 수사하시라”고 했다.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했다가 6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민주당은 전날(8일)에는 이 대표 피습 관련 “1㎝의 열상으로 경상 추정된다”는 ‘가짜뉴스’가 나오게 된 원인으로 국무총리실을 지목하기도 했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가짜뉴스를 유포한 ‘대테러종합상황실’은 총리실 산하기관이라고 답변했다”며 “국무총리실이 이재명 대표를 왜곡하고 조롱한 가짜뉴스의 시발점이었다니 충격적이다. 무슨 의도로 이런 가짜 뉴스를 유포했나”라고 따져 물었다.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된 경위와 헬기 이용, 이 대표 부상 정도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와 피의자의 당적 등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01.09 I 이수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