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828건

MBK 발 뺀 아시아나 화물인수…에어인천·한투파 컨소 급부상
  • [마켓인]MBK 발 뺀 아시아나 화물인수…에어인천·한투파 컨소 급부상
  • (사진=아시아나항공)[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사업부 인수전에서 에어프레미아와 손잡았던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발을 뺐다. MBK의 이탈로 자금력 면에서 가장 앞선 평가를 받던 에어프레미아가 후순위로 밀렸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선 에어인천·한국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등 저비용항공사(LCC) 3곳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자금 조달, 사업 이행 계획 등 추가 자료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EC 측의 자료 요구로 매각 일정이 기약 없이 지연되는 중이다. 통상적인 인수합병(M&A) 딜에서 본입찰 이후에도 추가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본입찰에서 참여자들은 가격 조건과 함께 인수 이행 능력을 증명할 여러 내용을 담아 입찰제안서를 제출해서다. EC의 경우 입찰제안서에 더해 추가적인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은 EC의 요구로 시작된 만큼 EC가 원하는 수준의 인수자를 찾기 위해 실사가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우협 결과)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발표 일정이 알려진 건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협 선정이 밀리는 사이 에어프레미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MBK파트너스는 이탈을 선언했다. MBK는 스페셜시츄에이션(SS) 2호 펀드를 통해 전환사채(CB) 형태로 에어프레미아에 3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에어프레미아 컨소시엄엔 최대주주 AP홀딩스, JC파트너스, 메리츠증권만 남은 상태다. 그간 에어프레미아는 자금력 면에서 가장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MBK파트너스의 SS 2호 펀드는 18억달러(약 2조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만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인수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추가적인 재무적 투자자(FI)를 우군으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MBK파트너스의 이탈로 에어인천-한투파 컨소시엄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어인천 컨소시엄엔 최대주주 소시어스PE와 한투파 PE본부가 FI로, 인화정공이 전략적 투자자(SI)로 함께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인수단으로 합류했다. 에어인천은 장거리 노선 경험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목됐지만, 국내 최초의 화물전문 항공사라는 점에서 화물 노선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13 I 허지은 기자
에어서울 비행기에서 정호영 셰프 명란크림·카레우동 맛본다
  • 에어서울 비행기에서 정호영 셰프 명란크림·카레우동 맛본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에어서울이 시그니처 기내식 ‘정호영 셰프 우동 기내식’ 2종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에어서울이 정호영 셰프와 협업해 선보인 신규 기내식 명란크림우동. (사진=에어서울)메뉴는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우동 카덴’의 대표 인기 메뉴인 명란크림우동과 카레우동이다. 정호영 셰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우동의 쫄깃한 식감을 기내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가격은 1만8000원으로, 오는 14일부터 항공편 출발 48시간 전까지 주문할 경우 인천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전 노선에서 맛볼 수 있다.에어서울은 지난해 5월 정 셰프와 협업해 항공사 최초로 우동 기내식을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신메뉴를 추가하고자 에어서울과 정 셰프는 지난 3월부터 수 차례 미팅을 진행하고 임직원 대상 시식회를 열며 레시피를 개선해 왔다.에어서울 관계자는 “항공사 간 기내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신메뉴 개발에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였다”며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모션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에어서울이 정호영 셰프와 협업해 선보인 신규 기내식 카레우동. (사진=에어서울)
2024.06.13 I 이다원 기자
MBK,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 '불참'
  • [마켓인]MBK,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 '불참'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MBK파트너스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최종 불참한다. 에어프레미아 컨소시엄은 MBK파트너스 대신 메리츠증권이 자리를 채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츄에이션(SS) 2호 펀드는 에어프레미아 컨소시엄 불참을 결정했다.당초 MBK파트너스는 18억달러 규모 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 자금을 활용해 전환사채(CB) 형태로 에어프레미아에 3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내지 않으면서 언제든 투자 의견을 바꿀 수 있는 입장이었다.(사진=아시아나항공)MBK파트너스가 불참으로 마음을 정한데는 외국계 자본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MBK파트너스의 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 출자자(LP) 중에는 캐나타 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BCI), 미국 콜로라도 공직자퇴직협회(PERA) 등 해외 자본이 일부 존재하면서 우려가 나왔다.현행 항공사업법 상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법인과 대표자가 외국인인 법인은 국적 항공사를 소유할 수 없다.이런 부담 요인 속에서 MBK파트너스 내부적으로도 이번 화물사업부 인수가 투자 기간 내 필요한 수익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후문이다.MBK파트너스가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하면서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파빌리온PE와 JC파트너스는 강력한 우군을 잃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어프레미아 컨소시엄이 MBK파트너스의 참여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급격히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에어프레미아 입장에서 해외 자본 관련 리스크를 줄였다는 일부 의견도 있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투자확약서를 내지 않으면서 에어프레미아 측에서는 참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MBK가 불참하면서 해외 자본 관련 리스크가 없어졌다고 보는 분위기도 있는 듯 하다”고 전했다.한편 아시아나 화물 매각 본입찰에는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이 참여했다. 이르면 이번주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2024.06.12 I 안혜신 기자
글로벌 항공화물 물량·운임 상승세…韓 항공사 경쟁 뜨겁네
  • 글로벌 항공화물 물량·운임 상승세…韓 항공사 경쟁 뜨겁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이 성장하면서 국내 항공사의 화물 사업도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중국발(發) 전자상거래 확대로 물량과 운임이 모두 늘어난 데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매각이라는 주요 이슈까지 걸쳐 있는 만큼 우리나라 항공사간 화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사진=연합뉴스)1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적 항공사 11곳이 운송한 국제화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늘어난 115만4436톤(t)으로 집계됐다. 처음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래 최대치다.올해 들어 등락을 거듭하던 항공화물 물량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회복 기류에 올라탄 분위기다. 거점 공항인 인천국제공항 5월 화물 물동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4% 늘어난 2527t을 기록했다.국제 항공화물 물량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는 저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 꼽힌다. 최근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 대표적 항공화물품의 수출입이 반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인천공항 기준 중국 지역 화물수송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운임 역시 높아졌다. 지난 10일 기준 발틱항공화물운임지수(BAI)는 2109.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포인트(6.1%) 상승했다.국적 항공사가 화물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수익 확대에 나선 이유다. 국내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가 일제히 새 먹거리로 자리 잡은 항공화물 물량을 늘리고 있고, 특히 LCC의 화물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1~5월 항공사별 수송량을 보면 대한항공이 66만1127t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나항공이 30만7685t으로 뒤를 이었다. LCC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5만1285t을 수송해 1위에 올랐고 이어 진에어(3만5409t), 에어부산(1만8289t), 에어인천(1만6118t), 에어프레미아(1만4754t) 등이다.물량 자체는 FSC가 많지만 산업 내 점유율은 변동이 컸다. 해당 기간 대한항공의 국적사 화물 수송량 대비 점유율은 57.4%로 지난해 같은 기간(57.8%) 대비 0.3%p 줄었다. 반면 제주항공은 4.4%로 지난해(3.6%) 대비 0.8%p 점유율을 늘렸고, 진에어(0.5%p), 에어부산(0.3%p), 에어프레미아(0.3%p) 등도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문 매각으로 산업 재편이 임박한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나선 LCC가 늘었다는 해석이다. 화물 사업을 넘겨받을 LCC와 경쟁자가 될 LCC간의 경쟁이 시작됐다는 것이다.하반기에도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통상 항공운임이 해상운임과 연동하는 점을 고려하면, 해상 운송 차질이 예상되는 하반기 항공운임이 반사 수혜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예측이 많은데, 수익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LCC와 점유율을 지키려는 FSC가 맞붙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을 운반해야 하는데 컨테이너 선박과 밸리카고가 부족해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운임은 계속해서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LCC간 경쟁 양상이 일률적 규모의 경제 전략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2 I 이다원 기자
에어부산 "6월 6~9일 일본 노선 이용객 3만명 넘어"
  • 에어부산 "6월 6~9일 일본 노선 이용객 3만명 넘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지난 6월 6~9일 나흘 간의 징검다리 연휴 기간 동안 일본 노선을 이용한 승객이 3만명을 넘겼다고 12일 밝혔다.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6~9일 에어부산 일본 노선을 이용한 전체 이용객 수는 3만800여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만5000여명 늘었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5000여명 증가한 수치다.해당 기간 동안 에어부산은 일본 노선에 150편의 항공기를 운항했으며 평균 탑승률은 90% 중반대로 나타났다.노선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이동 시간이 짧은 후쿠오카 노선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삿포로 △마쓰야마 등 다섯 개, 인천공항 기점으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삿포로 등 네 개 등 총 아홉 개의 일본 노선을 운항 중이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근거리의 지리적 이점과 엔저 현상 지속으로 일본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해외여행지 중 하나”라며 “다가오는 여름철 성수기 기간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어부산 이용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2024.06.12 I 이다원 기자
44만원에 인천까지 20분.. 뭐 타고 가길래?
  • 44만원에 인천까지 20분.. 뭐 타고 가길래?[르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내 최초로 플랫폼 기반 항공 운송 서비스를 도입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을 열고 대중화를 이끌고자 합니다” (신민 모비에이션 대표이사)10일 서울 송파구 잠실헬기장에서 열린 본에어 서비스 그랜드오프닝 데이 기념 시승행사에서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0일 오전 서울 잠실한강공원 헬기장. 국내 첫 UAM ‘헬기 택시’ 서비스인 ‘본에어’(VONAER) 헬기가 하늘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11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본에어를 이용하면 잠실 헬기장(강남)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간 이동시간을 2시간 안팎에서 단 ‘20분’, 6분의 1로 줄여준다. 요금은 1인당 편도 44만원, 같은 거리를 모범택시(약 10만원)를 이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4배 비싸다. 돈보다 시간이 더 중요한 비즈니스 수요를 목표로 한 서비스임을 알 수 있다.헬기 탑승을 위해 신분증 검사→안전교육→보안검색 등 일반 항공기와 같은 절차가 이뤄졌다. 시험비행은 최대 탑승객 12인이 이용할 수 있는 헬기를 타고 잠실헬기장에서 만남의광장 상공을 돌아오는 코스다. 비행시간은 10분 남짓이었다. 속도는 인천국제공항을 향하는 속도인 250㎞/h보다 다소 느린 160㎞/h였다. 직접 탑승해보니 일반 헬기와 다를 게 없었다.일반 이용객들이 본에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시간은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1시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 후 실제 탑승까지는 2주일이 걸린다. 탑승 전날에는 이용객 집으로 모비에이션 직원이 직접와 수하물을 가져간다. 탑승객은 잠실 헬기장으로 직접 이동하거나, 서울 코엑스에 위치한 도심공항터미널에 위치한 ‘본에어 라운지’로 도착하면 된다. 라운지는 인천공항 라운지처럼 간단한 식음료와 술을 갖췄다.본에어 헬기에서 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사진=박경훈 기자)사실 헬기를 이용한 UAM은 우리나라만 생소한 편이다. 한국에서는 과거 관광용으로 헬기 이용 상품을 내놨다. 다만 이미 미국에는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프랑스는 ‘헬리패스’, 일본은 ‘에어엑스’ 등 헬기 택시 서비스가 이미 상용화 중이다. 특히 2014년에 세워진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의 연간 매출액은 5000만 달러(약 700억원)나 된다. 나스닥에도 상장돼 있다. 이들 업체의 서비스는 모두 2~3년 뒤 상용화가 예상되는 도심항공교통인 ‘드론 택시’(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의 직전 단계라 이해하면 쉽다. 본에어 역시 드론 택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리 헬기 택시를 내놓은 셈이다.모비에이션은 내후년 손익분기점을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에어 서비스는 잠실~인천을 오가는 택시형 헬기인 △루틴과 △프라이빗 △투어 등으로 나눠져있다. 프라이빗 서비스는 최소 5000만원, 최대 3억원의 ‘크레딧’을 구매해야 하는 멤버십 서비스다. 신민 대표는 “국내에는 헬리콥터를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회사는 5군데밖에 없다. 그 외의 회사를 저희가 타겟팅 고객으로 모시고 있다”고 언급했다. 투어는 개인·가족 단위 고객이 서울, 인천 시내 구경을 하기 위한 상품이다. 요금은 패키지 형태로 1인당 10만~15만원으로 준비 중이다.국내 최초 헬기 택시의 걸림돌은 휴전상태인 국가 특성상 ‘비행제한구역’을 푸는 것이었다. 앞으로는 날씨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 대표는 “평균적으로 1년에 날씨에 영향으로 운항을 못하는 경우는 30%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마철에는 상당 기간 사업 진행이 어려울 전망이다.서울 도심공항터미널에 위치한 본에어 라운지. (사진=박경훈 기자)모비에이션은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500글로벌로부터 ‘프리A’ 투자를 받았다. 올해는 ‘시리즈A’ 투자 유치가 목표다. 신 대표는 “앞으로 운항의 효율성을 더 높여 합리적인 요금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심항공교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1 I 박경훈 기자
"안전요원인줄 알았는데"…송진우 우티대표, EDM 페스티벌 등장한 이유는
  • "안전요원인줄 알았는데"…송진우 우티대표, EDM 페스티벌 등장한 이유는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현장에 나와야 어떤 점이 부족하고 필요한지 정확하게 알 수 있죠.”지난 8일 밤 11시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국내 최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페스티벌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코리아 2024’ 행사장 인근 우버택시 존. 형광 안전조끼를 입고 경광봉을 든 모습의 안전요원들이 참가객들을 우버 택시로 안내하는 가운데 낯익은 얼굴이 있었다. 바로 송진우 우티 대표다.송진우 우티 대표가 지난 8일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코리아 2024’ 현장에서 형광 조끼와 경광봉을 들고 교통을 정리하는 모습(사진=김가은 기자)송 대표는 본인을 알아보자 쑥스러운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승객들을 안내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그는 어떻게 직접 현장에 나왔느냐는 물음에 “축제 첫날부터 현장에서 직접 안전요원으로 뛰고 있고, 마지막 날까지 계속 할 것”이라면서 “축제 기간 UMF 행사장 인근 ‘베스트웨스턴 인천 에어포트 호텔’에 아예 숙소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나갈 무렵에 귀가하려는 승객들이 많아 11시가 가장 혼잡하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송진우 우티 대표(사진=우티)특히 UMF 우버 택시 존에 적용된 ‘승차 위치 지정 서비스’와 ‘순번제’ 시스템에 자신하는 모습도 보였다. 승차 위치 지정서비스는 택시 호출 시 탑승하기 가장 적합한 위치를 추천해주는 기술이다. 단순히 가장 가까운 위치로 설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을 선정하는 점이 핵심이다. 버스 정류장, 주정차 금지구역 등 실제 탑승이 어려운 지점은 제외된다. 순번제 시스템은 우버택시에서 설정한 지오펜스(특정 지리적 영역을 가상으로 설정하는 기술) 내에 진입한 택시의 순서대로 승객과 매칭하는 점이 골자다. 송 대표는 “담당자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해 순차적으로 승객들이 탑승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인파와 차량이 몰려도 사고위험 없이 안전하고 빠르게 안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평소에도 현장을 직접 다니기로 유명하다. 그는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역택시 운수사 대표들은 물론 택시기사들도 직접 만나고 있다. 그는 “올해 지역 사업 확장을 최대 목표로 삼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울과 경기권을 넘어 지방에서도 우버택시 서비스가 자리잡도록 지역 운수사 대표님들이나 기사님들을 찾아뵙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0 I 김가은 기자
서남·중앙아시아로 하늘길 확대…LCC, 하반기부터 취항 속도
  • 서남·중앙아시아로 하늘길 확대…LCC, 하반기부터 취항 속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일본·동남아 등 기존 중단거리 노선뿐 아니라 인도,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중장거리로 하늘길을 넓히고 있다. 이들 항공사는 수익성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빠르게 새 노선에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현충일 징검다리 연휴를 하루 앞둔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 업계에 따르면 LCC들은 최근 운수권 배분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등 30개 노선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부산-발리 노선(에어부산), 청주-발리 노선(티웨이항공), 인천-카자흐스탄 알마티 노선(이스타항공), 인천-바탐 노선(제주항공) 등이다. 특히 이번에는 수요가 많은 발리 노선의 경우 운수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양국 지정 항공사 간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할 경우 무제한 운항이 가능해졌다. 이에 제주항공은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과 인천-발리 및 바탐 노선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했다. 항공사들은 오는 동계 운항 스케줄이 시작되는 10월 27일부터 새로 배분받은 노선에 취항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부산-발리 노선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현지 지점 설립과 인허가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도 올해 동계 시즌인 10월 내 인천-발리 노선에 주 7회(매일), 인천-바탐 노선에 주 3회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중장거리용 차세대 항공기 B737-8을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외에 배정받은 우즈베키스탄 역시 빠른 시일 내 취항을 준비한다. 이스타항공은 새로 배분받은 인천-카자흐스탄 알마티 노선에 올해 하반기부터 취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기존 LCC들이 취항하지 않는 노선인 만큼 취항에 속도를 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LCC들은 하반기부터 넓어지는 하늘길을 적극 이용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올해 들어 항공사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중장거리 노선 등 하늘길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06 I 공지유 기자
인천관광공사, 체류형 관광상품 4개 출시
  • 인천관광공사, 체류형 관광상품 4개 출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2024년 인천 체류형 관광상품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업체들과 협력해 인천만의 테마가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공모전을 통해 인천에서 2박 이상 체류하며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관광을 체험하는 체류형 상품을 발굴했다. 해당 상품은 △인천 올드앤뉴(Old & New) 워케이션 △인천, 워케이션으로 날다 △강화 잠시섬 △개항장 오디너리 타운 등 4개이다. 워케이션은 영어 워크(Work)와 배케이션(Vacation)을 조합한 단어로 일하면서 휴가를 즐긴다는 뜻이 있다. 살아보기 분야에서 신규로 선정된 인더로컬 협동조합의 ‘개항장 오디너리 타운’ 상품은 인천 개항장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상우재’와 독채숙소 ‘보는 하우스’에서 머물며 개항장의 지역문화를 즐길 수 있다. 주택살이 탐방 여행부터 재즈 워케이션 등 개항장에서 쉼과 영감을 얻어가는 여행으로 구성한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워케이션 상품으로 선정된 ㈜청개구리의 ‘인천 올드앤 워케이션’ 상품은 올해 시즌2를 출시하며 지역과 상품을 다양화했다. 시즌1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개항장 하버파크 호텔은 물론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호텔과 영종도 에어스카이 호텔 인천 등과 제휴해 원도심과 송도, 영종도 지역의 상품을 구성했다. 2만5900원에 인천의 대표 면 요리를 4그릇 먹을 수 있는 ‘인천 누들패스’ 제공으로 원도심 워케이션 이용객의 미식관광을 책임진다.오션뷰 워케이션이 가능한 ㈜스트리밍하우스의 상품 ‘인천 워케이션으로 날다’는 영종도 네스트호텔 숙박과 무의도 포내어촌체험휴양마을과 협업해 조성한 워케이션 센터와 연계한 것이다. 갯벌체험과 소라화분 만들기 등 어촌마을 특화 체험이 마련돼 있어 가족을 동반한 워케이션 이용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살아보기 상품으로 선정된 협동조합 청풍의 강화도 ‘잠시섬’ 상품은 재방문객이 많은 인기 상품으로 ‘나만의 섬살이’ 유형과 미션을 고르고 섬 요가와 스윙댄스 등 지역문화 체험도 선택할 수 있다.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인천 체류형 관광상품은 당일 여행의 비중이 높은 인천지역에서 살아보기와 워케이션 등으로 2박 이상 길게 머물며 지역문화 체험을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서의 체류와 소비를 늘려 생활인구 증대로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4 I 이종일 기자
화물 매각·운수권 이관…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과제 속도 낸다
  • 화물 매각·운수권 이관…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과제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기업결합을 위한 선결 과제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마지막 관문인 미국 승인 절차까지 오는 10월 내로 전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2월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매각 주관사 UBS는 지난달 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후보에 대한 실사를 마쳤다. 앞서 지난 4월 본입찰에서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이스타항공 등 3사가 최종 참여했다. 매각 측은 지난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는데, 실사 기한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지연됐다. 이달 말까지 우협 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조건 등이 담긴 매각지불합의서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이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로부터 한 차례 매수인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EC는 화물사업 매각 등의 조건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지난 2월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매각 측은 EU의 재승인 절차를 10월 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EC가 또 다른 조건으로 내건 유럽 노선 이관 절차 역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유럽 노선 독점 우려를 덜기 위해 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4개 노선에 대해 티웨이항공을 대체 항공사로 지정하고 조종사 인력을 파견하는 등 이관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업결합에 따른 운수권 이전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전자관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 마련한 ‘국제항공운수권 및 영공통과 이용권 배분 등에 관한 규칙’(운수권 배분규칙) 개정안이 이날부터 공포·시행된다. 항공사가 국내외 경쟁당국이 명한 시정조치를 이행하는 목적으로 국제항공운수권 및 영공통과 이용권을 반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2월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아직 유럽 노선 이관에 대한 변수가 남아있다. 프랑스 항공당국이 티웨이항공의 파리 취항이 ‘항공협정 위반’이라는 의견을 표명하면서다. 프랑스와 한국이 맺은 항공협정에 따라 파리 노선에 취항할 수 있는 한국 항공사는 2곳이며,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취항 중이다. 티웨이항공이 인천~파리 노선에 취항하게 되면 이같은 항공협정에 어긋난다는 것이 프랑스 항공당국의 입장이다.이때문에 당초 파리올림픽 한 달 전인 이달 말 파리 취항을 목표로 삼고 있던 티웨이항공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국토부와 대한항공은 프랑스 항공 당국과 최대한 빠르게 협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업결합 마지막 단계로는 미국의 심사 절차 마무리가 남았다. 현재 대한항공은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당초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의 심사 절차 마무리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4개월가량 밀린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진행 상황 등을 검토한 뒤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역시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갖고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EU가 요구한 모든 걸 다 해 왔다”고 강조했다.
2024.06.03 I 공지유 기자
카카오 제휴한 에어택시 ‘아처’…SKT ‘조비’와 어떻게 다를까?
  • 카카오 제휴한 에어택시 ‘아처’…SKT ‘조비’와 어떻게 다를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美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과 기체를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에서 사용하기 위해 2억 5000만 달러(3462억 5000만원)상당의 구매 의향서를 보냈다. 앞서 SK텔레콤은 美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1억 달러(1385억원)를 투자하고, 기체 독점 사용권과 함께 지분 2%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 챌린지에 참석한 컨소시엄 중 드림팀(SKT·티맵모빌리티·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과 퓨처팀(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GS건설)이 올해 하반기 진행할 정부 실증사업에서 사용할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로 각각 ‘조비’와 ‘아처’가 선정됐다. 원팀(KT·현대차·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은 국산 기체를 활용한다. 실증 단계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기체 ‘오파브’를 사용하며, 상용화 단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기체 ‘S-A2’를 도입할 예정이다.사진=아처에비에이션 홈페이지 캡처. 2024년 말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미국 에어택시 아처의 ‘미드나잇’ 형상물.조비 ‘S4’사진. 출처=조비에비에이션 홈페이지‘아처’는 수평적, ‘조비’는 수직적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K-UAM 그랜드 챌린지에서 사전 배송 비용을 포함해 최대 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아처 기체 최대 50대를 구매하는 협상을 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2억 5000만 달러, 50대는 계약서가 아니라 구매 의향”이라면서 “추후 금액과 대수가 바뀔 수 있다”고 했다.일단 카카오모빌리티는 착수금으로 700만 달러(약 97억원)를 아처에 지급하고, 공동연구와 함께 내년 1분기에 분할금을 추가로 납입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기체 구매 확점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그런데 ‘아처’와 ‘조비’는 소위 ‘에어택시’라고 불리는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두 회사는 모두 내년 상용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5인승(조종사 1명·승객 4명) eVTOL를 개발하고 있다. 각각 주요 항공사와 제휴해 공항 셔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데, 조비는 델타항공과, 아처는 유나이티드항공과 짝을 이뤘다.하지만, 이재광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조비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아처는 수평 계열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조비는 부품을 수직적으로 자체 개발해 항공기 성능을 높이려 하고, 아처는 기존 항공우주 공급업체에 부품을 의존해 투자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조비는 성능이 뛰어나지만 인증이 쉽지 않은 파우치 셀을, 아처는 일반적으로 생산되는 원통형 배터리 셀을 사용하는 식이다.이재광 수석연구원은 “이를테면 조비는 테슬라 식의 수직계열화 전략을 취하는 반면, 아처는 정반대의 움직임”일며 “어떤 전략이 형식 인증과 상용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수익성 있는 경로로 입증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기체 차이는 없나?카카오모빌리티가 구매 의향서를 전달한 아처의 미드나잇(Archer‘s Midnight)은 5인승으로 30~40km 거리를 운행하는 데 적합하며, 최대 속도는 시속 240km에 달한다.SK텔레콤이 지분투자한 조비의 S4 역시 5인승으로, 최대 이동거리는 241km, 최대 속도는 시속 322km다. 현재 에어택시(eVTOL) 개발 업체 중 미국 1위이자, 세계 1위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왼쪽)과 니킬 고엘 아처 CCO가 지난 28일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에서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아처는 미 공군(USAF)과 1억 4200만 달러(1966억 7000만 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UAM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 중 하나인 만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처의 사업총괄책임자(CCO)인 니킬 고엘(Nikhil Goel)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끊김 없는 이동을 지원하는 MaaS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신기술을 안착시키고 있는 점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현재 택시 앱이지만 3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카오T’에서 전기 에어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CES 2024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첫 번째 UAM 기체 실증사업 성공을 위해 유영상 SKT 사장과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Joby CEO가 만났다. CES 2022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 연속 CES 현장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사진=SKT지난 1월 CES 현장에서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CEO를 만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실증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한국에서의 안전한 UAM 서비스를 준비 중인 양사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조비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UAM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비의 S4는 미 연방항공청(FAA) 기체 인증을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며, 조비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뉴욕 실증 비행에 성공하고 델타항공, 미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하고 있다.
2024.06.01 I 김현아 기자
‘비수기 여행객’ 노린다…항공업계, 일본·동남아 하늘길 경쟁
  • ‘비수기 여행객’ 노린다…항공업계, 일본·동남아 하늘길 경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여행 수요 회복으로 올해 1분기 역대급 호황을 누린 국내 항공사들이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에 접어들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는 프로모션 경쟁과 노선 다변화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19일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3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선 및 국제선 여객 수는 956만3711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760만5902명)에 비해서는 25.7% 늘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 노선 여객수가 192만3954명으로 1년 전보다 약 10% 감소했다. 동남아 노선 여객수도 같은 기간 8% 줄었다.통상 2분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개학 등과 맞물려 항공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여겨진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객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국제선 여객수가 이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90% 중반대까지 회복한 만큼 앞으로의 여객수 증가폭 역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환율이 오르고 있는 것 역시 항공업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그나마 안정적인데 환율이 오르다 보니 비용 부담이 같이 늘어나면서 대부분 항공사들이 2분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1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이 체크인 및 수화물을 부치는 모습.(사진=연합뉴스)저비용항공사(LCC)들은 1분기 호조를 보였던 실적 개선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수익성이 높은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특가 경쟁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6월 한 달간 탑승할 수 있는 국제선 항공선을 편도 기준 △일본 5만5700원 △중화권 8만300원 △동남아 9만9500원부터 할인 판매한다. 이스타항공은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전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편도 기준 최저 7만7700원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노선 다변화를 위한 신규 취항도 잇따르고 있다. 진에어는 29일부터 일본 미야코지마 노선을 신규 취항하기 시작했다. 7월부터는 인천~다카마쓰 노선에 비행기를 새로 띄우는 등 일본 소도시로 하늘길을 넓혀나가고 있다. 에어서울은 7월부터 필리핀 보홀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아직까지 일본이나 동남아에 비해 코로나19 이전만큼 여객수가 회복하지 않은 중국 노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다음달 1일부터 10월 13일까지 부산-옌지 노선을 기준 주 3회에서 주 6회로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7월 1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여행 심리가 견고하지만 다른 분기에 비해서 힘든 상황”이라며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여객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한 프로모션 등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31 I 공지유 기자
루프트한자,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체크인 카운터 문 열어
  • 루프트한자,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체크인 카운터 문 열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이 공항철도(AREX)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 체크인 카운터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체크인 카운터 오픈. (사진=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코리아)이번 서비스 개시를 통해 루프트한자 승객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체크인 카운터에서 이용 항공편을 체크인한 후, 최종 목적지까지 미리 수하물을 위탁하고 탑승 수속 및 출국 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이후 수하물 없이 공항철도(AREX) 열차편을 통해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한 후 전용출국통로를 이용해 편리하게 출국할 수 있다.현재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은 철도와 항공을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외국 항공사로서, 한국 내 더 많은 연결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루프트한자는 한국철도공사 코레일과 협력해 인터모달 파트너십인 레일 & 에어(Rail & Air)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레안드로 토니단델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 한국 지사장은 “루프트한자 그룹은 모든 단계에서 여행의 여정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체크인 서비스는 편리함을 재정의하고 지속 가능한 여행을 추구하는 동시에, 여행객에게 원활하고 친환경적인 여행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2024.05.29 I 이다원 기자
친환경 여객기 도입·연료 효율 분석…하늘길 탄소저감 속도
  • 친환경 여객기 도입·연료 효율 분석…하늘길 탄소저감 속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친환경 여객기를 도입하고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연료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등 하늘길 탄소 저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가 절감 효과뿐 아니라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 재빠르게 대응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조종 훈련을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 운항 승무원.(사진=이스타항공)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항공기 운항의 단계별 연료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프로그램 ‘퓨엘 애널리틱스’를 도입했다. 항공기 이착륙 전 과정을 모니터링해 연간 최대 4.3%의 연료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연료 효율성 분석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차세대 친환경 기재로의 기단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B737-8 2대를 들여온 데 이어 올해 최대 4대 신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동급 항공기보다 15% 이상 연료를 절감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역시 최근 ‘하늘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B747-8i 5대를 매각하고 연효 효율이 높은 에어버스 A350 등 신형 항공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노후화된 기단을 처분하고 이전 세대 항공기 대비 연료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이 낮은 신형 항공기를 도입해 운영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항공사들이 연료 효율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는 건 여객 노선 공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사의 국내선 및 국제선 운항편수는 5만6063편으로 2019년 4월(5만9294편)의 94.6% 수준이었다.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사진=연합뉴스)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관련 규제가 강화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에 속도를 내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국제연합(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국제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탄소 상쇄·감축제도’(CORSIA)를 시행해 2027년부터 의무화된다.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항공사들이 연간 탄소배출량을 정부에 보고해야 하는 ‘국제항공 탄소배출량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올해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적사 중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8개 항공사가 ‘이행 의무자’에 포함돼 탄소배출량을 정부에 보고하고, 초과 배출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배출권을 구매해 이를 상쇄해야 한다.이에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서 초과량을 상쇄하거나, 미리 기단 현대화를 통한 연료 효율화를 통해 배출량 자체를 직접적으로 낮추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SAF)가 투입된 항공기를 시범 운항하는 등 지속가능항공연료를 이용해 탄소배출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사들이 연료비를 절감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사회·환경·지배구조(ESG) 차원에서도 항공기 탄소 저감에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같은 변화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공지유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