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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개인·외인 사자에 6거래일째 상승…1031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3포인트(0.81%) 오른 1031.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030.65로 전 거래일(1023.51)보다 상승 출발했다.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잭슨홀 미팅의 불확실성 해소되며 상승했다”며 “테이퍼링 연내 시행과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조절 언급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늘어나며 상승폭은 축소됐다”며 “코스닥은 개인 순매수 확대로 코스피 대비 상승 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이날 기관은 249억원어치 팔았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6억원, 207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사모펀드(59억원), 은행(27억원) 등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디지털컨텐츠가 5%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운송장비·부품은 4% 이상 올랐고 건설 등이 2%대 상승했다. 비금속, 기타서비스, 통신장비 등은 1% 이상 올랐고 화학, 제조, 통신서비스, 금속, 기타 제조, 소프트웨어, IT부품, 일반전기전자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는 1% 이상 밀렸고 유통, 오락·문화,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펄어비스(263750)가 14% 이상 오르며 급등했다.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현지 수출을 이뤄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에이치엘비(028300)는 코로나백신 ‘나노코박스’의 긴급사용승인 기대감에 자회사에서 개발한 주사기 ‘소프젝’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받으며 9%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외 카카오게임즈(293490), 씨젠(09653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은 1% 이상 올랐고 CJ ENM(035760)(0.94%) 등이 상승했다.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 엘앤에프(0669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은 2% 이상 밀렸고 에코프로비엠(247540), SK머티리얼즈(036490), 리노공업(058470) 등은 1%대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0.49%), 휴젤(145020)(-0.21%)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별로는 엔케이맥스(182400)가 미국에서 진행중인 불응성 고형암 임상 중간 결과를 공개하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세 데이터에 따르면, 암세포가 대부분 제거된 완전관해(CR) 1명, 암세포가 30%이상 감소한 부분관해(PR) 2명, 암세포가 증가하지 않은 안전병변 (SD) 5명으로 확인됐다. 이번 임상 대상 환자들은 기존에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수준의 육종암 말기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 신원종합개발(017000), 위메이드(112040), 스카이이앤엠(13110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코캡(128540)(28.99%),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23.77%), 한국비엔씨(256840)(20.00%)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1억5322만주, 거래대금은 12조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8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으며 512개 종목이 내렸다. 9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상반기 코스닥 실적]수출 호조 영업익 '껑충'…대부분 활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에 힘입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영업익 7.6조…글로별 경제 회복 1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21사업연도 상반기 실적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코스닥 1011사의 영업이익은 7조6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7조9642억원으로 17.57% 늘었고, 순이익은 6조8708억원으로 157.73% 증가했다. 표=한국거래소 제공글로벌 경제의 뚜렷한 회복세에 따른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코스닥 상장법인의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실제 2021년 상반기 수출액은 303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1% 늘어 사상 첫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과 비IT업종 모두 이익 증가세를 보이며 선방했다. IT업종(368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20%, 111.05% 늘었다. 제조업종(452사)도 상반기 영업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7.18%, 44.48%, 192.39% 증가했다. 기타업종(191사, 비IT·비제조) 또한 지난해 같은 때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7.23%, 85.60%, 210.17% 늘었다.지난해 코스닥 기업들의 생산성도 높아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7.07%)과 매출액순이익률(6.36%)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포인트, 3.46%포인트 상승했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면 영업이익이 70.7원 남았다는 얘기다. 또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9.11%로 전년 말 대비 0.31%포인트 하락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 업종 대부분 실적 대폭 개선업종 대부분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IT 소프트웨어·서비스(SW·SVC)와 IT 하드웨어(HW), 제약, 화학 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세부적으로는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5% 증가했고, 영업이익(50.73%)과 순이익(127.23%) 모두 같은 기간 증가세를 보였다. IT 소프트웨어·서비스도 매출액(26.12%)과 영업이익(17.89%), 순이익(52.27%) 모두 지난해 같은 때보다 증가했다. IT 하드웨어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90%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같은 기간 각각 55.43%, 164.97% 증가했다.제약 업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0%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59%, 68.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화학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7.16%, 24.80%, 125.96% 증가했다. 다만 기계·장비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2%. 16.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22% 감소했다.기타업종 가운데 오락·문화(268.05%), 금융(149.16%), 운송(101.29%), 유통(69.10%), 기타서비스(68.22%) 등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건설(-12.82%), 농림업(-32.22%) 등은 같은 기간 감소를 보였고, 숙박·음식은 흑자로 돌아섰다. 분석대상기업 1011사 가운데 647사(64.00%)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364사(36.00%)가 적자를 기록했다. 475사(46.98%)는 전년 동기와 동일하게 흑자를 시현했고, 172사(17.01%)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44사(24.13%)는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고, 120사(11.87%)는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표=한국거래소◇ 다우데이타 영업익 가장 많아개별 기업 중에서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다우데이타(032190)로 6982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7% 증가했다. 이어 씨젠(096530)(3381억2100만원, 61.99%), 하림지주(003380)(2774억2500만원, 51.99%), CJ ENM(035760)(1794억1900만원, 58.63%), KG ETS(151860)(1575억4800만원, 1359.35%), LX세미콘(108320)(1547억9200만원, 636.46%), SK머티리얼즈(036490)(1302억2500만원, 18.74%),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1266억300만원, 133.24%), 원익IPS(240810)(1250억500만원, 90.18%), 우리기술투자(041190)(1147억7900만원, 흑자전환) 등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하위 기업에는 예림당(036000)(-792억4700만원, 적자지속), 톱텍(108230)(-420억3000만원, 적자전환), 에이치엘비(028300)(-397억5700만원, 적자지속), 파라다이스(034230)(-396억3800만원, 적자지속), 포스코 ICT(022100)(-347억2200만원, 적자전환), 엘아이에스(138690)(-253억1300만원, 적자전환), 다산네트웍스(039560)(-235억9700만원, 적자지속), 휴맥스(115160)(-235억500만원, 적자전환), 헬릭스미스(084990)(-223억6800만원, 적자지속), 엔케이맥스(182400)(-221억5200만원, 적자지속)로 주로 적자가 지속되거나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었다.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기술투자(041190)로 나타났다. 우리기술투자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3.46%로 전년 동기(-10.34%) 대비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이어 린드먼아시아(277070)(64.57%), TS인베스트먼트(246690)(58.84%), 나우IB(293580)(56.67%), 클래시스(214150)(53.04%), 케어젠(214370)(51.95%), 씨젠(096530)(51.58%), 이크레더블(092130)(50.93%), 넥슨지티(041140)(50.9%) 순이다.한편,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조8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조4756억원으로 12.82% 늘었고, 순이익은 5조6060억원으로 86.64% 증가했다.
- [공시돋보기]특례상장 바이오가 장례식 사업?…본업 무관한 매출로 연명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기술특례상장 바이오기업 대부분 본업과 무관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십 년 연속 적자를 내도 매출 요건만 충족하면 상장을 유지할 수 있는 규정 때문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금융 당국의 규정이 오히려 국내 바이오산업이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5~2016년 특례상장 바이오 중 본업과 무관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 [표=김유림 기자]5일 이데일리가 기술특례상장 코스닥 입성 5년 이상 된 바이오 28개사(코로나 수혜 4개사 제외)의 별도기준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18개사가 최근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원칙적으로 코스닥 상장사는 최근 4사업연도 영업손실(지주회사는 연결기준)을 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 지정 후 최근 사업연도를 연이어 적자를 기록하면 시장에서 퇴출된다. 기술특례상장 회사는 장기 영업손실 요건이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특례상장 바이오기업은 폐업전까지 이익을 내지 않아도 상장 유지 혜택을 받는다. 특히 헬릭스미스(08499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이수앱지스(086890), 제넥신(095700), 나이벡(138610), 디엔에이링크(127120)는 코스닥 시장 상장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1~2번 정도의 이익을 냈거나, 단 한번도 이익을 내지 못했다. 다만 상장폐지와 관련된 매출 요건은 적용된다. 상장 5년 이후에는 최근 분기 매출액 3억원, 최근 반기 매출액 7억원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다. 연매출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2년 연속일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5년을 넘긴 기술특례상장 바이오기업 28개사 중 16개사가 상장 유지를 위해 본업과 무관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업체가 벌이고 있는 가장 특이한 사업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핫팩(매출의 28%), 캔서롭(180400)의 장례식장(매출 19%)이 손꼽힌다. 또 헬릭스미스는 건강기능식품(매출의 99%), 안트로젠(065660)은 원개발사가 따로 있는 완제의약품(레모둘린 등) 수입(83%)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올렸다. 바이오기업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의약품도매 및 유통, 의료소모품 판매업(크리스탈지노믹스,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펩트론), 화장품(강스템바이오텍, 안트로젠, 바이오리더스) 사업도 많이 영위한다. 본업에서 파생된 비임상연구대행과 연구서비스(제넥신, 코아스템, 펜젠 등) 수주로도 상장 요건을 맞추고 있다. 큐리언트(115180)는 2016년 2월 상장 이후 매출이 0원이었다. 올해부터 기술특례상장 혜택이 면제되면서, 바이오기업 최초로 매출 미달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2016년 12월 상장된 신라젠(215600)은 지난해 연매출 16억원이었으며, 상장 유지를 위해서 내년부터 연매출 30억원을 만들어내야 한다. 적자를 내고 있지만, 본업에서만 매출을 충실히 올리고 있는 곳도 있다. 이수앱지스, 나이벡, 디엔에이링크, 코렌텍, 아미코젠, 인트로메딕, 제노포커스, 엔케이맥스, 유앤아이, 에이치엘비제약, 지엘팜텍, 애니젠 등 12개사다.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으로 연매출 30억원 이상이 나온 곳은 레고켐바이오와 제넥신, 알테오젠 3개사뿐이다. 업계는 본업과 상관없는 사업으로 상장을 유지하는 것보다 금융 당국의 제도가 현실과 맞지 않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바이오 전문 투자 벤처캐피탈 임원은 “고질적인 문제다. 반면 한국 특례상장 바이오가 오랫동안 아무 결과물 없이 무의미한 매출만 일으키는 걸 무조건 손가락질을 할 수 없다. 상장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를 이용하는 건 당연한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바이오벤처가 400개가 넘어간다. 핵심 인재 10명 정도 모여야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데, 여기저기 좋은 인력들이 흩어져 있다. 우리나라 바이오 생태계가 제대로 성장하려면 좀비기업은 퇴출되야 한다”며 “국내 바이오 시장은 주가도 잘 안 내려가고 아직도 시장이 성숙되지 않았다. 현실에 맞는 상장폐지 규정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올 상반기 바이오株 `울상`…하반기 투자포인트는?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올 상반기 제약 바이오주는 시장대비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스피지수가 3300선을 첫 등정하는 등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지만, 연초대비 제자리걸음이면 선방이었고, 마이너스 30%내외의 종목도 수두룩했다. 하지만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다가오면서 그간 소외됐던 제약 바이오주에도 다시 볕들 지 관심이 쏠린다. ◇ 상반기 삼바 제자리걸음·셀트리온 `뚝`자료:에프앤가이드(단위:%, 수정주가 기준, 연초대비 28일 종가)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초이후 코스피지수는 12.1%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도 4.1%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2.79% 하락하며 코스피 전업종 가운데 유일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제약지수도 5.36% 떨어졌다.같은 기간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주가(이하 수정주가 기준)는 1.7% 상승하며 제자리걸음이었고, 셀트리온(068270)은 무려 23.5%나 하락했다. 시장수익률을 10.4%포인트, 33%포인트나 밑돈 것이다. 이외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23.5%(이하 연초이후 28일 종가 주가등락률), SK바이오팜(326030) -20.4%, 셀트리온제약(068760) -28.8%, 신풍제약(019170) -25.6%, 유한양행(000100) -20.6%, 녹십자(006280) -32.7%, 알테오젠(196170) -28.5%, 제넥신(095700) -27.8%, 박셀바이오(323990) -57.8% 등이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같은 기간 휴젤(145020) 24.5%, 셀리버리(268600) 10.6%, 에스티팜(237690) 5.0%, 메디톡스(086900) 37.7% 등이 연초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김태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바이오/헬스케어업종의 연환산 수익률은 코스피 의약품 -28.1%포인트, 코스닥 제약은 22.4%포인트 언더퍼폼했다”며 “작년 코로나19 발생이후 진단키트와 백신, 지료제개발 업체의 주가가 급등한데다 중소바이오텍의 신약개발 실패,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불안, 5월 공매도 재개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과 진단키트 업체엔 긍정적이었지만, 기존 신약개발 업체에는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환자 모집 어려움으로 다수의 임상 시험이 중지 및 연기됐다. 실제 지난해 임상계획 제출 건수는 전년대비 미국은 14% 줄었고, 유럽 역시 20%나 감소했다. ◇ 2분기 이후 실적은?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신약개발이 정상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때문에 코로나19 관련 테마보다는 바이오업체 본연의 경쟁력을 다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에는 △바이오업체의 가장 큰 모멘텀인 임상 결과 발표와 기술이전 등 R&D 성과 △국산신약의 해외 성과 △대형 바이오텍의 실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료:에프앤가이드 (단위:억원,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실적컨센서스가 제시된 유한양행 파마리서치(214450) 휴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 한미약품 녹십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8개 제약바이오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5556억원으로 전년동기(4364억원)대비 27.3% 증가할 전망이다. 1분기(4040억원)에 비해서도 37.5% 늘어난다. 8개사의 3분기와 4분기 합산 영업익은 각각 7013억원 7117억원으로 우상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유한양행의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37.3% 줄어든 223억원으로 추정되는 것을 제외하면 7개사 영업익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미약품(128940) 영업익이 126% 증가한 240억원이고, 녹십자 역시 77% 늘어난 277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2분기 영업익은 각각 1060억원, 2432억원으로 전년대비 30.7%, 33.7% 증가한다.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의 3분기 영업익은 각각 1176억원, 303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8%, 24% 늘어나고, 4분기엔 1218억원, 3195억원으로 31.6%, 9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연말로 갈수록 대형 바이오텍 위주의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며 상위 제약사중 톱픽으로 유한양행과 셀트리온을 꼽았다. 바이오업체중에선 네오이뮨텍, 엔케이맥스, 레고켐바이오, 메드팩토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 하락세 이어지는 증시…씨젠 공매도했다면 11% 수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 3일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대형주를 중심으로 공매도 부분재개를 시행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하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에 의한 뉴욕 증시 하락으로 국내 증시 역시 흔들리는 모양새다. 이같은 하락세로 인해 공매도 재개 첫날 공매도 거래를 하고 지금까지 공매도를 청산하지 않았다고 가정했을 때, 공매도 거래에서 수익을 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공매도 재개 첫날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았던 코스닥 종목 10개 중 3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의 평균 단가와 13일 종가를 비교했을 때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다. 씨젠(096530)의 경우 지난 3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290억원이었고 공매도 거래량은 32만8082주로 집계됐다. 씨젠의 공매도 평균 단가를 8만8400원으로 계산해 이날 종가(7만9000원)와 비교하면 수익률은 11.9%에 달한다. 공매도는 주식을 먼저 판 뒤 나중에 이를 사들여 그 차익을 노리는 투자 기법이다. 씨젠 주식을 빌려 8만8400원에 미리 팔고, 이후 7만9000원에 사들여 갚으면 9400원의 차익을 얻는 것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해야 이익을 얻는 구조다. 씨젠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9만3600원에서 이날 7만9000원으로 15.5%나 떨어졌다. [그래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코스닥 시장에서 3일 공매도 거래 상위 종목을 보면 다원시스(068240), 엔케이맥스(182400), 동국제약(086450), 텔콘RF제약(200230), 솔브레인홀딩스(036830), 아이티엠반도체(084850)는 3일 공매도 평균 단가보다 현재 주가가 더 떨어진 상태다. 3일 공매도 거래를 시작해 현재까지 해당 종목을 매수하지 않았다면 평균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을 수 있다.지난 10일 기준 코스닥시장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상위 종목들은 매매거래가 정지된 신라젠을 제외하고 이날 전거래일 보다 하락 마감하거나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케이엠더블유(032500)(-4.66%), 에이치엘비(028300)(-1.56%), 씨젠(-1.25%), 비에이치(090460)(0.93%) 등이다. 공매도 잠재 물량으로 볼 수 있는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도 하락세가 이어지는 중인 셈이다. 증시 하락으로 인해 공매도 수익이 날 수 있으나 개별 종목 등의 펀더멘탈,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 등을 파악하고 공매도 거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매도 거래에서 외국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개인투자자가 이에 따른 대응이 쉽지 않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들은 집단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아 대응하기 어렵다”며 “공매도 거래에서 큰 손인 외국인은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종목은 공매도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 '집중포화에 휘청'…삼성카드, 하루 거래대금 절반이 공매도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에 대한 공매도 부분 재개가 이뤄진 첫 날 공매도 집중 포화를 맞은 종목이 속출했다. 삼성카드의 경우 공매도 금액이 전체 거래대금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주가는 5% 가까이 떨어졌다. △공매도 부분 재개가 이뤄진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매도 모니터링센터에서 직원들이 공매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규모가 30%를 넘어선 종목은 총 14개로 집계됐다. 삼성카드(029780)의 경우 거래대금 95억원 중에 공매도 금액이 53억5800만원으로 56%를 차지했다. 현대해상(001450)은 185억원 거래대금 중 45.63%에 해당하는 84억원이 공매도였고 다원시스(068240)도 84억원의 거래대금 중 34억7600만원이 공매도로 41.43%를 보였다. 엔케이맥스(182400), 오뚜기(007310), 롯데지주(004990)도 거래대금 중 공매도 비중이 37~38%를 기록했고 씨젠(096530), 동국제약(086450), 한진칼(180640), 에스엠, 텔콘RF제약(200230), 하이트진로(000080), 솔브레인홀딩스(036830), 한화 등이 30%를 넘겼다. 이 중 씨젠과 한진칼의 주가는 이날 8%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공매도 절대 금액으로는 셀트리온(068270)이 710억원으로 1위다. 이날 셀트리온 전체 거래대금에 비해서는 14.5% 수준이지만 공매도가 몰리면서 이날 셀트리온 주가는 6.2%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공매도 금액 491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신풍제약(019170)이 291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신풍제약은 이날 특히 12% 넘게 하락하면서 공매도 폭탄에 시달렸다. 씨젠이 289억원으로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공매도 금액 상위 10위에 올랐다. 이어 LG화학(051910), HMN, 금호석유(011780) 등이 200억원 넘는 공매도 매물에 시달렸다. 이날 공매도 부분 재개로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0.66% 하락한 3127.2로, 코스닥지수는 2.2% 떨어진 961.81로 거래를 마쳤다. 부분재개 대상인 코스피200 지수는 0.47% 하락해 코스피지수에 비해 낙폭이 덜했지만 코스닥150지수는 3.12% 급락해 코스닥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평가됐거나 최근 상승세가 강했던 업종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며 “업종별 주가가 차별화되며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엔케이맥스, 표적형 NK면역항암제 공동임상 美 FDA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아피메드(Affimed NV)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표적형 NK면역항암제’ 미국 임상1/2a상 IND 승인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엔케이맥스와 아피메드가 작년 10월 체결한 공동개발 계약 하에 진행하는 EGFR양성 고형암 환자 139명 대상의 대규모 임상으로, 미국 내 병원 최대 15곳에서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우선 코호트1-3의 환자군 12~18명에게는 슈퍼NK(40억개)와 AFM24(단계별 용량)을 병용투여해 임상2상 최대허용용량(RP2D) 및 안전성을 확인한다. 이후 유효성 평가를 위해 대상자를 확장한 새로운 코호트1-3에서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 40명,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 41명, 비소세포폐암 환자 40명에 대해 슈퍼NK(40억개)와 AFM24(코호트1-3을 통한 규정용량)을 병용투여한다. 새로운 코호트1-3로 병용투여에 따른 치료반응율(ORR),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 약물반응지속기간(DOR), 임상효용률(CBR) 등을 평가하게 된다.아피메드의 의료총책임자(CMO) 안드레아 하스트릭 박사는 “이번 임상은 NK세포와 암세포를 연결하는 아피메드의 이중항체 기술을 고형암까지 확장할 수 있는 사업적인 주요 기회”라며 “슈퍼NK와 AFM24의 우수한 결합도 및 암세포 살상력은 암환자 치료에 시너지를 낼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표적치료로 치료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케이맥스 아메리카 사업운영(COO) 및 기술(CTO)을 총괄하는 스티븐 첸(Stephen Chen)은 “이번 IND 승인은 NK세포치료제 개발에 있어 중요한 마일스톤이다”며 “특히 이번 임상에서는 EGFR을 발현하는 대표적인 암종 3가지에 대한 슈퍼NK+AFM24의 치료 효과도 확인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그는 “AFM24의 암세포 추적능력과 슈퍼NK의 암세포 살상능력이 결합된 ‘표적형 NK면역항암제’ 임상을 통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언급되어 온 치료 효과, 생산효율성 및 경제성까지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