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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美 대선 윤곽…외인·기관 매수에 2%대 상승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5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대 상승, 840선을 회복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17.83포인트) 오른 844.80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840선을 넘긴 것은 지난달 15일(844.44) 이후 약 3주 만의 일이다. 앞서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잦아들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어 이날 진행되는 개표 과정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에 무게가 실리며 주식을 내다 파는 개인에도 불구,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49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다만 외국인은 2504억원, 기관은 1397억원어치의 주식을 각각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97억원, 비차익이 2486억원 각각 매수로 총 2783억원 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0.07%)와 인버스 종목이 속한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부 다 올랐다. 금속과 의료정밀기기, 제약이 3% 넘게 올랐으며 오락문화, 기계장비, IT부품, 화학, 운송 등도 2% 넘게 올랐다. 반도체, 건설, 섬유의류, 비금속 등은 1%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이 올라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셀스케어(0.99%), 에이치엘비(028300)(1.48%), 씨젠(096530)(7.38%) 등 바이오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카카오게임즈(293490) 역시 지난 3분기 영업익(212억원)이 역대 분기 기준 최고를 기록한 데에 힘입어 4.15%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알테오젠(196170)(-1.92%), 셀트리온제약(068760)(-0.17%), 제넥신(095700)(-0.97%)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지난달 새로 상장한 바이브컴퍼니(301300), 센코(347000), 피플바이오(304840) 등의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까지 올랐다. 엔케이맥스(182400)는 알츠하이머 임상 1상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에 8%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6억3283만8000주, 거래대금은 9조6171억5200만원으로 집게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 10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0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71개였다.
- “첨생법 시행 임박, 중대질환 개발 업체 수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제약·바이오 섹터에 있어 오는 8월 28일부터는 시행되는 첨단재생바이오약법(이하 첨생법)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진단키트 업체가 시장의 관심을 받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라 국내 위탁생산(CMO) 업체들도 직간접적 수혜를 입었다”면서 “섹터 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향후 파이프라인 기술수출과 첨생법 시행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한미약품(128940)을 예로 들었다. 그는 “지속적인 기술수출 반납으로 오랜 기간 주가가 부진했던 한미약품이 8월 항암제 ‘poziotinib’의 긍정적인 임상결과 발표와 1조원에 달하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기술수출 체결로 주가가 급반등했다”면서 “코로나19와 관련이 없어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주가상승이 부진했던 상위 제약사들과 신약개발 업체들의 주가에도 기술수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재생의료에 관한 연구를 할 때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심사기준을 완화해 맞춤형 심사, 우선심사, 조건부 허가 등을 가능하도록 하는 첨생법도 중요 요소였다. 치료 수단이 없는 질환에 투약하는 혁신 바이오의약품을 다른 의약품보다 먼저 심사하는 우선심사, 개발자 일정에 맞춰 허가 자료를 미리 제출 받아 단계별로 사전 심사하는 맞춤형 심사, 임상 3상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임상 2상만으로 시판을 허가해 주는 조건부 허가 등이 주요 골자다. 진 연구원은 “조건부 허가 대상은 대체 치료제가 없고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 희귀질환, 감염병인만큼 해당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은 직접적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치료제 개발의 허들이 낮아지고 개발 기간도 3~4년 단축될 수 있는 만큼 재무적으로 개발 성공률 상승과 시간가치 하락의 축소에 따라 기업가치가 향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파이프라인 수가 적거나 제품을 이미 출시한 업체들보다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 전망했다. 진 연구원은 급성심근경색증, 간경변, 발기부전 등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파미셀(005690), 관절, 피부 관련질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솔루션(086820),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의 치료제(항암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녹십자셀(031390), 녹십자랩셀(144510), 엔케이맥스(182400), 유틸렉스(263050) 등의 세포치료제 업체, 폐기되어야 했던 폐지방을 활용해 필러를 개발하고 있는 엘앤씨바이오(290650)나 돼지 장기를 이용한 이종장기 이식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옵티팜(153710)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관련 종목들은 중소형주가 대부분인 만큼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며 “뉴스 흐름에 집착하며 기업가치에 막연한 감성을 싣고 투자하기 보단 실제로 시장에 출시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매출과 이익을 가늠하여 현재 시가총액과 비교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지엽(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씨 별세, 김은희·김희정·김태식(세인 코퍼레이션 대표)씨 부친상, 김윤호(덕신하우징 부장)·최준용(자일자동차판매 차장)씨 장인상, 허유미씨 시부상 = 31일 오전 2시28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2일 오전 7시, 장지 파주 참회와 속죄의 성당. 031-900-0444 △문덕상씨 별세, 문길춘(삼성전자 부장) 문화춘(한국대학신문 부장)씨 부친상 = 31일 오전 1시1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 발인 2일 오전 8시20분, 장지 충북 괴산 호국원. 02-3010-2261 △박영대씨 별세, 박상우(엔케이맥스 대표이사)·박진우(거산해운 대표이사)씨 부친상, 민정아· 이현복씨 시부상 = 31일 오후 6시,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31 △김민성씨(한국수출입은행 대전지점 주임) 별세=4일, 천안 호두나무장례문화원 특2호실, 발인 6일,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천안추모공원. 041-529-5131.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박영대씨 별세, 박상우(엔케이맥스 대표이사)·진우(거산해운 대표이사)씨 부친상, 민정아·이현복씨 시부상=31일 오후 6시,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31△서순탁(전 한국가스공사 기획본부장·전 서울냉열 사장)씨 별세, 서정욱(가이드미 마케팅본부장)·정훈씨 부친상, 김문수·변지민씨 시부상=5월31일 오후 5시47분,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 031-787-1505△박주린(전 동아일보 기자)씨 별세, 박대엽(재미)·성엽(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경선·경원(재캐나다)씨 부친상, 하미경·조윤선(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씨 시부상=1일 0시25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3일 오전 9시, 02-2258-5940△홍삼선(전 LG파워콤 상무)씨 별세, 노범식씨 남편상, 홍승헌(삼성SDS)·승민(성약교회)씨 부친상=1일 오전 5시 15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 발인 3일 오전 8시 15분, 02-3410-6903
- [바이오 feat. 코로나]너도나도 발담그기…"옥석가리기 필요"
- [이데일리 박태진 노희준 기자] 사례1. 씨젠(096530)은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시약)에 ‘올인’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올플렉스’의 품질 향상과 유지를 위해 40여개 진단시약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중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진단수요가 폭증하면서 100명의 연구개발 인력까지 코로나19 진단시약(Allplex 2019-nCoV Assay) 개발에 모두 투입했다. 사례2.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 공모에서 탈락한 GC녹십자(이하 녹십자(006280))는 최근 독자 개발로 방향을 선회했다. 녹십자는 합성 항원(서브유닛)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한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하는 단백질 중에서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탐색단계에 있다. 이후 후보물질이 정해지면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대량으로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제약·바이오업체들은 물론 의료기기 제조업체들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진단키트와 치료제, 백신 개발에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면서 열을 올리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감이 높아진 와중에도 관련 업체들의 주가지수를 대변하는 한국거래소(KRX) 헬스케어 지수는 이달 20일을 기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제약·바이오주가 실적으로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는 퀀텀 점프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는 반면 한쪽에서는 버블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무작정 제약·바이오주에 투자할 게 아니라 실제 개발성과가 있는지, 실적으로 연결될지 등을 따져보고 종목을 골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감염의 시대’ 호재성 뉴스에 주가 ‘쑥’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헬스케어지수는 3월19일 대비 46.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0.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또한 이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30일 종가 기준 209.2배를 기록해 2006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수가 급등한 것은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제품이 주목받은 데에 따른 것이다. 특히 씨젠의 경우 당국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로 부각되며 이달 들어 급등했다. 3월 초만 해도 28위였던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가 9일 7위로 뛰어오르더니 현재는 시가총액 3조원을 넘기면서 3위까지 꿰찼다. 이에 의료기기업체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잇달아 진단키트, 치료제 개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감염의 시대’에 이만한 호재성 뉴스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이오주 셀트리온과 신라젠 등의 주가도 급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책사업 협력사 선정에 모회사인 SK케미칼도 주목받았다.실제 진단키트를 수출하면서 성과를 보여주는 업체도 늘고 있다. 체외진단 전문업체 수젠텍은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를 유럽과 아시아지역 총 6개국에 수출하기로 했다. 진매트릭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 공급계약을 맺었다. 랩지노믹스는 그리스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오상자이엘은 자회사 오상헬스케어를 통해 모로코와 루마니아에 각각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트로메딕도 진단키트의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진단키트의 수출이 늘면 해당 기업의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단키트는 한 두 개씩 팔리는 제품이 아니라 대규모로 계약되는 제품인데다 수출도 가능해 관련 업체의 매출 성장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진단키트 공급사가 넘쳐나는 만큼 옥석가리기도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국내 진단키트 효능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경쟁 심화에 수익성 악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단키트 수요가 시간이 지나도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자칫 경쟁심화는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개발초기 주가 변동성 주의해야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예방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긴급국책과제 협력사로 셀트리온(치료제)과 SK바이오사이언스(백신)를 선정했다. 정경태 질병관리본부 백신연구과장은 “하반기에는 ‘백신 실용화 사업단’으로 해서 비임상과 임상 진행을 지원하는 과제 공고가 나갈 예정”이라며 “다른 업체들도 독자개발한 후보물질이 있다면 비임상 및 임상 시험에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간기관 주도의 치료제 개발 연구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리더스는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에 돌입했고, 엔케이맥스는 고려대 연구팀과 ‘슈퍼NK’ 면역세포치료제로 코로나19 응급임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녹십자도 자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치료제 및 백신 관련주들에 대한 접근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에선 아직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관련 임상에 돌입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국책사업 협력사로 선정된 셀트리온은 7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9월 중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대해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개발단계는 초기 단계라 주가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상단계까지 가더라도 바이오 기업들의 펀더멘털인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지 역시 불확실하다. 진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임상 및 개발을 선언한 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들 중 단기 내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업체들은 제한적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는 아직 없기 때문에 첫 번째 출시되는 치료제의 상업적 가치는 상당히 클 것”이라며 “그 주인공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하다 중단한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렘데시비르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중국에서 임상 3상, 미국과 한국서 임상을 진행 중이라 각각 4월과 5월 종료되는 임상 결과가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