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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자회사 엘앤씨차이나 지분 75.1% 확보
  • 엘앤씨바이오, 자회사 엘앤씨차이나 지분 75.1% 확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중국 자회사 엘앤씨차이나(L&C Bioscience Technology(Kunshan) Co.,LTD)의 지분 23.66%를 추가 취득한다고 31일 밝혔다.엘앤씨바이오 CI (사진=엘앤씨바이오)엘앤씨바이오는 헬시언 헬스케어 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625만달러(한화 약 87억원)에 엘앤씨차이나 지분 23.66%를 취득했다. 이번 결정으로 엘앤씨바이오의 엘앤씨차이나 지분율이 75.1%로 높아졌다.거래 대상인 헬시언 헬스케어 인베스트먼트는 엘앤씨차이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데 도움을 준 초기 엔젤 투자자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최초 계약서에 따라 헬시언 헬스케어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23.66%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매우 낮은 밸류에 자회사 지분을 확보하고 지배구조를 강화하게 됐다”며 “이번에 확보된 지분으로 향후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전략적 투자 유치 후에도 높은 지분율을 유지하면서 엘앤씨차이나의 1대 주주 지위를 지킬 계획이다.엘앤씨바이오는 이번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높아진 지분율로 사업 지배력을 강화한다. 지배구조를 안정화해 모회사와 자회사 간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대외 신뢰도를 상승시킨다는 복안이다.엘앤씨차이나는 엘앤씨바이오와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제품·서비스의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양사간 시너지가 모회사와 자회사 모두의 수익성을 향상시켜 재무적 안정성과 대외적인 신뢰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엘앤씨차이나는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연초에는 1년 5개월간 심사 끝에 외자기업 최초로 원재료 특수제품 수입허가를 승인받았다. 조만간 인체조직은행 설립을 완료해 현지 원재료 조달 준비도 마칠 예정이다.최근 메가카티는 혁신 의료기기 트랙으로 수입 인허가를 신청해 접수를 마쳤다. 회사는 메가덤 플러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수입 허가도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엘앤씨차이나는 중국 인허가 절차를 밟으면서 허가 이후 빠르게 중국 시장을 침투할 예정이다.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이번 우선매수권 행사로 확보된 지분을 토대로 지배구조 강화와 의사결정 과정을 효율화했다”며 “낮은 밸류에 확보한 지분으로 향후 전략적 투자 파트너 유치에 활용해 중국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고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30조원 규모 中 시장 진출 ‘임박’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30조원 규모 中 시장 진출 ‘임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최근 퇴행성 관절염 치료재 ‘메가카티’의 중국 인허가를 신청, 내년부터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국내 매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메가카티가 빠르면 내년 30조원 이상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매출이 퀀텀점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앤씨바이오는 2030년 중국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9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는 최근 퇴행성 관절염 치료재 ‘메가카티’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혁신의료기기 트랙으로 수입제품 인허가 신청, 접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약 1년 후에는 중국 인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씨바이오는 내년 중국 공장을 시험 가동하고 판매를 개시해 중국 매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지난해 국내서 상용화된 메가카티…연매출 300억원 기대메가카티는 무릎 관절 연골 결손 부위의 연골 재생을 도와주는 의료기기로 이미 국내에선 상용화됐다. 메가카티는 29일 기준 전국 157개 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한 상태다. 메가카티는 지난해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선정됐다. 같은해 10월부터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졌다. 현재 메가카티는 퇴행성관절염 중증에 해당하는 ICRS 등급(연골결손 정도 국제 표준기준) 3~4단계인 만 16~60세 환자에 사용할 수 있다.메가카티 (사진=엘앤씨바이오)엘앤씨바이오는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2025년 9월까지 메가카티 사용 가능 연령을 65세까지 늘리기 위해 추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중 60대 이상 환자수는 291만명으로 전체 환자의 67.8%를 차지한다. 또 이들이 지출하는 치료비는 1조5871억원으로 전체 환자의 치료비의 83.5%를 담당하고 있다.엘앤씨바이오는 올해부터 메가카티의 국내 매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관절로 넘어가기 전 단계에 메가카티라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부여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매출 기대치는 300억원 이상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43.5%에 해당한다.◇30조원 규모의 중국 시장 겨냥…내년부터 매출 본격화?국내 퇴행성질환 치료 시장의 규모가 1조8998억원이라면 중국 시장은 국내 시장의 25배 이상인 3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중국내 관절염 환자수만 1억4000명 이상으로 국내 환자수(429만명)의 32배가 넘는다.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가 중국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 측은 “현재 중국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히알루론산 주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메가카티는 수술 후 연골 결함 보충과 구조적 연골 재건이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게 장점”이라고 귀띔했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 외에도 인체조직이식재 ‘메가덤 소프트’, 생체 유래 흡수성 창상피복재 ‘메가큐어’, 생체재료 이식용 뼈 ‘메가디비엠-S’, 조직 수복형 생체재료 ‘메가아디포 ECM’ 등 5개 제품에 대한 중국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의 중국 수입허가를 연내 신청할 예정이다.중국 쿤산 엘앤씨바이오 공장 (사진=엘앤씨바이오)내년에는 중국 공장 시험 가동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중국 매출을 발생시킬 계획이다. 중국 공장에서 2025년 메가덤, 2026년 메가카티를 각각 생산·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현지에 공장도 지었다. 앞서 엘앤씨바이오는 2020년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 2022년 12월 중국 쿤산시 소재 관푸 메디컬파크 단지에 엘앤씨바이오 공장도 준공했다. 쿤산 공장의 생산능력(CAPA)은 연매출 7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엘앤씨바이오의 메가카티 생산능력이 연간 600억원 수준인 것에 비하면 상당한 규모이다.메가카티 등 의료기기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8.9%에 불과하다. 더구나 의료기기 매출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78.5%로 압도적이다. 중국 수출로 인한 매출이 신규 창출되면 엘앤씨바이오의 실적이 퀀텀점프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엘앤씨바이오는 2030년 중국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 본격 진출이 나타나는 올해 하반기부터 동사 경쟁력은 한 단계 더 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4.05.30 I 김새미 기자
엘앤씨퓨처랩, AI 피부 진단 ‘아임타입’ 체험형 매장 론칭
  • 엘앤씨퓨처랩, AI 피부 진단 ‘아임타입’ 체험형 매장 론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자회사 엘앤씨퓨처랩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피부 임상시험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화장품 추천 플랫폼 ‘아임타입’(IM TYPE) 첫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론칭했다고 29일 밝혔다.엘앤씨바이오의 자회사 엘앤씨퓨처랩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피부 임상시험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화장품 추천 플랫폼 ‘아임타입’(IM TYPE) 첫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론칭했다. (사진=엘앤씨바이오)아임타입은 전 세계 400만건 이상의 피부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구축한 룰루랩의 이미지 분석 키오스크 플랫폼이다. 얼굴 피부를 촬영하면 90가지 피부타입(SATI)으로 분류해 맞춤 제품들을 추천한다. 화장품 추천은 3000건 이상의 임상 연구 데이터를 보유한 글로벌의학연구센터의 기능성 화장품 인체 적용시험 데이터를 활용한 알고리즘에 따른다. 실제 인체 적용시험 데이터를 기반하기 때문에 효능과 안전성이 우수한 화장품을 믿고 추천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즉시 자기 피부 SATI 결과와 피부관리 솔루션, 추천받은 화장품의 임상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엘앤씨퓨쳐랩 관계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피부 상태에 따라서 최적의 화장품을 추천받아 즉시 온라인 구매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환철 엘앤씨퓨쳐랩 대표는 “아임타입 1호점을 서울의 패션, 뷰티 랜드마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상설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며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태국 등에 해외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해 K-뷰티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데 앞장서는 플랫폼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론칭은 서울 DDP 쇼룸의 개관 행사와 함께 이뤄졌다. 해당 행사에 참여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아임타입 서울 DDP 매장에 들러 SATI 플랫폼을 체험했다.
2024.05.29 I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중국 혁신의료기기 수입인허가 접수 완료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중국 혁신의료기기 수입인허가 접수 완료
  • 메가카티와 중국지식산권국 특허증서. (제공=엘앤씨바이오)[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재 메가카티®(MegaCarti®)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혁신의료기기 트랙으로 수입제품 인허가 신청 및 접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중국 NMPA에서는 해당 제품이 중국에서 기술개발특허가 있거나 중국 임상에서 중대한 의미가 있는 경우 혁신의료기기 트랙으로 인허가에 혜택을 부여한다.엘앤씨바이오의 메가카티®는 지난해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으로부터 ‘인체 유래 연골 성분을 함유하는 연골 재생용 조성물 및 그 제조 방법’에 대해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를 근거로 혁신 의료기기 트랙을 통한 인허가 신청이 가능하게 되었었다. 혁신 의료기기 트랙으로 신청 시 일반 허가와는 달리 ‘혁신 의료기기 특별심사 절차’와 ‘의료기기 우선 심사 절차’로 진행되어 허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외, 기업 장려금, 고신기술기업 자격, 가격 정책 예외 적용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엘앤씨차이나 김동현 대표는 “엘앤씨바이오의 중국 사업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메가카티®는 혁신 의료기기 트랙으로 접수된 만큼 빠르게 중국 시장에 상업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내 메가덤플러스(MegaDerm Plus)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수입 제품 품목허가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중국 국가위생 건강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1억4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를 시장 규모로 환산 시 최소 3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환자 수 기준으로는 한국 대비 약 25배 이상 큰 시장이다. 또한, 중국 인구의 노령화로 환자 수 증가와 함께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메가카티®의 중국 내 시장성과 사업성은 매우 우수하다고 판단된다.한편, 최근 엘앤씨바이오의 메가카티®는 허가용 임상 연구의 장기추적 관찰 결과를 통해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연골 재생의 우수성이 2년까지 지속됨을 확인하여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메가카티®의 확증 임상 연구 논문이 OJSM(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 스포츠 정형외과 저널)의 2024년 최우수 연구논문(2024 William A. Grena Award for Best Original Research)으로 선정되어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확실한 옵션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2024.05.28 I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임상, 美 저널 최우수 연구논문 선정”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임상, 美 저널 최우수 연구논문 선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지난해 미국 스포츠 정형외과 저널(OJSM)에 등재된 연골재생 의료기기 ‘메가카티’ 확증 임상연구 논문이 2024년 최우수 연구논문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메가카티 (사진=엘앤씨바이오)OJSM은 1972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52년을 맞은 미국 스포츠 의학 정형학회 협회(AOSSM)의 SCI급 공식 저널이다. OJSM에서는 2016년도부터 전년도에 저널에 발표된 독창적인 연구와 임상 논문을 기리기 위해 상을 제정한다. 편집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된다.엘앤씨바이오는 오는 7월 1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최되는 AOSSM 2024 연례학술대회에서 수상할 예정이다. 메가카티 임상은 퇴행성관절염 중증에 해당하는 ICRS 등급(연골 결손 정도 국제 표준기준) 3~4단계 환자 90명을 미세천공술 후 메가카티를 시술한 시험군과 미세천공술만 단독으로 시술한 대조군으로 1:1 배정해 비교 연구했다.그 결과 메가카티 시험군은 48주째 연골 결손이 있던 부위의 MOCART(무릎 연골 구조적 재생 평가 방법) 점수가 56.0±10.5로 대조군 43.0±17.4 대비 현저히 개선됐다. 48주차 임상적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도출됐다. 12주, 24주, 48주째 실시된 통증지수(VAS), 무릎 부상 및 골관절염 결과 지수(KOOS)에서도 메가카티 시험군이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해당 연구에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성환 교수, 김성준 교수, 세브란스병원 정민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정광호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장기모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박상훈 교수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메가카티가 연골 재생 효과는 물론 치료 후 기능적인 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바탕으로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확실한 옵션임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며 “연구개발·임상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엘앤씨바이오의 철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8 I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 피부이식재 필두로 하반기 중국 매출 본격화
  • 엘앤씨바이오, 피부이식재 필두로 하반기 중국 매출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올해부터 중국에서 매출을 본격 일궈낼 전망이다.엘앤씨바이오 3조원 규모의 피부이식재 시장을 필두로, 중국에서 6400억원 규모의 유방재건 시장, 30조원 규모의 연골재생 시장 등 대규모 시장을 타깃하고 있다. 현지 업체와 기술격차가 커 엘앤씨바이오의 경쟁 우위를 점치는 분위기다.엘앤씨바이오 연구원들이 제품 개발 중이다. (제공=엘앤씨바이오)13일 업계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는 현재 ‘중국 국가약품감독 관리국’(NMPA)을 통해 메가덤플러스 수입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메가덤플러스은 사고나 질병으로 결손된 부위에 무세포 동종 진피를 삽입해 피부를 대체하고 수복하는 역할을 한다.국내에서는 피부이식재 시장에서 5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유방암 수술 후 재건까지 고려하는 추세에 부합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국 피부이식재 시장 상륙당장 올 하반기부터 중국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덤플러스의 중국 진출이 예정보다 1년가량 밀렸다”면서 “현재 중국 NMPA의 수입인허가 절차 등을 고려할 때 올 하반기면 중국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메가덤플러스는 중국 화상, 성형수술 등 피부이식재시장을 타깃하고 있다.중국화상협회에 따르면, 중국 내 화상으로 2010년부터 2016년 사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 숫자가 729만명에 달한다. 매년 104만명이 화상으로 중상을 입었단 얘기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중극에서 동종 진피를 공급하는 제이야라이프는 무세포화 기술이 없어서 부작용이 심각하다”면서 “그럼에고 1x1㎠ 피부이식재 가격을 5만~6만원으로 책정해, 국내 가격의 2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8x12㎝ 규모의 피부이식재 국내 공급가는 280만원 내외다. 해당 크기는 중상으로 분류되는 화상 크기다. 즉, 중국 화상 시장 규모는 연간 3조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제이야라이프는 사람 피부 수급 및 생산 문제 등으로 북경 및 인근도시에만 공급하고 있다. 공급처도 외과 및 피부과(화상), 비뇨기과 등으로 한정적이다. 그럼에도 제이야라이프 지난해 매출은 6위안(106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내 피부이식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는 반증이다.◇ 유방재건 시장도 정조준향후 메가덤을 통해 중국의 유방재건 시장도 정조준하고 있다. 중국 유방재건 시장은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다.중국은 지난 2015년 기준 유방암 발병율이 17.1%로 세계 1위다. 매년 30만명이 신규 유방암 환자로 등록된다. 중국 유방암 환자 가운데 1/3이 유방 재건을 원하는 상황이다. 유방재건 시장만 6400억원 규모에 달한다.그럼에도 중국 내 동종(사람) 피부이식재는 처리 기술이 떨어져 부작용이 심각한 등 기술 수준이 한참 떨어진다. 그나마 해당 동종이식재 가격이 비싸 이종(돼지, 소) 피부이식재가 활성화돼 있다.그는 “현재 중국내 유방재건 대상환자들은 해외에서 수술받는 실정”이라며 “메가덤플러스는 선진 유방재건기술과 함께 중국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앤씨바이오는 피부이식재(메가덤플러스) 수출과 함께 유방재건 기술이 부족한 중국 의료현실을 고려해 수술 노하우 전수를 포함한 사업계획을 세운 상태다.양쪽 유방을 재건할 경우 국내 기준 2000만원이 필요하다. 다만, 국내에선 급여 50%, 실비보험 50%로 각각 부담해 환자 부담이 최소화된다. 중국 유방재건 시장 현황. (제공=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메가쉴드 등 줄줄이 인허가 신청엘앤씨바이오는 이외에도 메가카티, 메가쉴드, 필러, 스킨부스터 등 인체조직 의료기기를 필두로 미용제품까지 준비 중이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카티, 메가쉴드도 순차적으로 중국 NMPA 수입 인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필러, 스킨부스터 등은 국내와 중국을 동시 판매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메가쉴드는 유착방지재다. 메가쉴드를 체내 주입하면 온도감응성 고분자에 의해 물리적 장벽을 형성해 유착을 방지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동물실험에서 기존 제품보다 유착 방지력이 우수했다. 중국의 유착방지재 시장 규모는 4400억원 규모다. 메가카티는 연골 이식재다. 중국 관절염 환자 숫자는 1억명 이상이다. 국내 대비 25배 이상 환자 숫자가 많다. 시장 규모만 놓고보면 30조원 규모로 추정한다.엘앤싸비이오 관계자는 “메가덤플러스는 올해는 중국 수입 인허가를 통해 진출하고, 내년엔 쿤산 공장을 통해 현지 생산·판매 계획”이라며 “이 외에도 메가덤, 메가쉴드, 메가카티 등 회사 내 모든 제품들 역시 수입인허가 → 현지생산 인허가 순으로 단계를 높여 중국 진출, 시장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엘앤씨바이오 쿤산 공장은 대지 면적 4401평, 연면적 7106평 규모다. 이 공장은 2022년 12월에 준공됐다. 쿤산시는 상하이와 쑤저우시 가운데 위치해 있다.
2024.03.14 I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너브' 13조 신경이식재 시장 지각변동 예고..."美회사와 양분"
  • 엘앤씨바이오 '메가너브' 13조 신경이식재 시장 지각변동 예고..."美회사와 양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지난해 말 내놓은 신경이식재 ‘메가너브 프라임’이 13조원 규모의 동종(사람) 신경이식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메가너브는 자가이식에 비해 장점이 많고, 미국 회사가 글로벌하게 독점 공급하던 신경이식재보다 가격·편의성 등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가너브 프라임. (제공=엘앤씨바이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의 올해 실적 전망은 매출 827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이 같은 실적 전망은 지난해 대비 각각 20.0%, 57.0% 증가한 수치다.메가너브 프라임은 엘앤씨바이오가 개발한 신경이식재다. 신경이식재는 손상된 신경을 대체하거나 기능을 복원하기 위해 인체에 삽입되는 인공 장치나 물질을 말한다. 메가너브 프라임 등장 이전엔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 썼다. 메가너브 프라임은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이대서울병원, 해운대백병원, 고대안암병원, 서울대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치료 및 임상 목적으로 사용 중이다.◇ 유방 모양뿐 아니라 감각까지 재건메가너브 프라임은 동종(사람) 신경을 탈세포화해 면역 반응을 줄이고 신경 재생을 촉진한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갑자기 칼에 베였을 때, 신경이 끊어지면 꿰매고 치료를 해도 감각이 무뎌지는 경우가 있다”며 “말초 신경이 끊어져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여성 유방 재건 수술 과정에서 말초 신경들이 잘려나가 감각(신경)이 소실된다”며 “유방 모양은 재건했는 데 감각이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너브 프라임을 사용하게 되면 감각을 빠르게 회복시킨다”며 “유방 외형뿐만 아니나 감각까지 회복시키기 때문에 진짜 유방에 가깝게 재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메가너브 프라임 등장은 신경 이식 수술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한 외상에서 신경들이 끊어졌을 때, 신체 다른 부위의 신경을 빼내 팔이나 다리에 이식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자가 신체 신경을 옮기는 등의 신경 이식 수술은 메가너브 프라임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동종신경 이식의 경우 세계 시장 규모가 13조원 정도로 파악된다. 자가 신경 이식은 특정부위 신경 희생으로 수술 후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美옥소젠과 시장 양분 기대글로벌 경쟁 시장을 살펴봐도 메가너브 프라임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경쟁 제품은 미국 옥소젠이 내놓은 말초신경 손상 치료 신경이식재 ‘아반스’다. 아반스 역시 동종 인체 조직을 이용하여 끊어진 신경을 연결한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아반스는 영하 40도 이하 극저온 상태로 보관하고 수술 전에 해동해야 하는 등 유통과 사용에 불편함이 있다”며 “반면 메가너브 프라임은 수화타입으로 실온(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수술 직전 물에 풀어 사용할 수 있다”고 비교했다.수화타입은 동결건조 타입에 비해 준비 시간이 짧아 수술시간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반스는 미국과 한국 등 전 세계 시판되고 있다. 아반스는 한국에서는 급여를 적용받고 있다. 아반스는 지난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가격 측면에서도 메가너브 프라임은 우위를 점한다. 그는 “메가너브 프라임 가격을 아반스의 60% 선에서 공급할 계획”이라며 “메가너브 프라임은 편의성과 가격 합리성을 갖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메가너브 프라임 적응증. (제공=엘앤씨바이오)◇ 메가덤과 시너지 클 듯메가너브 프라임은 메가덤과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너브 프라임은 피부이식재 메가덤과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라며 “특히, 유방 재건 분야에서 같이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메가덤으로 유방 모양을 재건하고, 메가너브 프라임으로 유방 감각을 회복시키는 등의 동시 사용 기대감이 크다”고 내다봤다.메가덤은 지난해 2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메가너브 프라임 등장에 엘앤씨바이오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옥소젠은 미국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옥소젠은 이날 기준 시가총액 4억 4536만달러(5929억원)를 기록했다. 옥소젠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1억5880만달러(2113억원)이다. 같은 날 엘앤씨바이오의 시가총액은 5773억원을 기록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68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거뒀다.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메가너브 프라임 매출은 미미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피부이식재 메가덤, 골관절염 의료기기 메가카티 등의 기대감만 반영됐다. 메가너브 프라임이 미래 기업가치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옥소젠은 아반스를 글로벌 시장에 독점 공급하면서, 적자임에도 불구 시총이 6000억원에 이른다”며 “메가너브 프라임이 장기적으론 아반스와 시장을 양분하거나, 대체재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4.02.28 I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병원 도입 급증..."수술건수, 경쟁약보다 3~4배 빨라"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병원 도입 급증..."수술건수, 경쟁약보다 3~4배 빨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연골재생 의료기기 ‘메가카티’를 대상으로 신규 침투병원 숫자를 빠르게 늘리며 급성장을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메가카티 출시 후 수술건수는 경쟁약 대비 3배 이상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19일 엘앤씨바이오에 따르면, 메가카티 적용 병원 숫자는 132곳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메가카티 시술이 가능한 병원은 100곳이었다.메가카티는 엘앤씨바이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치료 의료기기다. 메가카티는 사람 유래 연골인 초자연골을 가공해 무릎 연골을 재건한다. 기존 줄기세포 치료제에 비해 수술 후 일상 복귀 기간이 단축되고, 치료비용이 저렴하다. 메가카티는 지난해 10월 신의료 기술 적용이 유예돼 상용화(비급여 시술)가 이뤄졌다.◇ 올 상반기, 침투병원 160곳 전망메가카티의 침투 병원 숫자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20~30개 병원에서 메가카티 ‘코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면 메가카티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은 160여 곳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10월부터 마케팅을 집중한 결과 병원 침투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덧붙였다.메가카티는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보라매병원, 건국대병원, 한양대병원, 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중앙대병원 등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메가카티 침투 속도 증가에 비례해 수술 횟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그는 “올 상반기면 200례 가량의 수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여타 경쟁 치료제들이 몇 년에 걸쳐 달성한 기록을 6개월 만에 이루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달부터 수술 결과 값 확인...효능 입증에 기대감메가카티는 처방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매출 기대감이 커졌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일단 메가카티로 수술을 한 의사들은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의사 1명이 여러 환자에게 메가카티를 처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의료현장에서 메가카티 수술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단 의미”라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신의료기기인 메가카티의 사용 확대를 위해선 수술받은 환자들의 경과 확인 절차가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환자 레퍼런스(실적) 확보를 위해 수술 완료 후 12주의 검증 시간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월에 수술받은 환자들의 결과 값이 2월부터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 수술건수가 빠르게 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실제 메가카티 수술 환자의 예후는 긍정적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연골 결손 부위가 9㎤ 환자의 경우 수술 후 12~13주가 지났다”면서 “수술 후 통증이 사라졌고, 연골 재생도 상당히 많이 이뤄져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엘앤씨바이오 측은 현재까지 수술 후 불만족 사례 접수 건수가 영(0)건이라고 전했다.◇ 경쟁 치료제 대비 3배 빠른 성장세메가카티가 기대 이상으로 빠른 시장 안착 가능성을 보이면서 실적 전망치 상향이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치료제인 카티스템은 출시 10년 만인 2021년 수술건수가 4000건을 넘어섰다”며 “메가카티 수술건수 증가 속도는 카티스템의 3~4배에 달한다”고 진단했다.투자업계에선 메가카티 올해 매출을 32억원으로 내다봤다. 카티스템은 출시 첫해 매출 7억원을 시작으로 20억원, 28억원, 41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메가카티의 초기 성장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엘앤씨바이오의 올해 실적은 매출 84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 엘앤씨바이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689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투자업계에서 메가카티의 본격 성장세를 반영한 것이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카티 전망은 매우 밝다”며 “메가카티가 타깃(표적)하는 환자는 전체의 65%인 260만명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메가카티는 경쟁 제품보다 시술 후 회복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 그럼에도 연골재생 효과는 확실하다”며 “메가카티 수술 레퍼런스가 쌓일수록 성장세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20 I 김지완 기자
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 골관절염 치료제 다크호스 되나
  • 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 골관절염 치료제 다크호스 되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솔루션(086820)의 무릎골관절염 국산 신약 ‘카티라이프’가 이르면 내년 1월 국내 임상 3상 결과와 임상 2상 환자 대상 ‘5년 장기 결과’를 발표한다.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국내 임상 3상 1차 지표를 MOCART점수로 설정한 카티라이프의 임상계획서.(자료= 클리니컬트라이얼즈)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바이오솔루션은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1분기 안으로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결과는 수술 후 48주 간 경과를 관찰한 데이터이며, 96주 결과는 2025년 1분기쯤 나올 예정이다. 임상은 카티라이프 이식과 미세천공술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조군보다 우수한 연골조직 재생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티라이프는 2019년 4월 식약처로부터 3상 연구를 진행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았고 2019년 9월부터 임상 3상을 진행해왔다. 바이오솔루션은 이번 국내 임상 3상 데이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를 통해 임상 2상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카티라이프는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마지막 환자 투여를 앞두고 있다. 최종 결과는 이르면 내년 말 나올 예정이다. 특히 지난 8월 FDA로부터 첨단재생의학치료제(RMAT)로 지정된 만큼, 신속한 심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은 “희귀의약품은 아니지만 현재 협업 중인 미국의 임상 컨설팅 업체에서 조건부 허가 가능성이 있다고 한 상황”이라며 “카티라이프는 RMAT으로 지정돼 있어 신속심사대상이다. FDA로부터 맞춤식 조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허가 과정에서도 빠르게 승인을 얻을 수 있다. 일단 FDA와 미팅을 하고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지, 임상 3상을 진행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티라이프는 환자 본인의 세포를 채취해 배양한 다음 다시 이식하는 시술이다. 흔히 비교되는 메디포스트(078160)의 카티스템은 제대혈에서 추출한 타인의 줄기세포를 무릎에 이식하여 연골을 재생시키는 시술이다. 엘앤씨바이오(290650)의 ‘메가카티’는 동종 인체 유래 연골인 초자연골을 무세포화해 연골 병변에 직접 이식하는 방식이다. 메가카티는 치료제가 아닌, 의료기기로 분류돼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임상 2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5년 추적 결과도 논문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임상 1상 환자 대상 5년 추적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주목할 부분은 MRI 촬영을 통해서만 확인되는 객관적인 연골 재생 평가지표 ‘MOCART’ 점수를 통해 구조적인 연골 재생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MOCART 점수는 MRI를 바탕으로 구조적 재생과 관련된 9가지 항목(결손부위 채워짐 정도, 주변조직과 연결성, 재생조직 표면, 구조, 신호강도, 연골하골 상태, 활막염 등)을 평가한 결과다.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사진= 석지헌 기자)바이오솔루션은 전 세계에서 연골 재생을 MOCART 점수로 입증한 유일한 바이오 기업이라고 강조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의 경우, 임상 3상 환자의 5년 장기추적 논문에는 MOCART 점수가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 당시 논문상 1차 지표는 ICRS(연골 결손 정도를 나타내는 국제 표준등급)가 1등급이나 그 이상으로 개선된 환자 비중이었다. ICRS 등급은 연골 손상 정도를 0~4등급으로 분류하며 3~4등급 환자에게 골관절 수술이 권유된다. 하지만 ICRS는 통상 MRI가 아닌 관절경으로 판별하며, 관절경으로는 연골 표면만 확인할 수 있다. MRI로 보는 것 만큼 연골 깊숙한 부분까지 재생되는지는 명확히 알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엘앤씨바이오의 메가카티의 경우 최근 발표한 임상 결과에서 MOCART 점수를 공개했다. 하지만 48주째까지만 추적한 결과다. 바이오솔루션은 카티라이프의 연골 재생 효능을 입증한 만큼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시술 건수는 약 130건, 올해 약 200건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500건 수준으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평가한다. 카티라이프의 수술 비용은 약 15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은 “올초에 원료 공급 부족이 나서 한 달 정도 영업을 하지 못했을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중소형 병원보다 대학병원에서 더 많이 쓴다. 대학병원에서 쓰기 시작하면서 2차 병원으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12 I 석지헌 기자
③중국 법인설립,현지공략 대표 K바이오 기업은
  • [중국서 금맥캐는 K바이오]③중국 법인설립,현지공략 대표 K바이오 기업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및 의료기기기업들이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인구 수가 14억명에 달하고 330조원 규모의 거대한 의약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약품시장의 95% 이상이 제네릭(복제약)으로 이뤄져 있어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지=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미약품의 글로벌 전진기지 ‘북경한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중국 진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은 바로 한미약품(128940)이다. 한미약품은 1996년 베이징자죽양업과 합작해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북경한미)를 설립했다. 북경한미는 1997년 주력제품인 어린이 장기능개선제 마이마이 생산을 시작으로 감기약 이탄징, 이안핑, 부루편 소화제 나얼핑, 고혈압 치료복합제 아모질탄 등을 출시해 현재 2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탄징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탄징의 지난해 매출은 137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한미약품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전개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북경한미 소속 영업 인력은 1000명이 넘는다. 이들 중 70%가 의사와 약사로 구성돼 있다. 북경한미는 중국 전역 9000개 병원과 15만명에 달하는 의사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병원과 약국 중심의 탄탄한 영업망도 구축했다. 북경한미는 중국 현지에서 사회공헌도 활발히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북경한미는 한국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캠페인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랑의 헌혈을 중국 현지에 도입했다. 북경한미는 2012년부터 중국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의약품 상자를 자체 제작해 북경시 및 하북성 30개 고아원과 탁아소에 기증하고 있다.북경한미는 2000년대부터 한미약품과 협력을 통해 자체 연구도 돌입해 성과도 내고 있다. 북경한미는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 기반의 면역·표적항암제 글로벌 임상에 착수했다. 펜탐바디는 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에 대항하는 항체가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북경한미는 펜탐바디 기반의 새로운 면역조절 항암제도 내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임상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북경한미는 한미약품의 글로벌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1조3317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북경한미약품 매출액은 3596억원으로 전년대비 21.5% 증가했다. 이는 법인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GC녹십자(006280)도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중국에서 지주회사 GCHK와 녹십자생물제품유한공사(GC China), 안휘거린커약품판매유한공사 3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GCHK가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형태로 ‘GC녹십자→GCHK→GC차이나→유통·혈액원’으로 지배구조가 확립됐다. GC녹십자는 2020년 9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시판허가 획득했으며 현재 약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헌터라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2형 뮤코다당증이라고 불리는 헌터증후군은 이두설파제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질환이다. 헌터증후군은 평생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하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8000억~1조원으로 추정된다. 휴젤(145020)은 보톨리눔 톡신 제제(보톡스)를 판매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에서 허가받은 보툴리눔 톡신은 △중국 란저우 BTXA △미국 앨러간 보톡스 △프랑스 입센 디스포트 △휴젤 레티보 등 4개뿐이다. 휴젤은 2020년 중국 식품의약품관리국으로부터 레티보 100유닛 품목허가를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휴젤은 다음 해인 2021년 레티보 50유닛도 추가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휴젤은 같은 해 중국 현지 파트너사 사환제약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중국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을 설립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휴젤은 중국 의료인 교육과 한국 미용 콘텐츠 제공 등 현지 맞춤형 학술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연평균 26.8% 성장해 2025년 114억위안(약 2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中의료기기시장 규모 245조원 달해의료기기기업은 엘앤씨바이오(290650)와 비올(335890), 루트로닉(085370), 제노레이가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피부·무릎연골 이식재 사업을 하는 엘앤씨바이오는 2020년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중국 합작법인(JV)으로 엘앤씨차이나를 설립했다. 엘엔씨바이오는 지난해 준공된 장쑤성 공장을 올해부터 부분가동하고 2027년 전면 가동할 예정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연내 사고나 질병으로 결손된 부위에 무세포동종진피를 삽입해 피부를 대체하는 제품인 메가덤의 중국 수입 인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초 인체유래 초자연골 기반 연골치료용 의료기기 메가가티는 내년에 수입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비올은 지난해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스칼렛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스칼렛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를 이용해 △주름개선 △피부 리프팅 △여드름 △흉터치료 등을 치료하는 피부미용의료기기다. 스칼렛과 하이퍼 펄스 고주파 세계 최초 색소 치료 고주파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실펌의 장점을 합친 실펌 엑스도 중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비올은 지난해 중국 시후안그룹과 5년간 180억원 규모의 실펌 엑스 현지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비올이 지난해 중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만큼 실펌 엑스의 연내 제품 출시도 예측된다. 레이저의료기기전문기업 루트로닉은 2016년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루트로닉은 중국에서 레이저 의료기기 스펙트라와 △힐라이트2 △인피니 △솔라리 △에코투 등 5종 제품의 품목 허가 승인 또는 판매하고 있다. 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제노레이는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 독자법인을 설립했다. 제노레이는 지난 8월 중국 제3류의료기기경영허가를 획득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 의료기기시장의 전망은 밝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1조3000억위안(한화 약 245조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2% 이상을 기록했다. 김지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중국 의약품시장은 고부가가치 의약품 및 국가 중앙 조달을 위한 제네릭 등 다각적인 영업 활로가 있다”며 “중국 생산 제품의 품질 향상으로 국내 제품에 대한 수요 및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중국 미충족 수요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 개발과 브랜드 홍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3.12.05 I 신민준 기자
④김동현 엘앤씨차이나 대표 “메가덤·메가카티로 中매출 1조 달성”
  • [중국서 금맥캐는 K바이오]④김동현 엘앤씨차이나 대표 “메가덤·메가카티로 中매출 1조 달성”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국 퇴행성 관절염 시장은 환자수 1억명 이상에 3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주력제품 메가덤과 메가카티 등의 판매를 통해 중장기 연매출 1조원 목표를 달성하겠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중국 성공 스토리를 만들겠다.”◇메가덤 시작으로 메가카티 등 제품 판매 확대김동현(사진) 엘앤씨차이나 대표는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엘앤씨차이나는 모회사 엘앤씨바이오(290650)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中金公司)가 2020년에 합작해 만들었다. 엘앤씨바이오는 피부·무릎연골 이식재 사업을 하는 바이오 회사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엘앤씨차이나를 설립했다. 중국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시장리서치 컨설팅기업인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의료·미용기기 시장은 규모는 2016년 1124억위안(약 20조4000억원)에서 2025년 4108억위안(약 74조4000억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엘앤씨씨차이나가 타깃으로 하는 중국 퇴행성 관절염 시장의 경우 환자수 1억명 이상에 30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중국 유방재건시장 규모도 약 7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김동현 대표는 “파트너인 중국국제금융공사는 중국 국유 최대 투자은행으로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가 중국국제금융공사의 투자 방향에 영향을 받는다”며 “중국 정부의 14.5규획에서 고속 성장 가능한 핵심 제조업에 바이오, 첨단 의료기기 산업이 포함되면서 중국국제금융공사가 이에 부합하는 한국 내 투자 기업을 찾으면서 인연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김대표는 “중국국제금융공사는 엘앤씨바이오 제품에 대한 신뢰와 중국 시장에서 사업 성공의 확신으로 투자를 결정했다”며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사업 추진에 있어 중국국제금융공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 확보 및 확대가 가능한 파트너라고 생각돼 합작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엘앤씨차이나는 메가덤과 메가카티를 앞세워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엘앤씨차이나의 인체조직 제품과 관련한 중국 시장 주요 타깃은 크게 유방재건과 화상 등 의료·치료 영역과 미용·성형 영역 및 무릎관절 영역으로 나뉜다. 엘앤씨차이는 메가덤을 시작으로 메가카티 등으로 제품 판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메가덤은 사고나 질병으로 결손된 부위에 무세포동종진피를 삽입해 피부를 대체하는 제품이다. 메가덤은 주로 유방재건에 사용되고 있다. 메가덤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피부이식 제품으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엘앤씨차이나는 현재 메가덤 플러스의 수입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엘앤씨차이나는 내년 중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메가덤 플러스의 수입 인허가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세계 최초 인체유래 초자연골 기반 연골치료용 의료기기 메가카티는 내년에 수입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메가카티는 줄기세포 치료제와 비교해 가격이 절반 수준이고 수술도 간편하다는 점이 특징이다.김 대표는 “현재 중국 내 인지도가 가장 높은 대형병원 2곳과 제휴를 위한 사전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사 제품에 대한 병원 내 자체 실험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가카티는 엘앤씨차이나가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으로부터 발명특허를 승인받은 4개 제품 중 하나”라며 “혁신 의료기기 인허가 방식의 패스트트랙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내 판매는 베이징, 상하이 지역 내 중국을 대표하는 병원과의 제휴·합작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한 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 내 대형병원 중심의 거점 확보를 1차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中매출 2025년부터 본격 발생 예상 엘앤씨차이나는 중국 제품 생산의 거점 역할을 할 장쑤성 생산 공장을 내년부터 부분 가동한다. 장쑤성 생산공장은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장쑤성 생산공장은 대지면적 1만4550㎡(약 4400평), 연면적 2만3452㎡(약 7100평) 규모로 이뤄졌다. 김 대표는 “장쑤성 생산공장은 1차로 약 2800억원 판매 규모의 생산라인 세팅을 완료했다”며 “전체 생산라인 구축 시 생산능력(캐파)는 약 76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쑤성 생산공장은 내년 하반기 부분 가동을 시작으로 2025년에 본격적인 양산 체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쑤성 생산 공장이 위치한 쿤산시는 현지 정부가 중한의료미용바이오 산업단지 육성을 계획 중인 지역이다. 엘앤씨차이나는 쿤산산업단지 1호 기업이다. 쿤산시는 중국 100대 중소도시 평가에서 19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전방위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쿤산시는 상하이시와 쑤저우시의 중간에 위치해 입지적인 탁월함도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쿤산시의 이러한 우수한 입지와 더불어 미래 전략산업 유치에 적극적인 노력이 엘앤씨바이오가 쿤산시에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던 이유”라며 “현재까지 쿤산시에서 변함없는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엘앤씨차이나는 중국 생산 제품 승인 시점인 2025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엘앤씨차이나의 매출이 발생하면 모회사 엘앤씨바이오의 실적도 퀀텀점프할 전망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26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엘앤씨차이나의 중국 시장에 대한 목표는 중장기 매출 1조원 달성과 성공적 기업공개”라며 “엘앤씨차이나는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인체조직 재생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돕는 메디컬 플랫폼 기업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3.12.05 I 신민준 기자
큐렉소, 3Q 어닝쇼크 딛고 퀀텀점프 시동
  • 큐렉소, 3Q 어닝쇼크 딛고 퀀텀점프 시동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큐렉소가 올해 3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딛고 실적 퀀텀점프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 요인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한 만큼, 연간 실적 개선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도 중장기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3분기 의료로봇 판매 양호했지만 일회성 비용 탓에 적자 전환큐렉소는 올해 3분기 적자 전환을 하면서 어닝 쇼크를 겪었다. 큐렉소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183억원보다 10.4% 낮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큐렉소가 올해 3분기 14억원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큐렉소는 올해 3분기 누적 의료로봇 판매대수 71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누적 판매대수인 62대를 넘어선 수치다. 여름 휴가 등의 영향으로 3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큐렉소는 3분기에만 19대를 판매했다.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한 만큼,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었다.그러나 지난 8월 본사와 연구소 이전·통합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인건비 증가가 겹치면서 판매관리비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늘었다. 이 때문에 예상치 못한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큐렉소 관계자는 “이사하면서 상당한 비용이 발생했고, 연구소 인력을 10명 정도 추가 채용하면서 인건비도 늘었다”고 설명했다.◇연간 실적 개선세엔 지장 없을 듯…잇단 글로벌 공급계약 ‘청신호’3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에 비해 실망스럽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19억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연간 이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누적 영업이익(19억원)은 지난해 영업이익(11억원)을 초과한 상태다. 3분기 누적 매출 역시 557억원으로 지난해 연매출의 85.8%를 달성했다.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부분이다.큐렉소의 정형외과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 (사진=큐렉소)특히 정형외과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의 글로벌 시장 장기 공급계약이 잇따라 체결된 것은 실적의 퀀텀점프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허가 절차를 통한 대규모 시장 진입도 기대되는 대목이다.큐렉소는 2020년 6월 메릴헬스케어와 큐비스-조인트 인도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에는 메릴헬스케어와 인도 외 세계 각지로 동반 진출하기 위한 추가 계약을 맺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교세라그룹과 큐비스-조인트 일본 독점 판매 계약을, 지난 5월 러시아 AM(Analitika-M)사와 큐비스-조인트 유통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지난달 말 큐비스-조인트가 러시아 식약처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하면서 AM에 큐비스-조인트 4대와 로봇수술 도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큐비스-조인트’의 美·日·中 허가 획득·시장 진입 예상 시점은?미국 의료시장 진출도 이뤄지고 있다. 큐렉소의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은 2019년 유럽과 미국에서 인허가를 획득하고 2021년 저베이션(ZAVATION)과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에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 6월에는 업그레이드 모델 ‘큐비스-스파인 CS-200’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최근에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종합병원인 윌리스-나이튼 메디컬 센터에서 큐비스-스파인을 활용한 첫 수술이 성공했다. 큐렉소는 이번 수술 성공을 계기로 미국 내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큐비스-조인트의 해외 진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미국과 일본의 인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내년 1분기까지 FDA에 허가 신청을 하고 내년 말까지 FDA 허가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내년 2분기에 인허가를 신청한 후 빠르면 2025년 하반기에 판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중국 진출은 기존 계획보다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진출 예상 시점이 미뤄진 데에는 엘앤씨바이오(290650)와 협업이 무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앞서 큐렉소는 지난해 5월 엘앤씨바이오와 40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했다. 해당 투자로 엘앤씨바이오는 14%의 지분을 확보하며 큐렉소의 2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양사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의료로봇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으나 기술이전 협의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7월 큐렉소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지분관계를 정리했다.큐렉소 관계자는 “일단 미국, 일본의 인허가가 마무리된 후 상용화되면 중국 인허가도 준비하게 될 것”이라며 “우선 지금 진출 중인 시장의 인허가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2 I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임상 결과 AOA & AKS ASM 2023에서 발표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임상 결과 AOA & AKS ASM 2023에서 발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는 호주 멜버른에서 11/12~16에 열리는 AOA ASM 2023(호주정형외과협회 연례과학학회)와 11/16~19에 열리는 AKS ASM 2023(호주무릎학회 연례과학학회)에 신촌세브란스병원 정민 교수가 참가하여 퇴행성 관절염 치료재 메가카티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AOA(Australian Orthopaedic Association)는 호주정형외과협회로 1,75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호주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 조직이다. 또한 AKS(Australian Knee Society, 호주무릎학회)는 AOA의 하위 전문 학회로 1978년에 설립되어 무릎 질환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치료법을 발전시키고 있다.호주정형외과협회(AOA)와 호주무릎학회(AKS)는 각각 연례과학학회(Annual Scientific Meeting)를 열어 호주 전역과 전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적이고 수준 높은 발표와 활발한 토론을 통해 다양한 정형외과 질환과 치료법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한다.이번 호주 두 단체의 ASM 2023에서 신촌세브란스병원 정민 교수는 ‘Cartilage repair using particulated costal allocartilage‘라는 주제로 메가카티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여 학계와 글로벌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였다.발표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 중증에 해당하는 ICRS 등급(연골 결손 정도 국제 표준기준) 3~4단계의 환자 총 90명을 메가카티를 시술한 시험군과 미세천공술만 단독으로 시술한 대조군으로 1:1 배정, 임상 시험했다.메가카티 시험군은 48주째 연골 결손이 있던 부위의 MOCART(Magnetic Resonance Observation of Cartilage Repair Tissue, 무릎 연골 구조적 재생 평가 방법) 점수가 56.0±10.5로 대조군 43.0±17.4 대비 현저하게 큰 개선을 보였다. 또한, 48주차 임상적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도출됐다. 12주, 24주, 48주째 실시된 통증지수(VAS), 무릎 부상 및 골관절염 결과 지수(KOOS)에서도 메가카티 시험군이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결론적으로 미세천공술과 메가카티를 병용한 시험군에서 안전성과 더불어 우수한 연골 재생을 확인하였다. 또한 치료 후 기능적인 면에서도 우수성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메가카티는 지난 10월부터 2년동안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치료를 원화는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의 수술가능한 병원을 안내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최근 대한정형외과학회와 대한슬관절학회의 핵심 스폰서 업체로 참여하여 런천 심포지엄과 발표를 통해 메가카티의 연골재생을 통한 우수한 치료 효과를 국내외 의료진과 학계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알리며 높은 관심도를 확인했다.
2023.11.21 I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매출 위한 첫 단추 ‘척척’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매출 위한 첫 단추 ‘척척’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의 연골재생 의료기기 ‘메가카티’의 수술 가능 병원 수가 빠르게 늘면서 매출 증대를 위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메가카티 마케팅을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 대상으로 공격적으로 펼치면서 퇴행성관절염 시장을 선점한다는 게 회사 측의 전략이다.엘앤씨바이오의 연골재생 의료기기 ‘메가카티’ (사진=엘앤씨바이오)◇메가카티 수술 가능 병원 확대, B2H·B2C 마케팅 박차9일 엘앤씨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메가카티 수술 가능 병원은 총 97곳으로 늘었다. 이는 코드 작업 중인 종합·대학병원 24곳과 전문병원 73곳을 합한 수치다. 지난달 1일 메가카티의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진 것을 고려하면 1개월 여만에 빠른 속도로 수술 가능 병원이 늘고 있는 셈이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수술 가능 병원 확대는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워가는 과정”이라며 “수술 가능 병원이 늘어나면서 메가카티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증가할 수 있도록 B2H(기업과 병원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마케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엘앤씨바이오는 남은 3개월간 메가카티로만 매출 100억원을 내겠다는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술 가능 병원 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엘앤씨바이오는 B2H와 B2C를 동시에 펼치는 투트랙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엘앤씨바이오는 B2H 마케팅을 위해 정형외과 영업·마케팅 인력을 대거 영입하고, 메가카티 판매를 담당할 자회사 엘앤씨메디케어도 설립했다. 임수성 엘앤씨바이오 영업마케팅본부장이 엘앤씨메디케어의 초대 대표 자리에 올랐다. 임 대표는 성형외과, 정형외과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해온 영업·마케팅 전문가다. 엘앤씨바이오는 자회사를 통해 자체적인 정형외과 영업네트워크를 구축했다.신논현역에 부착된 메가카티 광고물 (사진=엘앤씨바이오)또한 엘앤씨바이오는 현재 버스와 지하철 광고를 통해 메가카티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신분당선 논현역에 메가카티 지하철 광고를 펼친 것은 물론, 서울·용인·수원 등 수도권 버스 10대에 외부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이처럼 환자 대상 광고가 가능한 이유는 메가카티가 의약품이 아니라 의료기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메가카티 적용 연령 65세로 높이기 위해 추가 임상 중메가카티는 의료기기로서 지난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선정됐다.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의료기기 중 안전성 우려가 없다고 판단될 때, 신의료기술 평가를 2년 동안 유예하고 의료진이 처방할 수 있는 코드를 부여하는 제도이다.아쉬운 점은 60세 이하를 대상으로 인정됐다는 점이다. 의약품인 메가포스트의 ‘카티스템’과 바이오솔루션의 ‘카티라이프’는 연령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417만8974명이며, 전체 환자의 83.5%가 60세 이상이다.이 때문에 엘앤씨바이오는 본심사에서 메가카티 사용 가능 연령을 65세까지로 늘리기 위해 추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기간인 2025년 9월 30일까지 추가적인 임상적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다.◇“미충족수요 해결 목표…기존 줄기세포치료제와 다른 시장 겨냥”메가카티는 국내 퇴행성관절염 치료 단계에서 발생하는 미충족수요(Unmet Needs)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메가카티는 ICRS 등급(연골 결손 정도 국제 표준기준) 3~4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받았다. 인공관절 수술 외 마땅한 치료법이 없던 고령 중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부여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일반적으로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무릎 관절 연골 일부를 떼어내 결손 부위에 옮겨심는 자가골연골 이식술로 치료한다. 연골 손상 범위가 넓어지는 중기에는 미세천공술(Micro Fracture)이나 줄기세포치료제를 활용해 연골을 재생한다. 퇴행성관절염 말기에는 연골 손상이 심해 인공관절 수술을 받게 된다.메가카티는 이 중 인공관절 수술 전 단계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메가카티는 지난해 5월 발표한 임상 결과를 통해 미세천공술만 시행한 대조군에 비해 메가카티 수술을 받은 시험군의 연골재생 효과가 우월함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또 자기 골수만으로 회복하는 미세천공술과 유의미한 안전성 차이가 없는 것도 확인했다.또한 회사 측은 메가카티는 기존 허가 제품인 카티스템, 카티라이프와 시장이 완전히 겹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메가카티는 연골을 가져와 무세포 처리한 후 연골 손상 부위에 이식(도포)하는 방식이다. 메가카티를 연골 손상 부위에 도포하면 초자연골이 생성된다. 줄기세포치료제에 비해 가격이 절반 수준이고 수술도 간편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카티스템, 카티라이프 등 줄기세포 치료제는 엄밀히는 메가카티의 경쟁 제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고령층 환자들의 퇴행성관절염 치료 단계에서 줄기세포치료제 투여 단계에서 인공관절 수술로 넘어가기 전 중간에 비어있는 시장이 있다”며 “치료법이 애매한 단계를 타깃으로 겨냥, 미충족수요(Unmet Needs)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15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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