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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바닥 확인했나…1조원대 거래량 폭발
  • 삼성전자 바닥 확인했나…1조원대 거래량 폭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6만원대에서 바닥다지기를 해온 삼성전자(005930)가 2%대 상승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바닥이 확인된 만큼 이제 상승할 일만 남은게 아니냐는 것이다. 거래규모만 1조원대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54%(1700원) 오른 6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6만700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한지 하루만에 반등한 것이다.이날 삼성전자는 시가총액도 400조원대를 회복했다. 전날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며 2020년 11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399조9754억원까지 내려왔지만, 하루만에 시총 410조원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1735만주, 거래규모만 1조1817억원에 이른다. 거래는 기관들이 주도했다. 8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선 기관들은 이날은 852억원어치를 담았다. 반면 외국인은 21억원어치를 덜어내며 14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다. 개인은 10거래일 연속 ‘사자’에서 팔자로 돌아섰다.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의 경우 디램 시장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 디램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하락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까지 낸드(NAND) 업황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거로 전망했다. 하지만 실적보다 매크로(거시 경제)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코스피시장 대장주로 코스피시장 전체 매출액 비중이 12.16%나 된다. 이 때문에 최근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빅스템(50bp) 가능성에 당일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은 미국 물가지표에 인플레이션 정점통과 기대감이 확산하며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기관 매수가 살아났고 코스피 시장도 상승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삼성전자의 2%대 상승의 경우)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렴한 편이라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가 진정되며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지속할지는 의문이라고 봤다. 허 팀장은 “실제 반도체 업황이 좋아질지에 대한 우려가 남은 상태”라며 “지속 상승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2.04.13 I 이지현 기자
환율, 8원 이상 급락…외환당국 개입 물량에 낙폭↑
  • [외환마감]환율, 8원 이상 급락…외환당국 개입 물량에 낙폭↑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8원 이상 하락하면서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22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사흘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 예상에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이날 환율이 낙폭을 키웠단 분석이다. 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6.20원) 대비 8.20원 하락한 12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일 이후 6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며, 1220원대 하락은 8일(1225.10원) 이후 사흘 만이다. 장중엔 12원 가까이 하락하며 1224.7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6.70원 하락한 1229.50원에 시작한 뒤 1230원을 두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역외 환율 하락폭(7.45원)과 비교하면 1원 가량 덜 내린채 출발한 것이다. 오전 중 달러화 강세 등에 5원 안팎 수준까지 낙폭이 제한되자 외환당국이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린 것을 재료 삼아 실제 달러 매도 물량을 풀자 환율 낙폭이 급격히 커졌단 분석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뉴질랜드 달러는 장초반 상승한 뒤로 점심시간 기점으로 하락 전환해서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에 준 영향이 컸다고 보긴 어렵고 환율이 1230원대로 올랐을 때 외환당국에서 뉴질랜드 중앙은행 금리 0.50%포인트 인상 재료를 삼아서 직접 개입 물량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도 외국인의 매도 물량 축소 등에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730억원 팔았는데 4700억원 매도한 전날에 비하면 순매도 규모를 대폭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340억원 사면서 6거래일만에 매수 전환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1.86%, 1.48% 올랐다.미 달러인덱스가 100선에서 추가 상승하면서 달러화가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외환당국의 강력한 개입 의지에 내일도 환율 상승 전환은 기대하기 어렵단 분석이 나온다. 14일 진행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가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도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급적 요인이 컸다고 인정했음에도 전날 1230원선 환율 레벨을 직접 언급하면서 강력한 구두개입을 낸 상황에선 심리적으로 달러 강세에 배팅할 상황이 아니라서 내일도 환율이 상승하긴 어려워 보인다”면서 “4월 금통위의 경우 인상과 동결 기대가 반반으로 나뉘는 듯 한데 금리쪽에는 영향이 클 수 있지만 외환시장 쪽에서는 제한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87억2500만달러로 조사됐다.
2022.04.13 I 이윤화 기자
美 금리 인상에 우크라 사태 장기화…외국인 증권투자금 5개월만 순유출
  • 美 금리 인상에 우크라 사태 장기화…외국인 증권투자금 5개월만 순유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권투자 자금이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에 순유출 전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여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을 위해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을 예고하면서 주식 시장에서 순매도 규모가 늘었고, 채권 시장 유입 자금도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채권 투자자금을 합한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3억9000만달러 순유출로 지난해 10월(4억5000만달러 순유출) 이후 5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특히 주식 부문에서 지난 3월 한 달간 39억3000만달러 빠져나가면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외국인 투자자금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채권 자금은 작년 1월 이후 1년 2개월째 순유입 흐름을 이어오고 있으나 지난달 5억4000만달러 유입에 그치며 30억달러대를 기록했던 지난 1, 2월과 비교해 순유입 규모가 대폭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순유출폭이 커졌고, 채권자금은 내외금리차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폭이 축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간 내외금리차는 지난달부터 점차 좁혀지고 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연 1.25%로 지난 3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한미 간 내외금리차는 줄었다. 연준은 지난달 15~1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 연준이 추후 더욱 공격적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연말 기준금리를 1.75~2.0%까지만 올려도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 물가 대응을 위해 중립금리 이상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나리오도 나오는 만큼 내외금리 역전 가능성은 더 커지는 모습이다. 대내외적 상황이 불안정한 가운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미 달러화 강세 기조도 이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기대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 3월 1일~4월 11일 미 달러인덱스는 전월 같은 기간 대비 3.3% 상승했다. 반면 엔화는 일본 중앙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등으로 큰 폭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미 연준의 긴축 강화 기대, 우크라이나 사태, 유가 급등 등의 여파로 지난달 15일 종가 기준 1242.80원까지 올랐다. 2020년 5월 25일(종가 1244.20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후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군사력 제한 등의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이 일부 완화되면서 상승폭을 줄였으나 4월 들어서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서방의 러시아 추가 제재 조치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강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도 3월중 0.56%로 2월(0.26%)에 비해 큰 폭 증가했다. 달러 조달 여건을 나타내는 단기 지표인 원·달러 스왑레이트 3개월물은 2월말 0.25%에서 3월 0.23%, 이번달 11일 0.02%로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여유 외화자금운용 등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 기준이 되는 리보(LIBOR) 금리가 0.51%포인트 오르면서 내외금리차이의 큰 폭 축소,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 수요 등으로 하락했다. 통안증권 91일물에서 리보 3개월물을 뺀 수치는 지난 2월말 0.69%포인트에서 3월말 0.33%포인트로 하락했고, 4월 11일 기준으론 0.31%포인트를 기록했다. 3년물 기준 통화스왑금리는 스왑레이트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금리 3년물이 2월말 대비 0.95%포인트 급등하고, 국내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을 통한 외화자금 공급 덕분에 2월말 1.57%에서 3월말 2.21%로 올랐다. 이번달 11일 기준으로 2월말과 비교하면 1.19%포인트 뛰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95억2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5억4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원·달러 현물환이 17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환스왑 역시 15억달러로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2022.04.13 I 이윤화 기자
美 3월 물가상승률 8.5% 쇼크…비트코인은 4만달러 턱걸이
  • 美 3월 물가상승률 8.5% 쇼크…비트코인은 4만달러 턱걸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멈추고 4만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이 금리 인상 등 고강도 긴축을 예고한 후 하락세를 보여 왔다.1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 상승한 4만 3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2% 떨어진 3022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단 비트코인은 12.6%, 이더리움은 12.1%씩 내린 가격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들도 변동성이 줄어들며 안정화된 모습이다. 솔라나와 에이다는 약 3% 상승했으며, 최근 일주일 간 27%가 떨어진 루나도 2.7% 올랐다.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5000만원 대에 턱걸이했다. 같은 시각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1% 오른 5058만 6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2%, 솔라나는 2.7% 상승했다.최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 안정을 위해 큰 폭의 금리 인상과 채권 등 자산 매각을 통한 대차대조표 축소 등 고강도 긴축을 예고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곧두박질쳤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8%대마저 돌파해 4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어 고강도 긴축은 확실시 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 시각)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CPI 상승률은 7.9%로 1982년 1월 이래 40년 만의 최고치였는데, 이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 치운 것이다.
2022.04.13 I 김국배 기자
코스닥, 3거래일만 상승 전환해 '917'…전기전자 강세
  • 코스닥, 3거래일만 상승 전환해 '917'…전기전자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3일 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의 ‘팔자’ 속 개인·기관의 동반 ‘사자’가 이어지며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6분께 코스닥 지수는 3.72포인트(0.41%) 오른 917.54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915선에서 출발해 상승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이슈가 부각됐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하락한 3만4220.36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4% 내린 4397.45을, 나스닥 지수는 0.30% 내린 1만3371.57에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높은 물가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 미 국무장관의 러시아 화학무기 발언이 우크라이나 사태 불확실성을 높인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가 확대된 점, 중국 상하이 봉쇄 일부 해제와 중국 정부 경기부양 정책 기대심리는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64억원을 팔고 있고 기관은 18억원, 개인은 145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가 1%대 가장 크게 오르고 있고, 금속, 정보기기, 통신장비, 제조, IT부품, 통신서비스, 제약, IT H/W, 화학,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기계장비, 건설, 컴퓨터 서비스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디지털컨텐츠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총상위주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대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제약(068760), HLB(028300), 씨젠(096530)은 1%대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엘앤에프(066970), 천보(27828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CJ ENM(035760)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2.04.13 I 이은정 기자
당국 경계+위안화 강세…환율, 사흘만에 1220원대 하락 예상
  • [외환브리핑]당국 경계+위안화 강세…환율, 사흘만에 1220원대 하락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물가지표를 소화한 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을 주목하며 사흘 만에 1220원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로화 급락 등에 달러화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면서 낙폭은 제한될 수 있다. 사진=AP/뉴시스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29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25원임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6.20원)보다 7.45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사흘 만에 1220원대로 내린 뒤 상하방 압력을 동시에 받으며 122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외환당국의 메시지가 전해지면서 역외 환율을 끌어 내렸다.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원·달러 환율이 1230원을 넘어 이제까지 지켜봐 왔던 환율 수준에서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정부는 필요하다면 늘 시장 안정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가 위안화를 강세로 전환시킨 점도 환율 하락 재료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대응해 돈풀기로 경기 부양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2분기 내에 지급준비율을 낮추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할 가능성을 점치는 중이다. 이에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5% 하락한 6.377위안대에 거래되며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간밤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대비 8.5%를 기록하면서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8.4%)를 웃돌았다.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0.3%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6.5% 올랐다. 전월비 0.5%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하회함에 따라 어느 정도 물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안도감도 나왔지만 4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물가를 잡기 위해 연준이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에 나설 것이란 우려감은 여전하다. 달러인덱스는 100선에서 사흘째 상승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7시께 100.29를 나타내고 있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연 2.405%를 기록, 2019년 3월 18일(2.44%)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유로화 약세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유로당 달러 가격은 전일 대비 0.50% 하락한 1.083달러를 나타내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 위험선호 심리 위축도 이어졌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4%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0% 내렸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 이어 최근 5거래일 연속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200억원 가까이 팔면서 지수를 0.98% 끌어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60억원 가량 팔아 지수는 0.87% 내렸다.수급 측면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해진 만큼 롱스탑 등 달러 매도 물량이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에 일조하겠으나, 환율이 1220원대로 하락하면 하단에선 저가 매수 수요도 나올 수 있어 낙폭은 제한될 수 있다.
2022.04.13 I 이윤화 기자
스리랑카·러 회사채 디폴트…“전염 리스크는 아직”
  • 스리랑카·러 회사채 디폴트…“전염 리스크는 아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스리랑카 중앙은행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고 러시아 회사채 디폴트가 현실화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금융시장의 잠재적 악재이나 전염 리스크는 아직 낮다고 판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일부 디폴트 리스크가 현실화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신용 스프레드가 아직 큰 흔들림이 없다”면서 “브라질, 인도네시아, 중동 등 주요 원자재 생산·수출국은 물가 압력 확대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즉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한 일부 신흥국 경제가 견조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음이 그나마 전염 리스크를 막아주고 있다는 의미다. 경기 둔화 압박을 받는 중국의 경우에도 경기 부양이 임박해졌고 부양 강도도 예상보다 강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리커창 총리는 1주일 사이 세 차례나 경기 둔화 리스크를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는 3월 중국 유동성에서 일부 감지된다”면서 “3월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전년 동원 9.7%로 시장 예상치 9.2%를 큰 폭으로 상회함은 물론 사회총융자 규모, 즉 시중 유동성 공급 규모 역시 대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일부 디폴트 리스크는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전염 리스크가 본격화될 가능성은 현 시점에서 낮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결론이었다. 그는 “러시아를 제외한 주요 신흥국 경제가 견조한 상태이고 무엇보다 전염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중국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설 공산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인플레이션 통제 리스크 통제 실패로 인한 하반기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빅스텝(한번에 50bp 금리 인상) 기조 지속과 우크라이나 사태 혹은 러시아 제재 장기화에 따른 워세션 리스크 현실화시 디폴트 사태는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세션은 일반적인 경기 침체와 달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으로 비용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촉발되는 경기 침체를 말한다.
2022.04.13 I 김윤지 기자
"물가 하락할 것"vs"계속 높은 수준"…미 3월 CPI 정점론 공방
  • "물가 하락할 것"vs"계속 높은 수준"…미 3월 CPI 정점론 공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점을 봤다는 견해가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사진=AFP)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3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981년 2월 이후 약 40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컨센서스인 8.4%보다도 소폭 상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1.2% 상승해 마찬가지로 월가 예상치인 1.1% 상승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항목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5%,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기준으로는 컨센서스 6.5%와 같았지만, 전월 대비로는 전망치 0.5%를 소폭 하회했다. 전문가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근원 물가는 안정적이었던 셈이다. 앤드류 헌터 캐피털 이코노믹스 분석가는 CNBC에서 “3월 보고서에서 주목할 점은 물가 압력이 마침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수치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 가격이 하락 추세에 있어 4월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일부 반전될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캐서린 저지 CIBC 캐피털 마켓츠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마켓워치에 “휘발유 가격이 최근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3월 인플레가 정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물가 정점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비행기 요금과 호텔 숙박비와 같은 서비스 가격 등 변동성이 심한 항목은 상승하는 반면, 집값과 같이 가격 탄력성이 약한 것들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고 짚었다. 결국 인플레이션 추이에 대한 판단은 근원 물가를 기반으로 이뤄진다는 시각이다.반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기록한다 해도, 향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하방경직성이 나타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유명한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점에 도달했지만 끈질기고 불만스럽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대로 올린다고 말하는 것은 우습다. 임금 인플레는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연준이 더 강도 높게 긴축을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한 셈이다. 이날 ‘WSJ 일자리 서밋’에 참여한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3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을 두고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그러면서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공식화 하고 6월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점 가능성이 있는 3월 물가를 확인하고도 연준의 계획을 변경하지 않겠다고 한 셈이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지난주 연준이 더 빠른 속도와 큰 폭으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22.04.13 I 고준혁 기자
"근원 물가 둔화에도 강한 긴축"…S&P500 0.3%↓
  • [뉴욕증시]"근원 물가 둔화에도 강한 긴축"…S&P500 0.3%↓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물가 정점론이 나왔지만, 그럼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이 계속되리라는 전망이 강조되고 있다. ◇ 미국채 10년물 5bp 하락1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4397.45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0.3% 하락해 1만3371.57, 다우존스는 0.26% 내린 3만4220.36에 각각 마무리됐다. 장 초반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장전 발표된 3월 CPI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컨센서스에 거의 부합한데다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망치를 하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3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981년 2월 이후 약 40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컨센서스인 8.4%보다도 소폭 상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1.2% 상승해 마찬가지로 월가 예상치인 1.1% 상승을 웃돌았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5%,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기준으로는 컨센서스 6.5%와 같았지만, 전월 대비로는 전망치 0.5%를 소폭 하회했다. 전문가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근원 물가는 안정적이었던 셈이다. 최근 급등했던 미국 국채 금리도 되돌림을 보이면서 그간 부진했던 성장주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이날 5bp(1bp=0.01%p) 하락해 2.72대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은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성장주에 치명적이다. ◇ 유가 100달러 회복에 에너지 업종 ‘상승’그러나 연준이 강도 높은 긴축을 멈추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지수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제레미 시걸 와튼스쿨 교수는 CNBC에 “연준은 여러 회의를 위해 기준금리를 최소한 50bp 인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늦추길 원하려면 금리를 최소 3%, 3.5%까지 올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2인자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 지명자의 발언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WSJ 일자리 서밋’에 참여한 그는 3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을 두고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공식화 하고 6월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점 가능성이 있는 3월 물가를 확인하고도 연준의 계획을 변경하지 않겠다고 한 셈이다. 브레이너드 부의장 지명자 지난주 연준이 더 빠른 속도와 큰 폭으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뉴욕증시가 결국 하락 마감한 데는 원유 가격이 큰 폭 상승한 이유도 있다. 유가가 오르면 제조 기업들에 비용 부담이 돼 경기에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26% 상승, 배럴당 104.64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6.69% 올라 배럴당 100.60달러로 마감했다. CNBC는 중국 상하이 정부가 코로나19 봉쇄조치를 다소 완화해 원유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상하이는 2주째 2500만 인구를 봉쇄하고 있는 가운데, 11일부터 구역을 통제·관리통제·예방 3단계로 분류, 예방구역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상태의 이동을 허용했다. 마라톤오일(4.16%), 데본 에너지(3.71%) 등 석유기업의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S&P500 11개 업종 중에서도 에너지 업종이 1.44%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한편 미국 빅테크 주식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1%대 상승 마감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1%대 하락 마감했다. 아마존은 0.2% 하락했다.
2022.04.13 I 고준혁 기자
금리에 꺾인 기술주…"강력한 긴축에 장사 없다"
  • 금리에 꺾인 기술주…"강력한 긴축에 장사 없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일단 2분기는 긴축입니다. 시장의 우려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2분기 강한 통화정책 이후 물가지표에 따라 속도가 조절될 전망으로, 당분간 주식은 보수적으로 접근하길 권고합니다.” 12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투자의견에 대해 이처럼 입을 모았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6.34포인트(0.98%) 하락한 2666.7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3월21일(2686.05) 이후 2700선을 회복했지만, 이달 11일부터 2600선에서 연일 낙폭을 확대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사진=연합뉴스)◇ 금리에 꺾인 기술주…삼성전자, 바닥 뚫고 지하로기술주·성장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전기·전자 업종의 낙폭(-1.40%)이 가장 컸고, 이어 의약품·서비스업·제조업·화학이 모두 1%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전반이 파란불을 켠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52주 신저가를 재차 기록하며 6만7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20년 11월25일(6만6600원)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리 인상 우려가 기술주의 투자심리를 꺾었다는 평이다. 간밤 미 증시는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기술주 매물이 출회했다. 기술주는 성장성에 움직여 통상 금리 상승기에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유동성이 줄어들고 조달 비용이 높아지는 등 영향이다. 테슬라(-4.8%), 애플(-2.6%), 알파벳(-3.2%), 마이크로소프트(-3.9%) 등이 일제히 내렸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부각됐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외국인은 이날 4671억원을 팔아치웠다. 5거래일간 연속 순매도한 금액만 2조4200억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이날만 2조6000억원 넘게 팔아치웠고,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며 “원·달러 환율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강도 높은 금리 인상 우려가 반영되며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고물가 부담이 하락장에 불을 지폈다. 이번주 발표될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블룸버그 기준 전년 대비 8.4%로,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공급병목 현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상승,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 등에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도 물가 영향에 이날 1.81% 하락했다. 일본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9.5%로 예상치(9.3%)를 상회했고, 198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8%를 상회하며 급등세를 지속했다.◇ “강력한 긴축에 장사 없어…물가 유의하며 방어적 대응”“강력한 통화 긴축에 장사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미국의 강력한 긴축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러시아 전쟁 우려에서 경기 둔화 우려로 이동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긴축은 2분기에 강하게 진행된 후 하반기 물가를 확인하면서 속도를 조절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다만 물가 상승이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하거나 주가가 상당히 하락해 연준의 정책 완화까지, 당분간 주식시장에서는 조심하는 게 맞겠다”고 전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선 당분간 소비자 지표를 예의주시해야 한단 조언도 따른다. 미국 소매판매와 소비자심리지수는 오는 14일 발표된다. 현재 시장은 미국 3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6%(2월 0.3%), 근원 지표는 전월대비 0.9%(2월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8.8포인트(전월 59.4포인트)로 전월대비 소폭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세헌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최근 3월 31일~4월 5일까지 역전됐던 미국 국채 10-2년물간 스프레드가 플러스 전환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감이 일부 완화됐다”며 “소비자 지표들이 부진할 경우, 시장 참여자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확대되고, 그간 미국 소비 경제에 문제가 감지되고 있지 않는다는 연준의 입장과 다르다는 점에서 연준의 신뢰도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일 공개된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1포인트로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하회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증폭시켰다. 중국 PMI 지표들도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경기 중립 국면을 의미하는 50포인트를 하회하면서 경기 불안을 자극했다는 평이다. 아울러 통화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기간엔 미국 긴축 영향이 적으면서 지정학 리스크 완화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업종을 통해 방어적으로 대응해야 한단 의견도 제시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반도체 등 미국 수출향 경기민감주는 비중을 줄이고, 음식료 등 내수 소비재와 러시아 지정학 위험이 완화될 자동차 등엔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이웅찬 연구원은 “금리 수준이 올라오는 국면에서 당분간 방어적 전략은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국내 증시에서 현재 방어 측면 강세를 보이는 섹터는 보험, 자동차, 음식료, 통신 등과 지정학 위험 완화 후 원자재 가격 하락이 확인될 경우 화학 등 관련해 피해를 봤던 섹터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2.04.13 I 이은정 기자
외국인 '셀 코리아'…삼성전자 시총 400조 붕괴
  • 외국인 '셀 코리아'…삼성전자 시총 400조 붕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최근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팔고 경기 방어주인 통신·금융주를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4포인트(0.98%) 하락한 2666.7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660선은 지난달 1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개인이 나홀로 562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50억원, 121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2조4583억원, 올해 들어선 8조2394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도체 대형주 외국인 매도세 집중외국인의 매도세는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도 1~3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우(005935) 순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6376억원 어치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도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도 삼성전자는 6만7000원까지 떨어져 4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은 399조 9754억원으로 내려왔다. 시총 400조원이 깨진 것은 2020년 11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팔아치우는 이유는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에 속도를 내고 물가가 급등하자 최근 한국에서도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발생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면 정보통신기술(ICT) 수요가 감소해 반도체 산업도 영향을 받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뿐 아니라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주가도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업체로 이머징 시장에서 탑다운 방식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외국인의 비중이 높다”며 “수요에 민감한 세트 제품도 판매 중이어서 경기 선행 지표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의 반도체 가격과 실적만을 고려한 삼성전자 투자는 실패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 등 경기방어주는 매수이밖에도 외국인은 HMM(011200)·NAVER(035420)·LG에너지솔루션(373220)·카카오뱅크(323410)·LG디스플레이(034220) 등을 바구니에서 덜어냈다. 반면 SK텔레콤(017670)·대한항공(003490)·KT(030200)·S-OIL(010950)·KB금융(105560)·우리금융지주(316140)·현대중공업(329180)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경기 방어주로 불리거나 배당이 높은 종목으로 피신한 셈이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SK텔레콤은 이달 들어 9.84% 상승했다. KT는 지난 4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통신주는 금리 인상기에도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고 안정적인 실적을 낸다. 최근 원자재값 급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데다 새 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5G)와 클라우드 등 신사업을 위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대표적인 고배당주이기도 하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에 은행주에도 외국인의 자금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발맞추면 국내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22.04.12 I 김겨레 기자
달러인덱스 100선 추가 상승…환율, 1230원대 이틀째 올라
  • [외환마감]달러인덱스 100선 추가 상승…환율, 1230원대 이틀째 올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1230원대에서 추가 상승해 1236원선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미국의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8~9%대로 예상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경계가 커지자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넘어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환율을 밀어 올렸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3.10원) 대비 3.10원 오른 123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5일(1242.80원)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따라 1235.30원에 시작해 상승폭을 점차 키우더니 장중 1238.40원까지 올랐다. 이후 대기하고 있던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12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미국 통화정책 긴축 우려에 따라 달러화가 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 컸다. 우리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9%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40년래 최고치를 추가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급속한 통화 긴축이 예상되자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12일 오전 2시 반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종가 대비 0.23포인트 뛴 100.16을 기록, 팬데믹 발생 첫 해인 2020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장중 100을 넘긴데 이어 추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 모두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는 각각 0.039%포인트, 0.042%포인트 뛴 2.547%, 2.824%를 기록하는 중이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0.5%포인트 금리 인상은 명백히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올 12월에 기준금리가 중립수준(2.25∼2.5%)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 물가 충격과 이에 따른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 전망이 달러화를 강하게 밀어 올리면서 환율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장중 1230원대 후반으로 오르면서 네고 등 환율 상단을 누르는 재료가 나타났으나 환율은 지난달 중반 수준으로 레벨을 복귀해 1230원대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또한 매도 규모를 키우며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째 순매도했다. 이날만 3200억원 가까이 팔면서 지수를 0.98% 끌어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0억원 가량 팔고, 기관이 870억원 순매도 하면서 지수는 0.87% 내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109억6100만달러로 조사됐다.
2022.04.12 I 이윤화 기자
'6.7만원 붕괴 위기'…삼성전자 또 52주 신저가
  • '6.7만원 붕괴 위기'…삼성전자 또 52주 신저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1%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기록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짙어지며 시가총액 상위주 전반이 파란불을 켜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상에 민감한 정보기술(IT)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진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900원(1.33%) 내린 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장중 6만7300원을 기록하며 전일(장중 6만7400원)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또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금리 인상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긴축과 경기 둔화 우려에 1~2%대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긴축에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긴축 경계감이 짙어지면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대 내렸다.코스피도 장중 낙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9.5% 상승(예상치 9.3%)으로 발표돼 198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8%를 상회하는 등 급등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일본은행(BOJ)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지속 가능성이 약화될 수 있어 일본 증시 낙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미국 정부가 상하이 영사관에서 비필수 인력 청수 명령을 내린 점, 중국과의 갈등이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심리를 자극했다”며 “러시아 화학 무기 사용 관련 소식 등 요인이 맞물리면서 미국 시간외 선물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부진한 흐름”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코스피 시총상위주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대 하락 중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카카오(035720)가 2%대 내리고 있다.
2022.04.12 I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 계속되는 '52주 신저가'…장중 6만7300원
  • 삼성전자, 계속되는 '52주 신저가'…장중 6만7300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장중 6만73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재차 기록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1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600원(0.88%) 하락한 6만7300원을 기록했다. 52주 신저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6만7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020년 12월1일(6만7800원) 이후 처음으로 6만8000원을 하회했고, 전일(11일) 장중 6만74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재차 기록한 바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긴축과 경기 둔화 우려에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9% 하락,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9%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8% 내렸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긴축에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긴축 경계감이 불거졌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2.779%를 기록하며 201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이에 금리 상승 압력에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반도체주도 출렁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일(현지시간) 2.09%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5%대 급락했다. 유럽과 중국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이 하락, 이는 게임과 암호화폐 매출 둔화, 신규 PC 구매 둔화 등에 의한 것으로 성장세가 위축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 조정 영향을 받았다. 이에 AMD가 3.59% 내리는 등 동반 하락세가 나타났다.삼성전자에 대해서는 파운드리 수익성 부진 전망이 주가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호조에 비해 이익이 약세”라며 “파운드리 기대 밸류에이션이 전사, 메모리 밸류에이션 대비 높아 메모리 이익 호조에도 주가가 약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2분기 하이퍼스케일러 캐펙스(시설투자) 가이던스 유지 여부와 중화권 스마트폰 출하량 반등 여부, 4분기 중앙처리장치(CPU) 서버 수요 촉진 효과를 주목해야 한다”며 “이를 가정하면 연중 D램 가격 인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보며 인상 시기는 오는 4분기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상 시기는 시장 기대(3분기)보다 보수적이나 가격 인상 가능성 자체는 추가적인 이익 전망치 하향을 제한할 것”이라며 “최근 6개월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이하로 내려온 삼성전자 상대 밸류 매력에 주목할 요소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2.04.12 I 이은정 기자
환율, 1230원대 이틀째 상승…美 긴축 공포 이어져
  • 환율, 1230원대 이틀째 상승…美 긴축 공포 이어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원 가량 상승 출발해 전날에 이어 1230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환율이 1230원대로 오른 만큼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에 상단은 제약되고 있지만 미국의 물가 급등에 따른 긴축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33.10원)보다 2.75원 오른 123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2.20원 오른 1235.30원에 시작해 2원 이상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은 미 달러화 강세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밤 9시반께 발표될 미국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8~9%대로 전망된다. 지난 2월 7.9%를 기록해 40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낸데 이어 고점을 한 달 만에 또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조정에도 힘이 실린다. 연준은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기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고 자산을 950억달러씩 축소하는 양적긴축(QT)을 병행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00을 기준으로 등락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시시간 11일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하며 달러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12%포인트 오른 2.52%를, 10년물 금리도 0.027%포인트 오른 2.809%를 나타냈다. 국내증시의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10억원 팔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0%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80억원 이상 팔면서 지수는 1.17% 내리고 있다. 이틀 연속 하락하는 중이다.
2022.04.12 I 이윤화 기자
“美 2분기 긴축…주식, 당분간은 조심해야 하는 구간”
  • “美 2분기 긴축…주식, 당분간은 조심해야 하는 구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빠른 통화 긴축에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2분기서부터 강한 통화정책을 통한 긴축에 돌입하는 만큼 주식 투자에 있어서도 조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조정은 연준 부의장 브레이너드의 연준 긴축 계획과 발표와 함께 시작됐다”면서 “브레이너드는 민주당 출신으로 강한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인사인데 그런 그가 긴축을 언급한 만큼 2분기 통화긴축은 확실해졌다”고 짚었다.지난달 말 주가가 상당 폭 반등한 상황에서 연준의 강력한 긴축 시그널이 나온 만큼 주가는 조정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3월 중순 발간 자료에서 나스닥의 밸류에이션 저점 반등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긴축을 계속 진행한다면 경기에 부담이 있을 것이라 의견을 제시했었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2분기 빠른 통화긴축은 기정사실화”라며 “통화긴축은 2분기에 강하게 진행된 후 하반기 물가를 확인하면서 속도를 조절할 여지가 있지만 일단 2분기는 긴축”이라고 부연했다.우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양적긴축이 언급, 재료가 한 차례 소진됐고 다음 재료로는 이번주 발표 예정인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대기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물가는 이미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에 그렇게까지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유가 약세도 채권 금리 상승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다만 “물가 상승이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하거나 주가가 상당 폭 하락하며 연준의 정책방향이 완화될 모습이 나오기 전까지 당분간 주식시장에서는 조심하는게 맞다”며 “2분기 긴축 속도는 결정된 가운데 빠른 속도의 통화긴축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1분기 한국 주식시장 실적 컨센서스는 점차 상향됐다고 봤다. 다만 그는 “미국의 경기하강 우려가 내구재 소비 축소 가능성으로 주가에 반영될 우려가 있다”며 “중국의 코로나 방역 영향도 2분기부터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4.12 I 유준하 기자
금리인상 우려 속 비트코인 한 달만에 4만달러 붕괴
  • 금리인상 우려 속 비트코인 한 달만에 4만달러 붕괴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금리 인상 우려 속에서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1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9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5% 이상 떨어진 3만9780달러에 거래됐다. 작년 11월 최고점 대비 약 40%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달 3월 16일 이후 거의 한 달만이다.이더리움은 6.7% 하락한 2996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알트코인도 하락 폭이 컸다. 솔라나는 9.9% 떨어졌으며, 루나와 아발란체 역시 각각 11%, 9.7%씩 하락했다. 밈코인인 도지코인도 9.9% 내렸다.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값은 4% 넘게 떨어지며 5000만원선을 간신히 지켰다. 이더리움도 5.4% 이상 내린 370만원대였다. 솔라나는 8.8%, 도지코인은 7.5%, 에이다는 8.2% 떨어졌다.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진 건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과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통화 긴축 가능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 연준은 40년만에 최고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고 양적긴축(시중의 유동자금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를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년 최고치인 2.78%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0을 넘어섰다.
2022.04.12 I 김국배 기자
美물가 또 40년래 최고 찍나…환율 이틀째 1230원대 전망
  • [외환브리핑]美물가 또 40년래 최고 찍나…환율 이틀째 1230원대 전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 한 달여만에 1230원선으로 올라선데 이어 미국 물가상승 경계감,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에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이 1230원대로 올라선 만큼 외환 당국의 미세 조정 등 개입과 수출 업체 네고(달러 매도) 등이 상단을 제약해 상승폭은 제한 될 수 있다. (사진= 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35원임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3.10원)보다 1.85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2일 저녁 9시 30분께 미국 3월 소비자 물가지수 삼승률(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달러화를 밀어 올리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3월 물가상승률이 8.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긴축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 달러인덱스는 100선까지 치솟았다가 99선에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저녁 7시께 99.93을 나타내고 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연 2.50%로 2019년 3월 4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위험선호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9%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8% 급락했다.국내증시에서도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나타낸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위축이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 코스닥 시장을 합해 2300억원 가량 순매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0.27%, 코스닥은 1.38% 하락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달러·위안 환율이 6.38선까지 올라서는 등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원화 약세에 악영향을 주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오전 8시께 달러·위안 환율은 6.387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중국 정부가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를 순환 봉쇄한 데 이어 광둥성 광저우에 대해서는 주민 전수 검사에 돌입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역외 거래 심리도 미국 물가 지표를 소화하기 이전까진 달러화 강세에 배팅하는 롱심리가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이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30원대에서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22.04.12 I 이윤화 기자
"한은 4월 금리 올릴 듯…설령 동결해도 매파 기조는 유지"
  • "한은 4월 금리 올릴 듯…설령 동결해도 매파 기조는 유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3% 전망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물가 전망치가 4%에 근접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만큼 한국은행이 당장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5bp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출처: 한국은행)설령 이달에 금리를 동결해도 앞으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금리가 많이 올랐다고 해도 당장 채권을 저가 매수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채권 스트래티지스트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채권금리 상승세가 매섭게 전개되고 있다”며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만 해도 국고채 3년물은 2.2%대, 10년물은 2.7%대 초반에 있었지만 현재는 모두 3%대를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구간의 금리 레벨이 상향되는 가운데, 특히 국고 2~3년 금리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안 스트래티지스트는 “새 정부의 2차 추경안 발표가 5월 이후로 지연됐고 한은의 단순매입이 중장기물 중심으로 이뤄진 여파로 여겨진다”고 해석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가속화 만큼이나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확대된 영향도 감안해야 한다“고 봤다.그는 불과 2개월 전 한은은 연간 3.1% 물가 전망치를 제시 했지만 이후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추가 상승이 전개됐고 서비스 중심의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4%에 근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3%대 성장 기대가 유효한 가운데, 물가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연말 적정 기준금리 수준은 3.5%대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까지 고물가 흐름이 우려되면서 당장의 통화정책 대응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25bp 인상을 예상한다”고 점쳤다.이어 “현재 물가 인식이 높아지면서 기대인플레이션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단기간에 물가 안정이 도모되긴 어렵다”며 “수요 개선 기대도 향후 물가 상승 요인에 존재하기 때문에 한은의 통화정책 대응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봤다.안 스트래티지스트는 “14일 예정된 4월 회의에서부터 기준금리 인상 및 고물가 대응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할 전망”이라며 “예상과 달리 4월 동결을 택하더라도 향후 고물가 우려를 높게 표명하여 매파적 기조를 드러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주요 채권금리 레벨이 대폭 상향됐지만, 여전히 채권시장 내 악재가 산적해 있다”며 “4월 금통위부터 5월 FOMC까지 국내외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 대응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추가 금리 변동성 확대에 유념하며 보수적 대응을 유지할 시점”이라고 권고했다.
2022.04.12 I 이정훈 기자
긴축 우려에 경기둔화 압박까지 뉴욕증시 ‘털썩’
  • [뉴욕증시]긴축 우려에 경기둔화 압박까지 뉴욕증시 ‘털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긴축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미국 뉴욕 증시를 압박했다. 이번주 첫 거래일이자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통화정책을 앞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 국채금리는 또다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 AFP)◇미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긴축 우려↑ 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9% 하락 한3만4308.08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9% 내린 4412.5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8% 떨어진 1만3411.96을 각각 기록했다.시장 전반에 긴축에 대한 우려가 깔려있다. 지난주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차입비용을 인상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다, 이번주에는 최신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다. 3월 CPI가 8%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준이 긴축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예상에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8.4% 상승해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2.779%를 기록하며 201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나스닥은 지난주 3.9% 하락한 데 이어 이번주 첫 거래일부터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주가는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만큼 통상 금리 상승기에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고 조달 비용이 높아지는 점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S&P 500지수의 11개 업종이 모두 내림세였다. 특히 국제유가가 4% 이상 하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3% 이상 약세를 보였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늘 시장의 움직임은 단지 국채금리 환경에서 보고 있는 것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을 뿐”이라며 “수일 혹은 수주 내에 금리가 안정되거나 약간 하락하기 전에는 그 주기를 깰 수 있는 요인이 있을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 AFP)◇중 봉쇄·우크라전 등 경기둔화 압박까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지역을 확대하고 있는 증시를 압박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엄격한 방역정책이 공급망 문제를 악화시키면서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 때문이다. 중국은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를 순환 봉쇄한 데 이어 광둥성 광저우에 대해서는 주민 전수 검사에 돌입했다. 다음달 초 노동절 황금연휴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각 지역의 통제조치가 이어질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콜롬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에르네스토 라모스 주식 담당 팀장은 “중국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다”라며, “(봉쇄 조치는) 완제품을 만들기 위해 중국 제품에 의존하는 미국 제조업체나 미국 소비자들에 각종 공급측 병목 현상을 야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도 부담 요소다. 이번 전쟁은 곡물, 원자재 가격 상승을 촉발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당사국은 물론 인근 국가의 경제에도 타격을 줄 전망이다. 조만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큰 전투가 벌어질 징후가 포착되면서 시장 참가자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21포인트(15.17%) 오른 24.37을 기록했다.한편,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인플레이션으로 거의 전 영역에서 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기업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S&P 500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2.04.12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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