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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탐방)"365일 멈추지 않는 금융서비스"-한네트
  • [edaily] "누구나 지하철역이나 편의점에 Han-net 이름으로 구석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현금자동인출기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이나 편의점에 점외 현금자동인출기(CD)를 설치해 금융권이 미치지 못하는 틈새 시간과 공간에서 현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한네트 이종원 사장은 이렇게 회사소개를 시작한다. 한네트 사업의 근간은 바로 VAN(부가통신)이다. 각 지역의 CD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이 금융기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다리가 돼 주는 것이다. 한네트는 이같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금융서비스 뿐만 아니라 각종 티켓 예매와 발매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97년 한국컴퓨터 VAN사업부가 분사해 오늘의 한네트가 설립됐죠. 한국컴퓨터가 89년 정보검색 역무제공업 승인을 취득하면서 VAN사업을 시작했으니까 경력은 12년에 가깝습니다" 이 사장이 경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점외 CD-VAN시장의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일단 전산시스템 등의 인프라구축에 투자해야 하는 비용이 상당하며 투자비용을 회수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각종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고 시스템을 연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는 업체가 우위를 점할 수 밖에 없다는게 이 사장 설명이다. 현재 한네트는 거의 모든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고 호스트에 직접 연결해 365일,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네트의 성장은 카드산업의 성장과 맥을 같이 한다. 신용카드 소지자가 많을수록 현금서비스를 받는 잠재 고객이 증가하기 때문이다."87년 신용카드업법이 제정 공포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던 CD-VAN 시장은 IMF로 인한 타격을 크게 받았죠. 현재 8%대에 불과한 신용불량자가 당시에는 14%에 달했기 때문에 카드사들은 신용불량자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고 신규 발급규모를 축소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IMF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가장 빠르게 활성화 된 시장이 바로 신용카드 시장이었습니다" 이 사장은 여기에 신용카드 사용금액 소득공제라든가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 등 정부의 카드우대정책이 신용카드 사용인구의 급격한 확대에 불을 당겼다고 설명한다. 앞으로 전망도 밝다. 몇몇 은행이 독자적으로 카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금융권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소액예금이나 인출은 자동화기기나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한네트는 CD-VAN의 인프라를 활용해 금융 서비스 뿐만 아니라 스포츠, 영화 및 공연 등 각종 티켓을 예매하고 판매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티켓링크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 폭을 넓혔다. 앞으로 체육복표, 전자복권, 전자화폐 충전, 승차권, 상품권, 장표수납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중 타이거풀즈와 제휴를 통해 전개할 체육복표 사업은 한네트가 특히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다. 이같은 부가서비스를 위해 한네트는 CD기기를 업그레이드 시켜 하드웨어 부문에서의 준비를 마쳤다. 이 사장은 "한국컴퓨터에 OEM방식으로 주문해 개발한 "CD2K"는 웹 통신방식으로 완벽한 중앙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금장착 규모도 현재 CD기에 비해 2배 이상이죠"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한네트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27%, 차입금 의존도는 제로였다.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약 55억원입니다. 차입금을 활용할 필요가 없죠" 그러나 이 사장은 오는 6월 공모청약을 실시,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로 인한 신규자금은 VAN사업을 확대하는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주요 거점도시의 중심가를 기준으로 CD2K를 설치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거죠. 우선 8월과 9까지 마산/창원, 포항/경주, 천안/청주 3개 지역에 대한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이 사장은 스스로를 "짠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불필요한 비용은 최대한 줄이고 수익은 극대화한다는 원칙이 바로 "짠" 이사장의 경영 원칙인 것이다. 이같은 이 사장의 철학은 한네트의 조직구성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경영의 슬림화를 모토로 단 45명의 직원으로 한네트를 꾸려간다. 전국 지사를 합해봐야 100명 정도다. "소수정예의 인력으로 최대의 이익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전산개발과 신규사업 기획, 자금관리 등의 핵심적인 업무를 제외하고는 아웃소싱을 활용하죠" 한국컴퓨터의 또 다른 자회사 한컴테크가 전국에 설치해 놓은 CD기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 현금을 채워넣는 업무, 설치 및 개통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네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00억원, 직원 1인당 매출액이 1억원 가량 되는 셈이다. 이 사장은 또 결제에 필요한 여러 단계를 없애는 방법으로 비용을 줄였다. "무조건 기안자가 직접 저에게 결제를 받도록 합니다. 기획안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아이디어를 낸 사람입니다. 따라서 중간단계에서 왜곡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봉쇄할 수 있고 의사결정이 빠르므로 시간과 인력 낭비를 줄일 수 있죠. 대신 책임도 기안자가 지는 것이 원칙입니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이 사장 특유의 추진력이 느껴진다. "365일 24시간 꺼지지 않는 한네트 서비스"라는 모토로 한네트는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한다. <회사 연혁> 1989년 정보검색 역무제공업 승인취득(체신부) 1990년 24시간 현금서비스 업무개시 1992년 VAN사업자 등록(정보통신부) 1993년 해외카드 현금인출 업무개시 1994년 체신예금 계좌인출 업무개시 (정보통신부) 1995년 점외 CD 대행 관리 업무개시 1996년 티켓예매서비스 및 투자신탁 저축금 출금업무 개시 1997년 (주)한컴기술연구소로 분리독립, 1998년 스포츠,영화,공연,이벤트 판매, 항공권 예매/발권 업무개시 1999년 시중은행 예금인출 업무개시, (주)한네트로 상호변경, 미래에셋벤처캐피탈 투자유치 2000년 벤처기업 등록
2001.05.28 I 권소현 기자
  •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⑨박성진 삼성투신 차장(상)
  • [edaily] 평범한 한 사람이 채권맨으로 변신하는 과정에는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을까. 삼성투신운용의 스트레티지스트인 박성진 차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연의 연속이 필연을 만든다”는 것이 실감난다. 우리 채권시장에서 아직도 낯설은 ‘스트레티지스트(strategist)’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박 차장은 사실 채권에 대한 기본지식이 전혀 없이 채권시장에 뛰어들었다. 대학에서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고 유학을 준비하다가 ‘의외의 사건’으로 증권사에 입사해서 우연하게 채권부로 발령을 받고 어쩌다가(?) 채권분석가가 됐다. 박 차장은 그러나 97년 이후“채권시황하면 박 아무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에 이름을 날렸다. 채권시장에서 기술적 분석을 처음으로 시도해 호평을 받았고 이코노미스트와 펀드매니저의 중간자로서 투자전략을 만들어내는 ‘스트레티지스트’라는 새로운 직종을 사실상 개척했다. 박 차장은 당시 누구도 정통 스트레티지스트가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재치’와 ‘글재주’로 이름을 얻었지만 지금은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는 “훈련생”이다. 박 차장 스스로 “시황 제목을 그럴듯하게 뽑는다고 해서 채권시장참가자들이 그것을 참고로 돈을 벌 수는 없다”고 말한다. 진짜 스트레티지스트는 그야말로 돈되는 전략을 짜는 사람이다. 그런 뜻에서 박 차장은 100% 완성된 전략가는 아니다. 본격적으로 ‘스트레티지스트’로 변신하고 있는 젊은 채권맨일 뿐이다. 박 차장은 채권을 처음부터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대학원에서 익힌 통계처리 기법과 컴퓨터 사용 능력으로 정말 우연하게 기술적 분석을 하게 됐지만 진짜 채권의 매력은 나중에 알게 됐다는 것. 박 차장은 “채권의 진짜 재미는 ‘쫀쫀함’에 있다”고 말한다. 채권투자의 핵심은 주식과 같은 ‘대박’이 아니라 차근차근 무엇인가를 쌓아가는 것이고 꼼지락 꼼지락해서 살림을 꾸려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말 신뢰받는 스트레티지스트로 인정받는 것이 실현되면 학창시절 이루지 못했던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싶다는 박 차장의 “환골탈태” 과정을 자세하게 들어봤다.(인터뷰 기사 하편의 약력 참조) <깨지고 비판받는 것이 직업인 사람> -채권 스트레티지스트도 운용을 합니까. 박 차장도 펀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운용은 안 합니다. 가상 펀드를 운용하면서 트레이딩에 관여하는 겁니다. 공동운용펀드에 가끔 가담하는 일이 있어요. 제가 리커멘드를 했을 때 그 뷰를 택하는 매니저가 있으면 제 생각이 반영되는 거죠. 그러니까 포트폴리오를 직접적으로 매니징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럼 연봉협상시 성과측정은 어떻게 합니까. 펀드매니저의 경우 운용실적이라는 확실한 지표물이 있지만 스트레티지스트의 경우는 좀 애매한 것 같은데. ▲그건 전적으로 저희 보스 마음입니다.(웃음) 저희는 실제로 MP(model portfolio)를 운용해요. MP가 결정되면 그 안에서 20% 정도 자신의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어요. 가령 이번주 저희의 듀레이션이 1로 결정되면 강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갈 수 있는 최대한도가 1.2고 “안 좋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0.8까지 갈 수 있는 거에요. 드물지만 만약 “난 도저히 동의 못하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운용본부장에게 가서 특별 허락을 받습니다. 그럼 50%까지 움직일 수 있으니까 스윙 폭이 더 커지죠. 제 기억으로는 그런 일은 한 번 정도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자신의 의견이 그러하다면 아침 회의에서 그 주장을 관철시키면 되니까요. 저희는 아침마다 여는 회의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운용실적, 모닝미팅 등 팀플레이에 얼마나 충실한가, 마지막으로 고객관리 등력 등으로 평가를 받는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하니까 운용성과 못지않게 매일매일의 모닝미팅이 정말 중요해요. -모닝미팅에서 박 차장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MP를 구성하는 건가요. ▲대충 그렇습니다. 미국 금리나 원자재 가격 추이처럼 저희가 매일매일 확인하는 market indicator 가 있어요. 그런 것과 더불어 기술적 분석과 관계된 여타 관계자료, 산업활동 동향 등 중요한 발표가 있었을 경우 그 의미분석 등을 담당하고 있어요. 금융수탁고, 주간수급, 물가동향 등도 신경쓰죠. 그런 후에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전략을 최종적으로 말합니다. MP에 변화가 있을 때에는 “이번엔 좀 늘려보자. 이럴 때 주종목은 몇년물 무슨 채권” 이런 식으로 리커멘드를 해요. 그 후에는 제가 동네북이 되는 시간이 옵니다.(웃음) 매니저들과 우리 보스(김용범 상무)가 잔인하게 씹어대죠. 그러니까 저는 Commentator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MP는 얼마나 자주 교체합니까. 한 달 인가요. ▲보통 1주마다 미세조정을 해요. 매달 초에는 밴드를 정하구요. -펀드매니저와 달리 가시적인 결과물을 가지고 평가받는 것이 아니어서 평가를 당하는 입장에서는 좀 억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면 그때는 항의를 하면 됩니다. “왜 나를 B로 평가했습니까. 작년에 내가 한 일은 이런 근거에서 A 아닙니까” 라고. 그러면 “당신은 그렇게 말하지만 이러저러하기 때문에 당신은 B다” 라고 반박하겠죠. 그걸 수긍 못하겠으면 떠나는 거에요. 간단해요. 이렇게 말하면 무척 잔인하게 들린다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것에 끌려서 공사구분을 못하는 팀이라면 절대 능률이 올라갈 수 없어요. 저희 생각은 그렇습니다. 삼성투신은 파동을 타는 식의 의사결정 구조로는 안됩니다. 포지션 트레이딩을 할 뿐이지 scalper(초단기매매 투자자)가 될 수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인 능력을 중요시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채권에 어울리지 않는 바이올린과 신문방송학> -전공은 신문방송학을 하셨어요. 채권맨으로서 특이한 경력인데요.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86학번이고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학부 졸업 후 곧바로 대학원에 진학했고 그 후 군대에 갔습니다. 그 나이에 일반병으로 갔죠. 하하. 그 때 생각은 “복무를 얼른 마치고 유학을 떠나자” 였습니다. 공부를 계속해서 교수가 되는 것이 그 당시 제가 가진 유일한 꿈이었거든요. 군대에서 영어공부를 계속해서 제대 전에 꽤 높은 토플 점수도 받았습니다. 제대 후에 모든 준비를 끝내고 미 대사관에 비자를 받으러 갔죠. 그랬더니 대사관 직원이 “your financial status is not guarantee to finish your coursework ” 라고 딱 한마디 하더군요. 하늘이 노래졌죠. -장학금을 받을 생각은 안 했나요. ▲저도 처음에는 물론 그런 생각을 했죠. 어지간히 부잣집 아들이 아닌 다음에야 박사과정 학비나 생활비 전부를 들고 갈 수는 당연히 없으니까요. 가서 조교도 하고 돈도 벌겠다고. 그 당시 한미 관계가 안 좋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1년치 학비를 들고 갔는데도 단칼에 거부하더라구요. -신방학을 하신 것도 독특합니다만. ▲어린 시절에 당돌한 생각을 했어요. 제가 중학교 때 아버님께서 동아건설을 다니셨어요. 그 당시가 한참 중동붐이 일어났을 시기라 아버님께서 한 2년 여 동안 사우디에 나가셨습니다. 기계수리 쪽 일을 하셨거든요. 학자금 융자가 나왔기 때문에 지금 태평로에 있는 동아건설 사옥을 3달에 한 번씩 다녀왔어요. 서류증명이 중요하니까 학비영수증을 들고 수령자인 제가 직접 동아건설 재무부서에 가서 돈을 받아오는 시스템이죠. 여담이지만 그 돈을 중간에서 가로챈 적이 한번도 없다는 거 아닙니까. 하면 어머니한테 무지하게 혼나니까요. 하하. 지금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돈을 받으러 갈 때마다 재무부서에 계신 분들이 다닥다닥 붙은 조그만 철제 책상에서 일하는 것이 너무 안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지금 학교에서 죽어라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가면 뭐하나. 나도 대학 졸업 후 취직하면 나중에 저렇게 될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무척 유치하고 단순한 접근법이었지만요. 이런 꽉 막힌 공간에서 1년 365일 일하면서 평생을 산다는 것이 어린 마음에 너무 싫었습니다. -일찍부터 화이트칼라의 비애를 온 몸으로 느낀 거네요. (웃음) ▲당연하죠. 그래서 음대를 가서 음악가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안 믿으시겠지만 제가 고등학교 때까지 바이올린을 했어요. 없는 살림에 어머니를 막 졸라서 초등학교 6학년에 시작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교육에 남다른 열성을 가진 분이라 가능했어요. 저희 세대만 해도 남자가 음악한다면 “에이 무슨~” 이라는 식의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음대는 정말 공부못해서 간다는 인식이 강했으니까요. 어쨌든 아버지가 무척 반대를 하시니까 음대진학의 의지와 자신감을 잃어버렸어요. 그래서 공부해서 대학을 가게 됐는데 경영학은 싫더라구요. 아까 말씀드렸죠? 화이트칼라의 비애(웃음). 학력고사를 쳐놓고 갈 수 있는 대학을 이리저리 알아보는 와중에 한양대 신방과에서 영화론을 가르친다는 것을 알게됐어요. 게다가 과목 중에 방송제작실습이라는 것도 있고.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그래 이거다. 난 PD가 될거야” 라는 결심을 했어요. 고등학교 때 문예부에서 나름대로 콩트니 시를 쓴다고 나선 적도 있었고 제가 그 당시 ‘TV문학관’이라는 프로그램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PD가 돼서 그러한 서정적이고 예술적인 작품을 만들어보리라는 생각에서 입학했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구체적인 건 하나도 없어요. 그냥 막연하게 PD가 된답시고 간 것 뿐이에요(웃음). 대학에 갔더니 그거하고는 완전히 다르더군요. 실속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하하 -그렇지만 대학원까지 갔잖습니까. 대학시절 얘기 좀 해주세요. ▲연예나 창작계에 입문한다는 것은 학교 커리큘럼과 상관있거나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게 아니었어요. 방송기자재도 노후했고. 사람들은 흔히 신문방송학이라는 학문이 무척 프랙티컬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사회학적인 면이 매우 강합니다. 아니 거의 사회학과 흡사해요. 젊었을 때 공산주의자가 아닌 사람이 없다는 말이 있죠? 저는 제가 정의할 때 네오 막시스트였습니다. 그냥 소위 입으로만 자기가 굉장히 지성인이고 이 사회의 문제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있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바로 네오 막시스트죠.(웃음) 제가 바로 그 네오막시스트였어요. 하하 대학 2학년 때 문화사회학 공부를 하면서 자넷 월프라는 미 여성학자를 알게 됐습니다. 네오막시스트 계열의 예술사 전공학자죠. 네오막시즘 하의 예술사는 예술의 허구성을 공격하는 겁니다.“이 고가의 그림과 다른 그림의 차이는 뭐냐? 왜 이게 이렇게 비싼 가격을 받아야 하는가?” 를 연구하는 거죠. 그 안의 가식과 허구를 찾아낸다고 할까요. 문화사회학을 공부하면서 제가 가지 못한 음대에서 예술한답시고 설치는 친구들을 비하하고 무척 미워했어요(웃음). 마구잡이로 씹고 적나라하게 비판하는거죠. 어쨌든 공부를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의 비판이론을 접했는데 이 학문은 현대의 미디어가 어떤 식으로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를 확대재생산하고 지배구조를 고착화시키는지를 연구하는 것이었습니다. 확대재생산은 정말 잘 쓰는 용어 중 하나였고. 하하. 지금은 이데올로기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게 돼 버렸지만 그때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그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한 거에요. <예상치 않은 통계 기법과 컴퓨터와의 인연> -대학원에서는 무엇을 했나요. ▲아까 말씀드린 공부를 하려고 대학원에 갔는데 정작 그 일은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 당시 문과학생들에 비해서 컴퓨터를 좀 다루는 편이었어요. 관심도 많았고. 보통 다른 학문에서는 미국식 접근방법이 우세해요. 논리실증주의를 중시하고 이론설정 가설, 증명, 검증으로 이어지는 식의 체계를 갖추고 있고요. 그런데 이 쪽 계통의 학파에서는 뭐든지 계량분석을 해요. 방법론을 많이 도용하고. 사회과학통계를 하는 식 말이죠. 제가 컴퓨터를 다룰 줄 알다보니 통계 쪽으로 접근하기 쉬웠고 서울대학교 언론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 비슷한 식으로 잠깐 일하게 됐습니다. 통계패키지를 돌려서 검증하는 일이랑 분석프로젝트를 무지 많이 했어요. 집에도 거의 들어가지 못할 정도였으니까. 한번은 아예 서울대 근처에 방을 하나 얻어서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집에 왔다갔다 하는 시간도 아까우니까 여관에 자리를 잡은 거죠. 신림, 봉천동에 여관은 좀 많습니까. 연구소에서 일 끝나면 데스크탑 컴퓨터를 싸들고 다시 여관으로 돌아왔어요. 그 때부터 이 놈의 통계인생이 시작된 거에요. 제 기억으로는 그 때 학교에 벌어준 돈이 수억이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 지금하고 있는 일의 바탕이 된 거군요. ▲그렇습니다. 사실 많이 쓰지는 않지만 논리적인 분석을 시작한 건 분명 그 일을 통해서였죠. 제가 그 일을 왜 계속했냐면 저더러 통계를 잘하는 것이 강점이 된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언론학계는 양분돼서 둘 사이는 같은 한국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지경이었어요. 말이 안 통하는 것이 당연하죠. 문화이론과 알튀세르를 논하는 네오막시즘 계열의 유럽학파와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라는 실용주의자들은 애초부터 얘기가 통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 딴에는 그 두 개를 접목시킨 새로운 모형을 만들고 싶었어요. 석사논문도 그런 주제로 썼습니다. -석사논문 주제는 뭡니까. ▲<사회구성집단의 인식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똑같은 단어라도 사용하는 계급이 다르면 받아들이는 의미나 이미지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내용이었죠. 그 이해의 차이를 수리적으로 검증해내는 거에요. 거창하죠? 그런데 교수님이 논문을 보고 “도저히 너에게는 학위를 못 주겠다. 이것을 논문이라고 썼냐” 고 하시더군요. 사실 제가 봐도 너무 허술하긴 했어요.(웃음) 교수님께 제발 졸업만 시켜달라고 졸랐습니다. “저 아직 군대도 다녀오지 못해서 장교시험도 봐야됩니다. 졸업만 하게 해주세요” 라고 비굴하게 말했죠. 하하 (인터뷰 중편으로 이어짐)
2001.05.04 I 정명수 기자
  • "세법상 벌칙조항 문제 많다"...대한상의
  • [edaily] 세법상 규정된 각종의 의무와 벌칙에 불합리한 점이 많다며 업계에서 제도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납세자가 지키기 힘든 의무를 부과하고 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높은 벌칙을 물리는 점 등의 문제점을 개선해달라며 재경부에 "가산세제도의 합리적 개선방안" 건의서를 제출했다. 상의는 이 제도 개선건의서에서 또 정부가 조세소송에서 패소해 세금을 돌려줄 때 가산금리가 납세자의 납부지연 가산금리보다 턱없이 낮은 것은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근로소득세 원천징수분 등을 기한내 납부하지 못할 경우 연체기간과 관계없이 10%의 경직적인 가산세를 물리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상의는 무엇보다 전국의 130만 간이과세자와 거래할 때 거래증빙서류 수취의무를 지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세법상에는 세금계산서나 신용카드영수증만을 거래증빙서류로 인정하고 있는데 간이과세자들은 세금계산서 대신 영수증을 발행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복덕방, 이삿짐센터, 건설현장의 노무자식당 등의 간이과세자와 불가피하게 거래할 일이 생겨도 이들이 신용카드가맹점이 아닌 한 거래증빙서류를 받기란 불가능하므로 거래대금의 10%를 가산세로 물 수밖에 없다는 것. 상의는 이 거래증빙서류 수취의무 위반에 대한 가산세율 10%를 발행의무 위반에 대한 가산세율과 같게 2% 수준으로 낮춰 줄 것을 주장했다. 기업에게 매년 주주변동상황을 보고토록 의무화하고 누락분의 2%를 가산세로 부과하고 있는 점도 기업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부분이다. 증권거래소를 통해 매일 수많은 주식거래가 이뤄지고 있는데 주주들이 주식지분의 변동을 회사에 알려줄 리가 없다. 때문에 제3자인 기업으로서는 납세의무 불이행에 따른 가산세를 이유없이 물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 주주변동상황 보고대상을 최대주주로 좁혀 줄 것을 요구했다. 대한상의는 가산세제도가 정부와 납세자간에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현재 기업이 세금납부를 하루라도 연체하면 연 18.25%의 벌칙성 금리가 적용되지만 국가가 세법을 잘못 적용해 패소할 경우 이미 받은 세금에 연 5.84%의 환급가산금리만 붙여서 돌려준다. 납세자의 경우보다 3배나 낮은 것이다.
2001.05.03 I 문주용 기자
  • 아레스넷,팩스로 가능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개시
  • [edaily] 웹에이전시 전문업체 아레스넷(www.aresnet.co.kr)은 소규모 영세 업소나 상점들도 팩스를 통해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배달114 사이트(www.baedal114.com)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업소에 팩스만 있으면 고객이 인터넷으로 주문한 온라인 주문서와 영수증이 바로 업소의 팩스로 전송되며 결재도 온라인으로 자동 처리되도록 했다. 이용 가능한 업소는 주로 배달이 많은 음식점, 꽃, 이사센터, 슈퍼마켓, 도시락 전문점 등이며 현재 서울 지역 4만개의 업소 정보가 시범 등록되어 있다. 소비자는 배달114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의 업소 정보를 검색해 주문하면 사용 금액에 따라 할인 쿠폰을 제공받는다. 또한 대금결재도 후불, 신용카드, 전자화폐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주문서에 자세한 요구사항을 기재해 보다 정확한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업소탐방, 체험마당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업체에 대한 평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가맹업체는 저장된 데이터를 가지고 소비자 성향분석과 상권분석 등을 할 수 있다. 아레스넷은 배달114 오픈 기념으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팩스를 구비한 업소를 대상으로 무료 가입 및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8월부터는 연회비 15만원을 받을 계획이다.
2001.05.01 I 김윤경 기자
  • 교보생명, 다기능 ATM 설치로 무인보험서비스 실시
  • [edaily] 교보생명은 18일부터 전국 92개 창구서 웹캐시와 공동 개발한 다기능 자동입출금기 "교보@Bank"를 통해 각종 보험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 서비스는 다기능 자동입출금기(ATM)을 통해 국내 최초로 보험료 입금이 가능하고 복합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내달부턴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230여 곳의 편의점 ATM을 통해서도 금융·보험서비스를 제공하며 올 하반기까지 이 서비스 가능 편의점을 700여 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교보@Bank"를 이용하면 약관대출, 중도보험금 인출 뿐만 아니라 보험료 납입, 보험금 수령, 약관대출 및 원리금 상환, 소액신용대출, 각종 증명서 발급 등의 모든 보험서비스를 손쉽게 받을 수 있다. 입금방식은 제휴카드, 계좌이체, 현금 등이 모두 가능하다. 생활설계사의 경우엔 수금한 현금을 바코드영수증을 이용해 회사로 즉시 송금할 수 있다. 웹(web)방식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앞으로 은행·증권·카드 연계업무를 비롯한 항공기, 철도, 영화티케팅, 공과금 납입 등의 각종 부대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교보생명은 설명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이며 편의점에서는 밤 9시까지다. 교보생명은 신보험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엔 24시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01.04.17 I 김병수 기자
  • 인터파크, MRO 전문몰 "B2B 인터파크" 오픈
  • [edaily] 인터넷 전자상거래업체 인터파크(www.interpark.com)가 22일 법인 기업 소모성 자재 MRO 전문몰 "B2B 인터파크"(www.interpark.com/b2bPark)를 오픈한다. "B2B 인터파크"는 컴퓨터/주변기기/소프트웨어, 전산용품/용지, 통신/사무기기, 문구/사무용품 등을 비롯해 상품권, 케이크, 꽃배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실시간 견적서비스, 무료 배너광고, 세금계산서 자동발급, 구매 담당자를 위한 사이버캐쉬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B2B 인터파크"는 실시간 견적 서비스를 통해 구매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 웹상에서 희망견적을 작성하면 담당 MD가 희망가격에 맞춘 제안서를 이메일 또는 마이 견적보기를 통해 보내 실시간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견적시스템을 통해 추가할인이 가능하며, 이는 법인회원만 신청할 수 있다. "B2B인터파크"는 또 디지털 세금계산서 및 영수증 자동발급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는 구매과정에서 신청 가능하며, 온라인상에서 웹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이와함께 우수 구매 회원사 5곳을 격주 단위로 선정, 무료 배너광고를 게재해 주며 인터파크는 잉크, 토너, 복사지 및 꽃/케익 배달 서비스 등 긴급 배송이 필요한 품목을 위해 서울 경기지역에 한해 6시간 퀵배송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B2B MRO 쇼핑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화면구성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한편, 구매 담당자에게 사이버 캐쉬를 지급해 적극적인 구매동기를 유발한다는 방침이다. 인터파크는 "B2B 인터파크" 오픈 기념 이벤트를 4월 8일까지 실시, 이 기간중 1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롯데캐논 PC-920 복사기"를 사은품으로 준다. 5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복사기, 프린터, 스캐너 기능이 합쳐진 "신도리코 복합사무기 IF-210"을 증정한다.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A4 복사지 2박스를 준다. 인터파크 이상규 부사장은 "인터파크 브랜드 인지도 및 B2C 쇼핑몰로 쌓아온 노하우와 상품력을 바탕으로 연간 50조원이 넘는 MRO 시장을 분할 선점해 매출증대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향후 B2E, B2P 등으로 마켓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1.03.21 I 김윤경 기자
  • 원클릭테크놀로지, 모바일 오피스 영업 강화
  • [edaily] 지난해말 휴대용 무선 전자상거래 단말기 "웹체커"를 선보였던 무선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 원클릭 테크놀로지스(www.oneclick.co.kr)가 무선 SI 전문업체인 모바일아이닷(www.mobileit.co.kr)과 마케팅 제휴를 맺고 기업형 모바일 오피스 영업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원클릭은 휴대용 무선전자상거래 단말기 "웹체커"를, 모바일아이닷은 "영업강화솔루션(SFA)"을 상호 제공,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타겟으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된다. "웹체커(WebChecker)"는 세계 최초의 WAP 기반 휴대용 무선전자상거래 단말기로, 원클릭이 자체 개발한 WAP 브라우저와 CDMA용 무선 인터넷 모뎀, 윈도우 CE 3.0 을 내장, 무선 인터넷 기능/무선 PDA 기능/무선 인트라넷 기능/핸드폰 기능/신용카드 결제,조회 및 영수증 발급 기능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일체형 복합 무선단말기이다. 모바일아이닷의 영업강화솔루션(SFA)은 국내 최초로 휴대폰을 이용한 영업 업무 처리 시스템으로, 메인 서버에 한번만 설치하면 전국 각 지점간에 온라인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양사는 이 두 제품을 연계하면 재고/출고 조회, 영업정보 검색, 주문/결제 및 영수증 발급 등을 영업현장에서 즉각 처리할 수 있어 영업조직과 유통, 물류, 택배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화동을 벌일 방침이다. 또 보험, 건설, 의료, 농업 등 모바일 오피스가 응용가능한 B2B 시장과 경찰서, 세무서 등 B2G 잠재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원클릭 김충일 사장은 "현재 관련업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빠르면 4월중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다른 무선 SI 전문업체나 무선 컨텐츠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꼐 자체 무선 SI 솔루션 및 WAP 컨텐츠 개발에도 주력, 무선 단말기에서부터 무선 SI에 이르는 무선전자상거래 솔루션 전문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출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원클릭은 또 미국의 스프린트(SPRINT) PCS사와 업무협의를 맺고 상반기 미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에 지사를 설립하고 미주를 비롯한 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원클릭은 또 올 상반기 GPS(위치추적서비스)수신기와 바코드 리더기가 탑재된 무선전자상거래 단말기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블루투스가 탑재된 단말기도 선보여 올 한해 무선 전자상거래 단말기 분야에서 300억원, SI분야에서 200억원 등 총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2001.03.13 I 김윤경 기자
  • 주요 기관 보도계획(3.12~17)
  • [edaily] ▶ 3.12(월) -재경부 : 영수증 부가가치세액 구분표시제도 시행(오후) : 경제부처장관 지역경제설명회 개최(오후) -한국은행 : 2001년 1월중 국제수지 잠정 동향(오후) -금감원 : 생보사 FY2000 3/4분기 영업실적(오후) -정통부 : 한국전산원을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오후) : IT신기술 개발에 100억 지원(오후) : 이동전화 소비자 불만 해소대책(오후) -전경련 : 주주권 제한실태와 시사점(오전) ▶ 3.13(화) -공정위 : 신용카드사업자에 대한 시정조치(오후) -정통부 : 통신위원회 심의·의결 결과(오후) -전경련 : BSI와 경기의 상관관계 분석(오전) ▶ 3.14(수) -재경부 : 2001년 1월 서비스활동 동향(오후) : 최근의 경제동향-3월 경제활동설명회 자료(오전) :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초정 강연(오전) -금감원 : 2001년 2월중 직접금융조달실적(오전) -정통부 : 정보화추진위원회 개최 안건(오후) -전경련 : M&A 성공사례 세미나 개최 예고(오전) ▶ 3.15(목) -한국은행 : 2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오전) : 2000년중 은행수신동향(오후) -공정위 : 부당한 경품광고 감시활동 강화(오전) :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오후) -정통부 : 광인터넷 포럼(KOIF) 창립총회 -전경련 : 전경련 1%클럽 창립총회 내용(오전) : 제5기 글러벌 비즈니스 스쿨 입학식 내용(조간) ▶ 3.16(금) -재경부 :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강연(오후) -한국은행 : 2000년중 신용카드 등의 해외이용실적(오전) : 3월15일 외환보유액 : 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 -전경련 : 경쟁라운드 논의동향과 대응과제(오전) : 최고 경영자 월례 조찬회 내용(오후) ▶ 3.17(토) -한국은행 : 3월 15일 외환보유액(오전) : 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오전) -전경련 : 제1차 한국벤처네트워크협의회 투자분과위원회(오후)
2001.03.10 I 김병수 기자
  • 다우기술-한국정보인증, 인터넷 내용증명 등 사업 제휴
  • 인터넷으로 공인 인증 기반의 전자상거래 내용증명, 전자영수증 발급, 보관 등을 하나로 묶어 제공해 주는 서비스가 등장한다. IT 솔루션 전문기업인 다우기술은 국가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정보인증과 15일 인터넷 전자상거래 내용증명과 전자영수증 서비스 공동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내용증명 서비스는 기업과 고객(B2C), 기업과 기업(B2B), 정부와 기업(G2B), 정부와 고객(G2C)간 전자거래에 대한 거래사실의 증명, 거래 내역의 위변조 방지(무결성) 및 거래 당사자의 거래사실의 부인방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공인인증서 기반의 부가 응용서비스이다. 전자영수증 서비스는 다양한 종류의 전자거래 내용을 공개키기반구조(PKI) 기술을 이용, 전자세금계산서 및 전자영수증을 발급, 보관해 주는 서비스로 거래자 정보를 비롯해 거래상품, 거래가격, 거래시점 등의 거래정보를 포함한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기존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응용프로그램과의 연동이 쉽도록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기반구조 및 연동모듈을 함께 제공,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스템과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 또 전자영수증 관리를 판매기업에서 처리할 수도 있어 영수증 관리에 대한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이번 제휴로 다우기술은 내용증명, 전자영수증 서비스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한국정보인증은 공인인증서 기반의 전자서명기술을 접목, 전자영수증센터를 구축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현재 개발을 완료하고 시험서비스 중이며, 시범서비스를 거쳐 오는 3월에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자영수증서비스가 상용화 되면 판매자와 고객들은 전자서명법에 의해 법적효력을 보유하고 국세청에서 인정하는 전자세금계산서 등 거래증빙을 간편하게 발급하고 보관할 수 있으며, 관련 업무처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영수증 위변조를 할 수없어 보다 안전하게 전자상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우선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과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전개, 초기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2001.02.15 I 김윤경 기자
  • "헝가리, 무조건 한번 의심하라"-비즈니스 테크닉②
  • ◎ 헝가리 ; 무조건 한번은 의심하라(부다페스트무역관) 1인 무역회사를 차려놓고 자기 회사는 현지 유력한 디스트리뷰터로 서유럽 제품만을 취급하다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한국에서 제품을 수입하고자 하는데 급히 샘플을 보내달라고 하며 한국업체에 접근하기 시작한다. 샘플 대금은 물론 T/T로 송금하기로 하는데 한국업체는 은행 송금 영수증을 팩스로 받은 후 제품을 선적한다. 제품 선적후 아무리 은행에 확인해도 수출대금은 입금되지 않고 있다. 그 이후 전화를 해도 돈을 보냈다는 말만 투박하게 되풀이하고 기다리라고만 한다. 그리고는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헝가리 업체와 거래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한번 의심해보고 우선적으로 업체들의 신용도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의 일이다. ◎ 독일에서는 접대가 통하지 않는다(프랑크푸르트무역관) 독일인들은 접대문화가 없으며 접대를 받았다고 해서 기존의 비즈니스가 영향을 받는 경우는 없다. 우리식으로 독일 바이어들에게 접대를 잘 하고 나면 무엇인가 반대 급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접대를 했다고 해서 거래에서 다른 이익을 받으려고 하거나 거래가 수월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그것이 향응이든 고가의 선물이던 기본적으로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 브라질에서는 축구로 상담을 시작하라(상파울로무역관) 브라질 사람과 대화를 할 때는 바로 상담에 들어가기보다는 날씨, 스포츠(특히 축구) 등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이들은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대화를 하며, 또한 브라질 경치, 풍물 등에 대해 문의하면 친근감을 갖고 자세히 설명해 준다. 특히 축구에 대한 국내외 정보에 관심이 많아 2002년 월드컵 개최에 대해 얘기해 주는 것도 좋다. 카톨릭 문화권 영향때문에 노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생활화 돼 있다. 보통 반갑다는 인사는 양볼에 입맞춤하는 것인데, 한 번은 친구끼리 만나거나 헤어질 때 하는 인사이고, 두 번은 오랜만에 만나 정말 반갑다는 표시이고, 세 번은 아주 친하다는 표시로 명절 때의 인사이다.
2001.02.12 I 이훈 기자
  • 스피드로, 별정사업등록취소-정통부 "고객 피해접수"
  • 전국 600여개 아파트단지에 약 1만 5000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별정통신사업자 스피드로의 사업자등록이 취소돼 가입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정보통신부는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최근 사실상 부도상태에 빠진 스피드로에 대해 12일자로 별정통신사업자 등록을 취소하고, 스프드로에 이용료를 선납한 이용자로부터 피해상황을 접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스피드로의 별정통신서비스를 이용하던 피해자들은 오는 14일까지 한달간 서울체신청을 비롯한 국내 8개 체신청(통신업무과)에 피해내용을 신고하고 피해내용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계약서, 입금영수증 등)와 통장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피해보상내용은 피해접수가 완료된 후 개별통보될 예정이며, 스피드로 관련 피해자 전체의 피해액이 스피드로가 등록시 가입한 보험금(1억원) 범위내인 경우에는 선납금액 전체를 보상하게 되지만 전체 피해액이 보험금 범위를 넘어설 경우 보험금의 범위내에서 선납한 금액비율로 보상하는 방안등 피해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보상하게 된다. 한편, 정통부는 최근 들어 별정통신사업자의 사업폐지시 이용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별정통신사업자가 보증보험증서를 갱신(보험기간 1년)하는 경우의 보험금액기준을 선납비용 총액의 10%에서 20%로 상향한 바 있으며, 이용약관중 이용자 보호 및 선납비용 관련 내용을 반드시 약관에 명기토록 하였다. 또 약관을 개정하는 경우에는 개정내용을 신고토록했다.
2001.01.16 I 이경탑 기자
  • 엠플러스텍, 빙그레와 PDA 전략적 공급 계약 체결
  • 무선 인터넷 전문업체 엠플러스텍은 빙그레와 자사의 PDA제품, "제스 플러스"에 대한 전략적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제스 플러스"에 디날리아이티의 영업관리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것으로 1차로 450대가 공급되며, 2차 물량은 추후 협의키로 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에따라 빙그레 영업사원들은 물류 운송시 영업관리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제스 플러스"와 적외선 통신을 통해 인쇄가 가능한 적외선 프린터를 휴대하고 다니며 현장에서 곧 바로 영수증을 발급하는 것은 물론 물류 데이터, 배송상황, 고객들의 구매취향 정보 등을 저장하고 분석해 영업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저장된 데이터는 데스크탑과의 데이터 호환을 통해 서버에 수시로 업로드됨으로써 회사 입장에서는 저장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영업력을 강화하고 실시간으로 입력되는 정보를 기반으로 물류 및 재고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엠플러스텍은 국내 물류, 유통시장에서 "제스 플러스"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며 향후 무선 인터넷 기반의 물류 및 영업관리 시스템 보급도 병행할 계획이다. 엠플러스텍의 오봉환 대표이사는 "전체시장규모 3∼4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물류, 유통시장에서 년말까지 약 60억원(1만대규모)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1.01.10 I 권소현 기자
  • 한국신용카드결제 등 3사, 무선 카드결제서비스 개시
  • 별도의 부가장치 없이도 WAP 브라우저와 CDMA용 무선 인터넷 모뎀을 내장한 무선 인터넷 단말기를 이용,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신용카드결제(www.koces.co.kr)와 LG텔레콤(www.lg019.co.kr), 원클릭 테크놀로지스(www.oneclick.co.kr)등 3사는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무선 신용카드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신용카드결제는 WAP 게이트웨이, VAN 서버 제공과 영업을, LG텔레콤은 무선 인터넷 망을 제공, 원클릭은 다기능 무선 인터넷 단말기 "웹체커" 공급과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이들 3사가 제공하는 무선 신용카드 결제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원클릭이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WAP 브라우저를 통해 별도의 프로그램 추가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특정 프로그램만이 내장된 기존 무선 신용카드 결제단말기는 업무 컨텐츠의 변경이나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모든 단말기를 회수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탑재해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번에 제공되는 무선 신용카드 결제서비스의 경우 원클릭에서 제공하는 웹체커에 탑재된 WAP 브라우저와 무선 인터넷 망을 통해 신용카드사 서버에 바로 접속,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도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웹체커에 부착된 초소형 열전사 방식의 내장 프린터를 이용, 카드 결제/조회 내용을 현장에서 출력할 수 있고, 이동전화 패킷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유선 통신망을 사용하는 것보다 결제통신비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 WAP 브라우저와 CDMA용 무선 인터넷 모뎀을 통해 회사 외부에서 64Kbps의 빠른 속도로 사내 인트라넷에 무선접속이 가능해 이메일 송수신은 물론, 전자결제와 사내 게시판 열람, 업무 스케줄 검색 등의 회사업무를 손쉽게 볼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기능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 정보검색은 물론 SMS, 증권/교통/기상정보, 게임 등 여러가지 종류의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에서 전화번호를 부여받아 웹체커를 이동전화로도 사용할 수 있고, PDA처럼 일정관리/주소록/메모장/계산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윈도우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컨소시엄측은 "무선 신용카드 결제/조회, 영수증 발급은 물론 주문입력, 재고현황, 계약체결, 처리내역의 사내시스템 전송 등이 실시간으로 가능한 이 서비스를 자동차/제약/보험회사, 물류/운송/택배업체나 백화점, 주유소, 대형음식점, 호텔 등에서 이용하면 신속한 업무 처리에 따른 고객서비스 제고 및 업무 효율의 증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원클릭 김충일 사장은 "무선 신용카드 결제 시장 뿐 만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M-커머스(Commerce) 시장 선점 및 활성화를 위해 3사가 더욱 긴밀한 업무 협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1.01.04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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