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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까지 `눈` 최대 15cm…주말 이후 기온 급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수요일인 17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금요일인 19일까지 지속되겠다. 강원산지 최대 적설량은 15㎝ 이상이겠다. 눈이 내린 17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의 머리에 눈이 쌓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17일 수시 브리핑에서 “이날 저녁부터 중층 기압골 영향을 받는 중부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강수가 시작되겠다”며 “지상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내리는 강수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에서도 기온 변화에 따라 눈이나 비로 바뀌어 내리는 등 강수 형태의 변동성이 크겠다.목요일인 18일 저녁에는 기압골이 남동진하여 강원영동에 동풍 강수가 시작되겠다. 강원 높은 산지 강수는 처음부터 눈, 그 밖의 지역은 비나 눈의 형태를 띠겠다. 강원북부 동해안은 밤부터 눈으로 바뀌어 내리겠다.금요일인 19일까지도 동풍 강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부터는 동해안 남쪽 지역으로 눈이 오는 곳이 확대되겠다.17~19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부 1~3㎝, 서울·인천·경기남부 1㎝ 미만 △강원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강원중·북부동해안 2~7㎝, 강원내륙 및 강원남부동해안 1~3㎝ △경북북동산지 1~3㎝ 등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5㎜ 내외 △강원산지·동해안 5~20㎜, 강원내륙 5㎜ 내외 △대전·세종·충남, 충북 5~20㎜ △광주·전남 5~30㎜, 전북 5~20㎜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 5~30㎜, 대구·경북내륙, 부산·울산·경남 5~20㎜, 울릉도·독도 5~10㎜ △제주도 10~60㎜다.주말(20~21일)에도 북고남저형(북쪽고기압 남쪽저기압) 기압계로 강한 동풍이 유입되면서 강원영동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다음주 월요일인 22일에는 약화된 동풍 강수가 예상된다.주말 이후에는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평년(최저기온 영하 10~0도, 최고기온 1~8도)을 밑도는 추위가 예상되고,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 美공화당 첫 경선 곧 시작…트럼프 첫판에 게임 끝?(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가 곧 막을 올린다.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의 출발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대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한다면 초반부터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질 전망이다.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중 누가 2위를 차지할지 주목되고 있다. 특작년 말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대사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다. 특히 선명한 반(反)트럼프 기조로 선거운동을 해온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전격 사퇴하면서 공화당 경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아이오와 공화당은 투표 결과를 주 공화당 웹사이트에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아이오와 민심 대변 한계있지만…‘대선 풍향계’ 여전아이오와 코커스 투표는 15일 오후 7시(중부 표준시·한국시간 16일 오전 10시)에 시작되고 투표는 한시간 이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교회, 학교, 커뮤니센터 등 1600개 이상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이뤄지는데 소규모 선거구는 1시간 이내 결과를 알 수 있지만, 대규모 투표소는 자정 전에는 투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아이오와의 인구는 310만명으로 미국 전체의 1%도 안 되는 작은 주(州)로, 배정된 대의원수도 공화당 전체 2429명 중 40명(1.6%)에 불과하다. 여기에 백인 인구가 90%에 달하기 때문에 미국인 민심을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하지만 대선 첫 경선이라는 상징성에다 미디어의 집중 조명까지 받기 때문에 향후 선거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지역이다. 1위를 할 경우 단숨에 전국적 인지도를 쌓게 돼 아이오와 결과는 ‘대선 풍향계’라고 불리기도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97% 득표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했다.니케 헤일리 전 UN대사 (사진=AFP)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진=AFP)◇트럼프 압승 예상…헤일리 추격전 ‘관전 포인트’현재로서는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 예상된다. 이날 아이오와 유력 지역 언론인 디모인 레지스터가 NBC뉴스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1월7~12일 705명 공화당 등록 당원 대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대학 학위 미소지자, 등록 공화당원, 복음주의 기독교인, 첫 코커스 투표자 등 주요 그룹에서 고르게 5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20%,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6%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와 두 후보 간 격차가 약 30%포인트 가량 나고 있는 상황이다.반 트럼프 기치로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경선 개막 직전 사퇴했는데, 이 표가 헤일리 전 대사 또는 디샌티스 주지사에 쏠릴 경우 트럼프와 격차를 줄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세론이 처음부터 굳어질지, 2위 주자의 추격전이 경선 내내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트럼프가 50% 이상 득표를 할 수 있을지 여부다. 트럼프는 현재 공화당 대선 후보로서 3선 연임에 가장 유력한 후보이지만, 당 유권자 절반 이상이 트럼프에 반대표를 던진다면, 당내 지지가 취약하다는 점을 드러낼 수도 있다. 2위 경쟁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현재 여론조사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가 디샌티스를 제치고 확실한 2위를 차지한다면 트럼프와 일대일 대결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아이오와에서 동력을 얻는다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겠다는 공산이다. 프라이머리는 주 정부가 주관하는데 유권자나 당원입장에서 본선 투표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헤일리 전 대사 입장에서 아이오와보다 유리한 주다. 이곳은 중도층 유권자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트럼프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지만, 이 지역은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와 지지율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힐 정도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트럼프의 대항마로 불렸던 디샌티스는 이날 헤일리에 크게 밀린 3위를 차지하면 오히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선을 끝까지 치를 수 있을지 불투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미셸 바흐만 전 미네소타주 하원의원은 6위를 기록한 후 후보 사퇴를 했고, 2016년에는 릭 샘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주 상원의원과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카소 주지사가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후 사퇴한 바 있다.◇체감온도 영하 30도 뚫을 강성 지지자 확보 관건아이오와주(州)를 이례적 혹한이 덮친 것도 변수다. 체감 온도는 섭씨 영하 30도까지 떨어졌다. 추위를 이기고 각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소를 향할지가 관건이 된 셈이다. 열성지지자가 많은 표 단속이 가장 절박한 헤일리 전 대사는 “추운 건 알지만 여러분이 밖에 나와줘야 한다”며 소셜미디에에 글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 美공화당 첫 경선 곧 시작…트럼프 첫판에 게임 끝?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가 곧 막을 올린다.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의 출발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대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한다면 초반부터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질 전망이다.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중 누가 2위를 차지할지 주목되고 있다. 특작년 말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대사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다. 특히 선명한 반(反)트럼프 기조로 선거운동을 해온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전격 사퇴하면서 공화당 경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아이오와 공화당은 투표 결과를 주 공화당 웹사이트에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아이오와 민심 대변 한계있지만…‘대선 풍향계’ 여전아이오와 코커스 투표는 15일 오후 7시(중부 표준시·한국시간 16일 오전 10시)에 시작되고 투표는 한시간 이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교회, 학교, 커뮤니센터 등 1600개 이상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이뤄지는데 소규모 선거구는 1시간 이내 결과를 알 수 있지만, 대규모 투표소는 자정 전에는 투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아이오와의 인구는 310만명으로 미국 전체의 1%도 안 되는 작은 주(州)로, 배정된 대의원수도 공화당 전체 2429명 중 40명(1.6%)에 불과하다. 여기에 백인 인구가 90%에 달하기 때문에 미국인 민심을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하지만 대선 첫 경선이라는 상징성에다 미디어의 집중 조명까지 받기 때문에 향후 선거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지역이다. 1위를 할 경우 단숨에 전국적 인지도를 쌓게 돼 아이오와 결과는 ‘대선 풍향계’라고 불리기도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97% 득표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했다.니케 헤일리 전 UN대사 (사진=AFP)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진=AFP)◇트럼프 압승 예상…헤일리 추격전 ‘관전 포인트’현재로서는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 예상된다. 이날 아이오와 유력 지역 언론인 디모인 레지스터가 NBC뉴스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1월7~12일 705명 공화당 등록 당원 대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대학 학위 미소지자, 등록 공화당원, 복음주의 기독교인, 첫 코커스 투표자 등 주요 그룹에서 고르게 5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20%,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6%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와 두 후보 간 격차가 약 30%포인트 가량 나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반 트럼프 기치로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경선 개막 직전 사퇴했는데, 이 표가 헤일리 전 대사 또는 디샌티스 주지사에 쏠릴 경우 트럼프와 격차를 줄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세론이 처음부터 굳어질지, 2위 주자의 추격전이 경선 내내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트럼프의 대항마로 불렸던 디샌티스는 이날 헤일리에 크게 밀린 3위를 차지하면 경선을 끝까지 치를 수 있을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아이오와주(州)를 이례적 혹한이 덮친 것도 변수다. 체감 온도는 섭씨 영하 30도까지 떨어졌다. 추위를 이기고 각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소를 향할지가 관건이 된 셈이다. 표 단속이 가장 절박한 헤일리 전 대사는 “추운 건 알지만 여러분이 밖에 나와줘야 한다”며 소셜미디에에 글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2024년 美대선 주요 일정 (자료=무역협회)
- 하락하는 증시…또다시 '불기둥' 초전도체 테마로 '우르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잃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테마주가 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CES 2024’, 실적 시즌, 주요국들의 경제지표 등 대형 이벤트가 줄지어 있지만, 개별 종목별로 이벤트를 소화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종목 장세 속 특별한 주도주가 없는 틈을 타 지난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초전도체 관련 종목에도 투기적 수요가 몰리며 주가가 롤러코스터 타고 있는 모습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돌고 돌아 초전도체株…LK-99 개발자 발언에 급등락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38.50% 상승했다. 파워로직스(047310)는 24.18% 올랐고, 서남(294630)은 7.04%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들 종목은 지난 4일 ‘LK-99’의 개발자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가 처음 공식석상에 나선다는 소식에 반응을 보이고 급등했다가 하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을 확대해온 바 있다. 초전도체 테마주가 부각된 배경에는 국내 증시가 힘을 못 내고 하락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CES 2024’, 실적 시즌, 주요국들의 경제 지표, 한국은행의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대형 이벤트가 줄지어 대기하면서, 증시에 방향성이 결정되기보다는 개별 이벤트를 소화하는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대형주가 어닝쇼크로 실적 시즌의 문을 열면서 증시 낙폭이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올 초 2660선까지 회복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 기간 5.42% 고꾸라졌다가 이날 소폭 반등하며 2520선까지 되돌렸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증시 활기를 돌게 할 만한 트리거가 보이지 않은 가운데 초전도체 관련주 등 다시 테마주 관련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락장 속 지난해 사그라졌던 초전도체 테마는 최근까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초전도체, 맥신 등 테마주 열풍이 불면서 코스닥에서만 시황 변동 관련 조회 공시가 전년 대비 1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테마주가 부각된 셈이다. 신성델타테크의 경우 지난 9일 시초가(6만9100원) 기준 -9.66%에서 2.48%를 오갔다. 이튿날에도 시초가 기준 -24.49%에서 -2.17% 오르고 내리는 등 변동 폭이 계속 확대하고 있다. 파워로직스도 지난 9일 1만690원을 찍고 이날 기준 21.7%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초전도체 테마주에 대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금융당국에서는 지난해 초전도체 테마가 주목받을 당시 초전도체 테마주 열풍에 대해 ‘빚투(빚을 내서 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며 공식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주요 해외 학술지에서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이미 줄지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를 비롯해 한국초전도저온학회, 서울대 복합물질상태연구단, 한양대 고압연구소 등 연구팀은 LK-99에 초전도성이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또한, 신성델타테크 등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과 초전도체와 관련이 희미하다는 점도 투자에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다. 신성델타테크와 파워로직스는 단순히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초기 투자자인 L&S벤처캐피탈 지분을 일부 소유했다는 이유로 시장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고 있다. 초전도 케이블을 생산해온 서남은 “당사의 초전도체는 영하 180도 이하에서 초전도 특성이 발현되는 물질로 퀀텀에너지연구소와는 사업 교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美 체감온도 최저 영하 57도 '북극 한파' 강타…첫 경선 비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전역에 북극 한파가 덮치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대통령 선거 첫번째 경선인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주에서는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들이 악천후로 행사를 취소하는 등 선거운동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에서 아이오와 코커스 투표를 앞두고 플로리다 주지사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론 드산티스의 선거 유세 행사장 밖 인도에 선거 운동 표지판이 줄지어 있다.(사진=로이터)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캐나다에서 불어 닥친 북극 한파로 북서부에서 러스트 벨트(Rust belt, 녹슨지대)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미국 국립기상청(NWS)의 공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기상청은 14일 자정 기준 9500만명 이상 시민이 한파 경보, 주의보, 경계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파 경보와 주의보는 체감온도가 영하 17도(화씨 0도) 아래로 떨어질 때 발령한다. 특히 몬태나와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등 일부 주는 영하 57도(화씨 영하 70도)까지 내려가는 혹독한 강추위를 예상했다. 오는 16일까지 오자크스 지역과 테네시 계곡의 강설량은 7~15cm, 미시시피 계곡 하류는 이보다 적은 양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측됐다. 캐나다에서 이동한 한랭전선이 태평양 북서부에서 동쪽의 러스트 벨트까지 강타한게 북극 한파의 원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겨울 한파가 휩쓸면서 각 지역에서는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전역에서 10만2000명 이상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고, 미시건과 뉴욕, 위스콘신 전역에서도 8만6000명이 정전으로 한파에 떨어야 했다.오리건주 포틀랜드시는 눈과 얼음,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16만명 이상이 정전 사태를 겪으며 최소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WSJ는 현지 소방 당국과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상 조건 악화에 미 전역에서 수천 편의 항공편도 취소됐다.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여행 금지령을 내렸고, 피츠버그 스틸러스 대 버팔로 빌스의 풋볼 경기는 연기됐다. 호철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이번 주말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북극 한파로 15일 예정된 코커스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이오와주에서는 공화당 대선 출마 후보들이 악천후로 행사를 취소했다. 코커스 열기가 한창인 디모인시에서는 도로변에 쌓인 눈으로 선거 운동 표지판이 쓸모없게 됐다고 WSJ는 전했다. 데이비드 바커 아이오와주 공화당 사무총장은 “투표 참여가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양호한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국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얼마나 열성적인지 시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스타트…트럼프 대세론 꺾일까[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이 15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된다. 이변이 없는 한 ‘도널드 트럼프(77) 대세론’이 현실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작년 말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대사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다. 특히 선명한 반(反)트럼프 기조로 선거운동을 해온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전격 사퇴하면서 공화당 경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의 한 호텔에서 TV프로그램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AFP)◇아이오와 코커스에선 ‘트럼프 대세론’ 드러날듯오는 15일(현지시간) 공화당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된다. 오후 7시(미 중부시간)부터 주 내의 1637개 관구에서 당원들의 투표가 시작된다. 아이오와의 인구는 310만명으로 미국 전체의 1%도 안 되는 작은 주(州)로, 배정된 대의원수도 공화당 전체 2429명 중 40명(1.6%)에 불과하다. 여기에 백인 인구가 90%에 달하기 때문에 미국인 민심을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선 첫 경선이라는 상징성에다 미디어의 집중 조명까지 받기 때문에 향후 선거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지역이다. 1위를 할 경우 단숨에 전국적 인지도를 쌓게 돼 아이오와 결과는 ‘대선 풍향계’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로서는 이변이 없는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 예상된다. 이날 아이오와 유력 지역 언론인 디모인 레지스터가 NBC뉴스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1월7~12일 705명 공화당 등록 당원 대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대학 학위 미소지자, 등록 공화당원, 복음주의 기독교인, 첫 코커스 투표자 등 주요 그룹에서 고르게 5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20%,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6%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와 두 후보 간 격차가 약 30%포인트 가량 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반 트럼프 기치로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경선 개막 직전 사퇴했는데, 이 표가 헤일리 전 대사 또는 디샌티스 주지사에 쏠릴 경우 트럼프와 격차를 줄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세론이 처음부터 굳어질지, 2위 주자의 추격전이 경선 내내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날씨를 이유로 이번 주말 대부분 유세 행사를 취소하는 등 여유를 보이고 있다. 그는 1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아이오와로 가고 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이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역대급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충성 지지자 확보에 애를 쓰고 있다. 이날 오전 연설에서 “월요일(코커스 당일) 춥다고 하지만 시간을 내서 사람들을 데리고, 옷을 껴입고, 신분증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해달라”며 “당신은 지금 이 순간 역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아이오와 코커스 당일 영하 30℃ 안팎의 맹추위가 예고된 만큼 투표소를 향한 충성 지지자들을 충분히 확보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그는 이날 선거 유세장에서 “나는 공화당이 계속 패배하는데 지쳤다. 너무 많은 이들이 그(트럼프 전 대통령)를 반대한다”며 “우리는 표를 낭비할 수 없다. 내가 여러분의 최고의 선택인 이유”라고 강조했다.공화당 대선 후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1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데이븐포트 썬더 베이 그릴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공화당 대선 후보인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카운실 블러프스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습니다. (사진=AFP)◇2위 헤일리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서 트럼프 바짝 추격헤일리 전 대사는 아이오와에서 동력을 얻는다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겠다는 공산이다. 프라이머리는 주 정부가 주관하는데 유권자나 당원입장에서 본선 투표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헤일리 전 대사 입장에서 아이오와보다 유리한 주다. 이곳은 중도층 유권자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트럼프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지만, 이 지역은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와 지지율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힐 정도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CNN·뉴햄프셔대가 지난 4~8일 조사한 뉴햄프셔 지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39%, 헤일리 32%로 7%포인트 차였다. 지난해 11월 같은 기관 조사보다 헤일리가 12%포인트 상승했다. 이외 사퇴한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12%, 기업인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는 8%,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5% 지지율을 얻고 있다. 크리스틴 전 주지사의 표가 헤일리 전 대사에게 쏠릴 경우 트럼프의 독주 체제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전국 흐리고 눈·비…'빙판길' 조심하세요[내일날씨]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일요일인 1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오전부터 저녁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여겡 비나 눈이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눈이 쌓이겠다.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늦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오전에는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와 강원북부내륙부터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해 낮에는 경기남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에, 늦은 오후에는 전라권과 경상권내륙으로 확대되겠다. 저녁에는 대부분 그치겠다.늦은 밤부터 15일 이른 새벽 사이엔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동부 1㎝ 내외, 강원중·북부산지 2~7㎝, 강원내륙·강원남부산지 1~5㎝, 제주도산지 1㎝ 내외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5㎜ 내외다. 전라권, 경상권 및 제주도는 5㎜ 미만이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7∼3도, 낮 최고기온은 3∼14도로 예보됐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 서울 영하 2도 △인천 영하 1도 △수원 영하 2도 △춘천 영하 6도 △강릉 2도 △청주 영하 2도 △대전 영하 2도 △세종 영하 3도 △전주 영하 1도 △광주 영하 1도 △대구 영하 2도 △부산 3도 △울산 영하 1도 △창원 영하 1도 △제주 5도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5도 △인천 5도 △수원 6도 △춘천 4도 △강릉 10도 △청주 8도 △대전 10도 △세종 9도 △전주 12도 △광주 14도 △대구 12도 △부산 14도 △울산 13도 △창원 13도 △제주 18도다.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인천·경기남부·충남은 오후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2.5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0.5∼3.5m, 남해 0.5∼2.5m로 예보됐다.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수 있으므로 항해·조업 선박은 유의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