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293건
- "K콘텐츠 글로벌 인기, 현지 홍보·협업 강화하면 더 커질 것"[콘텐츠유니버스]
-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방송인 자히드 후세인(왼쪽부터), 줄리안 퀸타르트, 일리야 벨라코브,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가 ‘K-콘텐츠의 매력은 000이다?’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홍보 시스템을 지금보다 보강한다면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K콘텐츠의 매력은 OOO이다?’를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 참여한 외국인 패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 K콘텐츠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 자히드 후세인(파키스탄), 일리야 벨랴코프(러시아, 2016년 귀화),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폴란드) 등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K콘텐츠의 매력에 빠진 ‘친한파’ 외국인임을 증명한 이들에게서 나온 조언이다.이날 이들은 K팝, 드라마, 예능, 영화, 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K콘텐츠가 지닌 매력을 언급하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프셰므스와브는 “10대 때부터 신화, 베이비복스를 엄청 좋아했고 예능 ‘여걸식스’도 자주 봤다”며 “요즘은 폴란드에서 한국 웹툰 인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지면서 드라마로도 제작된 ‘무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자히드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좋아해 구준표 머리를 해본 적도 있다”며 “가수 김범수의 ‘보고 싶다’는 요즘도 자주 따라 부르는 노래”라고 했다. 줄리안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게임 ‘바람의 나라’를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넥슨이 현지 서비스를 종료했을 때 아쉬워 울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일리야는 “K콘텐츠 인기 덕분에 러시아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한국어가 가장 인기 있는 외국어 순위 2위로 올랐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어 “웬만한 대학엔 모두 한국어학과가 있고, 요즘엔 러시아 사람들이 찍은 댄스 커버 콘텐츠도 많다”고 말했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방송인 자히드 후세인(왼쪽부터), 줄리안 퀸타르트, 일리야 벨라코브,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가 ‘K-콘텐츠의 매력은 000이다?’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다만 이들은 K콘텐츠가 지닌 힘과 매력에 비해 접근성, 현지 홍보 전략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리야는 “지금은 K콘텐츠가 입소문을 타고 해외에 알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홍보 시스템이 더 체계화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프셰므스와브도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시스템으로 K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 등록된 한국 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지적한 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저의 엄마는 넷플릭스와 디즈니+에 한국 드라마가 많지 않다며 아쉬워 한다”고 했다.동남아와 유럽, 미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K콘텐츠를 파키스탄 등 서남아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자하드는 “파키스탄 전체 인구 2억 5000만 가운데 70%가 젊은층”이라며 “한국과 K콘텐츠에 대한 이들의 관심은 높지만 문제는 짝사랑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파키스탄에서 K팝 콘서트를 하거나 가수들 간의 협업이 이뤄진 적이 없다”며 홍보와 협업 사례를 통해 더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I 기술과 K콘텐츠가 만나 일으킬 시너지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프셰므스와브는 “아이돌 분야에서는 이미 AI와 버추얼 아티스트 같은 주제가 ‘핫’하더라”면서 “아직은 시각화 부분에서 어색한 면이 많은데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국가인 만큼 앞으로 음악 분야에서 활용 사례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줄리안 는 “수준이 점점 더 올라오고 있어서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감동을 줄 수 있는 AI 콘텐츠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AI 기술과 K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통찰력을 얻기 위해 마련했다.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과 토크쇼, 워크숍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행사는 11일까지다.
- “콘텐츠 성공 위해 머물지 말고 새로움에 도전해야”[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방인 전주를 기반으로 만든 회사가 성장하면서 본사를 서울로 옮기게 됐죠.”이선우(왼쪽부터) 이데일리 문화부 기자, 조성인 칠로엔 대표이사, 이원강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 부사장, 박세상 한복남 대표이사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경험과 지식을 성공하는 콘텐츠로 만들다!’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전주한옥마을 활성화 프로젝트로 전주한옥마을을 한복으로 물들였던 박세상(사진 맨 오른쪽) 한복남 대표는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토크쇼에서 “2000만 명 외국인 관광객이 오가는 서울에 도전을 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토크쇼는 ‘경함과 지식을 성공하는 콘텐츠를 만들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박 대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성인(왼쪽 두 번째) 칠로엔 대표이사, AI 기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원강(오른쪽 두 번째) XL8 한국법인장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한복, 언어, 음악 등 익숙한 콘텐츠에 AI,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이 법인장은 2005년 행정고시 49회로 서울시청에서 오랜 시간 근무했던 공무원이었다. 이 법인장은 지난해 4월 샌프란시스코 영사로 갔을 당시 실리콘밸리에 방문했다가 스타트업 시장에 눈을 떴다.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스타트업은 바로 XL8. 이 법인장은 “그간 상명하복했던 세계에서 스타트업 시장을 봤고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을 바꾸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바로 사표를 내고 XL8의 한국법인장이 됐다.XL8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 AI 기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법인장은 “XL8이 영화·드라마 등에 대한 초벌 번역을 진행하면 전문 번역가 등이 이를 검수 작업해 OTT에 제출하는 방식”이라며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한 XL8은 현재 넷플릭스 영상 자막의 약 50%를 초벌 번역하고 있다”고 자신의 회사를 소개했다.칠로엔 조 대표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영화음악을 전공한 작곡가였다. 성공적인 작곡가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그는 문득 스타트업에 도전하게 됐다. 그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AI. AI 기술의 전망과 비전에 대해 생각했고 작곡과 AI의 결합을 고민, 성공한 콘텐츠를 위해 스타트업을 개업했다. 그가 생각했던 타겟층은 영상크리에이터. 이들을 위한 맞춤형 배경음악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그는 “현재 우리의 기술로는 새로운 음악 30분짜리를 만드는 데 최대 10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장르, 분위기, 길이, 연주주법 등을 고려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해당 서비스뿐만 아니라 노인·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등 다양한 AI 작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박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전주에서 2012년 전주한옥마을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박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에는 먹거리 외 별다른 관광소재가 없었기 때문에 한옥과 어울리는 한복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길거리에서 시작한 한복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전주에는 200여개의 한복집이 생겼다”고 말했다. 당시 상인들을 직접 찾아 한복을 입은 관광객에게 할인을 하도록 협약을 맺고 시청에 찾아가 공무원들을 설득해 문화재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했다.이에 안주하지 않은 박 대표는 사업을 서울 궁궐 지역까지 확장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경복궁에 한복 대여를 시작했고 회사 매출 75%가 외국인으로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며 “외국인들에게 한복을 많이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동남아 등 대형 여행사와 협약을 맺고 한복 입는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성공적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박 대표는 “내가 했던 실험들이 성과가 난다면 또 다른 도시에 복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공간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그런 호기심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법인장은 “영상 자막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통번역에 도전하고 있다”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언리얼엔진으로 K콘텐츠 체험 확장… '팬' 주도해 시장 키울 것"[콘텐츠유니버스]
-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왼쪽)와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사진=이영훈·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콘텐츠 창작 생태계와 소비자들의 체험 범위가 넓어지면서 몰입도도 높아질 겁니다” ‘기술 융복합’이 화두로 떠오론 콘텐츠 시장에서 융복합 비즈니스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벤처기업 대표들은 AI(인공지능)부터 언리얼엔진(3D 게임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기술의 활용과 발전이 향후 K팝, 드라마 영화, 게임 등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와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는 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강연, 토크쇼 무대에 올라 기술 기반 국내 콘텐츠 시장의 현주소와 기술의 발전과 활용이 향후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이동윤 대표는 이날 오후 ‘차세대 K팝, AI가 이끈다’를 주제로 진행된 토크쇼에서 자체 개발한 ‘챗 모션’ 솔루션이 공연 콘텐츠에 적용될 경우 팬 주도의 콘텐츠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가 이끄는 앙트러리얼리티는 AI 디지털휴먼 스타트업으로, 스마트폰 이미지 한 장으로 3차원(3D) 인체 형상 및 모션을 복원하는 실감형 기술 ‘챗 모션’을 개발했다. VR(가상현실) 스튜디오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하나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3D 형상과 목소리, 모션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대표는 “미국 등 해외에선 이미 유사한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누구나 실감형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앞으로 콘텐츠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구 일간스포츠 연예국장과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가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해 ‘차세대 K팝, AI가 이끈다’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날 이 대표와 함께 토크쇼 무대에 오른 박지은 대표는 “과거에 비해 빠르고 간소화된 CG(컴퓨터그래픽) 기술 덕에 최근 AI 버추얼 휴먼 등을 활용한 IP(지적재산)가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가 설립한 펄스나인은 AI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를 데뷔시킨 AI 그래픽 버추얼 휴먼 전문 회사다. 2년 전 중국에서 버추얼 쇼호스트가 7400억원 수익을 창출한 사례를 소개한 그는 “과거 높은 높은 비용으로 활용에 제약이 있던 CG가 기술 발전에 힘입어 저렴해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스티브 정 대표는 콘셉트 아트 및 언리얼엔진 등 시각효과 기술의 진화가 영화 산업에 미치고 있는 영향과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정 대표는 “시각적 완성도를 높여주는 언리얼엔진은 몰입감 높은 체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라며 “미국에선 영화는 물론 각종 체험형 이벤트 공간에서도 언리얼엔진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G, AI 기술의 콘텐츠 적용 사례가 늘면서 콘셉트 아티스트 등 관련 일자리 수요도 늘고 있다”며 “IP에 필요한 캐릭터 작업부터 K팝과 기술의 컬래버레이션 등 모든 과정의 시작은 콘셉트 아트”라고 부연했다. 그림 등 아트 콘텐츠에 AI를 접목한 ‘어반스케쳐스서울’이란 비주얼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이창훈 대표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은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을 기술을 통해 간접 체험하고 싶어하는 욕구와 변화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IT(정보기술)와의 접목이 소통의 범위를 넓히고 콘텐츠 시장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언리얼엔진, 영화에서 핫한 이유? 대중은 몰입 원해"[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영화 시장에서 언리얼엔진(3D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등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입니다. 대중은 자신이 더 몰입할 수 있는 작품에 열광하기 때문입니다.”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딩 대표가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해 ‘영화의 매력을 새롭게: 디지털 아트와 무비 컵셉 디자인의 혁신’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는 9일 경기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의 스페셜 토크쇼 세션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스티브 정 대표가 이끄는 패럴랙스 스튜디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스토리 기반의 창작 스튜디오다. 여러 영화나 게임, 드라마 등 콘텐츠의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추상적인 기획과 아이디어를 제작사 등 클라이언트들의 수요에 맞춰 구체적인 비주얼과 그림으로 구현하는 콘셉트 아트 등을 수행한다. 유니버설픽처스를 비롯해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 HBO, 디즈니+ 등 유수의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제작사들을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다.정 대표는 이날 콘셉트 아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언리얼엔진 등 기술을 활용한 시각화 작업, 영화 시장에서의 적용 사례들을 전했다.정 대표는 “언리얼엔진(3D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기술은 원래 게임, 건축 등에서 사용됐지만 최근 영화 산업에서도 자주 활용되고 있다.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후반작업에 많은 시간을 소요했던 기존 제작 프로세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며 “또 실감 콘텐츠 기술과 시각효과 기술을 이용해 시각화 효과를 더욱 높임으로써 이용자들에게 몰입감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영화와 콘텐츠 산업에서 제공하는 ‘체험의 기능’이 최근 들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기술들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의 볼거리가 성공의 중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언리얼엔진 기술은 비디오 게임들처럼 이용자에게 1인칭 시점의 몰입감 높은 체험을 제공한다”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영화나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언리얼엔진으로 만든 콘텐츠를 활용한 공간들이 잘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특히 시각화 작업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콘셉트아티스트 등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구체화해 줄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수요들도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은 이미 1990년대에 비디오게임, 영화 CG(컴퓨터그래픽) 기술이 발전하고 SF나 판타지 등 장르도 다양화되면서 아이디어들을 사실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아티스트 인력이 많이 필요해졌다”며 “2010년 콘텐츠 산업이 마블 영화들과 함께 더욱 발달해 수요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모든 세계관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에 콘셉트 아티스트들이 필요하다”며 “최근 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걸그룹 르세라핌과 게임사 블리자드의 협업도 콘셉트아티스트 그 시작점”이라고 부연했다.또 “한국 영화 시장이 앞으로 언리얼엔진 등을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해 실감이 높은 작품들을 제작하면 좋을 것 같다”며 “기술 및 산업 투자를 통해 할리우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상상력 풍부한 SF나 액션 블록버스터들이 더 많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 [콘텐츠유니버스] ‘융복합 콘텐츠 우주’가 열린다…'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개막
-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경기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9일 오후 2시 개막,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행사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이 진행 중인 행사장 모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콘텐츠가 세상을 뒤흔든 AI(인공지능)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래 기술과 콘텐츠 분야의 선두 기업을 한번에 만나고, 기존의 틀을 깬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얻어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9일 오후 2시 개막, 1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킨텍스(2전시장 7B홀)에서 진행된다. 눈부시게 발전하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치와 기회 요소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행사는 킨텍스 2전시장 7B홀에 조성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사흘간 강연, 토크쇼, 워크숍 등 4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AI와 콘텐츠 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해 융복합 콘텐츠에 관한 담론과 세부 전략을 논의한다. 최신 테크 기술은 물론 K팝과 영화를 비롯해 엔터, 교육, 게임, 미디어, 푸드, 패션, 뷰티, 의료, 관광 등의 분야까지 총망라한 것이 특징이다. 첫날인 9일 기조연설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와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장(가톨릭대 교수)이 무대에 오른다. 기술이 지배하는 테크 시대에 여전히 강조되는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고찰하기 위해 마련된 코너다. 이어지는 주제강연에서 박한우 영남대 교수, 정상희 에스에이피코리아 상무는 AI 윤리와 미래의 디지털 혁명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본다.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정세웅 구글클라우드 엔지니어 등은 ‘생성형 AI 열풍,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가져올 산업의 미래’ 세션을 통해 AI 기술의 트렌드와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는 ‘영화의 매력을 새롭게’에서 디지털 아트와 무비 컨셉 디자인이 변화시키는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말한다. 토크쇼와 워크숍에선 이론이 아닌 실용성과 활용성에 초점을 맞춘 유용한 정보가 제공된다. 구독자 23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의 진행자인 김동환 삼프로TV 대표는 고병철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대표,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와 함께 스타트업 투자의 핵심 개념을 분석하고 투자에 대한 본질적인 시각을 재조명하는 토크쇼를 연다.‘우리 아빠 프사(프로필 사진) 바꾸기 프로젝트’ 등으로 시니어 비즈니스의 성공사례를 보여준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이사는 ‘경쟁하지 말고 다른 것을 하라’는 강연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장년층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길 예정이다. 장석호 연세대학교 교수는 효과적인 투자제안서 작성의 기술을 알려주는 ‘반드시 투자받는 IR 투자 제안서 작성법’을 통해 투자 유치에 목마른 스타트업·벤처의 갈증을 풀어준다. 행사장에서는 참가자 대상으로 추첨이나 참여 이벤트를 통해 삼성 갤럭시북3, 휴테크 발 마사지기, 코타키나발루 럭셔리 리조트 수트라하버 숙박권 등을 선물한다. 사전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참가는 가능하다. 행사장 입구의 등록대에서 현장등록을 하면 사흘간 펼쳐지는 콘텐츠 축제의 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1일권 기준 10만원이며, 3명 이상 단체 참가는 30%, 10명은 50%를 할인해준다.
- '유퀴즈' 최수종, '사극의 왕' 출격…유재석 과거 일화까지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최수종이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한다.8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18회에는 뉴욕 ‘킴스비디오’ 김용만 대표, 삼성전자 사내 노래 경연대회 수상자 이은영과 김인환, 파리지앵의 입맛을 사로잡은 제빵사 서용상, ‘사극의 왕’ 배우 최수종 자기님이 출연한다.뉴욕의 시네마 천국, ‘킴스비디오’ 김용만 대표의 비디오 대여점은 30만 편 이상의 방대한 영화 컬렉션을 소장한 뉴욕의 명소로 손꼽혔다. 25만 명에 달하는 회원 수는 물론, 배우 로버트 드니로, 영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마틴 스코세이지가 ‘킴스비디오’ 단골 손님이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것.1986년 뉴욕에서 비디오 대여점을 오픈한 이유, 독립 영화와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를 포함해 어디에도 없는 다양한 영화를 수집하게 된 히스토리, FBI가 가게에 잠입한 일화 등 대여점을 운영하며 겪었던 영화 같은 에피소드를 전할 예정이다.삼성전자 사내 노래 경연에서 엄청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K직장인 이은영, 김인환 자기님은 대회 참가 계기를 시작으로 심사 과정, 입상 후 혜택을 모두 공개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집에 방음 부스를 설치하고, 회사 비상계단에서 틈틈이 노래 연습을 했던 이야기는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고. 과거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지금은 유명 가수가 된 참가자와 결선에서 만난 사연, 두 자기님의 감미로운 듀엣 무대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파리지앵의 입맛을 사로잡은 제빵사 서용상 자기님은 연세대 출신의 물리학도에서 하루 평균 800여 명의 손님들이 찾는 빵집을 일구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공개한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가게에서 매일 밤 12시 30분 빵을 만들기 시작, 아침 7시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바쁜 일과를 보내는 자기님은 빵의 나라 프랑스로 건너간 배경, 프랑스 국민 디저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대단한 이력, 프랑스인들을 매료시킨 특급 영업 비밀을 귀띔한다.마지막으로 ‘사극의 왕’ 배우 최수종 자기님이 ‘유퀴즈’를 찾는다. 고려 태조 왕건, 발해 대조영 등 한반도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살아있는 왕으로서 풍성한 토크를 나눌 계획이다.그는 국어사전으로 장음, 단음을 확인해 대본에 체크하는가 하면 대본에 ‘正자’를 표시하며 무한반복 리딩 연습했던 남다른 열정과 노력, 데뷔 이후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자기관리 끝판왕의 면모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뿐만 아니라, 과거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 MC였던 자기님이 보조 MC 유재석을 아낌 없이 격려, 예능의 왕으로 키워낸 훈훈한 이야기도 예고돼 기대감을 더한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콘텐츠유니버스] AI작곡·통번역·디지털휴먼…AI가 바꾸는 'K콘텐츠 산업지도'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이미지 한장으로 3차원(3D) 인체 형상과 모션을 복원하는 AI 기반 실감형 솔루션(챗 모션)에 이어 디지털휴먼(트위닛) 개발에 성공한 앙트러리얼리티, 정확도 90%가 넘는 AI(인공지능) 실시간 통역 솔루션(미디어캣)으로 이용자 2억500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에 1차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스엘에이트 에이아이’,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XR(혼합현실) 플랫폼으로 가상문화관광이라는 여행의 새 장르를 연 ‘오썸피아’,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작곡가(이봄)에 이어 AI 음원으로 멜론 차트 4주 연속 10위권 진입 기록을 세운 ‘크리에이티브마인드’.이상 나열한 기업들은 기존 방송, 영상, K팝 등 콘텐츠에 AI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솔루션으로 관련 업계와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스타트업·벤처회사들이다. 기존 콘텐츠 제작·유통사에는 이전엔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보고 듣는 전통적인 콘텐츠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길 갈구하는 이용자들에게 직접 체험, 이색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는 곳들이다. ◇테크시대 주체·본질은 ‘사람’…기조강연 주목콘텐츠 시장에서 AI 기반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 사례를 통해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7B홀)에서 사흘간 열리는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9일 오후 2시 막 오르는 행사는 사흘간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를 주제로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 토크쇼, 워크숍, 경진대회 등 4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장인 킨텍스 2전시장 7B홀에 조성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기조강연은 테크시대와 K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가능성 등 전체적인 담론을 다룬다. 이어지는 주제강연은 스토리텔링과 AI 윤리, 지속가능성 등 융복합 콘텐츠 개발의 세부 전략이 메인 테마다. K팝과 영화, 패션, 뷰티 등 분야별 융복합 사례와 생성형 AI 열풍, AI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법, 투자 유치 등을 다루는 토크쇼와 워크숍은 실용성과 활용성에 초점을 맞췄다.첫날(9일) 행사의 포문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와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장(가톨릭대 교수)의 기조강연이 연다. ‘우리는 왜 도전하는가’를 주제로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다. 테크시대에도 비즈니스의 주체와 본질은 ‘사람’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 마련된 코너다. 주제강연은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와 박한우 영남대 교수, 정상희 에스에이피코리아 상무가 스토리텔링과 AI 윤리를 주제로 맡는다. 스타트업 투자와 생성형 AI 열풍, K팝과 영화 분야 AI 활용을 주제로 진행되는 토크쇼 무대에는 김동환 삼프로TV 대표와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정세웅 구글클라우드 엔지니어,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 등이 오른다.◇강연은 전문성, 워크숍은 실용성에 초점둘째 날(10일)은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하이라이트 데이’다. 오전 10시부터 실감 콘텐츠, 콘텐츠와 기술 융복합 노하우, K콘텐츠 열풍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등을 주제로 2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이날 기조강연은 연결성(Conneting the Dots)을 주제로 한 이승건 토스팀 리더의 강연에 이어 ‘새로운 소프트파워 산업, K콘텐츠의 매력’을 주제로 길정우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이사, CJ CGV와 CJ ENM, KT, SKT에서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로 활동한 노가영 작가가 맡는다. 주제강연은 정덕현 문화평론가, 송재룡 트레저헌터 대표를 비롯해 에이아이파크, 뉴작,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등 테크기업 대표들이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팔로워 640만 틱톡커 듀자매(허영주·허정주), 줄리안 퀸타르트와 일리야 벨라코프, 자하드 후세인,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 등 JTBC ‘비정상회담’ 출연진 등은 토크쇼 무대를 꾸민다. 메타(옛 페이스북) 부사장 출신으로 최근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에 두려움을 갖는 이들을 위한 전략서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를 출간한 박대성 로블록스 아·태 대외정책 총괄 대표는 이날 북 콘서트를 연다.마지막 날(11일)은 ‘K콘텐츠가 K브랜드다’를 주제로 한 아담 스미스 미국 마운트로열필름 대표, 주혜민 더핑크퐁컴퍼니 이사의 기조강연에 이어 K뷰티와 기술의 결합을 주제로 뷰티 업계 대표들이 꾸미는 토크쇼가 진행된다.실용성을 강조한 워크숍도 사흘간 이어진다. 조회수 1억 뷰를 달성한 콘텐츠 기획자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와 구형석 로아트 코퍼레이션 대표, 구독자 195만을 보유한 홍민지 SBS 디지털뉴스랩 PD 등이 터지는 숏폼 콘텐츠 제작 비법을 전수한다. 서비스 로봇과 로봇 통신, IR 투자 제안서 작성법을 알려주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9일과 10일 오후 9시부터는 오로라 메인 무대에서 무비 나잇, DJ 파티 이벤트도 진행한다.행사 현장에선 사흘간 삼성 갤럭시북3, 휴테크 발 마사지기(각 1대)를 주는 경품 추첨 이벤트 외에 코타키나발루 럭셔리 리조트 수트라하버 숙박권(3박), 백화점 상품권(5만·10만원), 음료 무료 쿠폰을 경품으로 주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참가비는 1일권 기준 10만원이다. 3명 이상 단체 참가는 30%, 10명은 50%를 할인해준다. 참가신청은 7일까지 행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등록하거나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등록대에서 현장등록을 하면된다.
- '올드보이' '헤어질 결심' OST, 서울시향 연주로 들어볼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7일 정동제일교회, 9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 Ⅲ : 음악으로 기억되는 영화 ’(이하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Ⅲ’ 포스터. (사진=서울시향)‘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서울시향이 특별한 주제와 해설이 있는 클래식 연주, 인문학 토크를 결합해 선보이는 시리즈 공연이다.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도심의 주요 장소에서 개최해 왔다.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영화의 의미와 깊이를 더해주는 영화 OST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영화 ‘거인’으로 2015년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태용 감독이 해설을 맡는다.전반부에는 생상스 ‘기즈공작의 암살’ OST 중 1악장 연주를 시작으로 존 윌리엄스의 ‘비행 테마’(영화 ‘E.T.’ OST),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 오보에’(영화 ‘미션’ OST), 사카모토 류이치의 ‘비’(Rain, 영화 ‘마지막 황제’ OST), 히사이시 조의 ‘바다가 보이는 마을’(영화 ‘마녀배달부 키키’ OST)를 연주한다.후반부에는 영화 ‘올드보이’, ‘여교사’ ‘무뢰한’, ‘불한당’, ‘아가씨’ 등 한국 영화의 대표곡을 연주한다. 영화 ‘헤어질 결심’과 ‘타르’(TAR)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티켓 가격 전석 1만원. 서울시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김해시·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콘텐츠 페스티벌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해시, 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G-Novation 콘텐츠 페스티벌’ 행사가 지난 10월 28일 29일 양일간 열렸다.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의 청년친화도시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G-콘텐츠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중 하나로, 김해시가 청년들이 콘텐츠 사업하기 좋은 도시로 더욱 성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G-Novation 콘텐츠 페스티벌’에서는 게임 분야 4개사, 플랫폼 분야 6개사에서 남녀노소 모두를 대상으로 준비한 게임 체험 및 다양한 콘텐츠 관련 이벤트가 준비되어 부스를 방문한 사람들로 온종일 문전성시를 이뤘다.특히 청년 창업기업인 △더랜드/폴앤마크의 칭찬 나눔 보드게임 ‘마이 라이프, 피어나다’ △㈜플레이메피스토왈츠의 ‘심연의 작은 존재들’,‘플레이어’ 게임 체험 △지음과깃듬의 ICRU 기질진단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연이어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콘텐츠 토크콘서트에는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박성광, 모바일게임 제작사 ㈜네시삼십분의 권혁우 이사, 게임분야 관련 VC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 이정훈 이사,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의 와이드브레인 정혜원 대표 등 콘텐츠와 관련한 각각의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유행어를 탄생시킨 개그맨이자 최근 개봉한 영화 ‘웅남이’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감독 박성광은 행사장에서 ‘도전, 그 자체로 아름답다’를 주제로 한 특강으로 코미디언에서 영화감독으로서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고 연출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그는 그간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뒤 단편영화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고 앞으로도 빛나는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하며, 꿈을 좇은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시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토크콘서트에서는 △콘텐츠 산업발전을 위한 벤치마킹 사례 △청년들의 전출 감소 전략 △김해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 등 김해에 적합한 콘텐츠산업의 방향과 미래 성장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며 다양한 분야의 체감도 높고 실효성있는 제안이 이루어졌다. 김해 콘텐츠 산업에 관련하여 현실에서 시민들이 체감하고 고민하는 부분을 전문가에게 묻고 답하기 형식으로 진행돼 행사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권혁우 ㈜네시삼십분 이사는 “현실적으로 모든 콘텐츠를 녹아내기에는 힘들다. 김해 출신의 20년 이상 된 업계의 고급개발자를 지역으로 모셔오는 홈커밍프로그램을 이용해 김해를 배경으로 한 킬러콘텐츠에 포커싱하면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김해의 새로운 시장 동력이 될 콘텐츠 발전에 힘을 보탰다.
- 박서준 할리우드 진출인데…'더 마블스'가 조용한 속사정은[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연말 최대 기대작인 블록버스터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개봉을 일주일도 채 안 남겼지만, 배우들의 내한 등 열띤 홍보 활동을 사실상 보기 힘들 전망이다. 특히 ‘더 마블스’는 제작 소식이 알려질 때부터 배우 박서준의 캐스팅 소식으로 국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더 마블스’가 할리우드 데뷔작인 박서준도 브리 라슨 등 다른 주연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홍보 활동에 나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오는 11월 8일 개봉을 앞둔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여성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의 두 번째 이야기다. 캐럴 댄버스가 과거의 동료이자 절친인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분), 캡틴 마블을 동경해온 하이틴 히어로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 분)과 함께 팀을 이뤄 멋진 팀플레이로 더 강력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뜻하지 않게 이들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처하며 새로운 팀플레이를 구축해나가는 이야기다. 박서준의 할리우드 데뷔작이기도 하다. MCU 작품에 한국인 배우가 출연하는 것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수현을 시작으로 ‘이터널스’ 마동석에 이어 박서준이 세 번째다. 앞서 두 배우가 MCU에 합류한 계기로 글로벌 인기를 얻은 만큼, 박서준도 기세를 받아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서준은 ‘더 마블스’에서 ‘얀 왕자’ 역을 맡아 캡틴 마블과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뽐낼 예정이다. 박서준의 캐스팅 소식이 들릴 때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만큼, 마블 측은 박서준이 맡은 배역과 그가 등장하는 주요 장면 등을 철저히 함구하며 보안을 유지했다. 실제로 공개된 예고편 등을 봐도 박서준이 등장하는 컷은 아주 잠깐으로 거의 없다시피 한다. 당초 마블은 한국팬들의 관심이 워낙 높아 코로나19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요 신작이 개봉할 때마다 주연 배우들이 내한해 적극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작품에 한국 배우가 출연한 경우 한국 배우를 전면에 내세워 각종 예능, 토크쇼에 출연하는 등 누구보다 홍보에 진심이었다. 하지만 이번 ‘더 마블스’의 경우, 예전처럼 배우들의 홍보활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개봉을 하루 앞둔 오는 7일 국내 언론들을 상대로 열리는 화상 기자간담회는 배우들 없이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혼자 참석한다. 이는 지난 7월부터 미국 배우 및 방송인 조합(SAG-AFTRA)을 중심으로 약 16만 명에 달하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넷플릭스 등 OTT, 제작자 연맹에 대항해 100일 넘게 벌이고 있는 파업의 영향을 받아서다. 미국의 배우들은 지난 5월 미국 작가조합(WSA)이 AI(인공지능) 대본 반대, 작가들의 고용 불안 등을 호소하며 돌입한 할리우드 파업에 동참해 7월부터 파업을 벌여왔다. 작가 조합은 극적으로 제작자 연맹과 합의안을 도출해 5개월 만에 파업을 종료했지만, 배우들의 파업은 아직까지 진행형이다. 배우들은 OTT를 주축으로 한 제작자 연맹 측에 AI 도입에 따른 초상권 침해 대응 방안,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 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합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배우 조합은 규정이 엄격해서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이 작품 출연은 물론 작품과 관련한 홍보 활동, 시상식 등에 참여할 수 없다. 타국의 영화제 등 다른 공식석상에서도 출연한 할리우드 작품에 관한 언급을 일체할 수 없는 규정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전에 초청됐던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과 존 조는 조합원으로서 파업의 여파로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못했던 바 있다. 아직 파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브리 라슨, 테요나 패리스, 이만 벨라니 등 주요 배우들도 ‘더 마블스’의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서준은 미국 배우 조합 소속이 아니기에 해당 사항이 없지만, 주요 배우들이 모두 조합원들인 만큼 독자적으로 홍보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 이에 박서준 측은 마블 스튜디오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마음 속으로 작품을 응원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출을 맡은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오는 7일 화상기자간담회를 통해 본격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작품의 제작 과정부터 박서준의 캐스팅 이유, 촬영 비하인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전망. 다만 ‘더 마블스’가 개봉 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였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를 제외하곤 올해 개봉한 마블 작품들이 전부 혹평을 얻으면서 국내 팬들의 MCU를 향한 충성도와 관심 자체가 많이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할리우드 배우 파업의 여파로 주연 배우들의 홍보까지 어려워지면서 화제에 상대적으로 밀려난 모양새다. 실제로 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마블스’의 예매율은 개봉 6일을 앞두고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국내 신작 ‘소년들’(감독 정지영)에 밀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봉 일주일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선점했던 이전 작품들과 다른 분위기다. 한편 ‘더 마블스’는 오는 11월 8일 개봉한다.
- 영예의 대상은?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오늘 시상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모두 아우르며 감동과 위로를 전한 ‘칭찬할 만한 공연’을 선정하는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이 1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대한 축제의 막을 올린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은 한 해 동안 웃음과 눈물 속에 감동과 위안을 선사한 공연을 가리기 위해 2013년 출범해 이듬해 1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다.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이 중 한 작품을 대상작으로 선정한다.올해 시상식 사회는 배우 정준호, 신현준이 맡는다. 두 사람은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베테랑 배우이자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남다른 예능감과 토크 실력을 갖춘 두 사람의 호흡이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10주년을 한층 더 유쾌하고 흥겹게 만들 예정이다.부문별 9명씩으로 구성한 54명 심사위원단이 최우수작 공연을 선정했다. 올해는 △연극 ‘우리교실’(극단 청춘오월당) △클래식 ‘2023 정기연주회-밤의 그림자’(발트앙상블) △무용 ‘클라라 슈만’(서울발레시어터) △국악 ‘세 번째 이야기’(해금앙상블 셋닮) △뮤지컬 ‘멤피스’(쇼노트) △콘서트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에이티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이날 시상식에는 그룹 에이티즈, ‘멤피스’의 주연 배우 이창섭, 발트앙상블의 이지혜 음악감독·비올라 수석 김재원 등 수상자들이 참석해 축제를 빛낸다. 뮤지컬배우 김준수,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 등 역대 수상자들이 시상자로 나서 1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특별상인 프런티어상은 가수 김호중, 공로상은 국악인 이영희 명인이 각각 받는다. 영예의 대상은 이날 시상식에서 최초로 발표할 예정이다.시상식과 함께 한 해 동안 무대 위에서 감동을 선사해온 공연예술인을 격려하는 의미를 담은 축하공연도 펼친다. 와이즈발레단(제9회 무용부문 최우수상·대상)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제5회 클래식부문 최우수상) 4중주의 ‘비타’를 시작으로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 그룹 하이키, 온앤오프 등이 축하공연을 빛낸다. 콘서트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에이티즈, 프런티어상 수상자 김호중의 특별한 무대로 마련돼 있다.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우리은행·KG·할리스가 후원한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6시부터 레드카펫 행사도 펼친다. 시상식과 레드카펫은 유튜브 채널 ‘이데일리 프렌즈’에서 생중계한다. 실시간 라이브 퀴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 흥행 그 이상, 매혹의 무대…주인공은[미리보는 문화대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고 ‘칭찬할 만한 공연’을 응원해온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어느새 10회를 맞았다.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오는 11월 1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대한 시상식의 막을 올린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6시부터 레드카펫 행사를 펼친다.◇지난 10년간 예술성·대중성 갖춘 공연 두루 수상‘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오는 11월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올해 최우수상 수상작들. (사진=각 공연 제작·기획사 및 소속사)‘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공연예술계 종사자의 사기 진작과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2013년 공식 출범해 이듬해 제1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 없이 공연예술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무이한 시상식이다.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 최우수작, 그리고 이들 중 1편의 작품을 대상작으로 선정해 시상한다. 잘 만들고 흥행에 성공한 ‘1등 작품’을 선택하기보다 현재의 영향력과 미래의 가능성을 고려해 ‘칭찬할 만한 작품’을 발굴해 함께 축하하고 응원하는 자리다.올해도 어김없이 한국 대표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시상식과 함께 한 해 동안 무대 위에서 감동을 선사해온 공연예술인을 격려하는 의미를 담은 축하공연도 펼친다. 이날 시상식에는 문화예술계 별들과 정·관계, 재계 주요인사, 공연예술을 사랑하는 일반관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우리은행·KG·할리스가 후원한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정체성은 역대 대상 수상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문별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향 ‘정명훈 말러 교향곡 9번’(제1회·클래식) △충무아트센터 ‘프랑켄슈타인’(제2회·뮤지컬)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제1회 바닥소리극 페스티벌’(제3회·국악) △빈체로 ‘백건우의 선물’(제4회·클래식) △프로젝트 내친김에 ‘손님들’(제5회·연극)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제6회·콘서트) △CJ ENM ‘어쩌면 해피엔딩’(제8회·뮤지컬) △와이즈발레단 ‘비타’(제9회·무용) 등이다. 2020년 제7회 시상식은 대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심각했던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든 공연을 올리고자 분투한 예술인과 관객 모두가 대상 수상자라는 의미였다.◇김준수·김재환 등 역대 수상자들, 시상자로 10주년 기념지난해 11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 현장. (사진=이영훈 기자)10주년을 맞아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여느 해보다 더 화려한 축제의 장을 준비한다. 올해 시상식 사회는 배우 정준호, 신현준이 맡는다. 두 사람은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베테랑 배우이자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남다른 예능감과 토크 실력을 갖춘 두 사람의 호흡이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10주년을 한층 더 유쾌하고 흥겹게 만들 예정이다.시상식에서는 6개 부문별 최우수상 시상을 진행한다. 부문별 9명씩으로 구성한 54명 심사위원단이 최우수작 공연을 선정했다. 올해는 △연극 ‘우리교실’(극단 청춘오월당) △클래식 ‘2023 정기연주회-밤의 그림자’(발트앙상블) △무용 ‘클라라 슈만’(서울발레시어터) △국악 ‘세 번째 이야기’(해금앙상블 셋닮) △뮤지컬 ‘멤피스’(쇼노트) △콘서트 ‘에이티즈 월드투어 -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KQ엔터테인먼트)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역대 수상자들이 시상자로 참석해 무대를 빛낸다. 류주연 연출(제4회·연극 최우수상),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제1회·클래식 최우수상),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제9회·무용 최우수상 및 대상), 정지혜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대표(제3회·국악 최우수상 및 대상), 뮤지컬배우 김준수(제3회·뮤지컬 최우수상),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제5회·콘서트 최우수상)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과 함께 배우 유재명, 정일우, 한예리, 박세완, 뮤지컬부문 이종규 심사위원, 콘서트부문 강혜원 심사위원이 함께 시상자로 나선다.◇공로상 이영희 명인·프런티어상 가수 김호중‘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특별상 공로상 수상자 이영희(왼쪽) 명인, 프런티어상 수상자 가수 김호중.한국 공연예술계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특별상도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빼놓을 수 없는 부문이다. 올해 공로상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이영희 명인, 프런티어상은 가수 김호중이 각각 받는다. 평생 예인(藝人)의 길을 걸어온 이영희 명인은 자신이 살던 집과 땅을 무형문화재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써달라며 기부해 화제가 됐다. 김호중은 성악 전공자이자 트롯 가수로 활동하며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온 아티스트다. 프런티어상 시상자로는 제8회 수상자인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장경민 대표와 가수 케이, 공로상 시상자로는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부사장과 배우 김성령이 나선다.이날 시상식은 유튜브 채널 ‘이데일리 프렌즈’를 통해 생중계한다. 실시간 라이브 퀴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시상식 대미는 대상 발표와 수상이 장식한다. 최우수작 6편 중 가장 의미 있는 한 작품을 발표·수상하는 순간이다. ‘별 중의 별’이 될 최고 영예의 대상작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수여한다. 대상은 심사위원단의 투표와 일반인의 온라인투표, 이데일리 문화대상 운영사무국의 열띤 토론을 모두 반영해 선정한다.
- “세대 간 차이, 이해와 관용 태도로 풀어야”[2023 W페스타]
- [이데일리 박지애 박종화 기자]“세대 간 소통 노력이 늘수록 이해와 공감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다양성: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으로’를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세대공감 토크쇼: 같은 시대, 다른 세대’ 세션의 패널들은 이같이 말하며 “세대 간 차이와 갈등이라는 단어로 단정 짓기 보단, 관용적인 태도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대 간 이해를 높이는 방법으로 20대에서 5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해 참석한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관용과 이해하려는 마음’을 꼽았다. 한국데이터정보사회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성배 MBC 아나운서는 “연구소 하는 연구영역이 바로 미디어다. 우리는 권력 분산에서 출발한 미디어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개인에게 점차 그 권력이 분산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운을 떼며 “이러한 개인화가 다음 세대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언론인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세대 간 문제라고 단정하기 보단 개인의 관점에서 관용의 태도를 가지면 좋겠다”며 “나만이 옳다가 아니라 저 사람의 생각도 옳을 수 있다는 관점을 가지는 문제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을 연기한 김아영 배우는 “상사의 지시가 납득이 안되더라도 대화 방식이 강압적이면 반발심이 일겠지만 이러이러 하다는 대화를 시도한다면 이해해보려는 노력을 할 것 같다”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 자체가 세대 간 차이를 좁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좌장을 맡은 방송인 박선영과 강윤성 영화감독, 배우 김아영, 유꽃비 롯데칠성음료 지점장, 이성배 MBC 아나운서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세대공감 토크쇼: 같은 시대, 다른세대’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다양성: 다름을 넘어 다채로움으로’를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이념, 계층, 세대, 다문화 등 사회 각 부문에서 갈수록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이 다름이 우리 사회를 다채롭게 빛낼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단 생각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진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제도의 변화가 세대 갈등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도록 도왔다는 의견도 있었다. 영화 ‘범죄도시’와 드라마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은 “52시간제가 정착, 근로시간이 칼 같이 지켜지면서 이제 각자 업무를 마치면 알아서 퇴근하는 문화가 정착됐다”며 “회식 역시 특별한 변명이나 이유를 대지 않아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참여 의사를 밝히는 분위기가 정착된 거 같아 회식을 주최하는 입장에선 마음이 가볍다”고 전했다. 다만 강 감독은 “한편으로는 연출자 입장에선 일이 더 남아 작업을 하는데 각자 업무 시간이 끝나면 퇴근해야 하는 것을 보면 같이 작품을 만드는 게 아닌 거 같아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고 전했다. 세대가 화두였던 만큼 이날 대담에서는 ‘회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주류업계 최초 여성 지점장 타이틀을 달고 ‘유퀴즈’에도 출연했던 유꽃비 지점장은 “팀원들 22명이 모두 Z세대인데 워라벨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때문에 회식을 하자고 해도 잘 응하지 않는 비율이 높아져 그림자처럼 입은 닫고 지갑을 여는 상사의 역할을 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성배 아나운서는 “꼰대 같지만 회식도 한편으론 동료들과 관계 형성이나 파트너들과의 유대관계 형성을 위한 하나의 업무의 영역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