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성공 위해 머물지 말고 새로움에 도전해야”[콘텐츠유니버스]

새로움 도전해 성공에 닿고 있는 사업가들
'공무원 사표' AI 번역 스타트업 도전한 이원강
AI 기반 작곡 스타트업 새로 만든 조성인
‘전주에서 서울까지 한복으로' 한복남 박세상
  • 등록 2023-11-10 오후 9:15:09

    수정 2023-11-11 오후 12:42:02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방인 전주를 기반으로 만든 회사가 성장하면서 본사를 서울로 옮기게 됐죠.”

이선우(왼쪽부터) 이데일리 문화부 기자, 조성인 칠로엔 대표이사, 이원강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 부사장, 박세상 한복남 대표이사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경험과 지식을 성공하는 콘텐츠로 만들다!’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전주한옥마을 활성화 프로젝트로 전주한옥마을을 한복으로 물들였던 박세상(사진 맨 오른쪽) 한복남 대표는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토크쇼에서 “2000만 명 외국인 관광객이 오가는 서울에 도전을 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크쇼는 ‘경함과 지식을 성공하는 콘텐츠를 만들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박 대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성인(왼쪽 두 번째) 칠로엔 대표이사, AI 기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원강(오른쪽 두 번째) XL8 한국법인장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한복, 언어, 음악 등 익숙한 콘텐츠에 AI,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이 법인장은 2005년 행정고시 49회로 서울시청에서 오랜 시간 근무했던 공무원이었다. 이 법인장은 지난해 4월 샌프란시스코 영사로 갔을 당시 실리콘밸리에 방문했다가 스타트업 시장에 눈을 떴다.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스타트업은 바로 XL8. 이 법인장은 “그간 상명하복했던 세계에서 스타트업 시장을 봤고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을 바꾸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바로 사표를 내고 XL8의 한국법인장이 됐다.

XL8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 AI 기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법인장은 “XL8이 영화·드라마 등에 대한 초벌 번역을 진행하면 전문 번역가 등이 이를 검수 작업해 OTT에 제출하는 방식”이라며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한 XL8은 현재 넷플릭스 영상 자막의 약 50%를 초벌 번역하고 있다”고 자신의 회사를 소개했다.

칠로엔 조 대표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영화음악을 전공한 작곡가였다. 성공적인 작곡가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그는 문득 스타트업에 도전하게 됐다. 그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AI. AI 기술의 전망과 비전에 대해 생각했고 작곡과 AI의 결합을 고민, 성공한 콘텐츠를 위해 스타트업을 개업했다. 그가 생각했던 타겟층은 영상크리에이터. 이들을 위한 맞춤형 배경음악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는 “현재 우리의 기술로는 새로운 음악 30분짜리를 만드는 데 최대 10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장르, 분위기, 길이, 연주주법 등을 고려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해당 서비스뿐만 아니라 노인·아동을 위한 음악치료 등 다양한 AI 작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전주에서 2012년 전주한옥마을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박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에는 먹거리 외 별다른 관광소재가 없었기 때문에 한옥과 어울리는 한복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길거리에서 시작한 한복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전주에는 200여개의 한복집이 생겼다”고 말했다. 당시 상인들을 직접 찾아 한복을 입은 관광객에게 할인을 하도록 협약을 맺고 시청에 찾아가 공무원들을 설득해 문화재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했다.

이에 안주하지 않은 박 대표는 사업을 서울 궁궐 지역까지 확장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경복궁에 한복 대여를 시작했고 회사 매출 75%가 외국인으로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며 “외국인들에게 한복을 많이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동남아 등 대형 여행사와 협약을 맺고 한복 입는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성공적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박 대표는 “내가 했던 실험들이 성과가 난다면 또 다른 도시에 복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공간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그런 호기심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법인장은 “영상 자막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통번역에 도전하고 있다”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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