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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 “이달 기술성평가 신청...4분기 코스닥 상장 가능할 것”
  •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 “이달 기술성평가 신청...4분기 코스닥 상장 가능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이달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7월께 결과가 나오면 바로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큰 이변이 없으면 4분기에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18일 서울 강서구 프로테옴텍 본사에서 만난 임국진 대표는 “2020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던 때보다 회사의 기술력과 수익성이 더욱 강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 (사진=프로테옴텍)2000년 설립된 진단키트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은 2018년 코넥스 시장에 진입했다. 2020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술성평가를 진행했으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나이스디앤비으로부터 각각 BBB와 A 등급을 받은 바 있다. 평가기관 2곳 중 1곳에서 A등급 이상 받아야 하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의 선결 조건을 갖춘 셈이다. 임 대표는 “2020년 말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앞두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와 신제품 개발을 위한 재투자 등으로 당해 적자가 예상돼 상장을 늦추게 됐다”며 “제품의 다양화와 부가가치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이 높아져 올해는 속도전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2019년 38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20년 49억원, 2021년 59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6억원 규모의 흑자전환도 이뤘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액 비중은 20% 정도다. 프로테옴텍은 올해 매출액 100억원 첫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 대표는 “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 영업이 지난해 말부터 서서히 풀리면서 거래선 확대에 힘을 쓰고 있다”며 “최근에도 미국과 독일, 아랍에미리트 등의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석해 거래선을 확대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국가를 포함해 현재 50개국의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이들 거래선을 통한 제품의 판매가 확대돼 전체 매출액의 40%가 수출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대표의 자신감은 제품력에 근거한다. 프로테옴텍의 주력 제품으로는 세계 최다 알레르기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 큐’, 임신 진단테스트기 ‘트리첵’, 소 초유 면역력 진단키트인 ‘애니첵’, 면역력 측정기 ‘이뮨첵’과 등이 있다. 특히 프로테옴텍은 프로티아 알러지 큐를 바탕으로 국내 알레르기 다중진단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약 1000억원 규모(판매가 기준)의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다. 글로벌 알레르기 진단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원이며, 최근 5년간 평균 성장률은 10.4%다. 임 대표는 해외 시장 매출이 이르면 3년 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각국에서 제품 허가 획득 등으로 기반을 닦았다면 앞으로는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이를 현실화한다는 전략이다. 임 대표는 “진단키트의 경우 현지 시장에 진출해 안착하기까지 5년 정도 걸리는데 현대 대부분 진출국에서 허가 등을 완료해 분기점을 넘었다”며 “이들 국가에서 판매가 본격화되면 최소 20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라인업을 다양화해 2000억원 연매출 목표에 보다 빨리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세계 최다 알레르기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 Q 128M’, 아나필락시스 신속 현장진단키트 ‘프로티아 트립타제 래피드’,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키트 ‘프로티아 AST DL001’ 등의 출시를 앞둔 상태다. 프로티아 AST DL001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제품도 상반기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임 대표는 “지금까지는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9할의 힘을 썼다면 앞으로는 이를 7할로 줄이고 나머지를 판매에 쏟을 방침”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 고부가가치 체외진단 의료기기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테옴텍의 최대주주는 임 대표이며, 2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글로벌바이오메디컬신성장동력투자펀드(7.5%) 등도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2022.05.19 I 유진희 기자
코난테크놀로지, 증권신고서 제출…7월 코스닥 입성
  • [마켓인]코난테크놀로지, 증권신고서 제출…7월 코스닥 입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1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999년에 설립된 코난테크놀로지는 독자 기술 기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인간의 언어와 동영상 속 의미를 이해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상용화해 언어 AI(AI for Human Language)와 영상 AI(AI for Vide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언어 AI 분야의 코난서치(통합검색엔진) 서비스를 시작으로 코난와처(객체인식 소프트웨어)와 코난리스너(음성인식과 합성 소프트웨어) 등 영상 AI까지 주력하고 있다.최근 기술성 평가를 받은 AI 기업들이 연구개발과 인건비 등의 비용으로 지속적인 적자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난테크놀로지는 2021년 기준 12.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그 배경에는 고도화된 AI 전문 인력과 2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이 꼽힌다. 이를 기반으로 폭넓은 서비스군을 제공해 국내외 25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했고 3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고객사 절반 이상이 5년 이상 장기 고객으로 타사 대비 높은 고객 충성도를 구축했고 공공기관으로부터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방 분야와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등 영상 AI 기술로 주목받는 시장에서도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육군교육사령부 ‘밀리터리 이미지넷’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진입장벽이 높은 국방 분야의 돌파구를 열었다. 또한 메타버스에 적용되는 음성 인식 및 합성 기술로 교육과 게임 분야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KAI와 전략적 제휴 협정을 통해 디지털 트윈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KAI와 협업해 개발 예정인 인공지능 기반 PHM(고·장수?명 예측 시스템)은 디지털 트윈 기술로 항공기와 UAM(도심항공교통)의 문제점을 사전에 예측해 사고 방지 뿐만 아니라 최적화된 정비 시점을 제공한다. 이는 항공기 운용성을 극대화하고 현장 시뮬레이션 비용을 절감, 항공산업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다.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독자기술 기반 AI 전문 기업으로 폭넓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업계 내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AI 기술을 다양한 비즈니스 현장에 활용하고 업무 효율 극대화를 이끌어 인류 발전에 속도를 부여하겠다”라고 말했다.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으로 12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10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52억~300억원 규모다. 6월 21~22일 수요 예측과 6월 28~ 29일 청약을 거쳐 7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2022.05.19 I 양지윤 기자
현대글로비스, 태국 물류시장 진출…"아세안 물류사업 강화"
  • 현대글로비스, 태국 물류시장 진출…"아세안 물류사업 강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물류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하기 위한 취지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설립한 베트남·인도네시아 물류 거점과의 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코삭 차이라스미삭(Korsak Chairasmisak) 태국 CP그룹(Charoen Pokphand Group)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법인 개소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왼쪽부터 코삭 차이라스미삭 CP 그룹 수석부회장, 타린 타니야완 올나우(CP All 물류 자회사) 사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박만수 현대글로비스 미래사업추진센터 상무가 최근 태국 방콕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현대글로비스와 태국 CP그룹간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현지 전기트럭 투입, 미래 물류 선도 기대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코삭 차이라스미삭 태국 CP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법인 개소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방콕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전조영 주태국 한국대사관 공사를 비롯해 CP그룹 관계자와 태국 주재 한국기업 관계자 총 70여 명이 참석했다.법인 명칭은 현대글로비스 로지스틱스 타일랜드(Hyundai Glovis Logistics Thailand)로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사 서밋과 물류사 이에이엘(EAL)과의 합작법인(JV) 형태다. 태국은 물류 분야에 외국인 투자 지분 비율이 50% 미만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원활한 사업을 위해 합작법인 설립이 필요하다.태국에는 세계 주요 식품, 전자·자동차부품 기업의 공장과 판매망이 있어 물류 수요가 높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자료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항공과 물류 산업을 12대 육성 산업의 하나로 포함하고 각종 물류 발전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에 주목해 △현지 우량 식품·유통 기업과 파트너십 구축 △자동차 산업 공급망 구축 △글로벌 제조사 대상 제3자물류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현대글로비스는 법인을 통해 태국 재계 1위 CP그룹 계열사 물류 전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CP그룹은 식품 사업을 하는 CP푸드와 유통회사 CP올, 통신·미디어 전문회사 트루 등을 통해 전 세계 21개국에서 약 72조원(지난해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글로비스는 CP그룹이 태국 전역에서 편의점 세븐일레븐 1만 3000여개 점포를 포함해 식료품전문 체인 마크로와 대형마트 체인 로투스를 운영하며 태국 생활소비재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현대글로비스는 연내 전기트럭 150대를 투입해 현지 CP물류센터에서 방콕 시내 전역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매장으로 상품을 나르는 배송을 수행한다. 무엇보다 CP그룹이 친환경 물류에 관심이 높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전기트럭이라는 운송 전략을 내세워 사업에 참여한다. 또 CP그룹이 물류업 전반에 걸쳐 매년 대량의 신규·교체 운송차량을 필요로 하는 만큼 향후 5년 동안 전기트럭 투입 대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선식품 등 CP그룹 물량이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주변 동남아 국가로 진출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양사는 중장기 발전을 도모하고자 물류업 전반에 걸쳐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등을 활용한 친환경 물류 서비스인 그린 물류, 도심형 물류센터·드론·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현지 대형 화주사 대상 영업을 통한 신시장 발굴 등을 골자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글로벌 제조기업 대상 제3자 물류 추진태국은 동남아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지로 수출품 중 자동차 부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먼저 합작법인 파트너사 중 하나인 서밋의 자동차 부품 물류 사업에 참여한다. 서밋은 태국 대표적인 자동차부품 제조회사다. 현대글로비스는 서밋의 글로벌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판매 운송과 창고 물류 운송 사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또 인도네시아 등에서 태국으로 수입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물량을 차량운반트럭을 통해 나르는 사업도 추진 중으로 태국 내 자동차 물류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현대글로비스는 합작법인의 또 다른 파트너사인 이에이엘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제3자물류 영업을 추진 중이다. 제3자물류란 전문업체를 통해 물류업무를 대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수입·수출시 운송은 현대글로비스, 태국 내에서 수입통관부터 조달운송·보관·판매 등의 과정은 이에이엘이 담당할 전망이다.동남아 지역은 대내외 물류 인프라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전 세계를 잇는 물류 허브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9년 베트남에 동남아 첫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에도 법인을 세우고 현지에서 활발한 물류사업을 펼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성공적인 CP그룹 물류 사업 수행으로 태국 물류시장에 안착할 계획”이라며 “향후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를 삼각편대로 주변 아세안 국가에 사업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선도 물류 기업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9 I 신민준 기자
SK바이오팜, 美 디지털 치료제 기업 투자...‘헬스케어 시너지 기대’
  • SK바이오팜, 美 디지털 치료제 기업 투자...‘헬스케어 시너지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투자전문회사 SK(034730)㈜와 미국 디지털 치료제 기업 ‘칼라 헬스(Cala Health)’에 공동 투자를 단행한다고 19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첨단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칼라 헬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디지털 치료제 내 생체전자 의약품 분야 선도 기업이다. 신경·정신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웨어러블 플랫폼 기술과 미국 전역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노바티스, 알파벳(구글) 벤처캐피털 GV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19년 세계 유일 ‘비침습적 전기자극 본태성 진전증’ 치료기기를 출시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특히 이번 투자는 SK바이오팜이 진행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의 시너지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은 2018년부터 뇌전증 발작 감지·예측 알고리즘 및 기기의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뇌전증 발작 감지 기기의 경우 올해 국내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로서 칼라 헬스와 뇌과학 분야에서의 기술협력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직접적으로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 및 기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 의약품 대비 R&D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환자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고 부작용 위험도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20.6%씩 성장해 2020년 35억 3700만 달러(약 4조 3600억원)에서 2030년 235억 6900만 달러(약 29조 37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앞으로 전략적 투자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행하며 혁신 기술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치료제 개발 사업을 통해 뇌질환의 예방, 진단부터 치료까지 환자의 전주기를 함께하는 헬스케어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2.05.19 I 유진희 기자
태안3지구 최대 규모 상가 '화성태안 플래티넘 베이스' 눈길
  • 태안3지구 최대 규모 상가 '화성태안 플래티넘 베이스' 눈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랜드마크라는 상징성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수익률에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인지도가 높고 지역 대표라는 상징성까지 갖춰 상당한 집객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거나 최대 또는 최초라는 타이틀이 강조된 경우, 경쟁 상가와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상가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우수한 입지와 다양한 특화 아이디어로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상품들이 지역 랜드마크로 떠오르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태안3지구에 지역 랜드마크로의 자리매김이 예고된 최대 규모의 상업시설이 등장해 기대를 모은다. 바로 ‘화성태안 플래티넘 베이스’다. (사진=화성태안 플래티넘 베이스)3000여 세대가 새롭게 입주하는 태안3택지지구 내 상업지구에 6층 규모로 조성되는 화성태안 플래티넘 베이스는 대규모 新택지지구에 들어서는 만큼 배후수요가 보장돼 있다. 태안3지구 내 최대 규모로 들어서는 것도 희소성을 더하는 부분이다. 화성태안 플래티넘 베이스가 완공되면 다양한 지리적, 수요적 장점을 통해 태안3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상가의 접근성도 훌륭하다. 화성태안 플래티넘 베이스는 2블록 면적의 대로변 전면과 보행자 도로를 끼고 조성된다. 이에 상가의 주목도가 상당히 높아 주변을 지나는 고객을 비롯해 대로변 차량 이용객들을 흡수하기 좋다. 3면 코너 개방형으로 비교적 먼 거리에서도 점포가 눈에 띄는 것도 장점이다. 집객 효과가 크며, 접근성 및 고객 편의성도 높은 편이다. 교통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 근거리에 1호선 병점역이 있다. 오산~화성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예정)·오산용인고속도로(예정) 등 주변 광역교통망도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 차별화된 MD 구성 역시 화성태안 플래티넘 베이스의 경쟁력을 더한다. 1~4층에는 인접 단지 주민의 접근성을 고려한 생활밀착형 근린생활시설 및 학원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5~6층에는 대형 전문병원 업종 모집을 통해 상가 전체의 활성화를 이끌고 상업시설의 프리미엄을 더해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3지구 내 상업지 중 유일하게 주차장을 한층 더 증축해 넓은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지하 1~3층의 주차장을 보유하고 법정대비 1.5배 규모로 상품성을 끌어 올렸다.한편, 화성태안 플래티넘 베이스는 전체 연면적 약 1만6000㎡로 태안지구 최대 규모이며, 지하 3층~지상 6층으로 조성된다.
2022.05.19 I 이윤정 기자
아이에스동서, ESG채권 발행…"ESG 경영 가속"
  • 아이에스동서, ESG채권 발행…"ESG 경영 가속"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실천하는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010780)는 250억 규모의 ESG채권 중 하나인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오염방지·관리 분야의 비철금속 재활용업체 인수에 활용할 목적으로 발행됐고, 금액을 조달했다. 아이에스동서는 녹색채권 발행에 앞서 한국기업평가에서 ESG인증평가를 받았으며, 그동안의 ESG 경영활동과 다양한 환경·사회적 공헌 기여도를 인정받아 평가기관 최고등급인 G1(Green1) 등급을 획득했다.한국기업평가는 “아이에스동서가 조달한 자금 전액을 녹색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임을 확인했으며 프로젝트의 평가·선정, 자금관리 및 사후보고 등의 프로세스가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녹색채권이란 ESG채권(녹색채권, 지속가능채권, 사회적채권) 중 하나로 발행자금이 환경개선 목적을 위한 ‘녹색 프로젝트’에 사용되며, 녹색채권의 유효성 성립을 위한 △조달자금 사용 △프로젝트 평가와 선정과정 △조달자금 관리 △사후보고 네 가지 핵심요소의 의무사항을 충족하는 채권이다. 그동안 국내는 공공기관에서는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민간이 발행 주체로 참가하면서 녹색채권의 시장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이어진 금리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경직된 상황에서도 ESG 채권을 찾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대적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환경과 기업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채권 발행을 추진했다”라고 설명했다.아이에스동서는 친환경 사업을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환경부문 사업비중을 확대하면서 순환경제 관련 녹색경영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폐기물 매립사업을 영위하는 삼정이알케이, 증기공급업체 케이알에너지 등에 투자를 시작으로 환경 종합 서비스 기업 인선이엔티를 인수하며 환경경영 체계를 마련했으며, 폐기물 수집·중간·최종 처리업체들의 인수를 통한 밸류 체인을 구축했다. 또 폐기물 사업에 이어 코발트(Co), 니켈(Ni), 리튬(Li) 등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비철금속 재활용업을 확대하기 위해 2021년 이차전지 금속폐기물 처리업체 TMC에 투자했으며, 지난 1월에는 북미 최고 기술을 보유한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리씨온(Lithion) 지분 5% 이상을 확보하며 기술 독점 사업권계약 및 글로벌 시장 동반진출을 꾀하는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체인을 완성했다.최근에는 국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친환경 볼트온(Bolt-on)을 가속화 하고있다. 녹색경영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사회적 책임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권혁운 회장은 지난 2016년 14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문암장학문화재단을 설립했고 이를 통해 인재육성지원사업, 교육환경개선사업, 학대피해 아동지원사업 등에 나서고 있다.문화·예체능·교육단체 등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지금까지 총 400억 원이 넘는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ESG경영대상(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주택산업발전과 국민주거복지 기여, 지역발전 및 상생협력을 통한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2021년 주택건설의날’ 기념행사에서는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단독으로 수여받기도 했다.
2022.05.19 I 안혜신 기자
'파마리서치와 시장 양분을 꿈꾼다'...휴메딕스, PN 관절염주사제로 출사표
  • '파마리서치와 시장 양분을 꿈꾼다'...휴메딕스, PN 관절염주사제로 출사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휴메딕스가 파마리서치와 함께 PN·PDRN 시장 양분을 꿈꾸고 있다.휴메딕스 연구소 전경. (제공=휴메딕스)16일 업계에 따르면, 휴메딕스(200670)는 현재 PN과 리도카인(마취제 성분)을 주성분으로 하는 메조필러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조필러는 지난해 4분기 수출용으로 품목허가를 받았고, 국내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 휴메딕스는 현재 PN 관절강주사제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PN·PDRN은 연어 생식세포(정액과 정소) DNA에서 추출한 재생물질이다.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은 조직재생, 각막 재생 등 의약품에 쓰인다. PDRN보다 분자 크기가 큰 PN(폴리뉴클리오티드)은 피부 재생, 관절 연골 재생, 골 형성 촉진 등 조직수복용 생체재료로 쓰인다.휴메딕스는 연어정소에서 고순도 핵산 추출하는 무균공정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휴메딕스는 식악처로부터 지난 2020년 3분기 PN 관절주사제 임상을, 지난 1월 PN 메조필러 임상을 각각 승인받았다.◇ ‘성장폭발’ PN 관절강주사제 시장에 출사표 우선 휴메딕스는 파마리서치가 독식하던 PN 관절강주사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휴메딕스 관계자는 “관절강주사제는 의료기기로 분류되 단일임상”이라며 “현 임상 스케줄 대로면 품목허가와 약가를 받으면 내년 정도엔 제품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관절강은 뼈와 뼈 사이에 있는 관절을 주머니 모양으로 감싼 관절 캡슐을 말한다. 관절강 내 관절염·황막염 등의 염증이 발생하면 관절 보호막이 사라져 뼈 사이 마찰이 증가한다. 이때 관절강 주사는 관절 보호막 역할을 하며 움직임을 돕고 통증을 완화 시켜준다.기존 관절강 주사는 히알루론산(HA)와 스테로이드가 양분했다. 히알루론산은 골관절 염증 반응으로 생기는 효소에 분해된다. 결국 관절염 점성 감소로 연골 손상이 지속된다. 스테로이드는 관절 부위 통증은 크게 줄이지만 연골 손상을 일으키는 부작용을 수반한다.최근 이 시장에 큰 변화가 나타난 것은 3년 전부터다. 파마리서치가 지난 2019년 PN 관절강주사제(콘쥬랸)를 내놓으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PN 관절강주사제는 HA 주사제와 유사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파마리서치의 PN 관절강주사제는 출시 첫해인 2019년 70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231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40억원 전후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20년 3월부터 콘쥬란 급여 적용으로 시술비는 20만원에서 5만8790원으로 낮아지고, 6개월 내 최대 5회까지(HA주사제는 3회) 투여까지 가능해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세가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약 400만명으로 집계되며, 관절강 주사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2015년 193만명에서 2020년 243만 명으로 증가했다. 국내 관절강주사제 시장은 16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영업망 이미 확보...실적 퀀텀점프 예고‘PDRN+리도카인’이 함유된 메조필러 역시 파마리서치의 리쥬란 HB를 정조준했다. 리쥬란 HB은 PN과 리도카인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리도카인은 마취제 성분으로 시술 후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은 2020년 251억원, 지난해 343억원, 올해는 423억원으로 매년 매출액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시장 침투전략은 이미 완성됐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원래 HA관절염주사제와 HA필러를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존 영업라인에서 PN관절염주사제와 PN필러 품목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제품을 위한 별도 영업망을 구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휴메딕스의 PN·PDRN 시장 진출로 이전의 고성장을 잇는 것은 물론, 고마진 달성도 가능하단 전망까지 나온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휴메딕스의 PN관절염주사제가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으면 내년부터 매출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서 “최근 파마리서치 영업실적이 PN·PDRN 제품으로 고성장 중인 사실을 참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휴메딕스의 내년 이후 실적이 매우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파마리서치는 지난해 콘쥬란과 리쥬란을 앞세워 매출액 1541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4.06% 달했다.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고마진의 콘쥬랸과 리쥬란이 외형성장과 이익성장을 이끌었단 분석이다.반면 휴메딕스의 지난해 매출액 111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4.06%다. 이중 관절염치료제 매출액은 67억원, 필러 매출액은 260억원이었다. 휴메딕스의 지난 2020년 관절염주사제 매출액은 67억원, 필러 매출액은 258억원으로 사실상 정체 상태였다.
2022.05.19 I 김지완 기자
SK디앤디, 에너지사업 외형 확대에 이익 레벨 상향-키움
  • SK디앤디, 에너지사업 외형 확대에 이익 레벨 상향-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SK디앤디에 대해 부동산 개발 파이프라인이 다양화되는 가운데 에너지사업 연료전지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이익이 성장하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4만6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조영환 키움증권 연구원은 “SK디앤디(210980)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상태(역사적 하단)이며 저점 매수가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SK디앤디는 국내에서 최초로 상장한 부동산 종합 디벨로퍼다. 부동산개발, 에너지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으며 2015년 상장한 이후 작년까지 연평균 23%의 매출 성장률과 37%의 지배주주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호텔 등 비주거 중심의 부동산 개발 역량을 발휘하며 외형 확대를 이뤄낸 가운데 2014년부터 풍력,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추가적인 실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에너지 매출 비중은 20%에 달한다.그는 “작년 제주 조선호텔, 삼일빌딩, 역삼동 부지 매각 등 이익이 한꺼번에 인식되면서 지배주주순이익이 1300억원(전년비 +102%)을 상회했다”며 “비록 올해는 작년만큼의 실적 달성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나 2022년과 2023년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800억원을 상회하면서 과거대비 이익 레벨이 한층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칠곡·파주 연료전지 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에너지 사업의 외형 성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군포복합개발, 생각공장 구로, 군위·의성 육상 풍력 등 진행기준 매출 인식 프로젝트들의 착공되기 때문에 점차 분기별로 안정적인 수익 인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도 주목했다. SK디앤디는 기존 연간 주당배당금 600원 수준에서 지난해 800원으로 상향했으며 2023년까지 배당의 점진적 우상향을 목표로 한다. 추가적으로 올해부터는 중기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는 “주당배당금 800원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22년 24%, 2023년 23% 수준의 배당성향이 예상된다”고 했다.
2022.05.19 I 양지윤 기자
현대百 공모채에 1조 몰려…금리 낮아도 '흥행'
  • [마켓인]현대百 공모채에 1조 몰려…금리 낮아도 '흥행'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백화점(069960)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특히나 현대백화점이 제시한 금리 밴드보다 크게 낮은 금리에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흥행몰이에도 성공했다.△현대백화점 신사옥 전경(사진=현대백화점)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신용등급 AA+)이 이날 진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제28회) 수요예측에서 총 1조원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애초 모집금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5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현대백화점은 3년 단일물로 만기 구조를 짰고, 금리밴드를 현대백화점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20bp~+2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밴드 내에 매수 주문을 넣은 기관투자가 물량은 9800억원 수준이다. 지난 17일 기준 현대백화점 회사채 3년물 개별민평은 3.706% 수준이며, 이날 모집액은 -7bp에 채웠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고려하고 있는데 증액분도 -2bp에 채워졌다. 한 증권사 DCM 담당자는 “최근 분기보고서 영향으로 회사채 물량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AA급 물량이 나와 기관투자가 자금이 대거 몰렸다”며 “또 오미크론 확산세 고점이 지난 이후 소비 심리가 대폭 개선되면서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0일 현대백화점은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8% 늘어난 9344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35.1% 증가한 754억원으로 집계됐다.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의 실적 성장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류매출 증가세가 더욱 확대되고 있고, 2분기 리오프닝에 따른 객수 회복이 기대된다”며 “마스크 의무조치 조정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화장품 품목 수요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현대백화점은 지누스 인수를 통해 시너지 창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기관투자가들이 이를 고려했을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지난 3월 현대백화점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른바 ‘아마존 매트리스’라 불리는 지누스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 취득액은 8947억원에 달한다. 이는 현대백화점그룹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현대백화점은 구주인수(474만135주, 7747억원)와 유상증자 참여(143만1981주, 1200억원)를 통해 지분 35.8%를 확보하게 되며, 취득예정일은 오는 5월 31일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누스 지분 인수를 위한 자금을 보유 현금 2000억원을 비롯해 회사채 4000억원, 단기 CP 3000억원 등으로 마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현대백화점 공모채가 없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사채 발행은 지누스 지분 인수 자금 마련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6월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원 규모의 단기사채(3개월물)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2022.05.18 I 박정수 기자
이번엔 아모레퍼시픽…직원 셋 회삿돈 35억 횡령에 경찰 수사 착수
  • 이번엔 아모레퍼시픽…직원 셋 회삿돈 35억 횡령에 경찰 수사 착수
  • [이데일리 정두리 김윤정 기자] 경찰이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해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횡령으로 적발된 3명을 대상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김윤정 기자)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직원 3명이 회삿돈 35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이들의 수사를 의뢰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35억 규모의 업무상 횡령혐의로 오늘 고소장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소장 제출과 별개로 용산서 지능팀은 아포레퍼시픽 횡령 사건과 관련 내사(입건 전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은 직원들의 계좌추적 등 관련자료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횡령금 중 남아있는 금액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내부 정기 감사를 통해 영업담당 직원 3명이 회사자금 35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을 해고 조치했다. 이들은 빼돌린 자금으로 불법도박과 주식, 가상화폐 투자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원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허위견적서 또는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식으로 대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권 현금화 등 편법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횡령액 대부분을 신속하게 회수했고, 적발된 이들은 해고 조치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영업활동 전반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외에도 올해 들어 대규모 횡령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올해 1월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재무관리 직원이 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려 개인 주식 투자 등에 사용하다가 적발됐고, 같은 달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이 공금 115억원을 횡령해 주식 투자에 쓰다 적발됐다. 2월에는 계양전기에서도 직원이 공금 245억원을 빼돌렸다가 들통나 구속됐고, 3월에는 LG유플러스의 팀장급 직원이 수십억원을 빼돌리고 잠적한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은행에서도 4월 내부감사에서 직원이 614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회삿돈 약 1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화장품업체 클리오 영업 직원도 이날 검찰에 넘겨졌다.
2022.05.18 I 정두리 기자
'1조 다단계 사기' 아쉬세븐 엄 회장 등 일부 항소
  • '1조 다단계 사기' 아쉬세븐 엄 회장 등 일부 항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화장품 사업을 명목으로 7000여명으로부터 1조원대의 다단계 사기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은 화장품 업체 ‘아쉬세븐’ 사건의 회장 등 일부가 항소했다. (사진=아쉬세븐 홈페이지 캡처)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아쉬세븐 회장 엄모(58)씨와 지역본부장 6명은 지난 11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역시 항소장을 냈다. 이에 사건은 상소 법원인 서울고등법원으로 송부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이종채)는 지난 9일 엄씨에게 징역 20년의 실형, 부회장 엄모씨와 이사, 본부장들에게도 적게는 2년, 많게는 11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법인 아쉬세븐에게는 벌금 10억원이 부과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공판에서 엄씨에게 징역 30년형을, 임원진들에게는 20년형을, 나머지 일당에게는 3~15년형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엄 회장을 비롯한 아쉬세븐 일당들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약 6년간 7300여명이 넘는 피해자를 속여 1조원이 넘는 금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화장품 사업에 투자하면 4개월간 이자 5%를 지급하고, 다섯 번째 달에는 원금을 돌려준다”는 일명 ‘5개월 마케팅’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또한 이들은 신규 투자자들이 줄어들자 2019~2020년 12월에는 “아쉬세븐을 상장시킬 것”이라며 “우선주를 매입하면 2배의 주식을 돌려주겠다”고 사기를 저지르기도 했다. 이렇게 다단계 방식의 사기를 이어오던 이들은 지난해 4월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다는 이유로 원금 지급을 중단했고, 서울 송파경찰서가 이를 수사 및 송치해 지난해 11월 동부지검은 이들을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아쉬세븐 일당에 대해 “다단계 조직을 활용해 돌려막기 방식으로 조직적이고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다”며 “이는 피해가 개인에 그치지 않고 가정 파탄을 이르게 할 수 있고, 사회적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 역시 단기간에 고수익을 얻으려는 욕심으로 사실 관계를 면밀하게 보지 않았다”면서도 “범행의 정점에 선 엄 회장 등에게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2.05.18 I 권효중 기자
CB 발행 시장 위축…하락장에 전환가액 상향은 '전무'
  • CB 발행 시장 위축…하락장에 전환가액 상향은 '전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전환사채(CB) 발행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축소한 모양새다. CB 발행 금액은 작년 대비 48% 쪼그라들었다. CB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상향 의무화 제도 변경 전 대거 CB를 발행했던 지난해 상황과 달라졌다. 게다가 제도 변경이 무색하게 증시 부진으로 인해 전환가액을 다시 상향 조정한 CB 발행사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B를 발행한 기업은 총 54곳으로, 전년(92곳) 동기 대비 38곳(41.3%) 감소했다. 발행 금액 역시 크게 줄었다. 지난해 1분기 CB 발행 금액은 약 2조1588억원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 CB 발행 금액은 약 1조1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8.4% 줄었다. 2020~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코스닥 기업들이 CB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CB 발행이 대폭 축소됐다. 단위=억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CB는 미리 정해진 가격에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전환 전에는 사채로서 확정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전환 후에는 주식으로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CB 발행 기업은 주가가 하락하면 전환가액을 횟수 제한 없이 낮출 수 있다. 일부 코스닥 상장사에서 과도한 전환가액 하향 조정으로 주가 희석에 따른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했다. CB 발행사가 전환가액을 반복적으로 낮추면서 CB 발행 시 공시했던 발행 예정 주식 수보다 많은 물량이 전환돼 기존 주주들이 손해를 입은 것이다. 이를 보완하고자 금융위원회는 CB와 관련한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사모 발행 시 전환가 하향 조정 이후에 주가가 다시 오를 경우 전환가를 최초 전환가액까지 상향하도록 의무화했다. 다만 제도 개선이 무색하게도 CB 발행 이후 주가 상승에 따라 전환가액을 상향한 경우는 전혀 없었다. CB 발행 규모가 축소되기도 했고, CB 발행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코스닥 기업 주가가 대부분 약세를 기록하는 하락장이 이어져서다. 지난해 말 1000선을 넘었던 코스닥 지수는 현재 870선까지 주저앉았다. 주가가 하락하다 보니 CB 발행사는 기존의 전환가에서 계속해서 전환가액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CB 리픽싱 상향 의무화 제도는 장이 좋을 때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리픽싱 제도는 주식 관련 사채에 대한 투자자 저변이 넓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 유인책으로 도입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 관련 사채 투자는 기업의 신용도와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기본으로, 지나치게 투자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리픽싱 자체가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회사에 대한 판단 대신 리픽싱만 보고 투자할 수 있어 다양한 부작용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2.05.18 I 김소연 기자
루나·테라 피해자들, 권도형 고소 예정…집단소송 예고
  • 루나·테라 피해자들, 권도형 고소 예정…집단소송 예고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권도형 대표를 고소하고 재산 가압류를 신청한다고 예고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5월 12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차트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스1)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서울지방경찰청 금융수사대 또는 서울남부지검에 권 대표를 고소하고, 권 대표의 재산을 가압류 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LKB 내부에도 루나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LKB는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씨도 함께 고소할지 검토 중이다.한편 지난 13일 개설된 인터넷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 회원은 이날 1600명을 넘어서며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페 운영자는 지난 15일 “권도형과 신현성 검찰 고소·고발에 동참하실 피해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게시하고 진정서 접수를 받고 있다.테라폼랩스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를 발행했다. 루나는 지난달 가상화폐 시가 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했지만 지난 일주일 사이 97% 넘게 폭락했다. 세계 최대 규모 가상화폐 거래소는 루나의 상장폐지를 결정했으며, 금융당국은 국내에서만 루나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2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2022.05.18 I 조민정 기자
KIMCo 자문위 출범...글로벌 K-신약 개발 위해 한 자리에
  • KIMCo 자문위 출범...글로벌 K-신약 개발 위해 한 자리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신약 공동개발·공동투자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하 KIMCo)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연구개발(R&D), 사업개발(BD), 제조품질관리(CMC), 규제과학(RA), 투자, 사업화 등 글로벌신약 개발경험과 역량을 갖춘 10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하 KIMCo)이 지난 16일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KIMCo 자문위원회는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 △김공식 United One Law Group LLC 변호사 △김소영 전 IQVIA 아세아태평양 상무 △김종민 한가람경영혁신연구소 대표 △김희경 카인사이언스 대표 △문한림 메디라마 대표 △박기환 카이스트 교수 △윤동민 솔라스타벤처스 대표 △이형기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이들은 향후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한 공동개발·공동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협업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 KIMCo 재단의 사업 전략 및 운영 등에 대한 기술적 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허경화 KIMCo 대표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성공하기 위한 후기 임상은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개발동력이 약한 실정”이라며 “이번에 출범한 KIMCo 자문위원회를 통해 글로벌신약 개발 전문역량을 결집한 공동개발·공동투자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것”라고 말했다.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자문위원회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생태계에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한편 출범식 직후 마련된 제1차 자문위원회 회의에서는 KIMCo의 사업추진 실적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KIMCo 및 자문위원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바이오벤처-제약사 간 협업 활성화를 위해 KIMCo와 같은 비영리기관이 공동개발·공동투자 플랫폼 구축을 통한 수요 기반의 과제 추진 및 운영을 해야한다는 점에 공감했다.이어 바이오 투자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보다 투명한 연구 결과를 확보하고, 투자 대상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 갖춰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글로벌신약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산업계는 처음부터 임상개발 전략 수립, 특허권 확보, 사업화역량 확보 등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MCo의 협업 플랫폼이 글로벌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2.05.18 I 나은경 기자
“스타링크와 싸워? 협력도 가능” KT SAT, 차세대 위성기술 승부수
  • “스타링크와 싸워? 협력도 가능” KT SAT, 차세대 위성기술 승부수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위성통신기업인 KT SAT(케이티샛)이 18일 충남 금산군에 위치찬 금산위성센터에서 기자단 브리핑을 열고 차세대 위성기술 개발 포부를 밝혔다.케이티샛은 방대한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초연결시대에 대비해 지상과 위성을 연결한 3차원 네트워크 실현으로 차세대 통신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저궤도·중궤도·정지궤도의 각 장점을 융합한 다중궤도 위성통신시스템을 구축한다. 필요하다면 스페이스엑스 등 글로벌 사업자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최경일 KT SAT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8일 금산위성센터에서 차세대 위성기술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SAT)◇향후 1000억개 통신라인 존재…‘지상+위성망’ 필요케이티샛은 주변 모든 사물이 연결돼 데이터가 오갈 초연결 시대엔 차세대 위성기술 활용이 더욱 필수적이란 입장이다. 최경일 케이티샛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향후 모든 전자기기가 연결된다면 1000억~2000억개 통신라인이 존재해야 되지 않을까. 10년뒤 미래엔 새로운 세상에 살고있을 것”이라며 “지상망만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기술 개발 취지를 알렸다.회사는 정지궤도(GEO) 위성 확보 및 저궤도(LEO) 등 비정지궤도(NGSO)위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저궤도 위성망 주파수 파일링을 완료한 바 있다. 최 CTO는 “6G 시대엔 지상망이 아닌 다른 모든 통신망도 6G 표준에 담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케이티샛이 LEO, NGSO 등으로 융합 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속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케이티샛이 추진 중인 지상과 위성망을 합친 하이브리드 솔루션은 ‘고품질의 연결성’이 강점이다. 올해 말 시범서비스 출시를 예정했다. 최 CTO는 “단말기가 지상과 위성망을 늘 함께 잡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한다”며 “하나가 끊겨도 속도가 떨어져도 지장 없게 이종망(와이파이 등)까지 묶어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KT SAT 금산위성센터 현장 (사진=KT SAT)◇UAM 겨냥해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 띄운다이날 케이티샛은 ‘스페이스 데이터(Space data)’ 신사업 진출을 알렸다. 스페이스 데이터는 우주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데이터를 통칭하는 말이다. 케이티샛은 전통적인 위성방송·통신 서비스와 글로벌 해양위성통신(MVSAT) 사업에 더해 위성 데이터를 분석·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한다.최 CTO는 브리핑에서 “스페이스 데이터라는 새 개념의 서비스 확장을 선언한다”며 도심항공교통(UAM)을 포함한 모든 항공·육상 모빌리티에 인터넷을 제공할 방침을 전했다. 그는 “지상망이 없는 곳에서도 UAM 등 모든 이동형 탈것과 모빌리티 서비스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스페이스 데이터는 광학 영상·사진뿐 아니라 레이저로 찍은 데이터 사진과 함께 인공지능(AI) 분석을 더해 재난상황을 예측하는 등의 부가가치 데이터까지 포함한다. 최 CTO는 “데이터를 가공해서 분석을 포함시킨 밸류애디드 서비스를 같이 간다”며 “고성 산불에서 봤듯이 바람이 어느 방향인지 AI를 통해 어디에서 소방 대처를 해야하는지 위성정보를 활용한 데이터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스페이스엑스와 경쟁? 협력 가능할 것케이티샛은 다중궤도 위성통신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스페이스엑스 등 글로벌 중소 사업자와도 얼마든지 협력할 의지를 보였다. 현재 스페이스엑스는 4000여대 저궤도(LEO)위성을 띄워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상황이다.최 CTO는 “LEO 400기 위성이 포함된 콘스틸레이션(위성 그룹) 궤도를 설계했고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주파수 파일링을 마쳤다”며 “그러면 케이티샛이 (사업)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구축비용이 많이 든다. 다양한 협력을 제안하고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케이티샛은 수많은 저궤도 위성을 직접 갖추기보다 저궤도와 정지궤도 위성을 연결해 데이터 전송 경로를 최적화하는 방식을 고민 중이다. 타 사업자와 협력이 필요하다. 최 CTO는 “아직 구현 전으로 같이 하려는 사업자가 있다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CTO에 따르면 정지궤도 위성의 경우 발사 후 운용하는 총 비용이 적게는 3000억원, 관측 위성은 1조원을 넘기는 막대한 자본이 들어간다.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까닭에 위성통신 시스템은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스타링크(스페이스엑스)와 싸우냐하면 아니다. 글로벌 회사들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협력 의지를 재차 짚었다.
2022.05.18 I 이대호 기자
"생산기지 구축 속도"...현대차, 전기차 퍼스트무버 도약 박차
  • "생산기지 구축 속도"...현대차, 전기차 퍼스트무버 도약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판도를 뒤바꾸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선도자)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미국에 이어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기차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또 국내에 최초로 다목적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도 설립하는 등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의 다목적 모빌리티(PBV) 라인업 콘셉트카. (사진=현대차그룹)◇차세대 플랫폼 확보·인프라 확충·전략 제휴 모색현대차그룹은 18일 국내 전기차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총 21조원을 투자해 올해 35만대로 예상되는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44만대까지 대폭 확대한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연간 생산량(323만대)의 45%에 달하는 물량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PBV전기차 전용공장 신설과 함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점진적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생산 혁신과 최적화 차원에서 그룹의 미래 제조 혁신기술 인큐베이터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유연 생산·맞춤형 물류·디지털 제조 시스템 등을 국내 공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현대차그룹은 또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원천적인 성능 향상을 위해 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이 2025년 도입하는 승용 전기차 전용 이엠(eM) 플랫폼을 비롯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체계 아래 차급별 다양한 전용 플랫폼들을 차례로 개발한다.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적용한 플랫폼은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해 제품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롯데그룹·KB자산운용 등과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최대 200킬로와트(kW)급 충전기를 임대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도심에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와 충전,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로 활용하는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등 전기차 관련 광범위한 전략 제휴도 모색한다. ◇2025년 양산 PBV 최초 모델 중형급 사이즈 개발현대차그룹은 글로벌 PBV시장 1위 목표 달성을 위해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국내 최초 PBV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설립한다. PBV 전기차 전용공장은 약 6만6116㎡(2만평)의 부지에 수천억원 규모를 투입해 2023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PBV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양산 시점에 연간 10만대 PBV 생산 능력을 확보한 뒤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최대 15만대까지 확장한다. 2025년에 선보일 전용 PBV 라인업의 최초 모델 SW(프로젝트명)는 중형급 사이즈로 개발된다. PBV 전기차 전용공장은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구축된다. 전기차 기반의 PBV는 다양한 형태와 기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다목적모빌리티로 자율주행기술과 결합하면 로보택시, 무인화물 운송 등 미래 이동수단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완성차업계에서는 현대차가 국내 투자를 확대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산 정책에 일조하는 것과 더불어 노조의 미래차 생산 공장 국내 설립 요구에도 일정 부분 부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와 더불어 미국에도 전기차 생산 기지를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총 3억달러(약 3700억원)를 투자해 미국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 전기차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약 12% 수준의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 2030년까지 18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올해는 아이오닉 6를 필두로 2024년에는 아이오닉7이 출시된다. 기아는 13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올해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에 이어 내년에는 EV9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5만2719대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TOP) 5’에 진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태생기를 넘어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며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국내 투자와 연구개발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물결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5.18 I 신민준 기자
충청권 랜드마크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잔여세대 분양
  • 충청권 랜드마크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잔여세대 분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화건설이 천안아산역 바로 앞에 분양중인 생활숙박시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가 잔여 세대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조감도 (이미지=한화건설 제공)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충남 아산배방택지지구에 있으며, 지하 5층~지상 70층, 3개동, 전용면적 99~154㎡ 총 1162실의 생활숙박시설과 상업시설이 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는 △99㎡ 582실 △117㎡ 347실 △124㎡ 104실 △126㎡ 119실 △148㎡ 5실 △154㎡ 5실로 중대형 타입 중심이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충청권 내 최고층인 70층으로 지어져 충청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지는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이 적용돼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고 세금 및 대출 규제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또한 중도금 무이자 50% 대출 지원이 되기 때문에 2027년 3월로 예정된 입주까지 약 5년간 투자 부담이 적고 언제든지 전매가 가능하다.역세권 입지도 주목할만하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천안아산역(KTX·SRT), 아산역(1호선) 바로 앞에 들어서는 만큼 교통 및 생활 인프라 면에서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 KTX 이용 시 서울역까지 40분대, SRT 이용 시 수서역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반경 1km 내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펜타포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으며, 천안 불당지구 내 생활인프라도 이용 가능하다.단지 내 특급호텔급 부대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동별 입구에는 호텔식 로비가 조성되며 A동에는 70층 스카이 라운지로 직행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단지 내 부대시설로 2~3층에는 카페, 키즈룸, 비즈니스센터, 피트니스센터, 골프트레이닝센터, 사우나 등이 마련된다. 한화건설 송희용 분양소장은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지역 최고층 높이에 호텔급 부대시설을 갖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생활숙박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2.05.18 I 이승현 기자
프로탁 전문기업 ‘업테라’, 28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성공
  • 프로탁 전문기업 ‘업테라’, 28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성공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프로탁(Proteolysis Targeting Chimera, 표적단백질 분해기술) 기술 기반 신약개발 기업 업테라는 약 2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CI=업테라)업테라는 초기 셀트리온이 국내 굴지의 바이오기업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한 박사 출신 5명이 설립했다. 프로탁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물질을 발굴해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이번 시리즈B 전체 투자 유치 금액은 280억원이다. 기존 주주인 IMM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인라이트벤처스가 시리즈A 투자에 이어 후속투자를 확정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메리츠증권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프리시리즈(Pre-Series_ 약 26억원 투자 유치 ▲2020년 시리즈A 약 127억원 투자 유치 종료 이후 약 2년만에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총 4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프로탁 기술은 세포 내 노화, 과발현 단백질 등 잘못 만들어진 단백질을 분해하는 UPP(Ubiquitin-Proteasome Pathway)를 인위적으로 극대화시키는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이다. ▲질병 원인 단백질 결합 리간드 ▲링커(linker) ▲단백질 분해 표지 효소(E3 ligase) 리간드가 하나의 분자를 이루는 ‘이중기능 저분자 화합물’이다. 프로탁 관련 연구개발은 미국 신약개발 벤처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는 Arvinas, Kymera therapeutics, Nurix therapeutics, C4 therapeutics가 0.5~2.5조원 규모로 상장돼 있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 로슈, 사노피 등은 초기 개발 진도에도 불구하고 프로탁 신약개발 벤처기업들과 수조원대 기술라이선스 및 공동연구개발 관련 다수의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업테라는 최근 유한양행과 염증유발 단백질을 분해하는 신약에 대한 기술라이선스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 외에도 현재 6개의 프로탁 신약 파이프라인을 연구 개발 중에 있다. 그 중 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이 가장 빠르게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테라는 프로탁 기술을 이용해 세포주기(Cell cycle)가 활발히 진행되는 소세포폐암에 있어 근본적으로 과발현되는 PLK1 단백질의 직접분해를 통해 암세포의 세포주기(Cell cycle)를 멈추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현재 소세포폐암 혁신신약은 글로벌 임상수탁(CRO) 업체와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과 CDA를 체결하며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논의도 이어 나가고 있다. 2023년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금은 소세포폐암 혁신신약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전임상연구 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업테라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 및 후속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툴젠의 코스닥 상장 실무를 총괄한 심현승 툴젠 기획/홍보실장을 재무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올해부터 내부 시스템 정비, 주관사 선정, 지정감사 선임 등 상장 준비를 위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시우 업테라 대표이사는 “업테라만의 PROTAC 기반 혁신신약 기술 및 플랫폼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어려운 바이오 투심 환경에서도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며 “투자금으로 프로탁 플랫폼 기술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소세포폐암 신약의 글로벌 사업화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18 I 김유림 기자
제테마, 급증하는 필러 수요에 공장 증설...올해도 고성장 확실
  • 제테마, 급증하는 필러 수요에 공장 증설...올해도 고성장 확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가 매출 고속성장을 예고했다.제테마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12일 제테마(216080)에 따르면, 용인 필러 전용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이번 필러 공장 증설로 제테마의 필러 생산 규모는 연간 200만 시린지(주사기)에서 500만 시린지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연 300억원에서 최대 700억원으로 확대된다. 하이루론산(HA) 필러는 주름, 윤곽, 볼륨 등 안면 미용목적으로 사용된다.제테마의 매출액은 2017년 80억원 → 2018년 110억원 → 2019년 130억원 → 2020년 210억원 → 지난해 332억원 순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이중 필러 매출액은 지난 2020년 141억원, 지난해 223억원으로 급증했다.◇ “완전가동해도 수주량 못 따라가”금융투자업계는 제테마의 올해 실적이 매출액 438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전체 매출 전망 가운데 필러가 307억원이다. 판매호조로 기존 설비로는 완전 가동으로도 수주량을 따라갈 수 없는 형편이다.제테마 관계자는 “올해만 해도 기존 설비를 풀(full) 가동해야 하지만 겨우 매출 목표를 맞추는 수준”이라면서 “지난해 말 중남미에서만 200억원 규모의 필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시설로는 수요 감당이 안된다는 판단이 들어 증설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존 필러시설이 용인 아파트형 공장이었는데, 이번에 추가로 호실을 매입했다”면서 “6월 중 GMP 인증을 받고 시생산을 거쳐 하반기부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제테마는 지난해 12월 스페인 ‘스카이메딕’(Skymedic)과 201억원 규모의 필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스카이메딕은 제테마 필러를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15개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필러 공급은 올해 55억원, 2023년 69억원, 2024년 81억원 순으로 이뤄진다.이번 증설로 제테마의 마진률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제테마 관계자는 “필러 자체가 40% 내외의 고마진 사업”이라면서 “비용 대부분이 인건비다. 이번 증설엔 기존엔 없던 포장 등의 자동화 설비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단위 속도당 생산량 증대는 물론, 추가 인력투입은 최소화된다”고 말했다.◇ 年 700억 증설도 2년 뒤면 풀가동앤데믹 전환에 따른 우호적인 영업 환경변화도 이번 증설을 지지하고 있다. 제테마 관계자는 “국내외 학회들이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대면학회에서 바이어를 통한 적극적인 해외 영업 활동으로 수주량은 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최근 해외 바이어와 직접 계약하는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고, 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필러 수요도 다시 올라오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제테마 필러 제품은 지난 2016년 유럽 CE(안전인증) 인증을 시작으로 2018년 베트남·러시아·우즈베키스탄, 2019년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쿠웨이트·몰도바·인도네시아, 2020년 이후 브라질·러시아·코스타리카·영국·아일랜드·그리스·불가리아 등에서 각각 품목허가를 받았다.제테마 필러는 갈더마, 쥬비덤과 유사한 제품력을 보이면서도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제테마 필러가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빠른 매출 신장이 이뤄지고 있다.구체적으로 제테마 필러는 부작용 요인으로 꼽히는 가교제 함량이 1% 수준으로 경쟁사들의 5% 비중 보다 낮다. 그럼에도 몰딩감은 경쟁사 제품과 유사하다. 더욱이 독자적인 공법으로 필러 입자를 균일하게 제조해, 뭉침 현상 없이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다. 최근엔 시술 통증 완화를 위한 성분 ‘리도카인’ 함유한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회사 측은 이번 필러 증설 규모도 단기 대응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 매출 성장세로만 보면 오는 2024년경 700억원 규모의 증설공장이 완전가동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솔직히 현재 분위기면 내년에도 가능해 보인다”고 자신했다.◇ 감가상각 부담 없고 러시아 미수금 없어증설에 따른 감가상각에 따른 비용 부담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일부 금융투자업계에선 제테마가 이번 증설로 감가상각액이 향후 5년간 매년 36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제테마 재무담당자는 “이번 증설 비용 총액이 70억원 수준”이라며 “더욱이 아파트형 공장과 설비의 내용연수가 길어 연간 실질 부담액은 10억원에 불과하다”며 해당 우려에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제테마 성장세를 고려하면 감가상각 부담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러시아 사태에 대한 우려엔 선을 그었다. 제테마는 지난해 필러 매출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유럽 50%, 중남미 20%, 아시아 20%, 러시아 10% 순으로 추정한다.그는 “우리는 해외로 제품이 나가기 전엔 무조건 선입금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 러시아를 비롯해 수출대금을 못 받은 곳은 한곳도 없다. 러시아는 현재 인근 국가를 이용한 우회 수출 경로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2022.05.18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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