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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언트스텝 공포 여전…코스피 횡보장 지속[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주 2600선에서 공방을 벌였던 코스피 지수는 이번주 미국의 물가상승 둔화 여부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긴축 강도가 약화하기 위해서는 물가 상승세가 꺾였다는 신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는 미국의 물가 불안, 중국의 코로나19 재봉쇄 조치를 둘러싼 시장 불확실성 증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긴축을 둘러싼 금융시장의 우려 완화, 국내 기업들의 긍정적인 1분기 실적 전망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코스피는 2600~2700선을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미 연준 ‘빅 스텝’ 예고에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50.54포인트(1.88%) 하락한 2644.5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지난 2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Fed가 앞으로 수 차례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예고하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진 탓이다. 지난주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448억원, 408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나홀로 1조19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심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재봉쇄 등 대내외 변수가 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월 Fed 의장의 6월 75bp 금리 인상 가능성 일축에도 금융시장은 Fed의 인플레 통제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영국 금리 인상과 맞물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3.1%를 돌파했다”면서 “국내 증시는 긴축 우려와 중국 제로 코로나에 따른 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주간 기준 저점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미국 물가상승 둔화 여부 주목…코스피 2600~2700선 횡보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의 물가상승 둔화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가장 큰 우려 요인이었던 미 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긴축 강도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다는 뚜렷한 신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월 CPI상승 폭(전년 동월 대비)이 8.5%에 달하며 물가 정점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4월 지수로 향후 미국의 긴축 보폭을 예상할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PI 상승률은 전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근원 CPI 상승률은 하락 반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4월 물가지표에서 유의미한 물가상승 둔화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주식시장은 향후 2~3개월 간 물가 하향 안정을 확인하면서 단계적으로 상단을 높여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과 밸류에이션 메리트 등으로 인해 2600~27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관심업종은 인터넷과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에너지, 비철금속, 유통, 의류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4주간 하향세에서 벗어나 0.1% 소폭 반등했고,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5%, 1.4%, 1.2% 상향돼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소가 기업 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됐다”며 “미국 장기 국채금리 하향 안정에 따른 퀄리티 성장주 강세를 예상하지만, 그 과정에서 변동성은 다소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부터 연준 위원들의 대중 연설이 예정돼 있는 만큼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서 진행되는데, 현시점에서는 마냥 온건한 발언보다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논의가 시장의 호응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대형주의 분할 매수 방법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실적 개선세가 병행되는 자동차, 철강·금속, 정유·화학, 상사 업종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으로는 △중국 4월 수출입(9일)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지수(11일)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12일) △유로존 3월 산업생산(13일) △미국 5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 잠정치(13일) 등이다.
- 정맥에서 피하로 제형변경 성공, 매출 확대 노리는 ‘다잘렉스’[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미국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이 41억9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4조9442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21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개발 된 정맥주사형 ‘다잘렉스’(왼쪽, 성분명, 다라투무맙)와 피하주사형으로 제형 변경된 ‘다잘렉스 파스프로’(오른쪽).(제공=얀센)다발성골수종은 골수(뼈)에서 분화돼 증식하는 플라스마 B세포(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져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다잘렉스의 성분인 다라투무맙은 얀센과 덴마크 제약사 젠맙(Genmab)이 다발성골수종치료를 위해 개발한 단일클론항체다. 다라투무맙은 B세포 및 자연살해(NK)세포, CD4+림프구, CD8림프구 등의 표면에서 발견되는 수용체 ‘CD38’을 타깃한다. CD38은 세포간 결합, 칼슘신호전달 등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플라스마 B세포의 표면에서 매우 흔하게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라투무맙은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다발성골수종 치료를 의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양사는 FDA로부터 2015년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3차 치료제로 다라투무맙을 최초로 승인받았으며, 다잘렉스란 상품명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이듬해인 2016년 유럽의약품청(EMA)도 같은 적응증으로 이 약물을 승인했다. FDA는 또 2016년 최소 1번 이상 다른 약물로 치료를 받은 적 있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에게 레날리도마이드나 항염증제로 널리 쓰는 덱사메타손 등과 다잘렉스를 병용투여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추가 승인했다. 레날리도마이드는 다발성골수종 치료제의 선두주자인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가 판매 중인 레블리미드의 성분명이다. 레블리미드는 2020년 세계에서 12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4조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의약품 중 판매율 3위를 기록한 약물이다.최근에도 얀센과 젠맙은 다잘렉스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제형 변경 및 해당 약물의 적응증 추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양사는 정맥주사(IV)형인 다잘렉스를 미국 할로자임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와 섞어 피하주사(SC)형으로 제형을 변경하는데 성공했다. 이 약물을 ‘다잘렉스 파스프로’라 명명했으며, 2020년 FDA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는 피부에 있는 당사슬을 잘게 부숴 약물이 지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할로자임과 국내 알테오젠(196170) 등 두 기업이 제형변경을 위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얀센은 FDA로부터 지난해 12월 3차 이상 치료를 받은 뒤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다발성 골수종 환자에게 다잘렉스와 암젠의 ‘키프롤리스’(성분명 카르필조밉), 덱사메타손 등을 병용투여하는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은 바 있다.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기존 다잘렉스는 2017년, 피하주사형인 다잘렉스 파스프로는 2020년에 승인했다. 현재 다잘렉스는 국내에서 단독요법 뿐만아니라 덱사메타손 등과 병용요법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잘렉스 파스프로 역시 조혈모이식이 적합하지 않은 다발성 골수종 환자에게 레블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 병용투여하는 요법 등 총 6가지 적응증으로 승인됐다.다잘렉스는 국내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중 2020년 기준 매출 3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같은 시기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가운데 국내 매출 1위는 키프롤리스(394억원)였다. 레블리미드는 325억으로 2위를 차지했다. BMS의 포말리스트(138억원, 성분명 포말리도마이드), 다잘렉스(109억원), 얀센의 벨케이드(101억원, 성분명 보르테조밉) 등이 뒤를 이었다.한편 지난 4월 중재재판소가 얀센과 젠맙이 벌이고 있는 로열티 분쟁에 대해 얀센 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9월 얀센이 할로자임에게 줘야하는 로열티 등을 근거로 젠맙에게 주는 로열티를 줄이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재판소 측은 우선 중재를 위해 두 가지 선택 옵션을 젠맙 측에 제시했다. 하나는 할로자임에게 지불할 로열티의 일부를 젠맙이 지불하는 것다. 다른 하나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젠맙이 보유하고 있는 다잘렉스 물질특허에 대한 얀센의 로열티 지급 의무를 연장할지에 대한 결정이다. 해당 특허는 2030년 전후로 만료될 예정이다. 젠맙은 올해 말까지 이에 대해 검토해 결정을 내려야 하며, 이를 통해 최종 중재심판이 내려질 전망이다. 젠맙이 어떤 선택을 한다해도 얀센은 로열티 부담을 일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올해만 네 번째 상장철회…침체된 IPO 시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동안 침체돼있던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를 살려줄 것으로 기대했던 SK쉴더스가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SK쉴더스는 5월 IPO 시장을 열어줄 대어로 꼽혔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발 긴축에 따른 악화된 투심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상장이 예정된 원스토어, 컬리 등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SK쉴더스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상장철회SK쉴더스는 6일 금융감독원에 상장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올해 상장을 철회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에 이어 SK쉴더스가 벌써 네 번째다.SK쉴더스 상장 철회의 가장 큰 이유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다. SK쉴더스는 희망 공모가 범위를 3만1000~ 3만8800원으로 제시하면서 지난 3~4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당초 공모가 하단보다도 낮은 가격인 2만5000원선으로 공모가를 낮추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결국 상장을 철회하기로 했다.SK쉴더스 측은 “이번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SK쉴더스의 펀더멘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지만 지난 수 개월간 상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면서 “이로 인해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공모가 고평가 논란도 있었지만 최근 연준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 자체가 좋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IPO 시장이 유례없는 활황을 기록했을 당시에는 상장 당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기록한 뒤 상한가)을 기록하는 기업도 15개에 이를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는 케이옥션(102370), 유일로보틱스(388720), 포바이포(389140) 등 단 세개 기업만이 따상에 성공했다.◇하반기 IPO 대어들 긴장이번 SK쉴더스의 상장 철회로 향후 줄줄이 예정돼 있는 1조원 이상 대어들의 IPO 역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5월부터는 SK쉴더스를 필두로 원스토어, 쏘카, 컬리 등의 상장이 예정돼있는 상태다.당장 앞으로 다가온 것은 원스토어다. 오는 9~1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12~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4300~4만1700원, 공모 주식수는 666만주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100억원~1조1100억원이다. 공모가에 따라 몸값도 1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함께 IPO 시장 대어로 꼽히던 SK쉴더스 공모 철회 영향과 미국 연준발 긴축에 따른 투심 위축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까지 수요예측에 실패한다면 IPO 시장은 당분간 급속도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다만 IPO 비수기로 꼽히는 4월 상장한 지투파워(388050)와 포바이포(389140)는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기업에 따라 IPO 분위기는 엇갈리고 있다. 지투파워는 공모가 대비 상장일 종가 수익률 115%를 기록했고, 포바이포는 따상을 기록했다.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 기업 모두 확실한 성장 산업인 신재생 에너지와 콘텐츠 산업 내에서 각각 다년간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여줬다”면서 “투자자들은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확실한 성장’을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가장 큰 변수는 역시 대외적인 악재다. 악화한 투자심리가 하반기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IPO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융시장 불안은 공모주 시장 성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공모가 논란 SK쉴더스 결국 상장 철회…“최적 시점에 재추진”(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렸던 SK쉴더스가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을 철회했다. 올해 상장을 철회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 등에 이어 SK쉴더스가 4번째다. (사진=SK쉴더스)SK쉴더스는 6일 금융감독원에 상장철회 신고서를 제출키로 결정하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SK쉴더스는 상장을 통해 8402억~1조516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상장을 예정대로 진행했다면 시가총액은 2조8005억~3조505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 3~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 희망밴드(3만1000~3만8800원)도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이 당초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격의 하단인 3만1000원보다 약 20% 낮은 2만5000원선으로 확정하는 방안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인 ‘SK인포섹’이 물리보안 대표 기업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법인으로 SK스퀘어의 자회사다. 지난해 10월 ‘SK쉴더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보안, 안전 및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났다.SK쉴더스가 상장을 철회한 배경에는 주식시장 상황이 냉각된 상황에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일며 수요예측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번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SK쉴더스의 펀더멘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지만 지난 수 개월간 상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으며, 이로 인해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았고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실시 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SK쉴더스는 “이번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등 회사의 성장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SK쉴더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쉴더스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조단위 규모의 초대어 IPO라는 점에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으나 고평가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보안 매출 1위인 에스원(012750) 대비 밸류에이션을 높게 책정해 고평가 논란이 제기됐다. SK쉴더스는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을 기반으로 공모가를 산정했다. ‘EV/EBITDA’는 기업가치(EV)와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EBITDA)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다.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을 이용해 어느 정도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최초 비교기업에 미국 알람닷컴, 퀄리스, ADT Inc 등이 포함되면서 고평가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SK쉴더스는 비교기업을 국내 기업 에스원, 안랩, 싸이버원과 대만 보안기업 대만 쎄콤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보안 매출 1위인 에스원(012750) 대비 밸류에이션을 높게 책정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대해 SK쉴더스는 사이버 보안과 물리 보안의 역량을 한 회사에 모두 내재화했기 때문에 일대일 밸류에이션 비교는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은석 SK쉴더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달 26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EBITDA 마진이 에스원과 정보 보안 경쟁사를 합친 규모보다 높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을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매출 성장률에서도 큰 차이로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시장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한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 SK쉴더스까지 모두 4곳이다. 대명에너지는 지난 2월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을 철회했으나 한 달여 만에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했다.
- [인터뷰]"공급자 위주 은행 앱, 고객이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의 90%는 단순히 조회나 이체 등의 업무만 처리하고 나갑니다. 핀테크 회사의 앱처럼 즐기는 고객은 거의 없죠. 앱을 실행하면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보여주도록 앱을 개편하니 만족도가 크게 달라졌습니다.”최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사에서 만난 변기호 마이데이터 본부장(전무)는 앱의 화면구성변화와 즐길거리 추가 등 작은 변화로도 커다란 고객 만족도 상승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지난 1월 5일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본격화한지 4개월이 지났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가입자 확보뿐만 아니라 보안 강화, 차별화 서비스 등 사업을 진행할수록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변 전무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핵심인 3T(트래픽, 타임셰어링, 트랜젝션)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10대의 스마트폰에 각 사의 앱을 실행하면서 우리(국민은행)에게 필요한 게 무엇이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은행권 앱의 공통취약점인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를 없애는 게 최우선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국민은행은 가장 먼저 화면구성의 변화를 꾀했다. KB금융그룹의 대표 앱인 KB스타뱅킹 앱의 화면을 고객들이 가장 필요한 서비스부터 볼 수 있도록 했다.여기에 지출관리나 목표챌린지(목표를 세워두고 돈을 모으는 서비스), 머니크루 등의 재미 요소를 붙였다.특히 ‘머니크루’는 국민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비슷한 자산규모의 고객이 서로의 자산관리 방식, 소비패턴을 알 수 있도록 하는 매칭데이터 서비스다. 가상의 인물인 ‘마리아’, ‘톰’, ‘앤디’ 등 다양한 가상고객을 배치해 나와 비슷한 수입이나 자산규모를 가진 사람들이 투자 등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변 전무는 “작은 변화였지만 조회나 이체 등 단순 서비스만 이용하던 고객 대다수가 다음 달에도, 그 다음 달에도 계속 되돌아오는 것을 확인했다”며 “국민은행 앱을 지속 이용할 수 있게 한 하나의 ‘플러스 원’이 된 셈”이라고 강조했다.변기호 KB국민은행 마이데이터 본부장(전무)이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변 본부장은 “고객이 마이데이터 애플리케이션에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KB국민은행)현재 국민은행 마이데이터 가입자 수는 160만명 수준이다. 하지만 가입자 중 80%가 신용정보 전송요구에 동의했다. 신용정보 전송요구에 동의해야 실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 신용정보 전송요구 동의율이 높을수록 소위 ‘진성 가입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핀테크의 신용정보 전송요구 동의 고객비율(50~60%)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다.국민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새로운 형태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들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다.예를 들어 하루에 커피를 세잔씩 먹는 A씨의 목표는 집에 커피머신을 구비하는 것이다. A씨의 요구를 파악한 국민은행은 그가 하루에 먹는 커피를 두잔으로 줄이고 한잔 값은 ‘저금통 통장’을 만들어 자동으로 저축 커피 머신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중간 중간 커피쿠폰도 보내준다. 목표시점이 다가오면 A씨에게 사고 싶어 할 만한 커피 머신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카드의 BNPL(Buy Now, Pay Later·후불결제)을 적용하는 것이다. 변 전무는 “현재 제공중인 목표챌린지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라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될 뿐만 아니라 자산은 얼마나 불어날 수 있는 지 등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위 ‘시나리오 자산관리’가 머니크루처럼 국민은행 마이데이터의 또 다른 핵심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변 전무는 “기존 금융권 앱이 핀테크 앱과 비교해 20점 수준이었다면 현재는 70점 수준은 되는 것 같다”며 “위험관리 및 서비스 내용 등 종합적으로 볼 때 내년이 되면 마이데이터 사업자간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마이데이터에서 교통카드 결제도 조회된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에서 신용카드 환불 정보와 교통카드 결제 내역도 실시간 조회가 가능해진다. 2영업일 후 결제가 이뤄지는 주식의 경우 거래체결 시점에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이용자는 송금인 등의 정보도 살펴볼 수 있다.(사진=금융위원회)5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금융감독원,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코스콤, 업권별 협회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마이데이터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TF는 지난달 29일 카드업계, 지난 3일 은행권 및 통신업계와 각각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증권, 보험, 핀테크 등 다른 업권과도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금융위는 지난달 11일 마이데이터 정보를 제공하는 모든 업권별 협회와 사전회의를 열어 각 업권이 마이데이터에서 새롭게 볼 수 있도록 요구하는 정보 항목을 취합했다. 그 결과 총 500여개의 제공 정보 신설 및 수정 요청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금융위는 △카드 매입 및 취소 정보 △증권사의 주식체결 정보 △금융투자업 계좌에 대한 ‘적요 정보’(송금인 및 수취인 정보) 등을 우선 제공할 수 있도록 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민원이 많고 마이데이터 사용자 입장에서 효용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마이데이터 제공정보에 ‘카드 매입·매입 취소 정보’를 신규 추가하려는 이유는 마이데이터에서 카드 사용내역을 정확히 제공하기 위해서다.신용카드 이용은 소비자가 결제를 시도하면 ‘승인’이 돼야 결제가 완료된다. 이후 카드사가 해당 결제 전표를 ‘매입’하고 소비자에게 카드대금을 청구한다. 문제는 현 마이데이터에선 승인내역만 제공하고 있어 결제를 취소할 경우 사용자가 이를 알 수 없다. 또 교통카드, 호텔 예치금(이용 보증금) 등 ‘무승인 매입’으로 처리되는 결제 정보도 마이데이터에 제공되지 않는다. 무승인 매입은 대금 청구를 미루는 것으로 일종의 후불 결제다.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자료=금융위원회)주식 거래 정보는 ‘체결 시점’에서 이용자가 알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결제 시점의 정보를 보여준다. 주식 거래는 체결 뒤 2영업일 후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결제되기 전까진 거래 정보를 마이데이터에서 볼 수 없다. 이틀 동안 이용자의 정보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또 CMA처럼 입출금 기능이 있는 금융투자업 계좌에 대해 송금인과 수취인 등의 ‘적요정보’도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은행계좌는 마이데이터로 적요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누가’ 얼마를 보냈는지, ‘누구한테’ 얼마를 송금했는지, ‘어디에서 얼마’를 결제했는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CMA는 단순히 출금, 매도, 매수 등의 정보만 보여줘 ‘금융비서’로의 마이데이터 효용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다만 증권사 관련 정보를 마이데이터에 추가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여부 등 검토할 사안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이밖에 은행 계좌와 관련해선 신탁과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정보, 연금상품 세제혜택 정보 등을 추가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은 본인 계약자의 가입 내역만 마이데이터에서 볼 수 있는데, 계약자와 수익자(비보험자)가 다른 경우나 단체보험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도록 하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마켓인] “포스트 코로나, 주목할 핵심 투자군은 ESG”
- [이데일리 지영의 김대연 조해영 기자] IMF 외환위기 이후 시장 참여자들은 들고 있던 주식과 채권이 한순간에 휴지 조각으로 변하는 경험을 했다. 시장은 한동안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국내 금융투자업계에는 돌파구가 절실했다. 불안이 가득한 시장 심리를 달래고 투자를 이끌어낼 ‘대안’이 필요했다. 대체투자가 생긴 배경이다. 바로 이 국내 대체투자 시장 초기, 대체투자 영역의 확장과 진일보를 주도해온 전문가들이 있다.국내 1세대 대체투자 전문가. 하나금융투자 정정욱 실물금융본부장은 국내 대체투자 시장 활성화의 포문을 연 주역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주로 부동산에 한정됐던 대체투자 상품 영역을 다변화하는 데 일조했다. 업력 초기인 주니어 시절.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은 정 본부장은 리츠와 선박·자원 펀드 등 주도적으로 발굴했다. 시장에 내놓은 새로운 대체투자 1호 상품들은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것이 공모리츠 코크렙 시리즈, 동북아 선박펀드 1호, 석유공사 베트남 유전펀드 등이다. 출발부터 화려했던 정 본부장은 대체투자 영역에서 20년 넘게 선후배들과 함께 회사 성장을 위해 달리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정정욱 하나금융투자 실물금융본부장◇ 대체투자 명장, 롱런 비결은 “시장 앞에 겸손”최근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만난 정 본부장은 리스크관리 원칙을 묻는 질문에 “시장 앞에 겸손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여러 금융 위기를 겪으며 완전한 딜은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아무리 좋은 구조의 자산이고 프로젝트라도 시장 변동성 속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성공적이고, 안전한 딜이라고 확신하는 순간 문제가 터질 수 있다는 것.정 본부장은 “특히 대체투자 자산은 운영위험이 필연적으로 따른다. 2% 부족한 부분을 놓쳤는데 방치하면 그게 시장 상황에 따라 곪아서 터질 수 있다”며 “우량 자산에 투자했다 하더라도 운영 위험 관리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 내부에서 위험 점검을 반드시 거치고, 딜 팀이나 프로젝트 매니저 단위에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에게서 배어나는 특유의 신중함이 그의 ‘롱런 비결’이다. 대체투자에 정통한 수장을 제대로 만난 하나금융투자 실물금융본부는 순항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상반기에 설립된 실물금융본부는 늘 회사의 기대치에 성과로 답해왔다. IB 그룹 내 단일본부로서 매년 가장 높은 성장률과 손익목표를 부여받았지만, 늘 초과 달성해오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극심했던 지난해에도 약 5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정 본부장은 “올해에도 약 700억원 이상의 재무 목표를 부여 받았다”며 “초대형 IB로서 시장 내 위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근 달성한 대표적인 딜은 에이치라인 해운 인수금융 건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한앤컴퍼니와 함께 지분 인수금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기업가치를 높여가는 전략을 폈다. 이어 지난 1분기 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및 자본재구조화를 거쳐 상당한 지분투자 수익을 창출해냈다. 하반기에도 높아지는 기업가치를 활용한 조기 IPO 및 기업금융 추진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통해 투자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주목할 핵심 투자군은 ESG코로나19는 글로벌 공급망을 훼손시켰고 물류와 인건비 인상 등 인플레이션 압박은 가중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기의 대체투자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개별이나 프로젝트의 대출 금리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에 대해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가장 집중해야 할 투자 영역 중 하나로 ESG 테마를 꼽았다.정 본부장은 “전통적 자산시장의 조정 국면이다. 위험 분산과 기대 요구수익률 확보를 위한 동태적 자산 배분 전략 관점에서는 여전히 상업용 부동산, 인프라 자산에 대한 관심과 투자 확대는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더욱 집중할 부분은 ESG에 맞게 성장 모멘텀을 갖춘 프로젝트나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인수금융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실물금융본부는 이미 ESG 테마의 딜에 선제적으로 집중해왔다. 하반기에는 ESG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회사 및 유수의 전략적 ESG 투자기업들과 공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 ESG 관련 우량 프로젝트, 기업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특히 환경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폐기물 사업 부분에서 상당한 성과를 냈다. 지난 2년간 진행한 폐기물 사업 딜만 여럿이다. 정 본부장은 “친환경 분야에 계속 접근할 계획이고, 이 문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폐기물 처리 문제”라며 “투자 난이도가 높은 분야지만 잘 해내면 초과수요를 창출하기 좋은 분야”라고 설명했다.이어 “신재생 에너지 딜에도 집중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는 제한적이라 해외 쪽에 신재생이나 인프라 딜을 계속해서 발굴해 시장에 공급해나가는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수익 모델 중 하나”라고 말했다.또 올해 역점을 두는 투자 부문 중 하나는 인컴펀드다. 정 본부장은 해외 우량 상업용 부동산을 기초로 하는 공모 리츠를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그룹 내 하나대체자산운용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이미 우량 오피스 자산을 확보해둔 상태다. 구성된 리츠를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후 지속적으로 자산 편입을 해나가며 그룹 내 대표적인 해외 상장 리츠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