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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이주율 67.7%..1위는 부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6월말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1인가구 이주율은 67.7%를 나타냈다. 가장 많은 이주율을 나타낸 곳은 부산(81.2%)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혁신도시 인구는 지난 6월 말 23만2632명(계획인구 26만7000명의 87.1%)으로, 2017년 말(17만4277명) 대비 5만8355명(33.5%)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는 3231명(1.5%) 늘었다.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광주·전남으로 768명이 증가했다. 이어 충북 716명, 경남 634명 순으로 집계됐다. 혁신도시 평균 연령은 34.7세로, 우리나라 평균인 43.3세에 비해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혁신도시의 만 9세 이하 인구가 15.5%를 차지해 전국 평균(7.5%)의 약 2배에 달했다.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1인가구 이주율은 67.7%(기혼자 기준 55.7%)로 2017년 대비 9.6%포인트 증가했다. 전년 보다는 1.2%포인트 증가했다. 혁신도시별로는 부산 81.2%, 제주 78.9%, 전북 75.6% 순으로 높았다. 학교(초·중·고)는 총 48개소, 유치원은 42개소, 어린이집은 273개소, 병의원·마트 등 편의시설은 8012개소가 운영 중이다. 또한 어린이 보육 및 가족 휴게공간을 위해 다양한 여가 활동을 제공하는 어린이·가족 생활 SOC 특화시설 건립을 2021년부터 착공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이어 10개 혁신도시 전체에 정주인프라(문화·체육·복지)와 창업지원공간을 융합한 복합혁신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전북 완주는 2021년 1월 준공됐고 대부분 공사 중으로 올해 울산, 강원 등 7개소가 완공될 예정이다. 최병근 혁신도시지원정책과장은 “앞으로도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주거ㆍ교육ㆍ문화ㆍ의료ㆍ교통 등의 정주환경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도심 속 휴식처 난지캠핑장 산책로, 풍성한 나무·꽃으로 새단장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도심 속 대표적인 여가 공간인 한강공원 난지캠핑장이 더욱 쾌적한 휴식처로 거듭났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KB증권과 함께 난지캠핑장 산책로에 7000여 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어 일명 ‘그린성장로드’를 완공하고, 24일~25일 양일간 취약계층 가족을 초청해 캠핑 행사 ‘행복그린캠핑’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난지캠핑장(사진=서울시)먼저, 난지캠핑장 둘레 산책로 총 290m에 개화 시기가 저마다 다른 꽃과 나무를 심어 향기로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한 ‘그린성장로드’는 24일오후 5시에 완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이용객을 맞이한다.여러 품종의 장미가 어우러진 장미원과 아름다운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작약을 심은 작약원 등 이색 꽃밭도 조성해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24일~25일 이틀간은 서울시 내 취약계층 24가정 73명을 초청해 ‘행복그린캠핑’을 운영한다. 1박 2일간 가족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바비큐, 캠프파이어, 놀이 활동 등 캠핑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에 더해, 난지캠핑장과 한강변 산책로를 연결하는 전자출입문을 내년 1월까지 설치하고 캠핑장 방문객에게 개방해 이용 편의를 더할 계획이다.한편, 한강공원 난지캠핑장은 지난해 4월 전면 리모델링 후 재개장다. 부지 2만7000㎡, 캠핑구역 155면, 일 최대 수용인원 846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글램핑, 캠핑자유구역(프리캠핑존) 등 기호에 맞춘 다양한 공간과 바비큐장, 캠프파이어구역, 실개천, 야외무대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캠핑 외 여러 여가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캠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캠핑하기 좋은 계절 가을, 더욱 풍성한 녹음으로 시민을 맞이할 난지캠핑장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취약계층 대상 캠핑프로그램을 포함해 ‘약자와의 동행’이 한강공원 곳곳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출·청약 기준 완화…지방 미분양 해소될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미분양 경고등이 켜진 경남·북과 부산 지역 분양시장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지방 광역시·도 조정대상지역 규제 전면 해제 조치가 가라앉은 지방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주택자 및 대출 규제, 청약 기준 완화가 이어지면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크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되겠지만,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데다 가격 고점 인식이 여전한 상황인 만큼 지방 매수세가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21일 열린 주거정책심의위원회 결과,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전체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는 등 지방에서는 부동산 규제가 거의 대부분 풀린다. 그래픽=이미나 기자.구체적으로 광역시는 부산 해운대·수영·동래·남·연제·서·동·영도·부산진·금정·북·강서·사상·사하구, 대구 수성구, 광주 동·서·남·북·광산구, 대전 동·중·서·유성·대덕구, 울산 중·남구다. 도는 청주, 천안 동남·북, 논산, 공주, 전주 완산·덕진, 포항 남, 창원 성산이 대상이다. 다만 인천·세종 지역은 주택 가격이 높고, 하락 전환 기간이 길지 않아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았다. 공급 과잉 경고등이 켜진 지방 분양시장에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규제지역 해제로 청약 기준이 완화될 경우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분양 물량 해소로 이어질 수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2년 전에는 6개월 내 완판을 목표로 잡고 분양 계획을 잡았지만, 최근엔 초기 분양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완공 전까지 분양을 마칠 수 있겠냐는 분위기”라며 “청약 규제가 완화되면 재당첨 기간 완화나 전매제한 규제가 완화될 수 있어 시장 분위기는 나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실제 지방 예정 분양 물량은 2000년 이래 최다 수준이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이달에만 전국 63개 단지에서 총 5만 4620가구(임대 포함)의 아파트가 분양될 계획이다. 예정 물량이긴 하지만 역대 9월 기준으로 2015년(5만 7338가구) 이후 가장 많다. 전체 물량의 63%인 3만 4508가구가 지방에 공급되고 수도권에는 2만 11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미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2021년 10월~올해 6월 중 전국 미분양 물량 증가분 1만 4000호 중 대구(4625가구), 경북 포항(2466가구)·경주(1168가구), 전남 광양(823가구)에서의 미분양 증가 비중이 약 65%를 차지했다.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가 하락세로 접어든 부동산 시장의 경착률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과거 규제 `풍선 효과`의 재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규제 지역에 묶인 지역들을 풀어주면서 연착륙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데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가 여전해 매수심리 자체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 SK가스, 울산서 LPG부터 LNG·수소까지…에너지 '삼각편대' 구축
- [울산=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토 남동쪽 끄트머리, 울산광역시 북항에는 단번에 눈길을 끄는 거대한 크기의 원통형 지상 구조물이 들어서고 있다. 높이 약 50미터(m), 지름 86m에 이르는 규모이다 보니 어느 정도 거리에서는 한눈에 담기조차 어려운 크기의 압도적인 크기다.회백색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아직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이 구조물의 정체는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시설이다. SK가스가 한국석유공사(KNOC)와 함께 건설 중인 석유제품·LNG 복합발전소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의 일부 시설이다. ◇울산 북항에 복합발전소‘ KET’ 건설...LNG 전초기지20일 찾은 울산 북항에는 이 같은 압도적인 크기의 LNG 저장탱크 2기가 건설 중이다. 탱크 1기에 담을 수 있는 LNG 용량은 21만5000킬로리터(㎘)로, 이는 울산의 45만 가구가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가스 양이다. 이기원 KET 과장은 “해외에서 들여오는 LNG를 기체 대비 부피를 600분의 1로 압축한 액체상태로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를 위해 내부는 9% 니켈(Ni) 합금강으로 이뤄지며 외부 콘크리트까지 벽 두께만 3미터에 달하는 일종의 보온병 구조”라고 설명했다. SK가스와 한국석유공사의 합작사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는 울산 북항에서 석유제품 및 액화천연가스(LPG) 복합 발전소를 짓고 있다.(사진=SK가스 )KET는 SK가스와 한국석유공사의 합작법인으로, 울산 북항에서 석유제품 및 LNG를 도입하고 저장, 유통하는 복합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석유제품 138만 배럴, LNG 135만 배럴 등 총 273만 배럴 규모의 저장시설과 공급 인프라, 대형연료 수송선 3대가 한 번에 정박·하역할 수 있는 부두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KET는 한국석유공사가 지분 52.4%, SK가스가 47.6%를 각각 갖고 있다. SK가스는 KET를 LNG 사업 비전을 달성할 핵심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KET를 기반으로 LNG 사업을 확장해 2030년에 동북아 메이저 LNG 사업자로 거듭나 LNG 사업부문에서만 매출 8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SK가스 관계자는 “현재 KET 내 LNG 저장탱크 2기를 짓고 있으며 3번 탱크도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수요를 확보해 저장탱크를 늘려나가며 LNG 사업 비전을 달성할 전략적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KET는 SK가스가 지난해 발표한 ‘넷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탄소 중립 솔루션 공급자)’ 실현을 위한 첫 단추이기도 하다. SK가스는 탄소 중립 시대에 대비해 고객과 글로벌 사회에 무탄소 에너지를 제공해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 달성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LPG에서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LPG에 비해 탄소배출이 덜한 LNG를 ‘가교’ 삼아 비전에 한발 다가서겠다는 계획이다.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울산 북항에 짓고 있는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내부모습. (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SK가스는 LNG사업의 첫 수요처로 자회사인 울산GPS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 울산GPS는 총사업비 1조4000억원을 투입해 울산에 짓고 있는 세계 최초의 1227㎿(메가와트) 규모 LNG·LPG 겸용 발전소다. 이 역시 2024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KET를 통해 LNG를 직도입함으로써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울산GPS는 SK가스 LNG 사업의 탄탄한 고정 수요처임과 동시에 전기·발전사업으로의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가스는 울산GPS에 이어 향후 LNG 열병합 발전소인 ‘SK멀티유틸리티’에도 LNG를 공급할 계획이다. SK멀티유틸리티는 노후화된 석탄 열병합 발전 설비를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자 중 연료를 석탄에서 LNG로 전환하는 첫 번째 사례로서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완공 시 LNG 열병합 발전소는 300MW급 규모로, 연간 약 30만톤(t)의 LNG를 사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사업 다각화 최종 목적지 ‘수소·암모니아’SK가스 사업 다각화의 최종 목적지는 무탄소 청정에너지인 수소와 암모니아다. 2040년까지 수소 사업 매출 5조원을 달성해 국내 시장 20%를 점유한 ‘빅3’ 수소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과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올해 6월에는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맺었다. 또 올해 1월에는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와 ‘수소·암모니아 공동연구협약’을 맺는 등 수소 사업의 기초를 다지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KET 부지에 CEC(Clean Energy Complex, 수소복합단지) 건설도 추진하며 수소 사업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윤병석 SK가스 대표는 “당사는 수요처와 공급 인프라가 밀집한 울산을 기반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의 유리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며 “기존 주력 사업인 LPG의 한계를 극복하고 LNG를 거쳐 수소 경제의 마중물이 되기까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혁신을 거듭하며 글로벌 탈 탄소 시대의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SK가스와 한국석유공사의 합작사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는 울산 북항에서 석유제품 및 액화천연가스(LPG) 복합 발전소를 짓고 있다.(사진=SK가스 )
- 성일하이텍, '군산 새만금 하이드로센터 제 3공장' 기공식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성일하이텍㈜은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서 ‘군산 새만금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성일하이텍 ㈜)기공식에는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이경열 성일하이텍 사장 △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 강임준 군산시장 △김병수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 전북대학교 김동원 총장을 비롯해 삼성SDI, 삼성물산, CNGR, 포스코홀딩스 등 주요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군산 새만금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은 전라북도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 산44-3에 75,429㎡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2023년 말, 시운전 시작을 목표로 총 2147억을 투자하고 약 180명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현재 군산에 자리한 성일하이텍 제1, 2공장의 코발트+니켈 메탈 연간 생산량은 4320t에 달한다. 아이오닉 전기차 기준 전기차 약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하이드로센터 제 3공장까지 완공되면 성일하이텍은 아이오닉 전기차 기준 약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인 코발트+니켈 메탈 연간 생산량 1만1760t(코발트 1200t/니켈 10560t), 리튬 7000t(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성일하이텍 관계자는 “군산 새만금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은 제1공장과 2공장 대비 3배 수준의 규모로, 완공 시 총 3개 공장에서 약 40만대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원료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수산화리튬 제품생산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양과 질 면에서 모두 성장한 만큼, 더욱 탄탄한 자원 선순환체계(closed loop)를 통해 안정적으로 배터리 소재를 공급할 수 있어 매출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