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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 문혁수 "유력기업에 휴머노이드 부품 공급, 곧 공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문혁수 LG이노텍(011070) 대표이사는 24일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해 “현재 로봇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유력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 소식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24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문 대표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양산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내년부터 몇 천 대가 포함될 것이고, 2027~2028년이 되면 1년에 10배씩 (물량이) 고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업체와 카메라 분야는 상당히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 관절 개발도 같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모바일을 넘어 반도체·모빌리티·로봇 부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역시 그 중 하나다. LG이노텍은 반도체용 부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2030년까지 연 매출 규모 3조원 이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고부가 반도체 패키징 기판인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모듈(AP) 사업을 통해 반도체용 부품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북미 빅테크 기업용 ‘FC-BGA’ 양산을 시작했다. 문 대표는 “지금 글로벌 빅테크 중 2개 업체에 양산을 하고 있다”며 “PC용 먼저 양산을 시작했고 서버용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으로, 한 두 곳에서 인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이면 FC-BGA에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의 새로운 FC-BGA 고객사로 인텔, 퀄컴, 브로드컴과 같은 빅테크 기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시장에서 관심이 큰 유리기판 사업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 중임을 알렸다. 문 대표는 “유리기판은 2~3년 후 통신용 반도체에서, 5년 뒤에는 서버용에서도 상용화될 것”이라며 “올해 10월께 유리기판 관련 장비를 들여올 예정으로, 올해 말 유리기판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부과 등 대미 통상 정책 변화에 대해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가격 전가 우려는 있다”며 “멕시코 공장 증설은 7월 완공, 10월부터 본격 양산이 시작된다. 국내를 비롯해 멕시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생산 사이트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카메라 모듈 관련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와 관련해 문 대표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는 상당 부분 중국 업체가 따라왔지만 아직 기술 격차가 나는 카메라 몇 종은 경쟁력이 있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한다”며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이 필요한 제품(레거시)은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했다.
- LG이노텍 문혁수 "로봇 유력기업과 협력발표 예정…10배씩 고성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문혁수 LG이노텍(011070) 대표는 24일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해 “현재 로봇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유력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 소식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24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문 대표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는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양산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내년부터 몇 천 대가 포함될 것이고, 2027~2028년이 되면 1년에 10배씩 고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업체와 카메라 분야는 상당히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 관절 개발도 같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모바일을 넘어 반도체·모빌리티·로봇 부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역시 그 중 하나다. LG이노텍은 반도체용 부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2030년까지 연 매출 규모 3조원 이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고부가 반도체 패키징 기판인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모듈(AP) 사업을 통해 반도체용 부품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북미 빅테크 기업용 ‘FC-BGA’ 양산을 시작했다. 문 대표는 “지금 글로벌 빅테크 중 2개 업체에 양산을 하고 있다”며 “PC용 먼저 양산을 시작했고 서버용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으로, 한 두 곳에서 인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FC-BGA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게 되리란 판단이다. LG이노텍은 구미 4공장을 AX(AI 전환) 공정이 갖춰진 ‘드림 팩토리’로 구축해 FC-BGA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 대표는 “앞으로 AI·서버용 등 하이엔드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입해 FC-BGA 사업을 2030년까지 조 단위 규모로 키울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의 새로운 FC-BGA 고객사로 인텔, 퀄컴, 브로드컴과 같은 빅테크 기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시장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리기판 사업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 중임을 알렸다. 문 대표는 “유리기판은 2~3년 후 통신용 반도체에서, 5년 뒤에는 서버용에서도 상용화 될 것”이라며 “올해 10월쯤 유리기판 관련한 장비를 들여올 예정으로, 올해 말 유리기판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 대상 프로모션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 사업 외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는 만큼 다른 사업 분야 비중은 늘어나리라고 봤다. 문 대표는 “반도체 부품이나 전장 사업은 많은 고객과 개발을 진행 중으로, 1년에 4~5조원씩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는 광학솔루션 사업 외 다른 사업 분야의 비중이 늘어나는 걸 숫자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부과 등 대미 통상 정책 변화에 대해 “당장 직접 영향은 없으나 가격 전가 우려는 있다”며 “멕시코 공장은 7월 완공, 10월부터 본격 양산이 시작된다. 국내 및 멕시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생산 사이트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카메라 모듈 관련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와 관련해 문 대표는 “중국 경쟁사와 가격 경쟁이 필요한데, 올해부터 가격경쟁이 심한 제품(레거시)은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한다”며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는 상당 부분 중국 업체가 따라왔지만 아직 기술 격차가 나는 카메라 몇 종은 경쟁력이 있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로봇, 드론용 카메라는 국내 구미공장 등에서 생산한다”며 “미국시장에 판매를 위해서는 중국 생산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 SK브로드밴드, 아시아-미국 잇는 해저 케이블 구축 추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브로드밴드는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국제 해저 케이블 구축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SK브로드밴드는 지난 21일 서울에서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 국가를 연결하는 국제 해저 케이블 구축 컨소시엄 ‘E2A’(East Asia To North America)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컨소시엄에는 국내에서 SK브로드밴드가 단독으로 참여하며,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청화텔레콤 등이 함께한다.하민용 AI DC사업부장(좌석 맨 왼쪽)과 조정민 AI DC기획본부장(좌석 왼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 국가를 연결하는 국제 해저 케이블 구축 컨소시엄 ‘E2A’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B)태평양을 횡단하는 E2A 해저 케이블의 총 길이는 12,500km로 한국의 부산, 일본 치바현의 마루야마, 대만 이란현의 터우청,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로 베이 등 아시아와 미국의 주요 디지털 허브를 연결한다.이번 E2A 해저 케이블 구축사업은 최신 전송기술을 적용해 한국에서 미국까지 16테라(Tbps) 수준의 데이터 처리용량을 제공한다. 이는 66만명 가입자가 동시에 UHD 화질(25Mbps)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1초 만에 풀HD(4GB) 용량의 영화 500편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SK브로드밴드는 이번 E2A 해저 케이블 구축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제전용회선 및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한다. E2A 해저 케이블이 2028년 하반기 완공 및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개통시 급증하는 국제 인터넷 트래픽 수요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제전용회선 등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는 물론, 아시아 네트워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하민용 SK브로드밴드 AI DC사업부장은 “E2A 해저 케이블 참여를 통해 AI 시대 다양한 수요에 맞춰 서비스 안정성과 확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기아 “올해 미국 누적 판매량 3000만대 돌파 계획”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올해 안에 누적 판매 3000만대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현대차·기아는 24일 “올해 높은 상품성과 유연한 생산체제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올해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3000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반떼 (사진=현대차)현대차·기아는 지난 1986년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 2월까지 누적 판매 2930만399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005380) 1711만6065대, 기아(000270) 1218만7930대다.지난해 현대차 91만1805대, 기아 79만6488대로 양사 모두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해 미국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포드에 이어 2년 연속 4위를 차지했다.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진출은 1986년 1월 시작됐다.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세단 ‘엑셀’을 미국에 수출하면서다. 미국 진출 20년째인 2005년에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에 첫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기아는 1992년 기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서 1994년 2월 세피아, 11월 스포티지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2006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조지아 공장 기공식을 갖고 3년 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0년 완공했다.현대차·기아는 1990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04년 500만대를 넘어섰다. 그로부터 7년 뒤인 2011년에는 1000만대를 기록했으며 이후 매년 연간 100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판매가 빠르게 증가해 2018년 2000만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엑셀(사진=현대차)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다. 아반떼는 1991년 미국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 2월까지 388만대 판매됐다. 그다음으로는 쏘나타(342만대)와 싼타페(238만대), 투싼(187만대) 순으로 집계됐다.기아에서는 쏘렌토가 2002년 미국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183만대 판매됐다. 이어 스포티지(166만대)와 쏘울(152만대), K5(150만대) 순으로 집계됐다.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 진출 초기에 비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 친환경차 등으로 판매 라인업을 다양화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 판매 및 수익성 향상에 주력했다.이외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201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미국 프리미엄 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미국 진출 첫 해인 2016년 6948대를 판매했으며,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는 GV70와 GV8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7만5003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미국 연간 판매 7만대를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쏘렌토(사진=기아)전기차 판매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진출 초기 평균 1000여대 수준이던 현대차·기아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2021년 1만9590대를 기록하며 주요 전기차 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12만3861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 연간 처음으로 미국 전기차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향후에도 라인업 확대 및 높은 상품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지난해 10월 양산을 시작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해 급변하는 미국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최대 배전산업 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글로벌 배전기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현지시간 이달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디스트리뷰테크(DISTRIBUTECH)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올해 34회째인 ‘디스트리뷰테크’는 전 세계 94개국에서 ABB, 지멘스(Siemens), GE 등 700여개의 글로벌 에너지·전력 기업이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송배전 및 에너지 분야 전시회다. 국내 전력기기 기업 가운데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HD현대일렉트릭이 처음이다.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에서 배전변압기, 친환경 배전반, 중저압차단기 등 배전기기가 포함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디스트리뷰테크에서 과전압방지기술이 적용된 배전변압기 실물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수인 환경에 최적화됐으며, 독자적인 보호 기술 설계를 통해 과도한 전압 상승으로 인한 고장을 방지한다.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배전기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최근 배전기기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발전의 간헐성이 큰 에너지원의 사용이 늘고, 데이터센터 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송전된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배전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재 송?변전 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전력기자재 수요가 향후 배전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에 따르면 2024년 2877억 달러였던 배전기기 시장 규모는 연평균 7.6%씩 성장해 오는 2034년에는 613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5년간 미국에서 이루어진 전체 전력인프라 투자 중 배전인프라에 대한 투자 규모가 가장 크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산업플랜트,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의 증가와 함께 배전기기 품질 및 기능에 대한 고객의 요구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말 완공을 앞둔 청주 배전 신공장에서 생산될 최신 제품들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하고 글로벌 배전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일렉트릭 디스트리뷰테크(DISTRIBUTECH) 2025‘ 부스 조감도.(사진=HD현대일렉트릭.)
- 오정강 엔켐 대표, 은탑산업훈장 수상…“핵심 원재료 내재화 추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2차전지 전해액 기업 엔켐(348370)은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개최된 ‘제52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오정강 대표이사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자료=엔켐)오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 및 상용화하며,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엔켐은 ‘2024년 산업부 연구개발(R&D) 대표 10선’에 선정되며, 이차전지 분야에서의 높은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12년 엔켐을 설립한 오 대표는 전문적인 전해액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8개 사업장을 구축하며, 2025년 기준 글로벌 2위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현재 엔켐은 북미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시장점유로 중국계 기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세계 1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초기 엔켐의 주력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었으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압도적인 생산능력(CAPA) 확대 전략을 통해 테슬라, 얼티엄셀즈, 파나소닉, AESC 등 글로벌 최상위 배터리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 저변을 빠르게 넓혀왔다.현재 엔켐은 △북미 시장 내 점유율 확대 및 유지 △중국 시장 최상위권 기업 진입 및 물량 확보 △유럽 시장 선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엔켐은 또 모든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 상위 6개사(Top 6) 진입을 목표로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핵심 원재료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엔켐은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전해액 핵심 원료인 ‘리튬염(LiPF6)’의 국산화를 목표로 중앙첨단소재와의 합작법인인 이디엘(EDL)을 통해 새만금에 자체 생산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완공 시, 원료 수급 안정화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능력 강화가 동시에 이뤄져 북미 및 유럽 시장 내 엔켐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엔켐은 배터리 제조사에서 배출되는 폐 NMP 리사이클링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관련 설비를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 및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오 대표는 “2차전지 기술력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엔켐은 앞으로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해 세계 최고의 전해액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선도 전해액 기업으로서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대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 중”이라며 “이른 시일에 엔켐의 전고체 전해질 관련 사업 계획을 대외적으로 공표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K-배터리 소재 대표 기업의 지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두산건설 컨소시엄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두산건설 컨소시엄(두산건설·GS건설·금호건설)이 21일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조감도 (사진=두산건설)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 여좌동 843-1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총 263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4~102㎡ 20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54㎡A 170가구 △54㎡B 56가구 △59㎡A 308가구 △59㎡B 206가구 △59㎡C 125가구 △74㎡A 108가구 △74㎡B 143가구 △84㎡A 371가구 △84㎡B 301가구 △84㎡C 107가구 △84㎡D 27가구 △102㎡ 119가구 등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됐다.청약 일정은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내달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8일이며, 정당 계약은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수분양자에게는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와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창원시에 거주하거나 경상남도 및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경과, 예치금액을 충족한 경우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과 전매제한이 없으며, 실거주의무도 적용받지 않는다.단지는 일부 가구를 제외한 대부분 가구에 4Bay 맞통풍 구조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주택형 별로 안방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일부 가구에는 현관 및 주방 팬트리를 비롯해 알파룸과 베타룸이 적용된 5룸 혁신 설계를 적용하여 지역에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아울러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 GX룸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마련되며 사우나, 작은도서관, 독서실, 경로당, 키즈클럽, 맘스스테이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제공돼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또한 국내 대표 종합교육기업 ‘종로엠스쿨’과 협약을 맺고 입주민 자녀에게 명품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학원을 보내지 않고도 단지 내에서 명품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자녀의 입시교육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호텔식 주거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선 단지 내 조식 서비스를 선보여 출근 시간대 식사 준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커뮤니티 내 작은도서관에서는 교보문고 북큐레이션을 통해 신간 도서와 스테디셀러를 정기적으로 제공하여 독서와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단지 바로 옆 여좌지구에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가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 창원시청에 따르면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는 한국재료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해양기술연구원 등 5개의 혁신연구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성이 완료될 경우 약 1조 6149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입지 환경도 우수하다. 이른바 ‘마창진’ 통합 생활권 입지를 갖춰 마산, 창원, 진해 세 지역의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단지 주변 양곡교차로 개선사업이 완공되면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창원 시내를 10분 내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예정이다. 단지 주변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반경 3km 내에 홈플러스 진해점, 롯데마트 진해점, 하나로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진해구청, 진해보건소, 창원소방본부 등 행정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진해중앙초, 진해통합중, 진해고, 진해여고 등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진해루 해변공원이 가까워 다양한 문화 공연과 행사를 쉽게 즐길 수 있다.분양 관계자는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는 그동안 주변에서 볼 수 없었던 교육 특화 서비스, 혁신 설계 등이 적용돼 상징성을 갖춘 만큼 프리미엄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지역 대표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며 “주변으로 다양한 교통 및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고,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 101-4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8년 12월 예정이다.
- "올해 뷰티 ODM사업 원년" 선진뷰티, 한국콜마·코스맥스에 도전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랫동안 쌓아온 화장품(뷰티) 원료 경험을 통해 올해 연구·개발·생산(ODM)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울 예정입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미국내 일반의약품(OTC) 뷰티 제품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입니다. 원료부터 ODM, 임상시험, 완제품까지 K뷰티 산업에선 아무도 가지 않는 우리만의 ‘유니크’한 길을 개척할 겁니다.”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가 본사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만난 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선진뷰티) 대표는 “미국내 엄격한 OTC 기준으로 인해 국내에선 일반적인 ‘SPF 50+’나 ‘PA++++’을 갖춘 쿠션들이 현지에는 없는데 우리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된 제품의 경우 OTC로 분류돼 식품의약국(FDA) 관리 감독을 받는데, 기준이 까다로워 아직 일정 수준 이상의 제품이 시중엔 없는 상황이다. 미 FDA 기준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에 쓰이는 원료 14개를 정해놓고 이 범위 안에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때문에 전문적인 원료 기술이 필요하다. 선진뷰티는 2019년 국내 뷰티 원료사 중 처음으로 미 FDA 실사(OTC 기준)를 무결점으로 통과한 업체다.이 대표는 “자체 기술상으론 이미 완성된 상태지만 완성품 브랜드사가 이를 적용해줘야 하는 만큼 상용화 단계에서의 시간은 조금 필요하다”면서도 “다양한 미국내 인종의 피부에 정확히 맞춰야 해 조색 과정도 상당히 어려운데, 우리는 자동화 기술로 이를 대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선진뷰티는 국내 뷰티 원료 사업을 주력으로 했던 업체다. 1978년 이 대표의 부친인 이병철 회장이 세제나 샴푸 등에 쓰이는 계면활성제 업체로 창업했지만, 이 대표가 2007년 회사를 맡은 이후 뷰티 원료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85%에 달한다. 2007년 109억원이었던 연매출도 지난해 794억원으로 약 8배 성장했다.이 대표는 그간 자외선차단제, 스킨케어 원료 등을 주력으로 생산해 로레알 등 글로벌 뷰티 업체들에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ODM과 임상시험, 브랜드 사업으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그는 “원료부터 ODM, 임상, 완제품 브랜드까지 다 하는 업체는 선진뷰티가 유일할 것”이라며 “올해는 특히 ODM 사업의 안착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가 자체 임상시험 센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지난해 7월 230억원을 투입해 충남 장항에 ODM 전용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오는 6월 완공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이 ODM 산업을 이끌고 있지만 우리도 특화된 원료 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며 “미국 시장을 겨냥한 OTC 제품 중심 전략도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ODM 사업 전략은 한국콜마, 코스맥스가 손을 못 대고 있는 OTC 제품 중에서도 자외선차단제 같은 ‘틈새’ 품목들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라며 “원료와의 시너지는 물론, 우리만의 제형과 ‘컬러드 선’(색이 있는 자외선차단제) 제품 기술력 등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선진뷰티는 올해 ODM 사업을 안착시킨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미국, 동남아 업체들로부터 실질적인 수주를 하고 있어 올해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ODM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법인으로 북미 영업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ODM 부문에선 2019년 FDA 인증 이후 쌓인 경험과 실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선진뷰티는 올해 ODM과 더불어 주력인 원료 사업에서도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재 선진뷰티의 해외법인은 중국, 이탈리아, 미국 등 세 곳이다. 선진뷰티의 미국법인은 지난달 영업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뷰티업체 에스티로더의 공식 협력사로 등록됐는데 이는 국내 뷰티 원료업체 중 처음”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 뷰티 시장내 원료 영업력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진뷰티는 소비자향(B2C) 클린뷰티(유해한 원료를 줄인 화장품) 브랜드 ‘아이레시피’도 운영 중이다. 원료사가 ODM에 이어 완제품 시장까지 뛰어든 건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처음엔 원료 관련 고객사의 완제품 적용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샘플 역할로 시작했지만, 지난해부터 직접 사업을 키우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정비 했다”며 “올해는 제품군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보다 강화해 시장내 인지도를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한화에어로, 3.6조 유상증자…역대급 규모(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3조6000억원이라는 역대급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중동, 호주, 미국 등지에 직접 설비 투자 및 지분 투자 등을 통해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은 방산·조선해양 사업에 대한 김승연 회장에 이어 김동관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급변하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선 현 시점에서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승연 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대표이사 등 7인의 이사 모두가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중동, 호주, 미국 등지에 전략적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해 2035년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1조 6000억원은 해외 지상 방산 거점 구축 및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재 파트너사와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중동과 유럽의 현지 파트너들과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질롱에서 자주포와 장갑차 생산 공장 ‘H-ACE’를 완공하며 현지화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직접 설비 투자는 물론 지분 투자를 통한 현지 파트너십 구축, 합작사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방산·조선해양 기술에 대한 높은 신뢰 및 우호적 평가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은 조선업 강화법 및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을 발의하는 등 미국 내 해양방산·조선해양 거점 확보 투자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해양방산·조선해양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서도 8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미 선제적 투자를 통해 현지 필리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그룹은 추가 투자를 통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호주 등지에 조선소를 보유한 오스탈에 대한 최근의 전략적 지분투자와 같이 추가적인 해외 조선 시설 및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최근 미국 조선 및 해양 방산 산업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 흐름에 발맞춰야만 글로벌 조선업의 최상위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기용 엔진 개발 시설에도 3000억원을 투자한다. 항공엔진 및 엔진부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무인기용 엔진을 개발할 뿐 아니라 글로벌 무인기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항공엔진 기술의 자립도를 높일 계획이다.한편 이날 금감원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를 위한 추진되는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회사가 계획한 일정에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단기 집중심사 및 대면협의 등 최대한의 심사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 '오스탈 인수 재추진'…한화, 정공법 대신 지분매입 이유, 셋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그룹이 한 차례 무산됐던 호주 방산기업 오스탈 인수에 다시 나서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에는 직접적인 경영권 인수라는 정공법 대신 지분 매입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우회적 방식을 택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오스탈 지분 9.9%를 매입했다. 이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지분을 19.9%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보유한 호주 현지법인을 통해 오스탈 인수를 추진 중이다. 최근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호주 현지 자회사 ‘HAA No.1 PTY LTD’에 각각 2027억원, 642억원을 투입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한화오션을 통해 오스탈 인수를 시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한화오션은 오스탈 경영진, 이사회와의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스탈 측은 실사 허용 조건으로 휴업 수수료 지불을 요구하는 등 협상 과정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한화그룹이 다시 오스탈 인수에 나선 것은 그만큼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해 12월 한국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하며 미국 조선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미국은 ‘존스법’과 ‘번스-톨리프슨 수정법’을 통해 자국 조선업을 보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조선소 인수가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다. 특히 오스탈은 미 해군의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로, 매출액의 80%가 미국 앨라배마 조선소를 통해 발생한다. 50만㎡ 규모의 이 조선소는 주로 해군과 해안경비대(USCG) 등의 군함을 제작하는 데 특화돼 있다.한화그룹은 오스탈 추가 인수를 통해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오스탈은 호주 서부 헨더슨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필리핀, 베트남 등에도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지분 매입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전략적 투자’를 내세우고 있다. 추가 자본 투자 및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 가능성을 시사하며 오스탈 측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향후 절차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지만 동시에 한화의 확고한 인수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핵심 변수는 규제 당국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다. 호주 상법상 외국인 투자자가 10% 이상의 지분을 얻으려면 호주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FIRB)의 승인이 필요하다. 일단 한화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호주와의 방위산업 협력을 통해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 호주 ‘길모어 스페이스’와 우주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호주 질롱에 자주포와 장갑차 생산 공장 ‘H-ACE’를 완공했다. H-ACE는 한국 방산업체 최초의 해외 생산기지 설립 사례로 꼽힌다. 오스탈 경영진 및 이사진의 설득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 현재 한화는 이번 지분 매입과 함께 오스탈 이사회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오스탈 측은 이를 일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스탈 이사회 의장 리처드 스펜서는 “현재 (한화) 지분율로는 이사회 진입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오스탈의 주요 주주인 앤드류 포레스트와 니콜라 포레스트의 향후 입장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이들은 투자사 타타랑을 통해 총 1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베트남 남부 거점 '연짝 공단', 韓 민관 합작 물류센터 들어선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베트남 남부의 핵심 물류 거점으로 꼽히는 ‘연짝(Nhon Trach) 공단’ 부지에 민관 합동으로 복합 물류센터를 조성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사진=해양수산부)해수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베트남 동나이성에 위치한 연짝 6공단 부지에서 복합 물류센터 조성 착공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착공하는 복합 물류센터는 부지면적 5만 5553㎡로 축구장 7.7개 면적에 달한다. 연면적 2만 6168㎡(축구장 3.6개) 규모의 물류센터 2개 동이 조성되며, 오는 2026년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복합 물류센터 프로젝트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펀드’를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베트남 공동 물류센터 조성을 지원하는 민관 합작 사업이다. 현재 해수부 산하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은 공공 지원을 통해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 물류 거점에 총 6곳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나이성 연짝 공단은 베트남의 호치민, 나트랑 등 주요 거점과 가깝고, 깟라이 항, 까이멥 항, 롱탄 국제공항 등 주요 교통망과 연계된 베트남 남부의 물류 중심지다. 특히 연짝 공단 내에는 우리나라 대형 화주부터 중소형 화주들이 밀집돼 있어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우리 수출입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우수한 교역환경을 보유해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해 있는 시장으로, 공동 물류센터 조성은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게 든든한 지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에 경쟁력 있는 물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짝 물류센터와 더불어 오는 8월에는 미국 뉴욕 인근의 시카우커스, 미국 일리노이 인근의 엘우드 등 물류센터도 준공될 예정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韓 최초 'CDMO 리더십 어워즈' 12년 연속 수상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세계적 권위의 위탁생산개발(CDMO) 시상식인 ‘CDMO 리더십 어워즈(Leadership Awards)’에서 국내 기업 최초 12년 연속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CDMO 리더십 어워즈는 제약바이오 산업 연구기관인 ‘아웃소스파마’와 생명과학 분야 전문지 ‘라이프사이언스커넥트(Life Sicence Connect)’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시상식으로, 해당 기업과 실제로 협력한 고객사들이 평가에 참여해 업계의 목소리를 가장 잘 반영한 상으로 평가된다. 올해부터는 시상 부문을 생물의약품(Biologics), 세포유전자치료제(Cell&Gene Therapy) 등 각 포트폴리오 별로 세분화 했으며, 해당 분야 내에서도 기업의 생산시설 및 연구소 거점을 기준으로 ‘글로벌(Global)’,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북미지역(North America)’ 등으로 나누었다.제임스 최 영업지원담당 부사장(왼쪽)과 케빈 샤프 Sales&Operation담당 부사장 등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들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생물의약품-글로벌’ 분야에서 수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CDMO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압도적인 생산능력, 혁신 기술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매출 4.5조원을 기록했으며, 연 누적 수주 금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선제적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톱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CMO(위탁생산) 부문에서는 18만L 규모의 5공장을 올해 4월 가동 목표로 건설 중이다. 완공 시 총 생산 능력은 78만4000L로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된다. 현재 1~3공장 풀가동 중이며, 4공장은 지속적인 램프업(Ramp-up)을 통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CDO(위탁개발) 부문에서는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 ‘에스-하이콘(S-HiConTM)’, 고농도 세포 배양 개발 지원 플랫폼 ‘에스-텐시파이(S-TensifyTM)’ 등 지난해에만 총 4개의 기술 플랫폼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했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CDMO 리더십 어워즈 12년 연속 수상 성과는 고객사들의 강한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이번 디캣 위크(DCAT Week) 참가에 이어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Festival of Biologics USA’와 5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PEGS Boston Summit’에도 참가한다. 다양한 글로벌 콘퍼런스 참가를 통해 경쟁력을 알리고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 하이트진로, 소비경기 부진 속 견조한 해외 수출…수익성 개선 전망 -DS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DS투자증권은 20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소비 경기 부진으로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나 해외 수출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 8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 9430원이다. (사진=DS투자증권)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6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고,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전년보다 28% 줄었다. 맥주는 영업적자 -44억원으로 적자전환했으며 부진했고, 시장 점유율(MS)이 축소됐다. 소주는 영업이익 330억원으로 시장 부진에도 점유율이 상승하며 방어했다. 다만 광고 판촉비용 절감에도 매출 성장 둔화와 기타 판관비용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의 올해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 6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고, 영업이익은 2294억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주류 음용 문화 변화와 내수 소비 경기 부진으로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나 소주 중심 시장 점유율 확대, 판관비용 효율화와 전년도 발생한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로 2025년에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장 연구원은 “동사의 해외 소주 수출 성과는 견조한데 소주와 기타제재주 매출 중 수출 실적은 2024년 1534억원으로 성장했고, 비중도 11%까지 확대됐다”며 “2025년에도 일본을 비롯한 중국,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주요 국가에 마케팅을 강화하며 해외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에 건립 중인 첫 해외 생산 공장은 2026년 완공 후 2027년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며 해외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광장 버금가는 수원 광교 '경기도담뜰' 22일 개방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서울광장에 버금가는 ‘경기도담뜰’이 오는 22일 수원 광교 경기융합타운에서 경기도민들을 맞이한다.22일 준공식을 통해 경기도민에 개방되는 ‘경기도담뜰’ 전경.(사진=경기도)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민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경기도담뜰은 면적 1만1226㎡ 규모에 지상 1층과 지하 1층이 관람석으로 연결돼 있다. 광장 내에는 17개 보행몰 상가가 조성됐으며, 음식점 등 주민 편의를 위한 시설이 공모 절차를 거쳐 입점할 예정이다.경기도담뜰이 들어서는 경기융합타운은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한국은행 경기본부 등 주요 행정·금융기관이 위치해 있으며,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광교버스환승센터와도 연결됐다.경기도는 이곳에서 도민과 기업,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공간으로써 경기도의 혁신과 발전을 이끌어 갈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는 22일 열릴 준공식에서는 경기융합타운 입주기관 대표들의 핸드프린팅 세리머니를 비롯해 경기청년 예술인 그룹 ‘K-SORI(케이 소리)’와 ‘셀위브라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김상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경기도담뜰’은 단순한 광장이 아니라, 경기도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도민과 함께 소통과 협력의 철학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어 나갈 활력의 공간이 되도록 조성하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와 커뮤니티 활동이 이루어져, 도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경기융합타운은 2016년 착공해 2022년 1월 경기도의회, 5월 경기도청, 2023년 7월 경기도교육청이 차례로 입주했다. 지난해 6월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 올해 2월에는 경기신용보증재단도 신사옥을 완공해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현재 공사 중인 경기도서관은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12월 말 경기정원이 조성되면 경기융합타운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