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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전기, 천안공장 증축 추진…기존 대비 생산능력 30%↑
  • 계양전기, 천안공장 증축 추진…기존 대비 생산능력 30%↑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자동차용 모터·전동공구 제조 전문기업 계양전기(012200)가 생산성 확대를 위해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소재 계양전기 천안공장의 증축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계양전기 CI (사진=계양전기)계양전기는 11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기존에 단층이었던 계양전기 천안공장 2동의 2층 증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말에 착공될 예정이며 이번 증축 공사는 2025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양전기는 증축이 완료되면 기존 대비 생산능력이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규 수주 등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매출 증가 모멘텀이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계양전기 관계자는 “최근 완성차 판매 호조가 지속하고 있고 자동차 편의사양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용 모터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해 신규 모터 수주에 대비하고 중장기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증축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계양전기는 이번 공장 증축 외에도 지난 4월 연구인력과 개발 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제어연구실을 별도 확장 이전하는 등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계양전기의 2024년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5.5% 증가한 980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전장사업부의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14.5% 증가한 67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6.12 I 박순엽 기자
코트라, 북미 최대 ‘캘거리 에너지 전시회’ 한국관 운영
  • 코트라, 북미 최대 ‘캘거리 에너지 전시회’ 한국관 운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11일부터 사흘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리는 ‘캐나다 에너지 전시회(GES 2024)’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한국관에는 △삼영피팅 △일진제강 △삼미기계 등을 비롯해 캐나다의 에너지 수입 사전 인증을 완료한 오일·가스 에너지 기자재 기업 7개사가 참가했다. 전시회 개막 전날(10일)에는 주밴쿠버 총영사관과 공동으로 ‘한-캐 에너지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양국 정부 인사와 캐나다 에너지 관련 기관과 협회, 전시회 한국관 참여기업, 진출기업 등 관계자 약 80여 명이 참석해 오일·가스산업 전망과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협력 기회 등을 논의했다.캐나다는 세계 최대 오일·천연가스 생산국 중 하나로 최근 유가 상승으로 앨버타주에서는 오일샌드 생산이 확대되고 있다. 내년으로 예정된 ‘LNG Canada 터미널’ 완공을 앞두고 대아시아 수출을 위한 생산량 증가도 예상된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환경 보호와 탈탄소,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오일·가스 기자재 수출 역시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탈바꿈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최현수 코트라 밴쿠버 무역관장은 “캐나다 내 다수 원유 생산업체가 올해 트랜스마운틴 확장 송유관 운영 개시에 대비해 지난해 말부터 생산 확대에 돌입했다”며 “국내기업의 수출 확대와 시장 진입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고.(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4.06.11 I 김은경 기자
시설공사 맞춤형서비스 공사현장, 우기·폭염대비 ‘이상무’
  • 시설공사 맞춤형서비스 공사현장, 우기·폭염대비 ‘이상무’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강원지방조달청과 서울지방조달청은 11일 강원 원주에 위치한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 현장에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은 생명·의료 과학 분야의 전시와 체험 콘텐츠 등으로 구성되는 전문분야 과학관으로 공사 금액 123억원(지상 3층, 연면적 7005㎡) 규모로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은 36% 이다.이병철 강원지방조달청장(왼쪽)과 문경례 서울지방조달청장(왼쪽 2번째)이 11일 강원 원주에 위치한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 현장에서 합동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지방조달청 제공)이번 점검은 우기 및 폭염에 대비한 공공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원·서울지방조달청은 △배수로 및 절·성토지 비탈면 등에 대한 관리 상태 △동바리 등 가설구조물 설치 상태 △우기 대비 수방 대책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 등 안전관리 방안을 점검했다. 또 공공공사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레미콘·아스콘 등 공사 진행에 필수적인 주요 관급자재의 신속한 계약과 원활한 현장 반입 설치 등 협업방안을 논의했다.이에 앞서 조달청은 이달부터 3주간 시설공사 맞춤형서비스로 관리 중인 32개 공사 현장에 대한 우기·폭염대비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보수나 보강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완 대책을 수립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공토록 조치할 계획이다.이병철 강원조달청장은 “공사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주요 관급자재의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계약체결 및 적기에 현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경례 서울조달청장도 “공사 현장에서 안전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며 “우리 공사 현장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조치해 사고 없는 공공 건설 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6.11 I 박진환 기자
빌 게이츠가 설립하고 SK가 투자…테라파워, 美 첫 소형원자로 착공
  • 빌 게이츠가 설립하고 SK가 투자…테라파워, 美 첫 소형원자로 착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가 투자한 원자력기술 혁신기업 테라파워가 미국에서 실증단지 공사에 돌입했다. 4세대 SMR(소형모듈원자로) 착공에 나선 것은 테라파워가 미국 기업 중 최초다.테라파워는 10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에서 착공식을 열고 4세대 SMR 원자로인 ‘나트륨(Natrium)’을 포함해 전력 생산 장비 등 기타 제반 공사를 본격 시작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끓는 점이 880℃로 높은 소듐을 냉각재로 이용한 고속로로 발전 출력을 높이면서도 폐기물이 적고 안정성이 우수하다. 테라파워는 2030년까지 SMR 실증단지를 완공하고 상업운전까지 돌입한다는 목표다.이날 착공식에는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마크 고든 와이오밍 주지사,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 김무환 SK㈜ 그린부문장이 참석했다.테라파워는 현지시간 10일(한국시간 11일 새벽)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착공식을 열고 4세대 SMR 실증단지 공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착공식에는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게이츠(Bill Gates, 사진 중앙)와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CEO(사진 왼쪽 5번째), 마크 고든(Mark Gordon) 와이오밍 주지사(사진 왼쪽 3번째)가 참석했다.(사진=SK.)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테라파워에 2억 5000만달러(당시 약 3000억원)를 투자해 선도 투자자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실증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SK는 테라파워와 함께 아시아 사업 진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증단지는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소유한 전력회사 파시피콥의 석탄화력발전소 부지 내에 약 25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인 345MW(메가와트)급 단지로 구축된다.또 테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의 일환으로 약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지원받으면서 상업화 속도전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너지 업계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실증에 가장 먼저 성공한 기업이 SMR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SMR은 기존 원전에서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소형 원전으로, 부지 규모가 작고 안정성이 높아 도시와 산업단지 등 전력 수요처 인근에 구축하기 유리하다. 건설 시간과 비용 모두 기존 원전 대비 대폭 줄일 수 있어, 미국·한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원전 기술 강국들이 SMR 개발 및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미국 와이오밍주 테라파워 SMR 실증단지 조감도.(사진=SK.)테라파워는 원자로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 비경수형 원전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경수형인 3세대는 고온의 핵연료를 식혀주는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지만, 4세대 비경수형 원자로는 물 대신 액체금속, 가스 등을 사용한다. 원자로는 높은 온도에서 작동될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지고 경제성도 향상되는데, 물을 사용하지 않는 4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월등히 높은 온도에서 가동이 가능하다. 물을 사용하지 않아 유사시 오염수가 발생할 우려도 없다.한편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전 세계에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SMR은 이를 해결할 유력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IEA(국제에너지기구)가 발간한 ‘세계전력발전보고서(Electricity 2024)’는 전 세계 전력 수요가 2026년까지 연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암호화폐 부문의 전력소비는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해당 분야의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은 1천 TWh(테라와트시)를 넘어설 전망으로, 이는 일본이나 네덜란드, 스웨덴과 같은 국가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과 비슷한 규모다.김무환 SK㈜ 부문장은 “테라파워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 민간기업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업화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며, “향후 테라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1 I 김성진 기자
에코프로이노, 삼성SDI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15만4000t 규모
  • 에코프로이노, 삼성SDI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15만4000t 규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삼성SDI와 총 약 15만4000톤(t) 규모의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33년까지 삼성SDI(006400) 국내 사업장과 헝가리 사업장 등에 총 약 15만4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예정이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양극소재에 공급되는 수산화리튬 전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021년 10월 국내 최초로 리튬을 정제·전환·분쇄해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양산에 성공한 뒤 생산 물량을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에 납품해 왔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외판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완성차(OEM)와 이차전지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로 탈중국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IRA 적합품 생산이 가능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리튬 추출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 회사와 호주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는 2021년 6월 미국 네바다주에서 생산 예정인 공업용 탄산리튬에 대해 연간 7000t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0월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리튬 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협약에 따라 연구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아이오니어는 북미에 수산화리튬 전환 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환 공장 건설 시 아이오니어는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광산에 매장된 리튬 클레이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무상 제공하고 수산화리튬 생산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사업을 협력할 예정이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021년 10월부터 연산 1만3000t의 수산화리튬 상용화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며 공업용 탄산리튬과 리사이클된 리튬을 원료로 배터리급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포항 캠퍼스 내 2공장은 지난 3월 완공했으며 삼성SDI와의 추가 계약 물량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신규 3공장을 포항 블루밸리 단지 내 건설하는 방안을 수립 중이다. 해외에서도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헝가리에서 공장을 건설 중이다.국내외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CAPA)은 2028년까지 7만9000t으로 확대된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 본사 전경.(사진=에코프로이노베이션)
2024.06.11 I 김은경 기자
브이엠, HBM 경쟁력 강화에 올해 흑전 예상…투자의견 '매수' -유안타
  • 브이엠, HBM 경쟁력 강화에 올해 흑전 예상…투자의견 '매수' -유안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브이엠(089970)에 대해 내년 성장 궤도에 진입하며 반도체 식각 장비업체로서의 매력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원을 제시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브이엠은 주력 고객사의 HBM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내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며 2026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주력 고객사는 HBM 수요 급증을 대응하기 위해 1Bnm 전환 투자를 진행 중이다. 백 연구원은 “2025년에는 M15X 완공 시점을 앞당겨 신규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2026년 하반기부터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신규팹향 장비 발주 모멘텀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는 점이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해외 비메모리반도체 대상 영업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르면 2025년부터 양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의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각 장비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는 투자비 절감 효과를 꼽았다. 백 연구원은 “브이엠이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기존 독과점하던 해외 장비사 판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식각 장비는 구매액 규모가 여타 장비보다 크고 공급업체 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고객사 입장에서는 투자비 절감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원을 제시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93억원, 4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SK하이닉스(000660)가 HBM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1Bnm 전환 투자를 진행하면서 식각 장비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기 때문”이라며 “올 2분기부터 완연한 흑자 기조로 돌아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독점적인 HBM 경쟁력이 최소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 실적 전망에 긍정적”이라며 “2025년에는 더욱 적극적인 투자가 집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024.06.11 I 김보겸 기자
피에이치에이, 美 조지아 공장 완공시 매출 증가…목표가↑-하나
  • 피에이치에이, 美 조지아 공장 완공시 매출 증가…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11일 피에이치에이(043370)에 대해 올해 중순 완공 예정인 미국 조지아 공장 매출 기대치가 예상 대비 높은 데다, 추가적으로 인도 푸네 공장도 내년 중순 완공할 경우 오는 2028년까지 지속적인 매출 증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1만3430원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피에이치에이의 시설투자 금액은 지난 2021년 200억원, 2022년 166억원, 2023년 664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여기에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700억원 정도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피에이치에이의 주된 투자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시에 건설 중인 공장으로 올해 3분기 완공돼 시범 양산을 거쳐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전기차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향으로 도어 모듈, 테일게이트 래치, 후드 래치 등을 공급할 예정으로 매출액 기여는 2024년 100억원 미만으로 작지만 오는 2025년에는 700억원, 2026년에는 1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7년과 2028년에는 2000억원 이상까지 확대할 여지도 있다고 짚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피에이치에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1300억원, 이 중 미국 법인의 매출액이 2356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이후 연결 및 미국 매출액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인도 법인의 푸네 공장은 오는 2025년 중순 완공되는데 현대차가 제너럴모터스(GM)으로부터 인수한 푸네 공장향으로 도어 래치를 위주로 공급하며, 연간 2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자본배분 활동 개선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피에이치에이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유동성 순현금성자산은 1524억원이며 연간 1000억원 수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창출하는 것에 비해 자본 배분에는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회사 차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고민을 시작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2024년 이후 성장성이 보강된 것과 동시에 주당 배당금 상향과 같이 개선된 주주환원이 발표된다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35배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I 김응태 기자
양궁 금메달 감동 펼쳐질 앵발리드 직접 보니
  • [미리 가본 파리올림픽②]양궁 금메달 감동 펼쳐질 앵발리드 직접 보니
  • 파리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리게 될 앵발리드 광장. 사진=파리올림픽 공식홈페이지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파리올림픽 양궁경기장 앵발리드 광장. 사진=이석무 기자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역사적 군사시설인 앵발리드. 사진=이석무 기자[파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양궁이 새 역사에 도전하는 장소는 프랑스 역사가 담겨있는 명소인 앵발리드(Invalides)다.앵발리드는 루이 14세 시대인 1679년 완공된 생루이 교회와 1687년 지어진 오텔 데 앵발리드(앵발리드 호텔), 1710년 완공된 궁정교회로 이뤄져 있다. 오텔 데 앵발리드는 처음에 부상병 간호시설로, 생루이 교회는 군인들을 위한 교회, 궁정교회는 나폴레옹 1세 등 프랑스 역사를 빛낸 유명인들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오늘날에는 프랑스의 전쟁 역사를 한 자리에 모은 군사박물관으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파리올림픽 양궁 경기는 앵발리드 내부가 아닌 앵발리드 북쪽과 맞닿아있는 광장 잔디 공원에서 치러진다. 앵발리드 광장은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중 하나로 꼽힌다. 지금은 올림픽을 앞두고 관중석 및 관련 임시 건물들이 한창 지어지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이라 안쪽 깊숙한 곳까지 자세히 볼 수는 없다, 그래도 올림픽 분위기를 미리 느껴볼 수 있다.앵발리드에선 양궁뿐만 아니라 마라톤과 도로 사이클 경기도 열린다. 그래도 메인은 양궁이다. 선수들은 앵발리드의 멋진 자태를 배경으로 과녁을 향해 화살을 쏘게 된다. 어느 올림픽 양궁보다 화려하게 독특한 그림이 펼쳐질 것이 틀림없다. 파리에서 직접 만난 공사 관계자는 “올림픽 경기를 위해 부지런히 공사를 진행 중이다”며 “모든 공사가 마치면 최고의 경기장으로 변신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장에서 느낀 점은 바람이 제법 있다는 점이다. 센강 북쪽에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강풍까지는 아니지만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양궁협회 관계자도 “지난해 8월 양궁 월드컵 4차 대회가 이 경기장에서 열렸는데 바람이 만만치 않았다”고 밝혔다. 양궁대표팀은 이를 대비해 6월 말 경기도 여주 강변유원지 근처에서 바람 적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앞서 양궁대표팀은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에서 경기를 치렀다. 전쟁기념관은 프랑스 군사문화시설인 앵발리드와 역사, 문화적 의미가 비슷하다. 그런 색다른 분위기까지 적응하기 위한 준비였다.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담긴 장소에서 한국 양궁이 주인공이 되는 모습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다. 40여 일 뒤 그런 상상이 현실로 바뀔 일만 남았다.이번 파리올림픽은 양궁을 비롯해 여러 종목이 파리를 대표하는 장소에서 열린다. 에펠탑이 가까이 보이는 콩코르드 광장에선 브레이킹과 사이클 BMX 프리스타일이, 알렉상드르 3세 다리에선 사이클 타임 트라이얼이 치러진다.190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그랑 팔레에서는 펜싱 경기가,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파리시청 파사드 앞에선 마라톤 경기가 열린다. 프랑스의 가장 상징적인 궁전인 베르사유 궁전에선 승마, 장애인 승마, 근대 5종 경기가 열리는 등 파리 전체가 올림픽 경기장으로 변신한다.올림픽을 앞두고 미리 본 파리는 곳곳에서 올림픽 시설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어느 대회보다 특별하고 색다른 올림픽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2024.06.11 I 이석무 기자
카카오, ESG 보고서 ‘2023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발간
  • 카카오, ESG 보고서 ‘2023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발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035720)는 지난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주요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 ‘2023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021년부터 다양한 ESG 활동을 담은 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왔다. 올해 보고서는 네 번째다. (사진=카카오)이번 보고서는 △카카오에 대한 소개 △ESG 프레임워크와 중점분야 이행 현황 △환경·사회·거버넌스 영역별 지속 가능 경영 성과 △ESG 데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다섯 가지 ESG 중점분야인 ‘사람을 향한 기술, 사회 문제 해결, 신뢰받는 카카오, 함께 성장하는 내일, 지구를 위한 노력’에 대한 ESG 활동을 중요하게 다뤘다.환경 영역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소개한다. 카카오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2040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립했다. 제주 오피스에서는 제주 지역에서 생산된 풍력 발전 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판교 오피스에서는 태양광 발전 에너지를 수급해 2022년 대비 재생 에너지 사용량을 2배로 확대했다. 2023년 9월 완공된 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에서는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에너지 절감 노력을 인정받아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을 인증받기도 했다.또 친환경 이커머스를 강화하기 위해 재생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국제 재생 표준 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받았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카카오메이커스와 카카오프렌즈에서 자체 개발하는 상품에 재생 원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메이커스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다 쓴 물건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 순환을 실천하고 있다.사회 영역에서는 소상공인 및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활동과 다양한 사회 분야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 카카오의 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단골시장 사업’을 진행했다. 소상공인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에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판로를 찾지 못한 농수산물이 제값에 판매될 수 있도록 돕는 카카오메이커스의 ‘제가버치 프로젝트’는 누적 판매액 약 30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재난 발생 시 모금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지진 지원 모금에는 총 127만명이 참여해 47억원이 모금된 바 있다.또한 이용자 및 파트너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카카오 안정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다양성 보고서’를 발간해 다양성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사회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쇄신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건전한 기업문화와 윤리 경영을 위해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지속 가능성 관리 및 상생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카카오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은 국내외 다양한 평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S&P 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동일 산업군 내 국내 유일 2년 연속 상위 1%를 달성하였고,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에 3년 연속으로 편입됐다. 또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노력을 바탕으로 국제환경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발표하는 탄소정보공개 관련 환경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 위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꾸준히 강화해 이용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0 I 김가은 기자
GS건설, 서울시교육청과 ‘돌봄교실사업’ 맞손
  • GS건설, 서울시교육청과 ‘돌봄교실사업’ 맞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이 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을 위한 방과후 돌봄교실 조성사업에 적극 나선다.GS건설 CI(사진=GS건설)GS건설은 10일 허윤홍 GS건설 대표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초록우산 신정원 사회공헌협력본부장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에서 ‘GS건설 즐거운 돌봄교실’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최근 사교육비 증가로 저소득층과의 교육비 양극화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저소득층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해결책으로 ‘돌봄교실’이 주목받고 있다.돌봄교실은 초등학교 교실 별도 공간에서 돌봄전담사가 방과 후부터 아동을 돌봐 주는 제도로, 학교의 보육과 교육의 기능을 확대해 소외계층 및 보호 학생의 돌봄을 지원한다. 아울러 정규수업 이후 편안한 환경에서 맞춤식 과제 지도 및 특기 적성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재능을 계발하고 정서 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업이자, 정부 정책 과제다.GS건설은 ‘즐거운 돌봄교실’ 사업에서 리모델링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시공을 담당한다. 기존 교실의 여유공간을 독서활동, 미술교실 등 다양한 방과 후 수업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재단장해 제공한다.GS건설은 2023년부터 남촌재단과 함께 서울시교육청과 초록우산이 주관하는 돌봄교실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은평구 수색초등학교에 1호점을 완공했으며, 올해 3월 중랑구 면남초등학교에 2호점을 완공했다. 지원 2년차에 접어드는 올해는 이번 협약식 체결과 함께 전년대비 2배의 예산을 확충해 연간 총 4개교의 돌봄교실을 완공하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GS건설 관계자는 “ESG 시대의 사회공헌활동은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기업이 가진 자원을 공유하고, 생활이 어려운 미래세대의 자립에도 힘써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향후 GS건설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해 ESG 선도 기업으로써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0 I 이배운 기자
잠실 돔구장 건설, 팬들 목소리 기울여야
  • [생생확대경]잠실 돔구장 건설, 팬들 목소리 기울여야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잠실 돔구장 이슈가 뜨겁다. 서울시는 지금의 잠실야구장 자리에 2031년까지 최대 3만명을 수용하는 돔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런데 첫 삽을 뜨기도 전부터 시끌시끌하다.논란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돔구장을 짓는 동안 원래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던 LG와 두산이 어디서 경기를 하느냐다. 현재는 잠실구장 옆 올림픽 주경기장을 야구장으로 개조해 사용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상태다. 잠실 주경기장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고 2026년 말 완공 예정이다.잠실 주경기장을 야구장으로 개조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2012년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의 홈구장인 런던 스타디움은 일주일 만에 관중석 5만석 규모 야구장으로 변신해 정규시즌 경기를 개최했다.진짜 문제는 대체 구장의 관중석 규모다. 얼마전 서울시와 두산-LG 구단, KBO 등으로 구성된 ‘대체 구장 조성’ 태스크 포스 회의에서 대체 구장 관중석의 적정 규모로 지금 잠실야구장의 절반 정도인 1만2000석을 제안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이면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는 것이 이유다.팬과 구단은 당연히 반발한다. 올 시즌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와 두산의 홈경기 평균 관중은 1만7000명 선이다. 휴일에는 2만명을 훌쩍 넘어 최대 규모인 2만3750석이 매진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대체구장 수용 규모를 1만2000석으로 제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체 구장은 5년간 정식 구장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단지 한 두 경기만 치르는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 기간 1만2000석 규모의 미니 구장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팬들에게 간다.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암표 대란’도 우려된다.서울시는 올해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기간 동안 암표 단속을 위해 오세훈 시장까지 나서 팔을 걷어붙였다. 그럼에도 웃돈이 100만원 넘게 붙은 암표가 온라인상에서 거래되는 일이 일어났다.돔구장 형태도 논란의 도마 위에 있다. 서울시와 사업주체 측은 돔구장을 고정된 지붕이 씌워진 폐쇄식으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반면 야구팬들은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개폐식을 원한다.팬들의 요구는 설득력이 있다. 미국, 일본은 1990년대 이후 폐쇄식 돔구장을 더 이상 짓지 않는다. 폐쇄식 돔구장의 여러 부작용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폐쇄식 돔구장의 대명사인 도쿄돔만해도 1988년에 지어진 경기장이다. 미국 최초의 폐쇄식 돔구장이었던 미국 휴스턴의 애스트로돔은 구시대 유물로 전락해 철거될 운명이다.게다가 잠실 돔구장은 앞으로 완공 이후 최소 30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 시설이다. 미래를 내다보고 지어야 하는 랜드마크를 과거 사고로 접근하는 것이 넌센스다. 개폐식 돔구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사업주체는 비용이 추가로 든다는 이유로 폐쇄식을 주장하고 있다. 시대를 역행하는 행보다.개폐식 돔구장의 지붕을 여닫을 때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것도 옛날 얘기다. 1989년 세계 최초의 완전 자동 개폐식 돔구장인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의 경우 지붕을 여닫는데 1000만원 이상 소요됐다. 그래서 특별한 조건이 아니면 지붕 개폐를 진행하지 않았다.지금은 다르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개폐식 돔구장인 북해도 에스콘필드의 경우 한 번 지붕을 여닫는데 비용이 20~3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비용 절감은 기술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사업성은 당연히 중요하다. 다만 사업성만을 위해 시민과 팬의 목소리를 무시해선 안된다. 어려움이 뒤따르더라도 이들이 최대한 만족할 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팬의 바람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막대한 돈을 들이고도 비판받는 역효과가 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2024.06.10 I 이석무 기자
올림픽대로 위에 정원·오솔길 갖춘 '생태공원' 생긴다
  • 올림픽대로 위에 정원·오솔길 갖춘 '생태공원' 생긴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반포동 한강변 올림픽대로 위에 1만㎡ 규모의 생태덮개공원이 조성된다.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9일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조성 국제설계공모 최종 1등작으로 윤동주문학관으로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이소진 건축가(건축사무소 리옹),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총감독을 맡았던 신혜원 건축가(호주 모나쉬대학 교수), 취리히 조경회사 스튜디오 벌칸의 루카스 슈와인구루버(Lukas Schweingruber)의 공동 응모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응모안은 시민들이 너른 들판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신반포로와 한강공원에 이르는 지역에 다층 구조의 정원, 오솔길, 산책로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한강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시공성과 안전성 또한 우수해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도 좋은 안으로 평가됐다. 또한 맨발걷기, 숲 놀이터, 목초지 등 다양한 생태 경험공간과 풀, 들꽃, 나무의 섬세한 식생과 식재를 통해 사계절을 오롯이 느끼며 도심 속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국제설계 공모 심사는 디자인은 물론 구조·수리·조경·건축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세밀하고 구체적인 접근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2단계에 걸쳐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은 “상부 공간을 생태공원으로 확장한 형태로 향후 덮개공원의 모델이 될 수 있고, 실현가능성과 설계유연성 분야에서 독창성이 돋보였다”며 “기존 주거 흔적을 상징적으로 재해석해 의미를 갖게 한 점도 우수하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2027년 완공 예정인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은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의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조성된다. 이번 설계공모 선정팀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반포주공1단지 조합 총회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설계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은 디자인과 기술적 측면 2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어려운 설계공모였던 만큼, 향후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도 관련주체가 상호 협력해 시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추가로 진행될 한강 연결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한강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09 I 이배운 기자
서울서 사라지는 판자촌들…'알짜단지'로 재탄생한다
  • 서울서 사라지는 판자촌들…'알짜단지'로 재탄생한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곳곳에 남아 있던 판자촌의 재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낮은 사업성 때문에 지지부진했던 정비사업이 서울시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로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서울 핵심 지역의 ‘주택 공급절벽’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낙후된 주거단지의 입지가치가 재발견되고 공급난에 일부 숨통을 터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전경 (사진=뉴시스)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은 최고 25층, 3520세대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구룡마을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거주지에서 쫓겨난 철거민들이 모여 형성된 판자촌이다. 구룡마을은 2011년 서울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개발 방식을 놓고 갈등이 이어지다 2016년에서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최근 가구 수를 늘린 변경안을 확정했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이주·철거 작업을 마치고 내년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도 최고 20층 1600세대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성뒤마을은 당초 최고 7층에 813세대 아파트 단지로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서울시는 토지 활용도를 높인다는 취지로 용적률을 높였다. 시는 내년 착공에 돌입해 2028년에 완공할 계획이다.노원구 중계동의 ‘백사마을’은 최고 20층, 2437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청계천 일대 서울 도심 개발 여파로 철거민들이 이주하며 형성된 주거지다.백사마을은 2008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고 이듬해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낮은 사업성을 이유로 손을 떼며 사업이 멈춰섰다. 그러던 중 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변경되며 사업은 다시 본궤도에 올랐고, 내년 착공 및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성북구 정릉동 정릉골은 1411세대 규모 고급형 테라스 하우스로 재탄생할 계획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에 돌입한다. 아울러 서대문구는 홍제동에 있는 낙후지역인 ‘개미마을’, ‘홍제4재개발 해제구역’, ‘문화마을’ 일대를 묶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로 추진하기로 했다.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서울 판자촌 재개발사업에 속도가 붙는 것은 공급절벽 우려가 커지는 시장 상황과 정부·서울시의 적극적인 재개발 기조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 시장 재직 당시엔 개발보다는 건물 재생·보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반면, 오세훈 서울 시장은 개발과 주택의 질 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송 대표는 이어 “주택 공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서울시가 각종 규제를 완화하며 판자촌 재개발의 사업성도 전과 다르게 높아졌다”며 “최근 10여 년 동안 주택의 가치가 급상승한 것도 사업성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판자촌들은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나 입지가 나쁘다고 할 수 없고, 특히 서울에서 보기 드문 신축 단지라는 프리미엄이 이러한 단점도 상쇄할 것”이라며 “이들 단지의 공급은 서울 주택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수십 년에 걸쳐 난개발 된 판자촌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홍수, 산사태, 화재 등 재해에도 매우 취약하다”며 “정비사업을 통해 악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동시에 훼손된 자연환경 및 경관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08 I 이배운 기자
삼양식품, 가파른 실적 전망상향…목표가 재차 ↑ -한화
  • 삼양식품, 가파른 실적 전망상향…목표가 재차 ↑ -한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7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주가만큼 가파른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또다시 80만원으로 상향했다. 기존 71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4일 71만원으로 목표가를 상향한 바 있다.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현재 삼양식품 주가는 5일 종가 기준 58만 1000원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양식품은 지난 2023년 8월 11일 밀양 제2공장 신설을 공시한 바 있다”며 “다만 해외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생산라인을 1개 추가한다고 알렸다”고 말했다.이어 “당시 공시에는 2019년 매입한 삼양식품 소유의 밀양산업단지 부지 내 별도의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이었다”며 “당시 계획으로는 총 5개 생산 라인이 밀양 2공장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4년 1분기 삼양식품의 면·스낵 해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 성장하는 등 예상치를 벗어나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이어지자 생산 지난 5일 정정 공시를 통해 밀양 2공장에 투입될 생산 라인을 5개에서 6개로 1개 라인을 추가한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투자금액도 1643억원에서 1838억원으로 증가했다. 밀양 2공장 완공 후에는 생산능력(capa) 37% 증가가 예상된다고 이 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예상 capa는 2024년 18억개, 2026년 25억개로 237% 증가할 것”이라며 “예상 capa 증분이 커진 만큼 삼양식품의 매출액 종전 추정치는 2025년 1조 9110억원을 2조 19억원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는 2025년 3818억원을 4049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진단했다. 밀양 2공장에 대한 투자규모 확대 계획을 공시한만큼 생산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으로 목표가를 또 다시 상향한다”며 “capa에 대한 시장의 우려 대비 지역·제품·국가 믹스 변화로 2024년 실적 성장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5년 밀양 2공장 준공 후에는 중남미·유럽으로의 지역 확대, 오리지널·까르보 외 신제품 판매 확대가 잇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6.07 I 김소연 기자
차바이오텍 美자회사, 美 2공장 확장…CGT CDMO 매출 확대 기대
  • 차바이오텍 美자회사, 美 2공장 확장…CGT CDMO 매출 확대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차바이오텍(085660)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마티카 바이오)가 본격적인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폴 김(Paul Kim)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기자간담회에서 “CGT 관련 CDMO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고,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의 영향으로 마티카 바이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폴 김 대표이사 (사진=차바이오텍)마티카 바이오는 지난 2022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텍사스에 CGT 맞춤형 CDMO 시설을 완공했고, 지난해에는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MatiMaxTM)를 개발했다.올 초 취임한 폴 김 대표는 30년 이상의 바이오 기업에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경영·투자 관련 분야 경험을 살려 글로벌 바이오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폴 김 대표는 “미국 내 600여개의 CGT 개발사가 있고, 그 중 제조시설 보유 여부, 파이프라인 종류 및 개수 등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마티카 바이오에 적합한 개발사를 선정,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마티카 바이오는 싱글 유즈 시스템(Single use system), 완전 폐쇄형 제조 시스템 등 CGT의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 생산에 필요한 플랫폼을 확립했고, 최근 전략적 협력을 통해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생산 플랫폼도 개발을 시작했다. 특히 최근 CGT 분야에서 수주가 늘어날 전망을 감안해 2~3년 안에 미국에 2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시장 상황, 수주 현황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2공장이 완공되면 마티카 바이오의 생산용량은 기존 500ℓ에서 2000ℓ로 늘어나고, 연구개발 단계부터 임상생산 및 상업화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의 전 단계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폴 김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CGT 시장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CGT 시장은 2027년 417억 7000만 달러(54조 8231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임상에 필요한 CGT 생산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의약품 허가를 받는 CCT가 늘어나면서 CDMO 시장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에만 7개, 지난 1분기에 3개의 CGT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는 등 의약품 허가를 받는 CGT가 증가함에 따라 CDMO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폴 김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도 CGT 분야에서 지난 2022년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CGT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매출도 빠르게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CGT 시장에서 차바이오텍의 글로벌 CDMO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이용해 전 세계 바이오 기업들의 전략적 CDMO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CGT 개발이 최근 크게 증가하면서 임상 개발에 필요한 약물 생산을 넘어 상업화 단계의 생산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CGT를 개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임상이나 상용화 단계의 치료제를 직접 생산하는 경우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CGT 자체의 개발 외 고려해야하는 것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경구제나 항체처럼 생산 프로세스가 규격화되어 확립되지 않은 CGT의 생산 공정을 개발해야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또 CGT 개발의 성공은 제조방법 개발, 분석, 규제기관의 요구사항에 맞춘 규격 및 이를 문서화하는 작업과 각종 시설 기준 등 까다롭고 복합적인 준비를 필요로 한다.양은영 차바이오그룹 사업총괄 부사장은 “차바이오텍은 CGT 바이오기업의 이러한 고민을 지역적 한계 없이 함께 해결하기 위해 소규모부터 대규모까지 유연한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5개 사이트 CGT CDMO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CGT를 개발하는 기업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각 기업 특성에 맞춰 임상 디자인부터 품목 허가까지 전주기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차바이오텍의 글로벌 5개 사이트 CGT CDMO 네트워크는 △바이럴벡터를 중심으로 CGT 공정 전문가가 포진해 있는 마티카 바이오 △분석 및 다양한 세포치료제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마티카바이오랩스 △CGT 분야에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CGB(Cell Gene Biobank) △세계 최초로 병원내 GMP시설을 확립한 분당차병원 GMP △1만례 이상의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치료 경험을 보유한 일본 마티카바이오재팬으로 구성된다. 각 사이트는 기존의 기업명을 ‘마티카’라는 브랜드로 통일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 5개 사이트가 유기적으로 운영한다.2018년 차바이오텍에서 분할되어 설립된 차바이오랩은 최근 마티카바이오랩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마티카바이오랩스는 면역세포, 줄기세포, 엑소좀 등 9개의 세포주를 1000배치 이상 생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CGT 상업화에 핵심인 AD(분석개발), PD(공정개발)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26개 위탁생산 프로젝트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위탁생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2025년 말 완공 예정인 CGB(Cell Gene Biobank)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 6115㎡(2만평)으로 CGT 분야에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CGB에는 CDMO 생산시설 및 cGMP(우수의약품생산규격) 제조시설,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등이 들어선다. CGT,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미국 현지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2006년 설립된 분당차병원 GMP는 국내 병원 중 가장 많은 세포기반 IIT(연구자주도임상연구), SIT(의뢰자주도임상연구)를 수행해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분당차병원 GMP는 GMP시설(세포치료제 생산실)과 세포치료 전용 수술실이 한 공간에 있다. 살아있는 세포를 환자로부터 추출하고 단시간에 배양, 증식해 바로 및 임상에 적용할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지난 2014년 차바이오텍이 일본 재생의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CMS를 마티카바이오재팬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5년 외국계 기업으로는 최초로 일본 후생성 허가를 취득했고, GMP 수준의 안전한 세포배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명 이상의 환자에게 재생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풍부한 세포치료 경험으로 확보한 안정성과 세포생산 기술 및 안정적인 공급력을 바탕으로 CMO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차바이오텍의 글로벌 5개 사이트 CGT CDMO 네트워크는 CGT 공정개발과 분석기술 등 최신 기술뿐만 아니라 각 사이트별 특장점을 공유하는 유기적인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게 된다. 차바이오텍에 CDMO를 맡기는 기업은 CGT 개발부터 생산, 임상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받는다. 5개 사이트 중 최적의 생산 거점을 선정해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해당 국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한 사이트와 계약한 고객이라도 40년 이상 CGT 개발기술을 기반으로 한 5개 CDMO 사이트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개정된 첨생법이 내년 2월 시행되면 국내 CGT CDMO 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가 GMP 시설을 갖추기 위해선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재생의료에 사용되는 CGT CDMO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차바이오텍은 배아·성체줄기세포부터 면역세포까지 질환별로 적용 가능한 세계 최대 셀 라이브러리와 분리·배양·동결 등 세포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마티카바이오재팬이 20년 동안 일본에서 쌓아온 재생의료 노하우도 가지고 있다. 이런 기술력과 분당차병원, 마티카바이오랩스, 마티카 바이오의 GMP시설을 활용해 고품질의 첨단재생의료용 세포치료제를 체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024.06.05 I 나은경 기자
서울역서 거제까지 2시간 45분, 남부내륙철도 "내년 말 착공"
  • 서울역서 거제까지 2시간 45분, 남부내륙철도 "내년 말 착공"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총사업비가 일정 비율 이상 증가했을 때 증액 규모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절차다.국토부는 재검토를 통과한 만큼 즉시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말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178㎞ 구간에 철도를 짓는 사업이다.완공 시 서울역에서 거제까지 2시간 45분, 수서에서 거제까지 2시간 33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경남·북 내륙 및 남해안 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적정성 재검토를 거치며 총사업비는 6조 6460억원으로 1조 7000억원가량 증액됐다.지난 2022년 시행한 기본설계 과정에서 터널 굴착공법 안전성 보강, 선로 용량을 늘리기 위한 중간 신호처리 정거장 추가, 김천역 신축 등을 반영하면서 총사업비가 증가했다.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남부내륙철도에 투자를 확대해 고품질의 안전한 철도를 건설할 수 있게 된 만큼 실시설계를 조속히 추진하고 내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자료=국토교통부)
2024.06.05 I 박경훈 기자
27년 방치 성남 구미동 하수처리장 '복합문화타운'으로 재탄생
  • 27년 방치 성남 구미동 하수처리장 '복합문화타운'으로 재탄생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27년간 방치됐던 분당구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를 복합문화타운으로 개발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5일 성남시는 시청 제1회의실에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한다.1997년 완공 이후 주민 집단민원으로 27년간 운영을 못하고 방치된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하수처리장 전경. 성남시는 이 부지를 복합문화타운으로 재개발할 계획이다.(사진=성남시)이번 용역은 지난 27년간 방치된 하수처리장 부지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사업부지 개발을 위한 다양한 재원확보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구미동 하수처리장은 LH가 인접한 용인시 수지지역 하수 처리를 위한 목적으로 150억원을 들여 구미동 195 일원 2만9041㎡ 부지에 1997년 2월 완공했다. 하지만 시험가동 중 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운영이 중단됐다.이에 성남시는 지난 2020년 실시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 개발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LH)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LH 오리사옥 매매대금 정산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무산된 바가 있다.용역 과업내용에는 △장기간 방치된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약 2만9000㎡)를 활용한 복합문화타운 조성 기본계획 및 추진 방향 설정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한 부지 내 도입시설 및 공간구성에 관한 계획 △제1종 일반주거지역 내 지구단위계획 결정도서 작성 △단계별 추진 전략 마련 및 재원 조달 등 사업화 전략 수립 및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이 포함된다. 올해 12월까지 용역 대표사인 싸이트플래닝건축사 사무소와 공동 수급업체인 로컬드라이브 건축사사무소가 용역을 수행한다. 성남시는 사업부지 주변 탄천 및 오리공원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일부 건물 업싸이클링을 통한 공연장, 휴게시설 및 임시 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역을 통해 복합 문화타운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확정하여 성남시 남부권 문화 수요 충족 및 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신상진 성남시장은 “오리역 주변 첨단도시 구상과 연계하여 성남에 특화되고 뉴노멀 시대에 맞는 우리 시 남부권 대표적 랜드마크의 복합문화타운 조성을 새롭게 구상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의 미래 비전을 담은 차별화된 거점 공간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6.05 I 황영민 기자
연말 GTX-A 파주운정-서울역 구간 개통, 환승센터 신설
  • 연말 GTX-A 파주운정-서울역 구간 개통, 환승센터 신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파주 운정~서울역까지의 GTX-A의 12월 개통을 앞두고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한다. 의정부 민락지구, 고양 덕은·향동지구, 양주 회천지구 등에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을 확대한다. 4칸 열차로 운행되던 출퇴근 전용열차는 8칸으로 증량한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4일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북부지역(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의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먼저 GTX-A 상부(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한다. 운정신도시 및 파주 외곽지역(적성면, 법원읍 등) 등에서 운정역으로 운행하는 시내·마을버스 노선도 확충해 광역철도와의 접근성을 높인다.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시내·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 연계교통체계를 마련한다.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환승센터 계획 수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GTX-C 노선이 운행될 예정인 덕정역과 의정부역에도 지역 거주민 환승 편의 증진을 위한 환승센터 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공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 추진 할 계획이다. 고양시 내 원흥역, 지축역, 한국항공대역에는 환승주차장을 조성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전환을 유도한다. 고양 삼송·원흥지구 등에서 일 평균 2만842명이 이용하는 3호선 원흥역에 신규 주차장 81면을 올해 연말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또 일 평균 1만2234명이 이용하는 3호선 지축역에는 13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 설치를 위해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9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고양 창릉신도시 남단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에는 10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신규로 설치한다.의정부 민락지구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1205번 광역버스 노선(송산동~상봉동중랑구)을 지난 3월부터 운행하고 있는데 수요가 많아 탑승 대기가 긴 2개 노선에 출근시간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해 대기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광역버스가 부족한 고양 덕은·향동지구, 양주 회천지구 등 북부권 신도시 지역에 광역DRT(광역똑버스)를 새로 도입한다. 지난 2004년 4월 운행이 중지된 교외선의 시설을 개량해 올해 12월부터 일 20회(잠정) 운행을 재개할 계획으로, ‘고양↔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현재 90분이 소요되는 ‘대곡역~의정부역’ 이동시간이 개통 이후 5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에 4칸 열차로 일 4회 운행되고 있던 출퇴근 전용열차는 2025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증량, 북부권 신도시 지역의 출퇴근 혼잡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올 연말 GTX-A 상부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광역버스가 부족한 신도시 지역 위주로 광역버스 신설 및 광역DRT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5월 발표한 수도권 남부권 교통편의 방안과 이번 북부권 대책에 이어 동부권 및 서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하여, 편안한 수도권 출퇴근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6.04 I 김아름 기자
KAIST에 '조수미홀' 생겼다···AI 등 신기술 시험장으로
  • KAIST에 '조수미홀' 생겼다···AI 등 신기술 시험장으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이름을 넣은 연주홀이 생겼다.조수미홀 명명식이 지난 3일 KAIST에서 열렸다.(사진=KAIST)KAIST는 교내 다목적 공간의 명칭을 ‘조수미홀’로 바꾸는 명명식을 지난 3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조수미홀’로 명칭이 변경되는 ‘울림홀’은 학생 자치 문화 공간으로 2014년 완공된 장영신학생회관에 있다. 음향과 조명, 프로젝터와 스크린, 무대 등을 갖춰 강연, 공연, 상영회 등 장소로 쓰고 있다.KAIST는 조수미 초빙석학교수가 학교에 준 예술적 영감과 활동을 기억하고, 이공학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적 성과를 창출하는 KAIST의 문화적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했다.이 공간은 앞으로 조수미공연예술연구센터와 협업해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음악 공연을 시도하는 테스트베드로서 사용할 예정이다. ‘조수미홀’을 다양하게 활용해 학생들의 예술 활동을 장려하고, 이를 바탕으로 얻은 풍부한 상상력과 개척자 정신을 학업과 연구에 이어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조 교수는 지난 2021년 KAIST 초빙석학 교수에 임용됐다. 그동안 KAIST 교내 문화 행사, 특별 강연, 토크 콘서트 등에 KAIST 구성원들과 함께하며, 역경을 딛고 세계 일류로 도약하기 위한 마음 자세와 예술인으로서 미래 기술에 거는 기대 등을 전달해 왔다.지난 2022년 문화 행사 공연에서 조수미 교수는 교가를 직접 편곡한 ‘I’m a KAIST’를 선보여 KAIST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고, 이 곡은 최근 열린 ‘KAIST 교가·애국가 챌린지’에서 많은 참가팀의 경연곡으로 채택되기도 했다.이광형 KAIST 총장은 “조수미 교수의 이름을 딴 ‘조수미홀’을 개관하게 돼 기쁘다”라며 ”세계적인 성악가임에도 예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교수님의 개척가 정신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이어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6.04 I 강민구 기자
롯데웰푸드, 성수기 앞두고 실적 기대 커져…목표가↑ -한화
  • 롯데웰푸드, 성수기 앞두고 실적 기대 커져…목표가↑ -한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국내 사업의 턴어라운드와 인도 시장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성수기를 앞두고 2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현재 주가는 3일 종가 기준 14만7600원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롯데웰푸드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856억원, 영업이익은 646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639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저수익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 축소 영향으로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난 4월 출시한 제로(ZERO) 빙과 신제품 출시 효과, 우호적 시장 환경으로 빙과 매출 9% 확대, 스낵 신제품 매출 성장으로 건과 매출액은 5%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성수기가 기대된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합병 법인 출범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사업부는 국내 빙과 사업부”라며 “경쟁을 위해 유지했던 저수익 제품군을 과감히 단종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효율성 증대, 그간 투자한 마케팅 활동에 대한 효과가 이번 성수기에 전사 손익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2023년 10월 인도 초코파이 라인 추가 가동에도 1분기 기준 인도 초코파이 생산 가동률은 90%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인도 푸네 빙과 신공장은 이 달 완공돼 8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푸네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지역 커버리지 확대뿐 아니라 신규 브랜드 런칭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국내 사업의 턴어라운드, 해외 주력 시장인 인도 성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24.06.04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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