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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롯데, 제주리조트 사업 10년만에 재시동…3790억투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호텔롯데가 인허가와 자금조달 문제로 표류하던 제주도 리조트 개발사업을 10년 만에 재개한다. 제주의 최고급 콘도인 아트빌라스 인근 부지에 379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리조트를 만든다는 방침이다.제주 아트빌라스 우측에 제주롯데리조트(빨강색 선 부분) 개발부지가 보인다(사진=롯데호텔)◇제주에 3790억 투자 호텔 개발…2025년 완공 목표2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총 41만2920㎡(약 12만5127평) 부지내에 2025년까지 객실 255개 규모의 리조트를 건립한다. 총 사업비는 3790억원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이날 제주도로부터 개발사업시행승인(변경)을 받았다. 이곳은 호텔롯데가 2005년 ‘제주롯데리조트 개발사업’ 명분으로 매입한 부지다. 당초 호텔롯데는 이 부지를 화훼전시관 등 휴양문화시설로 만들려고 했다. 이를 통해 인근 롯데스카이힐제주 골프장과 아트빌라스까지 합쳐 롯데의 관광휴양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공유지가 포함된 부지 개발이 인·허가 문제에 발목이 잡혔을 뿐만 아니라 최근 수년간 호텔롯데의 사업까지 부침을 겪으면서 미뤄졌다.제주롯데리조트 토지개발 계획도(사진=제주특별자치도)이번에 리조트 사업을 재개하는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향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추가 개발에 나서도 된다는 판단에 제주 리조트 사업을 재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롯데는 아트빌라스 완공 1년 전인 2011년 제주롯데리조트 개발에 돌입했다. 인허가 문제 등으로 표류했던 이 사업은 화훼단지 대신 호텔이 들어가는 것으로 사업계획이 일부 변경되면서 11년만에 재개됐다.호텔은 대지면적 3만144㎡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개발부지 내에 축구장, 풋살경기장 등을 신설해 축구인들이 훈련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 유소년 축구리그, 축구캠프 등 유치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관광객을 위한 제주향정원, 블루밍 가든, 짚라인 등 휴양·여가시설도 개발한다.호텔롯데는 제주도에 롯데호텔제주, 롯데시티호텔, 아트빌라스 등의 호텔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주 지역은 팬데믹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어진 상황에도 내국인 방문이 이어지면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작년 호텔롯데 제주지역의 매출액은 3486억원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3034억원) 실적을 뛰어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7%에 달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제주리조트개발은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완신 호텔롯데 대표(사진=호텔롯데)◇이완신號 호텔롯데, 신사업 박차…IPO 준비호텔롯데는 내년 국내외 호텔·리조트 개발, 신사업 추진 등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 향상을 도모하고 IPO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리조트 사업부문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 11월 호텔사업부로 통합됐다. 이에 호텔롯데는 리조트를 포함한 호텔·면세·월드 3개 사업부 체제로 운영한다.앞으로 해외 호텔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롯데호텔은 국내 17개 호텔과 러시아, 베트남,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 거점 도시에 12개로 총 29개의 호텔을 운영중이다.호텔롯데는 내년 베트남 ‘롯데몰 하노이’에 30번째 호텔을 준비 중이다. 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호찌민 투띠엠에 1조원 프로젝트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내에 호텔을 만든다. 이외 베트남 다낭 지역에 호텔 인수 등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러시아와 미국 등에서도 호텔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러시아 메트로폴리스 그룹과 호텔 운영을 위한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시카고의 ‘킴튼 호텔 모나코’를 428억원에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이 호텔은 내년 중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으로 리브랜딩할 예정이다.신사업 투자도 속도를 낸다. 호텔롯데는 지난 9월에는 브랜드 커머스 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에 18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블랭크는 디즈니,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호텔·면세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업계 관계자는 “호텔·면세 업계가 엔데믹에 실적 회복이 가시화하면서 중단했던 투자를 재개하는 것”이라며 “호텔롯데는 대표가 1년 만에 교체된 만큼 신임 대표는 IPO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내년부터 OTT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
- 서울시내 한 영화관의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내년부터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적용 대상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까지 확대하고, 영화 관람료에 대해서도 소득공제가 적용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24일 세제 개선안(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에미상 6개 부문 수상을 기록한 ‘오징어 게임’과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헤어질 결심’ 등 한국문화(K컬처) 확산의 핵심 자산인 영상콘텐츠의 제작과 향유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이 본격 확대된다고 알렸다.그동안 방송프로그램(드라마·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예능)과 영화에 대해서만 적용됐던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까지 확대해 적용한다. 올해 일몰 예정이었던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제도의 일몰 기한도 2025년까지 연장된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을 위해 국내외에서 지출한 제작 비용에 대해 중소기업은 10%, 중견기업은 7%, 대기업은 3%의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게 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까지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심화되는 세계 경쟁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영상콘텐츠 제작업계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수행한 산업 연관 분석에 따르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까지 세액공제 적용이 확대되면 2027년까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투자는 414억원 증가하고, 전체 영상콘텐츠 제작 투자는 2839억원이 증가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세액공제 적용은 국내 영상콘텐츠 제작과 투자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통과로 영화 관람료에 대한 소득공제가 도입된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도서, 공연, 박물관·미술관, 신문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이하 문화비 소득공제)에 이어 소득공제 대상이 영화 관람료까지 확대됨으로써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국민 문화 향유가 확대되고 영화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체부는 밝혔다.영화 관람료 소득공제는 사업자 등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2023년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기존 문화비 소득공제와 같이 총 급여 7천만 원 이하 근로자 중 신용카드 등 사용액이 총급여액의 25%가 넘는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공제율은 30%, 공제한도는 전통시장 사용분, 대중교통 사용분, 문화비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를 합해 총 300만원이다.외국인관광객이 특례적용호텔에서 30일 이하로 숙박하는 경우 숙박료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를 2025년까지 연장해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도 지속 지원해나간다.문화접대비(기업업무추진비) 손금산입 특례도 2025년까지 연장해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의 소비를 촉진한다. 도서관·박물관·미술관 운영법인, 문화예술단체 및 체육단체(국가대표 활동과 관련된 수익사업만 해당, 신규), 국제행사조직위원회 등에 대한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손금 산입 특례의 적용기한도 2025년까지 연장해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계속 조성해 나간다.
- 3개국서 외국인 50명 참가해도 국제회의 인정받는다
-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 2022’가 지난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 21개 지자체에서 226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국내외 2000여 명의 바이어가 참여한 KME는 10일까지 이어졌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국제회의 참가국 기준을 5개국에서 3개국으로, 국제회의 외국인 참가자 수 기준을 ‘100명’에서 ‘50명’으로 낮추기로 했다. 국제회의 기준을 대폭 완화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국제회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회의 기준을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하는 규제 혁신 내용을 포함한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국제회의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국제회의산업은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이미지를 높일 뿐만 아니라 호텔, 쇼핑 등 연관 산업에 끼치는 파급효과가 큰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다. 국제회의를 개최하면 직간접적으로 고용이 증대되고 국제회의 관련 산업이 발전하며 경쟁력이 향상되는 등 국제회의는 그 자체가 하나의 산업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에 국제회의산업법 시행령 제2조(국제회의의 종류·규모)에서는 국제회의 참가자 수, 외국인 참가자 수, 회의 진행 일수 등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해 이에 부합하는 국제회의의 유치 및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코로나19 이후 원격영상회의 확산 등에 따라 국제회의에서 실제 회의장에 직접 참석하는 평균 참가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국제회의의 규모 변화와 소규모 개최 형태에 대응해 일본, 대만 등 주요 경쟁국 기준에 비해 엄격히 정하고 있는 법령상의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이에 문체부는 국제회의 참가국 기준을 5개국에서 3개국으로, 국제회의 외국인 참가자 수 기준을 ‘100명’에서 ‘50명’으로 완화를 포함한 시행령 제2조를 개정했다.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국제회의 발굴을 도모하자는 것이 이번 시행령 개정의 목적이다.지난 9월 개정된 ‘국제회의산업법’이 ‘국제회의시설’로 추가된 지원시설에 대해 대통령령에 위임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기 위해, 시행령 제3조(국제회의시설의 종류·규모)에도 ‘지원시설’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그 요건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신설된 ‘지원시설’ 규정은 80㎡ 이상의 전용면적을 갖추고, 카메라, 마이크 등 원격영상회의 설비와 칸막이 또는 방음시설 등 이용자 정보 노출 방지에 필요한 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는 시설로 구체적 요건을 정했다. 주요한 지원시설로는 전국의 주요 회의(컨벤션) 시설에 자리를 두고 운영하고 있는 국제회의 화상상담실, 국제회의 사업체 지원센터 등이 해당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국제회의 기준 완화는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현장의 규제 혁신 요구를 적시에 반영한 것이라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대규모 국제회의부터 혼합형(하이브리드)·소규모 국제회의까지 전방위적으로 국제회의 유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개편해 내년부터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대한민국이 국제 마이스 산업을 선도하는 관광매력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지방공항도 장거리 국제노선 운항…방한관광 하늘길 넓어진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방 거점공항에 장거리 국제노선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난 2020년 시행을 앞두고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청주와 양양, 무안 3개 지방공항의 인바운드 시범공항 사업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관광·항공 협력 포럼을 열고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내놨다. 이날 포럼에선 전날(12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제시된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가운데 항공과 관련된 세부 추진계획이 제시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포럼은 지난 2019년 11월 시작해 올해 5회를 맞았다.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제5회 관광·항공 협력 포럼’이 지난 13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김남균(가운데) 국토교통부 국제항공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국제 항공노선 회복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내년 3월까지 국제 항공노선 최대 60% 회복 김남균 국토교통부 국제항공과장은 이날 포럼 토론자로 나서 “최근 확정된 동계 항공운항 계획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58% 수준인 462개 국제노선에서 주당 2711회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정기 항공편을 추가하는 임시 증편을 통해 내년 3월 말까지 국제노선 항공편 운항을 코로나 이전의 60% 수준까지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김 과장은 최근까지 이어진 중국 정부의 코로나 봉쇄 정책, 러시아 영공통과 제한 등으로 국제노선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동남아와 미주, 유럽은 팬데믹 이전의 약 70%, 중동과 아프리카, 대양주는 90% 수준까지 노선과 항공편 운항이 회복됐지만,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동북아 노선의 회복률이 46%에 머물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 주당 1160회를 운항해 전체 25%를 차지하던 중국 노선은 현재 주당 68회만 운항해 5.8%의 낮은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입국제한 조치가 완전 해제된 일본도 회복률은 87%에 머물고 있다. 일본은 코로나 이전 전체 노선의 18%를 차지해 중국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김 과장은 “최근 일본과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횟수를 주 84회로 늘리기로 합의했지만, 도쿄 나리타와 하네다는 물론 지방공항이 지상조업에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문제를 겪고 있어 증편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김남균 국토교통부 국제항공과장은 1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관광·항공 협력 포럼’에서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지방공항 장거리 노선 확충과 인바운드 시범공항 재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지방공항 장거리 노선 늘려 지역관광 활성화이날 김 과장은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지방공항의 장거리 국제노선 확충을 제시했다. 인천공항 허브화 전략을 위해 그동안 인천에 우선 배정하던 운수권을 지방공항으로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방공항의 장거리 국제노선 확대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 지방공항을 활성화해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운항하는 대구~타이베이 노선은 2019년 대만 이용객 비중이 42%로 1년 전에 비해 14%포인트(p) 증가했다. 일본과 태국 노선도 매년 꾸준하게 증가했다. 단거리 노선에서 성공 가능성을 엿본 만큼 노선을 장거리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 과장은 “과거에도 일부 지방공항이 항공 자유화를 선언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장거리 국제노선 증편을 지역 관광시장 활성화의 효과로 이어지게 하려면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개발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사태로 제대로 시행도 못하고 중단된 인바운드 시범공항 사업도 새로운 인센티브를 마련해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12월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하나로 양양과 무안, 청주 3곳 지방공항을 인바운드 시범공항으로 지정했다. 지방공항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입한 이 사업은 항공사가 인바운드 공항에 신규 취항할 경우 최대 3년간 공항 시설 사용료를 전액 감면하고 연계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등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관광업계에 대해선 환승관광 상품을 개발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동은 두바이, 유럽은 터키, 아프리카에선 에티오피아가 하루짜리 환승관광 상품을 개발해 항공은 물론 관광산업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환승 수요가 많은 동남아, 몽골의 미주 노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환승관광이 항공과 관광업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김 과장은 기대했다. 김 과장은 “그동안 운수권 확보를 위한 국가 간 항공회담 계획을 세울 때 주로 항공사로부터 수요를 파악해 반영했다”며 “관광·여행 업계의 의견과 수요도 파악해 계획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2023~24년 '한국방문의 해' 지정…"K-컬처로 관광객 3000만 시대 열 것"
-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가 12일 서울 청계천로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렸다. 정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관광전략회의에 앞서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마이스 업계 대표로 회의에 참석한 한신자 이즈피엠피 대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2023년과 202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지정한다. 오는 2027년까지 외래 관광객 3000만명, 관광 수입 3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예술과 뮤직, 푸드, 스포츠 등 K-컬처와 연계한 프리미엄 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50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연다. 워케이션과 K-컬처 연수비자를 신설해 장기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고 무비자 입국, 단체전자비자 발급 대상을 동남아시아 관광객으로 확대한다.정부는 12일 서울 청계천로 하이커그라운드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이날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에 이어 진행된 회의는 ‘K-컬처와 함께하는 관광매력국가’를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 등 8개 정부부처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유관기관, 관광·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광벤처 등 업계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범부처가 참여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가 열린 건 작년 12월(6차 회의) 이후 1년 만이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한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관광은 문화와 경제, 외교, 환경, 안전 등 모든 분야가 집약된 산업이자 국제수지의 중요한 축”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확실히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23~24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이 12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렸다.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앞두고 진행된 선포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세번째),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참석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K-컬처 매력 더해 관광 경쟁력 업그레이드정부가 첫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제시한 관광정책의 핵심은 ‘K-컬처와 관광의 융합’ 그리고 ‘규제 개혁’이다.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전브리핑에서 “6차 관광진흥기본계획은 대체불가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K-컬처와 관광의 융합을 통해 콘텐츠 매력을 높이고 비자제도, 전자여행허가제(K-ETA) 등 입·출국 절차는 문턱을 낮추는 제도 개선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내년 1월 중순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맞춰 시작하는 한국방문의 해는 친절 캠페인, 환영 이벤트 등 기존 프로그램에 문화행사와 지역축제, K팝 콘서트 등 K-컬처 이벤트 100선을 추가해 연중 캠페인 형태로 운영한다. 미주와 유럽, 동남아 등 50개 도시에서 릴레이 개최하는 K-관광 로드쇼의 메인 테마도 ‘K-컬처 본국, 한국으로’다. 양적 성장에 치중했던 관광시장 활성화의 기조를 질적 성장으로 바꾸기 위해 명인·명사와의 만남, 고급 한식체험, 웰니스, 의료관광, 골프대회와 선수, 아카데미 연계한 특화관광 등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새로운 프리미엄 관광시장 확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내에 개인 전용기 전용터미널 설치가 추진된다.12일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가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 주재로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렸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회의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8개 정부부처와 유관기관, 업계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단체비자 동남아 일반 관광단체로 확대 장기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늘리기 위해 워케이션 비자와 K-컬처 연수비자 등 새로운 입국비자도 도입한다. 워케이션 비자를 받은 외국인 관광객은 최대 2년간 국내에 머물면서 자유롭게 여러 도시를 방문할 수 있다. K-컬처 연수비자는 외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 개발 등 교육·연수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워케이션, K-컬처 연수비자는 법무부와 큰 틀에서 도입에 합의한 상태로 발급 기준 등 세부사항은 추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광 활성화와 입국자 관리 이슈가 첨예하게 맞서던 입·출국 제도는 방한시장 활성화로 개선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기업체 포상관광과 수학여행 단체만 해당되던 동남아 단체전자비자는 일반 관광단체로 발급 대상을 확대한다. 지방 거점 공항 중 하나인 전북 무안공항에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특례 제도가 도입된다. 관련 업계가 전면 폐지를 주장해온 전자여행허가제는 다국어 서비스, 일괄 단체심사 등을 도입해 시스템을 개선한다. 치료 목적으로 방한하는 의료 관광객의 비자발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우수 유치기관 선정 기준을 대폭 완화, 비자 전자신청과 재정서류 면제, 동반가족 확대(직계→사촌 이내) 등의 입국 편의제공 대상을 확대한다.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12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지방 소멸 위기 및 도서 지역 관광시장 활성화타 업종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4·5성급 도심 호텔의 교통유발부담금은 실태조사를 통해 부담 규모를 현실화한다. 호텔과 마이스 등 업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2명이던 외국인 고용 한도를 5명으로 늘리고, 현행 주 25시간인 외국인 유학생의 근무시간 제한은 30시간으로 완화한다. 마이스 분야는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7년까지 국제회의복합지구(5→10곳)와 유니크 베뉴(39→50곳) 지정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간다.국내여행과 지방관광 활성화는 인구 소멸 위기 지역과 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지방 소멸 위기 지역인 부산과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 5개 광역지자체, 40개 기초지자체에는 2024년부터 10년간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한다. 도서 지역은 공모를 거쳐 5곳을 선정, 4년간 500억원을 투입하는 가고 싶은 K-관광 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전국 관광지와 관광상품 할인, 마일리지 적립 기능을 갖춘 여행 전용 신용카드도 선보인다. 환경부가 친환경 소비 확산을 위해 개발한 그린카드와 유사한 ‘여행이음카드’는 시중 카드사, 은행 등과 협력해 오는 2024년 출시할 예정이다.
- 윤 대통령 “국민 전기료 부담 최소화 위해 한전법 처리돼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한전의 유동성을 확보해 국민의 전기료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안이 꼭 처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월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현안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2일 정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주례회동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첫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민생 앞에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초당적 협력과 조속한 처리를 간곡하게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12월 임시국회에서 국정과제 및 주요 민생현안 법안들이 최대한 처리될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는 마지막까지 여야 의원들에게 법 취지 등을 최대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법인세법 개정안’과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안’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법인세법 개정안은 대기업만의 감세가 아닌 모든 기업의 투자·일자리를 늘려 민간 중심의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안’은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한전의 유동성 확보를 통해 국민의 전기료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만큼, 이번에 반드시 처리되야 한다”고 전했다.한 총리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순방 결과를 보고하면서, “외국 정상들을 만나면 상당히 많은 나라들이 우리에게 ODA 지원을 요청한다”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리더로서, 양적·질적 측면에서 진일보한 ODA 전략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ODA 지원 규모 확대와 함께, 디지털·기후변화·보건의료 등 우리의 강점을 활용한 ‘한국형 ODA 지원전략’을 수립해 내실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한편 한 총리는 오늘 오후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며, “2023년과 202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메타버스 등 신산업과 K-컬쳐, 관광을 융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또 “출입국심사 개선, 고용규제 및 업계 부담금 합리화 등 관광과 관련된 불편·부담 사항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보고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묵묵히 이겨내고 있는 관광업계 종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7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관광수입 300억달러 시대가 활짝 열리기를 기대하며, 총리를 중심으로 관련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제주 하늘길 넓어지니…롯데관광개발, '턴어라운드' 기대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해외 주요 국가와 우리나라 제주도를 잇는 하늘길이 점차 넓어지면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도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사진=롯데관광개발)3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제주-일본 후쿠오카(주 3회)를 비롯해 △제주-일본 도쿄(주 3회) △제주-일본 오사카(주 7회) △제주-홍콩(주 8회) 등 동계 국제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확정했다. 이미 재개된 싱가포르·태국 방콕·중국 시안을 포함해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대만 노선을 합하면, 제주공항 국제선 항공운항 횟수는 주 15회에서 26회 확대된 주 41회로 대폭 늘어나는 셈이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뱃길도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내년 총 32항차의 일본발 크루즈를 제주로 유치했다. 예상 여객수만 5만5000명에 이른다.외국 관광객들의 제주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개관한 롯데관광개발도 수혜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국내 단일호텔 가운데 가장 많은 1600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800여개 하얏트 호텔 중에서도 두번째로 큰 규모로, 개관 2년이 채 되기 전인 지난달 말 누적 투숙객이 99만명에 달하면서 100만명 달성을 코 앞에 둔 상황. 여기에 전세계 유명 셰프를 전면 배치한 14개 식음시설과 카지노 게임시설을 갖추고 있어, 외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장점 또한 갖추고 있다.특히 롯데관광개발은 하늘길이 열리는 노선이 카지노 VIP들이 많은 일본(13회)과 홍콩(8회)에 집중돼 있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월 평균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5월 80억원에서 6월 86억원, 7월 130억원, 8월 171억원으로 집계됐다.이와 관련 롯데관광개발은 일본 카지노VIP 유치를 위해 오는 4일과 다음달 30일 일본 도쿄(나리타) 노선에 카지노 VIP고객 전용 전세기 2대(티웨이항공·각 189석)를 직접 투입,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마당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직항 노선 확대로 카지노를 중심으로 드림타워 실적에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직항노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카지노 VIP고객 전세기에 대한 요청도 늘고 있는만큼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시장 평가도 긍정적이다. SK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증가는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 증가, 호텔 OCC예약률 증가, 식음시설 등 호텔 부대시설 매출 증가 등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제주 하늘길 열린다…제주 드림타워, 턴어라운드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제주와 일본, 홍콩 등 해외를 잇는 국제선 하늘길이 활짝 열리면서 롯데관광개발(032350)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역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눈 앞에 두게 됐다. 3일 국토교통부가 최근 인가한 동계 국제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에 따르면 제주-일본 후쿠오카(주 3회)를 비롯해 제주-일본 도쿄(주 3회), 제주-일본 오사카(주 7회), 제주-홍콩(주 8회) 등 주 26회 정기편이 확대됐다.이미 재개된 싱가포르, 태국 방콕, 중국 시안을 포함해 12월1일부터 열리는 대만 노선을 합하면 제주공항 국제선 항공운항 횟수는 주15회에서 주 41회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하늘길에 이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뱃길도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내년 총 32항차의 일본발 크루즈를 제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예상 여객수만 5만5000명에 이른다.제주로 외국 관광객 러시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전문가들은 리오프닝의 대표주인 롯데관광개발(032350)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럭셔리 호텔의 대명사인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올스위트 1600객실과 함께 글로벌 셰프가 포진한 14개 식음시설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카지노 게임시설까지 갖춘 복합리조트 인프라로 특히 아시아지역 카지노VIP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9월29일 일본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팸투어단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방문한 일본 카지노 VIP 39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각종 시설과 서비스에 큰 만족감을 표현한 바 있다.특히 롯데관광개발은 하늘길이 열리는 노선이 카지노 VIP들이 많은 일본(13회)과 홍콩(8회)에 집중돼 있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일본 카지노고객의 경우 지난 6월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월평균 매출을 5월 80억원에서 6월 86억원, 7월 130억원, 8월 171억원으로 끌어올릴 만큼 큰손의 존재감을 입증해주고 있다.롯데관광개발은 일본 카지노VIP 유치를 위해 오는 4일과 12월30일 일본 도쿄(나리타) 노선에 카지노 VIP고객 전용 전세기 2대(티웨이항공, 각 189석)를 직접 투입할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직항 노선 확대로 카지노를 중심으로 드림타워 실적에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직항노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카지노 VIP고객 전세기에 대한 요청도 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SK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증가는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 증가, 호텔 객실이용률(OCC) 예약률 증가, 식음시설 등 호텔 부대시설 매출 증가 등으로 직결될 것”이라면서 롯데관광개발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5000원으로 평가했다. 제주드림타워의 모습[롯데관광개발 제공
- 제주, 일본 크루즈 관광객 5만5000명 유치
-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주 포트세일즈 행사. 제주도는 이날 행사에서 일본발 크루즈 32척의 기항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제주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제주도가 일본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28일 제주관광공사는 일본 도쿄에서 주요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연 포트세일즈(항만 홍보) 행사에서 크루즈 32척이 제주 기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크루즈 여객 규모를 감안할 때 예상되는 관광객 수는 최소 5만 5000명에 달한다.이번에 유치한 일본발 크루즈는 내년 3월 제주도에 첫 기항한다. 내년 3월 19일 일본 현지에서 3400명을 싣고 기항하는 프린세스 크루즈는 연말까지 총 14회 제주도를 찾는다. 5월 5일부터는 부터는 MSC 선사의 대형 크루즈가 연말까지 총 11회 제주도로 기항한다. MSC 선사가 운영하는 크루즈는 최대 탑승인원이 4000명 규모다. 탑승인원 800명 규모의 리젠트 세븐시즈 크루즈, 홀랜드 아메리카, 스완 헬레닉 등 호주와 독일 국적의 크루즈도 내년 3월부터 제주도를 찾을 예정이다. 이번 일본발 크루즈 유치는 코로나19 사태로 내려진 관광 목적 크루즈선 국내항 입항금지 조치가 2년 8개월 만에 풀리면서 성사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4일부터 크루즈선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입국과 하선 관광을 재개했다. 공연장, 식당 등 선박 공용공간 내 마스크 착용, 입국 전 검역정보 사전입력, 확진자 와 의심 증상자 하선 금지 등의 방역 수칙도 마련했다.크루즈 입항금지 해제로 크루즈 유치를 위한 포트세일즈 활동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27일 일본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 대상 국내 기항지 설명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엔 대만, 필리핀, 중국 등이 참여하는 아시아 크루즈 협의체 회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열릴 예정이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크루즈 관광시장이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포트세일즈 활동을 확대하고 유네스코 관광지,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 수용태세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