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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25일)
  • 이번 주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또 다시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인텔의 수익악화 가능성에 따른 반도체 관련주 폭락으로 국내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4분기 PC수요가 18%이상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의 급락세가 둔화됐고 미국의 비축유 방출 방침으로 유가도 다소 하락했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구조조정 플랜이 다각적으로 발표됐다. 이같은 상황으로 이번 주에 기술적인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많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같은 반등 가능성을 믿고 주식 매수에 나서기는 상당히 어렵다. 반도체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고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에는 아직 초기단계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외국인들의 매매향방을 점치기가 대단히 어렵다. 따라서 일시적인 반등 가능성은 여부에 두되 전체적으로는 약세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대형주의 경우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매수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공기업민영화 관련주, 금융주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재무구조 우량주에 대한 저점매수를 권유하는 증권 전문가들이 많다. 또 정부가 부실기업에 대한 퇴출을 조기화 할 것이란 전망이어서 저가주의 무차별한 상승세를 무조건 추종하는 것도 위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 반도체 충격 다소 벗어났다지만... 지난 주말 미국에서는 인텔이 장중 급락세를 거듭했으나 장외거래에서 급락세를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반도체와 컴퓨터 관련주를 제외하고는 나스닥이 반등세를 보였다. 일부에서는 4분기 PC수요가 18%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반도체 현물가격도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의 비축유 방출 방침으로 유가도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외국인의 반도체 관련주 집중 매도에 따른 공황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시장을 압박해온 상황이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은 아니다. 반도체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여전히 대세이고 마이크론 등 미국의 주요한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등급도 하향조정됐다. 외국인들은 세계적인 시장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비중이 높은 첨단기술주를 줄이는 작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외국인이 일시적인 순매수를 보인다 해도 여전히 기조는 리스크 회피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면 대형주나 반도체 관련주 등의 상승반전을 기대하기는 이르다. 다만 외국인이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매도한다 해도 "셀코리아"가 아닌 상황이어서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에 대해 매수규모는 축소되겠지만 꾸준히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다시 말해 전반적으로 리스크관리에 주력하되 재무구조 우량기업을 골라 저점매수하는 매매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매매전략도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 어렵고 상승시 주식을 팔아 현금화한다는 전략을 유지하되 기업내용이 좋은 종목을 골라 저점매수하는 것도 고려해볼 시점이다.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는 강력할 것 전일 정부는 구조조정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현재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확실히 추진하는 정공법이 유인한 방법이라는 시각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골자는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부실기업과 회생가능한 기업을 선별하고 퇴출과 회생을 확실히 하겠다는 것이며 금융구조정은 공적자금을 충분히 조성하고 이를 근거로 우량은행간, 우량은행과 공적자금 투입은행과의 합병을 유도하고 2금융권에 대한 구조조정을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회생이 어려운 부실기업에 매달리다보면 비용만 추가될 뿐이라는 것이며 따라서 퇴출과 회생을 확실히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관리종목의 무조건적인 상승현상이 줄어들고 무조건적인 추격매수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구조조정은 공적자금의 실제 조성과 빠른 투입이 관건이다. 어차피 수혈이 없이 구조조정은 어려운 것이라면 지원할 것은 확실히 지원하고 은행간 합병도 어떤 식으로든 정부가 개입해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 이같은 정부의 의지에 따라 금융주의 움직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투자자들도 반등의 가능성을 여기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지금 배팅에 나서기에는 정부의 의지가 실제 액션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00.09.25 I 박호식 기자
  • 코스닥,다시 침체..자생력 상실(마감)
  • 코스닥시장이 반등 하룻만에 다시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다. 21일 코스닥시장은 장중내내 거래소의 등락에 종속돼 움직였다. 더구나 거래소가 반등할 때는 소폭 오르고 하락할 때는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장중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연출했다. 오후들어 거래소가 상승으로 반전되자 코스닥지수의 낙폭이 감소하기도 했지만 장마감 무렵 선물과 거래소가 다시 밀리자 투매성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8포인트 하락한 82.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록한 코스닥지수 종가와 장중저점(81.30)은 각각 연중최저치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2개를 포함해 81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44개 등 486개나 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고 벤처기업 제조업체 기타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억4307만주와 8615억원으로 전날(1억5836만주, 9132억원)보다 적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90억원과 9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0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별 순매수규모는 증권 73억원 투신 62억원 은행 23억원 종/신금 21억원 등이었다. 시가총액이 상위 20사중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쌍용정보통신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새롬기술 한국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 한통하이텔 옥션 등은 9% 이상 급락했다. 첨단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단말기 네트워크장비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절반 이상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다만 정보통신업체중 하나로통신과 서울이동통신, 생명공학업체중 세인전자 등만 상승세를 탔다. 이날 첫거래를 시작한 LG텔레콤은 압도적인 매수우위속에 가격제한폭(100%)까지 올랐다. 단 3주만 거래됐으나 시가총액 1조900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5위로 부상했다. 최근 등록된 종목중 서울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페타시스 프로소닉 타임 인피트론 등만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는 모두 약세였다.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개별 약진을 시도했다. 특히 씨피씨 신보캐피탈 신양피앤피 제은금고 포레스코 에이엠에스 코스프 하이록코리아 일지테크 세인전자 희림 범양사 양지사 등은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자생력을 잃고 빈사상태에 빠져들었다"며 "거래소시장이 의미있는 반등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코스닥 침체는 장기화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가뜩이나 시장에너지가 취약한 상태에서 신규 등록종목인 LG텔레콤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점도 수급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0.09.21 I 김희석 기자
  • (조간분석) 시장살리기 처방 봇물
  • 대통령이 직접 경제챙기기에 나서면서 증시부양과 금융시장 불안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처방이 쏟아지고 있다. 포철의 소유지분한도 철폐와 투신펀드의 동일종목 투자한도 확대, 대우차처리 창구 일원화와 조속한 처리방침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서 부터 대치정국의 빌미를 제공했던 박지원 장관의 사퇴까지 다각적 처방이 나왔다.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의 중도하차가 종합지 1면 머릿기사였다. 주가 600선 회복과 포철의 지분소유한도 폐지 결정, 대우차 처리 등 경제관련 뉴스도 1면에 주요하게 취급됐다. 전날 미 나스닥의 반도체주 급등과 외국인 대규모 매수의 영향이 크기는 하지만 주가도 급등, 더 이상의 사태악화를 차단하는데는 일단 성공한 모습이다. 문제는 얼마나 치밀한 후속대책을 갖춰 처방의 효과를 지속시키느냐의 여부다. 정부가 그동안 쏟아내 놓은 시장안정대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전날 주가 급등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대규모 매수에 따른 것. 매경은 외국인 순매수로 셀 코리아(Sell-Korea)에 대한 우려는 다소 가시고 있지만 순매수 지속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반도체 가격전망은 신문에 따라 엇갈리는데 한경은 연말 PC특수를 앞두고 다음달쯤 반등이 기대된다고 썼고, 조선은 공곱이 계속 넘쳐나 반등가능성이 안보인다며 96년 반도체 악몽이 재연될 우려가 높다고 보도했다. 기아차가 자사주를 매입해 8000만주를 소각한다는 기사도 증권면에 크게 다뤄졌다. 포철주 소유한도 폐지는 내용은 물론 향후 파장도 깊이있게 다뤄졌다. 포철이 공공적 법인에서 제외돼 1인당 주식소유 한도 3%제한이 이달안에 철폐되고 이에 따라 외국인 소유지분한도 30%제한규정도 없어진다는 것이 골자. 증시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지만 재벌들과 외국기업들의 포철 지분확보 경쟁으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거나 국부가 유출될 가능성도 높아 부정적 효과도 적지 않다는 것이 조간들의 시각이었다. 한경은 철강업 진출을 노리는 현대차와 롯데가 포철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전망했고 서경은 제목을 ‘재벌의 포철 지분참여 허용’으로 뽑았다. 투신펀드의 동일종목 투자한도를 확대, 대형주에 대해 10%의 투자제한 규정을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재경부발 기사도 빠짐없이 실렸다. 대우차 처리와 관련해 정부-채권단과 입찰후보 등 이해 당사자들간의 기싸움을 포함한 암중모색에 대한 분석은 이날도 이어졌다. 전날 긴급 경제장관간담회를 통해 정부가 대우차 창구를 산업은행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대부분의 조간에 실렸다. 관련 해설기사는 정부가 협상과정에서의 혼선을 막고 신속한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창구를 단일화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겨레는 ‘대우차는 현대에게 있어 계륵’이라는 재미난 시각을 제시했다. 현대차에게 대우차는 덥석 받자니 먹을 게 없고 그렇다고 버리기는 아깝다는 얘기다. 다임러가 대우차 인수에 난색을 표시하고 정부의 현대 단독응찰 허용방침이 알려진 후 주가도 뚝 떨어졌지만 그렇다고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고 GM에 내줄 경우 안방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이와 관련, 조간들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ASWJ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독응찰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경제는 GM의 단독응찰로 헐값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진념 재경장관이 김정태 주택은행장을 독대한 사실을 놓고 해석이 분분했다. 주택은행에게 합병을 독려한 것은 아니지만 우량은행의 합병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조선은 26~28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IMF연차총회에 정부 고위관계자는 물론 우량은행장들이 대거 참석함에 따라 여기에서 은행간의 짝짓기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매경은 1면에 미국과 산유국에만 돈이 몰리고 아시아권은 국제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한국의 구조조정도 차질이 우려된다는 기획기사를 실었다. 서경은 정쟁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국회 조기정상화가 절실하며 이를 미룰 경우 비난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관련기사로 국회정쟁으로 67개 민생법안이 낮잠을 자고 있다고 질타했다.
2000.09.21 I 조용만 기자
  • 외국인 지분율 높은 종목 경계- 대우증권
  •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종목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경우 9월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고작 1%포인트 줄었는 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폭락한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 지분이 높은 기업에 대한 주가추이와 흐름에 대한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가는 최근 순매도로 전환해 9월에만 1조원어치를 순매도,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들어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0조7000억원대로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10조원도 무너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증시의 침체가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인 추세로 기조화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고유가의 피해가 큰 아시아시장의 경우 최근 국제자금의 이동이 종전 지역내 투자비중 변경에서 포괄적인 지역비중 축소로 바뀌는 경향이어서 문제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종합지수가 35% 하락한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30%를 넘는 기업은 평균 18% 내리는데 그쳐 외국인의 시장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월까지도 종합지수 하락률은 47%에 달하는데 반해 외국인 선호종목은 30% 하락에 그쳤다. 하지만 외국인의 집중매도세가 나타난 9월 이후의 추세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들어 지난 19일까지 종합지수는 18%, 외국인 선호종목은 14% 하락해 여전히 외국인 지분이 높은 기업의 하락률이 낮지만 그 강도는 크게 약화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앞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의 매도세를 감안하면 외국인 선호 기업의 주가하락이 종합지수 하락률을 앞설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지분율 30%이상 종목 (9월19일 현재) 하이트맥주우 47.60 덕양산업 43.86 현대강관 41.37 코리아써우 51.99 제일기획 48.21 현대전자 43.54 아남반도체 54.81 삼영전자 34.39 서울증권 45.08 태평양우 46.85 삼성전자우 46.80 전기초자 83.68 신한은행 49.61 삼성전자 54.11 굿모닝증권 50.71 현대차우 33.76 신세계 31.91 SK우 53.59 현대차 35.78 한미은행 35.08 남양유업우 98.02 한라공조 87.57 국민은행 53.73 리젠트증권 51.18 삼성전기 31.16 삼성SDI 33.53 SK텔레콤 33.28 에스원 45.23 한독약품 50.10 메디슨 39.08 화인케미칼 35.05 삼아알미늄 35.00 포항제철 30.00 한국쉘석유 52.70 롯데제과 34.10 애경유화 34.67 S-Oil우 33.70 한국유리 42.28 신무림제지 39.15 주택은행 63.80 한불종금 39.74 신도리코 29.28 LG화학 28.15 S-Oil 46.10 하이트맥주 41.38 호남석유 31.37
2000.09.20 I 문병언 기자
  • ⑥외국인, 정부의 액션을 원한다
  • "IMF 초심으로 돌아가자. 정부와 정치권은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비관해서도 안되지만 안이한 대처는 더욱 금물이다" 최근 신문지상이나 TV방송에서 한국 경제를 걱정하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자주 터져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체제를 이제는 극복했다던 한국 경제가 다시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증거들이다. 그리고 이같은 불안감은 외환위기 이후 한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에서 출발하고 있다. 한국 경제를 부정 보다는 낙관적으로 바라보던 외국인의 눈빛이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를 계기로 다시 싸늘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DJ 정부가 내걸었던 기업, 금융, 공공, 노사 등 4대 개혁 과제가 그동안의 기대와는 달리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외국인의 부정적인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제의 선행지수를 제공하는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실망스러운 기색을 보이자 곧바로 패닉상태로 곤두박질치는 형국이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연일 연중 최저치로 추락중이고 외국인이 쉽사리 매수 추세로 돌아서기를 기대하기는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8개월동안 거래소시장에서 매월 순매수를 보이며 총 9조3660억원, 월평균 1조707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이 이달들어 9거래일만에 1조84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주식시장을 짓누르며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주환 노무라증권 이사는 "수익률 극대화 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외국인 투자의 특성상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이고 확실한 시그널이 나오기 전에는 가격메리트에 의한 일시적이거나 소규모의 매수를 제외하고는 종전과 같은 대규모 매수세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현재와 같은 주식시장의 난기류에는 유가급등, 반도체 가격하락이라는 제어할 수 없는 외부변수가 한 몫하고 있다. 지난달말부터 본격적으로 불어닥친 반도체 경기논쟁과 가격하락은 바이 코리아(Buy KOrea)기조를 유지했던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대표적인 반도체 종목의 비중을 줄이는 셀 세미콘덕터(Sell Semiconductor)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유가급등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악화될 수 있다고 예측되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의 주식 편중비중을 낮추는 과정도 함께 진행중이다. 하지만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를 계기로 한국의 전반적인 구조조정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되면서 셀 세미콘덕터가 은행주 등으로 확산되는 셀 코리아(Sell Korea)로 바뀔 수 있다는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김기태 W.I카증권 이사는 "외국인이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를 계기로 잘 몰랐거나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믿었던 한국의 구조조정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며 "정부의 근본적인 구조조정 액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명 국내외 전문가들은 IMF 발생 직전과 현재의 상황은 차이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한국이 외환위기 때와 같은 처지로 다시 추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000억달러에 육박하는 외환보유고와 가격대비 펀더멘털이 우량한 한국기업이 많다는 점이 그 배경이다. 하지만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금융과 공공부문 구조조정, 워크아웃 등을 통해 연명하고 있는 부실기업 처리 문제,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경제의 뒷다리를 잡고 있는 한심한 정치 현실 등은 경제위기로 직결될 수 있는 불씨로 남아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외국인 보고서들이 엇갈리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는 게 이같은 분위기를 입증한다.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아시아-태평양 주식시장이 경기, 수익 증가 둔화와 고유가 등으로 지나치게 하락한 상태지만 당분간 조심스런 투자자세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기업수익율이 둔화되면 높은 수익증가를 바탕으로 주가를 높여온 한국시장이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또 UBS워버그증권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딕 비슨은 "한국증시에서 은행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번 아시아 금융시스템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며 "아시아증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지난 경제위기의 재판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작은 경제위기(mini-asia crisis)"라고 판단했다. 반면 CSFB증권은 아시아 지역 펀드매니저인 폴 매튜의 말을 인용,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는 좋은 소식이 아니며 그동안 매각이 지연되고 있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대우차 매각의 조속한 타결이 이뤄진다면 한국증시는 반등기회가 충분하고 이번 협상 결렬이 정부의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국내외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에 대한 국회동의, 은행지주회사법 개정 등 정쟁(政爭)으로 미적댔던 구조조정 작업을 빠른 시일내 집행해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게 이번 위기를 넘기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멍이 들대로 들어버린 부실기업을 정리해 향후 부실의 가능성을 제거하고 대우 문제 해결의 핵심인 대우차 매각을 연내에 완료하는 신속성과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야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신뢰 회복→자금시장 안정→기업 및 금융기관 안정→전반적인 경제 안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근모 굿모닝증권 리서치센터본부장(전무)는 "어차피 들어갈 자금인데 빠른 시일내 공적자금을 투입해 도려낼 곳은 도려내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외자유치를 최대의 지상과제로 여기는 "사대주의"도 배척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외국인 자금의 수혈없이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우리경제 현실을 감안할 때 외국인 투자의 존재는 규모 이상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글로벌 경제라는 차원을 생각하기 이전에 우리에겐 좋든 싫든 외국인의 투자는 아직 절체절명의 과제인 셈이다. 더군다나 유가급등 등 외부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이번 위기의 확대 재생산을 막는 방법은 정치권이 당리당략을 버리고 국회에서 산적해 있는 경제현안을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으로 부터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2000.09.20 I 김기성 기자
  • 구조조정 가속화만이 유일한 대안- 증시전문가 진단(2)
  •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패닉상태로 빠져든 것은 금융및 기업구조조정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시장의 실망감 때문이며 따라서 기업및 금융구조조정의 고삐를 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만이 현재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고유가로 한국경제의 거시지표가 수정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펀더멘틀에 대한 우려감으로까지 이어져 현재 시장에 선반영되고 있으며 포드의 대우차 입찰 포기는 외국인의 실망매물을 부추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은행및 기업 구조조정을 속도감있게 진행시켜 한국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감을 회복하는 것만이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주가는 결국 펀데멘탈을 따라가는 것"이라며 "현재 주식시장은 향후 한국경제의 펀더멘탈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선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선 모닝스타 코리아 사장은 "기업및 금융권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만이 시장을 회생시킬 수 있는 전략"이라며 "자칫 실기하면 되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굿모닝증권 이근모 전무는 "현재의 패닉상황은 금융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실망감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며 "정부 당국에서 구조조정의 고삐를 당겨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 = 현재 한국의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향후 경제의 펀더멘탈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을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의 기업수익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고유가는 주식시장의 수급이 무너져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도는 수급의 붕괴로 연결될 수 있다. 포드 입찰 포기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은 대우차 내부에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같은 불안상황은 단기간에 끝날 지 않을 것 같다. 현재 상황에서 반등은 의미없는 것이다. 기술적 지지선은 570선에서 580선이 될 것으로 보이나 이 선이 무너진다면 그 이후엔 전망 자체가 무의미하다.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부가 기업및 금융권 구조조정을 가혹하게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은행권과 공기업이 문제인 것 같다.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상당부분 약해져 있는 것같다. 이는 정부가 경제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된 이후 구조조정을 놓고 타협했었다는 반증이다. 공기업의 경우 낙하산식 인사, 방만경영 등의 문제점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보기에 가혹할 만큼의 구조조정을 해야한다. 정부가 일단 공기업과 금융권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가속화한 뒤라야 민간기업에 정부의지가 먹혀들 것이다. 공적자금 조성은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많은 공적자금을 투입해야한다. 국민부담이 있겠지만 대안이 없다. 30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 국회의 통과를 거치는 절차는 반드시 필요하다. ◇정병선 모닝스타 코리아 사장 = 시장 참가자들은 개인 기관 할 것 없이 자포자기 싱태에 빠져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냉정하게 시장을 다시 한번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시장은 과연 합리적이었는지, 주식시장 본래의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 시장 참가자들이 재고해봐야 한다. 개인은 물론 기관투자가들조차도 수익률게임을 하고 있었다. 현재의 수급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거래소시장에서 33조원의 유무상증자가 있었던 것이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당시 가장 돈을 많이 끌어간 현대그룹이 지금에 와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는 커녕 시장에 어려움을 가중시켰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같은 상황에 실망하고 있는 것이다. 거시경제지표도 유가 상승이라는 암초를 만나 우호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유가가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 파장은 한국경제의 펀드멘틀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는 곧 시장참가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대원칙이다. 각론으로 들어가서 정부는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해 더이상 기업에 끌려가는 듯한 인상을 주어선 안된다.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고 거시경제 지표와 관련해서도 수정할 것이 있으면 솔직히 드러내놓고 수정하는 솔직함과 과감함을 보여야 한다. 이런 것들이 모두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들이다. ◇최남철 마이에셋자산운용 운용본부장 = 포드의 대우차 매각 백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나 18일 시장은 최악의 투매국면이다. 단기지표나 심리도 등 제반 지표들이 IMF로 종합주가지수가 300밑으로 떨어질 때보다 더 나쁜 상태다. 그러나 펀드멘탈이나 제반 여건을 감안할때 이같은 투매현상은 오늘이 최악일 것으로 전망되고 따라서 단기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추세반전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외국계 투자자들을 만나본 결과 고유가나 반도체가격 하락보다 기업경영과 정책의 투명성이 아직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에 가장 우려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삼성자동차 부실부담을 떠안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LG화학의 대주주지원 등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우차 매각은 매각가격면에서 손해를 보겠지만 재매각이 이뤄지고 정부는 빠르게 진행하려 할 것이다. 대우차매각 지연과 금융시장 불안이 엉뚱한 기업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가장 걱정된다. 정부는 양도세와 증여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까지 고려해 증시를 되살리는 방안을 적극 내놓을 필요가 있다.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
2000.09.18 I 이의철 기자
  • (분석)금융시장 혼란 가중- 위기감 증폭
  • 주식시장의 대폭락이 자금시장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18일 자금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와 증시 급락의 영향이 외환과 채권시장으로 까지 파급되면서 불안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주식시장은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라는 대형 악재가 외국인의 매도로 이어지고 있으며, 외국인의 "셀 코리아(sell korea)"를 점치는 비관론이 불거지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의 계속된 주식매도는 외환시장의 불안함으로 직접 연결되고 있다. 그동안 하향 안정세를 보였던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말부터 치솟기 시작했고, 이날 4개월여만에 1130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와 환율의 연관성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장기화될 경우 증시 하락에 따른 환율 급등, 그리고 환율 급등에 따른 증시 하락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채권시장도 유가 급등과 물가 상승압력이 겹치면서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다시 8%대로 접어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외국인 순매도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면서도 아직 장기기조로 보긴 곤란하다는 시각이 조금 우세하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실 박만순 이사는 "아직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논할 단계는 아니며 외국인의 "셀 코리아"를 언급할 상황도 아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 이사는 자금시장 위기의 직접적 원인인 외국인의 매도와 관련 "국내 증시에 영향력이 큰 테크노펀드나 인터내셔널 펀드에서의 자금 이탈이 크지 않다"며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일부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자금시장 동향도 심각한 수준이지만, 심리적인 패닉현상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외국인의 자금시장 이탈로 제2의 경제위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도 터져 나오고 있고, 당국은 애써 불안감을 봉합하는데만 급급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전체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관적인 전망만 힘을 받는 형세다. 실제 다소 넉넉해진 외환보유고를 제외하고는 98년 IMF 구제금융 신청 당시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분석이 우세한 상태.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가 현물가격 급락으로 흔들리고 있고, 유가급등도 수출입 동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대우차 문제로 구조조정 전반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들고 있어 자칫 시스템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 당국에서도 내부적으로는 "최악의 상황"이라는 푸념이 터져나오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위기의식이 확대재생산되어서는 안된다"며 시장 다독이기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입막음"이나 미봉책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굿모닝증권 이근모 전무는 "금융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차의 매각 지연으로 기업구조조정까지 늦춰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경제 전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 당국에서 구조조정의 고삐를 강화해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00.09.18 I 이정훈 기자
  • 이번주 3년물 국고채 7.89~8.07% 전망- 채권폴
  •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8~23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89~8.0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14~16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7.85~7.92%) lower upper avr 7.89 8.07 max 7.95 8.20 min 7.85 7.98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폴에는 14명이 참여했다. Upper에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8%이상이라고 답해 시장참가자들 대부분이 8%선이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Lower에서는 7.85%가 6명으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7.90%와 7.95%가 각각 3명, 7.88%가 2명이었다. 표준편차는 0.03992. Upper는 표준편차가 0.06779로 Lower에 비해 수익률 편차가 컸다. 8.05%가 4명, 8.00%가 3명, 8.20%와 8.10%가 각각 2명 등이었다. 응답자별로 상하 수익률 차이가 20bp를 넘을 정도로 밴드폭이 넓었다. 잇따른 돌발악재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시장참가자들이 수익률 전망에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 황윤재 과장= 국제유가 상승을 수요공급 측면에서 면밀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일부에서 제기하듯이 석유메이저들과 투기세력에 의한 것이라면 추가적인 유가 상승 가능성은 높지않다. 유가상승이 경제성장 기조를 누그러뜨리는 작용을 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채권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주 금리는 국고채 입찰 등에 영향을 받겠지만 지난주와 같은 급등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지난주 수익률 급등은 기본적으로 펀더멘탈 악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심리를 반영한 것이나 중동 무력충돌 가능성 및 포드사의 대우차 인수 실패라는 돌출 악재의 영향에 기인한 측면도 있다. 유가 불안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유가에 따른 파장으로 국내경제의 안정 기조가 위협받을 것도 우려되고 있다. 이번주는 유가, 환율 등 대외 변수의 움직임과 정부의 시장안정책 내용, 주초 국고채 입찰 결과 등이 금리 움직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유가 문제가 단기간내 해결되기 어려운 성격이고 정부의 시장안정책 발표의 효과도 이전에 비해 줄고 주초 국고채 입찰 예정물량이 9000억원으로 시장상황에 비해 다소 부담스럽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강세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금리는 7.9%대의 약보합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한수일 대리= 최근의 유가급등에 따른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에 따른 기업구조조정 지연 불안감, 공공요금 인상과 태풍피해에 따른 농축산물가격 상승전망 등을 종합해보면 펀더멘탈의 악화가 금리에 주는 악영향의 정도가 금년 중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의 환율급등이 정부의 수출위주 정책에 비추어 봤을 때 환율하락 전망을 어둡게 한다면 수입물가상승을 더욱 촉발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상반기에 현대사태에 따른 극도의 불안감으로 금리가 급등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당시는 그 사안 자체가 정책당국이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는 것이었다고 보면 지금의 상황은 정책당국이 실행할 수 있는 정책수단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데에 극명한 차이가 있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이번주 채권시장은 강세를 견인할 만한 재료가 가격하락 밖에는 없으나 국고채 3년기준 8%선 상향돌파에 대한 시장 콘센서스가 높아져 있으므로 완만하게 상승하여 8%선에서의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9월중 자본수지 기조가 악화되고 고유가에 따른 세계적인 달러강세 추세가 얼마나 유지되는냐가 중요한데 현재로서는 자본수지 부문에서의 원화유동성 축소가 강세 반전시에도 기술적 반락 이상의 의미를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한투신 김범석 팀장= 유가불안, 태풍피해 등으로 물가 불안심리가 고조될 것이고 그동안 수급요인으로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는 인식이 확산돼 수익률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단기 반등에 따른 딜링성 매수세 유입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후반으로 갈수록 수익률이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은행 조명규 차장=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는 전체적인 구조조정을 상당기간 지연 시킬 것이고 유가의 고공행진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금리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현 상황은 정부가 어느 때보다 금리안정을 우선책으로 삼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새로운 대책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도이치 정인석 부지점장=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한 것은 구조조정 일정에 차질을 빚고 채권은행단에 부담이 된다는 측면에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 그러나 국채 채권시장에 추가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가상승에 따른 수익률 상승압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SEI에셋코리아 김찬주 팀장= 듀레이션을 줄인 상태에서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 유가, 구조조정지연, 환율에 대한 모멘텀의 변화 조짐이 없어 금리고점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심리적 저항선인 8%는 테스트 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를 수반하면서 7.90%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또 최근 급상승에 대한 조정이 장중조정에 그쳤다는 것을 감안할 때 수익률 상승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BNP파리바 김수훈 부장= 유가급등, 달러강세, 미 증시약세 등의 영향으로 현수준의 금리대에서 시장안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화약세는 인플레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채권수익률은 8%선 이상에서 적정수준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의 취약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신한은행 김관동 과장= 지난 금요일 장마철 폭우에 폐수 방출하듯 쏟아져 나온 악재들이 이번주 채권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9월중 소비자물가지수가 이미 전년 대비 3%, 전월 대비 1%를 넘어섰다는 보도가 채권시장에서는 다른 어느 악재보다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물가동향은 더욱 어둡게만 보이고 유가상승을 어느 정도 커버하던 환율마져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발표로 1120원대로 급등했으며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주식매도로 주식시장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채권시장 역시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추가적인 악재의 노출보다는 이미 나타난 악재들의 효과가 어느정도 지속될 것인지와 월요일에 있을 국고채 입찰의 강도에 따라 주중 수익률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의 경우 아직까지도 수급의 효력이 다른 여타 악재들을 일정부분 상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률 하락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지난 주와 같은 큰 폭의 상승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투신 최원녕 과장= 제한돼 있는 통화량과 채권의 균형점(국고채 수익율 기준으로 7.70%), 유동성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수익률 수준이 어느정도 확인됐다고 본다. 공급부문의 마찰적 요인으로 실물경기가 경착륙할 경우 금융시장에도 상당한 충격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당국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입장을 바꿔서 분명한 입장을 밝힐 때까지는 금리상승 기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제일투신증권 이현규 팀장= 국제유가의 상승세 지속, 공공요금 및 서비스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불안으로 금리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이 쉽게 물가불안을 해소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포드의 대우차인수 포기에 따른 기업구조조정의 지연이 채권시장에 계속적으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소비자물가가 일반적인 예상치인 0.7~0.9%를 벗어나 전월비 1.0% 내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9월은 석유류제품 가격인상, 의료수가 인상 및 지하철료 인상 등 물가인상 요인이 많고 태풍 사오마이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물가불안에 의한 금리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물가불안가중, 주식시장의 하락세 지속, 원화가치하락, 교역조건의 악화 등 경제펀더멘털의 악화가 최근까지 풍부한 유동성에 의한 채권시장수급 호조로 금리가 하락하던 트렌드를 바꾸어 놓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고유가 행진이 지속될 경우, 10월 이후에도 물가불안이 해소되기 어려워 통화 및 경제정책의 수단이 점차 좁아지고 있는 것이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김기현(삼성증권) 조명규(한미은행) 김범석(대한투신) 김찬주(SEI에셋코리아) 김수훈(BNP파리바) 한수일(국민은행) 임상엽(현대투신) 김동환(하나증권) 김관동(신한은행) 최원녕(LG투신) 박성진(삼성투신) 이현규(제일투신증권) 정인석(도이치)
2000.09.18 I 정명수 기자
  • 투자유망 중소형주 3가지 테마-일은증권
  • 추석 이후에도 중소형주 위주의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소형주 중에서도 금리상승에 둔감한 종목과 사업다각화 관련주, 차트우량주의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일은증권은 추석 이후의 장세흐름을 "지수하락, 중소형주 종목별 상승 시도"로 전망했다. 중소형주의 경우 핵심 우량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데다 기관과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낮아 종목별 수급에 무리가 없다는 점에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은증권은 중소형주 중에서도 우선 유가급등에 따라 금리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수익이자가 지급이자보다 많은 회사가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현금을 많이 보유해 금융권에 예금을 넣고 있는 회사들이다. 또 "아이러브스쿨"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막대한 투자차익이 예상된 금양이 급등한 것처럼 사업다각화 관련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펀더멘털과 함께 매매시점을 포착하는 것이 필요한 중소형주 투자에 있어 실적과 함께 차트우량주를 선택하는 것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금리둔감주(금리상승시 수혜주) = 동아타이어 제일기획 남양유업 애경유화 대덕지디에스 고려제강 퍼시스 미래산업 한세실업 다하밍텍 태광산업 경인전자 영원무역 한국단자공업 비와이씨 삼화전자 대구가스 대한화섬 한솔CSN 삼성공조 에스원 기라정보 삼영전자 조흥화학 LG애드 대덕전자 덕양산업 다우기술 한국포리올 창원기화기 유성기업 비티아이 케이씨텍 코리아써키트 배명금속 세원중공업 태평양물산 한국카본 화신 디피씨 디씨엠 카프로락탐 서원 백산 삼영무역 신라교역 덕성 경동보일러 국도화학 한국쉘석유 한일이화 우신산업 한국코트렐 에스제이엠 경인양행 진양 선도전기 공화 동아정기 케이아이씨 혜인 환인제약 성보화학 자화전자 한섬 문배철강 세원화성 일성신약 KEP전자 천일고속 화인케미칼 대동 나자인 한국폴리 세양산업 ◇사업다각화 관련종목 = 경인전자 금양 동국실업 로케트전기 NSF 원림 일진 KDS 태영 한국코아 한국코트렐 근화제약 나자인 한솔CSN ◇차트우량 실적호전주 *정배열형태 = 수출포장 유성기업 한국석유 아이케이 삼익공업 캠브리지 삼천리 써니전자 롯데칠성 카프로락탐 극동전선 화승인더 동아타이어 문배철강 일정실업 다함이텍 경동보일러 한국프랜지 코오롱유화 한신기계 동부정밀 경동가스 백광소재 대창단조 신대양제지 대구가스 서울가스 동해전장 동일제지 한국단자 자화전자 화인케미칼 *바닥권상승형 = 봉신 삼영전자 한미약품 경인전자 LG애드 *기타 = 조일알미늄 <선정기준>자본금 350억원 이하, 매출액 경상이익 순이익 증가율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이상, 일봉차트상 상승추세 연장이 가능한 종목
2000.09.14 I 문병언 기자
  • 테마주 점검⑥- 첨단기술주
  • 한국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던 첨단기술주(TMT)가 수급불균형과 자금시장불안 여파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수익성 보다는 성장성을 배경으로 급등했던 닷컴주는 버블이 꺼지면서 증시 폭락의 주범으로 등장했다. 삼성전자 등 한국증시의 굳건한 버팀목이었던 반도체주도 반도체 경기논쟁에 휘말리면서 하루 하루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수익성을 겸비하지 못한 첨단기술주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기정점 논쟁이 과열되면서 "장미빛"과 같았던 성장성 지표가 이제는 "뜬 구름"과 같은 불확실성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닷컴주가 종전과 같은 인기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결국 중장기적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첨단기술주 중심으로 시장의 관심이 좁혀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만 정부의 M&A 규제 완화 방침에 따라 닷컴주가 M&A 테마주로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첨단기술주와 관련된 테마로 "디지털위성TV", "M&A", "IMT-2000" 등을 꼽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외국인 매도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인이 다시 대규모 매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지털TV방송 테마주= KBS 등 국내 방송 3사가 지난 3일부터 디지털TV 시험방송을 실시하면서 관련 종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증시에서는 셋톱박스 등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타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에도 디지털TV 관련주가 테마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다소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종목이 디지털TV방송이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데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정부의 방침에 따르면 이번 디지털TV 시험방송에 이어 2001년부터 수도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본방송이 시작된다. 또 2002년에는 수도권 전지역, 2003년까지는 광역시, 2005년까지 시군구 지역으로 확대돼 전국적인 디지털 방송망이 구축된다. 또 디지털TV방송은 선진국에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이미 지난 98년부터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TV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스웨덴, 스페인도 지난해부터 디지털TV방송을 시작했다. 아시아와 남미지역도 곧 지상파 디지털방송이 개시될 예정이다. 퓨처테크놀로지사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TV 수요는 2002년 2000만대를 시작으로, 2005년 4000만대, 2006년에는 4700만대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LG전자는 오는 2006년까지 국내 디지털TV시장은 274만대, 9조원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정성균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지털TV방송 실시로 전자산업의 새로운 전환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디지털TV 수상기를 만드는 가전사 외에도 디지털TV 관련 셋톱박스, 디스플레이, PCB, 반도체, 콘덴서업체도 수혜종목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애널리스트가 꼽은 디지털TV방송 관련 수혜주는 다음과 같다. ▲디지털TV= LG전자, 삼성전자 ▲셋톱박스= 삼성전기, 휴맥스, 청람디지탈, 프로칩스, 기륭전자, 현대디지털테크 ▲반도체= 삼성전자, 현대전자 ▲디스플레이= 삼성SDI, LG전자 ▲콘덴서= 삼영전자, 삼화전기, 삼화콘덴서 ▲PCB= 삼성전기,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 ▲트랜스포머= 삼성전기, 보암산업, 한국코아, 삼화전자 ▲인덕터= 필코전자, 쎄라텍 ▲네트워크장비= 성미전자, 콤텍시스템, 자네트시스템 반면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디지털TV방송으로 셋톱박스 업체가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지만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이 분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시장의 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휴맥스와 택산아이엔씨 등 기술력을 선점하고 있는 회사와 영업기반을 닦아놓은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성락현 동양증권 코스닥팀장은 "디지털TV 관련주가 최근 시험방송을 계기로 관심을 모았지만 테마주로 자리잡고 시장을 주도하기에는 힘든 상황"이라며 추석 이후 디지털TV 테마형성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형 닷컴주 M&A 테마주로 부상 가능성= 정부가 M&A 펀드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는 등 M&A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닷컴종목이 M&A 테마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락현 동양증권 코스닥팀장은 "정부가 M&A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어 M&A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닷컴기업의 경우 중소형주 보다는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대형주가 대표적인 M&A 관련주로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김중곤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궁지에 몰린 주식시장의 마지막 대안은 M&A 테마라고 주장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벤처기업간 M&A관련 테마는 M&A과정에서 인수업체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각 분야 선두업체를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라며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M&A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시장인지도가 높고 자금동원력이 있어야 하고 주식 스와핑에 의한 M&A가 활성화될 경우에는 시가총액이 큰 업체들이 유리하다는 점을 들었다. 닷컴기업중에서는 다음, 디지털조선,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한통하이텔, 엔씨소프트 등이 유망한 M&A 관련주로 예상했다. ◇IMT-2000 테마주 = 정부가 이달말까지 IMT-2000 희망사업자로부터 비즈니스 플랜을 받아 12월말까지 3개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IMT-2000이 강력한 테마주로 형성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호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IMT-2000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이와 관련된 종목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사업자 선정 가능성이 높은 한국통신,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텔레콤, SKT 등이 유망 종목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IMT-2000 장비 및 부품업체도 테마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엠더블유, 서두인칩, 에이스테크놀로지, 단암전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도체=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대표적인 반도체주가 외국인 매도 여파로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에서 불어닥친 반도체 경기논쟁 회오리에 휘말린데 따른 것이다. 김기태 W.I카증권 이사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저평가 여부에서 경기논쟁으로 옮겨갔다는 게 종전과 현재의 근본적인 차이"라며 "추석 이후 이들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줄어들겠지만 예전과 같은 대규모 매수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는 또 "미국 반도체 종목의 움직임이 향후 국내 반도체 주가의 향방을 지속적으로 결정짓는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동헌 SK투신 운용본부장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뒀다. 장 본부장은 "지난 90~95년 반도체경기가 전성기를 구가했을 당시에도 삼성전자 등은 끊임없는 반도체 경기 논쟁속에 변곡점을 찍었다"며 "이번 경기논쟁도 이 범주에 속한다고 봐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선지 1년 반 밖에 안된 시점에서 꼭지를 논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면서 "더이상의 부정적인 견해는 유보하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2000.09.10 I 김기성 기자
  • (종합시황)추석연휴 완충 기대..악재 일단 멈춤
  • 국제 원유가 상승, 해외 증시 불안, 14일 더블위칭데이 우려 등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라는 공백기가 완충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는 기대감도 부분적으로 감지된 하루였다. 8일 증시는 연휴가 끝나자 마자 맞이하는 더블위칭데이에 대한 우려감 속에서도 시중자금 유입과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작용하는 모습이다. 외환시장에서는 환율 상승압력이 여전하지만, 연휴 이전에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은행 매도세에 다시 하락했다. 반면 채권시장은 물가상승 압력 등 불안감에 장기금리는 상승하고, 추석 자금운용 수요로 단기금리는 떨어졌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9포인트 떨어진 653.68, 코스닥지수는 0.38포인트 상승한 102.37로 마감했다. 또 3시장 수정주가는 1만5862원으로 전날보다 516원 뛰었고, 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60포인트 내린 81.15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나흘만에 하락해 전날보다 2원 낮은 1108.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인 3년물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이 전날보다 6bp 오른 7.76%, 3년물 회사채는 2bp 오른 8.91%를 기록했다. 단기물인 2년물 통안채는 3bp 오른 7.63%, 1년물 통안채와 산금채는 각각 1bp, 2bp 내린 7.18%, 7.28%로 마감됐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더블위칭데이에 대한 부담과 추석 연휴 이전 현금 보유욕구가 동시에 작용하며 별 다른 방향없이 오르락 내리락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개인, 기관의 매수세가 팽팽하게 맞서며 지수도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좁은 밴드 내에서 움직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65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전날보다 2.69포인트 내린 653.68로 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저치 신기록을 세웠고, 이는 17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한전 등을 중심으로 매도를 강화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로 대응했다. 특히 보험권에서는 지수 650대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해 이날 지수 지지에 가장 큰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118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2억원, 558억원 순매수했다. 투신은 382억원 순매도, 보험은 135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도는 1191억원으로, 매수 290억원에 비해 901억원 우위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았던 종목들은 한전과 삼성전자 등 블루칩이었다. 외국인은 현대전자를 238억원어치, 한전을 224억원, 삼성전자를 235억원, SK텔레콤을 203억원씩 더 팔았다. 한전의 경우 ABN암로증권이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외국인 매도세에 불을 지폈다. HSBC 창구를 통해서만 26만5000주가 매물로 나왔다. 주가도 폭락하며 10% 이상 하락했다. 또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반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개인의 매기 집중으로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종지수가 37.49포인트나 뛰며 일은증권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대우증권을 비롯해 신영, 유화, 한화, 대신, LG, 굿모닝증권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은행과 종금주도 강세를 보이며 금융주 주도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들의 팽팽한 힘겨루기 끝에 코스닥지수가 3일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은 17개월만에 지수가 두자릿수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추석 이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지수관련 대형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극도의 관망세를 유지, 거래대금은 겨우 1조원대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낙폭과대 및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을 재료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매물이 늘어나며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전날 기록한 연중최저점(101.54)이 힘없이 무너졌고 심리적 지지선인 100도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99.63까지 내려갔다. 지수가 두자리수대로 떨어지자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이후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코스닥지수는 장마감 무렵 선물시장과 거래소시장의 하락세가 둔화되자 강보합권까지 회복됐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 상승한 102.37로 마감했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194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이 하한가 22개 등 352개나 됐다. 매수세가 지수관련 대형주로 몰렸기 때문이다. 거래량은 1억3260만주, 거래대금은 1조713억원이었다. 이는 나스닥 폭락으로 코스닥이 급락했던 지난 4월17일(712만주, 6815억원)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자 연중 2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다음 한국정보통신 리타워텍 이네트가 강세를 보였고 한통프리텔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쌍용정보통신 한통하이텔 등도 강보합을 유지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엔씨소프트 등은 5%이상 하락했다. 첨단기술주들은 종목별로 개별상승을 시도했다. 바이오업체중 비트컴퓨터 메디다스 이지바이오 마크로젠, 컴퓨터업체중 엠바이엔 넷컴스토리지, 반도체업체중 삼우이엠씨 주성엔지니어 원익 등 업종대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또 정보통신(한통프리텔 한통하이텔 한통엠닷컴) 단말기(텔슨정보통신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네트워크장비(코리아링크 인성정보 웰링크 재스컴) 등의 업체들도 개별 약진을 시도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추석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참여가 극히 부진한 가운데서도 향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3시장이 거래소와 코스닥의 조정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일반업종의 강한 반등세와 벤처업종이 막판 낙폭을 크게 줄이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수정주가는 1만5862원으로 전날보다 516원 뛰었다. 선물시장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로 약세를 보였다. 9월물과 12월물은 모두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돼 하락세 유지쪽으로 중심축이 치우치고 있다. 장중 내내 순매도로 일관했던 외국인과 오후에 매도로 돌아선 개인에 의해 반등 시도없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60포인트 내린 81.1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전날 장중 기록한 전저점 81.30포인트를 하향 돌파해 마무리됐다. ◇외환시장 사흘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로 반전했다. 현대자동차 지분을 인수하는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투자자금 일부가 유입되면서 외환시장은 공급우위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까지 달러매수초과(롱) 상태였던 일부 은행들은 추석을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느라 달러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임러 크라이슬러 투자자금중 2억달러 안팎이 시장에 유입됐고 이에 따른 환율하락에 편승, 은행들도 달러팔기에 나서 하락폭을 확대했다. 오후에도 소폭 등락을 거쳐 전날보다 2원 낮은 1108.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17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64억원 주식순매도에 나섰다. 전날의 2487억원 순매도에 이어 비교적 큰 규모의 순매도였던 셈. 추석연휴 이후 외환시장에 상당한 송금용 달러수요가 일어날 전망이어서 환율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외자유치자금과 함께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반면 결제수요는 전날까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오전 한때 일본 국내통화에 대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엔 환율이 흔들릴 때 원화환율도 약간 동요했지만 수급요인에 의해 곧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전날까지 달러수요요인이 크게 부각되며 환율이 올랐으나 이 과정에서 상당수 은행들이 달러매수초과 포지션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며 "연휴를 앞두고 달러되팔기에 나서는 은행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공급이 많았지만 그렇다고 급락을 유도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외국인 주식매도대금이나 공기업 수요등 대기중인 달러수요가 추석이후 환율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국제유가의 급등에 따른 물가불안과 추석이후 장세에 대한 불안감으로 장기채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단기채권은 추석연휴 자금운용을 위한 수요로 수익률이 떨어졌다. 개장초 단기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1년물 채권수익률은 전날보다 5~6bp씩 하락했다. 그러나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장내시장에서 7.80%에 20억원어치가 거래되는 등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후들어서도 높은 금리대에 매물이 쌓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았다. 오후장 중반 정부가 채권시장과 관련한 대형 호재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금리가 떨어졌지만, 해프닝으로 확인되면서 다시 올랐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6bp 오른 7.76%, 3년물 회사채는 2bp 오른 8.91%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3bp 오른 7.63%, 1년물 통안채와 산금채는 각각 1bp, 2bp 내린 7.18%, 7.28%로 마감됐다. 일부 은행이 장기채를 집중적으로 매도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장기물 비중이 높아 듀레이션을 줄이기 위한 매매로 알려졌으나 시장의 전반적인 불안심리와 겹치면서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국제유가가 37달러선을 넘었다는 소식 등이 물가불안을 자극했다. 특히 모건스탠리와 살로먼스미스바니 등 외국투자은행들이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채권전문가들은 추석이후 물가 문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될 경우 수급논리에 의해 형성된 수익률이 일정부분 반등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0.09.08 I 이정훈 기자
  • (특징주)다음 서두인칩 엔씨소프트
  • ◇다음(+2500원,7만200원)= 알렉사닷컴의 8월 페이지뷰 조사에서 msn.com과 yahoo.com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띠었다. 다음은 지난달 야후코리아에게 빼앗겼던 국내 1위 자리도 다시 탈환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다음은 곧바로 보합수준으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알렉사닷컴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거래를 끝마쳤다. 거래량은 46만여주로 전일의 38만여주 보다 늘어났다. 또 다음의 상승을 계기로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대형 인터넷주들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락현 동양증권 코스닥팀장은 "다음의 이날 강세는 알렉사닷컴의 발표와 정부의 M&A 정책 완화 방침에 따라 M&A 테마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인식이 곁들여졌기 때문이다"라며 "추석 이후에는 M&A 테마가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두인칩(+250원,1만300원)= 미래 통합네트워크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블루투스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WIT사에 100만달러(7.7%)를 투자했다는 뉴스가 발표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장 내내 약세를 보였던 서두인칩은 12시쯤 상승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전일 33만주의 두배에 달하는 61만여주를 기록했다. 서두인칩은 WIT사 투자와 관련, "블루투수기능을 CMOS 단일칩으로 구현해 현재 20달러 정도의 칩가격을 2달러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WTI사와 협력키로 했다"면서 "오는 2002년 하반기쯤에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최근 종목보고서를 통해 "주문형반도체(ASIC)업체인 서두인칩은 이동통신시장 확대에 힘입어 IMT-2000용 모뎀칩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데다 디지털미디어 중심의 해외시장 진출을 시작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적정주가를 1만4000원~1만8500원을 제시하면서 매수 추천했다. ◇엔씨소프트(-7500원,10만7000원)=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매도 여파로 3일째 하락세를 이었다. 거래량은 93만여주로 전일의 49만주보다 두배 정도 많았다. 전일 10만여주를 순매도했던 기관은 이날 반대로 5만여주를 순매수했다. 그 결과 전일 기관 순매도 1위 종목이었던 엔씨소프는 순매수 1위종목에 랭크됐다. 엔씨소프트의 이날 하락은 전일 기관의 대량 매도로 일반인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데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 새로운 업종대표주로 부상하면서 단기 급등한 게 부담으로 작용, 차익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분석됐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게임소프트웨어업체인 엔씨소프트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대표적인 종목이라는 측면에서 주가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2000.09.08 I 김기성 기자
  • 코스닥,극도의 관망세..지수는 반등 (마감)
  • 개인과 기관들의 팽팽한 힘겨루기 끝에 코스닥지수가 3일만에 반등했다. 8일 코스닥시장은 17개월만에 지수가 두자릿수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추석 이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지수관련 대형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극도의 관망세를 유지, 거래대금은 겨우 1조원대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낙폭과대 및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을 재료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매물이 늘어나며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전날 기록한 연중최저점(101.54)이 힘없이 무너졌고 심리적 지지선인 100포인트도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채 99.63까지 내려갔다. 지수가 두자리수대로 떨어지자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이후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코스닥지수는 장마감 무렵 선물시장과 거래소시장의 하락세가 둔화되자 강보합권까지 회복됐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 상승한 102.37로 마감했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194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이 하한가 22개 등 352개나 됐다. 매수세가 지수관련 대형주로 몰렸기 때문이다. 거래량은 1억3260만주, 거래대금은 1조713억원이었다. 이는 나스닥 폭락으로 코스닥이 급락했던 지난 4월17일(712만주, 6815억원)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자 연중 2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유통서비스업종이 상승한 반면 건설업 제조업 등은 약세였다. 투자자별로는 투신 250억원 순매수를 포함해 국내기관들이 34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64억원을 순매도하며 연 이틀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들은 추석연휴때 주식을 생각하기 싫다는 태도로 현금화에 나서며 3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다음 한국정보통신 리타워텍 이네트가 강세를 보였고 한통프리텔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쌍용정보통신 한통하이텔 등도 강보합을 유지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엔씨소프트 등은 5%이상 하락했다. 첨단기술주들은 종목별로 개별상승을 시도했다. 바이오업체중 비트컴퓨터 메디다스 이지바이오 마크로젠, 컴퓨터업체중 엠바이엔 넷컴스토리지, 반도체업체중 삼우이엠씨 주성엔지니어 원익 등 업종대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또 정보통신(한통프리텔 한통하이텔 한통엠닷컴) 단말기(텔슨정보통신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네트워크장비(코리아링크 인성정보 웰링크 재스컴) 등의 업체들도 개별 약진을 시도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관리종목인 동양토탈과 세화, 신규등록업체인 한광 서울제약 이오테크닉스 등이었고 지이티 제은금고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권 전문가들은 "추석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참여가 극히 부진한 가운데서도 향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2000.09.08 I 김희석 기자
  • (종합시황)갈길 모색..여전히 불안한 시장
  • 자금시장이 여전히 자발적으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내외부 변수에 흔들리는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증시는 추석 이후 대세상승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수급여건의 취약성을 그대로 노출시키며 소폭 하락했다. 또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의 강력한 환율 안정의지가 확인되며 일단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아갔고, 채권시장에서는 매수세가 폭넓게 확산되지 못한채 금리가 소폭 하락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5포인트 내린 676.69포인트, 코스닥지수도 0.31포인트 하락한 107.41로 마감했다. 또 3시장 수정주가는 전날보다 457원 내린 1만5094원,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25포인트 하락한 84.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진념 재경부장관의 환율안정 발언과 기업 결제수요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결국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원 오른 1107.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증권협회가 고시한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7.70%, 3년물 회사채는 1bp 떨어진 8.90%, 2년물 통안채는 전날과 같은 7.60%를 기록했다. 1년물 통안채는 4bp 떨어진 7.19%로 마감됐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추석 이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수급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프로그램매매에 휘둘리며 소폭 하락했다. 개인의 활발한 매수세와 기관의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초반 하락을 딛고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다 2시30분 이후 선물시장 약세 영향으로 다시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5포인트 내린 676.69로 장을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7억원, 23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투신은 이날도 순매수를 이어가며 171억원어치를 더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40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수는 940억원으로 매도 524억원에 비해 41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조5200만원으로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프로그램매매와 관련이 컸던 지수관련 대형주는 상승이 제약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오전 해외DR과의 차익거래로 보이는 외국계 창구를 통한 16만주 매수에 힘입어 큰 폭의 반등을 시도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이 줄여 보합을 기록했다. 전날 하락했던 SK텔레콤만 1.29% 상승했고, 한통을 비롯한 한전, 포철, 현대전자, 삼성물산 등은 막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LG, 동부, 쌍용, 대한화재 등 대형주 위주로 50포인트 이상의 상승폭을 보인 것을 비롯해 은행, 조립금속, 화학, 종이, 목재, 섬유, 광업, 어업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 운수, 창고, 도매, 건설, 전기기계, 비철, 철강, 고무, 식료품 등은 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53종목을 비롯해 총 381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20종목을 포함해 438종목이었다. 코스닥시장이 3일째 107포인트 대에서 횡보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와 개인들의 매도공세가 팽팽하게 맞섰다. 추석이후의 장세를 낙관한 기관과 외국인이 선취매에 나섰으나 개인들은 추석자금 마련을 위해 현금화를 지속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약세로 출발한 후 거래소와 선물시장이 안정세를 보이자 강보합권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개인들의 팔자세에 밀려 반등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1포인트 하락한 107.41로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4일(107.63P), 5일(107.72P)에 이어 3일 연속 107포인트대에 머물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245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 등 292개였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금융업종만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는 약세였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이 16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4일연속 100억원대의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매수에 가담, 5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들은 24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규모는 전날에 비해 소폭 늘었다. 거래량은 1억8336만주였고 거래대금은 1조4717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1, 2위인 한통엠닷컴과 국민카드는 강보합권에 머무르며 지수하락을 저지했다. 한통엠닷컴 기업은행 옥션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새롬기술 다음 LG홈쇼핑 한글과컴퓨터 리타워텍 현대정보기술 이네트등은 하락했다. 기술주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다만 환경관련주인 화인텍 대경테크노스 스페코가 일제히 상승했고 네트워크업체중 코리아링크 인성정보 재스컴, 소프트웨어업체인 넥스텔 인디시스템 등도 매수세가 몰렸다. 개별종목중에는 장기소외주인 국제종건 그랜드백화점 서한 무림제지 한국가구 쌍용건설등으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다시 유입돼 눈길을 끌었다. 관리종목인 신안화섬 유원건설 다산 풍연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3시장이 거래규모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하락했다. 3시장은 큰 폭의 등락을 보이며 반등에 실패했다. 수정주가는 전날보다 457원 내린 1만5094원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수정주가가 6%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일반기업이 크게 내리면서 하락으로 마감했다. 선물시장이 막판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급락하며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됐다. 선물시장은 외국인과 개인의 세력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지수가 이들에 의해 인위적으로 급등락하는 양상이었다.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25포인트 하락한 84.5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베이시스는 -0.20포인트로 백워데이션 상태로 돌아섰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정책당국의 강한 환율안정의지 표명에 힘입어 전날보다 2원 오른 1107.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외환위기 이후 장중 최저치인 1103.80원을 기록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던 환율은 이틀연속 상승으로 반전됐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1시쯤 "외평채 발행을 포함해서 환율안정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진념 재경부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상승세로 전환했고, 오후 3시54분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결국 전날보다 2원 오른 1107.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진념 재경부장관의 발언이 이날 외환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기업들의 원화자금수요가 거의 소진된 가운데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정부의 환율 방어의지가 예상외로 강경하자 달러 매수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오후들어 환율이 상승하자 기업들의 결제수요와 달러매도초과(숏)상태인 은행들의 달러되사기가 더해지며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달러/엔 환율은 다시 106엔대로 상승, 원화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주었고 외국인들도 주식순매도를 지속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287억원 주식순매도, 코스닥시장에서 52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역외세력도 오후들어 달러매수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환율오름세를 이끌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정부의 환율안정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한 뒤로는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이 달러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이에 따라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도 환율의 추가상승을 예상하며 뒤로 숨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환율이 조정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정유사등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환율 오름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연중 최저기록을 경신하며 거래를 시작했지만 매수세가 확산되지 못하고 3년물 국고채 기준으로 7.7%선에 등락을 거듭한 끝에 보합세로 마감됐다. 콜금리가 25bp정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재경부의 국고채 바이백(Buy Back)과 관련된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시장분위기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진념 재경부장관의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시장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개장초 3년물 국고채는 전날 선네고 금리보다 1bp 정도 낮게 거래됐다. 그러나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고 경계 매물이 늘어나면서 수익률은 제자리 걸음을 계속했다. 5년물 외평채 등 장기물 매물이 시장에 나타났고 3년물 국고채와 2년물 통안채에 대한 매수 강도도 약해지기 시작했다. 오후들어 진념 재경부장관이 “투신, 종금이 채권시장에 참여하지 못해 공백이 생겼다”며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을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한 데 힘입어 수익률이 소폭 떨어졌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7.70%, 3년물 회사채는 1bp 떨어진 8.90%, 2년물 통안채는 전날과 같은 7.60%를 기록했다. 1년물 통안채는 4bp 떨어진 7.19%로 마감됐다. 이날 국채선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 에너지가 약화됐다.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100.41포인트, 12월물은 0.06포인트 떨어진 99.54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5년물 외평채 등 장기물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외평채 추가발행에 대한 우려때문으로 풀이되지만 듀레이션을 짧게 가져가려는 보수적인 전략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투신권에서도 MMF에 2년이상 통안채 편입제한을 대비, 1년이하 단기물 매매에 주력했다. 투신사의 한 딜러는 “금감원이 미스매치를 거론하며 MMF에 5년물 국고채와 2년물 통안채 편입을 제한하는 대신 3년물 국고채와 1년물 통안채 편입을 유도하겠다고 한 것은 시장사정을 모르는 넌센스”라고 말했다. 5년물은 안돼고 3년물은 된다는 발상은 투신권의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높이는 것이라는 비판이다.
2000.09.06 I 이정훈 기자
  • 코스닥,3일째 107선 횡보...기관 순매수 지속(마감)
  • 코스닥시장이 3일째 107포인트 대에서 횡보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와 개인들의 매도공세가 팽팽하게 맞섰다. 추석이후의 장세를 낙관한 기관과 외국인이 선취 매수에 나섰으나 개인들은 추석자금 마련을 위해 현금화를 지속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약세로 출발한후 거래소와 선물시장이 안정세를 보이자 강보합권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개인들의 팔자세가 밀려 반등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1포인트 하락한 107.41로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4일(107.63P), 5일(107.72P)에 이어 3일연속 107포인트대에 머물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245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 등 292개였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금융업종만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는 약세였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이 16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4일연속 100억원대의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매수에 가담 5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들은 24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규모는 전날에 비해 소폭 늘었다. 거래량은 1억8336만주였고 거래대금은 1조4717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1, 2위인 한통엠닷컴과 국민카드는 강보합권에 머무르며 지수하락을 저지했다. 한통엠닷컴 기업은행 옥션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새롬기술 다음 LG홈쇼핑 한글과컴퓨터 리타워텍 현대정보기술 이네트등은 하락했다. 기술주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다만 환경관련주인 화인텍 대경테크노스 스페코가 일제히 상승했고 네트워크업체중 코리아링크 인성정보 재스컴, 소프트웨어업체인 넥스텔 인디시스템 등도 매수세가 몰렸다. 여타 정보통신 단말기 생명공학 컴퓨터 반도체장비 업종등은 몇몇 종목으로만 선별적으로 상승했을 뿐 대체로 팔자세가 우세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신규등록주들도 에쎈테크 서울제약을 제외하고는 약세로 돌아섰다. 개별종목중에는 장기소외주인 국제종건 그랜드백화점 서한 무림제지 한국가구 쌍용건설등으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다시 유입돼 눈길을 끌었다. 관리종목인 신안화섬 유원건설 다산 풍연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여전히 거래소 및 선물시장에 대한 눈치보기가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소극적으로 매매로 일관, 지루한 횡보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개인들의 팔자세가 지속되고 있어 중소형개별주들도 활기를 띠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00.09.06 I 김희석 기자
  • 코스닥,기관/외국인 순매수..대형주 강세(오전)
  • 코스닥 시장이 기관 및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6일 코스닥시장은 약세로 출발했으나 거래소와 선물시장이 견조한 지수흐름을 보이자 투자 심리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11시5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3포인트 상승한 108.55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285개로 하락종목 235개(하한가 2개)를 웃돌고 있다. 기관의 순매수행진이 지속되고 있고 외국인들도 매수에 가담, 지수관련 대형주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업종이 상승했고 특히 건설 금융 기타업종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한통프리텔이 강보합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민카드 기업은행 다음 엔씨소프트 옥션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SBS 새롬기술 핸디소프트 등으로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첨단기술주들도 매수세가 우세한 편이다. 환경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네트워크장비 업제중 코리아링크 인터링크 재스컴 자네트시스템, 소프트웨어업체인 넥스텔 삼보정보통신 등도 강세를 띠고 있다. 정보통신 단말기 생명공학 컴퓨터 반도체장비업체들도 개별종목별로 상승을 모색하는 양상이다.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던 신규등록주들은 종목에따라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제약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이오테크닉스 프로소닉 에쎈테크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오리엔텍 코람스틸 진양제약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36억원과 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들은 6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251만주, 거래대금은 7914억원을 기록중이다.
2000.09.06 I 김희석 기자
  • 코스닥,보합권서 반등모색..환경주 강세(10시41분)
  • 코스닥시장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반등을 모색하는 가운데 환경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코스닥시장은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들이 강보합권에 머물러있다. 개별종목별로는 최근 환경호르몬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를 배경으로 환경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시4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 상승한 107.99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248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265개다. 업종별로는 건설 금융업종이 상승했고 유통서비스업종이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5억원의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으며 외국인도 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들은 3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가운데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SBS 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옥션 등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LG홈쇼핑 리타워텍 엔씨소프트 현대정보기술 이네트등은 팔자물량이 우세한 편이다. 화인텍 대경테크노스 스페코 등 환경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을 뿐 기술주들도 전반적인 약세다. 다만 네트워크업체중 삼우통신공업 코리아링크 소프트웨어업체중 넥스텔 인디시스템 등이 개별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신규종목중에는 지난달 중순 이후 거래를 시작한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오테크닉스 프로소닉 오리엔텍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관리종목 가운데 서한 유원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거래량은 6232만주, 거래대금은 5095억원을 기록했다.
2000.09.06 I 김희석 기자
  • 삼성전자 매각대금, 어디로 갈까- SK증권
  • 삼성전자 매각대금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일까. 올 들어 외국인들이 1일 기준 15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인 것은 모두 8번이었다. 그 때마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SELL KOREA)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모두 기우에 그쳤고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엔 변함이 없었다. SK증권은 4일 "삼성전자 순매도 대금, 어디로 가나"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순매도는 부(富)의 국외유출이라기보다는 포트폴리오 재구성 차원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이번 주 외국인들의 매수패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우량금융주와 민영화관련주, 변신기업 등으로 매수세가 쏠릴 것이라고 SK증권은 밝혔다. SK증권은 우선 부의 해외유출 가능성에 대해 별로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 근거는 매각대금의 국외 유출은 외국인 입장에선 매매차익에 환차익까지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삼성전자의 평균 매입단가가 29만원∼30만원이라는 점과 국외유출은 환율상승으로 이어져 환차익의 매력이 점차 줄어든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국외유출이 아니라면 결국 국내 포트폴리오의 재구성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올 들어 외국인들의 대량 순매도가 나타났을 때 주매도 종목과 이후의 주매수종목을 살펴보면 외국인들은 금융주와 반도체주를 팔고 다시 반도체주와 기타 중가 우량주들을 매수하는 패턴을 보였다.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면 결국 삼성전자의 매각대금은 1)금융권 구조조정의 수혜주 2)한전을 비롯한 전통주와 민영화관련주 3)주가상승의 걸림돌을 제거한 변신기업들에 부분적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엔 은행권을 포함한 금융권 구조조정이 눈앞에 다가왔고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으며 기업변화에 대한 반응이 빨라지고 민감해지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외국인 순매도 1500원 이상을 기록했던 날과 규모(괄호안은 순매도금액,단위 억원) *2월 15일 = 한전(412) 기아차(137) 삼성증권(102) 국민은행(93) 현대차(67) *3월 9일 = 한국통신(295) 한전(210) 동원증권(140) 국민은행(100) *4월 14일 = 삼성전자(1353) 데이콤(253) 한국통신(123) LG정보(116) 현대전자 *4월 17일 = 삼성전자(540) 한전(351) LG정보(113) 현대전자(89) *4월 27일 = 현대전자(828) 삼성전자(747) LG전자 (199)한국통신(141) *6월 16일 = 한전(436) LG화학(93) 국민은행(91) 현대전자(71) *7월 28일 = 삼성전자(1993) 삼성전기(289) 현재전자(253) LG증권(73) *8월 31일 = 삼성전자(2947) 현대전자(185) 주택은행(73) 삼성SDI(91)
2000.09.04 I 이의철 기자
  • 외국인,수익성 갖춘 코스닥 대형주 선호- 대우증권
  •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기업을 중심으로 매매하는 가운데 첨단기술주의 경우 점차 수익성을 갖춘 대형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일 대우증권은 외국인들이 올들어 5월 이전에는 코스닥에서 TMT(통신서비스, 미디어, 정보통신)주식 전반에 대한 편입을 늘리면서 우량주, 비우량주 구분없이 사들였지만 5월 이후에는 종목별로 선별 교체매매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주를 집중매매하는 한편 인터넷, 통신, 네트워크, 통신장비주의 경우 기업규모가 크고 수익성을 갖춘 기업 위주로 매수대상을 압축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기업은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집중화, 차별화됐는데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 대부분이었으며 매출액 규모도 평균 2318억원으로 순매도 기업 455억원의 5.1배나 됐다. 종목 선택기준도 상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수익성"이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수익성의 수준, 즉 저P/E(주가수익률)주가 매수대상이 되지는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순매수한 기업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반면 순매도 기업은 적자였지만 부채비율, P/E, P/B는 순매수 기업보다 순매도 기업이 오히려 우량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익가치, 자산가치 측면에서 저평가된 기업을 매수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어긋나는 것이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기업 (단위 :억원) 종목명 순매수액 시가총액 -------------------------- 한통프리 4,445 78,750 로 커 스 2,323 3,741 국민카드 1,907 24,741 LG홈쇼핑 1,677 6,969 드림라인 1,011 4,477 다음 859 8,060 오피콤 632 2,730 한통엠닷컴 535 26,174 새롬기술 403 9,780 터보테크 401 1,784 코리아링크 277 1,721 씨.엔.아이 253 739 핸디소프트 252 5,400 CJ39쇼핑 246 3,891 휴 맥 스 216 2,923 *순매수금액은 올들어 8월25일까지 *시가총액은 8.16일 종가 기준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 (단위:억원) 종목명 순매수액 시가총액 --------------------------- 하나로통 -1,096 16,473 심 텍 -407 2,203 한글과컴 -276 5,980 싸이버텍 -256 1,728 제이씨현 -210 1,120 씨앤에스 -200 2,063 프로칩스 -182 1,014 유진기업 -169 1,734 비티씨정보 -157 1,026 와이드텔레 -114 475 리타워텍 -105 12,095 텔슨전자 -99 2,024 케이엠더블 -98 1,993 벤 트 리 -94 1,097 한신코퍼 -93 593
2000.09.01 I 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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