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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1위부자에서 알거지로…브루나이版 `왕자의 난`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유력한 가문의 재산 다툼은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가리지 않는다. 말레이시아에 인접한 동남아시아 자원 부국(富國) 브루나이에도 왕자의 난이 벌어져, 막내 왕자가 역사상 기록에 남을 만한 재산을 잃고 알거지로 전락하게 됐다. ▲ 제프리 볼키아 브루나이 왕자(왼쪽)와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일 현 국왕의 막내 동생인 제프리 볼키아(54) 브루나이 왕자의 극적인 몰락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과거 영국 보호령이었던 브루나이를 지난 1967년부터 통치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동생 제프리를 제압한 무기는 회계 감사와 고소. 220억달러 재산을 보유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왕으로 알려진 볼키아 국왕은 10년 전 왕실 재정의 회계 감사를 벌여, 동생 제프리가 투자청장과 재무장관 재직 시절 148억달러를 횡령했다고 고소했다. 영국 연방 국가들의 재판을 담당하는 추밀원은 지난해 말 제프리 볼키아 왕자에게 모든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라고 판결을 내렸다. 제프리 볼키아 왕자는 법원에 형도 정부 재산을 횡령했다고 반론을 폈지만 추밀원은 형의 손을 들어줬다. 부인 3명, 첩 4명 아래에 자식 18명 등 대가족을 거느린 가장인 왕자는 법원 패소로 재산을 하나씩 내주고 있다. 그 명단도 화려하다. 압류된 재산은 ▲2억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 5개, ▲고급차 1700대, ▲대형 요트, ▲프랑스 플라자 아테네 호텔, ▲피카소, 르누아르, 모딜리아니 등 명화 100점 등이다. 오는 4일 55층짜리 뉴욕 팰리스 호텔을 몰수당할 처지다. 형의 실력 행사에 밀려 궁지에 몰린 제프리 볼키아 왕자는 결국 우애에 기댔다. 제프리 왕자는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지 모르겠다"며 "나는 단지 이사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입이라도 얻었으면 좋겠다"고 체념하듯 털어놓았다.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고성… 그 성벽을 걷다
- [조선일보 제공] 가끔 '글을 써서 뭐하나' 하는 무력감에 빠질 때가 있다. 글로는 도저히 완전하게 전달하지 못할 것 같은,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풍광이나 예술품을 가끔 만난다. 두브로브니크(Dubrovnik)에서 그런 무력감을 느꼈다. 두브로브니크 필레 성문(Pile Gate)을 들어섰을 때, 눈앞에서 누군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린 것 같았다. '번쩍' 하는 느낌. 21세기에 이렇게 완벽하게 보존된 17세기 바로크 도시가 남아있다니. 그것도 여전히 주민들이 거주하는, 살아 숨쉬는 도시라니.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Croatia)에 있다. 크로아티아는 유럽 발칸반도에 있는 나라다.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와 마주 보고 있다. 두브로브니크는 이 나라 최남단,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항구도시다. 역사가 긴 도시다. 7세기 로마 도시 에피다우룸(Epidaurum)이 이민족의 침입을 받고 붕괴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로마인들이 인근 라우스(Laus)란 바위섬으로 피신했다. 섬에 세운 도시는 라우사(Lausa)라 불리다, 라구사(Ragusa)로 차츰 변했다. 라구사 바로 앞 육지에는 크로아티아 민족의 도시 두브로브니크가 있었다. 라구사와 두브로브니크는 당연히 교류가 빈번했다. 두 도시를 가르던 좁은 해협은 10~11세기 메워져 길이 됐다. 현재 두브로브니크를 가로지르는 중앙 거리 플라카(Placa)다. 애인 같던 두 도시는 12세기 아예 살림을 합쳐 하나의 도시로 통합했다. ▲ 성모 승천 성당두브로브니크는 해상무역 거점으로 번성했고, '두브로브니크 공화국'으로 발전했다. 호화로운 교회와 거대한 공공건물, 첨탑이 도시를 빼곡하게 채웠다. 예술이 꽃을 피웠다. 비극은 1667년 4월 6일 두브로브니크를 찾아왔다. 지진 그리고 이어 발생한 화재로 시민 5000명 이상이 죽었다. 궁전과 교회와 수도원이 대부분 폐허가 됐다. 두브로브니크는 주저앉지 않았다. 새로운 도시가 잿더미 속에서 피닉스처럼 솟아올랐다.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평화롭게 혼재하던 도시가 '재건축'을 통해 바로크 양식으로 차분하게 통일된 도시로 바뀌었다. 비극은 약 400년 뒤 다시 찾아왔다. 20세기 말, 크로아티아가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을 선언했다. 유고 전투기가 두브로브니크를 폭격했다. 크로아티아가 독립한 뒤 옛 모습을 되찾았지만, 도시 여기저기 남은 포탄 흔적은 비극을 말없이 증명한다. 두브로브니크 둘러보기는 필레 성문에서 시작한다. 1537년 르네상스 양식으로 세워진 성문을 들어서면 바로 플라카. 서쪽 선창가로 뻗은 플라카는 등뼈에 해당하고, 플라카에 수직으로 붙은 골목들이 갈비뼈처럼 도시의 골격을 만들어낸다. 성문과 마주보는 오노프리오 분수(Onofrio's Fountain)는 1438년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오노프리오가 설계했다. 화려한 조각 장식은 지진으로 대부분 사라졌다. 분수 왼쪽에 성 구세주 교회(Saint Savior Church)가 있다. 지진으로 붕괴하지 않은 드문 건물 중 하나다. 콘서트나 공연이 있을 때 문 연다. 맞붙은 프란체스코회 수도원과 박물관(Franciscan Monastary & Museum·20쿠나(HRK)·1쿠나=약 190원)은 꼭 봐야 한다. 유럽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약국(pharmacy)이 1391년부터 여태 영업 중이다. 다시 플라카를 걷다 오른쪽으로 세르비아 정교회 교회 & 박물관(Serbian Orthodox Church & Museum·10HRK)이 보인다. 교회 예술품이 가득하나, 백미는 크로아티아 화가 블라호 부코바치(Bukovac) 컬렉션이다. ▲ 세계 각국 요트가 몰려드는 두브로브니크 항구의 한 식당조금만 가면 광장이 나온다. 유럽의 유명한 기사(knight) 중 한 명이던 올란도 조각이 서 있는 기둥(Orlando's Column)을 종탑(Bell Tower)과 스폰자 궁전(Sponza Palace), 성 블라시우스(Saint Blasius) 교회가 둘러싸고 있다. 블라시우스는 두브로브니크의 수호 성인. 블라시우스는 라틴어이고, 크로아티아어로는 블라호(Vlaho)라 한다. 도시의 수호 성인을 모신 교회라 웅장하고 화려하다. 스폰자 궁전은 원래 세관이었다가 조폐청, 국고, 은행으로 사용했다.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이 조화롭게 섞여 아름답다. 광장에서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면 플라카만큼 넓은 길로 들어선다. 왼쪽에 렉터 궁전(Rector's Palace·35HRK)이 있다. 렉터는 두브로브니크 최고통치자를 지칭하는 말. 렉터는 재임 기간이 고작 1개월로, 40세 이상 귀족들이 돌아가며 맡았다. 권력을 한 사람이 독점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성모 승천 성당(Cathedral of the Assumption of the Virgin)이다. 보라색 대리석 제단이 장엄하면서도 아름답다. ▲ 두브로브니크 전경두브로브니크 둘러보기는 성벽(50HRK)에 올라가보지 않고서는 끝났다고 할 수 없다. 필레 성문 바로 옆 계단을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다. 13세기 처음 세워지고 15세기 오스만투르크의 공격에 대비해 강화한 성벽은 길이가 2㎞쯤 된다. 도시 자체를 감상하려면 북쪽, 그러니까 내륙 쪽이 좋다. 크림색 석회암으로 지은 건물들이 따뜻한 주홍색 기와 지붕을 이고 있다. 현실이라고 믿기엔 너무 파란 바다와 환상적 대비를 이룬다. 어떻게 어디를 찍어도 달력 사진이다. 눈을 감으니 그 초현실적으로 푸른 바다가 다시 출렁거린다. ▲ 렉터 궁전(오른쪽)과 스폰자 궁전(정면) 크로아티아에는 역사와 문화가 시루떡처럼 켜켜이 쌓인 도시가 두브로브니크 말고도 많다. 로마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궁전이었다가 도시가 된 스플리트(Split)가 대표적이다. 수도 자그레브(Zagreb)는 소박한 매력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플리트비체(Plitvice) 호수공원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푸른 물색이 환상적이다. 크로아티아 일주 여행상품은 여행 마켓플레이스 옥션여행(http://tour.auction.co.kr)에서 예약 가능하다. 검색창에서‘크로아티아’를 치면 바로 뜬다. 전문 인솔자와 동시통역사가 동행한다. 영상앨범도 제작해준다. 3월 22일부터 예약 가능하다. 6박8일 기준 330만원부터. 1644-6747 ▲ 성 이그나티우스 교회▶ 관련기사 ◀☞봄 기운따라 언 마음 녹이러 가자☞떠나자! 캠핑카로☞구경만 하던 동물원 ''이젠 옛말''
- 브래드 렌프로 사인은 헤로인 과다 투여…LA 검시소 발표
- ▲ 故 브래드 렌프로[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지난 달 LA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화 배우 브래드 렌프로(25)의 사망원인이 헤로인 과다 투여로 밝혀졌다. 미국 인터넷 연예 매체인 US 매거진 등 외신들은 “LA 카운티 검시소가 브래드 렌프로의 사인을 마약의 일종인 헤로인 과다 투여로 결론지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LA 카운티 검시소는 브래드 렌프로의 죽음을 사고사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브래드 렌프로는 지난 1월15일 오전 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죽음을 처음 발견한 브래드 렌프로의 친구는 14일 밤 브래드 렌프로가 친구들과 술을 마셨으며,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브래드 렌프로가 숨을 쉬고 있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LA 검시소는 당시 브래드 렌프로의 사망 원인에 대해선 어떤 공식적인 발표도 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 일간지들은 브래드 렌프로의 사망 원인에 대해 하나같이 약물 중독을 원인으로 꼽고 있었다. 브래드 렌프로가 12살 어린 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이렇다할 연기 활동을 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급기야 약물 중독과 각종 범죄사건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래드 렌프로는 지난 1998년 코카인과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되었으나 탄원서를 제출, 구속을 간신히 면한 바 있다. 그러나 2001년에는 요트 절도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으며, 같은 해 미성년 음주 위반으로 재활 명령을 받기도 했다. 2006년 5월에는 헤로인 구입 혐의로 체포, 결국 10일 동안 수감생활을 해야 하는 등 약물 관련 사건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했다. 브래드 렌프로는 1994년 영화 ‘의뢰인’으로 데뷔, ‘굿바이 마이 프렌드’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사망 전에는 위노나 라이더와 빌리 밥 손튼과 함께 출연한 ‘인포먼스’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었다.▶ 관련기사 ◀☞[할리우드 톡톡] 로한, 브리트니...할리우드는 재활 치료 중☞[할리우드 톡톡] 베컴 부부 딸 입양하나...톰 크루즈에 조언☞[할리우드 톡톡] ‘뉴 키즈 온 더 블록’ 14년 만에 컴백 초읽기☞[할리우드 톡톡] 조니 뎁, 故 히스 레저 유작영화 출연 여부 관심☞[할리우드 톡톡]'굿바이 마이 프렌드' 아역 브래드 렌프로 사망 ▶ 주요기사 ◀☞주(JOO), 성대결절 불구 노력 거듭해 데뷔시기 앞당겨☞에릭, 고액 계약금 뿌리쳐...‘신화’ 해체 막은 1등 공신☞설특집극 ‘쑥부쟁이’ 16.2% 시청률로 마무리☞'무한도전' 비난 '아현동마님', 시청자 항의 빗발쳐☞'제2의 김태희?'...'서울대 얼짱' 임선희 최보윤에 누리꾼 관심 집중
- 정몽규 현산회장 "발전·에너지 공기업 인수 관심"
-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발전·에너지·물 분야 공기업 인수에 관심이 높다" 정몽규(47) 현대산업(012630)개발 회장은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분양에 맞춰 15일 삼성동 파크하얏트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정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와 관련 "새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하는 데 이 중 발전, 에너지 및 물 관련 공기업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 호텔 등 타사업 비중 확대에 대해 그는 "현재 주택·건설 관련 비중이 그룹의 80% 내외를 차지하고 있고, 영창악기, 아이파크몰, 아이파크자산운용 등 비주택부분이 20% 내외다"라며 "장기적으로 비주택부문을 40% 정도로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당장 비주택사업 부문 진출이나 인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시너지 효과와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정부의 출범에 따른 향후 주택 시장 전망에 대해 정 회장은 "당선인이나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이 시장 중심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택사업을 하는데) 불편했던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해 그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며, 관련 사업계획을 세우라고 실무진에 지시했다"라며 "다만 5대 건설사 위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고 참여 건설사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에 대해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국내 대형 복합사업이 마무리되는 것과 함께 해외개발 사업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해외 개발 사업 진출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 회장과의 일문일답. -현대산업개발의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부분은? ▲ 새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중 에너지, 발전, 그리고 물 분야 기관의 인수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장래 사업 포트폴리오는? ▲주택·건설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80% 내외고 기타 부분이 20% 정도다. 장기적으로 비 주택, 건설분야를 40% 정도까지 끌어올릴 생각이다. 다만 이를 위해 당장 다른 업종을 인수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영창악기와 같이 단기에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회사라면 적극 검토할 수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향후 주택시장 전망은 ▲대통령 당선인이 시장을 중시한다. 그동안 (주택사업을 하는데) 불편했던 부분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본다. 결과적으로 집값을 떨어뜨리는 정책 보다는 순리대로 시장에 맡길 것으로 본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데 ▲현대산업개발도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다. 실무진에게도 관련 자료 수집 및 사업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건설회사 입장에선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5대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나와봐야 최종 판단이 서겠지만, 컨소시엄 참여 폭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 . -부산 주택시장이 침체돼 있는데 고가의 부산해운대 파크를 내놨다. 분양을 자신하는가? ▲부산 해운대 우동은 국내에서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 바다 조망이나 광안대교, 요트장 등도 갖춰져 있어 종합레저 단지로 개발하는 데 손색이 없다. 단지 개발 완성도나 상품 자체는 해외 유망 단지와 겨뤄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주택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충분히 투자 가능성 높은 상품이다.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단지 앞 수영만 요트 부지 개발을 부산시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해외 진출은 고려하고 있는지 ▲국내에서 복합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해운대 뿐만 아니라 수원 권선지구, 마산해양도시, 파주 등에서 대규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어느 정도 국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하면 해외 진출도 적극 검토하겠다.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사업이 구체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거실서 파노라마 바다조망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현대산업(012630)개발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옛 수영만 매립지)에서 '해운대 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를 21-23일 분양한다. 해운대 아이파크는 4만1218㎡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 1631가구와 250여실 규모의 호텔, 첨단 오피스 빌딩, 명품 쇼핑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이번에 분양하는 주상복합아파트는 최고 높이가 72층에 이르며 주택형이 118.4㎡부터 423.4㎡까지 총 199개 타입으로 다양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655만원, 펜트하우스는 최고 4500만원 선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베스킨트가 설계한 '해운대 아이파크' 부산 모델하우스에는 136㎡(41평형), 180㎡(54평형), 220㎡(66평형), 242㎡(73평형), 423㎡(128평형) 등 5개의 유니트가 조성돼 있다. ▲ 해운대 아이파크 220㎡(66평)거실220㎡(66평)은 침실 3개가 나란히 창가에 배치해 전망과 일조를 강화했다. 또 주방과 거실은 2개 면을 개방해 광안대교와 동백섬 조망까지 가능토록 설계했다. 전용률은 70% 수준이다. 242㎡(73평형) 평면은 ㄱ자의 구조가 독특하다. 거실과 주방을 일자형태로 배치해 가족 공간을 강조했다. 안방은 2개면을 파노라마식으로 구성해 전망을 극대화했다. 사상 최고 분양가로 주목받고 있는 슈퍼 펜트하우스(423㎡-128평)는 천정고가 3.8m에 달했다. 3면 개방형으로 설계됐고, 방별로 외부 조망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욕실을 갖췄다. 안방에는 초대형 드레스룸이 설치됐다. ▲ 해운대 아이파크 423㎡(128평) 마스터룸주거 공간을 6성급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 공간으로 특화시켰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해운대 아이파크의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타워1의 66층, 65층 각1가구씩 2가구만 조성되는 슈퍼 펜터하우스의 분양가는 57억6000만원이다. 동별로 휘트니스센터와 스카이라운지 등 입주민 편의시설을 넣는다. 요트마리나센터와 인접해있고 인근에 벡스코 전시장, 센텀시티, 누리마루, 시립미술관, 롯데백화점, 신세계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다. 부산지하철 동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광안대교, 동서고가도로 등을 타면 부산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15일 서울 삼성역과 부산 해운대 요트마리나센터 인근에 각각 모델하우스를 연다. (문의) 1577-1977 ▶ 관련기사 ◀☞현대산업, 내년 이익증가세 가시화 예상-NH☞현대산업개발, 올해 1만가구 공급☞인수위 관련주 주춤..`약발 다했나`
- 손예진, "손언진 본명 잊고산 7년 세월...얻은 것과 잃은 것"
- ▲ 배우 손예진[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이번에는 소매치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연 깊은 이혼녀로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만들었던 손예진이 도발적인 소매치기로 관객 앞에 다시 섰다. 10일 개봉한 '무방비도시'(감독 이상기)를 통해서다. ◇'무방비도시'...그녀는 변신중"이번 영화만큼 떨리고 걱정되는 건 처음이에요. 그만큼 연기 변신에 대한 평가가 두려운가 봐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영화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하게 됐는데 너무 욕심을 부린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몸매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의상, 거기에 거침없이 내뱉는 저렴(?)한 말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손예진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연애시대' 속 은호도 손예진이 갖고 있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죠. 은호는 유산까지 경험한 이혼녀였어요. 처음엔 파란만장한 여자의 이야기를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하지만 촬영이 끝난 후에는 '실제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건 아니냐'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과분한 평가를 들을 수 있었죠."(웃음) '작업의 정석'과 '연애시대'를 통해 얻은 성취감과 자신감은 '무방비도시'에 이르러선 파격에 가까운 변신을 가능케 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매혹적인 소매치기 백장미다. 거기에 백장미가 보여줄 베드신은 '팜므파탈'이라는 수식어 덕분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드신이 처음은 아니에요. 다만 '외출'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베드신 자체보다도 선을 넘기까지의 아슬아슬한 상황이 볼 만할 거예요. 남녀 주인공들의 밀고 당기기가 우리 영화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죠. 베드신 자체만 기대했다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텐데, 어쩌죠." ▲ 배우 손예진◇연기..."나를 찾아가는 과정"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손예진의 본명은 손언진이다. 가끔씩 인터넷에서 연예인들의 본명이 화제가 될 때마다 손예진은 선두그룹에 드는 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손예진과 그녀의 본명이 매칭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손언진이라는 이름은 이제 저한테도 낯선 이름이 됐어요.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손언진이라는 이름이 어렵다고 해서 손예진이라는 이름을 쓰게 됐는데 어느덧 손예진으로 산지도 7년이 돼버렸네요. 지금은 가족도 친구들도 예진이라고 부르니까 '내가 언진이었던 적이 있었나' 싶을 때도 있어요." 손언진이라는 이름이 낯설 만큼 이제 손예진은 배우의 삶에 익숙해져 버렸다. 그건 그녀를 지켜보는 팬들과 관객들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손예진이라는 이름에 잘 적응했던 건 아닌데 말이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는데도 어릴 때부터 세상에 대한 시선이 그다지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혼자 있길 좋아하고 그래서 외로움도 잘 타고 그런 것들이 지금 제 삶의 밑거름이 됐지만 한편으론 인간관계에서 오해를 많이 사기도 했죠." 실제로 손예진은 고독을 즐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적당히 고독을 즐겨야 하고 적당히 어울릴 줄 알아야 한다는 융통성도 깨닫긴 했지만 여전히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우리 직업은 사생활이 없어요. 내 모든 게 많은 사람들과 공유되고 있죠. 나만의 것이 없으니까 늘 나를 찾게 되고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삶이 허무하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그렇다고 사생활을 포기하면 그 순간 자기를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나를 위해서 나만의 공간, 나만의 세계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저한테 그게 집이고요." 그녀는 집에서 있는 시간만큼은 배우 손예진이 아니라 인간 손예진으로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어차피 연기라는 것이 타인의 인생을 이해하는 동시에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도 되돌아보는 과정이기 때문에 손예진에게 있어서 연기와 삶은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손예진은 그렇게 개인적인 공간에서 배우 손예진과 인간 손예진을 채워나가고 있다. 하지만 고독을 즐기는 만큼 외로움도 크게 느끼는 편인 듯했다. ▲ 배우 손예진◇사랑..."외롭긴 하지만..."특히 흘러간 노래를 즐겨 부른다는 손예진은 가수 전유나가 1990년에 발표한 '너를 사랑하고도'를 들으며 요즘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매순간 외롭다고 느껴요. 전 옛날 노래를 좋아하는 편인데 전유나 씨의 노래 중에 '너를 사랑하고도 늘 외로운 나는 가눌 수 없는 슬픔에 목이 메이고'라는 가사가 있어요. 요즘 이 노랫말에 공감이 많이 되더라고요. 아마도 많이 외로워서 그런가 봐요."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면서도 정작 손예진은 스캔들 많지 않은 배우로도 유명하다. 전작에서 조승우, 조인성, 정우성, 배용준 등 톱스타들과 조우했지만 스캔들을 번번히 피해갔다. "저는 같이 일하는 사람과는 절대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물론 사람 감정이라는 게 마음먹은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잘 지켜왔어요. 작품에서 느꼈던 매력이나 환상이 깨져버리면 어떡해요. 또 한편으론 같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 신비감이 덜한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손예진은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외로움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저만 외로운 건 아니잖아요. 제 친구도 가족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외로울 수 있죠. 외롭다고 그 해결책을 남자친구를 사귀거나 밖에서 찾는다면 결국 자신만 나약해지지 않을까요. 외로움이 인간의 내면을 성숙하게 한다는 것,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것을 이제 조금 알 것 같아요." (사진=김정욱기자)▶ 관련기사 ◀☞'무방비도시' 손예진, "소매치기 소질이 있나 봐요"☞[현장메모]김명민-손예진, 43억원 요트 위에서 맨발로 연기한 사연☞손예진 "팜므파탈로의 변신...처음으로 관객이 나를 어떻게 볼까 걱정했다"☞[SPN 포토]손예진, '영화 위해 엉덩이에 문신도 했어요~'☞[포토]'백장미' 손예진, '팜므파탈로의 파격 변신 기대해주세요~' ▶ 주요기사 ◀☞문근영, 남장여자로 5년만에 안방 복귀...드라마서 첫 성인연기 도전☞성장통 딛고 컴백...문근영, '국민 여동생' 한계 넘을까☞임정희 미국 데뷔 초읽기 '새해 소망 빌보드 1위'☞주걸륜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 최민식과 작업하고파”☞다시 출발선상에 선 '쾌도 홍길동', '뉴 하트'에 본격 도전장
- (경제 시대로!)①문제는 일자리, 기업을 춤추게 하라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TV광고에 이런 게 있었다. 심청이 임당수에 몸을 던지려 한다. 공양미 삼백석 때문이다. 그때 이런 자막이 흐른다. "심청이에게 '○○론(loan)'이 있었다면 인생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다음 장면은 고급요트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휴양을 즐기는 '현대판' 심청의 모습이다. 대출상품 광고다. 효심 지극한 심청에게 필요한 것은 과연 대출이었을까. 심청의 인생을 바꿔주는 건, 그러나 대출이 아니다. 돈 벌 수 있는 기회, 바로 일자리다. 일자리 없이 대출받은 심청의 미래는 평생 빚더미에 앉아 한숨쉬는 모습일 것이다. ◇"일자리=먹을 것과 잠잘 곳, 그 모든 것의 희망"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국민 대다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일자리 창출은 새로 출범할 이명박 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 다행히 이명박 당선자는 일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일자리는 먹을 것과 잠잘 곳, 그 모든 것의 희망이었다" 이 당선자는 자신의 저서 '어머니'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새벽 인력시장에서 하루 일자리를 구해 연명하던 시절 회고다. 인력시장에서조차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아무데도 갈 곳이 없었다고 한다. 이 당선자는 "일자리는 '정치'가 아니라 '경제'의 몫"이라고도 했다. 그렇다면 '모든 것의 희망'인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정부자금을 수조원이나 풀어 억지로 일시적 일자리를 만드는 비용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그 돈을 실업자들에게 바로바로 나눠주는 게 더 낫지 않겠어요?" 참여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학자나 언론의 지적이 아니다. 한 경제 고위관료가 사석에서 한 말이다.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만든 '어거지 일자리'로는 일자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이 당선자와 재계 총수간 회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당선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을 만나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분들이 존경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의 근원을 기업으로 보겠다는 당선자의 의지와 믿음, 철학이 배어있다. ◇'88세대' 쏟아낸 참여정부..이젠 '좋은 일자리' 만들어야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은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가장(家長)이 돈 벌이를 못하고 있는 경우는 다섯 가구 건너 한 가구에 이른다. 정규 4년제를 마친 대학생 10명 가운데 일자리를 찾는 경우는 채 5명도 안된다. 이것이 실업률 3%대 초반인 우리 사회의 현 주소다. 참여정부는 "경제 성적표가 과거 어느 정권 때보다 좋은데 국민들이 너무 몰라준다"고 항상 볼멘소리를 해댔다. 하지만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절박한 요구를 모르는 쪽은 정작 참여정부였다. 당초 참여정부는 한 해 평균 40만개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큰 소리 쳤지만, 이내 현실을 인식하고 30만개로 목표치를 낮춰 잡았다. 그러나 지난 2004년 41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 수를 정점으로 2005년 29만3000개, 2006년 29만5000개로 떨어졌다. 그러더니 지난해에는 28만개 안팎으로까지 추락했다. 3년째 30만개에도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실적도 매년 뒷걸음질 치기만 했다. 이 당선자는 연간 3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한다.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원장도 "MB노믹스의 요체는 기업 확보와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고 말하고 있다. 반가운 소리다. 일자리는 많이만 만들어내면 될까. 아니다. 수(數)도 중요하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좋은 일자리여야 한다는 점이다. 참여정부도 일자리 만들기가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3년 반 동안 일자리 예산만 5조5000억원을 쏟아 부었다. 그 결과는 평균 임금 80만원에 6개월 내지 12개월 일하는 자리가 대부분이었다. 한 달에 평균 88만원 봉급을 받은 우리 젊은이의 초상은 '88세대'라는 신조어에 잘 녹아있다.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공무원이나 비정규직만 늘리는 일자리 정책은 의미없다. 좋은 일자리의 핵심은 기업 투자다. 정부는 기업 투자가 늘어나 좋은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그쳐야 한다. ◇일자리 창출..지원만 잘해도 성공한 정부 이명박 정부는 기업들에게 기업 할 맛 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기업투자 확대→고용 증가→소득 상승→소비 증가→기업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회복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 경영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세금이나 제도들을 뜯어 고쳐야 한다. 투자의욕을 북돋울 수 있는 사회 분위기도 조성해줘야 한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각종 규제를 과감히 정비해 우리 기업인들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외국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표적인 기업 규제로 손꼽히고 있는 수도권 총량규제와 출자총액제한제도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계적인 법인세 감면 추세에 맞춰 우리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기업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일도 필수적이다. 정부 스스로 기업과 벽을 쌓지 말아야 하며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를 해소해줘야 한다. 구조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제조업 일자리를 만회하기 위해 금융이나 문화, 미디어산업 등에서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낼 수 있도록 정부가 후원하고 유도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아울러 기업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노동인력을 쓸 수 있도록 노동과 교육정책도 과감하게 뜯어 고쳐야 한다.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이것말고도 너무나 많다. 지원만 잘해도 새 정부는 성공한 정부로 평가받을 것이다. 산업현장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대학교육을 개선하기 위해 대학의 학생 선발이나 교과 편성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하는 일,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비정규직 보호법이나 노동관련법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하는 일도 새 정부의 몫이다. 그래서 새 정부는 일자리를 제대로 만들어 내 경제를 살린 정부로 인정받아야 한다.
-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5곳으로 압축(상보)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동해·삼척과 당진·평택, 대구·구미, 목포·무안, 군산·새만금 등 5개 지역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압축됐다. 재정경제부는 2일 강원과 경기충남, 대구경북, 전남, 전북 지역에서 5개 지역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연내에 이들 5개 신청지역에 대해 민간평가단의 평가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2~3곳을 선정,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강원은 동해와 삼척 일대에 오는 2025년까지 자동차부품, 천연가스 엔진, 요트 등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환동해 항만 물류거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당진·평택 일대를 내세우는 경기충남의 경우 2025년까지 자동차부품과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중심의 지식창조형 경제특구를 육성하고 중국 수출입 전진기지와 부가가치 물류를 추진키로 했다. 대구경북의 경우 대구와 경산, 영천, 구미 일대를 오는 2020년까지 지식기반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목포와 무안, 신안, 영암, 해남 지역은 2026년까지 휴양 및 해양레포츠, 중소형 조선산업, 서남해안 물류거점 등으로 육성된다. 전북에는 2030년까지 군산과 새만금(부안) 일대를 중심으로 지식창조형(자동차, 항공, 조선), 환경친화형(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산업, 대중국 관광레저산업이 들어선다.재경부는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은 규제완화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외국자본 유치 촉진을 위해 필요하다"며 "지자체간 건설적인 경쟁을 유도하고 중국의 급속한 개발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