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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430선에서 폐장..4년연속 상승(마감)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2006년 유가증권시장이 한 해를 오름세로 마감했다. 작년에 비해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지만 코스피지수는 4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9.36포인트(0.82%) 오른 1434.46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작년말(1379.37p)대비 55.09포인트(3.99%) 올랐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지난 2003년 512.30포인트(3월17일)을 바닥으로 우상향의 상승세를 지속하며, 4년 연속 상승세를 시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과 내년 증시 기대에 힘입어 강세로 시작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와 함께 상승폭이 축소되며 한때 1425.84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장막판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1430선이 회복되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닷새만에 매도 우위를 보이며 19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57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70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4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비차익거래에서 1256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결국 1212억원 순매수했다.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기계업종은 2% 이상 오르는 등 강세가 두드려졌다. 그밖에 보험(1.71%), 종이목재(1.51%), 화학(1.42%), 건설업(0.96%) 등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종이 0.35% 하락한 것을 비롯 은행도 0.12%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0.16% 올랐고 하이닉스(000660)도 0.55% 올랐다. 전일 배당락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던 포스코와 한국전력,SK텔레콤,한국가스공사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롯데쇼핑(023530)은 방송위원회로부터 우리홈쇼핑 인수 조건부 승인 결정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상승했고,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우리금융등 은행주와 현대자동차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위 20위권 가운데 KT(1.38%)와 LG필립스LCD(0.89%), KT&G(0.88%)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두산(000150)이 외국계 매수와 자회사 가치, 지주사 전환 기대감 등으로 2.5%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최대 주주 변경 소식이 전해진 환인제약은 5.3%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28일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538개였고 보합은 73개,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219개였다. 이경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쉬운 한해였지만 악재에도 불구하고 제자리 걸음을 했다는 것 자체가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한다"며 "내년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기업실적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6.12.28 I 공희정 기자
박현주 회장 "친디아 진출 본격화한다"
  • 박현주 회장 "친디아 진출 본격화한다"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미래에셋그룹이 내년 중국과 인도 자산운용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은 27일 edaily 기자와 만나 "내년 상반기 인도에 자산운용사 설립이 완료되면 지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인도는 나라가 넓어서 비행기로만 이동하는데 2시간 이상이 걸린다"며 "따라서 지점망을 크게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은 현재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된 인도법인의 자산운용사 전환을 위해 인도당국에 면허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통상 운용사 면허신청후 인가를 받는데 3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초쯤 미래에셋 인도 현지 자산운용사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은 인도에 설립되는 자산운용사는 우리나라의 옛 투신사 형태이기 때문에 판매와 운용을 같이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지 금융회사 또는 직접 지점개설 등을 통해 판매채널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또 "내년 중국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 현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2007년중 미래에셋의 중국 사업장이 가시적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미래에셋의 중국시장 진출은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아시아 투자 네트웍을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국내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대안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성장하는 중국에 투자해 펀드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미래에셋은 중국과 인도증시가 상승 뿐만 아니라 하락 사이클을 탈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추세는 이들 시장이 `우상향`의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근래 인도 및 중국시장을 둘러싼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 회장이 친디아 시장에 적극 진출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의 성장과정에서 행운도 크게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트랜드가 아니냐"고 되물었다. 즉, `저금리-고령화` 이슈가 불거지면서 가계의 자조(自助)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데다 직접금융을 통한 산업자본 지원이 절실해짐에 따라 국내의 펀드산업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미래에셋 역시 운보다는 이러한 트랜드에 발맞춰 성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1일 실시한 24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박 회장이 가 족 등과 함께 166억원을 출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본금은 1300억원을 넘어섰다. 박 회장은 지난 6월 미래에셋맵스운용의 유상증자에 84억원을 투자하는 등 올들어 운용부문에 1000억원에 가까운 사재를 투자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원활한 해외 사업을 위해 자본금 확충 필요성이 제기돼 유상증자를 실시했다"며 "박 회장이 직접 증자에 참여한 것은 위험이 따르는 해외 운용사업의 책임 소재를 오너 본인으로 제한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06.12.27 I 이진철 기자
한국증시 낙관한다면 코스피를 사라!
  • 한국증시 낙관한다면 코스피를 사라!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정원에는 봄과 여름이 있지만, 곧 가을과 겨울이 이어지고 봄과 여름이 다시 찾아옵니다. 뿌리가 잘리지 않는 한 좋은 계절은 다시 찾아오고 모든 것이 잘 됩니다.” 저지 코진스키(Jerzy Kosinski)의 소설 ‘Being there’의 초반부에서 챈스란 이름의 정원사가 한 말이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그룹의 설립자 존 보글은 ‘뮤추얼펀드에 대한 일반상식(Common Sense On Mutual Fund)’이란 저서에서 정원사 챈스처럼 자신을 낙관론자라고 밝히고 있다.  즉, 미국의 경제는 성장과 쇠퇴가 거듭되지만 항상 상승의 경로를 유지해왔고, 이를 반영해 주식시장도 ‘우상향’의 흐름을 견지해 왔는데,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을 굳게 믿는다는 것이다. 결국 주가지수(인덱스)를 제대로 추종만 한다면 주식투자는 반드시 성공을 거둘 것으로 존 보글을 확신했다. 그는 이러한 믿음에서 1974년 뱅가드(Vanguard)를 설립하고, 이듬해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뮤추얼펀드’를 선보이며 글로벌 펀드시장의 지각 변동을 주도했다.  전세계적으로 인덱스펀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한국은 예외다. 충분한 이유가 있다. 코스피지수가 500~1000포인트 박스권을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하다 보니 인덱스펀드가 정착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 지수가 방향성 없이 박스에 갇혀 ‘뺑뺑이’만 돌다보니 성질 급한 한국 투자자들이 인덱스 펀드에 만족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변화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뚫고 1400대까지 상승함으로써, 추세 상승에 대한 기대가 늘어나고 있고, 펀드 수수료가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형성되면서 저렴한 인덱스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존 보글 처럼 장기적인 성장성을 낙관하는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국에서도 인덱스펀드가 활성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식펀드 시장을 이기지 못했다..시장(평균)을 쫓는 것이 최선의 투자  인덱스펀드는 말 그대로 지수(Index)를 따르는 펀드상품이다. 미국에선 처음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지금은 미국증시 전체를 반영하는 윌셔5000(Wilshire 5000)지수나 소형주의 러셀200(Russell 2000)지수 등 다양한 인덱스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많으며 지수연동형 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도 인덱스펀드의 일종으로 팔리고 있다.   인덱스펀드는 앞서 설명했듯이 향후 시장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란 믿음을 바탕으로 투자가 이루어진다. 뱅가드 본사에서 근무중인 한국계 제임스 허(James Hur) 전화상담업무 매니저는 “집값이 오를 것을 확신해야 집을 살 수 있듯이, 인덱스펀드도 향후 지수가 오를 것이란 믿음을 갖고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컨대 1802년부터 1997년까지 미국 주식시장은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수익률이 매년 7%씩 성장했는데, 향후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믿음이 있다면,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다. 사실 과거 미국에선 액티브 펀드들의 성과가 시장을 제대로 이기지 못했다. 97년말 기준으로 5년간, 10년간, 20년간, 50년간 주식펀드의 평균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전 구간에서 주가지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난다. 역설적으로 지수만 제대로 추종했다면 여타 펀드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얘기다.  인덱스펀드의 전도사인 존 보글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시장수익률을 능가할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특정한 펀드가 투자기간동안 일관되게 시장 수익률을 초과할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다”고 지적한다.  ◇ 주식펀드 수수료 너무 비싸다..인덱스펀드 수수료 강점 점차 부각 특히 인덱스펀드는 수수료측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지수만 추종하도록 설계하면 되기 때문에 숙련된 펀드매니저나 리서치 활동 등의 비용이 적극 운용 주식펀드에 비해 턱없이 낮을 수 밖에 없는 까닭이다.  뱅가드 인덱스 펀드의 경우 제반 수수료비용을 순자산의 연평균 가액으로 나눈 비용비율(Expense Ratio)이 지난 2004년의 경우엔 0.24%로 미국내 경쟁사의 5분1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인덱스 펀드 역시 수수료가 낮다.  뱅가드는 투자자문사의 분석보고서가 값만 비싸면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분석보고서를 구매하거나 반짝 수익률을 기록해 몸값이 뛰어오른 펀드매니저를 굳이 영입하려 하지 않는다. 물론 이를 통해 펀드의 수수료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    국내펀드의 수수료는 대략 운용보수, 판매보수, 수탁보수 등으로 구성되는데, 인덱스펀드의 일종인 ETF펀드의 수수료는 0.3~0.5% 안팎이다. 또 현선물 차익거래 등을 통해 지수보다 조금 높게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의 경우엔 수수료가 운용보수 0.4% 전후와 판매보수 1.0% 등을 포함, 1.5% 수준이다.  이는 국내에서 팔리는 일반적인 주식형펀드, 즉 액티브 펀드의 수수료 2.5%에 비해 1~2% 정도 싸다. 연간 1~2%를 복리로 계산할 경우 일반 주식형펀드와 인덱스펀드간의 수익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급속히 확대된다.  제임스 허 매니저는 “인덱스펀드는 실제 지수를 앞설 수 없다”고 말한다. 바로 수수료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뱅가드의 인덱스 펀드는 수수료가 워낙 낮기 때문에 지수의 흐름에 99% 이상 접근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데, 이 것이 뱅가드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한다. ◇ 인덱스펀드는 확신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증시는 올들어 주춤하고 있지만 역사적 박스권을 뚫고 1400대 언저리에서 등락하고 있다. 과거 미국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상승기조를 유지해온 것처럼 한국도 실물경제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우상향’ 궤도를 그려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더욱이 최근 한국에선 ‘저금리-고령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일반인들의 자산증식 마인드가 저축에서 투자로 빠르게 이전하고 있다. 여기에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각종 연금성 장기 투자자금들이 보다 높은 기대수익을 쫓아 증시로 옮겨올 태세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만약 서울증시가 ‘우상향’의 기대를 실체화해 간다면, 한국에서도 인덱스펀드는 매우 유용한 투자처로 각광을 받을 것이다. 비싼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시장평균(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낼 것이란 확신도 없는 일반 주식형펀드에 굳이 돈을 맡길 필요가 없다는 인식도 확산될 수 있다.  윤주영 우리CS자산운용 인덱스운용팀장은 “인덱스펀드는 길게 보고 투자를 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꾸준히 한다면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덱스 투자는 욕심을 버리고, 시장 평균 정도의 수익률을 얻겠다는 보수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한편 제로인이 최근 국내에서 판매된 펀드상품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액티브형인 387개의 주식형펀드(주식편입비 70% 이상)의 평균 수익률은 연초이후 마이너스 0.92%(이하 18일 기준, 설정액 100억원 이상)를 기록한 반면 49개 인덱스펀드는 3.28%를 기록했다. 6개월 기준으론 주식형펀드가 10.32%, 인덱스펀드가 12.54%로 인덱스펀드가 앞섰다.
2006.12.26 I 지영한 기자
  • 지수선물, 기관 매수로 반등..`185선 가뿐히 돌파`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전날 일시적 조정기를 겪은 지수선물이 강한 반등에 나섰다. 20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2.35포인트 오른 186.95를 기록하고 있다.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85선을 무난하게 돌파한 뒤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태국발 악재도 별 영향을 주지 못하는 등 특별한 악재도 없는 상황이다. 이날 시장 상승의 주도세력은 증권가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다. 이 시각 현재 증권은 1088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을 포함한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1839계약에 이른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팔자세 우위다. 외국인은 203계약, 개인은 1656계약 순매도. 이에 베이시스는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0.3~0.5포인트의 강한 콘탱고 상황. 예년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이에 괴리율도 0.5%를 넘어서고 있다. 미결제약정의 증가속도도 가파르다. 전날보다 4342계약 증가한 8만5991계약이다. 프로그램으로도 매수세 우위다. 차익프로그램으로 600억원, 비차익프로그램은 402억 매수우위. 전체적으로는 1002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 매수세에 코스피 지수도 1440선을 가뿐하게 돌파하고 급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시장상황이 양호한 탓에 전날 악재로 인한 부담감 정도는 쉽게 극복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장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것. 이우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말의 윈도 드레싱 영향 등 전반적인 시장상황이 상방향 신호를 띄고 있다"면서 "보수적인 증권까지 나서서 매수에 가담한 상황이고 보면 적어도 전 고점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2006.12.20 I 손희동 기자
  • 지수선물, 모멘텀 부재로 조정 국면 예상
  •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지수선물 시장이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 부재로 제한적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여전히 긍정적인만큼 지수의 하락압력은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지난 동시만기 때 적극적인 외국인 순매수와 같은 상승동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한동안 185포인트 대에서 매매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박문서 서울증권 연구원도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동시만기 이후 단기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별한 모멘텀이 없지만 해외증시가 연말랠리를 타는 등 대외변수가 양호해 조정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앞으로의 조정은 단기적 성격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지수가 박스권에 진입한 이유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보면 장 중 전매와 순매수를 반복했다"면서 "이들이 상승 한계를 체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심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에도 1897억원의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됐지만 지수는 186포인트를 넘어서지 못했다. 더군다나 베이시스의 상승세가 지속됨에도 프로그램 매수 강도가 약화된 것은 외국인의 여력이 부족한 상태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그는 따라서 "예전처럼 단발적 하락의 반동을 이용해 이 국면을 타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처럼 단기적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만큼 적합한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장지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매수와 매도 모두 소강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무리한 포지션 구축보다는 보유 매수 포지션의 비중 축소를 통해 `가볍고 짧게`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현재와 같은 부담스러운 시점에서 적절한 포지션 조정을 한다는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5일이평선과의 수렴을 이용한 저점 매수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6.12.20 I 이대희 기자
  • 선물, `외국인 전매` 신경쓰이네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외국인의 선물 매매패턴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추가 전매로 이어진다면 기존의 매수기조를 바꾼 것이기 때문에 지수하락폭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장지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7일 "우상향 모습을 나타냈던 외국인 누적 순매수 포지션 채널이 최근 한단계 하향 조정됐다"면서 "매수 비중 축소를 통한 리스크 관리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지난 6일 9686계약(장중 최대 -1만648계약)을 순매도하며, 최근 나흘간 1만6804계약을 전매했다. 이는 지난 10월30일 이후 처음으로 지수 20일선을 하향 이탈한 상태. 이에 전문가들은 추가 전매로 이어진다면 외국인이 매수기조를 포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외에는 주도적으로 시장을 이끌만한 주체가 없어 이들의 매매패턴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7일 외국인의 추가 전매 여부가 이번 선물옵션 만기를 앞둔 고비가 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전매가 만기를 위한 에너지 충전인지, 본격적인 이탈인지는 단언할 수 없다"면서 "금일 외국인의 추가 전매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반면 최근 외국인 전매는 기존의 신규매수-전매 패턴의 연장선상이라 다시금 신규매수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박문서 서울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전매도의 경험이 과거에도 적지 않았고, 신규매도를 통한 방향성 매매의 의지도 강하지 않아 보인다"며 "경험상으로는 외국인의 매수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외국인 매매의 기준점이라 할 수 있는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 지수 등 뉴욕증시는 전날 약세로 마감, 시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는 상태다.
2006.12.07 I 손희동 기자
배당 겨냥 프로그램 매수, 연말랠리 이끈다
  • 배당 겨냥 프로그램 매수, 연말랠리 이끈다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12월 주식시장 상승은 연말 배당특수를 겨냥한 비차익 중심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연말 배당특수를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지수흐름의 긍정적인 접근을 가능케 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12월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4조원이 넘게 쌓인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선물시장 수급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 선물매매패턴이 여전히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베이시스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차익매물이 출회되더라도 비차익매수가 일정부분 소화해 내며 수급 안전판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것은 이러한 우려를 경감시켜주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 11, 12월 프로그램 매매동향(04~06년)그는 특히 "2004년 이후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차익거래의 경우 12월 만기일을 맞아 일부 매물화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지만 연말 배당을 겨냥한 비차익 매수세가 이러한 만기충격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결국 뚜렷한 주도수급이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프로그램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면서 "비차익 매수세 유입 가능성은 수급여건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연말 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이뤄지고 배당기산일이 지난 이후 급격한 매물 출회는 지수에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말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된 경우 배당기산일이 지난 1월과 2월에 걸쳐 매물화되는 성향이 있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프로그램 `후폭풍`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1월과 2월 지수가 강하게 상승하거나 소폭 조정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그램 차익매물을 또다른 수급주체가 소화해 냈다"면서 "2004년 이후 연초에 강한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의 매매동향에서 일정부분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매매패턴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논리는 다소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외국인 매도세 완화 흐름과 맞물려 생각해 본다면 수급개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2006.12.01 I 이진철 기자
  • 시장 "장기채 공급확대 방침 환영"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국고채 장기물 공급을 늘리겠다는 발언에 대해 채권시장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내년도 장기 채권 수요를 고려하면 예상됐던 조치이자 `그렇게 해야 한다`는 당연성까지 부여하고 있다.좁혀진 장단기 커브가 다소 제자리를 잡을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0년물 비중이 다소 크게 늘고 20년물 발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강계두 재정경제부 신임 국고국장은 21일 "장단기 금라치 축소는 수급에 의한 요인이 크다"며 "장기적으로 장기물 비중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지켜왔던 각 만기물별 비중에 대한 조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기채가 부족했던 채권 투자자들은 정부의 장기물 공급 확대를 반기고 있다. 보험사의 새로운 리스크 관리 제도 시행 등으로 장기물 확보에 숨통을 틔울 수 있고 시중은행 등도 장기물 확보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장기물 확대 검토도 수요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중은행 투자계정 채권딜러는 "그동안 장기물 공급이 시장 수요에 미치지 못했다"며 "장기물 비중을 늘리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들의 부채대비 자산 듀레이션이 3~4년으로 짧아 자산부채관리 어려움을 해결해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장기물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기물 수급이 늘면서 수익률 곡선도 우상향형태로 제자리 잡기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3년물 비중이 줄고 10년물과 20년물 국고채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론적인 발언 이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장기채 공급 확대는 정부가 그동안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차원에서 시행해왔기 때문이다. 또 큰 폭으로 장기물 공급 비중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고 구체적인 계획발표를 기다려봐야한다고 했다. 투신사 채권매니저는 "미국의 경우도 30년물 채권을 발행했다가 중단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역시 시장의 수요와 필요에 따라 정부가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며 "재경부의 계획은 그동안 해왔던 정책 차원에서 봐야한다"고 말했다. 장기채 비중을 늘릴수록 발행시 늘어나는 이자 부담도 고려 대상이기 때문에 정부 역시 즉각적인 계획 수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도 "장기물 비중 확대는 시장 의견도 참고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장기 채권을 늘리는 것이 맞겠지만 내년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혁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요측면에서 장기채 공급이 따라오지 못한 면이 있지만 정부의 장기채 공급 확대 발언은 채권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그동안 해왔던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채권시장이 장기채 공급 확대 발언에 흔들리는 것은 최근 재료 빈곤으로 변동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원론적인 재료에도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6.11.21 I 황은재 기자
  • 삼성전기, 수익구조 질적 개선..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김경근기자] 메리츠증권은 20일 삼성전기에 대해 "회사 수익구조의 질적 변화를 이뤘다"며 "특히 각 사업부문별 실적 개선 견인차 역할을 하는 제품이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4만6000원에서 4만7200원으로 올렸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내용이다. ◇삼성전기(009150) -수익구조 질적 변화 달성삼성전기는 이제 구조조정 테마가 식상할 정도로 단순히 과거 부실 사업구조를 떨어냈다는 의미 이상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즉, 단순히 손실 제품을 제외하며 발생하는 수익이 아니라, 잔존 사업부문 제품(MLCC, FC-BGA 및 Substrate PCB, 카메라모듈 및 LED)의 고부가 비중 증가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이익의 질적 구조가 과거와 차별화되고 있다. -실적 개선 견인차:MLCC, FC-BGA기판 및 카메라모듈 등 초고용량 MLCC 매출비중 증가, 중앙처리장치(CPU) 등 고부가가치 제품용 FC-BGA기판 설비투자 및 모토롤라향 카메라모듈 출하 증가 등 사업부문별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 제품의 선전이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 향후 LED 제품의 성장성에도 기대된다. -4분기 뛰어난 실적 예상..이익 개선 우상향 올 4분기는 1) FC-BGA 및 Substrate PCB 사업의 호조, 2) MLCC의 이익확대 및 3) 전분기 대비 카메라모듈의 실적회복 등에 힘입어 전분기의 388억원 대비 48.4% 증가한 427억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제품별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에 힘입어 지난해 673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975억원 순이익으로 흑자전환이 이뤄진 후, 내년 순이익은 1511억원으로 올해 대비 5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주가 4만7200원..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Forward BPS 2만3592원에 과거 삼성전기의 6년 평균 P/B배수 2.0배를 적용해 산정한 4만7200원을 제시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은 실적상향 조정치를 반영해 기존의 4만6000원에서 소폭 상향 조정한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이동환 애널리스트)
2006.11.20 I 김경근 기자
  • 채권금리 상승..`경기 저점 찍었나`(마감)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산업생산 서프라이즈`에 채권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전주 확인된 통화당국의 강경한 입장으로 불안을 안고 있었던 채권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산업생산 증가율에 크게 흔들렸다. 경기 저점 및 반등 시점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채권시장은 아직 우호적인 수급여건에 대한 기대를 높게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외인 매매 패턴에 따라 조정폭이 깊어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주의는 계속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30일 장외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6-3호와 5-3호는 전거래일보다 5bp 오른 4.70%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 6-2호는 6bp 오른 4.79%에, 6-4호는 5bp 오른 4.77%에 마감됐다. 10년물 6-5호는 6bp 오른 4.90%였다. 국채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5틱 급등했다. 오전중 최고 109.22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던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오후 들어 발표된 산업생산 결과에 하락 반전해 마감했다. 거래량은 7만7243계약으로 은행이 4501계약 순매수, 투신사가 3340계약 순매도, 외국인이 3294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1년물이 2bp오른 4.66%, 국고채 3년물이 4bp 오른 4.70%에 마감했다. 5년물은 5bp 오른 4.78%,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6bp 오른 4.90% 및 5.05% 등 만기가 길수록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장내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이 6020억원어치, 5년물이 3022억원어치 거래됐다. 10년물 거래량은 407억원어치였다. ◇산업생산발(發) 조정, 어디까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돈 9월 산업생산 결과에 만기별 채권금리가 크게 상승했다. 8개월만에 상승 반전한 경기선행지수, 큰 폭 상승한 설비투자 증가율 등 경기우호적인 내용이 경기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강조해 온 한국은행의 스탠스와 맞물렸고, 이에 따라 참여자들의 심리도 크게 취약해졌다. 이같은 채권금리 상승세가 추세로 자리잡게 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금리 인하에 대한 앞선 기대가 조정받으면서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수급 여건이 아직 괜찮기 때문에 더이상 큰 폭 상승은 어렵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투신사 운용관계자는 "콜금리 인하가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금리나 스프레드 수준은 여전히 부담스럽다"며 "그동안 과도했던 시장의 기대가 조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다른 투신사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지속적으로 금리 동결 장기화를 암시하고 있지만, 금리를 올린다는게 아니고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오늘 어느 정도 가격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내일 정도 되면 대기매수가 들어오면서 안정되는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외인 매도세가 지속되는지를 주의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통된 입장을 보였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 하향에 따른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과 가격 관리 차원에서 한꺼번에 대량매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함께 나왔다. 앞선 투신사 관계자는 "외인은 지난주와 이번주에 걸쳐 3만계약 이상 매도했는데 109 이상에서 매수한 쪽의 손절매도나 미 FOMC 결과에 따른 실망매물 정도로 본다"며 "관련 이슈들에 따른 매도가 한차례 정리된 것으로 보여 향후 외인은 가격을 지지하면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한 운용역은 "미 FOMC 이후 외인의 기대가 방향 자체를 달리하고 있다"며 "갈수록 이익실현용 매도세가 거세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경기 반등론..시장은 `아직` 국내 경기 저점을 언제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날 산업생산 결과를 토대로 경기가 이미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한층 힘을 얻었고,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주이환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경기 저점을 지나고 있는지, 반등을 위한 저점이 임박했는지는 사후적으로 판단할 수 있겠지만 내년 성장률이 3%냐 4%냐를 떠나 지표 모양이나 체감경기 방향은 이미 우상향으로 보인다"며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부담도 상당히 덜어졌다"고 말했다. 조중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인하 기대감의 축소, 미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 확대 등 현재 채권시장을 둘러싼 환경들이 하나둘씩 채권 비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수급측면에서도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회사채 발행 증가로 우호적 여건이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운용 관계자들은 9월 산업생산 지표의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며 10월 결과와 함께 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쪽에 힘을 싣는 분위기였다. 적어도 분명한 펀더멘털적 변화가 확인될 때까지는 우호적 수급이 우선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투신사 운용관계자는 "아직 수급이 괜찮다"며 "산업생산 결과가 컨센서스보다 높게 나왔지만 10월에 반대로 나올 가능성을 고려하면 두 달 한꺼번에 보는게 맞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산업생산 결과로 금리가 위쪽으로 방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는 다음달 경기선행지수도 상승하는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06.10.30 I 최한나 기자
  • (본드이슈)채권시장 "경기 전환점 왔다"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30일 발표된 9월 산업생산동향 결과에 대해 시장의 경기 비관론을 약화시키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9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2.4%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 산업생산은 16.3%를 기록하는 서프라이즈를 보였으며 소비, 투자, 건설 지표도 모두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주목할 것은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증가율이 8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비로 상승세로 반전한 데 이어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증가율도 상승세로 반전함에 따라 향후 경기회복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주이환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 경기의 상승추세 전환시점이 임박한 것 같다"며 "기업들이 그동안 설비투자해야 할 압력을 받고 있었지만 고유가 및 저환율에 대한 부담으로 쉽게 나서지 못하는 면이 있었는데, 이번에 설비투자가 14.7% 증가함으로써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장화탁 동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치가 나왔다. 선행지수가 반등하는 등 9월 산업생산은 경기바닥권의 탈피 신호로 볼 수 있다"며 "특히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설 부분이 개선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전문가들은 향후 경기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10월 산업생산 역시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내년 상반기 이후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다.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도 "9월 지표 자체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9~10월 경기회복의 징조가 강화됐다"면서 "10월 지표가 북핵문제와 추석연휴동안의 조업일수 감소 등 충격을 어느정도 반영할 것인가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10월에도 두자릿수 산업생산 증가율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곽영훈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 이후 경기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정보기술(IT)의 경우 내년 1분기까지 조정을 보겠지만 전세계적으로 과거에 비해 재고가 얇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문가들은 또 예상치를 웃돈 9월 산업생산을 계기로 시장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그 결과 한국은행은 콜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박혁수 동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지표를 봐야 알겠지만, 경기 하강 속도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며 "시장 금리 측면에서 본다면, 그동안 시장이 경기 위축을 과도하게 반영해 온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박종연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선행지수 증가율이 상승반전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초 전망보다 빠르게 선행지수 증가율의 반전이 이뤄졌다"며 "이에 따라 금리 상승 추세로의 반전 또한 앞당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주이환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경기 저점을 지나고 있는지, 반등을 위한 저점이 임박했는지는 사후적으로 판단할 수 있겠지만 내년 성장률이 3%냐 4%냐를 떠나 지표 모양이나 체감경기 방향은 이미 우상향으로 보인다"며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부담도 상당히 덜어졌다"고 진단했다.
2006.10.30 I 피용익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신도시 주변 상가·땅값 껑충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다음은 30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들이다.(가나다순) ◇매일경제▲1면 -제주특별자치도 `특별`한게 없다 -신도시 주변 상가·땅값 껑충 -투자자금, 한국을 떠난다 -통일장관 김하중·이재정씨 검토 ▲종합 -5차 세계한상대회..내일 부산서 개막 -"검단분양가 평당 800만원 전후로 해야" -버스·수도·우편등 공공요금 오른다 -"북핵위기 고조땐 내년 성장률 1.9%" ▲정치·외교안보 -외교안보팀 교체 2~3배수 후보 압축 -신당 총대메는 천정배 -한나라 대권 빅3 `가속페달` ▲국제 -민주당, 상하원 과반수 장악 예상 -핵테러방지구상 12개국 참여 ▲금융·재테크 -대출금리 올라도 고객은 `깜깜` -젊을수록 변화 싫어하는 산업은행 -자동차 보험료 줄줄이 오른다 ▲기업과 증권 -SK "중국 다음엔 베트남이다" -첨단설비로 바뀐 옛 한보철강 당진공장 -명품 슈퍼카 한국 달린다 -벤처투자가로 변신한 진대제 前장관 -`증시 버팀목` 기관 매수세 주춤 ▲증권·코스닥 -외국인·기관 승률8할 개인 완패 -뉴욕증시 경기악재 넘을까 ▲부동산 -건대 역세권 고층 복합단지로 변신중 -택지조성원가 제주삼화부터 공개 ◇서울경제 ▲1면 -애꿎은 기업들만 골병 -고액 부실채무자 해외은닉재산 조사 -"내년 성장률 3.8%로 떨어질 것" -통일장관 김하중·이재정 압축 ▲종합 -외국인 주식투자비중 집계 구멍 -내·외국인 투자 한국 이탈 가속 -"내년 실물경제엔 큰영향 못미쳐" -특허도 갈수록 양극화 -여권發 `정치권 짝짓기` 본격화 -내년 경기 `급강하` 우려 증폭 ▲금융 -내년 3월 매각시한 경남·광주은행..지역 상공인들 "인수 재추진" -그린화재 주인 다시 바뀐다 ▲국제 -中 자원비축 가속 -"中 지재권 침해 더 못 참겠다" ▲산업 -디스플레이 `세계 맹주` 굳혔다 -삼성물산 유통사업 매각 추진 -이통사업자-단말기업체 본격 힘겨루기 -신선식품 라이벌戰 재점화 ▲증권 -내년에도 `실적 랠리` 종목 주목 -해외 부동산펀드로 돈 몰린다 "모멘텀 부족 여전..박스권 지속" ▲부동산 -신도시발표 최대수혜자는 `교하` -토평지구 시발 집값강세 `北進` ◇한국경제 ▲1면 -집값 불안 긴급 점검..신도시 확대만으론 안된다 -통일장관, 김하중·이재정 압축 -미·일, 中 지재권 침해 WTO 제소 ▲종합 -경기하강에도 공공요금 `꿈틀` -회사채 발행시장 `기재개` -"금강산 관광수입 북핵개발 전용" -코너에 몰린 權공정위장 -건보등 4大보험 고액체납자 금융거래정보 이용 재산 파악 ▲국제 -`빅뱅 20년` 英 금융제국의 부활 -日, 지역명물 `상표권` 첫 도입 ▲산업 -삼성, 유통사업서 완전 철수 -약이름 아류作 기가막혀! -신세계 본점, 명품 편집매장으로 새단장 ▲부동산 -입주 두달 앞둔 잠실 재건축단지 가보니… -아산신도시 `휴먼시아` 등 전국 9곳 청약 ▲증권 -"주가 쉬었다 갈뿐 우상향 행군 지속" -분식회계 고백기업 30개社중 효성등 19곳 상승 -지나친 빚보증 `경계령`
2006.10.29 I 문영재 기자
  • 삼성전자, 안정적 영업이익 구도 강화..목표가↑-미래
  • [이데일리 김경근기자] 미래에셋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안정적인 분기 영업이익 구도가 강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1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아울러 "투자전략상 현가격대 비중 확대가 무방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내용이다. ◇삼성전자(005930) -목표주가, 71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 삼성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삼성전자의 2006~2007년 영업이익은 각각 6.0%, 8.2%으로 같은 기간 EPS 또한 6.2%, 5.2% 상향 조정한다. 향후 분기 영업이익 구도는 올 2분기를 저점으로 한 W형 패턴의 기존 구도를 유지하되 우상향 기울기를 가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3분기 1조8585억원, 4분기 2조2093억원, 내년 1분기 1조9233억원, 2분기 1조8286억원 예상된다. 내년 전체 영업이익은 9조225억원으로 전년비 27.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목표주가 75만원은 12개월 포워드 EPS 기준으로 PER 14.7배를 적용했다. 이는 올해 실적 기준으로 PER 15.6배, EV/EBITDA 8.2배. PBR 2.9배, 내년 실적 기준으로 각 13.1배, 6.5배, 2.5배에 해당한다. -2분기 저점으로 안정적 분기 영업이익 구도 예상 목표주가 상향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메모리제품의 단가 변동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올 4분기부터 D램 및 낸드플래시의 고용량제품 위주로 물량 출하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것과 동시에 단가하락도 예년과 달리 성수기인 4분기부터 선행 발생하며 상반기 위주의 단가하락 일변도에서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 플래시의 경우 평균판매단가가 전분기비 4분기 14.3%, 내년 1분기 23.3%하락할 것으로 가정했다. 2) 전년 하반기~상반기간 영업이익 변동성이 상향적으로 축소된다는 점이다. 내년에는 오히려 상반기의 메모리 제품 단가하락폭이 올해 대비 축소되어 출하량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예년의 경우 전년 하반기와 상반기간의 영업이익 편차 크게는 1조원 내외였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3000억 내외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3) TFT-LCD의 차별화된 경쟁력 시현 가능성 및 핸드셋의 10% 이상의 영업이익률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들 사업부문이 우상향 영업이익 기조를 훼손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전략상 현 가격대 비중 확대 무방한 시점 지난 2004년 1분기 이후 CE제품(낸드, TFT-LCD, PDP 등)의 장기간 하락세가 내년 상반기에 이르러 3년간의 대단원 종점에 이를 것이다. 메모리 산업은 선행하여 안정적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다. 여기에 TFT-LCD 제품도 개별업체간 우열이 이미 구조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산업흐름의 선두에서 그 수혜를 맞는 업체일 것이다. (임홍빈 애널리스트)
2006.10.09 I 김경근 기자
  • 증시 `호·악재 혼재` 방향은 어디로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연휴 직전 주식시장이 북한의 핵 실험 직격탄을 맞으며 급락으로 마감했다. 반면 그동안 뉴욕증시는 3일간 역사적 신고가 돌파 랠리를 펼쳤고, 국제유가도 60달러 밑을 맴도는 등 해외에서의 호재가 적잖았다. 그 어느때보다 주가 방향 예측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이번주부터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펀더멘털이 시장의 중심에 자리 잡는다면 북핵 리스크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되고,가격 조정은 연휴 직전 시장에서 충분히 진행됐다는 판단이 나올 수 있다. 반면 핵실험 사태가 보다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지난 4일 그랬던 것처럼 외국인들의 선물매매 방향이 급변한다면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매수차익잔고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맞이하는 또 한번의 옵션만기일도 부담스럽다.  ◇뉴욕증시, 3일간 랠리 끝에 실망스런 고용지표 만나 연휴 돌입 전 많은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중 미국시간 금요일 발표될 고용지표를 의미있는 변수로 지목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경기 연착륙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내 펀더멘털, 특히 수출 종목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현지시각 6일 발표된 결과는 시장에 마냥 우호적이지는 않다.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 창출은 시장 예상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강타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1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경기 둔화 우려를 높였다. 다만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월가 예상을 넘어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췄다. 다우지수는 이전 3일 동안 역사적 신고가 경신을 계속했으나 고용 지표에 실망, 4일만에 하락했다. 이건웅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간 미국 경기 둔화 속에서도 그나마 고용과 제조업 부분이 버텨 왔었다"며 "최근 제조업은 약간씩 흔들리는 감이 있는데 고용 쪽에서 문제가 감지되는 모습이 보이면 시장에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옵션만기일 영향은김민성 부국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일과 관련, 큰 폭의 출렁임이 있을 가능성을 낮게 보는 쪽이다. 김 연구원은 "매수차익잔고가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연기금의 배당투자 등으로 인해 옵션만기 관련된 매물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일 장마감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9000계약 넘는 선물 매도를 쏟아내며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 지수를 급락시켰다. 이같은 현상이 옵션만기일 부근에 또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키 어려워 외국인들의 선물매매 동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도 적잖다.대우증권 이 연구원은 "사상 최고 수준의 매수 차익잔고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라 외국인들의 선물매매 방향이 갑자기 바뀌며 시장이 또 한번 크게 요동칠 수도 있다"고 주의를 줬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서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옵션만기일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실적시즌, 실망이냐 추가상승이냐 추석 연휴 직후 국내 증시에서도 3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이 시작되지만 3분기 실적은 대부분 현재 주가에 반영이 돼 있다는 분석이 많다. 반면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이 주가에 선반영됐는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그동안 주가 상승 과정은 인플레와 긴축 리스크 해소, 국제유가의 하락과 경기 리스크 완화에 따른 안도 랠리 성격이 강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연구원은 "뉴욕증시와 국제유가 등의 해외 요인이 우리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3분기 실적 모멘텀이 이번 주부터 우리시장의 중심에 서게 되면 북핵 리스크로 인한 추가적인 조정은 매수 기회를 제공함에 주목하라"고 주장했다. 부국증권 김 연구원도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는가, 4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인가에 따라 실적모멘텀 추가 반영여부가 좌우된다" 며 "전반적으로 해외 시장도 좋은 상황이고, 펀더멘탈 개선 추세가 이어지면 주식시장이 우상향으로 방향성을 잡아갈 것 같다"고 예측했다. 한편 연휴가 끝나자마자 LG필립스LCD(10일) 포스코(13일) 삼성전자(16일) LG전자(17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3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2006.10.08 I 김수연 기자
  • 北核에 가려진 뉴욕發 호재..펀더멘털 좋다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낙관적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는 것일까. 간밤 뉴욕증시가 유가급락을 재료로 경기 경착륙 우려감을 덜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말 이후 진행돼 온 유가하락이 미국 거시지표 및 부동산 위축 보다 투자자들의 심리에 와 닿는 속도가 더 빨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4일 "간밤 다우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은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한국과 미국 증시의 펀더멘털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4분기말 이후 국내 및 글로벌증시의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도 쌓여가고 있다고 봤다. ◇美경기 골디락으로 가나 유가 하락은 주식시장 펀더멘털에 호재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떨어뜨려 통화정책당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잠재워준다. 특히 지금처럼 경기가 조정을 받는 시기에는 내수 회복의 모멘텀으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실제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이 소비다. 그동안 주택가격 하락과 유가 상승으로 위축됐던 소비자들이 줄어든 에너지 비용으로 소비에 나설 여력이 생기게 된다. 앞서 지난 2일 발표된 부동산 지표도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덜어주기 충분했다. 이같은 재료들이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렴되면서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6.99포인트(0.49%) 상승한 1만1727.34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00년 1월14일에 세운 최고점 1만1722.98(종가기준)을 뛰어넘은 것이다. ◇증시 펀더멘털 좋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미국 증시가 낙관적 전망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증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기연착륙 및 4분기와 내년 1분기 기업실적 호조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 부장은 "최근 미국의 부동산·경제지표와 유가 및 주식시장 흐름을 보면 당초 예상했던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면서 "국내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존 시각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추석 연휴이후 주식시장의 흐름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팀장은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내년 실적전망치 기준으로 13배 수준으로 예년 20배 수준을 크게 밑돌아 저평가된 상태"라면서 "그동안 주식시장의 상대적 소외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하락과 함께 미국경제의 연착륙이 확인작업을 밟아가면서 미국 증시의 펀더멘털과 함께 국내증시의 펀더멘털도 좋아지는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80년이후 미국 증시에서 경기 조정에 이은 금리동결 또는 인하기 때 투자수익률(44%)이 경기호황에 이은 금리인상기 때 보다 4배 가량 좋았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시장도 이같은 통화 완화정책에 동조하며 펀더멘털의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의 생각도 큰 차이가 없다. 원 연구원은 "경기에 대한 안도감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안도감의 주가 반영 속도가 빠른 측면이 있어 일시적 조정을 받을 수도 있지만, 주식시장의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주식시장의 불안요인이었던 경기둔화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모두 미국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 여건의 개선은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수급부담에 따른 일시 조정도 있겠지만.." 다음 주 목요일(12일) 옵션만기일을 전후한 일시적 조정 부담도 없지 않다. 매수차익잔고가 2조3000억원을 넘어선 시점에서 수급상의 부담은 한번은 치러야할 조정 타이밍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긴 호흡으로 보면 1년에 12번씩 돌아오는 만기일 영향력은 시장의 펀더멘털 내에서 움직일 뿐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조재훈 부장은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다음주 목요일(12일)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수급부담을 받을 수 있고 이달중으로 예정된 중국공상은행의 상장(IPO)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물량부담을 해소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기업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완만한 회복을 보인후 4분기와 내년 1분기 본격적인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주식시장도 이를 반영해 가며 점진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석 팀장도 "단기적 수급부담의 영향력은 말 그대로 단기에 그치는 것"이라면서 "중장기적 추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봤다. 임 팀장은 "4분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공감대만 형성되면 주식시장은 이를 반영하며 강세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2006.10.04 I 오상용 기자
  • 심텍, 목표가 소폭 하향..상승 여력은 있어 - 한국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한국증권은 19일 심텍의 목표주가를 실적전망치 수정에 따라 1만4500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심텍(036710) - 목표주가 14,500원으로 소폭 하향 목표주가는 12개월 향후 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수익비율(P/E) 12배를 적용해 산출했는데, 실적 전망 소폭 하향 조정으로 12개월 향후 EPS가 1,284에서 1,205원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기별 영업이익과 PER 밴드가 우상향한다는 점에서 주가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 3분기는 잠시 주춤, 그러나 풍선 효과에 불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1억원과 94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윈도우 비스타(Window Vista) 출시 지연으로 PC 수요가 정체되면서 DDR2 Memory Module 수요가 예상보다 적어 Memory Module과 Package Substrate 매출이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Window Vista가 07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3분기와 4분기 PC 수요가 07년 1분기로 이연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난 것에 불과하다. 동사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DDR2 Memory 수요는 PC 수요보다 선행한다는 점에서 4분기에는 3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 2007년 이후 성장도 견고할 전망 2007년 이후의 성장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심텍이 이미 다원화된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어 거래선이 편중되어 있거나 새롭게 확보해야 하는 신규 업체에 비해 DDR2 Memory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성이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ackage Substrate) 신규 품목인 플래시 메모리 카드(Flash Memory Card) 매출의 증가도 실적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외장형 저장장치인 Flash Memory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Flash Memory Card 매출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문선 애널리스트)
2006.09.19 I 지영한 기자
  • "외국인 주식매수..좀 더 지켜보자"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틀째 선물뿐만 아니라 현물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그동안 현물을 쉼없이 팔면서 투기적 선물거래를 통해 주식시장을 `쥐락펴락`하던 종전 패턴과는 다른 모습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일단 증시 전문가들은 "추세 변화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며 차분한 반응이다. 다만 외국인의 급격한 매도 공세는 일단락됐다는 판단이 우세한 가운데 정보기술(IT)주 강세를 예상한 글로벌 펀드의 비중확대와 업황 호조가 예상되는 섹터에 대한 선별적 매수에 기인한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추세 변화 예단은 이르다..연속성 확인 필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49억원(오후 3시 잠정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날 1025억원을 순매수한데 이어 이틀 연속 `사자`세를 보였다.선물시장에서도 전날에 이어 5091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4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해외증시가 살아나고 있고, 유가 하락과 IT제품 단가 상승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좋아지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부장은 다만 "지난 5~6월 외국인 급매도세는 일단락됐지만, 아직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위원 역시 마찬가지 생각이다. 이 연구위원은 "현선물 동반 매수라는 점에서 기대를 가져볼만하지만, 이틀간의 움직임을 갖고서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속성을 확인해야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위원은 다만 "국내증시의 주가이익비율(PER)이 10배 이상일 때는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곤 했는데, 지금처럼 10배 이상인 영역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외국인의 (국내증시를 바라보는)시각이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위원도 "적극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지는 확신하기 힘들다"면서 "해외 증시 호조가 지속되면 그간 국내증시에서 많이 팔았던 외국인도 중립적인 스탠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 IT섹터 등 선별적 매수 외국인 매수가 시장 전반을 달구지는 못하고 있다. IT와 금융 조선 등 일부 업종과 종목에 선별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황금단 연구위원은 "IT업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펀드의 해당 섹터 비중이 확대되면서 국내 IT부문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그간 브릭스 국가의 주가지수가 많이 회복된 반면 국내 증시는 덜 오른 측면이 있어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내 비중 조정이 일부 이뤄졌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조재훈 부장도 "외국인의 최근 매매는 업황모멘텀이 살아있는 조선 업종과 앞으로 좋아질 수 있는 IT 등에 선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0월중 중국 공상은행의 기업공개(IPO)전까지는 소극적이고 선별적인 외국인 매매패턴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공상은행 IPO 이후에는 매수 강도가 좀 더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해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FTSE선진지수 편입 기대감? 글쎄.. 최근 외국인 매수의 배경으로 국내증시의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감을 꼽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편입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설사 편입된다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봤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관심이 모아지는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는 그리 중요한 변수가 아니다"면서 "현재로선 한국이 FTSE 지수에 편입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타격을 받지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특히 "지난 2004년이후 국내증시에선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이머징마켓 투자자금이 이탈하는 대신 밸류에이션에 입각한 합리적 기대수익률을 추구하는 선진국형 투자자금이 유입되는 등 외국인간의 활발한 손바뀜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에 투자하는 해외 뮤추얼펀드중 이징마켓에 주로 투자하는 GEM(Global Emerging Market)펀드내 한국물의 편입 비중이 줄어든 반면, 선진국에 주로 투자하는 인터내셔널펀드에서는 한국물의 편입비중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는 이에 따라 "한국증시가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다고 하더라도 새삼스레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수세를 유입시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2006.09.05 I 오상용 기자
주식시장, 양질(良質)의 외국인으로 교체중(?)
  • 주식시장, 양질(良質)의 외국인으로 교체중(?)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국내증시에선 고위험과 고수익을 추구하고 이머징마켓 투자자금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지만, 이에 못지 않게 선진국형 투자자금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외국인간의 활발한 ‘손바뀜’이 진행중인 셈이다. 김학균 한국증권 선임연구원은 5일 “지난 2000년 7월말 이후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11조8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파는 세력 못지 않게 주식을 매수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았다”고 분석했다. 절대매수와 매도금액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 그 증거란 설명이다. 순매매로만 보면 일방향의 매도가 진행된 것으로 보이지만, 매도와 매수를 함께 고려하면 국내주식을 사는 세력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최근 몇 년간 국내증시에선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이머징마켓 투자자금이 이탈하는 대신 밸류에이션에 입각한 합리적 기대수익률을 추구하는 선진국형 투자자금이 유입되는 등 외국인간의 활발한 손바뀜이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에 투자하는 해외 뮤추얼펀드중 이징마켓에 주로 투자하는 GEM(Global Emerging Market)펀드내 한국물의 편입 비중이 기조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반면 선진국에 주로 투자하는 인터내셔널펀드(International Fund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투자 비중이 90% 상회)에서는 한국물의 편입비중이 우상향의 궤적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표참조 지난 4 월말 이후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인터내셔널펀드 내 한국물 편입 비중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방향성은 GEM 펀드와 전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주요 선진국 투자 펀드 내에서의 한국물 편입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펀드 리서치사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Emergingportfolio.com)이 글로벌펀드(Globa Fund ·미국을 포함한 세계시장에 투자)내에서의 주요 국가별 편입비중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한국은 아직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되지 않았지만 글로벌펀드내 편입비중은 9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 국가중 15개국의 경우엔 오히려 한국보다 편입비중이 낮았다.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지는 않았지만, 한국은 이미 선진국 대접을 받고 있는 셈이라고 김 연구원은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러한 결과는 한국증시가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다고 하더라도 새삼스레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수세를 유입시킬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근 관심이 모아지는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에는 그리 중요한 변수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예컨대 현재로선 한국이 FTSE 지수에 편입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타격을 받지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주요 해외 시장의 잇단 신고가 경신과 기업이익 컨센서스의 턴어라운드 가능성, 금년말 경기저점 형성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아직은 주식시장의 강세 마인드를 꺾을 시점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2006.09.05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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